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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강폭동은 민족분규의 전주곡/소수민족 불씨 중국에 인화

    ◎소ㆍ몽고 개혁바람 편승,불만 표출/반한 감정 쌓인 티베트ㆍ내몽고에도 확산 가능성 중국 소수민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3월 티베트 수도 라사에서 대규모 소요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6일 최서북 변방인 신강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도 위구르인들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폭동을 일으킴으로써 인종분규는 이제 민주화 운동과 함께 북경 당국을 괴롭히는 새로운 발등의 불로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위구르인들의 폭동에 북경측은 즉각 군대를 투입,무력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수백명의 시위군중 가운데 얼마만큼의 사망ㆍ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은 지난해 6ㆍ4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안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최대규모의 소요인데다 종교문제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그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신강위구르 자치구는 역사상 한족 아랍 터키 러시아 몽고제국들의 격전지였으며 면적은 1백60여만㎢로 중국대륙의 6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 최대의 민족자치구. 1천5백만 주민 가운데 6백만명이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인이며 같은 수의 한족과 기타 카자흐ㆍ타지크ㆍ우즈베크 등의 소수민족들이 섞여 살고 있는 인종의 모자이크 지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동북과 서남으로 소련ㆍ몽고ㆍ아프가니스탄ㆍ파키스탄ㆍ인도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민족분규 발생의 소지가 많았던 곳이다. 이번 폭동은 소련과 동구 및 몽고의 민주개혁을 발생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더욱이 소련내의 아르메니아ㆍ아제르바이잔 분쟁,발트 3국의 분리독립요구 시위 등을 시발로 확대되고 있는 인종 분규는 키르기스ㆍ리투아니아 공화국으로 번져가고 있으며 이러한 대변혁의 파장이 신강위구르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의 개방ㆍ개혁정책 추진으로 중국의 중부 및 동남지역이 크게 발전한데 비해 서북부는 심한 낙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신강위구르는 물론 티베트ㆍ내몽고등지 소수민족의 반한 감정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88년12월에도 위구르 대학생들이 자치구 수도인 우르무치에서 북경당국의 소수민족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었다. 위구르인들의 이번 폭동은 또 지난 연말 소련ㆍ동구변혁의 국내 파급을 크게 의식,이붕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이 『소수민족 독립을 주장하는 반혁명 분자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고 소요발생 가능지역에 대한 군사적 경계를 강화했음에도 일어 났다는 사실이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헌법 4조에 「중화인민 공화국은 통일된 다민족 국가이다」라고 명시,그동안 소수민족들에 대해 꾸준히 동화정책을 펴 왔다. 11억 인구인 중국의 민족구성은 지배계층인 한족이 92%정도이고 나머지가 55개의 소수민족으로 돼있다. 때문에 숫자로는 9천만명에 지나지 않으나 이들이 차지하는 지역은 전국토의 60%에 이르고 각종 부존자원이 풍부하므로 국가전략적 가치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북경당국은 강ㆍ온 양면의 정책으로 이들을 회유해 왔고 소수민족 자치구에 한족을 이주시킴으로써 일체감을 조성하려고 애써 왔던것이다. 그러나 인종ㆍ역사ㆍ종교 등 여러가지 면에서 뿌리깊게 내린 반한의식이 완전히 씻겨질 수는 없는 것이고,게다가 국제적 대세인 민주개혁을 거부하는 현중국지도층의 강경ㆍ보수적인 국가 운영 등으로 해서 이들 소수민족의 항쟁은 끈질기게 되풀이될 전망이다.〈홍콩=우홍제특파원〉
  • 중국 대학생 조기 방학/아시안게임 소요 우려

    【홍콩 연합】 북경정부는 대학생들의 반정부시위사태를 우려하여 오는 6월초에 여름방학을 실시,오는 9월말 아시안게임 경기가 끝나는 4개월동안 긴 여름방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홍콩의 유력지 명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인대 취재차 북경에 특파된 기자의 보도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여름방학중에 대학생들이 특별한 일없이 북경에 머무는 것은 금지되며 시골의 집에 가든가 아니면 지방농촌으로 하방,농촌생활을 통해 인생관을 터득하고 현실문제에 대한 인식을 깊게하는 기회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대중노선 강화… 당­인민 결속 도모/중국 6중전회 무얼 남겼나

