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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곳이 친환경 아파트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 4차´ 지난 2003년 5월 입주하면서 친환경 아파트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오래되고 낡은 데다 공해까지 연상되는 타이어 공장 부지를 환경친화 단지로 거듭나게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2003년 서울시 조경대상,2004년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 대통령상 종합대상을 받았다. 녹지 비율이 37%에 달해 새들이 날아들어 둥지를 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단지내 흐르는 실개천과 연못에선 버들치와 돌고기가 노닐고 물가엔 다양한 물풀들도 자란다. 별도로 설치된 데크에서 물고기와 물풀을 관찰할 수도 있어 자연학습장 역할도 한다. 높은 담벼락 대신 무릎보다 낮은 울타리를 치고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해 공원 같은 느낌을 최대화했다. 각종 놀이시설, 운동시설, 황토 산책로, 잔디광장 등도 갖췄다. ●SK건설 ‘효자 웰빙타운 SK뷰’ 오는 2007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SK건설이 포항시에서 짓는 ‘효자 웰빙타운 SK VIEW’ 1·2차 단지는 조망과 건강을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지를 에워싸고 흐르는 형산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강변 조망 아파트로 건물의 수평진동 및 슬래브 진동방지 등의 내부설계로 지진에도 대비했으며, 가구별로 정수시스템과 실내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연 친화 벽지, 무독성 페인트 등 친환경 마감재도 사용했다. 단지 내에 중앙수변공원과 산책로를 꾸며 저층부의 조망도 고려했으며, 지압길과 포켓공간이 연계된 1㎞ 이상의 산책로를 마련하는 한편 전 단지의 습도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수변공간을 곳곳에 배치한다. 생태공원, 연못, 명상정원, 들꽃정원, 자연학습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조성해 단지 전체를 공원화한다. ●대우건설 ‘안산 고잔 푸르지오’ 지난 2005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안산고잔7차 푸르지오는 건교부와 환경부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 우수 등급을 획득한 아파트다. 도배용 풀과 마루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포름 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등급의 친환경 마감재로 시공했다. 자전거 보관소, 단지내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피트니스센터,PC교육장,DVD영화관 등),1100m 길이의 보행자 전용도로,9가지 이상의 환경친화자재 사용, 열병합발전을 이용한 난방시스템, 절수형 위생기구, 단지 내외부에 연계된 녹지축, 다양한 생물 서식지, 노약자 및 장애인들이 시설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넉넉하게 조성된 통로 폭, 모서리 둔각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개념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김포 고촌 현대아파트’ 지난해 12월 분양한 김포고촌 현대아파트는 건교부·환경부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260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에 녹지율이 40%를 넘는다. 단지 내에 1만 6000여평의 대규모 휴양림 공원인 고촌근린공원과 천둥근린공원이 있으며, 휴양림 공원에는 조각공원이 들어선다. 자연형 벽천을 조성하는 한편 실개천과 연못이 포함된 환경체험공원은 물론 중앙광장, 선큰가든, 벽천과 연계된 커뮤니티시설 등도 생긴다. 이밖에 단지 곳곳에 유실수원, 자수화단, 어린이공원 등이 마련되는 한편 단지 내에 조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 등이 만들어진다. 주차시설은 96%가 지하에 있고 주차장 입구를 7m 이상 설계해 자연 채광이 충분히 들어오도록 했다. 환경체험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자연 바람을 이용한 경관보조등과 놀이시설도 설치된다.
  • ‘부지 공모’ 제천 쓰레기처리장 첫삽

    “우리는 ‘님비’라는 말 몰라요.” 주민공모로 혐오시설 부지가 처음 확정됐던 충북 제천시 자원관리센터(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가 28일 착공됐다. 제천시는 이날 신동 동막골에서 엄태영 시장과 이원종 충북지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마을 이름이 같지만 실제는 다른 곳이다. 이 센터는 현 고암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2008년 상반기 완공돼 14만 제천시민이 배출하는 하루 5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총 467억 7900만원을 들여 23만 3685만평에 조성하는 이 센터는 쓰레기매립장 및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축구장 3개와 풋살구장, 눈썰매장, 야생화단지, 식물원, 생태연못 등도 함께 들어서 시민생활공원으로 활용된다. 이 센터는 2003년 1월 주민발전기금 30억원을 내걸고 공모를 해 봉양읍 공전리 등 6개 마을이 응모, 같은해 10월 신동 동막골이 최종 부지로 선정되면서 지역이기주의 님비현상을 극복한 모범사례로 관심을 끌었다. 강구 제천시 자원관리팀 직원은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며 “쓰레기 처리시 발생하는 폐열로 열대식물과 곤충을 기르는 온실을 지어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축구장에서는 전국 축구대회도 열겠다.”고 말했다.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역플러스] 광주 풍암생활체육공원 완공

    광주시 서구 풍암동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시 서구는 지난 2004년 31억원을 들여 착공한 ‘풍암 생활체육공원’을 완공,29일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쓰레기 매립장 부지 2만 2000평에는 다목적 운동장을 비롯해 농구·배구·게이트볼장 등 생활체육공간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가 마련됐다. 곳곳에는 2만 7886그루의 나무와 1만 3100포기의 초화류 등이 심어져 ‘생태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무등산 등 전국의 유명산에 자생하는 감국·노루귀 등 166종 40만 8940그루를 식재한 ‘유명산 야생화단지’도 조성됐다.
  • [이사람] 線으로 禪그리는 고희청년 박서보

