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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수시 6회 지원제한… 경쟁률 하락할 듯

    올해도 수시 6회 지원제한… 경쟁률 하락할 듯

    대입 수시지원 횟수를 6차례로 처음 제한했던 지난해 학생당 평균 수시 지원 횟수는 4.02회로 전년도 5.11회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요 36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77대1로 전년도 26.25대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7.03대1→7.82대1), 가천대(21.16대1→23.09대1), 상명대(12.46대1→15.93대1)를 제외한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표 참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시 6차례 지원 제한이 시행되면서 경쟁률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이달 초 841명을 대상으로 ‘수시 지원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수험생들이 6차례의 기회 중 평균 4.8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의 55%가 ‘6회 모두 사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1~2회 지원’이 15%, ‘4회 지원’이 11%, ‘5회 지원’이 10%, ‘3회 지원’이 9% 순이다. 응답자의 68%는 수시에서 자신의 성적에 비해 ‘상향+적정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수시전형 중 입학사정관제 지원은 상위권에서 호응이 높았다. 입학사정관 지원 의사를 밝힌 평균 응답률은 60%였지만, 모의평가 1등급 학생의 경우 77%가 입학사정관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에서 ‘소신 지원’ 경향을 보였다. 수시 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61%가 ‘자신의 소신’을 꼽았다. 이어 17%가 ‘전년도 경쟁률’, 10%가 ‘학교 선생님 추천’ 순이다. 또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 추천’ ‘선배 등 지인의 경험담’ 등이 4%를 차지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 대부분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 있게 지원하지만, 등록할 때가 되면 대학 서열을 신경 쓴다”면서 “전공 선택은 진학 후 진로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쟁률이 낮다고 합격선이 반드시 내려간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높은 내신 중심 전형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 성적이 높지만 모의평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은 내신 중심전형에 집중 지원해 수시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서 “따라서 6회 제한으로 인해 지원 대학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층이 바로 내신 중심전형을 집중적으로 노렸던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시지원 제한이 없었던 2012학년도와 지난해(2013학년도)를 비교하면, 학생부 성적 평균등급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이 소장은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말에 뭐하지? 예술교육 신청하세요!

    주말에 뭐하지? 예술교육 신청하세요!

