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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임창용, 세이브왕 꿈꾼다

    ‘내친김에 세이브왕 노려 볼까.’ 일본 진출 첫 해 확실한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임창용(32·야쿠르트)이 21일 시작되는 인터리그에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18일 5일 만에 세이브를 거두며 올시즌 12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 2위에 오른 임창용은 퍼시픽리그 정복에도 나선다. 양 리그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팀당 4경기씩 인터리그를 치른다.야쿠르트는 21일 퍼시픽리그 1위 세이부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임창용은 센트럴리그에서 후지카와 고지(한신·1승1패16세)에 이어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마크 크룬(요미우리)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지만 내용이 알차다.16경기에 나와 리그 세이브 ‘톱5’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방어율도 0.56에 그친다.리그 1위 한신(28승13패)과 2위 주니치(24승16패)보다 승률이 훨씬 낮은 약팀(19승21패)에서 낸 성적이다. 특히 한신에 4세이브, 주니치에 2세이브를 챙겼다. 최고 구속 157㎞까지 찍은 임창용은 특유의 포수 미트 앞에서 춤추는 듯한 직구로 상대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뱀직구로도 불리는 이 직구가 위력적이라 변화구는 유인구로만 쓸 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직구로 승부를 낸다. 특히 야쿠르트는 지난해 확실한 마무리가 없어 리그 꼴찌(60승84패)에 그쳤지만 올시즌 임창용을 영입하면서 19일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예상밖의 성적을 내고 있다.4위 요미우리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처지. 그가 없었다면 야쿠르트가 선전할 수 없었다.임창용이 센트럴리그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알려진 퍼시픽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달 만에 딴소리 ‘갈팡 질팡’ 교과부

    한달 만에 딴소리 ‘갈팡 질팡’ 교과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화 정책’과 관련해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교과부는 한달여 전 ‘4·15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침을 대거 폐지했다. 하지만 한달 만에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없애거나 손보겠다고 한 지침과 비슷한 내용을 새로 만들었고, 이전보다 오히려 강화된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18일 교과부가 발표한 ‘클린 365대책’이 대표적이다. 교과부는 4·15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서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계획 지침’등 부패 관련 지침을 대거 폐지했지만 클린 365대책은 자율화 대책 발표 이전보다 훨씬 강한 부패 방지 지침을 내세우고 있다. 당시에도 교육·시민 단체에서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촌지관련 지침 등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교과부는 일축했다. 당시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에 부패관련 업무를 넘겨도 알아서 잘 해낼 것”이라면서 “부패를 없애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데 교과부가 굳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교과부는 클린 365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반대의 논리를 제시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청렴도를 조사해 보니 공직사회는 전반적으로 상승추세지만, 시·도교육청은 측정대상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자율화 취지에 맞게 시·도교육청에 맡기려고 했지만 믿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 결국 스스로의 논리를 한 달 만에 뒤집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과부는 학교운동부의 운영, 학교급식관리,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수학여행 등 학내 감시기구인 학생운영위원회의 고유업무마저 시·도교육청이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모토에도 불구하고 행정소요만 더해 스스로의 모순에 빠진 꼴”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도 “지난번 대구 성폭력 사태 당시 학교자율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의 비난이 교과부로 집중됐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율화란 명목으로 부패 문제에 마냥 손을 놓고 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과부 민원조사팀 관계자는 “교과부가 일선 학교를 직접 지도·점검하고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면서 “촌지 지침 등은 강화된 교원의 징계양정기준과 개연성이 떨어져 자율화를 저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품수수 교사 ‘삼진 아웃’

    비위사실이 세 번 이상 적발된 교사들을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하는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에 대한 처벌기준이 강화되고 시험문제 유출, 학생성적 조작, 미성년자 성폭력 등이 적발된 교사들은 교단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부처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 일선 학교 교원 등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클린 365’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옛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통합에 따라 공직기강을 다시 확립한다는 취지다. 교과부는 우선 동일 유형의 범죄가 두 번째로 적발되면 가중 처벌을 적용하고 세 번이 나오면 ‘삼진아웃제’에 따라 근무에서 완전 배제하기로 했다.‘특별공직기강 감찰반’을 편성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상시 암행감찰을 병행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에 대한 처벌 기준도 강화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3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하면 파면했던 것을 100만원으로 강화하고, 징계시효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험문제지 유출 및 학생성적 조작, 미성년자 성폭력 등이 발각된 교원은 원칙적으로 재임용이 불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내부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규정’을 제정해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내부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이 담당했던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급식 운영,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심의, 학원 지도·점검, 수학여행 운영, 학교발전기금 운영 등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이행 상태를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며 ‘클린 5대 행동수칙’을 마련, 교과부 전 직원이 서약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관행적인 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올해를 클린 운동의 원년으로 정해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eoul In] 응암1동사무소에 ‘책 마당’ 조성

    [Seoul In] 응암1동사무소에 ‘책 마당’ 조성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응암1동사무소 화단을 ‘책사랑 마당’으로 조성했다. 툇마루, 그네의자, 공연대, 독서대 등을 만들고, 어린이도서 등 190권을 비치했다.16일 오전 11시에 상징물 제막식을 갖고, 매주 화·목요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통기타 공연, 국악한마당 등을 연다. 어린이 동시 낭송대회, 어린이 동화구연, 영화감상도 한다. 응암1동사무소 383-6143.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9) 대장간의 추억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9) 대장간의 추억

