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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부터 ‘총석정도·노매도’까지… 한눈에 담아 본 김홍도

    ‘씨름’부터 ‘총석정도·노매도’까지… 한눈에 담아 본 김홍도

    풍속화 등 그의 작품 총망라 조명직접 전시 설명 나선 유홍준 관장 “모든 장르 뛰어나, 단군 이래 최고”이순신 ‘친필 편지’ 최초 공개도 “김홍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풍속 화가로만 알려져 있죠. 하지만 풍속화는 그가 30~40대 시절 성취한 것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설명회에서 유홍준 관장은 김홍도(1745~1806 이후)가 그린 ‘서원아집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원아집도는 중국 송나라 문인·예술인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6폭 크기의 병풍이다. 탁자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비파를 연주하는 인물들의 동작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화폭 위에는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1713~1791)이 “중국의 유명 화가들과 우열을 다툴 만한 작품”이라고 적은 감상평이 선명하다. 유 관장의 평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김홍도는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천재였다”면서 “단군 이래 최고 화가”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8월 2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김홍도가 평생에 걸쳐 일궜던 예술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회화2실에서는 김홍도의 대표작인 ‘단원풍속도첩’ 25점 중 ‘씨름’과 ‘무동’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김홍도가 51세 때 그린 ‘총석정도’, 60세 무렵에 그린 ‘기로세련계도’·‘노매도’ 등 노년에 이르러 더욱 원숙해진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걸작들도 ‘이 계절의 명화’라는 주제로 관람객에게 특별 공개한다. 특히 총석정도는 유 관장이 최고로 꼽은 김홍도 작품이다. 북한 강원도 통천에 있는 총석정을 그린 이 그림을 가리키며 유 관장은 “조선시대 산수화 중 최고의 명작이자 조선의 서정성이 깊게 투영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오래된 매화나무에서 꽃망울이 터지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노매도에서도 김홍도가 말년에 남긴 힘찬 필치를 엿볼 수 있다. 회화1실은 김홍도와 그의 스승 강세황의 교류를 주제로 꾸몄다. 강세황의 ‘자화상’과 함께, 서원아집도와 ‘행려풍속도’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화3실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채색 장식화와 민화가 공개된다. 평양 대동강 강가에서 열린 평안감사 부임 잔치를 담은 ‘평안감사향연도’를 필두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문방도’ 등 여러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서예실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을 4개월 앞둔 1598년 7월 8일 작성한 친필 간찰(편지)이 최초 공개된다. 물품 지원을 담당하던 총관사(摠管使) 한효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다. 유 관장은 “안부를 묻는 내용이지만 이순신이 직접 쓴 편지라는 역사적 무게감을 고려해 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화실에서 3개월마다 대표 서화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주제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주제전시였던 ‘겸재 정선: 아! 우리 강산이여!’에 이어 이번 김홍도전을 마치면 하반기에는 추사 김정희전과 조선 말기 회화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 초등생 10명 중 7명 “AI 쓴다”

    초등생 10명 중 7명 “AI 쓴다”

    경기 의왕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최서윤(9)양은 최근 인공지능(AI)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게 일상이다. 시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AI 영어회화 선생님은 맞춤형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틀린 표현이 있으면 교정해준다. 수학 역시 어려운 문제 풀이는 AI의 도움을 받는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때, 혹은 답안지를 봐도 모르겠을 땐 AI에게 ‘3학년 수준에 맞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한다. AI를 일종의 과외 선생님처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최양의 어머니 이다은(39)씨는 “학교에서도 AI 활용 수업을 하고 있고, 쓰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생각도 있어서 남용 우려에도 적절히 사용하게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4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72.0%에 달했다. 특히 6학년은 84.1%가 AI를 사용했다. 사용 이유로는 ‘궁금한 것 물어보기(41.2%)’와 ‘공부·숙제 도움받기(10.5%)’를 꼽았다. 다만 AI에 대한 불안도 존재했다. ‘틀린 답을 줄까 봐’(31.0%), ‘믿어도 되는지 헷갈림’(25.7%) 등 정보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정보 검증 방법으로는 ‘주변 어른에게 묻는다’(30.3%)거나 ‘댓글을 본다’(22.7%) 등을 택했다. 디지털 과의존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방과 후 하루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2시간 이상인 비율은 49.2%로 절반에 육박했다. 스마트기기를 멈추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도 41.0%에 달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일수록 장시간 사용 비율이 높아 돌봄 공백이 디지털 과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해야 할 일에 관한 질문엔 ‘쉬는 시간과 놀이 시간 보장(42.4%)’과 ‘공부 부담 줄이기(42.0%)’라는 응답이 많았다. 전교조는 “과도한 학업에 억눌린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와 쉼을 돌려주기 위한 사회적 차원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北 여자축구팀 17일 한국땅 밟는다… 남북교류 물꼬 틀까

