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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급거 중국행 “시장 정상화” 잰걸음

    정의선 급거 중국행 “시장 정상화” 잰걸음

    한·중 관계 정상화 합의 이후 양국에 해빙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룹 수뇌부가 서둘러 중국 현지를 찾는가 하면 중국인을 겨냥한 현지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루속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를 털어냄으로써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다.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 내 현대차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 행사 참석을 위해 1일 급하게 베이징으로 날아갔다. 현대차가 그만큼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한·중 합의에 대해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양국 관계가 좋은 쪽으로 갔으면 한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체험 공간이다. 베이징 예술단지 798 예술구에 1749㎡(약 529평) 규모로 조성했다. 2015년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관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체험관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윤 중국 담당 사장,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 중국지주회사 왕수복 부사장, 베이징현대 담도굉 부사장, 베이징기차그룹 리펑 부총경리 등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총동원됐다. 항공업계도 중국 관광객을 모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중국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조만간 있을 항공수요 증가 대비에 들어갔다. 춘추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운항 횟수와 좌석 공급을 사드 사태 이전으로 돌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이용객이 80% 가까이 줄자 중국 노선을 대폭 축소하고 중국행 여객기를 소형 기종으로 변경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중국을 정조준한 마케팅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가깝게는 이달 11일 중국의 최대 소비 대목인 ‘광군제’(光棍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군제는 11월 11일을 뜻하는 말로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린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구매 고객 및 신규 회원에게 각종 경품을 주기로 했다. 또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도 광군제를 앞두고 최근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역직구 사이트 ‘글로벌H몰’을 만들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 거주하며 8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중국까지 무료 배송을 해 준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는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매출이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광군제가 중국 소비자가 본격적으로 한국을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만능 통치약 아스피린? 소화기 암 위험도 줄여준다

    만능 통치약 아스피린? 소화기 암 위험도 줄여준다

    100㎎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위암이나 췌장암, 대장암 같은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암 위험이 최대 47%나 낮아진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스피린이 유방암은 물론 폐암 등 각종 암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아스피린이 만능 통치약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 중문대 빅데이터 분석센터 연구팀은 80㎎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7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20만 6295명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41만 2589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추적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차 통합 유럽위장병학 주간’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위, 식도, 간, 췌장, 대장 등 소화와 관련된 부위에 발생한 암은 물론 폐암, 전립선암, 혈액암인 백혈병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간암과 식도암은 47%, 위암은 38%, 췌장암은 34%, 대장암 발병률은 24%가 낮았다. 켈빈 초이 박사는 “저용량의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암 위험을 크게 낮추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간과 식도에서 생기는 암발병 위험 감소는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은 소염진통제로 많이 활용되는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COX-2’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X-2는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생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스피린 성분이 이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근본적으로 막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 세계銀 기업환경평가 4위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10년 16위에 그쳤던 한국은 2011년 8위에 오른 뒤 점차 순위가 상승해 2015년 4위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5위로 다시 떨어졌다. 올해는 홍콩을 밀어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기재부는 올해 평가에서 전기시설 설치 시간과 건축허가 기간을 각각 5일과 0.5일씩 단축하고 토지분쟁통계정보를 제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병원 기재부 기업환경과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제도 개선 노력으로 우리 기업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다만 금융·교육·노동시장의 경쟁력과 신산업 부문의 진입 등이 평가대상에서 빠져 있어 종합적인 평가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190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뉴질랜드, 싱가포르, 덴마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와이스 라이키, 선주문 33만장 ‘역시 아시아 넘버원 걸그룹’

    트와이스 라이키, 선주문 33만장 ‘역시 아시아 넘버원 걸그룹’

