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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폭격기, 中 방공구역 사전통보 않고 비행… 中 항모, 남중국해 출격

    美 폭격기, 中 방공구역 사전통보 않고 비행… 中 항모, 남중국해 출격

    중국의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과 관련, 미국과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서로 노골적인 ‘무력시위’를 불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대의 미군 B52 전략 폭격기는 워싱턴 시간으로 지난 25일 오후 7시쯤 괌에서 이륙해 중국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중국의 ADIZ를 통과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ADIZ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무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븐 워런 대령은 26일 이번 비행은 정규 ‘코럴 라이트닝’ 훈련의 하나로 오래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젯밤 계획된 일정과 통상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지역에서 훈련 비행을 했다”면서 “두 대의 항공기가 괌에서 이륙해 훈련을 소화하고 나서 괌으로 귀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에 사전에 비행 계획을 통보하지 않았고 주파수 등도 등록하지 않았으며 이 구역에 한 시간가량 머물면서 ‘사고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행 중 중국 측의 전투기와 맞닥뜨리지 않는 등 중국의 별도 대응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중국은 항모와 미사일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 전투 선단을 구성해 항모 훈련 사상 처음으로 원양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항구를 출발해 일본 영해 근접 항로를 지나 남중국해로 향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ADIZ 설정에 반발하는 미·일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홍콩 명보는 지난 26일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호에 미사일을 장착한 구축함과 호위함 4대를 붙인 항모 전투 선단이 처음으로 편성돼 남중국해로 보내졌으며, 이에 일본이 즉각 추적·감시를 시작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이 감시 추적에 나선 것은 이 선단이 남중국해로 가는 길에 일본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미야코 해협 공해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야코 해협은 중·일 간 영토분쟁지인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으로 중국 군은 이곳을 드나드는 식으로 유사시 센카쿠 분쟁에 투입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일본을 압박해 왔다. 비록 중국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해 직접적으로 분쟁지역을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해협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되는 만큼 군사력 과시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국방당국은 미국 B52 전략 폭격기가 ADIZ를 사전 통보 없이 비행한 데 대해 27일 “중국은 관련 공역에 대해 유효통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법제만보가 제기한 관련 질문에 대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국 항공기의) 전 과정을 감시했고 즉각 식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4년 망명 ‘톈안먼 주역’ 귀국 또 좌절

    24년 망명 ‘톈안먼 주역’ 귀국 또 좌절

    “중국은 수배자가 자수하겠다는데 왜 받아주지 않는 것인가.”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시위를 이끌었던 학생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타이완에서 오랜 기간 망명 생활을 해 온 우얼카이시(吾爾開希)의 귀국 시도가 또다시 좌절됐다. 그는 26일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나를 수배범으로 지목하면서도 나의 자수는 받아주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얼카이시는 지난 25일 오전 항공편으로 타이완을 출발해 홍콩에 도착한 뒤 홍콩 당국에 자신을 중국으로 송환해 달라며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콩 출입국 당국은 그가 중국으로 송환을 요청하자 이날 저녁 타이완으로 강제 추방했다. 우얼카이시는 1989년 톈안먼 시위 직후 정부전복죄와 혁명선동죄로 또 다른 학생 지도자인 왕단(王丹)에 이어 중국 정부의 수배자 명단에 두 번째로 오른 인물이다. 시위 이후 홍콩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중국을 떠난 뒤 미국을 거쳐 타이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톈안먼 차량 돌진’ 3주 만에… 신장 경찰서 피습

