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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연결 모빌리티’ 구현…육해공 어디든 5G 쏜다

    ‘초연결 모빌리티’ 구현…육해공 어디든 5G 쏜다

    아시아 최대 센터 24시간 감시 안테나 45기·7000회선 보유 북한지역 통신·방송사업 검토 2025년 글로벌 7위도약 목표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바람도 잔잔한 7일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 지름 27.4m의 금산 1국 안테나를 비롯해 총 45기의 위성 안테나가 잔디밭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센터 안 방송서비스운영팀 모니터에는 케냐, 가봉, 카메룬 등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오지 한국 대사관들의 통신 상태가 정상임을 알리는 녹색 화면이 돌아가고 있다. KT그룹의 위성전문 자회사 ‘KT SAT(샛)’이 운영하는 이곳은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남극 세종기지의 위성 통신 서비스도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김기태 금상위성센터장은 “5대양 6대주를 움직이는 선박들에 와이파이, 인터넷, 선원 원격의료 등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정액제로 제공하고, 문제 발생 시 원격 접속으로 제어한다”고 소개했다. 1970년 6월 안테나 1기에 136회선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금산위성센터가 올해 개국 48주년을 맞아 이날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 센터는 안테나 45기, 7000회선을 가진 아시아 최대 위성센터로 발돋움했다. KT 그룹은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글로벌 해상·항공·산간 오지에 통신·방송 위성 서비스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위성 간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해양, 산간, 사막까지 ‘초연결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올해 해외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2025년까지 해외 매출액 3800억원, 글로벌 위성사업자 7위 도약(현재 45위)을 내세웠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초고속 무제한 해양위성통신(MVSAT), 항공기와이파이(IFC) 서비스와 함께 위성을 통한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십(자율운항선박)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KT SAT은 무궁화위성 5·6호, 콘도샛(복수소유 위성)인 코리아샛 8호 등 총 5기의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 10월에는 각각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 7호, 5A호를 발사했다. 신규 위성 효과에 힘입어 2015년 3개국 13개 고객사를 지난해 7개국 22개사로 늘렸다. 올 들어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 1401억원) 중 글로벌 비중을 현재 12%에서 2025년 4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스크포스(TF)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25’도 구성했다. KT SAT은 북한 지역 위성 통신·방송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위성 통신이 지망 통신망보다 남북을 빠르게 연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한 대표는 홍콩 ABS사에 대한 무궁화 3호 헐값 매각 및 국제상업회의소(ICC)의 소유권·손해배상 소송 패소에 대해 사과한 뒤 “7월 미국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해 내년쯤 결과가 나올 것이고,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고최초+] 5억 5100만년전 ‘가장 오래된 동물 발자국’ 발견

    [최고최초+] 5억 5100만년전 ‘가장 오래된 동물 발자국’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의 발자국이 담긴 화석이 발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창장(長江)협곡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에디아카라기(Ediacara Period)에 생존했던 동물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에디아카라기는 신원생대의 마지막 시기로 약 6억 3500만~5억 4100만년 전까지 지속됐던 시기를 뜻한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이 화석은 최소 5억 5100만~5억 4100만 년 전에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발견된 동물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5억 4000만~5억 3000만 년 전 사이에 남겨진 것이며, 이번에 발견한 화석은 이보다 1000만년 이상 오래된 것이다.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어드밴스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도 해당 화석을 두고 “가장 오래된 동물 화석 발자국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발자국을 남긴 동물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몸체가 매우 작으며 짙은 갈색의 석회암에서 발견됐다는 특징을 종합해, 해당 발자국의 주인을 찾는 연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우리는 아직 이 발자국을 남긴 동물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없지만, 확실한 것은 신체 구조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에디아카라기에는 거미와 같은 절지동물과 갯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 인류와 같은 사지동물 등 총 3종의 동물이 존재했는데, 아마도 이번 화석의 주인은 절지동물 혹은 환형동물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화석은 미국 버지니아공대와 중국과학원 소속 난징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분석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햄버거’ 출시…“닭고기 패티 위에 김치”

