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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우야, 대포 경쟁 아직 안 끝났데이~”

    “형우야, 대포 경쟁 아직 안 끝났데이~”

    2011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레이스. 사실 싱거워 보였다. 7월까진 롯데 이대호와 삼성 최형우가 치열했다. 막상막하.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8월 들어 이대호의 홈런 생산이 멈췄다. 이달 한 달 동안 홈런 단 1개만을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최형우는 언제나처럼 꾸준했다. 9월이 되자 격차가 벌어졌다. 이대호는 장타보다 맞히는 타격에 주력했다. 부상 여파가 컸다. 최형우는 변함없이 큰 타구를 노렸다. 숫자보다는 ‘추세’가 최형우 쪽으로 흘렀다. 홈런 4개 차까지 앞서나갔다. 여기까지가 지난 16일 경기 전까지 얘기다. 이제 상황이 급변했다. 이날 이대호가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최형우는 17일과 18일 각각 홈런 하나씩을 추가했다. 장군멍군. 이제 홈런왕 레이스는 안갯속이다. ●이대호 3연타석 홈런쇼 부상 부위는 여전히 좋지 않다. 오른 발목 통증이 남아 있고 왼쪽 오금도 호전 기미가 안 보인다. 하체 밸런스 잡기가 힘든 상태다. 이대호는 “지금 상태로는 홈런 만들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한동안 맞히는 타격에 주력했다. 굳이 홈런이 아니어도 타점을 생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는 게 이대호의 생각이었다. 실제 스윙 궤적을 크게 돌리지 않는다. 짧고 간결하게 방망이가 돌아 나간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홈런 생산이 가능하다. 롯데 김무관 타격코치는 “그동안 타이밍 맞추는 데 주력하면서 오히려 타격감이 더 좋아졌다. 팔로스로만 충분히 빼주면 홈런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흐름이 이대호에게 왔다. 이대호는 한번 온 흐름을 잘 놓치지 않는 타자”라고도 했다. 몰아치기 시작하는 이대호는 무섭다. 한번 몰아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김용희 SBS ESPN 해설위원은 “아직 10경기 이상 남았다. 이대호가 한번 불이 붙으면 2~3개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형우 결점이 사라지다 올 시즌 타격 자세가 바뀌었다. 타구를 멀리 보내기 위해 스윙 궤적을 어퍼스윙으로 바꿨다. 시즌 초반엔 적응이 잘 안 됐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좀체 대응을 하지 못했고 높고 빠른 직구에도 약점을 보였다. 지금은 상황 대응력이 좋아졌다. 구종에 따라 팔꿈치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그러면서도 스윙의 동선엔 일관성이 있다. 간결하게 나오면서 임팩트는 강하다. 큰 기복 없이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졌다. 흔들리지 않는 멘털도 좋다. 순탄치 않은 야구인생을 거치면서 단련된 결과물로 보인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5년 방출됐었다. 2008년 1군 무대에 다시 복귀했고 여기까지 왔다.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 자세로 타석에 들어선다. 시즌 막판, 홈런왕 레이스가 가열돼도 크게 부담 느낄 스타일이 아니다. 꾸준한 타자만큼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는 없다. 팀이 1위를 달리면서 상대적으로 개인 타이틀 도전에 용이하다는 점, 대구구장이 사직구장보다 홈런 생산에 다소 유리하다는 점도 긍정요소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들의 레이스는 계속될지도 모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첫 퍼펙트 롯데 이용훈, 1군 무대로 ‘금의환향’

    퍼펙트맨이 다음 주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뜬다. 한국 프로야구 30년 만에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롯데 이용훈 얘기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8일 “부첵이 부진하고 불펜진도 좋지 않다. 20일 SK전 직전에 이용훈을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록 2군 무대지만 30년 동안 한번도 없었던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그만큼 현재 공이 좋다. 1군 무대에선 어떤 구위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훈은 올 시즌 제대로 된 활약을 못 했다. 4월 13일 부산 두산전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할 때만 해도 괜찮았다. 그러나 3일 뒤 잠실 LG전에서 1회에 안타 6개로 4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줄곧 2군에서 선발요원으로 등판했다. 2군 성적은 10승4패 방어율 2.83이었다. 운이 없었다. 한참 구위가 올라왔을 때 다쳤다. 지난 7월 집에서 가구를 옮기다 넘어졌고 왼손 약지가 부러졌다. 이후 8, 9월엔 롯데 마운드가 급격히 안정되면서 1군 복귀 기회 자체가 없어졌다. 선발 5명이 잘 돌아갔고 불펜도 단단해졌다. 이용훈으로선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이제 기회가 왔다. 롯데 투수진에 불안 요소가 커지기 시작한 시점에 마침 이용훈은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한화 2군팀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단 한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았다. 투구 수는 111개. 삼진 10개도 솎아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6㎞,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좋았다. 더 이상의 투구는 있을 수가 없다. 이용훈은 “1군 마운드에 서면 공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던지겠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연이틀 대포…2년만에 두 자리 수 홈런

