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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기획| 황금 개띠 해] 인간의 충성스런 친구…재앙 막는 용맹한 수호동물

    [새해 기획| 황금 개띠 해] 인간의 충성스런 친구…재앙 막는 용맹한 수호동물

    ●용맹과 충성, 수호와 벽사(辟邪) 첫 번째 개가 짖자 두 번째 개가 짖고, 세 번째 개가 따라 짖는다(一犬吠 二犬吠 三犬亦隨吠). 특이한 것을 보고 놀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는 어찌 아무것도 없는데 저리도 짖을까? 짖는 것에는 분명 연유가 있는데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이니 아이에게 어서 문을 닫으라 한다(見非常有理宜驚 犬乎何事無爲吠 吠固有意人不識 說與兒童門速閉).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경전(李慶全·1567~1644)이 지은 시 ‘견폐‘(犬吠·개 짖는 소리)에 등장하는 시구이다. 적막한 밤, 한 마리의 개로 시작하여 온 동네 개가 모두 동참하여 짖어대는 소리가 마치 실제로 귀에 들리는 듯하다. 개는 본디 자신의 영역에 대한 경계 본능이 강해서 그것을 지켜내는 데 대단한 용맹성을 보여 준다. 낯선 것에 대하여는 강한 경계심을 갖지만 주인에 대해서는 깊은 충성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개의 이러한 생태적 특징은 수호 동물로서 개의 모습을 더욱 믿음직스럽게 여기게 한다. 또한 앞의 시구에서 ‘개의 짖음에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연유’가 있다고 한 것처럼 개는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동물로 여겨졌다. 사귀(邪鬼)나 재앙을 감지하여 물리치고 막아내는 힘이 개에게 있다고 생각하여 정초에 세화(歲畵)로 개 그림을 대문에 붙이거나 ‘눈이 셋 달린 개 그림’[三目狗]을 부적처럼 지니기도 했다. ●신성함에서 천함까지, 폭넓은 상징 십이지의 열두 번째 상징 동물로 등장하는 개는 서북서(西北西) 방향을 지키는 방위의 신이자 오후 7시에서 9시, 달[月]로는 음력 9월을 담당하는 시간의 신이다. 불교 행사에 사용되는 도량장엄(道場裝嚴)의 하나인 십이지신번(十二支神幡)에는 개가 불법(佛法)을 지키는 십이야차대장(十二夜叉大將) 중 술신(戌神) 초두라대장(招杜羅大將)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초두라대장은 일체 중생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면하게 하려는 소망을 가진 신장(神將)이다. 아울러 개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는 동물로도 여겨졌다. 제주도의 굿에서 구송되는 서사무가로, 제주 특유의 무속신화를 담은 ‘본풀이’에는 신화의 주인공이 이승과 저승을 오갈 때마다 도움을 주는 개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개의 신성한 상징성과는 극도로 대비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개’를 접두사로 하는 수많은 단어들이다. ‘개’자가 앞에 붙으면 모두 질이 떨어지거나 ‘헛된’, 혹은 ‘쓸데없는’이라는 의미로 변하게 되는 상황이 개에게는 무척 억울한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속담에서도 하찮음, 흉함, 어리석음, 게으름, 우둔함 등 부정적 이미지의 용례에 개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험구(욕)에 등장하는 ‘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근간 개를 앞에 붙여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매우’, ‘몹시 ~하다’라는 뜻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이 또한 재미있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사육에서 애완을 넘어 반려로 개는 지구상의 어떤 동물보다 인간과 가까운 존재이다. 예로부터 개가 인간과 공존하자면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개만의 역할이 필요했을 것인데, 사냥을 돕거나, 집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특유의 명랑함과 온유함으로 궁중과 반가에서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조선왕조실록’ 세종13년(1431) 7월 17일의 기사에는 경기도에 66마리, 충청도에 9마리, 경상도에 42마리, 전라도에 59마리, 황해도와 강원도에 각각 13마리, 평안도에 11마리, 함길도에 3마리의 강아지를 배정하고 기르게 하여 왕실 및 사신들에게 진헌할 수 있도록 한 기록이 등장한다. 일반 농가에서 개는 가축이었다. 여름내 고된 농사일로 지친 몸을 복달임으로 달래는 시기에 개를 잡아 구장(狗醬)을 끓여 먹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개는 소나 돼지를 잡을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영양 보충원이었다.요즈음 사람 곁에 자리한 개들은 바야흐로 ‘반려’의 대상으로까지 격상되어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있다. 반려견과 관련된 각종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은 물론 예쁜 개 이름을 지어 주는 작명소까지 있다고 하니, 개는 바뀌지 않았으나 개와 공존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개 이름 바둑이, 동문유해 ‘바독’서 유래 개가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생겨난 가장 큰 변화는 호칭이 아닐까 한다. 반려견의 이름도 ‘검둥이’, ‘누렁이’ 등으로 통일되던 과거와는 달리 다양해졌다. 그럼에도 가장 정겨운 개 이름은 바로 ‘바둑이’일 것이다. 기다림에 설레던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받은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개 이름이 ‘바둑이’였음을 많은 사람이 기억할 것이다.‘바둑이’라는 명칭이 한글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기록은 1748년에 편찬된 ‘동문유해’(同文類解)로 보인다. 동문유해는 역관들이 편찬한 만주·몽골어 어휘 학습집이다. 그 내용에 화구(花狗)라는 한자 표기와 함께 ‘바독개’라는 명칭이 적혀 있다. ‘바독개’의 ‘바독’은 바로 ‘바둑’을 의미하는데, 바둑판 위에 흰색과 검은색의 바둑돌처럼 무늬가 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바독개’가 개 이름 ‘바둑이’의 원형이다.바둑이가 교과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48년 문교부에서 발행한 최초의 국정교과서이자 이후 교과서의 모본이기도 한 ‘바둑이와 철수[국어1-1]’였다. 이 교과서 이후로 우리는 대부분의 교과서 표지에서 철수, 영희와 어울려 놀고 있는 바둑이의 모습을 보며 초등학교를 다녔다. 만약 그 삽화에서 바둑이가 빠졌다면, 아마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생동감 있고 명랑한 분위기가 반감되었을 것이다.●2018 무술년, 60년 만의 황금 개띠의 해 요즈음 무술년 개띠 해를 맞이하여 ‘황금 개띠의 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한 해를 구분하여 명명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육십갑자는 열 개의 천간(天干)과 열두 개의 지지(地支)를 순서대로 조합하여 사용하는데, 그 총합이 60개를 이룬다. 그러므로 천간지지의 조합으로 이름 붙이는 모든 해는 60년마다 돌아오기 마련이다. 또한 열 개의 천간은 각기 두 개씩 묶어 방위를 나타내는 다섯 가지 색깔과 조합을 이루는데, 여기에서 천간의 다섯째와 여섯째인 무(戊)와 기(己)는 중앙을 나타내는 색깔인 ‘황색’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무술년은 ‘황색 개띠의 해’이다.황색을 황금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의 영향이거나, 혹은 마케팅의 영향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비록 학술적 근거는 없는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새로 찾아온 올해가 지난 다른 해보다도 특별하고 의미 있는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로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김창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또 ‘필로티 구조’…재난에 취약 드러나

