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골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핫소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월요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08
  • 과학·뮤지컬·환경·건강… ‘창의 인재’ 키우는 금천 체험학교

    과학·뮤지컬·환경·건강… ‘창의 인재’ 키우는 금천 체험학교

    #1. 서울 금천구 시흥동 동일여고 2학년 성은서(17)양은 지난해 7월 말 금천구 청소년 국제자원활동의 하나로 5박 7일 동안 몽골 바양노르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성양을 비롯한 청소년 23명은 현지에 조성된 ‘금천희망의 숲’에 사막화를 막기 위한 나무를 심고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 주는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6~7명씩 조를 이뤄 출국 3주 전부터 매일 4시간씩 모여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성양의 조는 아이스크림 막대를 재활용한 걱정인형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성양은 당시의 경험이 금천구의 창의인재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청소년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마을버스 노선을 파악하고 이를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으로 대체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환경 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몰랐는데 활동을 통해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나갈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 대학생 노용원(21)씨는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7년 2월 금천구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4기의 주인공 장 발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양예고 시절 연극 연출을 전공했던 노씨는 뮤지컬로 전공을 바꿔 대학교 수시에 합격했지만, 이전부터 뮤지컬을 준비해 온 친구들에 비해 실전 경험이 부족해 고민하다 참여하게 됐다. 30여명의 또래 학생들과 함께 2016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원어로 진행되는 공연 특성상 영어수업을 비롯해 당시의 시대적·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 수업을 받고, 공연 한 달 전부터는 매일 10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합창곡 ‘원 데이 모어’를 연습하다가 한 학생이 ‘이렇게 공연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려 다 같이 울음바다가 된 적도 있단다. 노씨는 “당시의 시대상과 이 공연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무대에 설 때 인물에 진심으로 이입하는 방법을 배운 게 이후에도 뮤지컬 전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금천구가 과학학교, 환경학교, 건강학교, 뮤지컬학교 등 4대 체험학교를 중심축으로 각종 체험형 교육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선 7기 ‘살고 싶은 교육도시 금천’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단련해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0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제조업·정보기술(IT)·지식기반산업 기업 8000여개가 모인 국가 산업단지 ‘G밸리’가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각종 과학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밸리 소재 기업과 학교를 연결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꿈나무 과학교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이화창의교육센터와 협력해 일상에 접목한 과학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는 ‘마을 속 생활과학교실’ 등이 있다. 지난달에는 구청광장과 금나래공원 일대에서 ´제1회 금천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거점공간 마련을 위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시흥2동 무한상상스페이스에 ‘금천형 과학관’을 조성한다.또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외에 체계적인 뮤지컬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독산동 가산중학교에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금천뮤지컬스쿨’(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지상 4층, 연면적 1680㎡ 규모로 연습실과 강의실, 공연장, 장비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공공 뮤지컬 교육기관이자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남권 및 경기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거점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구는 설명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제작부터 공연까지 진행하는 청소년 뮤지컬단을 운영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의 및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환경 문제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교육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속발전교육(ESD) 금천창의인재학교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청소년 국제자원활동’이다. ESD 금천창의인재학교는 공정무역, 기후변화, 문화다양성 등 환경 및 사회적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체험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ESD 공식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천구는 올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하는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정심·가산초등학교 두 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전교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운동을 실시한다. 개인별 건강측정 및 상담을 위한 전담인력을 확보해 학생들의 비만도 및 건강체력 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향후 구는 비만, 체력, 영양 등 건강관련 지표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표준화 모형을 만들어 지역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식을 획득하는 단순 학습에서 벗어나 청소년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조적인 학습능력을 키워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교육지구’를 넘어선 ‘금천형 미래교육’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하영 시장 “대곶 E-city 지정되면 김포는 한반도 신경제 주역될 것”

    경기 김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위원단 현장평가가 19일 대곶면 오니산리 현장에서 진행됐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대곶지구(E-city) 현장평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위원단 외에 정하영 김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시 갑) 의원,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현장평가에서 정 시장은 “김포시는 그동안 접경지역으로서 수많은 규제에 묶여 발전이 더딘 데다 대곶면 지역은 공장 난개발로 대표적인 환경오염지역”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신성장 도시로 탈바꿈해 김포시가 한반도 신경제 주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가 살아갈 유일한 길은 경제자유구역 유치로 배수진을 치고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 평가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포시는 김포 대곶지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수도권 경제 선도도시가 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 대곶지구를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와 국제교육특구,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에는 전기차 생산과 보급,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화체계 구축, 첨단소재산업 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에는 한중무역협력센터와 동북아 평화교류센터가, 국제교육특구에는 국제학교를 비롯해 국내외 특성화 대학이, 스마트 주거단지에는 병원·여가 및 레저시설이 포함된 일과 삶이 즐거운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김포 대곶지구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 규모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8년간에 걸쳐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김포시는 전기차 관련 단체 19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과 추진을 진행 중이며, 현재 77개 기업과 단체 입주의향을 확보하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확 달라지는 파리문화원…유럽 최초 코리아센터 개원

