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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女배우도 ‘성병 양성 판정’ 고백… 매독 환자 폭증하는 日

    유명 女배우도 ‘성병 양성 판정’ 고백… 매독 환자 폭증하는 日

    日감염자 올해 벌써 1만 돌파 ‘사상 최다’한국도 급증…3급 감염병 상향 ‘전수 감시’ 일본에서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 매독이 확산하는 가운데 성인물(AV)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홍콩 매체 HK01은 지난 10일 “일본의 유명 AV 배우 무토 아야카(43)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토 아야카는 지난 8월 성병 검사를 통해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토 아야카는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매독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검사가 잘못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토 아야카는 매독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를 소속사에 알렸고, 예정된 촬영도 모두 취소했다. 매독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는 “은퇴할 생각까지 했다. 더 이상 AV 촬영을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매독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매독 감염 신고 건수는 1만 766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매독 발생 건수를 기록한 지난해(1만 1260건) 전체에 이미 근접했다. 감염자는 남성이 70%, 여성이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50대가 대부분인 반면, 여성은 20대 환자가 크게 늘었다. 매독은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원인 병원체는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스피로헤타(spirochetes) 세균이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매독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매독 감염 환자 수는 1881명을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의 환자 수가 지난해 전체 환자 수(416명) 보다 4.5배나 많다. 이는 종전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던 매독이 올해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되며 전수감시 대상이 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본 검사는 전국 병의원 중 572곳에서 발견된 매독 사례만 수집했지만, 지난해 8월 감염법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매독 사례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 “일주일에 성관계 28회”…‘아내 4명·여친 2명’ 日남성, “자녀 54명이 목표”

    “일주일에 성관계 28회”…‘아내 4명·여친 2명’ 日남성, “자녀 54명이 목표”

    4명의 아내와 2명의 여자친구를 둔 일본 남성이 54명의 자녀를 낳아 일본 최다 자녀 기록을 깨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훗카이도 북부현에 거주하는 와나타베 류타(36)의 사연을 전했다. 와타나베는 현재 4명의 아내와 2명의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며 이들 사이에는 이미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아내가 모두 4명이지만 1명과는 현재 별거 중이다. 그는 현재 10년째 무직 상태다.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의 월급으로만 생계를 유지 중이며, 월 91만 4000엔(약 836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나눠서 부담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돈을 벌어오지 않는 대신 집안일과 요리 그리고 아이들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6년 전 복지 수급자로 생활하던 중 우울증에 걸렸고, 여자친구에게 차였다. 이후 그는 데이트 앱을 통해 다양한 여성을 만나기 시작하며 ‘일부다처제’에 눈을 뜨게 됐다. 현재 2명의 여자친구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와타나베는 최근 일본 TV쇼 아베마 프라임에 출연해 “나는 여성을 사랑할 뿐”이라면서 “우리가 서로를 동등하게 사랑하는 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들이 각자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매일 밤 번갈아가며 아내들과 잠자리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또 와타나베는 “주당 28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다”며 “아내들 사이에 질투는 없고 서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전했다. 그의 목표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현재 일본 최다 자녀 기록은 53명으로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27명의 첩을 두었고 아이가 53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와타나베는 “54명의 자녀를 낳아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싶다”며 “여전히 새로운 아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불법이기 때문에 와타나베가 여러 여성과 한 번에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는 없다고 SCMP는 지적했다.
  •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 이달 31일 마무리될 듯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 이달 31일 마무리될 듯

    쌍방울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17일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이달 31일 변론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장은 “당초 24일 종결하려고 했으나, 상당히 제한된 상황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져 피고인 측이 마지막으로 신청하는 증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증인 신청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한 기일(31일 공판)을 추가로 지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추가로 신청한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이달 24일 3시간 동안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피고인 측은 이외에도 증인 2명을 추가로 신청했는데, 이들에 대한 채택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 측은 “1명은 이미 신청했다가 철회된 증인이라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으며, 나머지 1명은 이달 초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한 사람인데, 변호인이 당시 임시회의록을 증거로 제출했고 검찰도 이 증거에 동의했기 때문에 증인신문은 효율적이지 않아 이들 모두 기각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선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4시간가량 변호인과 검찰, 재판부 질문에 답변했다.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의 검찰 조사와 1심 법정에서 이뤄진 진술 중 모순되는 점을 지적하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변호인은 “지난해 3월 검찰 조사에서 ‘이화영이 홍콩 마카오에 온 적 있고, 그때 북한 송명철에게 300만 달러 지급한 것을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화영은 그때 마카오에 간 기록이 없다”고 따졌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예전에 이화영과 마카오에 같이 간 적이 있어서 헷갈렸다. 송명철과 이화영을 영상통화 시켜준 걸 같이 간 거로 헷갈린 것 같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변호인은 “이화영은 증인이 검찰 조사에서 ‘이재명이 들어갈 수 있게 우리가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가 뒤집어쓴다. 내 말 듣지 않으면 불리하게 진술할 거다’라고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캐물었고, 이에 김 전 회장은 “전혀 아니다. 반대로 이화영이 저에게 ‘이재명이 뱀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맞받아쳤다. 이 밖에 변호인은 “2300억 달러 이상의 희토류 채굴권, 관광 등 사업권을 쌍방울이 받았는데 거기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준 게 한 푼도 없다는 거냐”고 물었고, 김 전 회장은 “경기도 대신해 500만불(스마트팜 사업비) 줬기 때문에 고마워서 저들이 뭐라도 해줄 마음으로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은 “지금도 쌍방울이 저런 대북 사업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혹시 북한으로부터 사기당했다고 생각 안 하냐. ‘삥’ 뜯긴 거 아니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 베베숲, 아마존에서 K물티슈로 존재감 입증

