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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세 부린다”는 말에 ‘분노’…흉기로 목 수차례 찌른 50대 징역형

    “허세 부린다”는 말에 ‘분노’…흉기로 목 수차례 찌른 50대 징역형

    자신을 향해 “돈도 없는 사람이 허세를 부린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가위와 젓가락으로 동료를 찌른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달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 10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전 직장 동료인 피해자 B씨, B씨와 동거 중인 피해자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당시 피해자들로부터 “돈도 없는 사람이 허세를 부린다”는 취지의 말을 듣자 격분했다. A씨는 주방에 있던 수저통으로 B씨의 머리를 내려친 뒤 가위와 젓가락으로 목과 머리, 팔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 이어 같은 흉기를 이용해 옆에 있던 C씨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는 등 공격을 이어갔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들의 목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과 경위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살인은 절대적 가치를 지닌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로,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4일

    쥐 48년생 : 마음을 천천히 다스리면 길이 열린다. 60년생 :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72년생 : 꾸준함이 오늘의 가장 큰 힘이다. 84년생 : 주변의 움직임을 먼저 살펴라. 96년생 : 즉흥적 결정은 피하면 좋다. 소 49년생 : 느긋한 마음이 흐름을 좋게 한다. 61년생 :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73년생 : 익숙한 방식이 오늘은 가장 안전하다. 85년생 : 감정적 반응은 손해를 부른다. 97년생 : 작은 도움이라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호랑이 50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건강이 좋아진다. 62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실수가 없다. 74년생 : 기쁜 마음이 관계를 부드럽게 한다. 86년생 : 집안 정리가 마음까지 정돈해 준다. 98년생 : 목표를 너무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토끼 51년생 : 혼자 결정하기보다 의견을 들어보라. 63년생 : 재정 운은 무난하다. 75년생 : 일의 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안정적이다. 87년생 : 침착함이 오늘의 해답이다. 99년생 : 주변 말보다 자신의 기준을 지켜라. 용 52년생 : 작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이롭다. 64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가 실마리가 된다. 76년생 : 욕심을 줄이면 길이 넓어진다. 88년생 : 마음을 가볍게 하면 일이 수월하다. 00년생 : 서두르지 말고 흐름을 따라가라. 뱀 53년생 : 신뢰를 통해 관계가 강화된다. 65년생 : 작은 선행이 큰 도움으로 돌아온다. 77년생 :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라. 89년생 : 조용한 집중이 성과를 낳는다. 01년생 : 서두르면 실수가 생기니 차분할 것. 말 54년생 : 양보가 오히려 이득이 된다. 66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신뢰가 중심이 된다. 78년생 : 지나친 자신감은 조심해야 한다. 90년생 :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라. 02년생 : 이동이나 발걸음에 행운이 따른다. 양 43년생 : 몸과 마음을 함께 쉬게 하라. 55년생 :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결하라. 67년생 : 주변의 진심을 알아볼 때이다. 79년생 : 차분히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 91년생 : 오늘은 자신감이 흐름을 만든다. 원숭이 44년생 : 작은 만족이 큰 기쁨이 된다. 56년생 : 욕심을 줄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68년생 : 함께하는 힘이 든든하다. 80년생 : 주변 조언에 마음을 열어보라. 92년생 : 한 가지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 닭 45년생 :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나쁠 것이 없다. 57년생 : 서두르지 말고 단계별로 가라. 69년생 :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면 길하다. 81년생 : 차분함이 오늘의 미덕이다. 93년생 : 새로운 계획은 조금 더 검토하라. 개 46년생 : 천천히 움직일수록 안정된다. 58년생 : 좋은 결과가 곧 찾아온다. 70년생 : 인연 속에서 해답을 찾는다. 82년생 : 한 걸음 물러나 보면 보인다. 94년생 : 계획을 간결하게 하면 효율이 오른다. 돼지 47년생 : 욕심을 내려놓으면 평온이 온다. 59년생 : 말 한마디가 운을 가른다. 71년생 : 조급함을 줄이면 해결된다. 83년생 : 균형을 지키면 일이 안정된다. 95년생 : 속도를 조절하며 움직여라.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염된 공기 속에서도 나무는 살아간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염된 공기 속에서도 나무는 살아간다

