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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지난 27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긴 외투를 입고 구청사를 나섰다. 행사와 현장 방문이 많은 날이다. 2002년부터 따지면 세 번째 남구청장직을 맡은 박 구청장은 아주 노련한 행정가이지만, ‘긴급조치 9호 세대’로 민청련 초대의장이었던 김근태 전 국회의원에 이어 1988년 민청련 2대 의장을 지내며 젊은 시절에 민주화에 헌신했다. 오전 10시 40분 시민회관공원 옆에 설립된 ‘틈문화창작지대’에 들어서니 뮤지컬과 영상을 합성한 ‘미추홀(인천의 옛 이름)에서 온 남자’가 공연되고 있었다. 개소식을 겸한 첫 공연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남구를 비롯한 구도심지역에서 전시·공연·문화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종합공간이라 예술인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서울대 연극반 출신으로 ‘연우무대’ 창단 멤버이기도 한 박 구청장은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는 “창조도시를 지향하지만 시민들이 문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늘 미안했다”면서 “모두가 주인정신을 갖고 문화창조인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대학 연극동아리 출신인 이지영(21)씨는 “재주와 끼를 발산할 좋은 시설이 생겨 마음껏 활용할 계획”이라며 생기 있게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박 구청장은 치매노인들의 송년회가 열리는 남구치매센터로 달려갔다. 무대에서 20여명이 치어리더 응원가를 부르는데 ‘치매’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발음과 동작이 정확하다. 연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던 박 구청장은 이내 무대 위로 불려 올려졌다. ‘아빠의 청춘’을 불렀는데 박자와 음정이 영 아니다. 자신도 알고 있는지 “제 노래 실력보다 어르신들 연주가 더 뛰어나다. 내년에 누가 더 늘었는지 보겠다”고 말하자 노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한다. 이어 한 할머니가 올라와 노래를 부르자 박 구청장은 바로 옆에서 손을 잡고 발 율동까지 동원해 흥을 돋운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가 따로 없다. 이를 지켜보던 임숙희(78) 할머니는“언제 봐도 우리 구청장이 최고 짱”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집에 계시는 것보다 밖에서 활동하면 상태가 훨씬 더 좋아진다”면서 “노인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5000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노인인구 대비 일자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관내에 있는 청운대에 카페를 설치해 노인들에게 일을 맡겼는데 애초 학생들이 싫어할지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잘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아파트단지 내 택배, 주차관리 등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낮 12시 30분 학생원탁토론회가 열리는 용현중학교를 찾아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토론회는 8명씩 28개 원탁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학여행 재개, 매점 설치, 운동기구 증설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학교 측의 요청으로 단상에 오른 박 구청장은 “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물은 뒤 “신뢰가 있고 협력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남자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연설을 끝냈다. 으레 길게 하는 연설에 익숙해 있는 학생들은 ‘뜻밖의’ 짧은 연설에 우레 같은 박수를 보낸다. 이날 하루 지켜본 박 구청장 스피치의 특성은 ‘간결’과 ‘비유’였다. 박 구청청과 기자는 학교 구내식당에서 ‘예정에 없던’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20분 학익2동 공원조성 현장을 찾았다. 고지대에 있는 빈집 3채를 사들여 257㎡의 미니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원이 한 개쯤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환경이다. 박 구청장은 설계도를 훑어본 뒤 “우리 구는 녹지가 크게 부족하다”면서 “파고라나 특수포장 등 인공시설을 가급적 줄이고, 동선을 제외한 공간에는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라”고 담당 팀장에게 지시했다. 인천장애인부모회가 개최하는 바자회를 찾았을 때가 오후 1시 50분이다. 행사장은 이웃한 남동구 관할이지만 박 구청장은 개의치 않았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1만 3000원에 산 뒤 장애인 부모들을 위로한다. 계양구에서 왔다는 박모(48·여)씨는 “우리 지역 구청장은 아니지만, 평소 장애인 정책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40분 ‘남구노인문화센터 송년회’가 벌어지는 한 웨딩홀을 찾으니 제대로 놀이판이 펼쳐져 있었다. 노인 난타동아리 회원들이 ‘아파트’ 노래에 맞춰 북을 치니 좌중 곳곳에서 노인들이 일어나 춤을 춘다. 금빛 나비넥타이와 조끼로 한껏 멋을 낸 노인들도 있다. 사회자가 “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온 남구의 명가수”라고 박 구청장을 소개하자 그는 단숨에 무대로 올라가 춤과 함께 ‘커피 한 잔’을 씩씩하게 불러댔다. 율동 역시 노래하고는 따로 논다. 그런데도 여기저기서 ‘앙코르’가 쏟아진다. 박 구청장은 “앙코르는 내년에 하겠다”면서 행사장을 빠져나간다. 식순을 보니 구청장은 ‘축사’가 아니고 ‘초청공연’을 위해 초대됐다. 오후 3시 20분 문학산 자락 마을. 인천경기기자협회 회원들이 서민들 집에 연탄을 날라주고자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박 구청장은 줄 맨 앞에 끼어들더니 “구청장은 별거 다 합니다”라며 웃는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인천의 역사, 문화 그리고 관광’. 인천에서 내로라하는 사람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세미나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장엄하다. 계속된 강행군 탓인지 박 구청장은 조금 피곤해 보였다. 박 구청장은 이런 분위기보다 주민들과 부대끼며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소박한 행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플랜코리아와 KDB대우증권 필리핀, 인도네시아서 세이프스쿨사업 진행