    ◎경제긴축 완화… 개방정책 추진 재확인/개혁파 등용 전인대서 공개,「강성」탈피 지난 9일 북경에서 개막된 중국 공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6차전체회의(6중전회)가 대중노선강화를 골자로 한 7개항의 성명서를 내놓고 12일 막을 내렸다.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은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가 당과 인민의 결속을 다짐하는 것이었으며 강택민총서기등 당고위 간부들은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주의국가 건설과 마르크스 사상교육의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6중전회는 국가경제발전이 최우선의 정책과제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화사 발표내용은 비록 크게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나 북경당국이 소련ㆍ동구국가들의 민주개혁이 주는 충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경제 여건을 개선,국민들이 보다 잘 살수 있게 하고 「6ㆍ4천안문 사건」으로 실추된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치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된 명백한 반증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현 중국지도층은 과거 모택동주의로 복귀,민중속에서 살고 그들의 환심을 얻도록 부패를 척결하고 봉사정신을 발휘해야만 존립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 또 같은 맥락에서 볼때 중국당국은 과거 10년동안 경제개방ㆍ개혁을 추진해 오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생활을 개선시켜야만 그들로 부터 지지를 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문 사건이후 그동안 있었던 주요회의 때마다 조자양 전당총서기와 그가 시도했다는 자산계급 자유화에 대해 맹렬한 비난이 가해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오히려 지난 78년 제11기 3중전회이후 추진해온 개방ㆍ개혁이 옳은 방향이었음을 확인,주목을 끌고있따. 이는 중국의 현실이 경제개방ㆍ개혁을 주도했던 조전당총서기를 더 이상 가혹하게 몰아 붙일 수 없도록 능동적인 경제정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국민들은 이미 지난 10년동안 개방된 문호를 통해 바깥세상을 어느정도 살필 수 있었고 따라서 경제발전과 삶의 질적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이번 6중전회에서 어떤 구체적인 경제개혁 시책이 결의된 것은 아니다. 다만 7개 성명 내용가운데 「모든 정책은 민주적ㆍ과학적으로 결정하고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집행한다」라고 기본방향만 제시했을 뿐이다. 관측통들은 중국당국이 이번 회의에서 기본방향을 밝히는데 그치고 오는 20일 개막될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때 이붕총리의 정부업무 보고를 통해 경제긴축의 완화등 성장을 부추기는 시책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정치체제의 개혁은 당초 예상됐던 대로 언급되지 않았고 소련ㆍ동구개혁에 대한 논평도 일체 회피했다. 이는 동료사회주의 국가의 민주개혁에 관한 이념논쟁이 자칫 중국국민들에게 공산당 일당전제에 대한 회의와 반발심을 더욱 깊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 이번에 채택된 7개항 성명이 ▲정책수립 민주화ㆍ인민이익 최우선 ▲당간부ㆍ지도급 인사의 민중접촉 강화 ▲사회주의 민주건설 ▲당내 부정부패 척결 ▲청렴한 당풍확립 ▲기층조직에 대한 봉사 ▲미르크스 사상학습으로 된것만 보아도 중국특유의 사회주의를 강조하는데온 힘을 기울였음을 알수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요직인사는 공표되지 않고 있으나 국가계획위원회 주임 추가화(저우지아화),광동성장 엽선평(예쉔핑),상해시장 주용기(주룽지)등 3명이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승격,부총리직 등을 맡게 될 것이란 소문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일부 관측통은 중국의 실질적인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이들 3명의 요직기용을 주장했지만 강경보수세력의 반대가 워낙 거세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왜냐하면 추등 3명이 개방지향인데 반해 이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실각하게 될 도의림부총리등은 중앙통제를 주장하는 강경파의 핵심소장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어느정도 인사개편의 윤곽이 잡혔더라도 오는 20일 개막되는 전인대에서나 공개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또 지난해 천안문광장 민주화 요구 시위가 4월중순 온건개혁파 호요방전당총서기 장례식을 계기로 발생한 점을 고려,그 이전에 강경파 인사들을 중도파 또는 개혁파로 대체시켜 대내외적인강성 이미지를 순화시킬 가능성이 적잖은 것으로 예측된다 【홍콩=우홍제특파원】
  • 전인대 30일 개막