    트와이스의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과 타이틀곡 ‘라이키(Likey)’가 국내는 물론 해외 차트 정상 석권 및 앨범 선 주문량 33만장을 달성하며 6연속 인기홈런의 힘찬 신호탄을 쐈다.30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의 타이틀곡 ‘라이키’가 공개된 가운데 이 곡은 31일 오후 4시 기준 지니, 네이버, 올레,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6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입증했다. 아울러 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은 31일 오후 2시 기준 일본, 홍콩, 싱가포르를 비롯해 해외 11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 타이틀곡 ‘라이키’는 홍콩, 필리핀, 태국 등 5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아시아 넘버원 걸그룹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유튜브에서의 또렷한 강세도 여전하다. 음원 발표와 함께 30일 오후 6시 유튜브에 공개된 ‘라이키’ 뮤직비디오는 31일 4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12만 1184건을 기록하며 공개 만 하루가 되기도 전인 22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가파른 조회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와이스는 전 세계 유저를 대상을 하는 유튜브에서 각종 신기록을 보유중이다. 지난 5월 ‘TT’ MV로 K팝 여가수 사상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한 데 이어 8월 ‘치어업(CHEER UP)’ MV로 또다시 2억뷰를 넘어서며 K팝 여가수 최초로 2억뷰 뮤비를 2개 보유한 팀이 됐다. 또한 ‘우아하게’부터 ‘치어업’,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까지 모든 활동곡 MV가 1억뷰를 기록해 ‘5연속 1억뷰 돌파’의 신기록을 세웠다. ‘우아하게’ 역시 31일 오후 기준 1억 9952만뷰를 넘어서 2억뷰를 눈앞에 두고 있는 데 이 MV가 2억뷰를 돌파한다면 K팝 아이돌그룹 사상 최초로 2억뷰 MV를 3개 보유한 팀으로 등극한다. ‘트와이스타그램’은 앨범 선주문량에서도 33만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발표한 앨범으로만 100만장 판매량 돌파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데뷔 2주년을 맞이한 트와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은 기억하고 싶은 다양한 일상을 담은 SNS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지금의 트와이스’를 마음껏 표현하고자 했다. 총13트랙이 수록되는 이번 앨범에는 블랙아이드필승을 필두로 전군, e.one, earattack, Pop Time, 키겐, 조울, Fox Stevenson, Darren Smith, mr.cho 등 국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총출동해 힘을 실었으며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트랙들도 수록돼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 ‘라이키’는 생기발랄한 팝적 요소가 돋보이는 퓨처 일렉트로 팝 사운드로 트와이스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뤘다. 해당 곡 MV는 캐나다를 배경으로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첫 오리지널 싱글 ‘One More Time’으로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K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트와이스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호성적을 기록하며 한일 양국에서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번 주 각종 음악방송에서 신곡 ‘라이키’ 무대로 팬들에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잘한다 한국 펜싱’…U-23 아시아선수권대회 4년 연속 종합우승

    ‘잘한다 한국 펜싱’…U-23 아시아선수권대회 4년 연속 종합우승

    개인·단체전 5개씩 금메달 10개 수확 한국 펜싱이 2017년 23세 이하(U-23)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도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신현아(경기도체육회), 이신희(한국체대), 소미란(경기도체육회)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팀은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과 접전 끝에 42-41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을 걸었다. 앞서 한국은 남녀 사브르와 남자 에페, 여자 플뢰레에서 이미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준우승한 남자 플뢰레를 제외하고 단체전 5개 종목을 석권했다. 개인전 금메달 5개를 합해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10개를 획득한 한국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환자에게 외모의 자신감을

    여성 환자에게 외모의 자신감을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이 캠페인에는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총 1만 994명의 여성 암 환자와, 4033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또한 2011년에는 중국으로, 2015년에는 베트남으로, 2017년에는 싱가포르·홍콩·대만으로 지역을 확대해 현재까지 10년간 총 6개국 1만 4065명의 여성 암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 및 아모레퍼시픽 교육 강사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여성 암 환자들을 위한 ‘진정한 미 전도사’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국내 캠페인은 상·하반기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상반기(5~7월)에는 전국 주요 20개 지역 병원에서 약 850명의 환자를 만났으며 하반기(10~11월)에는 전국 주요 16개 병원에서 약 700여명의 환자를 만날 예정이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전문 강사와 아모레 카운셀러 봉사단이 참여자들에게 메이크업과 피부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중국서 일하던 러시아 14세 모델 사망…‘노예 계약’ 의혹

