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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톈안먼 주역 리루 체포령 뚫고 訪中

    톈안먼 주역 리루 체포령 뚫고 訪中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의 학생 지도자 가운데 한명으로 중국 당국의 ‘체포령’이 내려져 있는 리루(李路·44)가 지난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사 회장과 함께 고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톈안먼 사태 후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뒤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은 리루는 현재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리루가 지난달 29일 광둥 성 선전에서 열린 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비야디(BYD)의 주주 초청 행사에 버핏과 함께 참석했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달 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함께 중국 부호들과의 자선 만찬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나 리루의 동행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루가 이끄는 ‘히말라야 캐피탈’ 관계자는 리루의 방중과 선전의 BYD 본사 방문 사실을 확인해 줬지만, 그가 어떻게 중국으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광둥성 언론 당국은 기자들에게 BYD 주주 초청 행사 때 버핏 외에 리루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베이성 탕산(唐山) 출신인 리루는 난징(南京)대 재학 시절 톈안먼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시위 막바지에 미국으로 망명, 컬럼비아대에서 공부했다. 1993년 우연히 교정에서 버핏의 강연을 듣고 펀드매니저의 길로 들어선 뒤 성공 가도를 달리다 버핏의 눈에 들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18일 中 대규모 ‘반일시위’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부근 해역의 중국 어선 나포사건으로 중국인들의 반일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만주사변(중국명 9·18사변) 79주년인 18일 중국 안팎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예정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 타이완은 물론 미국 등 해외 거주 중국인들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일본대사관 측은 교민들을 상대로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의 민간단체 ‘중국 민간 댜오위다오 보위연합회’는 이날 베이징의 르탄(日壇) 공원 등에 집결, 집회를 가진 뒤 주중 일본대사관까지 대규모 항의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16일 홍콩 언론들이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과 타이완의 댜오위다오 관련 시민단체들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현지에서 어선 나포와 만주 침략을 규탄하는 반일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해커조직인 중궈홍커(中國紅客)연맹은 이미 18일을 기해 일본 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중 일본대사관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민감한 시기인 만큼 광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 각별히 유의하고, 중국인과 접촉시 말이나 태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센카쿠열도 갈등 중화권으로 확산

    센카쿠열도 갈등 중화권으로 확산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데 이어 8일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침범을 이유로 타이완 어선을 나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갈등 양상이 중화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中외교부장 日대사 소환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사육 중이던 판다 한 마리가 죽는 ‘악재’까지 겹쳐 중국의 반일감정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북쪽 104해리, 이즈 제도 서북방 45해리 지점의 일본 EEZ에서 조업 중이라는 이유로 2척의 타이완 어선을 나포했다. 한 척은 400만엔의 보증금을 받고 9일 풀어 줬으나 나머지 한 척에 대해서는 10일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타이완 당국은 일본 측에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중화권 민간단체들의 반발도 거세다. 중국, 홍콩, 타이완 등의 ‘댜오위다오 보위 연합회’ 측은 11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일본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100여척의 어선을 댜오위다오 해역으로 보내 주권수호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압박도 한층 높아졌다. 중국의 외교수장인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니와 우이치로 중국주재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선박과 선장을 무조건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사건 발생 후 중국 외교 당국이 니와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양 부장은 “댜오위다오 주권과 중국 국민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일본 간 中판다 죽어 감정 더 악화 한편 일본 고베의 왕자동물원에서 사육되던 수놈 판다 싱싱(興興)이 9일 인공수정용 정자 채취를 위해 마취됐다가 깨어나지 못한 채 죽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올해 14살이 된 싱싱은 2002년 10년 대여 조건으로 일본 측에 건네졌으며 중국 당국과 고베시는 지난 6월 싱싱의 대여기간을 5년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판다를 국보로 여기며 극진하게 아끼는 중국인들은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선과 충돌하고, 어민을 잡아가더니 이번엔 우리의 국보를 죽였다.”며 “모두 항공모함 건조에 돈을 보태 일본을 공격하러 가자.”고 선동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떻게 저런 흉악한 국가에 국보를 보낼 수 있느냐.”