    김홍도의 그림 ‘대장간’이다. 대장간은 지금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대장간에서 만들어 내던 물건이 사용되는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대장간에서 만들었던 물건들은 대개 농업사회에서 쓰던 물건들이다. 호미, 낫, 괭이 등의 농기구가 그렇지 않은가. ●인간적 친밀감 짙게 배어 있는 수공업 대장간은 이따금 티브이 방송에 사라지는 ‘풍물’쯤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그 프로그램에는 산업화된 사회에서 거의 사라지고 없는 수공업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 수공업이 갖는 인간적인 친밀감이 짙게 배어 있다. 대장간 그림은 이 그림 말고 김득신의 ‘대장간’이 남아 있는데, 한쪽이 다른 한쪽을 모본으로 삼은 것일 터이다. 아마 김득신 쪽이 뒤에 그린 것으로 보인다. 솜씨로 보자면 나는 역시 김홍도 쪽에 한 표를 던지겠다. 김홍도의 ‘대장간’을 보자. 먼저 그림의 위쪽을 보면, 흙으로 쌓아 올린 화로가 있다. 높이가 어른 키보다 높은 것이 흥미로운데, 요즘은 이런 화로를 볼 수가 없다. 지금의 대장간에서도 이런 방식의 화로는 없을 것이다. 화로의 앞쪽에 화구가 있다. 그 속에 쇳덩이를 넣어 온도를 높인 뒤 꺼내어 두드리는 것이다. 화로 뒤에 고깔을 쓴 소년이 막대기를 잡고 있는데, 풀무질을 하고 있다. 풀무는 바람을 불어 넣어 불을 지피는 데 사용하는 도구다. 손으로 밀고 당기고 하는 손풀무가 있고, 발로 밟는 발풀무가 있다. 이건 손풀무다. 소년이 막대를 아래로 당겼다 놓으면 그때 바람이 화로로 들어간다. 풀무질을 계속해 주어야 화로 속의 온도가 쇠를 달굴 정도로 높아진다. 한 사람이 집게로 달군 쇳덩이를 잡고 있고, 두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메질을 한다. 이렇게 치는 도구를 쇠메, 치는 동작을 메질이라 한다.‘메’라고 하면 못 알아들을 사람도 있는데, 찰떡을 만들 때 안반에다 찹쌀밥을 해 놓고 커다란 나무 몽둥이로 내리친다. 그 나무 몽둥이를 떡메라고 하는데, 나무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대장간에서는 쇠로 만든 쇠메를 사용한다. 다시 그림을 보면 쇠메 하나는 벌건 쇳덩이를 막 내려치고 있고, 다른 쇠메는 다시 힘껏 치기 위해 먼 곳에서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앉아 있는 대장장이는 집게로 벌건 쇳덩이를 꽉 집고 있다. 벌건 쇳덩이를 손으로 집을 수 없으니, 이 집게 역시 대장간의 필수품이다. 쇳덩이는 쇠메를 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요령껏 돌려야 한다. 사내 앞에는 긴 쇠자루가 있는데, 앞이 꼬부라진 것으로 보아 화로에 재를 긁어내는 물건일 것이다. 불에 불린 쇳덩이가 놓인 곳은 모루다. 쇳덩이를 메질해야 하니 모루 역시 쇠로 만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렇게 해서 메질을 한 뒤 다시 물에 집어넣어 급격히 식히는 담금질을 한다. 담금질과 메질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물건의 형태가 잡히는 것이다. 그림의 아래쪽에는 한 젊은이가 숫돌에 낫을 갈고 있다. 지게가 뒤에 있는 것으로 보아 농사꾼이 분명하다. 대장간은 연장을 새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이처럼 날이 무뎌진 연장을 벼려주기도 하였다. ●18세기 후반 관청의 속박에서 벗어난 대장장이 이 그림은 대장장이가 메질과 담금질을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고, 정작 쇠를 만드는 곳은 아니다. 쇠를 만드는 곳을 야장(冶場)이라 하는데,‘경국대전’ 공전(工典)의 철장조(鐵場條)를 보면, 여러 고을의 철이 나는 곳에는 야장(冶場)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장부를 만들어 공조와 해당 도(道)와 고을에 비치한 뒤, 농한기에 쇠를 만들어 상납하도록 하였다. 국가에서 필요한 쇠를 농민을 동원하여 만들어 바치게 한 것이다. 물론 모든 농민이 쇠를 만드는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고, 특별히 쇠를 만드는 기술자가 있다. 이 사람이 수철장(水鐵匠)이다. 수철은 무쇠다. 처음 야장에서 얻은 쇳덩이를 판장쇠라 하는데, 이 판장쇠를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다양한 물건으로 가공하는 것이다. 쇠는 강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이규경(李圭景·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연철변증설(鍊鐵辨證說)’에 의하면, 쇠를 처음 불려 광물을 버리고 부어서 기물을 만드는 것을 생철(生鐵), 곧 수철(水鐵)이라고 했다. 수철은 무쇠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경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때리면 쉽게 부서진다. 그래서 녹여서 틀에다 부어 물건을 만든다.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곧 ‘주물’로 만드는 것이다. 수철을 불리면, 곧 불에 달구어 탄소를 제거하면 숙철(熟鐵·시우쇠)이 된다. 이규경은 불린 쇠를 모두 숙철이나 시우쇠로 말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탄소함량이 0.035∼1.7%인 것은 강철,0.035% 이하인 것은 연철(시우쇠, 순철, 단철)이라고 한다. 연철은 너무 물러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우리가 아는 호미와 괭이 등의 농기구, 칼 창 따위의 무기는 모두 강철로 만든다. 이 그림에서 지금 막 달구어 두드리는 것은 강철이다. 대장장이는 청동기를 사용하면서부터 생겼을 것이다. 청동기를 이어 나온 철기는 인류의 문명을 크게 바꾸어 놓았으니, 대장장이는 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존재였을 것이다. 예컨대 대장장이 출신의 석탈해가 신라의 네 번째 왕이 되기도 했으니, 대장장이의 위세를 알 만하지 않은가. 하지만 조선시대로 오면, 대장장이는 천한 신세가 된다. 그들은 대개 기생이나 무당과 같은 부류로 여겨졌던 것이다. 이들은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천하게 여겨졌다. 지배층은 그들의 기능과 노동을 남김없이 짜냈다. 조선시대의 수공업자로서 일정한 일수를 의무적으로 국가를 위해 노동을 해야 했고, 일을 하지 않는 날은 대신 세금을 바쳤다. 예컨대 대장장이는 서울에서는 공조, 상의원, 군기서, 교서관, 선공감, 내수사, 귀후서 등에, 지방에서는 관찰사영, 병마절도사영, 수군절도사영, 그리고 기타 지방관청에 자기 이름을 올리고는 무보수로 일을 해야 하였다. 관청에서 일을 하지 않는 날은 자신의 일을 할 수 있었으나, 그 대신 높은 세금을 내어야만 했으니, 대장장이의 삶이란 고달프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그러던 것이 18세기 후반에 오면 사정이 달라진다. 즉 대장장이를 비롯한 수공업자들은 관청에 모두 이름을 등록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 제도가 없어진 것이다. 여기에 수공업자들로부터 받는 세금 역시 점차 없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런 변화로 대장장이는 국가와 관청의 속박에서 벗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하기야 관청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대장장이의 삶이 전보다 자유로워진 것은 사실이겠지만, 벼락부자가 되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대장장이의 힘찬 메질 소리가 사라진 세상은… 필자가 어릴 때 대장장이는 드물지 않았다. 나는 대장간 앞에 쪼그리고 앉아 풍로의 세찬 바람에 괄하게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쇳덩이를 집어내어 꽝꽝 하고 두드리는 대장장이의 모습을 넋이 빠져라 쳐다보곤 했다. 그 쇳덩이는 이내 칼이 되고 호미가 되었다. 단단한 쇳덩이를 맘대로 주무르는 대장장이가 정말이지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이제 도시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군 소재지, 읍 소재지에서 무슨 공작소니 철공소니 하는 이름에서 겨우 그 흔적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대장장이의 힘찬 메질 소리가 사라진 세상은 과연 어떤 세상인가. 대장간에서 만들었던 칼과 호미가 기계로 매끈하게 뽑아낸 칼과 호미로 바뀐 것처럼, 사람 역시 그렇게 제품화되지 않았을까. 김광규 시인의 ‘대장간의 유혹’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제 손으로 만들지 않고/ 한꺼번에 싸게 사서/ 마구 쓰다가/ 망가지면 내다버리는/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질 때/ 나는 당장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며/ 홍은동 사거리에서 사라진/ 털보네 대장간을 찾아가고 싶다/ 풀무질로 이글거리는 불 속에/ 시우쇠처럼 나를 달구고/ 모루 위에서 벼리고/ 숫돌에 갈아/ 시퍼런 무쇠낫으로 바꾸고 싶다/ 땀 흘리며 두들겨 하나씩 만들어낸/ 꼬부랑 호미가 되어/ 소나무자루에서 송진을 흘리면서/ 대장간 벽에 걸리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온통 부끄러워지고/ 직지사 해우소/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져내리는/ 똥덩이처럼 느껴질 때/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문득/어딘가 걸려 있고 싶다”(김광규 ‘대장간의 유혹’) 정말 그렇다. 나는 이미 규격화된 상품이 된 것이다. 다시 대장간을 찾아가 다시 단 한 사람의 나로 단련되고 싶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기고] 삼각산의 역사,문화가 경쟁력이다/김현풍 서울 강북구청장

