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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사, 18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사측 교섭위원 전격 교체

    삼성전자 노사, 18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사측 교섭위원 전격 교체

    사상 초유의 총파업 예고일(21일)을 닷새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한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사측이 대표 교섭위원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참관하기로 하면서 공전하던 노사 교섭이 파업 전 막판 분수령을 맞게 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16일 노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쯤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 조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 교섭에는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해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대표 교섭위원을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반도체(DS) 부문 인사 최고 담당자인 여명구 피플팀장으로 교체했다. 노조는 교섭 이해도를 위해 김 부사장이 발언 없이 배석하는 조건으로 대화 재개에 합의했으며, 이날 오후 여 신임 팀장과의 사전 미팅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노사 대화가 재개된 배경에는 총수의 입장 발표와 정부의 중재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5분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출장에서 복귀하며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7년 만의 대국민 사과를 감행했다. 이 회장은 “노조와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사태 수습 의지를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갖고 사측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당부했다. 노조는 이 회장의 사과와 사측의 교섭위원 교체에 대해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실질적인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회장님의 사과 내용을 확인했다”며 “현재 DS 부문의 경우 직원의 85%가 가입해 사실상 구성원 모두가 노조원이자 회사의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회사와의 신뢰가 깨진 만큼 이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사측이 진정성 있게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OPI)으로 지급하는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포상을 통한 유연한 보상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전향적인 안건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최대 5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이재용, 사상 초유 파업 위기에 6년만 대국민 사과… “비바람 내가 맞겠다”

    이재용, 사상 초유 파업 위기에 6년만 대국민 사과… “비바람 내가 맞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상 초유의 총파업 기로에 선 삼성의 노사 갈등 사태와 관련해 마침내 침묵을 깨고 직접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경영진 선에서 수습을 시도해온 노사 문제에 대해 총수가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총수로서의 책임 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전향적인 사태 수습의 물꼬를 텄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2시 25분쯤 해외 출장 중 노조 파업을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이 회장은 준비한 원고를 꺼내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항상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격 사과했다. 이 회장은 약 3분간 원고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특히 날 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노동조합을 향해 강력한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아울러 사태 중재에 나선 정부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간 재계와 사내외에서는 노사 갈등이 파업 목전까지 치닫는 상황에서도 총수인 이 회장이 직접 메시지를 내거나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사측 경영진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총수의 등판은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예고된 총파업의 규모가 최대 5만명(현재 참여 의사 표명 4만 6000여명)에 달하는 등 파국이 임박하자, 이 회장은 출장 일정까지 조정하며 귀국길 현장에서 직접 머리를 숙이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예상을 깨고 ‘직접 등판’과 ‘대국민 사과’라는 승부수를 던진 배경에는 삼성을 둘러싼 안팎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은 노조 사무실을 전격 방문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지금은 무한경쟁의 시대다.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대화 재개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노조는 대표 교섭위원 교체와 성과급 제도화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한 입장 변화가 우선이라며 팽팽히 맞서왔다. 경영진의 읍소에도 완강했던 노조의 기류 속에서, 총수인 이 회장까지 직접 입을 열면서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새로운 분수령을 맞게 됐다. 총수의 전격적인 사죄와 수습 선언이 공전하던 노사 교섭의 불씨를 되살려 사상 초유의 총파업 파국을 막고 극적인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 김영훈 노동장관, 주말 삼성전자 경영진과 면담

    김영훈 노동장관, 주말 삼성전자 경영진과 면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삼성전자 경영진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15일 삼성전자 노조 측과 면담한 결과를 두고 양측을 조율하기 위한 만남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 노조가 김 장관과 만난 후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와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요청한 만큼 김 장관은 이를 경영진에 전달하고 노사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김 장관과의 만남 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오는 21일로 예고된 파업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에 관해 ‘대화가 우선’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 서울 중구, 어린이 눈높이 ‘동물복지 교육’

    서울 중구, 어린이 눈높이 ‘동물복지 교육’