    “손에 쥐도 나고 물집도 잡혔지만 공연을 잘하고 싶어서 3일 캠프 동안 내내 놀지도 않고 연습했어요. 친구들이 서로 도운 덕분에 성공했고, 연주가 끝난 뒤 손뼉 치고 환호할 때에는 가슴이 찡해서 손의 아픔마저 사라졌어요. 이제 10월 공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이채원·춘천 석사초 6학년) “연주를 할 때마다 배우는 것은 아이들에겐 ‘제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흥미를 북돋아 주는데 스스로 못하겠다고 빼는 아이는 없습니다. 멋지게 연주를 끝낸 850명의 아이들은 아마 집에 돌아가서도 연주회를 몇 번씩 곱씹으며 다음에 더 멋진 공연을 하겠다고 더 큰 꿈을 꿀 것입니다.”(채은석 음악감독) 지난 12~15일 강원 평창에서 850명의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이 모여 함께 연습한 뒤 합주한 ‘이음캠프’는 학교 밖 예술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14일에는 850명이 객석 전체를 360도로 둘러싸고 자신이 맡은 파트를 연주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음캠프를 기획한 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학교 오케스트라는 교과와 관계없어 보이지만, 개인적인 연마 뒤 합주하는 과정을 통해 끈기 있게 버티는 힘이나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학교 교육과는 다른 방식의 예술교육을 통해 끈기와 조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멀리 있지 않다. 진흥원은 2학기에 전국적으로 매주 토요일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500여 가지가 새로 마련된다고 밝혔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toyo.arte.or.kr) 홈페이지에서 학년별, 지역별 프로그램을 확인해 프로그램 운영기관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내 이름은 NEIS. 나이스라고 읽지만, 네이스라고도 하지요.” 안녕, 신문에서 인사하는 게 참 오랜만이네. 10년 전인 2003년에는 365일 중 200일은 신문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1만여개 초·중·고·특수학교와 178개 교육지원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전자적으로 연계 처리하고 있어. 내게는 2125만명의 학생들의 정보가 축적돼 있지. 그동안 안전행정부나 대법원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교육행정통합정보서비스’(NEIS)인 내가 구축된다고 하니 ‘정보혁명’이라며 반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빅브러더’라는 시선으로 나의 등장에 우려를 표하는 측도 많았어. 그래서 나를 반기던 보수적인 사람들은 내 영어 약자를 “좋아”(Nice·나이스)라는 말과 같은 발음으로 불러 줬지만, 나를 싫어한 진보적인 사람들은 발음기호대로 건조하게 ‘네이스’라고 불렀어. 당시 누군가를 만나서 보수인지, 진보인지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내 이름을 한 번 읽어 보라고 하면 3초 만에 성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 각설하고, 서울 중구 쌍림동에서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사 가. 내가 입주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전산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전하는데, 선발대로 먼저 대구에 가게 됐어. 서버 181식, 통신·보안 105식, 데이터베이스(DB)·백업 54식, 기타 59식 등 전국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10년치 자료를 옮겨야 하는 대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게다가 내 자료가 유실되기라도 하면 학창시절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이니 문제가 커져. 외부충격으로 인해 사고가 날지 몰라 무진동차에 몸을 싣고 이사를 가게 됐어. 덕분에 평소 보기 어려운 5t 규모 무진동차를 11대나 한꺼번에 볼 수 있었어. 무진동차는 서울청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대구의 새 보금자리인 KERIS 신청사까지 335㎞의 거리를 시속 80㎞로 달릴 거야. 6시간 동안 무진동차 앞뒤로는 경찰 호송차량이 함께 가고. 그 시간 동안 이사를 하기 위해 투입된 KERIS 직원과 경찰 등 242명이 모두 초긴장상태가 되는 셈이지. 이사를 마치고 18일까지 시범운영이 끝나면 NEIS 제공 서비스는 예전처럼 활용할 수 있어. 사실 교육부 산하 기관 중에서 KERIS가 가장 먼저 공공기관 이전을 하게 됐는데, 9월 4일에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차질 없이 하려면 내가 갖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안정적으로 대학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해. 이래 보여도 내가 없으면 대입 전형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과거에 원서철이 되면 대학 건물 앞이 북새통을 이루고, 건물을 감으며 줄 서던 풍경을 본 지 오래된 이유가 내 덕분이야. 지금은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그러면 내가 학생부 기재내용을 대학에 입시 전형 목적으로 보내주고 있거든. 혹시 시범운영 중인 18일까지 급하게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합격증명서 같은 게 필요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지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NEIS 서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학교·주민센터 민원실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 그간 학부모서비스 이용실적은 2011년 5423만건, 지난해 3740만건, 올해 상반기 707만건으로 이용이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용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2011년 89.6%, 지난해 89.0%가 만족한다고 답했지. 올해 만족도가 90%가 넘도록 노력하고 있어. 2011년부터 시범서비스로 운영해 온 학생서비스도 올해 7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 학생서비스를 통해 학생부 열람뿐 아니라 정기시험 정오답표, 신체활동일지, 학습도움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어. 내가 가진 통계들을 분석해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이유를 분석해 적당한 운동을 권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특정 학급 성적만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분석해 공부법을 바꿔 보는 등 대책을 세워줄 수도 있겠지. 2008년 ‘나이스 운영 시범학교’였던 충남 부여정보고에서는 내가 가진 자료를 활용해 통계를 내서 취업 진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어. 몇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성적별로 지원 가능한 기업을 추천할 수 있었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어.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면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해.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해킹당할 가능성과 내가 갖고 있는 학생에 대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거든. 특히 지금처럼 내 서버를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면서 보안 전문가들이 배치되기는 했지만, 만에 하나 정보가 유출될 경우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야. 노기호 군산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해 ‘NEIS에 의한 교육정보 공개와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논문에서 “오늘날 학교는 개인정보은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서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개인 정보가 영리업자에게 유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걱정했어. 학생 개인의 신상카드와 학교성적이 사설학원이나 개인과외 브로커들에게 제공돼 악용되는 경우가 있고, 입시학원이 취업이나 진학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희망대학이나 전공, 교과성적 등 진로 관련 정보를 대량으로 복사하거나 제공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야. 또 학교나 학교 내 학생선도위원회가 경찰에 학생과 보호자의 명부와 사진을 포함해 성적과 성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그래서 노 교수는 “학교와 행정당국에 의한 비공개 정보의 자의적 운용이나 기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부족 및 비협력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어.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지난해 3월 학교폭력과 관련된 징계내용을 NEIS 중 학생부에 기재할지 여부를 놓고 “기재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기재할 수 없다”고 버틴 일부 교육청 간 논란은 나를 둘러싼 논란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사례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NEIS에 기록하되 심의를 거쳐 졸업 후 삭제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을 받아들였지만, 논란 과정에서 “복제가 쉽고, 유출 가능성이 높으며 영구 저장되는 NEIS에 법적으로 기재를 금지한 징계사항을 기재하는 것은 입법 의도를 침해한 것”이라고 한 일부 교육청의 의견은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아. 내가 가진 방대한 양의 정보는 교육행정을 효율화하고 학생들의 교육 편의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집적된 정보가 잘못 쓰일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나이스’라고 불러온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나를 쉽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홍보캐릭터로 ‘나()씨 가족’을 선택했어.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선택이 되기 위해 나는 앞으로 보안에도 더 신경쓰고,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학생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될 거야.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 역시 나를 완전히 폐기하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보완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부탁할게.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BK21 플러스 사업’ 지원 대학 64곳 선정