    베베숲, 아마존에서 K물티슈로 존재감 입증

    8년 연속 물티슈 국내 판매 1위 베베숲이 아마존에서 대표 K-육아템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번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 유료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베베숲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행사에 참가하여 평소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베베숲만의 품질 우위를 앞세운 해외 시장 경쟁력들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물티슈만의 위력으로 다가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며, 이러한 베베숲 물티슈의 안전성과 편리한 사용감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라 예상된다. 베베숲 물티슈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11가지 성분 무첨가, 글로벌 인터텍 테스트,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하여 지속적으로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안전을 넘어 환경까지 생각한 무라벨과 생분해되는 레이온 100% 원단을 적용한 시그니처 에코 라인 제품을 통해 제품 1개당 35% 이상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주어 지속 가능한 환경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베베숲 관계자는 “베베숲만의 뛰어난 제품력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성과가 나타나 뜻깊고, 앞으로도 K물티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5년부터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안전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베베숲은 제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2016~2023년 8년 연속 대한민국 판매 1위 물티슈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또한, 미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5남매맘’ 육아인플루언서 충격 실체…두살 아들 때려 죽였다

    ‘5남매맘’ 육아인플루언서 충격 실체…두살 아들 때려 죽였다

    다섯 남매의 부모로 유명세를 탄 대만의 인플루언서가 두 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 출신의 여성 송씨는 일주일간 두살 짜리 아들을 반복적으로 학대한 끝에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자아이는 지난 6월 목욕을 하던 중 송씨에게 구타를 당한 뒤 구토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송씨는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아이의 몸에는 15개의 구타 흔적이 발견됐고, 그중 7개는 곤봉과 구두로 인한 타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흔적도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송씨는 아이가 밥을 제때 먹지 않고 씻으려 하지도 않자 사망하기 일주일 전부터 학대를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집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는 그의 범죄 행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송씨는 날카로운 구두로 아이의 머리를 가격하고, 벽에 밀치며 아이를 욕조에 던지는 등 폭행을 일삼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그를 아동학대 혐의 및 이로 인한 살해 혐의로 기소하며 중형을 요구했다. 송씨는 관련 법률에 따라 최소 10년형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 신분인 남편 때문에 홀로 아이들을 돌봤던 그는 평소 다섯 명의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부모로서의 경험을 공유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송씨가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가오슝 사회국은 남은 자녀들을 친척에게 보냈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주목누벨퀴진에 한식 접목 인상적미학적 요리 연구 활발해지길조선시대에 있던 파인다이닝 진연·진찬, 식민지 되며 사라져새로운 재해석 통해 재생해야포장마차 배달음식이던 日스시 中딤섬도 원래는 길거리 음식고급화되고 서구 현지화로 성공맛의 균질화엔 소비자들도 책임노포 잇고 다양한 음식점 있어야K푸드 범위 확장 놓고 고민 필요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이 화제다.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고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글과 동영상이 매일 쏟아지고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흑백요리사’가 우리 음식문화와 사회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도 불고 있는데 한식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국내 최초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에게 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을 담당하고 있는 주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 인터뷰는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에드워드 리, 이균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누벨퀴진에 한식을 계속 접목시키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한식이나 유사한 한식이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한국 요리 경연인데 왜 한식이 힘을 못 쓰냐는 지적이 나왔을 거다. 한식 하는 분들과 통화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한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인이면서도 이탈리아·프랑스·일본·중국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한식이 계층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은 아직 오트퀴진이나 누벨퀴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않았다. 5~6년 사이 한식을 하는 분들이 파인다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표준 한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한식을 미학적 요리 관점에서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트퀴진은 18세기에 자리잡은 프랑스 왕실의 전통 코스 요리를 뜻한다. 이에 반발해 100년 뒤 가벼운 요리를 지향하는 누벨퀴진이 등장했다. 오트퀴진은 육류 중심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누벨퀴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한다. 둘 다 완성도 높은 음식, 파인다이닝이 목표다.)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수용될 수 있을까. “서구는 산업화를 거치고 시민사회가 되면서 집밥과 음식점 식사가 분리됐는데 한국은 아직 집밥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20~30대가 주류가 되는 20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대다. 조선 성리학을 좋아하는 일본 기업가가 20년 전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매년 한국인 학자 10여명을 불러 심포지엄을 했다. 그리고 최고급 식당에서 1인당 3만~5만엔의 식사를 대접했다. 언젠가 식사 끝나고 헤어졌는데 남성 교수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가길래 몰래 따라가 봤더니 라면집으로 갔다고 했다. 누벨퀴진은 양이 적다. 그걸 2시간 설명 들으면서 먹고 나면 나도 배가 고프다. 5060은 포식의 세대다. 식민지, 전쟁, 가난,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포식하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파인다이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일상과 잔치를 구분해 일상에서는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잔치인 진연이나 진찬에서는 단품 요리와 여기에 맞춘 술 또는 음료가 나왔다. 