    [이사람] 線으로 禪그리는 고희청년 박서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추상미술을 이끌어온 박서보(75) 화백.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줄곧 색면 회화로 표현해 온 미니멀리즘의 대가다. 그의 작업은 구도자가 욕망을 끊고 엄격함과 절제로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비슷하다. 한지 위에 볼록하고 가늘게 세운 실오라기 같은 선(線)의 향연이 반복된다. 선(禪)의 세계에 맞닿아 있는 듯하다. 묵상과 명상의 시간이 필요한 현대인들이 애정을 갖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리라. 서울 동교동에 위치한 박 화백의 작업실을 세 차례나 찾았다. 그림이 좋아, 또 그의 매력적인 모습을 만나는 것이 즐거워 이뤄졌던 방문이 인터뷰로 이어졌다. ●손의 흔적을 쌓아가는 작업 처음 만난 박 화백의 느낌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열의 느낌이 확 풍겨 나와 무척 놀랐다. 지긋한 나이이지만 젊은이 못지않게 색(色)의 기운도 넘치는 정력적인 모습이다.“너무 섹시해요.”라는 말이 툭 튀어나온다. 그는 “에이, 무슨 소리야.”라고 하면서 싫지 않는 듯 환하게 웃는다. 반들반들한 머리에서 풍겨 나오는 다이내믹함,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넘쳐나는 힘…. 솟구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청년 예술가의 모습이 따로 없다.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늘 작업복 차림에 손에는 물감을 묻히고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하루라도 거르는 날이 없다. 그것도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되는 작업이다. 오전 9시에 작업실로 출근, 집에서 싸 온 과일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먹는다. 미대생 몇 명이 작업실을 들락날락하며 박 화백의 작업을 돕다가 어둠이 내려앉자 퇴근했건만 그의 작업은 계속된다. “곁눈질하지 않고 바보처럼 외길로 50년 넘게 작업을 해왔어요. 휴가도 없어요. 가끔 해외 전시회 갈 때 잠시 쉰다고나 할까요.” 그의 작업은 일견 단순과 반복의 노동처럼 보인다. 한 가지 바탕색을 칠한 뒤 다른 색으로 간격을 맞춰 밭의 고랑을 세우는 듯 선을 입체화시키는 작업이다. 보기에는 단순한 작업 같아도 사전 작업은 철저하다. 색깔의 조화를 시뮬레이션해 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친다.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손맛’을 느끼도록 손의 흔적을 쌓아가는 작업이에요.” 따라서 그의 그림을 보노라면 무엇인가를 그렸다기보다 어떤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 작가는 자신의 ‘묘법’(描法·일종의 긋기) 시리즈에 대해 “그리지 않고 그린 그림이라고나 할까요.”라고 하면서 “그림은 수신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지요.”라고 말한다. ●디지털 시대 예술가는 일회용처럼 쓰고 버려져 그는 최소한의 것만 표현하는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즉 자기를 비워내는, 부단한 자기 수행을 통해 자연과 합일되는 것을 추구해 왔다고 부연한다. 그는 또 디지털 시대 미술의 어려움을 토로한다.“아날로그 시대에는 표현이라는 이름 아래 캔버스에 자기 것을 마구 쏟아내면 됐거든요. 강력한 이미지로 관람객들을 압도했지요. 지금의 예술가는 일회용 컵처럼 한번 쓰여지고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버려집니다.” 시대를 앞서가던 예술가가 뒤돌아서면 폐기처분 당하는 시기가 바로 요즘의 디지털 시대라는 것.“지금의 작가들에게는 예술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하는 작업을 하려면 오히려 아날로그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시대 예술의 존재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높아진다.“21세기 우리 사회는 스트레스로 정신 병동화됩니다. 예술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지요.” ●평면예술은 끝나지 않아 요즘 영상·설치예술 등이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 평면예술은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지붕 아래 사는 한 평면 예술은 존재합니다. 지붕이 있으면 벽이 있고, 빈 공간에 공포감을 느끼는 우리들은 뭔가를 곁에 두고 즐기려고 합니다. 그것이 그림이지요.” 박 화백의 작품들은 디지털 시대인 요즘에 더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휑한 벽에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으로 동·서양의 미를 통합한 그의 작품을 걸어 놓으면 철학적 조형미가 살아난다는 것. 요즘 들어 화려한 색채감까지 입혀져 더욱 생명력이 꿈틀댄다는 평가다. 한때 젊었을 때 선배들을 보고 “똥차 좀 비키시오.”라고 했다던 그.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 “후배들이 아무리 비키라고 해도 그럴 생각이 없어요. 자신 있으면 추월해 가구려.” ■ 박서보 그는… 박서보 화백은 화단의 멋쟁이로 소문나 있다. 추운 겨울에는 짧은 밍크 재킷에 여우꼬리가 달린 털 모자를 쓰고, 화려한 봄날에는 실크 양복으로 멋을 낸다. 게다가 프라다 크로스백을 가슴에 둘러맨 모습을 보면 원로화가가 아닌 열정 넘치는 젊은 대학생과 다름없다. 홍익대 서양학과 출신의 그는 1956년 26살에 동료 예술가들, 그리고 국전과의 결별을 과감히 선언했다. 기존의 가치·형식을 부정하면서 58년 ‘뜨거운 추상’으로 불린 앵포르멜운동의 기수가 된다.70년대 들어 그 유명한 묘법 시리즈를 선보이며 단색회화로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오랫동안 홍대 미대 교수로 재직해 이른바 우리 화단의 중심축인 홍대 미대 사단의 대부로도 불린다. 수첩에 부인의 신발, 블라우스 사이즈 등이 빼곡히 적혀 있을 정도의 소문난 애처가로 2남 1녀를 뒀다. 자녀 모두 미술을 전공했으며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판교 모델하우스를 들여다보니…