    확 달라지는 파리문화원…유럽 최초 코리아센터 개원

    프랑스 파리문화원이 확장 이전한다. 유럽 최초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센터’도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파리문화원)을 엘리제궁, 샹젤리제 부근 중심지역인 파리 8구로 이전하고 20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원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1980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문을 연 한국문화원은 규모가 협소해 한류 확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여는 파리문화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3756㎡ 규모로, 전 세계 32개 문화원 가운데 4번째로 크다. 같은 건물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입주했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센터도 함께 연다. LA, 상하이, 도쿄, 베이징에 이어 5번째이자 유럽에서는 최초다. 건물 전체를 활용해 한국문화체험관과 한식체험관(485㎡), 공연장(118석), 대규모 전시실(500㎡), 도서관(345㎡), 강의실(185㎡)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개원식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 연설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별전시 ‘때깔’ 전시 관람, 한식 환영만찬 등을 진행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최종문 주프랑스한국대사를 비롯해 프랑스 비벳 로페즈 상원의원, 조아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등 정·재계·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한국문화와 문화산업, 관광 분야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파리 코리아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일어나 전 유럽으로 확산하고,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글로벌 인재·리더’라 홍보한 특성화고 해외취업 학생들 노사계약관계·임금수준 파악 못해

    서울시교육청, ‘글로벌 인재·리더’라 홍보한 특성화고 해외취업 학생들 노사계약관계·임금수준 파악 못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특성화고 학생 해외 취업 성과’ 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취업생들이 △ 중동지역에 해외근로자로서 외국인 노동자를 관리하는 초급관리자 역할까지 맡아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고 한다. 또한 현지 학생들이 ‘내년에도 계속적으로 이 사업이 진행되어 자국의 후배 학생들에게 좋은 혜택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조희연 교육감에게 감사하다.’ 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명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비례)에 따르면 이 사업의 실상은 교육청이 ‘글로벌 리더를 만들어냈다’ 고 홍보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다수의 직종이 개발도상국의 건설·제조 현장인 점 △ 제3세계국 출신 외국인노동자들을 ‘건설 현장에서 초급관리자로서 관리’ 한다는 것의 현실성과 이것을 글로벌리더 역량이라고 과장 홍보한 점 △ 가장 많은 학생이 진출한 싱가폴의 집세가 평균 16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현지 생활 가능한 최소 월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 △ 비정 규직·정규직 여부 등 노사계약관계 및 보험 여부 역시 파악하지 못한 점 △ 한 해 취업한 학생 기준 중도 퇴사율이 10%를 기록하고 있는 등 구멍이 다수 발견 됐다.〇 학생들은 자비부담원칙, 사전답사와 방문단(추수교육을위한) 교장, 교감, 교사들은 공무국외연수 비용으로 처리 (특성화고 국제화교육지원사업 기본계획 p. 12) -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호주 등에 취업이 된 학생의 경우 약 200만원에 육박하는 비행기 값과 체류 비용 등을 자비로 부담해야 했음. 〇 서울시 교육청은 ‘초급 관리자로서의 해외 파견’을 했다고 하나, 해외 근로자로서 낯선 환경에 서 일을 하면서 만 18, 19세인 학생들이 EPC(설계 조달 시공분야)나 용접 배관업 등에서 나이가 많고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을 관리하는 ‘초급관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임. 〇 특히, 중도 퇴사자가 이미 10%가 넘었고 그 사유로는 본국에 대한 향수와 현지 사정(높은 집값 등)과 다른 나라로의 취업 예정 등 사실상 취업 현장에서와의 괴리로 인한 퇴사가 계속되고 있음. 그러나 교육청은 이 학생들에 대한 사례분석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 싱가폴 퇴사 학생들의 경우 높은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대부분 쉐어룸을 쓰는데 그마저도 한 달에 최소 60-100만원(월세, 전세 개념없는 나라)이 집값으로 지불됨. 2018년 싱가포르 평균 렌트비는 220달러임. (소비자재정관리사이트 Walletwyse.com)〇 또한, 정규직 비정규직과 임금 규모에 대해서도 정확히 분석된 바 없으며 취업 학생들이 취업한 각 나라다마 다른 고용관계와 계약서를 통해 부당한 대우가 있는지, 산재 등 보험처리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지 못함. (특히, 몇 나라들은 외국인에게는 병원비와 보험비가 매우 비싼 편임) - 교육청은 여명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 형태까지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으나 교육청은 고졸 학생들의 국내 취업 형태에 대한 통계는 자료화해놓고 있음. 이에 여 명 의원은 “이 사업의 소관 국인 평생진로교육국이 평생진로라는 명칭을 내걸고 있고 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그런데 각 국가별 노사계약관계, 보험 여부, 급여 수준이 파악 안 되고 있다는 것은 사업에 구멍이 있는 거다. 학생들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이다, 외국어 교육이다 이것만 하지 말고 학생들이 진출하게될 나라들의 노동현실에 대한 교육과 중도포기 학생들에 대한 사례분석도 필요하다.” 라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18개 시군 전체가 위대한 유산… 다시 움트는 ‘가야 황금기’

