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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혼조 출발…다우 강세·나스닥 약세, 반도체주 조정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혼조 출발…다우 강세·나스닥 약세, 반도체주 조정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5만2210.08로 전일 대비 262.83포인트(0.5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7413.18로 1.20포인트(0.02%)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4932.08로 43.74포인트(-0.18%) 내렸고, 나스닥100 지수도 2만8039.21로 89.13포인트(-0.32%)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전통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와 기술주, 특히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실현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운송지수는 2만2066.31로 409.85포인트(-1.8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1554.88로 264.01포인트(-2.23%) 급락해 기술주 전반의 부담을 키웠다. 변동성지수(VIX)는 18.67로 0.09포인트(0.48%) 올라 투자심리가 다소 경계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뉴욕증시 대형주 가운데서는 금융·소비·방어주가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비자는 1.91%, 마스터카드는 2.23% 올랐고,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85%, 존슨앤드존슨은 0.97%, 코카콜라는 2.21%, P&G는 0.83% 상승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0.45%, GE 에어로스페이스는 2.23%, 홈디포는 0.93% 각각 올랐다. 반면 일부 경기민감주와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캐터필러는 1.74%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74% 내렸다. 엑슨모빌 홀딩스는 1.38%, 셰브론은 2.46% 하락해 에너지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TSMC ADR도 1.07% 내려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애플은 1.17%, 마이크로소프트는 1.94% 상승했고, 알파벳 Class A와 Class C는 각각 2.13%, 2.34% 올랐다. 브로드컴도 0.34% 상승했고, 월마트는 2.07%, 코스트코 홀세일은 1.77%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196.51달러로 4.99% 급락했고, AMD는 5.17%, ASML 홀딩 ADR은 5.80%, 램 리서치는 4.46%,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3.6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은 7.47% 급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25% 내렸다. 테슬라는 1.22%, 메타는 0.22%, 아마존닷컴은 0.31% 각각 하락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기술주 쏠림이 이어졌다. 엔비디아 거래량은 1억5323만주를 넘겼고, 인텔은 1억3213만주, 애플은 4945만주, 테슬라는 4437만주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대금은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에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이날 기술주 조정의 강도를 보여줬다. 종합하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와 S&P500이 방어적인 강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과 반도체 관련 지수는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가 기술주 투자심리를 짓눌렀지만, 금융·소비재·방어주가 이를 일부 상쇄하는 양상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열린세상] 동네 책방에 가면 책을 삽시다

    [열린세상] 동네 책방에 가면 책을 삽시다

    요즘 나는 ‘동네책방에가면책사는협회’(동책책협)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거창하거나 돈 되는 활동은 아니지만, 협회명 그대로 동네책방에 자주 가고, 들르게 되면 꼭 책 한 권씩 사는 일을 한다. 동네책방은 동네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그 동네의 문화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동네책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동네책방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국내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에 책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한 루틴이다. 책방이 없으면 어쩐지 그 동네 전체가 허전하게 느껴진다. 반면 책방이 있으면 이 지역에는 ‘문화가 살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동책책협은 아무런 격식도, 규칙도 없는 협회다. 누구나 인스타그램을 팔로하면 자동으로 협회에 가입되고, 동네책방에 가서 책을 샀다는 것을 인증해 주면 리포스트 등을 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책갈피와 키링 같은 소소한 굿즈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고, ‘단골손님’의 ‘책방 인터뷰’ 같은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대단치 않은 협회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 너도나도 팔로해 주기도 하고, 책방에서 책 산 인증을 자주 올려준다. 다들 숨겨 놓았던 책방을 향한 사랑을 그렇게 보여 준다. 내가 유독 책방을 좋아하는 건 ‘세계의 저장소’ 같아서다. 책방에 들어서면, 한 권의 책마다 세계가 있다. 그 세계를 하나씩 들여다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른다. 나는 세계를 줍는 여행자처럼, 이 세계 저 세계를 부지런히 탐구하고 한 권을 집어 든다. 책방마다 다른 큐레이션의 도움으로, 우연히 만난 세계를 하나 집어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참으로 뿌듯하고 가득한 마음을 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아이도 책방을 참 사랑한다. 주말이면 책방에 가자고 성화다. 책방에 가면 반드시 아이가 고르는 책 한 권을 사 주기 때문이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 없이, 나는 책방에 가면 ‘무조건’ 책 한 권을 사 준다. 일부러 전집을 잔뜩 사 주기보다는, 그렇게 매번 같이 서점에 가니, 아이가 책방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이는 역시나 자기의 의지로 세계를 고를 수 있는 경험을 주는 책방을 좋아한다. 간혹 책방에서 책을 사면, 온라인 서점의 할인 혜택을 못 받는 것 아니냐며 꺼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보통 차이 나는 가격은 권당 1000원 정도인데, 나는 그 정도는 기꺼이 그 책방이 내게 준 경험을 위해 지불한다. 책방지기의 안목과 큐레이션 덕분에 그 책방이 아니면 만나지 못했을 우연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한다. 나아가 이 세상에 이렇게 책방들이 있어 주어, 아이와 언제든 나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비용이기도 하다. 특히 나는 동네책방에 북토크를 하러 갈 일이 많은데, 그럴 때도 매번 책을 사고 있다. 작가로 살다 보니, 책 파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책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쓰고 파는 사람이 책을 사지 않는 건 내가 먹고사는 생태계를 스스로 파괴하고 방치하는 셈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주저 없이, 매달 수십 권의 책을 산다. 그중 절반은 기왕이면 현실의 책방을 찾아가 산다. 책방에서 책을 사는 건 다른 일과 다르게 조금은 좋은 일을 하는 기분이 든다. 국가에서도 책 사는 비용은 문화비로 공제해 주지 않는가. 책 사는 일이 국가가 공인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도 될 법하다. 여름 휴가철이다. 휴가를 떠나면서 책 한 권 들고 떠나면 어떨까. 아니면 국내로 떠날 분들이라면, 떠난 곳의 동네책방들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여행지에서 산 작은 소품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곤 한다. 그러나 휴가지에서 마음을 담아 고른 책 한 권은 오랫동안, 어쩌면 평생 우리 곁을 지킬지 모른다. 책방들이 동네를 지키듯, 우리가 책방들을 지켜내길 바라 본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11m 목마·거인들과 전투… 호메로스도 놀란 ‘놀런의 서사시’

