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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요가볼 모녀 살인사건의 전말

    홍콩 요가볼 모녀 살인사건의 전말

    요가 볼에 독성물질을 주입해 대학교수가 아내와 딸을 살해한 살인사건의 전말이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홍콩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교수 코킴선(53)은 지난 2015년 5월 아내와 16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망 당시 코의 아내와 딸은 가족의 노란색 미니 쿠퍼 자동차 안에 있다 달리기를 하며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목격자는 비가 오지 않았음에도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가 계속 작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코의 아내 옹슈핑(47)과 딸 릴리 리링 코(16)는 병원에 도착하자마 마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 진단을 받았다. 코는 홍콩 중문대학의 마취 및 집중치료과의 부교수로 그의 동료는 코가 요가볼에 살인 사건 발생 전날 일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요가볼은 코의 아내와 딸이 사망한 미니 쿠퍼의 트렁크에 있었다. 코는 토끼 실험을 위해 일산화탄소를 주문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에서 검사는 실험 명목은 거짓말일 뿐이라고 밝혔다.  코의 가정부는 그가 부인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식사 및 수면도 따로 하고 각자 다른 차를 몰았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사망한 코의 아내는 남편과 자녀들의 과외교사였던 사라 리의 불륜 관계를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리는 코 교수의 제자로 토끼실험의 조수이기도 했다. 코의 첫째 딸 메이링(22)은 재판정에서 부부 관계는 좋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자애로웠다고 증언했다.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어머니는 2013년 남편의 불륜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무죄라고 내세우는 코는 “아내는 요가볼로 자살을 시도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인도네시아 최고 갑부가 브리지 동메달, 56세 금메달리스트도

    인도네시아 최고 갑부가 브리지 동메달, 56세 금메달리스트도

    인도네시아 최고의 갑부가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6일 밤 자카르타의 지(JI) 엑스포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리지 슈퍼 혼성 팀 준결선에서 미카엘 밤방 하르토노(78)가 속한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60-137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르토노는 형제인 로베르트 부디와 함께 댜룸 정향(丁香) 담배를 만드는 댜룸 사와 BCA은행을 소유하고 있다. 당연히 28일 오전까지 대회 최고령 동메달리스트이며 인도네시아 최고령 메달리스트다. 그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정식 종목으로 편입시킬 것을 몇 년째 끈질기게 로비했다. 셰이크 아메드 알파하드 알아메드 알사뱌 OCA 회장이 도박에 가깝다고 반대하자 하르토노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무슬림 나라들에서 인기를 끌고 세계선수권이 있을 정도”라고 압박하자 그제야 두 손을 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서남아시아브리지연맹(SEABF) 회장인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323억 달러(약 35조 8271억원)의 재산으로 평가받아 인도네시아 제1, 세계 75번째 갑부로 등재됐다. 여섯 살 때부터 브리지를 즐긴 그는 사업이나 브리지나 똑같다고 말한다. “둘의 정책 결정 과정은 똑같다. 정보와 데이터를 모으고 결론이 내려지면 전략을 짜는 것이다.” 아울러 한 경기에 8~10시간이 걸릴 정도로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돼 스포츠도 아니란 편견을 걷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하지만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는 중국 대표 주아이핑(56)가 차지했다. 그가 속한 중국 슈퍼 혼성 팀은 지난 27일 밤 홍콩과의 결승을 134-37로 이겨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은 이날 혼성 팀 결승에서도 태국을 122-70으로 눌러 초대 대회 금메달을 둘이나 획득했다.한편 대회 최고령 선수는 같은 브리지에 출전한 양콩테(85·필리핀)로 남자 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늘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로이터통신은 양콩테의 첫 경기 모습을 소개하며 모두 17개의 테이블에서 경기가 진행됐는데도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양콩테는 “올림픽과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다. 우리는 신체의 강함을 넘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아주 수학적이며 그 잠재력을 알아야 한다. 심리학도 알아야 한다. 내내 마음을 열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좌절됐지만 하르토노는 이제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미 세계브리지연맹을 스포츠 조직으로 인정했고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가세한 e게임의 정식 종목 등재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 이번 대회 브리지에는 모두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8일 남녀와 혼성 2인조 경기에서 다시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보복의 전조인가?”

