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동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진화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640
  • [데스크 시각] 빈말이 아닌 ‘중국의 굴기’

    [데스크 시각] 빈말이 아닌 ‘중국의 굴기’

    우리는 흔히 중국산이라고 하면 먼저 ‘짝퉁’을 떠올린다. 짝퉁 명품가방, 짝퉁 화장품 등 한국인 뇌의 논리회로는 중국산과 짝퉁을 아예 ‘동의어’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2010년대 들어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전 세계를 휩쓸어도 기껏 높여 준 별명이 ‘대륙의 실수’였다. ‘저렴이’로 통하는 중국 제품의 품질이 의외로 좋을 때 쓰는 감탄사다. 여기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외에는 봐줄 것이 없다’는 멸시가 녹아 있다. 반대로 미국산과 일본산 제품은 찬양 일색이다. 중국산은 절대로 쫓아가지 못할 고성능을 갖췄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큰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7일 파키스탄 전투기는 숙적 인도 전투기와 카슈미르 상공에서 맞붙었다. 파키스탄은 중국산 ‘젠(J)-10C’를, 인도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동원했다. 인도는 마침 지난해 공개된 애국주의 항공액션 영화 ‘파이터’로 파키스탄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준 상황이었다. 영화에선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이 주도한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강수 끝에 파키스탄 전투기를 궤멸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실전은 영화와 정반대였다. 이스하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지난 8일 의회에 출석해 “J-10C 전투기가 하루 전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전투기는 중국산 ‘PL-15E’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전투기의 첫 실전 경험으로, 전 세계 방산업계가 발칵 뒤집힐 만한 대사건이었다. 프랑스 고위 정보 당국자도 미국 CNN에 자국 라팔 전투기가 사상 처음으로 피격돼 추락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의 굴기’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 2023년 5월 중국에서는 ‘장공의 왕’(長空之王)이라는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 서방의 견제 속에 중국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과정과 시험 비행 파일럿의 애환을 담았다. 하지만 중국만의 잔치였고, 해외에선 ‘국뽕 홍보영화’라는 차가운 반응만 나왔다. 그런데 2년 만에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됐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키스탄만 도입한 J-10C를 다른 나라들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J-10C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이집트는 실전 성능을 확인한 만큼 곧바로 실무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가까운 이집트가 중국산 전투기를 도입할 경우 그 파장은 상상 이상이 될 수 있다. J-10C는 1대당 가격이 900억원 수준으로, 최신 사양을 갖춘 라팔 가격의 3분의1에 불과하다. 가격만 놓고 봐도 유럽 전투기는 게임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성능까지 확인됐으니 중국이 세계 전투기 시장을 장악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봐야 한다. 상징적인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BYD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가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한국 수입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중국산’이라는 타이틀로는 한국 입성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첫 달에 543대를 팔아 1위를 한 것이다. 유럽에서도 가성비를 알아본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방산, 화학, 조선, 반도체 등 거의 모든 제조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 아니다. 심지어 중국은 첨단 반도체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곰처럼 버티며 기술 굴기를 뽐내고 있다. 로봇 분야는 이미 ‘중국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젠 중국에 대한 오염된 시각을 버리자. 중국을 찬양하라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객관적 시각으로 보고 깊이 연구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국민 정서부터 한동안 중국과 거리를 둔 탓에 쉽지 않은 일이다. ‘짝퉁’이라고 무턱대고 멸시하기 전에 그들이 어떤 기술과 시장을 노리고 있는지 세밀하게 파악해야 할 때가 됐다. 그것이 한국이 살길이다. 정현용 국제부장
  • 최고령 타이틀 방어 나선 최경주… “올핸 아일랜드 샷 없이 우승할 것”

    최고령 타이틀 방어 나선 최경주… “올핸 아일랜드 샷 없이 우승할 것”

    작년 연장 ‘기적의 샷’으로 정상“아일랜드 다시 가보니 등이 오싹컨디션 좋아 10야드 정도 더 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가진 ‘탱크’ 최경주(55)가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최경주는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라 설레고 긴장되고 부담되고 한 샷 한 샷 할 때마다 느낌도 다르다”면서 “지난해엔 허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최근 컨디션이 좋아져 연습 라운드 때 쳐보니 지난해보다 (티샷이) 10야드 정도 더 날아갔다. 후배들도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저도 1년 동안 구질 변화, 퍼팅 등을 견고하게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2003년, 2005년, 2008년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박상현과의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정규 라운드에서 박상현과 공동 1위에 올랐고 2차 연장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1차 연장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 잔디 위에 떨어지는 행운 속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최경주가 섬 위에서 날린 ‘아일랜드 샷’은 지난해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최경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제 18번 홀 아일랜드에 가봤다”며 “지금 보니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다. 등이 오싹해지면서 기가 막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그곳으로 공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 중인 그는 50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자 블릿샷(bullet shot·총알처럼 뻗는 공)으로 구질을 바꿨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넘겨준 박상현은 기자회견에 동석해 “지난해 명장면이 아직도 떠오른다”며 “최 프로님의 아일랜드 샷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습 때 18번 홀 아일랜드를 찾아가 봤다는 그는 “최 프로님을 따라가기엔 아직도 멀었다”며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주와 박상현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18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모두 144명이 출전해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 두 블랙홀 중력파 예측 속전속결… 우주 안테나 정확도 높인다

