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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자회담 제의 1주년기념 한·미·중 학술회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은 15일 신라호텔에서 4자회담 제의 1주년을 기념,「4자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발표자들의 의제와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미국의 입장과 정책/로버트 매닝 진보정책연 선임연구원/군축·평화조약 논의에 미국 포함돼야 한반도 통일은 근본적으로 남북한의 행동과 결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 같다. 평양은 체계적인 경제개방과 개혁을 할 능력이 없는데 이는 4자회담의 타결전망을 제약할수 있다. 미국정부내에는 북한이 붕괴직전이기 때문에 한반도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으나 북한은 여전히 군사강국이고 핵원료를 무기화하면 금세기 말까지 불투명한 핵강국일수 있다. 북한은 식량원조를 받기위해 4자회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4자회담은 한반도문제 해결의 적절한 메커니즘이지만 협상의 목적이 보다 분명해야한다.경제협력,가족재회,문화교류같은 문제는 남북간 대화에가장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휴전,군축,평화조약과 같은 논의에는 반드시 미국이 포함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통일한국 재건과 경제협력 등의 문제에는 주변 열강들에 일정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이같은 고려들이 주어지면 4자회담은 러시아. 일본 등 여러 당사국들을 끌어들일수 있다. 북한의 군사위협 축소에 대한 경제적 혜택이라는 포괄적 타결을 위한 가장효과적인 방법은 한·미·일에서 도덕성과 신뢰성을 가진 인물이 대통령특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연착륙하거나 현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규범적으로 대하고 ▲한반도에 평화구조를 정착시킨뒤 ▲연합안을 토의하고 4강국의 보장을 실현하는 3단계 과정이 요구된다. ◎중국의 시각과 입장/주홍보 중국 국제문제연 부소장/남북한 상대방 내부정세 객관적 평가를 4자회담은 관련 당사국들간에 견해가 일치돼야만 실현가능하다.중국은 한미의 4자회담 제의직후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따라서 회담이 개최되면 중국은 참여할 것이다. 그러나 남북한과 미국 3자간에는 아직 회담개최문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북한은 회담의 목적과 의도가 불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문제는 한민족에 의해 해결돼야 하며 이는 남북한간의 진정한 화해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가지 유념할 문제는 남북한간에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며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방 정부가 곧 붕괴될 것이라 결론짓고 붕괴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남북한이 상호 상대방의 내부정세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객관적으로평가할때 상호화해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고 한반도 정세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지난 92년 수교이래 한국과 협력관계를 대폭 발전시켜 왔다. 반면북한과도 전통적 유대관계를 유지, 고위지도자간 빈번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중국은 이데올로기에 의해서보다는 공통의 이익에 기초하여대외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핵문제와 황장엽비서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도 건설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중국은 관련 당사국간의 신중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구축과 평화통일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대학·유치원 주변 당구장 영업 허용

    유치원과 대학가 주변에서 아무런 제한없이 당구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6일 대학(전문대 포함) 및 유치원주변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당구장 운영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는 학교보건법 관련조항이 최근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판결을 받음에 따라 유치원과 대학가주변 정화구역 대상업종에서 당구장을 제외키로 했다.
  • 사전 사업검토·토지선매제 등 백지화/「상수원 특별법」 대폭 후퇴

    ◎환경부 조정안 발표 환경부는 2일 서울 은평구 국립환경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에 대한 공청회에서 지난달 20일 입법예고한 원안에서 크게 후퇴한 내용의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원안에서는 상수원 보호지역을 수질에 미치는 정도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직접영향구역·간접영향구역·수질정화구역 등 4단계로 나눠 규제할 방침이었으나 이 가운데 직·간접영향구역이 삭제됐다. 또 상수원보호지역 안에서 추진되는 도시개발 등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적용하려고 했던 사전 환경성 검토제도 및 국가에서 하천·호수 주변 토지를 매입,주민들의 집단민원 등으로 인한 환경시설 설치나 운영의 지연을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토지선매제 등도 백지화됐다.
  • 교내 폭력서클 모두 해체/학교폭력 특별대책

    ◎전화방 등 유해업소 일제단속 내무부는 봄철을 맞아 학교폭력과 성폭력 등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31일 교육부·문화체육부·정보통신부·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폭력서클 해체와 전화방·섹스숍 등 신종 유해업소 단속 등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 특별대책을 마련,4월부터 두달간 추진키로 했다.또 「학교담당 경찰관제」를 활성화해 교내외 폭력서클 실태를 점검·해체하는 동시에 등하교길 학생보호를 위해 정류장과 지하철역등 취약지에 경찰관을 고정 배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별 특별정화구역을 지정,합동단속반을 매일 투입하는 한편 섹스숍의 비디오물 판매와 전화방의 음란물 상영 및 매춘알선 등 신종 유해업소의 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 제주·여수·하동·구례·사천만/남녘 꽃소식 봄마중 재촉