    판교 모델하우스를 들여다보니…

    ‘밝고 넓은 아파트’‘40평 같은 30평’‘30평 같은 20평’ 최근 언론에 공개된 판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대한 중평이다. 거실·방·부엌을 최대한 앞쪽 발코니 쪽으로 배치해 햇살이 잘 들도록 한 데다 확장형 발코니를 적용,7∼11평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러나 발코니 확장을 하려면 1000만원 이상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확장을 전제로 설계해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집 모양이 이상하거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마감재는 대부분 평이한 수준이며 가전제품, 비데, 붙박이장 등은 대부분 옵션이어서 따로 돈이 든다. ●주공 33평B형, 5베이에 발코니 15.3평 주공이 제공하는 33평B형은 안방과, 작은 방, 거실, 부엌, 주방 등 5개 공간이 앞쪽 발코니에 접하도록 설계한 5베이 평면이다.33평형은 4·4.5·5베이,30평형은 3.5베이,24평형은 3베이 설계다. 안방, 거실, 부엌 등 공간마다 발코니를 확대해 공간을 늘렸다.33평B형은 발코니 면적이 모두 15.3평인데 이중 8평을 전용면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25.6평에 8평을 더해 전용면적 33.6평 아파트처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안방과 거실의 경우 폭 2m 발코니중 1.2m는 확장했지만 나머지 공간은 화단·건조 등 공간으로 남겨두어 안정감을 살렸다. 그밖에 대형 드레스룸, 화장대, 장식장 등이 있으며, 붙박이장 안에 TV를 넣어 수 있게 했다. 거실도 발코니를 확장한 만큼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벽 장식장의 폭이 넓고 거실 소파와 부엌 사이의 거리도 상대적으로 멀어 넓은 느낌을 준다. 거실과 부엌 사이의 공간도 다양하게 꾸몄다. 주공 33평형 중 일부는 거실과 부엌 사이에 병풍형 여닫이문을 둘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공 24·33평형 중 일부는 포켓 발코니(발코니가 방이나 거실로 들어온 형태)에 원목바닥재를 깔아 놓기도 했다. 원목바닥재 설치비는 별도다. 부엌에 딸린 발코니를 확장해 냉장고, 김치냉장고, 보조 가스레인지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엌 조리대는 인공 대리석을 사용했고,33평형의 경우 부엌 한 쪽 벽면에 붙박이 수납공간을 기본형으로 제공했다. ●한성건설 33평A형, 최상층에 14.5평 다락방 제공 민간이 지은 아파트도 활용도 있는 넓은 공간과 채광성에 초점을 맞췄다. 풍성주택(1147가구) 33평A형은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나는 서비스 면적이 7.68평으로 전용 면적 33.38평이다. 거실에 접한 작은 방을 터서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는 가변형이다. 거실 바닥은 원목으로 시공한다. 안방 발코니쪽 선반과 보조주방, 가스오븐레인지, 주방액정TV, 안방 붙박이장 등은 별도 옵션. 옵션가는 300만원 정도다. 한림건설(1045가구)은 34평형을 전시했는데 발코니 면적이 9.6평이다. 현관에서 볼 때 침실을 오른쪽으로 몰아 거실 및 주방 공간과 분리했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는 서비스 면적으로 배치해 주방을 넓게 쓰도록 했다. 이지건설(721가구) 모델하우스는 32평형 A·B타입이 있는데 주력 평면인 A타입은 방이 3개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7.5평 늘어난다. 한성건설(268가구)의 33평A형은 거실폭이 4.8m로 집안에 들어서면 개방감이 느껴지는 게 장점이다. 최상층은 14.5평 정도의 다락방이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된다. 건영(222가구)의 32평형은 거실, 안방 등의 발코니는 확장했는데 주방과 다른 침실쪽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았고, 대광건영(257가구) 23평형은 판교 분양 아파트중 가장 작은 평형이지만 발코니 확장 면적이 무려 9평에 이르러 30평형대 부럽지 않다. ●안방 발코니 2개 임대주택도 4개사 중 대방건설, 모아건설, 진원이앤씨 등 3개사는 10년 후 분양전환에 대비해 발코니 확장과 마감재 옵션 등을 별도로 선택하도록 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임대기간을 채우지 않고 나가면 거주기간만큼 감가상각비용을 뺀 나머지를 돌려주지만 제값을 받긴 힘들다. 그런가 하면 광영토건은 발코니 확장, 마감재 옵션이 없는 기본형으로만 공급해 분양전환을 받을 사람은 개별적으로 공사해야 한다. 대방건설(266가구)은 24,32평A형이 모델하우스로 나왔는데 기본형과 기본 마감재에 발코니를 확장한 기본형 확장,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발코니도 확장한 풀옵션 등 3가지 타입이 있다.32평형 기준 풀옵션으로 꾸미면 3000만∼4000만원이 추가로 든다. 모아건설(585가구)은 23평과 33평A형을 선보였다. 안방 발코니가 2개여서 통풍이 좋고, 확장을 하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안방 드레스룸 가구와 보조주방 등은 별도 옵션. 광영토건(371가구)은 임대아파트중 유일하게 별도 옵션이 없는 완전 기본형으로만 나온다. 입주전 발코니 확장을 해주지 않고, 마감재도 한 가지로만 시공한다. 대광건설이 시공하는 진원이앤씨 아파트는 23·32평형을 전시했는데 모델하우스내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았지만 입주자가 원하면 확장해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문화단신]

    ● 한강철도교등 문화재등록 예고 문화재청은 22일 서울과 대구·경북 근대문화유산 20건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한강철도교, 대구 대명동 계명대학교 캠퍼스 본관, 성공회 대구교회, 봉화 척곡교회, 대구 배봉배수지, 대구 화교소학교 사무실 등이다. ● 대학자 장현광 재조명 학술대회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덕홍)은 23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조선 인조시대 영남 유림의 대표자로 꼽히는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1554~1637)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여헌은 인동(현재 구미)을 중심으로 350여명에 이르는 문인들을 기른 대학자였으나 그의 진면목은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 ‘해방전후사 재인식’ 주제 공개토론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출간으로 불거진 근현대사문제와 관련,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 서영훈)은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3층 컨벤션센터에서 ‘해방전후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선 포럼을 연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가 ‘일제말 독립운동과 해방 후의 착란’으로 주제발표를 하면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이명화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에 나선다.
  • 물고기 뛰노는 남천으로