    두 블랙홀 중력파 예측 속전속결… 우주 안테나 정확도 높인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블랙홀이나 중성자별 같은 두 개의 거대한 천체가 상호작용하면 중력파를 방출한다. 일반 상대성 이론은 우주를 시간과 공간으로 이뤄진 그물로 보고, 질량을 가진 물체가 시공간 그물을 휘게 만들어서 중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물체가 가속운동이나 회전운동을 하면 시공간의 그물이 출렁이면서 변화가 파도처럼 퍼져 나가는데, 이것이 중력파다. 중력파는 특수 관측소에 있는 탐지기 길이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측정된다. 현재 사용되는 수치 모델로는 중력파 해석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계산 비용도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물리학 연구소, 막스 플랑크 중력 물리학 연구소, 본대학 이론물리학 연구센터, 수학 연구센터, 뮌헨 기술대 자연과학부, 영국 런던퀸메리대 물리·천문학과 공동 연구팀은 상호 작용하는 두 개의 블랙홀이나 블랙홀과 중성자별에 의해 생성되는 중력파를 높은 정밀도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중력파를 예측하고 모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섭동이론을 사용해 이체(2-body) 문제에 접근했다. 섭동이론은 수학과 물리학에서 풀 수 없는 문제의 해를 매우 작은 매개변수들의 테일러급수로 나타내거나 양자역학에서 양자 상태의 시간 변화를 생성하는 연산자인 해밀토니안에 작은 항이 더해져 에너지 준위 등이 바뀌는 정도를 다룰 때 사용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해석하기 복잡한 물리 시스템을 기본 시스템과 작은 교란(섭동)으로 나눠 분석함으로써 문제를 근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블랙홀 두 개 또는 블랙홀과 중성자별이 서로 스쳐 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양자장 이론에서 활용되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산란각도, 방출 에너지, 반동과 같은 관측할 수 있는 양에 대해 5차 포스트 민코프스키(5PM) 차수 계산을 수행했다. 계산 결과 방출 에너지와 반동에서 끈 이론과 대수기하학에 뿌리를 둔 순수 기하학적 구조인 ‘칼라비야유 3차 다양체’가 나타났다. 칼라비야유 다양체는 도넛 모양 공간의 6차원 형태로 알려진 수학적 구조다. 순수 수학적으로 발명된 구조가 실제 측정 가능한 천체물리 현상을 설명하는 데 관련성을 갖는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를 통해 거대 천체 2개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 중력파에 대한 매우 정밀한 예측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로 확인한 계산의 정밀도는 고속 산란 궤적을 가진 타원형 결합 시스템에서 신호를 포착하는 데 유용하다. 기존에 느리게 움직이는 블랙홀에 대한 가정은 고속 산란 궤적에서는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계산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중력파 물리학 분야를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추상적 수학과 관측할 수 있는 실제 우주의 틈을 메우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얀 플레프카 훔볼트대 교수(양자장·끈 이론)는 “두 개의 거대 천체가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과정은 개념적으로는 단순하지만, 수학적·계산적 정밀도는 엄청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나 유럽의 아인슈타인 망원경, 우주 기반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LISA) 등이 내놓을 미래 중력파 실험 관측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차료 조정 안 된 17곳 계약 해지 통보… 홈플러스, 점포 폐점 수순에 들어갈 듯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임차 점포 가운데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17곳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대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홈플러스 점포가 줄어들 수 있어 폐점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따라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임차료를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기한(5월 15일) 내에 마무리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사의 관리인은 임대차계약에 대한 해지 또는 이행의 선택권을 갖게 되며 상대방도 계약 이행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일부 점포의 임차료가 과도해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며 조정 협상을 진행해 왔다. 홈플러스 점포 126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곳이 임차 점포다. 이 중 61곳이 조정 협상 대상이다. 임차 점포 기준 연 임차료는 4000억원대다. 다만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곧바로 점포가 폐점하는 건 아니다. 홈플러스는 “기한 내에 계약 이행 여부를 답변하지 않을 경우 해지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통보한 것”이라며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달 12일까지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회사 측은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의 고용은 보장하겠다며 구조조정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홈플러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계약 해지는 회생이 아니라 사실상 청산”이라며 “MBK파트너스(대주주)의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실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 [사설] 심각해진 제조업 공동화… 노동·규제개혁이 해법이건만