    “중국 보복의 전조인가?”

    “중국의 보복이 시작되는가?” 중국 대륙에 진출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등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이 급속히 하락하는 바람에 ‘중국의 불매운동’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한 중국이 민족주의 정서가 강화되면서 중국의 소비자들이 미국계 프랜차이즈 대신 중국계 토종 프랜차이즈를 주로 찾아 맥도날드 등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게 SCMP의 분석이다. 물론 아직 중국의 조직적인 불매운동 움직임은 포착된 것은 아니다.현재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KFC, 버거킹, 피자헛 등이다. 중국 진출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인 KFC는 현재 중국 전역에 8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6억 달러(약 7조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위인 맥도날드는 지난해 3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3400개인 중국 내 매장을 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600개씩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2분기 스타벅스의 매출은 2% 하락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7% 증가에 대비하면 급격하게 하락했다. 스타벅스 뿐만 아니다. 피자헛, KFC 등도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반면에 중국 토종 브랜드인 ‘루이싱(瑞幸·luckin) 커피’가 온라인 주문과 배달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 얻는 등 외국 브랜드와 달리 중국 브랜드의 성장세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있지만 중국의 민족주의 정서가 미국계 프랜차이즈의 매출 둔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조직적인 미국 프랜차이즈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우리 것을 먹자”는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는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미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인 적도 있다. 2016년 7월 미국이 필리핀을 자극해 남중국해 분쟁을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자 미 대표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다. 당시 맥도날드와 KFC 등은 모두 1% 이상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공산당이 주도하는 조직적인 불매운동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공산당이 “미국에 대해 보복을 하겠지만 미국의 개별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까닭이다. 사정이야 어떻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미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조직적인 불매운동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왕석현 새 소속사 라이언하트와 전속계약 체결 “폭넓은 활동 지원”

    왕석현 새 소속사 라이언하트와 전속계약 체결 “폭넓은 활동 지원”

    아역배우 출신 왕석현이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27일 소속사 라이언하트 측은 “배우 왕석현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왕석현의 폭넓은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석현 새 소속사 라이언하트는 홍콩 라이언하트 미디어 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한편 왕석현은 지난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랜 공백을 가졌던 그는 최근 tvN 예능 ‘둥지탈출3’에 출연해 시청자 반가움을 샀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윤선우 아역으로 등장, 연기자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엘리트 체육 어정쩡…종합 2위 쉽지 않아”

    “엘리트 체육 어정쩡…종합 2위 쉽지 않아”