    ‘트럼프-김정은 햄버거’ 출시…“닭고기 패티 위에 김치”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 ‘트럼프-김정은 햄버거’가 출시된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5성급 호텔인 로열 플라자 온 스카츠는 8일부터 ‘트럼프-김정은 햄버거’를 내놓는다. 이 햄버거 세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기념해 미국과 한국의 요소를 적절히 결합했다. 닭고기 패티 위에 김치를 얹었고, 햄버거를 미국의 성조기와 북한의 인공기로 장식했다. 또한, 감자튀김과 함께 한국 메뉴인 김밥을 특별히 곁들였다. 이 세트와 함께 팔릴 ‘정상회담(Summit) 아이스티’는 전통 미국식 아이스티에 한국의 맛을 더해줄 유자를 가미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6월 12일을 기념해 ‘정상회담 아이스티’의 가격은 6싱가포르달러(약 4800원), ‘트럼프-김정은 햄버거’는 12싱가포르달러(약 9600원)로 책정했다. 8일부터 15일까지 저녁 시간에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7년 연속 亞 최고 브랜드… 또 애플 제쳤다

    삼성전자, 7년 연속 亞 최고 브랜드… 또 애플 제쳤다

    삼성전자가 7년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6일 홍콩에 본사를 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기업인 ‘캠페인 아시아퍼시픽’과 여론조사업체인 ‘닐슨’이 아시아 주요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톱 1000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자리에 랭크됐다.캠페인 아시아퍼시픽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경영진 관련 스캔들 등도 삼성전자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면서 “특히 제품 경쟁력과 함께 최근 ‘사회적 선(善)’을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004년부터 시작한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첫 해에는 17위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2009년부터 3년 연속 2위를 기록한 뒤 2012년부터는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계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첫 조사에서 127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2년부터 삼성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파나소닉과 소니, 네슬레, LG전자, 구글, 샤넬, 나이키, 필립스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지켰고, 롯데가 35위를 차지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구글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10위 내에 진입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88계단 이나 뛰어오른 128위로 중국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반면 레노보는 지난해 80위에서 올해 154위로 크게 추락했다. 콜라업계 라이벌인 코카콜라와 펩시는 각각 11위와 96위에 올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벌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26위와 17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5개 업종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영리단체인 ’브랜드 아프리카‘가 최근 발표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The Most Admired Brand In Africa) 명단에서도 각각 2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천방지축 佛 스파이더맨

    천방지축 佛 스파이더맨

    “급진전하는 남북관계 기념 차원” 英·美서도 무단 등반 체포 전적 ‘거미 인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높이 555.7m) 외벽을 안전장비 없이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송파경찰서와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롯데월드타워 측에 미리 허락을 구하지는 않았다. 롯데물산은 “다른 외국인 남녀가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로베르가 외벽 등반을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깔고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로베르는 오전 10시쯤 75층에 도달했다. 건물 외벽 관리를 위해 설치된 기구인 ‘BMU’(일명 곤돌라)를 미리 75층에 대기시키고 있던 롯데물산 측은 등반을 멈추고 BMU에 탑승하라고 로베르를 설득했다. 안전요원의 유도에 따라 BMU에 오른 로베르는 오전 11시 6분쯤 125층 꼭대기에 도착했다. 로베르는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기념하고자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롯데물산 측에 말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35분을 기준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로베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로베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벽 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다.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완등했다. 이 밖에 아부다비 에티살라트(175m), 대만 타이베이 101(509m), 홍콩 청콩센터(283m) 등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시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허락 없이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프랑스 거미인간,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하다 체포돼

    프랑스 거미인간,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하다 체포돼

    2011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 오른 알랭 로베르‘거미 인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높이 555.7m) 외벽을 안전장비 없이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와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50분 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롯데월드타워 측에 미리 허락을 구하지는 않았다. 롯데물산은 “다른 외국인 남녀가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로베르가 외벽 등반을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깔고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로베르는 오전 10시 쯤 75층에 도달했다. 건물 외벽 관리를 위해 설치된 기구인 ‘BMU’(일명 곤돌라)를 미리 75층에 대기시키고 있던 롯데물산 측은 등반을 멈추고 BMU에 탑승하라고 로베르를 설득했다. 안전요원의 유도에 따라 BMU에 오른 로베르는 오전 11시 6분 쯤 125층 꼭대기에 도착했다. 로베르는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기념하고자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롯데물산 측에 말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35분을 기준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로베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로베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벽 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다.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완등했다. 이 밖에 아부다비 에티살라트(175m), 대만 타이베이 101(509m), 홍콩 청콩센터(283m) 등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시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허락 없이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호주항공사도 중국에 굴복... ‘대만표기’요청 결국 수락