    11m 목마·거인들과 전투… 호메로스도 놀란 ‘놀런의 서사시’

    고대 그리스 신화 기반 원작 재현트로이·마녀와 맞서는 액션 화려CG 최소화하고 대규모 로케이션 데이먼, 오디세우스 우직함 열연“관객들 함부로 판단하지 않게 해”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새 영화 ‘오디세이’로 한국을 찾는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영상으로 바꿔 낸 거장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압도적인 스케일,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진 종합선물세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영화는 트로이 함락 8년 후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디세우스(맷 데이먼)는 트로이 목마 작전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뒤 귀향길에 오른다. 한편에선 이타카 왕국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에겐 청혼하는 구혼자들이 득실거린다. 아버지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바다로 나선다. 회상 장면과 두 가지 이야기, 이야기 속 이야기 등이 어우러졌지만 전작 ‘인셉션’(2010), ‘테넷’(2020)에 비하면 내용을 파악하긴 그리 어렵지 않다. 개봉 전 가장 관심이 쏠렸던 부분은 단연 액션 장면들이다. 오디세이는 기원전 8세기경 쓰인 고대 그리스 문학이다. 30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문학과 연극, 영화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 영화도 여럿이다. 놀런 감독은 대규모 전투와 위험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침투 등 액션 시퀀스를 화려하게 펼쳐 놓았다.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 일행이 만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바다의 마녀 세이렌, 거인족 군단 등과의 전투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목마 안에 웅크린 병사들의 숨죽인 정적과 트로이 성벽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 등은 이미 여러 영화가 그렸지만 확실히 규모가 남다르다. 높이 10.7m에 달하는 거대한 트로이 목마를 실제로 제작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선원들이 탑승하는 배 역시 실제 항해가 가능한 구조로 완성해 사실감을 높였다. 컴퓨터그래픽(CG)을 최소화한 로케이션도 볼거리다. 트로이의 비운의 해변부터 키클롭스의 동굴, 하데스의 지하 세계, 칼립소와 키르케가 머무는 신비로운 섬, 라이스트뤼고네스족의 영역, 그리고 이타카에 이르기까지 원작 속 세계를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상영 시간 2시간 56분이 금방이다. 영상미를 위해 아이맥스(IMAX) 촬영을 고집해 온 놀런 감독의 연출 철학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 경이로운 로케이션, 수천명의 출연진 등 당시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던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놀런 감독의 페르소나(분신)로 불리는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맡았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갈등하면서도 고향을 향해 나아가는 우직한 인간이다. 놀런 감독은 데이먼에 대해 “관객이 그와 함께 여정을 떠나고, 그의 선택과 실수를 함께 겪으면서도 함부로 판단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극찬했다. 남편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왕국과 가족을 지켜내야 했던 페넬로페의 강인한 내면을 그려낸 배우 앤 해서웨이, 가족을 구하고 이타카의 미래를 지켜내고자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텔레마코스 역 톰 홀랜드의 연기 역시 설득력 있다. 지난 17일 북미에서 개봉한 뒤 전 세계 69개국 1위는 물론 글로벌 오프닝 흥행 수익만 2억 6406만 달러(약 3872억원)를 기록했다. 종전 놀런 감독의 최고 기록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를 뛰어넘었다.
  • 기업 달러예금 사상 최대… 6월 외화예금 11억 달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늘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대기업이 벌어들인 달러가 쌓이고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예탁금도 증가하면서 달러화예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6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133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0억 8000만 달러 늘었다.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 개인과 기업이 은행에 맡겨둔 달러 등 외화예금을 말한다.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도 대상으로 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978억 달러로 한 달 만에 22억 5000만 달러 늘며 지난 2012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고 대기업이 벌어들인 외화가 많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을 때 개인은 외화를 팔고 기업도 외화 환전을 줄이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은 연관성이 많이 줄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조선업체, 물류업체 등 대기업의 경상대금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71억 2000만 달러, 58억 4000만 달러로 각각 4억 6000만 달러, 4억 1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는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89억 9000만 달러로 15억 8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43억 3000만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다. 특히 기업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855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5억 9000만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22억 2000만 달러로 3억 5000만 달러 줄었다.
  • 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올해 5조클럽 초과 달성”

    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올해 5조클럽 초과 달성”