보통 요리 7가지에 술이 하나씩 나왔는데 많으면 9번, 적으면 3번이었다. 식민지가 되면서 사라졌다. 당시 메뉴와 음식을 내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재료들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며 요리 기술이 있는 분들과 공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음달 궁중음식전시회가 열리는데 한국식 누벨퀴진 재생에 필요한 행사다.” -일본과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스시는 18~19세기 포장마차에서 배달했던 음식이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에 냉장시스템이 갖춰지고 누적된 노하우가 터지면서 고급화됐다.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시 열풍을 일으켰던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는 페루 등에 살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유명 배우들과 교류했다. 당시 일본이 워크맨 등 작은 물건을 잘 만든다는 명성까지 더해져 스시가 고급화됐다. 중국 딤섬도 원래 길거리 음식이었다. 화교가 200년 전 서양으로 이주하면서 송나라의 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송나라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살던 나라다. 런던에 중식점 하카산(홍콩계 영국인으로 요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앨런 야우가 운영하는 체인점. 마이애미, 두바이, 상하이 등 세계에 14개 지점이 있다)이 있는데 중식을 누벨퀴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한식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이민자들의 향수를 당기는 음식이 아니고 한국 음식의 기본을 가지고 현지인들이 자기화해야 한다.” -현재 한식 수준은. “강의할 때 농담 삼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전국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과 약속해서 감자탕집에 가라. 감자탕을 먹으면서 영상통화를 하면 거의 똑같은 맛과 모양의 감자탕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그만큼 맛이 균질화돼 있고 체인점화돼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소유 형태에 따라 맛의 계급을 나눴다. 프랑스인을 인터뷰해 보니 계급에 따라 즐겨 먹는 와인, 자주 가는 음식점 등이 구분됐다. 한국은 이런 구분이 안 된다.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200년 동안 성장한 국가들의 경험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나. “노포가 이어지고 중심가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자리잡아야 한다.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야 한다. 요리 수준과 서빙 방식도 마찬가지다. 음식 소비를 맛과 가성비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방과 홀의 수준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의 균질화·체인화에는 소비자들 책임도 있다. 가지김치나 수박껍질김치, 호박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돈을 받겠다고 작정하는 요리사가 있어야 하고 그걸 돈 내고 먹겠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김치는 무한리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음식을 레벨화해야 한다. 문화적 투자인데 식품회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하면 관료화될 가능성도 크다. 자발적 ‘미식시민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는 노포가 많다. “오래된 가족제도 때문이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받지 않으면 장남은 가족 구성원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성은 유지되는데 결혼식 등 가족행사에서 자리가 없어진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지매를 안 당하기 위해 물려받는 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점을 가업으로 이어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뜬 음식점이나 떡집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양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층에 해당한다. 그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가공식품 중심이다. 이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음식인문학자가 된 배경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을 식품영양학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남성이라고 안 받아줬다. 대학 전공인 사학과에서는 음식의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 문화인류학자는 현지조사를 하는데 현지조사에서 음식을 만난다. 모든 음식은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먹어 왔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혹은 맛을 위해 문화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1960년대부터 문화인류학자들이 중심이 돼 음식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론화했다. ‘음식인문학’이란 용어는 내 논문을 책으로 만든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가 만들었다. 2010년대 당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나는 음식인문학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한다.” -책마다 긴 참고문헌과 각주가 인상적이다. “나는 푸드칼럼니스트가 아니고 학자다. 학술적으로 음식에 대해 쓴 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쓸 때도 논문처럼 각주나 참고문헌은 반드시 넣고 있다. 매년 책을 1~2권 쓰느라 논문을 못 쓰고 있는데, 논문 검색만 하는 연구자가 내 책을 인용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보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보인다. 중국·일본 자료도 많고. “연구비 받으면 하는 첫 번째 일이 외장하드 구입이다. 수십개의 20TB 외장하드에 관련 자료들이 다 담겨 있어 해외에 있어도 작업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지금 런던에서도 컴퓨터 3대 켜 놓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번역된다는데.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고 샘플을 번역했는데 전체를 번역하자고 한다. 번역료가 2000만원 정도 필요한데 미국 출판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에 한정해 지원한다. 중국·일본의 음식 역사와 관련된 책은 오래전에 영어권에서 다양한 저자와 내용으로 출판됐고 2010년대 이후 베트남, 태국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내 책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는 번역됐다. 영어로도 번역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주영하 교수는 음식을 문화와 역사,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구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 각종 문헌에 기반해 통념과 다른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인류학자로서 관찰이 체화돼 매일 기록을 남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역사학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에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풀무원에서 김치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음식의 세계에 입문했다. 일본 가고시마대 심층문화학과(2007~2008년),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2017~2018년)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 SOAS에서 방문교수로 체류 중이다. ‘식탁 위의 한국사’, ‘조선의 미식가들’ 등 20여권의 음식 관련 단독 저서를 썼다. 전경하 논설위원
  • “남편 화나게 하려고”…아파트 23층 실외기에 자녀들 앉힌 母 ‘아찔’

