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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주택가 나이트클럽 허가취소를”

    러브호텔 신축반대 운동을 펴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백석동 주민들이 이번엔 시가 학교와 아파트 인근에 대형 나이트클럽건축허가를 내줬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5월초 백석동 1335 일대 일반상업지역 788평에 지상 5층,연면적 1,098평 규모의 나이트클럽 신축허가를 내줬다. 이 나이트 클럽은 내년초 개장을 목표로 지난 5월 24일 착공돼 현재골조공사를 끝내고 외벽공사가 진행되는 등 4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국제·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1㎞ 이내 지역에 나이트클럽과 숙박업소 4곳이 영업중인데도 시가 초·중고생들의 주요통학로에 또다시 대형 나이트클럽 허가를 내줘 주민과 학생들의 주거및 교육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나이트클럽이 아파트와 백신초등학교로부터 30∼19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 포함되는데도 허가가 났다며 건축허가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부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나이트클럽 입지가가능한 데다 고양교육청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200m)외 지역으로심의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통보해와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고양교육청 관계자도 “95년 백신초등학교 개교 당시 작성된 정화구역도와 실측을 통해 나이트클럽이 학교로부터 220m 떨어져 있어 정화구역 안에 포함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北 金正日통치 2년…‘은둔’서 점진적 개방으로 물꼬 돌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체제가 5일로 공식 출범 2주년을 맞았다.지난94년 김일성 사후 극심한 경제난과 과도기적 체제불안을 보이던 북한은 마이너스 성장이 둔화되는 등 정치·경제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 김정일 자신도 최고지도자로서 명실상부한 실권을 장악하고 체제강화와 실리추구를 위해 점진적이지만 구체적인 대외개방을 선택해 나가고 있다. ■대내적 체제안정 선군(先軍)정치를 축으로 체제안정과 경제회복을시도하고 있다.군을 사회질서 유지에서 경제회복에 이르기까지 모든활동의 전면에 내세우고 실권을 부여한 군부중시정책이다.98년 9월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10기 1차)에서 국방위원장을 국가최고직책으로격상시키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했다.헌법을 개정하고 주석제를 폐지,40년간 지속되어온 ‘김일성 체제’를 마감한 것. 앞서 97년 10월 총비서에 취임한 김정일은 국가와 당·군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다. ■강성대국 김정일 체제의 국가적 목표다.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틀 위에서 변화된 현실을 수용한 실리추구의 생존전략이다.경제번영과 군사력 강화,사상적 안정 확보를 위한 것이다.대남정책의 획기적인 수정과 대외개방 등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된다.생존을 위해 대남관계의개선과 대외개방의 확대가 합리화되면서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향후 과제 대외개방과 체제유지란 두 가지 명제의 조화가 과제다. 대외개방에 소극적일 경우 경제회복이 어렵고 반면 개방은 체제안정성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제한적이고 단계적인 개방과인적교류의 확대보다는 경제적 실리추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당대회를 통한 북한내 체제정비와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과의 관계강화도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북한 김정일(金正日) 체제가 5일로 공식 출범 2주년을 맞았다.북한최고인민회의(10기 1차)에서 국방위원장을 국가최고직책으로 격상시키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한 것이 98년 9월5일.94년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후 극심한 경제난과 과도기적 체제불안을 보이던 북한은 마이너스 성장이 둔화되는 등 정치·경제적 안정을 되찾고있다. ■대내적 체제안정 김정일 자신도 최고지도자로서 명실상부한 실권을장악하고 체제강화와 실리추구를 위해 점진적이지만 구체적인 대외개방을 선택해 나가고 있다.선군(先軍)정치를 축으로 체제안정과 경제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선군 정치란 군을 사회질서 유지에서 경제회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의 전면에 내세우고 실권을 부여한 군부중시정책이다.북한은 98년 주석제를 폐지하는 헌법개정을 단행, 40년간지속되어온 ‘김일성 체제’를 마감했다.김정일은 97년 10월 당 총비서에 취임,국가와 당·군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다. ■강성대국 김정일 체제의 국가적 목표다.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틀 위에서 변화된 현실을 수용한 실리추구의 생존전략이다.경제번영과 군사력 강화,사상적 안정 확보를 위한 것이다.대남정책의 획기적인 수정과 대외개방 등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된다.생존을 위해 대남관계의개선과 대외개방의 확대가 합리화되면서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향후 과제 대외개방과 체제유지란 두가지 명제의 조화가 과제다.대외개방에 소극적일 경우 경제회복이 어려운 반면 개방은 체제안정성을 흔들수 있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제한적이고 단계적인 개방과 인적교류의 확대보다는 경제적 실리추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당 대회를 통한 체제정비와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과의 관계강화도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남북간 4대 분야별 점검. ■이산상봉 확대. 이산가족 문제는 우리측이 워낙 공을 들이는 부분이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으로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63명의 비전향장기수를 우리측이 기꺼이 송환한 데 대해 어떻게든 성의를 보여야 할입장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재결합이나 이주 등 완전한 해결책까지 염두에둔 것 같지는 않다.사실상 체제 붕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김 위원장이 면회소를 통한 상봉 등 제도화에 대해적극적인 것 같지도 않다.남쪽 가족과 접촉하는 주민들이 갈수록 많아지면 ‘사상 오염’이 커져 상당한 부담이 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같이 홍보효과는 크면서도 단발성인 행사에 주력할 것 같다.최근 남북이 합의한 연내 2차례 추가교환방문이 김 위원장의 제안에 따른 것에서도 짐작이 간다.서신교환도 여러 사람을 만족시키면서도 가족들이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 면회소 설치는 최대한 늦출 것으로 보인다.통일연구원 임순희(林順姬)박사는 “면회소가 설치되더라도 북측은 가급적 적은 규모로 상봉을 주선하는 등 소극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경제난 해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과연 ‘정치는 틀어쥐고 경제는 푸는’중국식 경제 개혁·개방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일까. 장기적으론 몰라도,당장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경제분야의 완전 개방이 체제 전체를 위협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물론 북측이 개성이나 금강산 등 특정 지역만을 개방하는 것은 중국의 초기 경제개방 방식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그러나 운용 방법면에선 사유재산 제도를 불허하고 강력한 사상통제를 실시하는 등확연히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사상무장이 잘 돼있는 극히일부 인사만 남쪽 사람과 접촉하고 기술을 전수받으면 사상적인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이렇게 해서 일부 특구가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대다수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경협 분야에서의 북측의 적극성이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한 것 같지는 않다.생존을 위해 일단 ‘빗장’을 열고 보자는 식이란견해가 지배적이다. 통일연구원 임강택(林崗澤)연구위원은 “대외 경제교류가 가속화할경우 북측의 의도대로 사상적 통제가 완벽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군사적 긴장완화. 가장 가늠키 힘든 분야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뚜렷한 입장표명이 없기 때문이다. 군사적 긴장완화 분야에 있어 북측은 남북정상회담 이전까지는 줄곧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했다. 53년 정전협정의 당사자가 아닌 남한은미국의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논리에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해 왔다. 우리측은 급속한 남북화해 물결 속에서 북측이 과거와 같이 우리를노골적으로 따돌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지만 북측이 과거의 입장을 쉽게 바꾸리란 보장도 없다.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2(평화체제 남북 합의+미·중 보증)’시스템을 역설한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따라서 김정일위원장이김 대통령의 평화구축안을 받아들일지가 최대 관심사인데, 이는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 조치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신지호(申志鎬)박사는 “김 위원장은 군사 직통전화설치와 국방장관 회담은 우리측과 직접 타결하고,군축, 평화협정 체결 등 핵심적 문제는 미국의 참여를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측은 타협 속도를 가급적 늦추면서 남한과 미국으로부터 실리를 최대한 얻어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대외 개방정책. 북한은 미·일·중·러 등 한반도 4강 외교를 축으로 전세계의 문을두드리는 전방위(全方位)외교에 나서고 있다. ‘은둔 외교’에서 적극 개방쪽으로 돌고 있는 셈이다. 경제적 실리와 체제보장 확보를 위한 관건인 대미 외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오히려 미국 내 사정이 대북 관계개선을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정상회담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강화도 시도될 전망.김 위원장은 지난 5월29일부터 시작된2박 3일간의 중국 비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6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7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등 연이은 정상외교를 통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한국과의 수교 이후 소원하던 중국,러시아와의 우호관계 복원이 이뤄졌고 북한의 외교 발언권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층강화시켰다. 북한의 최대 외교과제는 미·일과의 관계정상화.워싱턴과의 정상화가 우선이지만 함께 병행하며 양자를 경쟁시키는 양상으로 나타나고있다.각종 국제경제기구에 가입,지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도 미국과의관계정상화가 필수다.김 위원장이 대미 관계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것도 이 때문이다. 이석우기자
  • 김수경 새천년 고졸신화