    ‘BK21 플러스 사업’ 지원 대학 64곳 선정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4개 대학 195개 사업단, 280개 사업팀이 ‘BK21 플러스 사업’ 지원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BK21 플러스’는 2013~2019년 매년 2500억여원을 들여 과학기술 분야 1만 5700명, 인문사회 분야 2800명 등 석박사급 1만 8500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BK플러스 사업에는 올해의 경우 2526억원을 지원하며, 이 중 2277억원을 투입하는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다. 나머지 글로벌 인재양성형 사업단(160억원)과 특화전문인재양성형 사업단(50억원)은 9월 말 추가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단과 사업팀의 대학원생은 석사 과정에서 월 60만원, 박사 과정에서 월 100만원, 박사 취득 후 신진 연구자 과정에서 월 250만원을 받는다. 대학별 지원 규모는 서울대(385억 3400만원)가 가장 많고 고려대(223억원), 연세대(211억 1100만원), 부산대(169억 9000만원), 성균관대(152억 7100만원), 경북대(136억 9000만원), 포스텍(83억 7800만원) 순이다. 사업에 선정된 64개 대학 중 상위 3개 대학이 전체 사업비의 36%(820억원)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과학기술 분야는 144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간 1490억원, 인문사회 분야는 총 51개 사업단이 연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BK플러스 사업은 지난해까지 진행된 ‘2단계 BK21 사업’에 비해 지역 우수대학원 지원 비중이 확대된 게 특징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고·국제고 4곳 중 1곳 이과반 등 편법 운영

    전국 외국어고·국제고 4곳 중 1곳꼴로 이른바 ‘이과반’을 편법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외고·국제고 교육과정에 맞지 않는 이과반 운영을 계속할 경우 특수목적고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제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17일 교육청별로 지역 내 외고·국제고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많은 학교가 이과반과 의대 준비반을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정규 교육과정에 이과 수준 자연계 과목을 가르치거나 2~3학년에 2개반씩 자연계 과목을 개설해 사실상 이과반을 운영한 경우가 9곳 이 적발돼 전체 외고(31곳)와 국제고(7곳) 중 23.7%를 차지했다. 해당 교육청은 이 중 2곳에 기관경고 및 시정명령을 내렸고, 5곳에 시정명령 조치를 취했다. 또 1곳은 현장지도, 1곳은 안내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앞으로 외고·국제고가 이중시간표를 만들거나 자연계열 교과목을 편성·운영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의대 등 이과계열 진학 현황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를 어길 경우 시정·변경명령 처분을 내리고, 시정되지 않으면 학생정원 감축이나 학교장 징계 등을 가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등록금 3배 ‘비싼 일반고’ 되는 셈… 특목·자사고 더 몰릴 것”

