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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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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女警기동대는 과격시위 잠재운다

    폭력과 시위를 잠재우는 우리나라 여자 경찰기동대의 눈부신 활약상이 위성방송에 담겨 세계에 알려진다. 홍콩 스타TV는 과격시위를 막고 준법 집회를 유도하는 임무를 띤 여자 경찰기동대의 활약을 전해듣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6일간 국내 취재에 들어간다.여자 경찰기동대 창설 8개월여만에 위성방송을 타게 됐다. 스타TV는 홍콩에 본부를 둔 위성방송으로 우리나라를 비롯,중국 홍콩 타이완 필리핀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시청자 숫자가 3억을 넘는 아시아 최대 위성방송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TV측은 매주 일요일 9시에 방영되는 ‘아시아 일요 뉴스(Asia News Sunday)’ 프로그램에 10분 정도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TV측은 여경기동대가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태권도 등으로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시위가 자주 열리는 곳의 상인 등 여경기동대의 활동으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인터뷰 등을 중점 취재한다.방송은 오는 28일이나 다음 달 5일 송출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스타TV측이 최근 한국에서 과격시위를크게 줄인 여경기동대에 대해 취재 요청을 해와 내부논의를 거쳐 허락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월 12일 창설된 여경기동대는 주로 시위 현장에 투입된다.이는 남자경찰관 보다 오히려 여자들이 최루탄과 돌,폭력이 난무하는 시위를 막는데는 효과적 일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 여경기동대는 서울경찰청 96중대,97중대 등 2개 중대 273명으로 구성돼 있다.평소에는 일선 경찰서의 민원실이나 소년계 등에서 일반 업무를 보다가과격 시위가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소집되는 ‘비상설 부대’다.지난 3월 14일 1만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 공공연맹 출범식 및 노동자 결의대회’에 처음 모습을 보인 뒤 지금까지 모두 46차례 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여경기동대장인 서울경찰청 민원실장 김해경(金海敬·39)경감은 “지난해까지 숱하게 사용되던 최루탄이 올들어 지금까지 단 한발도 사용되지 않았을만큼 여경기동대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3월 21일 있었던 축협 노조원들의 시위 때는 노조원들이 여자 경찰관들에게 장미꽃 20송이를 선물했을만큼 시위대 측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시위가 많은 주말에 동원될 때가 많고 부상 위험이 커 처음에는여경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세계에 한국 여자경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인 만큼 예쁘고 산뜻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유럽 순방 江澤民 연일 곤욕

    국빈 자격으로 유럽·중동을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인권단체들과 티베트 독립운동 단체 등이 가는곳 마다 ‘진드기 시위’를 벌여 ‘흠집’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3일까지영국·프랑스·포르투갈·모로코·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순방에나선 장 주석은 당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축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유일 강대국인 미국을 겨냥,중국의 외교력을 과시할 참이었다.특히 국제사회의 핵확산 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미 상원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안 부결문제를 집중 부각함으로써 중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장 주석의 ‘야심’은 첫 방문국인 영국서부터 빗나갔다.영국 왕실과 정부는 50년만의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장 주석을 국빈으로 모셨으나인권단체들은 방문지마다 인권탄압 반대 시위를 벌였다. 18일 인권운동가 2명이 장 주석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란히 탄 마차를 향해 돌진하다 체포된데 이어,19일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버킹엄궁 밖에서인권단체들이 ‘고추가루’를 뿌렸다.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22일 리옹에 도착하자 국제사면위원회(AI)과 국경없는 기자회(RSF) 등의 주도로 200여명이시위를 벌였고,23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장 주변에서도 시위는 이어졌다. 그러자 태연한 척하던 장 주석은 끝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24일 “인권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는 문제이며 해당국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과 바티칸 교황청은 그동안 관계회복의 최대 걸림돌이던 주교 임명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올해말까지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의타이양바오(太陽報)가 25일 보도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언내언] 法輪功

    중국인들처럼 기공(氣功) 연마를 생활화해 즐기는 민족도 없다.베이징(北京)을 비롯,중국 대륙 곳곳 사람 사는 지역은 물론 홍콩·싱가포르 등 이른바중화권의 하루 아침을 여는 것은 그곳 주민들의 기공체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른 새벽부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원이나 집앞 좁은 공간을 이용해말 그대로 기(氣)에 공(功)을 드리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증진에 몰입한다. 슬로모션의 느린 동작이 특징인 이 기공수련의 역사는 중국 고대로부터 이어내려온 것이기는 하나 일반화된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시절 문화혁명이 끝난 뒤인 지난 78년 이후로 보는 게 정설.당시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전국기공경연대회가 개최됐고 이때 대륙 각 지방에서 몰려든 기공 고수들이 신기(神技)에 가까운 실력들을 과시,대회에 참석했던 고위층 인사들을 감탄케 했다는 것이다.그후 당총서기였던 후야오방(胡耀邦)이 기공의 과학화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토록 지시,기공 연마의 열기가 대륙을 뒤덮고 국외로까지 퍼지게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엔 갖가지 무술로서의 권법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익혀 왔으나 70년대 후반 중국 당국이 기공의 건강증진과 질병치료 기능을공식 인정하고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느린 동작의 간이태극권(太極拳)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덩샤오핑(鄧小平)·양상쿤(楊尙昆) 등 내로라 하는 실권자들도 직접 기공을 하거나 고수의 기공사로부터 질병치료를 받아 90이 훨씬 넘도록 장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그런데 최근 외신은 기공에 불교와 도교의 교리를 결합한 법륜공(法輪功)지도자들이 중국당국에 체포되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추종자 규모도 엄청나 1억명에 이른다고 한다.중국당국은 이 법륜공을 다른 기공과 달리 종교적이고 미신적 색채가 강한 사교(邪敎)로 규정했다.법륜공이 모든 병을 고친다는 그릇된 교리를 좇다가 많은 사람들이 제때 의학적인 치료를 못받고 죽거나 비이성적 상태에서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순수한 건강수련의 목적을 벗어났다는 얘기다.청(淸)대 말기에도자신들의 건강술과 권법을익히면 총알에 맞아도 다치지 않는다는 의화권(義和拳)이란 단체가 있었다.한때 서태후의 후원으로 서구열강 세력에 대항했다.이른바 의화단의 난이다.원(元)대에는 불교와 무술이 결합한 백련교(白蓮敎)란 반정부단체가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정도(正道)와 상식을 넘어선 주술적 힘에 대한 맹신과 혹세무민의 교리가 빚어낸 중국 특유의 사실(史實)들이다. [우홍제 논설실
  • 中, 홍콩 사법권독립 제동…민권단체등 거센 반발