    ‘닥터 K’ 김수경(21·현대)이 또 하나의 ‘고졸 신화’를 창조해가고 있다. 인천고 출신의 고졸 3년차 김수경.아직도 어린 소년의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있어 ‘귀공자’로도 불린다.그런 김수경이 145㎞안팎의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며 절정의 기량을뽐내고 있는 것. 김수경은 31일 현재 내로라하는 특급 투수인 팀 동료 정민태와 임선동(이상 15승)을 2승차로 따돌리고 시즌 17승을 달성,최연소 20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현재의 페이스라면 이상윤(전해태)이 83년 22세 8개월 21일로 수립한 최연소 20승 기록을 17년만에 1년7개월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또 탈삼진 162개를 마크,2위 임선동에 17개나 앞서 투수 2관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김수경이 시즌 20승으로 다승과 탈삼진 타이틀을 한꺼번에 거머쥘경우 페넌트 레이스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할 공산이 짙다. 올시즌 MVP 후보로는 김수경과 함께 홈런 선두(35개) 이승엽(삼성),타점 선두(105개) 등 공격 전 부문 상위에 랭크된 박재홍(현대) 등이물망에 올라 있다.이승엽의 막판 홈런 행보가 관건이지만 현재 기록상으로는 김수경이 ‘0순위’임이 틀림없다. 김수경의 눈부신 활약은 앞서 고졸 신화를 몰고온 장종훈(한화)과이승엽과 비견된다.‘촌놈’ 장종훈은 세광고를 졸업한 87년 연봉 600만원의 고졸 연습생으로 프로에 데뷔,90년대 전반 한시대를 풍미했다.90∼92년 3년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2년연속 MVP에 올랐다.또 홈런 타점 안타 득점 2루타 루타 등 개인통산 6개 부문의 기록을 보유,‘기록의 사나이’가 됐다.또 경북고를 거쳐 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97년 홈런왕(37개)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시즌 54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국민타자’로 떠올랐다.이승엽은 97년과 99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새천년 첫 해 김수경이 장종훈-이승엽으로 이어지는 고졸 신화의 맥을 이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학교정화구역 유흥업소 허가심의 “학부모 절반이상 참여토록”