    플랜코리아와 KDB대우증권 필리핀, 인도네시아서 세이프스쿨사업 진행

    임직원봉사단이 방문해 봉사활동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코리아는 KDB대우증권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세이프스쿨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이프스쿨은 플랜코리아와 한국국제협력단, KDB 대우증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Business Partnership Program (BPP, 구. PPP, 글로벌CSR프로그램)이다. 빈곤국 재해위험지역마을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세이프스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플랜코리아와 KDB대우증권 봉사단이 활동을 벌인 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960㎞ 떨어진 누사 텡가라 티무르주 내 티모르 텡가 셀라탄 지역과 필리핀 비콜지역 마스바테 주만다온 자치행정구와 팔라나스 자치행정구의 세이프스쿨이다. 인도네시아 티모르 텡가 셀라탄 지역의 경우 작년 1차년 사업을 완료 후, 현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지난 2월부터 3개년 세이프스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티모르 텡가 셀라탄 지역의 14개 마을 15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되며, 약 2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KDB대우증권 임직원 봉사단은 11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문화교류 활동과 기업의 재능을 살린 경제교육과 미술교육, 학교 개보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KDB대우증권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현지 법인장 및 직원들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들 학교와 지역에서 재해재난교육을 통해 재해재난대처능력을 향상시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에서도 세이프스쿨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필리핀 역시 재해재난에 취약한 국가로 본 사업을 통해 3개년 동안 비콜지역 마스바테 주만다온 자치행정구와 팔라나스 자치행정구의 4개 중고등학교에 17개 교실 건축 및 기자재가 지원된다. 또한 지역주민과 학생,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난에 대비한 위험관리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며, 재난대응 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1차년 사업 대상지인 마스바테 주, 만다온 지역의 란탄간 중등학교를 방문해 KDB대우증권의 재능을 살린 경제교육과 벽화그리기, 미술교육, 미니올림픽 등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KDB대우증권에서는 세이프스쿨 사업 활동 중 하나로 세이프스쿨 게임을 5개 언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 바하사어, 캄보디아 크메르어,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사용이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현재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플랜코리아의 관계자는 “이번 세이프스쿨 프로젝트는 재난의 위험에 노출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학생, 교사 및 위원회 회원들 대상의 교육을 진행해 재해대비활동에 대한 지식을 향상 시키고, 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해당 지역의 세이프스쿨 데이터를 구축해 재난과 재해에 대비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지방정부 및 교육 당국과 공유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5) LH]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국책사업 선도… 사업비 조기 집행으로 경제 회복 지원

    [공기업 사람들 (5) LH]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국책사업 선도… 사업비 조기 집행으로 경제 회복 지원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해 탄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합 초기 연 20조원가량의 부채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LH는 출범 이후 금융부채가 매년 평균 7조 6000억원씩 증가해 2013년에는 105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466%, 하루 이자 100억원으로 ‘부채 공룡 부처’라는 오명이 따랐다. 공기업 부채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의 대표적인 타깃이 된 기관이다. 하지만 통합 출범 6년 만에 놀랄 만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임대주택 건설 및 관리 등 손실 발생 사업과 국책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하면서 일궈 낸 성과는 더욱 값져 보인다. LH의 혁신은 진행형이다.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금융부채를 14조원이나 줄였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연간 이자 비용만 4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부채 감축뿐만 아니라 방만경영으로 불리는 제도를 과감히 개선했다. 구조조정 시 노동조합 사전 동의 폐지, 퇴직금 평균 1200만원 감소, 복리후생비 감축 등을 이뤄 냈다. 결과는 판매 증가와 역대 최고 국제신용등급(AA) 획득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P가 LH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시키면서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모두가 LH의 신용등급을 ‘AA’로 올렸다.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한 등급으로 공사 창립 이래 획득한 최고 등급이다. 이달 초 채권시장의 평가기관들은 LH 채권금리를 가장 안전한 공사채(AAA) 금리로 산정, 채권 발행 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공적 역할도 완수하고 있다. 행복주택, 뉴스테이, 주거급여 등 굵직한 정부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7월부터 개편된 주거급여사업에서도 주택조사 전담 기관으로 1년 넘는 기간을 투입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또 위축된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6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투자 확대 및 기존에 계획된 사업비도 조기 집행했다.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본사 진주 이전에 따른 지역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내수 진작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100개 국민임대주택단지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급식 및 한자교육 등 문화교육을 제공하는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실시해 단기적으로 일자리 200여개를 창출하기도 했다. LH는 본사 진주 이전이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을 넘어 ‘천년의 희망 진주시대’를 열어 나갈 계기가 될 것임을 천명하면서 진주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 상징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주에 팔만대장경 새기는 로봇이?

    광주에 팔만대장경 새기는 로봇이?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25일 공식 개관했다. 2004년 첫 삽을 뜬 지 11년 만이다. 개관식은 이날 오전 11시 문화전당 내 아시아예술극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등 여야 의원,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퍼포먼스 ‘창조의 나무: 빛으로의 초대’ 시연회와 황 총리의 축사 등으로 40여분간 진행됐다. 황 총리는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을 계기로 문화예술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소통하는 창이 됐다”며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이 이곳에서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자리에 7000억원을 들여 조성된 문화전당은 문화예술 기관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전체 부지면적이 13만 4815㎡(연면적 16만 1237㎡)에 이른다. 문화전당은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문화창조원 복합 1~4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시가 눈길을 끈다. 국내외 7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플라스틱 신화들’,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 ‘신화와 근대, 비켜서다’ 등의 전시가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복합 2관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신화들’에서는 고려대 대장경연구소와 종림 스님이 팔만대장경 16만 2516면을 일일이 사진으로 촬영하고 글자 하나하나의 의미를 해석해 디지털화했다. 대장경을 새기는 로봇 ‘피타카’도 함께 전시됐다. ‘새로운 유라시아프로젝트’는 동서양의 새로운 관계와 유라시아의 정체성을 각종 사진과 설치예술로 시각화했다. ‘신화와 근대, 비켜서다’는 아시아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동서양 문화의 충돌과 갈등 등을 예술가들의 문화인류학적 시각으로 해석한 주제전시이다. 예술극장에서는 국내외 공동 제작 프로젝트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공연이 열린다. 문화정보원과 민주평화교류원은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와 아카이브 역할 및 소통·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어린이문화원은 어린이의 놀이와 창작활동 체험 공간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논란 딛고 성공하려면/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논란 딛고 성공하려면/이순녀 문화부장