    중국서 일하던 러시아 14세 모델 사망…‘노예 계약’ 의혹

    중국에서 일하던 러시아 출신 14세 모델이 사망하며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러시아 매체 ‘시베리아 타임스’를 인용해 러시아 모델 블라다 쥬바가 최근 열린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에 13시간에 걸쳐 패션쇼 무대에 오르다 과로로 인한 합병증으로 수일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쥬바는 지난 18일까지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일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사진 촬영 작업을 했다. 24일부터 구토와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27일 사망했다. 쥬바의 모친은 “딸이 전화 통화에서 ‘엄마, 너무 힘들어. 잠자고 싶어 죽겠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쥬바는 중국의 모델 에이전시 ‘ESEE’를 통해 두 달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모델 에이전시 중 하나인 ESEE에는 남자 외국인 모델 38명과 여자 외국인 모델 71명이 소속돼 있다. ESEE 측은 쥬바가 사실상 ‘노예계약’을 맺었다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ESEE 대표는 SCMP에 “쥬바는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과로와는 상관없다”며 “쥬바는 다른 모델처럼 하루에 4∼8시간 일했다.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에도 각각 1∼2시간씩 지속한 두 번의 이벤트에 참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쥬바의 모델 계약에 건강보험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업계의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 외교관들이 쥬바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법에 따르면 미성년자는 일주일에 3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家 또 이해 충돌

    아들은 인도서 주택 사업 확장 미국 정부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인도를 내세운 새로운 아시아 정책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2개를 시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8일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은 인도를 첨단 전투기 등으로 무장,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분석관과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워싱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와일더 교수는 “이를 위해 미 정부가 인도에 첨단 전투기 등을 제공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새로운 아시아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인도를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개념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친(親)인도 정책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수주 내에 인도 콜카타에서 트럼프타워 건설과 수도 뉴델리의 아파트 건설 등 2개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인도의 고급 주택가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현재 5개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WP는 이번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이지만, 대통령 아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익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는 자신들만의 제국 부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국 맥도날드, 회사명 ‘진궁먼’으로 변경…네티즌들 ‘돼지코’ 연상

    중국 맥도날드, 회사명 ‘진궁먼’으로 변경…네티즌들 ‘돼지코’ 연상

    중국 맥도날드가 최근 회사명을 ‘진궁먼’(金拱門)으로 바꿨다. 금색 아치문이라는 뜻이다.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중국 맥도날드의 새 이름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는 최근 회사명을 ‘중국맥도날드’에서 ‘진궁먼’(金拱門)으로 변경했다. 점포 상호는 그대로 두고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회사명만 ‘진궁먼’으로 변경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8월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룹(52%)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28%)과 손잡고 중국 맥도날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다. 총인수금액은 중국 본토의 2500개 점포와 홍콩 240개 점포를 포함, 20억 8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중신그룹은 지난 12일 회사명을 ‘진궁먼’으로 변경한 사실을 대외에 공표했다. 회사명은 바꾸지만 점포 상호는 맥도날드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회사명 변경은 중국시장이 세계의 주류 시장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중국 업체들이 서양 이름을 얻기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중국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소비자에 호소할 수 있는 중국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 중국 문화에 부합하면서 맥도날드의 유전자를 함께 가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 ‘진궁먼’이 토속적이며 ‘궁’(拱)자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땅을 파헤치는 돼지코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일대종사(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해외 영화에 우리 배우가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화제 만발이었다가 정작 완성된 작품을 보고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1990년대 홍콩 뉴웨이브의 대표였던 왕자웨이가 9년이나 걸려 만들었다는 ‘일대종사’도 그러한 작품이다. 송혜교의 캐스팅으로 화제 만발이었다.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아 나중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견자단이 여러 편에서 연기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춘권의 대가 엽문이다. 그는 이소룡의 스승이기도 하다. 견자단의 엽문이 상업적인 액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면, 왕자웨이의 일대종사는 구도자의 내면에 집중한다. 엽문 역은 양조위가, 엽문과 운명적인 사랑과 승부를 나누는 궁이는 장쯔이가 맡아 열연했다. 송혜교는 엽문의 부인을 연기했다. 2013년작. ■슈퍼맨2(EBS1 일요일 낮 1시 55분) 촬영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비운의 작품이 종종 있다. ‘슈퍼맨2’ 1편을 연출했던 리처드 도너 감독은 원래 슈퍼맨을 2부작을 구상했다고 한다. 두 편을 동시에 완성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감독의 완벽주의에 제작비가 치솟자 2편 촬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1편이 개봉했고, 도너 감독은 제작자와 마찰을 빚다가 하차했다. ‘헬프!’ 등 비틀스 영화를 찍었던 리처드 레스터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아 마무리했다. 사랑을 위해 초능력을 버린 슈퍼맨과 슈퍼맨의 고향 크립톤 행성에서 추방됐던 조드 장군 일당이 격돌한다. 1980년작.
  • [포토] 심으뜸, 아찔한 힙라인 ‘비키니 자태’