    전문가들 “소방시설 등 법안 개정 필요”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극은 기둥을 사용해 건물을 떠받쳐 1층을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특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외장 방식 ‘드라이비트(시멘트 혼합물을 바른 스티로폼) 공법’과 관련해 화재 건물이 법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전문가 등에 따르면 필로티 구조의 특성은 재난 발생 시 인원 대피를 어렵게 해 큰 피해를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1층과 옥상층은 재난 발생 시 건물 내 인원이 건물을 빠져나올 때 사용하는 ‘대피층’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에서 2층 사우나에 있던 여성 20명이 1층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강진에서도 필로티 구조의 오피스텔 등은 1층 기둥이 모두 부러져 주민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5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다친 경기 의정부 화재에서도 참사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필로티 구조가 지목됐다. 또 필로티 구조 건물 1층의 애매한 형태도 문제다. 필로티 건물 1층은 개방된 옥외구역 특성상 폐쇄로 불길을 막는 방화구획이 될 수 없다. 이에 1층의 트인 부분 외 주 출입구 근처 벽체에는 관련 규정이 부재한 실정이다. 대다수 전문가는 필로티 구조 건물의 문제보다는 건물 특성에 알맞은 소방시설의 부재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한다. 김형두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필로티 건물의 맹점은 애매한 건축법 및 소방안전시설법상 방화문 설치 규정”이라면서 “1층, 옥상, 고층건물의 경우 피난층에는 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데, 필로티 건물 화재에서 발화점이 피난층인 1층인 경우 방화문이 없으면 큰 참사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법안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번 화재에서 주 출입구와 문 옆 벽체, 창문 등이 방화 처리된 것이 아니어서 열기로 창이 깨지며 연기가 급속도로 유입돼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드라이비트 공법도 법망의 사각지대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3월 건축법 시행령을 고쳐 30층 이상의 빌딩에는 가연성 외장재를 쓸 수 없게 했다. 단열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현행 건축법 시행령상 사용이 금지된 대표적인 가연성 외장재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의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06개동 중 약 13.5%인 55개동이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치인 6.8%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2015년 10월에는 6층 이상의 건물에도 가연성 외장재를 쓸 수 없게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화재가 난 건물은 그전에 지어져 법 적용이 되지 않았다.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책 읽는 마을 강남에 울린 흥겨운 ‘북’소리