    【홍콩 로이터 연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30일부터 북경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화교용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 민주화시위를 무력 진압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 중국 권력구조 개편조짐

    ◎강경일색서 후퇴… 이붕 실각 가능성 배제못해/등소평 주도… 주용기등 경제개혁파 득세할듯 강경보수파 일색인 중국지도층의 권력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루마니아사태의 충격과 긴축경제정책에 따른 고통으로 술렁이는 국내 민심을 달래고 대외적으론 개방ㆍ개혁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서방세계로부터 우호적인 시선을 끌어내기 위한 권력구조 재편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편작업은 늦어도 오는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진행될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에는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인다. 경질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중국 지도층인사는 마르크스경제 이론가이며 현재의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이끌고 있는 요의림부총리이다. 경제정책운용에 있어 전형적인 보수파인 요는 그의 후원자이며 역시 사회주의 계획경제신봉자인 진운중앙고문위주임과 함께 지난날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개방ㆍ개혁정책을 크게 비난했던 인물이다. 요는 조가 지난해 천안문사건으로 실각하자 경제운용책임자로서 긴축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가 침체되자 처우가 나빠진 근로자들과 종전까지 자율권을 갖고 지역경제행정을 다뤄온 각성 고위관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 현재 요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상해시장인 주용기. 주는 정치적으론 보수파지만 경제개방ㆍ개혁의 충실한 지지자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사정이 전반전으로 악화된 가운데서도 상해의 수출실적을 5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수출규모는 중국전체실적의 8분의 1에 가까운 것이다. 또 천안문사건으로 서방의 대중국 투자분위기가 냉각됐음에도 지역단위로는 가장 많은 3억6천만달러를 유치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편 요와 동시 실각이 예상되는 인사는 외교분야를 맡았던 오학겸부총리이며 현재 광동성장인 엽선평이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엽은 경제개방구인 광동성을 맡아 왔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보수성향이 별로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지도층인사는 누구보다도 이붕총리인 것같다. 천안문시위 무력진압을 앞장서서 주장했던 그는 중국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상일뿐 아니라 얼마전 북경의 계엄령해제도 반대하는등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시류를 의식하는 다른 고위인사들 사이에서 고립된 상태 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북경에서 소련외무차관 로가초프가 내외신기자들에게 이붕의 방소계획을 설명했음에도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들은 이같은 양국간 중대사항을 조그맣게 보도했을 뿐이다. 관측통들은 중국지도층의 여론이 미국에서 특히 싫어하는 이붕의 소련행을 조용히 다루자는 쪽으로 기울어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해제움직임 등과 관련,미측의 신경을 될 수 있는한 건드리려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붕의 실각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최고실권자는 아직도 등소평이며 그는 비록 정치민주화는 원치않더라도 경제개방ㆍ개혁의 골격을 마련했던 터이므로 이의 보수적인 경제관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등은 이붕ㆍ요의림등 중앙통제의 계획경제정책에 매달려 신축성을 잃고 있는 보수파를 견제키 위해 상해시장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붕의 후임자로 중도파로 알려진 정치국 상위위원 이서환(전 천진시장)이 꼽히고 있다. 어쨌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 움직임은 등과 양상곤국가주석등 일부원로들에게 주도권이 있으며 대내외적인 미소작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도층의 상당부분이 개편되더라도 공산당지도체제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고 민주개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묵은 술을 새부대에 담는 것처럼 본질은 그대로 있게 된다는 것이다.
  • 중국,정치범 대석방

    【홍콩=우홍제특파원】 중국 당국은 지난해 북경 천안문광장에서 발생한 민주화요구 시위와 관련,체포 구속됐던 이른바 반혁명분자들 가운데 사상재교육을 마친 5백73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19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대규모로 시위 관련인사들을 석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지는 그러나 이번에 풀려난 사람들 가운데 시위 주동 대학생대표나 저명한 반체제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수도민병사단 부활/중국,시위재발 대비