며 당국을 성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日 ‘센카쿠열도’ 갈등 고조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양국의 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자국 어선의 나포에 대응, 중국이 이미 센카쿠열도 해역에 어업지도선을 급파했다고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중국의 어업지도선은 대부분 군함을 개조한 선박이어서 현지에서 일본 순시선과의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 대변인은 “상관 해역의 어업생산 질서를 유지하고, 중국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미 어업지도선을 현장으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재차 강조한 뒤 “중국어선에 일본 국내법을 적용하겠다는 일본 측 주장은 황당하고, 불법적이며 무효여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측은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 무조건적으로 선박과 선원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측이 연이틀 니와 우이치로 중국주재 일본대사를 초치, 강력 항의한 데 이어 어업지도선까지 급파함에 따라 일본 측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중화권의 댜오위다오 수호 관련 비정부단체인 ‘댜오위다오 보위 위원회’는 11일 타이완의 타이베이에서 양안 및 홍콩, 마카오의 회원들이 모여 대대적으로 일본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에서 직접 배를 타고 센카쿠열도 해역으로 진출, ‘주권선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중국 내 회원 40여명은 전날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 앞에서 30여분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다.” “일본은 댜오위다오에서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시위를 벌였다.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구속된 선장 잔지슝(詹其雄)의 할머니가 손자의 억류 소식을 듣고 충격받아 사망했다.”며 반일감정을 자극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美-中 화해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美-中 화해

    연초 미국의 대(對)타이완 군사무기 판매로 중단됐던 미국과 중국간의 군사교류가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하게 될 내년 1월 이전에 국방대화 등을 재개하는 것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중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정상회담전 군사교류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차례 연기됐던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 논의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양국이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미국 고위관료들도 후 주석의 방미 문제 등을 사전조율하기 위해 방중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중했을 때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을 처음으로 요청했고,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또다시 초청한 바 있다. 후 주석은 두차례 모두 흔쾌하게 초청을 수락했지만 양국간 갈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미국의 대타이완 군사무기 판매,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등으로 연초 5개월간 갈등이 지속됐고, 6월 이후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남중국해 관련 발언, 중국의 군사훈련 시위 등으로 양국간 갈등이 해소될 틈이 없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간선거(11월)를 앞둔 미국의 현실적 필요성과 미국과의 장기 대치가 경제 등에 이로울 게 없다는 중국의 판단이 맞아떨어져 양국이 급속도로 화해모드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서머스 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만나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문제 등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홍콩 ‘反필리핀 기류’ 고조

    홍콩 관광객 8명이 인질극 진압과정에서 사망, 중국 등 중화권과 필리핀 사이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필리핀 행정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집중공격으로 다운됐다. 일간신문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는 30일 해커가 정부 정책 홍보를 관장하는 홍보처(PIA) 웹사이트를 집중 공격,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전했다. 해커 공격은 전날 에르미니오 콜만 대통령궁통신처(PCOO) 처장이 베니그니 아키노 3세 대통령의 언행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발언을 한 직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PIA 웹사이트는 검은색 배경 화면에 상단에는 중국 국기가 걸려 있으며, 국기 하단에는 “해커를 당했다.”는 말과 함께 해커의 코드명이 표시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대통령궁 통신처처장은 PIA 웹사이트는 빠르면 1일부터 정상화될 것이며 다른 부처 웹사이트에 대한 해커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친중파와 범민주파 공동 주최로 열린 필리핀 정부 규탄 및 희생자 추모 거리집회에는 8만명의 시민이 모여 빅토리아공원에서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침묵시위를 벌였다. 재스퍼 창 입법회 의장은 인질극 대처에 있어서 필리핀 당국의 잘못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필리핀 정부의 사과 및 철저한 사건 조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 부총리의 필리핀 방문 계획이 무산되고, 제호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의 중국 및 홍콩 방문도 취소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질참극 현장 필리핀경찰 ‘기념샷’ 빈축