    경남 18개 시군 전체가 위대한 유산… 다시 움트는 ‘가야 황금기’

    사적문화재 고분군만 15건 ‘문명의 증거’ 창원 현동 고분군서 유물 1만점 쏟아져 정교한 돛단배 형상 가야토기 ‘국보급’ 금귀고리·말 갑옷·고리자루 희귀성 높아 창녕 토기가마터 가야문화권 최대 규모 가야사 발굴에 2037년까지 1조원 투입‘땅만 파면 문화재가 나오는데 가야 유물이 수두룩하다.’ 경남 곳곳 토목공사 현장에서 건설이나 문화재 관계자 사이에 자주 나오는 얘기다. 몇 년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1329 일원에서 국도 건설공사 중 땅파기를 하다 문화재가 나왔다. 840기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확인됐다. 불꽃무늬토기를 비롯해 갑옷, 투구 등 1만점이 넘는 유물도 쏟아져 나왔다. 특히 가야시대 항해용 돛단배를 형상화한 웅장하고 정교한 배 모양 토기는 가야고분군에서 처음 나온 유물로 국보급으로 평가됐다. 역사기록과 연구 등에 따르면 경남은 18개 시군 전 지역이 1600여년 전 크고 작은 가야연맹체 중심지역이거나 세력권역이었다. 2015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굴·확인된 가야유적 665곳 가운데 82%인 544곳이 경남에 몰려 있다.● 금귀걸이 등 5건 보물 지정 예고 경남도는 정부의 가야사 연구·정비 국정과제 채택에 발맞춰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 복원 종합계획’을 세워 시군과 힘을 합쳐 2017년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037년까지 국·지방비 1조 7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 곳곳에 1600여년 동안 묻혀 있던 가야 유적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 발굴·조사된 가야유적 가운데 고분군, 가마터, 성곽, 패총 등 모두 30건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다. 도 지정이 14건이고 나머지는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지정 문화재로 남아 있다. 의령군 대의면에서 출토된 수레바퀴 모양의 가야시대 토기인 도기바퀴장식 뿔잔은 1978년 보물 제637호로 지정됐다.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된 이 유물은 경남에서 출토된 가야유물 중 유일한 보물이다. 5세기 제작된 토기로 추정된다. 지난달 문화재청은 경남 지역 가야고분군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 5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합천 옥전 28호분과 M4호분, M6호분에서 한 쌍씩 나온 금귀걸이 3건(3쌍 6점)과 M3호분에서 출토된 고리자루 큰칼 1건(4점), 함안 마갑총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고리자루 큰칼 1건 등이다.이들 금귀걸이는 5~6세기 제작된 것으로 가야시대 독창적이고 뛰어난 금속세공기술을 보여 준다. 화려하고 보존상태도 뛰어나 예술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M4호분에서 나온 금귀걸이 한 쌍은 무덤 주인공이 귀에 달고 있던 자리에서 발견돼 실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됐다. 가야시대 최고 수장 무덤으로 도굴되지 않은 M3호분에서 출토된 대가야식 고리자루 큰칼 4점은 여러 점의 칼이 한 무덤에서 나란히 출토된 최초 사례다. 손잡이와 칼 몸통 등을 금은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삼국시대 같은 종류의 유물 가운데 제작기술과 형태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M3호분에서 일괄 출토된 큰칼은 가야 최고 지배층 장묘문화와 한국 전통공예 역사를 잘 보여 주는 데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고대사 및 고고학 연구에도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해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가야시대 철제 말 갑옷과 칼이 출토된 함안 마갑총은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구릉에 있는 아라가야 고분군으로 1992년 건축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그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해 무덤 주인공 좌우에 매장된 말 갑옷과 칼을 발굴했다. 5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말 갑옷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 희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야인 삶 깃든 ‘가야사의 보고’ 고분군 경남에 있는 국가지정 사적 가야문화재 가운데 고분군이 15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성 8건, 유적 및 능이 각 3건, 패총 1건이다. 이 가운데 역사·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등 5곳의 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가야인들의 삶이 담긴 가야 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 주는 증거로서 특별한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창녕군 계성면 영축산 구릉에 봉분 261기가 모여 있는 계성 고분군을 국가사적 제547호로 지정했다. 비화가야 초기 중심세력의 무덤으로 비화가야의 성립과 가야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됐다. 