    [일본통신] 이승엽 연이틀 대포…2년만에 두 자리 수 홈런

    이승엽(35. 오릭스)이 연이틀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11일 호토 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7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대망의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이승엽의 두자리수 홈런은 지난 요미우리 시절인 2009년(16홈런)이후 2년만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개인 커리어 사상 500홈런에 22개를 남겨두며 시즌 막판 물오른 타격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릭스는 세이부에 5-10으로 패하며 9연승 이후 1무 포함 3연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라쿠텐에게 내주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올 시즌 이승엽이 기록한 10호 홈런은 비록 부진한 가운데서 쏘아 올린 홈런이긴 했지만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극심할 정도의 투고타저 시즌이 지속되고 있는 리그 특성상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까지(11일 기준) 퍼시픽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투고타저는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벌써 시즌 39호 홈런을 폭발하고 있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포함, 많은 타자들이 장타력을 뽐내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 장타가 급감했다. 올해 현재까지 퍼시픽리그에 소속된 팀의 홈런수를 모두 합치면 376개다. 이중 11%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나카무라(세이부, 39개)를 제외 하면 20홈런 타자는 단 한명(마츠다 노부히로 20개)뿐이다. 그 뒤를 차세대 일본프로야구 홈런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카타 쇼(니혼햄, 14홈런), 최근 3년연속 3할-20홈런을 기록했던 세이부의 나카지마 히로유키(13홈런)가 뒤를 잇고 있다. 그야말로 홈런타자가 실종돼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각 팀내 두자리수 홈런타자도 찾기가 힘들다. 세이부 라이온스 3명(나카무라, 나카지마, 페르난데스), 니혼햄 3명(나카타, 호프파워, 이토이), 소프트뱅크 4명(마츠다, 마츠나카, 우치카와, 알렉스 라미레즈), 라쿠텐 1명(야마사키), 지바 롯데 0명, 오릭스 3명(T-오카다, 아롬 발디리스, 이승엽) 으로 총 14명이다. 반발력이 떨어지는 공인구, 그리고 태평양처럼 넓은 스트라이크 존 등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중인 타자는 홈런타자라고 불려도 이상할게 없는 모양새다. 과거 같으면 20홈런 타자 정도는 돼야 장타력이 있는 타자라고 인정했지만 이젠 이마저도 그 수치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이승엽이 비록 .213의 타율로 기대치에 못미치고는 있지만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등과 같이 이미 장타력을 검증 받았던 외국인 선수들에게 비해 결코 뒤떨어지는 성적이 아니다. 혹자들은 올 시즌 부진한 이승엽을 가리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선수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오릭스에서 이승엽보다 홈런을 더 많이 기록한 타자는 T-오카다(13개), 아롬 발디리스(12개) 단 2명 뿐이다. 이제 28경기(11일 기준 오릭스는 116경기를 소화)밖에 남지 않은 정규시즌 일정을 감안할때, 이승엽이 팀내 최다홈런 타자로 올라설수 있을지가 더욱 기대된다. 최근 이승엽은 이전과는 다른 타구질을 선보이며 과거의 향수를 느낄만한 타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이승엽이 기록한 홈런의 대부분은 센터 펜스를 기준으로 우월 홈런이었다. 하지만 9호,10호 홈런은 모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가 가운데로 넘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섣부른 타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전반적으로 앞쪽에 히팅포인트를 형성하게 될시 걸리면 우측으로 대형홈런이 터지지만 반대로 투수들의 변화구에 속을 확률이 크다는 뜻과도 같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은 의식적으로 밀어치려는 성향이 강하다. 9호,10호 홈런 역시 이전과 같이 무리하게 잡아당겼다면 결코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승엽은 몰아치기에 상당한 장점이 있는 타자다. 28경기 밖에 남지 않은 올 시즌,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라면 최소 15홈런,그리고 퍼시픽리그 홈런 10위권에 충분히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는 마지막 티켓(3위) 한장을 놓고 고만고만 팀들끼리의 불꽃튀는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지금 현재, 오릭스 입장에선 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예년과 같은 홈런 추이였다면 이승엽은 부진했다는 소릴 들어도 할말이 없는 시즌이다. 하지만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가 공격야구의 실종, 그중에서도 홈런타자가 드문 가운데서도 두자리수 홈런을 쳐냈다는 것은 결코 간과해선 안 될 성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나와 통일] (30) 20년간 해외등반·극지탐험 산악인 허영호씨

    [나와 통일] (30) 20년간 해외등반·극지탐험 산악인 허영호씨

    나는 1982년 세계 제5위봉인 히말라야 마카루 등정을 시작으로 20여년간 해외원정 등반과 극지탐험을 해 왔다. 1995년에는 세계 최초로 7개 대륙의 최고봉과 남·북극을 등정한 사나이로 기록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못 가본 곳이 바로 북한의 명산들이다. 앞으로 북한 땅을 직접 밟아서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등 북한의 4대산에 오르는 것이 내 소원이다. 백두산은 중국을 통해서 여러 번 오른 적이 있다. 1997년부터 매년 백두산을 다녀왔고 2000년 1월 1일에는 백두산의 물을 떠와 통일 기원 남·북한 합수식을 했다. 중국에서 올라가는 길은 안 가본 길이 없을 만큼 훤하게 꿰고 있다. 하지만 북한쪽으로는 백두산에 오르지 못했으니 절반이 미완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1995년부터 北등반 프로젝트 백두산의 최고봉은 북한에 있다. 천지는 분화구 중 가장 크고 높은 곳이고, 정상은 ‘장군봉’이다. 백두산 정상이 뻔하게 보이는데도 내 발로 가지 못하고 내려왔다. 마음 같아선 오리발을 끼고 천지를 헤엄쳐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남북 간의 교류가 활발하던 5년전 묘향산 관광을 갔다. 가을의 묘향산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곱게 들어 설악산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묘향산에는 김일성 별장이 있을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분단되기 전 여러 산악인 선배들이 묘향산에 다녀온 기록이 있다. 당시 안내원의 통제하에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 크고 작은 폭포만 몇개 보고 내려왔는데 ‘내 발로 꼭 걸어서 정상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북한의 산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다. 중국 베이징에 나와있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측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기를 수차례. 베이징을 오가며 쓴 항공료와 접대비, 숙박비만 수천만원은 들었을 것이다. 항상 거의 될 듯하다가도 북한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애를 태우는 애물단지 프로젝트다. 곧 남북 교류가 재개되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북한의 초청장을 받아 우리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北주민에 ‘자유’ 알리고파” 내가 북한의 산에 가고싶어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우리의 산이기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산에 올라 산을 느끼고 오겠다는 것, 안 가본 곳을 내가 개척해야겠다는 욕심에서다. 산 정상에 깃발을 꽂거나 만세를 부르지도 않을 것이다. 산에 오르는 것 자체가 ‘자유’이고, 내가 북한의 산에 오름으로써 그 뜻이 북한의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전달되었으면 한다. 몇년 전부터 이 프로젝트에 경비행기가 추가됐다. 남한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들어간 뒤, 북한의 산에 오르는 것이다. 비행 문제는 북한의 군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에는 악조건이 추가된 셈이다. 그러나 내 비행기를 가지고 관제를 하면서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는 것. 상상만 해도 신이 절로 난다. 남들이 가지 못한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내가 살아온 인생길이다.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 여성들에게 에베레스트산이나 남·북극을 등정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 호기심을 갖고 눈을 반짝인다. 북한 주민들에게 여행의 자유가 없는 것은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북녘의 땅끝을 보고 예쁜 풍경을 마음에 담아 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약력 ▲57세 ▲드림앤어드벤처 대표 ▲서울~제주 초경량비행기 단독 비행 ▲아시아 에베레스트·남아메리카 아콩카과·북아메리카 매킨리·아프리카 킬리만자로·유럽 엘브르즈·남극 매시프·오세아니아 카스텐즈 등 7대륙 최고봉과 남·북극 최초 등정
  • 무지개로 둘러싸인 ‘예수’ 닮은 환영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단순한 자연현상일까 아니면 신의 은총일까. 인도양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프랑스 해외영토 레위니옹섬에서 예수 그리스도 형상의 환영(성령)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 7월 10일 레위니옹섬의 해발 600여m 마파트 서크 정상에서 프랑스 아마추어 사진가 루크 페로트가 촬영한 영상 속 한 장면이다. 페로트는 당시 구름 활동에 대한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 화산 정상을 올랐다. 그는 보다 좋은 장면을 화면에 담기 위해 카메라를 최적의 위치에 설치한 뒤, 촬영을 위해 화면을 바라봤고 이내 화면 속에 나타난 신비한 환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그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페로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무지개로 둘러싸인 구름을 타고 떠다니는 한 그림자를 발견했다.”면서 “너무 놀랐고 다시 영상을 확인했을 때 신성한 성령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 환영 주위에 둥글게 그려진 햐얀 후광이 비춰지고 있었다. 당신이 책에서 봤을 수도 있겠지만 난 생전 처음 봤다.”고 말했다. 물리 치료사인 그는 자신이 경험한 현상이 영적인 경험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기후로 인해 발생한 신기한 광경으로 여기고 있다. 이어 그는 “아마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브로켄의 요괴나 안개 속에 나타나는 흰빛 무지개 같은 많은 색다른 기후 현상이 있지만, 그것은 놀랍고 독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수 형상의 환영이 발견된 마파트 서크는 외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화산 분화구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화성 위성사진에 드러난 ‘고대 호수’의 흔적