    [포토] 심으뜸, 아찔한 힙라인 ‘비키니 자태’

    심으뜸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행 중 근황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홍콩의 한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푸른색 비키니 상의와 화이트 색상의 팬츠를 입고 매력 넘치는 뒤태를 뽐낸 심으뜸의 모습이 담겨있다. 심으뜸은 풀장에 걸터앉은 채 아찔한 옆라인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콘셉트의 사진에서는 강렬한 레드 비키니를 입고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행 중에도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엉짱 미녀’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진=심으뜸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일 뻔…아찔한 순간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일 뻔…아찔한 순간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동망(東網)에 따르면, 이 영상은 전날 홍콩 시궁시의 한 도로에 서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찻길을 가로질러 뛰어가다 도로 한복판에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반대편 도로에서는 빠른 속도로 차량이 달려오고 있었다. 여성이 넘어지는 순간 운전자가 운전대를 틀면서 여성은 간발의 차로 큰 사고를 피했다. 매체는 여성이 운전자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해프닝이 마무리 됐다면서 무단횡단 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사진·영상=Mo Lamb/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상생경영] 효성, 신재생에너지 ‘ESS’ 통해 전력 지속·안정 공급

    [상생경영] 효성, 신재생에너지 ‘ESS’ 통해 전력 지속·안정 공급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효성이 신재생에너지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사업이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로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효성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ESS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효성은 2012년 경기 구리 농수산물센터에 250㎾ 규모의 ESS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홍콩전력청으로부터 400㎾급 ESS를 수주해 설치 완료하는 등 ESS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왔다. 2014년에는 전력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기도 했다. 또 제주 가파도에 1㎿ ESS를 설치하는 등 ‘탄소 없는 섬 만들기’에 동참하는 한편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도서 지역 최대용량인 1.25㎿ 규모의 ESS를 설치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만으로도 섬 내에 전력 공급 및 소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효성 관계자는 “ESS, 스태콤,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세계적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 및 역량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쓴 열매 삼키지 않겠다”… ‘강한 중국’으로 국제질서 재구축