뚜껑 있는 굽다리 접시 등 토기류와 금제 귀걸이, 은제 허리띠 장식, 말안장 꾸미개를 비롯한 마구류, 무기류 등이 많이 출토됐다. 합천군 삼가면에 있는 삼가고분군은 사적 지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6세기에 소가야집단이 조성한 고분군으로 대형봉분 328기가 확인됐다. 무덤에서 굽다리 접시를 비롯한 토기류, 각종 말갖춤새(마구), 쇠창과 같은 무기류 등 많은 유물이 나왔다. 아라가야 양식 철기류가 출토돼 남강을 통한 문화교류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1600년 된 토성 ‘아라가야 왕궁지’ 지난해 4월 경작지 조성 과정에서 토성벽 일부가 우연히 발견된 함안 가야리 유적은 아라가야 왕궁지로 확인돼 지난달 국가사적 제554호로 지정됐다. 아라가야 최대 고분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 근처에 있는 가야리 유적은 가야시대 지배층 생활 및 군사시설 유적으로 1600년 전 대규모 토목공사를 해 토성과 목책, 건물지 등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지 안에서는 쇠화살촉과 칼, 쇠도끼, 비늘갑옷 등이 나왔다.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있는 가야시대 다라국 왕성이었던 성산토성은 사적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옥전고분군을 조성한 최고 지배층의 5~6세기 취락유적으로 조사됐다. 성곽과 건물지, 제사유구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창녕읍 퇴천리 비화가야 토기가마터는 지난 7월부터 발굴조사한 결과 가야 토기가마터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확인된 김해 원지리 고분군과 함안 남문외 고분군, 창녕 영산고분군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야사 연구복원 전문가인 김수환 도 학예연구사는 “경남 18개 시군 전체가 고대 가야시대의 유적지이자 박물관”이라며 “발굴·조사가 지속되면 유물·유적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관광활성화 연계… 특별법 제정 후 복원 속도 도는 가야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가야문화를 활용한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국토연구원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경남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가야문화권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박정혜 도 가야사복원 주무관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가야문화권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내년 5월쯤 나오면 이를 토대로 가야문화권 정비 종합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보완해서 가야문화 연구복원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추진 경남 가야고분군 5곳 철과 흙으로 빚은 찬란한 역사, 한중일 교역물의 수장고●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금관가야 고도인 김해시 대성동에 있는 왕과 지배층 무덤이다. 219기 유구와 대형목곽묘 69기가 확인됐다. 갑옷과 큰칼을 비롯한 철기 유물과 후한시대 중국제 거울, 일본 고분에서 보이는 통형동기(筒形銅器)와 파형동기 등이 출토돼 당시 금관가야가 바닷길을 이용한 한중일 문물교역의 중심지였음을 보여 준다.●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515호) 아라가야 중심지인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말이산 주능선과 가지능선에 조성된 왕과 지배층 무덤이다. 봉토분이 있는 127기를 포함해 1000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50여기 무덤에서 800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갑주, 마갑, 마구류와 같은 무기류 유물은 아라가야의 뛰어난 제철기술을 보여 준다.●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사적 514호) 창녕군 창녕읍 일대에 조성된 비화가야 지배층 무덤이다. 지금까지 320여기가 조사됐다.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 사이 조성됐으며 가야와 신라 문화가 섞여 있다. 비화가야가 신라와 가야 경계에 있어 일본, 신라, 백제와의 교류를 보여 주는 3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성 송학동고분군(사적 119호)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있는 가야시대 중국~백제~가야~일본을 연결하는 해양 교류 중심지였던 소가야 지배층 무덤이다. 고성을 중심으로 산청, 진주, 사천 등 경남 서부지역이 소가야권에 속한다.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백제계 토기를 비롯해 금동제 고배, 신라계 마구장식, 일본계 토기·장식마구 등이 출토됐다.●합천 옥전고분군(사적 326호) 합천군 쌍책면에 조성된 후기가야인 다라국 지배층 무덤이다.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역 주변에 있다. 봉토분 28기를 포함해 121기의 유구가 확인됐고 유물 3000여점이 출토됐다. 신라 금동관과 백제 청동합, 일본 갑주, 로마양식 유리용기인 로만글라스 등이 나와 강을 통해 신라~백제~일본 등과 교역했음을 보여 준다.
  • ‘한·아시아문화친선교류협회’ 회원 및 중국 학교 관계자 13명 서울시의회 방문

