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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대회 준비 착수/민자,당헌­정강정책 개정 실무팀 구성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활성화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곧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개정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김대통령이 국정운영의 목표를 「세계화」로 설정함에 따라 당의 체제도 세계화에 걸맞게 변화시키는 데 전당대회준비작업의 초점을 맞추고 이 준비작업을 통해 지도체제의 개편문제등을 공론화시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빠른 시일 안에 당헌·당규개정반과 정강정책개정반등 전당대회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당활성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세계화를 국정운영의 기본방침으로 정했으니 당의 활성화방안도 세계화구상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모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가닥 잡혀가는 「국회 정상화」/여야총무 막후절충 언저리

    ◎정부조직법 등 야와 논의해 처리/여/WTO처리 전제조건 대폭 축소/야 파행을 거듭했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한발짝씩 양보,막판에서야 가까스로 정상화의 가닥을 잡고 있다.여야는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소집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다룰 주요 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을 계속했다. ▷민자당◁ 이날 총무접촉을 앞두고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전날 민자당의 신기하총무와 만난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다. 이총무는 민자당의 당무회의에서도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관련,『정부조직법개정이 세계화구상을 위한 정부의 첫번째 조치라는 중요성을 고려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자 순리』라고 전제,『이를 위해 야당총무단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뒤 소집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여야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이총무는 또 『민주당이 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국회의장및 부의장 불신임안 제출,세무비리국정조사 요구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야당 정치공세의 마무리조치라고 분석되며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해 표결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표결처리로 종결시킴으로써 임시국회에서 다룰 정부조직법개정안이나 국무총리인준안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도 표결처리할수 있게 하는 양보안으로 짐작된다.따라서 정기국회는 물론 임시국회에서도 모든 현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고 표결처리하는 모양새를 갖출수 있게 됐다고 민자당은 보고있다. 그러나 협상의 최대난관은 이제 정부조직법이나 WTO가입비준동의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자치법등의 재심의로 옮아갔으며 민자당은 이를 해소하느라 고심하고 있다.민자당은 지난번 새해예산안 통과때 함께 처리한 지자제법개정안에 대해서는 『한번 통과된 법안에 대해 같은 회기에 재심의하는 것은 절대불가이며 필요하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제출해 논의하자』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 절충이 주목된다. ▷민주당◁ 14일 당무회의를 열어 민자당과의 협상에 대한 총괄조정은 이기택대표와 신기하총무가 하되 구체적인 협의는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게 맡기는 등 모처럼 활발한 대화에 나서는 모습. 특히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날보다 더욱 여야협상에 적극적인 자세. 특히 WTO처리와 관련해 앞서 농어촌 지원대책으로 요구한 36개항을 7개항으로 대폭 축소.국회 외무통일위의 김영진의원은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 ▲양정제도 개선 ▲협동조합 개혁 ▲농어민지출보호수단 강구 ▲농지제도 개혁 ▲재해보상제도 강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의 재원확보방안 제시등 7개항을 열거한 뒤 『민자당측이 이 7개조항을 수용한다면 비준안의 정기국회처리에 동의하겠다』고 피력. 김의원은 이어 『우루과이 라운드(UR)이행특별법에 민족간 내부거래 원칙을 삽입하는 것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민자당도 동의했다』고 말해 협상의 최후쟁점이 이 7개항이 될 것이란 관측. 한편 박지원대변인은 『쟁점인 정부조직개편안처리와 관련,민자당측이 민주당의 대안을 일부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시국회의 전망을 낙관.신총무도 총무접촉을 마친 뒤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등은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릴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임시국회 안건문제에 의견접근을 이뤘음을 피력.
  • “북,대미합의 이행 자세/김정일이 면담거절 못만나”

    ◎방북 미의원,김 대통령에 결과 설명 북한을 방문하고 12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머코스키 미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주) 일행은 이날 하오 청와대를 예방,김영삼대통령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북핵타결 이후 한반도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현단계에서 북한은 제네바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았으며 이같은 북한의 자세가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또 『북한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미·북한간 관계개선은 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강조했으며 『북한으로부터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북한체제의 우발성 때문에 합의이행상태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가 그 어느때보다 한·미간 공조체제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을 방문,방북결과의 설명과 함께 한반도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청와대 예방후 이들은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상중」이라는 이유로 거절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북한측이 가급적 미국의 많은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했으며 한국정부에 대한 김정일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53년 휴전협정체결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미군용기편으로 북경을 경유,평양을 1박2일동안 방문했으며 체류기간에 김용순당비서등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구조정착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과학·기술계도 자기혁신 필요

    김영삼 대통령은 7일 『과학·기술계도 과감한 자기혁신을 단행해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제도나 의식을 개혁하는 데 더이상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포항공대에서 열린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정부는 과학기술인력의 확보야말로 세계화의 우선적 과제라고 믿고 과학기술진흥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세계 유수의 산업국가로 성장한 우리는 이제 국제무대에 당당히 나서 선진국과 경쟁하고 협력해야 할 때를 맞이했다』면서 『세계화구상을 밝히고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 “조직개편 조기매듭 협조” 당부/이 총리(국무회의:5일)