    “인질참극에 기념촬영이 웬 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인질 참극으로 홍콩 관광객들이 희생된 사건으로 양국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관들이 사건 장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홍콩 사회의 반(反) 필리핀 감정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최근 중화권 커뮤니티 사이트에 “필리핀 경찰관들이 인질극이 벌어진 현장을 관광명소처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경찰관 네댓 명이 총격적의 상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버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사진이 올라 논란이 됐다. 이뿐 아니라, 현지 여학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가 버스 앞에서 단체로 사진을 찍거나 참혹하게 버려진 버스를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촬영하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이 사진들은 “필리핀 경찰 당국이 어설픈 인질 구출작전으로 화를 키웠다.”고 지적하는 홍콩인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특히 참극 다음날인 24일 주 홍콩 필리핀 총영상관에서 필리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마저 벌어지는 분위기에서 이 사진들은 홍콩인들의 분개를 사기에 충분했던 것. 인터넷에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을 홍콩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이 나오는 등 인질참극에서 비롯된 양국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마닐라 인질참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직 경찰관 롤란드 델 로사리오 멘도사가 복직을 요구하며 관광버스에 탄 홍콩인 관광객을 11시간 여 동안 인질극을 벌인 사건으로, 진압과정에서 홍콩인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 당했다. 홍콩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으며 희생자들의 유해는 오는 26일 항공기편으로 운구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더 강력해진 ‘광둥어 지키기’ 시위

    중국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서 지난달 25일에 이어 1일 ‘광둥어(캔토니즈) 지키기’ 시위가 재발했다. 이번에는 홍콩에서도 연대시위가 벌어지는 등 ‘광둥어 탄압 논란’이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광저우 시민 3000여명이 휴일인 이날 오후 2시쯤 시내 중심가인 인민공원과 베이징로 등에 모여 2시간 넘게 거리집회를 개최했다고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진압 경찰과 충돌도 빚어졌다. 경찰은 현장을 취재하던 로이터통신 및 홍콩 매체 기자 7명을 포함, 20여명을 연행했다. 홍콩에서는 완차이(灣仔) 운동장에서 시민 200여명이 지지집회를 가진 뒤 정부 청사 부근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일부 광저우 시민들이 홍콩으로 건너와 시위에 합류했다. 광저우와 홍콩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언론 무죄’, ‘광둥어를 지키자’ 등의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은 20~30대 청년층이었다. 중국 정부는 자칫 ‘지역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시위에는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광둥성 정부는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 확산과 방언인 광둥어 보호는 모순되지 않는다.”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광둥어 탄압’이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광둥어 탄압 논란은 광둥성 정계 일각에서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때 일부 광둥어 TV프로그램을 푸퉁화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광저우 시민 “광둥어 살려달라”

    중국 남부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시에서 광둥 지방의 방언인 광둥어(캔토니즈)를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20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25일 오후 광저우 시내 중심가에서 2시간여동안 광둥어 탄압에 항의하는 거리집회를 개최했다고 홍콩과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광저우TV의 광둥어 프로그램 일부를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로 바꾸자.’는 광저우시 정치협상회의(정협)의 논의 내용이 알려진 뒤부터 최근 한달여간 광둥지방은 광둥어 탄압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특히 둥관(東莞)의 일부 문화재 안내판에서 언젠가부터 광둥어가 사라졌다는 얘기까지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됐다. 마침내 인터넷상에서 시위가 결집되기 시작했다. ‘광둥어를 지키기 위해 25일 오후 5시30분 광저우시 장난시루(江南西路) 지하철역 앞에 모이자.’는 쪽지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당일 현장에는 정·사복 경찰들이 대거 배치돼 대비했지만 시위를 막지는 못했다. 학생과 시민들은 ‘광둥어를 지키자’ ‘나는 광둥어를 사랑한다’ 등의 표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하나둘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일부 학생들은 ‘언론 무죄’라는 글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당국은 뜻하지 않게 ‘언어갈등’으로 확산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도 “광둥어와 광둥 문화를 지키겠다.”면서 파문 진화에 나섰다. 광둥어는 광둥성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홍콩, 마카오 등에서 통용되는 중국 남부 방언으로, 화교 등을 합쳐 1억명이 넘게 사용한다. 