    ‘한·아시아문화친선교류협회’ 회원 및 중국 학교 관계자 13명 서울시의회 방문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은 지난 11일 ‘한·아시아문화친선교류협회’ 소속 2명과 11명의 중국 방문단이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양국의 문화예술 교육과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아시아문화친선교류협회’ 회원과 중국 방문단은 2020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 1회 한·중 청소년 시낭송 대회’에 참석에 앞서 ‘전국사회예술수준시험급 북경라디오영화TV방송훈련센터’의 각 지역 심사위원회 주임들과 치박시 비비예술훈련학교 교장 및 칭다오진성예술훈련학교 교장 등 중국 학교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방문단은 내년 중국 각지에서 선발된 452명의 학생들과 함께 방한 예정이며, 이번 한국 방문은 사전 답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중국 방문단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의회의 연혁과 역사에 대해 해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교육 현안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시낭송 등 중국에서는 예술교육과 관련된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한국에서는 이 같은 대회가 있는지, 학생들은 예술교육을 교과 과정 중에 어떻게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방문과 내년에 열리는 대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학생과 학교 간 문화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력근로제 갈등에 기름 부은 文대통령

    탄력근로제 갈등에 기름 부은 文대통령

    민주노총 “노동존중 사회 사라져” 비판 ‘갈등 불씨’ 톨게이트 노조원 영장은 기각주 52시간 근로제 보완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를 놓고 형성된 노정 갈등의 골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11일 노동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탄력근로제 6개월 연장은 노동계에서도 협조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탄력근로제 연장을 반대하는 노동계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노동계는 이번 정부 공약이었던 ‘노동존중 사회’는 이미 사라졌으며, 탄력근로제 확대 등으로 노동 정책이 보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가 시행되면 현행 3개월인 단위 기간은 6개월로 늘어난다. 단위 기간이 늘면 일감이 몰리는 시기엔 노동자들이 더 일하고 적을 땐 업무 시간을 줄여 6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 52시간으로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제도를 오남용하면 노동자는 임금 하락과 과로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조합원 10만명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탄력근로제 확대안을 노동 개악으로 규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정부는 노동 정책의 핵심 분야 중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으로 대표되는 고용 분야, 최저임금 정책이 주가 되는 임금 분야에 이어 노동시간 단축까지 어느 하나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도 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 농성의 장기화 등 파열음이 나고 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톨게이트 수납원이 없어지는 직업이란 건 눈에 보이지 않느냐”고 발언해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지난 8일 톨게이트 수납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다 연행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간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또한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교섭 실무를 총괄하는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은 요금수납 노동자의 절박한 외침에 대한 정부의 답변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공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 본사에서 64일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종로공원에서도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군포시, 다문화 문화교류 공간 ‘다가온’(ON) 개소

    군포시, 다문화 문화교류 공간 ‘다가온’(ON) 개소

    경기도 군포시가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다양한 문화교류 공간 ‘다가온’(ON)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상 2층 규모의 시설에서 다문화 이해교육과 음식·문화·놀이체험,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국적과 관심사에 따른 다문화 가족 자조 및 동아리 모임 지원, 부모 교육 및 자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 운영은 전문 기관인 군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시는 다가온 운영으로 다문화 가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다가온 개소를 위해 지난 3월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1억여원을 확보한 후 시설 조성 등을 준비해왔다. 현재 군포시에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 1만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북한 조철수 “기회의 창 조금씩 닫혀…연말까지 美 성의 기다린다”

    북한 조철수 “기회의 창 조금씩 닫혀…연말까지 美 성의 기다린다”