    ◎「하부개편」은 부처 이해떠나 개혁차원 추진 5일 국무회의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이영덕국무총리의 당부를 듣고 11개의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약 40분 만에 간단하게 끝났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은 6일 소집되는 임시국무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총리는 『국회의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직사회의 안정과 국정의 계속성이 긴요한 만큼 짧은 시일 안에 개편이 마무리되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이번 주 안에 직제 개정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 이총리는 이어 『이번 조직 개편으로 상당수의 잉여인력의 발생이 불가피한 만큼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각 부처는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으로 인사를 자제하라』고 말해 사실상 인사동결을 시달. 이총리는 이에 앞서 정부조직 개편의 의의에 관해 언급,『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을 강력하게 실천하기 위한 것이며 국제환경 변화에 따라 범국가적으로 생산성 제고가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정부부터 솔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민간의 자율성을 신장하고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자는데 그 목표가 있다』고 설명. 이총리는 또 『이번 개편의 성패는 앞으로 추진할 과단위 이하 하부조직의 개편에 달려 있다』면서 『화합 속의 개혁이라는 차원에서 강력한 결단을 바란다』고 국무위원들에게 하부조직의 개편이 각 부처의 이해관계를 떠나 개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 챙길 것을 당부. ○…이총리는 세계화와 관련,『정부조직 개편이라는 세계화구상 후속조치 1호가 이미 나왔다』면서 『올 연말까지 세계화추진기구의 윤곽이 완성되면 이를 기초로 앞으로 2·3년 동안에 필요한 과제부터 먼저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설명. 이총리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민·관이 협동(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도록 할 방침』이라고 부연. ▷의결안건◁ ▲군무원인사법 시행령(개) ▲국방조직 및 정원에 관한 통칙(개) ▲중소기업사업조정법 시행령(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고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환경미화원등에 대한 격려품 지원경비)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지방세 특별감사 활동경비 관련)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국 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 및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국 정부간의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
  • “젊고 강력한…” 「김덕룡총리론」 부상

    ◎당정개편 앞두고 여권일부서 제기/“대통령 신임 두터워 개혁 추진에 적임” 『젊고 강력한 총리가 필요하다.대통령의 속뜻을 헤아릴 수 있는 인물이면 더욱 좋다』­대규모당정개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젊고 강력한 총리 대망론」이 제기되고 있다. 젊은 층,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대두하고 있는 새로운 총리론에 청와대의 일부 수석비서관,민자당내 소장의원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여기에 민주당의 개혁지향적 의원들까지 생각을 보탠다.앞으로 총리지명까지는 2주일 가까이가 남았다.「인사발상전환」주장과 맞물려 이런 기류는 임명시기에 가까워질수록 당정개편에 영향력을 키워갈 전망이다. 젊고 강력하며,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총리는 민자당 서울시지부장인 김덕룡 의원을 염두에 둔 주장이다.그는 53세에 재선의원인 민자당의 중진실세다.여기에 김의원을 표현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이 「김영삼 대통령의 분신」이란 말이다. 굳이 김의원을 지칭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번 개편에서는 전과는 다른 기준의총리임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다른 말로는 「인사의 발상전환」이다.발상전환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드는 변화된 상황은 두 가지다. 하나는 대통령이 정통성을 가짐으로써 방탄총리나 도덕성 높은 명망가를 찾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새정부 들어 총리를 역임한 황인성·이회창 전총리,이영덕 총리는 모두 화합목적이나 명망가란 기준에 따라 임명됐다.그러나 이제 다음 총선까지의 마지막 일할 기간인 1년6개월에 김대통령의 치적이 결정된다.일하는 총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내각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든다.문민정부 출범 2년 가까이 총리가 내각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공무원의 복지부동에도 이런 점은 한 원인이 됐다.대통령의 장대한 세계화구상과 개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총리가 힘이 있어야 한다.힘있는 총리는 불가피하게도 대통령의 측근인사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일반론에 김덕룡 총리론에는 3가지쯤 이유가 더 붙고 있다. 첫째,실질적으로 총리가 내각을 장악하고 대통령은 세계화구상등의 큰 일을할 수 있도록 역할분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정권의 핵심이자 정권출범의 주요기여자임으로 해서 대통령을 대리해 책임을 질 수 있고,책임행정을 펼 수 있다는 점이다.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점도 여기에 해당한다. 세번째로는 그의 경력등으로 인해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는 측근그룹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내각을 책임질 수 있음을 든다.대통령과 2인3각게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란 주장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김의원은 김대통령의 집권중반기를 맡을 최상의 총리자격자다.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김의원이 총리가 돼서는 안되는 이유를 가는 곳마다 물어봤지만 단 한가지도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형편이다. 일할 수 있는 총리로는 조건이 조금씩 다르지만 김의원 말고도 여러 사람이 거론될 수 있다.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도 그 가운데 하나다.여러가지 점에서 김의원과 조건이 비슷한 최형우 내무부장관을 드는 사람도 있다.김윤환 민자당경북도지부장도 「일하는 총리」로서의 조건을 다양하게 갖추었으면서 김의원이 갖지 못한 조건도 지니고 있다.이런 사정으로 「일하는 총리」 「총리임명 발상의 전환」은 계파의 구분없이 나오고 있다. 김대통령이 김의원을 염두에 둔 젊고 강력한 총리론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다만 김대통령에게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은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덕룡 총리론에는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있다.당내 역학관계나 권력투쟁,또는 대통령이 고려해야 할 여러 다른 이유로 김덕룡 총리가 불가능할 때는 김윤환 총리가 바람직스럽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
  • 3공이후 최대개편의 의미(정부조직 개편)