    식물세밀화 강의를 하기 위해 가을 내내 경북 봉화군을 오갔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내리면 숲속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가장 먼저 나를 반기는 건 유난히 맑고도 시원한 공기였다. 내가 사는 경기 외곽 지역도 서울에 비해 공기가 꽤 맑다고 자부했는데, 가을 동안 봉화의 작은 마을을 오가며 그건 내 착각이란 걸 알게 되었다. 일상 밖으로 나서서야 내 일상을 직시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날들이었다. 봉화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오래전 동료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동료 연구자가 몸담았던 연구소를 그만두며 말했다. “여긴 공기가 너무 안 좋아요.” 만족스럽지 않은 공기질이 직장을 그만두고, 지역을 떠날 이유라는 게 나는 참 낯설었다. 그러나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쾌적한 공기야말로 생물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복지며, 산과 들을 오가느라 맑은 공기에 익숙한 식물 연구자들에게 대도시의 공기질은 불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봉화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국도변의 가로수를 보며 생각했다. ‘그렇다면 저 나무들은 오염된 공기 속에서 사는 게 행복할까?’ 공기질과 식물의 상관관계에 대해 그간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대부분은 식물의 대기오염 완화 능력에 관한 것이다. 학문은 어쩔 수 없이 인간 중심적이고, 인류에게는 대기오염에 대한 식물의 민감성보다 오염 문제를 해결해 줄 식물에 관한 연구가 우선이다. 물론 호주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나무의 대기오염 피해와 내성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피해는 대부분 거시적이며 만성적인 데다 다른 손상 원인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식별이 매우 어렵지만, 나무와 대기오염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대기오염 완화를 위한 해결책으로서 나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대기오염이란 미세먼지, 오존, 자동차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위해를 총칭하며 1969년 대기오염에 의한 나무의 피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오염된 공기는 인간 외의 생물에게도 가혹하다. 뿌리가 땅에 고정되어 있어 이동할 수 없는 식물에게는 더욱 그렇다. 오염물질은 식물의 잎을 코팅해 빛 투과를 감소시켜 광합성을 저해하며 호흡과 증산 작용을 약화시킨다. 결국 잎 마름과 탈색, 가지 고사, 생육 불량, 수세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나무의 반응은 종을 넘어 개체마다 다양하다. 2015년 호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차량 정체가 심한 교차로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는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라는 나무보다 생장 속도가 저하되고 왜소화, 조기 낙엽, 새싹 발아 지연과 같은 만성적 기형을 보인다고 한다. 교차로 나무는 다른 장소의 동일 수종보다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으며 비포장도로, 산업 단지 근처의 나무는 목초지에서 자라는 같은 수종, 같은 나이의 나무보다 생육이 부진하다고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염된 도시에 나무를 심어선 안 되는 걸까? 슬프게도 도시엔 나무가 절실하다.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은 그나마 오염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나무, 오염에 무딘 나무를 심는 일일 것이다. 은행나무와 양버즘나무, 느티나무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심기는 조경수인 이유 중 하나는 대기오염에 대한 내성이 가장 강한 수종들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도입되어 우리나라에 심겨온 회화나무 또한 오염 내성이 강한 수종이다. 회화나무는 중국에서 사람의 정기를 맑게 해주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속설로 인해 귀한 나무로 대접받아 왔다. 우리나라의 도심에는 오래된 회화나무가 참 많다. 학자수로서 향교와 궁궐 같은 귀한 장소에 심어져 보호받아 온 데다 오염 내성이 강해 현재의 도시 환경에 적응력이 좋은 덕분이다. 대기오염 내성을 보이는 나무는 오염물질에 대처하는 메커니즘을 발달시켜 온 것으로, 이는 대개 생리적 적응이나 유전적 소인을 통해 나타난다고 알려진다.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낙우송, 느릅나무 등은 대기오염 내성이 강한 동시에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우수하다. 호주의 한 연구를 통해 양버즘나무는 유칼립투스와 같은 호주 대표 가로수의 잎보다 미세먼지를 더 많이 제거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잎의 크기가 작고 복엽인 나무는 잎이 큰 나무보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높으며, 미세먼지는 잎 끝과 가장자리에 더 많이 쌓이고, 복잡한 형태의 큰 잎일수록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잎이 끈적거리고 거칠며 털이 많은 나무일수록 미세먼지가 잎에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기후 위기에 의한 자연재해와 공기 오염, 식량 부족, 에너지 부족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앞으로 나무를 심자는 목소리는 더욱더 커질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나무를 심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나무를 심기 전 나무가 이곳에 심어지기를 원할지, 나무가 이곳에서 오랜 시간 살아갈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원예는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식물을 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교향악 명연의 조건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교향악 명연의 조건

    교향악단의 멋진 공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줄지어 내한했던 해외 교향악단 공연을 보며 몇 가지 조건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독보적인 레퍼토리.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체코 필하모닉의 첫날 연주곡인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은 체코의 자연, 역사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음악이다. 거의 매해 프라하 봄 음악축제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악단답게 연주는 빼어났다. 수없이 들었던 ‘몰다우(블타바)’마저 놀랄 만큼 아름답고 웅장했으며, 진한 음색은 다른 데에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역사와 정체성에 바탕한 음악이 아니더라도 악단이라면 시그니처 레퍼토리가 필요하다. 둘째, 지휘자와 악단의 유기적인 호흡. 올가을 최고의 평가를 받은 팀 중 하나는 키릴 페트렌코와 베를린 필하모닉이었다. 버르토크의 ‘이상한 중국관리’,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시카’ 등 난곡들이었지만 복잡한 디테일과 음악적 감흥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과장된 제스처 없이 악단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페트렌코, 그의 음악적 요구를 모두 실현하는 베를린 필이 만들어 내는 음향은 둘의 긴밀한 호흡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말해 주었다. 셋째, 단원 개개인의 압도적 역량. 큰 기대를 모았던 클라우스 메켈레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공연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협주곡은 연습이 다소 부족해 보였고 메인 레퍼토리인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나 말러 교향곡 5번에서도 화려한 지휘가 음악과 잘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커버한 것은 뛰어난 음악성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목금관 수석 등 단원들의 압도적인 개인기였다. 우수한 인력은 일급 교향악단만 갖출 수 있는 자랑거리다. 넷째, 연주자의 표정과 마음가짐. 앨런 길버트가 지휘한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공연에서 인상적인 것은 음악만이 아니었다. 무대 위 단원들이 계속해서 웃으며 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무척 흥겨운 드보르자크 7번을 들을 수 있었다. 음악과 관계없이 무조건 웃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 같은 표정을 무대에서 보고 싶은 관객은 없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완성하는 것은 관객. 대니얼 하딩과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특히 2악장 전반부는 온전히 피아니스트의 독주만으로 진행되기에, 연주자도 심혈을 기울였을 테고 관객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관객의 휴대폰은 모두가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는 중요한 순간을 심각하게 방해했다. 최고의 교향악단과 연주자를 초청하는 것만큼이나 최고의 관객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느끼게 했다. 독보적인 레퍼토리, 지휘자와 악단의 호흡, 뛰어난 단원들의 기량, 연주자의 마음자세, 훌륭한 관객문화가 어우러진 교향악 공연을 자주 만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꺾이지 않는 환율, 연고점 위협… ‘시장 위험신호’ 1500원도 뚫리나