    ‘톈안먼 차량 돌진’ 3주 만에… 신장 경찰서 피습

    중국에서 ‘10·28 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3주 만에 신장(新疆)위구르인들에 의한 국가 기관 습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경찰 2명이 사망하면서 테러 비상이 걸렸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최근 공산당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자국 내 빈번한 테러를 겨냥해 대내외 안전기구인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17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신화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지구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마을에서 아블라 에헷(위구르족) 등 괴한 9명이 칼과 도끼를 휘두르며 이 지역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2명이 피살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괴한 9명은 그 자리에서 총살됐다. 홍콩 명보는 사고가 난 경찰서가 지난 4월 23일에도 습격을 당해 21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고 적시한 뒤 이번 사건은 당국이 당시 테러·분열·극단주의를 경계하겠다며 일부 민족적 종교 활동을 대대적으로 금지해 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4·23 사건’ 당시 현장에서 혐의자 6명이 총살되고 8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과 지역 사회봉사자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문은 당국이 위구르족들에게 고유 사찰 출입을 금지하는 등 종교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남성이 수염을 기르고 여성이 머리에 히잡을 쓰는 고유 민족 풍습까지 금지시키고 있다고 전한 뒤 이 같은 강압 통치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위구르인대회 대변인 딜리샤는 사건 직후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테러 습격이 아니라 정부의 반민족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중 공안들이 전기봉으로 위구르인 시위대를 구타하면서 관·민 간 충돌이 일어난 것”이라며 당국을 비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시짱(西藏·티베트), 네이멍구(內蒙古)와 함께 민족 분쟁 화약고로 불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민족 갈등 자살테러, 심장부 베이징 처음 덮쳤다

    中 민족 갈등 자살테러, 심장부 베이징 처음 덮쳤다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인근에서 관광객들을 향해 돌진한 지프차의 탑승자들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인 위구르인들로 밝혀졌다. 중국 최대 민족 화약고 중 하나인 신장은 위구르족의 분리 독립 요구 테러가 빈번해 올 들어서만 수십 차례의 테러로 1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곳이다. 이에 따라 민족 갈등에 의한 자살 테러가 사상 처음 수도인 베이징까지 번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산당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베이징 전역이 경비를 강화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낮 톈안먼 광장 건너편인 자금성(紫禁城) 주요 게이트 앞으로 돌진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탑승자 3인 중 최소 2인이 위구르족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위구르족 탑승자는 위쑤푸 우마이얼니야즈(43)와 위쑤푸 아이허푸티(25)라고 보도했다. 이들 2명 가운데 우마이얼니야즈는 지난 6월 말 테러로 35명의 사망자를 낸 신장 위구르족자치구 내 투루판(吐魯番) 루커신(克沁) 마을 출신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보쉰(博訊)은 이들 두 사람이 이슬람교도 농민 출신으로 민원 해결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정신 개조 교육을 받아 불만이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이번 사건이 신장 위구르족의 이슬람 독립운동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다. 만약 이슬람 독립운동 세력이 신장을 넘어 베이징을 본격적인 타깃으로 삼았다면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톈안먼 광장은 1989년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 곳으로 베이징시가 ‘톈안먼지구 관리위원회’를 별도로 개설해 물샐틈없는 특별 경비를 벌이고 있다. 경미한 기습 시위 시도가 드물게 있었지만 민족 갈등을 겪고 있는 위구르인이 자살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베이징 전역에 통제의 고삐를 조이는 분위기다.이날 베이징 시내는 물론 외곽인 왕징(望京) 지역까지 공안 순찰차들이 대거 동원돼 긴장 분위기가 조성됐다. 당국이 베이징 지역 위구르인들에 대한 색출 작업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당국은 또 유사 테러가 발생할 것을 경계해 지난 10월 1일 이후 베이징으로 유입된 외지 차량, 외지인 투숙객, 이들이 빌린 렌터카 등에 대한 전면 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지 말 것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넣지 말 것 ▲댓글을 주시했다가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삭제할 것 등을 지시하며 여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 아버지 띄우기’ 한창