    필자는 2002년 서울 강북구청장에 처음 취임하고 기분좋은 별명을 얻었다.‘문화구청장’‘삼각산 도사’가 그것이다. 아주 자랑스럽고 감사한 별명이어서 누가 이렇게 불러주면 그의 얼굴을 한번 더 보게 된다. 그런데 몇몇 분은 그게 영 마뜩잖은가 보다.“재정 상태가 좋지도 않은 강북구에서 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 경전철 등 개발사업은 제쳐두고 왜 고루하고 돈도 안 되는 역사, 문화 이야기만 찾느냐.”는 것이다. 그럼 필자는 “21세기는 문화가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제 꿈은 삼각산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부자 자치구를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삼국시대부터 역사에 등장하는 삼각산은 2000년 가까이 숱한 역사와 문화를 품어왔다. 삼각산은 늘 우리 민족사의 중심에 우뚝 솟아있음을 알 수 있다. 백제의 온조왕, 고려의 도선국사, 조선의 무학대사가 나라의 기틀을 세울 때마다 삼각산에 올랐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의 진산(鎭山)이자 종산(宗山)으로 뭇 백성들에게 추앙을 받았다. 그럼에도 일제는 삼각산을 북한산이라고 제멋대로 이름을 붙이고, 지금 우리도 이 괴상한 이름에 익숙해져 있다. 손병희 선생은 일제와 맞서 삼각산 자락의 우이동 봉황각에서 3·1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지금도 봉황각 옆에 잠들어 계신다. 이준 열사, 이시영 선생, 신익희 선생, 여운형 선생 등 순국 선열들의 묘역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모신 국립 4·19 민주묘지도 삼각산 자락에 오롯하다. 백제 개로왕 때 만든 토성을 조선 숙종 때 개축한 북한산성,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선사를 비롯해 화계사, 백련사, 용덕사 등 사찰과 보물 제 11-5호 화계사 동종, 도선사 마애석불 등 문화재도 값지다. 백운봉, 만경봉, 인수봉, 우이령 등 자연 비경도 빼어나다. 삼각산을 찾는 등산객이 연간 1000여만명이고, 그 경제적 가치가 6조 1000억원이라는 게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다. 흔히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고 이른다. 관광산업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기고 관광활성화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연 환경, 특산물,TV,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있다. 심지어 고전문학 작품의 출생지를 놓고도 자치단체 사이에 다툼을 하기도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2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대명제로 삼았다. 하지만 강북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머리를 쥐어짤 필요가 없다. 삼각산의 역사와 문화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활용, 재가공해 상품으로 내놓기만 하면 된다. 매년 1월1일 삼각산 시단봉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4·19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소귀골 음악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대회,10월3일 단군제례와 함께하는 삼각산 축제 등 의미가 남다른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만큼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템도 드물다. 삼각산 주변에 흩어져 있는 순국선열 묘역들을 서로 연결해 역사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4·19 민주묘지와 사시사철 태극기가 휘날리는 ‘태극기 사랑길’을 연계하면 민족 의식과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는 여행이 완성된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께서 60여년 전에 밝힌 금언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긴다. 필자는 소중한 별명을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달고, 삼각산이 보호하는 강북구를 ‘문화·관광 1등구´로 만들겠다. 김현풍 서울 강북구청장
  • [Seoul In] 주민자치센터 어린이 문화공연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주민자치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연다.‘내 이빨 뽑아줘(뮤지컬)’와 ‘큰 책 읽어주기(동화구연)’로 교육극단 생상나무와 색동어머니 동화구연이 주민자치센터 7곳을 돌며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26일부터 염창동, 화곡3동, 화곡6동, 발산1·2동, 공항동 등 7곳의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다. 자치행정과 2600-6159.
  •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1. 한·미동맹 미래비전 방위비 분담금 50%로 오를 듯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후속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 전략동맹은 ▲서로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공감대를 굳건히 하는 ‘가치동맹’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사회·문화동맹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하는 ‘신뢰동맹’ ▲동아시아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평화구축동맹’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한·미 동맹의 범위를 군사뿐만 아닌 정치·외교·경제·문화 등으로, 지역적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벗어나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흠집난 한·미 동맹의 복원 차원을 넘어 두 나라가 윈-윈하면서 세계에 기여하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주한미군 기지이전 및 재배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동맹 조정 관련 합의사항들을 원만히 이행하기로 했다.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유지·강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방위비 분담(SMA)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미국 주장대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오른 50%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국(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일본에 준하는 지위로 격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군사기술에 대한 한국의 ‘최상위급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의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인식을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차관급 전략대화(SCAP)와 안보협력협의회의(SCM) 등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 북핵문제·남북관계 협력 북핵 철저한 검증 촉구… 평화체제 포럼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직후 가진 언론회동에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체제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북측을 압박함은 물론, 핵폐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안보증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개월여간 6자회담 발목을 잡아온 핵신고 문제와 관련, 양국 정상은 철저한 검증과 함께 중·일·러 등 관계국들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핵신고와 검증이 불성실하게 되면 지금은 쉽게 넘어가지만 먼 훗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부시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검증 수준에 대한 일각의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부시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6자회담을 통해서만이 돌파구가 있을 것 같다.”며 회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대북정책 공조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합의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참여정부에서 빚어졌던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를 의식해서인지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하는 ‘비핵·개방·3000’을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또 북핵문제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핵신고 문제 지연으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평화체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핵폐기 협상에 맞춰 평화체제 관련 당사국간 별도의 포럼을 출범시키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작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3. 한·미 FTA와 비자면제 VWP 가입때 연간 1000억+α 경제이득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인정이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향후 두 나라 정부와 의회에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조기 비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FTA를 비준하는 것인 만큼 연내 비준을 위해 계속 의회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인 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귀국 직후 서한을 통해 협조 요청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비자면제프로그램 연내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국 방문의 성과 중에서도 사증면제프로그램의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 국민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 관계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 재미교포 2세 400명, 미국인 100명을 한국내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봉사장학생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이 VWP에 가입하면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와 외교부는 분석했다. 비자 없이 미국에 가려면 신원정보가 담긴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을 발급 받아야 한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기존 여권 소지자들은 VWP 가입 이후에도 유효기간까지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범세계적 협력 PKO 참여 확대 등 경제규모 걸맞는 역할 한·미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이 한·미 동맹의 범위를 범세계적인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두 정상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대테러 국제연대, 평화유지군(PKO)활동, 초국가적 범죄 및 전염병 퇴치, 인권 등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확산·민주주의·인권증진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이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도 경제대국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경제규모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해외무상원조(ODA)와 PKO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책에 비협조적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원론적이나마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두 정상은 2009년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포스트-2012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관련 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 도출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골라서 즐기는 특별공연 다섯 무대