    ◎노란 유채향기에 신혼여행의 추억을­제주/꽃봉우리째 반기는 동백­여수/매화구름에 신선이 된듯­하동/무리져 피는 산수유 참맛­구례/하늘 가리는 벚꽃 황홀경­사천만 봄바람을 타고 꽃소식이 올라온다.남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하루하루 꽃소식을 북으로 밀어올린다.제주에는 이미 들판마다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노오란 꽃밭에서 노니는 신혼부부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남해안 절벽 바위벼랑마다 동백꽃이 선홍빛으로 화사한 매무새를 자랑한다.지리산 자락에는 샛노랗게 피어난 산수유가 별천지를 이루고 섬진강가에는 매화가 황홀경을 연출한다.봄철 꽃놀이의 대표격인 벚꽃도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빨리 필 것이라는 소식이다.이미 제주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에서 이달말쯤 만개해 4월8일쯤 서울까지 북상할 것이란다.한번쯤 일상의 때를 훌훌 털어버리고 꽃소식을 따라서 봄마중을 나가 봄직도 하다.꽃향기를 만끽할 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해본다. ○일출봉서 보면 진경 ◇제주 유채꽃=제주의 봄은 유채꽃에서 시작된다.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유채꽃은 3월 초순에 남제주에서 피기 시작해 5월 초순까지 이어진다.유채꽃은 배추 유채꽃과 토종 유채꽃 두 종류가 있는데 배추 유채꽃은 3월에 피어나지만 토종 유채꽃은 4월 하순에 만개한다.남제주군 송악산·산방산 주변과 성산 일출봉 진입로 일대가 군락지로 유명하다.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유난히 더 노랗고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성산 일출봉에 올라가면 아래쪽의 꽃밭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좋다. ◇여수 동백꽃=반도 남단의 미항 여수에서 7백여m의 다리를 지나 오동도에 이르러 산마루에 서면 여수시의 전경과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잎 한잎 지지 않고 꽃봉오리째 뚝뚝 떨어지는 동백이 봄나그네를 반긴다.오동도는 절개를 지켜 바다 바위벼랑에서 떨어져 죽은 어부 아내의 순정이 전해져 오는 곳.섬 둘레로 2㎞에 이르는 산책로는 동백과 해송,대나무 등으로 뒤덮여 아늑한 멋을 풍긴다.오동도 동백은 연등할머니가 승천하는 날인 음력 2월20일쯤 만개해 4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룬다.해삼 우럭 등 해산물도 제철을 만나 입맛을 돋구어준다. ◇하동 매화=경남 하동군 섬진강가 섬진마을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라 일대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매화의 별천지를 이룬다.이 동네에 매화가 과연 몇그루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그저 매화가 피면 또 한해 봄이 왔구나 생각하고 꽃이 지면 봄이 가는구나 생각한다.매화가 활짝 피는 때는 3월 하순 열흘 가량에 불과해 꽃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쉽다.섬진마을 매화는 마치 뭉게구름을 산자락에 깔아놓은듯 하다. ○4월초까지 꽃세상 ◇구례 산수유=옛부터 「산수유의 땅」으로 이름난 전남 구례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온통 샛노랗게 피어난 산수유로 그야말로 「꽃세상」을 이룬다.우리나라 산수유 열매 생산량의 60%가 이곳에서 나며 구례 지방 생산량의 85%가 지리산 만복대 기슭에 자리잡은 산동면에서 나올 정도로 산수유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산수유가 이 지방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은 200여년전 쯤부터.지리산 험산준령에 둘러싸여 논이 적고 밭이 척박해 산수유 나무를 심어 생계수단으로 삼았던 것이다.산수유의 아름다움은 무리지어 피어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꽃잎 길이가 2㎜ 정도로 매우 작아 꽃송이 하나 하나의 모습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수백 그루씩 무리지어 자란 산수유나무가 한꺼번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은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3면이 바다로 트여 ◇사천만 벚꽃=벚꽃 하면 우선 진해 군항제를 떠올리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게 흠이다.그러나 남해 사천만 선진공원은 잘 알려지지 않아 벚꽃을 한가로이 즐길수 있다.이 공원은 평소에는 한적한 곳이지만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면 하늘을 가리는 황홀경을 연출하는 이색지대이다.공원안에만 7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있어 「꽃에 가려 하늘이 안보일 정도」이다.공원입구에서 53계단을 오르면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탁트인 공간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 화가 이종상(이세기의 인물탐구:124)