    지난 금요일 광주에 다녀왔다. 25일 공식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직접 보고 싶어서였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1시간 50분, 그리고 광주 송정역에서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한 전당까지 버스로 30여분이 걸렸다. 개관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때라 준비가 거의 끝났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연면적 16만㎡로 서울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보다 큰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시설 규모를 자랑하지만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도청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주요 시설을 지하광장 형태로 건립했기 때문에 지상 눈높이에선 건물보다 공원으로 조성된 녹지가 더 많이 보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밖에서 볼 때와 달리 실내로 들어서니 엄청난 규모가 체감됐다. 전당은 도청 건물과 경찰청 건물 6개를 리모델링한 민주평화교류원를 비롯해 신축 건물인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문화원만 해도 2개층 규모에 콘텐츠연구개발실, 체험관, 도서관, 극장, 유아놀이터, 도시락 쉼터 등 10여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해질 만한 규모다. 아시아 작가, 기획자 대상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아시아문화자원 아카이브 구축 업무를 하는 문화정보원, 첨단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혁신적 예술 창작소인 문화창조원도 예술가들이 탐낼 만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유리문으로 이동식 벽을 설치해 빛과 소음 차단 문제가 지적됐던 예술극장 내 가변형 극장도 암막을 설치해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총 7000억원이 투입된 전당의 하드웨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10년간의 지지부진한 전당 건립 과정에 비하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 보였다. 지하 공간임에도 채광이 좋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데다 지하철역이 전당과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아시아문화예술의 발신지이자 국제문화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향하는 전당의 물적 토대는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 문제는 콘텐츠와 안정적인 운영이다. 지난 9월 부분 개관한 예술극장의 경우 개관 페스티벌 객석 점유율이 89%에 이르는 성과를 냈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 프로그램이 정해지지 않았다. 독립적인 예술감독 체제로 운영되던 5개 원은 조만간 아시아문화원의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로운 체제로 바뀔 예정인데 아시아문화예술의 최첨단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시설로서 대중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주목된다. 운영을 국가가 할 것인지 민간 법인이 할 것인지를 두고 정치권이 줄다리기를 하다 향후 5년간 국가 소속 기관으로 운영한 후 결과에 따라 법인화 여부를 결정짓기로 한 애매한 지위도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는 걸림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전당 건립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찬밥 취급을 받아 왔다. 개관식에 대통령 대신 총리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내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다. 애초 건립 배경이 무엇이었든 10년 만에 전당이 마침내 문을 연다. 일각의 우려처럼 ‘예산 먹는 하마’로 전락해 진짜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전당은 콘텐츠 확보는 물론 국내외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워 내 재정 자립을 꾀해야 하고, 정부도 국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치 논리에 휘둘리기엔 규모가 너무 크다. coral@seoul.co.kr
  • “예술인 거주하며 창작… 亞 문화교류 베이스캠프”

    “예술인 거주하며 창작… 亞 문화교류 베이스캠프”

    아시아 문화 교류의 통로이자 문화 창작과 융성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25일 공식 개관한다. 지난 9월 일부 시설을 먼저 공개하고 운영한 데 이어 이날 전체 시설 개관식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과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아시아문화전당)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004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이후 10년 남짓의 준비 끝에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체부 장관, 중앙아시아국가 문화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옛 전남도청 일대에 자리한 아시아문화전당은 전체 부지가 13만 4815㎡(약 4만평)로 국립중앙박물관의 1.2배에 이르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시설을 자랑한다. 총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을 갖추고 연구기능, 창작 지원기능, 국제문화교류의 플랫폼 기능에 주력한다. 여느 미술관, 박물관처럼 자체 소장품을 보유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분야의 아시아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며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들을 위한 창작활동 공간인 ‘아시아 창작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는 랩(연구소) 등 연구 기능, 아카이브 기능,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창작·시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이 다른 예술기관에서 볼 수 없는,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다. 광주라는 공간적 특성에 걸맞게 아시아문화전당은 빛의 공간을 지향한다. 재미건축가 우규승씨가 설계한 건축물은 ‘빛의 숲’이라는 건축 개념을 도입해 지하에 있는 전시장에도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게 만들어졌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주요 시설 중 하나인 민주평화교류원의 상설전시관에서는 광주 정신을 구현하고,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개관 이전까지 아시아문화전당 소속 다섯 개의 원이 독립적인 예술감독을 두고 개별적 콘텐츠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독립성이 지나쳐 일부 폐해도 지적되고 있다. 내용이 중복되거나 통일적인 협업 체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방선규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따로따로 콘텐츠를 마련하다 보니 원별 이기주의, 칸막이 현상이 나타났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개관 이후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원별이 아닌 기능별 운영 형태를 지향하며 아시아문화원이 총괄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을 맞아 24~26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국가 문화장관이 참석하는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갖는 한편 전국어린이박물관협의체 소속기관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어린이박물관 박람회’, 포스트 디지털시대 미디어 탐구를 주제로 전시·워크숍·강연 등을 준비한 ‘ACT 페스티벌-테크토닉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6월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세계문화포럼(WCF) 개최도 추진 중이며 유네스코 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입주도 예정돼 있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은 다른 예술기관과 달리 전시나 공연 같은 소비성 구조가 아니라 창작 역량을 가진 기관으로서 차별화하겠다”면서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변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공연과 전시를 기획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등 수익사업 다변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재정자립도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3차 시범운송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우리 측 기업 3사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관련 사업성 검토의 일환으로 3차 시범운송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운송은 1, 2차 시범운송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북한 나진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국내로 선박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軍, 베트남에 지뢰제거 기술전수 국방부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정부의 국·과장급 관리자 15명을 한국에 초청해 ‘지뢰 제거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964년부터 1973년까지 한국군 및 미군과 전쟁을 치렀던 베트남은 전 국토의 20%에 지뢰와 불발탄이 매설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군의 역량을 전수하는 것”이라며 “베트남 공무원들은 육군공병학교, 종합군수학교 등에서 지뢰·불발탄 제거 실습과 시범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예술 발전에 흘린 땀, 훈장 되어 빛난다

    문화예술 발전에 흘린 땀, 훈장 되어 빛난다

    소설가 이문열(왼쪽)과 시인 정현종, 박영주(가운데) 이건산업 회장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지난달 폴란드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오른쪽)은 젊은 예술가상 특별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이들을 포함해 올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32명에게 문화훈장과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문열 작가는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박영주 회장은 문화 나눔과 예술후원을 실천한 공로를, 정현종 시인은 대학강단에서 후학 양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보관문화훈장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박래경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건축가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이사장,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 지도자 및 음악감독, 가야금 연주자 이재숙 서울대 명예교수, 김도훈 극단 뿌리 대표 ▲옥관문화훈장 시인 허영자, 이인실 숙명여대 명예교수, 옻칠공예가 정해조, 이숙재 한양대 명예교수, 엄태성 영월문화원장 ▲화관문화훈장 유명순 스님,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 김혜란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시인 문정희, 사진가 구본창, 정대석 서울대 음대 교수, 문창숙 국립무용단 단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소설가 윤성희, 시각예술가 김아영, 송봉규 SWBK 공동대표, 최장원 건축농장 대표,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소리꾼 이희문,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첫 오피스텔, 상가 동시 분양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첫 오피스텔, 상가 동시 분양