    北 여자축구팀 17일 한국땅 밟는다… 남북교류 물꼬 틀까

    북한 여자 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남한 축구팀과의 대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방남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AFC가 지난 1일 축구협회에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방한 명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이다. 평양이 연고지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여자 실업축구단인 ‘수원FC 위민’과 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기는 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경기장에서 호주 멜버른 시티 FC 또는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7일 오후 2시 15분 중국 베이징에서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 머무를 예정이다. 축구계 등에서는 경기 장소가 한국인 탓에 북한이 이번 대회를 기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참가를 결정하면서 북한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특히 남북 관계에서는 스포츠 교류가 관계 개선의 신호로 작용한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그해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중단됐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때문이다. 다만 이번 방한이 곧바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AWCL은 국가와 국기를 사용하지 않는 클럽대항전으로 정부는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참가 결정 과정에서도 당국 간 직접 소통은 없었다. 정부도 정치적 의미보다는 단순한 ‘국제대회 참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는 여자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주민들에게 ‘적대국보다 우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최고의 선전 도구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며 “정부는 AFC,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은 ‘특검 저지’ 연대를 본격화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법치주의 수호’를 내건 공동 대응 기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간 공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지부진하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선거 연대도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법 쿠데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범죄 혐의를 지우려는 범죄 삭제 특검법이고, 특정인의 안위를 위해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법치 파괴 행위”라며 “범국민 저항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셀프 면죄 특검법’ 즉각 철회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거부 선언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박찬대 인천시장·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입장 촉구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전개 ▲정당·진영을 떠난 연대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성명문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야권은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을 ‘공소취소 특검’으로 규정하고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띄웠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방탄 입법”이라며 연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성명문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힘 세 후보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등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뜻은 함께하지만 아직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회견에 불참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6일 모여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특검 저지 연대를 계기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선거 연대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선거 연대가 이뤄지면 선거 막판 후보들 간의 단일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일단 후보들은 특검 저지와 단일화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조 후보는 “여기서 밀리면 부산 앞바다에 다 빠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대)하는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선거 연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선 막판 보수 결집 양상이 뚜렷해질 경우 단일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특히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단일화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장 양 후보가 이날 연석회의 초반에만 참석한 뒤 경선 경쟁자였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의 오찬 일정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뜬 것 역시 향후 조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도시 전체가 무대”…‘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 8일 개막

    “도시 전체가 무대”…‘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 8일 개막

    대구가 봄 축제로 물든다. 오는 8일부터 전통과 공연, 전시, 청년예술 분야 등의 6개 축제를 통합한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판대페)가 열리면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즌8. 스페이스 히치하이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도심 순환형 축제로 열린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상권 연계 소비 촉진을 통한 문화관광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리는 축제에는 대만 관광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마련된다.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일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37회 동성로 축제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9일에는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대구탑밴드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선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5개 밴드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구 약령시에서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장미꽃 필 무렵’ 축제는 ‘로즈 판타지 인 달서’ ‘장미왕국의 하루’ 등을 주제로 운영된다. 개막 축하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입장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추사 김정희 탄생 24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을 관람할 수 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추사의 주요 작품이 전시돼 있다.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이용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판대페는 개별 축제를 연결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마이스, 세계적 명소이자 주민을 위한 쉼터로 만들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마이스, 세계적 명소이자 주민을 위한 쉼터로 만들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송파4)과 송파구의회 이혜숙 의장은 지난 4월 3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지구 및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공사 현장을 합동 점검했다. 이날 이 대표의원과 이 의장은 공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현장 점검에는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동남권사업과와 공사를 추진 중인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 송파구청 관계자 그리고 시공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표의원과 이 의장은 관계자들로부터 마이스 단지 추진 현황과 올림픽대로 구조 개선 및 지하화 공사 계획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은 뒤, 공사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주민 안전과 환경 문제를 집중 점검했다. 이 대표의원은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공사 지역 일대의 교통체증 문제를 지적하며, ▲저소음 공법 도입 ▲최상급 흡음재 사용을 통한 소음 차단 ▲철저한 먼지 저감 대책 ▲적정 우회도로 조성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현장을 함께 방문한 이 의장은 ‘소통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서울시와 송파구청,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상시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가동해 주민 의견이 사업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기적인 주민설명회와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의원은 현장 점검을 마치며 “잠실 스포츠·마이스 조성사업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것은 맞지만, 그 중심에는 반드시 지역 주민이 있어야 한다”라며 “세계인이 찾는 공간이기 이전에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마이스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주민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씨름’부터 ‘총석정도·노매도’까지… 김홍도, 한눈에 담아본다