    “동물도 우리와 같은 마음이 있어요.” 서울 중구는 어린이에게 이러한 감수성을 길러주는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70학급을 찾아가 생명 존중 가치관을 심어주며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구의 ‘찾아가는 동물복지 교육’은 지난해 1214명이 참여할 정도로 매년 호응이 높다. 교육 대상은 6~7세와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이다. 동물보호교육 전문기관인 ‘코하이(KOHAI)’ 소속 강사가 각 학급을 찾아 40분 내외로 수업을 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은 동요와 율동, 역할놀이 등을 통해 동물과 안전하게 소통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복습할 수 있도록 교육 키트도 제공한다. 초등학생에게는 동물과 안전하게 상호작용 하는 법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과 관련된 지식을 전달한다. 단어 찾기 게임으로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고, ‘동물 지킴이’ 자격을 부여해 일상에서 실천을 장려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동물과 안전하게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올바른 반려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노동장관 만난 삼성전자 노조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요청”(종합)

    노동장관 만난 삼성전자 노조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요청”(종합)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삼성전자 노조를 만나기 위해 평택에 있는 사무실을 찾았다. 만남 이후 노조는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할 것,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될 것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향해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데 이어 김 장관까지 기업과의 대화를 촉구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총파업 계획과 노사 협상 상황,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 위원장은 “김영훈 장관님과 교섭 현황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초기업 노조는 교섭 재개를 위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할 것,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될 것을 요청드렸다”고 면담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어 “초기업 노조는 교섭이 재개된다면,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사측의 추가 대화 요청에도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6월 7일은 노조가 예고한 파업 종료일이다. 노조의 파업이 가까워지자 쟁의행위를 막는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발동 권한을 가진 김 장관은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와대 역시 이날 “아직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 “아이유, 김밥 한 알 30분 내내 씹더라” 충격…동료배우 놀란 식습관

    “아이유, 김밥 한 알 30분 내내 씹더라” 충격…동료배우 놀란 식습관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촬영 현장에서 목격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놀라운 식습관을 공개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에는 ‘손준호가 보고 놀란 아이유의 식습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준호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당시 아이유와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분장을 받고 있는데 식사 시간이었다. 아이유씨가 김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30분이 넘도록 계속 오물오물 드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되게 마르시고 체구가 작지 않냐. ‘생각보다 많이 드시는구나’ 싶었는데 나간 뒤 자리를 보니 김밥이 그대로 있더라”며 “한 알을 넣고 계속 씹으셨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아이유는 과거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아이유는 유튜브 ‘빠더너스’ 채널에 출연했을 때 “음식을 정말 많이 씹어 먹는 편”이라며 기본 150번 정도 씹어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치과 선생님이 치아에 무리가 가니 제발 그만 좀 씹으라고 말릴 정도”라며 “음식이 ‘지금 넘기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느끼면 정말 무리 될 정도로 씹어서 넘긴다. 그게 저는 좋다. 음식을 아주 밀도 있게 다 맛을 느끼고 다 씹어서 넘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은 체중 관리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음식을 천천히 씹으면 포만감이 식사량보다 빠르게 느껴져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침 속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음식과 침이 섞여 분해된 상태로 삼키면 위와 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성재 아주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대충 넘기게 되면 위는 입속에서 음식물 씹는(저작) 작용을 대신하게 되므로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여 소화 불량 증상 및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된다”며 “음식은 잘게 씹을수록 침이 많이 생성되고 침 속의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탄수화물을 더 잘게 분해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음식물을 잘게 쪼갤수록 위와 소장에서 소화효소와 접촉하는 부분이 많아지게 되어 소화가 잘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나치게 오래 씹는 행위는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정확하게는 턱에 힘을 줘 꼭꼭 씹는 것이 좋지 않은 습관이다. 치아가 닳고 손상될 수 있으며, 턱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두통이나 이갈이 등이 생길 수 있다. 치아와 잇몸, 턱관절 건강을 위해선 음식을 살살 씹어 먹고, 양쪽 치아를 고루 사용해 한 입에 30번 이상 씹는 것이 적당하다.
  • 김영훈 노동부 장관, 삼성전자 노조 만나러 평택행