    셀트리온이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 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말 목표 매출(5조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영업이익은 86.3%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2분기 매출만 보면 1조 3209억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질렀다. 셀트리온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신규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생산 효율성 향상이 함께 이뤄진 질적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이 더 높은 신규 제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신규 제품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점유율 32%를 돌파했다. 램시마SC의 미국 제품인 ‘짐펜트라’도 출시 이후 처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자가면역질환 약인 ‘유플라이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의 제품도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신규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고,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까지 확대됐다. 기존 주력 제품의 호조세도 이어졌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미국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고,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는 일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78%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30%를 넘어섰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38%로 전년 동기보다 5.4%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고원가 재고 소진과 생산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32.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주요국 입찰 물량 공급과 신규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를 웃도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제시한 연매출 5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의 실적 목표를 뛰어넘겠다고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K바이오 2강이 나란히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두 회사가 동시에 국내 바이오 업체 최초로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불가마 한반도’가 금리 올린다?… 인상 시계 10월 → 8월 당겨지나

    ‘불가마 한반도’가 금리 올린다?… 인상 시계 10월 → 8월 당겨지나

    월 기온 일시적으로 1도 오르면 농산물가격 상승률 0.5%P 올라전망치 3배 ‘깜짝 성장’도 한 요인 날씨가 더워지면 기준금리가 오른다? 언뜻 엉뚱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를 보면 완전히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 폭염이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로 번지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2024)과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지속성 평가와 비선형성 여부 판단’(2025) 보고서를 통해 폭염 등 기후 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기후플레이션)’이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이제는 금리 결정의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기온이 일시적으로 1도 오르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최대 0.4~0.5% 포인트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07%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높은 상태가 1년간 지속되면 농산물 가격은 2%,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0.7%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여름은 경제도, 날씨도 예상보다 뜨거워 시장에선 7월에 이어 8월 연속 금리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증가해 한은의 기존 전망치(0.2%)를 세 배 웃돌며 ‘깜짝 성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것이다. 여기에 이번 주 최고 39도에 이르는 폭염까지 예고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농축산물 수급에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무더위가 길어지면 작황이 나빠져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뒤늦게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성장률 회복에 폭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까지 더해질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기존 10월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월에 이어 8월 금리인상을 예상한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폭염이 이어지면 농산물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함께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연속 금리인상을 점친 김명실 iM증권 연구원도 “휴가철이 겹치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서비스 물가와 식품 물가가 함께 오르기 쉬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 은평 “우리동네 기후재난 함께 대비해요”… 에코배움터 모집