    호주항공사도 중국에 굴복... ‘대만표기’요청 결국 수락

    대만을 중국 자치주로 표기하라는 중국 당국의 압박에 따르지 않던 호주 항공사가 결국 중국의 요구를 수용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회의에서 호주 콴타스항공 앨런 조이스 대표는 “우리는 (중국의) 요구사항을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민항총국(CAAC)은 지난 4월 36개 외국 주요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대만과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 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및 홍보 자료상의 표현들을 한 달 내에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부분의 항공사가 중국 당국의 요구를 수용했으나,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과 호주 국적항공사인 콴타스는 지난달 말까지 중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 전날 콴타스항공이 대만 표기 수정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이제 미국 항공사들만이 중국 당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항공사로 남아 있다. 다만 콴타스항공 측은 IT 기술상 문제로 대만 표기 수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IATA 연례 회의에서 더글러스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표기 수정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중국 정부가 아닌 미국 정부의 방침을 따를 뿐”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미국 백악관은 중국 항공당국의 요구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이는 ‘전체주의적 난센스’(Orwellian nonsense)이며, ‘정치적 교정’(political correctness)을 강요하려는 기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은 중국에 진출한 44개 외국 항공사가 모두 대만 표기 방식을 중국 자치령으로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미국도 중국의 요구를 암묵적으로 수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콴타스항공의 대만 표기 논란은 호주와 중국 두 나라의 설전으로 이어졌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민간 기업은 정부의 정치적 압력을 받지 않고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며 “콴타스 항공의 웹사이트 표기는 기업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대만, 마카오는 언제나 중국의 일부였으며 이는 객관적 사실이자 국제적 합의”라며 “이러한 문제는 기술적 문제가 아닌, 중요한 정치적 이슈”라고 반박했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 호주는 지난해 말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한 목적으로 시민단체에 대한 외국인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외국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의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중국 등을 겨냥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조처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다함,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금상 수상 ‘쾌거’

    예다함,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금상 수상 ‘쾌거’

    지난 6월 1일, 홍콩 미라호텔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2018 Asia-Pacific Stevie Awards)’에서The-K예다함상조(주)(이하 ‘예다함’)가 상조업계 최초로 ‘기업활동 혁신상(Award for Innovation in Investor Relations)’부문 금상(Gold Stevi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예다함이 출품하여 금상에 선정된 ‘사랑다함 CSV프로젝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은 물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의 복지 개선을 위한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예다함의 상품 가입이 잠재빈곤층을 돕는 기부금으로 적립되어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사회 복지 혜택으로 연결되는 상생 성장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랑다함 CSV프로젝트’를 통하여 무료자선의료기관인 ‘요셉의원’과 국내 입양 전문 기관인 ‘성가정 입양원’에 의료혜택 및 치료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주었다. 지난 2017년 9월에 ‘4th Porter Prize for Excellence in CSV’ 시상식에서 ‘CSV Process’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CSV 포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런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제 무대에서 업계 최초로 ‘기업활동 혁신상(Award for Innovation in Investor Relations)’부문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Asia-Pacific Stevie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가 예측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기업 활동을 시장지향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시상 제도이다. 2018 아-태 스티비상에는 14개 나라에서 800여 편이 출품되었고 우리나라는 예다함을 비롯하여 KT, 한국전력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도청, 서초구 등 금상(Gold Stevie) 39점, 은상(Silver Stevie)은 보건복지부 등 69점, 동상(Bronze Stevie) 5점이 최종 선정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결렬된 美·中 3차 무역 협상… EU까지 얽혀 ‘글로벌 혼돈’

    결렬된 美·中 3차 무역 협상… EU까지 얽혀 ‘글로벌 혼돈’