    중국은 26일 홍콩의 대법원 격인 종심(終審)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본토 주민들의 홍콩 유입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홍콩 야당과 법률인,인권단체등은 중국 정부가 지난 97년 홍콩주권반환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홍콩의 사법권 독립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비판했다.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부모중한 사람이 홍콩 영주권을 취득하기 전에 태어난 본토인들은 홍콩 거주 권리가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주민들 가운데 홍콩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160만명에서 20만명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이에 앞서 홍콩 종심법원은 지난 1월 “홍콩 영주권자 부모를 둔 본토 어린이는 당국의 허가없이도홍콩에 거주할 헌법적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었다. 상무위는 또 본토 주민이 홍콩 영주권 신청 자격이 있더라도 본토 당국의허가를 받아야 하며 영주권 발급자 수도 하루 150명으로 제한하는 할당제를도입했다. 상무위는 이날 결정문에서 “홍콩 종심법원은 최종 판결 전에 전인대 상무위에 해석 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판결 내용도 기본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정문은 또 본토와 특구 양쪽에 관련된 사안의 결정권은 베이징에 있다고강조하고 홍콩 종심법원이 기본법을 잘못 해석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다고비판했다. 이와 관련,둥젠화(董建華)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이미 홍콩에 들어와거주권을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종심법원 판결에 따라 영주권을 인정할것이라고 말했다. 둥젠화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7년 7월 1일과 99년 1월 29일 사이에 홍콩에 들어온 사람들은 3,700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인대의 결정은 외교·국방뿐아니라 홍콩의 사법·행정에 대한 최고 결정권한이 중국당국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홍콩주권은 중국에 있음을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홍콩 야당 당원 수백명은 이날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이번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변호사 300여명 등도 다음주 중국당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6·4 天安門사태 10주년(上)-중국의 시각

    4일은 ‘톈안먼(天安門)사태’ 10주년.탱크를 앞세운 톈안먼광장에서의 무력진압으로 전국에 확산됐던 시위는 수습됐지만 시위대의 요구와 피의 값은 시간이 지날수록 역사의 무게를 더하며 중국 지도부를 내려누르고 있다.두차례에 걸쳐 톈안먼사태의 유산과 주역들의 현황을 알아본다. 톈안먼 사태 10주년을 맞는 베이징(北京)은 겉으론 별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시위와 학살 현장이던 톈안먼 광장.공교롭게 차단막이 둘러쳐진채 대대적인공사중이어서 일반인들이 다가갈 수 없다.올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베이징 등 주요도시엔 군·경의 경계령이 내려졌다.티벳,신장 지역에선 다른지역의 군병력까지 증원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중이다.대학엔 외부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사복경찰들의 학내 감시가 삼엄해 졌다. 중국정부는 “당시 시위는 반혁명적인 폭란(暴亂)”이란 입장에서 조금도물러서지 않고 있다.사태 발생후 중국공산당은 정치적 자유주의 성향의 지도자들을 몰아냈다.경제 개방을 확대하면서도 ‘이념 단속’을 강화하는 정책을 고수했다.언론 통제와 체제 도전에 대한 탄압강화가 이어졌다. 학생주장에 동정적이던 총서기 자오즈양(趙紫陽)이 실각하면서 전임 총서기후야오방(胡耀邦)으로부터 이어지던 정치적 자유주의 세력이 완전히 맥을 끊겼다.반면 총리로서 진압을 명령했던 리펑(李鵬)은 전인대 위원장으로서 권력핵심에 남아있는 등 가해자들은 건재하다. 이 가운데 10년동안 중국에선 변변한 희생자 추모행사 하나 공개적으로 열릴수 없었다.오히려 올초 장쩌민(江澤民) 총서기는 “사회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불안정 요인들을 뿌리뽑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탄압속에서도 시위사태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탄원성’ 활동도 끊이지 않고 있다.당시 중국정부가 발표한 학생 등 민간인 사망자는 300명선.인권단체들은 1,000∼2,000명이 학살됐다고 주장한다.당시시위대는 부패척결,민주화 확대,물가고 시정 등을 요구했었다. 활동이 원천 봉쇄된 중국내에 비해 홍콩과 해외의 톈안먼 사태 추모활동은활발하다.중국의 특별행정구 홍콩에선 지난달 30일 3,000여명의 시위대가 중국 정부의 사태 재평가를 요구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중국인권단체들은 리펑 등 당시 시위진압과 관련된 중국 지도자들을 국제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톈안먼 사태의 불꽃이 아직 완전히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빅딜지연 유·무형 손실 수兆원

    빅딜의 지연여파가 산업현장 곳곳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고 있다.반도체와 자동차,전자 등 해당 산업들이 모두 다른 산업과 연관효과가 큰 것들이어서 피해는 영세한 협력업체로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4일 파업 13일 만에 다시 조업에 나섰지만 ‘합의 없는 잠정복귀’여서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LG반도체 노사가 위로금 지급문제를 타결지었지만 지난달 24일 파업 이후 청주·구미 생산라인의 완전 중단에 따른 후유증은 여전하다. 삼성자동차도 지난해 12월7일 이후 공장가동이 중단됐다.7일 현재까지 업체들의 매출손실은 LG반도체 1,500억원,대우전자 2,000억원,삼성차 1,500억원등 5,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협력업체 피해와 해외거래선 상실 등유·무형 피해를 모두 합하면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재계의 추산이다.▒부도위기로 치닫는 협력업체들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생산 전문업체인 LG실트론의 매출이 70% 이상 줄어드는 등 LG반도체에 원자재 및 중간자재를 공급하는 대부분 협력회사의 매출이 30∼70% 가량 줄었다.LG전자 LG정보통신 LG-LCD도 LG반도체로부터 비메모리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TV VCR 에어컨 휴대폰 등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차는 1차 96곳 등 전체 2,319곳의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산의 위기에 놓여있다.특히 삼성차에만 단독으로 부품을 대는 1차 업체 23곳은물건을 댈 곳이 전혀 없어 7,000억원이 투자된 설비가 완전 스톱상태다.대우전자의 경우,1,036개 협력업체 가운데 2곳이 부도났고 10여곳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매출 및 수출 차질과 해외협력선 이탈 IBM 휴렛팩커드 컴팩 히타치 델컴퓨터 모토로라 등 LG반도체에서 공급받던 완제품 회사들이 주장하는 매출 손실을 합하면 3억달러 수준이다.이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일본 대만 등으로발길을 돌릴 태세다.삼성차가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 뚫어놓은 홍콩 중국 중남미 등 15개국의 수출거점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계약 파기에 따른 현지딜러들의 불만으로 국가신인도도 떨어지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90%인 연간 4조원 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외국인바이어들을모두 잃어버릴 위기다.▒노사불안 증폭 사측과 노측의 대립이 첨예한 마찰음을 내고 있다.명예퇴직금 고용보장 위로금을 둘러싼 양쪽의 알력이 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실력행사와 맞물릴 경우,엄청난 폭발력을 보일 전망이다.삼성차 직원들은 ‘선인수,후정산’이란 타결방안이 나오자 연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삼성차 및 협력업체의 노동자 생존권 보장없이 무조건인수하는 것은 재벌만 살리고 노동자를 죽이는 행위”라고 반발한다.또한 삼성차 협력업체들도 전체 직원 11만8,500여명 가운데 상당 수를 정리한다는방침이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삼성차와 대우전자의경우 고객 애프터서비스가 생명이지만 잇따른 파업과 파행적인 근무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업체들은 “당장의 직접 손실도 문제지만 이같은 신용도 하락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우려한다.金煥龍 金泰均 dragonk@
  • 대통령께 드리는 국난극복을 위한 제언/金承均(서울광장)