    [사설] 심각해진 제조업 공동화… 노동·규제개혁이 해법이건만

    한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2만 4000명 감소했다. 2019년 2월 이후 6년 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일자리는 속수무책 줄어들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진다. 제조업은 국내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주력 산업이자 400만명이 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핵심 경제 축이다. 수출, 고용, 세수의 기반인 제조업이 흔들리면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제조업 위기는 청년 일자리 붕괴와 맞물려 한국 경제의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17만 9000명이나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12개월 연속 증가해 41만 5000명에 달했다.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미래세대의 실업률 증가는 결국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제조업 공동화가 본격화되고 통상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산업구조 전환 지연, 기술 경쟁력 약화 등이 겹친 결과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관세 충격, 고질적인 규제 발목 잡기에 국내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동남아시아로 앞다퉈 공장을 옮기고 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유인하는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투자 환경과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간헐적인 청년 고용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은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해법은 하나뿐이다. 노동개혁과 규제 완화의 근본적 처방을 더는 미루지 말아야 한다.
  •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흑백논리 정치가 분열·대립 몰아대통령중심제 자체 한계도 원인국힘 단일화 사태도 권력욕 기인민주 ‘사법부 흔들기’ 정도 벗어나새 정권 전문가 중용사회 됐으면 ‘보은 떡고물’ 없어져야 국가 살아돈 많은 사람 세금 많이 내게 해야 종교는 정치의 윤리에만 관심을90도로 허리를 숙인 사내의 등 위에 거대한 산봉우리 세 개가 올려져 있다.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회고록의 표지 그림이다. 책 제목도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인으로 고통받는 약자와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며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미지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인 손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만났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정국 등으로 반년 가까이 나라가 큰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등에선 상당한 선진국이지만 딱 하나 뒤처지는 것이 정치 수준입니다.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가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선과 악, 두 개의 잣대로만 보면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과 악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실에선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겐 그런 인식과 실천이 크게 부족합니다.” -보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매달리는 한 절대 힘을 얻을 수 없어요. 권력에 눈이 멀면 뻔히 보이는 것도 무시하고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 사태도 당 내부에서 서로 권력에 욕심을 내다가 분열한 것이라고 봐요. 권력과 연관되면 체면이고, 윤리고 다 깔아뭉갤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사법부 판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전제니까요. 하지만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법부를 흔드는 것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서 국가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판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왔다면 가만히 있었겠지요. 입법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염치없이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과도한 권력 지향성이 문제라고 지적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권력욕은 누구에게나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문제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권력에 집착합니다. 권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특혜를 독점하고, 권력을 잃은 사람들은 억울하게 박해를 받았던 역사적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신중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겸손하게 정치를 했다면 이 정도의 권력 중독과 정치 과잉은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으셨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워낙 막대하니까 그 밑에서 떡고물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도 늘어나게 됩니다. 안 그래도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선거의 승패로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정치 제도는 맞지 않아요. 대통령 중심제를 지속하는 한 극단적인 정치 대립과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해요. 국민이 보기에 ‘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자격이 있다’고 수긍할 만한 인물을 뽑아야죠.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내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가 총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자기는 경제 전문가니까 중앙은행장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전문가를 중용해야 능력 위주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해지겠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겠습니까. 보은하겠다며 그 사람들에게 떡고물을 나눠 주지 말아야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그렇게 해본 대통령이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야지요. 사교육에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대학입시제도 등을 바꾸고, 주택 공급과 돌봄 제공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처럼 출산율이 반등한 나라들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자꾸 세금 감면, 세금 감면 하는데 나는 돈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게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인데 미국은 28%, 캐나다는 27%입니다. 장애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국가가 보호하는 국민의 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다만 현금을 나눠 주는 복지는 반대합니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탄핵 반대 등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됐습니다. 기독교계 원로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종교는 정치의 윤리적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비판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종교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도 성명서 정도는 발표할 수 있겠지만 대중들을 모아 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까요.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과 공무원의 거짓말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됩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유튜브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지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큽니다.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분명히 가려 주길 부탁합니다.” -최근에 회고록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재미 화가인 김원숙 화백이 1995년에 나를 보고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며 그려 준 그림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제대로 실천은 못 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약자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사장 직함이 한때 20개일 정도로 각종 시민단체, 복지기관, 기독교 단체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익 단체를 만든 뒤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해 줄 건 별로 없고 이름이라도 빌려주자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장애인 권익 보호 운동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1973년에 귀국했는데 당시 지식인 사회에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가장 고통받는 이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그들보다 더 힘든 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조금씩 도와줬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복지랄 게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1979년 장애인 복지단체 밀알 창립 때 고문을 맡았고, 이사장으로 있던 1996년에 자폐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부와 나눔 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는데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선이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 추구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선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똑같은 빵이라도 굶주린 사람과 배부른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고통이 줄어들면 나와 내 가족이 고통을 당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행동은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좀더 하고 싶으신가요. “환경보호에 더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집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들인 이후로 전기료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전기차를 탄 지도 10년이 될 정도로 남들에 비해선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보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 이사장, 동덕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 밀알복지법인,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며 약자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교육의봄, 푸른아시아,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판잣집에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 더는 외면하지 말아야”

    “판잣집에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 더는 외면하지 말아야”