    中 ‘시진핑 아버지 띄우기’ 한창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아버지인 공산당 혁명원로 시중쉰(習仲勛)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관가를 중심으로 시중쉰 띄우기가 한창이다. 15일 시중쉰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당 중앙의 비준을 거쳐 중앙당사연구실이 ‘시중쉰 문집(文集)’과 ‘시중쉰 기념 문집’, ‘시중쉰 화책(畵冊·화보집)’ 등 세 권을 출간한다고 홍콩 명보가 13일 보도했다. 또 관영 중국중앙(CC)TV는 14일부터 시중쉰의 생애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시중쉰’ 6부작을 주요 시간대에 방영할 예정이며, 중국 국무원 산하 교통운수부 소속인 우정국은 15일 ‘시중쉰 동지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광둥(廣東)성이 ‘시중쉰과 광둥의 개혁·개방’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시 주석의 남동생인 시위안핑(習遠平)과 지역 지도부인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장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또 9일과 11일에는 간쑤(甘肅)성과 산시(陝西)성에서 이 지역 당·군 지도부와 시위안핑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중쉰 탄생 100주년 기념 좌담회가 열렸다. 시중쉰은 1978~1980년 개혁·개방의 본거지인 광둥에서 당서기, 성장 등을 역임하면서 선전(深?)을 개혁·개방 특구로 지정할 것을 당시 중국 지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에게 건의하는 등 사실상 중국의 개혁·개방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또 1930년대에는 공산당 혁명의 주요 근거지인 산간볜(陝甘邊·지금의 산시성과 간쑤성) 일대에서 당 지도부로 활약하며 공산당의 혁명 승리와 신중국 건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극단적 평가 받는 탁신 前총리

    [위클리 포커스] 극단적 평가 받는 탁신 前총리

    부정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국민 화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정계 복귀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와 그를 반대하는 ‘옐로셔츠’ 세력으로 양분된 태국 사회가 그의 귀국 시도로 또 한번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009년 방콕에서 탁신 반대 시위를 벌여 공항 운행 등에 차질을 준 ‘옐로셔츠’ 활동가들에 대한 재판을 29일 시작한다. 다음 달 7일에는 의회에서 탁신 전 총리에 대한 사면 법안도 논의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6일 64회 생일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 태국 국민에게 단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태국 수도 방콕 근교의 한 사원에서 셈삭 퐁파닛 교육부 차관이 주도해 열린 자신의 생일 축하 행사에서 약 3분간 전화로 “태국민들의 행복과 화합, 분열 종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의 아들 판통태(35)가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통해서도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면서 “자신의 귀국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국가적인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의 메시지는 생일을 핑계로 자신의 사면과 귀국을 추진 중인 집권 프어타이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탁신 전 총리는 1980년대 이동통신·컴퓨터 사업을 하는 친나왓그룹을 세워 막대한 부를 쌓고 정치에 입문해 2001년 총리로 선출됐다. 2005년 재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저소득층 중심 정책 덕분에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친나왓그룹 주식을 팔아 19억 달러(약 2조 1100억원)의 엄청난 차익을 챙기고도 세금을 내지 않는 등 각종 스캔들에 연루돼 국민적 분노를 샀다. 결국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정부패로 인한 유죄 선고 직전 외국으로 도피해 해외를 떠돌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쿠데타로 쫓겨난 뒤에도 2007년 피플파워당을 내세워 총선에서 승리했고 2011년 총선에는 여동생 잉락 친나왓을 내세운 프어타이당의 압승을 이끌어냈다. 26일 프어타이당 의원들과 각료 100여명이 생일을 맞은 탁신 전 총리를 만나러 전세기로 홍콩을 찾아간 것만 봐도 그의 위력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특권층과 기득권 계층은 ‘탁신이 공식 직책 없이 현 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원격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부정부패 전력에 염증을 느껴 그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그의 복귀와 사면 추진은 태국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 최대 요소로 간주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왜 차별하냐” 中농민공들 파출소 습격·시위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외지 농민공과 현지 주민 간 갈등으로 농민공들이 현지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군중 시위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광둥성 마오밍(茂名)시 정부청사 앞으로 허난(河南)성 출신 농민공 100여명이 화물차 30대를 몰고 와 건물 입구를 봉쇄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지인과 외지인을 차별한 경찰의 사건 처리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며 지난 6일 체포된 같은 고향 출신의 동료 노동자 2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작은 다툼에서 비롯됐다. 지난 6일 마오밍시 인근에서 허난 농민공이 운전하던 경운기에 현지 주민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치료비 문제를 둘러싼 언쟁이 현지 주민들과 노동자 간의 집단 패싸움으로 번졌다. 당시 인근 샹산(祥山) 파출소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 이 일대 허난성 출신 농민공 40여명이 떼지어 샹산 파출소를 습격했다. 이들은 쇠몽둥이로 파출소 내 각종 집기를 때려 부수고 경찰 2명을 납치했다. 명보는 경찰들이 분쟁을 조정하면서 현지인들이 농민공의 경운기 4대를 파손한 것을 방치하는 등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해 시위를 촉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민공들의 시위는 인근 마오밍 경찰서가 인력을 투입하면서 제압됐고 이 과정에서 사건을 주도했던 농민공 2인이 체포됐다. 7일 시위는 당시 체포된 농민공들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개발 지역에는 돈벌이를 하러 온 외지인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차별이 심해 이따끔씩 군중 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보아·샤이니 7월 1일에 홍콩 오지마세요”