    ◎국가경쟁력 강화 박차… 국정기능 전환/서비스·효율성 위주 정부체제로/“세계화”에 맞게 창의·자율성 부축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이 드디어 돛을 올렸다.김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을 마치면서 세계화 장기구상을 밝혔을 때 일부에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었다.그러나 부처이기주의로 현정부에서는 손도 못되리라던 행정기구개편을 일거에 단행함으로써 김대통령의 구상이 실천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하나의 사건” 이번에 전격적으로 행정조직개편이 발표된 것은 지난해 금융실명제에 이어 김대통령의 결단력을 다시금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다.새정부 초기에 동자부와 체육부를 없앨 때 보여준 것처럼 김대통령의 장기인 「과감성」과 「보안성」이 없으면 행정조직개편은 이루어지기 어려운 과제였다. 정부출범초기의 사정작업이 활발히 진행된 뒤 제도적 개혁이 이어지리라는 공언이 있었지만 뚜렷한 것은 실명제 정도였다.어찌보면 행정조직개편문제는실명제보다도 더 어려운 과제였다.지난해부터 조직개편이 활발히 논의되다가 주춤해진 것도 부처이기주의가 심각한데다 공직사회의 동요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었다.개편의 필요성만큼 반발도 강했던 셈이다. ○지난 순방때 결심 김대통령은 그러나 세계화를 지향한다는 큰 명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조직부터 손을 대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고 지난달 해외순방도중 그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지 않고는 공직사회에 만연된 보신주의·복지부동·현실안주를 근본적으로 타파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행정조직의 혁명적 개편은 정부를 상대하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그 파장이 크리라는 점도 감안되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부조직의 개편을 단행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밝혔다.이 원칙들은 앞으로 정부가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으로 삼을 준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우선” 김대통령은 우선 지금의 정부조직이 30여년전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변화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정부주도의 성장시대에 짜진 규제와 통제위주의 조직이 서비스위주,자율·창의중심의 효율적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그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와 교통부 등 그동안 규제나 인·허가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경제부처가 과감하게 통폐합되었다. 이어 급변하는 세계경제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기능을 체계화하자는 것이다.상공자원부를 통상산업부로,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인 정보통신분야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세번째로는 국가정책조정기능의 제고를 들 수 있다.총리실의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고 공정거래위를 총리실로 옮겼다. 또 환경부의 승격과 보사부·농림수산부·교육부의 기능조정은 국민복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조치다. ○국민복지 확대 마지막으로 유사·중복 등 불합리한 조직을 대폭 정리하고 지방자치제의 본격출범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내무부의 기능도 축소했다. 김대통령과 정부가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밝힌 5가지 원칙은 조직개편에이어질 조각차원의 당정개편인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나아가 집권후반기의 국정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에 이어 정부외청,국영기업체,각종 위원회와 정부출연기관등 공적 단체들도 대폭적인 조직정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육분야 개혁 입법·사법부의 조직감량도 불가피하리라 여겨지며 민간기업이나 단체까지 조직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행정조직개편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당장 가늠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한다. 김대통령이 행정개혁에 이어 집중적으로 추구할 개혁분야는 교육이라고 고위관계자들은 전한다.집권초기부터 사정→경제개혁→선거혁명을 통한 정치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의 수순을 생각해왔고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착실히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 삼성승용차 허용배경·파장