    일본은 ‘도쿄’ 대비 7년 전부터 준비 韓, 생활·엘리트 체육 지원 불균형 “파리올림픽선 金 5개 따기 힘들 것” “현재로선 한국이 종합 2위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간에 경기장을 오가며 선수들에게 시상을 해 온 문대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은 후배들의 고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65개로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렸지만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육상(금메달 48개) 종목 경기가 지난 25일 시작되면서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형세다.  26일 인도네시아 자타르타의 겔로라붕카르노 하키 경기장에서 만난 문 위원은 “스포츠 성적은 돈과 결부될 수밖에 없다. 훌륭한 지도자에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면 실력이 향상되게 마련”이라면서 “일본은 그런 부분이 잘된 반면 우리는 부족했던 것 같다. 일본은 2020도쿄올림픽에 대비해 7년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했는데 이를 통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프라가 잘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일본은 학교 안에 수영장이나 트랙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다. 학생 인구가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생활 체육도 엘리트 체육도 어정쩡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성장해야 하지만 지금 생활 체육에 대한 투자가 7이라면 엘리트 체육은 3 정도로 비율이 줄었다”며 “이대로라면 2024파리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5개 이상 따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1999 에드먼턴세계선수권, 2000 홍콩아시아선수권,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문 위원은 이번 대회 태권도 후배들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은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4년 전 인천대회 때는 6개의 금메달을 합작했었는데 이번에는 절반으로 줄었다. 문 위원은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선 다른 나라와 금메달을 나누는 것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며 “훈련만 많이 하면 성적을 내는 그런 시절은 끝났다. 이제는 ‘양보다 질’이다. 스스로 훈련하는 시간을 많이 줘야 한다. 태권도는 그런 부분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한두 선수에게만 의존하거나 무조건 발차기만 열심히 훈련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한 태권도 품새 종목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다”며 “2022 항저우대회 때는 현재 4개인 금메달을 6개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국가대표 김혜진(24)이 중국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OCA와 대회조직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문 위원은 “해당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 같다. 확인 절차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징계까지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대한체육회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이럴 때 긴밀히 소통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2015년 9월부터 OCA 활동을 시작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허들 여제’ 정혜림 금빛 레이스…“임신 꿈 꿨어요”

    ‘허들 여제’ 정혜림 금빛 레이스…“임신 꿈 꿨어요”

    한국 허들의 희망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 20으로 우승했다. 정혜림은 출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전날 13초 17,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정혜림은 결선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로 허들 10개를 넘었다. 2위 노바 에밀라(인도네시아)는 정혜림보다 0.13초 느린 13초 33에 결승점에 도달했다. 3위는 13초42로 레이스를 마친 류라이유(홍콩)가 차지했다.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정혜림은 “며칠 전 임신하는 꿈을 꿨는데 그게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혜림은 마지막 허들에 걸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정혜림은 “중요한 경기 때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말 아쉬웠는데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고 했다. 정혜림은 20대 후반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꾸준히 13초 1대를 뛰는 선수다.그는 “경기 경험이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두려움도 없어졌다”고 대기만성의 비결을 공개했다. 남편의 은근한 지원도 정혜림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정혜림의 남편은 국가대표 높이뛰기 김도균 코치다. 함께 자카르타에 있다. 정혜림은 “남편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고 살짝 웃었다.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숙원을 푼 정혜림은 이제 한국 첫 12초대 진입을 마지막 목표로 정했다. 그는 “사실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뛸 것 같다. 그때까진 12초대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2020년 도쿄에서는 나이가 더 들겠지만, 더 좋은 일은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밝게 웃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성황리 막내려

    세계 명문대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융복합 축제의 장인 ‘2018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가 25일 열린 융합팀 12km 수상 조정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조정축제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중국 홍콩과기대, 호주 시드니대, 미국 MIT, 한국 DGIST 등 6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 6개 팀의 학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DGIST, 대구시,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25일 오후 1시 30분 대구시 달성군 낙동조정장에서 열린 융합팀 12km 수상 조정경기에서는 각 대학별 학생들을 고루 섞어 구성한 6개의 융합팀이 경기를 펼쳤다. 박석진교를 출발해 도동서원 앞을 되돌아오는 12km의 장거리 조정 경기는 학생들에게 경기 결과를 떠나 서로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융합팀 12km 수상 조정경기에서는 MIT 융합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DGIST 융합팀이 준우승을, 시드니대 융합팀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수상 조정경기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최상국 달성군의회 의장, 로버트 만 미육군 대구기지 사령부 사령관, 이영섭 테크엔 대표, 남원식 해원산업 대표, 차준용 달성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호주 시드니대 매튜 라이튼(20)학생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특히 융합팀 수상조정경기는 12km에 이르는 긴 구간을 노를 저어야하는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함께한 융합팀 멤버들과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조정축제는 개막식과 길거리 조정대회를 시작으로 대학 대항 조정경기, Korean Night(한국전통문화체험), DGIST 포럼, DGIST 연구실 투어 등 5일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24일 개최된 DGIST 포럼에서는 DGIST의 4C 인재상인 창의, 도전, 협력, 배려의 정신과 리더십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고, 전 세계 학생들이 갖춰야 할 리더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공동선언문을 제정했다. DGIST 포럼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이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목표를 향해 도전함으로써 안주하지 않고 그 이상의 성취를 위해 자신 스스로를 이끌고 나간다, ▲협력과 팀워크로 꿈을 실현한다, ▲배려를 통해 그 어떤 분열도 극복한다 등의 8개의 공동 선언문을 제정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DGIST 손상혁 총장은 “2018 DGIST 세계명문 조정대회는 세계 명문대학의 젊은 지성인들이 문화와 학문 등을 교류함으로써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글로벌 융복합 축제의 장이었다”며 “이번 축제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달성군과 대구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한솔, 심판에 인사 안 해 놓친 금메달..여홍철 교수 “가능성 무한대”