    경기도교육청은 31일 학교 정화구역 내 숙박,유흥업소 등의 허가 여부를 심의하는 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위원 절반 이상을 학부모로 충원토록 지역 교육청에 지시했다. 이는 최근 고양시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에 허가된 러브호텔의 신축허가 심의과정을 놓고 학부모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도교육청은 9∼15명으로 규정된 환경위생정화위 위원을 가능한 최대인 15명까지 위촉,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폭넓은 포함시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경기지역 24개 지역교육청의 정화위원회 위원은 모두 332명이며 교육청 직원 83명,유관기관 공무원 57명,학교장 53명,시민단체 관계자 24명,학부모 104명,지역인사 1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러브호텔 신축과 관련,물의를 빚고 있는 고양시교육청 정화위원회의 경우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나 학부모를 단 한명으로 위원으로 위촉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불거진 뒤 시민단체 관계자 5명과 학부모 1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9일 2차 남북장관급회담 뭘 다룰까

    오는 29일부터 평양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은 6·15 공동선언을실천하고 화해협력 조치를 더욱 구체화하는 현안 전체를 포괄적으로협의하는 자리다.주요 예상 의제를 살펴본다. [3개 분과위 설치] 남북간 화해협력과 교류협력의 실천을 위한 분야별 협의기구 마련 여부가 관심사다. 정부는 경제협력,군사 및 긴장완화,(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설치,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실천 조치들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1차 서울회담때 이미 이를 제의한 바 있다. 북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경협기구 등분과위를 만들어 논의하는 것보다는 개별 사업들을 하나씩 협의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란 견해를 비공식적으로 비추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군사 분야 협의] 군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 분야 협력과 긴장완화방안의 협의는 2차회담의 핵심 사안.군 수뇌부간의 핫라인(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 회담,군 인사교류,군사훈련 참관 및 사전 통보 등을제의할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8·15 경축사에서 “남북간군사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북한은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상이 군사통솔권을 갖고 있지 않다. 국방위원회나 합참의장격인 총참모장과의 직통전화의 설치 제의가 전망된다.경의선 건설을 위한 양측 군당국간 협의와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논의도 추진되고 있다. [이산가족·국군포로 등 인도적 현안] 63명의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을 앞두고 있어 반대급부로 납북자 등 국군포로의 ‘남송’도 요구한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산가족의 하나로 이 문제를 접근해 나가겠다는 것이다.9~10월에도 방문단을 교환하겠다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언급을 실무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추진해 나갈 큰 틀도마련한다. 세부사항은 9월 초로 예정된 적십자회담서 논의해 나가게 된다.면회소 설치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도 현안이다.경의선 부근에 평화구역을설치하고 면회소를 만드는 문제도 구체적으로 제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협 등 교류협력] 경협 확대를 위한 기본적인 투자환경과 제도를마련하는 것이 선결과제란 게 정부의 생각이다.이를 위한 제의와 협의가 중점적인 협의 과제다.정부 당국자들은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협약과 청산결제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합의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측과 현대의 개성공단 및 관광지 개발 협약이 마무리된 만큼 이를계기로 대북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체적인 틀이 협의된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 및 2002년 월드컵 단일팀 구성 등 체육 교류 및 국제행사의 단일팀 구성문제도 다시한번 협의될 전망이다. 임진강 공동 수방사업, 말라리아 퇴치사업 등의 타진도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eokwoo@. *남북장관급회담 준비 안팎.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남북 장관급회담 우리측 대표단5명은 오는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장관급회담에 대비, 지난 24일 첫 모임을 갖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석대표인 박 장관 외 4명의 대표 가운데 경협 분야 대표가 개각으로 엄낙용(嚴洛鎔)전 재경부차관에서 이정재(李晶載)현 재경부차관으로 교체됨에 따라 대표단은 우선 호흡을 맞추는 일부터 시작했다. 대표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모여실제 북측 대표단과 회담에 임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연습을 하는 ‘모의회담’을 가졌다.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과 김순규(金順珪)문화부차관,서영교(徐永敎)통일부국장 등은 지난달 말 서울에서열린 1차 회담때의 경험 때문에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었으나 신임 대표인 이 재경부차관은 긴장된 표정이었다.이어 박 장관 등 대표단은오후 4시30분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이한동(李漢東)총리를 예방,공식 방북 인사를 했다. 대표단은 주말인 26∼27일에도 남북회담사무국에 집결,잇따라 모의회담을 갖는 등 막바지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1차 회담은 ‘오프닝 세레머니’ 차원에서 서로의 의제를 듣는 데 주력했으나 이번 2차 회담은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될것인 만큼 더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주축이 된 20명의 정부 지원요원과 수행원들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회담 관련 자료를 정리·준비하고 평양에 갖고 갈 설비를점검하는 등 연일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완벽한 피칭·빼어난 타격 ‘찬호의 날’