    꺾이지 않는 환율, 연고점 위협… ‘시장 위험신호’ 1500원도 뚫리나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올해 최고치)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이 위험선으로 보는 1500원 ‘심리적 고지’까지 뚫리면 저지선 없이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자 선택도 달라지고 있다. 환율 변동성을 차단한 환헤지형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달러 강세에 그대로 베팅하는 환노출형 ETF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480.0원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1484원대까지 올랐다. 지난 4월 9일 장중 고가 1487.6원을 나타낸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최고가(4월 9일·1484.1원)에 근접했다.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과 13일(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처음이다. 외환 당국이 연일 환율 안정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정책 신뢰 약화와 대외 변수들이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일본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해서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에 원화가 함께 흔들리고 있어 단기간에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ETF 투자 흐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환율 변동을 그대로 수익에 반영하는 환노출형 ETF로 자금이 집중되고, 환헤지형 ETF는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2일) 들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이자 환노출형인 ‘TIGER 미국S&P500’의 거래대금은 2조원에 달한 반면,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H)’의 거래대금은 300억원 수준에 그쳤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거래대금 격차는 60배 이상 벌어졌다. 환율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하며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간 수익률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거래대금 차이는 오히려 확대됐다. 지난 10월과 11월 환노출형(TIGER 미국S&P500)과 환헤지형(TIGER 미국S&P500(H))의 거래대금 격차는 각각 49배, 51배 수준이었다. 반면 수익률은 11월 환노출형 2.92%, 환헤지형 –0.38%에서 이달에는 각각 0.90%, 0.19%로 격차가 축소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큰 폭의 환율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전략적 환헤지 탄력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세부 방안 논의에 나섰다.
  • “지방 소멸하면 수도권도 불행… 지역 첨단산업 키워야”

    “지방 소멸하면 수도권도 불행… 지역 첨단산업 키워야”