    ◎학·예 두루갖춘 화단의 「선사」/수묵채화서 판화­벽화까지 장르 경계 초월/번뜩이는 직관으로 세밀·대담한 화풍 일궈 일낭은 곧잘 「용광로의 불길같은 정열」에 비유된다. 또는 한치의 빈틈없이 「하고자하는 일을 완벽하게 성취해낸 실천자」이기도 하다. 소설가 최인호는 『한국에 두 사람의 선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 하나는 바둑의 조훈현이고 다른 한사람은 일랑 이종상화백』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탐구력과 천재성, 여기에 자존심에 비견되는 욕심마저 겸비하고 있다. 나이 26세때 국전추천작가, 36세에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회화」라는 명제아래 심원한 수묵담채와 변화무궁한 구성, 세밀한 필치와 단아대담한 설채로 판화 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광활하게 석권하고 있다. 전 국립박물관장이며 예술의 안목이 드높던 최순우씨는 「일랑은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한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을뿐 아니라 작품의 폭이나 타고난 화재로 보아 그대로 화가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말은 옳다. 이른바 수묵채색을 통합한 「현대진경」에서는 지금까지의 구투를 활짝 벗고 고압전선주나 터널, 쇠를 녹이고 달구는 노동현장을 등장시켜 박진감있는 결집을 펼치는가 하면 산수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원형상에서는 「돌기와 억제, 확산과 응축, 끊임없는 생성의 열기」로 조화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격정적으로 일구어놓는다. 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필력과 소묘력, 전통과 맥을 연결시키는 지성의 뒷받침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는 결과이며 견고한 아카데니즘과 다채로운 실험정신에서 구축된 것」임을 찬탄한바 있다. 그리고 「다방면에 걸쳐 일총한 재주를 보이는 탓에 그의 그림에서는 항상 섬광이 빛난다」고 덧붙인다. ○26세 국전추천 작가로 프랑스의 저명한 레스타니도 그의 「질료에 대한 묵시적 동작성은 마그마속에서 녹아내리는 근원적 생동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먹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화와 대지의 소묘, 이런 선묘를 구성해내는 격랑과도 같은 화면은 그가 회화적 질료표현의 대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직관의 샘물이 마를줄 모르는 이종상」이란 인물은 「드믈게 만나지는 강인한 거인」으로서 「그를 두고 번뜩인다고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외화대신 의경을 존중하는 원형상의 특징은 현란한 칠보작업에서도 거침없이 나타난다. 그때의 화면은 「중앙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는 구조」「마치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날카로운 금속성의 파장으로 사방에 흩어지는 형국이다. 굵은 붓자국이 자유로운 선영을 이루는 가운데 그가 창출한 동판유약화는 장엄한 「천지창조」의 선율이 물결치고 작품이 뿜어내는 결연한 함성에 보는이들은 압도당하고야 만다.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 멜방이 달린 진바지를 입고 7백도가 넘는 불가마(로)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랑의 모습은 62년 국전에 출품했던 바로 「작업」의 주인공이며 오늘의 그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경외심으로 응시하게 된다. 동문민의 「만권서를 읽지 않고 만리고행으로 흉중의 진탁을 씻어버리지 않으면 화가가 될수 없다」는 문구에 공감하여 그는 문기와 서권기가 충만한 「화중유시」를 구사해 내었고 화론이 출중한 것도 화단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한동안 지필묵을 둘러메고 강산만리를 돌면서 각지역의 산세나 풍광의 특징을 꿰뚫어 한때는 「지리학자」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역사의 내구성과 자연의 미래를 농묵으로 그린 「독도」「남산」시리즈들이 그때의 산물이다. 자연을 그릴때도 자연의 외관을 그리지 않고 자연의 내면의 정기에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질서와 형태를 마음속으로 읽어낸다. 생명의 원질을 포착한 기운생동은 「정신주의 향상성」과 현실에 감추어진 정신의 실체로써 「동양의 기사상과 기운론」에 바탕을둔 최근의 「기시리즈」가 이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은 더욱 방대하여 세로 9미터 가로 18미터의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무대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그가 빚은 마리아조각상은 금빛의 장미장식과 함께 눈부신 화사의 극치를 과시해 보인다. 후리후리한 키에 강인한 기상이 특징인 일랑은 소탈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사치를 위해서는 넥타이 하나도 사지 않지만 그림과 관계되는 것은 붓한자루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함부로 전시회를 열지 않을뿐 더러 웬만한 화랑에서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란 어렵다. 그와 절친한 시인 김형영은 그의 예술가적 면모를 「미시적 치밀성과 거시적 대담성」으로 요약하고 있다. 「잠잘때도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하나의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방황하고 모색하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3,4백호 화면을 힘찬 윤필과 비백의 삽필로 일도양단하듯 단숨에 그려나간다. 그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무슨 일을 하던 기개와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그의 후학들도 「섬모심」을 금치못한다. ○“잠잘때도 그림 그린다” 원예학을 전공한 부친 이간재씨와 현윤옥씨 사이의 아들 형제중 차남,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서울대미대 입학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어려운 고학생활로 대학을 졸업했다. 월전 장우성의 마지막 제자에다 산정 남정에 이은 「학예를 겸전한 화가」로 한학자 홍진표씨가 「큰 물결일수록 널리 퍼진다」는 뜻의 아호 「일낭」을 지어주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성순득씨와의 사이에 남매, 5년전 차녀를 잃고 순명의 진리를 깨달아 가톨릭에 귀의했다. 눈코뜰새 없이 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언제나 바쁘다. 낙성대와 중계동, 벽제의 벽화연구소와 평창동 자택 등 네군데의 작업장을 돌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 자신의 일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근원이 수화를 두고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는 손끝이나 머리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그래서 사람들이 눈이나 머리로 보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보는, 의재필선에 다다르고 일체공성의 무위신품을 성취하는 일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보 ▲1938년 충남 예산출생 ▲61년 제10회국전 「장」특선 ▲62년 제1회 신인예술상전 최고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상· 제11회 국전 무감사특선· 문교부장관상수상·최연소 국전추천작가 ▲64년 대한민국국민미술전람회 추천작가초대출품·도쿄국제미술전 초대출품 ▲67년부터 서울대 출강 ▲65­80년 국전 초대출품 ▲74년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75년 미댈러스주립대초대 개인전 ▲77년 동산방화랑초대 이종상진경전 ▲78년 동국대대학원 철학과석사과정 ▲81년 미부룩클린박물관 드로잉초대전·제1회 한국현대수묵화전 추진위원 ▲83년 문공부해외공보관주관 새한국화단면전초대 출품(뉴욕 LA 런던) ▲86년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 ▲88년 현대한국회화전초대작가 준비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88서울미술대전초대작가 추진위원 ▲89년 동국대대학원서 철학박사학위·호암갤러리초대 이종상회화전 「한국화의 새도전 새벽화」 ▲90년 가나화랑초대 90,FIAC(미술견본시장) 그랑팔레 파리 ▲91년 제1회 서울국제미술제 부이사장·현대미술초대전 운영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가나화랑초대개인전 ▲93년 현대화랑주최 「기호와 상형전」및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주최 한중미술교류전 및 파리한국현대미술제·베니스비엔날레·한국현대회화특별전,서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종상 회향전(대전한림갤러리)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 〈저서〉 「화실의 창을 열고」「솔바람 먹내음」
  • “한반도 평화구축 제안 다 듣겠다”/4자회담 설명회 대화록