    은평 “우리동네 기후재난 함께 대비해요”… 에코배움터 모집

    서울 은평구는 29일까지 ‘2026년 기후재난 대응형 에코배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후재난 대응형 에코배움터는 주민들이 지역의 기후 위험요소를 직접 살펴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함께 찾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기후재난 대응 사례 공유, 재난 대비 체험, 우리동네 기후안전 지도 만들기, 주민 행동 매뉴얼 제작, 친환경 실천 운동을 하게 된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응암3동과 불광1동을 중심으로 기후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10~15명을 모집한다. 활동 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다. 참여자들은 월 1회 이상(총 5회 이상) 정기·비정기 모임에 참여한다. 29일까지 홍보물에 있는 QR코드로 접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대처하는 마을 중심 안전 문화가 중요하다”며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향평가에 발목 잡힌 공공주택 공급… ‘인허가 속도법’ 국회 공전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영향평가에 발목 잡힌 공공주택 공급… ‘인허가 속도법’ 국회 공전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정부도 주택 공급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입법은 국회에서 공전 중이다. 건설 사업의 인허가가 지역 주민들의 민원, 즉 선거 표심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려면 보상뿐 아니라 인허가 절차 전반을 앞당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핵심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앞당기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공공택지 조성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후보지 발표 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사전 작성을 통해 절차를 추가로 단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통합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마다 수개월에서 수년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에서 해당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구계획 승인과 통합심의, 착공 일정까지 연쇄적으로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허가를 지연시키는 ‘영향평가’의 가장 큰 덫인 환경영향평가에서 실외 소음 기준을 합리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제도는 개선되지 않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법 기준이 우선 적용되면서 층수 조정과 동 배치 변경이 반복돼 사업 지연과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올해 상반기 내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에 추진하고 통합심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다. 그나마 토지보상 절차를 앞당기는 제도는 지난해 공공주택 특별법 입법으로 법제화가 완료됐다. 이를 통해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전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후보지 주민과 협의매수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공공주택지구가 지정된 이후에 LH가 협의매수에 나설 수 있었다. 개정안 시행으로 협의매수를 위한 기본조사 착수 시기가 현행보다 최대 1년가량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퇴거 불응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토지보상법’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 올해 12월 시행 예정이다. 정부는 ‘보상 협조 장려금’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토지보상 착수 시점이 1년 앞당겨지더라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기화 등 핵심 인허가 절차가 개선되지 않으면 전체 사업 기간 단축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평가가 나온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인허가 절차 개선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공통된 과제다. 미국이 도입한 ‘21세기 주택 공급 확대법’이 대표적이다. 법안에는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규제를 합리화하는 내용과 함께 지방 정부에 주택 건설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담겼다.
  •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소 6675억원 규모의 비공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K9 기반 자주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대신 인드라·EM&E 컨소시엄이 차체와 전장체계를 현지에서 개발·통합하는 ‘스페인형 자주포’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의 장기 실익은 최초 공급액보다 주요 구성품·성능개량·유지보수·제3국 수출 등 후속 사업 참여권을 얼마나 계약에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을 웃도는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궤도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계약 상대방과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기반의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스페인 사업 관련 계약일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된다. 27일 한화에어로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2.5% 이상인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 7029억원을 적용하면 계약액은 최소 6675억원이다.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계약명과 공급 품목, 계약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한국에서 생산한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방식보다 K9을 기준 플랫폼으로 삼아 자국 업체가 설계·생산·정비하는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포병 전력 확충과 방산기술 축적을 함께 노린 방식이다. 이번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 수출 모델도 완제품 납품에서 현지 개발형 플랫폼 공급으로 넓어진다. 45억 1636만 유로 종합 획득사업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11월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궤도형 자주포 체계 도입을 승인했다. 공식 추정가는 45억 1636만 유로(약 7조 6000억원)로, 2034년까지 자주포와 탄약운반차·지휘소차·구난차, 교육·정비·군수지원 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종합 획득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드라와 현지 방산업체 에스크리바노 메커니컬 앤드 엔지니어링(EM&E)의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한화는 인드라에 K9 기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협력사로 참여한다. 한화와 인드라가 지난 3월 발표한 협력 범위는 자주포 128대와 탄약재보급차 120대, 지휘통제차·구난차 등 총 280대다. 이는 스페인 정부의 전체 조달 범위와는 다르다. 7조원 전체를 한화 수주액으로 볼 수도 없다. 전체 사업비에는 스페인 현지의 차체 생산과 전장관리·통신체계 통합, 생산시설 투자, 시험평가, 교육·정비·군수지원 비용이 포함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관련됐다면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가 맡는 상품 공급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품목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한화와 인드라는 지난 3월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드라는 북부 히혼 공장에서 차체를 생산하고 전장관리·통신체계를 통합하며, 한화는 K9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인드라는 히혼 생산·통합시설에 1억 3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페인이 한국산 완성품 직도입보다 현지 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유럽 방산 조달 기조의 변화와 맞물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은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 역내 공급망 확보를 중시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 생산분을 먼저 들여온 뒤 현지화를 확대했다면 스페인은 사업 초기부터 자국 업체 주도의 설계·생산 구조를 택했다. 현지화는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한화의 직접 생산 물량을 줄일 수 있다. 주요 구성품과 유지·보수, 성능개량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장기 수익성을 좌우한다. 제3국 수출도 한화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수출권과 지식재산권 배분이 후속 협상의 쟁점으로 꼽힌다. 변속기·현지업체 참여가 변수인드라는 현지 업체 사파와 스페인산 변속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파제 변속기로 변경할 경우 엔진과 냉각·제어계통을 포함한 파워팩 재통합과 시험평가가 필요해 사업 일정과 개발비가 늘 수 있다. 현지 공급망 확보와 체계 안정성 사이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인드라 경영진은 지난 23일 사파·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에도 한화와 체결한 K9 협약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파의 변속기 공급과 산타바르바라의 현지 생산 참여를 추가로 협의하더라도 K9 기반 플랫폼을 채택한 기존 사업 구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업 절차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선 산타바르바라도 인드라와 산업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력이 성사되면 현지 업계의 반발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생산 물량과 설계 책임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업체별 역할 확정이 늦어지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관건은 후속 공급·개량사업권향후 관건은 한국에서 생산할 초기 물량보다 현지화 이후 한화가 계약을 통해 확보할 후속 사업이다.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유지·보수, 제3국 수출 가운데 어느 범위까지 참여권을 확보하느냐가 장기 실익을 결정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은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자주포 산업의 기준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게 된다. 한화로서는 현지화와 기술이전이 진행된 뒤에도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계약에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 장민호·나태주 등 트로트 4인방, 추석에 LA 간다…‘놈.놈.놈 쇼’로 미주 공략

    장민호·나태주 등 트로트 4인방, 추석에 LA 간다…‘놈.놈.놈 쇼’로 미주 공략

    국내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올해 추석 연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단순한 일회성 콘서트를 넘어 K-트로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놈.놈.놈 쇼’(NOM.NOM.NOM SHOW)는 오는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K-트로트 프리미엄 공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총 3회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1970년대 뉴욕 배경의 뮤지컬 콘셉트를 도입해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존 국내 가수들의 미주 공연이 주로 카지노 무대 등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5성급 호텔에서 K-트로트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무대에는 장민호, 천록담, 김용필, 나태주 등 4인의 가수가 출연한다. 출연진은 방송을 통해 선보인 대표곡은 물론 미주 동포와 현지 관객을 위해 팝과 라틴 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진행은 18년 경력의 방송인 김우중이 맡는다. 공연 총괄 기획을 맡은 박선주 프로듀서는 “이번 무대는 K-트로트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미국 관객에게 한국 트로트의 매력을 알리고 K-트로트가 세계적인 장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기업 달러예금 사상 최대…6월 외화예금 11억 달러 ↑

    기업 달러예금 사상 최대…6월 외화예금 11억 달러 ↑

    서학개미 예탁금 유입수출대금 달러로 쌓여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늘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대기업이 벌어들인 달러가 쌓이고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예탁금도 증가하면서 달러화예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6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133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0억 8000만 달러 늘었다.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 개인과 기업이 은행에 맡겨둔 달러 등 외화예금을 말한다.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도 대상으로 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978억 달러로 한 달 만에 22억 5000만 달러 늘며 지난 2012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고 대기업이 벌어들인 외화가 많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을 때 개인은 외화를 팔고 기업도 외화 환전을 줄이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은 연관성이 많이 줄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조선업체, 물류업체 등 대기업의 경상대금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71억 2000만 달러, 58억 4000만 달러로 각각 4억 6000만 달러, 4억 1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는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89억 9000만 달러로 15억 8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43억 3000만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다. 특히 기업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855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5억 9000만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22억 2000만 달러로 3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927억 8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늘었고, 외은지점은 205억 5000만 달러로 10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 “美조선소서 韓 핵잠 못 만든다?”…트럼프 계획 꼬인 이유 [밀리터리+]