    [시진핑 2.0시대] “쓴 열매 삼키지 않겠다”… ‘강한 중국’으로 국제질서 재구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제시한 집권 2기 청사진의 핵심은 ‘강한 중국’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이 근대 이후 고난을 겪었던 중화민족을 떨쳐 일어나게(站起來) 했고,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을 부유하게(富起來) 했다면, 시진핑은 강대한(强起來) 중국을 만들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강한 중국’ 노선은 단연 외교·군사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와 25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상호 존중과 공평·정의, 협력·상생에 기초한 ‘신형 국제 관계’의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평화 외교’를 강조했다. 그러나 “그 어떤 나라도 중국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쓴 열매를 삼킬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도 했다. 국제사회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시 주석의 진심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선 적어도 중국이 현재 갈등·대립 중인 외교·안보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속내가 묻어난다. 기존의 미·중 간 외교·안보·무역 갈등은 물론 중·일 영토분쟁,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에서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뜻이다. 특히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가 간에는 동맹이 아닌 동반자로서 새로운 교류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시 주석이 강조한 대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이 발언을 하면서 “냉전 사유를 버리고 대항이 아닌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동맹과 북·중 혈맹 모두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 동맹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동시에 북·중 혈맹을 정상적인 국가 관계로 돌리려는 정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신형 대국 관계’ 대신 ‘신형 국제 관계’를 강조했다. 동등한 지위를 요구하는 ‘신형 대국 관계’를 미국이 계속 무시하자 중국이 양자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인 다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모든 국가를 평등하게 대하는 중국 외교의 전통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자국 우선주의로 내달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같은 중국식 프로젝트로 국제질서를 재구축해 미국 패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야망이 숨어 있는 셈이다. BBC 중문망은 중국의 외교 방향이 덩샤오핑이 제시한 도광양회(韜光養晦·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힘을 키운다)와 장쩌민(江澤民) 시기의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 낸다)를 넘어 분발유위(奮發有爲·분발해 성과를 낸다)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BBC는 “중국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한 투자와 교류로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대테러,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한 중국’은 군사적 충돌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 덩샤오핑이 ‘군대는 인내해야 한다’(軍隊要忍耐)고 했으나, 시 주석은 ‘싸워서 이기는 군대’(能打仗 打勝仗)를 만들고 있다. 시 주석은 2020년까지 군의 기계화와 정보화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룬 뒤 2035년에는 국방·군대 현대화를 실현하고 2050년엔 세계 일류 군대를 건설하겠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 5년 동안 마오쩌둥 이래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인민해방군을 완전히 바꾸었다.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 형태를 중앙군사위원회 직속의 15개 부·위원회 체제로 바꾸는 한편 4대 군구(軍區) 체제를 동·서·남·북·중 5부 전구(戰區)로 개편하고 병종도 육·해·공 3군에 로켓군과 전략지원부대를 추가했다. 홍콩의 중국 문제 전문가 류쓰루는 “시 주석의 군대개혁은 옛 소련식 체제를 바꿔 미국 군대의 모델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의 작전지휘는 중앙군사위의 4개 총부가 군구에 지시를 내리면 야전군, 사단, 여단, 연대 사령부를 거치는 단계별 상명하달 시스템이었으나, 지금은 중앙군사위가 직접 군인 한 명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미군의 지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장비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4월 자국산 최초의 항공모함 진수를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중·대형 함정 10척을 건조했다. 6월 말 진수한 055형 자국산 미사일 구축함은 스텔스 기능과 레이더 성능, 정보처리 능력, 순간 최고속도 등이 미군 주력인 줌월트보다 앞선다고 중국은 자부한다. 쉬정 홍콩 즈밍연구소 국장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가 되려면 실전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중국군은 새로운 체제와 무기 장비의 효용성을 시험해 보기 위해 한 차례 실전을 벌이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50대 동시…세계 최대 전기차 급속충전소, 中 상하이 오픈