    독립유공자 후손 3.4% 주거 열악생계 포기하고 고된 독립운동 삶 지금까지 후손에게 상처로 남아사회 위해 희생한 소방관·경찰도후손들 잘살 수 있도록 지원 필요심리 상담·일상 회복 끝까지 책임누구나 진료센터·다같이 학교 등 올해 창립 120주년 맞아 더 확대한국 세계서 최상위 기여국 인정“120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도와 온 대한적십자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합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적십자사는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한창이다. ‘건강한 사회는 그 사회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어떤 대우을 받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 왔다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최근 한 후손의 사연을 듣고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광복 80주년과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계기로 14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본부에서 김 회장과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이 뭔가.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기본적인 생계비가 가장 시급하다. 2021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 447명 중 15명(3.4%)이 여전히 비닐하우스와 판잣집, 비거주용 건물 등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한다. 선대 독립운동가들이 생계를 포기하고 감시를 피해 숱하게 거처를 옮겨야 했던 삶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가족과 후손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은 게 안타깝다.” -캠페인 차원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도 동참하는데.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고종 황제 칙령으로 창립된 뒤 일제에 의해 폐지됐다가 상해임시정부에서 재조직돼 독립군을 지원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독립에 힘썼다. 국채보상운동으로 구국운동의 선봉에서 활동하며 독립자존을 일깨운 대한매일신보를 잇는 서울신문과 함께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마라톤과 러닝이 인기라고 하니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 같은 마라톤 대회를 통해 젊은 세대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더 잘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캠페인의 목표는. “우선 암 투병을 하고 있기도 한 양옥모(82) 할머니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다른 취약계층 후손들의 안정된 생활을 도울 계획이다. 양 할머니는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집안의 후손인데 기초생활수급비 등으로 살면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적십자 봉사원이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다. 또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나라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 소방관, 경찰, 군인, 순직하신 분들의 후손 역시 잘살 수 있도록 사회가 지원해야 한다.” -지난 3월 영남 산불 현장에서의 적십자 활동도 돋보였다. “적십자사가 법으로 정해진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 지원기관이니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관 다음으로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돕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심리상담 지원까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지난 3월 산불 때는 적십자사 직원과 봉사원 4300명이 11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옷과 이불, 생필품 등 12만점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후원의 손길은 얼마나 모였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금이 적십자사에 530억원 모였다. 국민들이 함께 위기의식을 느끼고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보내주셔서 고맙다. 후원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재난 대비 물자 제작 등에 쓰인다.”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하는데. “2023년 8월 회장으로 취임하고 새롭게 벌인 일들이 있다. 우선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나 의료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의 주민 등을 무료로 진료하는 ‘누구나 진료센터’를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시작해 경남 통영, 경북 상주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 전국 7개 적십자병원에 센터를 두고 말 그대로 누구나 부담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 등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는데. “이른둥이 지원, 출산용품·위생용품 지원 등을 해 왔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활동하는 13만여명의 적십자 봉사원들에게 모두 ‘치매파트너’ 기본교육을 이수하게 해 치매 예방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서울 양천구 적십자봉사관에 ‘다같이 학교’를 열어 한글은 물론 한국의 예절이나 법률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졸업생들이 봉사원을 조직해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어 뿌듯하다. -심리 지원은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 자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다. 자살률을 낮추는 게 시급한데 자살하는 사람의 90%가 사전에 신호를 보내도 이를 사회가 못 알아차린다고 한다. 전국에 1만 3000여명의 심리상담사들을 배치해 정신건강 위기에 놓인 이웃을 돕는 자살 예방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광복 80주년이자 창사 120주년을 맞아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어려움에 놓였던 한국이 다양하고 많은 해외원조 활동으로 어느덧 적십자 회원 191개국 중 최상위 기여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간호단을 꾸리고 독립군 활동을 지원하는 등 나라를 찾기 위해 애썼던 적십자사의 정신을 되새겨 모두가 더욱 건강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모으길 바란다.” ※대한적십자사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참조)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금액은 기부금품법에 의해 관리되며, 사용 내역은 대한적십자사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를 통해 공개됩니다. ▶후원하기-계좌 : 기업은행, 148-013356-01-151, 대한적십자사
  • “죄송합니다”…악플에 사과한 ‘환승연애’ 정현규, 무슨 일

    “죄송합니다”…악플에 사과한 ‘환승연애’ 정현규, 무슨 일

    방송인 정현규가 계속되는 악성 댓글에 결국 사과했다. 14일 정현규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는 지난 13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공개 후 이어진 시청자들의 비판과 악성 댓글 때문으로 보인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 8화에서 정현규는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 모델 최현준에게 “너 산수할 줄 알아? 마음이 아파서 그래?”라고 물으며 압박했다. 시청자들은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를 ‘포커 님’이라고 지칭하는 정현규의 모습도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연합을 꾸려 특정 출연자를 탈락시킨 정현규의 행동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규 성격 이상하다”,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정현규 덕분에 프로그램이 흥미진진해졌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현규의 인스타그램에 “정치질 그만해라”, “왕따 플레이”,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한테 산수?”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했고, 이외에도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현규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현규가 출연하는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으로 오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최종화가 공개된다.
  • “남편 바람 여부 알고 싶나요?”…10년차 성노동자가 공개한 ‘특징들’