    경북 경산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오염하천인 남천(南川)이 1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고 고기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되돌아온다. 경산시는 남천 정화사업계획이 최근 국비 지원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350억원(국비 262억 5000만원 등)을 투입, 생태하천으로 복원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남천면 구일리 구일교∼시내 서상동 서옥교(3.0㎞) 구간에 자연생태습지·생태수로·징검여울·자연관찰데크·고무수중보 등을 설치키로 했다. 둔치에는 수변휴식처·자연관찰로·야생화단지·생태정원·자전거도로·분수시설 등을 갖춘 휴식공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하천 유지수 공급을 위해 구일교∼시내 대정동 하수종말처리장(7.5㎞) 구간에 송수관로를 매설키로 했다. 이 관로를 통해 2급 수질의 하수처리장 방류수 10만t(1일)을 서옥교까지 끌어올려 하천하류로 흘려 보낼 계획이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질 5급 이상으로 썩어가는 남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22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화랑 ‘작은그림·큰마음’展 22일부터

    서울 인사동 노화랑은 3월 기획전으로 ‘작은그림·큰마음’전을 22일부터 31일까지 연다.‘백만원으로 명품을 콜렉션할 수 있다’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송수남, 이두식, 이석주, 주태석, 황주리, 이수동, 박형진, 이강욱 등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독창적이어서 화단에 잘 알려져 있는 중견, 젊은 작가 8명이 참여, 크기는 작지만 각자의 예술세계를 함축한 작품을 작가 당 50점씩 총 400여점을 전시한다. 작품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이며, 일부 작품은 그 이하로도 판매한다.(02)739-3271.
  • [문화단신] 가야금산조 보유자 2명 인정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23호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한국산조학회 양승희(58) 이사장과 문재숙(53) 이화여대 교수를 인정했다.1989년 국악인 김난초씨 사망 이후 보유자 부족으로 전수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야금산조 보유자는 기존 이영희씨를 포함,3명으로 늘어났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7호인 고성오광대 및 경주교동법주의 보유자로 각각 이윤석(56)씨와 최경(62)씨를 인정했다.
  • 대형 크레인 없는 조선업체?

    건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올 매출액 2조 2000여억원)이 5년째 크레인을 세우지 못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이 회사와 전남도에 따르면 제2도크에 높이 110m짜리 대형 크레인 1기를 설치하는 데 군용항공기지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도크에는 높이 70m짜리 크레인 1기가 있으나 높이가 낮아 블록을 배 위로 들어 올리지 못해 대형선박 조립작업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배 1척을 조립하는 데 300여개 블록(쇳조각)이 들어간다. 이유는 인근 목포공항이 군사공항이다 보니 군용항공기의 이·착륙 때 비행 안전구역(반경 3.3㎞) 안에 어떠한 장애물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법 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삼호중공업 바로 옆에 있는 자연장애물인 갈마산은 높이가 134m이고 이미 제1도크에도 높이 115m짜리 크레인 2기가 가동 중이어서 군용항공기지법만으로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제2도크에 대형 크레인이 설치되면 시설투자 600여억원에다 블록의 대형화로 공기단축과 도크 회전율 증가로 전체 매출액이 10% 늘어나고 700여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을 축으로 인근 대불산업단지를 조선산업 집적화단지로 조성 중인 전남도는 삼호 측의 비행안전 증명을 위한 시뮬레이션 제작이 끝나는 대로 국방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이를 접수키로 했다.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문화단신] ‘전곡리 유적’ 국제학술대회

    한양대 문화재연구소는 16일 서울 배재정동빌딩 세미나실에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의 지질형성과 연대에 관한 새로운 진전’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배기동 한양대 박물관장, 일본 도시샤대 하야시다 아키라 교수 등 한·중·일 고고학자들이 참여,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의 지질형성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다.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발견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 이와 함께 전곡선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17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세계선사박물관 운영사례 및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문화단신] 원불교 ‘유·무념 시계’ 보급

    원불교가 마음 공부를 위한 수양 기구로 ‘유·무념 시계’를 제작, 보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1993년 처음 보급해 사용되고 있는 시계를 보완한 것으로, 평소 생활하면서 의도적인 행동과 그렇지 못한 움직임을 각각 유념·무념으로 시계에 표시해 마음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02)858-5466.
  • [문화단신] ‘바다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전남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다음달 14일부터 6월30일까지 ‘15기 바다문화학교’를 마련한다. 한국의 해양문화를 중심으로 고고·역사·민속학 등과 문화유적, 공룡화석지와 자연사 등을 배울 수 있다.‘삼별초와 한국 해양문화’,‘전남 지방의 석탑’,‘조선시대 왕실의 문화유산’ 등 12개 강좌가 매주 금요일마다 이뤄지며, 남원 광한루와 국립김해박물관 등도 답사할 수 있다. 접수는 4월11일까지 선착순 100명.(061)270-2036.
  • ‘개발 호재’지역 신규아파트 찾아라