    화성 위성사진에 드러난 ‘고대 호수’의 흔적

    과거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우주기구(ESA) 연구진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화성에 한 때 물이 흐른 증거가 포착됐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부분은 화성 남반구 고위도의 분화구 2곳이었다. 에베레스발데와 홀든 크레이터에는 현재 물이 말라있는 상태지만 거대한 부채꼴 형태의 삼각주가 있어 이곳에 과거 물이 흘러 생긴 침식지형이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에베레스발데에서는 면적 115㎢의 거대한 삼각주가 발견돼 과거 이곳이 상당한 양의 물이 흐르던 지역이었다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에베레스발데는 37억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의 고대 호수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에베레스발데와 홀든 크레이터는 오는 11월 발사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어시티(Curiosity)의 유력한 착륙지로 거론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일본통신] 소프트뱅크 26살 투수 김무영의 무한도전

    [일본통신] 소프트뱅크 26살 투수 김무영의 무한도전

    이승엽(35. 오릭스)이 지난달 31일 기타큐슈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승엽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6경기 연속안타는 요미우리 시절인 지난 2009년 6월 30일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비록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타율은 여전히 .205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활약유무보다는 소프트뱅크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한국인 투수 김무영(26)과의 맞대결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5회에 올라온 김무영은 첫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곧바로 이승엽을 상대했다. 연속 볼 3개를 골라낸 이승엽은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잘 맞은 이승엽의 타구는 내야 깊숙히 수비하고 있던 2루수 혼다 유이치에게 걸리며 아쉽게 땅볼로 물러났다. 김무영은 부산광역시 출신이다. 고교시절 야마구치 현의 하야토모 고등학교로 야구유학, 이후 후쿠오카 경제대학을 거치며 2008년 시코쿠 · 큐슈 아일랜드 리그(독립리그)에 뛰어 들었다. 김무영은 2008년 창단된 후쿠오카 레드 와블러스에서 주로 중간투수로 뛰며 35경기에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41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무영은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해 가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에 6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 800만엔(한화 약 1억원)은 후순위에서 지명받았던 선수들에 비해 높은 편이며 제2의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 마무리)가 될 선수로 그 기대치가 남다른 선수다. 김무영은 프로데뷔 후 지난해 1군에서 단 한경기에 출전, 1이닝 1실점으로 프로 마운드의 냄새를 맡은바 있다. 주로 2군에 머물렀던 김무영은, 그러나 2군무대를 평정하다시피 한 전도유망한 투수 중 한명 임엔 틀림이 없는 선수다. 2009년에 15경기(15.2이닝)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15 2010년엔 31경기(35이닝) 4승, 평균자책점 1.54 그리고 올 시즌엔 지난 7월 15일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2군에서 27경기에 출전하며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올해 2군에서 김무영이 허용한 실점(자책점)이 1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5.1이닝을 던져 0.25 라는 ‘언터처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던 것. 2군에만 머물러 있기엔 아까운 실력이란 걸 유감없이 보여줬던 김무영은 올해 7월 15일 1군에 합류했다. 7월 17일 첫 경기(지바 롯데전)에 등판한 이후 지금까지 주로 중간계투로 뛰며 7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중이다. 김무영은 31일 오릭스 전에서 요시다 신타로에게 프로 첫 피홈런(요시다 역시 프로 첫 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김무영은 왜 2군에서 압도적인 피칭내용을 선보이면서도 1군에 올라오기가 힘들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강력한 불펜 전력 때문이다. 선발 보다는 중간투수로서 그 기대치가 큰 김무영 입장에선 그 벽을 뚫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현재 일본 프로야구 전체 승률 1위(.650) 이자 2년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다. 그중에서도 김무영의 경쟁상대라고도 할수 있는 불펜 투수들의 수준은 이 팀이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에 포함된다. 시즌 초 소프트뱅크의 마무리는 지난해에 이어 마하라 타카히로(12세이브)가 맡았다. 하지만 마하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과 미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그 자리를 불펜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팔켄보그가 차지했다. 현재 16세이브를 기록중인 팔켄보그가 마하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는 셈이다. 필승불펜 요원들인 모리후쿠 마사히코(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0.82)나 카나자와 타케히토(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0.59)는 팀의 중심 투수들이다. 김무영 입장에선 1군 엔트리는 한정 돼 있는데 그 틈을 노린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무영은 앞으로 1군에서 경험을 쌓고 미래의 클로저로 키워야 할 선수중 한명 임엔 틀림이 없다. 아직은 필승불펜이 아닌 추격조로 마운드에 서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미래가 밝아 보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김무영은 최고 140km대 중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컷패스트볼까지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갖췄다. 특히 과감한 몸쪽 승부를 마다하지 않는 배짱있는 모습도 그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이유중 하나다.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모두 스타급 선수들이다. 약속이나 한듯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6살 청년 김무영의 1군 등장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특히 김무영은 운동선수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성실함’ 까지 갖춘 선수이기에 그 기대가 클수 밖에 없다. 김무영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해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 토종 선수 취급을 받는다. 이점 역시 1군 엔트리 등록에 있어 김무영에게 유리한 부분이기에 지금처럼만 활약하면 당분간 1군 엔리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제는 공공외교다] 노르웨이 ‘평화 메시지’ 집중… 테러에도 의연할 수 있었다