    美, 中 농산물·에너지 확대안 거절 中은 ZTE 제재 등에 강한 불만 EU ‘中 불공정 기술’ WTO 제소남중국해 문제도 글로벌 분쟁으로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을 놓고 벌이는 갈등이 무역문제에서 남중국해 군사화 및 영토 분쟁으로까지 번지며 날로 확전하는 기세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3차 미·중 무역협상은 공동 합의문을 내지 못하고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양국은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의에 도달했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검토 중”이라며 “만약 미국이 관세를 포함한 무역 제재에 나서면 모든 협상 결과는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매체의 보도는 비교적 온화했지만, 미국 대표단을 이끈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 등 양국 대표의 발언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진행된 2차 협상에서 공동 성명이 발표된 것과 비교하면 양국 모두 탐탁지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차 협상에서 중국은 대미흑자 축소를 위한 농산물 및 에너지 수입 확대안을 내놓았으나 미국은 흡족해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통신장비 업체 ZTE 제재를 비롯한 첨단기술 억제 및 관세 폭탄 압박에 강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1449개 수입 소비재에 대한 관세 인하로 맞받아쳤지만 발표 기자회견을 했던 주광야오(朱光耀·64) 재정부 부부장이 지난 1일 돌연 해임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일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합작기업 지분제한과 강제 기술이전 규정이 바뀌어 중국 경제구조에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1차 무역협상 직전에 “중국의 국가주도 경제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 경제의 피해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중국의 ‘불공정 기술이전’ 행위를 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유럽에 손길을 내미는 듯했지만 이제는 혼전 양상이 된 셈이다. 미국이 EU,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나섰고, EU도 중국을 제소하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남중국해 문제도 글로벌 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와 영국이 ‘항행의 자유’ 작전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4일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개빈 윌리엄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남중국해에 군함과 헬기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항행의 자유’ 작전은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남중국해 산호초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며 방어 훈련에 나서자 미국이 군함을 보내 중국이 주장해 온 영유권에 진입하는 무력 시위다. 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도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가 더욱 엄중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항행의 자유’ 기간과 규모 확대를 검토 중이다. 허레이(何雷) 중국 군사과학원 부원장은 “남중국해는 모든 국가에 열려 있지만 중국 주권 침해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나선 것은 경제제재 때문이 아니다?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나선 것은 경제제재 때문이 아니다?

    최근 몇년간 오히려 경제 성장“경제 발전 속도 올리기 위한 것” 올해 초부터 북한이 비핵화 협상 등 대화에 나선 배경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나선 배경에 경제 제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그 근거로 북한 경제가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수치들을 내세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북한의 5개년 성장률은 연평균 1.2%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근 17년 이래 최고 성장률인 4%를 기록했다. 무역액도 성장세였다. 최근 북한의 수출은 연 평균 4~5%, 수입은 3~5%씩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자료를 보유한 1990년 이후 자료를 보면 김일성 집권기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4.5%, 김정일 집권기 17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0.2%였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뒤 이전 세대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실용주의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2년 공장과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허용했으며, 2014년에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13곳의 새 경제개발구역을 선정했다. 2014년 이후에도 여러 가지 시장친화적인 개혁 방안을 내놓으면서,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국가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고 온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1990년대에는 극심한 식량 부족과 굶주림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보지 못했다”면서 “다만 영양실조와 영양부족 문제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상세히 전했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제재에도 북한 경제는 부분적으로 시장 경제를 도입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다만 경제가 여전히 고립돼 있어 외자 유치와 국제 사회와의 기술 교류 없이는 그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북한 경제가 나쁘진 않다”면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온 것을 단순히 유엔 제재의 결과만으로 보기는 힘들며, 핵 보유국이라는 자부심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 정권의 존속을 위협할 정도로 석유 공급을 차단하지 않는 이상 경제 제재로 북한 정권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유엔 제재가 북한 경제에 피해를 줬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며 북한은 제재를 견딜 경제적 힘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은 제재로 인한 일부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이 국제적인 제재로 인해 경제에 일정 부분 타격을 입긴 했겠지만 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며, 오히려 최근 몇년간 시행한 시장경제적 정책을 통해 맛본 경제 발전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이를 위한 협상 지렛대로서 완성 단계에 이른 핵 개발을 내세운 것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러쉬 태국 공연, 첫 아시아 투어 성황리 마쳐...홍콩-대만 간다