    “보아·샤이니 7월 1일에 홍콩 오지마세요”

    홍콩 젊은이들이 보아 등 한국 가수들에게 오는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에 열리는 ‘홍콩 돔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국이 해마다 이날 열리는 반중(反中)시위를 무산시키기 위해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공연을 기획했으며 이에 따라 홍콩 젊은이들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인 한국 가수들에게 공연 ‘보이콧’을 요청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공연에는 홍콩 현지 밴드를 비롯해 보아,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 한국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문은 한국 가수의 홍콩 공연 표 값은 1000홍콩달러(약 14만 5000원) 전후로 비싼 편이지만 이번 공연은 99홍콩달러(약 1만 4000원)로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돼 1만 8000장의 표가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보아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행사 불참을 촉구하는 홍콩 팬들의 메시지가 수백 건가량 올라왔다 한 팬은 보아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런 행사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것은 중국 공산 정부의 정치적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반민주주의 공연을 거부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출연 예정 가수들의 페이스북에도 비슷한 메시지들이 올라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하는 홍콩공연산업협회 측은 이번 공연이 홍콩에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한 것에 대한 항의 성격으로 마련된 것이며, 한국 가수들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출연료를 낮춰 참여했다며 일부 팬들의 주장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통신] 중화권 스타들 “보신탕 먹지 말아요” 호소

    [중국통신] 중화권 스타들 “보신탕 먹지 말아요” 호소

    ’보신탕’ 수요가 급증하는 무더운 여름철, 중화권 스타들이 ‘개고기’(狗肉)’ 반대 운동을 하고 나섰다. 화상왕(華商網)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날 광시(廣西)성 위린(玉林)에서 ‘개고기 축제’(狗肉節)가 개막한 가운데 중화권 스타들이 자신들의 웨이보(微博)에 잇따라 강아지 사진을 올리면서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호소하고 있다. 중화권 최고의 남자스타인 왕리훙(王力宏)은 “우리 힘을 모아 6월 21일에 열리는 개고기 축제를 취소합시다! 그들(강아지)들을 살립시다!”라며 가장 먼저 개고기 축제 개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타이완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쉬시위안(徐熙媛ㆍ大S)의 남편이자 중국 요식업계 재벌 왕샤오페이(汪小菲)와 홍콩스타 황르화(黃日華) 등이 잇따라 왕리훙의 입장을 지지하는 트위터를 날렸다. 유명 MC 허즁(何炅)도 새끼 강아지 사진과 함께 “왜 이런 축제가 있어야 하는가? 어떻게 입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지?”라고 반문하며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올렸다. 또한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치(舒淇)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여러분, 강아지를 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부탁해요! 입양으로 우리 친구들이 계속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광시성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1990년대부터 개최되며 해마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약 1만 마리의 강아지가 도살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제 개최 전후로 개고기 식용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원혼 달랠 의식은 없고 광장엔 삼엄한 감시만