    “남편 바람 여부 알고 싶나요?”…10년차 성노동자가 공개한 ‘특징들’

    미국에서 18살 때부터 ‘에스코트’(escort) 일을 해온 한 30대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특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10년 이상 전문 에스코트 여성으로 일해 온 엘리자베스 로마노프는 자신이 ‘에스코트’(escort)라고 밝히며, 파트너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위험 신호를 공유했다. 에스코트는 미국에서 보편적인 성매매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고객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비용을 받는 것을 의미하지만, 암묵적으로는 성관계가 포함된 서비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내가 만나는 남성이 싱글인지, 아니면 집에 있는 누군가를 속이고 있는 사람인지 알고 있다”면서 “결혼반지는 눈에 띄는 특징이지만, 더 미묘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찾는 남성들은 갈아입을 옷을 가방에 챙겨 온다”면서 “어떤 고객은 나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은 챙겨 온 옷을 입고, 떠나기 전에 자신이 처음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입는다”고 설명했다. 로마노프가 공개한 또 다른 특징은 일정에 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그는 “내 고객의 대부분이 자신의 파트너에게 회사 술자리에 있거나,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바람을 피우는 고객은 로마노프에게 신체 접촉을 할 때 “몸의 어떠한 부분에도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로마노프는 “바람을 피우는 남성들은 침실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코트를 하는 여성들을 만난 뒤 파트너와의 성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그들은 에스코트 여성들을 만난 뒤 모험심이 강해져서 자신의 파트너에게 다른 곳에서 배운 새로운 기술들을 시도해보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프는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파트너와 거리감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한다”면서 “파트너와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질 경우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파트너가 휴대전화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객들은 종종 특정 시간에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하거나, 휴대전화에서 메시지를 삭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가 갑자기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다른 방에서 전화를 받기 시작하거나,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쓴다면 그들이 ‘바쁜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 남고생, 상하이모터쇼서 중국인 여성 ‘몰카’ 파문…현지인들 분개

    부산 남고생, 상하이모터쇼서 중국인 여성 ‘몰카’ 파문…현지인들 분개

    한국인 고교생이 최근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인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가 현장에서 제지됐다. 13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산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전날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중국인 여성 B씨를 몰래 촬영하다가 붙잡혔다. 피해 여성 B씨는 A군의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불법 촬영을 의심, 곧장 달려가 A군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황한 듯 말을 더듬으며 ‘몰카’ 범행을 부인하던 A군은 피해 여성이 “빨리 사진을 삭제하라”라고 여러 차례 요구하니 그제야 “Sorry”(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B씨가 찍은 당시 영상에는 “나랑 같이 가자. 빨리 와라”라고 잡아끄는 B씨와 “Sorry, sorry”라고 말하는 A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A군은 얼굴을 감싸 쥐고 울먹이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학교명과 이름이 적힌 A군의 명찰을 촬영한 뒤 손목을 잡고 보원요원에게 끌고 갔다. 피해 여성은 보안요원에게 “한국인 남성이 나를 몰래 찍었다”라고 말하며 “내가 지금 휴대전화(잠금)를 열 수 없으니 담당자나 경찰을 불러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그것(몰카)을 봤다. 남학생이 이를 삭제했으나 ‘최근 삭제된 항목’은 확인하지 못했다. 휴대전화가 한국식이라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A군은 보안요원 앞에서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는데, 그 안에는 피해 여성이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 남아 있었다. 불법 촬영물을 확인한 피해 여성은 “미안은 무슨 미안이냐. 소용없다”라고 호통치고는 “사진 삭제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라”라고 야단쳤다. 피해 여성과 보안요원은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 A군의 휴대전화를 자세히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부산의 한 고등학교가 4박 5일 일정으로 떠난 현장체험학습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A군의 학교 정보와 소셜미디어(SNS) 계정 등을 찾아내 신상을 공유했다. 파문이 일자 학교 측은 언론에 “A군이 고의로 여성을 촬영한 것은 아니며, 현장에 출동한 공안이 영상 삭제 조치 후 사건을 마무리해 학생은 무사히 귀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언어 소통이 어려웠고 주변에 교사가 없어 학생이 당황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귀국 후 영상이 확산되면서 SNS 테러를 받는 등 A군이 심리적으로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B씨에게 직접 사과할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홈플러스, 임차 점포 17곳 계약해지 통보…구조조정 현실화?