    골라서 즐기는 특별공연 다섯 무대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엄마·아빠는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즐겁고 보람도 있을까. 이런 부모라면 공연장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겠다. 설화를 바탕으로 한 국악 어린이극에서부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음악, 바비인형이 나서는 가족음악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족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낮시간에 열린다. ■ 국립국악원 어린이음악극 ‘오늘이’ 아득한 옛날, 적막한 들판에 한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아이, 하늘에서 날아온 학이 날개로 덮어주고, 먹을 것도 가져다 주었다는 아이를 마을사람들은 오늘 만났다고 이름을 ‘오늘이’로 지어준다. 어느날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으냐는 백씨부인의 물음에 오늘이의 긴 여행은 시작된다. 부모를 찾아 떠나지만, 결국은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거쳐야 할 성장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오늘이는 ‘원천강 본풀이’라는 제주의 무속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동안에도 이성강 감독이 ‘오늘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춘하추동, 오늘이’라는 아동극으로도 선을 보였다. 국악원의 ‘오늘이’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해 어린이들을 흥미진진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한국 전통문화에도 이런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다는 사실을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류이의 대본을 조태준이 각색하고 이병훈이 연출한다. 오늘이 역에 강효주가 출연하는 등 국립국악원의 민속악단과 무용단, 창작악단이 대거 참여한다. 우면당.3∼5일 오후 1시·5시.1만∼2만원.(02)580-3300. ■ ‘백혜선이 들려주는 바바이야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인 백혜선의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이다. 장 드 브르노프의 동화그림에 전문가를 능가하는 백혜선의 동화구연이 더해지고, 피아노로 연주하는 프랑스 작곡가 풀랑의 ‘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가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에서부터 체르니의 ‘비엔나 행진곡’, 클레멘티의 소나티네, 슈만의 ‘꿈’,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 때 만나는 명곡들을 백혜선의 흥미로운 해설과 연주로 들려준다. 국립호암박물관 극장 용(龍).3∼4일 오후 2시·4시,5일 오전 11시·오후 2시.3만∼5만원.1544-5955. ■ 신애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음악회 배우 신애라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재미있는 구연동화로 소개한다. 소프라노 김수연과 바리톤 이규석은 ‘마술피리’에 나오는 재미있는 아리아들을 소개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피아니스트 김나영과 서현석이 지휘하는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5일 오후 3시.1만∼2만원.(02)580-1300. ■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극장, 국립극단 단원들이 절정의 예술적 완성도와 재미를 보여준다. 객석에서 조용히 숨죽여야 하는 공연이 아니라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가운데 우리 장단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2∼10일 오전 11시·오후 4시.1만 5000∼3만원.(02)2280-4115. ■ 세종문화회관 바비심포니 가족음악회 바비인형이 스크린에 등장한 가운데 지휘자가 악기와 작곡가, 작품을 설명하여 어린이들이 공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이끈다. 바비를 주인공으로 한 ‘라푼젤’을 비롯하여 ‘호두까기 인형’,‘백조의 호수’,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 등을 소개한다. 조프리 발레단의 작곡가 출신인 아니 로스가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고 디토 오케스트라가 나선다. 대극장.4∼6일.4·6일은 오후 7시30분,5일은 오후 3시·7시30분.1577-526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미 포괄적 윈윈관계 지향