    ◎「불허방침」 왜 바뀌었나/「세계화」 앞세워 방향 급선회/김 대통령 무역의 날 연설후 분위기 반전/「연말 유효기간」 고려… 업종전문화엔 흠집 삼성 승용차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종전의 불허에서 허용 쪽으로 급선회했다. 청와대는 「불허 소신」을 굽히지 않아 온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을 설득 중이다.따라서 장관 설득과 여론 무마 등 모양 갖추기만 남았을 뿐 삼성의 진출은 기정사실이 됐다. 청와대 기류가 급선회하면서 내부적으로 불가방침을 정리했던 상공자원부 실무진은 매우 곤혹스러워한다.그러면서도 「청와대 생각」 때문에 나름의 논리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선회하기까지는 삼성 승용차가 부산정서와 맞물리며 지자제 선거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크게 작용했다.경제의 침체로 악화된 부산정서를 달래는 길은 무엇보다 「삼성 승용차」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내년으로 넘길 수 없다는데도 정부와 삼성의 생각이 같았다.기술도입 계약의 유효기간(연말)과 신고 및 처리시한(20일)도 제약요인이 됐다.산업정책 논리에정치적 고려라는 외생변수가 겹친 것이다. 정부방침의 선회는 지난달 30일 있은 「무역의 날」 대통령 연설에서 당초 상공자원부가 작성한 원고에 없던 표현이 삽입되면서 예고됐다.그 표현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국내 경쟁도 중요하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중요하다.전자·자동차·기계 등 우리의 주력 산업은 이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산업정책도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경영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세계화하자는 마당에 국내 시장 진입제한이라는 소극적 발상을 버리라는 「지시」나 다름 없었다. 대통령의 연설 이후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갔다.청와대와 김철수 장관 사이에서 나름대로 해법을 모색해 온 상공자원부 실무진은 장관 설득과 삼성의 사업계획 수정 등 수위조절에 나섰다.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도 2일 기자들과 만나 정책의 선회를 시인했다.승용차 시장진출을 놓고 삼성과 정부,기존 업계간에 벌여 온 5년여의 싸움은 우여곡절 끝에 삼성의 판정승으로끝나는 셈이다. 삼성 승용차는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우려한 기존 업계의 반발과 문어발식 기업확장,경제력 집중을 비난하는 여론에 밀려 한 때 물 건너갔던 사안이다. 김철수 장관은 지난 4월 산업정책연구원(KIET)의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불허입장을 정리,대통령에게 보고했다.당시 박관용 비서실장 등이 대통령에게 허용을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반대입장에 있던 김철수 상공부장관과 박재윤 전 경제수석(현 재무부장관),차동세 산업연구원장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러나 한이헌 경제수석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청와대에서 각계 합의를 전제로 한 허용시사 발언이 나오는 한편으로 삼성의 여론달래기가 본격화됐다. 계열사 통·폐합 추진과 함께 21세기기획단(단장 이필곤)을 만들어 인력스카우트를 자제하겠다며 정면돌파를 피하고 변화구로 승부를 시도했다.승용차 공장의 신호공단 유치 등 부산정서를 활용하며 정치적 해법도 곁들였다. 정부의 방침선회가 잘 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다만 정부가 외쳐온 업종전문화와는 분명 배치되는 결정이다.승기를 잡은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면서 어느 정도나 양보할 지가 관심이다. ◎박 상공차관 1문1답/“기존업계 피해 최소화에 역점”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과의 일문일답. ­허용 쪽으로 선회한 이유는. ▲아세안과 중국 등 이웃 시장을 미국과 일본 업체에 넘길 수는 없다.개별 기업의 투자계획을 허용해 주고 안 하고를 떠나,21세기 세계 시장을 어떻게 석권하느냐가 초점이다.산업정책의 기본은 경쟁촉진이다.석유화학도 애초에 과당문제가 제기됐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는가. ­지난 달 22일 김철수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정책과 관련,최소한의 정부역할을 강조했는데…. ▲유치산업 보호나 전략산업 육성책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안다. ­청와대와 협의가 끝났나. ▲아직 안 끝났다.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강화라는 대전제와 기존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만 남았다. ­삼성과는 어떤 얘기가 오가나. ▲기존 업계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어떤 내용들인가. ▲기존 업체로부터 인력을 스카우트하지 않고 자체 훈련이나 닛산에 보내 훈련시키는 방안,부품업체 끌어들이기 자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본다.세계화 전략과 기존 업체의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플러스 섬이 되는 지 확인해 기술도입 신고서를 처리할 방침이다. ­김철수 장관이 지난 4월 불가방침을 밝혔을 때와 여건이 달라진 게 있는가.(당시 장관은 불허방침 피력) ▲공식적으로 정부가 불가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신고서가 들어오면 그 때 검토하겠다고만 했을 뿐이다. ­당초 판단을 잘못한 차관보와 국장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아닌가.그렇지 않으면 납득할만한 배경설명이 있어야 한다. ▲가부를 얘기한 적이 없다.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언론이 너무 앞서가지 않으면 좋겠다. ­업종전문화와 배치되지 않나. ▲대통령께서 세계화 구상에서 말씀하셨 듯 기술제휴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데 막을 명분이 없지 않나. ­현대 제철소도 허용해 주나. ▲일관제철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낙후 기술이다.철강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현대와 삼성의 싸움으로 봐선 안 된다. ◎기존업계 반응/“정치논리에 밀렸다…” 반발속 대책 숙의/“해외기술 도입땐 국내개발 기반 붕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 등 기존 승용차 3사는 국내 기술개발이 더뎌지는 등 부작용을 걱정했다.각 사마다 정부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기존 3사는 『기존 업체는 지난 30년간 자체 기술을 개발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써왔다』며 『삼성이 일본의 기술을 들여다 승용차를 만들게 되면 국내의 기술기반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결국 국내 자동차 업계에,어려운 신기술 개발 대신 외국 업체의 기술을 들여오라는 얘기 아니냐』며 『결국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이 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또 기존3사는 『국내 업체들이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로,독자 모델을 개발하는 등 홀로서는 상황에서 일본의 기술로 신규 진출하는 것은 중복투자로,국익에 전혀 도움이안 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3사는 『삼성이 해외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하겠다지만,해외 인력에 한계가 있어 결국 기존 인력을 빼 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또 『승용차 업계와 중소 부품업체의 계열 관계에도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전환은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를 따른 것으로,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6공에서는 경북에 상용차 공장을 세웠고,이번엔 부산에 승용차 공장을 세우려 하는 등 지나치게 정권에 밀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삼성의 승용차 진출허용이 기정 사실화되자 예정보다 앞당겨 3일 급거 귀국키로 했다. ◎삼성 향후계획/부산 신호공단에 공장설립… 98년 생산/체제 안정후 호남에 제2공장 검토 삼성그룹은 잔칫집 분위기이다. 일단 정부의 방침이 허용 쪽으로 선회한만큼 상공자원부와 조율해가며 사업계획서를 작성,다음 주 제출할 예정이다.기술도입 신고서의 처리시한이 20일 이내이지만 현재로선 무난히 처리될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신고서가 수리되면 부산 신호공단에 공장을 착공,98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초년도 5만대에서 점차 생산량을 늘릴 생각이다.부산시와 신호공단 50만평의 매입계약을 체결,2002년까지 4조3천억원을 들여 연산 50만대 규모의 공장을 완공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여기서 닛산과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2천㏄급 차세대 3개 승용차 모델을 기본형으로 삼아,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한 수출형 고유모델을 생산하게 된다.신호공단의 제 1공장 체제가 안정되면 군장산업공단과 전남 대불공단 등 호남에 제 2공장을 짓거나 신호공단에 이웃한 가덕도에 1백만평의 부지를 조성,연산 1백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기존 업계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인력 스카우트와 부품업체 끌어들이기를 자제하겠다는 문구를 사업계획서에 명시하고 전자·전기,종합기술원,종합화학 등 그룹내 계열사에서 자체 양성한 연구인력과 미국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의 교포 기술인력 및 현지 연구인력 1백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품업계의 교란방지를 위해 중공업이 확보하고 있는 부품업체를 대폭 지원해 육성하는 한편 신호공단에 부품 전용공단과 관련 연구소도 세울 방침이다.
  • 내신­학력고사 선발 유력/고교입시 부활 어떻게 되나