    조철수 北외무성 미국 국장, 모스크바 핵회의 참석한반도 세션 기조연설…“한반도. 미국 선택에 달려”“북미, 정상간 사적관계로 지탱” 트럼프 재선 기대 북한이 또다시 미국을 향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연내에 전향적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2019’(MNC-2019) 한반도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참관자들의 질문에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답했다. 조 국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 및 대화 유지를 위한 긍정적 추진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가장 긴급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측(북한 측)에서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 문제는) 일방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동일한 수준에서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 우리도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에) 말한 것들을 행동으로 증명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면서 “물론 양국 간 견해차가 있었으므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미 미국에 올해 말까지 시간을 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줬으며 올해 말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과 체제 안전 보장, 제재 완화 등에 대해 그들의 원하는 만큼의 미국의 태도 변화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앞서 10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북한은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야 한다”면서 시한을 연내로 못 박은 바 있다. 조 국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대화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 측에 우리의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물론 (미국 측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그저 대화뿐이고, 어떠한 유형의 결과도 가져오지 못할 대화라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 북미 협상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미국의 국내 문제이므로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북미 관계는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되어 왔음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트럼프 재선에 대한 북한의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조 국장은 질의응답에 앞선 기조 발표에선 “만약 미국이 자신의 반북 적대 정책들을 철회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온갖 수작을 부린다면, 그것은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의 향후 진전은 온전히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MNC는 원자력 에너지와 핵 비확산 문제 연구를 주로 하는 모스크바의 독립연구소 ‘에너지·안보센터’가 2∼3년에 한 번씩 개최해오고 있다.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로,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했다.7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8∼9일 양일간 본 회의가 열려 핵 비확산 문제와 관련한 여러 주제가 논의되고 있다. 올해 MNC에는 북한에서 조철수 국장, 미국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 한국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가해 북미, 남북 정부 인사 간 회동 여부가 관심을 끌었으나 이날까지 실질적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조 국장이 발표자로 참석한 한반도 세션에도 이도훈 본부장, 램버트 특사 등이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으나 북미, 남북 인사들은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 외에 본격적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집단학습은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된 뒤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77차례,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독려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나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민간 대상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 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의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塊)과기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국가전망은 이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과 같은 분야에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과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의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블록체인 산업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그가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활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인민일보 웹사이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上初心)을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시 주석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 당원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돼 영구히 보관된다. 당원은 자신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대중에 공개하는 하는 방법이다.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기 때문에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수신하고자 하는 메일의 미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에 받아 볼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는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 없다. ‘블록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명(2018년 기준)에 이르는 공산당원의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점도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이핑(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엔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기술로 꼽힌다. 때문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7년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시범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 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개 성·시가 블록체인산업을 중요 업무에 포함시켰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인터넷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다. 알리바바는 2016년 미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에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분야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특허 27개를 획득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미, 남북미 접촉 이뤄질까?

    북한과 미국의 고위관계자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동시에 방문하면서 북미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같은 기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남북미 3자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가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가 주최하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 등에 참석하기 위해 6∼9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램버트 대북특사의 모스크바 방문 목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국장도 MNC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조 국장은 지난 5일 평양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모스크바에 도착해 북한 대사관 직원의 영접을 받았다. 조 국장은 ‘미국과 회동 가능성’, ‘북미 협상 전망’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도훈 본부장도 MNC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뿐 아니라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측 당국자까지 모스크바에 모이는 것은 북미, 남북미의 물밑 접촉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MNC는 러시아 에너지·안보센터가 2∼3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반관반민의 행사로 올해는 40여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해 7~9일 열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샘터’ 휴간 안 한다

    휴간을 검토하던 국내 최장수 문화교양지 ‘샘터’가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살아났다. 샘터사는 6일 휴간 검토가 보도된 뒤 각계 후원과 구독 신청이 이어져 계속 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임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샘터사를 방문해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의 구독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도 120년 역사 동안 적지 않은 시련과 위기를 고객의 도움 등으로 극복해 왔다”면서 “작은 도움으로 내년 4월에 창간 50주년을 맞는 샘터가 이어나가길 바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샘터 12월호(통권 598호)는 이르면 다음주 전국 서점에서 볼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미 청소년 교류 활성화’ 물꼬 튼 중구의회