    “등록금 3배 ‘비싼 일반고’ 되는 셈… 특목·자사고 더 몰릴 것”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을 학교는 서울 등 평준화지역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자율고) 39곳이다.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 선발하던 자율고는 2015학년도부터 성적에 상관없이 추첨제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 결국 자율고는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모인 학교’에서 ‘성적 우위는 없이 등록금만 최대 3배 비싼 학교’가 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율고 지정 반납 사태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미 2011년 서울 지역 자율고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생겼고, 이후 동양고(강서구 가양동)와 용문고(성북구 안암동)가 자율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강남·서초·양천구 등을 제외한 지역 자율고들은 비싼 등록금과 과열된 내신 경쟁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나마 학생을 유인할 요인인 ‘우수학생 선발권’마저 박탈당한 상황이다. 자율고교장협의회장인 김병민 중동고 교장은 “생긴 지 4년 된 자율고 정책을 또 바꾸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혼란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자율고 학생 선발에서 성적 제한을 없애면 일반고와 달라지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우수한 학생이 갈 학교가 특수목적고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자립형사립고)로 한정되기 때문에 고입 대비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대부분 자율고는 지원자가 줄겠지만, 경쟁률이 높았던 강남권 학교는 부유한 중간권 학생이 지원해 ‘귀족학교’ 성격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강남 지역 자율고가 고사하는 가운데 과거 서울 강남 8학군 지역이 ‘자율고 권역’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과정 자율운영(학교자율과정) 권한이 확대되고 관련 예산(매년 5000만원)이 보장된 일반고의 경우 입시 의존증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현 전국교직원노조 정책실장은 “자율권이 보장되면 학교는 입시 위주 과목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고보다 앞서 더 많은 학교자율과정 시수를 보장받았던 자율고 등은 국어·영어·수학 시간표가 늘어났다.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조사에서 일반고의 국·영·수 학습시간이 88.1시간이었던 데 비해 자율고는 91.5시간, 자율형공립고는 95.4시간, 자사고는 102.7시간으로 격차가 컸다. 반면 입시와 거리가 먼 생활·교양 교과의 경우 일반고가 20.5시간으로 자율고(19.9시간), 자율형공립고(17.5시간), 자사고(17.3시간)를 압도했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는 일반고에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하고, 일반고생의 특성화고 전학 기회를 높이는 등 진로직업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고 진학에 탈락한 학생과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일반고 수업 및 생활지도 여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다양한 직업교육을 통해 일반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일반고의 당초 교육 목표를 구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정권 다양화 정책에 일반고 슬럼화” 5000만원 지원 이외 획기적 대안 못 내놔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정책 이후 일반고 위기가 가속화됐습니다.” 교육부가 전임 장관 시절 실책을 인정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13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추진했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인해 일반고가 슬럼화됐다고 자인한 것. 서 장관은 “학교 간 수직 서열화를 막고 학생 진로와 연계해 고교 교육을 수평적으로 다양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하지만 ‘고교 다양화 정책’을 해체시키는 데만 몇 년이 걸릴 전망이다. 자율형공립고의 일반고 완전 전환은 2018년에 마무리되고, 중학교 내신 50% 안에서 신입생을 받는 자율고 전형 역시 올해까지 유지된다. 2009년 도입된 자율고 폐지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도 불가피해졌다. ‘자율고 무력화’에 집중하다 보니 내년부터 4년 동안 매년 5000만원씩을 교육과정 자율화에 쓰도록 지원하는 방안 외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일반고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서울 내 자율고가 폐지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와 외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경쟁률만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당정協 힘 빌려 겨우 대입 연계 거론