    김한솔, 심판에 인사 안 해 놓친 금메달..여홍철 교수 “가능성 무한대”

    한국 남자체조 국가대표 김한솔(24)이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심판에 인사하지 않아 감점 받으면서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 “엄연한 제 실수”라고 밝혔다. 한국 체조대표팀의 신형욱 감독, 이정식 감독과 김한솔, 여서정(16), 여서정의 아버지인 여홍철 교수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스쩨베데(SCBD)의 코리아하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한솔과 여서정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마지막 마무리 동작을 하지 않아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여서정은 체조에서 ‘부녀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썼다.앞서 김한솔은 24일 남자체조 도마 결선에서 1차 14.875점을 받고 2차 14.850점에서 심판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지 않아 0.300점이 감점되면서 14.550점을 받았다. 결국 홍콩 국가대표인 섹웨이홍에게 0.062점차로 아깝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에 김한솔은 “아무리 좋아도 심판에게 마무리 동작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런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여홍철 교수는 김한솔과 여서정에 대해 “잠재력과 가능성은 두 선수 모두 있다. 여서정은 하체의 근력과 힘이 뛰어나다. 김한솔은 어렸을 때부터 봤는데 마루, 도마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김한솔은 올해 24세인데 남자 나이로는 막 시작한다고 보여진다. 나도 24세 때 메달을 땄다. 앞으로 7, 8년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은 무한대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사 깜빡해 金 놓친 김한솔 “심판에 먼저 인사하는 연습할 것”

    인사 깜빡해 金 놓친 김한솔 “심판에 먼저 인사하는 연습할 것”

    ‘심판에게 종료 인사’라는 규정으로 인해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던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은 “엄연히 제 실수”라면서 “이젠 아무리 좋아도 퍼포먼스(세리머니)보다 마무리 동작 끝냈다는 표시를 심판에게 먼저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김한솔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한솔은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24일 도마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전에 뒀으나 연기 후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 0.3점을 받은 바람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은 0.062점 앞선 홍콩의 섹와이훙에게 돌아갔다. 김한솔은 완벽한 착지에 감격한 나머지 심판에게 연기 종료를 뜻하는 인사를 하지 않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선수가 심판에게 묵례 형식의 종료 인사를 하지 않으면 규정 위반으로 심판이 벌점 0.3점을 줄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해 시상대 꼭대기에 선 김한솔은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여자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여서정은 “여자 종목에서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와 너무 기뻤다. 감독, 코치 선생님과 동료 선수들 등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됐다”고 했다. 여홍철 교수는 “여서정의 하체 근력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어렸을 적부터 본 김한솔에게선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타고난 재능이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나도 23세 때인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고, 김한솔의 나이를 볼 때 이제 남자 선수로서 시작하는 나이다. 앞으로 7∼8년은 계속 잘할 것 같다”며 덕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체 투입돼 37분 뛰며 아홉 골 중국 왕샨샨 실화냐