    - 오피스텔은 투자상품으로 교통환경, 배후수요, 생활인프라 매우 중요- 인구유입 활발한 신도시 역세권 유무와 공원 인접성 등에 따라 수익률 차이 뚜렷- 구래역 초역세권으로 임대수요 및 상가 고객 확보 유리 - 서울 접근성 높은 김포 한강신도시! 배후 약 3만여세대를 보유하고 있는 상업지역 내 단지! 최근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기 택지지구가 된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상업용지’ 오피스텔과 상가가 동시에 12월 공급된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82-1,2번지에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상업용지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48실 규모로 전용면적 23~42㎡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23㎡ 459실, △30㎡A 51실, △30㎡B 136실, △43㎡A 51실, △43㎡B 51실이다. 1~3층에는 상업시설인 ‘김포한강 더 테라스 스퀘어(가칭)’이 위치한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피스텔로 1군 건설사가 시공을 맡을 예정이며 단지는 전개형 오피스텔 배치로 채광 및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실별 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원룸, 투룸, 3베이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혼부부 등 3인 가구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일부 세대에 실 넓이 3.7m 이상, 2면 개방을 적용해 쾌적한 거실환경 및 개방감을 넓힌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거실과 침실 분리로 별도 드레스룸을 확보했다. 근린공원 및 수변공원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자주식 주차장 및 확장형 주차 모듈시스템과 크린넷 설비, 지역냉난방 시스템 등으로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했다. 구래역세권으로 교통환경도 좋다.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되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예정)과 약 350m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구래역을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주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환승을 통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광역 급행버스인 M버스 환승센터도 가까워 서울역까지 30~40분대 진입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 48번 국도와 김포한강로 등의 도로망을 통해 서울로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거환경도 좋다. 단지 앞으로 수변광장이 조성돼 영구적인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이마트·병원·스포츠센터, 카림애비뉴 등이 가까이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한강신도시 내 최대 사업 중 하나인 호수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1~3층에 들어서는 상가는 수변광장을 품은 4면개방 테라스상가로 집객력을 강조한 차별화된 상품 설계로 선보인다. 1층 수변공간과 에스컬레이터로 연계된 스트리트형 상가로 전층 테라스로 꾸며진다. 4면개방 코너 위치에 바로 앞 수변광장 조망이 가능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신도시 유일하게 업종구성이 자유로운 일반상업지역에 들어서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게 된다. 1층에는 카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 약국, 세탁소 등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더해주는 F&B ZONE(casual) & LIFEZONE으로 꾸며진다. 2층은 프랜차이즈 식당, 은행 등이 들어서는 F&B ZONE(프랜차이즈) & CONVENIENCE ZONE, 3층은 레스토랑, 병원 등이 들어서는 F&B ZONE(레스토랑) & HEALTH ZONE으로 구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상업용지’ 오피스텔과 상가는 한강신도시 내 최대 상권으로 조성 중인 구래동 중심상업지구 중심에 들어서 유동인구가 풍부해 안정적인 오피스텔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및 풍부한 방문고객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는 업무시설과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업무지구로 개발된다.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지구(1단계 문화교류지구)와 운양지구(2단계 생태환경지구)에 이어 3단계로 개발되는 지역으로 상업 및 업무중심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구래지구는 운양지구에 비해 10배, 장기지구에 비해 5배 큰 한강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상권으로 조성된다. 또한 구래지구는 업무시설과 도시지원시설 및 김포양촌, 김포학운, 김포항공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교통, 인프라, 주거환경 3박자를 고루 갖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85-3 웅신프라자 6층에 위치하고, 모델하우스는 김포경찰서 앞에 오픈 예정이다. 문의번호 : 1899-288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외국인 소유 건축물 74%가 왕서방

    제주 지역 건축물을 중국인 등 외국인이 많이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9월 현재 제주 지역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421건 35만 293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소유 건물이 74%에 해당하는 17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90건(12%), 대만 79건(3%), 일본 73건(3%) 순이다. 용도별로는 숙박시설(62%), 공동주택(19%), 단독주택(11%), 근린생활시설(4%), 오피스텔(3%), 기타(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인 소유 건축물 1786건 중 80%인 1421건(21만 4249㎡)은 숙박시설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의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011년 82건(중국인 29건)에 불과했으나 2012년 276건(중국인 194건), 2013년 524(중국인 389건), 지난해 814건(중국인 689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무려 762건(중국인 47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제주 지역 외국인 소유 건축물이 제주도 전체 건축물 15만 7786동 4481만 2577㎡에 비해 0.78%의 낮은 점유율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0년부터 현재까지 외국인휴양체류시설(콘도)에 따른 ‘부동산투자이민제’에 의해 제주 거주비자 발급을 받은 사례는 모두 1285건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이 98.5%인 1268건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일반여행업(내국인·외국인 대상 여행상품 판매) 282개 업체 가운데 화교, 조선족 등 중국계가 운영하는 여행사는 43곳으로 조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2)이화여대 앞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2)이화여대 앞