    원혼 달랠 의식은 없고 광장엔 삼엄한 감시만

    “왜 사전 허가 없이 취재하나! 당장 돌아가라.”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부근의 경계태세는 평소에도 삼엄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정권 이후 첫 톈안먼 사태 기념일을 맞아 ‘철통경비’가 이어지고 있다. 광장 일대에서 사진을 찍거나 행인들을 상대로 말이라도 건네면 정사복을 입은 공안 10여명이 순식간에 어디선가 달려와 주위를 에워싼다. 그 자리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주의 조치를 준 뒤 광장에서 쫓아낸다. 전 과정은 비디오로 촬영된다. 톈안먼 24주년인 4일에도 이 같은 장면들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공안의 병력 규모는 평상시와 비슷해 보이지만 보안이 강화된 흔적들이 역력하다. 톈안먼 광장으로 들어가는 주요 입구에선 평상시처럼 X선 검사기로 행인들의 소지품을 검색하는 것 이외에 음료수 병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 인화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톈안먼 부근을 지나는 모든 버스 안에는 2명의 사복 경찰이 한 조로 활동하며 주변을 감시한다. 톈안먼 광장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마오쩌둥(毛澤東)기념관은 이달 들어 공사를 이유로 아예 휴관 중이며, 5일 문을 열 예정이다. 희생자들의 가족이나 인권운동가,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됐다. 톈안먼 어머니회 회장인 딩즈린(丁子霖)은 남편과 함께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딩즈린 부부는 지난 2010년까지 해마다 6월 3일 밤 톈안먼 사태 당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무시디를 찾아 아들을 위해 노제를 지냈으나 당국이 올해도 제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으로 볼 때 시진핑이 집권한 뒤 중국의 인권 상황이 오히려 퇴보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톈안먼 시위 당시 현장에서 유혈 진압을 주도했던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 언론들은 그가 대장암으로 투병해 왔으며 지난 2일 84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홍콩에서 출간된 ‘천시퉁과의 대화’라는 책에서 “톈안먼 사태는 최고지도층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된 비극이었다. 나는 꼭두각시였다”라고 주장해 당시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에 책임이 있음을 암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상회담 앞둔 美·中, 또 톈안먼 신경전

    중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4주기를 계기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톈안먼 유혈 진압 사건 24주기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미국이 기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가 당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과 그 가족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희생자와 수감자, 실종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시민에 대해 보편적인 인권을 보호하고 잘못 구금되거나 기소된 사람들, 가택 연금된 사람들을 풀어주길 요구한다”며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도 건드렸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톈안먼 사태를 ‘1980년대 말 베이징의 정치적 풍파’라고 지칭하며 “미국은 해마다 이 사건을 두고 현실을 무시하고 중국 정부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는데 이는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한 뒤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반중 민주화운동 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는 톈안먼 희생자 추도회 개최를 앞두고 중국 대륙에서 50만위안(약 9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들어왔으며 이는 톈안먼 재평가를 요구하는 중국인들의 염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상훈련·제재 돌입’ 타이완, 필리핀 강공

    타이완 당국이 자국 어민 피격 사건에 대한 가해자인 필리핀의 ‘성의 없는’ 사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추가 제재 조치에 들어가 양국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5일 홍콩 봉황TV에 따르면 타이완은 이날 필리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낸 특사가 ‘자격 미달’이란 이유로 접견을 거부했다. 필리핀은 이날 오후 비정부기구인 마닐라경제문화사무소의 아마데오 페레스 대표를 특사로 파견했다. 타이완과 정식 수교 관계가 없는 필리핀은 비정부기구를 표방한 마닐라경제문화사무소를 통해 타이완과의 업무를 처리한다. 필리핀 정부 당국자가 아닌 ‘급’이 떨어지는 비정부기구 인사를 특사로 보냄으로써 타이완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다. 타이완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핀 측이 전달한 사과문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성의가 없으며 사과 이외에 우리가 요구했던 사항들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지난 9일 자국 어민이 필리핀 해경에 피격된 뒤 필리핀 측에 당국의 사과, 피해 보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15일 0시까지 필리핀 측이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양국 내 상호 대표부 철수, 필리핀인의 타이완 내 노동 활동 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완 당국은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음에 따라 추가 제재 조치에 착수했다. 타이완인의 필리핀 관광을 자제토록 하는 한편 양국 간 각종 교류도 단절하기로 했다. 16일에는 사고가 발생한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통해 무력시위도 한다. 전문가들은 필리핀이 ‘급’이 떨어지는 특사를 보낸 것은 어민 피격 사건을 계기로 ‘자국을 손보기 위해’ 타이완과 밀착을 시도하는 중국을 겨냥한 의도로 보고 있다. 타이완을 자극함으로써 중국과 연합 전선을 펴지 못하도록 이간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펑리위안 ‘톈안먼 진압군’ 위문공연 들통