    교체 투입돼 37분 뛰며 아홉 골 중국 왕샨샨 실화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이제 토너먼트에 들어갔는데 득점왕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중국 대표팀의 공격수 왕샨샨(28)이 지난 20일 타지키스탄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무려 9골을 넣는 등 세 경기에서 11골을 뽑아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팀 동료이며 수비수인 자오롱, 한국의 이현영(수원도시공사)보다 6골이나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8강전, 준결승, 결승 등 세 경기인데 자오롱과 이현영이 한 경기에 두 골씩 넣어야 어깨를 나란히 할 뿐이어서 다소 성급하게 득점 경쟁이 끝났다고 예측하는 것이다. 타지키스탄전에서 그녀가 넣은 마지막 세 골은 모두 3분의 후반 추가시간에 뽑아낸 것이어서 놀라울 따름이다. 중국 여자 슈퍼리그 톈진 휘센 소속인 왕샨샨은 홍콩과의 1차전을 7-0으로 이겼을 때 한 골, 북한과의 2차전을 2-0으로 이겼을 때 한 골을 기록했다. 물론 그녀의 득점력도 있겠지만 타지키스탄 수비력에 큰 문제가 있어서일 것이다. 타지키스탄은 0-16으로 졌다. 지난 17일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도 같은 점수로 졌다. 22일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에는 그래도 골맛을 보며 1-6으로 졌다. 이렇게 해서 세 경기 골 득실이 -37이었다.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5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8강전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앞서 오후 6시 북한은 일본과 맞붙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홍콩을 5-0으로 누르고 28일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현영은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대만은 베트남과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28일 한국과 다른 쪽 준결승에 선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에 인사 깜빡한 김한솔…벌점 받아 은메달

    심판에 인사 깜빡한 김한솔…벌점 받아 은메달

    김한솔(23·서울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심판에게 인사하는 절차를 깜빡해 금메달을 놓쳤다.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할 수도 있었지만, 김한솔은 4년 전 인천 대회 우승자인 섹와이훙(홍콩·14.612)에게 역전패했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연기 종료 후 심판에게 묵례를 하는 것으로 종료 인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김한솔은 실수로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이 부과됐다. 섹와이훙은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연속으로 성공해 김한솔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한솔과 섹와이훙의 점수 차는 불과 0.062점이었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 점수 9.27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착지 때도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2차 시기에선 난도 5.2점짜리 기술을 선보였고, 실시점수에서도 9.325점을 받았다. 둘을 합친 총점은 14.525점이었지만, 벌점 0.3점이 부과돼 14.225점으로 표기됐다. 김한솔이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 하지 않고 관중에게 세리머니를 먼저 펼쳤기 때문이다.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시상대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지나간 태풍 솔릭…항공기 운항 정상화, 인명 피해 3명

    한반도 지나간 태풍 솔릭…항공기 운항 정상화, 인명 피해 3명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고,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통제가 해제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2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실종 1명, 부상 2명 등 모두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15개 공항 중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이 정상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국제선은 오전 6시 6분 홍콩발 익스프레스 항공, 국내선은 오전 6시 57분 부산발 제주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운영이 재개됐다. 다만 여객선은 97개 항로 165척의 발이 묶여있으며, 유람선 248척도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은 21개 전 공원의 모든 탐방로 입장이 통제됐고, 제주 한라산 전 구간과 올레길 전체 코스도 역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전남 고흥 거금대교와 소록대교는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3명으로 집계됐다. 22일에는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일행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됐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23일 오후에는 전남 고흥군 주공아파트 담장이 무너지면서 16세 남학생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은 경기·강원·전남에서 일시대피한 20세대 46명으로 집계됐다. 5세대 13명은 태풍이 지나간 이후 집으로 돌아갔다.태풍으로 인해 국도 77호선 절토사면 1곳이 유실됐지만 이날 오전 1시 40분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밖에도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공사자재가 일부 유실됐으며, 전남 완도와 진도에서는 버스승차장이 부서졌다. 제주, 여수, 장흥, 해남에서는 가로수 154그루가 넘어졌고, 가로등 3개, 신호등 97개도 파손돼 일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 종합경기장과 서귀포 색달매립장에서는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에서는 농작물 2703㏊, 비닐하우스 4동과 축사 8동, 어선 6척, 넙치양식 시설 3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솔릭은 이날 오전 10시 강릉 남서쪽 20㎞ 부근 육상에 있다가 동해로 빠져나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영 김혜진, 中 선수에 폭행 당해