    책 읽는 마을 강남에 울린 흥겨운 ‘북’소리

    서울 강남구는 한 해 동안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결실로 일원본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직접 쓴 글을 모아 만든 책 발간과 함께 작품 발표와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이날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동화구연을 시작으로, 우수활동가 표창, 1년 활동모습 영상 상영, 주민작품 낭송회, 시화전, 캘리그래피 및 스토리가 있는 뜨개 작품, 책 읽어 주는 엄마의 추천도서, 어린이집 아이들의 동시 소품전 등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일원본동은 작은도서관 이용률이 강남구 22개 동 중 가장 높다. 지난해부터 ‘흥겨운 북(BOOK)소리 추진단’을 구성해 민관이 손잡고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은 일원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부모와 책 읽기, 가족신문 만들기, 독서토론과 독후감 쓰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재능기부 동화구연팀이 참여해 주민센터 상설공연장에서 매월 정기공연과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동화구연을 펼치고 있다. 올봄 개설해 어린이들의 폭발적 인기를 끈 동화구연은 향후 확대해 추진한다. 나만의 첫 책 만들기, 에세이 쓰기, 인문학 강좌를 개최해 글쓰기와 책 발간의 기초도 다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년 전 화산 폭발 뒤 생긴 섬…NASA 밀착연구 이유는?

    2년 전 화산 폭발 뒤 생긴 섬…NASA 밀착연구 이유는?

    지난 2015년 1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통가에 새로운 화산섬이 만들어져 큰 관심을 모았다.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해역에 만들어진 이 섬의 이름은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Hunga Tonga-Hunga Ha'apai)로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며 해저 화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섬이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해저 화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처음 발생한 이 화산은 그간 잠잠해 오다가 2014년 12월 20일부터 분화를 시작해 화산암과 화산재를 분화구 주위로 분출했다. 이 영향으로 해발고도 120m, 길이 1㎞에 달하는 새로운 훙가 통가섬이 출현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 새로운 섬의 연구결과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화산의 분화과정부터 지구관측위성 ‘테라’의 모디스(MODIS·적당 해상도 이미지 분광 방사계)로 조사해 온 연구팀은 통가 신생섬의 생성과 변화, 침식 과정을 분석 중에 있다. 현재 이 섬은 그럴듯한 섬의 외양을 갖추고 있지만 당초 전문가들은 생성 후 몇 달 안에 강한 파도와 침식 과정을 거쳐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현재 신생 섬은 안정화 단계로 예상 밖의 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NASA 고나드 우주비행센터 수석연구원 짐 가빈은 "조사 결과 이 섬은 짧게는 6년 길게는 30년 안에 다시 바다 밑으로 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연구의 목적은 화산섬의 생성 과정과 침식률을 연구해 그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NASA가 통가 신생섬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화성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이 섬이 지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화성의 과거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가빈 박사는 "고대 화성에서도 화산으로 인한 활동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자연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곧 화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더 빠른 공 던지기 위해 100㎏ 달성 식단 짰다