    크러쉬 태국 공연, 첫 아시아 투어 성황리 마쳐...홍콩-대만 간다

    가수 크러쉬(Crush)가 태국 현지 팬 마음을 훔쳤다. 3일 가수 크러쉬(신효섭·27)가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첫 아시아 투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크러쉬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 ‘잊을만하면(Bittersweet)’과 함께 대표곡 ‘그냥’, ‘가끔’, ‘잊어버리지마’, 드라마 ‘도깨비’ OST ‘뷰티풀(Beautiful)’ 등을 선보였다. 이날 크러쉬 쇼케이스는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30여 매체가 참여,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한편 크러쉬는 태국에 이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9일 홍콩, 7월 1일 대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크러쉬는 지난달 새 싱글 ‘잊을만하면’, ‘Stevie Wonderlust (With Band Wonderlust)’ 등을 발표했다. 사진=아메바컬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톈안먼 사태 희생자 유족들 시진핑에 서한

    4일은 중국 톈안먼 사태 29주년이다. 중국 정부의 검열 때문에 ‘5월 35일’이라는 가상의 날로 불리는 현상이 방증하듯 공산당 지도부에게 텐안먼은 지우고 싶은 역사일 뿐이다. 공산당은 텐안먼 사태를 ‘반혁명적 반란’으로 규정하고 교과서뿐 아니라 책, 영화, 인터넷 등에서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AFP통신은 3일 톈안먼 사태 희생자 유족들로 구성된 톈안먼 어머니회가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지난달 31일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유족 128명은 이 서한에서 “지난 29년간 당국의 누구도 안부를 묻거나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며 “세상을 놀라게 한 대학살이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됐다”고 호소했다. 유족들은 이어 “톈안먼 유혈 진압 사태는 국가가 인민에게 저지른 범죄 행위로 반드시 재평가가 이뤄져 법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진상, 배상, 문책 등 3대 요구를 내놓았다. 중국 영토 중 홍콩에서만 유일하게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공개적으로 기념행사를 연다. 중국 내 반체제 인사들은 가택 연금, 발언 금지, 강제 여행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톈안먼 사태 당시 무력진압을 반대하다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정치비서인 바오퉁(鮑)이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발언조차 금지당했다고 전했다. 톈안먼 사태에 홍콩 대학생으로 참여했던 인권 변호사 케네스 램은 “29년 전 군인들이 발포를 시작하자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홍콩인은 할 만큼 했으니 살아남아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야 한다고 등을 떠밀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맨몸의 중국인들을 깔아뭉갰던 탱크는 시속 60~70㎞로 느껴질 정도의 빠른 속도로 덮쳤다고 증언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톈안먼 사태 희생자가 1만명에 이른다는 영국 외교부의 기밀문서 내용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만명은 당시 베이징에 있던 모든 대학생을 합친 숫자로 유족 어머니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사망자는 188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휴대전화 훔치더니 연락처 목록 보내준 ‘친절한’ 도둑

    휴대전화를 훔친 도둑이 연락처 목록을 출력해 휴대전화 주인에게 보내주고는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1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출신 대학생인 여성은 지난달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길거리에서 가방에 든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 여성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절도범에게 ‘개인적인 세부사항이 담긴 연락처를 돌려주면 돈을 주겠다’며 문자를 보냈다. 이틀 뒤 여성은 소포 하나를 받았다. 소포 안에는 여성이 부탁한 대로 연락처가 적힌 인쇄물 6장이 들어있었다. 여성은 대가로 22만 홍콩 달러(약 3015만)를 전달한 뒤에야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 감시 카메라를 확인해 이미 전과 기록이 있던 절도범을 체포했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친 도둑을 붙잡았지만 네티즌들은 휴대전화 주인을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여성의 행동은 옳지 않다”며 “경찰에게 즉시 연락했다면 그랬다면 돈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다. 도둑의 양심을 이용해 체포하려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송중기♥’ 송혜교, 홍콩서 포착된 근황 “치명적 미모”

    ‘송중기♥’ 송혜교, 홍콩서 포착된 근황 “치명적 미모”

