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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시즌 4승 실패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8일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동안 3점포 1개를 포함한장단 8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6실점,패전투수가 됐다.지난 23일 신시내티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시즌 3승째를 챙겨 올 20승 기대를 부풀렸던 박찬호는 이로써 3승2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38에서 4.60으로 높아졌다.박찬호는 이날 컨트롤 난조로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고타선까지 침묵해 4월 한달동안 3승을 올린데 만족해야했다. 박찬호는 경기 직후 “손가락 물집이 완전히 굳어지지 않아 물집을 터뜨리고 나갔는데 이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면서 “새 살이 돋아나고있는 부위의 느낌이 달라 초반 변화구 구사에 애를 먹었으며 물집때문에 집중력까지 떨어져 많은 볼넷을 내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회 퀼비오 베라스와 앤드류 존스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고 치퍼 존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했다.박찬호는 이어 윌리조이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5번 브라이언 조던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3회 무사3루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치퍼 존스의 내야 땅볼로 2점째를 내준 뒤 4∼5회를 무실점으로 버텼다.그러나 박찬호는 6회 선두타자 라파엘 퍼컬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다. 투수 멀홀랜드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퍼컬의 3루 도루와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실책으로 3점째를 내줬고 베라스와 앤드류 존스의 연속 볼넷에 이어 치퍼 존스에게 우중월 3점포를 허용,0-6으로 내몰리며 테리 아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다저스는 이후 3점을 따라 붙는데 그쳐 3-6으로 무릎을 꿇고 4연패했다.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파죽의 10연승.박찬호는 새달 3일 오전 11시 다시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은 이날 베터란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2안타 2볼넷으로 1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김병현은 연속 삼진 2개로 8회를 마무리했으나 9회 1사에서 미키 모라디니,더그 글랜빌의 연속 좌전안타,론 갠트의 볼넷으로 내준 1사만루에서 밥 애브루에게 뼈아픈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민수기자
  • 독자의 소리/ 남북당국자 만남 정기회담으로 발전되길

    분단된 뒤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이 적대감을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평화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이 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가로막아왔던 분단구조를 청산하고평화통일을 향한 새로운 역사를 열수 있기를 진정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계속 보도되듯 남북 당국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에서 변화의 물결을 실감한다.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남북의 만남이 반드시 정기적인 만남으로 발전해 평화구조 정착의확실한 기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강[광주 동구 학동]
  • 한화 조규수 ‘억대팔’위력

    고졸 루키 조규수(한화)가 막강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탐퀸란(현대)은 10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올 ‘독수리군단’에 입단한 조규수는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삼성 강타선을 맞아 8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8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투,시즌 2승째를 챙기며 ‘제2의 정민철’임을 과시했다.고졸 최고의 몸값(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은 조규수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라이언 킹’이승엽을 삼진 2개에 4타수 무안타로 요리하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기대를 부풀렸다.한화는 조규수가 잘 막고 송지만(1점·5호)과 이영우(1점·2점)의 홈런 등으로8-5로 이겼다.삼성은 최근 3연승끝. 퀸란은 인천에서 4회 SK의 2번째투수 오상민의 느린 커브를 1점포로 연결,시즌 8호째를 기록했다.시즌 초반 4경기에서 하루 3홈런 2차례 등 모두 7홈런의 괴력을 과시하다 주춤하던 퀸란은 이로써 지난 8일 수원 두산전 이후 10경기만에 아치를 그려냈다.퀸란은 찰스 스미스(삼성)를 2개차로 따돌리고홈런 단독 선두. 선발 정민태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완벽히 틀어막아 시즌 3승째로 다승 단독 1위에 나섰다.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와 박종호(1점)·박재홍(2점)·퀸란·윌리엄스(3점)의홈런 4발을 앞세워 SK를 13-0으로 완파,인천구장 3연패를 벗었다.SK 선발 김기덕은 최근 6연패와 현대전 5연패.SK는 7연패. 롯데는 사직에서 3-4로 뒤진 8회말 마해영의 동점포와 조경환의 결승포로두산에 5-4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홈 7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롯데는 3-0으로 앞선 7회 우즈의 2점포 등으로 동점,8회 정수근의 적시타로 3-4로 역전당했으나 8회말 마해영과 조경환이 1점포를 뿜어 극적으로 승리했다.두산 사직구장 4연패.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상대의 무더기 실책(3개)과 3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해태에 9-3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고졸 3인방 특급 새내기