    더 빠른 공 던지기 위해 100㎏ 달성 식단 짰다

    ‘투타 겸업’으로 미국프로야구 새 역사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야구 인생 계획표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 언론은 11일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의 선수 이력이 철저한 준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18세 메이저리그 입성, 40세 현역 은퇴 등 연령별로 18세부터 42세까지 일본에 미국 야구 시스템을 널리 소개한다는 포부 등이 담긴 야구 인생 청사진을 짰다. 지금과 다르지만 세심하게 빅리그 도전 밑그림을 그리고 착실히 대비한 점에서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TV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고 빅리그 진출과 함께 세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찍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오타니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치밀한 훈련 계획을 세웠다. 일본 신인 지명 1순위를 최우선 목표로 제구력, 구속 증가, 정신력 강화, 변화구 등 모두 8개 2차 실행 표를 만들었다. 인사를 열심히 하며 청소도 깨끗이 하겠다는 다짐까지 담았다. 오타니는 더 빠른 공을 던지고자 몸무게 100㎏ 달성 식단도 꾸렸다.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오타니의 체격은 키 193㎝, 몸무게 92㎏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타이거즈 레전드 ‘팔색조’ 조계현, 새 KIA 단장으로 선임

    타이거즈 레전드 ‘팔색조’ 조계현, 새 KIA 단장으로 선임

    현역 시절 마운드에서 정확하게 제구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팔색조’라고 불렸던 조계현(53)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단장 자리에 올랐다.KIA 구단은 6일 조 수석코치를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군산상고-연세대 출신인 조 단장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조 단장은 프로 통산 13시즌 동안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활약했으며, 320경기에서 126승 9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남기고 2002년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했다. 2003년 KIA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 단장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LG 트윈스를 거쳐 2015년 KIA 수석코치로 고향 팀에 복귀했다. 올해는 수석코치로 감독과 선수 사이의 가교 구실에 충실했고, 사장으로 영전한 허영택 전 단장의 뒤를 이어 구단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KIA는 “야구인 출신 단장 선임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인사”라며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팀 아델만 영입…MLB 출신 우완 투수, 105만 달러에 계약

    삼성, 팀 아델만 영입…MLB 출신 우완 투수, 105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우완 투수 팀 아델만(30·미국)을 영입했다.삼성은 30일 아델만과 105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아델만은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했고, 오후에 계약서에 서명했다. 마침 포수 강민호(32)의 삼성 입단식이 열린 날이라 내년 시즌에 호흡을 맞출 강민호와도 인사를 나눴다. 아델만은 키 196㎝, 몸무게 102㎏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고, 빅리그 통산 43경기 192이닝 9승 15패 평균자책점 4.97을 올렸다. 올해에는 메이저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22⅓이닝을 던져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8경기 458⅔이닝 22승 32패 평균자책점 3.57이다. 삼성은 “아델만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 시속 145㎞,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 150㎞를 던진다. 속구는 물론 변화구의 제구력까지 두루 갖춘 투수”라며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가 던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공의 움직임이 뛰어나다”라고 소개했다. 삼성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선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할 능력’이다. 2017시즌 삼성은 앤서니 레나도가 시즌 시작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만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고, 재크 페트릭은 25경기에 등판했지만 기복을 보이며 3승 10패 평균자책점 6.18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의 동반 부진 속에 삼성은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아델만은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치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올해 30경기 중 20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 기량 점검은 물론, 내구성에 초점을 두면서 인성과 성실성에도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델만은 “명문 삼성에 입단해 기쁘다. 내가 등판하는 날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팬들이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0m까지 치솟은 발리 화산재…이웃섬 롬복 국제공항 폐쇄