    ‘개발 호재’지역 신규아파트 찾아라

    똑같은 평형대의 집인데 옆 단지 아파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 우리 집만 그대로다. 이 경우 내집을 마련했다는 것에만 만족해야 할까.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파트들은 널려 있다.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를 고르면 된다. 실수요 목적으로나 투자목적으로나 손색이 없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미아10구역을 재개발했다.24∼41평형 8개동으로 전체 480가구가 들어선다. 삼양로를 사이에 두고 미아뉴타운·길음뉴타운과 가까워 뉴타운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 5분 거리에 있다. 미아초, 영훈초·중·고 등으로 주로 통학한다.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숭인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4월 입주 예정이다. ●성동구 성수동 두산위브 서울숲 개장에 이어, 서울시의 ‘U턴 프로젝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지역이다.6월 입주 예정이다.27,32,33,47,48,54평형 등 다양한 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3개동,157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 15분 거리이고 영동대교, 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강남 및 서울 각 지역 접근도 쉽다. 경수초·중, 성수여중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마트도 걸어서 5분 거리다. 한강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송파구 마천동 금호어울림 신풍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입주는 다음 달이다.3개동,173가구 규모로 24∼4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주변의 노후 주택들로 현재는 주거 환경이 떨어지지만 거여·마천뉴타운, 송파신도시 등 개발 호재들로 주거여건 개선을 노려볼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마천초, 거원중, 오금고 등의 교육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두산위브 동대문구 답십리동 963-1 일대에 7개동 51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평형은 25,33,4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농·답십리뉴타운 인접해 있어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청계천도 가깝다. 답십리초, 동대문중, 청량고 등으로 주로 통학하며 삼성홈플러스, 동부시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6월 초 입주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GS자이1차 용인시 성복동 산7-6 일대로 5월말 입주한다.36∼58평형 등 대형 평형 위주로 설계됐다.12개동,680가구 규모다. 위로는 판교신도시, 아래로는 광교신도시(이의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다 용인∼양재 고속화도로 완공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남부 핵심주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지 인근 GS빌리지 1,2,3,6차 4000여 가구가 이미 입주해,GS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 월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성복초, 효자초, 성복중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로얄듀크 용인시 죽전지구 22블록에 33∼54평형 13개동, 전체 706가구 규모로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분당·판교신도시와 인접한 택지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죽전지구에 들어설 뿐 아니라 분당선을 이용한 서울 접근도 쉽다. 현재 지하철 분당선 보정역을 걸어서 3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죽전역이 개통하면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역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주시 교하지구 대원효성 39·45평형으로 구성된 24개동,1240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다. 입주 초기에는 편의시설 이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LG필립스LCD공장, 운정신도시, 파주출판문화단지 등 일대의 개발 계획이 풍부해 앞으로 경기 북부의 중심 생활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정 신도시와 가깝고 문발IC에서 자유로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상업용지가 가까워 향후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할 전망이다. 다율초, 석곶중, 교하고 등의 교육시설이 인근에 들어서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청계천 ‘자연학습장’

    청계천에 하동군 매화거리, 성주군 양생화단지, 부여군 연꽃단지 등이 조성된다. 충주 사과나무 길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방자치단체이 잇따라 시설을 추가로 기증하고 있는 것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나무 100그루가 13일부터 청계천 하류 마장2교에서 용답육교 왼쪽편 구간에 심어진다. 총연장 330m. 내년부터는 매실도 수확할 수 있다. 신답철교 하류의 오른쪽 집입로는 야생화 39종 8430여 그루로 꾸며진다. 현재 청계천에 심어 놓은 물억새, 노랑꽃, 창포, 수크렁 등 18종과 새로운 식물 종인 각시원추리, 곰취, 하늘나리, 양지꽃, 금붓꽃 등 21종. 어린이나 청소년의 자연 학습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꽃단지는 비교적 물살이 잔잔한 중랑천 합류부 부근에 자리한다.1000㎡ 규모로 홍련과 백련으로 조성된다. 홍련은 드문데다 연잎 사이에서 수줍은 듯 피어나 가장 사랑받는 종이다. 양생화와 연꽃은 이달말까지 식재할 계획이다. 충주가 사과나무를 기증한 것 이외에도 상주가 감나무, 천안이 능수버들, 창녕이 산철쭉, 포천이 구절초, 담양이 대나무, 제주도가 돌하르방, 남해군이 경관석을 청계천에 제공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은 고향을 떠올리고, 청소년은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환경·생명] ‘아름다운 부동산 투자’ 국민신탁 날개 단다