    박중근 행안부 균형발전국장중앙부처 중심 균형발전 정책 한계지방 정부 권한과 재정 늘려 대응 단기 사업 아닌 중장기 계획 유도허문구 산업연구원 센터장한 번에 지방소멸 해결할 수 없어지방 부활 핵심 키워드 ‘기업 유치’규제 특례·세제 인센티브 늘려야이기원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단장청년들 생존·발전 위해 지방 떠나지역 자원·환경 맞춤형 정책 펴야소멸 위기 벗어나도 계속 지원을양원탁 한국지방행정연구소 센터장대기업 본사 70%가 수도권 집중지역 산업, 한 단계 고도화 필요청년 선호하는 일자리로 재편을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동이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부상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59곳의 인구가 5만명도 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붕괴가 곧 국가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울신문은 지방소멸 해법을 모색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소멸 극복과 지역 활력 제고’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이재연 서울신문 차장이 맡았다. 박중근 행정안전부 균형발전국장 직무대리, 이기원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단장, 허문구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 양원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지방 소멸의 원인은 무엇이고 얼마나 심각한가. 양원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센터장(이하 양 센터장) “지방 소멸은 인구의 유출, 즉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원인이다. 국가적 인구 문제인 저출산과는 다르다. 인구·경제의 수도권 집중도는 이미 50%를 넘었다. 질적으로는 더 심각하다. 대기업 본사의 70%가 수도권에 있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이하 허 센터장) “지방에는 이미 악순환의 고리가 생겼다.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이 출발점이다. 이 때문에 고령화가 더 심해지고 생산성이 낮아진다. 기업이 지방에서 이탈하면서 일자리는 소멸한다. 청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더 심화한다. 매년 수도권으로 순유입되는 청년만 7만명이다. 어지간한 비수도권 시·군 하나의 인구수에 맞먹는다. 매년 지방 하나가 사라지고 있는 꼴이다.” 이기원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단장(이하 이 단장) “국가적 자원과 기회가 수도권으로 ‘초집중’되며 지방의 경제적·사회적 기반이 포괄적으로 붕괴했다. 청년 세대는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방을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 다수는 지방 소멸 문제를 체감하지 못한다. 왜 심각하게 인식해야 하나. 이 단장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방의 경제·산업 기반이 무너지면 국가 성장 자체가 훼손된다. 지방에서는 필수 서비스가 모두 무너진다. 예를 들어 인구가 3000명 이하가 되면 미용실이 바로 사라진다. 수도권에도 인구 과밀 문제와 치열한 경쟁, 환경 문제 등이 발생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한다.” 박중근 행정안전부 균형발전국장(이하 박 국장) “수도권 밀집 현상은 수도권으로 넘어오는 청년도 불행하게 한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 경쟁도 치열하다. 집값은 폭등하고 교통 혼잡, 환경 문제도 있다. 양극화도 심해진다. 결과적으로 저출산 문제로 이어진다. 지방보다 서울에 청년이 많은데도 서울의 출산율이 지방보다 낮다. 서울은 0.58명, 전국은 0.76명이다. 막대한 교육비와 양육비, 주거비 부담으로 청년들은 가족을 구성하며 살아갈 동력을 잃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가. 박 국장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의 역량을 수도권에 집중했다. 우선 국가부터 성장하고 지방은 낙수 효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낙수 효과는 없었고, 수도권 집중만 나타났다. 이후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펼쳤지만 중앙부처 중심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허 센터장 “지방 소멸은 수십 년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인데도 그간 지원책은 단기 성과만을 목표로 했다. 인구를 지방에 머물게 하려고 주거 지원, 시설 확충 중심의 정책이 쏟아졌다. 또 중앙부처별로 산업, 혁신, 인재 관련 정책을 따로 추진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 지방 소멸은 인구 유출로 지역 경제가 붕괴한 결과다. 산업 구조와 일자리의 질, 인재, 환경을 비롯한 경제적 측면부터 살펴야 했다.” -지방 소멸을 해결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이 단장 “지역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지역이 같은 이유로 소멸하는 건 아니다. 공장이 쇠퇴한 지역, 군부대가 이전한 지역, 관광이 침체한 지역 등 소멸 원인은 다르다. 지역이 가진 전통, 자원, 환경, 역량이 제각각이어서 좋은 일자리도 지역마다 다르다. 때문에 획일적인 정책을 강요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허 센터장 “단계적으로 나가야 한다. 지방 소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나 첨단산업, 인공지능(AI) 산업을 원한다. 그러나 인재가 없는 지방에 단번에 AI 산업이 뚝딱 자리 잡긴 어렵다. 일본 교토는 전통 산업 기반으로 단계를 밟아 첨단 산업을 키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 10여개를 유치했다. 전동공구 기업 교세라가 예전에는 세라믹을 가공하는 기업이었다. 한국도 이렇게 시작해야 한다. 지역마다 전통 산업을 단계별로 고도화하는 게 필요하다.” 박 국장 “지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 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방 정부 주도로 소멸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 공동체가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법은 현장에 있는 지역 주민이 갖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사회연대경제 주체를 육성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방 정부의 권한을 늘리고 재정도 늘려야 한다.” 양 센터장 “지방 정부가 정책을 잘 만들려면 올바른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지방 소멸 대응 정책의 목적은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인구 활력을 키워야 한다. 지역의 잠재력은 정말 다양하다. 생활 인구 데이터를 보면 강원 양양에는 20대 남성 인구가 많다. 부산 동구나 서구에는 교육이나 통근, 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데이터를 뜯어보면서 지역 맞춤식 전략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결국 일자리 문제로 귀결된다. 지역에선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인가. 이 단장 “예시를 들어보겠다. 강원 인제는 황태가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부모는 추운 겨울에 떨면서 일하지 말라면서 자녀를 서울로 유학을 보낸다. 아이들은 서울 고시원에 살면서 각종 고생을 하다가 10년 뒤에 돌아와 황태 산업을 물려받을 수 있다.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 역량이 없는 게 아니다. 굉장히 좋은 자원이 있는데도 잊고 사는 것이다. 강원 인제의 황태 산업은 독특하고도 좋은 산업이다. 이런 것을 발전시키고 고도화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 된다.” 허 센터장 “청년과 개인 인터뷰를 하면서 나온 결론은 ‘지방에 희망이 없다’였다. 지방에서 일하면 경력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에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는 지방에 많다. 그러나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한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는 일자리는 없다. 따라서 디딤돌이 될 만한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지방에는 즐길 거리도 부족하다. 결국 이런 상황 때문에 ‘지방에 살 수는 있지만 오래 살기는 싫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양 센터장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이다. 제조업종 대기업이 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제조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주력 산업으로 만들어 한단계 고도화하면 청년들이 지방으로 돌아올 수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선 방안을 제언하자면. 이 단장 “인구 소멸 대응책의 최종 목표는 지역이 감소 지역에서 졸업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구 감소 지역에서 벗어나면 지원이 끊긴다는 점이다. 그러면 다시 인구 감소 지역으로 추락하게 된다. 따라서 소멸 지역에서 벗어나도 계속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 박 국장 “연간 1조원을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평가 방식이 바뀌었다. 초기에는 지역에 얼마나 시설을 조성하는지를 놓고 평가했다. 현 정부는 실제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지방정부가 기금으로 단기 사업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세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허 센터장 “지방 부활의 핵심 키워드는 기업 유치다. 현 규제 특례와 세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소멸 정도에 따라 법인세를 10년간 100% 면제, 이후에도 5년간 50% 면제와 같은 세제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제작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 트럼프, 한화 손잡고 ‘황금함대’ 띄운다