    ◎“포괄적 경제제재 완화 논의 검토”/“신뢰구축 주체는 남북당사자가” 5일 열린 4자회담 설명회에서 한미 두나라가 북한에 설명한 내용과 이에 대한 북한측 반응은 다음과 같다. ▲한국대표(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한반도 현상황을 감안할 때 항구적 평화체제는 남북한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 우선 남북한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필요하다.4자회담에서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식량문제를 포함한 남북경협 추진 문제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북측이 구체적 제의를 해오면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 ▲미국대표(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한간에 해야 한다는게 미국의 기본입장이다.설명회가 4자회담으로 이어져 평화체제 및 신뢰구축,남북경협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북한대표(김계관 외교부 부부장)=항상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희망하고 있다.과거에도 평화체제 구축을 제안했다.남북간엔 불가침합의가 있으므로 조·미간 평화협정 체결이 남았다.한반도의평화구축 제안 다 들어보겠다. ▲한국=92년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당사자간 논의는 당연하다.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 문제를 다룰 가장 현실적 문제다. ▲한국=새 평화체제를 어떻게 수립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기본틀과 내용은 관련당사자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지 확정된 안을 갖고 강요해서는 안된다.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현정전협정의 철저한 준수가 긴요하다. ▲한국=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포함,광범한 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다.남북기본합의서에 포괄적으로 내용이 담겨 있다.남북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하자. ▲미국=남북기본합의서의 신뢰구축조치 내용을 인정한다. ▲한국=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및 남북경협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지난해 8·15 대통령경축사를 통해 기본방향을 밝혔다. ▲미국=대북 경제제재 완화도 4자회담 진전과정과 더불어 추진될 수 있다.포괄적 경제제재 완화도 검토될 것이다.한미 동맹관계를 손상시키는 미북관계는 있을수 없다.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아 유감이다. ▲미국=4자회담에 있어 중국의 적절한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4자회담 개최장소는 한반도내가 바람직하지만 4국이 교대로 주최할 수도 있다.수석대표 수준은 장관급으로,교체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했으면 한다.기본의제는 평화체제구축과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등 2가지다. ◎북 4자회담설명회 성명 『오늘 우리는 오래전에 미국측에 요구했던 4자회담 제안에 대한 공동설명을 들었다.오늘 설명회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조선반도의 안정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이러한 입장과 자세로부터 출발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이라면 다 들을 용의가 있다.오늘 통보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더 연구해봐야 하겠다』
  • “북에 무분별한 원조 재검토 필요”/미 하원 대북정책청문회 내용