    50대 동시…세계 최대 전기차 급속충전소, 中 상하이 오픈

    세계에서 가장 큰 테슬라 급속충전소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장했다. 24일 중국 자동차전문 가스구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3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있는 딩샹국제상업센터에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 50기를 배치한 세계 최대 급속충전소를 만들고 운영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상하이에 슈퍼차저 총 154기를 설치했으며, 장쑤성 남부와 저장성 북부를 포함한 양쯔강 삼각주 지역에도 대규모 테슬라 충전망을 확보했다. 이미 이 지역에는 슈퍼차저 총 294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밖에도 체험 센터와 서비스 센터 14곳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전역 170개 도시에 700기가 넘는 슈퍼차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슈처차저를 1000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쓰촨, 구이저우, 윈난 성 등 중국 서남지구와 베이징, 톈진 시 및 허베이 구 등 주요 도시로 구성된 징진이, 주장강 하구 광저우, 홍콩 등을 잇는 주장강 삼각주 지역 등도 망라해 중국의 모든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14년 4월 중국 시장에 진입한 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현재 30곳에 가까운 체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독자적으로 설립하기로 상하이시 당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슬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회색 배경 속 고개 숙인 뒷모습… 고독한 내 모습

    회색 배경 속 고개 숙인 뒷모습… 고독한 내 모습

    무언가를 바라보는 뒷모습,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사각의 캔버스 속 인물들은 어딘지 고독해 보인다. 대형 캔버스 혹은 아주 작은 캔버스에 그려진 모호한 이미지에는 우리 시대의 소외된 인간 군상이 풍기는 암울함이 그대로 녹아있다.현대 독일회화의 대표작가로 떠오르는 팀 아이텔(46)이 ‘멀다, 그러나 가깝다’(Apparition of a Distance, However Near)라는 제목으로 6년 만에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아이텔은 인물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세부적인 묘사를 없앤 채 배경을 단색 면으로 남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제목은 발터 베냐민의 아우라 정의, 즉 ‘아무리 가까이 있더라도 어떤 멀리 있는 것의 일회적인 나타남’(the unique apparition of a distance, however near it may be)을 떠올리며 작가가 직접 지었다. 전시에서 발표한 11점의 신작들은 인식 밖에 있어 심리적으로 멀게 느꼈지만 사실은 아주 가까이 있는 존재를 떠오르게 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아이텔은 “지금까지 공간, 인물, 풍경이라는 주제를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간의 모든 주제들을 다시 한번 다루면서 스스로 작품의 변화를 관찰하는 기회를 가져봤다”면서 “풍경의 색깔이 전에는 회색조에 어둡고 차가운 색상을 주로 사용했던 데 비해 최근에는 색이 밝아지면서 따스한 느낌이 강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작품은 가로·세로 2m의 유화 ‘암층’(2017)으로 줄지어 서 산길을 가는 네 사람의 뒷모습을 그렸다. 2004, 2005년 작업을 본뜬 것으로 바위는 크리스털 같고, 하늘은 핑크빛이 돈다. 그는 지나치는 풍경과 인물들을 수시로 카메라에 담아 이미지들을 합성하거나 발췌하는 방식으로 스케치처럼 사용한다. 그는 “추상적인 배경 속에 존재하는 인물은 얼굴을 뿌옇게 처리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모호한 이미지를 고수했다”며 “비현실적인 풍경에 놓인 인물은 분명히 타인이지만 어딘지 나 자신 같기도 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리온버그에서 태어나 슈투트가르트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라이프치히 시각예술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한 아이텔은 독일 현대회화를 이끌어가는 뉴라이프치히파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아트바젤에 개인부스를 마련했고, 독일문화원에서는 개인전을 열었을 만큼 독일 대표작가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전시는 11월 12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이유·오혁의 힘?…에픽하이 음원 싹쓸이