    트럼프, 한화 손잡고 ‘황금함대’ 띄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해군력 증강을 예고하면서 대미 조선업 투자 선두주자인 한화와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수십조원을 쏟아붓는 신형 군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을 파트너로 거론함에 따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중국은 앞서 한화가 미국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던 터라 한중 관계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을 중심으로 한 ‘황금함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 해군이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고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해당 기업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며 한화가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마스가의 일환으로 이 같은 규모의 시설 현대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호위함은 미국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가 설계한 레전드급 경비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28년 진수를 목표로 한다. 미 해군은 최대한 빨리 인도할 수 있는 조선소를 기준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화를 지목한 만큼 필리조선소가 주요 후보가 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 인수 후 미 해군 함정 수주에 공을 들여 온 한화는 최근 미국 내 조선소에서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을 직접 건조한 호주의 방산·조선 업체 오스탈의 지분 19.9%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미국은 해군력 증강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 한화 등 한국 조선사들이 추가로 수주할 기대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명한 국방수권법(NDAA)에는 신형 군함 건조를 위한 예산 약 260억 달러가 반영됐다.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가 호위함 건조에 투입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중국의 반응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이 한창 심각했던 지난 10월 필리조선소 등 한화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이 제재 조치는 1년간 유예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황금함대 구상은 중국의 ‘해양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대형 전함 2척을 우선 건조하고 향후 20~25척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대형 항공모함 3척을 건조 중이며 잠수함 12~15척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함의 경우 항모에 밀려 1994년 이후 건조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배수량 약 9500t)이나 황금함대의 기함은 3만~4만t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건조된 전함보다 100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 트럼프, 한화 손잡고 ‘황금함대’ 띄운다

    트럼프, 한화 손잡고 ‘황금함대’ 띄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해군력 증강을 예고하면서 대미 조선업 투자 선두주자인 한화와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수십조원을 쏟아붓는 신형 군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을 파트너로 거론함에 따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중국은 앞서 한화가 미국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던 터라 한중 관계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을 중심으로 한 ‘황금함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 해군이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고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해당 기업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며 한화가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마스가의 일환으로 이 같은 규모의 시설 현대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호위함은 미국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가 설계한 레전드급 경비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28년 진수를 목표로 한다. 미 해군은 최대한 빨리 인도할 수 있는 조선소를 기준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화를 지목한 만큼 필리조선소가 주요 후보가 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 인수 후 미 해군 함정 수주에 공을 들여 온 한화는 최근 미국 내 조선소에서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을 직접 건조한 호주의 방산·조선 업체 오스탈의 지분 19.9%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미국은 해군력 증강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 한화 등 한국 조선사들이 추가로 수주할 기대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명한 국방수권법(NDAA)에는 신형 군함 건조를 위한 예산 약 260억 달러가 반영됐다.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가 호위함 건조에 투입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중국의 반응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이 한창 심각했던 지난 10월 필리조선소 등 한화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이 제재 조치는 1년간 유예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황금함대 구상은 중국의 ‘해양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대형 전함 2척을 우선 건조하고 향후 20~25척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대형 항공모함 3척을 건조 중이며 잠수함 12~15척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함의 경우 항모에 밀려 1994년 이후 건조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배수량 약 9500t)이나 황금함대의 기함은 3만~4만t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건조된 전함보다 100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 한화 “미국에 필요한 모든 함정 건조”

    한화 “미국에 필요한 모든 함정 건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재건의 핵심인 ‘황금함대’(Golden Fleet)를 구축할 파트너로 한화를 직접 지목하자 한화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한화는 이미 미 당국에 방위산업 인증을 신청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관련 절차가 간소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업계에서 나온다. 한화는 약 280~300척의 신형 유무인 함정을 건조하는 황금함대 프로젝트에 한화가 참여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함정을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미국 필라델피아 네이비 야드 내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의 방산 인증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 군함 건조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행하려면 기밀 정보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미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시설인증보안(FCL)이 필요하다. FCL이 없으면 입찰 참여에 필요한 기본 서류나 기술 사양 등을 열람할 수 없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미 당국에 FCL을 신청했다. FCL은 통상 승인까지 최대 5년이 걸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으로 해당 절차가 간소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해군 함정 건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 투자도 서두를 전망이다. 한화는 이미 한미 정상이 합의한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일환으로 필리조선소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1~1.5척에서 20척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필리조선소에 드라이 독과 골리앗 크레인을 확장하는 등 한국의 효율적인 조선소 시스템을 이식하고 있다. 또 한화는 최근 호주 정부로부터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의 최대주주(지분 19.9%) 자격을 승인받았다. 미군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의 40~60%를 차지하는 오스탈USA는 한화의 미국 방산 진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미국 내 상선 건조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필리조선소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포함해 12척의 상선을 수주했다. 거의 50년 만에 필라델피아에서 건조되는 첫 번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라고 전했다.
  • “담낭암이라고…” 이숙캠 이호선 교수, 충격 수술 후 근황