    ◎한·미 방위동맹강화로 북 이간책 봉쇄 긴요/남북한 등가식 태도 잘못… 한국희생 없어야 26일 미하원에서 개최된 국제관계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의 대북한정책 청문회에는 행정부에서 찰스 커트먼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과 커트 캠벨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일반전문가로 제임스 릴리 전주한대사,리처드 그린커 조지워싱턴대 교수,로버트 매닝 진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증인으로 참석,열띤 공방을 벌였다. ▲덕 비라이터 소위원장(공화)=지난주 국무부의 북한에 대한 1천만달러 식량원조 결정을 보면서 미국이 다른 우방국들에 대한 원조는 삭감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너지기구(KEDO),잇달은 식량지원,미군실종자 유해송환 등의 명목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껑충껑충 원조가 증가,어느새 북한이 아시아에서 세번째 수원국이 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여전히 테러를 수출하고 미사일과 화학및 생물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관용의 한계는 무엇인가. ▲커트먼=미국의 한반도에서의 정책목표는 항구적 평화구축과 한국인들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조장하는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증진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다.내달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를 계기로 남북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캠벨=미국과 한국 사이에 긴밀한 방위동맹 없이는 우리의 안보이익에 도전해오는 세력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이 변혁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미 안보관계의 굳건함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문제에 이간질을 하려는 평양측의 어떠한 의도에도 강력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릴리=우리는 한국과의 보다 포괄적인 정책적 협의가 필요하다.동맹국 상호간의 공통전략에 양국이 최대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잠수함침투 사건 직후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잘못된 코멘트와 같이 남북한을 도덕적 등가치에 두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올브라이트 신임장관은 전임자의 잘못된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가져왔었는지 인식해야 한다.한국을 희생시켜가면서 북한에서 얻을 것은 없다. ▲매닝=태평양에서의 미국익을 위해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미 행정부내 고위 레벨에서의 정책적 검토를 담당할 고위급 정책담당자가 없다는 사실은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카터 전 대통령이나 리처드슨 전 의원 등 프리랜서 차원에서의 접근들은 있었지만 최상의 외교정책 수행은 아니다.클린턴 새 행정부는 현재 중동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 로스 중동특사와 같은 한반도문제 전담대사를 임명,한반도문제를 격상시켜야 한다.
  • 상수원 인근 「토지선매제」 도입/정부/7월1일부터 시행

    ◎오염물질 유입 막게 수변보호지구 조성 정부는 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의 하천·저수지 인접지역을 완충지역(Buffer Zone)인 수변보호지구로 조성,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땅을 팔기 위해 매매신고를 했을 때 정부가 이 땅을 협의·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토지선매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첫번째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는 만수위에서 100∼150m까지 시에서 땅을 매입하여 완충지대로 관리하고 있으며,시애틀은 상수원 유역의 80.5%를 시에서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또 상수원을 상수원보호구역과 상수원직접영향구역,상수원간접영향구역,수질정화구역으로 나누어 도시개발·산업단지조성 등에 앞서 사전 환경성을 검토토록해 오염원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규제를 늘림에 따라 지금까지 상수원보호구역에서만 실시되어 온 농작물 재배와 급수시설설치,장학금지급,정화조설치 등 각종 지역주민 지원사업도 모든 구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달나라 “물 존재” 밝혀낼까/남극지대 표면 10㎞ 근접촬영

    ◎미 우주선 「프로스펙터」 9월 확인탐사 착수 【함부르크 DPA 연합】 미국의 루나 프로스펙터 우주선이 오는 9월 달 남극의 「얼음지대」 확인탐사에 나선다. 달표면 10㎞이내 거리까지 근접할 루나 프로스펙터의 탐사 결과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면 인류가 달을 정복,보다 먼 우주비행을 위한 중간기지로 활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미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의 행성학 권위자 폴 스퓨디스 교수가 말했다.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전략방위구상(SDI)의 일환으로 94년 발사된 달 탐색우주선 클레멘타인호는 달궤도를 71일간 선회하면서 2백만장의 달사진과 달의 레이저 측정 자료를 지구로 전송했는데 그중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내 한 분화구에 얼어붙은 호수같은 것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스퓨디스 교수는 달 표면에서 얼음호수로 보이는 구조가 발견된 사실은 인류의 달 정착 가능성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만약 달의 물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인류는 언젠가는 달을 「식민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학자들은 10억여년 전에 혜성의 영향으로 달 남극에 물이 고이게 됐고 태양으로부터 가려져 기온이 영하 2백℃까지 내려가는 이 지대의 분화구에 갇힌 물이 증발하지 않고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는 9월 발사될 루나 프로스펙터는 달표면 10㎞ 이내의 거리까지 다가가 클레멘타인 관측 결과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우주선에는 달표면의 화학적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5개의 탐지장치가 탑재된다.과학자들은 우주선이 보내오는 첫번째 자료를 수신한지 1개월 이내에 달의 물존재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 클린턴 “한반도문제 중과 협력”/취임후 첫 회견