    아이유·오혁의 힘?…에픽하이 음원 싹쓸이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새 앨범 ‘위브 돈 섬싱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을 내놓자마자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지난 23일 오후 6시 공개된 에픽하이의 정규 9집 앨범의 타이틀곡 ‘연애소설’과 ‘빈차’가 24일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7개 차트 1·2위를 석권했다. 지니, 벅스, 올레뮤직 등에서는 앨범의 거의 모든 곡들이 10위권에 차례로 줄 섰다. 콜롬비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베트남 등 10개국에서도 아이튠스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은 무엇보다 화려한 피처링(다른 가수를 참여시켜 녹음)이 돋보인다. 에픽하이는 과거에도 태양, 이소라, 윤하, 빈지노 등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색깔의 하모니를 선보여왔으나, 이번 앨범은 총 11곡 가운데 7곡을 피처링하는 등 더욱 다채로워졌다. 아이유, 오혁을 비롯해 크러쉬, 악동뮤지션 수현, 넬 김종완,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이하이까지 총 9명의 뮤지션이 함께했다. 덕분에 대중성은 충족시켰지만 에픽하이만의 새로움은 덜하다는 평도 뒤따른다. 실제 음원차트 1, 2위는 아이유와 오혁이 각각 보컬에 참여한 곡들이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의 힘인지, 오혁의 힘인지 모르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에픽하이 특유의 서사적인 가사는 호평을 얻고 있다. ‘빈 차’는 집에 가야하고 갈 길이 먼데 택시가 안 잡히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주는 가사와 멜로디를 담고 있다.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연애소설), ‘못다 핀 꽃도 모이면 정원을 이루지’(BLEED) 등의 가사도 울림을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회주의色 강화…집값부터 잡는다

    시주석, 민생 안정 정책 강조 떴다방 문 닫고 매매가 하락세 개인·정부 ‘공유주택’ 관심↑ “집은 거주하라고 짓는 것이지 투기하라고 짓는 게 아니다.” 지난 18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3시간 반에 걸쳐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설명할 때 인민대회당을 가득 메운 대표단은 56차례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대부분은 기계적이고 형식적 박수였다. 그러나 텔레비전을 지켜보던 중국 서민들은 시 주석이 주거 안정 대책을 강조할 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시 주석은 오는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일류의 현대 사회주의 국가로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치솟는 집값을 잡지 못하면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서민들에겐 헛구호로 들릴 뿐이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부동산은 경기를 떠받치는 지렛대 역할을 해 왔다. 부자들이 집을 수십 채씩 불려도 보유세 한 푼 물리지 않았다. 부동산 가격 폭등은 빈부격차를 벌리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으며, 청년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은 현재 중국 사회의 모순을 ‘고품격 수요’와 ‘불균형적 발전’으로 규정하고, 국가 정책을 분배와 균형 발전 쪽으로 틀 것을 천명했다. 특히 부동산 대책이 민생 안정의 핵심 정책으로 제기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2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시 주석의 업무보고 연설 이후 베이징 시내에 활개를 치던 ‘떴다방’식 부동산 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으며, 부동산 매매 가격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적 색채가 짙은 ‘공유재산권주택’(공유주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공유주택은 저가 임대주택으로 인식돼 부동산 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공유주택은 개인과 지방 정부가 공동으로 출자해 짓는 주택으로, 재산권도 개인과 정부가 공동으로 행사한다. 시 주석의 ‘친위부대’로 꼽히는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보다 3분이1 가까이 싸다. 매매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르지만, 무주택자들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내년 초 분양 예정인 제1호 공유주택 ‘진두자위엔’ 단지는 427동으로 이뤄졌는데, 무려 12만명이 분양 신청을 했다. 왕멍후이(王夢徽) 주택도시건설부 부장은 지난 22일 당대회 기자회견에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공유주택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왕 부장은 “부동산 시장 규제의 고삐를 계속 조여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왕 부장은 특히 “당국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도시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이 11개월째 꺾였다”면서 “강력한 규제책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의 집권 2기를 열어젖힌 19차 당대회는 24일 앞으로 5년을 책임질 제19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고 폐막한다.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반열로 끌어올리는 ‘시진핑 사상’의 당장(당헌) 삽입 여부는 폐막식 이후 발표되는 공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면모는 25일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드러난다. 시 주석은 50대 정치국 상무위원 탄생에 제동을 걸어 현직 지도자가 차차기 지도자를 지명하는 ‘격대지정’(隔代指定) 전통을 깰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여성 철도노동자 선로 밀어 떨어트린 남성