    [이제는 공공외교다] 노르웨이 ‘평화 메시지’ 집중… 테러에도 의연할 수 있었다

    공공외교는 기존 강대국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국제무대에서 신뢰를 얻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신흥 강대국들도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공공외교를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공공외교 모델로 중견국으로서의 ‘틈새외교’를 주목한다. 호주 외무장관 출신인 가렛 에번스가 처음 주창한 개념인 ‘틈새외교’는 중견국이 자신만의 위치를 찾아 틈새를 파고드는 외교를 이른다. 평화 중재 국가로 국제적 명성과 신뢰를 얻은 노르웨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달 전 세계는 노르웨이에 두 번 놀랐다. 극우주의자의 끔찍한 테러에 몸서리쳤고, 곧이어 노르웨이 정부와 시민들이 보여준 의연한 자세에 감동받았다. 증오에 대처하는 이들의 자세는 왜 노르웨이가 ‘평화의 나라’라는 수식어를 얻었는지 보여줬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폭력에 대한 노르웨이의 대응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개방성, 더 확대된 정치참여”라면서 “테러 이전에도 이후에도 노르웨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천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노르웨이는 국제 무대에서 평화중재자로서 높은 명성을 갖고 있다. 이는 자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국제 무대에서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르웨이의 위상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국가전략, 즉 공공외교 전략을 구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테러에 대처하는 노르웨이 시민들의 성숙한 태도는 국제 무대에서 노르웨이를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알릴 것인가 하는 고민의 근본에 ‘우리는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라는 속뜻이 숨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노르웨이 공공외교는 캐나다와 함께 ‘틈새 전략’을 가장 잘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크 레너드 유럽외교관계협의회 이사는 노르웨이의 틈새외교를 이렇게 평가했다. “노르웨이는 국제 사회에서 위상이 높지 않고 별다른 자원을 갖지 못한 국가이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국제적 발언권과 위상을 확보한 훌륭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이런 위상은 표적 수용자에 대해 냉혹하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노르웨이를 세계의 평화 세력으로 부각시키는 단일한 메시지에 집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노르웨이가 택한 틈새전략은 바로 ‘평화 중재자’였다. 특히 노르웨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적개발원조(ODA·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 복지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원조)를 제공하고, 망명자에게 관대하며, 국제 갈등의 중재자로 적극 활동해 왔다. 해마다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이 나라를 ‘평화수호자’로 각인시킨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노르웨이 자원은행’(NORDEM)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NORDEM은 노르웨이 인력을 활용해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됐으며, 선거 감시와 분쟁 예방을 위해 연간 전 세계 20개국에서 ‘신속 대응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노르웨이가 국익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선’만 하는 국가는 결코 아니다. 노르웨이 외무부 모나 엘리자베스 드라벳 부국장은 노르웨이가 장기적인 국익을 대단히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노르웨이는 국제사회에서 명성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 중재자에 초점을 맞춘 노르웨이의 공공외교는 결국 장기적인 국익이라는 전략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장기적 관점은 공적개발원조에서도 나타난다. 공적개발원조를 담당하는 외무부 산하 국제협력청(NORAD)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공적개발원조에서 외무부의 역할이 갈수록 커졌다. ODA 대상과 방식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하기 위해서다. 시민단체들이 제안한 장기적 지원사업을 심사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선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분단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도 노르웨이의 사례를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외교통상부 연구용역보고서에서 한국이 추구해야 할 공공외교의 목표로 ‘평화촉진국가’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지정학적 조건, 상대적 국력의 열세 등을 고려할 때 투사형 이미지나 싸움닭 같은 이미지로는 오히려 지역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한반도 평화구축, 한반도 주변 4강과의 협력외교 강화, 동북아 다자 간 안보협력 증진을 꼽았다. 오슬로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렸던 고교 ‘최대어’ 하주석(17·신일고 유격수)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94명 프로 데뷔 기회 잡아 지난해 꼴찌 한화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주석을 지명했다. 프로야구에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하주석이 처음이다. 우투좌타 하주석은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데다 ‘명품 수비’까지 갖춘 고교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대표 하주석은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아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올해 주말리그에서는 타율 .354에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에 이어 넥센은 경남고 투수 한현희(18)를 뽑았다. 사이드암 한현희는 지난 4월 9일 주말리그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줄곧 주목을 받아 왔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일품으로 꼽힌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쥔 LG는 중앙대 조윤준(22)을 선택했다. 조윤준은 공수를 겸비한 대학 최고의 포수다. KIA는 변화구가 빼어난 우완 정통파 단국대 투수 박지훈을 4순위로 낚았다. 이어 롯데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원중,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 NC는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각각 1순위로 낙점했다. 제9구단 NC는 이어 2라운드 1번으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연세대 좌완 나성범을 품에 안았다. 나성범은 2008년 광주진흥고 3학년 때 LG에 2차 4번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NC는 2라운드 특별 추가지명을 통해 단국대 포수 김태우, 성균관대 유격수 노진혁, 야탑고 외야수 강구성, 동산고 투수 김태형, 화순고 투수 이형범 등 5명을 선발했다. 앞서 NC는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었다. 1라운드에서 9개 팀 중 6개 팀이 투수를 선택해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각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는 예상대로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찬호는 24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아 내년 한국에서 뛸 수 없다. 이제는 내년에 열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 마운드 보강에 중점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등 7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홀수 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인 한화-넥센-LG-KIA-롯데-두산-삼성-SK에 이어 신생팀 NC 순으로 지명했다. 짝수라운드에서는 NC를 시작으로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펼쳐졌다. 드래프트 결과 투수 41명 등 모두 94명이 내년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각 구단은 지명한 선수 중 고졸 예정자와는 새달 25일, 대졸 예정자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8) 치밀한 남편 ‘전류반’은 못 숨겼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8) 치밀한 남편 ‘전류반’은 못 숨겼네