    김영훈 노동부 장관, 삼성전자 노조 만나러 평택행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삼성전자 노조를 만나기 위해 평택에 있는 사무실을 찾았다. 오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 시한이 다가오자 노사를 중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향해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데 이어 김 장관까지 기업과의 대화를 촉구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총파업 계획과 노사 협상 상황,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사측의 추가 대화 요청에도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6월 7일은 노조가 예고한 파업 종료일이다. 노조의 파업이 가까워지자 쟁의행위를 막는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발동 권한을 가진 김 장관은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와대 역시 이날 “아직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 KADEX 2026-GLOBSEC, 글로벌 안보포럼 공동 개최 계약 완료

    KADEX 2026-GLOBSEC, 글로벌 안보포럼 공동 개최 계약 완료

    유럽 국방장관급 인사 4명 이상 연사 참여 확정 국내 지상군 중심 방산전시회 KADEX 2026은 유럽 글로벌 안보 싱크탱크 GLOBSEC(글로브섹)과 국제 안보포럼 공동 개최 계약을 완료했다. KADEX 2026 조직위원회는 GLOBSEC과 글로벌 안보포럼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전시 기간 중 유럽과 아시아 지역 안보·방산 협력을 주제로 한 정상급 포럼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방산 전시와 국제 안보 논의를 결합한 플랫폼 구축을 지향한다. 양측은 안보 전략, 방산 조달, 첨단 전장 기술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제 협력 체계 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5년 슬로바키아에서 설립된 GLOBSEC은 매년 정부, 군,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유럽의 대표적 안보 플랫폼이다. 과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 등이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KADEX 2026 포럼에서 ▲글로벌 안보 전략 ▲방산 조달 및 산업 협력 ▲첨단기술 기반 미래 전장 대응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책·안보·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공개 전략 대화와 정책 라운드테이블도 함께 운영된다.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강대국 경쟁 심화가 유럽과 아시아 지역 안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럽의 방위력 증강 과정 속에서 아시아 방산기업과의 공동 생산, 공급망 협력 가능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방산전시회는 단순 장비 전시를 넘어 정책 협력과 공급망 논의, 공동 생산 협의까지 함께 이뤄지는 복합 플랫폼 형태로 운영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GLOBSEC 측은 폴란드와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국방장관급 인사 4명 이상이 KADEX 2026 포럼 연사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GLOBSEC Forum 2026’에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에드가르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 등 유럽 주요국 정상 및 안보·국방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ockheed Martin과 Saab, Airbus Defence and Space, Safran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 EU, ESA(유럽우주국), EIF(유럽투자기금), EIB(유럽투자은행)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KADEX 2026 조직위원회는 이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GLOBSEC Forum 2026’ 현장을 방문해 공동 포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유럽 주요국 국방 관계자들에게 KADEX 2026 공식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엄기학 육군협회장은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 및 군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KADEX 2026의 국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GLOBSEC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안보·방산 논의가 보다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르틴 스클레나르 GLOBSEC 수석 펠로우(전 슬로바키아 국방장관)는 “유럽은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방산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한국은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럽과 아시아 간 협력 구조를 논의하기 위해 KADEX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KADEX 2026은 2026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행사에는 450개사 2,032부스 규모의 참가가 예정돼 있으며, 해외에서는 20개국 63개사가 참여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베트남, 라트비아, 포르투갈 등 10개 국가관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 ​노조 사무실 찾은 삼성 사장단, “대화하자” vs “성과급 안건 가져오라”