    ‘씨름’부터 ‘총석정도·노매도’까지… 김홍도, 한눈에 담아본다

    “김홍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풍속 화가로만 알려져 있죠. 하지만 풍속화는 그가 30~40대 시절 성취한 것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설명회에서 유홍준 관장은 김홍도(1745~1806 이후)가 그린 ‘서원아집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원아집도는 중국 송나라 문인·예술인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6폭 크기의 병풍이다. 탁자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비파를 연주하는 인물들의 동작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화폭 위에는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1713~1791)이 “중국의 유명 화가들과 우열을 다툴 만한 작품”이라고 적은 감상평이 선명하다. 유 관장의 평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김홍도는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천재였다”면서 “단군 이래 최고 화가”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8월 2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김홍도가 평생에 걸쳐 일궜던 예술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회화2실에서는 김홍도의 대표작인 ‘단원풍속도첩’ 25점 중 ‘씨름’과 ‘무동’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김홍도가 51세 때 그린 ‘총석정도’, 60세 무렵에 그린 ‘기로세련계도’·‘노매도’ 등 노년에 이르러 더욱 원숙해진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걸작들도 ‘이 계절의 명화’라는 주제로 관람객에게 특별 공개한다. 특히 총석정도는 유 관장이 최고로 꼽은 김홍도 작품이다. 북한 강원도 통천에 있는 총석정을 그린 이 그림을 가리키며 유 관장은 “조선시대 산수화 중 최고의 명작이자 조선의 서정성이 깊게 투영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오래된 매화나무에서 꽃망울이 터지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노매도에서도 김홍도가 말년에 남긴 힘찬 필치를 엿볼 수 있다. 회화1실은 김홍도와 그의 스승 강세황의 교류를 주제로 꾸몄다. 강세황의 ‘자화상’과 함께, 서원아집도와 ‘행려풍속도’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화3실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채색 장식화와 민화가 공개된다. 평양 대동강 강가에서 열린 평안감사 부임 잔치를 담은 ‘평안감사향연도’를 필두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문방도’ 등 여러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서예실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을 4개월 앞둔 1598년 7월 8일 작성한 친필 간찰(편지)이 최초 공개된다. 물품 지원을 담당하던 총관사(摠管使) 한효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다. 유 관장은 “안부를 묻는 내용이지만 이순신이 직접 쓴 편지라는 역사적 무게감을 고려해 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화실에서 3개월마다 대표 서화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주제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주제전시였던 ‘겸재 정선: 아! 우리 강산이여!’에 이어 이번 김홍도전을 마치면 하반기에는 추사 김정희전과 조선 말기 회화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 퇴근길 광장엔 뮤지컬, 주말 한강엔 오페라…야외 공연장이 된 서울