푸퉁화가 중국의 표준어가 된 것은 1911년 신해혁명 직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기고] 재중동포는 성숙한 한·중 외교를 원한다/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기고] 재중동포는 성숙한 한·중 외교를 원한다/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중국의 영문판 일간지 ‘글로벌타임스’의 보도(6월28일 자)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결국 무기한 보류되기는 하였지만, 한·미 양국이 실시하려 했던 서해상에서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도 참가하려던 동 군사훈련은 여러 가지 정황상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이번 일에 더해져서 이제는 중국도 외국세력들의 무력시위에 정당하게 응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는 더 한층 힘을 얻게 되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듯이, 중국을 적대시하는 외부세력으로부터 중국을 방어하기 위한 합당한 군사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의 이러한 민심의 무게 탓인지, 중국의 인민해방군도 동중국해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명보’에 의하면,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산하 제91765부대가 7월5일까지 중국 동남부 저장성 연안의 5개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할 듯한데’, 이는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이 중국에 대한 도발로 해석되는 상황과 유관한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분석은 중국 대륙에서 직접 감지되는 다양한 반응을 고려할 때, 수긍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번에 예정되었던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중국학자들의 반응은 우회화법을 즐겨 쓰던 평상시와는 사뭇 달랐다. 그들은 미국에 대해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면, 과연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이지스함 등을 동원할 필요가 있는가.”, “국민들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북한에 과연 얼마만큼의 전쟁 능력이 있다고 최강의 군사대국이 저토록 적극 나서겠는가.”라며 그 ‘저의’를 파헤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그들의 성토는 거침 없었다. “한국은 경제대국이며 군사적으로도 북한보다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왜 망나니 같은 아우 격인 북한을 포용하지 못하는가.”에서부터 “중국을 계속 등짐으로써 얻게 되는 한국의 국익은 과연 무엇인가.”, “북한 발 위협이 더 우려될수록, 사실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 나서야 하지 않을까.”라는 비아냥을 넘어 “각국의 주권사항이겠지만, 특정국과의 관계 강화로 인해 잃게 되는 부분에도 보다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충고 아닌 충고 등, 그들은 한국 정부를 ‘싸움 말리는 척하는’ 시누이와도 같이 여기는 것 같았다. 현재 중국에는 약 100만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2년이면 15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재중 한인들의 적지 않은 수가 한국 정부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체감하며 우려하고 있다. 그들에게 중국은, 하나의 외국으로서의 ‘중국’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한·중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들은 청와대를 원망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 그 불똥이 튀기 시작하였다. “무능한 외교조차 막지 못하는 한나라당,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불과 2년 후인 2012년이면 재외국민 투표권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 中 리펑 회고록 무산

    지난 1989년 6월4일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을 주도한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회고록 발간이 예정일을 사흘 앞두고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외압설’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홍콩 내에서 ‘리펑의 6·4일기’를 발간하기로 했던 뉴센추리출판사의 바오푸(鮑樸) 대표는 19일 “관계기관이 제공한 저작권 관련 정보와 홍콩 저작권법에 따라 출간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바오는 그러나 저작권 관련 정보를 제공한 관계기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펑이 1989년 4월15일부터 6월24일까지 집필한 일기 가운데 발췌한 ‘6·4일기’에는 톈안먼시위 대처방식에 대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의 심각한 이견과 당시 온건파였던 자오쯔양(趙紫陽) 총서기와의 대립 등이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20일 현지 출판계 인사들이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외압설을 전했다. 홍콩 잡지 ‘개방’의 편집장인 차이융메이(蔡詠梅)는 “리펑은 일기를 통해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현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21년 전 톈안먼 민주화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을 지지했다는 점을 공개했다.”면서 “이것이 두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펑은 2004년에도 정치국에 초안을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출간을 시도했으나 공산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는 “‘6·4일기’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를 담고 있다.”면서 “저작권 문제가 출간의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온건대처를 주장했다 실각한 자오쯔양의 회고록 ‘국가의 죄수’는 톈안먼 사태 20주년을 앞둔 지난해 5월 홍콩에서 출간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톈안먼 사태 막으려 죽을 각오로 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1989년 6월4일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리펑(李鵬·81) 전 중국 총리의 톈안먼 사태 관련 회고록이 출간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톈안먼 사태 당시 총리를 지낸 리 전 총리의 당시 기억을 담은 ‘리펑의 6·4일기’라는 제목의 회고록은 오는 22일 홍콩에서 나올 예정이다. ‘6·4일기’는 톈안먼 사태의 발단이 된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사망일인 4월15일부터 사태가 일단락되는 6월22일까지의 시위 양상과 공산당 지도부의 대응 등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했다. 