    여성 철도노동자 선로 밀어 떨어트린 남성

    여성을 선로로 밀어 떨어트린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 홍콩 위안랑 구의 한 전철역에서 50대 남성이 여성 철도노동자를 선로로 밀어 떨어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22분경. 역사 청소를 담당하는 59세 여성이 플랫폼을 따라 걸어온다. 그 뒤를 한 남성이 뒤따른다. 여성이 건너편 여성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이, 갑자기 남성이 여성의 등을 밀어 선로로 떨어트린 뒤 유유히 사라진다. 다행스럽게도 역에 접근하는 전철이 없어 여성은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턱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해당 남성은 전철역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56세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Ellis Kwong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왕치산 퇴임… 자오러지 떠오르는 실세로

    [시진핑 2.0시대] 왕치산 퇴임… 자오러지 떠오르는 실세로

    ‘시자쥔’ 발탁… 부패 척결 맡길 듯상무위원 시주석·리커창만 연임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함께할 중국 최고 지도부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시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퇴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 부장이 왕 서기를 대신해 시 주석의 집권 2기 반부패 사정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69세 왕 서기 퇴임… 7상8하 지켜 2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단 2200여명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19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할 중앙위원 및 중앙기율위 위원 선출을 위한 차액(差額)선거를 실시했다. 차액선거는 정원보다 10%가량 많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하는 제한적 경선제도다. 새 중앙위원은 이날 차액선거로 사실상 결정된다. 대회 주석단이 차액선거 결과를 검토해 최종 명단을 작성한 뒤 24일 당대회 폐막식에서 대표단에 다시 한번 찬반 투표를 부친다. 이 투표는 후보자와 당선자 수가 똑같은 등액(等額)선거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명보가 대표단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왕 서기는 주석단이 대표단에 제시한 중앙위원 후보자 명단에 없었다. 200여명으로 이뤄지는 중앙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하면 국가급 고위직은 맡지 못하기 때문에 왕 서기가 퇴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올해 69세인 왕 서기의 퇴임으로 68세 이상은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수 없다는 ‘7상8하(七上八下)’ 규칙이 지켜지게 됐다. ●상무위원장 리잔수… ‘시’ 구상 입법 시 주석은 왕치산 대신 자오러지 조직부장에게 ‘사정의 칼’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자오 부장은 주석단이 대표단에 제시한 중앙위원 후보 명단과 기율위원 후보 명단에 동시에 들어가 있었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현재 정치국원인 자오 부장이 한 단계 낮은 일반 기율위원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그가 상무위원으로 승진해 중앙기율위 서기에 오를 게 확실해 보인다. 자오 부장은 특히 내년 초 신설되는 국가감찰위원회 주임까지 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율위를 포함해 모든 사정 기관을 총괄하는 국가감찰위는 중앙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이은 제5대 국가기관이 될 예정이다. 자오 부장은 지난 5년 동안 인사와 조직을 틀어쥐고 시 주석의 친위부대인 ‘시자쥔’(習家軍)을 중앙과 지방의 핵심 지위에 앉히는 작업을 해 왔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화권 매체 보쉰 등은 이날 일제히 18기 상무위원 예상 명단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만 연임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바뀐다. 시 주석의 비서실장인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이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아 시 주석의 집권 구상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통법부’에 불과했던 전인대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쩌민, 후진타오에 이어 시 주석까지 보좌하고 있는 ‘은둔의 책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은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아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담당할 전망이다. 지방 행정 경험이 전무한 왕 주임이 상무위원단에 합류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개혁파 부총리 왕양과 장쩌민계의 한정 상하이시 서기도 상무위원에 입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민얼·후춘화 상무위원 진입 실패 이렇게 되면 차기 주자로 관심을 모았던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모두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한다. 이는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정해 본인의 레임덕을 자초하기보다는 두 명을 모두 정치국원에 잔류시켜 충성 경쟁을 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경력이 후춘화에게 밀리는 직계 천민얼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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