    ◎개혁작업 운동권 동참시켜야 ‘言論開塞 興亡所係’(언로의 여닫힘에 따라 흥망이 좌우된다)이 글은 유신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70년대 중반 민주화의 염원을 담아 金大中 대통령이 써 주신 글로써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문득 위 글귀의 뜻을 생각하고 소중한 기회이기에 고언을 드립니다. 건국이래 지금까지 50여년동안 한국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변란이 계속돼 왔습니다.참담한 전쟁이 몰고 온 해독은 물질적 파괴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을 부수면서 정신적 공황상태로 이어졌습니다. 朴正熙 대통령의 군사쿠데타에 이은 유신독재,全斗煥·盧泰愚 대통령의 집권은 군사문화를 만연케 했습니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데카당적 전후문화,정글의식,제로섬 사고등은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을 막았습니다.이러한 현상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이어졌고 급기야 한국경제를 IMF지배의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군사문화는 대북정책에도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햇볕론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햇볕론은 절대적 선은 아닙니다.북쪽을 대등한 통일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궁극적인 해결방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 것은 민족을 위난에서 구하고 나아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며 세계평화에 초석을 까는 역사에 순응하는 길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정사건을 기화로 호전주의자들은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망쳐버리려 획책하고 있습니다.미사일이 쏟아지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교류와 교역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대만 관계와 홍콩을 반환 받고도 1국 2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으십시오. ○꽃다운 희생 정권교체 초석 대통령께서 달력을 들추어 보시면 3·1절로부터 11월3일 학생의 날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애국애족적 발자취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김귀정·김세진·이재호·박종철·이한열·강경대 등 300명을 웃도는 꽃다운 청춘 학생들의 순국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그들의 죽음이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민족의 지도자는 풀 한포기벌레 한마리에도 애정을 갖는 자애로움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지금 정부가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오직 북한입니다. 그럼에도 북한과 교류 협력을 모색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학생운동의 전통을 이어 받은 정통성 있는 학생단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이것은 논리적으로나 학생운동의 전통에 비춰볼 때 잘못된 것이며 개혁 주체를 분열시키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단호히 시정해야 합니다. 지금 구조조정에서부터 정부가 하려는 개혁은 많습니다만 성과는 적습니다.도처에 기득권 세력이 만만찮은 기세로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며 개혁을 주도하는 주체세력이 미약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북한의 식량위기, 남한의 경제위기는 민족전체로 볼 때 내우외환의 위기입니다.이런 민족적 위기를 동포애를 바탕으로한 지원과 협력으로 극복해 낼 때 민족동질성은 급속히 회복될 것이며 전화위복의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적단체 규정은 잘못 학생들도 쇠몽둥이와 화염병을 버려야 합니다.시위는 민중을 자기편에서게하고 자기가 옳다는 것을 만천하에 선전하는 것입니다.그러나 과격한 모습은 옳지 않습니다.이 시기에는 개혁작업에 동참하는 것이 옳습니다.노동자 실직자와 더불어 학생이 국난극복의 선두에 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들을 개혁작업에 동참시키는 큰 정치를 구상해 보십시오.
  • ‘한지붕 두가족’ 불협화음/홍콩 반환 1년