리 전 총리는 일기에서 톈안먼 사태를 문화대혁명에 비유하면서 학생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죽을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시위에 대한 대응을 놓고 당시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부에서 심각한 의견대립과 권력투쟁이 전개됐다는 점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의 출판을 맡은 홍콩 ‘뉴센추리출판’의 바오푸(鮑樸) 대표는 리 전 총리가 “소요사태가 시작될 때부터 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나는 중국이 문화대혁명과 같은 비극을 경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내 목숨과 가족의 목숨을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온건 대처를 주장해 실각했던 자오쯔양(趙紫陽) 당시 총서기는 지난해 출간된 사후 회고록 ‘국가의 죄수’에서 리 전 총리를 강경진압의 핵심인물로 지목했다. ‘6·4일기’는 자오 회고록에 대한 ‘살아남은 자’의 반박인 셈이다. 바오푸는 자오의 비서였던 바오퉁의 아들로, 지난해 아버지를 도와 자오의 육성테이프를 영어로 번역했고, 자오 회고록의 중국어판 발간을 맡았었다. stinger@seoul.co.kr
  • 톈안먼 21주년… 끝나지않은 진상규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공산당 지도부는 우리가 지쳐 쓰러지거나 모두 죽으면 문제가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진짜로 믿는가?” 톈안먼(天安門) 사태 21주년(6월4일)을 앞두고 희생자들의 어머니들이 또다시 중국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도 소리없는 메아리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어머니들은 어김없이 2일 중국 지도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당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는 회원 128명 명의로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를 통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진상규명을 원하는 우리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고 비난한 뒤 대화 수락과 학살사태에 대한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어머니들은 또 “중국 정부는 우리 모두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주저앉히려고 안간힘을 쓰겠지만, 나무는 죽어도 그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법”이라고 진상 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아직도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진상과 정확한 희생자 숫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시 관영 신화통신의 국내뉴스부 주임이었던 장완수(張萬舒)는 지난해 펴낸 책에서 정부의 강제진압이 진행된 1989년 6월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민간인 713명, 군인 14명 등 모두 727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4일 밤 희생자 추모를 위한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린다. 홍콩 시민들은 1990년 이후 매년 6월4일 같은 장소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으며 2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무려 15만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stinger@seoul.co.kr
  • 달라이 라마-중국인 트위터 스킨십 60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게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과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사실에 근거해 진리를 좇는 이른바 ‘실사구시 접근법’을 배워야 티베트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충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활용해 중국인들과 대화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한족과 티베트인 사이의 갈등은 인민들 때문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덩샤오핑의 실사구시적 접근법을 이행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후 전 총서기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달라이 라마는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후 전 총서기의 실사구시적 통치 스타일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원 총리의 글은 후 전 총서기의 현장중심적 업무스타일을 공인한 것”이라고 말했다.개혁주의자였던 후 전 총서기는 학생시위에 대한 온건한 대처 탓에 지난 1987년 당시 덩샤오핑에 의해 총서기직에서 밀려난 뒤 심장병을 앓다 1989년 4월15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을 계기로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발생했다. 달라이 라마의 트위터 대화는 21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중국의 티베트 및 신장위구르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저명작가 왕리슝(王力雄)의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달라이 라마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중국인들과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이다. stinger@seoul.co.kr
  • 中, 美와 인권대화 앞두고 목사 체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지하교회’를 이끌던 목사가 공안 기관에 체포됐다. 오는 13일~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인권대화에서 이 문제를 비롯, 중국내 인권침해 실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저우에서 량런(良人)이라는 이름의 지하교회를 운영하던 왕다오(王島) 목사가 지난 8일 자택에서 붙잡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왕 목사의 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왕 목사의 컴퓨터와 여행 증명서, 통장 등을 압수했다. 함께 체포됐다 풀려난 왕 목사의 부인은 “경찰이 ‘사회 혼란을 유도하기 위해 대중집회를 열었다.’는 내용의 범죄기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학생시위에 참여했다가 1년 정도 수감되기도 했던 왕 목사는 일요일마다 광저우의 한 공원에서 교인 10여명과 함께 야외 목회를 주재해왔으며 최근 3개월동안 여러 차례 경찰에 연행됐었다. 특히 왕 목사의 체포를 계기로 2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열릴 미·중 인권대화도 순탄치 않을 것 같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크롤리 대변인도 지난달 말 “현지 변호사들의 문제와 종교상 권리, 인권운동가, 인터넷검열 문제 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문제와 구글사태 등도 핵심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stinger@seoul.co.kr