    ​노조 사무실 찾은 삼성 사장단, “대화하자” vs “성과급 안건 가져오라”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를 직접 찾아가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사측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안건 없이는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노사 관계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용관·한진만·박용인 사장 등 수뇌부가 이날 초기업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등 집행부가 참석해 사장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영 전반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 경영진의 긴급 행보로 풀이된다. 초기업노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사장단은 파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조 사무실 방문하기 직전 사장단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사측은 사과문을 통해 “노사 문제로 국민과 주주, 정부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로 생각하고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측의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노조는 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순히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만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사장단의 교섭 재개 제안에 대해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이 전제되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노조가 줄곧 요구해온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 등을 명문화된 안건으로 가져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경영진이 직접 노조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지만, 노조가 ‘선(先) 안건 제시’를 요구하며 배수의 진을 친 상태라 실질적인 제안 없이는 파업 국면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천그루 능소화 축제… 계절의 경계를 가장 아름답게 번역한다

    수천그루 능소화 축제… 계절의 경계를 가장 아름답게 번역한다

    제주 서부 대표 정원 관광지인 비체올린은 해마다 계절의 경계를 가장 아름답게 번역한다. 민간정원 비체올린은 오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제6회 비체올린 여름꽃&능소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 경관을 선보이며 제주 서부의 대표 힐링 관광지로 자리잡은 비체올린은 샤스타데이지와 버베나, 양귀비꽃, 수국 등 초여름 꽃들이 정원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을 맞는다. 축제의 백미는 능소화 군락이다. 수천 그루의 나무를 따라 주홍빛 능소화가 피어나며 공원 곳곳에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제주 돌담이 어우러져 초여름 제주만의 정취를 더한다. 곱들락 정원에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장관을 이루고, 보랏빛 버베나와 붉은 양귀비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선사한다. 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수국길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숲속 산책 코스인 ‘블루엔젤 산책길’에서는 푸른 숲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제주 전통 돌담과 항아리를 활용한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됐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카약 체험과 드리프트 트라이크 등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체올린 관계자는 “축제 기간 제주 돌담과 항아리로 완성한 토속적인 정취 위에 감각적인 포토존이 더해져 여행의 순간을 한층 더 선명하게 기록한다”며 “꽃을 보러 갔다가 계절을 만나고, 풍경을 걷다가 감정을 마주하는 곳에서 여행의 속도를 낮추며, 제주를 조금 더 깊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장중 약세…삼성전자 5%대 하락, 현대차·KB금융은 강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장중 약세…삼성전자 5%대 하락, 현대차·KB금융은 강세

    15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와 지주, 전력기기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일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28만원으로 전일 대비 1만 6000원(-5.41%) 내리며 대형주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량은 1845만 631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90만 4000원으로 6만 6000원(-3.35%) 하락했고,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18만 5100원으로 8600원(-4.44%) 밀렸다. 반도체 대표주의 동반 약세가 시장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양상이다. 지주·산업재 종목의 낙폭도 두드러진다. 삼성물산(028260)은 40만 7500원으로 3만 4500원(-7.81%) 급락하며 주요 시총 상위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111만 3000원으로 5만 8000원(-4.95%) 내렸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1만 2400원으로 4700원(-4.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25만 8000원으로 4만 8000원(-3.68%) 하락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120만원으로 6만 7000원(-5.29%) 떨어졌다. 자동차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현대차(005380)는 72만 2000원으로 1만원(+1.40%) 오르며 시총 상위주 가운데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000270)는 17만 1600원으로 6500원(-3.65%)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63만 6000원으로 1만 4000원(-2.15%) 내렸다. 완성차와 부품주 사이에서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바이오주는 비교적 제한된 등락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3만 500원으로 1만 1500원(-2.60%) 하락했고, 삼성SDI(006400)는 63만 9000원으로 3000원(+0.47%)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3만 5000원으로 1만 4000원(-0.97%)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19만 1700원으로 3400원(-1.74%) 하락했다. 금융주는 혼조세다. KB금융(105560)은 15만 7400원으로 1400원(+0.90%)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055550)는 9만 4500원으로 2300원(-2.38%) 하락했다. 삼성생명(032830)도 31만 5500원으로 1만 4500원(-4.39%)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기(009150)가 105만 6000원으로 3만 2000원(+3.13%) 오르며 시총 상위주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거래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삼성전자우 등에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 종합하면 이날 장중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반도체와 산업재 약세가 지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와 삼성전기, KB금융, 삼성SDI 등 일부 종목이 선별적으로 오르며 낙폭 확대를 일부 제어하는 흐름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반도체 수출 날개 달았지만…정부 “중동발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