    “남편 화나게 하려고”…아파트 23층 실외기에 자녀들 앉힌 母 ‘아찔’

    부부싸움 도중 남편의 화를 돋우기 위해 자녀들을 23층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앉게 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23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어린아이 2명이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실외기 주변에는 펜스 등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다. 조금만 몸을 잘못 움직이면 곧바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여자아이는 겁에 질린 듯 오열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를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고 이를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것이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아이들을 구조했다. 경찰은 부모를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이들의 엄마인 여성은 경찰에서 “남편과 싸움하는 도중 남편의 화를 더 돋우기 위해 아이들을 실외기에 앉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만 5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 네티즌들은 “자녀들을 엄청난 위험에 빠뜨렸다”, “어머니 자격이 없다”,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여성의 행동을 비난했다.
  • “오빠한테만 알려줄게”···피해액 626억원, ‘로맨스 스캠’이 무서운 이유

    “오빠한테만 알려줄게”···피해액 626억원, ‘로맨스 스캠’이 무서운 이유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여성 이미지로 남성들을 유혹한 뒤 돈을 뜯어간 사기꾼 일당이 홍콩에서 체포됐다. 미국 CNN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로 영상통화를 시도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남성들의 지갑을 털었다. 용의자들은 21~34세의 디지털 미디어 및 IT 관련 공부를 한 고학력자들이었다. 상당수는 홍콩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로맨스 스캠’ 갱단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먼저 피해 대상을 정한 뒤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가장하고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실수로 잘못 보냈다고 말하면서 대화를 시작했고, 이내 온라인 상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친해진 후에는 투자 정보를 흘려 이득을 보게 한 뒤, 점점 더 큰 돈에 욕심을 갖게 해 거액을 끌어내고, 돈이 입금된 직후 피해자와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먹이’를 주고 살을 찌워서 잡아 먹는다는 의미로, 이 같은 수법을 ‘돼지 도살’이라고 불렀다. 또 피해 남성들이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미인’을 진짜라고 믿고 신뢰하도록 만들기 위해 해외 IT 전문가들과 협력해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피해자들이 여기에 투자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게 당한 아시아 남성들의 국적은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 등지로 다양하며, 피해액 규모는 4600만 달러, 한화로 약 6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카오룽반도 흥홈 지구에 있는 공업단지 내의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 딥페이크 여성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 용의자는 21명, 여성 용의자는 6명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집단은 매우 조직적이었으며, 사기의 여러 단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나뉘어져 있었다. 일부 공개된 매뉴얼에는 ‘피해자의 성실함과 감정’을 이용해 사기를 수행하는 방법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다. CNN은 “이러한 사기 수법은 대체로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부유한 도시인 홍콩에서 이 범죄(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홍콩 경찰은 과거 비슷한 수법에 피해를 입은 노인이 늘자 로맨스 스캠 사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점점 더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딥페이크 기술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졌고, 결국 홍콩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지난 8월 용의자 집단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문제의 집단이 약 1년 동안 아시아 남성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급습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00여대와 거액의 현금 및 고급 시계 등이 압수됐다.
  • ‘사랑하는 그녀’에게 626억원 사기 당한 남성들…얼마나 매력적이면? [포착]