    ◎시·도 교육감이 결정… 과열 차단 과제로/학군 광역화… 도지역 우수학생 시로 진학 고교평준화정책의 폐지와 이에 따르는 고입제도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교육분야의 개혁과제중 대학입시제도와 함께 최대난제로 꼽히는 것이나 최근 대통령이 밝힌 세계화구상 가운데 역점사업이어서 향후 추진에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처럼 고교평준화해제정책을 서두르는 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소질의 학생에게 수월교육의 기회를 제공,국가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전국 14개 지역의 고교가 연합고사에 의한 무시험추첨배정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해서는 교육수준의 향상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지난 74년 시행된 현행 제도는 전체적인 학력저하현상과 함께 우수하거나 뒤떨어진 학생을 한데 묶어놓은 획일적 교육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사립고의 건학이념을 무시,학생의 선발권과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제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아 교육자치가 불가피해 학생선발권을 점차 시·도교육감에 맡겨 지역실정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배려도 깔려 있다. 평준화지역은 6대도시와 수원·청주·전주·창원·마산·제주·성남·진주등 14곳. 이번에 평준화해제문제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달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이의 해제를 정식건의하면서 촉발됐다.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90년대 들어 경북·성남·청주등지에서 수없이 많은 진정과 여론조사를 근거로 끈질기게 요구해온 사안이었다. 이번에 교육부가 논란을 거듭하면서 그마나 단계적인 해제론의 대상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15개 시·도교육감회의결과를 존중한 것. 교육감들은 희망사립고에 한해 평준화를 해제하려는 교개위와 교육부의 검토안과 달리 해제여부를 교육감에게 전적으로 위임해달라는 견해를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을 통해 지난달말 김숙희 장관에게 전달했다. 따라서 앞으로 평준화해제여부는 교육감이 지역실정과 여론을 감안해 결정하되 당국은 최소한의 선발기준을 마련해줄 전망이다.과거와 같은 과열입시와 과외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또한 평준화해제에 따라 현행 학군문제도 광역화되는 쪽으로 손질될 전망이다.학군제도는 지금도 교육감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으나 평준화정책과 연계돼 쉽게 조정할 수 없었다.따라서 학군은 앞으로 해당도의 학생이 6대도시로 진학할 수 있도록 광역화되고 평준화지역의 학생들은 현행대로 추첨에 의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시기는 지난 8월 해제가 확정된 천안과 인천의 96학년도 시행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그러나 가장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는 선발방법에 있어 단순히 추첨이나 내신성적에 의한 전형보다는 학력고사 또는 고교별 고사성적을 일정비율 반영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이 방법이 수월성 교육에도 부합하고 사학의 건학이념을 살려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 세계화­정부부터 손댄다/서서히 윤곽 드러나는 밑그림

    ◎21세기위·과기회의·민간기구 “합작”/교육 혁신·규제 철폐… 「체질화」 유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 작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이영덕 국무총리는 1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초 세계화추진기구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총리는 이날 하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해 내각이 추진해 온 세계화작업에 대한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정부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세계화구상」의 수립 결정 집행과정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여러 차례의 정책토론회와 각계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세계화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해 왔다.또 「세계화구상」이 구상으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실천체계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정부는 이같은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기구로 21세기위원회 교육개혁위원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등 세계화와 관련이 있는 각종 위원회와 민간기구의 연합회의의 형태를 띤 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그리고 이 기구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위원장을 민간인이 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산하에 기구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 하는 기획단을 만들고 연구진도 둘 계획이다. 정부는 이 추진기구에서 논의할 최우선 과제로 정부의 생산성 제고를 꼽고 있다.이는 정부부문이 기업등 민간부문에 비해 능률이 현저하게 떨어질 뿐아니라 민간부문의 세계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정부는 정부가 솔선하면 기업등 민간부문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가장 세계화가 덜 된 곳이 바로 행정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의 행정능률 향상작업은 단기간에 민간을 추월할 만큼 강도 높은 것이 돼야 한다. 정부는 또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교육혁신과 각종 규제의 철폐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창조적 자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교육혁신이 전제돼야 하며 현재의 교육으로는 세계화는 요원한 구두선일 뿐이라는 것이다.또 그동안 기업들의 불만을 사왔던 각종 규제를완화 또는 폐지함으로써 세계를 상대로 한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자는 취지이다.정부는 이밖에 세계화를 지향하는 의식개혁과 정신 문화 예술의 세계화를 중점 과제로 설정해놓고 있다. 정부의 「세계화구상」 추진계획은 그러나 사회의 전 부문이 참여하는 연합회의를 창설하는 것 말고는 눈에 확 띄는 부분이 아직 없다.조만간 확정 발표될 정부의 계획도 추진기구와 기획단의 위원을 선임하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우리나라가 세계경영의 중심국가로 발전해야 하고 국가간의 경쟁과 협력을 조화시킬 정책과 인력을 개발한다는 내용의 「세계화구상」은 아직 초보적이고 막연한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정부는 추진계획을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기는 하지만 주제가 워낙 광범위한 탓에 가까운 시일 안에 뚜렷한 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정부관계자들은 거의 없다.그래서 그런지 이총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함께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
  • 「세계화 추진위」/새해초 본격 가동/21세기위·교개위 등 포함

    ◎관민 연합회의형태 운영/위원장에 총리 정부는 다음주 안에 민·관 합동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을 실천에 옮길 세계화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새해초부터 본격적인 추진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상오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영덕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세계화추진기구의 구성과 운영전략등 「세계화구상」의 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화추진기구를 21세기위원회·교육개혁위원회·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등 국제화와 관련이 있는 기구와 민간및 시민단체들의 연합회의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세계화추진기구의 위원장은 총리가 맡되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위원장은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이총리는 이같은 계획을 이날 하오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김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대로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초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화추진기구에서는 행정능률 제고,창조적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혁신,민간부문 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정비,국민행태와의식의 세계화 등을 4대 과제로 정해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 「세계화구상」 구체화/오늘 당정회의 개최