    ‘동방의 진주’ 홍콩이 7월1일로 중국에 반환된 지 꼭 한돌이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홍콩 차이나의 1년’은 세계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록 법적으로는 ‘1국가 2체제’로 자유분방한 영국식 정치환경이 보장됐지만,역사적 주권 귀속이 주민들에겐 무겁게 다가왔을 것이다. 아직 ‘생부모’(중국)보다는 150년을 함께 생활해온 ‘양부모’(영국)쪽에 더 마음이 쏠린 그들이었다. 더욱이 때마침 밀어닥친 아시아권 경제위기에서 홍콩도 예외가 아니다.변혁의 물결로 소용돌이치는 홍콩의 오늘을 진단해 본다. ◎급속 中國化 부작용… 국제 비즈니스센터 위상 흔들/개혁세력 선거 승리… 시민 상당수 “英領시절 그립다” 홍콩이 50년 시한부인 특별행정구라는 지위로 중국에 귀속된 지 어언 1년. 사회주의 체제하의 12억 본토인과 시장경제하의 650여만 홍콩인들이 ‘한지붕 두가족’처럼 딴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1국 2체제’구도는 겉보기엔 순조롭게 뿌리를 내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질적인 체제의 접목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변화의 방향은‘탈(脫)영국 중국화’로 요약된다. 홍콩은 더 이상 동서양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하던,과거의 ‘동양의 진주’가 아니다. 올들어 홍콩거주 영국인들의 ‘엑소더스’도 가속되고 있다. 반환 이전 3만1,400여명을 헤아리던 영국인들이 현재 2만7,000여명으로 줄었다. 중국 정부의 음양의 간섭으로 서구식 자유주의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문제는 급속한 ‘중국화’과정에서 장점보다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영국 통치의 강점이었던 ‘법의 지배’가 약화되는 대신 인치와 연고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령일 때보다 한층 무질서해진 교통질서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중국어 전용이나 서구적 질서의 실종은 그렇찮아도 위기국면인 홍콩경제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금융·무역 등 국제 비즈니스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는 까닭이다. 다수 홍콩인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최근 홍콩대 사회과학원의 여론조사가 이를 입증한다. 주민 대다수가 영국 통치를 그리워하는 역설적인결과가 나온 탓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주권반환 100일에 즈음한 홍콩정부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극히 대조적이다. 당시엔 주민의 80%가 “‘홍콩 차이나‘가 더 안정되면서 번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컨대 홍콩과 중국이 협연하고 하고 있는 ‘1국 2체제’교향악은 아직 미완성 상태로 불협화음을 빚어내고 있는 셈이다. 중국 귀속후 처음 실시됐던 지난달 입법회(의회)선거에서도 이 여론이 반영됐다. ‘홍콩발전민주연맹’ 등 친중국계는 불공정 시비 속에 간선제로 뽑는 의석을 독식,억지로 다수파가 됐다. 하지만 민주당 등 개혁세력이 직선제인 지역구 20석중 15석을 석권,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는 중국 귀속 이후 상황에 대한 홍콩인들의 강력한 불만표출로 받아 들여진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기묘한 동거체제가 벌써 삐걱거리고 있는 징후인 것이다. ◎홍콩은… 홍콩은 홍콩섬과 대륙의 구룡반도,그리고 부근의 240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되어 있다. 모두 합해 면적은 1,067㎢. 제주도가 1,845㎢이니 제주도의절반보다 조금 큰 편이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동서양간 경제교류의 징검다리로 보물과 같은 존재라 해서 흔히 ‘동방의 진주’로 불린다. 그러나 157년전만 하더라도 홍콩섬은 불모의 땅이었다. 고작 해적의 소굴에서 ‘동방의 진주’로 변신한 것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1841년 아편전쟁의 와중에 홍콩섬에 영국군이 처음 진주했고 이듬해에 아편전쟁이 끝나면서 영국에 할양된다. 18년후 2차 아편전쟁이 4년만에 매듭지어지며 구룡반도와 스톤 캐터스섬이 영국 영토가 된다. 그리고 1898년의 의화단 사건을 수습하면서 영국은 란타나오섬을 비롯한 200여개의 섬들을 또 넘겨받는 대신 할양기간을 99년으로 조정하는 조약을 맺었다. 60년대에서 80년대를 거치며 홍콩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영국이나 중국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홍콩을 영국에 할양하게 했던 조약들이 평등하지 않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반환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79년 반환협상을 시작했고 84년 협상에서 역사적인 ‘97년 홍콩반환에 관한 공동성명’에 조인하면서 97년 7월1일 157년만에 본래의 중국 땅이 되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누가 이끄나/董建華·陳方安生 1국2체제 실험 주도/李柱銘 민주당수 “개혁세력의 희망봉”/통화전문가 任志剛 경제 조타수 역할 ▲둥젠화(董建華·61) 행정장관=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부터 가장 많은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인물. 지난 1년동안 톈안먼(天安門) 사태 추도행사를 보장하고 입법회의 선거를 실시하는 등 유화 정책을 많이 썼다. 홍콩의 초대 행정장관으로서 앞으로 4년간 ‘1국 2체제’실험을 주도해나갈 인물이다. ▲천팡안성(陳方安生·58) 행정총리=둥젠화 행정장관 아래 홍콩의 관료들을 이끄는 제2인자. ‘홍콩의 대처’로 불린다. 영국 통치시절 홍콩 번영의 반석이라 할 깨끗한 행정관료 조직을 중국 귀속 이후에도 별 흔들림없이 잘 지켜내고 있다는 평이다. ▲스투화(司徒華) 지련회 주석=홍콩 민주 운동 단체의 대부격인 ‘애국민주운동을 지원하는 홍콩시민들의 연합회’(약칭 지련회)주석. 톈안먼 사태 기념 촛불시위 등을 주도. 중국의 인권탄압상을 국내외에 알리며 홍콩시민의 민주화 교사역을 하고 있다. ▲리주밍(李柱銘·60) 민주당 당수=5월24일 홍콩이 중국이 반환된 후 처음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귀속 전 최대 정당인 민주당의 수장.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 민주당 등 개혁세력이 지역구를 휩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주주의 수호자’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당연히 자신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셉 얌(任志剛·50) 홍콩 재정사 금융관리국 총재=아시아 경제위기를 통해 급부상한 통화정책 전문가. 지난해 10월 미국 달러에 대한 홍콩달러 가치 하락 압력이 거세자 하룻밤 사이에 홍콩 이자율 280% 인상을 단행,환율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주역이다. 홍콩 경제 순항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달라진 것들/北京語 배우기 열풍… 모르면 2류시민/“아편전쟁은 침략전쟁” 中 역사관 주입/영국紋章 사라지고 紫荊化도안 사용 홍콩 특별행정구의 거리에선 이제 그 흔하던 대영제국(大英帝國)의 왕관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엘리자베스 여왕 동상은 물론 우표에 찍힌 여왕 흉상도 사라져 버렸다. 대신 특별행정구를 상징하는 박태기나무꽃(紫荊花 자형화)도안이 행정특구 깃발에서부터 경찰제복에 이르기까지 뒤덮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어색하던 지하철과 공공장소에서의 보통화(普通話 베이징 표준어)의 사용도 자연스런 일이 됐다. 영국 통치 시대 홍콩에선 영어와 광둥어(廣東語)만을 사용해 보통어는 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어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등 각급 학교에선 보통화 교육이 필수가 됐다. 아직 완벽하지 못한 보통화를 배우려는 공무원과 직장인들로 학원은 계속 호황이다. 영국 치하에서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2류 시민이 됐던 것처럼 이제 매끄러운 보통화 실력없이는 설땅이 좁아지고 있다. 각급 학교의 교과서가 개정된 것은 물론이다. 중화민국은 타이완(臺灣)으로 격하됐고,역사는 영국의 식민지배적 관점에서 중국의 역사관으로 대체됐다. 예전 영국령 홍콩 시절 교과서에서는 아편전쟁이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어났다고 기록했지만 이제는 본래 모습대로 침략전쟁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공휴일도 달라졌다. 6월 두번째 토요일부터 시작되던 ‘여왕 탄신 기념일’연휴는 지난해로 홍콩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대신 10월1일부터 3∼4일간 이어지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수립일이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뒤덮는 불꽃놀이 속에 가장 성대한 축제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1일 이전까지 법원의 최종 판결은 영국의 추밀원에서 결정했으나 이제는 홍콩에도 최종심 법원이 설치돼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거리의 외환 환전창구에선 인민폐(중국돈)를 바꿔주고 있고 인민폐를 홍콩돈처럼 받는 상점도 늘고 있다. 물론 ‘베이징 바람’이 점점 거세질 수록 ‘홍콩 차이니즈’들의 정치적 참여와 비판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중국화는 어쩔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경제/불황 주름살/1분기 마이너스성장 실업률 15년래 최악 중국 반환 1주년을 맞는 홍콩이 요즘 우울하다. 홍콩의 버팀목은 단연 경제. 꼭 영국과 결별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마침 닥친 아시아 경제위기에 휩쓸리며 어려움을 격고 있다. 90년대 들어 5%대의 경제 성장율을 유지해 왔으나 올들어 1·4분기에는 -2%를 기록했다. 경제가 침체되다 보니 실업률도 최악의 상황이다. 1.4분기 실업률은 4.1%. 최근 15년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96년의 실업률은 2.8%,지난해 2.5%였다. 지난해 중국 귀속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팽배하면서 오르기만 했던 부동산 가격과 주식의 폭락은 사뭇 심각하다. 주가는 1년 전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부동산도 40∼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홍콩 경제가 자랑하는 고정 환율제마저 흔들리고 있다. 홍콩 달러가 실제가치보다 높게 평가되면서 수출 경쟁력이 탄력을 잃고 1년 내내 붐비던 관광객마저 발길이 뜸해졌다.중국에 편입되면서 11%나 줄었던 관광객이 올들어 24%나 더 감소했다. 재무장관격인 도널드 창(曾蔭權) 재정사(財政司)는 지난 17일 올 경제성장률 3.5%의 달성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년간경제 전망도 어둡다고 털어 놨다. 버팀목인 경제가 허약해지자 홍콩 사회가 흔들린다. 실제로 최근 홍콩대학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장래에 대한 불신도(不信度)도 지난해 9%에서 25%로 늘어났고 신뢰지수는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동북아와 동남아의 요충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세계최고의 컨테이너 수송능력과 첵납콕 신공항 등으로 요약되는 아시아 금융·무역의 중심지 홍콩. 그러나 싱가포르와 상하이(上海)가 홍콩의 자리를 맹렬히 추격하는 상황에서 ‘동방의 진주’가 얼마나 더 ‘제 색깔’을 유지할지, 의구심이 커가고 있다.
  • “천안문 유혈진압 잘못 시인해야”

    ◎趙紫陽 前 총서기,당지도부에 촉구 【홍콩 연합】 자오즈양(趙紫陽) 중국 전(前) 중국공산당총서기(78)는 당 지도부에 89년의 톈안먼(天安門)광장 유혈진압이 과오였음을 시인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톈안먼사태에서 시위학생들에게 동조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후 현재까지 사실상 가택연금중인 자오 전 총서기는 이달초 당 중앙위에 서한을 보내 민주화를 요구한 톈안먼 시위대에 발포,수많은 사망자를 낸 유혈진압은 금세기 최대의 인권문제임을 선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촉구는 클린턴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때를 같이해 나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분노를 자아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천안문 9돌’ 주역들 지금 어디에