    ‘사랑하는 그녀’에게 626억원 사기 당한 남성들…얼마나 매력적이면? [포착]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여성 이미지로 남성들을 유혹한 뒤 돈을 뜯어간 사기꾼 일당이 홍콩에서 체포됐다. 미국 CNN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로 영상통화를 시도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남성들의 지갑을 털었다. 용의자들은 21~34세의 디지털 미디어 및 IT 관련 공부를 한 고학력자들이었다. 상당수는 홍콩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로맨스 스캠’ 갱단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먼저 피해 대상을 정한 뒤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가장하고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실수로 잘못 보냈다고 말하면서 대화를 시작했고, 이내 온라인 상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친해진 후에는 투자 정보를 흘려 이득을 보게 한 뒤, 점점 더 큰 돈에 욕심을 갖게 해 거액을 끌어내고, 돈이 입금된 직후 피해자와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먹이’를 주고 살을 찌워서 잡아 먹는다는 의미로, 이 같은 수법을 ‘돼지 도살’이라고 불렀다. 또 피해 남성들이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미인’을 진짜라고 믿고 신뢰하도록 만들기 위해 해외 IT 전문가들과 협력해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피해자들이 여기에 투자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게 당한 아시아 남성들의 국적은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 등지로 다양하며, 피해액 규모는 4600만 달러, 한화로 약 6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카오룽반도 흥홈 지구에 있는 공업단지 내의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 딥페이크 여성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 용의자는 21명, 여성 용의자는 6명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집단은 매우 조직적이었으며, 사기의 여러 단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나뉘어져 있었다. 일부 공개된 매뉴얼에는 ‘피해자의 성실함과 감정’을 이용해 사기를 수행하는 방법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다. CNN은 “이러한 사기 수법은 대체로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부유한 도시인 홍콩에서 이 범죄(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홍콩 경찰은 과거 비슷한 수법에 피해를 입은 노인이 늘자 로맨스 스캠 사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점점 더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딥페이크 기술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졌고, 결국 홍콩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지난 8월 용의자 집단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문제의 집단이 약 1년 동안 아시아 남성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급습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00여대와 거액의 현금 및 고급 시계 등이 압수됐다.
  • 명태균 질의에 吳시장 “허무맹랑”…고성 오간 서울시 국감

    명태균 질의에 吳시장 “허무맹랑”…고성 오간 서울시 국감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자신이 단일화 판을 짰다’는 명태균 씨의 주장에 대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오 시장은 명씨 관련 질의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오 시장은 윤 의원이 “명예훼손적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 명태균을 고소할 생각이 있냐”고 하자 오 시장은 웃으며 “고소장은 써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씨 관련 질의에 “국감장에 어울릴법한 질문은 아니다”, “그 사안은 국가위임사무도 아니고 국가보조금에 들어가는 사업도 아니고 그걸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도 반박했다.· 이날 국감에서 오 시장은 한강 리버버스 관련 질의 등에서도 의원들과 충돌했다. 답변 기회를 주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오 시장은 “아니 무슨 피감기관장이 죄인입니까”라며 “국정감사를 하러 왔으면 피감기관장의 설명을 들어야죠”라고 반문했다. 또 오 시장이 깐족댄다는 야당 측 비난에 “의원님 표현이 과하시다. 깐족대다뇨”라고도 항의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의 회의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회의장 분위기가 고성으로 어수선해지자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대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입주형을 혼합하거나, 현재 필리핀에서만 (가사관리사가) 오는데 캄보디아나 기타 동남아 국가를 복수 선정해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여러 변형을 줘서 무엇이 우리 실정에 적합한 형태인지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강 리버버스 사업과 관련, “내년 여름쯤 리버버스가 어떻게 운행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 中, 5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 라이칭더 ‘양국론’에 경고장

    中, 5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 라이칭더 ‘양국론’에 경고장

    항공기 125대·함정 17척 ‘최대 동원’전보다 거리 좁혀 13시간 군사훈련 “독립 단호히 좌절시킬 것” 위협도 라이 총통 “양안 협력 메시지” 강조美 “평화·안정 해칠 추가 행동 말라” 중국이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이후 5개월여 만에 또다시 육·해·공·로켓군을 동원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번에는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양국론’을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대만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을 ‘비이성적 도발’로 규정하며 대응했고, 미국도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대만을 담당하는 동부전구는 14일 오전 5시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부·동부에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13시간 후인 오후 6시 훈련 완료 발표를 하고 “‘대만 독립’ 분열 행위를 단호히 좌절시키겠다”고 했다. 중국 해경도 이날 “해경 2901·1305·1303·2102 편대가 대만 주변 해역에서 순찰한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섬을 통제하는 실제 행동”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인 건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래 네 번째다. 지난해 4월에는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회동했다는 이유로 포위 훈련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20일 대만 독립을 강조한 라이 총통의 취임 일성을 빌미로 ‘연합 리젠-2024A 연습’을 실행했다. 라이 총통은 쌍십절 연설에서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대만 침략에 대한 야욕을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 중앙TV(CCTV)가 공개한 훈련 배치도를 보면 대만 북부·남서부·동부와 함께 새로운 장소가 추가됐다. 중국군과 대만 주요 도시의 거리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5월 훈련 당시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 본섬에서 24해리(약 44.45㎞)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는 이날 대만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싼야 군기지에 정박했던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전날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바시해협 인근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대만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중국군 항공기 125대와 함정 17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또 “중공의 비이성적 도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국군 상시 전투 대비 시기 돌발 상황 처치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병력을 보내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대만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지도 모르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중국의 요구로 1979년 대만과 단교했지만 군사 지원은 유지하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양안 관계를 다루고 있다. 라이 총통은 연설의 방점이 ‘중국·대만 협력’에 있었다고 강조하며 경계 강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정오쯤 SNS에 “나는 연설에서 대만은 중국과 방역 등의 영역에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썼다. 자신의 국경일 연설 요점이 ‘독립’이 아닌 ‘협력’에 있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100m 절벽을 맨손으로”…中 여성의 슬픈 사연(영상)