    홈플러스, 임차 점포 17곳 계약해지 통보…구조조정 현실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임차 점포 가운데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17곳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대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홈플러스 점포가 줄어들 수 있어 폐점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따라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임차료를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기한(5월 15일) 내에 마무리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사의 관리인은 임대차계약에 대한 해지 또는 이행의 선택권을 갖게 되며 상대방도 계약 이행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일부 점포의 임차료가 과도해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며 조정 협상을 진행해 왔다. 홈플러스 점포 126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곳이 임차 점포다. 이 중 61곳이 조정 협상 대상이다. 임차 점포 기준 연 임차료는 4000억원대다. 다만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곧바로 점포가 폐점하는 건 아니다. 홈플러스는 “기한 내에 계약 이행 여부를 답변하지 않을 경우 해지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통보한 것”이라며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달 12일까지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회사 측은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의 고용은 보장하겠다며 구조조정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홈플러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계약 해지는 회생이 아니라 사실상 청산”이라며 “MBK파트너스(대주주)의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실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 ‘이것’ 관련 뇌 구조도 변한다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 ‘이것’ 관련 뇌 구조도 변한다

    장시간 근무는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뇌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장시간 근무가 감정 조절과 실행 기능과 관련한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예비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직업환경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의료 종사자 110명을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 그룹(32명)과 표준 근무 시간을 지킨 그룹(78명)으로 나눠 뇌 용적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주 52시간 이상 일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난 반면 표준 근무 시간을 지킨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근무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특정 영역의 부피가 증가했다. 뇌의 부피가 증가한 영역은 인지 기능, 주의, 기억, 언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전두회와 감정 처리, 자기 인식, 사회적 맥락 이해에 관여하는 섬엽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업무량 증가와 뇌 영역 변화 사이에 잠재적 연관성을 시사하며 과로한 사람들이 호소하는 인지·감정적 어려움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구진은 연구 표본 규모가 작고 한국의 의료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과로로 인해 연간 74만 5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시간 노동은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정신 건강 문제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담양군, ‘스마트 돌봄 플러그’ 설치···고독사 안전망 구축

    담양군, ‘스마트 돌봄 플러그’ 설치···고독사 안전망 구축

    담양군은 고독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21곳에 ‘스마트 돌봄 플러그’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돌봄 플러그 설치 사업’은 가정 내 전력 사용량과 조도(밝기) 변화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스마트 플러그는 TV 등 가전제품에 연결되며, 일정 시간 동안 전력 사용이나 조도 변화가 없을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위험 알림 문자가 전송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방문 중심 돌봄에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더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줄이고 1인 가구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돌봄 플러그 설치가 1인 가구의 고립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 비전 밝혀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 비전 밝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30여년간 지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시민 중심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자기 삶의 궤적과 정치철학, 주요 입법·정책 활동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30년간 현장에서 느껴온 문제들을 제도와 정책으로 풀고 싶었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하고, 새마을부녀회 활동에서 시작된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여성, 아동,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자녀 가족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영아돌봄수당 및 이용권 지급 확대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대비 보험금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제1회 복지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랑의 뜨개질’ 일자리 창출 사업 ▲경로당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경로당 외식 데이’ 민관 협력 모델 ▲미혼남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강 설레임’ 사업 등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복지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이외에도 ▲청소년 건강권 보호를 위한 액상담배 규제 강화 ▲폐지수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복지는 제도나 형식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해야 한다”라며 “여성, 한부모, 다문화가정, 노인, 청소년 등 다양한 시민의 삶을 면밀히 살피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정치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어머니의 인내와 아버지의 존중 속에서 자라난 삶의 경험이 나의 정치철학의 근간”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복지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 부산 교사 절반 교단 떠날 생각 해봤다…“교권 보호 미흡”

    부산 교사 절반 교단 떠날 생각 해봤다…“교권 보호 미흡”

    부산지역 교사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사이에 교단을 떠날지 고민한 적 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교사노조는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825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부산지역 교원은 374명 참여했다.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산지역 응답자 55.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과 사직을 고민한 이유는 교권 침해 51.3%, 낮은 급여 31.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서 교사가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35%에 그쳤고, 급여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7.4%에 불과했다. 부산교사노조는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변화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피해 교사 보호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교권보호위원회가 223건 열렸는데, 피해 교사에 대한 치유와 치료 지원 등 실질적인 보호조치가 이뤄진 경우는 50건(22.0%)에 불과했다. 상담안내도 54건(22.4%)에 그쳤고, 나머지 119건(53.36%)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노조는 또 각 교육지원청에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활동 보호 통합 민원팀이 있지만, 이들이 지난해 처리한 악성 민원은 20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부산교사노조 관계자는 “통합 민원팀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악성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학생이나 보호자가 교권 침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권 보호 교육을 의무화하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40년 가까이 돌본 장애 아들 살해한 아버지…항소심도 징역 3년

    40년 가까이 돌본 장애 아들 살해한 아버지…항소심도 징역 3년

    39년 간 돌본 선천성 중증 장애 아들을 살해한 6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왕해진)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새로운 양형 자료가 제출 되지 않아 양형 조건에 대한 변화가 없으므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 대구 남구 이천동에 있는 자택에서 1급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던 아들 B(39)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귀가한 아내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들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보내지 않고 40년 가까이 간호하던 A씨는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 근육이 파열되고 발가락이 절단됐다. 이후 보험사로부터 ‘더 이상 치료비를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 등은 재판 과정에서 오랜 시간 아들을 힘들게 돌봐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아내는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탄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가정 지원 단체도 탄원서를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전까지 39년 넘게 피해자를 보살폈고, 피해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하면 통상적인 자녀 양육에 비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인간 생명의 존귀한 가치 역시 피고인의 형을 정함에 있어 깊이 고민하고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노원구 초안산에도 무장애숲길이…“보행약자도 안전하게”