    ‘한미 청소년 교류 활성화’ 물꼬 튼 중구의회

    서울 중구의회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미문화교류재단과 ‘한미 청소년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뉴욕 퀸스한인회 주관 행사 초청과 한미 상호교류 협력 체결을 위해 7박 9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2일과 24일 퀸스한인회와 한미문화교류재단을 방문한 의원들은 한미 청소년들의 예술, 체육 등 전방위적인 문화 교류와 상호방문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미문화교류재단 주최 ‘대한민국 문화체험 및 독도 알리기 문화축제’에도 참석해 재미동포를 격려하고 한국 문화와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함께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21일 첫 일정으로 의원들은 뉴욕 한인시민참여센터를 방문했다. 1996년 유권자센터로 출발한 한인시민참여센터는 한인들의 인구조사 참여 등을 독려하며 정당한 시민으로서 권리 행사를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은 “최근 일본과의 외교적 긴장으로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지방의회 차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방문이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위한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인주문기 어려운 어르신들 오세요~

    무인주문기 어려운 어르신들 오세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울 송파구가 세대 간 정보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송파구는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2019 송파구 스마트 정보화 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정보화 제전은 놀이기구, 게임 등을 접목해 최신 정보기술(IT)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 행사다.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한다. 올해는 무인주문시스템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음식점, 관공서, 영화관 등에서 무인주문기 사용이 확산되면서 불편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음료 매장 및 각종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인주문 키오스크, 대형마트의 셀프결제 시스템인 무인 셀프체크아웃 키오스크 등 모두 3대의 무인주문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어트랙션, 코딩을 통한 로봇 제어, 드론 체험, 레이저를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등 11가지 체험도 가능하다. 송파구가 매달 3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민 정보화교실’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수강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전자앨범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IT 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트렌드에 발맞춘 교육을 실시해 구민들이 스마트한 생활을 이어 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본교 최성현 대표 2019 한중혁신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본교 최성현 대표 2019 한중혁신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

    2019 한중혁신대회(중한혁신대회)가 이달 19일~22일 4일간 중국 웨이하이시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한국, 중국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 업력의 제한없이 선발을 한 뒤 치뤄지는 양국 간 가장 큰 규모의 국제경진대회이며,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와 과학기술청, 웨이하이시가 주관 및 중국 대표팀을 선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중혁신대회 한국지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선발한다. 올해 한국팀 본선 선발과정에는 500여개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원을 했으며 1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50개 기업만이 중국행 티켓을 거머쥘 정도로 치열했다. 한국 본선에서 선발된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 웨이하이 결승전에서 발표 7분, 질의응답 5분으로 경쟁하게 되고 이는 산둥TV를 통해 중국 현지에 방송이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주도 4차산업혁명 신소재 분야 리플렉스(주) 최성현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섬유 기술의 성장성과 한국, 중국 양국이 가진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해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기업 중 유일하게 대표팀 선발이 확정됐다.최성현 대표는 한국 내 화교 기업들과 탄탄한 네트워크가 연결이 되어 있고 후진타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배출한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청화대학교 정책대학원 AMP과정을 2015년 한국인으로는 최연소(만29세)로 입학허가를 받고 수료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대표는 기술적 경쟁력만으로 인정 받고 싶다며 이번 대회 참가에는 자신의 중국 관련 이력을 모두 배제하고 지원했음에도 최종 선발이 되는 역량을 보였다. 대회 이후 내달 중국 법인 준비 절차에도 들어가며 웨이하이시가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에 설립을 한다. 한중혁신대회(중한혁신대회)는 중국 측이 한국 대표팀에게 숙박료, 교통비 등 체류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1등 상금은 50만위안(약8,380만원)이고 결승전에 참가하는 기업은 자동으로 입선 부여와 합산 점수에 따라 10만 또는 20만위안은 모두 받게 된다. 그리고 향후 중국 정부와 산둥성, 과학기술청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중국 기업과 협력, 벤처캐피털 투자유치, 현지 판로 개척 등을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철 “北 금강산 철거 통보, 관광재개 촉구 의도”

    김연철 “北 금강산 철거 통보, 관광재개 촉구 의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통보한 데 대해 “자력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대외적으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관련 통지문의 진의가 뭐라고 판단하나’라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대아산 등 사업자와 면밀하게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북한과)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앞서 ‘달라진 환경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가겠다’고 한 데 대해 “금강산 지역은 관광의 공간이면서 이산가족 만남의 공간, 사회문화교류의 공간”이라며 “각각의 공간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인 부분들을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환경,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평화경제를 예산안에 넣는 것이 적절하냐’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평화를 증진시키면서 경제적인 기회를 늘리고 평화와 경제가 긍정적으로 순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상황이 좋아지면 평화경제를 추진할 수 있고, 현재와 같이 긴장 구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평화경제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수일 내로 금강산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재차 제안하는 ‘2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한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금강산관광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의견 수렴 절차가 완료됐다”며 이번 주 안에 다시 대북통지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지문에는 실무회담 필요성뿐 아니라 ‘개별관광’ 등 정부의 창의적 해법 등도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말로만 글로벌… 홈페이지 다국어서비스 부실 운영”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말로만 글로벌… 홈페이지 다국어서비스 부실 운영”