    “100m 절벽을 맨손으로”…中 여성의 슬픈 사연(영상)

    보호 장비 없이 맨손으로 아파트 30층 높이 절벽을 오르내리는 40대 중국 여성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맨손으로 절벽을 오르는 모습이 공개돼 ‘스파이더 우먼’이란 별명을 얻은 뤄덩핀(43)의 사연을 전했다. 뤄덩핀은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출신으로 묘족(중국어로 먀오족)의 전통인 맨손 암벽 등반의 유일한 여성 수련자로 알려졌다. 묘족은 중국 최남부와 인도차이나 반도 등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 차오루(37)가 바로 묘족이다. 뤄덩핀이 약 108m의 아찔한 절벽을 등반하는 이유는 매장 문화와 관련이 있다. 전통적으로 외딴 산악 지역에 거주해온 묘족은 고지대에 매장하면 고인이 중국 중부에 있는 조상의 고향을 바라볼 수 있다고 믿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데 시신을 절벽에 매장함으로써 농지를 보존하고 야생 동물로부터 시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전통이었지만 묘족의 등반 문화 역시 사라지면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뤄덩핀은 15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암벽 등반을 시작해 또래 남자아이들과 경쟁하며 약초를 수집하고 절벽에 있는 제비 둥지에서 새의 배설물을 모아 비료로 쓰는 등 생계를 꾸려 왔다. 그는 2017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남자아이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믿기 때문에 배웠다. 그렇게 스파이더 우먼으로서의 내 여정이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손에 굳은살이 박여가며 생계와 전통문화 유지에 힘썼지만 현재는 묘족의 등반이 관광 자원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묘족의 문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묘족 사람들이 등반을 보여주는 식이다. 뤄덩핀은 “수입은 많지 않지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모습을 본 많은 중국 누리꾼이 뤄덩핀에게 영감을 얻고 칭찬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용감한 거미 여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능력이 뛰어나며 진정한 주인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 中, 대만 포위 군사훈련…“랴오닝함 이미 대만行”

    中, 대만 포위 군사훈련…“랴오닝함 이미 대만行”

    중국군이 14일 대만섬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5개월만에 재개한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리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14일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대만 서부)과 대만 섬 북부 및 남부, 동쪽에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군함과 전투기가 다양한 방향에서 대만섬에 접근하고 각 군 병력이 연합 돌격해 해상·공중 전투준비와 경계, 순찰 및 주요 항구·영역의 봉쇄, 대(對) 해상·육상 타격, 종합 통제권 탈취 등을 연습해 부대의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독립을 도모하는 행동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며 국가의 주권 및 통일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이미 대만 방향으로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홍콩 명보는 대만 군 당국을 인용해 “중국 하이난성 싼야 군기지에 정박했던 랴오닝함이 전날 필리핀과 대만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 인근으로 진입했다”면서 대만 동쪽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고 대만 군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이 2012년 선보인 최초의 항모인 랴오닝함은 최근 1년간의 개량·개선 작업을 거쳐 ‘전투함’으로 재탄생했다. 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이는 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직후인 5월 23∼24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지난 1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雙十節) 기념 연설에 대한 ‘맞불’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대만은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대만 독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라이 총통은 최근 중국과 대만이 사실상 별개의 국가라는 ‘양국론’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대만의 독립 도모 도발은 죽음의 길”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양안의 긴장을 고조시켜 대만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비합리적인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꾸짖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군 상시 전시 대비 돌발상황 처리 규정에 따라 병력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으며, 실제 행동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중화민국의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이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에 대해서는 “양안 관계의 현주소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국채 발행해 국유은행 자본 확충지방정부 지원·미분양 매입 허용”보조금 등 실질 내수 진작 안 보여이달 말 전인대 구체적 수치 주목 중국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국유은행 자본 확충, 지방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골자로 세 번째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이번에도 시장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연초 제시한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이 더해져 성장 전망에 대한 회의론마저 대두된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경기부양책에 동원된 국유은행을 돕고자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지방정부에도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4일 통화 완화 정책 발표와 이달 8일 공공투자 확대 방안에 이은 중국 정부의 세 번째 ‘긴급 처방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에서 최소 2조 위안(약 382조원)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에도 자세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견이 홍콩 증시 ‘10% 폭락’을 가져온 지난 8일 발표보다는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 올리려면 소비 증대가 필수적인데, 이날 발표에선 이에 대한 중국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일정이나 규모, 지출 관련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도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와 의결을 거쳐 (일러야)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중국의 정책을 이해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이징이 증시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로 기자회견을 잡은 것을 두고 ‘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할 만큼 재정 여력이나 경기 진작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통나 증시가 폭락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 18.3%라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어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고학력 인력이 선호하던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불평등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제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해 2022년 2분기 성장률은 0.4%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2023년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제로 코로나’ 강행으로 인한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부자 압박’ 행보에 두려움을 느낀 본토 부자들의 이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역대급’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장을 만족시킬 ‘통 큰’ 진작책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복지주의 함정’에 대한 공포 때문으로 풀이한다. 그간 시 주석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 국가들과 대중영합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미 국가들을 반면교사 삼아 ‘과도한 복지는 위험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투자기관 존스 랭 라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게으른 사람에게 ‘복지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근본 철학”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전체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비관론이 다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중국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을 근본부터 바꾸려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어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 제니, 새 싱글 ‘만트라’로 스포티파이 차트 5위 기록…자체 최고 기록