    한때는 얼룩무늬 복장의 죄수들을 쇠뭉치 공과 체인으로 발목을 묶었다. 익숙한 할리우드 영화의 풍경이다. 무쇠공과 체인(ball & chain)은 굴레와 속박을 의미한다. 그리고 ‘ball & chain’은 1960년대를 풍미한 위대한 아티스트 제니스 조플린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1943년 텍사스 출신인 조플린의 유일한 출구는 음악, 특히 블루스였다. 그녀가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67년 여름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 노래는 절규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위대한 아티스트는 늘 외톨이였고 여성적이기를 거부했다. 결국 1970년 스물일곱에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난다. 널리 알려진 베트 미들러 주연의 영화 ‘로즈’(1979)의 주인공이 바로 제니스 조플린이다. 아는 사람은 안다. 조플린이 얼마나 여성적인 것에서 벗어나고자 그토록 몸부림쳤는지를. 그런 조플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시내 딱 한 군데 있다. 이화여대 입구다. 삼십 년 가까이 문을 열고 있는 카페 ‘볼 앤 체인’이 주인공이다. 나는 조플린이 그렇게 벗어나고자 했던 ‘볼 앤 체인’이 상징하는 바가 곧 한국에서 이화여대가 차지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볼 앤 체인’은 여성의 숙명적 억압과 굴레를 상징하는 동시에 여성적인 것을 거부하려는 몸짓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화여대는 그런 존재다. 2006년 700만명이 본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일갈한 “이대 나온 여자”란 말이 주는 그 특별나고도 묘한 의미를 탄생시킨 공간이다. 기성세대에게 이대는 온갖 판타지의 대상이었다. 지금과 달리 70~80년대 이 대학은 금남의 공간. 흔적조차 사라진 학교 정문 이화교를 건너려면 경비 아저씨가 달려 나와 호통을 치는 풍경이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공개 특강이라도 있다는 포스터가 붙으면 주제 불문, 강사 불문, 친구들끼리 담합해서 강의를 빼먹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특강 후 어떻게 한번 엮어볼 요량에 여학생들을 잘 살필 수 있는 자리를 꿰차고 앉는다. 강의 내용은 당연히 뒷전이다. 그리고 어쩌다 이대생 포섭(?)에 성공하면 정문 앞 그린하우스 제과로 모셔 그 비싼 생크림을 대접하며 작업에 열심이었다. 철길 옆 커피숍 ‘심포니’도 잊히지 않는다. 그 시절 흔치 않던 사이폰으로 내리던 커피를 마시며 창너머로 이화교를 오가는 여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저녁 무렵 학교 앞 풍경은 한 폭의 그림, 캠퍼스를 나서는 여학생들을 기대감 속에 기다리는 더벅머리 남학생들의 북적거림 속에 이화교는 저녁 노을만큼이나 붉게 설렜다. 그러나 이 땅의 남성들에게 판타지의 대상이었던 여대는 정작 그 속에 몸담고 있던 이대생들에게는 달리 해석된다. 많은 이대생들은 졸업할 때쯤이면 한결같이 말한다. “난 이대가 싫어.” 그런 그녀들도 정작 딸아이는 이대에 넣기 위해 안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이대 입구는 기성세대들에게 복잡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권위주의 시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이 시위에 충혈되어 있던 시절, 여대들은 늘 고요했지만 이대생들은 시위에 동참했다. 그러나 정권이 놀랄 만한 대형 집회는 열리지 않았고 100여명에 이르는 단골 데모대가 이화교에서 확성기를 들고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다. 이대 시위는 전통적으로 서대문경찰서가 담당한다. 그래서 서대문서에 배속된 전경들은 이대 시위가 있는 날은 외박도 미룬 채 앞다투어 달려 나갔다.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여대생들의 고함조차 그들에게는 외려 매력적인 노랫소리로 들렸다는 게 전경으로 그 시절을 경험한 친구의 말이다. 그래서 이대생들이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은 날은 오히려 운수 좋은 날로 치며 내무반의 자랑거리로 통했고 단골로 시위 진압에 나갔던 그 친구는 이대생과 결혼해 지금 잘 살고 있다. 이처럼 이대 입구는 때로는 남성들에게 적잖은 욕망의 공간이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미팅하던 ‘파리 다방’, 기차꼬리를 밟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에 기적이 울리면 일부러 천천히 걷던 이화교,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웠던 ‘여왕봉 다방’은 또 어땠던가. 80년대 초 나는 이대 입구에 있던 ‘미스티’라는 카페를 들락거렸다. 무엇에 이끌려 자주 찾았는지 모르겠다. 지하 카페에 들어서면 낯익은 단골들이 눈에 띄었다. 나는 그 카페에서 이대 미대 출신의 저명 서양화가 황주리, 가수 남궁옥분 등을 가까이 봤다. 쌀쌀맞기 그지없던 이십대 후반쯤의 젊은 여주인이 들려주던 ‘리 오스카’의 ‘비포 더 레인’과 ‘더 로드’를 들었으며 핑크 플로이드가 들려주는 ‘더 월’의 기괴하고도 데카당스한 분위기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어제 같다. 그뿐인가. 카페 주인이 유난히 섹시했던 ‘템프테이션’은 2차로 들르는 단골 카페. 하지만 바텐을 선점한, 있어 보이는 세브란스 의대생 때문에 기껏 먼발치에서 여주인의 예쁜 얼굴을 훔쳐보곤 했었다. 그 시절 우리는 이대 주변 카페의 섹시한 주인이나 아르바이트생은 무조건 이대 미대생이라고 우기곤 했었다. 후문에 있던 카페 ‘섬’도, ‘벼락맞은 대추나무’도 그 시절 자칭타칭 히피(pseudo hippie)들의 아지트였다. 인근에서 카페나 소극장 등을 꾸려가던 낭만 히피들은 영업이 끝난 새벽 1시쯤이면 ‘섬’에 꾸역꾸역 몰려들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독주를 마셨으며 누군가는 구석에 숨어 대마초를 돌려가며 피웠다. 혼돈스러운 주점이었다. 정문 언덕 ‘가미 분식’도 잊어서는 안 된다. 도대체 맛이라고는 알 수 없는 주먹밥을 시키는 이대생을 앞에 두고 맛있다며 우동 국물과 함께 억지로 먹었다. 그래도 이 집이 이대생들에게 뭉칫돈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는 것은 훗날 아내에게서 들었다.70~80년대 이 일대를 주름잡았던 그 많던 술집과 카페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지금은 ‘딸기골 분식’ 등 몇몇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시절을 방황했던 젊음들이 또렷이 기억하는 글귀가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지금은 없어진 카페 ‘섬’에 걸려 있던 흰 광목에 검은 묵필로 커다랗게 쓴 정현종의 시 ‘섬’이다. 이처럼 기성세대에게 이 일대는 과거를 생각하게 하는 마력의 공간이 된다. 너무나 변해 흔적조차 찾을 길 없지만 이대역에서 정문 쪽으로 내려가는 500여m의 거리는 80년대 젊음들이 통음했던 술집이 있고 꽤 많은 여관들이 골목 안 깊숙이 숨겨져 있었다. 이른바 80년대 낭만 히피들의 ’나와바리‘였던 셈이다. 세월은 장소와 함께 간다. 이 글을 쓰는 순간 나는 또 한 시대가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 젊음의 빛이 모두 소진되고 있음을 느끼고, 나의 젊은 시절이 단 한 조각도 더이상 남아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20대만 가질 수 있는 설렘과 뜨거움, 무모함 등과 함께 이대 입구는 이 땅의 중년에게 그런 존재이고 장소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런 의미도, 상징도 없이 그저그런 거리로 전락한 이 조악하고 지독히도 상업적인 거리를 우리는 정녕 잊지 못한다. 그래서 수많은 중년들이 이따금 이대 입구를 찾게 되고 그래서 아직 남아 있는 ‘볼 앤 체인’의 남루한 간판을 훔쳐보고 ‘오리지널 분식’에 들러 오징어 튀김만을 질겅질겅 씹게 된다. 그 오징어의 짠맛에는 우리가 미처 못다 불렀던 청춘의 노래들이 담겨져 있다. 아, 그런 풍경 속에 스물 몇 살의 우리가 있다.
  • [뉴스 플러스] ‘간첩누명’ 유우성 동생 국가에 소송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의 동생 가려씨를 대리해 국가와 원세훈·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상대로 30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민변은 북한 화교인 가려씨가 2012년 11월~2013년 4월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 불법 구금된 상태로 가혹 행위 등을 당했다며 인권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대법, 유우성 ‘간첩 혐의’ 무죄… 국정원 ‘증거 조작’ 유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5)씨가 검거된 지 2년 9개월 만에 간첩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반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중국 공문서까지 위조했던 국가정보원 직원들은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9일 간첩·특수잠입 탈출·편의제공 등 유씨에게 적용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하고 사기·북한이탈주민보호법 위반과 여권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565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중국 국적의 재북 화교였던 유씨는 북한 탈북자로 위장해 2011년 6월 탈북자 대상 서울시 특별전형에 2년 계약직으로 합격했다. 이후 국내 탈북자 신원정보를 수집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전달한 혐의 등으로 2013년 1월 국정원에 붙잡혔고, 서울중앙지검은 그를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국정원과 검찰이 간첩 혐의의 핵심 증거로 활용했던 유씨 여동생 진술에 대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유씨의 여동생이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받을 당시 진술거부권을 고지받지 못했고, 국정원이 위법하게 진술을 받아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1심에서 패소한 검찰은 항소심 재판에서는 간첩 활동의 증거라며 유씨의 중국 출입경 기록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국정원의 조작으로 드러났다. 당시 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유씨의 중국·북한 출입경 기록이 위조됐다’는 사실조회 회신을 받아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이 진상조사팀을 꾸려 수사한 결과 일부 국정원 직원들과 중국의 국정원 협조자가 관련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지난해 4월 항소심에서도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번에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유씨는 선고 직후 “진심 어린 사과를 듣고 싶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를 대리한 김용민 변호사는 “조직적인 위법 행위에 대해 차근차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유씨를 강제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이 확정된 외국인은 법률상 강제 퇴거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대상에 해당하는지,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유씨 재판의 증거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김모(49) 과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중국인민해방군가’ 등 작곡, 정율성 기념사업 논란 종지부