    한·미 포괄적 윈윈관계 지향

    |뉴욕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제시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개념은 지난 60년 군사동맹을 주축으로 한 양국 관계를 경제적·사회적으로 더욱 확대시켜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동맹 수준의 경제적, 사회문화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무게중심이 놓여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환영만찬에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비전으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의 3대 지향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가치동맹’은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두가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데 뿌리를 둔다.“한국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거듭한 결과 한층 성숙한 가치동맹을 이룰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인식이다. ‘신뢰동맹’은 포괄적 분야에서의 상호 이익 확대를 뜻한다.“가치의 공감대 위에서 양국은 군사·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서로 공유하는 이익을 확대하는 신뢰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한·미 FTA 발효와 한국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통한 물적·인적 교류 확대로,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문화적으로도 양국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신뢰에 기반한 한·미 군사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협력은 물론 동아시아 국가들간 안보 신뢰와 군사적 투명성을 높이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평화구축동맹’을 강조했다.“한·미가 다자안보협력의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섬으로써 동아시아의 화합과 도약을 위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동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은 한국의 미사일방어(MD)구상 편입과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확대 등과 맞물려 주목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가 양국간 신뢰회복에 급급하다 자칫 미국의 세계안보전략에 한국을 조건없이 편입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공산이 크다. 이미 이 대통령의 방미를 놓고 일각에선 “지난 두 정부의 대외정책이 ‘대북 퍼주기’였다면, 새 정부의 대외정책은 ‘대미 퍼주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를 의식한 듯 “이른바 부시 대통령의 ‘쇼핑리스트’ 얘기가 나오는데 양국간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이것저것 양보하는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전략적 동맹관계라 해도 따질 것은 따져가며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도 “전략동맹은 지속성, 포괄성, 능력 증대, 우선순위 확보 등 네가지 개념을 담고 있으며, 핵심은 포괄성”이라면서 “군사동맹이 핵심이라면 전략동맹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략동맹’의 개념은 아직 한·미 두 나라가 공유하는 단계로 나아간 상황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략동맹’은 우리 정부의 구상이며, 미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확보해야 할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jade@seoul.co.kr
  • “韓美 새 전략동맹 구축”

    “韓美 새 전략동맹 구축”

    |뉴욕 진경호특파원|미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21세기 새로운 국제환경에 직면한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할 새로운 전략적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며 새로운 한·미 동맹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방문 첫날인 이날 이 대통령은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것이 바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비전으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의 3대 지향점을 제시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몇 년간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는 한·미관계가 장기적인 동맹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이념과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서명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발효시켜야 한다.”며 양국 의회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으로서도 동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는데 있어서 한국시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화된 서비스 산업을 한국에 진출시키게 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은 역시 북한”이라면서 “북한은 핵 보유 의도를 단념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자신에 대한 적대정책으로 혼돈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가진 ‘차세대 한인교포 11인’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발언은 군사적 위협이라기보다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 주고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 언제든 마음을 열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도움을 줄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이튿날인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뒤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지속적인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jade@seoul.co.kr
  • [Seoul In]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과 소양교육을 갖는다. 일자리사업 중 골목할아버지봉사대는 지난해보다 95명 늘어난 250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할머니 손맛급식도우미, 동화구연 등 특수사업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가정복지과 350-1493.
  • NASA, 화성의 위성 ‘포보스’ 이미지 공개

    NASA, 화성의 위성 ‘포보스’ 이미지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선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은 화성의 위성 포보스(지난 1877년 미국의 과학자 홀이 발견한 화성의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이 이미지는 지난달 23일 MRO의 HiRISE(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가 포보스로부터 600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할 때 촬영한 것이다. HiRISE는 폭이 무려 9km나 되는 스티크니 분화구를 비롯한 수많은 구덩이들을 포착했으며 과학자들은 이 이미지가 포보스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의 나단 브리짓(Nathan Bridges) 박사는 “이 위성의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티크니 분화구로 불리는 구덩이”라며 “위성의 테두리 주변에 보이는 파란빛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흔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표면을 따라 길게 뻗은 구멍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며 “포보스는 8000만년 이내에 화성표면에 충돌하거나 기조력으로 산산조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력: 달과 태양이 지구에 작용하는 인력에 의해서 조석· 조류운동을 일으키는 힘 사진=NASA·JPL·University of Arizona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행정] 서초구 창의행정 아이디어