    ‘고졸 3인방’이 기지개를 켰다’ 시즌 개막전부터 ‘특급 루키’로 평가받은 고졸 3인방은 조규수(한화)와마일영(현대),이승호(SK)로 모두 투수.조규수는 데뷔 첫 해부터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선발 한자리를 꿰찼고 이승호는 마무리로 낙점됐다.마일영은 중간계투로 나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17일 현재 조규수와 마일영은 나란히 데뷔 첫 승을 챙겼고 이승호는 3세이브째를 올려 올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조규수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 진출한 팀 선배정민철의 대를 이을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고교시절 빠르고 묵직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뿌려 한화와 대학팀은 물론 메이저리그로부터도 유혹의 손길을 받은 고졸 최대어다. 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고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조규수는 프로 데뷔무대였던 지난 8일 SK전에서 1패를 당했지만 지난 15일 LG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5볼넷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조규수는 17일 현재 2경기,8과 3분의 2이닝동안 8안타 6실점,방어율 6.23을마크하고 있다. 대전고 출신 마일영은 지난해 쌍방울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선수.그러나 투수력 보강이 절실한 현대가 쌍방울에 3억원을 주고 지명권을 양도받아 마일영을 손에 넣었다. 2억3,000만원을 받고 현대에 둥지를 튼 마일영은 지난 15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말 2사2루에서 구원 등판,2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역시 첫 승을 건졌다.마일영은 4경기,7이닝동안 9탈삼진 3안타 2실점,방어율 2.57의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군산상고를 나와 쌍방울에 1차 지명(1억6,000만원)된 이승호는 시즌 초반동갑내기 라이벌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승호는 3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진필중(두산 5세이브포인트)과 임창용(삼성 4세이브포인트)에 이어 구원 공동 3위에 올라 투수진이 열악한 SK의 희망이 되고 있다. 신인왕 경쟁과도 맞물린 이들 10대의 활약은 올 판도에도 중요 변수가 될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판도 “새내기 용병에 물어봐”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경보’가 내려졌다. 5일 개막되는 2000프로야구는 전통의 강호 삼성과 현대,투타에서 전력을 대거 보강한 LG,투수력의 롯데,타력의 두산 등이 절대 강자없이 혼전을 벌일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특히 이들 팀에는 새얼굴의 ‘특급 용병’들이 가세해 판도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지난 시즌도 펠릭스 호세(롯데),다니엘 로마이어(한화) 등 용병의 활약에 따라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었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이 빌리 홀 대신 영입한 훌리오 프랑코(39)는 9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타율 .341)까지 차지하는 등메이저리그 16년동안 통산 3할타를 친 국내 진출 최고 용병.시범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타율 .300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현대의 중심 타선에 포진한 에디 윌리엄스(36)는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11년간 활약했고 9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3할대(.331)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강타자.1루수로 나설 예정인 윌리엄스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321을 마크,진가를 드러냈다. 롯데는 테드 우드(32)의 영입으로 안도하고 있다.91∼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고 97년부터 대만 프로리그에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우드는 시범 11경기에서 3홈런 등 타율 .366으로 용병 최고 타격을 선보였다. LG는 투수 데니 해리거(31)와 야수 짐 테이텀(33)이 투타에서 안정을 보여고무돼 있다.지난해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에서 14승6패,방어율 4.08을 기록한 해리거는 시범 17이닝동안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방어율 3.18을 기록했다.97년 일본 야쿠르트에서 타율 .309를 올린 테이텀도 시점경기에서 8타수3안타를 때려 합격점을 받았다. 투수력이 불안한 두산은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마이크 파머(31)에 기대를걸고 있다.파머는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140㎞를 웃도는 빠른 볼과 제구력이 뒷받침된 변화구로 10승 이상은 무난한 것으로 두산은 분석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日 우스화산 폭발 이모저모

    분화(噴火) 사흘째인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의 활화산 우스(有珠)산은2일 최소한 8곳 이상의 크고 작은 분화구에서 화산재를 뿜어 올리며 활발한화산활동을 계속했다.일본 기상청 등 당국은 대규모 폭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우스산 주변의 화산성 지진은 1일 하루만에도 50여차례를 기록했으나 2일 들어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진 감소가 화산활동의안정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항공자위대는 정찰기 2대와 헬기 등을 우스산 주변에 파견해 화산활동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긴급투입된 육상 자위대 3,000명도 비상대기하며 만일의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오카다 히로무(岡田弘) 홋카이도대학 교수는 “첫번째 분화지점과 가까운북쪽에 새로운 분화를 확인했으며 분화활동이 대규모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스산은 1일 새벽 2시50분쯤 2차 분화를 시작했으며 20분쯤뒤 진도 4.8의중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우스산의 분화구는 분화 첫날인 지난달 31일 2곳 정도에 불과했으나 점차늘어나 우스산 정상과 도야(洞爺)호수 온천마을쪽으로 분화구 발생이 확대되고 있다.기상청은 아직까지는 용암의 분출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마그마가지표면까지 육박해 분출직전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대규모 폭발에 대비토록 경보를 강화했다. *분화 사흘째를 맞아 도야호수 온천마을은 호텔과 민가 지붕에 화산재가 자욱이 뒤덮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일본철도(JR)의 무로란(室蘭)선에서는 지반의 뒤틀림으로 선로가 휜 모습도 확인됐다. 대피소 생활 엿새째를 맞은 일부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 속에 취사나 잠자리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피난권고가 내려진 다테시의 경우 1일 권고가 해제되면서 귀가가 허용됐으며 소베츠쵸는 교통통제를 일부 해제,주민들의 장보기나 병원왕래를 위한 버스운행을 개시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초중고 주변 PC방·당구장 허용