    제니, 새 싱글 ‘만트라’로 스포티파이 차트 5위 기록…자체 최고 기록

    블랙핑크 제니의 새 솔로 싱글 ‘만트라’(Mantra)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파트 5위를 기록했다. 13일 스포티파이가 공개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를 보면, 제니의 ‘만트라’가 11일 공개 첫날에만 무려 524만7858회 스트리밍돼 5위로 진입했다. 이는 제니 솔로곡 중 최고 순위다. 같은 날 신규 진입한 노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만트라’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영국 등 총 53개 국가/지역의 ‘데일리 톱 송’에 진출했다. 또한 제나의 이번 새 싱글은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싱가포르, 필리핀, 멕시코 등 아이튠즈 4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제니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즈 ‘톱 송’ 파트에서 1위에 오른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같은 날 공개된 ‘만트라’ 뮤직비디오는 한국과 미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올랐다. 영상 속 제니는 금발머리와 파격적인 의상을 전보이며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 샘 호우 파이,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으로 선출

    샘 호우 파이,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으로 선출

    중국 본토 출신의 전직 마카오 종신법원장(한국의 대법원장격) 샘 호우 파이(62)가 중국 마카오의 새로운 행정 수반으로 선출되었다고 정부가 13일 발표했다. 마카오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샘이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의 제6대 행정장관에 선출됐다”면서 “샘은 약 1시간 35분 동안 진행된 선거에서 398표 중 394표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마카오 행정장관에 출마하려면 전체 400명 가운데 66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된다. 이로써 그는 마카오 최초의 중국 본토 출신 행정 수반이 됐다. 이는 통상 영향력 있는 카지노 사업가 가문 출신이나 마카오에서 태어난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오랜 관습을 탈피한 것이다. 마카오의 리더십이 법조인 출신으로 바뀌면서 분석가들이 카지노 기업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대신 베이징의 정책 의제가 더욱 우선시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샘 장관은 선거 연설에서 “중국의 일국양제 원칙을 포괄적이고 정확하며 확고하게 이행하는 것이 기본 지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영국의 지배를 받던 홍콩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던 마카오의 서로 다른 법률 및 정부 구조가 허용됐다. 샘 장관은 1962년 5월 중국 남부 광둥성 중산시에서 태어나 베이징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이후 1999년부터 25년간 종신법원장을 맡았다. 그가 5년 임기의 마카오 행정장관으로 임명되려면 중국 중앙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 임종훈-안재현, 32년 만에 아시아탁구선수권서 복식 금메달