    ‘북치고 장구치고’-.‘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인기가수 양파의 미국과 캐나다 국가 열창으로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았다.박찬호는 또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첫 홈런을신고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7-0 완승을 견인했다.이로써박찬호는 독감증세로 등판이 불발된 이후 2연승으로 시즌 13승8패를기록,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고 방어율을 3.81에서 3.66으로 끌어내렸다. 박찬호의 잔여 등판 경기수는 7차례 정도.3승을 보태면 시즌 16승으로 종전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98년)을 경신하게 된다.또 4승을추가하면 95년 신인왕(13승)에 오른 뒤 96년 16승을 따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5승10패·디트로이트)의 아시아 투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박찬호는 최근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완전히 치유한 데다위기관리능력까지 크게 향상돼 기록 경신 전망은 밝다. 3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산발 2안타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0-0이던 3회말 상대 선발 하비어 바스케스의 변화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첫 홈런을 뽑아냈다.박찬호의 1점포에 자극받은 다저스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숀 그린의 좌중월1점포를 신호탄으로 연속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신바람난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거들며 승리를예약했다.박찬호는 5회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대타 페르난도 세기뇰과 피터 버저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5회말 케로스의 볼넷과 화이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벨트레와 크루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찬호는 오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3연승과시즌 14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일산 러브호텔 ‘법의 심판’ 받는다

    경기도 일산신도시 지하철 일산선 대화역.열차에서 내려 지하역사밖으로 나서면 곧바로 화려한 외양의 호텔들이 앞을 가로막는다.대화역에서 주엽역 방향으로 6차선 도로 왼쪽에 U·K·R·O 등 4개 호텔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호텔 뒤편은 아파트단지로 이어지고 200m도떨어지지 않은 곳에 장성초등학교가 있다. 건너편에도 호텔 1곳이 성업중이고 3곳이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건축중이다.이곳 바로 뒤에도 아파트단지가 있고 대화중학교가 있다. 이들 호텔에는 낮시간인데도 아베크족의 차량이 꼬리를 물고 들어서 호텔 종업원들은 차량의 번호판을 가리개로 가리느라 바쁘다.등·하교 길의 초중학생들이 이런 광경을 모른채 비켜가기를 기대하기는 애초 무리다.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밤낮없이 성업중인 이들 ‘러브호텔’을 바라보며 탄식하고 있다. 러브호텔저지 대화동 주민대책위원장 목예균씨(59·여)는 “아이들로부터 ‘모텔이 뭐하는 곳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출장 온 회사원들이 자는 곳’이라고 둘러대지만 ‘다 아는데 거짓말한다’는 대꾸엔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주민 1,519명은 지난 23일 고양청년회·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와 연대,고양시교육청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시교육청이 학교주변 모텔 설립을 허가한 시교육청 학교환경정화위원회의 회의기록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법적 하자가 없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거부하자 집단으로 법정투쟁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일산신도시에서 영업중인 러브호텔은 모두 11곳,건축중이거나건축허가를 받은 24곳을 합하면 모두 35곳에 이르며 대부분 아파트단지에 인접해 있거나 학교환경정화구역 안에 위치해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은 공무원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공동조사단을 구성,주거·교육환경 유해업소를 가려내 건축승인 취소와 공사중지 처분을 내리고 나아가 영업중인 러브호텔도 폐쇄하라고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교환경정화구역 안에 러브호텔이 들어선데는 학교보건법에교육환경유해시설로 규정돼 있어 건축허가를 내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유해하다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며 건축을 용인한 시교육청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집단소송을 맡은 손광운(38·녹색연합환경소송센터)변호사는“소송제기는 적극적인 시민주권 행사이며 승소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화동 주민들은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고양시교육청과 고양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인근 마두동 주민들 역시 관내에 신축중인 모텔에 대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산신도시의 아파트단지 및 학교 주변에 러브호텔이 난립하게 된 근본 원인중 하나는 신도시 개발 당시 숙박업소가 들어설 수밖에 없는 상업지역을 아파트단지 및 학교에 인접해 배치한 토지이용계획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뒤늦게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유영봉 고양시 도시건설국장은 “상업지구에 숙박업소 설치를 허용하고 있는 도시계획법 등 관련 법규를 고치지 않은채 숙박업소의 신축을 무작정 규제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기고] 제주 송악산 학술논쟁 유감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발이냐,보존이냐 하는 자연환경 문제로 크게유명해진 곳을 들라면 동강 다음으로 제주도 송악산일 것 같다.송악산은 송악산관광지구 개발을 둘러싼 행정기관,개발사업자,환경단체,지역 주민간의 논란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송악산관광지구 개발은 행정기관이 개발사업자 편에 서서 환경단체 등과 맞서면서 시작되었다.그리고 금년 봄에 제기된 관광개발사업 시행승인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둘러싸고 다른 개발사업과는 달리 일부 지역주민이 개발사업자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보이고 있다.이런 와중에 제주도는 송악산 화산이 이중화산이냐,아니냐로 비생산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켜 본질을 외면한 방향으로 사태를 몰아가고 있다.한편으로는 제주도가 국내외 전문가와 학자들을 불러 주요 ‘오름’에 대한 학술적 규명과 화산지질학적 조사를 하면서 이를 규명토록하는 치밀성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모두 송악산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국토와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이다.한편으로 이 환경논쟁은 송악산이동강과 함께 지질학의 존재와 가치,필요성을 강조해 주는데 일조하였다.지질학 중에서도 특히 화산학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게하여 기초과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하였다. 그래서 송악산은 갑자기 유명해져 언론의 취재대상이 되었고,수많은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따라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송악산이이중화산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과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본다.왜냐하면 자연환경적인 가치를 절하하기 위하여 제주도 당국이집요하게 이중화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화산은 형성과정과 구성물질이 다양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흔히 쓰이는 방법은 화산지형과 분출물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부석구,분석구,응회구,응회환,용암돔,성층화산,순상화산,요암대지,화쇄류대지 등으로 분류한다.또한 화산은 분출윤회의 횟수에 따라,즉 1윤회의 분출에 의해 형성되었는지 혹은 복수윤회의 분출에 의해 형성되었는지에 따라 단성(單成)화산과 복성(複成)화산으로 양분된다. 또 화산은 하나의 화산에서 수직적으로 성질이 다른 화산체의 형성횟수에 따라 단식(單式)화산과 복식(複式)화산으로 구분된다.단식화산은 일본 후지산이나 제주도 ‘오름’ 등과 같이 지형적으로 하나의화산체를 이루는 화산을 말한다.반면 복식화산은 분출양식의 차이로지형적으로 두 개 이상의 화산체를 이루는 화산을 말한다. 송악산은 연구자들의 논문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응회환의 분화구내에 분석구가 형성되어 있고 응회환과 분석구 사이에 용암연을 형성하고 있어 연속적으로 뚜렷한 3개의 단위로 상하로 구성된다.송악산은 분출양식이 수인성 화산작용에서 스트롬볼리언분출을 거쳐 하와이언분출로 이어지는 1윤회의 분출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이다.응회환은수인성 화산작용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와 달리 분석구는 스트롬볼리언분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용암연은 하와이언 분출에 의해 형성되었다.이와같이 분출양식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달라졌고 지형적으로도 매우 다른 2개의 뚜렷한 화산체가 형성되었다.여기서 용암연은 지형 전체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제외한다.그러므로 송악산 화산은 단성화산이고 복식화산이며 복식화산으로서 이중화산이다. 한편으로 송악산은 두 용어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표현한다면 단성복식화산이다. 따라서 송악산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 두고,앞으로는 개발또는 보존 여부를 결정짓는 데 도움을 주는 본질적인 부분의 연구와토론을 벌여야 할 것이다. 황상구 안동대교수·지구환경과학
  • 박찬호 ‘3전4기’ 완투 12승