    빠르면 올 하반기중 초·중·고교의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내에 PC방·당구장·만화가게 등의 설립이 허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9일 학교정화구역에 포함된 22개의 금지시설 가운데 PC방·당구장·만화가게 등 3개 시설을 푸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사항이기도 한 PC방 등 3개시설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정책연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8월쯤 연구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노래방은 규제완화대상에서 제외됐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 50m내의 절대정화구역에서는 유해업소 및 시설물을 둘 수 없으며,200m내의 상대정화구역에서는 학교정화심의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유해업소 설립 및 존폐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게임제공업시설로 분류된 PC방은 사행성,만화가게는 음란성을 이유로 초·중·고교의 절대정화구역에서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당구장은 초·중·고교의 절대·상대정화구역에서 학습 및 보건위생 등의 여건에 따라 허용되는 시설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손쉽게 인터넷 등을 접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단속을 강화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당구장은 사행성 때문에 묶었지만 유치원과 대학 부근에서 허용되고 있는 만큼 초·중·고교 부근에서만 규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민철 피아자 잡았다

    정민철(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강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삼진으로 잡는 등 눈부신 피칭으로 1군 전망을 밝게 했다. 정민철은 28일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일본 개막에 앞서 가진 뉴욕 메츠와의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2로 앞선 5회 등판,2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정민철은 이날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메이저리그 강타선을 제압,나가시마감독의 믿음을 샀다. 정민철은 5회 도루왕 리키 핸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뒤 대릴 해밀턴과 애드가 알폰소를 2루땅볼과 중견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정민철은 6회 LA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루던 주포 마이크 피아자를 예리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어 제이 페이턴에게 실책성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커트 애보트와 토드 질을 1루수플라이와 중견수플라이로 막아냈다. 한편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삼진 1개를 뽑았으나제구력 난조로 2볼넷 1안타 1실점,2경기 연속 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상훈 4경기연속 무실점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최강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훈은 24일 플로리다 탬파의 레전드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제구력이 뒷받침된 변화구를 주무기로 구사한 이상훈은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으며 올 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이상훈은 보스턴과 앙숙인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양키스를 맞아 0-1로뒤진 7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첫 타자 짐 레이리츠를 3루수 땅볼,숀 스펜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이상훈은 다음 리키 레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완벽히 이닝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는 이상훈은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제주 팜 스테이 허니문 인기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지만 우리나라 부동의 허니문 명소는 아직까지 제주도다.그러나 신혼여행 풍속도는 똑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사진을 찍는 천편일률적 내용에서 많이 바뀌고 있다. 최근 제주 허니문의 새 흐름은 ‘팜 스테이(Farm Stay)’.팜 스테이의 테마는 개성과 자유로움이다.즉 숲속에 파묻힌 이색숙소에 머물며 가능한 한 적은 인원으로 그룹을 짓거나 둘만이 오붓하게 여행을 즐기는 것.편안함과 조용함,자유스러움,저렴함,청결함이 최대 장점이다. 제주는 갈 때마다 새롭고 가볼만한 곳도 무궁무진하다.최근 팜 스테이 여행업체들이 많이 권하는 곳은 우도(성산).푸른 마늘밭과 돌담,초원이 어우러져고향의 포근함이 진하게 전해오는 섬이다. 다음은 지삿개(중문).깎아지른 절벽과 검은 바위,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수백년생 비자나무 수천그루와 상록활엽수등이 울창한 비자림(북제주군 구좌읍)도 신혼부부가 사랑을 속삭이기에 그만이다. 한라산 주위에 흩어져 있는 오름(기생화산)도 가볼만 한다.수많은 오름중 분화구에 삼나무 숲이 자리잡은 아부오름,다양한 열대수종이 자라는 산굼부리가 특히 인기 있다. 현재 제주에서 팜 스테이 전문으로 인기 있는 숙소는 다섯 군데 정도.단독주택형 별장형 콘도인 ‘카라비안’(북제주군 대흘리),7만여평의 초원 위에 세운 ‘푸른지붕’(북제주군 애월읍),수천평 귤밭 속의 ‘귤림성’(서귀포시),넓은 초원에 하얀 풍차가 이국적인 ‘그린리조트’(북제주군 애월읍),열대야자수나무로 분위기를 살린 ‘남원통나무집’(남제주군 남원읍) 등이다. 특급호텔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가격은 평수에 따라 7만∼13만원. 제주 신혼여행 전문업체인 대장정여행사(02-3481-4242)가 이들 숙박시설을이용한 패키지를 판매한다.미니골프 및 승마,우도관광,오름산책 등일정과 숙식·교통이 포함된 상품이 32만5,000원(3박4일),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상품은 29만원이다.항공료는 제외. 임창용기자
  • LG 김상엽 부활投