  • ‘주사기’부터 ‘칼부림’까지…中 ‘묻지마 테러’ 확산

    중국이 ‘묻지마 칼부림’ 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8일 오후 6시경, 중국 장시성 지수이현의 한 마을에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와 부인, 딸과 이웃주민 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됐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묻지마 칼부림’은 중국에서 올해만 10건 넘게 발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푸젠성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41세 남성이 등교중인 초등학생에게 칼을 휘둘러 8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28일에는 광둥성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31세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초등학생 18명과 교사 1명이 다쳤고, 하루 뒤인 29일에도 장쑤성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모두 31명이 다쳤다. 중국에서 ‘묻지마 테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유혈시위가 발생한 신장 우루무치 지역을 중심으로 주사기 테러가 성행하기도 했다. 당시 해외 언론들은 신장 위구르인들이 독극물을 넣은 주사기를 휴대하고 다니며, 한족들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저질렀으며, 이러한 테러가 시안을 거쳐 베이징까지 확산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주사기 테러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0년대 초반에도 이와 유사한 에이즈 주사기 테러가 베이징과 그 인근을 공포에 떨게 했다. 홍콩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염산 테러 때문에 몸살을 잃기도 했다. 올 초 홍콩 주룽반도 야우마테이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에서는 남녀 행인 30명이 염산 테러로 화상을 입었고, 13개월 동안 같은 수법의 테러가 8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현지의 한 언론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사회 부적응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분노를 표출하려고 이 같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년 철권통치’ 신장 당서기 경질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15년간 중국 서북부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를 철권통치하며 위구르 분리독립운동을 ‘효과적’으로 제압해온 왕러취안(王樂泉·65) 당서기가 전격 경질됐다. 후임에는 장춘셴(張春賢·57) 후난(湖南)성 당서기가 임명됐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정치국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인사안을 결정했다고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이 24일 보도했다. 왕 전 서기는 공안부 등을 관할하는 중앙정법위원회 부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왕 전 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지지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중국 공산당 서열 11위다. 고향인 산둥(山東)성 근무를 마친 뒤 1991년 신장지역으로 옮겨 최근 15년간 당서기로 재직했다. 위구르인들 사이에서는 1949년 인민해방군을 이끌고 신장을 점령한 왕전(王震) 전 부주석 등과 함께 ‘도살자’로도 불리고 있다. 지난해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루무치 유혈시위 당시 지도부 내에서 경질론이 제기되자 후 주석이 직접 나서서 무마할 정도로 후 주석의 신임이 두텁다. 왕 전 서기를 완전히 배제시키지 않고 중앙정법위 부서기로 임명한 조치는 분리독립세력 대처 ‘경험’을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게 홍콩 언론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 신장 당서기 교체는 중국 공산당의 신장 통치방식 변화로 읽히고 있다. ‘민심 달래기’라는 차원에서다. 공산당 지도부는 우루무치 사태 이후 신장 지역의 안정을 위해 경제발전에 주력해 온 가운데 동부 발전지역의 성과 시가 신장의 주요 지역을 분담, 측면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채찍보다는 당근이 위구르 분리독립세력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장 신임 신장 당서기는 49세 때인 2002년 최연소로 교통부장에 임명됐고, 2005년부터 후난성 당서기를 맡아왔다. 공직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유기업을 경영했기 때문에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2005년 중국중앙방송(CCTV)의 유명 앵커인 리슈핑(李修平)과 재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대중친화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24일 우루무치에서 열린 신장지역 간부회의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도 “경험이 풍부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물”이라며 장 서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stinger@seoul.co.kr