    【홍콩=우홍제특파원】 중국당국은 북경에서 민주화요구 시위발생에 대비,사회주의사상에 투철하고 현지도층의 정책노선을 적극 지지하는 공장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수도민병사단」을 조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명보가 보도했다. 이 수도민병사는 지난 70년대중반 문화혁명때 강청등 4인방이 반대세력을 진압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4인방 실각과 함께 없어졌던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들어 이미 당성이 강한 근로자들을 선발,군사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현정규군과 같은 수준의 개인무기가 지급될 것이라고 명보가 밝혔다.
  • 계엄 푼 중국 조심스런 “개혁행보”/우홍제 홍콩특파원(특파원수첩)

    ◎“학생소요 재발땐 경제회복 불가능”판단 북경지역의 계엄해제는 중국의 진로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록 이번 계엄령 철회가 서방세계와의 관계개선을 노린 대외용의 상징적인 조치로 표현되고는 있지만 서방국가들의 정치ㆍ경제적 제재가 풀림으로써 중국은 개방개혁을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같다. 또 이러한 방향의 정책추진은 「6ㆍ4천안문사건」으로 심각한 온건개혁파의 복권가능성과 함께 중국 지도층내부의 권력판도를 재편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계엄령해제는 중국대학생ㆍ지식인 등의 잠재된 민주화욕구를 다시 크게 일깨워줄 것이며 내밀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경향이 전국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중국지도층은 어느정도 이들의 요구를 수용,민주개혁에 신축성 있는 태도를 취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새로운 민주화요구에 대해 계엄령 재선포로 대응하게 되면 중국지도층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란 사실을 6ㆍ4사건이후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특히 이번 계엄해제조치로 미국등 서방국가들의 차관공여등 경제적 지원이 재개됨에 따라 그들의 가장 심각한 당면과제인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ㆍ개혁에 큰 비중을 둘 것 같다. 그동안 중국은 온건개혁파의 대표인 조자양(전당총서기)실각 이후 마르크스 경제이론가인 요의림부총리에 의해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펴왔으나 인플레가 진정되지 않을뿐 아니라 심한 경제위축으로 기업도산ㆍ실업자급증ㆍ근로자 처우저하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때문에 실질적인 최고실권자인 등소평은 최근 이같은 정책오류를 질책하고 요부총리 대신에 상해시장인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임명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붕총리도 지난 10일 폐막된 전국경제체제개혁 공작회의에서 과거 조자양이 설립했던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의 존속을 선언했다. 이 공작회의는 지난날 조자양이 주장했던 정책과 같은 가격체제개편ㆍ기업주식제도 도입등 시장경제성격이 짙은 내용들을 의결함으로써 중국이 앞으로 적절한 중앙통제와 함께 시장원리를 중시하는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붕총리는 또 지난연말 외빈을 맞는 자리에서 『조자양동지도 자신의 과오를 충분히 반성하면 언제든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온건개혁세력의 재등장 가능성을 비췄다. 한편 이번 계엄해제로 당장에 시위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오는 4∼6월에 대학생ㆍ지식인 등이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벌이지 않겠느냐 하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76년 민주화에 동조적이던 주은래사망시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날이 4월5일이며 15일은 역시 개혁세력이던 호요방의 기일이어서 4월 시위설이 가장 유력하고 6월4일 천안문시위 무력진압 1주년을 맞아서도 큰 소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물론 이럴 경우 중국 당국은 계엄령을 다시 선포할 수도 있겠지만 6ㆍ4사건의 재판이 될 그러한 최악의 수단보다는 회유적인 자세로 일정 범위내에서 단계적으로 민주화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많다. 더욱이 중국지도층은 그동안 루마니아 사태의 영향과 외교적 고립 등으로 받은 불이익 때문에 계엄해제 이후엔 대내적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전략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북경시민들,폭죽 터뜨리며 환호/지식인층은 “대외용” 냉담