    [현장행정] 서초구 창의행정 아이디어

    서초구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민선4기 이후 새로 도입한 정책 가운데 ‘전국 최초’란 타이틀이 붙은 것만 20여가지다. 8일 서초구에 따르면 한 달에 한 가지씩 큼지막한 행정실험이 거행된 셈이다. 민원부터 복지, 직원교육에 이르기까지 구 행정 전반에 대한 수술을 단행했고 대부분 새살이 돋아나는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ISO 인증 받은 행정서비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은 43개국 102개 한인회 홈페이지를 연계한 ‘월드서초 네트워크’가 대표적이다. 해외동포 회원 446명이 가입한 이곳은 현지 우수 행정 사례가 국내로 들어오는 통로다. 직접 외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세계 행정을 구정에 벤치마킹할 수 있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민원을 한 곳에서 처리해 ISO9001 인증까지 획득한 ‘OK민원센터’를 꼽을 수 있다. 민원인이 담당창구를 찾아 구청 이곳저곳을 다녀야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공무원이 민원인을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대외적인 호평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현재 대법원과 지자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국내외 115곳에서 벤치마킹을 했다. 복지분야에선 ‘서초 한 가족 맺기 1대1 맞춤형 결연사업’을 들 수 있다. 환자에겐 병원 진료를, 외로운 노인에겐 안부전화를 해주는 등 복지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후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저소득층 2521명과 개인 후원자를 연결했다. 지난해 10월에 개설한 ‘CCTV(폐쇄회로) 종합상황센터’도 혁신사례로 꼽힌다. 부서별로 나눠 운영되던 318대의 CCTV 카메라를 한 곳에서 통제해 재난·재해부터 불법 주정차, 각종 범법행위 현장까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 첨단 도시관리 시스템이다. ●52개 분야에서 인센티브 11억여원 챙겨 부단한 변신은 피 눈물 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서초구는 지난 3월까지 약 19개월 동안 창의혁신 아이디어를 모두 1975건 접수해 실현가능한 아이디어 380건을 구정에 반영했다. 월평균 104건을 접수해 20건을 채택했으니 매일 1건 정도씩의 아이디어가 시행된 셈이다. 덕분에 부문별 최고 200만원까지 주어지는 포상제도에 따라 현재까지 총 83명이 상금을 받았다. 시상금으로 1105만원이 지급됐는데 직원 1인당 약 13만원 3000원이 지급된 셈이다. 또한 부서별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14개 부서에 785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아이디어 덕에 고속승진하는 공무원도 나왔다. 지난해 말 서초구는 이성철(현 서초2동장) 기획팀장을 5급 사무관으로 특별 승진시켰다. 그는 21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고,76건의 지식을 공유하게 하는 등 창의혁신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는 자치구 내에선 극히 이례적으로 만 8년 만에 사무관을 달았다. 서울시 평균(11년)보다 3년이나 빠른 승진이다. 상복도 이어져 52개 분야에서 수상을 해 총 11억여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박성중 구청장은 “명실상부한 ‘창의혁신 공화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오른 배팅’ 이병규가 달라진 3가지 이유

    ‘물오른 배팅’ 이병규가 달라진 3가지 이유

    일본프로야구 2년차에 접어든 이병규의 초반 활약이 심상치가 않다. 작년시즌 일본야구에 적응 하지 못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이병규는 올시즌부터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주니치의 중심타자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병규의 활약이 의미 있는 것은 말 그대로 ‘깜짝 돌풍’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시즌 이병규의 초반 활약이 깜짝 돌풍이 아닌데는 3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일본 야구 경험의 축적 작년시즌 이병규는 일본투수들의 투구패턴에 휘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병규는 ‘배드볼 히터’(Badball hitter)다. 배드볼 히터란 타석에서 인내심을 발휘해 좋은 공을 기다리는 타격이 아닌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는 성향이 강한 타자를 말한다. 데이타 야구가 보편화된 일본에서 이병규의 국내시절 타격성향을 모를리 없었다. 치려는 성향이 강한 그를 유혹하는 변화구에 번번히 헛스윙을 하던 작년과 비교했을때 지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확실히 자신이 노리는 공을 설정하고 타석에 임하고 있다. 상대투수의 변화구에 속지 않으니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컷트 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지난 1일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에게 뽑아낸 시즌 1호 홈런은 경험이 야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타격이었다. 첫 타석에서 몸쪽공에 삼진을 당한 이병규는 6회에 자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 몸쪽 직구를 노려쳐 홈런을 뽑아냈는데 배팅 타이밍은 물론 미리 앞발을 오픈시킨 상태에서 완벽한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작년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수읽기 능력향상이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역활 오치아이 감독은 작년시즌 기대했던 것에 비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이병규를 올해들어 연일 칭찬하기 바쁘다. 물론 잘해서 칭찬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선수 기를 살려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포함된 것이다. 또한 오치아이 감독 그 자신이 프로에 입단 했을 당시와 이병규의 처지가 비슷하기에 누구보다 선수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큰 이유를 차지한다. 오치아이는 80년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출신 감독이다. 그 역시 큰 주목을 받고 프로에 들어왔지만 루키시즌에 고작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34에 홈런은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적응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타격폼에 대한 연구를 코치들과 상의해 프로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었을 뿐만 아니라 그 변화된 타격자세에 적응하는 노력을 밑바탕으로 프로통산 2371개의 안타, 홈런 510개 타율 .311 의 대기록을 남겼다. 이런 오치아이 감독의 선수시절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지금 이병규가 물려받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초반 이병규의 활약은 오치아이 감독의 역활이 상당부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배팅 타이밍의 변화 이병규는 ‘스트라이드’(앞발 내딛기)를 상당히 크게 앞으로 내딛으면서 타격을 하는 선수다. 도저히 안타를 칠수 없을 것 같은 자세에서도 곧잘 좋은 타구를 보내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컨택트 능력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타격동작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변한 것이 있다. 앞다리를 앞으로 내딛는 것은 작년과 크게 변화된 게 없지만 배팅 타이밍을 자신의 뒤쪽으로 놓고 치려는 자세가 달라졌다. 타자가 뒤에서 앞으로 중심이동을 하면서 타격을 하면 아무리 배트 컨트롤이 뛰어난 타자라 할지라도 치는 타격이 아닌 맞추는 타격에 급급할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한국보다 투수의 제구력 수준이 한단계 높은 일본투수들의 예리한 변화구를 공략한다는 것은 이병규 본인에게는 큰 벽일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올시즌 들어 배팅 타이밍을 한박자 늦춰 놓고 공략하려는 타격준비 동작은 이병규를 한단계 도약시켰다. 작년시즌 히팅 타이밍이 너무 앞쪽에서 이루어져 애를 먹었던 그였지만 올시즌에는 자신의 배꼽 부위에서 히팅 임펙트가 이루어지다 보니 자신의 체중을 실어 넣는 파워가 붙었을 뿐만 아니라 타구의 질도 향상됐다. 미리 몸을 앞으로 이동시켜 공을 때리던 것을 공이 자신의 중심까지 오는걸 충분히 보고 타격을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시즌 전 동계훈련에서 오치아이 감독이 이병규에게 주문한 바로 그 타격동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병규는 7일 현재 35타수 11안타(홈런 1개) 타율 3할 1푼 4리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다소 엉뚱한 공에 헛스윙을 하던 버릇을 고쳐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은 상태에서 좀 더 오랫동안 공을 보고 타격을 하는 동작으로 바뀐 것이 올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유이다. 주니치의 하위타선이 아닌 중심타자(3번)가 된 이병규. 달라진 배팅 타이밍 그리고 오치아이 감독의 신뢰가 뒷받침 된 올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8] 롯데, LG 대파… 공동선두 복귀