    펑리위안 ‘톈안먼 진압군’ 위문공연 들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계엄부대를 상대로 위문공연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에 동행, 화려하게 ‘퍼스트레이디’로 데뷔한 펑리위안의 숨겨진 ‘과거사’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은 중화권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서는 모두 삭제처리됐다. 29일 확인된 문제의 사진 속에서 펑리위안은 톈안먼 광장에 도열해 앉아 있는 군인들 앞에서 군인 정복을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머리를 뒤로 동여맨 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금의 화려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공개된 사진 위에는 ‘청년 성악가 펑리위안 톈안먼 광장에서 계엄부대를 위해 노래하다’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사진은 1989년 발간된 중국 인민해방군 화보잡지 뒤 표지에 실렸던 것으로 중국 언론인 쑨리(孫禮)가 몇 년 전 휴대전화로 촬영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려놓았다 즉각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인물이 펑리위안이 맞다면 시 주석과 결혼한 지 2년 후의 일이다. 펑리위안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부시장이던 시 주석과 1987년 9월 1일 결혼했으나 활동 근거지가 달라 몇 년간 ‘주말부부’로 지냈다. 특히 1982년 이후 ‘국민가수’로 떠오른 펑리위안에게 각종 공사 현장과 군부대에서 공연요청이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계엄부대 위문공연도 그 일환으로 추정된다. 홍콩시티대학 정치학과 정위스(鄭宇石) 교수는 “문제의 사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개혁 의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군인 신분으로 명령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옹호론도 적지 않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홍콩서 中공산당원 18만명 활동”

    홍콩에서 암약하는 중국 공산당원이 무려 18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발행하는 잡지 보쉰은 최근 발간된 3월호에서 홍콩·마카오 공작협력 소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홍콩에 잠복한 공산당원 수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다. 보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16년이 돼 가지만 여전히 반(反)중국 정서가 강해 당의 통제 범위 아래 두고자 대규모 지하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내 지하 당원 18만명 중에는 중국에서 홍콩으로 넘어간 이민자 출신이 7만~8만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에 공산 정권이 수립된 1949년 이후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 홍콩으로 넘어간 중국 대륙 이민자는 최소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원 출신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홍콩 정착 이후 당과 연락을 끊고 당비도 납부하지 않았다. 당헌에 따르면 공산당원의 당비 납부가 6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당원 자격이 소멸된다. 다만 공산당은 이들의 신상 자료인 당안을 보유하고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었다. 2003년 7월 홍콩에서 50만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공산당은 홍콩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당원 출신 이민자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임의 탈당을 하고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전력을 모두 사면해 줬다. 당은 100만명의 이민자 중에서 선별을 거쳐 7만∼8만명을 재입당시키고 당의 업무를 맡겼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홍콩 반환 뒤에도 자본주의 시장경제·법률제도·생활양식을 허용) 원칙에 따라 홍콩을 통치하고 있다. 홍콩의 헌법격인 기본법에 따라 2017년부터 홍콩인들이 수반인 행정장관을 직접 선출하도록 보통선거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막후에서 홍콩을 통제하기 위해 친중국계 인사가 홍콩장관이 돼야 한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홍콩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차오샤오양(喬曉陽) 전국인민대표대회 법률위원회 주임(위원장)은 지난 24일 한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에 맞서는 반대 진영 인사는 홍콩 행정장관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화약고’ 신장서 또 민족갈등 살인극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민족갈등’과 관련된 살인 참극이 벌어졌다. 신장자치구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및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와 함께 중국의 3대 ‘화약고’로 통한다. 8일 명보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장자치구의 쿠얼러(庫爾勒)시 상업지구에서 위구르인 남성들이 흉기로 한족 여성과 아이들을 무차별 습격해 4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위구르인 남성들은 길을 지나던 한족 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을 했으며, 특히 피해자들의 목과 배 등을 참혹하게 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범인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범인들은 위구르인 남성 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사건 발생 주변 도로를 봉쇄하는 등 쿠얼러시 전체를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한족 청년들을 중심으로 위구르족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위구르인들에 대한 보복 여론도 가열되고 있다. 사건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현장 사진과 관련 글들이 속속 올라왔지만 곧바로 삭제 처리됐다. 쿠얼러는 신장자치구에서도 한족과 위구르인들간 갈등이 극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지난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인들이 한족들을 무차별 습격해 198여명이 숨지는 대형 참극이 벌어진 이후 민족갈등의 긴장이 고조돼 왔다. 최근에도 우루무치의 제23중학교에서 위구르족 학생들이 전통 꽃모자를 착용한 채 등교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져 두 민족 주민들이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양회 직전에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위구르인이 흉기를 휘둘러 한족 등 13명이 숨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 軍지도부 ‘핵잠수함 무력시위’