    ◎王丹 등 학생지도자 대부분 美서 활동/시위대 동조 趙紫陽 실각후 ‘연금 족쇄’/진압 선봉장 李鵬 상무위원장에 취임 89년 천안문(天安門)사태의 주역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시위를 주도했던 학생지도자들과 강경진압으로 유혈참사를 일으켰던 국가지도자들.9년이 지난 지금 학생지도자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빠져나와 평범하게 살고 있고 국가지도자들은 권력투쟁속에 영(榮)과 욕(辱)을 달리했다. 계엄령 선포를 강행하며 강경진압에 압장섰던 리펑(李鵬·71)은 올 3월 총리연임을 마치고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취임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군개입을 반대하던 군지도자들을 설득해 유혈진압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던 군원로 양상쿤(楊尙昆·92) 전 국가주석은 유혈참사 다음해에 鄧小平의 견제로 공직에서 밀려난뒤 국가원로로 말년을 보내고 있다.천안문광장에서 시위학생들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해산을 호소했던 자오즈양(趙紫陽·79) 당시 총서기는 ‘당을 분열시켰다’는 이유로 유혈진압직전 실각된 뒤 감시속에서 골프와제한된 외부 접촉만을 유지하고 있다.7년동안 수감생활을 한 바오퉁(66) 정치국 비서처럼 趙의 측근들은 정치적으로 거세되거나 옥고를 겪었다. 미국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지도자들은 대중국 반체제활동에 가입해 있으나 의외로 활동은 활발치 않다.‘수배 1호’였던 북경대 사학과생 왕단(王丹·33)은 올 9월 하바드대에 입학할 예정이며 학업재개와 함께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평론가로도 일할 계획이다.6년5개월동안 감옥에 갇혀있던 王은 지난달 중국과 미국의 막후 협상 끝에 병보석으로 풀려나 미국에 왔다. 96년 5월 홍콩으로 탈출한 뒤 미국으로 망명해 중·미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북경대 대학원생 리우캉(劉剛·36)은 뉴욕에서 머물고 있다.수배 2호였던 시위대대표 우얼카이시(吾爾開希·30)는 미국의 한 중국어방송서 일하며 대만여자와 결혼해 대만과 미국을 오가고 있다. 시들한 학생지도자들의 반체제운동과는 달리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팡리즈(方勵之·62) 전 합비(合肥)과기대 교수와 엔지아치(嚴家其·56) 전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부소장은 미국대사관과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무력진압직후 국외로 탈출,파리와 미국에서 ‘민주중국’ 등 잡지발간과 民聯 등 단체를 이끌며 강연과 집회로 활발한 민주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 외국인 관망에 개미군단 투매/주가 340선 붕괴 배경과 전망

    ◎환율불안·민노총 파업결의 악재로/새달 구조조정 가시화돼야 회복될듯 주가가 11년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3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외국인 투자한도 전면철폐라는 ‘호재’에도 불구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했다.투자한도 철폐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혀 새로울 게 없었다는 게증시주변의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 투자유입액도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3천억∼4천억원 정도를 기대했으나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은 1,140억원에 그쳤다.그것도 포철주식으로만 1,066억원어치를 샀다.나머지는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투자했다.일부 우량주식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이 ‘투매’를 한 것도 기대만큼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지난 주 말 일반투자자들은 투자한도 확대에 맞춰 전 종목에 걸쳐 많은 주식을 미리 샀다.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에 국한하자 무조건 팔자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주가는 폭락하며 87년 2월26일 330.11 이후 11년3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에 대한 불안심리와 민주노총의 총파업 경고 등도 불에 기름붙는 식으로 작용했다.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성 장관의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1천500원 발언은 인도네시아 사태로 불안한 환율시장을 더욱 불안케 했다.주식투자를 통해 매매이익을 남겨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를 꺼린다.실제 홍콩 선물환 시장에서는 원화가 달러당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의 27∼28일 파업결의도 주가를 떨어뜨린 요인이다.평화적인 시위로 노사관계가 안정되는 듯 했으나 총파업 결의로 외국인들이 발을빼고 있다는 분석이다.곧 본격화되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매수를 자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대신경제연구소 朴萬淳 책임연구원은 “예상외로 외국인 매수가 적은데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실망감과 환율불안 및 민주노총 파업결의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기업구조조정이 일단락 되는 6월 중순 이후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印尼 시위대에 또 발포/학생 등 5명 총상… 1명은 위독

    ◎시위메카 메단 유령도시 방불 【자카르타·메단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 시위진압 병력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실탄을 사용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도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다.다급해진 집권 골카르당은 무제한으로 돼 있는 대통령 임기를 2번 연임까지만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내놓았으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 임기 제한안 제출 이날 중부 자바의 솔로시에서는 제11전진대학 앞에서 수천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학생 50여명이 부상했으며 자바의 수라바야,남술라웨시주 우중판당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또한 수도 자카르타의 국회의사당앞에서는 시위에 가담한 학생 2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최소한 15명이 부상했다. 앞서 발생한 파울루스 인도네시아 기독대학 시위에서는 시위진압 병력이 실탄을 시위대에 발사,5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중 한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중 판당에 있는 아카데미스 병원 구급실의 한 관계자도 팔에 총상을 입은 한 학생이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말해 시위진압 병력의 실탄사용설을 뒷받침했다. 한편 전날까지 극심한 소요사태가 계속됐던 북수마트라의 메단은 이날 외견상으로는 평온을 되찾았다. ○상가 철시… 거리엔 군인만 그러나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시내 요소요소에서 목격되고 있고 거리는 상가들이 대부분 셔터를 내린 채 한산한 모습이어서 화약고가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을 예고해 주고 있다. 자카르타 당국은 지난 4일부터 반정부 시위와 이에 편승한 약탈이 잇따르자 자카르타 주둔 정예 부대인 305대대를 현지에 급파,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 북수마트라 경찰의 한 대변인은 지난 4일 이후 메단의 소요사태로 2명이 사망했으며 경찰을 포함해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목격자들과 언론은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소년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메단發 비행기 좌석 동나 시위가 계속되자 특히 10만에 달하는 화교들의 불안이 탈출 러시로 나타나고 있다.메단 공항은 싱가포르,홍콩,자카르타 등으로 떠나는 화교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고 이 때문에 메단에서 외부로 나가는 항공기 좌석은 동이나 3백만루피아(300달러 상당)의 프리미엄을 줘야 간신히 항공권을 구할 수 있을 정도다.
  • 타임誌 ‘20세기 지도자·혁명가’ 선정