    당정協 힘 빌려 겨우 대입 연계 거론

    지난 6월 초 고교생의 69%가 ‘남침’인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서울신문 조사 결과 보도 이후 3개월이 채 안 돼 당정이 12일 한국사 대입 연계 방침을 확정했다. 당초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 대입 반영 여부 등을 논의하려면 중·장기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개입’한 것은 당정이 대책 마련을 서두른 동력이 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17일 서울신문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교육현장 역사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고, 지난달 10일에는 “수능으로 (한국사가) 딱 들어가면 끝나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박근혜 정부 취임 100일 평가 토론회’에서 지적한 “청와대와 정부 간 수직적 리더십”이 작동했던 셈이다. 한국사를 기존 사회과목에서 분리, 대입과 연계시키겠다는 내용의 빠른 정책결정은 새 정부 리더십의 그늘과 상통한다는 분석이다. 역사교육의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정책결정 입지가 위축되고, 역사교육 강화라는 목표를 향해 진격하느라 그보다 더 큰 사안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체계의 변형이 불가피해진 점이 그렇다. 결국 새 정부의 ‘수직적 리더십’으로 인해 당정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했던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화 결정이 유보됐는데, 현장과의 소통 없이 상명하달식 정책을 추진하던 당정이 뒤늦게 반대 여론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국사 대입 연계라는 확정안을 내놓기까지 정부가 노출한 무기력 증세는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됐다. 이날 오후 5시 당정협의회가 시작될 때까지 교육부는 한국사를 대입에 연계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신 한국사 표준화시험을 개발해 내신에 반영하거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과를 대입에 활용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을 들고 협의회에 참석한 뒤 새누리당의 ‘간택’에 의존했다. 한국사를 수능 필수화 과목으로 지정하자는 6개 법안이 국회에서 각각 제출되면서 선택형 수능 체계가 위협받은 점 역시 ‘꼬리(한국사)가 몸통(수능 체계)을 흔든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모습으로 지적됐다. 전국교직원노조 관계자는 “역사교육 강화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교육현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박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교육 반대 주장의 모든 논거가 무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법안이 제출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한국사 사교육을 시켜야 할지 술렁거림도 감지됐다. 정치권의 ‘역사 사랑’이 사회과목 관련자들의 소외감을 부추긴 점 역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의 부작용으로 분석됐다. 역사교육 강화 논쟁이 무르익던 지난달 15일 사회과교육학회 등 25개 단체는 “한국사는 그동안 고교 교육과정의 유일한 필수과목으로 대우받았다”며 역차별론을 내세웠다. 당정은 이날 한국사를 사회과목군에서 분리시키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사회과목 관계자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란 지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폭염으로 연장된 여름방학… 어떻게 보낼까

    폭염으로 연장된 여름방학… 어떻게 보낼까

    전국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12일 개학했지만, 이례적인 찜통더위로 인해 경기·대구·강원 등 교육청이 개학일을 학교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결정했다. 이 지역의 일부 초등학교는 개학을 1~2주일 연장하거나 개학하더라도 단축수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력난으로 인해 학교 냉방장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초등학생들은 어떤 학습과 놀이를 하며 늘어난 방학을 즐길 수 있을까. 좋은 책 신사고 콘텐츠연구소의 구재본 책임연구원은 “보너스로 생긴 방학 동안 미리 2학기 계획표를 만들고, 교과서도 훑어보며 학습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 미처 못한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교과서 훑어보기에도 요령이 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처럼 주요 과목 위주로 교과서를 죽 읽어 보는 게 좋고, 본문 중 개념과 낱말이 어려워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습서나 해설서를 함께 봐야 한다고 구 연구원은 설명했다. 교과서가 이해되지 않더라도 2학기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해 하기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교과서를 읽어 보면 된다. 교과서 직접 읽기와 함께 연계 도서를 찾아 읽는 것도 학습에 대한 흥미를 북돋울 수 있는 방법이다. 국어 교과서에 인용된 글의 전문을 찾아 읽는다든지, 수학이나 과학 교과를 스토리텔링 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국어 교과서 연계 도서를 읽을 때 학습 효과가 높아지는데, 책을 통해 한 번이라도 접했던 것에 대한 글이 나오면 친숙하게 느끼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단,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읽게 하면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도 있어 독서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책 읽기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체험학습을 갈 때에도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체험 장소를 몇 군데 골라 함께 견학한다면 학생의 호기심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 ‘태양계와 별’에 나오는 별자리를 보고 싶다면 가까운 천문대를 방문해 별자리, 행성, 은하, 성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활동이 끝난 뒤에 간단히 일기나 체험보고서를 작성해도 좋다. 부모가 함께 체험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학생과 소통한다면, 체험학습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자기 늘어난 방학을 어영부영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학습계획표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에는 학부모가 옆에서 매일 학습 분량이나 시간을 조절해 주는 정도로 가볍게 도와주고 충분히 계획을 세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스스로 세우도록 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달 4일부터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