    “美조선소서 韓 핵잠 못 만든다?”…트럼프 계획 꼬인 이유 [밀리터리+]

    한국의 첫 핵추진잠수함을 어디에서 건조할지를 놓고 한미 간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건조 장소로 지목했지만, 한국은 국내 기술과 조선 기반을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이 ‘장보고 N’ 사업을 통해 핵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건조 장소와 미국 내 경제적 성과를 둘러싼 이견이 사업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핵잠이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 정부는 지난 5월 장보고 N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대 중반 첫 함정을 진수한 뒤 2030년대 후반 해군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잠수함 설계·건조 기술을 활용하려면 국내 생산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잠수함 만든 적 없는 필리조선소 가장 큰 문제는 필리조선소가 지금까지 잠수함을 한 번도 건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화그룹은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시설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미국 연안 운송법인 존스법 적용 상선과 해양대 실습선 등을 주로 건조해왔다. 대형 골리앗 크레인과 드라이도크를 갖췄지만 잠수함은 물론 핵추진 함정을 만든 경험도 없다. 핵잠 건조에는 일반 선박과 다른 시설과 인력이 필요하다. 고장력강 선체 제작과 수중 소음 억제 기술뿐 아니라 원자로 탑재, 방사선 안전 관리, 군사기밀 보호 체계까지 갖춰야 한다. 기존 상선 조선소를 단기간에 핵잠 생산기지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필리조선소에서 한국 핵잠을 건조하는 방안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조선소에 전용 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숙련 인력을 확보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 한국이 세운 2030년대 일정도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은 원전 설계·운영 능력을 갖췄고 장보고-Ⅲ급을 비롯한 디젤 잠수함을 자체 건조해왔다. FT도 한국이 핵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충분하다고 봤다. 핵심 장벽은 선체 제작보다 미국의 동의가 필요한 핵연료 확보와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에 가깝다. ‘미국 일자리’ 성과 없으면 승인 흔들 건조 장소 논란은 기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사업을 미국 조선업 부활과 일자리 확대라는 정치적 성과에 연결했다. 한국이 핵잠을 국내에서 건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한 ‘미국 내 생산’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판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을 다시 검토했을 때 미국에 돌아오는 이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기존 약속을 번복하려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가 건조 장소와 역할 분담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한국이 핵잠 승인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다. 한국이 사업을 늦추기 어려운 배경에는 북한의 핵잠 개발도 있다. 북한은 2021년 핵추진잠수함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했다. 다만 공개된 선체에 실제 원자로와 핵추진 체계가 탑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에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사이버 해킹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가능성을 변수로 꼽는다. 북한의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한국도 핵연료 공급과 건조 장소를 둘러싼 한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핵잠은 재래식 잠수함보다 빠르고 오랫동안 잠항할 수 있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핵잠을 운용하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미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미는 정치적 승인을 실제 사업으로 옮기려면 건조 장소와 핵연료 공급, 기술 협력, 미 의회 승인 범위를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 국내 건조를 추진하는 한국과 미국 내 생산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장보고 N 사업은 기술보다 정치에 먼저 발목을 잡힐 수 있다.
  •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던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시총1위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던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시총1위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 증시 상장 한 시간 만에 1000억 위안(약 21조원) 이상 거래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1위 종목이 됐다. 주당 8.66위안으로 상장한 창신메모리는 시초가 49.95위안으로 시작해 오후 1시 기준 주가가 54.65위안으로 500%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네번째 규모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는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주이밍(37)이 창업했다. 중국 장쑤성 옌칭 출신인 주이밍은 1994년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의 강력한 창업 열기에 미국 유학을 결심한다. 박사 학위과정을 절반만 마친 채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주이밍은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다 2005년 칭화대 동문들의 도움으로 기가디바이스를 설립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기가디바이스는 2016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으며 세계 상위 3대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가 됐다. 하지만 주이밍의 야망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컴퓨터를 왕관에 비유하면, 중앙처리장치(CPU)는 왕관 위의 진주이고, 메모리는 왕관의 받침대”라며 “메모리 기술을 주도하는 자가 반도체 산업 전체를 제패할 수 있다”며 중국판 삼성전자를 목표로 안후이성 허페이에 2016년 창신메모리를 설립했다. 현재 허페이 지방정부는 창신메모리 주식의 36.79%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 성장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다. 10년 전만 해도 창신메모리가 들어선 허페이시 북서쪽 교외는 황무지였지만 현재는 창신메모리 직원 2만명을 비롯해 5만명 이상의 석사 인재가 모인 거대한 연구개발 단지로 변모했다. 창신메모리는 45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을 모아 허페이를 거대한 ‘반도체 생태계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2016년 허페이시 반도체 산업 매출액은 180억 위안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8배 이상 증가한 1514억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 시장인 중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쌓은 기술 및 특허 장벽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신메모리와 같은 해 설립된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 푸젠진화가 미국 마이크론사로부터 영업비밀 도용으로 소송을 당하자, 2009년 파산한 독일 반도체기업 키몬다로부터 기술과 특허를 넘겨받았다. 2019년 창신메모리는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한 8Gb DDR4 칩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으며, 2023년 세계 메모리 가격이 40% 이상 급락하는 역경을 딛고 지난해 첫 흑자를 달성했다. 2026년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창신메모리의 하루 이익은 거의 4억 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의 손실을 모두 메우게 됐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병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중국 선전의 한 연구 시설에서는 미국이 중국 수출을 금지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코끝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기술 추격을 우려했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새겨 넣는 EUV 노광장비는 그동안 창신메모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간 기술 격차의 핵심이었다. 기존에는 노광장비 없이 3나노미터 이하 칩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최근 중국 화웨이는 반도체 크기를 줄이는 대신 속도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생산법을 제시했다. EUV 노광장비 개발 외에도 중국은 신호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반도체 개발 패러다임인 ‘타우(τ)의 법칙’ 등으로 기술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 트럼프, 환장하겠네…“‘미국에 불리한’ 카드만 있어 좌절, 오락가락 심해졌다” [핫이슈]