    정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시드니 선언」을 통해 밝힌 「세계화 구상」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30일 하오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열기로 하는등 장·단기 국가경영전략을 마련하는 일에 나섰다. 이영덕 국무총리와 이홍구 통일부총리,홍재형경제부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과 김종필 민자당대표를 비롯한 당4역,정치·경제·사회문화 정조실장등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걸쳐 정부가 추진해온 국제화 방안들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한 뒤 중·장기및 단기별,분야별 중점추진과제를 선정,강력히 실천하기로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 「타임캡슐」 오늘 묻힌다/하오3시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에 매설

    ◎창덕궁∼돈화문로∼종묘공원 어가행렬도 「서울 천년 타임캡슐」이 정도 6백년 기념일인 29일 하오 매설된다.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타임캡슐 매설은 오늘날의 시민생활 및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백점을 캡슐에 담아 4백년 뒤인 서울 정도 1천년에 후손에게 유산으로 전하는 사업이다. 타임캡슐 매설은 하오 3시 중구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 1천5백여평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캡슐광장은 분화구 모양으로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고 있다. 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형이며 실물·축소모형·마이크로필름·영상기록 형태로 수장된다.실물은 한복·유아복 등 섬유류,신용카드·전화카드·식기세트 등 화학제품류,서울 2000년 도시계획·토지매각제도·농수산물유통구조·교통지도 등 기록류,수지침·토큰 등 금속류,전자제품류,씨앗류,약품류 등 2백50개 품목이 보관된다. 또 식생활관습·일간지·공직자재산등록양식·낙찰계·신장기증자명단·입시참고서·과외실태·대형교통사고·한강교량설계도·재개발사업·유행농담집·북한핵·올해 히트상품 등 1백4개 품목은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어져 수장된다. 이밖에 경찰관복장·양식·중식·개소주·가정의례·복덕방·서울야경·대학로·오렌지족·서편제 등 2백46개 품목은 영상자료로 보관된다. 29일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문무 백관들과 함께 입성한지 6백돌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서울에서는 서울의 과거를 돌아보는 조선조 한양입성 어가행렬이 하오 2시부터 3시30분까지 창덕궁∼돈화문로∼종묘시민공원간 1.2㎞에서 화려하게 재현된다. 한편 이날부터 12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천도과정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을 되돌아본 뮤지컬 「서울사람들」이 공연된다.
  • 「세계화」 추진 대책기구 구성/외무부

    외무부는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을 국정에 적극 반영토록 하기 위해 민형기 기획관리실장을 책임자로 하는 자체 세계화추진대책기구를 구성했다. 외무부는 민실장 이외에 국장급·심의관급 각 1명과 과장급 5명으로 구성된 이 기구를 통해 세계화의 구체적 목표와 과제를 마련,다음주초 이영덕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범정부 세계화추진대책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 세계화/국가경영 전략으로 확립/김 대통령 구체안 수립지시 배경

    ◎모든분야 경쟁력 「세계으뜸」 목표/“정부 생산성 제고”… 대개편 예고 호주의 시드니에서 선언된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이 22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계기로 국가경영 기본전략으로 공식화됐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여러 해석이 가능한 세계화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서 추진방향등에 관해 9가지로 세분화된 지시를 내렸다. 김대통령은 세계화의 개념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세계화는 「세계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은 『이러한 세계화는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밝히고 『세계화는 우리세대가 아닌 차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세계화추진체제를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이 지시한 추진방향과 각료들의 대책보고를 종합하면 세계화는 개방과 각주체의 경쟁력향상을 두축으로 하고 있다.이원종정무수석은 이에 대해 『모든 면에서 세계 최일류가 되자는 것』이라고 정의했다.일류화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식까지를 포함하는 국가전체이며 추진주체는 개인·기업·정부를 망라하고 있다. 좀더 쉽게 말한다면 나라의 선진화작업이고,국가개조작업에 해당한다. 정부는 다음달초쯤 이영덕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세계화추진위원회」를 민관합동으로 발족시켜 부문별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일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각료들의 대책보고를 보면 기존의 개혁과 변화,국가경쟁력강화작업을 통합해 이를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작업에 국민역량을 집결시켜 가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특히 모든 국민이 능동적인 주체가 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 실천방안을 앞서서 강구해야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이러한 김대통령의 발언은 세계화시대에 맞는 행정조직의 개편을 통한 정부의 생산성향상,세계화에 대한 분위기 제고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행정조직개편은 김대통령의 취임초기에 추진되다 부처이기주의와 공무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던 사안이다.그러나 세계화를 국정의 중심지표로 제시한 현시점에서 행정조직개편은 국민들에게 세계화에 대한 인식을 구체화시키기에 가장 좋은 소재이고 행정조직을 개편할 수 있는 분위기도 무르익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조직의 개편 없이는 개혁이나,규제완화 모두가 불가능하다는게 지난 2년에 걸쳐 드러났다』고 말하고 『정부조직의 개편에 국민 모두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혀 대대적인 행정개편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이러한 행정조직개편을 신호탄으로 각분야별로 구체적인 계획들이 집행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적 측면의 경쟁력강화 방안만 주로 보고된 인상이다.발상의 세계화나,김대통령이 시드니에서 밝힌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지 않고 인성이 존중되는 사회」의 건설방안,의식의 국제화등은 거론되지 않았다.주로 문화체육부나 교육부의 소관이 될 이 부문에 대한 방안들은 장기적인 과제로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세계화작업을 정부가 주도하되 구체적인 추진방안등은 각계각층의 여론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받아들일 방침이다.때에 따라서는 특정문제에 대해 공론화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생각이다.때문에 민관합동으로 구성되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실질적인 추진주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 “팔 아라파트­하마스 「휴전」 합의”/중재맡은 「이」 당간부