    ◎4자회담 등 역할 기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8일 중국과의 관계에 언급,『중국과는 한반도문제와 같은 미국의 국익이 걸려 있는 안보문제 등에 관해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2기 취임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외문제에 언급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혀 향후 한반도평화구축을 위한 4자회담 개최문제 등에서 중국과 적극 협조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 북 4자설명회 연기 제의 배경

    ◎대미접촉 재개 회담조건 재조정 시도/식량지원·경제제재 추가완화 노린듯 북한이 29일과 31일로 예정됐던 4자회담설명회와 미·북 「준고위급」회담을 일주일간 연기하자고 요청한 것은 이번에 합의된 남북한 및 미국간의 대화구도가 마음에 들지않기 때문인 것 같다. 북한은 지난해말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한뒤 뉴욕채널을 통한 미국과의 오랜 줄다리기끝에 지난 23일 4자회담 설명회와 미·북 회담을 뉴욕에서 차관보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는데 일단 합의했다.설명회 참가는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이른바 「통미봉남」이라는 기본정책에는 배치되는 것이었지만 「서울을 통하지 않고는 워싱턴에 갈 수 없다」는 한·미간의 공조원칙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막상 설명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자 북한내부에서는 『설명회에 참가하는 대가가 아무것도 없는가』라는 비판론이 다시 강력하게 제기되는 것 같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이에 따라 북한은 일단 설명회를 연기시킨뒤 미국과의 뉴욕접촉을 재개해 회담의조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재조정해보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뉴욕접촉에서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요구는 ▲설명회는 뉴욕에서 하되 미·북 회담은 워싱턴에서 개최돼야 하며 ▲설명회는 국장급 정도로 격하하고 ▲설명회참석 대가로 한·미가 대규모로 식량을 지원하고 미국은 경제제재를 추가적으로 완화하라는 것 등이 될 것이라고 한 당국자는 예측했다.북한은 물물교역을 허가받은 미국곡물회사 카길과의 쌀도입협상이 여의치않자 일부러 미국정부를 상대로 압력을 가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미 설명회개최 합의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북한이 4자회담 참가를 약속하지 않으면 추가지원이 없으며 현재의 설명회 합의구도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이 한·미 양국이 견지하는 공통된 입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설명회 연기로 의도한 바를 얻지못할 경우 약속대로 다음달 5일 설명회에 참석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북한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설명회를 또다시 연기시키거나 무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부는 일단 북한의 연기요청에 대해과잉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일단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며 기다려보겠다는 것이 당국자의 공식입장이다.
  • 「통일교육법」 제정 추진/통일원 업무계획

    통일원은 올해 통일준비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국민적 합의를 기초로 한 통일교육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탈북주민지원법의 시행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후속법령 제정,재사회화프로그램개발,정착지원시설 건립추진 등에 박차를 가해나가는 한편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의 다원화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통일원은 27일 발표한 「9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업무의 중점방향을 ▲한국주도의 남북관계 정상화구도모색 ▲통일대비체제의 구체화 ▲국제적 통일환경조성을 위한 인프라확충 등으로 제시했다.
  • 「상수원 특별법」 3월까지 제정/환경부,4대강 수질 획기적 개선