    “담낭암이라고…” 이숙캠 이호선 교수, 충격 수술 후 근황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담낭절제술 후 근황을 전했다. 22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방송인 이재용, 코미디언 정선희와 함께 출연한 이 교수는 지난 8월 담낭절제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교수는 “처음에는 담낭암이라고 했다. 모양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을 했다. 조직 검사를 했는데 암은 아니어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병원에서 최근 몇십 년간 기록에 남을 정도로 큰 담석이었다. 그걸 떼면 체중이 줄어들었는데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담낭 떼고 익명의 많은 분이 학교로 영양제, 이런 것들을 보내주셨다. 그 마음이 저한테는 치료제였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운동도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저녁에 30분 뛴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발레 옷을 사니까 손바닥만 한 게 왔다. 간신히 입고 거울 앞에 서니까 남편이 뒤에서 사진을 찍었다. 슬플 때마다 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쓸개를 떼면 밥을 못 먹어서 살이 좀 빠졌다. 한동안 안 입었는데 요새 또 안 맞는다. 발레랑 인연이 없나 보다. 발레는 계속 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용은 “화병을 경험했다. 의사 처방이 격한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파열음이 나는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검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재용을 칭찬하며 “힘들고 속상하면 걸어서 15분 거리 카페에 가서 와플을 먹는다. 속상할 때 그 카페, 그 와플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속상할 때 그 카페만 떠올려도 위로가 된다. 몸의 틀 속에 정신을 가둬야 통제가 된다”고 조언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불법 의료기관 근절 건의안’ 및 ‘위기 청년 지원 강화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강석주 서울시의원, ‘불법 의료기관 근절 건의안’ 및 ‘위기 청년 지원 강화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불법 의료기관인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으로 인한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 건강권 침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불법 의료기관 근절 및 의료기관 개설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이 23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사무장병원 및 면허대여약국의 증가가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불법 진료와 과잉진료, 허위청구 등으로 이어져 국민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행 사후 단속 중심의 체제는 실효성이 부족해, 불법 의료기관의 개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사전심의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2024년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법 개설된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717개소가 적발됐으며, 이에 따른 환수결정액은 약 3조 4000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환수된 금액은 6.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불법 개설 방지를 위한 사전 심의 제도와 자격 검증 체계의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다. 이번 건의안의 핵심은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에 앞서 의약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전 필수 교육을 의무화하고, 개설 단계에서 의약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또한 국회에 의료법과 약사법을 개정하여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 전 필수 교육 이수 의무화와 함께 의약단체의 사전심사 및 등록심사 참여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불법 의료기관의 개설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건강보험 재정 보호와 국민의 안전한 의료 서비스 보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 의원이 발의한 위기 청년 지원 강화를 위한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건의안은 위기 청년을 위한 보다 폭넓은 지원을 마련하기 위해 현행 법률에서 청년의 연령 상한을 만 34세에서 만 39세로 상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건의안을 통해 위기 청년들에게 보다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강 의원은 “불법 의료기관 문제와 위기 청년 지원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두 건의 건의안이 통과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와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을 신속히 개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아동의 놀 권리’ 사각지대 해소 위한 조례 개정

    최만식 경기도의원, ‘아동의 놀 권리’ 사각지대 해소 위한 조례 개정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현행 조례는 경기도의 모든 아동을 적용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경기도의 ‘아동 놀이문화 확산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장애아동이 정책과 사업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한계가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아동을 포함한 취약계층 아동이 차별 없이 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취약계층 아동의 범위가 수급권자나 차상위 계층으로 한정된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자가 장애인인 가정의 아동, 장애아동, 한부모가정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을 명시적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아울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최만식 의원은 “놀이는 모든 아동이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개인의 조건이나 가정환경과 관계없이 경기도의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평등한 놀이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26일에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청년도시’ 관악구,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우수상

    ‘청년도시’ 관악구,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우수상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년을 위한 관악구의 문화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2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에 따르면, 실천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 주최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본선 대회가 열렸다. ‘문화와 도시, 그리고 회복력’을 구호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정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구청장은 ‘대한민국 청년문화수도 관악 조성’을 주제로 우수 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청년을 도시 문화의 수혜자가 아닌 ‘주도적 창조 주체’로 주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년 인구 비율이 41.5%로 전국 1위인 관악구는 문화·공간·공동체·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문화정책 체계를 구축했다. 관악구는 민선 8기에 청년문화국을 출범하고 청년문화예술 육성 조례,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 등을 정비했다. 그 결과 청년정책 참여 문화 확산, 연간 10만명이 이용하는 ‘관악청년청’ 조성,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운영 등으로 이어졌다. 관악구는 고립·은둔 청년, 1인 가구 청년, 사회초년생 등 도움이 필요한 청년층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가 다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조례’ 개정…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위한 첫걸음

    서성란 경기도의원,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조례’ 개정…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위한 첫걸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열린 제6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서성란 의원은 “노선버스 인력난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력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과제”라며 “여성 운수종사자 확대는 단순한 보완책이 아니라, 노선버스 인력 기반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구조적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성란 의원은 “운수 분야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고, 여성에게는 더 낯선 직종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넘어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인력 부족이 상시화되는 가운데, 여성 운수종사자의 유입과 현장 정착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필요 시 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에 추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조례에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서성란 의원은 “현장의 변화가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여성 인력이 노선버스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언론 “에스토니아의 韓 로켓 ‘천무’ 도입, 러 해군기지 위협될 것”