    ◎모택동·간디·‘천안문’ 탱크 막은 중 인사 포함/레이건·교황 바오로 2세·히틀러 등 20일 뽑혀 【홍콩 연합】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지도자 및 혁명가 20명중에 마오쩌둥(毛澤東),간디,胡志明과 텐안먼(天安門)사태 때 탱크에 맞선 무명인사 등 4명이 선정됐다. 타임은 오는 6일 발매되는 최신호(4월13일字)에 이를 내용으로 한 ‘20세기 지도자 및 혁명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고 5일 밝혔다. 마오쩌둥은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 중국 공산혁명과 통일을 성공으로 이끌어 세계적인 지도자 대열에 올랐다고 타임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면 간디는 비폭력 노선으로 인도 국민의 독립의지를 고조시켜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점이 부각됐다. 지난 89년 5월 중국 당국이 대학생들의 텐안먼 민주화 요구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탱크를 동원했을때 맨손으로 이 탱크 대열을 가로막은 한 중국 인사가 20세기의 인물에 꼽혀 이채를 띠었다. 이밖에 20세기를 이끈 20대 지도자에는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교황 요한 바오로 2세,아돌프 히틀러,마거릿 생거 등이 포함됐다. 타임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20세기의 1백대 인물을 ▲지도자 및 혁명가▲예술,연예인 ▲건축가와 운동선수 ▲과학자와 의사 ▲영웅과 아이디어맨 등 5개의 범주로 각각 20명씩 선정하고 그 첫 시리즈로 이번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 중,내년 ‘실업자 시위’경계령/국유기업개혁 따라 대량해고 불가피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내년들어 국유기업 개혁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사태가 사회안정을 해치는 불안 요소로 등장할 것을 우려,공안 당국이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홍콩 신문 스탠더드가 29일 보도했다. 북경 당국은 최근 열린 전국 정법관계자 회의에서 아직까지는 소규모인 산발적인 실업자들의 항의시위가 내년 대량 실업을 계기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실업자들의 시위가 반체제인사들과 연계돼 조직적인 시위로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마카오/투우장 설치 시끌벅적

    ◎정부­관광객 유치 차원 6개월전 임시개장/동물애호단체­“경기 너무잔혹… 폐쇄때까지 시위 계속” 투우는 중세기풍의 금·은으로 장식된 현란한 복장을 입은 투우사를 소개하는 장내 행진으로 시작된다.투우사의 소개가 끝나면 투우장의 문이 열리고 투우사와 싸울 소가 등장한다.보조 투우사들이 교대로 들어와 작살과 빨간 천을 휘두르며 소를 흥분시킨다.보조 투우사들은 달려드는 소를 피하며 작살을 소의 목 등에 꽂는다.투우사와 소가 싸우기를 20여분.장내의 흥분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 투우사는 정면에서 돌진해오는 소의 심장을 칼로 찌른다.잠시후 등에 피를 흘리고 있는 소를 잡는 보조 투우사들이 들어와,소를 끌고 나간다.관중들은 투우사에게 꽃을 던지고 투우사는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며 투우장을 빠져 나간다.투우는 대게 이런 모습이다. 카지노와 경견대회,오토바이 경주로 유명한 포르투갈령 마카오에 임시로 설립된 투우장을 놓고 시끌벅적하다.최근 새로 설립된 투우장의 철폐하라는 동물애호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카오에 투우장이 들어서게 된 것은 6개월전 마카오의 2개 암흑가 조직이 백주대로에서 ‘총질’을 하며 혈투를 벌이는 등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져 관광객들이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관광과 카지노수입으로 살아가는 마카오로서는 여간 큰 타격이 아닐수 없었다. 이에 당황한 마카오 정부가 관광객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고육책으로 내놓은 상품이 바로 투우.마카오 정부의 승인을 받은 포르투갈 기업인과 마카오 관광협회가 공동으로 지난달 마카오의 남만 노동자스타디움에 투우장을 임시로 건립했다.특히 마카오정부는 지난달 27일 세계 관광기념일을 맞아 ‘생동감 있는 포루투갈식 투우’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관광객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마카오와 홍콩의 동물애호단체들이 마카오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투우장 인근에서 투우장 설치의 철회를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더욱이 투우장 설립이 완전 백지화될 때까지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환경보호단체 회원인 오혜의씨는 “투우는 너무 잔혹한 오락이어서 서방세계에서도 시들어가는 사양산업인 데다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너무 큰 탓에 마땅히 금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투우장을 놓고 한푼의 관광수입을 더 챙기려는 마카오 정부와 동물애호단체들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끝날지 주목되고 있다.
  • “홍콩당국 인권침해 심각”/인권단체들 주장

    ◎동 행정장관 법치 외면… 압력행사/종심법원도 중국의 입장 일방대변 【홍콩 AFP 연합】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 한달동안 홍콩특별행정구가 법에 의한 통치와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인권단체들이 9일 주장했다. 인권단체인 홍콩인권모니터(HKHRM)의 로육카이 국장은 이날 홍콩의 한 민주화단체가 주최한 공개토론회에서 당국이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동건화 행정장관은 법치가 보다 잘 준수되리라는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고 자신들의 정책결정에 설득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9일 대법원격인 종심법원이 중국에 의해 임명된 임시입법회의(PLC)의 합법성을 심리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이같은 판결이 홍콩특별행정구 사법부의 독립성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유관단체의 회원인 토머스 츠씨도 홍콩 주민들이 더이상 영국통치시절과 같은 기본적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됨에 따라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츠씨는 “7월1일 이후 우리를 통치하기 위해 국가안보라는 새로운 것이 도입됐다”며 “어떻게 가두시위가 중국을 전복시키거나 분리하려는 요건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중 ‘국가주인’ 노동자 지위 격하/홍콩 영자지 보도

    ◎시장원리따라 ‘고용된 종업원’ 재규정 추진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고 국영기업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국가의 주인’으로 규정돼 있는 노동자 지위를 ‘고용된 종업원’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0일 북경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측근들이 포함된 개혁 성향의 간부들은 개혁·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자도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에 따라 신분과 보수 등이 결정되는 단순 고용원의 지위로 재규정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오는 9월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에서 채택을 목표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최근 국유기업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내부회의에서 노동자가 국가의 주인이라는 신분을 계속 향유하는 한 대량 감원 등의 개혁조치가 단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자의 지위와 신분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택동 사상을 추종하는 좌익측은 유인물을 통해 노동자 지위는 당헌과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자 지위를 고용원 신분이나 상품으로 격하시켜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 이론가들은 또 공장의 경영간부들의 권한 확대에도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국유기업의 도산결과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자 사천성 등 여러지역에서 실업 보상대책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 홍콩 중 반환후 아시아정세 전망(서울신문 포럼)