    돌풍의 롯데가 송승준(28)의 시즌 첫 완봉승에 힘입어 ‘박명환 징크스’까지 털어버렸다. 지난 2003년 6월14일 사직 연속경기 2차전에서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 박명환에게 패한 이후 10연패의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5년여 만에 벗어난 것. 롯데는 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송승준이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7-0 완봉승을 거뒀다.12탈삼진은 올시즌 최다이자 지난해 8월25일 사직 한화전 10탈삼진 이후 송승준의 최다 기록이다. 송승준은 최고 구속 145㎞의 직구에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 데다 볼넷을 1개만 내주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고 2승째를 챙겨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999년 꿈을 안고 미국으로 진출한 송승준은 마이너리그의 고행을 접고 지난해 9년 만에 돌아와 거둔 첫 완봉승이라 기쁨은 남달랐다. 그는 “경기 템포에 맞춰 던진 게 승리로 직결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LG 선발 박명환을 3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두들겨 마운드에서 쫓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6승2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의 호투와 심정수·진갑용의 1점포를 앞세워 우리 히어로즈를 7-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오버뮬러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한국 데뷔 첫 승.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말 심정수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히어로즈가 5회 초 송지만의 1점포로 맞섰지만 삼성의 반격은 거셌다.5회 말 2사 1·2루에서 박한이·신명철·제이콥 크루즈가 내리 안타를 작렬시켜 3점을 보탰고, 심정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SK는 문학에서 박재홍의 3점포에 힘입어 두산을 4-1로 제압,4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마찰을 빚은 홍성흔을 올시즌 처음 포수 마스크를 씌워 선발 출전시키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5연패에 빠졌다.홍성흔은 4타수 3안타에 팀의 유일한 1타점을 올렸고,SK의 도루 3차례 시도 가운데 두 번을 막는 등 무력 시위를 벌였다. 한화는 이범호의 3점 홈런으로 KIA에 4-0 완승을 거뒀다. 한화 유원상(22)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남발했지만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한편 주말 2연전 동안 4개 구장에는 모두 10만 6023명의 팬들이 몰려 봄을 만끽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열린세상]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 과제/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 과제/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동안 남북관계는 ‘특수관계’로 정의되었고,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특수성’을 기초로 결정되어 왔다. 특수성에 기초한 대북정책은 북한의 기존 ‘권위주의’ 정치체제의 완화 또는 변화를 유도하기보다 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비판에 직면하였다. 북한의 권위주의 체제 강화를 위한 통치자금 확대, 비대칭 군사력 강화(핵 및 미사일 개발),‘연공연북’ 연대 구축 등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united front)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북한의 정치적 입장이 강화된 남북관계의 비대칭성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따라 일차적으로 특수성보다 보통국가 관계의 보편성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제기된다. 선의(善意)의 친선·교류·협력 외교원칙에 의거하여 ▲남북한 교류·협력의 상호주의 원칙 이행 정신을 견지하며 ▲남북한 상호 군사적 위협 억제 노력(핵 및 미사일, 생화학 무기개발, 재래식 무력 및 공격태세 억제)을 강화하고 ▲북한의 내정 간섭을 최소화해 나가는 보다 건강한 남북관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남북통일을 대북정책의 궁극적 목표로 상정하되 외교적 상식이 통하는 보통국가 관계 구축을 남북통일 과정의 우선적 목표로 추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교적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태의 남북관계 하에서는 실질적인 통일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려해서다. 현재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은 ‘비핵·개방·3000’ 구상에 집약적으로 제시돼 있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대전제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에 나설 경우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10년 안에 3000달러가 되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핵·개방·3000 구상은 비핵과 개방이 전제될 때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대북 경제협력을 약속하는 것으로서 대북관련 국정과제들을 포괄하는 대북정책의 총칭이 아님을 확인해야 한다. 이것은 ‘핵문제 해결이 없다면 모든 남북관계를 완전 동결하자는 것인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다. 따라서 정부는 북핵문제와 연계해서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과 북핵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을 구분하여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의 새 평화구조 창출을 위하여 남북한 관계에서 ▲비핵·개방·3000 구상 추진 ▲남북 인도적 문제 해결 ▲나들섬 구상 추진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 ▲ 남북협력기금의 투명성 강화 등의 다양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총칭하여 ‘새 평화구조 창출’ 정책으로 명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 평화구조 창출을 위하여 비핵·개방·3000 구상을,6자회담에서의 다자간 합의에 따른 핵합의 이행과정과 우리의 대북경제 협력 및 지원을 연계해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따른 대북 경제적 보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남북간의 실질적 경제 교류협력과 지원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남북한 차원의 경제 교류협력과 지원이 배타적으로 추진되어 북핵 관련,6자회담에서의 다자간 합의 이행을 어렵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남북 인도적 문제 해결을 비롯한 여타 대북문제는 북핵문제와는 별도로 선택적으로 추진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실용적 차원에서 일정한 보상수단을 활용하여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북한 인권문제도 국제적 기준과 원칙에서 인권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과감한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보따리’ 싼 김병현 ML서 살아남는 길은?