    “거기 119, 119죠? 저, 저희…어머니가 목을 매셨는데….” 2006년 5월 25일 새벽 4시 경기 시흥시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9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갈랐다. 사망자는 당시 56세의 주부 A씨. 그는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안방에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목을 매 숨진 이를 처음 발견해 바닥에 눕힌 것은 남편 B씨(56)였다. “1시간쯤 전에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작은방 문에 목을 매 죽어 있더라고요. 손자들 놀라고 달아 놓은 그네용 철봉에 끈을 묶었더군요. 목 뒤 가운데에 매듭이 있었고 두 발이 공중에 5㎝ 정도 떠 있었어요.” 급히 줄을 끊어 안방에 눕혔는데 한밤에 시신과 함께 있자니 무서운 생각이 들어 이불을 덮어 놓고 분가한 아들에게 급히 연락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차분하게 상황을 증언했다. 아내의 자살 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남편은 “나한테 맞은 게 분해서 자살한 것 같다.”고 했다. 남편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인 5월 24일 오후 10시쯤 부부싸움을 했다. 남편은 이 과정에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워 온 플라스틱 막대기로 아내를 때렸다. 그러고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가 새벽 3시쯤 돌아와 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했다. 집 안에는 길이 50㎝ 남짓한 플라스틱 막대기와 부인이 목을 맨 낡은 나일론 끈이 놓여 있었다. 남편은 나일론 끈은 집에서 보던 게 아니라고 했다. A씨의 목 주변에는 끈 자국이 뚜렷했다. 턱 아래부터 시작된 자국은 목덜미와 턱을 따라 비스듬히 위로 올라가 있었다. 부인의 얼굴에는 심한 울혈이, 양 눈꺼풀에는 많은 일혈점이 보였다. 전형적인 질식사의 흔적이었다. 얼굴, 목, 팔 등에서는 붉은색을 띤 타원형의 크고 작은 상처가 발견됐다. 남편 진술대로라면 부부싸움 때 막대기로 맞은 상처였다. 모두 18곳. 하지만 사인으로 보기에는 상처가 너무 작았다. 검안의는 일단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1차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있을 대반전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장치에 불과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녀는 타살된 것이고 범인은 남편이었다. # 완전의사에선 없어야 할 울혈과 일혈점 억울한 죽음이 자살로 묻혀버릴 뻔한 것을 막아준 사람은 부검의였다. 그는 시신의 상태와 정황이 어딘지 모르게 아귀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시신 속 일혈점과 울혈에 주목했다. “목격자(남편)는 목을 맨 부인의 발이 허공에 5㎝ 떠 있었다고 했죠. 매듭은 목 뒤에 걸려 있었고…. 근데 이상해요. 이렇게 교수형 당하는 사람처럼 죽으면 질식사와 달리 울혈이나 일혈점이 나타나지 않는 법이거든요.” 법의학에서는 A씨처럼 정확하게 목을 매 죽는 것을 ‘전형적·완전의사’(縊死)라고 말한다.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막히는 데다 몸 전체가 공중에 떠 하중이 온전히 목에 걸려 시신의 얼굴 부위가 창백하게 변한다. 피가 쏠리지 않으니 당연히 일혈점도 울혈도 나타나지 않는다. 부검의는 몸에 남은 상처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막대기에 맞아서 생긴 상처는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화상이나 탕상(湯傷·물이나 증기에 데인 상처)에 가까워요.” 수사진의 시선은 남편을 향했다. 지금까지 그가 해온 진술이 모두 거짓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하지만 그를 다그치려면 뭔가 물증이 있어야 했다. 수사진은 아파트 인근을 이 잡듯이 뒤졌고, 그 노력은 이내 결실을 맺었다. 아파트에서 좀 떨어진 공터에서 집에 있던 플라스틱 막대기와 나일론 끈의 나머지 부분을 발견한 것. 집에서 나온 막대기나 나일론 끈과 절단면도 정확히 일치했다. “가만 있자, 남편은 막대기를 이곳 공터가 아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하지 않았나. 게다가 여기서 목맬 때 쓴 나일론 끈까지 발견되고….” 일반적으로 목을 매는 사람들은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자살을 결심한 아내가 한밤 중 칠흑같이 어두운 공터까지 와서 어렵사리 끈을 찾았다는 얘기다. 이게 말이 되는가. 형사와 남편의 피 말리는 두뇌 게임이 이어졌다. 조사 8시간째. 심리적인 불안감을 내비치는 남편 앞에 경찰이 그동안 감춰두었던 증거를 내밀었다. 공터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막대기와 나일론 끈이었다. 남편은 고개를 떨궜다. # 전기도 흔적 남기는 걸 몰랐던 남편 사건은 엽기적이었다. 불행의 씨앗은 아내의 외도에 대한 남편의 망상증이었다. 남편은 증세가 차츰 심해지더니 급기야 ‘아내가 밥에 독을 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됐다. 결국 남편은 아내가 자기를 죽이기 전에 먼저 죽이기로 결심했다. 범행은 치밀하게 준비됐다. 그는 헤어드라이어 끝을 잘라 빼낸 전선과 나무막대기 등으로 간이 전기 충격기를 만들었다. 과거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했다. 범행에 쓸 나일론 끈과 플라스틱 막대기도 준비했다. 막대기는 전기 충격 때문에 아내 몸에 생길 상처를 맞아서 생긴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도구였다. 그날 밤 남편은 TV를 보는 아내 뒤로 다가가 모두 9차례 전기 충격을 가했다. 아내가 기절하자 나일론 끈으로 그녀의 목을 매달았다. 15분 후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한 그는 살인의 흔적을 지운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의 결백을 확인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뒤늦게 밝혀진 것이지만 부인의 몸에 남은 상처는 전류반(電流斑)이었다. 데인 상처와도 비슷한 이 자국은 최초 전기가 몸에 들어오고 나온 곳에 각각 흔적을 남긴다. 피부 가장자리가 올라와 있어 마치 분화구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하거나 몸에 물기가 있다면 반점처럼 작은 자국만을 남긴다. 특히 남편은 상처를 닦아냄으로써 경찰의 감식을 한층 어렵게 했다. 이렇게 흔적이 약할 때는 피부에 철 등의 금속성분이 묻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전된 피부에는 순간적으로 금속 성분이 녹아서 눌어붙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기도 흔적을 남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의처증 남편, 아내 몰래 헤어드라이어 꺼내더니…