    ‘중국인민해방군가’ 등 작곡, 정율성 기념사업 논란 종지부

      광주시와 동구·남구, 전남 화순군은 29일 중국 혁명 음악가 정율성(1914~1976)의 생가에 대한 논쟁을 중단하고, 공동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 지자체 간에 빚어진 정율성 출생지와 생가 논쟁이 10여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는 앞서 27일 ‘정율성 선생 항일투쟁 및 예술정신 계승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고증이 어려운 생가 논쟁을 중단하고 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양림동, 화순군 능주면 일원에 남아있는 정율성의 삶의 흔적들을 찾아내 보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불로동의 생가표지석, 양림동의 정율성 거리 시설물, 화순 능주초등학교의 정율성 교실 등의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정율성의 음악 세계를 기리는 ‘국내외 문화교류행사’ 등을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율성의 가족·종친·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율성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념사업과 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생가 문제는 ‘생가’ 대신 ‘화순 유적지’, ‘불로동 유적지’, ‘양림동 유적지’라는 표현을 사용할 방침이다.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19세인 1933년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뒤 중국인민해방군가(팔로군 행진곡), 연안송 등 360여곡을 작곡했다. 그는 친필 이력서에 ‘나는 양림동에서 태어났다’는 구절이 있으며, 당시 광주 남구 양림동의 숭일학교를 졸업했고, 양림교회에서 세례를 받기도 했다. 동구 불로동 163은 호적부상 정율성 부친인 정해업의 거주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화순 능주면은 정율성이 1917~1923년 능주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한편 광주 남구는 2004년부터 정율성기념국제학술대회와 국제음악제를 열어왔고, 2007년부터 광주시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황준국, 27~28일 미·일·러 6자 협의…오늘 반관반민 동북아 평화 포럼 열려

    외교부는 26일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실현을 위한 ‘정부 간 고위급 협의회’를 계기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과 일본,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각각 연쇄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27~2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해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 등과 연쇄 접촉을 갖는다. 27일에는 반관반민 성격의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이 개최된다.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비롯해 성 김 특별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에너지 안보, 사이버 협력, 재난관리 등 4개 분과별로 토론을 진행한 뒤 정책제안 발표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부동산 시장 ‘훈풍’] 청라 마지막 노른자 땅…특화교육시설·교통 다 갖췄다