    [환경·생명] ‘아름다운 부동산 투자’ 국민신탁 날개 단다

    자산을 불리려는 욕구나 경제적 목적이 배제된 부동산 투자도 가능할까? 땅 투기가 판치는 요즘 같은 시대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법하다. 그러나 드물긴 하지만 사례는 있다. 동네 주민들이 훼손될 위기에 처한 아리따운 동산을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들이거나, 사회단체들이 시민성금으로 풍광이 좋은 토지를 매입해 공유재산으로 보전하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민신탁운동, 전국에서 20여건 성과 바로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국민신탁)’ 운동이다. 국민신탁운동은 빼어난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영구히 물려주려는 취지를 담고 있어, 이른바 ‘공익목적의 부동산 투자’로도 불린다.110여년 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국민신탁운동은 현재 호주와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단순히 개발반대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폭력적이고 합법적인 국민신탁 방식의 시민·환경운동이 10여년 전부터 시작됐었다.‘광주 무등산 공유화운동’을 비롯해 ‘용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및 동강 제장마을 매입’ ‘서울 우면산 야생초화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최근엔 전북 전주시민들이 주도해 도심에 자리잡은 산 주변의 습지 470여평을 사들여 보전운동에 본격 착수했고, 부산 시민들은 낙동강 하류 일대의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운동’을 펼친 지 4년여 만에 땅 1만여평을 매입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진행돼 온 국민신탁운동은 지금까지 모두 20여건에 이른다. 다른 나라 사례에 비추면, 짧은 시간에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그 동안 문제점도 여럿 불거졌다. 무엇보다 신탁재산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데다, 국민신탁운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기부자 등에 대한 세제·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마구잡이 개발 제동 걸릴 듯 이런 가운데 국민신탁운동에 바야흐로 날개가 달리게 됐다. 환경부가 2004년 입법예고한 ‘국민신탁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 3월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민신탁법은 크게 ▲신탁법인·기부자에 대한 지원과 보호 ▲국가의 일방적인 개발강행 제한 등 두 가지를 뼈대로 하고 있다. 우선 일반 시민과 기업 등이 내놓는 기부금과 출연자산에 대해선 소득공제(개인)나 손금산입(기업) 등의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신탁재산의 매입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국세와 지방세의 면제 혹은 감면도 예정돼 있다. 환경부 신동인(자연정책과) 사무관은 “신탁법인이 취득한 토지·건물 등 재산과 기부자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록·재산세 같은 세금 감면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올해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마구잡이 개발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신탁법인이 사들인 자산에 대해선 행정계획 수립 및 개발사업을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신탁법인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명문화하고, 환경부(자연자산)와 문화관광부(문화유산) 등 보전부처와의 협의도 의무화시켰다. 시민의 돈으로 사들인 공유재산인 만큼 개발부처나 지자체가 신탁된 재산을 개발대상에 함부로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시민·기업참여 큰 계기 될 것” 관련 단체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와 동강 제장마을 매입 등을 주도해온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김금호 부장은 “보전가치가 높은 자연자산을 영구 보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시민·기업 등의 국민신탁 참여도 앞으론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김인주 본부장도 “그동안 시민들의 호주머니 돈을 모아 미래 세대에 물려줄 땅을 매입하면서도 온갖 세금을 다 냈다.”면서 “세금감면 혜택은 당연하며, 이는 앞으로 국민신탁운동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조명래(도시·지역계획) 교수는 “국민신탁법에 대한 논의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는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법제화가 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신탁법인은 올해 중 세제지원 방안과 법인 운용에 관한 세부적 내용 등을 모두 확정된 뒤 내년 초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국민신탁법인설립준비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英서 시작… 국토 3%가 국민신탁 국민신탁운동은 아이러니하게도 산업혁명의 시발지인 영국에서 처음 일어났다. 급격한 산업화로 자연환경·유적 등이 속속 파괴되자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자원 등을 영구히 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던 것. 변호사 출신의 로버트 헌터를 비롯한 명망가들이 1895년 설립한 내셔널트러스트(NT)가 효시로 기록돼 있다. 이후 1907년 영국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한 이래 전국적으로 세(勢)가 크게 확장됐다. 영국NT가 그 동안 사들인 신탁재산의 규모는 엄청나다. 전국(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면적의 3% 가까운 땅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해안선도 960㎞에 달해 전체의 20%에 육박할 정도다.200채 이상의 성이나 대규모 저택도 공유재산으로 보유, 국민 모두의 재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설립 초기 수백명에 불과하던 회원 수는 현재 300만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급성장했으며, 연간 예산도 6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신탁재산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는 강력하기 이를 데 없다. 단국대 조명래 교수는 “영원한 보전을 위해 의회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신탁재산을 일절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영국의 자연자산과 문화유산이 잘 보전돼 온 것은 이처럼 강력한 법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주도 영국의 사례를 본떠 1990년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첫 도입한 이래 주별로 국민신탁법 제정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입법수준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일본 역시 전국적으로 40여개 단체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국가차원의 법령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일본의 국민신탁운동 단체들이 빠른 시간에 법제화에 성공한 우리나라 사례를 매우 부러워하고 있다.”고 조명래 교수는 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의회] 이용섭 성북구 의원

    [의회] 이용섭 성북구 의원

    이용섭(68)성북구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깐깐맨’이다.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한결 같다. 장위 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장위2동 구의원으로 활동한 12년 동안 그는 아내에게 생활비로 20만원을 건넸다. 쌀이나 김치, 공과금은 이 의원이 따로 관리한다지만,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생활에 쪼들리다 못해 최근 60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1억 400만원짜리 빌라로 이사를 해야했다. 밖으로는 접대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에 충실하다. 성북구 예결위원장인 그는 구청 직원들과 밥을 같이 먹지 않는다. 공식·비공식 회식을 거부한다. 주민 세금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게 이유다. 공고롭게 직원을 식사시간에 만나면 그가 3000원짜리 된장찌개를 사준다. “‘청렴하다’‘대쪽같다’는 말이 듣기 좋습니다. 지역에 봉사하는 구의원에게 더 좋은 칭찬이 어디 있겠습니까.” ●교육환경 개선엔 아낌없이 투자 깐깐한 이 의원이 물쓰듯 투자하는 곳이 따로 있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이다. 그는 장곡초등학교에 현대식 체육관을 건립한는데 앞장섰다. “운동장이 좋아서 두 학급도 함께 체육을 못했습니다. 마음껏 뛰어다녀야 할 어린이들이 좁은 틀에 갇혀있는 게 안타까웠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은 덕에 1000명을 수용하는 현대식 체육관이 문을 열었다. 영상실·독서실을 고쳤고 20년 묵은 책·걸상도 바꿨다. 윤방자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떠나며 이 의원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장위중학교도 시비 2억 2000만원으로 교문 진입로 공사를 실시했다. 운동장과 화단도 보수했다. 이 의원은 “우리 나라를 짊어질 2세를 교육시키기 위해선 아낌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교실·우편취급소 적자운영 감수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신협 2층에선 방과후 어린이교실이 운영된다. 어린이 29명이 교사 3명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한다. 구청에서 교사들의 월급은 지급하지만, 전기·수도세는 늘 적자다. 적자인데도 운영하는 또 다른 곳은 우편취급소. 매월 20∼30만원을 채워넣어야 하지만, 주민 편의를 위해 뚝심으로 밀고 나간다. 젊은 시절 체신공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가 취급소장을 맡고 있다.“할머니들이 버스 타고 우체국 갈 필요가 없어서 편해졌다고 칭찬하면 보람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평생 밥값으로 2만∼3만원을 써 본적이 없을 만큼 가난하고, 알뜰하게 살아왔습니다. 세금을 집행할 때도 같은 마음으로 살펴봅니다. 혹자는 너무 까다롭다고 불평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꺾을 수 없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실전 논술] 옛 사람들보다 현대인들이 부족한 점