    반도체 수출 날개 달았지만…정부 “중동발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

    올해 1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중동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두 달 연속으로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하고 있다. 최근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3.6%)과 서비스업(5.1%)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3.5% 늘었다. 특히 4월 수출은 반도체(174%), 컴퓨터(516%), 선박(43.8%) 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무역수지 역시 237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건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완만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중동 전쟁 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하며 전월(2.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중동 리스크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9%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원을 돌파하며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더 큰 폭인 2.9% 상승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한 달 전보다 7.8포인트 떨어지며 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정부가 유가 피해지원금 등 비상경제 대응에 나섰지만,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최대 하방 위험으로 꼽힌다. 고용 등 후행 지표에도 경기 회복세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4월 취업자 증가폭은 7만 4000명에 그쳐 전월(20만 6000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2024년 12월(-5만 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이다. 국제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의 신속 집행, 주요 품목 수급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해킹으로 수십억 빚더미” 고백한 30대 배우, 돌연 은퇴 선언

    “해킹으로 수십억 빚더미” 고백한 30대 배우, 돌연 은퇴 선언

    배우 장동주가 연예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최근 휴대전화 해킹 피해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알린 그가 결국 배우로서의 삶을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장동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며 “지금까지 배우 장동주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동주는 은퇴 심경을 담은 전문을 통해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한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주의 은퇴 배경에는 해킹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화면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돌연 잠적해 우려를 샀다. 이후 침묵을 지키던 그는 지난 1월 충격적인 해킹 피해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내 휴대폰이 완벽하게 해킹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해킹범의 협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 때문에 또 다른 빚이 생기며 수십억을 날렸다. 그리고 빚더미에 앉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었던 소속사와도 한 달 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1994년생인 장동주는 2017년 KBS2 드라마 ‘학교 2017’로 데뷔했다. 이후 tvN ‘크리미널 마인드’, OCN ‘미스터 기간제’,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 다양한 장르물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 삼성전자 노사, 입장 차 여전…정부 ‘긴급조정권’ 압박 속 파업 가능성 고조

    삼성전자 노사, 입장 차 여전…정부 ‘긴급조정권’ 압박 속 파업 가능성 고조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선을 두고 최후통첩 시한까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총파업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사측이 15일 오전 10시 답변 시한에 맞춰 공문을 보냈으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치자, 노조는 전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긴급조정권 발동 시사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10시,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측에 전달한 회신 공문에서 기존에 제시했던 ‘특별보상 제도 신설’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사측은 성과급(OPI) 재원 투명화 방안과 함께, 상한 폐지 요구의 대안으로 상한 없는 특별보상을 신설해 보완하겠다는 기존 안을 고수하며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노조가 요구해온 근본적인 성과급 제도 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제안이다. 이에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사측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며 “오는 6월 7일까지 예정된 파업 기간 이후에나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며,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예고된 파업을 통해 단체행동권을 행사한 뒤에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노조 측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전 2시 50분 사이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당시의 파행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엔 대화가 격해졌던 12일 오후 1시 30분경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사측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노조 측 기대치인 300조원대보다 낮은 200조원대로 제시하며 협상의 기초를 왜곡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위원장은 녹취록에서 “올해 200조가 아니고 300조다. 왜 여기까지 와서도 거짓말을 하느냐”며 “메모리가 300% 받을 때 파운드리가 100% 받게 하려는 장난질을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녹취록에는 조정위원이 최 위원장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상황을 “두 사람(노사)의 궁합이 안 맞아서 그런 것”이라고 희화화하거나, 퇴장하려는 노조 측을 조사관이 회의실 문을 막아서며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파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 위원장은 “조정위원은 소리를 지르고 나가고, 조사관은 문을 막았다. 중노위가 중재 가능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재 무용론을 제기했다. 전날 김 장관이 자신의 소셜서비스(SNS)을 통해 국가 경제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며 ‘긴급조정권’ 발동 불가피론을 언급하는 등 정부의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사측의 입장 고수와 노조의 파업 강행 선언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노사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국면에 직면하게 된 모습이다.
  • 6월 전북 군산은 수제 맥주와 블루스의 도시가 된다