    트럼프, 환장하겠네…“‘미국에 불리한’ 카드만 있어 좌절, 오락가락 심해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출구 전략을 만들어내지 못해 매우 좌절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군사적 확전, 경제 제재, 승리 선언 후 철수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각 선택지는 저마다의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갑지 않아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이 군사적 확전을 선택한다 해도 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전쟁이 이어진 지난 5개월 동안 이미 입증됐다. 오히려 미국은 요격 미사일이 충분치 않은 상황인 탓에 중동 국가들의 피해만 키울 수 있다. 경제 제재의 경우도 여의치 않다. 이란은 이미 전쟁 이전부터 중국·러시아와 끈끈한 군사적 관계를 이어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당시부터 최근까지 이란으로부터 FPV(1인칭 시점) 드론인 샤헤드를 공급받았다. 이란 역시 이번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로부터 미군 기지 위치 정보부터 드론과 미사일 등을 암암리에 지원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일방적 승리를 선언한 뒤 퇴각하는 카드는 도리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안겨 준 미국 대통령이라는 오점을 남길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측근들을 인용해 “이러한 제약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좌절하게 만들었고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더 심화시켰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라운딩을 즐긴 뒤 B-2 폭격기로 이란을 타격하거나 이란 유조선과 하르그섬을 폭파하는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무더기로 게재했다. 갑자기 공습을 중단하거나 돌발 발언을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이는 것도 현재의 복잡한 상황에서 나오는 현상 중 하나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미국, 많은 탄약 보유하고 있어”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 배경 중 하나는 오는 11월 열릴 중간선거다. 중간선거를 100일 앞둔 시점에서 유가와 물가가 또다시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결국 미국이 ‘대화’를 빌미로 공격을 일시 중단했다는 것이다. 마이크 월츠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공 미사일 부족이 대규모 이란 공격을 보류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비공개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 의장은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는 가능하다”면서도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을 위험한 수준으로 고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 확전을 보류했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월츠 대사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바이든 전 행정부로부터 무기가 고갈된 상황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군은 언제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추가 군사 자산도 계속 투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중재국 통해 美와 메시지 교환은 하고 있어”양측은 무력 충돌을 멈춘 상태에서 중재국을 통해 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스트리아 방송 ORF에 “어떤 형태로든 대화가 성립하려면 ‘적절한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미국이 그런 여건을 먼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의 모든 조항을 사실상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란은 파키스탄·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양측의 공격을 중단한 중재국 중에는 중국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에 미·이란 갈등 완화를 위한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 알 아라비야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이란 간 대화 재개를 위해 파키스탄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7월,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3위 기록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7월,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3위 기록