    퇴근길 광장엔 뮤지컬, 주말 한강엔 오페라…야외 공연장이 된 서울

    퇴근하고 걷는 서울의 거리와 광장, 주말에 찾는 한강이나 공원, 미술관 등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거리공연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 공연 ▲광화문광장·한강 일대에서 대형 야외공연 ▲서울숲·노들섬 등 나들이 명소 기획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2015년부터 이어진 상설공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6일 시작된다.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가수 신예영과 로이킴 등이 오르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연말까지 2000회가량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겸재정선미술관, 청계천, 대학로 등 광장과 공원 50여곳에서 재즈, 밴드, 미술 공연을 예약 없이 만날 수 있다. ‘문화로 야금야금’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립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은 22,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야외 오페라 갈라 콘서트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를,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창립 65주년 기념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음악 공연 ‘서울스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노들섬에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등 ‘노들노을스테이지’가 열린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광장·거리·공원·문화시설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구속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구속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4일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와 임씨는 이날 오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은 오덕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유족 측 의견 진술을 허용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씨와 임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있었으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진 점과 관련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48분 만에 반혼수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뒤에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임씨가 이른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의식을 회복하고 밖으로 나온 김 감독을 이씨가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으며, 이후 임씨가 피해자를 골목으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씨가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임씨는 주변을 살피는 ‘망보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행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보고 있다.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반복적이고 강한 물리력이 행사됐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사후 행태도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피의자중 일부가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고, “피의자들의 통화 내용에서 유족과 참고인에 대한 적대감이 확인돼 위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통화 녹취에는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했고,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중 일부가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통화 내용도 제시하며, 향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족 측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나 합의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엄벌을 요청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판부의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다. 한편 이 사건은 앞서 경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어, 검찰 보완수사 이후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와 혐의 적용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한 승객이 비행 중 천장에서 쏟아진 ‘정체불명의 액체’에 몸이 완전히 젖는 손해를 입었으나, 항공사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휴스턴발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했던 케빈 글로버(39)는 비행 내내 천장에서 쏟아지는 액체에 노출됐다. 글로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야구 모자와 옷 위로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머리부터 속옷까지 말 그대로 다 젖었다”며 “단순히 당황스러운 수준을 넘어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건은 이륙 전 기내 대기 상태에서 시작됐다. 잠이 들었던 그는 머리에 떨어지는 물방울에 잠이 깼고,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자 물방울은 이내 물줄기로 변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글로버는 즉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한동안 응답이 없었으며, 뒤늦게 나타난 승무원은 별다른 조치 없이 휴지 몇 장을 건네주는 데 그쳤다. 이후 승무원들이 천장 틈새에 냅킨을 끼워 넣어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모였던 액체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상황은 악화했다. 약 20초간 이어진 물줄기에 글로버의 후드티와 바지는 물론 소지하고 있던 삼성 휴대전화까지 흠뻑 젖었다. 그는 “옆 좌석 승객들에게까지 액체가 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휴대전화가 멀쩡한게 신기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항공사의 사후 대응이다. 글로버는 비행 내내 젖은 좌석에 방치됐으며, 승무원들로부터 어떠한 좌석 이동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후에도 승무원들은 게이트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라는 답변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전화로 사과하며 해당 구간 항공권 환불금 167달러(약 24만원)와 마일리지(포인트)를 제안했으나, 글로버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나는 무시당했고 조롱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마치 천장 누수가 내 잘못인 것처럼 취급했다”며 “단순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안전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액체가 기내 에어컨 응결 현상으로 발생한 수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목욕하는 사람들’ 보러 옷 벗고 오세요” 5만원 입장료도 면제… 바젤서 무슨 일?

    “‘목욕하는 사람들’ 보러 옷 벗고 오세요” 5만원 입장료도 면제… 바젤서 무슨 일?

    바이엘러재단 미술관, 단 하루 특별 전시수영복 입고 온 관람객에 관람료 안 받아“예술·관객 거리 허물고 자유로움 더해” “폴 세잔의 그림을 보면 그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경험을 드러내고 싶어 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수영복만 입고 있는 건 거의 알몸에 가까우니 그런 느낌과도 근접하죠.” 스위스 바젤에서 일하는 포르투갈 출신 건축가 아나 로페스(34)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바젤 외곽에 있는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서 열린 사뭇 특별한 전시를 관람하면서 AFP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미술관 측은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 전시회를 진행하던 중 이날 단 하루 수영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에겐 25스위스프랑(약 4만 7000원)의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주인공이 된 작품은 세잔의 유명 연작 ‘목욕하는 사람들’ 중 1890년에 그려진 그림 한 점이었다. 파란 하늘과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나체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누드화를 넘어 그의 예술 철학을 집대성한 연작으로 평가받는다. 소년 시절 강가의 추억에서 작품을 출발시킨 세잔은 초기엔 인상주의 화풍으로 그렸으나, 후기엔 인체를 기하학적 구조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점차 발전시켰다. 약 200점에 달하는 연작은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에게 영감을 줬으며 이 작품을 통해 세잔은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 이전에 전시회를 관람했음에도 이날 이벤트에 참여하러 한 번 더 미술관을 찾은 스위스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줄리엥 론데(34)는 수영복 콘셉트 관람에 대해 “황당하지만 대담한 생각이다. 마음에 든다”며 “수영복을 입은 관람객들도 박물관 안 일종의 예술 작품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수의 방문객은 여전히 보통의 복장으로 작품을 관람했지만, 일부 ‘용기 있는’ 관람객들은 특별한 하루를 만끽했다. 이들은 미술관 정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기획했다. 미술관 측은 “자연 속 인체를 탐구한 세잔의 관점을 유쾌하게 현대로 가져온다”며 “독특한 설치 환경은 예술과 관객 사이에 대화를 열고 인식을 바꾸는 방법으로 거리감을 허물고, 유머와 자유로움을 더한다”고 전시 의의를 설명했다.
  •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 2명 구속심사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 2명 구속심사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가 4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은 오덕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유족 측 의견 진술을 허용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씨와 임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진 점과 관련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장 청구서에는 범행의 구체적 경위와 폭행 강도가 상세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48분 만에 반혼수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뒤에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임씨가 이른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의식을 회복하고 밖으로 나온 김 감독을 이씨가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으며, 이후 임씨가 피해자를 골목으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씨가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임씨는 주변을 살피는 이른바 ‘망보기’ 역할을 한 것으로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심문에서 피의자들의 범행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반복적이고 강한 물리력이 행사됐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사후 행태도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피의자중 일부가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고, “피의자들의 통화 내용에서 유족과 참고인에 대한 적대감이 확인돼 위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통화 녹취에는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정황도 제시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했고,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중 일부가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통화 내용도 제시하며, 향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유족 측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나 합의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엄벌을 요청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판부의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다. 이씨와 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어 이번 판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 작심스터디카페, 1층 상권 진입 확대… 복합 수익 모델로 업종 전환 가속