    2000m까지 치솟은 발리 화산재…이웃섬 롬복 국제공항 폐쇄

    인도네시아 발리 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높이 2000m의 화산재를 뿜어내면서 이웃 롬복 섬의 프라야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구 에어나브는 30일 오전 10시 37분(이하 현지시간) 프라야 국제공항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영 재개는 이날 자정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화산 폭발을 시작해 거대한 화산재를 토해내고 있다. 프라야 국제공항은 아궁 화산 분화구에서 동남동 쪽으로 95㎞ 떨어져 있으며 26일과 27일에도 한때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반면 분화구 남서쪽 57㎞에 있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지난 27일 오전부터 이틀간 폐쇄됐다가 풍향이 바뀌어 화산재 영향권에서 벗어나 29일 오후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바람 방향에 따라 발리 국제공항과 롬복 국제공항이 폐쇄와 운영 재개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로 전세기 보내 귀국 지원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이 5일째 분화 중인 가운데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이 30일 오전까지로 재차 연장됐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29일 응우라라이 공항의 운영 중단을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발리섬의 항공 교통은 지난 27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만 사흘째 마비를 겪게 됐다.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들어간 아궁 화산은 현재도 분화구 위 약 3000m까지 화산재 섞인 연기를 뿜어 올리고 있다. 공항 폐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를 보는 여행객들의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트리뷴 발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라라이 공항의 운영 중단이 연장되면서 이착륙 430편의 운항이 추가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발리에 발이 묶이거나 발리 진입 및 경유에 어려움을 겪게 된 승객은 5만 7792명으로 집계됐다. 운영 중단 첫날인 27일에는 445편이, 28일에는 443편의 운항이 취소돼 각각 5만 9000명과 5만 9500여명이 피해를 봤다. 이에 따라 응우라라이 공항 폐쇄로 피해를 입은 여행객은 이미 17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발리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도 최대 1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 중 273명은 이날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300km쯤 떨어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떠났다. 외교부는 이날 아궁산 화산 분화 국민 보호 대책으로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의 지시로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 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전세기는 30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수라바야에 도착하며, 같은 날 밤 수라바야를 출발해 다음달 1일 인천에 도착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발리 공항폐쇄 사흘째…30일 오전 7시까지로 연장

    발리 공항폐쇄 사흘째…30일 오전 7시까지로 연장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이 30일 오전까지로 또다시 연장됐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29일 새벽 회의를 하고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 중단 기간을 30일 오전 7시(현지시간)까지로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발리 섬의 항공교통은 지난 27일 오전 7시부터 최소한 만 사흘 동안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발리 섬 동북부에 있는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들어가 현재도 분화구 위 3천m까지 화산재 섞인 연기를 뿜어올리고 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화산재는 상공 2만5천피트(7620m)까지 솟아오른 뒤 열대성 저기압 ‘쯤빠까’(Cempaka)의 영향으로 남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발리 서쪽 자바 섬 남부 해상에서 생겨난 열대성 저기압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평소라면 동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을 화산재가 남서쪽으로 이동해 섬 전역을 덮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주 다윈 화산재 경보센터(VAAC)의 예보에 따르면 아궁 화산에서 뿜어진 화산재는 이날 낮부터 풍향이 다소 바뀌면서 주로 남쪽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VAAC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 15분 화산재가 남남동쪽으로 흘러 발리 섬과 롬복 섬 사이 해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풍향이 유지될 것인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들다. 화산재가 동쪽으로 더 치우쳐 흐를 경우 롬복 국제공항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선 지난 27일 하루 445편의 이착륙편이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86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해 전날까지만 12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 폐쇄 3일차에 접어들면서 피해를 보는 여행객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인 여행객의 피해도 급증할 것이 우려된다. 출국이 시급한 여행객들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제공한 버스와 페리를 이용해 자바 섬으로 건너와 12∼13시간 거리인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우회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제때 발리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수라바야 행 버스 12대를 자체 대절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29일 오전 8시와 9시에 발리 공항에서 출발하며 탑승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라산 8000년 전 화산활동 끝...900년부터 물 고여