    박찬호(LA 다저스)가 눈부신 완투 피칭으로 시즌 12승을 작성했다. 박찬호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4-1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5번째, 시즌 2번째 완투승으로 12승8패,방어율 3.81을 마크했다. 또 올 2번째 한 경기 ‘두자릿수 삼진’으로 통산 탈삼진 800개를돌파(808개),내년 1,000탈삼진을 바라보게 됐다.박찬호는 9이닝 동안 모두 113개의 볼을 뿌리며 투구수 조절에 성공,완투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최근 3경기에서 호투하고도 타선 불발로 승수를 보태지 못한 데다 지난 17일 플로리다전을 앞두고 갑자기 심한 감기 몸살로 등판을 취소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12승을 챙겨 기쁨은 두배로 컸다.앞으로 8경기 정도 등판 기회를 남긴 그는 갈수록 빼어난 제구력을 보여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98년)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호는 이날 어느때보다 안정된 제구력에 변화구를 승부구로 메츠강타선을 잠재웠다. 1회초 선두타자 에그바야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1사에서 데릭 벨에게 좌월 1점포를 얻어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그러나 이후 5회 단한차례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을 뿐 완벽한 투구로 9이닝을 깔끔하게마무리했다. 뉴욕은 5회 선두타자 페이튼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치고달리기’ 때 2루로 뛰려던 페이튼이 포수 견제로 횡사,유일한 득점기회를 놓쳤다.박찬호가 등판하면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도 초반 홈런2발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0-1로 뒤진 3회말 탐 굿윈이 좌전안타로 역전의 물꼬를 튼 1사2루에서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가 좌월 2점포를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고 2사에서 에릭 캐로스가 1점포로 뒤를 받쳤다. 셰필드는 3-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다시 1점 쐐기포를 쏘아 올리며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와 홈런 공동선두(40개)에 올라섰다. 박찬호는 오는 2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13승 사냥에나선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홈런 2발 ‘여유만만’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하루 홈런 2개를 보태며 팀을 3개월19일만에 드림리그 단독 2위로 끌어올렸다.‘귀공자’ 김수경(현대)은대망의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이승엽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회2사후 안병원의 4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월 1점 아치를 그려낸 뒤6회 무사1루에서 인현배의 5구째를 통타, 다시 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이승엽은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2경기 연속 홈런과 지난 16일하루 홈런 2발로 바짝 따라붙은 탐 퀸란(32개·현대)과 송지만(31개·한화)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삼성은 김진웅의 호투와 홈런 2발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LG를 13-2로 대파했다.삼성은 승률.580으로 .577의 두산을 제치고 4월29일 이후 111일만에 리그 단독 2위가 됐다.김진웅은 8이닝동안 7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3경기만에 시즌 13승째를 챙겼다.정민태·임선동(이상 현대)·해리거(LG)와함께 다승 공동 2위. 현대는 잠실에서 김수경의 역투와 연장 10회 박재홍의 결승 1점포로두산을 4-1로 따돌렸다. 김수경은 9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15승째를 올렸다.김수경은 다승 2위에 2승차로 달아났다.현대는 1-1로 맞선 연장 10회 1사에서 박재홍의 우월 1점포로 승부를 가르고 3안타 1볼넷이 이어지며 2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10회 구원등판한 위재영은 34세이브포인트째로 선두 진필중을 1포인트차로 위협했다. 해태-롯데의 사직경기는 연장 13회까지 0-0의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으나 시간제한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0-0 무승부는 96년 8월20일광주 해태-OB(현 두산)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며 통산 12번째. 한화-SK의 인천경기는 한화가 1-0으로 앞선 2회 무사1루에서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송지만 30·31호 ‘펑펑’