    우크라 언론 “에스토니아의 韓 로켓 ‘천무’ 도입, 러 해군기지 위협될 것”

    한국형 다연장 로켓 ‘천무’가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와 처음으로 수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에스토니아의 천무 구매가 러시아 해군기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에스토니아와 약 4400억 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6대 및 사거리 80㎞·160㎞·290㎞ 유도미사일 3종 등을 에스토니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에스토니아가 천무와 경쟁 무기인 하이마스를 모두 도입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러시아의 발트해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짚었다. 전 세계에서 천무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마스(HIMARS)는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이다. 앞서 2022년 에스토니아는 미국과 6대의 하이마스 도입 계약을 체결해 올해 4월 정식 인도식을 가졌다. 이후 에스토니아는 추가로 6대를 더 도입하기로 했으나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해 납기가 지연되면서 천무로 눈을 돌리게 됐다. 특히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현재 한화가 개발 중인 천무용 대함 탄도 미사일 ‘CTM-ASBM’이 향후 에스토니아에 도입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CTM-ASBM은 함정 공격 능력을 갖추도록 개량된 모델로 하나의 발사대에서 8발을 쏠 수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는 러시아의 발트해 주요 해군 기지 중 하나인 크론슈타트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러시아 본토에서 발트해로의 접근을 차단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스토니아가 속한 발트 3국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에 발트 3국 역시 현재 사실상 준(準)전시 체제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총 36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과 인연을 맺었다.
  • 우크라 언론 “에스토니아의 韓 로켓 ‘천무’ 도입, 러 해군기지 위협될 것” [핫이슈]

    우크라 언론 “에스토니아의 韓 로켓 ‘천무’ 도입, 러 해군기지 위협될 것” [핫이슈]

    한국형 다연장 로켓 ‘천무’가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와 처음으로 수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에스토니아의 천무 구매가 러시아 해군기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에스토니아와 약 4400억 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6대 및 사거리 80㎞·160㎞·290㎞ 유도미사일 3종 등을 에스토니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에스토니아가 천무와 경쟁 무기인 하이마스를 모두 도입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러시아의 발트해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짚었다. 전 세계에서 천무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마스(HIMARS)는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이다. 앞서 2022년 에스토니아는 미국과 6대의 하이마스 도입 계약을 체결해 올해 4월 정식 인도식을 가졌다. 이후 에스토니아는 추가로 6대를 더 도입하기로 했으나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해 납기가 지연되면서 천무로 눈을 돌리게 됐다. 특히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현재 한화가 개발 중인 천무용 대함 탄도 미사일 ‘CTM-ASBM’이 향후 에스토니아에 도입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CTM-ASBM은 함정 공격 능력을 갖추도록 개량된 모델로 하나의 발사대에서 8발을 쏠 수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는 러시아의 발트해 주요 해군 기지 중 하나인 크론슈타트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러시아 본토에서 발트해로의 접근을 차단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스토니아가 속한 발트 3국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에 발트 3국 역시 현재 사실상 준(準)전시 체제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총 36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과 인연을 맺었다.
  •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논쟁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논쟁

    앉아 있기만 하면 15분 만에 전신 목욕이 끝나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호텔과 살롱에 실제 설치돼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이 장비를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편리함을 앞세운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선과 인간의 일상을 지나치게 자동화한다는 불편함이 동시에 제기된다. ‘미래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캡슐형 구조로, 사용자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면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고 미세 기포를 통해 세정이 이뤄진다. 세정 과정 동안 심전도와 자율신경 반응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해 물줄기 강도와 환경을 조절하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자동 건조 기능까지 수행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동작 없이 기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도입도 이미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호텔에서는 해당 장비가 스파 시설에 설치돼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 살롱에서도 도입이 결정됐다. 해외 호텔과 스파 시설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 장비임에도 주문 제작에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 기술 과시가 아닌, 일본 사회가 만든 결과물 이 장비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목욕은 일상 가운데 가장 부담스럽고 위험한 행위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미끄러짐 사고 위험이 크고 간병 인력이 여러 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일부 간병 현장에서는 이미 ‘인간 세탁기’ 개념을 응용한 장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 기계를 ‘미래 기술’이라기보다는 씻는 행위조차 힘들어지는 현실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한다. 목욕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이른바 ‘목욕 거부’ 현상이 확산되면서 자동화된 목욕 설비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 불편한 자동화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 반면 비판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 행위마저 기계에 맡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이다. 일부에서는 “편리함이 인간을 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캡슐 안에 몸을 맡긴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씻겨지는 장면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옹호론자들은 시각이 다르다. 이 장비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대신 맡는 설비라는 주장이다. 특히 고령자나 간병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존엄성과 안전을 지키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 기계는 세척 성능보다도 사용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사회가 어디까지 변했는가에 있다. 일본은 이미 ‘씻는 행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겨두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역시 같은 질문을 언제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인간 세탁기를 둘러싼 논쟁은 결국 우리가 일상을 어디까지 기계에 맡길 것인지를 묻고 있다.
  • 경남 ‘지역경제 규모·인구’ 전국 3위…1인당 경제지표는 중위권