    중국이 또다시 미국과 일본을 향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번에는 특히 중국 군의 최고위급 인사가 직접 등장했다는 점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2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의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최근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지난(濟南)군구를 시찰하면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전략핵잠수함에 직접 탑승했다. 신문은 쉬 부주석의 전략핵잠수함 시찰 내용이 공개된 것은 진(晉·094형)급 전략핵잠수함에 탑재될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2의 개발이 완료돼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임을 외부에 과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보유한 진급 전략핵잠수함의 경우 최근 취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쥐랑2를 탑재하지 못해 본격적인 운용이 어려웠으나 이제 취약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것이다.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황둥(黃東) 회장은 “이번 시찰은 쥐랑2를 탑재한 진급 핵잠수함이 시험 항해에 나설 것임을 선포한 것인 데다 중·일 간 센카쿠 갈등 문제에서 일본에 기울어져 있는 미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와 관영 중국중앙(CC)TV도 전날 쉬 부주석의 전략핵잠수함 시찰 내용 등을 보도했으나 진급 핵잠수함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배수량 1만 2000t의 진급 핵잠수함 여러 척을 차례차례 실전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를 순항할 수 있는 공격형 전략핵잠수함으로 전장 140m, 폭 10m에 바닷속에서 시속 40노트(70㎞)의 속도로 운항한다. 사정거리 8000~1만 4000㎞인 쥐랑2 미사일 24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앞으로 2년 안에 SLBM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위원회는 또 “중국의 SLBM은 수십년간 상징적 수준에 그쳤지만, 지금은 해상에서 거의 상시적인 전략적 억지력을 구축할 태세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남방주말 지지’ 연예인에 경고

    중국의 개혁 성향 주간지 남방주말 파업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파업을 응원했던 시위자들이 당국에 연행되거나 이들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던 유명 인사들이 당국의 경고를 받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남방주말 사옥 밖에서 시위하던 장애인 운동가와 대학생 등 4명을 연행했다. 타이완 가수 이넝징(伊能靜)과 리카이푸(李開復) 전 구글차이나 사장, 그리고 부동산 업계 유명 인사인 판스치(潘石屹) 소호차이나 회장 등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파업 지지 글을 올렸다가 당국으로부터 강한 경고를 받았다고 타이완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이넝징은 전날 자신의 웨이보에 “당국이 차를 마시자고 했다(소환 요구를 당했다). 차가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으나 곧바로 삭제당했으며, 리카이푸는 “나는 지금부터 동(東), 서(西), 북(北)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라는 글을 남겨 당국으로부터 남방주말 관련 입단속을 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사진과 함께 웨이보에 올렸던 한 네티즌은 “지난 3일 동안 웨이보 폐쇄 조치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남방주말의 한 기자는 서울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국외 세력과 결탁해 소란을 조장한다는 누명을 덮어쓸 수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 개별 인터뷰를 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거절했다. 이날 현재 웨이보에서 ‘남방주말’은 검색 금지어로 지정돼 있다. 한편 남방주말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놓고 사측과 편집부 기자들 간에 여전히 큰 갈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남방주말 파업 타결됐지만… 신경보로 불똥