    ‘만딩고’ 김상엽(30·LG)이 ‘부활’을 신고했다. 김상엽은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시범경기에서 손혁에 이어 4회 2번째 투수로 등판,3이닝 동안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10타자를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김상엽이 공식경기에 나서기는 98년 8월9일 광주 해태전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 89년 삼성에 입단한 12년차 김상엽은 90년 12승,93년 13승을 거둔 뒤 95년에는 17승을 달성,이상훈(당시 20승,현 보스턴)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삼성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질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김상엽은 98년 3승에 그친 뒤 지난 시즌에는 단 한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이후 재기가 불투명한 김상엽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LG 포수 김동수와 지난해말맞트레이드되는 수모를 당했었다.LG는 정성훈의 3점포를 앞세운 해태에 1-3으로 졌다.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김동주(두산)는 마산 현대전에서도 4회 2점포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음을 뽐냈다.김동주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4타수 8안타,타율 .571로 타격 선두.두산은전상열(2회 2점)·김동주·심정수(6회 1점)의 홈런 3발에 힘입어 10-5로 승리.한화-삼성의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난타전끝에 13-8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 이상훈 ‘일취월장’ 파이어리츠전 1이닝1안타 무실점

    ‘야생마’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이 갈수록 투구내용이 좋아져 올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상훈은 17일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9-14로 뒤진 8회말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훈은 첫 타자 라미네스를 우익수 플라이,6번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은 뒤 7번 소요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그러나 8번 우드를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상훈은 지난 3일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 데뷔전과 7일 텍사스전에서 연속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특유의 낮게 깔리는 직구와각도 큰 변화구가 위력을 되찾고 있다. 한편 한국인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최희섭(21 시카고 커브스)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민수기자
  • 손민한 부상털고 힘찬 날갯짓

    손민한(25 롯데)이 힘차게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손민한은 11일 16년만에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2000년 프로야구 지난해우승팀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이닝동안 임주택에게 단 1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민한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최고 구속 142㎞를 기록했고 변화구도 예각을 그려 롯데 코칭스태프의 만족을 샀다. 고려대 재학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던 손민한은 97년 신인 계약금상한선인 5억원의 몸값을 받고 입단,기대를 모았으나 번번이 부상에 시달리며 제몫을 못했다. 아마추어 시절 무리한 등판으로 어깨 이상이 예고됐던 손민한은 결국 데뷔첫 해 어깨 수술을 받았고 3년동안 고작 19경기에 등판해 1승2세이브(3패),방어율 5.11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지난해 정규리그에 등판하지 못한 손민한이 완전히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140㎞를 웃도는 볼을 뿌리자 김명성 감독은 “올 시즌 롯데의 우승 여부는 손민한에게 물어봐야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손민한은 “이미 감독으로부터 선발로 통보받았다”면서 “좋은 성적으로그동안 부진을 말끔히 씻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김민수기자
  • 이상훈 오랜만에 웃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웃고 울었다.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쾌투한 반면 박찬호(LA다저스)는 2경기 연속 홈런,조진호(보스턴)는 홈런 등 뭇매를 맞았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허용,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상훈은 9일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최강팀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8회 2사후 7번째 투수로 등판,1과 3분의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아냈다.이상훈은 낮게 깔리는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가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5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낚으며 볼넷 1개만을 내줘 불안감을 떨쳤다. 이에 반해 5회 3번째 투수로 나선 조진호는 불과 3분의 2이닝동안 3점포 1개를 포함해 집중 6안타를 맞으며 무려 6실점,제5선발 구축에 일단 적신호가켜졌다.보스턴이 4-10으로 패배. 지난 5일 뉴욕 메츠전에서 2이닝동안 홈런 등으로 2실점한 박찬호는 이날베로비치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4회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올라 3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로 5실점,부진이 이어졌다.박찬호는제구력이 흔들리며 볼넷 2개와 3점포 등 2안타를 허용, 4회만 4실점했다. 박찬호는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6회 볼넷 1개와 2안타로 5점째를내줬다.그러나 다저스는 12-5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 김선우 ‘보스턴 새별’ 뜬다

    ‘차세대 특급’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선우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에 이어 3회 2번째투수로 등판,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우는 이날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올라 150㎞안팎의 빠른 직구와 제구력이 뒷받침된 변화구로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샀다. 김선우는 지난 4일 보스턴대학과의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었다.98년 미국에 진출,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엔트리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되는 올9월 빅리그 진입이 점쳐지고 있다.보스턴이 13-2로 대승. 김민수기자
  • 이상훈 “빅리그 기다렸다”