    2015년 이후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물이 더 이상 업로드 되지 않는 등 서울시교육청의 다국어서비스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3선거구)은 4일 진행된 제 290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 영문 홈페이지 및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의 관리 실태가 매우 부실하다고 꼬집으면서 전면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재 교육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문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영문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고, 2019년 9월부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multiculture.sen.go.kr)에서 네팔어와 독일어 등 14개 언어로 변환되는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선 의원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청의 영문 홈페이지(english.sen.go.kr)는 2015년 이후 게시글이 1건도 없고, 연결된 영문 링크 또한 접속되지 않는 것이 상당 부분 확인되는 등 전반적으로 관리상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최 의원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의 경우 다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지만, 홈페이지 자체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현재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이 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국문 홈페이지에서 다문화교육지원센터라는 한글 링크를 클릭해야 접속할 수 있고, 영문 홈페이지의 경우 링크가 아예 없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은 센터 홈페이지 좌측 위쪽 언어선택을 통해 본인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홈페이지 내용을 열람할 수는 있으나, 언어 유형이 모두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현재 서울시교육청 영문 홈페이지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가 명확하지 않다”며, “속히 영문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업무 분장을 정리하여 보고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최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말로만 글로벌 역량교육, 다문화교육을 외치지 말고, 영문 홈페이지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게시물 및 연결 링크 전반을 최신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방안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15일 노인 대상 ‘스마트 과거시험’

    서울 금천구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정보화교육을 통해 습득한 정보기술(IT)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대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금천구는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구청 지하 1층 전산교육장에서 ‘2019 금천구 어르신 스마트 과거시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험문제는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폰 정보 검색, 특수문자, 한글·영어 입력 및 전송 등 모두 3문항으로 구성된다. 참가 신청자는 11일 오후 1시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시험특강’에서 문제 유형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시험 당일 평가해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상 3명 등 모두 6명에게 구청장상을 준다. 채점이 이뤄지는 동안 ‘말보다 먼저 배우는 유튜브, 마케팅혁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이날 구청 1층 로비에서는 올해 구에서 진행한 구민정보화교육 수업 수강생들의 작품전시회도 진행된다. 문서, 사진, 동영상 등 수강생이 제작한 작품뿐 아니라 가상현실(VR)기기, 3D프린터 등 4차산업 및 IT와 관련한 각종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55세 이상 금천구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6일까지 구청 8층 홍보디지털과로 신청하면 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 미국국장’ 조철수,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

    南·北·美, 7∼9일 반민반관 회의 가능성정체된 비핵화 협상 돌파구 될 지 주목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오는 7~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을 결정했고 미국 당국자의 참석도 유력해 남북미 3자 접촉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4일 페이스북에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조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배웅했다. 대표단은 MNC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가 주최하는 MNC는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8일에 남북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한반도 관련 세션을 열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 이 본부장은 물론 관련국 당국자들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일 남북미 당국자가 한반도 세션에 모두 참석한다면 남북 및 북미 간 양자 회동은 물론 3자 회동 가능성도 있다. 중국과 일본까지 당국자를 파견한다면 6자회담국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북미 회동 여부다. 연말 협상 시한을 감안할 때,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의 실패로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돌파구 마련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이다. 특히 스톡홀름 협상에 직접 참석했던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참석한다면 내실 있는 협상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을 감안할 때 남북 간 양자 회동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9일 용두동 용두근린공원에서 제2기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반려견의 사회화교육을 통해 반려견을 키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4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됐다. 구민 50명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해 개의 몸짓과 음성 이해, 사회화, 예절교육, 행동교정 및 산책특강 등의 수업을 들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목줄 잡기, 돌발 상황 대처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청 앞 화단을 포함한 20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으며 2008년 1월부터 해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적극적으로 펼쳐 연평균 380마리의 중성화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휘경동에 약 955㎡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정릉천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유기동물 찾기 코너가 신설된다. 유기동물의 사진, 발견 장소,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게시해 보호자가 유기동물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방치되는 유기동물이 없도록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