    ◎당국선 “시위재발땐 엄중처벌” 경고/「천안문」 관련자 사상개조교육 강화/8개월만의 계엄해제 이모저모 【홍콩=우홍제특파원】 계엄령해제 소식이 전해진 북경시내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부분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학생ㆍ지식인 등 지난해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계층들은 이붕총리의 계엄해제 발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계엄령이 철회되더라도 국민들의 민주화요구 움직임에 대한 당국의 감시와 탄압은 여전히 계속되거나 오히려 종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의 계엄해제는 단순히 외국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외용의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중구 사법부장(법무장관) 채성도 9일 계엄해제 소문이 널리 퍼진 가운데 소집한 관계자회의에서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반혁명 폭란분자(민주화시위참가자)들이 석방되기전 이들에 대한 사상개조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홍콩지들이 밝혔다. 중국최고인민법원장 임건신은 앞으로 소요발생과 관련,당국에 적발되는 사람들은 과거보다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계엄령해제이전 이미 소요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각종 조치를 취해 놓았고 계엄령이 아니더라도 지난 연말 제정한 유행집회법(시위에 관한법률)에 의해 얼마든지 민주화 움직임을 탄압할 수 있기 때문에 계엄령 철회에 대한 지식인계층의 반응이 냉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또 계엄체제에도 불구,북경 시내에는 폭동진압 경찰 및 국가안전부소속 무장경찰 등 경찰병력 5만명을 배치,계엄 실시때와 다를 바 없는 경계와 순찰을 계속한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정통한 북경소식통을 인용,계엄령 철폐로 천안문 주변 등 시내 요소요소에 설치됐던 군인들의 감시초소와 검문소가 사라지게 되고 군병력이 시중심부에서 그림자조차 감췄지만 북경시 외곽 지역에는 도합 30만명을 넘는 군인들이 포진,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출동 준비 태세를 갖추고있다고 전했다. ◎“인권을 향한 진일보 조치” 미국/“국제협력 완전회복 기대” 일본/각국반응 【워싱턴 로이터 연합】 댄 퀘일 미부통령은 10일 중국의 계엄령해제 결정은 인권을 향한 진일보라고 찬양하고 이는 부시대통령이 논란속에 추진해온 대 중국 고위접촉 정책이 지혜로운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퀘일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의 결정을 전진적인 일보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통령의 대 중국 정책이 마침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기자로부터 중국의 계엄해제 결정이 단순히 표면적인 제스처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이는 인권을 향한 긍정적인 조치』라고 답변했으나 더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도쿄 AP 연합】 중국에 대한 주차관 제공국인 일본은 10일 중국 당국의 계엄령해제 결정을 대외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라고 환영을 표시했다. 모리야미 마유미(삼산진궁) 관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결정은 중국의 상황이 안정되고 있으며 대외관계를 바로 잡으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 정부가 정치ㆍ경제체제의 개방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빠른 시일내에 국제사회와의 협력관계를 완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천안문 사태이후 다른 서방국가들과 함께 중국에 대한 차관제공을 중단하는 한편 고위급 접촉도 금지시킨 바 있다.
  • 공산당 정부 감독권은 부활/당원 재심사 확대ㆍ「반체제」단속 강화

    ◎「소의 신사고」 반대운동 전개 【홍콩=우홍제특파원】 중국당국은 루마니아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민주화 시위가 발생할 것을 우려,4천8백만명의 공산당원에 대한 재등록 심사와 함께 지난 87년 폐지됐던 당정분리 원칙(당의 대정부 기관 감독기능)을 부활시키는 등 일련의 다각적인 시위 사전근절 방안을 실시키로 했다고 8일 홍콩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조치도 취했으며 지난 6ㆍ4 천안문 사건 이후 해외로 망명,「민주중국전선」등 반체제 단체를 세워 중국내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하고 있는 민권운동가들의 활동을 제약하기 위해 이들의 중국여권을 무효화시켰다. 홍콩지들은 또 중국당국이 경제사정 악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처우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의 봉급을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8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ㆍ명보 등 홍콩지들은 중국 당국이 지난해 천안문 광장 민주화 시위에 동조하는 태도를 취했거나 무력진압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던 당원ㆍ마르크스 레닌사상에 투철치못한 당원들을 숙청하기 위한 재등록 심사작업에 들어갔으며 특히 북경의 91만 당원에 대한 심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기관에 대한 당의 감독기능은 지난 87년 등소평과 조자양 전 당총서기의 개혁방침에 따라 폐지됐으나 곧 이를 부활,정부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동향 파악을 강화키로 했다는 것이다. 【도쿄 연합】 중국은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정권 붕괴로 대표되는 동구격변의 배경에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고」개혁노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곧 국내 매스컴을 총동원,반신사고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 북경정정 위기감 고조/대학생들,현지도층 공개적 비난