    ◎유혈참사 등 대화 해결/「이」 총리,“팔 내부문제 관여 하고싶지않다” 【가자 로이터 A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회교과격단체 하마스는 지난 18일 13명의 사망자와 2백여명의 부상자를 내는 등 악화일로를 치달았던 동족간의 충돌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재자들이 21일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측의 한 간부는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과 아직 이같은 합의를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양측의 중재를 맡았던 무하마드 바라크 이스라엘 공산당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양측은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충돌과 폭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향후 관계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협정이 하마스에 대해 무장해제를 요구하거나 1백만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로부터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재자인 탈랍 알사네 이스라엘 의원은 앞서 PLO의 최대 경쟁세력인 하마스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아라파트가 져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을 방문중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아라파트와의 평화협정을 준수할 것임을 재천명하면서 그러나 『팔레스타인 내부의 갈등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팔 자치지구 유혈충돌로 곤경/아라파트 지도력 위기/회교과격파의 “퇴진” 압력 가중/중동 평화구도 정착에 차질 우려 최근 가자지구의 시위에서는 반이스라엘 구호 대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을 비난하는 구호들이 넘쳐나고 있다.지난 30여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의 정신적 대부로 추앙받아온 아라파트 의장이 이제 타도해야 할 「시온주의자들의 도구」로 몰려 퇴진요구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같은 아라파트의 지도력 위기는 갓 출범한 팔레스타인 자치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특히 최근 중동정세가 서서히 평화무드를 조성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인물중 하나인 아라파트의 지도력이 도전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의 평화구도 전체를 재검토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의 위기는 사망 15명,부상 2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지난 18일의 유혈시위에서부터 표면화됐다.이번 사태의 보다 근본적 이유는 팔레스타인 자치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경제개발계획의 차질과 자치권 확대를 둘러싼 팔레스타인 세력간의 의견차이에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지난 7월 가자지구로 귀환한 아라파트 의장은 자치정부 출범이래 몇가지 난제로 인해 입지가 좁혀져왔다. 우선 하마스·지하드 등 회교과격단체들과 자치권 확대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자치정부 출범 이전부터 가자지구 자치에 반대해온 하마스와 지하드는 부진한 자치협정 이행에 따른 팔레스테인인들의 좌절과 환멸에 힘입어 아파파트의 지도력에 위협을 줄 만큼 세력을 키웠다. 동시에 국제사회로부터의 경제원조를 통해 가자지구 경제를 회복시키려던 아라파트의 계획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경제원조로 실패 직전상황으로 몰리고 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에 따른 경제적 지원을 위해 서방세계는 당초 5개년 장기지원계획 아래 올해 7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지원된 액수는 겨우 1억달러 남짓.그나마 대부분이 공무원 급료와 운영비에 들어가 팔레스타인 지역 개발사업에는 극히 일부분만 사용됐다.현재 2만8천여명이 절대빈곤과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6만여 가구가 최저수준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유엔식량기구 추산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경제원조 유치 실패는 아라파트에게 치명적 타격이 됐다. 자치권 확대를 위한 이스라엘과의 협상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건재하고 있는 점도 아라파트에게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 유혈사태로 중동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희망」이 당장의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 한 아라파트는 여전히 대이스라엘 투쟁을 주장하며 적대감을 키우고 있는 과격세력들의 도전으로 인해 그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 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계획 시안 마련/2천7년까지 5천억 투입

    정부는 초고속정보화사업을 신경제 5개년계획의 주요정책으로 채택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분야별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기술개발계획(SOFTECH 2015) 시안을 마련했다. 과기처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작성,21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발표된 이 계획(안)은 내년부터 2007년까지 초고속정보화구축 소프트웨어기술개발을 위해 전문인력 8천명을 동원하고 5천억원을 투입,공통핵심소프트웨어 4개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소프트웨어 3개분야등 7개분야를 개발,세계수준의 정보화사회가 정착되도록 적극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공공부문에서는 원 스텝 전자민원서비스·행정정보전자게시판·원격의료서비스개발을 대표적인 분야로 선정했다.산업부문에서는 생산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원격회의 및 재택근무 서비스·전자거래 서비스·산업정보및 생산자동화 서비스 소프트웨어개발이 선정됐다.국민 생활분야에서는 디지털 홈서비스·원격교육서비스·원격영상서비스등이,과학기술분야에서는과학기술전산망 서비스·정보 기술교육·과학기술 데이터 베이스및 유통등을 중점 개발키로 했다.
  • 민자,「세계화」 구체안 찾기 부심/어제 고위당직회의서 토론 활발