    한라산 8000년 전 화산활동 끝...900년부터 물 고여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한 지역의 대표적인 화산인 한라산은 8100년 전 마지막 화산활동을 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제주시 봉개동 물장오리 분화구 퇴적층 분석을 통해 아래쪽(7.5m) 퇴적층은 약 8100년 전, 위쪽(0.43m)은 약 300년 전에 쌓인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아래 쪽부터 고운 입자 형태를 띠다가 약 1.3m 깊이를 경계로 모래 크기 광물이 급격히 증가했다. 1m 깊이 인근에서부터는 탄소동위원소 값도 커졌는데 그 시기는 900년 전후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한라산 물장오리(해발 937m)는 8100년 전 마지막 분화를 하고 900년 전까지는 우기에만 만들어진 습지였다가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산 꼭대기 호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거 8000년 동안 제주의 기후 변화를 추적해 360년, 190년, 140년 주기로 우기와 건기가 반복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재수 지질연구원 지질환경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과거 제주도 환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타임캡슐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2016∼2019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목적으로 수행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한라산 백록담 퇴적층을 시추해 분화구 형성 시기가 최소 1만 9000년 이상 됐음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내륙지역 고기후와 차별화한 제주도 만의 특징을 일부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연구팀은 항공 라이다(레이저광을 활용한 측정장비) 측량을 바탕으로 한라산 북동부 지표고도 디지털 자료도 수집했다. 또 한라산 북동부 지역 식생 연구로 해당 지역에 93과 239속 375종의 식물이 있다는 것도 파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붉게 타오르는 분화구…발리 아궁화산 용암 분출 움직임

    [포토] 붉게 타오르는 분화구…발리 아궁화산 용암 분출 움직임

    인도네이사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28일(현지시간) 거대한 화산재를 뿜어내는 가운데 정상 분화구가 붉게 물들어 있다. 아직 용암이 흘러넘치지는 않았지만,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암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간헐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산재 확산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이 29일 오전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사진=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산재 확산에 발리 국제공항 29일까지 운영 중단 연장

    화산재 확산에 발리 국제공항 29일까지 운영 중단 연장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 분화에 따른 화산재 확산 여파로 발리 섬 남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운영 중단 기간이 28일(현지시간)에서 29일까지 하루 연장됐다.이날 현지 언론 트리뷴 발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공항 측은 새벽 1시 40분쯤 회의를 열어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한 결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담당자인 야누스 수프라요기는 “운영 중단 조치를 다음날 아침, 즉 수요일 아침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발리 섬과 인접한 인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까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6시간에 한 번씩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고 한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24시간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편 445편이 취소됐다. 공항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약 5만 9000명의 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게 됐다고 전했다. 현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이 시기 발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1만 6000명 내외로 하루 500여명이 한국행 항공편을 이용한다. 이들 대다수는 신혼부부와 배낭여행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오전 6시를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화구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8∼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해발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아직 용암이 흘러넘치지는 않았지만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암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간헐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발리 ‘아궁 화산’ 분화/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발리 ‘아궁 화산’ 분화/이순녀 논설위원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은 1815년 4월 10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탐보라 화산 폭발이다. 이 폭발로 삼각뿔 모양의 산정상 1600m가 통째로 날아갔고, 화산재가 대기권 넘어 성층권까지 치솟아 햇빛을 막는 바람에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도가량 떨어졌다. 인명 피해도 엄청났다. 숨바와섬과 그 주변에서 약 9만명이 목숨을 잃었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이 27일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섬의 최고봉 아궁 화산(해발 3142m)의 분화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격상하면서 대규모 폭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화산재를 뿜어냈다. 국가재난방지청은 분화구 6.0~7.5㎞ 이내였던 대피 구역을 반경 8~10㎞로 확대하고,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9월에도 수백 차례 진동을 일으켜 위험 경고가 내려졌다가 화산 활동이 잦아들면서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한 단계 낮춘 상태였다. 발리섬 북동쪽에 위치한 아궁산은 발리 힌두교인에게는 우주의 중심으로 신성하게 여겨지는 산이다. 1808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분화를 해 오던 아궁 화산은 1963년 대폭발을 일으켰다. 그해 2월부터 분화 조짐을 보이다 3월 17일 폭발해 화산재가 8~10㎞ 높이로 치솟았다. 이로 인해 1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뒤로 반세기 동안 잠잠하던 아궁 화산의 분화 조짐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궁 화산 분화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다른 지역들의 공포심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 뉴질랜드, 멕시코 등을 아우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는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멕시코에선 지난 9월 8일 남부 치아파스주 인근 해역에서 규모 8.2 지진이 발생해 98명이 숨진 데 이어 2주 뒤인 19일 중부 내륙 푸에블라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370명의 희생자를 냈다. 지난 4월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화산섬에서도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 연기가 3200m 이상 치솟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하기 전 24시간 동안 불의 고리 인근 아시아 지역에서만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9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이 일으키는 재앙은 감히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재앙을 피할 순 없겠지만 적극적인 재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해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 발리 아궁산 대규모 분화 임박, 최고 경보 발령… 10만명 대피