    노원구 초안산에도 무장애숲길이…“보행약자도 안전하게”

    서울 노원구가 초안산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 준공식을 열고 개통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초안산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은 월계동 청백1단지아파트에서 월계스파크골프장까지 이르는 1㎞ 구간이다. 구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4월 말에 공사를 마쳤다. 무장애숲길은 계단 턱이 없고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데크길이다. 보행약자도 안전하게 숲길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또 초안산 무장애숲길 2단계 600m 구간도 연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가 종료되는 지점부터 지하철1호선 월계역까지 연결하여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날 준공식에는 오승록 구청장을 포함하여 시, 구의원과 함께 월계동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숲길을 걸으며 개통을 축하했다. 노우너구에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에 각각 무장애숲길(무장애 데크로드)이 조성되어 일반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각 코스는 경사 8% 미만의 완만한 데크로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의 방문이 잦다. 초안산은 무장애숲길 외에도 주민을 위한 각종 시설 정비를 통해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 개장한 수국동산과 피크닉장은 올해 야관 경관을 개선하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운대역세권개발, 재건축 등 월계동의 변화에 발맞추어 월계동 주민의 사랑을 받는 초안산도 대대적인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연이 준 산림녹지 자원을 구민이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고령 타이틀 방어 도전 최경주, “지난해보다 10야드 더 나가는 거 같은데 퍼팅 등을 견고하게 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최고령 타이틀 방어 도전 최경주, “지난해보다 10야드 더 나가는 거 같은데 퍼팅 등을 견고하게 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기록을 가진 ‘탱크’ 최경주(54)가 자신의 최고령 우승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최경주는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라 설레고 긴장되고 부담되고 한 샷 한 샷 할 때 마다 느낌도 다르다”면서 “지난해엔 허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최근 컨디션이 좋아져 연습 라운드 때 쳐보니 지난해보다 (티샷이) 10야드 정도 더 날아갔다. 후배들도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저도 1년 동안 구질변화, 펴팅 등을 견고하게 준비한 만큼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박상현과의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공동 1위에 올랐고 2차 연장 끝에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 잔디 위에 떨어지는 행운 속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최경주가 섬 위에서 날린 ‘아일랜드 샷’은 지난해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면서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11년 7개월 만에 K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고령 우승을 경신하며 통산 3번째 K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한다. 최경주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지난 12일 재능 나눔 라운드를 하면서 18번 홀 아일랜드에 가봤다”며 “지금 보니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다. 등이 오싹해지면서 기가 막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그곳으로 공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국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는 50대 나이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가 넘는 선수가 17명이 될 정도로 정상급 선수가 많이 뛴다”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자 불렛샷(bullet shot·총알처럼 뻗는 공)으로 구질을 바꿨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지난해 54번째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대회 마지막 4라운드는 생일 전날인 18일에 열린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박상현은 최경주에게 아쉽게 우승을 넘겨준 장면에 대해 “지난해 명장면이 아직도 떠오른다”라며 “최 프로님의 아일랜드 샷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라고 웃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연습 라운드 때 18번 홀 아일랜드를 찾아가 봤다는 그는 “최경주 프로님을 따라가기엔 아직도 멀었다”라며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주와 박상현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18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모두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에겐 KPGA 투어 시드 4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한 주 정도 쉬면서 샷감이랑 퍼트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며 “최근 브룸스틱 퍼터로 교체했는데 한번 쳐봤더니 생각보다 직진성도 좋고 거리감도 잘 맞출 수 있어 장점이 더 많은 거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다음달 5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

    다음달 5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

    세계 3대 환경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다음달 5일 막을 올린다.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를 시작으로 35개국 77편의 영화가 환경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일깨울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막작과 홍보대사 등을 소개했다. ‘Ready, Climate, Action!’ 슬로건 아래, ‘영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고 공감과 실천을 이끄는 문화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30일까지 연세대 대강당, 메가박스 홍대, 디지털 상영관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장편 33편, 단편 44편이다. 국제경쟁 20편, 한국경쟁 16편 등 모두 36편이 본선에 진출한다. 세계 최초 공개작 11편을 비롯해 아시아 및 인터내셔널 첫 공개작 13편, 국내 최초 공개작 36편 등 모두 60편이 관객과 처음 마주한다.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는 기후위기 이후의 삶을 성찰하는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류가 50세에 수명을 마감하기로 합의한 미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모성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머니 엘리, 신예 키라 장이 딸 키아 역을 맡았다. 환경영화제는 올해 섹션 구분을 벗어나 기후변화·생물다양성·자연순환·AI 등 25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화를 선별해 선보인다. 관객이 관심 있는 이슈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영관, 운영 방식,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모든 단계에서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이미경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교통을 이용할 때 활용하는 공식 탄소계수를 응용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 때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는지를 스스로 측정하도록 해보는 플랫폼 등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선정돼 시민 참여를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진웅은 “영화제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우리가 앞으로 환경 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토론하고 각성하고 인식하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곧 다가올 대선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올해 환경영화제의 의의에 대해 “열 번의 세미나보다 한 편의 영화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환경영화제가 이런 기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보였다. 그러면서 “환경영화제가 이번 대선 직후 열린다. 대통령 당선자를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네 일본인 여친은 ××, 5만원에 성행위” 악플러 정체 알고 보니 직장동료 여친