    ‘빨간 양말’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본격 시험무대에 오른다. 이상훈은 3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해먼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메이저리거를 상대로 구위 점검에 나선다. 이상훈의 이날 등판은 미국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공식 경기.중간계투 요원으로 1∼2이닝 소화할 예정이며 특유의 낙차 큰 변화구와 구석을 파고드는예리한 직구를 선보인다. 이상훈의 구위가 메이저리거들에게 통할 지는 미지수.그러나 지미 윌리엄스 감독 등 보스턴 코칭스태프는 이상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이상훈이 왼손투수라는 강점을 지녔기 때문이다.실제로 보스턴은 변변한 왼손 구원투수가 없는 치명적인 약점에 고심해 왔다.지난해 리그 챔피언전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은 것도 상대 좌타자를 요리할 좌완투수 부재와 결코무관하지 않다.보스턴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3년 동안 최고 855만달러에 이상훈을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1월19일 “성공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며 보스턴행 비행기에오른 이상훈은 지난달 21일 조진호·김선우 등 ‘한국인 삼총사’와 함께 스프링캠프에 합류,본격 몸만들기에 돌입했다.이상훈은 불펜피칭에서 낮게 깔리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당장 조 케리건 투수코치의 믿음을 샀다. 보스턴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상훈에게 좌타자를 낚는 요령을집중 조련했다.홈플레이트에서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바깥쪽 낮은 직구로 내야 땅볼을 만드는 투구에 초점이 맞춰졌다.구단은 일단 이상훈을 좌타자를 상대로 한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할 것을 구상중이다. 미국에서 ‘쌩리’로 불리는 이상훈은 “정상 컨디션에 올라선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생긴다.가장 시급한 문제는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은 올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다. 92년 프로(LG)에 데뷔한 ‘갈기머리’ 이상훈은 95년 선발 20승을 올리고 97년에는 마무리투수로 47세이브포인트를 챙긴 특급 투수.98년 일본 주니치드래곤즈로 트레이드돼 지난해 중간계투 요원으로 맹활약,팀을 센트럴리그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집중취재/구멍뚫린 지하공동구] 내팽개쳐진 ‘국가 중추 신경망’