    ‘황금독수리’송지만(한화)이 하루 홈런 2발을 쏘아올리며 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고졸 루키 조규수(한화)와 이승호(SK)는 나란히 8승째를 챙겨 신인왕 경쟁을 가열시켰다.타이론 우즈(두산)는 극적인 결승 홈런을 뿜어냈다. 송지만은 16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1회 무사 1·2루에서 박진철의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 아치를 그려냈다.이어 5-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도 상대 3번째 투수 소소경의 2구째 직구를 중월 1점포로 연결,하루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이로써 송지만은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탐 퀸란(현대)과 홈런 공동2위에 오르며 선두 이승엽을 2개차로 위협했다. 송지만의 홈런은 8월9일 이후 7경기만이며 개인 통산 100홈런도 돌파(101개)했다.역대 26번째.한화는 조규수의 역투와 송지만·로마이어·신경현의 홈런 4발로 해태를 14-1로 대파했다.조규수는 7이닝동안 단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우즈의 9회초 짜릿한 중월 2점포로 서울 라이벌 LG를 10-9로 따돌렸다.우즈는 6-7로 뒤진 7회 동점포를 날린 데 이어 7-7인 9회 1사1루에서 연타석 2점포를 터뜨렸다.두산은 삼성에 1.5게임차로 달아났다. SK는 대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갈길 바쁜삼성의 발목을 6-2로 잡았다.이승호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8안타 2실점,최근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8승째를 올렸다.첫 선발 등판한 삼성의 용병 마이클 가르시아는 5이닝동안 5안타 1볼넷 3실점(2자책)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삼성은 최근 3연승과 SK전 3연승끝.현대-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돼 17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선동열 일본경기 참관후 귀국

    ‘마쓰자카의 변화구를 공략하라’-.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투수 인스트럭터인 선동열(37)은 11일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는 마쓰자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변화구를 노려야한다”고 강조했다.선동열은 지난달 31일 출국해 지난 4일 마쓰자카가 등판한 오릭스-세이브전 등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프로선수 8명이 뛴 6경기를 면밀히 관찰한 뒤 11일 귀국,이같이 말했다. 선동열은 “마쓰자카가 최고 155㎞의 강속구를 뿌리는 선수지만 한국선수들이 빠른 볼에 강점이 있는 대신 변화구에 약점이 있음을 일찌감치 간파하고있어 변화구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올시즌 10승5패,방어율 3.52로 다승 공동 1위,방어율 4위를 달리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0)는 일본 최고의 투수로 9월17일 최강 미국과의 개막전에이어 5일뒤 한국과의 예선 6차전(23일)에 등판이 예고돼 있다. 마쓰자카는 150㎞안팎의 빠른 볼을 주무기로 하면서도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특급 투수다.대한야구협회는 선동열이 직접촬영해온 비디오테이프를 면밀 분석해 일본전에 본격 대비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 “홈런잔치 이제부터”

    ‘홈런왕 굳히기의 신호탄인가’-.‘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특유의 ‘몰아치기’를 본격 가동해 주목된다.이승엽은 지난 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무사 1루에서 김영수의 초구 변화구를 통타,우중월 2점 아치를 그려냈다.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박경완과 탐 퀸란(이상 현대)을 2개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이승엽이2위와의 홈런차를 2개로 벌리며 1위를 질주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특히 지난 6일 하루 홈런 2발로 박경완 퀸란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8·9일내리 홈런포를 쏘아 올려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이 때문에 “홈런 독주 채비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은 최근 백스윙을 줄이고 다리를 조금만 들어 가볍게 휘두르는 타법이 주효했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작 이승엽의 몰아치기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우월과 중월포가 많은 이승엽이 자신감에 차 있을 때에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몰아치기 일쑤라는것.실제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9개의 홈런 가운데 좌월이 4개이고 우월 또는 중월이5개로 최근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게다가 3번 이승엽의 뒤를 받치는 4번 훌리오 프랑코와 5번 김기태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승엽과의 정면 대결을 회피할 수 없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이승엽은 97경기에서 32개의 홈런을 뽑아 한경기 평균 0.33개를 터뜨리고있다.전 경기(133경기)를 소화할 경우 산술적으로 44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그러나 몰아치기 정도에 따라 시즌 50홈런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승엽을 추격하고 있는 박경완은 최근 5경기째 무홈런이고 퀸란은 3경기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지난 8일 하루 침묵했다.또 송지만(한화)은 9일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3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29개)해 이승엽이안도할 수 만은 없는 상황.10일 꿀맛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해태와 광주에서 3연전을 갖는 이승엽의 몰아치기가 이어질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32호 “홈런왕 넘보지마”