    남방주말 파업 타결됐지만… 신경보로 불똥

    당국의 검열에 반발한 기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중국의 개혁 성향 주간지 남방주말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 기자들이 남방주말 기자들의 검열 반대 요구를 비난한 당국의 사설 게재 요구에 항명했다 부당 압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또 다른 언론 자유 촉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 선전 당국은 지난 8일자 신문에 남방주말 기자들의 언론 검열 반대 행태를 비난한 관영 환구시보의 사설을 주요 언론사들 모두 공동 게재하도록 했으나 신경보가 이를 거부해 통제를 받고 있다고 해외에 서버를 둔 명경신문망이 9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당 선전부 렁옌(言) 부부장이 신경보를 방문해 관련 사설을 게재하라고 지시했으나 신경보는 내부 투표를 거쳐 사설을 싣지 않기로 했고, 다이쯔겅(戴自更) 사장은 항의 표시로 사직 의사까지 밝혔다. 신경보는 결국 8일자 신문에 사설을 게재하지 않았으며, 베이징시는 일단 이를 묵인했다. 그러나 류치바오(劉奇?) 당 중앙선전부 부장이 신경보도 사설을 게재해야 한다고 고집했고, 언론·선전 부문 최고사령탑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도 이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렁옌 부부장이 직접 신경보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신경보는 하루 늦게 사설을 게재했고, 베이징 둥청(東城)구 신경보 본사 주변에는 공안(경찰)들이 대거 배치됐다. 신경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이 사장은 경질되지 않았으며, 신경보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사태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신경보 사가(社歌) 동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신경보의 항명 행위를 응원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웨이보의 대문 사진을 신경보 로고로 바꾸기도 했다. 앞서 홍콩 명보는 남방주말 본사가 있는 광둥(廣東)성 후춘화(胡春華) 서기의 중재로 남방주말 파업 사태가 사실상 타결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기자들은 파업 철회 조건으로 ‘검열 폐지’를 요구했으며 광둥성 공산당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후 서기는 회사 측에 관련자 문책 면제 등도 약속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광저우(廣州) 남방주말 본사 인근에는 파업 기자들을 지지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6·4 톈안먼 사건’, ‘공산당 일당 독재 종식’ 등 당국이 금지하는 구호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공안이 제재하지 않아 남방주말 본사 주변이 ‘정치 해방구’가 됐다고 명보가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안팎서 불붙은 인권 시위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중국의 인권문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국 안팎에서 잇따랐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 작가 모옌(莫言)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던 순간 시상식장 밖에서는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멍황(孟煌)이 항의성 ‘나체 달리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멍황은 “감옥에 갇혀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를 위해 만든 의자를 중국에 가져가 전해달라.”고 모옌에게 공개요청했으며, ‘나체 달리기’는 의자와 연계한 행위예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이례적으로 장외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유엔 기구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앞에서 상하이 등 각 지역에서 올라온 민원인 수백여명이 중국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시위를 벌이다 긴급출동한 공안(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출범 이후 베이징에서 인권개선 군중시위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격식 파괴’ 없었다

    교통 통제를 하지 않고 주민들과 허물 없이 악수를 나누는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격식 파괴’ 광둥(廣東)성 시찰을 중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 총서기가 첫 시찰지인 광둥성 선전(深?)에 도착한 지난 7일 저녁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화차이(華彩)인쇄공장 인근에서는 이 공장 노동자 3000여명이 일부 고속도로 차선을 점거한 채 8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는데 시 총서기의 시찰이 지장을 받지 않았던 것은 공안들이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는 등 무력 진압했기 때문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시위대가 공안으로부터 구타당하는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유포됐으나 즉각 삭제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작’된 격식 파괴 의혹도 제기됐다. 광저우(廣州)시와 선전시 당국은 시 총서기 방문에 앞서 연일 거리를 청소하고 화단을 새로 조성하는 등 미화 사업에 열을 올렸다. 홍콩 명보는 “이는 이달 초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형식·관료주의 파괴를 외치며 내놨던 지도부 시찰 접대 간소화 조치와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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