    발리 아궁산 대규모 분화 임박, 최고 경보 발령… 10만명 대피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7일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화구로부터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8~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 내 22개 마을 10만명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 6000피트(약 7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폭발성 분화와 반경 12㎞까지 들리는 약한 폭음과 함께 분화구 상공 2500~3000m까지 연기 기둥이 계속 치솟고 있다”면서 “밤에 (분화구 주변에서) 관측되는 불빛도 차츰 강해져 대규모 분화가 머지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부터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최소 445편의 이착륙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여행객 5만 9000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28일 오전까지 최소 24시간 동안 응우라라이 공항의 운영을 중단하되 6시간 간격으로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분화했다. 당시 산기슭 마을 주민 1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후 50여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최근 분화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부터 분화구 주변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해 왔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아궁 화산 분화…승객 약 6만명 발리 국제공항에 발 묶여

    아궁 화산 분화…승객 약 6만명 발리 국제공항에 발 묶여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를 거듭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재난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격상했다. 분화 위험이 커지면서 항공편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발리 섬 남부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편 445편이 취소됐다. 공항 관계자는 약 5만 9000명의 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오는 28일 오전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하되 6시간 간격으로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전날 오전 사이 네 차례에 걸쳐 분화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화구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8∼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후에도 반경 12㎞까지 들리는 약한 폭음이 이어지고 있고 분화구 상공 2500∼3000m까지 연기 기둥이 계속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궁 화산 곳곳에서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 화산쇄설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는 ‘라하르(화산이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인근 하천 지역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분화로 화산 인근 주민 11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시에는 산기슭 마을 주민 1천1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130개 가까운 활화산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발리 화산분화 최고 ‘위험’ 경보…우리 국민 20명 체류

    발리 화산분화 최고 ‘위험’ 경보…우리 국민 20명 체류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하면서 현지 재난당국이 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위험’으로 재차 상향했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7일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화구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8∼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6천 피트(약 7천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130개 가까운 활화산이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에 따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최소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한때 폐쇄됐던 이웃 롬복 섬의 롬복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화산 전문가들은 당장 대규모 분화가 일어날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1963년 분화했을 당시에는 산기슭 마을 주민 1천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과 관련, 인근 롬복섬에 우리 국민 20여명이 체류중이라며, 공항 폐쇄에 따른 불편이 있을 경우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섬에는 우리 국민 20여명이 일시적인 관광목적으로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롬복공항 폐쇄에 따라 출입국 등에 불편을 겪을 경우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조하여 대체 이동수단 마련 및 다른 공항을 통한 입출국 안내 등의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함께 “현재까지 외교부 영사콜센터 및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나, 발리와 롬복 여행을 계획중인 우리 국민은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고 화산 분화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 화산 분화 본격화에 경보단계 ‘위험’ 재차상향…공항 일시 폐쇄