    ◎오염물 총량관리제 도입/대기오염막게 천연가스차 운행지역 확대 빠르면 2∼3월중 「상수원보전 특별법」이 제정된다.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상수원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천연가스 자동차 시범운행지역이 확대되고 저공해 자동차 의무생산비율제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환경부 주요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현행 상수원관리구역은 상반기중 상수원 수질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직접영향구역,간접영향구역,수질정화구역등 4단계로 구분되고 수도법 등 여러 법률에 분산되어 있는 상수원보전 관련규정이 「상수원보전특별법」으로 일원화된다. 환경부는 특히 수계 구간별로 수질개선목표를 설정하고 유역내 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도입해 오염부하량을 할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사업자출연금,국고,지방비 등 상수원 관련 재원을 통합 관리하는 「상수원관리특별회계」를 설치할계획이다. 새로운 식수원 개발을 위해서는 낙동강 하류지역인 경남 용산과 이룡 등 2곳에서 하루 1만t규모의 강변여과수 시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도서지역의 식수원개발을 위해 국고를 지원,27곳에 해수담수화시설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2조5천4백56억원을 투입,하수및 분뇨처리장 등 262개 환경기초시설을 신·증설하고 하수관거 3천947㎞를 정비한다. 아울러 100인 이상 집단급식소및 100㎡이상 식품접객업소를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화사업장으로 지정,쓰레기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하며 부천·창원·군산 등 3곳에 쓰레기의 소각·매립·재활용을 연계 처리하는 도시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을 설치한다.또한 소각시설 배출 다이옥신에 대한 배출권고기준(0.5/N㎥)을 설정,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
  •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주요 내용

    ◎「좋은 식단제」 실시업소 시설 개·보수비 지원/저소득층 밀집지역 보육시설 1100개 설치/노인 취업알선센터 60곳서 70곳으로 늘려 보건복지부의 새해 업무계획은 내실 있는 복지시책의 추진과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선진화,안전한 식품·의약품 공급체계구축으로 요약된다. ◇복지시책추진=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지원을 최저생계비에서 자가소득을 제외한 금액의 80%에서 90%로 확대한다.생활보호대상자에게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지급하고 산전·산후 만원씩 10만원의 해산보호비를 새로 지원한다.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사실상 부양이 불가능한 생계곤란자를 생활보호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생활보호법의 개정을 추진한다.노인취업알선센터를 60곳에서 70곳으로 늘리고 고령자적합직종도 40개에서 50개로 확대지정한다.저소득층 밀집지역에 1천100개의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한다.의료보험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연장한다.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선진화구현=지정진료제도(특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지정진료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다.의료분쟁조정법의 제정과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농어촌지역 보건소에 물리치료실과 한방진료실을 설치한다.중증외상·화상·심혈관질환 등 질환별 전문치료센터건립을 추진한다.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한다.7월부터 담배사업자 등으로부터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조성,건강관리안내서를 작성,보급한다.98년 개원목표로 500병상규모의 국립암센터건립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 공급체계구축=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의 잔류허용기준설정을 확대하는 등 식품위생규격기준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식품의약품안전본부 외에 지방청에도 행정처분권을 부여한다.불량식품을 제조한 영업자 스스로 전량 회수·폐기하도록 하는 식품회수제도를 본격시행한다. ◇보건복지개혁과제의 완성=음식문화개선운동을 범국민생활개혁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좋은 식단제」 실시업소에 시설 개·보수비 및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한다.상반기에 화장품 가격표시제도를 판매자 가격표시제로 전환한다.
  • 미,대북 곡물판매 허용/4자회담 수용 유도위해

    【워싱턴 연합】 백악관은 6일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곡물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길사의 북한에 대한 곡물판매 허용과 관련,『이번 조치는 미·북한간 잠수함사건 해결 과정에서 일괄합의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주변 분위기가 개선됐기 때문에 단행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북 군비감축­경제지원 연계/안보조정회의

    ◎4자회담 설명회서 제안 방침 정부는 이달말 열릴 예정인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설명회에서 북한의 군비 감축과 대북 경제지원을 연계해 논의하자는 제안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구랍 31일 권오기 통일부총리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설명회를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의 성격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설명회에서부터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한 조치들을 협의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군사훈련 상호 통보 및 참관,휴전선에 전진배치된 북한군의 후방이동,재래식·핵·생물·화학 무기의 감축,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의 체결등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관련한 북한측의 조치가 이뤄질 때마다 북한이 제시하는 수준의 경제협력을 약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한측이 경제협력과 함께 남한측의 군비감축이나 주한미군의 지위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할 경우에도 이에 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잠수함 사건이후의 남북관계 개선은 ▲국민 여론▲북한측의 움직임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부총리와 유종하 외무·김동진 국방부장관,권영해 안기부장,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 당산철교 새해부터 운행중단/서울시 확정

    ◎양화구교 내년∼4월 부분폐쇄/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 30일 개통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는 당산철교가 오는 31일 하오 11시부터 운행이 전면중단된다.이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여의나루∼왕십리간 13.8㎞)이 30일 개통돼 서울의 동서를 잇는 방화∼도심∼상일(마천)간 5호선 전구간이 운행에 들어간다.여의도와 마포구 신정동을 잇는 서강대교도 이날 준공된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당산철교 철거 및 지하철 5호선 개통 일정 등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상판 보수공사를 하는 양화대교 구교는 내년 1월1일부터 4월 말까지 2개 차선을 폐쇄하고 중앙 2개 차선에 대해서만 소형차 통행을 허용하며 서강대교의 북단과 창전로를 잇는 연결램프가 완공된 뒤 완전 철거한다.
  • “학교주변 유흥업소 허가 교통당국 재량 존중돼야”/대법,원심파기