    작심스터디카페, 1층 상권 진입 확대… 복합 수익 모델로 업종 전환 가속

    최근 1층 상가에 프랜차이즈 카페나 음식점 대신 스터디카페가 입점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상권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작심스터디카페는 신규 오픈 및 공사 중인 매장 상당수를 1층 위주로 배치하고 있으며, 전주중화산점, 여수점, 목포점, 천안불당점 등이 대표적인 1층 운영 사례로 확인된다. 기존 1층 상가는 유동인구 중심의 외식업이 주를 이루었으나,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무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고정적인 학습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작심스터디카페는 학생을 비롯해 취업 준비생, 직장인 등 성인 이용층까지 고객 범위를 넓히며 안정적인 이용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카페에서 업무나 학습을 하던 수요가 무료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면서도 집중도가 높은 스터디카페 환경으로 이동하며 공간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던 ‘카공족’ 수요까지 스터디카페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커피, 티백, 다과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보다 조용하고 집중도 높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장시간 머무르며 업무와 자기계발, 휴식까지 가능한 체류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간 구성 측면에서는 기본적인 학습 구역 외에 미팅룸, 스터디룸, OTT 콘텐츠 공간, 스튜디오형 공간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이용권 수익 외에도 공간 렌탈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하여, 건물주와 창업자들에게 단일 수익 모델보다 선호되는 복합형 모델로 작용하고 있다. 작심스터디카페는 전국 7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지별 적용 모델을 구축 중이다. 지방 상권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상권에서도 1층 매장 입점에 관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공간 활용 모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터디카페가 단순 창업 아이템에서 공간 수익형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대수익 중심에서 운영수익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공간 활용 방식이 상가 가치와 수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어린이날 선물로 드립니다”… 청소년의회 제안 13개 조례 시정 반영 완료