    배우 송혜교가 근황을 공개했다.송혜교는 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꽃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송혜교가 테이블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블랙 의상을 입은 송혜교의 치명적 미모가 돋보인다. 송혜교는 행사 참석차 지난 5월 31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송혜교는 오메가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해 10월 배우 송중기와 결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이름 짓고 배갈 마시는 아프리카 사람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이름 짓고 배갈 마시는 아프리카 사람들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서북부의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 중국어 교실. 교실에는 중국어 책과 포스터, 한자로 빼곡히 씌어진 칠판 등 온통 중국과 관련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중국어 선생님이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1학년 학생들은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를 힘찬 목소리로 따라했다. 중국어 선생님인 쿠마크 바쿰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대학에서 3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2016년 귀국해 이 학원에서 3년째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바쿰은 “오늘 중국어 수업 내용은 매점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따라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2016년 2월 개관한 이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원받아 다카르 소재 셰크앙타디오프대학 안에 설립됐다. 학원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 춘추시대의 공자상(像)이 인자한 웃음을 띠고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학원은 현재 강의실 7개와 멀티미디어 홀, 원형극장,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500여명의 학생들이 중국어 및 중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명의 직원 월급을 포함해 운영비, 수업 보조금을 지원해 친중파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하고 안정된 민주 국가로 꼽히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은 까닭에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은밀히’ 공략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교역국가로 떠오른 중국의 ‘소프트 파워’(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 힘이 아닌 민간교류와 원조, 예술, 학문, 교육, 문화 등 무형의 힘으로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량과 직접투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5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향후 3년간 아프리카 대륙에 600억 달러 규모의 원조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아프리카 교역량이 1990년대 7배가 늘어난데 이어 2000년대 들어서는 10년 동안 10배 이상 확대된 덕분에 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국가로 부상했다.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FDI)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억 달러에 이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나 급증한 수치라고 중국 상무부는 설명했다.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는 지난해 6월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한 중국 기업 현황을 다룬 ‘사자와 용들의 춤’(Dance of the lions and dragon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에는 중국 기업 1만여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90%가 민간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74%가 아프리카 진출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63%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차이나프리카’(Chinafrica)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중국(China)과 아프리카(Africa)의 합성어로 2000년대 들어 나타나는 중국의 공격적인 아프리카 진출 움직임을 일컫는 말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장벽을 쌓아올리면서 중국이 그 틈새를 재빠르게 비집고 들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 소굴’ 같은 나라들의 이민을 받아줘야 하느냐”고 푸념하는 바람에 아프리카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이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하는 동안 중국 정부는 장학금까지 지급하면서 오히려 이들의 중국 유학을 유치하는 등 선심을 쓰고 있다. 소프트 파워 전파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은 아프리카의 39개국 54곳에 설립된 공자학원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운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세계 138개국에 공자학원 525곳이 설립됐다. 아프리카 국가 곳곳에 침투한 공자학원에서는 중국어와 중국 역사, 문화뿐 아니라 청년들의 취업에 필수적인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을 가르치는 까닭에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공자학원의 경우 해마다 50명 안팎의 우수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 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이용해 ‘소프트 파워’ 전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현지 중국 기업에 취업하고 중국과의 교역에서 사업 기회를 얻는 등 ‘차이나 드림’을 이루거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의 과실을 따먹기 위해 기를 쓰고 중국어를 공부한다. 셰크앙타디오프대학 공자학원에 다니는 압둘라예 디예(25)는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은 중국 기업들에 의해 건설됐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세네갈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예의 동급생인 앙디 쿤타(24)는 “우리 가족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이어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이 나에게 놀랍다”면서 “중국 문화를 좋아하고,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중국예찬론을 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자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일부 중국 마니아들 사이에는 중국 이름 갖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의 중국 이름은 보통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거나 아프리카 이름을 문자 그대로 번역해 짓는 경우가 많다. 바쿰은 리가오핑(李高平)이라는 중국 이름을 지었다. 디예는 그가 키가 크고 조용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귀띔했다. 이곳에 진출한 중국인들도 중국 전통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인 100만명 이상이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중국인들은 양계장부터 정보통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각종 산업을 장악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에 차이나타운을 세웠다. 곳곳에 생겨난 중국인 식당과 상점 등은 현지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다카르 차이나타운에서 세네갈인들이 중국 바이주(白酒·배갈)를 마시며 건배를 외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외에도 다카르 흑인문명박물관과 국립극장 건설에 자금을 지원해 소프트 파워 전파를 측면에서 돕고 있다. 덕분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공용어로 쓰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포르투갈어 등을 밀어내고 중국어가 공용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도 폴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국어는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0년 이내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0년 후에는 아프리카의 링구아 프랑크 (Lingua franca·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소통할 때 사용하는 제3의 언어)가 중국어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영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과 같은 이전 식민지 국가의 언어가 이제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 트럼프, 12일 북미대화 외 큰 숙제 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북미대화 외에 ‘하나의 중국’이란 또 다른 커다란 외교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미국은 대만에 대사관은 없지만 미국·대만 협회(ATI)가 사실상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ATI의 새 건물이 12일 개관식을 연다. 아직 백악관에서 누가 개관 행사에 참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물 경비를 미국 해병대 병력이 맡기로 해 중국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2009년 착공해 공사 지연을 거쳐 타이베이 외곽의 네이후(內湖)에 완공된 ATI는 다른 미국 대사관의 안전 기준에 맞춰 건립되면서 39년 만에 미군이 대만에 재주둔하게 됐다. 미 백악관은 대만에 적대적인 정책을 펴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ATI 신축 건물 준공 행사를 처리하는 방안을 최근 몇 달 동안 고민해왔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미국에 장관급과 같은 고위직을 개관 행사에 파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주가 채 남지 않은 개관행사의 미국 측 참석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까지 백악관은 톰 프라이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참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미국안보센터의 아비가일 그레이스는 “빌딩 개관 행사일 뿐이지만 중국이 미국과 대만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처럼 포장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6년 12월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통화를 해 시 주석의 분노를 샀다. 당시 미국과 대만의 전화통화는 밥 돌 공화당 전직 대선 후보를 포함한 대만의 강력한 로비 결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과 다시 통화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미대화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배후론’을 거론하면서 일단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고 천명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미국이 도전한다면 언제든 중국은 북한을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고위공무원 교류를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은 통과시키면서 항공사들의 대만 표기 수정을 요구한 중국에 대해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비판하는 등 ‘하나의 중국’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지만, 대만에 대해서는 매우 유화적이다. 심지어 2016년 “새로운 미국 대통령은 대만을 중국의 남중국해 야심을 제한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예루살렘의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참석한 만큼 ATI 개관식에 비중있는 미국 인사가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배우 정해인, 국내 첫 단독 팬미팅 7월 28일 개최...신청 방법은?