    ‘보따리’ 싼 김병현 ML서 살아남는 길은?

    김병현이 지난달 26일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8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이은 두번째 방출이기도 하다. 로스터가 거의 짜여질 시점에서 나온 방출이라 김병현이 메이저리그를 다시 밟을 수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애리조나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가 국내 복귀나 일본행 등에 큰 뜻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어떤 행보를 걸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불펜 투수로서 다시 부활을 알릴 것인가? 아니면 “한국에 갈 생각은 없다. 만약 메이저리그를 그만둔다면 그것으로 야구는 끝이다.”는 말처럼 은퇴의 길을 걸을 것인가? 불펜 투수에 맞는 김병현의 투구 스타일 과거 김병현은 당대 최고의 슬라이더를 보유한 랜디 존슨의 공만큼이나 치기 힘든 공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타자의 몸쪽에서 바깥으로 크게 휘어나가며 마치 청소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130km대의 슬라이더와 업슛, 체인지업 등이 상당히 인상적인 투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쉽지않은 잠수함 투수였고 위력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타자를 상대하지 않은 마무리라는 보직에서 애리조나에서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2002년 5월 11일 필라델피아 전에서 8회 스캇 롤렌, 마이크 리버설, 팻 버렛을 9개 공으로 3명 연속 삼진을 잡는 모습은 팬이라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장면이기도 하다. 이것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통산 40번 정도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기도 했다. 하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공격적인 투구는 선발로 보직을 바꾸면서 사라져갔다. 이것은 불펜 투수가 본인에게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는 답을 주기도 한다. 떨어지는 구위와 커맨드 2005년부터 본격적인 선발을 맡은 김병현은 마무리 시절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피안타율과 홈런을 맞게되면서 정면으로 전력 투구해서 상대하기보다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맞춰잡는 스타일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마다 늘어가는 볼넷과 줄어드는 삼진은 공의 위력과 커맨드(볼카운트를 조절하는 컨트롤 능력)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병현의 투구는 과거보다 초구나 2구에서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중이 떨어지고(카운트를 잡는 능력이 저하)불리한 카운트로 자주 몰리다 보니 투구수도 늘어날 때가 많아 대량 실점을 주는 경우가 자주 생겼다. 김병현의 패스트볼은 아직 수준급을 자랑한다. 단지 변화구의 제구가 기복이 심하며 구종간 효과적인 투구 방법을 선발에 맞게 완성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아직 메이저리그 팀의 불펜 투수라면 좋은 팀에 들어갈 수도 있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4, 5선발도 노릴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가진 투수다. 메이저리그에 남길 원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투구 스타일과 보직을 파악하고 타자와의 두려움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있는 투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마이너 리그에서 은퇴를 고민해야 될지도 모르는 야구 인생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임창용, 충격적인 데뷔전”

    日언론 “임창용, 충격적인 데뷔전”

    일본 언론이 일본프로야구 데뷔 후 두 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따낸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은 30일 인터넷판에서 ‘충격적인 데뷔전’ ‘새로운 수호신 등장’등을 써가며 임창용의 호투를 비중 있게 전했다. 임창용은 전날 요미우리 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일본 언론이 강렬한 인상을 받은 건 임창용의 최고 구속과 요미우리 톱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승부였다. ’스포츠호치’는 임창용이 다카하시에게 5구째 몸쪽 약간 낮은 쪽에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꽂아 넣었고 멍하게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며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다고 소개했다. ’스포츠닛폰’은 임창용의 독특한 투구폼에 집중했다. 사이드암으로는 보기 드물게 150㎞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임창용에 대해 이 신문은 공이 측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스리쿼터’ 형태에서 빠르게 나온다고 분석했다. 임창용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최상이다. 날이 더워지는 6월께면 구속은 더 나온다. 지금 이 페이스라면 40세이브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나”며 자신 있게 말했다. 일본 언론은 임창용을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168세이브를 거둔 ‘한국산 익스프레스’라면서 오른쪽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그가 일본에서 화려한 부활을 준비 중이라고 전망했다. 다카다 시게루 야쿠르트 감독도 임창용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마무리 경쟁자) 이가라시 료타가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앓고 있지만 임창용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믿음을 보냈다. 변화구 대신 강속구와 넘치는 파워를 앞세워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임창용이 일단 첫 단추를 잘 뀄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日 프로야구 출격준비 끝

    [NPB] 日 프로야구 출격준비 끝

    ‘한국인 3인방 출격 준비 끝!’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28일 개막한다. 일본 진출 5년차 이승엽(32·요미우리)과 2년차 이병규(34·주니치)의 뒤를 이어 첫 발을 내디딘 임창용(32·야쿠르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28일 요미우리-야쿠르트(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와 다음달 1∼3일 요미우리-주니치(도쿄돔)와의 3연전에서 한국인끼리 맞선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괴롭혔던 왼손 엄지 부상에서 완전 회복,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본시리즈 우승과 홈런왕을 노린다. 정교함과 힘을 갖춘 알렉스 라미레스가 가세, 상대의 집중 견제가 분산될 전망이라 가능성은 높다.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끄느라 시범경기에 단 세 번 출장,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게 걸렸지만 23일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연습경기에서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시즌 타율이 .262로 기대에 못미쳤전 이병규는 ‘안타 제조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시범경기 타율 .333으로 예감은 좋다. 지난해 가슴앓이가 보약이 된 것. 좀처럼 타격 자세를 바꾸지 않는 이병규였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중심을 뒤에 두고 때리는 자세로 바꿔 힘차게 뻗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어이없이 삼진 당하는 모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주전 우익수로 낙점을 받아 팀내 입지가 단단한 점도 도움이 될듯. 임창용은 시범경기에 7번 나와 방어율 1.29에 직구 최고 구속 155㎞를 찍어 일본 열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속구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다만 변화구의 정확성이 떨어져 일본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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