    [부동산 시장 ‘훈풍’] 청라 마지막 노른자 땅…특화교육시설·교통 다 갖췄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조감도) 2029가구를 분양한다. 청라국제도시 내에서도 최고 입지로 꼽히는 중심 지역 마지막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45~55㎡ 866실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 84㎡(888가구), 95㎡(275가구)는 4베이 또는 2면개방형인 거실 설계를 적용해 자연 환기는 물론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오피스텔은 전용 45㎡(408실), 55㎡(458실)로 구성해 소형 아파트 대체가 가능한 3베이 타입으로 설계했으며 기존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으로 만들어진다. 아이에스동서만의 특화교육시설도 마련된다. 어학 전문업체 YBM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학습관을 조성해 YBM 소속 강사들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학습과 유아를 위한 오감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천 프로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및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과 함께 진행하는 축구, 농구교실도 단지 내 실내체육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단지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주민센터, 수변상권 등 생활편의시설들이 매우 가까이 있다. 1000개 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도 지근거리다. 경명초, 청람초, 청람중, 청라초·중·고교, 달튼외국인학교 등 14개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또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단지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약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에서 산책이나 여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공항고속도로 청라 나들목(IC),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청라~가양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지하철 9호선이 공항철도와 연계돼 운행될 예정이고 제2외곽순환도로, 제3연륙교(청라~영종) 등도 개통 예정이다.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 (032)561-0010.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올 3월 원윤희(58) 서울시립대 총장이 취임 인사차 서울시교육청을 찾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대화를 하는 동안 원 총장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이란 표현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반복했다. 당시 동석했던 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겸손이 몸에 밴 전형적인 학자의 모습이었는데, ‘비즈니스 총장’이 일반적인 요즘 같은 때 이런 분이 총장 역할을 잘 해내실까 걱정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취임 8개월째를 맞은 현재 그를 만나려면 길게는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그 정도로 원 총장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요즘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개교 100주년(2018년)을 맞아 내년에 착공할 시민문화교육관이다. 동문이나 기업들의 기부를 유치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시립대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서울시립대야말로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라며 “이는 한 대학평가에서 서울대·카이스트에 이어 국공립 대학 3위에 올랐다는 사실에서 여실히 입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를 말할 때 아무래도 ‘반값등록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표현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반값이 아니다. 반의반값이다(웃음). 반값등록금 시행으로 우리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기존 220만~230만원에서 102만원으로 내려갔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 4분의1이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이유가 줄었다. 그래서 졸업 요건에 ‘사회봉사 30시간’을 새로 넣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여분의 시간을 주었으니 그걸로 시민들에게 기여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값등록금이 대학 재정의 건전성에 지장을 주는 건 사실이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줄어든 학교 자체 수입이 180억원 정도다. 이 부분을 서울시가 지원해 주다 보니 의존율도 70%를 넘고 있다. 예산 총액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체 수입이 줄고 의존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학교 이미지가 좋아진 것 실감하나. -당연하다. 이미지 홍보 효과가 컸다. 학부모와 학생 인지도에서 3~4등까지 올라갔다.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이라는 이미지도 강해졌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부분은 ‘싸다’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카이스트나 포스텍 같은 곳은 ‘싸고도 좋은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에 우리는 그냥 등록금은 싸지만 교육의 질은 그저그런 대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쓸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학생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학평가에서도 순위가 많이 올라갔나. -꾸준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의 평가에서는 꾸준히 10~15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영국 평가기관에서는 국내 9위, 올해는 7위에 올랐다. 국공립으로는 서울대, 카이스트 다음이다. 평가 지표가 다양한데, 특히 우리 교수진의 연구논문 등의 국제 인용지수가 높다. 다만 세계화 부분에서 다소 점수가 낮다. →그렇다면 세계화가 학교 발전의 화두일 텐데. -우리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학이 전 세계에 230개 정도 된다. 대표적으로 뉴욕시립대, 수도대학도쿄, 베를린자유대학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3개 대학 중 수도대학도쿄와 많은 교류를 하면서 노하우를 주고받고 있다. 베를린자유대학과도 학생 인적 교류 등 접촉면을 넓혀 가고 있다. 뉴욕과 앙카라 등 서울시의 자매도시도 많다. 서울시를 통해 인턴십으로 학생들을 자매도시들로 보내고 있다. 또 학교와 직접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호 호혜적으로 학생을 교류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고민과 비슷한 건데 ‘가난하지만 똑똑한 학생’이 모인 곳이라는 시립대의 전통적 이미지가 세계화에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 실제 돈이 없으면 해외 체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전공은 무엇인가. -대부분 골고루 오지만, 주로 우리의 전공 분야인 도시공학과 대도시 문제, 교통, 환경, 에너지, 도시계획, 복지, 인문, 도시인문연구소 등 곳곳에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물론 외국인 학생들은 영어 수업 개설 여부를 따지는 경향이 강해 국제관계학과나 경영학부 등에 몰리는 편이다. →대학의 특성상 다양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다. -시립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공립 4년제 대학이다.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많이 갖고 있다. 시립대의 자랑인 도시과학은 대도시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학문 분야로 서울시의 정책 입안과 결정 과정에 공헌하고 있다. 대학·서울시·서울연구원 등으로 ‘시정연구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는 물론 기관 간 교환근무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1월부터는 은퇴한 분들은 물론 학교 졸업 후에도 나날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서울시립대 평생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원은 연말에 폐지하는 시민대학을 대체하는 것인가. -그렇다. 기존 시민대학을 확대해 평생대학의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다. 시민대학에서는 컴퓨터, 서울의 문화, 서울학, 지방자치 등 교양교육에 초점을 맞췄지만, 평생교육원에서는 더 다양하고 폭넓은 영역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 입장에서 평생교육은 수입을 얻는 수단만이어서는 안 된다. 특히 시립대의 책무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것이고, 또한 서울시민의 자랑이 돼야 하기에 평생교육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학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석학’을 초빙할 여유는 없나. -우리는 외국인 교수를 마음대로 초빙할 수 있는 별도의 제도가 없다. 그래서 서울시에 외국인 교수 모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각 35개 학부과가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배정을 하려고 한다. 외국인 교원들이 급여 문제를 제일 많이 따질 것 같지만 실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숙사 등 주거 문제인 경우가 많다. 주거에 배려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혜택을 주면 더 많은 이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가 성적장학금을 없애겠다고 했다. 시립대는 어떤가. -사실 성적장학금을 줄이는 것의 원조는 우리다(웃음). 발전계획 등을 통해 우리가 먼저 제시했던 것이다. 총장 선거 당시 내 공약이기도 했다. 현재 장학금의 배분이 성적우수, 가계곤란, 경력개발 각각 3분의1 정도씩인데,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성적우수를 줄이고 경력 개발을 늘리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해 좋은 학점 받고, 시험에 합격해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도 중요하지만 폭넓은 사회 참여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더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과 기업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총장이 나서서 기부를 받기 위해 뛰어야 한다. 기부문화연구소장도 해 봤지만 기부가 활성화되려면 세액공제보다는 소득공제가 좋다. 현행 세액공제 시스템에서는 기부금에 대한 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부 유도 대상은 첫째가 동문이고 그다음이 기업인데, 개교 100주년이기 때문에 동문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 줬으면 한다. 사실 동문 가운데 기업인은 적고 공무원 등 월급생활자들이 대다수다. 동문 수도 5만명이 안 된다. 기업들의 기부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기부금은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장 취임 6개월 동안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학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여러 그룹이 있는데, 모두 이해관계가 다르다. 내부 관리 측면에서 이슈가 상당히 많다. 또 총장의 임무는 대외적으로 자원을 획득하고, 이미지도 높이는 일이다. 학생 개개인의 이슈부터 대학 재정과 관련된 정책 이슈, 학내 노사관계 문제까지 모두 총장에게 올라온다. 물론 담당 처장들이 있지만 우리 학교는 부총장이 없다 보니 안팎의 모든 일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내년부터 전공 장벽이 없는 자유융합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이 새로운 학문을 학과나 학부 단위로만 받아들이면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국사학과 졸업생이 유물 발굴, 유적 탐사 등의 업무에 들어가면 국사도 중요하지만 지리정보시스템(GIS)이나 측량 등 지식도 알아야 한다. 국사학과는 전통적인 인문학인데, GIS는 첨단공학이다. 두 개가 연계돼야 한다. 자유융합대학은 이런 실무적 필요를 충족시켜 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역사·GIS, 국제관계·빅데이터, 도시공학·부동산기획, 도시사회·국제도시개발 등이다. →자유융합대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융합을 통해 이뤄지는 대표적인 작업이 창업이다. 우리 학교에 모두 35개 학부, 학과가 있는데.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곳곳에 있을 것이다. 학부 정원 50명 중 한 명만 창업에 관심이 있으면 이 학생은 외톨이다. 하지만 이런 친구 20명이 모이면 달라질 것이다. 전공이 모두 다르지만 창업과 관련한 실무적인 것들을 공통으로 배우고, 실습지도도 받고, 자기들끼리 아이디어도 교류하게 할 것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아이템 중 괜찮은 것을 선택하고,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원하게 될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원윤희 총장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한 뒤 정경대학장, 세무대학원장, 기획발전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재정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계개편위원회 위원, 국세청 지하경제양성화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재정 및 세무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롯데제이티비 ‘만원의 행복’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롯데제이티비 ‘만원의 행복’