    ◎아 경제·군사력 급성장 세계중심지 부상/미 정책결정서 아시아의 중요성 점차 커질것/한반도문제는 남북당사자가 신뢰로 풀어야 □참석자 ·에드윈 미즈:헤리티지 재단 이사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 보좌관,법무장관 역임. ·미지 덱터:헤리티지 재단 이사 작가,언론인 뉴욕 소재 자유세계위원회 사무총장 역임 ·에드윈 퓰너: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82∼89년 미 대통령 외교자문위원장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 역임. 지난 1일을 기해 홍콩영토의 역사적인 중국반환이 이루어졌다.홍콩 차이나의 탄생은 앞으로 여러 면에서 중국 본토는 물론 아시아 지역,나아가 세계전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이에 서울신문 포럼은 아시아지역을 순방중인 미국의 저명한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소장과 이 재단의 이사인 에드윈 미즈 전 미 법무장관,언론인인 미지 덱터여사를 초청해 홍콩반환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와 과제들,21세기에 다가올 새로운 아시아의 모습,그리고 한반도 문제의 전망등을 폭넓게 진단해 보았다. ▲퓰너=우리는 한국에 오기 전 태국에서 푸미폰국왕을 만나 환담한 것을 시작으로 버마의 아웅산수지여사,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그리고 홍콩의 중국반환식에 참석해 중국 지도자들도 만났으며 이후 대만에 들러 이등휘 총통과 연전 총리 등을 만났다.6개국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로 한국을 방문했다.홍콩 반환은 옛 질서에서 새로운 질서로의 변화를 뜻한다.그리고 홍콩반환은 불가피하게 중국본토는 물론 앞으로 아시아지역 전반에 여러 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나는 반환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새로이 출범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를 희망적으로 바라보는데 대해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 패튼총독하에 일하던 정치,무역,법조계의 모든 사람들이 계속 그들의 일을 수행할 것이고 중국정부의 지도자들도 홍콩의 모든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기에 우리는 홍콩에서 안정과 계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 정치적 변화 불가피 ▲미즈=중국지도부는 홍콩의 사법체계가 연속성을 가질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레이건 행정부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나로서는 홍콩이 지금의 사법체계를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홍콩에는 그들 독자적인 상급법원이 존재하고 바깥 세계에서 통용되는 판단기준도 존재한다. ▲퓰너=홍콩반환은 불가피하게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미 중국 본토에서 커다란 내부 변화의 조짐이 있다.특히 등소평 사후 정치권력의 구조는 물론이고 홍콩의 가까운 중국 남동부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전역에 걸쳐 커다란 발전을 이룩해 앞으로 정치적으로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덱터=많은 이들이 홍콩의 반환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나는 그 이면에 홍콩의 장래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모습도 봤다.홍콩반환 이전에 중국정부와 영국정부가 맺었던 조약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약간 차질을 빚고 있다.나는 희망을 갖지만 동시에 기도하는 심정도 갖고있다. ▲미즈=동감한다.우선 홍콩인들은 그들의 의회인물들을 선출하는 선거를 내년 중반쯤에 실시할 예정이다.선거법이 언제 어떻게 마련되는가가 일차적으로 지켜볼 사안이다.앞으로 있을 중국공산당 전인대회도 대회결과에 따라 홍콩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다.등소평이 고안한 1국2체제라는 아이디어는 중국이 경제력을 갖춘 홍콩을 흡수해 현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제발전을 가속시켜 세계 제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었기 때문이다. ▲덱터=대만인들도 중국의 홍콩 편입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을 것이다.그리고 한국인들도 반환되는 홍콩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통일과 관련지어 긴장감을 가졌다고 본다. ▲퓰너=이등휘 총통과 련전총리등 대만 지도자들은 TV를 통해 중국 강택민의 연설을 들으면서 느꼈던 그들의 입장을 내게 밝혔는데,대만은 중국정부의 1국2체제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다.미국은 1979년 만든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대만정책을 펴고 있다.미국의 대중국 관계는 1국2체제에 근거하지 않고 2개의 중국정책에 기초하고 있다.대만과 중국간에 언제 어떻게 공식적인 대화가 개최될지는 알수 없다.다만 머지않아 곧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북경에서도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 감지됐다.홍콩반환식이 있기 며칠전 중국정부는 훙콩에서 반정부 시위를 금지시켰지만 반환식 바로 뒤 홍콩거리에서는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어떤 이들은 집 발코니에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중국정부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미국은 홍콩반환을 환영하면서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반환식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입장에 대해 약간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우리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미국이 지속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한 대중국정책을 취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미국은 모든 나라의 강력한 지원자이다.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인권상황이다.그리고 중국의 첨단군사기술이 이란에 판매되고 파키스탄에는 잠재적인 핵제조기술이 지원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언급해야만 한다.올브라이트 장관이 홍콩에서 행한 연설에는 장래 미국의 장기적인 중국 정책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덱터=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이 반환식본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적은 비용으로 미국의 향후 중국정책을 중국측에 알리는 방법,또는 제스쳐였다고 생각한다.우리는 그것을 ‘혼동의 정책’이나 ‘의사(pseudo)정책’이라고 부른다.그것은 행동하지 않고도 어떤 일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무역 MFN(최혜국대우)정책은 별개의 문제이다. ▲미즈=미의회는 매년 중국에 대한 MFN지위를 갱신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인다.나는 중국에 MFN 지위를 부여하는게 옳다고 본다.중국에서는 많은 민간부문이 경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수퍼파워로 등장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경제가 발전하면 군사적으로 모험주의를 취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지역에서 중국이 경제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것은 우리쪽에서 볼때 플러스 효과가 많다고 본다. ○북 식량난 경제체계 잘못 ▲퓰너=중국은 이미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게 거대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지난 5년동안 중국의 경제가 얼만큼 발전했는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것이다.한국이외교노선을 대북에서 북경으로 이동시킨 것도 5년 전인데 그 기간 동안 행해진 무역규모는 엄청나게 늘었다.중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비록 5백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긴 하지만 주요 무역상대국으로 등장했다. ▲미즈=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정책결정에 있어 점점 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그런데 미국의 동부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도 그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덱터=특히 버마의 민주화와 인권문제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리 모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웅산 수지여사를 만났지만 그녀는 더할 나위없이 인상적이었다.그러나 버마의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지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미국이 그런 나라에 대해 경제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경제제재는 언제나 그들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다. ▲미즈=미국정부가 나서 버마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요구들이 많지만 만약 경제제재를 한다면 근로자들만 고통을 겪게 되고 엉뚱한 사람들만 골탕먹게 된다. ▲퓰너=북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다지만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있다.나는 개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우선 서울과 평양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다음 워싱턴과 북경,그리고 도쿄가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물론 우리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지만 주요문제는 당사국들이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먼저 요구할 것은 근본적인 경제개혁이라는 점인데 북한의 기근문제는 미국의 회오리바람이나 필리핀의 화산분출과 같은 신이 만든 작품이 아니다.그들의 경제체계가 잘못됐다.그들은 경제체계를 변화시켜야만 한다. ▲덱터=우리가 북한에 보내고 있는 식량지원은 장기적으로 볼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계속 텔레비전 화면에 비쳐지는 그들의 고통받는 모습을 외면하기는 어렵겠지만 단순히 식량을 보내는 것으로는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퓰너=미국은 중남미나 기타 국가들에서 식량지원이 성공한 사례가 있다.그러나 그때에는 수혜 지역에 민간을 포함한 분배조직이 있었고 외국의 인력들이 많이 들어가 이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었다.그러나 북한에는 적십자조직도 확실치 않고 외국인들도 들어갈 수 없으며 심지어 종교조직도 없다.식량이 어떻게 분배되는지조차 알수 없다.북한당국외에는 아무도 이 식량이 어디로 가는지,심지어 북한군에 지원되는지 여부를 알수 없다. ▲덱터=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한국전쟁을 ‘잃어버린 전쟁’이라고 미국에서는 말하는데 전쟁의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는 많은 소규모 전쟁이 있었는데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고 지금도 그렇지 못하다.그것은 큰 문제이다. ▲퓰너=우리는 미행정부가 전세계를 상대로 한 외교관계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미국은 지금 전세계 100여국이 넘는 나라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이곳 한국에도 3만7천명이란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이런 일을 혼자서는 결정할 수가 없다.민주주의를 혼자서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겠는가. ▲미즈=미군의 태평양 주둔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할 것이다.한국주둔 미군의 경우 그 중요성은 이미 많이 언급됐다.언제 중국이 이전처럼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할지 아무도 모른다.우리는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나라와도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따라서 한국이 통일이 된 뒤에도 군사를 주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진국대열 동반자로 ▲퓰너=어떤 학자들은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지형적인 운명론을 말하기도 한다.예전에 38선을 그은 열강들이 지금도 4자회담의 주최가 되고있다.그런 관점에서 나도 한반도가 통일이 된 뒤에도 미군은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최근에는 일본이 아시아에서의 맹주로 부상을 꿈꾸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일본도 문명화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지역의 발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본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아시아지역이 세계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고 세계는 아시아지역을 포함,몇개의 블럭으로 나뉠 것이라는 분석들이 있다.아시아 지역에서 인적교류가 활발하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하지만 미국은 이같은 추세에 계속 관계할 것이다.현재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그리고 유럽의 다른 많은 나라들과 각계각층의 교류를 하고있다.마찬가지로 21세기에도 미국은 아시아지역의 나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나는 아시아가 중심이 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아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대열에 동반자로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홍콩특구 과제와 도전(홍콩 차이나:3)