    학교주변 유흥업소의 영업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교육당국의 재량권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31일 박모씨가 대구시 남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정화구역내 금지행위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학교주변에 여관들이 이미 들어서 있기 때문에 유흥주점 영업허가를 거부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등의 이유로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인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학교보건법에 따라 교육당국과 학교장들이 일단 허가를 거부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대한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남대 극동문제연·한미안보연 국제학술세미나 주제발표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체제 북한도발 억제”/독일식 통일보다 우선 남북 긴장완화 중요/평화체제 구축위해 「2+2회담」도 바람직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은 한미안보연구회(공동의장 유병현)과 공동으로 24,25일 양일간 「21세기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25일 오찬초청연설을 한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설문과 발표논문중 토머스 윌본 박사(전 미 육군대 교수)의 「한미안보협력의 방안과 한반도 평화구축」과 김성훈(민족통일연구소) 연구원의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의 쟁점들」을 요약소개한다. ▷존 틸럴리◁ 한·미 군사동맹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이상적인 군사협력의 모델이 됐다.한·미양국은 두나라간의 강력한 군사동맹 유지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인식해왔다.한반도의 안보·안정·그리고 평화는 한·미 군사동맹의 강력한 힘을 통해 유지돼왔고 실질적으로 이 지역의 안정도 이 군사동맹이 유지하고 있다.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두나라 군사동맹,한·미 연합군의 전투태세,두나라 군대의 현대화와 군사력 증강을 꾸준히 이루어왔다. 냉전시대의 유물인 북한체제는 한국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보,한국의 민주주의에 가장 커다란 위협요인이다.북한의 현재 공산주의 체제의 쇠퇴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다. 북한은 과거 동맹국들의 지원이 감소함에 따라 방대한 군대를 지속적으로 현대화시키지 못하고 훈련과 사기는 점차 저하되고 있다.북한은 중앙계획경제에서 발생되는 국제적인 경제고립,만성적인 식량·연료·경화의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자신들의 잠재적인 최대의 원조국인 한국에 대해 군사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의 오판을 막고 그들에게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미양국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동북아의 모든 나라들이 지역안보를 위한 협력체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군사정전위원회는 서명 당사국들에 의해 지지되고 평화에 활용돼야 한다.한·미 연합방위체제의 모든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과 평화에의 의지를 통해 북한의 공격은 억제될 수 있다. ▷토머스 L윌 본(전 미 육군대 교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한반도에서 한국의 체제를 선호하지만 독일식 통일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보다 바람직한 대안은 남북한 쌍방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포괄적인 공식대화를 자주 갖는 일이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며 남·북한 모두 내부적 문제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는 기본적으로 남북한 당사자의 문제이면서도 미국의 간여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안보협력은 다음 세가지 면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돕고 있다. 첫째,한­미 안보협력은 전쟁 억지에 기여한다.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한 한­미 동맹의 전통적 기능은 여전히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일 것이다. 둘째,한­미 안보동맹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한다.여기에 한­미간 신뢰구축 수단들이 이행되고 북한이 호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긴장이 풀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셋째,한­미 안보협력은 한국이 배제된 대화는 일절 거부하도록 함으로써 쌍방간이든 다자간이든 남북간의 군사적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 결국 평화구축 달성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한반도 긴장이 계속되는한 한미 안보동맹은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평화구축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동맹관계를 시험하는데 그칠 것이다. ▷전성훈 북한의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정전협정을 사문화시키려는 북한의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은 북한의 핵개발이 동결된 이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체제의 의미에 대해서만 단편적인 의견들이 개진됐을 뿐,요건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해서는 몇가지 고려돼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우선 한반도 현실을 감안한 평화체제의 일반 요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평화체제는 남북한관계,남북한과 주변 4강간의 관계,주변 4강간의 관계등 세가지 측면에서 조화를 이뤄 접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국제제도상 평화체제의 개념을 분석,체계화해야 한다는 점이다.국제제도의 원칙,규범,규칙 및 의사결정 절차라는 4단계 개념을 세가지 측면의 접근법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에 적용,구성요건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것.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이 제의한 4자회담이 평화체제 구축에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전략으로 「4자회담,2자회담+2자회담」형식을 제의한다.「2자회담+2자회담」은 북미 회담 등 2자회담에서 북한이 남북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다른 2자회담에서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남북 두나라가 먼저 해결하도록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화체제의 구축과정에서 북미관계의 변화에 따라 한미 안보관계를 조정하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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