    문성호 서울시의원 “어린이날 선물로 드립니다”… 청소년의회 제안 13개 조례 시정 반영 완료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제3기 청소년의회가 발굴한 13개 조례안을 모두 정책화하며 ‘3년 연속 약속’을 지켰다. 2023년부터 1기(5건), 2기(9건) 제안을 모두 실현해온 문 의원은 이번 3기 제안 역시 법률 검토를 거쳐 조례 발의 및 현행 정책 반영 등으로 완수했다. 문 의원은 청소년의원들이 상정한 조례안 중 입법이 가능한 안건은 직접 대표 발의하고, 강제력이 필요한 사안은 현행 제도 내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특히 환경과 문화예술, 학생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을 법률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정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 의원의 이 같은 노력으로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서울시의 공식 정책으로 자리 잡게 됐다. 또한 문 의원은 “2026년 행복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소소한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 소식을 전했으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해 만든 정책 제안이 단순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조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기부터 3기까지 보내준 청소년들의 소중한 의견은 서울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의원이 현실로 이루어 준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가 발굴한 13개 조례안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교육위원회가 발의한 의안번호 1번 서울시 청소년활동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청소년 학습 공동체 구성 및 운영 지원에 대한 취지가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문 의원이 직접 발의했으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현행 정책에 보완하는 것으로 수락했다. 의안번호 2번 서울시교육청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와 진로체험기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 타당성이 인정되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수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교통위원회가 발의한 의안번호 3번 서울시 한강버스 운영과 환경친화적 선박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취지는 인정하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이미 정책에 대한 보완과 관리감독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녹여내는 것으로 진행했다. 의안번호 4번 서울시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이용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일찍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다뤘던 문제로, 이미 조례를 제정하고 보완한 바 있어 발의하지 않았다. 의안번호 5번 서울시 아동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조례안은 청소년의회에서도 부결된 조례이나, 문 의원은 필요성을 부분 인정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녹여냈다.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문화위원회가 발의한 의안번호 6번 서울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운영 지원에 관한 것으로, 문 의원 역시 공감하여 직접 발의했으나 서울시 문화본부의 의견을 받아 현 전통문화재 운영 정책을 보완하는 것으로 녹여냈다. 마찬가지로 의안번호 7번 서울시 청소년 명예 문화공무원 운영 조례안은 문 의원이 직접 발의하고자 했으나 ‘공무원’이라는 직함에 대해 우려가 있어 문화본부에서의 청소년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수락하여 발의하지는 않았다.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발의한 의안번호 8번 서울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홍제동 초등학생 유괴미수사건’으로 잔뜩 화가 난 문 의원이 직접 현행 ‘서울시 사회안전약자 등 범죄피해 예방 지원 조례’로 그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수정하여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의안번호 9번 서울특별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디지털 기기 및 참여 활동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인데, 취지는 문 의원 역시 동감하나 현 정책을 추진 중인 부서에서의 보완이 필요하여 이를 먼저 조치하는 것으로 수락하고 조례 상정을 철회했다.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체육위원회가 발의한 의안번호 10번 ‘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 방지 규정’에 대해서는 청소년의회가 부결한 바 있으나, 문 의원이 본 취지에 공감하여 ‘서울시 청소년 카페인 섭취 감축 조례안’으로 직접 작성해 제정을 위해 발의했으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단, 카페인 음료에 대한 범위가 광범위하고 관리에 대한 숙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의안번호 11번 서울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청소년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신설 및 보수 지원에 관한 것으로, 문 의원 역시 공감하여 직접 발의했으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는 청소년의 체육활동 기회를 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안 제16조제10호를 서울시가 청소년 체육진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수정했으며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제3기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환경위원회가 발의한 의안번호 12번 서울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요금 및 충전시설 설치 등 지원에 관한 것으로 청소년의회에서 부결된 조례이나, 문 의원은 취지에 부분 동의하여 설치 완화에 관한 건을 발의했다. 이어 서울시 집행 부서의 의견에 따라 현행 충전소 설치에 관한 안전 우려가 있어 이를 더욱 숙고하는 것으로 보완 조치함으로 수락했다. 마지막으로 의안번호 13번 서울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자원봉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우수봉사자 포상 근거를 마련하는 것으로, 청소년의회에서 부결한 바 있으나 문 의원은 그 취지에 동의하여 발의했으며 서울시 집행 부서의 의견에 따라 우수자에 대한 포상과 홍보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보완하는 것으로 수락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임기 마지막 임시회까지 13개 조례를 모두 발의하고 심사받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소관 위원회와 서울시 집행 부서에서도 고민이 참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를 사랑하고 더욱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제언한 청소년의회의 꿈과 희망을 절대 저버릴 수 없어 고심에 고심을 더한 결과, 완벽히 조례로 제정할 순 없어도 현행 정책에 보완하고 강화하는 것으로 노선을 틀어 청소년들이 원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한 걸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북 선수단 8년 만에 방한 이유는…“체제 우월성 부각 방점”

    북 선수단 8년 만에 방한 이유는…“체제 우월성 부각 방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이 성사되면서 남북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체육교류가 대화 국면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엔 교류보다는 단순 국제대회 참가에 방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 15분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경기 수원의 한 호텔에서 수원 위민FC 선수들과 묵게 된다. 북한 체육팀의 방한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남북 관계가 좋았던 2018년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2018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대회 탁구 혼합복식 등이 개최되는 등 체육 교류가 활발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노 딜’로 끝나고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체육 교류도 끊겼다. 2019년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다녀왔다. 2023년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을 만났지만 모두 과열된 경기 양상을 보였다. 남북 체육교류가 그동안 경색된 국면을 전환하는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에도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남북 체육교류는 1990년 남북 통일축구대회를 기점으로 2019년까지 총 80여회 진행됐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남북이 처음 공동입장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은 최초로 응원단을 파견했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해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대화가 진행되면서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화하며 남북의 완전한 단절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민간 프로축구 대회인 만큼 국가 대 국가의 교류로 보기는 어렵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순수 체육 행사의 일환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남북관계 경색국면에서 스포츠 교류가 물꼬를 텄지만 현재는 북한이 강력한 2국가 분리정책을 취하고 있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국제경기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대회 참여를 망설인 흔적도 있다. 준결승전에 참여하는 호주와 일본이 지난달 중순에 AFC에 참가를 통보한 것과 달리 달리 북한은 지난 1일에서야 참가 의사를 전했다. 참가를 결정한 배경에는 여자 축구가 세계적으로 실력이 입증된 만큼 ‘적대국’인 한국을 압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밑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측 의도는 ‘압도적 실력’을 통한 체제 우월성 과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적대국보다 우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해 이를 통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보다 선명하게 선전하는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노무현 컨벤션센터·KTX 김해역’…김경수·정영두 김해 대전환 공약 발표