    6월 전북 군산은 수제 맥주와 블루스의 도시가 된다

    오는 6월 전북 군산에서 수제맥주와 함께 블루스를 즐길 수 있다. 군산시는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군산맥주와 블루스 음악, 야간관광과 지역문화가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맥주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에는 군산맥주 4개 업체와 중국·일본·미국·대만 등 국외 교류도시의 수제맥주 업체 5개소가 참여한다. 또한 군산맥아를 사용하는 전국 단위 수제맥주 양조장 6개 업체까지 함께해 총 50여 종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축제의 열기를 더할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개막일인 12일 오후 4시에는 재즈 뮤지션 ‘조윤 유닛’이 첫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강산에 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이어 13일은 김종서 밴드, 14일은 김경호 밴드가 메인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한국 블루스 음악의 대표 그룹인 신촌블루스도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동안 군산비어포트에서도 주 무대 공연을 생중계로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매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6000원이지만 입장객에게 군산사랑상품권 5000원이 지급돼 행사장 안팎과 원도심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전북도가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국립식량과학원과 지역 호텔, 식품기업 등은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지역 수제맥주 산업과 문화·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군산만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더욱 화려해진 공연과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군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전영현 삼성 부회장, 파업 앞두고 임원 소집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전영현 삼성 부회장, 파업 앞두고 임원 소집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15일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53조 7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 안팎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다. 전 부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현재의 실적 회복이 삼성의 저력보다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기댄 측면이 크다고 냉정히 진단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에만 전사 영업이익(57조 2328억원)의 94%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으며,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 부회장은 이러한 장밋빛 수치에 자만하지 말고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특히 전 부회장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항상 ‘을(乙)’의 자세로 고객의 사업을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AI 열풍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제품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자칫 빠질 수 있는 공급자 우월주의를 경계하라는 취지다. 그는 “성과는 고객이 만들어준 결과”라며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 철저한 실행력을 역설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예고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 리스크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파업이 강행될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조 측 역시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 규모를 20조~30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여러모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본연의 경영 활동만큼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파업 장기화가 고객사 이탈과 기술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빅테크들 또한 삼성의 생산 안정성을 매주 업데이트 요청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어, 이번 ‘골든타임’ 선언은 삼성 반도체의 명운을 건 배수의 진으로 풀이된다.
  • [기고] 과학 혁신의 답 ‘질문’에서 찾는다