    수영 국가대표팀의 김혜진(전북체육회)이 23일 여자 평영 50m 예선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중국 선수에게 보복 폭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혜진은 이날 여자 평영 50m 예선에 출전하기 직전 경기장 옆에 있는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는데 가볍게 물살을 가르던 김혜진의 발 뒤에 있던 중국 선수가 부딪히자 김혜진은 즉각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중국 선수는 고의로 찬 것으로 판단한 듯 물 속에서 김혜진의 배를 발로 두 번 정도 차는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우리 대표팀 동료 선수는 “오늘 제가 봤는데. 중국 선수가 발로 차 가지고…. 명치를 찼어요. 고의성이 있는 폭행이니까”라고 말했다. 중국 대표팀 감독이 김혜진에게 사과하러 왔지만 김혜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혜진은 곧바로 열린 평영 50m 4조 예선에서 4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계영 400m 결선에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은 가해자인 중국 선수의 신원과 구체적인 폭행 경위를 파악하고도 아무런 공식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임다솔(아산시청), 김혜진(전북체육회), 안세현(SK텔레콤), 고미소(전북체육회) 순으로 팀을 꾸린 여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은 3위에 해당하는 4분02초33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으나 부정 출발 판정 끝에 실격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3분54초73의 대회 신기록을 낸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애초 4, 5위로 골인한 홍콩(4분03초15)과 싱가포르(4분09초65)가 행운의 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란 징크스’ 화끈하게 깼다

    ‘이란 징크스’ 화끈하게 깼다

    황의조·이승우 연속 골…이란 2-0 격파 김학범호, 27일 우즈베크와 8강 격돌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연속 골을 앞세운 김학범호가 이란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치카랑의 위바아 묵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이란과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27일 오후 6시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전 상대는 앞서 홍콩을 3-2로 따돌린 우즈베키스탄이다. 바레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조별리그에서 네 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최종엔트리 발표 후 “김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발탁됐다”는 일부 팬들의 근거 없는 비난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다섯 골을 뽑으며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대회 처음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전반에 부진했지만 1-0으로 앞선 후반 초반 이란의 전의를 상실하게 하는 추가골을 터뜨려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의 약체 말레이시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E조 2위로 밀려났다. 험난한 토너먼트 여정이 기다렸지만 이란과의 첫 번째 고비를 극복해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악연도 끊었다. 한국은 이란에 2002년 부산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3-5로 졌고, 2006년 도하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0-1로 진 아픈 기억이 있다. 특히 박지성, 이영표, 이운재 등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주역들이 대거 나선 부산대회에서의 패배는 충격이었다. 2010년 광저우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4-3으로 이겼지만 나란히 금메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날 승리가 ‘진정한 설욕’이란 평가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이란과 상대 전적은 5승1무2패가 됐다. 안타깝게도 조현우가 후반 14분 왼쪽 무릎 뒤쪽을 만지면서 송범근(전북)으로 교체됐는데 8강전 대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이란전 황의조-이승우 쌍끌이 골로 2-0 승리…우즈벡과 8강전