    다음 달 4일부터 201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인데 서류 등의 준비 기간을 생각했을 때 빠듯한 시간이다. 최대 6차례의 수시 기회를 놓고 고민할 때 반드시 관심을 둬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신설되는 수시 전형을 비롯해 올해 수시 전형의 변화상을 숙지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의 대입 전형 간소화,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2일 “신설 전형의 경우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 지원 자격만 충족한다면 적극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방법이 달라졌다면 본인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적용되는지를 파악해 지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되는 전형 중 경희대 글로벌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외국어 관련 우수자와 과학 인재를 대상으로 뽑는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 자료 및 실적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단국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는 교과 우수자 238명을 뽑는다. 인문계는 1개 영역 2등급, 자연계는 1개 영역 3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내신 성적은 우수한데 수능 전 영역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나 논술 등 별도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이 지원하기에 좋다. 동덕여대는 올해 처음으로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한다. 동덕여대처럼 적성고사 신설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자 분산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적성고사 전형 지원율 하락이 예상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통합사고력고사 전형으로 558명을 선발한다. 통합사고력고사는 600점 만점으로 다른 대학 논술고사 전형에 비해 제시문이 짧고 주어진 문항에 대해 간략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출제된다고 이 대학은 소개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인재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서류(60%)와 사고력 평가(40%)를 반영한다. 서류에서는 수학·과학 분야 영재성 입증 자료를 내야 한다. 사고력 평가는 특기자 전형의 자연계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된다. 숙명여대 수시 2차에 신설된 학업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총 120명을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2개 백분위 합이 인문계 180%, 자연계 170%다. 수능 이후 원서 접수를 하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따라 많은 수험생이 지원할 전망이다. 아주대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70%)와 비교과(30%)를 일괄 합산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209명을 선발한다. 교과 성적 비중이 큰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란 게 특징이다.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은 아니고 2012학년도에 한 차례 실시됐다가 올해 부활한 전형이다. 단계별 전형으로 270명을 뽑는데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고등학교 한 곳당 최대 6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중앙대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은 수능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 평가(비교과, 자기소개서) 100% 전형이지만 실질적으로 당락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갈린다. 대학별 고사의 부담이 없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구과학관장 26일까지 공모

    미래창조과학부는 직원채용 특혜 의혹으로 공석이 된 국립대구과학관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과학 분야 전문지식과 기관운영 능력 등을 평가한다. 자격 요건 등에 관한 내용은 대구과학관 홈페이지(www.dnsm.or.kr)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전 대구과학관장인 조청원(59)씨는 특혜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해임되고 수사를 받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시간강사 “신분보장보다 강사료 인상”

    시간강사 “신분보장보다 강사료 인상”

    대학 시간강사의 46.6%가 강사료 인상을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았다. 1년 이상 임용기간 보장(14.0%)과 강의기회 확대(13.8%)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강사료 인상’보다 ‘안정적 교원 신분 보장’에 방점을 찍은 고등교육개정법(강사법)을 내년 1월 시행 전에 폐지하거나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68.9%에 달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9개 대학의 시간강사 1만 15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대교협은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전달하고 강사법 재개정을 건의했다. 2011년 말 개정된 강사법은 시간강사의 불안정한 지위를 개선하고 안정적 생계 및 연구를 보장하기 위한 법이다. 1년 중 30주 동안 주당 9시간 강의를 보장하고, 4대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며, 대학과 1년 단위 계약을 하고, 재임용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책임자인 김수경 대교협 고등교육원장은 “강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법을 개정한다면 강사의 신분 개선이 아니라 처우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면서 “시간강사료 인상, 강의기회 확대 등 실질적 처우개선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개정 절차 없이 강사법을 시행하면 오히려 대규모 강사 해고 사태가 생기고,사결과적으로 ‘개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9시간 이상 의무 강의 조항 때문이다. 조사 결과 지난 1학기 주당 9시간 이하 강의를 한 강사는 전체의 59.7%(5872명)로 나타났고, 내년에 주당 9시간 강의를 위해 강사를 재배치하면 강사가 3203명만 필요해 2669명은 강의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면 어느 대학을 4대보험 가입 직장으로 할지를 놓고도 혼란이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강사 중 남성은 50.3%, 강사직 외 4대보험 적용 직장에 재직하지 않는다는 전업 강사는 69.5%였다. 연령별로는 40~44세가 25.5%로 가장 많았고, 35~39세(20.4%), 45~49세(18.1%)가 뒤를 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희사이버대 UCC 공모전