    배우 정해인, 국내 첫 단독 팬미팅 7월 28일 개최...신청 방법은?

    배우 정해인이 국내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6월 1일 정해인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정해인은 오는 7월 28일 오후 5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첫 단독 팬미팅 ‘스마일(SMILE)’을 연다. 타이베이, 방콕, 홍콩, 마닐라를 거쳐 대미를 장식할 이번 팬미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식 팬미팅이다. 정해인은 이번 팬미팅을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과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정해인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팬미팅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팬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는 등 팬과 만남에 설레고 있다는 후문이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SMILE’ FAN MEETING IN SEOUL 티켓팅은 오는 18일 오후 12시 공식 예매처 옥션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정해인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배우 손예진과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트럼프, 12일 북미대화 외 큰 숙제 또 있다

    트럼프, 12일 북미대화 외 큰 숙제 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북미대화 외에 ‘하나의 중국’이란 또 다른 커다란 외교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미국은 대만에 대사관은 없지만 미국·대만 협회(ATI)가 사실상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ATI의 새 건물이 12일 개관식을 연다. 아직 백악관에서 누가 개관 행사에 참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물 경비를 미국 해병대 병력이 맡기로 해 중국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2009년 착공해 공사 지연을 거쳐 타이베이 외곽의 네이후(內湖)에 완공된 ATI는 다른 미국 대사관의 안전 기준에 맞춰 건립되면서 39년 만에 미군이 대만에 재주둔하게 됐다. 미 백악관은 대만에 적대적인 정책을 펴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ATI 신축 건물 준공 행사를 처리하는 방안을 최근 몇 달 동안 고민해왔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미국에 장관급과 같은 고위직을 개관 행사에 파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주가 채 남지 않은 개관행사의 미국 측 참석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까지 백악관은 톰 프라이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참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미국안보센터의 아비가일 그레이스는 “빌딩 개관 행사일 뿐이지만 중국이 미국과 대만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처럼 포장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6년 12월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통화를 해 시 주석의 분노를 샀다. 당시 미국과 대만의 전화통화는 밥 돌 공화당 전직 대선 후보를 포함한 대만의 강력한 로비 결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과 다시 통화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미대화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배후론’을 거론하면서 일단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고 천명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미국이 도전한다면 언제든 중국은 북한을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고위공무원 교류를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은 통과시키면서 항공사들의 대만 표기 수정을 요구한 중국에 대해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비판하는 등 ‘하나의 중국’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지만, 대만에 대해서는 매우 유화적이다. 심지어 2016년 “새로운 미국 대통령은 대만을 중국의 남중국해 야심을 제한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수준의 비중있는 미국 인사가 ATI 개관식에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차(車)와 함께 묻어줘”…쏘나타와 함께 묻힌 고인