    *여의도·목동 공동구 르포. 지하공동구가 불안하다.국가 기간시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국회의사당쪽 차로변에 위치한 여의도 간선공동구.철제 출입구를 따고 들어간 내부에는 뿌연 흙먼지 속에 국가 중추신경망인 광케이블과 전화선,고압선과 상수도관,고열온수관 등 각종 관로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시설 과포화상태임이 한눈에 드러난다. 축조후 23년이 지나면서 곳곳에 누더기처럼 남겨진 보수흔적이 부실공사의실상을 드러내주고 있다.안내 관리원은 “이래봐야 누수 하나 제대로 못막는다”고 말했다. 시설관리의 난맥상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15만4,000V의 고압선이 고열 온수관과 함께 가설돼 있는가 하면 장마철이면 공동구 곳곳으로 새어든 물을퍼내느라 관리원들이 날밤 새우는 일이 예사라고 했다.고압선과 고열 온수관을 함께 가설하는 것은 이 분야의 오래된 금기(禁忌)다. 현대화된 보안 및 관리시설을 추가할 수 없을 만큼 시설이 좁고 낡은 것도큰 문제다.한 관리원은 “너무 노후하고 협소해 이곳에 새로 스프링클러나보안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지하시설물 관리의 기초자료인 설계도면이 없다는 점은 국가 중추시설인 공동구가 얼마나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보다 극명하게 보여준다.설계도가 없다보니 고압선 등 애초 계획에 없는 시설들이 아무런 제약이나 정밀검토 없이 버젓이 가설되었다. 양천구 오목공원의 공동구 관리소를 통해 들어간 목동공동구도 구조체가 부실하기는 여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의도보다 10여년 뒤에 축조돼 외형은 나아 보이지만 98년 안전진단때 경인지하차도 하부 40m의 공동구가 부실시공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일부 구간에서 누수와 철근부식,토사유입 등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안전대책이 시급함을 입증했다.안일한 공동구 관리의식은 두곳의 관리예산이 연간 각 1억원에 못미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었다. 여의도공동구의 한 관리원은 “시설의 노후상태,예산과 관리인력 부족 등을 감안하면 공동구가 지금까지 이렇게라도 관리돼온 자체가 신기할 정도”라며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화재때 끔찍한 재난을 예고라도 하듯 난방관이음새에서 고온의 물과 증기가 새어나왔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허술한 보안체계. 첨단문명의 신경망인 지하 공동구(共同溝)가 ‘공동구(空洞口)’로 불릴 정도로 보안에 관한한 헛점 투성이다.. ■허술한 보안체계 지하 공동구는 배전선로를 비롯해 유선방송 케이블,초고속 광통신망,상수도관,난방용 온수관 등 도시의 혈관과 신경망이 한꺼번에묻혀있는 중요시설이다.통신 금융 주거 등의 중요시설이 망라된 지하 공동구는 그래서 국가의 중요한 안보시설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지난 18일 조그만 화재 때문에 여의도 일대의 통신과 금융전산망이 올스톱되는 ‘공황상태’를 겪어야 했을 정도로 보안은 허술하다. 서울지역 지하 공동구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나름대로의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한국전력이나 한국통신 등 수용시설측이 공동구에 들어가려면 공문을 통해 사전에 출입신청을 해야 하는 등 엄격한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환기구와 출입구에는 열쇠를 채워놓았으며 경보장치를 마련,침입자가 발생하면 관리사무소에 즉각 통보된다. 그러나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들어가,국가 중요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환기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굳이 환기구를 뜯지 않고도 환기구 안으로 기름만 부으면 손쉽게 방화할 수 있다.쇠창살로 된 환기구에 달려있는 자물쇠도 대형 해머를 이용하면 부술 수 있을 만큼 취약하다.환기구엔 경보장치가달려있지만 직원이 출동하기 전에 얼마든지 파괴하고 달아날 수 있다. 화재가 났을 경우의 대비책 미비는 더욱 한심하다.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여의도 지하공동구에는 스프링클러가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수동 소화기만 7대 있을 뿐이었다. ■개선책 화재에 대비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 등을 단계적으로 불연재로 바꿔야 한다.또 지하 공동구의 소방점검 체계를 자율점검에서 정기점검으로 강화해야 한다.특히 전력선이나 지역난방관 등은 단독구로 가설,화재가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경보시스템을 강화,사설 경비업체와 연계해 신속한 출동시스템을갖춰나가야 한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도로점용료를 받고 지하공동구를 빌려주고만 있을 뿐 정작 관리는 한전 등 각 수용기관이 하고 있는 불합리한 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 수용기관과 관리기관이 지하 공동구를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체계의 수립이 가장 시급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관련부처 대응. 서울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를 계기로 정부와 서울시 등 각 기관들은 잇따라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지하공동구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지하공동구 관리 강화를 위한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법령 제·개정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하공동구를 소방방재본부의 정기 소방점검대상으로 지정,감독하기로 했다.지난 21일부터 26일 사이 건설안전관리본부 등 관련부서와 한국전력 등 외부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시한 일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대책을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지하공동구에 25m 간격으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공동구에는 철판 등으로 방화구획을 만들 계획이다.송유관과 가스 저장·공급시설의 도면과 정압실 비상열쇠를 관할소방서에 보관하고 시설물 도심 통과지역에서는 굴착공사 등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통신 공동구내 통신시설의 화재 취약지점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재(難燃材)로 처리해 대형 화재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또여의도 등 주요시설이 밀집된 곳에는 사고시에 대비,별도의 우회회선을 설치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외국에선 어떻게.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공동구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건설했으며,관리 또한 철저히 하고 있다.화재시 연소및 연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구역을 통과하는 급수관 및 배전관 등에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공동구 안에 완벽한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다.자동식 스프링클러나물 분무식 설비를 이용,가연성 케이블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프랑스는 선진국들이 지하공동구를 본격 건설하기 시작한 2차대전 직후보다 훨씬 앞선 지난 1833년부터 수도관,전화 및 교통신호케이블 등을 한곳에 모은 원형공동구를 지하에 설치해왔다. 대부분의 공동구는 도로 확장이나 지하철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공사와 함께 설치된다.따라서 공동구의 장기 수요예측을 충분히 하고 공동구 설치에적합한 다양한 공법을 개발해온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전문가 제언 ■金炳曉 현대방화엔지니어링 대표. 지하공동구 화재는 일반화재와 달리 간접피해가 매우 큰 특수화재다.사상자 발생 위험이 적고 재산피해도 전선이나 통신선 등에 국한되지만 화재로 업무가 마비될 경우 자칫 천문학적인 피해를 가져올수 있다. 공동구의 전선과 케이블 다발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전기적인 절연파괴가 발화의 원인이다.이런 사고는 과전류와 과열로 진행되며,뒤따라 발생하는 화재는 발견되기 전에 이미 확대돼버리는 경우가 많다.또한 공동구의 비좁은 구조나 유독성가스가 신속한 소화활동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하공동구에도 원자력발전소처럼 내화(耐火)전선을 사용하고,가능하면 전선·통신선과 상수도관이 지나는 통로를 달리하는 두개의공동구를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 플라스틱 절연케이블은 화재때 염화수소 가스를 배출,기기를 부식시키고 소방관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습식(濕式)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이 장비는 관에 항상 물을 저장하고 있다가 화재로 덮개가 녹으면 물이 쏟아져 나오게 돼있어 소량의 물로도 불을 끌 수있다.공동구 화재시 자동 스프링클러가 매우 유용한 사실은 미국에서 이미판명됐다. 이밖에 청정가스,탄산가스 또는 고(高)팽창포 등이 공동구 케이블 방호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사전에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무선 화재감시 장비를 설치,공동구 내부의 온도와 연기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 관할 소방서에 즉각 경보를 발령하는 장치도 예방차원에서 필요하다. 지하공동구의 화재 예방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근본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려는 의지의 부족이다.지난 94년 발생한 동대문지역 통신구 화재에서도 보았듯이 사고가 단지 기술적인 문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 [기고] 자연유적 개발 신중히