    경희사이버대는 10월 18일까지 ‘제7회 경희사이버 뉴미디어 UCC 페스티벌’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에 관심 있는 전국 학생 및 일반인이 1인 또는 1팀당 주제별로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7팀에 총 350만원어치의 상금 및 상장(상패)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려면 문화예술 분야, 사회복지 분야, 시민단체 분야, 정보기술(IT) 분야 등 4가지 분야 중 하나를 소재로 한 내용을 캠코더 등으로 찍어 5분 이내 동영상(100MB)으로 만든 뒤 작품설명서 1부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소기업 취업 서약한 대학생 517명에 등록금·취업장려금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장학재단에서 ‘중소기업 취업전제 희망사다리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희망사다리 장학사업은 중소기업 취업을 결정한 대학 3~4학년생과 전문대 2~3학년생에게 학기당 등록금 전액과 취업준비 장려금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생 517명이 희망사다리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교육부 주최 토론회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지정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란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사회과목 전공자 중심으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사교육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국사 수능 필수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오후 당정협의회에서 최종 의견을 조율한 뒤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인 최상훈 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만 강조하는 것이 역사교육 파행이나 국수주의로 빠질 위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교육과정에서 유일한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독립시켜 대입에 반영하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수능 반영 외에 다른 대안들은 실시하는 데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게 최 교수 생각이다. 앞서 당정이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한국사표준화시험(가칭)을 개발해 내신에 반영하거나 대입과 연계하자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새로운 시험을 개발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 이미 시행 중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전 수험생이 치르도록 확대하기에는 시험 주관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운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학생들이 일정 등급을 따낸 뒤 한국사를 도외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당초 한국사 수능 필수 방안 이외의 대안을 주장하는 측을 토론자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토론회 시작 2시간 전에 반대 측 입장을 지닌 토론자를 섭외했다. 곡절 끝에 섭외된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 수능 필수를 비롯해 제기된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적용하려면 교육과정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가능한 얘기”라면서 “입시위주 교육이 우리 교육을 망친다면서 어떻게 역사교육을 입시에 기대 강화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학생들이 ‘6·25 남침’을 몰라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런 논리라면 최근 경기도 학생 10명 중 1명꼴로 독도가 남해에 있는지 동해에 있는지 모르니 지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역사교육 강화가 아니라 재미있으면서 바른 역사교육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방청석에 있던 박찬석 한국도덕윤리과학회 사무국장은 “건전한 시민사회가 되려면 윤리의식도 필요하고 법도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수능 필수화를 얘기하며 역사학만 대통령의 비호를 받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법을 숙고해 대안을 찾아야지 하나만 정해 놓고 가는 것은 비겁하다”며 교육부 지정 토론자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이 지명된 반면 전국교직원노조 측이 배제됐음을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생명과학 분야 두 가지 쾌거] 인체 침투 3D 로봇 첫 개발

    몸속 특정 부위에 치료 약물을 전달하는 3차원 구조물 형태의 마이크로 로봇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홍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는 문제일 DGISG 뇌과학전공 교수, 브래들리 넬슨 스위스연방공대 교수, 장리 홍콩중문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체 내 특정 위치에 정확하게 줄기세포와 치료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최근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 교수팀은 자성물질인 니켈과 생체 적합성 재료인 티타늄 코팅으로 로봇을 만들어 자기장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정밀한 위치 탐색과 방향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 1차원 구조물을 스프링처럼 말아서 3차원처럼 만들었던 데 비해 3차원 구조물을 만든 것도 세계 최초의 시도였다. 최 교수는 “치료를 다 한 마이크로 로봇이 몸속에서 녹거나 머물 수 있는 방향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 로봇 개발이 완료될 경우 혈관, 뇌, 눈 등 액체로 채워진 신체기관에 치료제를 전달해 치매, 망막변성, 관절, 암, 당뇨병 등의 질환을 표적 치료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창의인재 정책은 패자부활 MB정책?