    ●다음은 러셀의 ‘인생론´의 일부이다. 다음을 읽고 예전 사람들과 비교하여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지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러셀의 주장과 연관시켜 논술하시오.(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600자 내외(±200자)로 쓸 것.) 백 년 전에는-아니 150년 전에는 더욱 그랬지만-유복한 사람들이 지금에 비해 그 수는 적었었지만 훨씬 훌륭한 교양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의 부자들은 라틴어의 시(詩)를 인용할 수 있었고,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회화를 볼 줄 알았으며, 또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귀도 가지고 있었다. 그밖에 그들은 대체로 자기 나라의 문학과 자신이 프랑스인이 아니더라도 프랑스 문학을 꽤 잘 알고 있었다. 오늘날 이러한 박학(博學)은 대학 교수 중에서도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서밖에는 기대할 수 없다. 어떤 교수는 라틴어를 알고 있고, 다른 교수는 화단의 거장들을 잘 알고 있고, 또 어떤 교수는 음악에 밝으며, 또 다른 교수는 현대 문학에 관한 한 보잘것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모르는 게 없다. 지금의 부자들은 이런 종류의 지식을 가지면 반대로 자신의 체면이 손상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무지(無知)하다는 사실이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아마 이런 종류의 일은 특별히 집어 내어 심각해할 사실도 아닐 것이다. 나는 태어난 이후로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문예와 학술의 여신이름이나 십이궁(12宮:조디악)의 표지 따위를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지만, 이러한 지식을 나의 할머니는 어린 시절에 배워 여든이 되어도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의 세상에는 시간의 여유가 거의 없다. 그 까닭은 옛날보다 사람들이 분주히 일하기 때문이 아니라, 즐거움을 갖는 일 자체가 일과 마찬가지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사항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인간은 잔재주가 많아지긴 했지만, 지혜가 서서히 결정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유있는 사고 쪽으로 시간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어리석어졌다. 이를테면 전쟁 방지와 같은 문제는, 전쟁의 그림자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누구나 잘 알 수 있는데도, 인간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아도 세상이 되어 가는 형편에 어떻게 되리라는 생각으로 태평으로 지내고, 진지하게 문제를 다루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이 되어 가는 형편에 맡기고 팔짱을 끼고 있어서는 사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시간을 절약하는 발명이나 연구가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교통 기관을 살펴보자. 보다 빠른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면 될수록 인간은 그만큼 여분의 시간을 여행에 사용한다. 이제 인간은 기차를 이용하여 자택으로부터 회사까지 가는 데 한 시간을 소비한다. 사람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자신이 탄 말이 그다지 피로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사람만을 방문했는데 지금은 100마일 이내면 어디든 사람을 방문하러 간다. 다음에는 전화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나는 이전에 장거리 전화를 걸어 온,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신사와 통화를 했다. 내가 수화기를 들고 ‘버트런드 러셀입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뭐라고요?’라고 대답했으므로 나는 같은 말을 목청을 높여 되풀이했지만, 그는 여전히 ‘뭐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마침내 깨진 종소리 같은 소리를 내어 이름을 대었더니,‘원, 당신이 러셀씨라는 건 알고 있어요.’라는 말이 되돌아왔다. 통화 시간은 여기서 끝났다. 전화란 참으로 편리한 것이다. 이러한 쓸모없는 일들이 쌓여 나날의 생활이 분주해지며, 일한 것에 대한 가공적인 인상이 남는다. 퀘이커 교도가 현대인의 누구보다도 지혜를 갖고 있는 까닭은 그들의 심사숙고하는 수행(修行)에 연유하는 바가 크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만일 우리가 매일 30분씩 조용히 명상에 잠긴다면 우리는 개인적, 국가적, 국제적인 모든 일들을 지금보다 더욱 정상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휴전 기념일에 해마다 2분 간의 묵도를 할 뿐이고,1년의 나머지 시간의 대부분은 쓸모없는 헛소동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 시간의 배분은 잘못되었다. 만일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무익한 헛소동이 없어질 것이다. ●지문의 분석 예전 사람들은 지금에 비해 훨씬 훌륭한 교양을 지니고 있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교양은 몇몇 사람에게만 있다. 심지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무지하다. 그렇게 된 여유는 시간적인 연유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분주하기만 할 뿐 여유있게 사고하지 않는다. 자기 일에 바빠 세상일에 대해 방관자일 수밖에 없다.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비행기나 자동차도 사람들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매일 30분씩이라도 조용히 명상(冥想)을 한다면 모든 일들을 지금보다 더욱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무익한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러셀의 ‘인생론´은 수필집이다. 이 책에서 러셀은 현대 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주제는 자유와 평화, 사랑과 결혼, 자유, 개성, 진리, 윤리 등으로서 인류의 영원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을 정도의 탁월한 지성과 남다른 식견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글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설득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그의 책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비영어권의 독자들에게도 유명하다. 그의 글은 위트와 유머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상을 보편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60년이 지난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상당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현실감을 준다. ●출제 의도와 생각하기 오늘날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바쁘게 산다는 것이 항상 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다.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여유있는 사고를 할 수 없다면 우리의 삶은 주체성을 잃고 세상에 휩쓸려 갈 뿐이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여유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문제에서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러셀의 글을 통해 현대인에게 여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 내는 것이고, 둘째는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러셀의 주장과 연관시켜 쓰는 것이다. 이 논제에는 현대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반성해 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고, 그 대안을 깊이 있게 사고해 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따라서 제시문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과 그 대안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하겠다. 러셀은 현대인들이 예전 사람들에 비해 교양이 없음을 탄식하고 있다. 러셀은 그 원인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사실에서 찾고 있다. 논술문을 작성하려면 먼저 제시문에서 이 사실을 파악해 내야 한다. 제시문의 핵심이 논술 답안에 녹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후에 우리는 해결 방안이나 대안을 제시문과 관련지어 논술해야 한다. 문제는 대안이다. 그런데 대안은 제시문 속에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시간의 여유’,‘여유 있는 사고’,‘명상’,‘심사숙고하는 수행(修行)’,‘시간의 배분(配分)’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이 현대인들에게는 부족하다. 또한 이와 관련된 사례는 흔히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 정도의 내용만으로도 좋은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다. 반성적인 사고나 주체성 확보와 같은 내용과 관련지어 자기 주장을 논의할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논술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문일 경우 문맥 이해에 어려움이 있지만, 제시문의 주제만 명확하게 파악하면 된다. ●어떻게 쓸까 주어진 제시문에서 러셀이 현대인들에게 부족하다고 한 ‘시간의 여유’,‘여유 있는 사고’,‘명상’,‘심사숙고하는 수행’,‘시간의 배분’ 등을 생각해 볼 때 주제는 ‘사색과 명상의 필요성’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여유를 갖고 사색과 명상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문으로 하여 논지를 전개해 나가면 된다. 서론에서는 현대인의 문제점과 사색과 명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예전 사람들은 현대인들에 비해 교양을 중시했고 박학다식했으며, 삶에 여유가 있었는데 현대인들은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와 권력을 위한 바쁜 행동일 뿐 교양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삶에서 여유를 갖고 사색과 명상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글을 시작하면 좋다. 본론에서는 서론에서 주장한 내용의 구체적인 방안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본론의 첫 단락에서는 현대인의 바쁜 생활과 부의 관계를 언급해 주면 적절하다. 현대인들은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바쁘게 일해야 하고, 시간이 있다 해도 향락을 위한 생활, 나태한 생활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해 현대인들에게 부는 시간적인 여유가 아니라 바쁜 생활의 상징이 되었다는 점을 밝힌다. 본론의 두번째 단락에서는 현대인들이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명상과 사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색과 명상이 모든 일을 더욱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 주고, 명상은 생각을 깊게 만들며, 관심 갖는 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관여할 수 있게 해준다는 명상과 사색의 장점을 강조하며, 바쁘게 산다고 해서 그 모든 일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짚어주면 된다. 본론의 세번째 단락에서는 적절한 시간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훗날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지금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늙어서 지낼 10년을 위해 젊어서 30년을 고생하거나, 일년에 한 번 있는 며칠간의 휴가를 위해 1년을 고생하는 것은 잘못된 시간 배분이며 합리적인 태도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휴식은 정신적인 휴식이며 마음의 휴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본론의 마지막 단락에서는 반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래의 목표가 현실을 채찍질한다면, 과거의 자신은 현재의 무분별한 행동을 제어할 수 있게 해 줌을 지적하며 명상의 시간과 함께 그 내용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마지막 결론은 본론의 내용을 요약 정리·강조하면서 욕심을 줄인 삶의 가치와 여유있는 삶을 강조하면서 마무리지으면 된다. 부와 권력을 위해서 사는 삶보다는 정신적 행복을 위해서 사는 삶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마치면 한편의 훌륭한 논술문이 될 수 있다. 이석록 서울 대치메가스터디 원장
  • 동서양 문화적 개성, 그리고 어울림