    韓 시행사 브랜드평판 1위 DK아시아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7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로열파크씨티가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3일까지 수집된 빅데이터 884만 9322건을 분석한 결과로 전월 대비 7.7% 증가했다. 브랜드 이슈와 소통, 확산 지표가 모두 상승하며 최고급 주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가 브랜드 평판지수를 전월 대비 6% 이상 끌어올리며 롯데건설 ‘르엘’과의 점수 차를 2만 7810점까지 바짝 좁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다. 이 밖에 DL이앤씨의 ‘아크로’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역시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는 일반 아파트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설계와 최고급 마감재, 독창적인 커뮤니티 공간과 집사 서비스 등의 프리미엄 컨시어지를 결합한 최고급 주거 형태를 뜻한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소유보다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까다로운 소비자층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위는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차지했다. 디에이치는 참여지수 35만 6159점, 미디어지수 40만 9694점, 소통지수 53만 4302점, 커뮤니티지수 66만 4967점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196만 5122점을 기록했다. 2위는 롯데건설 르엘로 참여지수 15만 1709점, 미디어지수 24만 1726점, 소통지수 46만 5336점, 커뮤니티지수 58만 5049점을 기록해 브랜드평판지수 144만 3819점을 나타냈다. 3위는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로 참여지수 11만 7832점, 미디어지수 28만 8266점, 소통지수 49만 9657점, 커뮤니티지수 51만 254점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141만 6009점을 기록했다. 특히 미디어지수와 소통지수 부문에서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6% 이상 상승해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2위 르엘과의 격차도 2만 7810점까지 좁혀지며 다음 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2위 도약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7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순위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롯데건설 르엘,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DL이앤씨 아크로, 두산에너빌리티 트리마제,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 호반건설 써밋,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 드파인 순으로 집계됐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로열파크씨티 ‘살기 좋은 아파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로열파크씨티는 지난해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이어 올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까지 ‘살기 좋은 아파트’ 종합대상에 선정되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은 리조트 도시 철학을 단지에 잇달아 구현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열파크씨티의 진짜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대규모 커뮤니티와 차별화된 도시 인프라에 있다. 특히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개의 티하우스를 비롯해, 입주민의 품격 있는 여가를 위한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가 들어선다. 여기에 영화관과 전문 음악 시설까지 다채롭게 갖춰져 일상 속 특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로열파크씨티는 단지 내부를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프라이빗 산책로, 특화 경관조명, 대형 수로를 비롯해 꽃길과 황토 이십리길 등 차별화된 기반시설을 고루 갖춰 입주민들에게 품격 있는 휴식과 여유로운 일상을 선사하고 있다. DK아시아 김국회 대표는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이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까지 연이어 종합대상을 받은 것은 리조트 도시가 하나의 주거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도 있다”며 “로열파크씨티는 입주 후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쉼과 자연과 문화를 누리는 삶을 제공하는 등 그 가치가 검증된 단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로열파크씨티 2단계에서는 글로벌 금융과 하이엔드 주거·상업·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래형 복합도시로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는 27일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6조 7029억 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6600억 원을 넘어선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이번 계약이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3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포병 현대화 사업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든 자주포 128대와 탄약운반차 120대 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사업 규모는 총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양해각서는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경우 인드라의 스페인 북부 히혼 공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소 6600억 규모 수주와 스페인, 어떻게 연결되나업계에서 이번 한화에어로의 대규모 수주가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방산 산업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술 협의 ▲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협상 ▲실제 공급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에어로가 인드라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규모 공급계약이 공시된 것은 사업 추진 일정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계약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상대방과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5% 이상인 계약이라고 공시해 최소 6600억 원 이상의 계약임을 밝혔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이나 유지보수 계약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큰 규모다. 스페인의 K9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7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에어로가 담당하는 플랫폼 공급이나 기술 이전, 초기 물량 공급 등 일부 계약 규모와 충분히 부합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화에어로가 현재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시점과 규모, 사업 진행 상황이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사례로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업계의 추정일 뿐, 한화에어로는 공시에서 계약 상대방과 계약 품목, 계약 금액 등을 모두 비공개로 처리했다. 인드라 역시 이번 계약이 자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14일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와의 계약에 따라 K9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자료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한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산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화에어로가 동의해야 하며, 만약 한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드라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한화에어로가 이번에 발표한 수주 계약이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인드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제로 호셉 마리아 레카센스 인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한화와의 계약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파나 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화와의 협력은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와의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실제 사업 단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지난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두피가 ‘뇌’처럼 구불구불…희귀질환 앓던 20대, 마지막 병원에서 맞은 ‘반전’

    두피가 ‘뇌’처럼 구불구불…희귀질환 앓던 20대, 마지막 병원에서 맞은 ‘반전’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두피가 뇌 주름처럼 굵게 접히는 희귀 질환을 앓다 1년여에 걸친 난수술 끝에 건강한 모습을 회복했다. 의료진은 정상 두피를 조금씩 늘려 병변 부위를 대체하는 치밀한 전략으로 치료를 성공시켰다. 절망에 빠졌던 한 청년이 일상을 되찾은 희망적인 사례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출신의 23세 남성 A씨는 최근 후베이성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회선성 두피’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두피 밑 연부 조직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굴곡지게 접히는 희귀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선천적 요인보다는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질환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외형 변화가 심하다. A씨가 처음 이상을 느낀 것은 어릴 적이었다. 초기에는 두피가 단단해지는 수준이었으나 14세 무렵에는 이미 머리의 절반가량이 두꺼워질 정도로 증상이 진행됐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피부가 과도하게 자라나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마치 뇌 표면을 연상시키는 굵은 주름 형태로 두피 전체를 덮게 됐다. 치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과거 타 병원에서 시도한 피부 확장 치료가 실패로 끝나면서 두피 전체에 깊은 흉터가 남았다. 이로 인해 이식에 쓸 건강한 피부가 부족해지자 대다수 병원이 수술을 거부했다. 반면 우한대 중난병원 의료진은 기존 흉터 부위를 절개선으로 재활용하는 정교한 수술 계획을 세웠다. 남아 있는 정상 두피 조직을 서서히 넓혀 병변과 흉터를 동시에 덮는 방식이었다. 의료진은 지난해 7월 1차 수술을 통해 정상 두피 밑에 피부 확장기를 삽입하고 조직을 조금씩 늘려갔다. 2차 수술에 필요한 충분한 피부를 확보하기까지 11개월이 걸렸다. 최근 3시간에 걸친 2차 수술도 무사히 끝났다. 의료진은 A씨의 변형된 두피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확장된 정상 피부로 자리를 채웠다. 현재 A씨는 머리카락이 정상적으로 자라나며 일반인과 다름없는 외모를 되찾은 상태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혼조…삼성전자·SK하이닉스 오르고 한화에어로 8%대 급락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혼조…삼성전자·SK하이닉스 오르고 한화에어로 8%대 급락