    발리 화산 분화 본격화에 경보단계 ‘위험’ 재차상향…공항 일시 폐쇄

    인도네시아 발리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하면서 현지 재난당국이 경보단계를 ‘위험’으로 재차 상향했다.2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전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분화구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 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이는 아궁 화산이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조치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 6000피트(약 7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BNPB 당국자는 “이에 더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24시간 동안 중단하고 28일 이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대규모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경계를 낮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PVMBG 소속 화산 전문가인 수안티카는 “1963년 아궁 화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했을 당시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약한 분화가 일어난 지 한 달 뒤 대규모 분화가 잇따랐다”며 “분화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화산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1963년 분화했을 당시에는 산기슭 마을 주민 1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후 50여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최근 들어 재차 분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 22일 경보단계를 ‘위험’으로 상향하고 분화구 주변 주민을 대피시켜 왔다. 이후 화산활동이 잦아들자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한 단계 낮췄지만, 결국 분화가 시작되면서 다시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130개 가까운 활화산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 화산 분화로 화산재 4000m 솟구쳐…발 묶인 주민들

    발리 화산 분화로 화산재 4000m 솟구쳐…발 묶인 주민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재차 분화하면서 상공 4000m까지 화산재가 솟구쳤다. 이에 따라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됐다.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아궁 화산이 분화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날 아침에만 세 차례의 분화가 있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3000m와 2000m까지 연기 기둥이 솟았다”고 밝혔다. 화산재는 현재 바람을 따라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동남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궁 화산은 전날 오후 5시쯤에도 분화해 분화구 위 700m까지 화산재와 수증기를 뿜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궁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적색경보는 화산재를 동반한 분출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거나 진행 중일 때 내려진다. 다만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는 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분화구에서 약 58㎞ 가량 떨어져 있는, 발리 섬 남부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도 아직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젯스타와 콴타스, 에어아시아 등 일부 항공사들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드나드는 항공편을 자체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전날 밤 기준으로 발리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편 8편과 발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13편이 취소됐다”면서 “이로 인해 약 2000명의 여행객이 공항에 발이 묶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고, 당시 분화로 화산 인근 주민 110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후 약 50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재차 분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 22일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상향하고 주변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후 화산 활동이 잦아들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한 단계 낮췄지만, 아직도 2만 5000명에 달하는 주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진앙 부근서 길이 10m 모래 진흙 분출구 발견...액상화 현상

    포항 진앙 부근서 길이 10m 모래 진흙 분출구 발견...액상화 현상

    11·15 포항 지진 진앙 주변에서 긴 쪽 지름이 최대 10m인 모래·진흙 분출구(분화구 모양)가 발견됐다. 이는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른 ‘액상화 현상’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1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현장조사팀은 지표지질 조사를 통해 포항 일대에서 샌드 볼케이노(모래 분출구)와 머드 볼케이노(진흙 분출구) 30여 개를 확인했다. 대부분 진앙 인근에 있으나, 멀게는 칠포해수욕장까지 반경 약 5.5㎞ 안에서 관측됐다. 이 분출구는 타원형이나 긴 선의 형태를 띠는 것으로 파악됐다. 긴 쪽 지름을 기준으로 크기는 대부분 ㎝급이다. 이 중에는 10m 안팎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로 나타난 것도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 측은 분출구가 액상화 현상의 증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본 학계에서 나온 용어로 알려진 액상화 현상은 쉽게 말해 지반이 순간적으로 액체 상태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토양과 물은 평소 퇴적층에 섞여 있다가 지진 같은 충격을 받으면서 흔들리면 분리된다는 뜻이다. 이때 물이 쏠린 지역은 땅이 물렁물렁해지거나 때론 지표면을 뚫고 흙탕물이 솟아오르기도 한다고 학계에선 설명한다. 김용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물은 퇴적물보다 밀도가 낮은데, (외부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면) 위로 향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압력이 생기는데, 그 압력이 퇴적물 상부를 뚫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액상화는 지진동 외에 퇴적물 입자크기, 불투수층 존재 여부, 물에 의한 포화 정도(지하수)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이 때문에 지질 분야 다방면의 전문가와 협력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실제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것인지 확인하고자 19일부터 땅을 파고서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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