    미국 LA에 소재한 825갤러리 전속작가들이 한국을 찾아 우리 작가들과 함께 22일부터 서울 관훈동에서 전시회를 갖는다.80년 역사의 825갤러리는 그동안 역량있는 작가들을 배출해오며 미국 화단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메이저 화랑이다. 한국미술의 국제교류를 위해 설립된 KAFF(대표 김정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브라이언 말만, 브라이언 리치, 미미 드롭, 소피아 앨리슨 등 미국작가 13명과 홍석창, 김중수, 박복규 등 한국작가 9명이 참가한다.22일부터 28일까지는 가나인사아트센터 4층에서,3월1일부터 31일까지는 갤러리 ANN에서 잇달아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우리 작가들이 미국을 방문, 825갤러리에서 처음 전시를 가진 데 대해 화답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작가들이 다시 825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질 계획. 작품들은 한·미 작가들의 개인적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면서도 동·서양의 문화적 개성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독특한 인물 드로잉을 통해 일상에서의 ‘관계’와 ‘상호작용’‘소통’ 등을 이미지화해온 브라이언 말만의 작품 ‘Crowded’, 자연을 단순하면서도 모호하게 추상화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의 인간사회를 표현해온 브라이언 리치의 ‘HolyCow’ 등은 특히 미국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국내 작가 중에선 적송과 석벽을 주요 소재로 삼아 생명의 영원성과 한국적 끈기 등을 현대적으로 표현해온 이경수의 ‘Red Pine Tree’, 한국 산하를 풍성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한 정하경의 ‘Morning of the Bakarn-ri’ 등이 한국정서가 깊게 깔린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와는 별도로 KAFF는 미국 샌디에고 CJ갤러리에서 한국 작가들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샌디에이고 아트페어’를 개최한다.24일부터 2주간 견본전을 시작으로 3월10일부터 릴레이 개인전을 통해 54명의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7월13일까지 소개된다.(02)736-808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기동북부 특화단지 상반기 첫삽

    하남 애니메이션 벤처단지, 동두천 사이언스타워 등 경기동북부 9개 시군에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동북부 낙후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테마사업을 1곳씩 건설하는 특화발전사업을 올해안에 모두 착공해 2008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도비 900억원, 국비 442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시군에서 879억원을 부담하는 등 모두 22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가운데 ▲하남시 창우동 일대 1만 5000평에 영상·문화 벤처기업및 첨단사업을 유치하는 하남 애니메이션벤처단지(347억원) ▲여주 수생야생화단지(198억원) ▲동두천 사이언스타워(100억원) ▲가평 천지연공원(176억원) ▲양평 전통생태 산촌마을(100억원) 등 5개 사업은 올 상반기중 착공한다. 또 또 양주시 남면 구암리일대 6만 2000평에 건립되는 양주 섬유산업클러스터(523억원)와 안성맞춤 문화브랜드(127억원), 연천 역사문화촌(470억원) 등 3개 사업은 올하반기 공사가 시작된다.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일원 3만여평에 180억원이 투입돼 석벽조각, 각스튜디오, 미술관 등이 건립되는 포천석 아트밸리는 내년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특화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거나 꼭 필요한 사업들로 낙후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동북부지역의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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