    [기고] 과학 혁신의 답 ‘질문’에서 찾는다

    과학기술 혁신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많은 이들이 막대한 자본이나 첨단 장비를 떠올리지만 본질은 결국 ‘좋은 질문’에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언제나 연구 현장의 절실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최근 정부는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이를 ‘R&D 맞춤형 점검제도’로 전환했다. 특히 연구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연구 현장의 수요를 얼마나 충실히 반영했는지를 확인한다. 이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Top-down) 기획에서 벗어나 연구자 커뮤니티가 스스로 과학적 필요를 정의하는 ‘R&D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형 R&D 사업은 재정 건전성 중심의 예비타당성조사 체제 아래 운영돼 왔다. 이 방식은 예산 집행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었으나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창의성과 속도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했다. 특히 대형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실제 연구자들의 목소리가 배제되다 보니 유사 시설에 대한 중복 투자나 활용도 저하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기도 했다. 이런 반성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과학적 큰 질문’(Big Scientific Question) 중심의 수요 발굴 체계다. 연구자들이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학적 난제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묻고, 그 답을 찾기 위한 인프라와 연구를 직접 제안하는 방식이다. 사실 이런 접근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과학기술 선도국들은 이미 연구자 중심의 합의를 통해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의 ‘스노매스’나 ‘데커들 서베이’는 연구자들이 주도해 과학적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이를 국가 투자 계획으로 연결하는 대표적 사례다. 일본 또한 학술 커뮤니티가 제안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정부가 예산을 설계한다. 이들 시스템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연구 현장의 질문이 정책을 설계한다는 점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현장 중심의 기획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내 학회를 대상으로 제도의 취지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는 학회를 중심으로 상향식(Bottom-up) 수요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 구축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표준, 플랫폼 등 미래형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획 수요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AI), 정밀 의료, 신약 개발 등 국가 전략 분야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제도 변화의 진정한 가치는 연구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에 있다. 이제 연구자는 자율성을 보장받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책임성을 요구받게 된다. 학회 또한 단순한 학술 모임을 넘어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 그 위상이 변화될 것이다. 이는 과거 ‘정부와 연구자’ 사이의 수직적 관계가 대등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으로 진화함을 뜻한다. 이 제도의 성패는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 세상을 바꾸는 질문은 소수 전문가의 머릿속이 아닌, 치열한 연구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기술 추격국을 넘어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전에 ‘우리는 왜 이 연구를 해야 하는가’를 묻는 일이다.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연구자 자신이다. 연구자의 질문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 박웅양 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성균관대 의과대학 석좌교수)
  • [사설] 봇물 터지는 성과급 요구, 금고 탈탈 털어먹고 말자는 것

    [사설] 봇물 터지는 성과급 요구, 금고 탈탈 털어먹고 말자는 것

    영업이익의 일정 몫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의 15% 요구에 이어 국내 최대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 노조(최소 30%), 카카오 노조(13~15%), LG유플러스 노조(30%) 등이 영업이익에 기반한 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를 요구하며 지난 1~5일 창사 이후 첫 파업을 했고 현재는 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 투쟁을 하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수년째 순이익의 30%를 요구하고 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협력사와 하청업체 노조까지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구조는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 성격이 강하다. 성과급이 고정 급여처럼 공식화되면 퇴직금에 포함되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 성과급이 집단 보상 성격의 계약상 급여가 되면서 취지 또한 약해진다.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욱 커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악화시킨다. 성과급 논의에 임금체계 개편이 수반돼야 하는 이유다. 주주 배당과 직원 성과급의 공정성 논란도 심각해진다. 성과에 따른 보상은 당연한 원칙이다. 핵심 인재에 대한 높은 성과 보상은 글로벌 경쟁 속 필수 전략이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이 성과급에 과도하게 쓰이면 투자 재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45조원 추정)은 회사의 연간 연구개발비 37조원을 웃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영업이익의 100% 이상을 투자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초격차 유지를 위한 투자금을 모을 금고를 털어 현금 잔치를 하고 말자는 것은 미래 경쟁력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다. 노사 관계의 목표는 특정 집단의 이익 극대화가 아닌 기업 경쟁력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이어야 한다.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경제·사회 전반에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
  • [한영민의 우주路] 누리호의 다음 진화를 기대하며