    한국의 속살을 찾아 떠나는 롯데제이티비의 단독 국내여행 브랜드 ‘만원의 행복’은 2009년 영천시를 시작으로 충주시, 산청군, 괴산군, 대구시 등 다양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일정을 구성해 지역마다 1개 이상의 대표적 체류형 관광상품을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지자체 관광명소를 통한 인지도 확산과 숙박 등 정기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국의 일반 고객과 롯데그룹 계열사를 통한 홍보로 관광명소 인식 제고와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관광객 유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선점을 도출·반영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만원의 행복은 기획특가인 단돈 1만원으로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짜리 온누리 상품권을 별도로 증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5000원에 여행이 가능한 셈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재래시장에서 식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상품 여행 가격에는 왕복 교통비와 인솔자 비용이 포함돼 있고 팁, 쇼핑, 옵션 등은 전혀 없다. 이번 10월에 진행 중인 만원의 행복 ‘대구’편에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진골목, 화교 소학교로 이어지는 대구근대골목 제2코스 및 서문시장 관광, 팔공산 동화사 단풍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롯데제이티비는 롯데그룹 유일의 여행·관광 전문 기업으로 전국에 200여개 이상의 여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베트남 청소년 꿈 위해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차, 코이카 손잡았다

    베트남 청소년 꿈 위해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차, 코이카 손잡았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서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착공식 개최, 이종 업종간 힘을 모은 최초의 글로벌 공동 사회공헌 사례 베트남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플랜코리아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가 힘을 모았다. 플랜코리아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코리아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는 베트남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지원하기로 하고 최근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베트남’착공식을 개최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착공식에는 각 기업 관계자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착공식을 축하하며 베트남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여러 기업과 NGO 단체들이 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맞춤형 지원을 제공키로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3개년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는 각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건설관련학과 및 자동차 정비학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베트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건설안전교육 지원을 시작으로 배관 및 용접 과정 등 건설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여 건설안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안전을 바탕으로 한 실무 능력을 가진 청소년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정비 학과를지원, 실습실 개보수와 교과과정 개정 바탕의 기술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대리점과의 협력을 통한 인턴십 제공으로 실무 능력을 함양한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플랜코리아와 플랜베트남은 본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노이공업전문대학과 건설공업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교과개발 및 교육 운영을 함께 진행, 현대건설 및 현대자동차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 사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각 기업들은 실습실 개보수를 통한 교육환경개선 활동과 및 청소년 기술 교육 향상 등을 통해 일자리 연계가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과 NGO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사업으로 이종업종간 최초의 공동 CSR(사회공헌활동)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내년 2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베트남’이 완공되면 교육을 받는 510명의 학생 외에도 1500명의 학생과 교사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韓·美·中 북핵 협력체계’ 中 동참 유도가 관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정부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중 3자 협력을 강화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떤 레벨의 모임이 될지 등 구체적인 프레임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역할에 따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압박 채널에 중국까지 동참시켜 압박의 효과를 배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역할을 부각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중국으로부터 끌어내려는 것이다. 이는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다시 도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 관계와 다자 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3각 협력의 구체적인 모델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전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 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연쇄 접촉한 것을 꼽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정상회담과 이어진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해법을 3자 협력의 모델로 보고 있다. 다만 한·미·중 협력 체계가 정부 생각대로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자칫 한·미·중 3각 협력이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아직 떡 줄 사람(중국)은 생각도 안 하는데 구체적인 한·미·중 협력 체계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 등에서 한·미·중 3각 협력을 구체화할 경우 중국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북·중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인권 문제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남중국해 문제 역시 민감한 현안이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인 확장에 목소리를 내 주길 바라는 미국의 입장을 무시하기도, 그렇다고 기존 질서를 허무는 중국을 두둔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한·미·중 3각 협력은 매우 제한된 의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음달 초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핵 문제가 포함된 공동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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