    이승엽(삼성)의 ‘몰아치기’에 시동이 걸렸다.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홈런 독주 태세를 갖췄고 송지만(한화)도 3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선두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진필중(두산)은 하루 2세이브를 보태며 구원선두를 내달렸다. 이승엽은 9일 사직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5회 무사1루에서 김영수의 초구 변화구를 통타,120m짜리 우중월 2점아치를 그려냈다. 전날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2호를 기록,공동 2위인 박경완과 탐 퀸란(이상 현대)을 2개차로 따돌렸다.이승엽은 지난 7일 하루 홈런 2발과 2경기 연속 홈런 등 특유의몰아치기로 2년 연속 홈런왕에 한발짝 다가섰다. 삼성은 천신만고끝에 천적 롯데의 막판 추격을 7-6으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드림리그 2위 두산에 3게임차.선발 최창양은 5이닝동안 6안타 5사사구 3볼넷으로 버텨 5승째.7회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9회말 김대익·박정태·마해영·조경환에게 집중 4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버텨 26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두산은 한화와의 대전 연속경기를 독식했다.두산은 1차전에서 7-7로 맞선 6회 1사1루에서 상대투수 송유석의 어처구니없는 연속 폭투로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8-7로 신승했다.두산은 2차전에서도 이광우의 역투와 심정수의 홈런등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6-2로 연파했다. 두산은 한화전 6연승. 진필중은 연속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36세이브포인트째를 마크,맞수 위재영(현대)을 3포인트차로 따돌리며 2년 연속 구원왕의 꿈을 부풀렸다.송지만은 1차전 1회 2점포를 쏘아올려며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선두 이승엽 추격의 불씨를 되지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한화는 홈 5연패. 갑작스런 폭우로 58분 늦게 시작된 잠실경기에서는 해태가 1-3으로 뒤진 3회 집중 7안타를 퍼부으며 1실책을 묶어 7득점한 데 힘입어 LG를 10-4로 눌렀다.SK-현대의 수원경기는 비로 취소돼 10일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학교옆 술집 무더기 허가 ‘말썽’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이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유흥·숙박업소 등 학교보건법이 규정한 ‘학생 유해시설물’을 무더기로 승인,학교주변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대정화구역(학교담장에서 50m이상 200m이내)내에서 숙박·유흥 업소 등에 대한 허가를 사실상 규제하고 있으며,기존 업소의 경우 타업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여관 4곳,무도장 2곳,유흥업소 15곳 등 모두 21곳의 ‘학생 유해업소’들의 입주여부를 심의,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교육청은 지난 2일 중앙초등학교로 부터 14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J모텔을,지난해 10월엔 경의초등학교로부터 134m 거리에 들어설 S무도장에 대해각각 심의해 이를 모두 통과시켰다. 특히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위원인 K모씨의 남편이 이 기간에 심의를 거쳐 학교상대정화구역내에 노래방을 설치,운영하고 있어 위원회 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의심받게 하고있다. 이에 반해 이 기간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인터넷 PC방 40곳에 대해서는 심의신청서를 반려,허가받지 못하도록 했다. 의정부교육청 관계자는 “여관과 무도장·유흥업소 등은 학생들이 출입을할 수 없지만,PC방은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곳으로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수 있어 심의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김영수 거인投… 첫 완봉승

    이적생 김영수(롯데)가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송지만(한화)과 탐퀸란(현대)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홈런왕 경쟁의 불씨를 되지폈다. 김영수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9이닝 동안 32타자를 상대로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잠재워 짜릿한 완봉승(시즌 4승째)을 일궈냈다. 97년 두산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4년차 김영수는 올 5번째,롯데 이적후 첫번째 선발 등판해 145㎞안팎의 빠른 직구와 제구력이 뒷받침된 완벽한 변화구로 이적생의 설움을 달랬다. 김영수는 98년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지난 5월7일 박보현과맞트레이드된 뒤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약하다 첫 선발로 등판,‘큰 일’을 해냈다.롯데는 김영수의 빛나는 완봉투와 마해영(2점)·화이트(1점)의 홈런 2발로 삼성을 3-0으로 꺾고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광주에서 퀸란·박종호·카펜터·이숭용의 홈런 4발과 마일영의 호투로 해태를 9-0으로 완파했다.현대는 파죽의 8연승과 함께 6월3일 수원전이후 해태전 10연승.퀸란은 3회 1사2루에서 중월 2점포를 쏘아올려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송지만·이승엽(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며 선두 박경완(현대)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고졸 루키 마일영은 6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에 4볼넷 4탈삼진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해태는 홈 4연패. LG는 대전에서 박연수의 1점포 등 장단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8-3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신인 경헌호는 4승째.송지만은 8회 1점포로 지난달 30일 대전 삼성전 이후 11경기만에 시즌 28호 홈런을 작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두산은 잠실에서 우즈·안경현의 홈런 등 앞선 공격력으로 SK를 12-3으로 이겼다.구원선두 진필중은 34세이브포인트째로 2위 위재영(현대)에 2포인트차로 달아났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세안+3’외무장관회의 정례화 의미