    요즘 경관이 빼어난 자연유적이 레저타운 조성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이것은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개발 이익을 챙기려는 욕구 때문이다.21세기는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떠나 생활할 수 없으며 또한 여가생활을 즐기는사회가 될 것이다.자연유적은 학습자원으로,관광자원으로 큰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계속 훼손당하고 있다.따라서 우리는 문화국민으로서 이를 보존하기 위한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 예로 제주도 남서해안에 있는 송악산이 레저타운 조성을 위해 개발위기에 직면해 있다.송악산은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자연유적 가운데 하나다.송악산은 하나의 작은 화산이지만 동시에 세 가지 화산체로 구성된,분화구 속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마그마 저장고에서 하나의 화구를통해 응회환(凝灰環)을 탄생시켰고 다시 분화구(噴石丘)안에 분석구를 만든뒤 또다시 용암을 쏟아낸 구조인 것이다. 자연유적 안에 레저타운을 조성하는 개발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반드시 환경평가를 실시한다.환경평가서자연환경 항목에는 그 지역의 지형지질에 대해 자세히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특히 송악산은 주로 응회암과 스코리아층으로 돼 있다.때문에 응회암은 굳기가 매우 약하고 스코리아층은 암석이 아니라 굳지 않은 쇄설물이라서 이와 같은 지반 안정도가 약한 곳에 숙박·놀이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자연이란 원형이 파괴되면 다시 복구할 수 없다.국내에 있는 세계적 자연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정부는 희귀한 자연유적이 위치하는 지역을 조사해 절대보존지구로 지정해 보존하는 한편 훼손 방지를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한다.자연유적도 문화유적과 같이 보존해야 할 국가적인 자산이기 때문이다. 송악산처럼 희귀한 자연유적이 위치하는 지역은 특이한 지질을 이룰 뿐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기 때문에 흔히 자연박물관을 연상하게 한다.그래서 일출봉 분화구,용암동굴,석회동굴 등과 같이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이는 인간과 자연이 만나는 시각적인 충격으로부터 보는 사람들의 사고와 상상의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이렇게 하면 개발로 이익을 얻으려는 당국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가생활로 연결되어 국민건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또 자연유적을 현장 학습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자연유적은 작은 면적이라 해도 다양한 지질 과정을 간직한 지질학의 축소판인경우가 많아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동경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어릴 때부터 자연과의 만남은 자연의 이해력과 탐구력을 길러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그런 힘은 자연에 직접 접하여 눈으로 얻어져야 하는 것이지 책에서 암기식으로 습득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그리하여 희귀한 자연유적에서 접할 수 있는 지구과학의 세계를 되새겨볼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문화선진국이란 자연환경을 잘 보존할줄 알 뿐만 아니라 이를 보편적으로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그러므로 새 천년에는 자연이 우선돼야 한다.우리의 터전인 자연이 파괴된다면 새 천년의 화려한 전망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새 천년을 맞아 우리는 역사상 유례 없는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한편으로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환경 위기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21세기에 문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연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인식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황상구 안동대교수 지구환경과학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8)여가문화를 바꾸자

    밀레니엄 시대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정보통신의 발달과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노동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 일 못지않게 여가활동이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가문화,놀이문화는 아직까지 아날로그형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성인 3명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나 ‘놀고 먹자’는 말에서드러나듯 놀이문화 자체가 일회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강하다. 청소년 놀이문화도 마찬가지다.소비향락적인 성인 놀이문화에 물들어 어느덧 음란·폭력성 성인 매체와 유해약물에 빠져들고 있다.지난해에 터진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청소년 놀이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어린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기 어려운 지경이다.동네 놀이터의 시소와 미끄럼틀은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깨진 술병 등 쓰레기들이 나뒹구는데다 그네의 쇠줄도 끊겨있다.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 오락에 빠지거나만화책을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놀이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놀이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욕구가 ‘보고 즐기는 구경형과 여름휴가로대표되는 일회성’에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계절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욕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확산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런 욕구는 공원조성 등 물리적 공간확충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휴가분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도시공원법상 도시공원은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여개가 있다.도시자연공원이 410개,근린공원이 2,466개,어린이 공원이 7,370개,체육공원 27개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이다.서울의 경우,지난해 1월 현재,어린이 공원은 미시설 공원 106곳을 포함,모두 1,117곳이 있다.시 관계자도 “정확한 통계는없으나 공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재건축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지 않는 이상 어린이 공원 조성은 매우 어렵다”면서 “올해 중으로 20년 이상된 낡은 곳을 25개 구청별로 한 곳씩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이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좁게는 학교운동장 개방과 도서관,박물관,체육관 확충 등에서 넓게는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공공재로서의 놀이 시설확충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방학 및 휴가분산책 등 제도적인 놀이문화 양성책도필요하다.국민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국가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한다.‘같은 시기,같은 장소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식 여가생활’을 통해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놀이공간 확보 어떻게/ 공적투자 시각서 시설확충 주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은 정부가 도시계획·관광·조경·건축·토지부문 등 도시의 각종 기반조성 정책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적투자라는 시각에서 추진할 때 구체화된다. 이같은 공적투자 개념이 세워져야 여가문화의 물리적 토대라 할 수 있는 각종 공원,문화회관,휴양지 등 공공시설이 확충돼 나간다. 이와관련,현재 정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이용시설신설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구 단위로 들어설 청소년 수련관은 현재 운영 중인 73곳에서 올해17곳 건립하는 것을 비롯,2003년까지 모두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현재 38곳에서 2002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문화의 집은 기존 읍·면·동사무소나 문화회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게 된다.춤연습장,인터넷 부스,음악·무용연습실,창작공방,청소년 동아리방 등으로 꾸민다. 일반 성인을 위한 문화의 집도 현재 40곳에서 올해 50개를 더 추가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간 교류,학교간,지역교육청별 연합축제 등을 개최하는한편 방과 뒤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올해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여가시설 개발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의학기술의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인구는 늘고 있으나 이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만한 운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노인도 소외계층에 포함,정책적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 시설로 규정되어있는 ‘극장’의 개념을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공연장등’으로 한정,청소년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거나 시·도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 문화 및 복지분야 전문가를 위촉,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도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설치 이후에는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유지관리를 위한 마켓팅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지적이다. 박현갑기자. *우리의 놀이문화 실태/ 여가생활 다양화·고급화 추세.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충실도가 개인의 최대가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레저,스포츠 뿐만아니라 주택지내 녹지·공원 등 간편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사람들-소비행동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여가활동 시간을 더 늘리고 있고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대 미혼의 40.6%(98년 기준)는 여가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6년(39%)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가시간 증가율은 IMF사태를 맞은 지난 97년(36.8%)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조사대상자의 45.8%는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도 응답했다.특히 남성의 경우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적인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치여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96년 40.5%,97년 41%,98년 43.6%를 나타내 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양상은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한편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손쉽게’ 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화 측면에서 본다면 한때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분류되던 라켓볼,스쿼시,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는 물론 연주회,연극·영화관람,미술관·화랑 등각종 전시회 관람도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고,다양한 목적에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시설의 활용측면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주민행사,어린이 체험학습,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됐고,이전에는 비일상적인 활동인 바베큐,삼림공원 이용과 같은 야외레저(out-leisure) 등도 일상화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기고] 우리사회 맞는 여가문화 창출을. 한국에서 여가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국민들이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39.2%),시간부족(2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여가선용에 있어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소득수준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가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첫째,가족단위 여행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내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만으로는 그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없다. 이와 관련,가족휴양촌 등 국민 대다수가 저렴하게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공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족휴양촌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여 실비로 운영하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의 무상임대,세제 감면,관광 진흥개발기금의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아 다른 유사시설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가족중심의 건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가족휴양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프랑스의 가족휴가촌(VVF),일본의 국민휴가촌,유럽의 센터파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프랑스 가족휴가촌은 민간 비영리단체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토지의 무상임대지원과 국영은행으로부터 50%의 투자비 지원혜택 등을 받고 있다. 둘째,중·서민층의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휴가분산제를 도입해야한다.이런 차원에서 최근 격주 휴무제 확대나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바람직한 것이다.초·중고등학교의 방학제도 개편도 중요하다.초·중·고등학교의방학이 연중 4∼5차례 나뉜다면 여름철에 몰린 휴가를 분산시켜 서민층 휴양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계층간 큰 차이없는 여가생활을 보장하도록 여가공간 및 시설확보가이루어져야 한다.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교양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의 교양형 시설과 공원,운동장 등의 활동형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에 있어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층이 적극적으로 건전한 레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전략팀 과장대리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시 스크린경마장 설치