    ◎“경제적 번영 계속될까” 최대 관심/‘대륙 입김’불면 국제경쟁력 일시에 흔들/부패유입 차단·3고 해결해야 미래 보장 홍콩 무역회사에 다니는 성 웨이(32)씨에게는 홍콩반환이 그렇게 대단한 역사적 사건은 아니다.그에게 중요한 것은 홍콩반환 그 자체 보다 앞으로도 영국지배 때와 마찬가지로 돈을 계속 벌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많은 홍콩사람들의 관심도 성 웨이씨와 마찬가지로 홍콩의 경제적 번영이 계속 될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홍콩의 경제가 계속 발전하려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스위스에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97 세계 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국가경쟁력은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다. 중국영토의 일부가 된 홍콩특별행정구(HKSAR)의 최대 과제도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와 같은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홍콩은 동서양의 가교역할을 하며 세계의 금융·무역센터로 발전해 왔다.홍콩은 특히 인구 12억인 거대 중국시장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장점으로 세계의 기업들을 불러들였다.그러나 홍콩도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홍콩에 있는 영국상공회의소의 크리스토퍼 해머벡 소장은 “홍콩 비지니스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임대료,높은 임금,높은 물류비용”이라고 지적했다.지역이 좁은 홍콩의 임대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임금도 2년전까지 거의 매년 10% 상승하고 지난해에도 8%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임금의 상승으로 홍콩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의 심천 등 홍콩 인접지역으로 옮겼다.제조업이 중국으로 옮겨감에 따라 홍콩에는 높은 수준의 제조업 기술인력과 기술집약적 산업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고질적인 주택난의 문제도 있다. 홍콩에는 또 빈부의 갈등과 함께 중국으로 부터의 노동력유입 증가로 인한 홍콩 인력과의 마찰이 사회문제화될 위험성이 있다.정치문제도 민감한 이슈중의 하나다.수천 명의 홍콩 민주인사들은 6월30일에 이어 7월1일에도 시위를 벌였다.그러나 홍콩의 보안법은 시위·집회의 허가와 정당에 대한 외국으로 부터의 자금 유입을 금지하고 있어 그들의 활동은 많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 정치적이슈가 민감하긴 하지만 홍콩사람들은 사실 경제적인 문제를 훨씬 중시하고 있다.홍콩사람들이 중시하는 경제적 번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 분야에서 창조적이고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는 중국이 역점을 두고 개발하는 분야로 홍콩기업들에게는 좋은 시장이다. 홍콩은 또 중국으로 부터의 부정부패 유입과 중국정부의 개입을 어떻게 차단하느냐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부정부패 관행의 유입을 우려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국제비지니스 센터로서의 홍콩의 지위가 흔들릴 것이다. 경제분야에 중국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홍콩의 비지니스 비용이 높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래도 이익이 있기 때문에 세계의 800여 기업들이 홍콩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하지만 중국이 조금씩 경제에 개입하려 하면 홍콩의 기업환경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홍콩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륭씨는 “홍콩의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홍콩인들이 지금과 같이 최선을 다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출발(홍콩 차이나:1)

    ◎‘일국양제’ 새날 밝았다/사회­자본주의 공존 인류 첫 실험/“항인항치 준수땐 성공할 것” 낙관 홍콩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홍콩은 156년간 계속된 영국지배의 시대를 마감하고 다시 중국의 영토가 됐다.중국속의 홍콩특별행정구로 출범하는 홍콩의 미래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의 미래 및 동북아질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홍콩의 앞날과 중국의 변화 등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홍콩의 크라운 운송회사에 다니는 셔레이씨(29·여)는 6월30일이 영국지배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그녀는 역사가 바뀌어 중국영토가 되는 7월1일에도 자신의 생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6년 영 지배 마침표 홍콩의 많은 사람들은 홍콩이 다시 중국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지만 셔레이씨와 마찬가지로 영국지배 때와 같은 생활을 생각하고 있다.자신들의 미래가 걸린 이 역사적인 변혁을 담담하게 맞고 있는 것이다.그들은 물론 20세기의 제국주의시대를 마감하고 중국 근대사의 굴욕적인 역사를 청산하는홍콩반환을 민족주의적 차원에서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역사성 보다는 현실적 생활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생활 큰변화 없을것” 홍콩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는 인류 최초의 실험무대이다.중국이라는 사회주의 틀속에 홍콩이라는 자본주의 지역이 통합되는 등소평의 ‘1국가 2체제’ 아이디어가 마침내 현실이 된 것이다.그러한 실험은 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민주화된 ‘동구 대혁명’이라는 80년대 말의 역사적 흐름과는 반대의 현상이다. 중국은 물론 홍콩의 자본주의체제를 보장하고 외교·국방을 제외한 홍콩의 자치를 허용한다고 약속했다.중국이 그 약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홍콩의 미래도 결정될 것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의 낸시 스미스 논설실장은 “북경 지도자들은 홍콩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그들은 홍콩의 발전이 중국의 번영에 도움이 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홍콩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스미스 논설실장은 중국이 약속을 지킨다면 홍콩의 발전은 계속되고 ‘1국가 2체제’ 실험도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도 29일 ‘1국가 2체제’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중국은 1국가 2체제의 실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홍콩의 발전을 지원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홍콩의 성공은 중국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만통일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시위·집회 제한 중국은 그러나 홍콩이 반사회주의 활동의 거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때문에 홍콩의 시위·집회와 정치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인이며 서구의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 홍콩인들이 중국의 정책과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그러한 마찰을 얼마나 최소화하는 냐는 동건화 초대행정장관 등 홍콩지도부의 지도력에 달려 있다.그들이 지도력을 발휘하여 홍콩인들의 서구적 가치관과 집단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킬수 있는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관’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면 홍콩의 안정을 가져올수 있을 것이다. ○먼 장래 “아무도 몰라” 홍콩의 안정은‘1국가 2체제’ 실험을 성공시키는 열쇠다.안정이 무너지면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온 홍콩의 국제적 역할과 홍콩의 번영도 중단될 것이다.그러나 홍콩의 번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인 대니스 라이씨도 단기적으로는 홍콩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아무도 모른다고 그는 강조했다.그의 진단은 많은 홍콩인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홍콩에 새 역사의 장이 열리지만 그것은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를 헤쳐나가야 하는 도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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