    의처증 남편, 아내 몰래 헤어드라이어 꺼내더니…

    “거기 119, 119죠? 저, 저희…어머니가 목을 매셨는데….” 2006년 5월 25일 새벽 4시 경기 시흥시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9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갈랐다. 사망자는 당시 56세의 주부 A씨. 그는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안방에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목을 맨 시신을 처음 발견해 바닥에 것은 남편 B씨(56)였다. “1시간쯤 전에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작은 방문에 목을 매 죽어 있더라고요. 손자들 놀라고 달아 놓은 그네용 철봉에 끈을 묶었더군요. 목 뒤 가운데에 매듭이 있었고 두 발이 공중에 5㎝ 정도 떠 있었어요.” 급히 줄을 끊어 안방에 눕혔는데 한밤에 시신과 함께 있자니 무서운 생각이 들어 이불을 덮어 놓고 분가한 아들에게 급히 연락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차분하게 상황을 증언했다. 아내의 자살 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남편은 “나한테 맞은 게 분해서 자살한 것 같다.”고 했다. 남편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발생 몇시간 전인 5월 24일 오후 10시쯤 부부싸움을 했다. 남편은 이 과정에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워 온 플라스틱 막대기로 부인을 때렸다. 자기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가 새벽 3시쯤 돌아와 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했다. 집안에는 길이 50㎝ 남짓한 플라스틱 막대기와 부인이 목을 맨 낡은 나일론 끈이 놓여 있었다. 남편은 나일론 끈은 집에서 보던 게 아니라고 했다. A씨의 목 주변에는 끈 자국이 뚜렷했다. 턱 아래부터 시작된 자국은 목덜미와 턱을 따라 비스듬히 위로 올라가 있었다. 부인의 얼굴에는 심한 울혈이, 양 눈꺼풀은 많은 일혈점이 보였다. 전형적인 질식사의 흔적이었다. 얼굴, 목, 팔 등에서는 붉은색을 띤 타원형의 크고 작은 상처가 발견됐다. 남편 진술대로라면 부부싸움 때 막대기로 맞은 상처였다. 모두 18곳. 하지만 사인으로 보기에는 상처가 너무 작았다. 검안의는 일단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1차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있을 대반전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장치에 불과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녀는 타살된 것이었고 범인은 남편이었다.   ■ 완전의사에선 없어야 할 울혈과 일혈점 억울한 죽음이 자살로 묻혀버릴 뻔한 것을 막아준 사람은 부검의였다. 그는 시신의 상태와 정황이 어딘지 모르게 아귀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시신 속 일혈점과 울혈에 주목했다. “목격자(남편)는 목을 맨 부인의 발이 허공에 5㎝ 떠 있었다고 했죠. 매듭은 목 뒤에 걸려 있었고…. 근데 이상해요. 이렇게 교수형 당하는 사람처럼 죽으면 질식사와 달리 울혈이나 일혈점이 나타나지 않는 법이거든요.” 법의학에서는 A씨처럼 정확하게 목을 매 죽는 것을 ‘전형적· 완전 의사(縊死)’라고 말한다.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막히는 데다 몸 전체가 공중에 떠 하중이 온전히 목에 걸려 시신의 얼굴 부위가 창백하게 변한다. 피가 쏠리지 않으니 당연히 일혈점도 울혈도 나타나지 않는다. 부검의는 몸에 남은 상처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막대기에 맞아서 생긴 상처는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화상이나 탕상(湯傷·물이나 증기에 데인 상처)에 가까워요.” 수사진의 시선은 남편을 향했다. 지금까지 그가 해온 진술이 모두 거짓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하지만 그를 다그치려면 뭔가 물증이 있어야 했다. 수사진은 아파트 인근을 이잡듯이 뒤졌고, 그 노력은 이내 결실을 맺었다. 아파트에서 좀 떨어진 공터에서 집에 있던 플라스틱 막대기와 나일론끈의 나머지 부분을 발견한 것. 집에서 나온 막대기나 나일론끈과 절단면도 정확히 일치했다. “가만있자, 남편은 막대기를 이곳 공터가 아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하지 않았나. 게다가 여기서 목 맬 때 쓴 나일론끈까지 발견되고….” 일반적으로 목을 매는 사람들은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자살을 결심한 아내가 한밤 중 칠흑같이 어두운 공터까지 와서 어렵사리 끈을 찾았다는 얘기다. 이게 말이 되는가. 형사와 남편의 피말리는 두뇌게임이 이어졌다. 조사 8시간째. 심리적인 불안감을 내비치는 남편 앞에 경찰이 그동안 감춰두었던 증거를 내밀었다. 공터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막대기와 나일론 끈이었다. “모두 공터에서 찾은 겁니다. 왜 거짓말을 하셨습니까.” “…” “부인을 살해한 건 당신이죠.” 남편은 고개를 떨궜다.   ■ 전기도 흔적을 남긴다 사건은 엽기적이었다. 불행의 씨앗은 아내의 외도에 대한 남편의 망상증이었다. 남편은 증세가 차츰 심해지더니 급기야 ‘아내가 밥에 독을 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됐다. 결국 남편은 아내가 자기를 죽이기 전에 먼저 죽이기로 결심했다. 범행은 치밀하게 준비됐다. 그는 헤어드라이어 끝을 잘라 빼낸 전선과 나무막대기 등으로 간이 전기충격기를 만들었다. 과거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했다. 범행에 쓸 나일론끈과 플라스틱 막대기도 준비했다. 막대기는 전기충격 때문에 아내 몸에 생길 상처를 맞아서 생긴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도구였다. 그날 밤 남편은 TV를 보는 아내 뒤로 다가가 모두 9차례 전기충격을 가했다. 아내가 기절하자 나일론 끈에 그녀의 목을 매달았다. 15분 후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한 그는 살인의 흔적을 지운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의 결백을 확인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뒤늦게 밝혀진 것이지만 부인의 몸에 남은 상처는 전류반(電流斑)이었다. 데인 상처와도 비슷한 이 자국은 최초 전기가 몸에 들어오고 나온 곳에 각각 흔적을 남긴다. 피부 가장자리가 올라와 있어 마치 분화구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하거나 몸에 물기가 있다면 반점처음 작은 자국만을 남긴다. 특히 남편은 상처를 닦아냄으로써 경찰의 감식을 한층 어렵게 했다. 이렇게 흔적이 약할 때는 피부에 철 등 금속성분이 묻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전된 피부에는 순간적으로 금속 성분이 녹아서 늘어붙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전도체와 맞닿은 부위는 마치 도금을 한 것처럼 변하기도 한다. 그렇게 전기도 흔적을 남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긴장한 범인이 현장에 남긴 대변이 결정적 증거를…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7) 여성 유린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그녀가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죽은 여성이 남긴 데스노트…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 NC 마운드 원투펀치 노성호·이민호

    NC 마운드 원투펀치 노성호·이민호

    프로야구 신생구단 NC가 16일 투수 노성호(동국대 4년)와 이민호(부산고 3년)를 2012년 신인 우선지명 대상자로 선정했다. NC는 “대학 최고 왼손 투수 노성호와 고교 정상급 오른손 투수 이민호가 수년 안에 NC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성호는 182㎝, 89㎏의 체격을 갖춘 왼손 정통파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 149㎞에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도 돋보인다. 올해 5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기 전국대학대회에서 최우수선수,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12경기(46과3분의1이닝)에 나서 4승3패, 사사구 24개, 탈삼진 51개, 방어율 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민호는 184㎝에 90㎏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 146㎞를 찍는다. 투구 자세가 유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해 17경기(84와3분의1이닝)에서 8승3패, 사사구 43개, 탈삼진 78개, 방어율 1.07을 기록했다. 현 청소년대표다. NC 박동수 스카우트팀장은 “선발형 우완 투수와 선발-마무리로 뛸 수 있는 좌완 투수를 확보해 현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오는 25일 열릴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특별지명 형식으로 5명을 고르는 등 10라운드까지 15명 안팎의 선수를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NC 관계자는 “선수지명 과정에서 기존 8개 구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달 초 KBO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전공개 원칙에 따라 미리 발표했다.”고 밝혔다. NC는 9, 11월 두 차례 트라이아웃과 신고선수 영입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5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공 바뀌며 울고 웃는 日투수들