    경남 ‘지역경제 규모·인구’ 전국 3위…1인당 경제지표는 중위권

    경남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잠정)’ 결과를 인용해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3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인구도 다시 전국 3위를 회복했다. 2024년 경남의 지역내총생산은 151조 2000억원으로, 전국 평균 성장률(2.0%)을 웃도는 3.2%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조업이 5.7%, 공공행정이 3.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지만 도소매업(–1.3%)과 정보통신업(–3.3%)은 감소했다. 같은 해 지역총소득은 140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성 비중은 피용자보수 46.6%, 영업잉여·재산소득 18.8%, 생산·수입세 8.3% 순으로 나타났다. 추계인구 기준 1인당 지표를 보면, 지역내총생산은 4655만원으로 전국 8위, 지역총소득은 4313만원으로 10위, 지역순소득은 3180만 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가계와 비영리민간단체 1인당 가계총처분소득과 가계순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각각 두 단계 상승해 15위로 올라서며 최하위권에서 벗어났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기준 2025년 11월 현재 경남 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332만 555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421만 8309명), 서울(958만 593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의 조선·방산·우주항공 등 주력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생산과 고용, 소득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높은 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해 도민 소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지역소득 통계는 생산·소비·물가 등 기초 통계를 토대로 시도 단위 소득 수준을 추계한 종합 경제지표로, 매년 발표한다. 1인당 지표는 추계인구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둘러싼 논쟁 [두 시선]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둘러싼 논쟁 [두 시선]

    앉아 있기만 하면 15분 만에 전신 목욕이 끝나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호텔과 살롱에 실제 설치돼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이 장비를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편리함을 앞세운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선과 인간의 일상을 지나치게 자동화한다는 불편함이 동시에 제기된다. ‘미래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캡슐형 구조로, 사용자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면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고 미세 기포를 통해 세정이 이뤄진다. 세정 과정 동안 심전도와 자율신경 반응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해 물줄기 강도와 환경을 조절하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자동 건조 기능까지 수행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동작 없이 기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도입도 이미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호텔에서는 해당 장비가 스파 시설에 설치돼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 살롱에서도 도입이 결정됐다. 해외 호텔과 스파 시설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 장비임에도 주문 제작에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 기술 과시가 아닌, 일본 사회가 만든 결과물 이 장비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목욕은 일상 가운데 가장 부담스럽고 위험한 행위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미끄러짐 사고 위험이 크고 간병 인력이 여러 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일부 간병 현장에서는 이미 ‘인간 세탁기’ 개념을 응용한 장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 기계를 ‘미래 기술’이라기보다는 씻는 행위조차 힘들어지는 현실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한다. 목욕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이른바 ‘목욕 거부’ 현상이 확산되면서 자동화된 목욕 설비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 불편한 자동화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 반면 비판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 행위마저 기계에 맡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이다. 일부에서는 “편리함이 인간을 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캡슐 안에 몸을 맡긴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씻겨지는 장면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옹호론자들은 시각이 다르다. 이 장비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대신 맡는 설비라는 주장이다. 특히 고령자나 간병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존엄성과 안전을 지키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 기계는 세척 성능보다도 사용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사회가 어디까지 변했는가에 있다. 일본은 이미 ‘씻는 행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겨두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역시 같은 질문을 언제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인간 세탁기를 둘러싼 논쟁은 결국 우리가 일상을 어디까지 기계에 맡길 것인지를 묻고 있다.
  • 트럼프 “한화와 협력해 군함 건조”...마스가 탄력

    트럼프 “한화와 협력해 군함 건조”...마스가 탄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해군력 증강을 예고하면서 대미 조선업 투자 선두주자인 한화와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수십조원을 쏟아붓는 신형 군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을 파트너로 거론함에 따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중국은 앞서 한화가 미국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던 터라 한중 관계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을 중심으로 한 ‘황금함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 해군이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고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해당 기업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며 한화가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마스가의 일환으로 이 같은 규모의 시설 현대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호위함은 미국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가 설계한 레전드급 경비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28년 진수를 목표로 한다. 미 해군은 최대한 빨리 인도할 수 있는 조선소를 기준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화를 지목한 만큼 필리조선소가 주요 후보가 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 인수 후 미 해군 함정 수주에 공을 들여 온 한화는 최근 미국 내 조선소에서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을 직접 건조한 호주의 방산·조선 업체 오스탈의 지분 19.9%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미국은 해군력 증강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 한화 등 한국 조선사들이 추가로 수주할 기대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명한 국방수권법(NDAA)에는 신형 군함 건조를 위한 예산 약 260억 달러가 반영됐다.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가 호위함 건조에 투입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중국의 반응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이 한창 심각했던 지난 10월 필리조선소 등 한화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이 제재 조치는 1년간 유예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황금함대 구상은 중국의 ‘해양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대형 전함 2척을 우선 건조하고 향후 20~25척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대형 항공모함 3척을 건조 중이며 잠수함 12~15척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함의 경우 항모에 밀려 1994년 이후 건조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배수량 약 9500t)이나 황금함대의 기함은 3만~4만t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건조된 전함보다 100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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