    창의인재 정책은 패자부활 MB정책?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인재육성 정책 확정안이지만, 부처 간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채 이미 발표됐던 부처별 정책을 단순히 묶은 수준이다. 특히 교육·산업 현장에서 비효율성이 지적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이름을 바꾼 채 도입된 탓에 ‘정책 패자부활전’이란 평가도 나왔다. 정부는 “초등학교부터 취업 후까지 전 과정 동안 창의 역량을 높이고 창의성을 촉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과정에서 체험형 과학수업 등 창의력 교육이 강화되고, 소프트웨어와 같은 국가 전략산업에 집중할 마이스터고가 신설된다. ‘통섭형 사고’를 위해 이공계생들에게 인문학 수업을 더 시키고,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시기에 대처하기 위해 원격수업 학점 인정폭도 늘렸다. 정부는 또 우수한 청년 인재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한 ‘K-move 정책’도 소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백화점식 대책에 정책 대상이 될 현장에서는 벌써 피로감을 호소했다. 당장 내년에 전국적으로 17개 학교에 융합형·체험형 과학교육이 가능한 무한상상실을 설치하는 정책과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체험, 탐구, 토론이 가능하려면 30~40명인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육과정도 개편해야 하는데 미시적 대책만으로는 현장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교총은 이어 “지난 정부에서 무리하게 도입된 영어전문강사 때문에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무한상상실 전문강사나 특허교육 강사를 또 내려보낼 생각을 하는 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군복무 중 원격수업 학점을 6학점까지 인정해 줄 때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정책을 관련 법까지 고쳐 학점인정 범위를 12학점으로 풀어준 대책이나 청년 10만명을 해외에 취업시키겠다고 공언했다가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사업’을 ‘K-move’ 사업으로 계승시킨 사례는 ‘실패 정책 재활용 사례’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실 수행한 R&D’ 실패해도 연구비 환수 면제

    앞으로 실패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라도 성실하게 연구를 수행한 점이 인정된다면, 연구자는 불이익 대신 재도전 기회를 얻게 된다. 창조적인 연구의 토대가 될 만한 ‘성실실패’의 가치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제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를 열어 ‘연구개발 재도전 기회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심의·확정했다. 국과심은 ‘성실실패’에 대해 연구자격 및 재정 측면의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다. 여태껏 실패한 연구 연도에 투입된 정부 출연금은 환수 조치됐고, 연구 책임자는 3년 동안 국가 R&D 연구비를 받지 못했다. 제재가 무서워 연구자들이 사전 연구결과가 축적되지 않은 도전적인 연구를 기피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11년 기준 국가 R&D 사업 성공률이 98.1%로 아주 높은 편인데, 애초에 연구자들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안정적인 연구과제에만 도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실패한 연구경험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재도전으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에게 포상하고, 실패사례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부처별로 지정·운영하는 ‘혁신도약형 R&D 사업’에 먼저 적용되고, 1~2년 뒤부터 19개 부처에서 수행하는 주요 R&D 사업으로 확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는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사전검사’ 조례 추진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에서도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방사능 오염도를 사전 측정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산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2일 “농식품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처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잔류검사를 하는 등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에서 방사능 오염 식재료를 차단하도록 사전 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학교급식 방사능 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방사능 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교육청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의 방사능 오염실태를 검사해 해당 학교에 알리도록 했다. 하지만 ‘방사능 공포’가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해 안전한 수산물만 통관시키고 있고, 후쿠시마현 등 8개현 49개 품목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래부 우주기술 아이디어 시상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우주기술 산업화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12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염중환씨는 현대자동차 직원으로 우주탐사 차량의 바퀴 구조와 구동 방식을 지게차와 산업용 차량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주부 이주희씨는 2학기부터 실시되는 중학교 대상 자유학기제에 대비, 우주산업 진로 체험장을 마련하고 자유학기제 파견교사를 양성하자는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나로호를 과학 융합 교육과정용 완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한 이광준(바른하늘 근무)씨와 우주산업 관련 기업을 ‘우주산업체’로 등록해 군 대체복무 업체지정 같은 정부 지원을 하자고 제안한 김용훈(자영업)씨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3D 지리교육 콘텐츠 개발을 내세운 한국외고 정재현군 등 8명이 입선했다. 수상한 아이디어는 곧 개통할 미래부의 ‘창조경제 종합포털’에서 홍보 및 거래 중계 서비스를 받게 되고,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에도 반영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공모전을 계기로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정책에 반영해 창조경제 실현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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