    [일본통신] 공 바뀌며 울고 웃는 日투수들

    이제 센트럴리그의 3할 타자는 단 한명(14일 기준, 쵸노 히사요시 타율 .310)밖에 남지 않았다.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극심한 ‘투고타저’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야구는 현재로써는 그 대안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작년까지만 해도 팀마다 사용하는 공이 제각각이었던 일본은 올해부터 ‘통일구’로 통합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공을 쓰자고 주장했던게 이렇게까지 심각할지는 몰랐다. 투고타저는 당연히 타자에 비해 투수가 유리하다. 하지만 모든 투수들이 이러한 투고타저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들어 유독 돋보이는 투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투수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통일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의 반발력이다. 정타로 가격했을시 1미터 정도 비거리가 짧게 나온다고 알려졌지만 플레이를 하는 야수들의 말을 들어보면 체감적으로 4-5미터 이상 짧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일본야구가 이렇게 된 것은 통일구 자체의 반발력도 문제지만 심(Seam) 즉 공의 솔기가 투고타저 현상을 일으킨 주범중에 하나다. 통일구의 심은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 이렇다 보니 투수들이 주무기로 사용하는 구종에 따라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 반해 커브를 구사하는 투수들은 투고타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에 빠진 투수들이 있다. 현재 양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는 센트럴리그엔 우츠미 테츠야(1.65, 요미우리)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타나카 마사히로(1.51, 라쿠텐)다. 이 선수들은 모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다. 특히 올 시즌 우츠미의 놀라운 활약(다승,평균자책점 1위)은 새로운 공인구 혜택을 받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우츠미는 최근 몇년간 2점대 후반, 그리고 지난해엔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다. 이런 우츠미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1점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통일구의 솔기가 커져 슬라이더의 휘는 각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츠미와 타나카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를 변화구 주종으로 구사하는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타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타케다 마사루(니혼햄) 역시 올 시즌 ‘언터처블’에 가까운 공을 뿌리고 있다. 반면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투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커브는 필 피치(Feel pitch)다. 그만큼 감각에 따라 공의 로케이션이 달라지는데, 그중에서도 세이부 라이온즈의 키시 타카유키가 공인구에 피해를 입고 있다. 전 요미우리 감독인 호리우치 츠네오는 키시의 부진에 대해 “커브는 솔기에 손가락을 걸쳐 회전을 주는 방법과 손목을 써서 공을 빠지게 해 던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손가락을 걸치는 경우는 솔기가 커져 회전을 걸기 쉬워진 이점이 있으나, 키시는 손목을 써서 던지는 투수다. 통일구는 솔기가 큰데다가 표면이 미끄러워 공을 빼기 어렵지.”라고 이야기 했다. 키시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은 4.11 이다. 매 시즌 3점대 초중반의 평균자책점, 그리고 최근 3년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던 키시의 부진이 어디에 있는가를 대변해주는 말이다. 이뿐 만이 아니라 솔기의 변화는 패스트볼(투심, 포심)에도 영향을 미쳤다. 솔기가 커지면서 투수가 패스트볼을 던질 때 손가락을 걸치는 모양에 따라 공에 미묘한 변화가 생겨 제어할수 있는 능력이 각각 달라졌다는 뜻이다. 또한 슈트볼(인사이드 역회전)과 슬라이더를 구사할때 솔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공의 방향이 어긋나기도 해 슈트가 슬라이더처럼, 반대로 슬라이더가 슈트처럼 로케이션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결국 새로운 공인구의 솔기 변화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반대냐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수 밖에 없다. 호리우치 전 감독은 “기본적으로 슬라이더를 무기로 하는 투수가 좀 더 새로운 공에 혜택을 받게 된다. 단, 이 솔기를 아군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적으로 돌리느냐가, 투수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것중에 하나다. 이런저런 구종으로 새 솔기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가, 그게 성적으로 직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올해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곤 있지만 바뀐 공인구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그리고 주종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된다고 볼수 있다. 어쩌면 투고타저 현상은 이미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결정됐는지도 모른다. 사진= 키시 타카유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서울플러스]

    예비 할머니·할아버지 육아 교실 구로구(구청장 이성) 9일부터 보건소 9층 강당에서 예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대상으로 ‘육아 서포트 교실’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영재학회 소속 전문가들로부터 신생아 관리법, 동화구연 등을 배운다. 지역보건과 860-2421. 5년간 세계 120곳서 정보화사업 견학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최근 5년간 세계 120여개 도시 공무원 1400여명이 원격 화상진료와 1대 1 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춘 ‘U-헬스케어’ 등 정보화사업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공보실 2104-1244. 공동주택 문화 프로그램 지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4개월간 강사료를 지원한다. 신청대상 중 3곳을 선정해 1개월에 최대 30만원씩 총 120만원을 보탠다. 오는 26일까지 접수한다. 공보관광과 3153-8292.
  • 기다렸다, 괴물…류현진 이번주 컴백

    기다렸다, 괴물…류현진 이번주 컴백

    에이스의 귀환이 다가오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다. 4일 대전 롯데전 또는 5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딱 한달 하고도 일주일만의 선발 복귀다. 4강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은 한화엔 최대 호재다. 한화는 이번 주 4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 중인 롯데-LG와 차례로 정면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지각변동이 가능하다. 류현진에게도, 팀에도 이번 주는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지난 한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 6월 28일 인천 SK전 도중 왼쪽 등에 부상이 왔다. 견갑골이 살짝 벌어졌다.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17일 인천 SK전에서 1군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날 한 타자만 상대한 뒤 다시 한동안 마운드에 모습을 안 드러냈다.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에 그쳤고 변화구는 밋밋하게 떨어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당장 성적보다 완전히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꼬박 2주를 쉰 뒤 지난달 30일과 31일 대전 SK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시험가동이었다. 첫날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146㎞을 찍었다. 다음 날엔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였다. 한 감독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공이 높긴 하지만 선발 등판에 무리가 없다. 류현진 정도 투수라면 공을 던지면서 제구를 잡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투수 부문 타이틀 경쟁에도 변수가 생겼다. 현재 KIA 윤석민이 다승(13승)-방어율(2.35)-탈삼진(126개)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달성이 유력하다. 사실 류현진이 복귀해도 다승과 방어율 부문을 뒤집기는 역부족이다.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 현재 류현진은 8승에 방어율 3.6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탈삼진 부문만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2일 현재 류현진은 삼진 110개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민과 단 16개 차이. 류현진은 7월 한달 단 2개 삼진을 잡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는 사이 윤석민이 삼진 41개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을 추월했다. 아직 사정권 안이다. 류현진이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지켜낼 수 있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선발 복귀를 앞둔 류현진은 현재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공이 높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나라 ‘좌측 깜빡이’ 켰다

    “보수 이념만을 고집해선 힘들다. 중도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한나라당 나성린 비전위원장)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오른쪽에 놓인 무게중심을 좌측으로 한 발짝 옮겼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산하 비전위원회는 19일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선진복지국가”라는 ‘한나라당의 뉴비전’을 공개했다. 현재 정강·정책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라는 비전 아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새 비전은 ‘복지’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무엇보다 2006년 만들어진 정강·정책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라는 문구가 빠진 점이 이를 상징한다. 당의 이념도 기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자유민주주의, 따뜻한 시장경제주의, 조화와 통합의 공동체주의’로 바꾸기로 했다. 당내 대표적인 보수적 경제전문가인 나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지 않는 중도 좌파까지 포용할 수 있는 노선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비전위는 선진복지국가를 위한 10대 핵심과제도 내놨다. 우선 202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고, 복지 분야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0%까지 끌어올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0~5세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도 실현시키기로 했다. 이는 민주당의 정책방향을 수용한 것이다. 무상의무교육도 고등학교까지로 늘리고, 무상급식은 소득수준 하위 7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선출직 여성의원 확대를 위해 공천의 30%를 여성에게 배정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10%에 해당하는 30석은 30대 이하의 청년층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남북관계에 대해선 비핵화와 상호불가침 및 무력사용 포기, 군비 축소 등이 포함된 ‘한반도 신(新)평화구조’를 목표로 인도주의적 교류협력과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야당의 보편적 복지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국민이 천천히 함께 가자니까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경제학자 관점에선 이렇게 하면 (국가 경제가) 망한다는 입장이지만, 총선·대선을 앞둔 정치인으로선 궤도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0일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뉴비전’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야구] 내가 에이스다! 윤석민 단 1안타·1볼넷… 2연속 완봉승