    [한영민의 우주路] 누리호의 다음 진화를 기대하며

    올해 3분기 5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의 미래는 얼마나 발전적 진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의 집 열 자식 부럽지 않은 잘 키운 자식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반복 발사로 누리호의 성능과 경제성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개발 과정을 보자. 스페이스X는 추력 43t급 멀린 엔진 한 개로 1단을 구성한 팰컨1 개발 당시 세 번 연속 실패를 겪은 끝에 2009년 네 번째 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애초 계획했던 팰컨5를 건너뛰고 불과 1년여 만인 2010년 1단에 9개 엔진을 클러스터링한 팰컨9을 발사했다. 팰컨9의 멀린 엔진은 약 12년 동안 계속 개량되면서 추력이 43t에서 86t으로 증가하는 등 성능과 신뢰성을 높였고 발사체 역시 여러 버전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발사체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지금의 팰컨9 경쟁력은 확정된 단일 발사체 모델이 아닌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로 진화해 가는 발사체 모델에서 나온 것이다. 2015년 도입된 재사용 발사체는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발사 횟수를 비약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발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팰컨9과 비교해 10배의 수송 능력을 가진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 개발로도 이어졌다. 스타십의 랩터 엔진 또한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구현해 냈다. 스타십 역시 빠르게 반복 시험과 개선을 거치며 ‘개발→운용→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이 스페이스X의 진화형 개발 로직이다. 누리호는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서 기술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 성과가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발사 신뢰성 검증,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 가격 경쟁력, 고객 확보 등 많은 단계가 남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 발사, 부품 수 감소, 제작 공정의 표준화, 3단 재점화, 엔진 비추력 증가, 구조비 개선 등을 통한 저비용화와 성능 개량이 이루어져야 한다. 5차 발사까지 오는 동안 각각의 위성에 맞춘 탑재와 분리를 위한 위성 탑재부의 최적화가 진행됐고 위성 분리를 확인하는 탑재 카메라 추가 등의 설계 변경이 있었지만, 이제는 비용과 성능에 직결된 보다 근본적인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우주발사체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자주, 얼마나 값싸게, 얼마나 안정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 누리호 역시 반복 발사를 통해 계속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 과정에서 개선을 멈추지 않는 ‘진화형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스페이스X가 보여 주는 것은 닫힌 체계로의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는 진화형 개발 철학의 열린 체계이다. 이제 누리호도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지속적 혁신으로 우주 경제를 견인하는 스테디셀러 발사체로 나아갈 것인지, 기술적 성과를 이룬 데 만족하고 그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 양육·불화·소통 고민될 때… 두드려요, ‘금천 가족센터’

    양육·불화·소통 고민될 때… 두드려요, ‘금천 가족센터’

    가정 불화나 양육 문제로 고민될 때, 한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막막할 때, 1인 가구지만 이웃과 정을 나누고 싶을 때처럼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서울 금천구가족센터는 지난 2월 독산동 금천구가족문화센터 안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요리교실, 상담실, 교육실, 강당 등을 갖춰 필요한 상담이나 대규모 교육, 가족 지원을 한곳에서 할 수 있다. 언제든 방문하면 양육 돌봄 지원이나 병원 동행 서비스 등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하면 생필품 지원을 제공하거나 다른 기관과 연계도 해준다. 지난 8일 둘러본 센터 곳곳에는 어린이를 위한 미술·놀이·음악치료를 위한 장난감 등 교육 자재가 구비돼 있었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외국어 안내 포스터를 비롯해 이들이 공간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베트남어나 중국어로 된 글귀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어에 이어 중국어 통번역 직원도 상주한다. 20년 전부터 센터에서 일한 전종미 금천구가족센터장은 “과거에는 가족 관계 위주로 지원했다면, 요즘은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따뜻한 공동체의 구심점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모여서 요리하고 이웃에 전달하는 ‘만들고 나누는 우리동네 집밥 선생’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다. 고시원에 사는 이모씨는 “이웃이 만든 반찬을 받기만 했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매달 다문화 가정과 비다문화 가정이 함께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있다. 선뜻 이곳을 찾기 어려운 1인 가구나 중도입국자녀, 다문화 가정, 자립준비청년 등을 수소문해 발굴하는 것도 센터 역할이다. 센터는 한국어 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독산초 등 3개 학교를 방문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한다.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에 다녀도 원활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다. 전 센터장은 “시설에서 자라다 사회로 나온 자립준비청년은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되다 보니 경제 교육 등도 지원하지만 보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센터를 가족 친화적인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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