    ◎정부선 군에 소요 즉각진압 명령/주은래 기일 앞두고 초긴장 【홍콩=우홍제 특파원】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인 난제들은 루마니아사태의 충격과 함께 소요발생의 가장 직접적인 동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은 개방 개혁의 부작용인 인플레를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물가는 계속 연율2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긴축에 따른 사영 및 국영기업의 폐쇄ㆍ조업단축 현상으로 근로자들은 심한 생계난을 겪고 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이후 중국내 30개 도시에서 50만명의 근로자들이 생계대책을 호소하는 합법적인 시위를 벌일 수 있도록 당국에 요청했을 정도로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은 매우 심각하다. 중국의 대학생들도 6ㆍ4 천안문 사건으로 민주화운동이 좌절됨에 따라 불만이 누적된데다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취업전망이 불투명하게된 상황에서 루마니아 정변이 발생하자 노골적으로 동요의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현재 4백30억달러에이르는 외채를 안고 있으며 올해 갚아야 할 원리금만도 70억달러나 된다. 또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공채를 발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진 국내채무도 8백억원(2백40억달러ㆍ한화 16조원)이나 된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전량수출조건의 외국인투자를 유치,외채상환의 재원을 마련하려 힘쓰고 있으나 6ㆍ4사건으로 성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게다가 동구의 경제개방 속도가 중국보다 훨씬 빨라짐에 따라 서방세계 기업들은 중국에서 점차 손을 떼고 동구로 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특히 루마니아사태때 군인과 시민들이 TVㆍ라디오방송국을 점령,차우셰스쿠정권붕괴의 결정적 역할을 한 점을 중시해서 북경에 2개 탱크여단을 투입시켜 방송국들을 지키게 하고 있다. 또 북경과 심양군구소속의 8개군단과 주요도시 무장경찰ㆍ공안원들에게 경계령을 내려 휴가를 취소하고 소요발생시 즉각 진압토록 만반의 사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얼마전 북경시 공안국건물앞에서 수십명의 근로자들이 생계보장을 요구하는 연좌시위를 벌이다 강제해산됐고 대학생들은 차우셰스쿠처형을 환영하며 공개적으로 현중국지도층을 비난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당국은 특히 이달8일 주은래의 기일이나 4월15일 호요방추모일을 맞아 소요가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민주개혁지향의 지도자들로 중국국민들이 추앙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대규모 민중봉기 가능성/홍콩지/8일 주은래 기일 전후

    ◎시위재발 대비,경계 강화/학생 이념교육 강화등 대책 부심/북경 【홍콩=우홍제 특파원】 중국은 경제사정의 악화로 근로자들의 생계가 심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들에 의한 소요발생의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중국 공산당 기밀문서를 통해 지난해 7월이후 중국의 30개 도시에서 모두 50만명의 근로자들이 생계난을 호소하며 합법적인 시위를 벌일 수 있도록 당국에 정식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스트지는 중국 당국이 이들 근로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근로자들이 만든 플래카드에는 『우리는 먹을 음식을 원한다』라는 등의 생계대책을 호소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연말 북경시 공안국 건물 앞에서 수십명의 근로자들이 연좌데모를 벌이다 강제해산 되기도 했으며 중국당국은 경제난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합세,루마니아식의 정권타도를 노리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지 않을까 크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근로자들은 경제정책의 실패와 긴축조치 등으로 종전 급여액의 40∼70%밖에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11월에는 중국정부가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국고 채권을 강제로 근로자들에게 인수시킴에 따라 이들은 급여액의 30%밖에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 연합】 중국 지도자들은 루마니아 공산독재자 차우셰스쿠의 몰락이 혹시나 중국에 파급,공산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민중봉기가 촉발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오는 8일 주은래 전총리 기일을 전후하여 북경에 민중소요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3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북경 AP 로이터 연합】 동구변혁에 따른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중국은 서구 사상의 「부패한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각급 학교에 대한 이념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등 이념통제 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교육위 주임 이철영은 지난해말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미래교육 목표 보고서에서 수년동안 이념교육이 축소되어 대학 캠퍼스에 「불안정한 요소들」이 상존해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6월의 학생주도 민주화 시위이후 강화되고 있는 정치교육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고 강조했다고 인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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