    [프로야구] 내가 에이스다! 윤석민 단 1안타·1볼넷… 2연속 완봉승

    윤석민(KIA)이 시즌 첫 2경기 연속 완봉승을 일궜다. 윤석민은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고 팀도 7일 만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윤석민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윤석민은 5회까지 삼진 6개를 낚으며 퍼펙트 피칭을 벌였으나 6회 이영욱에게 볼넷, 7회 대타 강봉규에게 안타를 내줘 아쉽게 노히트노런을 놓쳤다. 이로써 윤석민은 지난 8일 LG전에서 6회 강우콜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냈다. 완봉승은 개인통산 3번째. 또 지난달 5일 문학 SK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1승째를 기록, 박현준(LG)과 로페즈(KIA·이상 10승)를 따돌리고 다승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진도 11개(시즌 두번째 매 이닝 탈삼진)를 보태 시즌 109개로 류현진(108개)을 제치고 탈삼진 단독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2.62)에서도 1위 니퍼트(2.44 두산)를 바짝 뒤쫓았다. KIA는 이날 패한 삼성을 1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지난 8일 이후 7일 만에 단독 선두로 다시 나섰다. KIA는 2-0으로 앞선 5회 이종범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이범호의 좌월 2점포가 폭발, 승기를 잡았다. 3타점을 보탠 이범호는 시즌 68타점으로 이대호(66개 롯데)를 제치고 타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롯데는 사직에서 크리스 부첵(33)의 역투와 8안타로 10점을 뽑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LG를 10-6으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5위 롯데는 4위 LG에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부첵은 한국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발 등판한 부첵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뛴 부첵은 브라이언 코리 대신 영입돼 첫 등판에서 예리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두산-넥센(잠실), SK-한화(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799일만의 선발… KIA 한기주 ‘아쉬운 패전’

    KIA 한기주가 프로야구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약 2년 만이었다. 지난 2009년 9월 25일 광주 넥센전에 등판했었다. 657일 전 상황이다. 선발 등판은 2006년 8월 9일 대전 한화전이 마지막이었다. 1799일 전이다. 14일 한기주가 광주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애국가가 울릴 땐 혼자 고개를 숙였다.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패전이었다.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2실점했다. 1-2로 뒤진 4회초 차정민으로 교체됐다. 경기는 두산이 KIA에 11-2로 이겼다. 사실 오랜만의 등판 치곤 나쁘진 않았다. 직구 최고 152㎞를 찍고 평균 140㎞대 후반을 유지했다. 변화구 각도도 좋았다. 다만 좌우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다. 한기주는 “개인적으론 만족스럽다.”고 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지점이다. 사직에선 롯데가 한화에 4-3으로 신승했다. 롯데 사도스키는 6과3분의2이닝 7안타 무실점했다. 5승째다. LG-SK(잠실), 넥센-삼성(목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최영일 전 색동회 회장 별세

    최영일 전 색동회 회장이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8세. 고인은 서울대 수의대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동 문화 운동단체인 색동회 제8대 회장, 한국기독교시청각교육국 사무총장, CBS 상무 등을 역임했다. 동화구연가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어린이 운동을 펼쳤고, 감리교 교회학교 전국연합회장을 지내며 교회학교 발전에도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명자씨와 딸 원경 씨 등 4녀가 있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은 15일 오전 9시 30분 창천교회에서 열린다. (02)2227-7580.
  • 물 가득 찬 백록담 언제 본적 있나요?

    물 가득 찬 백록담 언제 본적 있나요?

    “물이 가득 찬 백록담의 비경을 보셨나요.?”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다시 뒤덮은 8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는 전화가 빗발쳤다.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찼는지를 물어보는 전화다. 한라산 등산로 입구 가운데 하나인 관음사 야영장은 백록담 만수위의 ‘장관’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과 사진작가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찬 풍경은 한라산 비경 중의 비경이다. 1년에 물이 가득 찬 신비스러운 풍경을 드러내는 건 고작 5~6일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직접 눈으로 보는 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잦은 비와 안개 등 정상의 변화무쌍한 기상 때문에 화구호(화산의 분출구가 막혀 물이 괸 호수)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산지질의 백록담은 물을 오래 가두지 못해 평소 물이 가득 찬 만수위의 장관을 구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장맛비가 줄기차게 퍼부은 이날도 이른 새벽부터 어김없이 산행객들이 줄을 이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아마추어 사진가 김모(56)씨는 “백두산 천지에 물이 가득 찬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백록담의 만수위”라며 “그동안 여름 장마철에만 10여 차례 한라산에 올랐지만 안개 등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물 가득한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라산을 찾았다.”고 말했다. 물이 가득 찰 경우 여름 장마철 백록담의 깊이는 4m 정도. 분화구 둘레가 1720m, 깊이는 108m다. 동서 길이는 600m, 남북 길이는 400m로 면적은 21만 230㎡에 이른다. 담수면적은 평균 1만 1460㎡로, 최대 만수시 2만 912㎡에 달해 구름이 끼면 낀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실, 백록담의 물 깊이는 옛 문헌에 잘 나타나 있다. 1601년 안무어사로 제주에 온 김상헌은 ‘남사록’에서 ‘얕은 곳은 종아리가 빠지고 깊은 곳은 무릎까지 빠진다.’고 적었다. 8년뒤 김치 판관이 부임해 ‘깊이가 한길(2m)남짓’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1841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원조는 ‘탐라록’에서 ‘백록담의 깊이를 헤아리면 한 장(장은 10척의 길이로 약 3m)’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또 1873년 제주에 귀양왔던 면암 최익현은 ‘유한라산기’에서 ‘얕은 곳은 무릎까지, 깊은 곳은 허리까지 찼다.’고 적었다. 요즘 백록담은 장마와 태풍 메아리가 뿌린 600㎜의 폭우로 3m 정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700㎜ 이상의 비가 한라산 정상부에 2~3일 계속되면 백록담은 만수위에 이를 것으로 관리사무소 측은 내다보고 있다. 2005년 제주대와 부산대 난대림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한라산 백록담 담수 보전 및 암벽붕괴 방지 방안’이란 연구를 통해 백록담 담수 면적과 수위 높이가 줄어들고, 바닥을 드러내는 원인으로 투수 속도가 빠른 화산암반 퇴적층(토사층)을 첫 손에 꼽았다. 그러나 더 심각한 건 몰려드는 등산객들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강성보 소장은 “1960년대 이후 등반객이 크게 늘면서 답압에 의한 사면의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백록담 물그릇에 토사가 많이 쌓이는 탓에 담수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처럼 연간 100만명 정도의 등산객은 별 무리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사전 예약제와 등산객 총량제 등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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