    [여기는 중국] “차(車)와 함께 묻어줘”…쏘나타와 함께 묻힌 고인

    고인의 차량이 등장하는 독특한 장례식을 담은 영상이 중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에 사는 한 남성의 가족과 친지들은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요청에 따라 관 대신 생전에 사용하던 차량에 그를 태운 뒤 장례식을 치렀다. 고인이 사용하던 차량은 쏘나타로, 그는 평소 자신의 차량에 대한 애착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장례식 마지막에 매장하는 순서가 되자 고인의 시신을 차에 태운 뒤, 차량을 통째로 매장하는 의식을 치렀다. 고인의 시신을 태운 차량을 통째로 매장하기 위해 대형 기중기와 밧줄이 동원됐고, 마치 관을 들어 올리듯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이를 통째로 땅속에 묻었다. 이 같은 장례식 절차는 고인이 사망 전 직접 유언으로 남긴 것이라고 유가족은 전했다. 독특한 장례식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뒤 화제를 모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160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조문객은 “이러한 장례식은 생전 고인이 원한 것이었다. 그는 시신 대신 자신의 차에서 잠든 채 묻히길 원했다”면서 “그는 어릴 때부터 차를 매우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는 비행기를 좋아하는데, 그럼 내 장례식은 어떻게 치러야 하나”, “혹시 경찰 단속에 걸릴지 모르니 무덤 주인에게 반드시 면허증을 챙기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피카소 나와라” 세계 호령한 천재 화가 소녀 그후…

    [월드피플+] “피카소 나와라” 세계 호령한 천재 화가 소녀 그후…

    지난 2012년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천재 화가 소녀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은 영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프로화가가 된 멜버른에 사는 앨리타 안드레의 근황을 소개했다. 지금은 11살이 된 앨리타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된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당시 4세에 불과했던 앨리타의 그림 한 점이 홍콩 국제 경매에 나와 무려 2만 4000달러(약 2580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언론들은 추상화를 잘 그리는 앨리타의 화풍에 맞춰 ‘미니 피카소’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후에도 앨리타는 특별한 천재성을 잃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세간의 큰 관심에도 계속 자신 만의 화풍을 일군 엘리타는 최근까지 세계 25개국에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놀라운 사실은 엘리타의 그림 한 점당 1만~1만 5000달러에 거래된다는 사실. 특히 엘리타가 그린 최고 걸작 한 점은 무려 5만 달러(약 54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엘리타는 "스스로도 내가 영재라고 생각하지만 영재라고 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다"면서 "자랑쟁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로 따지만 엘리타는 한창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지만 부모는 홈스쿨링을 통해 딸을 가르치고 있다. 엘리타의 부모는 "딸의 특별한 창조성을 억누르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이로서가 아니라 성인과 동등한 대상으로서 필요한 공간과 대우를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앨리타가 처음 그림에 입문한 것은 생후 9개월 때였다. 캔버스 위에 놓인 물감을 짜놓고 기어다니며 그림 아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부모의 설명. 아이의 재능이 실제로 확인된 것은 엄마가 지역 갤러리 큐레이터에게 그림을 가져가면서다. 이후 공개적인 전시가 이루어졌고 나중에는 호주를 넘어 영국 런던, 홍콩, 이탈리아, 미국 뉴욕 등에 자신의 작품을 걸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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