    한국마사회가 광주지역에 설치를 추진중인 마권장외발매소(스크린 경마장)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마사회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마사회는 최근 법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광주시 동구 계림동 대림테크노랜드건물 1,698평에 올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내부수리작업에 들어갔다. 광주시민단체 협의회는 이에 맞서 지난달 21일 문화관광부에 사업승인 취소를 요구하며 장관 면담을 신청해 놓고 있다.시민단체협의회가 문화관광부에직접 사업승인 취소를 요구한 것은 지난달 17일 ‘대림테크노랜드 건축물 용도변경 승인 취소청구’가 광주시 행정심판위원회에 의해 각하됐기 때문이다.시 행정심판위는 당시 시민단체협의회의 청구에 대해 ‘청구인이 직접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이기 때문에 행정심판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이유로 각하결정을 내렸다. 시민단체들은 스크린 경마장이 설치될 경우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사행심 조장 ▲인근지역 교통문제 야기 등이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시민단체는 앞서 마사회가 지난 98년 12월광천동 터미널 건물을 장외발매소 첫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학교정화구역임을 밝혀내고 이를 무산시킨 바 있다. 지난해 9월 두번째 후보지로 꼽힌 북구 신안동 고려시멘트 빌딩에 대해서도 광주역 인근 교통문제 등을 지적하며 관할 북구청이 건물 용도변경을 허가하지 못하도록 시위를 벌였다. 이어 같은달 동구 대림테크노랜드 건물이 또다른 후보지로 선정되자 시민단체협의회는 스크린경마장 유치관련 시민의견조사,동구청 앞 시위,설치반대서명운동 전개,인간띠 잇기행사 등 각종 반대운동을 계속했다. 동구는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방지등의 이유를 들어 판매시설인 이 건물을 스크린 경마장 설치가 가능한 집회시설로 용도변경을 허가했다. 마사회는 장외발매소가 들어설 경우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매출액중 5%인 75억원의 지방세 환원 ▲150여명의 고용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기대된다고 주장한다.마사회는 또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경마가 없는 평일에는 이곳을 꽃꽂이,에어로빅,서예 등 취미생활 공간으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할 동구도 이같은 이유와 주변 상인들의 발매소 유치 지지의사에 따라 건물 용도변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협의회는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밝힌 지역자금 역외 유출 등 일부 주장은 합리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법적 절차상 하자가 없는만큼 설치를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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