    임종훈-안재현, 32년 만에 아시아탁구선수권서 복식 금메달

    임종훈과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3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조를 3-0(11-6 11-16 11-6)으로 꺾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대회 남자 복식에서 꾸준하게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992년 인도 뉴델리에서 이철승-강희찬 조가 우승한 뒤 3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썼다. 특히 임종훈은 2024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32)과 함게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임종훈-안재현 조에는 운도 따랐다. 1번 시드인 중국의 린가오위안-린스둥 조가 말레이시아 조에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데다가 또 다른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도 싱가포르조에 덜미를 잡히면서 강호들이 줄지어 탈락한 것도 도움이 됐다. 16강에서 카자흐스탄 조, 8강에서 홍콩의 웡춘팅-발드윈 찬 조를 가볍게 누른 임종훈-안재현조는 4강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임종훈-안재현 조는 싱가포르 선수들을 몰아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종훈과 안재현 조는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오더니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앞서 남자 단체전 동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임종훈-신유빈)을 수확했다.
  •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중국 투자은행 회장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지 1년 8개월 만에 그의 부인이 회사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행적이 묘연한 바오판(54) 전 회장의 부인 쉬옌칭(54)이 자사의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옌칭이 자산 관리 사업에 초점을 맞춰 회사의 전략 기획을 책임지면서 신흥 시장 진출을 이끌고 투자자 관리(IR)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 회장은 르네상스 설립에 긴밀히 관여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쉬옌칭의 회장 취임은 바오판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1년 8개월만이며, 바오판이 회장에서 사임한 지 8개월만이다. 앞서 바오판은 모건 스탠리, 크레디트 스위스 등에서 수년간 일하며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업무를 익힌 후 2005년 차이나 르네상스를 설립했다.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메이퇀 등 주요 업체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을 줄줄이 성공시키며 중국 투자업계 거물이 됐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성사하고 떠오르는 스타트업을 찾아내는 재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 중 하나가 됐고 2018년 기업공개 당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초석 투자자로 나서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이후 사모펀드 시장으로 진출한 그는 2020년 말 88억 달러(약 11조 8184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신화는 그가 지난해 2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차이나 르네상스는 처음에 바오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다가 그의 실종 열흘 뒤 성명을 통해 그가 “(중국) 본토에서 특정 당국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바오판은 중국 내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에서 구금돼 조사받은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후 차이나 르네상스는 올해 2월 바오판이 “건강상의 이유와 가족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바오판이 비공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3월 중단됐던 차이나 르네상스의 주식은 17개월 만인 지난달 9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72%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오판이 당국의 끝나지 않는 단속에 재산 1조원을 날려버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오판의 실종과 함께 중국 경제둔화 속 거래 부진으로 차이나 르네상스는 매출 급감, 손실 확대에 시달렸다. 한때 700여명이었던 이 회사의 중국과 홍콩 사무소 직원은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中 대만 무기 수출 기업 제재… 한국계 박영태 부사장 포함

    中 대만 무기 수출 기업 제재… 한국계 박영태 부사장 포함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이유로 재차 미국 군수기업들을 제재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10일 “미국은 최근 중국 대만 지역에 거액의 무기 원조 제공을 선포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에지오토노미와 헌팅턴잉걸스, 스카이디오 등 미 군수기업 3곳과 군수기업 경영진 10명이다. 여기에는 소형 전술 드론을 생산하는 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의 한국계 박영태 부사장도 포함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부터 제재 대상의 중국 내 동산·부동산 등 각종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 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도 금지된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제재와 규제를 강화하는데 맞서 ‘맞불’ 성격의 제재 조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이 대만에 무기 공급을 발표할 때마다 주요 군사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사용권한’(PDA) 절차에 따라 5억 6700만달러(약 7401억원) 규모의 대만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 PDA는 대통령이 의회의 별도 허가 없이 미군이 보유하는 군 물자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이다. 무기를 발주해 지원하는 방식에 비해 재고가 있는 물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빠른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PDA를 통해 대만에 대한 3억 4500만달러(약 4503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이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 [씨줄날줄] 노벨상 ‘AI 아버지’의 경고

    [씨줄날줄] 노벨상 ‘AI 아버지’의 경고

    첨단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인류 발전에 기여하지만 동시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해 두고두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물리학자인 오펜하이머는 1945년에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해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 핵무기 개발에 나선 나치 독일을 막고자 핵무기 개발에 나섰지만,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나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고 자책하며 핵확산 금지 운동에 전념했다. 21세기 들어서는 중국의 허젠쿠이가 과학기술이 지닌 양면성을 보여 줬다. 그는 2018년에 에이즈에 대한 면역력을 지닌 인류 최초의 유전자 편집 아이를 탄생시켰다. 세계 과학계는 그의 행위가 생명윤리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빨리 유전자 조작 아이를 만들었다”고 후회했다. 2년 전 챗GPT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이끈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마찬가지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AI는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강조했다. 이런 목소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윤리적 고민이 필수적임을 보여 준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한다. AI 기술의 발전과 그 잠재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AI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이런 호평에도 ‘AI가 인간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노벨이 자신의 다이너마이트 개발 기술이 살상 무기에 이용되자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벨상을 만든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노벨상 창시자와 수상자 모두 기술의 어두운 측면을 걱정하는 모습은 기술 발전이 양날의 검임을 재차 보여 준다.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기술 발달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발전의 한계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기술로 인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규범과 체계를 마련하는 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현갑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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