  • 中·달라이 라마 대화 재개…티베트망명정부 특사 파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측과 15개월만에 대화를 재개했다. 최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주석에 ‘강경공안통’인 바이마츠린(白瑪赤林·59)을 기용하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직접 티베트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티베트에 대한 강온 양면정책을 실시하는 와중의 대화재개여서 배경이 주목된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 대변인은 25일 “중국 정부와의 회담을 위해 26일 특사 2명이 후난성을 거쳐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회담은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정부측은 “대표단은 2월초 인도로 돌아올 것”이라며 “지난주 금요일 달라이 라마에게 준비상황 등을 모두 설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와 티베트 망명정부는 2002년 대화를 시작한 이후 2008년 11월까지 모두 8차례의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특히 2008년 3월 라싸(薩) 유혈시위 무력진압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망명정부측과 3차례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측은 티베트에 대한 실질적 자치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측은 달라이 라마의 우선 복귀와 분리독립 노선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중 직전에 이미 양측의 대화재개 움직임을 보고받았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에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티베트 유화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중국 내부에서 대두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는 4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후 주석의 입지강화 목적도 있어 보인다. stinger@seoul.co.kr
  • [사설] 스위스에서 퇴짜맞은 한국 과격시위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우리나라 농민·진보단체 대표단 3명이 제7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시위에 참여하려다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입국을 저지당했다. 이들이 다른 나라에서 벌인 항의시위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에 따라 연방차원에서 입국을 불허하기로 결정이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제네바에서는 반세계화 시위가 한창인데 폭력시위 ‘전과’가 확인된 이들을 입국시킬 경우 시위가 과격양상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한 결정이라고 한다.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각료회의 당시 쌀 시장개방 반대 시위를 벌이던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05년 말 홍콩에서 열린 제 6차 WTO 도하개발어젠다(DDA) 각료회의 때는 1000명의 원정시위대가 참여했다. 폴리스라인을 넘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폭력시위 장면이 전세계에 고스란히 보도됐다. 폭력·과격 시위가 국가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는 것은 당연하다.시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리 구현을 위한 자유로운 의사표현 수단으로 용인되고 있다. 서구 국가에서는 평화적인 시위가 대부분인 반면 우리의 시위는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기 일쑤다.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겨운 농민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없다. 그러나 폭력·과격으로 치달으면 공감은커녕 반감만 살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의사전달을 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 中 “원자재 얻는다면 도덕성쯤이야…”

    中 “원자재 얻는다면 도덕성쯤이야…”

    중국이 서아프리카의 최빈국 기니에 70억달러(약 8조 200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아프리카의 ‘불량’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단, 리비아 등과 석유 거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프리카가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지만 유럽과 미국은 아프리카에 미래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며 중국을 두둔했다. ●中CIF·기니정부, 개발회사 설립 모하메드 시암 기니 광업장관은 중국인터내셔널펀드(CIF)가 사회간접자본, 광물개발, 석유 탐사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협상이 연말쯤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암 장관은 “앞으로 5년에 걸쳐 70억달러 이상이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에 소재한 CIF는 앙골라의 국영석유회사 손앙골과 중국의 국영석유회사 시노펙의 연결고리로 활동 중이며 앙골라 정부에 수십억달러 차관을 제공했다. 투자는 CIF가 75%, 기니 정부가 25% 지분을 갖는 기니개발회사를 만든 뒤 이 회사가 각종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중국 정부에 자원개발권을 이양한 앙골라, 콩고 등이 자원 개발에 따른 이익을 누리지 못하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반면 아프리카연합은 17일 기니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니의 군정 지도자 무사 카마라의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반정부 시위대에 정부군이 발포, 150명 이상이 숨진 것에 따른 조치다. 카마라는 20년간 독재를 했던 랑사나 콩트가 지난해 숨지자 쿠데타를 통해 집권했다. 인권단체와 유엔기구들은 민간에 정권을 이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中자본 기니군사정권 좌우할 듯 기니의 2008년 국내총생산(GDP)은 45억달러로 추정된다. CIF가 투자할 70억달러는 1년치 GDP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군사정권의 생명줄이 될 전망이다. 야당 지도자인 시디아 투레 전 총리는 “어떻게 그렇게 큰돈이 기니 경제에 투입될 수 있다고 보느냐.”며 협상 진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투자를 둘러싼 군벌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기니는 알루미늄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의 세계 최대 매장국이다. 금, 다이아몬드, 우라늄, 철광석의 매장량도 풍부해 독재자들이 서방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건재할 수 있던 동력이 됐다. 최근에는 상업적으로 채산성이 있는 석유의 매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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