    한국, 이란전 황의조-이승우 쌍끌이 골로 2-0 승리…우즈벡과 8강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이란과 경기에서 황의조와 이승우의 ‘쌍끌이’ 골로 호쾌한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란과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과 후반 10분 이승우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앞서 열린 16강에서 홍콩을 3-0으로 누른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7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 강한 몸싸움으로 이란을 압박했다. 전반 12분 황의조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첫 유효슈팅으로 몸을 완전히 풀고 득점포 가동에 들어갔다. 아직 몸이 덜 풀린 초반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란이 때린 슈팅이 골문 밖을 향하는 듯 하더니 한국 골대의 크로스바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전반 18분 황인범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이란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한 차례씩 ‘골대 강타’를 주고받았다. 이란과의 몸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은 한국은 마침내 전반 40분 황의조의 오른발에서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후반 4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인범이 내준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황의조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넣어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4골과 16강전 득점으로 5골을 꽂은 ‘황금발’ 황의조는 득점 선두로 우뚝 섰다. 선제골을 뽑아낸 뒤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한국은 멤버 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시작 10분 만에 터져나온 추가골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이란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중볼을 재치 있게 잡아낸 뒤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망설임 없이 오른발로 공을 이란 골망 안으로 꽂아넣었다. 그동안 교체로만 출전했던 이승우는 첫 선발출전에서 자신의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골을 앞선 상황에서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후반 13분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과 교체돼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한국은 남은 시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이란의 공세를 막아내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달려들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이란을 긴장케 했다. 결국 2골차 승리를 지켜내고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이날 이란을 상대로 이승우-황의조-손흥민(토트넘)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황인범(아산무궁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장윤호(전북)-이승모(광주) 듀오가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김민재(전북)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공백은 황현수(서울)가 대신하면서 조유민(수원FC)과 중앙 수비를 담당했고, 좌우 풀백에는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방예산 대폭 늘렸지만… 중국 따라잡기엔 갈 길이 너무 먼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방예산 대폭 늘렸지만… 중국 따라잡기엔 갈 길이 너무 먼 대만