    ‘노무현 컨벤션센터·KTX 김해역’…김경수·정영두 김해 대전환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가 김해를 부울경 메가시티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공동 공약을 발표하며 ‘김해 대전환’을 선언했다. 교통·산업·의료를 아우르는 구조 전환을 통해 김해를 동부경남 100만 생활권 중심 도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는 더 이상 부산과 창원의 배후 도시가 아니라 메가시티 중심 도시”라며 광역 단위 발전 전략과 지역 밀착형 실행 계획을 함께 내놨다. 김 후보는 기조발표에서 김해를 “2000년 전 가야의 해상교류 중심지이자 9000여개 중소기업이 밀집한 경남 실물경제의 기반”으로 규정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중단 이후 김해의 성장도 정체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해를 단순 통과 도시가 아닌, 모든 길이 모이고 다시 뻗어나가는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며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심은 ‘광역교통 허브 구축’이다.김 후보는 동부경남 KTX 노선에 ‘KTX 김해역’ 신설을 추진하고,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전~마산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를 연계한 통합 환승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해 어디서든 30분 내 부울경 주요 거점에 닿는 생활권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산업 분야에서는 부품 공급 중심 구조를 벗어나 ‘수출형 첨단 제조 거점’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대동 첨단산단과 진례 테크노밸리를 연계해 AI 전력반도체 제조 특구를 조성하고,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을 고도화해 바이오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고부가가치 제품은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지는 물류 체계 구축과 맞물린다. 의료 분야에서는 ‘경상남도 동부의료원’ 설립을 통해 김해·밀양·양산 100만 생활권의 필수의료 공백을 메운다. 응급·감염·소아 진료 등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정영두 후보는 이러한 광역 비전을 김해 현장에서 실행할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도지사가 설계하면 시장이 집행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실행력을 강조했다. 우선 KTX 김해역 신설과 연계해 역세권 복합개발지구를 조성하고, 이 일대에 ‘노무현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MICE 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창업특구와 콘텐츠혁신타운을 결합해 김해형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무궤도 트램과 AI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으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김해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린 도시 브랜드 전략도 내놨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2042 글로벌 가야 엑스포’를 추진해 김해를 세계적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중앙정부, 광역, 기초가 하나로 움직이는 구조로 김해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며 “김해의 변화가 경남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농수산물, 1분기 수출 ‘20.9%’ 증가

    전남 농수산물, 1분기 수출 ‘20.9%’ 증가

    전남지역 1분기 농수산물 수출액이 2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7.4%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은 조미김 수출액이 6600만 달러로 20.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스낵김 등 가공식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1억 800만 달러, 1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일주스 등 음료 품목은 중국이 237%, 일본이 121.1%가 늘어나는 등 1500만 달러 63.7%가 늘어 가공식품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미역이 904만 달러, 97.9%로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복이 10.9%, 분유가 28.1% 늘어나는 등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69.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이 25.8%, 미국이 24.4%, 일본이 14.8% 등 전통적인 주요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수출이 47% 이상 늘면서 아시아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수출국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또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해상 운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해 올해 초부터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 판촉 지원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해 농수산식품 특화 품목 직불금 43억원을 지원하고 4월부터는 중동 사태에 따른 물류비 급등에 대응해 중동 수출기업 100여 개사에 최대 700만원씩 총 3억 6000만원의 긴급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물류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실시간으로 파악, 지원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성군, 어린이 날 기념 뮤지컬 ‘똥볶이 할멈’…9일 개막

    장성군, 어린이 날 기념 뮤지컬 ‘똥볶이 할멈’…9일 개막

    전남 장성군이 어린이날 기념 뮤지컬 ‘똥볶이 할멈’을 오는 9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인기 동화가 원작인 ‘똥볶이 할멈’은 평범해 보이는 가게 할머니가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공연은 5월 9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2회 열린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수첩에 도장(스탬프)을 받는 ‘스탬프 수첩 이벤트’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 가족이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방침”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6월 20일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 ‘에코백’이 관객 맞이에 나선다. 뮤지컬과 마술을 접목한 ‘매직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이 두 달째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백악관은 당초 “짧게 끝나고 경제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 비용은 이미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에너지 시장은 흔들리고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크고 인기 없는 데다 뚜렷한 출구 전략도 없는 이란전의 현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과 제한적 경제 충격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군사 능력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 “후회 없다”지만…짧은 전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지지자 행사에서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의 청구서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처음 공개한 비용 추산은 이란전이 더 이상 ‘짧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이 숫자도 최종 청구서가 아닐 수 있다. 앞서 CNN과 CBS 등은 미 국방부의 250억 달러 추산에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장비 교체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전쟁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74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부담을 키운다. 해협은 앞으로도 수주 동안 사실상 닫힌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가격 상승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합의도 출구도 없다…커지는 정치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흔들린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혼란스러워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 설명을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은 외교 갈등으로도 번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전과 거리를 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다. 2주 뒤 중국 방문도 부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법정 시한인 60일을 넘겼지만 행정부는 휴전이 사실상 시계를 멈췄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 행정부 논리를 스스로 흔들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른바 ‘시계 정지’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쟁 비용과 유가 상승, 여론 악화가 동시에 쌓이면 공화당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NYT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이란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 핵 능력을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쟁 두 달째 공식 비용은 37조 원으로 불어났고 최종 청구서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닫혀 있으며 협상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짧게 끝날 것”이라던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경제,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장기전으로 바뀌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4일