    ◎규제줄여 개방·지방화 지속 추진 강조/정책중시 정치·경영개념의 국정운영을 김영삼 대통령이 시드니에서 「세계화 장기구상」을 선언한 뒤 민자당은 그 의미의 해석과 당차원의 뒷받침 방안을 마련하느라 골몰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번 구상이 집권 중·후반기 국정운용의 큰 틀을 설정한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민자당 안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추진방향 등에 대한 의견개진도 활발하다.그러나 1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세계화와 국제화의 개념을 두고 잠시 논란이 일었듯 이를 받아들이는 해석의 감도와 추진과정을 전망함에 있어서는 당직자와 의원들간에 시각차도 나타나고 있다. 당지도부는 일단 당정간의 후속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지만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지침을 듣고 당정협의를 하기까지는 구체적인 방향이나 방안을 거론하는게 무리라는 것이다.그래서 후속대책을 처음 논의한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는 『광범위한 토의를 통한 공감대형성과 온국민의 지혜및 역량결집이 중요하다』는 원칙론만을 확인했다.이에비해 의원들은 각론에 이르기까지 세계화구상의 구체적 추진방안들에 대한 주문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당의 「외교통」으로 꼽히는 박정수의원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의식과 행동의 선진화가 곧 세계화』라고 규정하고 정부의 규제완화및 지방화·개방화정책의 가속화를 주문했다.그는 또한 『경제면의 정부주도정책이 기업주도로 바뀌어야 하고 특히 북한에 대해 더욱 능동적인 지원·교류·협력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경영인출신의 이명박의원은 세계화구상을 「국가관리에 있어서의 경영개념 도입」이라고 분석했다.『나라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에서 운영·경영하는 쪽으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는 설명이다.따라서 경영기법에 기초한 국정운영 전반의 대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점쳤다.그는 특히 『정치도 정치논리로만 대결하고 타협하던 풍토에서 이제는 국가경영의 전제가 큰 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의료보험제도나 조세정책을 놓고 대결하는 미국처럼 법안과 정책등으로 경쟁하는 현안중심의정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배의원은 세계화를 『규제를 모두 없애자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국가가 민간을 통제하고 관리하던 데서 지원체제로 바뀌어야 하고 그러자면 정부의 권한이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국회가 의원외교에 힘쓰고 관련법과 제도의 개폐를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해줘야 한다』고 정치권의 뒷받침을 역설했다. 당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분과위원장인 이승윤의원도 규제완화에 동조하면서 『해외에 나가는 것을 놀러 가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교정돼야 한다』고 말했고 국책연구실장인 노승우의원은 『여당은 국내정치나 국내문제에만 얽매이지 말아야 하고 야당도 과거사에만 매달리는 자세를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자각을 우선사항으로 지적했다. 한편 의원들은 세계화구상이 향후 당과 정부의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이들은 경험과 능력·국제감각을 지닌 인사가 중시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한다.그러나 그동안 인사에서 다소 소외돼온 민정계인사들의등용폭 확대를 점치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세계화는 그 특성상 정치권의 물갈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등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 “세계로 미래로 뛰자”/김 대통령 귀국인사

    ◎큰 안목으로 국정새틀 마련/APEC서 국익우선주의 실감 김영삼대통령은 9박10일 동안의 아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및 이 지역 세나라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19일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이 시간부터 우리가 뛰어야 할 목표는 미래이며 세계』라고 말하고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호주에서 발표한 「세계화 장기구상」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논의가 그랬듯이 우리의 문제는 곧 세계의 문제이며 세계의 문제는 다시 우리 문제로 연결돼 있다』고 전제,『수출도,투자도,경제와 인력교류도 세계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세계인의 안목으로 문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역량을 세계화로 집결시켜 활기찬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세계가 엄청난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 휩싸여 있는 현실에 직면해서 한국인은 누구인가,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 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나라들은 오늘을 살아남기 위해 뛰고 있고 차세대의 번영을 위해 더 뛰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대열에서 한발짝이라도 뒤지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낙오자가 되며 이는 후손들에 의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여행에서 높아진 우리의 국가위상을 토대로 많은 성과와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밝히고 『특히 APEC정상회의는 문민정부의 높은 위상과 함께 변화된 국제질서,각국 정상들의 국익우선주의를 실감하게 한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3박4일 동안의 호주 방문을 마치고 캔버라를 떠나 시드니공항에 도착,대통령특별기로 갈아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10일 출국했던 김대통령은 필리핀(10∼12일) 인도네시아(12∼16일) 호주(16∼19일)등 세나라를 순방했으며 15일에는 인도네시아 보고르궁에서 18개 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이 참석한 APEC 제2차 정상회의에 참석,21세기 아·태시대에 대비한 경제실리외교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14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보고르궁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첫 3국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핵협상 타결에 따른 북한의 합의사항 이행문제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긴밀한 공조체제를 거듭 다졌다. 김대통령은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등 네나라 정상들과 연쇄개별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APEC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및 대표들과 이 지역의 무역자유화를 골자로 한 「보고르 선언」을 채택했으며 순방 세나라 정상들과 실질적인 경제협력및 투자확대 방안등을 논의했고 이같은 순방결과를 토대로 호주에서 「세계화 장기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화 특위 검토/민자당 민자당은 19일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세계화 구상」의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추진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대통령의 세계화구상 선언에 따른 당차원의대책을 논의,광범위한 토의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세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모든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면서 『특히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조,필요하다면 당도 국가경쟁력특위의 경험을 살려 추진체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 교육 개방·국비유학 확대/통상·외교 이끌 차세대 인력 집중육성

    ◎당정,「세계화구상」 후속책 마련 착수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김영삼대통령이 호주에서 밝힌 「세계화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장기적 프로그램 마련등 법적 제도적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당정은 우선 정부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비효율적인 행정기구를 조정하는 행정개혁추진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그동안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추진해온 행정규제 완화조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정부의 통상외교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이를 주도적으로 담당할 차세대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의 과감한 개방과 국비유학생 확대등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신규사업 진출 규제조항을 철폐하는등 창의성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이를 위해서는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정치권 차원의 지원을 제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야당과의 협력체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연말에 활동이 끝나게 돼있는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의 활동기한을 14대 국회 종료 때까지 연장할 방침이며 당안에 세계화추진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김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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