    27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바이오와 일부 금융주가 상승 흐름에 동참했지만, 방산과 자동차, 지주사 일부 종목에는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25만750원으로 전일 대비 1250원(0.50%)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77만3000원으로 1만4000원(0.80%) 올랐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7만9000원으로 1.07% 상승해 반도체 대표주의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거래량은 삼성전자 1214만여 주, SK하이닉스 228만여 주로 장중 수급도 비교적 활발했다. 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4만7000원으로 2만9000원(1.91%) 올라 시총 상위주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고, 셀트리온(068270)도 18만원으로 1.35%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33만500원으로 0.30% 오르며 제한적이나마 강세를 유지했다. 반면 낙폭이 큰 종목도 적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89만2000원으로 8.89% 급락해 시총 상위주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46만500원으로 4.46% 내렸다. SK스퀘어(402340)도 106만3000원으로 4.15% 하락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만100원으로 2.77% 밀렸다. 자동차와 지주사, 금융주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현대차(005380)는 39만9500원으로 0.37% 하락했고, 기아(000270)는 12만8700원으로 1.38% 내렸다. 삼성물산(028260)은 1.46%, SK(034730)는 1.27% 각각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에서는 KB금융(105560)이 17만2000원으로 0.29%, 신한지주(055550)가 10만4800원으로 0.38% 상승한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1.89%,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51% 하락했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도 있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48만55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외국인 지분율을 보면 KB금융 79.46%, 삼성전자우 76.72%, 하나금융지주 68.55%, 신한지주 61.64%, SK하이닉스 52.44% 등 주요 대형주에 대한 해외 투자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이날 장중 시총 상위주는 반도체와 바이오 중심의 방어력이 두드러지는 반면, 최근 상승폭이 컸던 방산과 일부 경기민감주에서는 조정 압력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빗물펌프장 공공주택 없다” 확인… 존치·이전은 주민 뜻대로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빗물펌프장 공공주택 없다” 확인… 존치·이전은 주민 뜻대로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이 지난 24일 동작구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흑석빗물펌프장을 현 부지에 증설해야 하는 타당성을 거듭 피력했다. 이날 이 의원은 동작구청장으로부터 이전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지 않겠다는 확답을 이끌어냈으며, 펌프장의 존치나 이전 여부 최종 결정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이희원 시의원, 류삼영 동작구청장, 노성철 시의원, 강한옥 동작구의회 의장, 나현희·이수홍 구의원 및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2023년 12월부터 1년간 실시한 기술 타당성 검토 결과를 근거로 “현 부지가 이전 대상지보다 지대가 낮아 우수 배제에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 타당성 검토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업 지연에 따른 안전 문제를 지적했으며 “사업을 백지화하면 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건립 기간까지 감안하면 방재 기능 보강이 수년간 지연된다”며 “자연재해가 매년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1~2년의 지연도 주민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토지 수용 문제도 함께 짚었다. 현 위치 증설을 전제로 이미 32억여 원이 집행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이전으로 선회할 경우 매몰비용이 발생하며, 이전 대상지는 환경부와 대한체육회 등의 소유 지분이 커 토지 확보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현 위치 증설 시 흑석역과 고도차 없이 연결되는 상부 공원화가 가능한 반면, 이전할 경우 한강변에 펌프 설비가 노출돼 인근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펌프장 이전 부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해당 부지를 이전하고 공공주택을 건립하려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계획을 철회한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흑석빗물펌프장 이전이 다시 추진될 경우 공공주택이 건립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흑석동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이미 27%를 넘어섰으며, 향후 흑석 1·2구역이 완공되면 3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주민의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며 “주민들이 임대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과도하게 편중된 비율을 분산해 달라는 것이 그동안의 일관된 요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주민의 뜻을 받들고, 주민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공공주택 건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빗물펌프장의 존치나 이전 여부, 그리고 부지 활용 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이 의원이 제안한 서울시 담당 부서와의 공청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원활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전용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류 구청장에게 현충로 상부에 덮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현충로 위쪽을 공원으로 만들어 용양봉저정공원과 한강 수변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이 확보한 용역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돼 조감도까지 나왔으나, 전임 구청장이 자체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다. 이 의원은 “현충로 덮개공원 조성은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 사업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고, 흑석동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고, 류 구청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 의원은 “흑석빗물펌프장 계획은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뒤집혀 20년 넘게 삽을 뜨지 못했다”며 “이번에야말로 투명한 정보 공유와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주민 뜻이 100% 반영된 방향으로 흑석빗물펌프장 사업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 무엇보다 속도를 위해서라도 주민 여러분께서 ‘현 위치 증설’이라는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흑석동 일대를 명품 주거지역으로 발돋움시킬 현충로 덮개공원 역시 동작구청과 협의하에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절벽 넘는 농협의 결단…광주 본량·삼도농협, 첫 자율합병 시동

    농촌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로 지역 농업의 기반이 빠르게 흔들리는 가운데 광주지역 농협이 자율합병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실익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농협의 구조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에 따르면 본량농협과 삼도농협은 최근 광주본부 회의실에서 ‘신설합병을 위한 기본협정’ 을 체결하고 통합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이번 합병은 농촌의 인구 절벽과 고령화 심화로 갈수록 위축되는 사업 기반을 극복하기 위한 자율적 선택이다. 두 농협은 개별 경영의 한계를 넘어 조직과 자산, 사업 역량을 결집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 농협은 즉시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조직·재산·사업 승계 등 통합 실무를 본격화하는 한편, 오는 8월 3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합병안이 의결되면 대의원총회와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정부의 합병 인가 및 법인 등기 절차를 거쳐 새로운 통합 농협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통합의 핵심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다. 사업 규모를 키워 경영 효율을 높이고, 절감된 비용과 확보된 재원을 영농지도와 교육, 복지사업 등 조합원 지원에 재투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농촌 인구 감소로 약화된 사업 기반을 규모의 경제로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중앙회도 통합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합병 기준을 충족하는 농협에는 대규모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조직 통합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행정·정책 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농업계는 이번 자율합병을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 농업계 관계자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율합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8월 말 조합원 투표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광주 농협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국 농촌 지역 농협 구조개편의 선도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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