    쥐 36년생 : 욕심 없는 마음이 진정한 복이로다. 48년생 : 현상 유지를 단단히 하라. 60년생 : 마음이 한결 편안한 흐름이다. 72년생 : 시간의 여유를 먼저 만들라. 84년생 : 순리를 따르면 복이 따른다. 96년생 : 집안의 경사가 기쁜 날이다. 소 37년생 : 작은 일에도 신중히 처신하는 것이 복이다. 49년생 : 남의 일에는 나서지 말라. 61년생 : 금전의 기회가 생기는 때이다. 73년생 : 차분히 일을 밀고 가라. 85년생 : 몸의 회복이 힘이 되는 날이다. 97년생 : 주관대로 움직이면 길이 열린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이 굳세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 50년생 : 새로운 길이 보이는 때이다. 62년생 : 일이 쉽게 성사되는 날이다. 74년생 : 근심이 와도 곧 지나가는 흐름이다. 86년생 : 가까운 이의 도움이 크다. 98년생 : 정도를 지키는 선택이 답이다. 토끼 39년생 : 친구와의 오해를 풀 좋은 기회이다. 51년생 : 뜻밖의 금전운이 생기는 때이다. 63년생 : 긍정의 시선이 필요한 날이다. 75년생 :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는 흐름이다. 87년생 : 참는 태도가 이득이다. 99년생 : 새 인연이 즐거움을 준다. 용 40년생 : 희생이 있어야 큰 복이 따르는 법이다. 52년생 : 이동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64년생 : 작은 희생이 큰 복이다. 76년생 : 안정이 우선인 날이다. 88년생 : 좋은 인연이 다가오는 때이다. 00년생 : 건강을 과신하지 말라. 뱀 41년생 : 준비 부족이 실수를 부르니 점검하라. 53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리하라. 65년생 : 믿음을 쌓는 대화가 답이다. 77년생 : 이익이 넉넉해지는 흐름이다. 89년생 :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01년생 : 스트레스를 풀어내라. 말 42년생 :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면 도움이 온다. 54년생 :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흐름이다. 66년생 : 과장된 기대는 내려놓으라. 78년생 : 애정의 기운이 따르는 날이다. 90년생 : 뜻밖의 기회가 스치는 날이다. 02년생 : 집안의 기운이 좋아지는 때이다. 양 43년생 :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때이다. 55년생 :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라. 67년생 : 휴식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79년생 : 조용한 만남이 위로이다. 91년생 : 속도를 늦추는 편이 낫다. 03년생 : 큰 결정보다 점검이 답이다. 원숭이 44년생 : 괴로움은 잠깐이니 흔들리지 말아라. 56년생 : 전진하면 성사가 가까운 날이다. 68년생 : 돈의 관리를 현명히 하라. 80년생 : 성실함이 인정을 부른다. 92년생 : 도움을 받아 일이 풀린다. 04년생 : 대인관계의 말을 아끼라. 닭 45년생 : 남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오늘의 상책이다. 57년생 : 가정에 기쁜 소식이 있다. 69년생 : 자만심을 내려놓으라. 81년생 : 조금만 더 참아내라. 93년생 : 먼 일정은 유리한 흐름이다. 05년생 : 관계의 매듭을 정성껏 풀라. 개 46년생 : 이웃에게 베풀면 복이 되돌아온다. 58년생 : 하는 일에 행운이 따른다. 70년생 : 가까운 이와 길한 운이 있다. 82년생 : 중립의 태도가 필요하다. 94년생 : 안정을 취하는 편이 이롭다. 06년생 : 마음의 안정을 먼저 찾으라. 돼지 47년생 :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복이 따른다. 59년생 : 기다리던 기회가 찾아오는 날이다. 71년생 : 평판이 좋아 칭찬이 따른다. 83년생 : 끝마무리를 단단히 하라. 95년생 : 결과가 좋아 마음이 놓인다. 07년생 : 몸 관리가 우선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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