    [방콕 오일만특파원] 동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이양분하고 있는 세계 구도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가세한 ‘동아시아’의 3극 체제로 개편될 조짐이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세안+3’ 외무장관 회의는 일종의신호탄이다.지난해 11월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역내 협력 분위기를 구체적이고 착실하게 뿌리내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기업협의회 등의 네트워크 구축 등 경제협력 방안▲경제구조개혁 분야의 협력 강화 ▲금융·통화·재정 등 정책 조정·협의▲동아시아 지속 성장과 사회·인적 자원 개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지역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은 지난 몇년동안 아시아를휩쓴 ‘경제위기’가 촉발했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세계금융질서 개편 노력의 실패와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좌절 등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자구책 마련을 가속화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보여준 느리고 부적절한 반응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지역내 국가들간의 상호의존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볼 수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아시아 블록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멀다는 분석이다.동아시아 특유의 복잡하고 이질적 요소들이 결속을 가로막는 데다 최대 파워국인 중국과 일본의 협력관계 유지가 미지수다.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아세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감안,미국과 중국의 파워 게임도 주요 변수로 보인다. 반면 아세안+3가 최근 수년간 정상회담과 각료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역내 협력 필요성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동아시아 그룹이 세계구도를 좌우하는 ‘파워 블록’이 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oilman@. * ARF 의장성명 채택 안팎. [방콕 오일만특파원] 제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채택된 한반도 관련 의장성명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탄력을 부여할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은 물론 역내 회원 23국의 외무장관들이 만장일치로 6·15 공동선언의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구체적인 실현을 촉구했다는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반도 특별성명과 더불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당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했다는 의미가 크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가 동북아 및 세계질서 개편과정에서 핵으로급부상하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9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와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한반도 관련 성명과 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밝혀 향후 6·15 정신의 국제적 공인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 관련 ARF 의장 성명이 채택되는 과정에선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반발 때문이다. 북측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성명서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한 반면 어떤식이라도 미사일 문제를 거론할 것을 주장하는 미·일과 신경전을 벌였다. 우리 정부는 강도는 다르더라도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미·일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문제를 성명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북·중·러 3국의 연합 연계작전으로 밀려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ARF 가입 의미·전망. [방콕 오일만특파원] 27일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은 ‘전방위 외교’의 국제 데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극단적 ‘고립정책’으로 가까스로 체제를 유지했던 데서 대외개방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90년대 내내 북한을 괴롭혔던 경제난과 체제위협에서 벗어났다는 대외적 선언도 함축하고 있다.이런 북한의 전방위 외교는 두 축으로 움직이고있다. ◆대 서방 접근=북한의 전방위 외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99년 9월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유엔 총회 참석.99년 5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9월 북·미 베를린 협상 타결은 대외개방을 주저했던 북한을 자극했다. 북·미,북·일 관계정상화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의 미사일문제 해결을일괄 타결하자는 ‘페리구상’을 암묵적으로 수용했다는 의미가 있다. 올부터 시작된 북한의 수교 러시도 연장선상에 있다.이탈리아 수교(1월4일),호주 국교재개(5월8일),필리핀 수교(7월12일) 등의 성과를 냈고 캐나다·쿠웨이트·터키 등과도 수교 협상을 진행 중이다.현재 북한은 137개국과 수교를 맺어 남한(183개국)보다 46개국이 적다. ◆북·중·러 3각체제=북한은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동시에 시도했다.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이중 포석’의 의미가 짙다.6월 남북정상회담 직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과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극적인 관계복원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중·러의 대미 공포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북·중·러 3각체제로 한반도에서의 ‘최대 주주’인 미국의 영향력을 제어해 보자는 계산이다.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가 이들 3국 결속을 강화시켜 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 북한의 ARF 가입이지만 전방위 외교의 성공 여부는 동북아 ‘뇌관’인 북한미사일 문제 해결 여부와 밀접한 함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박찬호 오늘 11승 도전

    박찬호(27·LA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을 딛고 11승 사냥을 위한 원정길에 오른다.박찬호는 26일 오전 10시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요시이 마사토(35)와 재대결한다. 해발 1,600m 고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의 저항이 적어 ‘홈런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투수들에게 불리한 구장.박찬호는 올시즌 쿠어스필드에서 1승1패 방어율 11.57로 부진했지만 통산 3승1패를 거뒀다. 기압이 낮기 때문에 변화구는 밋밋해지지만 시속 161km의 강속구를 뿌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하는 요시이는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쿠어스필드에서 2승3패로 부진했고 최근 방어율 8.44로4연패에 빠졌다. 박찬호가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한 자신감으로 강속구를 던진다면 20승 달성의 교두보 구축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율 .381로 내셔널리그 타격선두를 달리는 콜로라도의 좌타자 토드 헬튼,21일 다저스전에서 역전 2점포를 날렸던 브랜트 메인 등이 요주의 인물.‘구세주’ 게리 셰필드(홈런 34개)와 숀 그린이 홈런포를 가동해 주느냐도 승수쌓기의 주요 변수다. 류길상기자
  • 박찬호 10승 “이번만큼은…”

    ‘5전6기’-.박찬호(LA 다저스)가 6번째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21일 오전 11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지구 라이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4년 연속 시즌 10승에 도전한다.지난달 19일 9승째를 챙긴 뒤 한달간 5경기에 나서 무승 3패의 혹독한 ‘아홉수’를 앓고 있는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배수진을 친 역투를 다짐하고 있다.박찬호의 승패는 역시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최대 관건인 셈이다. 콜로라도는 선발을 일본인 요시이 마사토(35)로 예고,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일간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올 4승10패,방어율 5.71을 기록중인 요시이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자랑이지만 다저스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로 평가된다.그러나 콜로라도 타선은‘몰아치기’에 능한 팀이다.특히 타선의 핵인 좌타자 토드 헬튼은 홈런 23개등 타율 .383으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고 네이피 페레스는 박찬호에게 통산타율 .435를 마크,각별한 경계 대상이다.그러나 홈런 선두(32개)를 달리고 있는 게리 셰필드가 절정의 홈런포로 박찬호의 10승을 지원할 태세여서 기대된다. 김민수기자
  • 김병현 “손목 쉬면 낫는데요”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손목부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최다실점인 5실점으로패전투수가 된 김병현은 경기가 끝난 뒤 팀 닥터에게 응급치료를 받았다.오른 손목이 퉁퉁 부어올라 주사기로 불순물을 빼낸 것. 김병현은 “2주전부터 손목이 뻣뻣해 변화구를 던지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김병현은 14일 4개의 사사구를 포함,무려 33개의 공을 던져 손목에 더욱 무리가 간 것으로 진단됐다. 큰 부상이 아닌지라 구단은 김병현을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았지만 3∼5일 정도는 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보인다. 한편 김병현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단 홈페이지(www.azdiamondbacks. com)가 마련한 올시즌 팀내 MVP 경쟁에서 랜디 존슨(42%)스티브 핀리(30%)에이어 14%의 지지율로 3위를 달렸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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