    “네 일본인 여친은 ××, 5만원에 성행위” 악플러 정체 알고 보니 직장동료 여친

    11세 연상 한국인 남성과 교제하는 20대 일본인 여성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살인자 피 물려받은 일본×’, ‘남자들 5만원 주면 다 해주는 ××’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악성 댓글)을 지속해서 달아온 악플러의 충격적인 정체가 14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와 함께 가해자의 성별에 따라 처벌이 달라진다는 얘기를 경찰에서 들었다는 피해자의 주장에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오카이커플’을 운영하는 국제 커플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올린 악플 피해와 이에 대한 경찰 신고 등 내용을 담은 영상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며 관심을 모았다. 커플 중 남성인 팔구남(닉네임)은 영상에서 “(여자친구인) 쿠루미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가 익명으로 엄청 심한 욕과 ‘한국을 나가라’고 협박하고, 쿠루미의 외모를 무분별하게 비하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모르겠는데 SNS상 불특정 다수에게 ‘(쿠루미에 대한)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하고, 댓글로 ‘(쿠루미는) 5만원만 주면 성행위를 한다’는 등 말이 안 되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가해자 A씨는 ‘너네(일본인)가 우리나라 사람들 다 죽였잖아… 살인자 피 물려받은 일본×이 군인을 존경해? 가식덩어리구나. 네 얼굴만 보면 역겨워… 뭐 같은 얼굴 들고 ×× 냄새 풍기면서 ×놀러다니고 피해주지마… 마주치면 입을 귀까지 찢어놓을 테니까… 넌 인간도 아니고 원숭이 ××야’ 등 내용의 메시지를 쿠루미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 커플이 A씨의 SNS 계정을 신고해도 A씨는 새로운 익명 계정을 만들어 악플을 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일을 계속했다고 한다. 쿠루미는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나 직원 중에 가해자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게 돼 제대로 일도 못 하고 무섭다”고 자신의 신상을 아는 듯한 A씨의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팔구남은 “쿠루미가 저 하나 믿고 한국에 온 지 두 달 정도 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쿠루미는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같은 한국인으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가해자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팔구남·쿠루미 커플은 경찰서를 찾아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직접 가해자의 정체도 밝혀내 경찰에 전달했다. 이들 커플은 A씨가 스스로 정체를 실토하게 했다. 자신의 지인 중 한 명을 가해자로 의심하고 있던 팔구남은 경찰 신고 사실과 가해자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다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 이와 함께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그제야 A씨로부터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A씨는 팔구남의 직장동료의 여자친구였다. 팔구남·쿠루미 커플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팔구남은 “A씨가 악플을 단 이유를 건너서 들었는데 가관인 게 그냥 질투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메시지에서 사과하고 싶다면서 ‘얼굴을 보고 할 말이 있으니 잠깐 만날 수 있냐. 집 앞에 와 있다’고 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A씨의 이같은 행동에 이들 커플은 2차 피해를 우려해 A씨와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A씨의 정체는 드러났지만, 쿠루미를 공포에 떨게 한 가해 정도에 합당한 처벌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들 커플은 토로했다. 경찰에서 성희롱적인 악플에 대한 성희롱 혐의는 적용하지 힘들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만 인정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팔구남은 비슷한 성희롱적 욕설에 대해 처벌한 판례가 있는데도 이 사건에선 성희롱 혐의를 적용할 수 없을 것이란 경찰의 말이 의아해 “만약 가해자가 남자였다면 똑같은 상황에서 성희롱이 성립되나요”라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돌아온 경찰관은 대답은 “맞다. 가해자가 남자라면 성희롱이 적용된다”였다고 팔구남은 전했다. 팔구남은 “너무 황당했다. 입에 담지도 못하라 성적인 내용을 댓글로 달고 상처를 줬는데 ‘동성이라서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동성이라서 성욕을 범죄로 푼 것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고생하시는 경찰관님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분은 저희에게 공감하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셨다”면서 “그저 대한민국이 피해자를 보호해줄 수 없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도 없는 이런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생긴 남자와 행복하게 사는 쿠루미를 질투해서 헤어지게 만들려는 악질이다”, “경찰이 법적으로 안 된다고 했다고 다 믿으면 안 된다. 변호사 상담 받아보고 진행하시라”, “한국 법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편파적이고 가혹한 거 아니냐”, “범인을 찾았다니 다행이다. 엄중히 죗값을 물어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이들 커플을 응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