    대만 행정원이 2019년 국방예산을 3460억 대만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확정하고 미국산 첨단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방예산 3277억 대만달러보다 5.6% 늘어난 규모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선을 돌파했다.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함에 따라 대만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첨단무기·장비 도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대만이 국방예산을 크게 늘린 이유는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016년 취임한 이후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함과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실전훈련을 하고 대만해협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등 대만에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대만이 대규모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첨단무기 도입을 위한 대미(對美) 로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독자적인 무기 개발, 국산 전투기와 잠수함 건조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이 더 많은 첨단무기 도입하기 위해 공격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미국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와 로비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TECRO는 ‘미국 주재 대만 대사관’ 역할을 하는 곳이고,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는 미 중앙정보국(CIA) 간부 출신인 마크 D 코원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로비 회사다. 대만은 이와 함께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도 배치했다.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雄風) ⅡE’ 크루즈 미사일을 수도 타이베이(臺北) 서쪽 50㎞에 있는 타오위안(桃園)에 배치했다. 타오위안은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와 불과 250㎞ 떨어져 있다. 사거리 1000∼1500㎞인 이 크루즈 미사일은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 저장(浙江), 홍콩 등 중국의 경제 중심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다. 저장성 동부 저우산(舟山)의 원자력발전소와 원유 비축기지, 베이징과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 중국 동부 지역의 전략적 목표물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슝펑 ⅡE 미사일의 배치는 ‘하나의 중국’을 내세워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에 맞서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이다. 중국은 대만을 겨냥해 1500기가 넘는 미사일을 남동부 해안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거리 공격용 스탠드 오프형 완젠(萬劍) 순항미사일도 배치했다. 이 순항미사일은 중산과학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장거리 집속탄(한 개의 폭탄 안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있는 무기)으로 해상 시험 발사까지 거쳤다. 완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00㎞이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의 가장 좁은 구간이 129㎞인 대만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 합동원거리폭탄(AGM-154)과 유럽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인 스톰새도우와 흡사하다고 아시아타임스가 설명했다. 대만 공군은 모든 전투기에 완젠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며 미사일에는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시스템(GPS)이 탑재돼 있다. 무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 국방예산에는 미국산 M1A2 전차의 구매예산이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는 M1A2 전차가 도입되면 현재 주력 기갑전력인 M60A3 전차와 국산 CM11 전차의 사용 연한(30년) 경과에 따른 장갑 및 화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후방 병참의 유지 보수를 고려해 108대의 디젤엔진 M1A2 전차를 들여와 육군 2개 부대에 배속시키기로 했다. 대만군의 한 관계자는 M1A2 전차는 차이 정부가 제시한 ‘방어지속, 다층저지’의 전략 목표와 ‘근해사수, 해안선 섬멸’을 담당하는 핵심 전력으로 적군의 해안선 돌파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F-35를 비롯해 F-16 전투기, M-1 에이브럼스 탱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각종 미국 무기가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언제든 대만에 첨단 무기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은 앞서 5월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만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F-35 구매는 고려 대상으로 선택 사항에 포함됐다”며 “미국에 F-35 구매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이 F-35의 대만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무기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차이 총통은 국방예산 중 21.3%인 736억 대만 달러를 무기 개발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배치된 자체 무기 개발 예산보다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자체적으로 전투기와 훈련기, 지대공 미사일, 스텔스 탐지용 레이더 방공미사일, 방공 구축함, 잠수함 등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은 국산 잠수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산 디젤 잠수함을 구매한 이후 잠수함을 추가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후 독자적으로 잠수함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미국 방산기업들이 대만에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자격증을 허가해 대만도 자체 잠수함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중국의 해상 위협에 맞서 1500t급 디젤잠수함 8척을 건조, 2026년부터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행정원장은 현재 국산 전투기와 국산 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이라며, 미국은 이미 대만 잠수함 건조에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은 지난해 3월 대만 국제조선공사(CSBC), 중산과학연구원(NCSIST)과 잠수함 건조에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만은 8년 안에 33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들여 잠수함 8척을 건조할 계획이다.미국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미 정부는 앞서 6월 패트리엇(PAC-3) 지대공 미사일 제조와 관계가 있는 항공우주용 알루미늄 합금 부품 대형 정밀 주조기술을 대만 기업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대만은 PAC-3 6개 포대를 도입하고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PAC-2) 3개 포대를 PAC-3로 개량하는 사업을 2021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만의 이런 노력에도 중국의 군사력을 따라잡기엔 한마디로 ‘족탈불급’(足脫不及)이다. 중국의 군사력이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은 미 군사력 분석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가 평가한 2018년 군사력 순위에서도 2016년 19위에서 5계단이 하락한 24위에 머물고 있다. 국방예산부터 상대가 안 된다. 대만의 내년 예산이 3460억 대만 달러이지만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1조 1289억 위안(약 185조원)에 이른다.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실제 국방예산은 발표액보다 1.5~2배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정설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자체 제작 항공모함이 시험 운행에 들어갔고 미사일 구축함도 곧 취역할 예정이다. 중국은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J-20,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등도 이른 시일 내 내놓을 계획이다. 둥펑-41은 중국 미사일 가운데 사정거리가 가장 먼 미사일로 발사 30분 만에 미국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만약 대만이 미국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중국은 정복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6연패 노리던 펜싱 여자 플뢰레 일본에 져 동메달, 강보라 탈락

    6연패 노리던 펜싱 여자 플뢰레 일본에 져 동메달, 강보라 탈락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6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마지막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을 겨냥했던 남현희(37·성남시청)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희숙(34·서울시청)과 남현희, 채송오(29·충북도청), 홍서인(30·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3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36-45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 종목은 한국이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세 차례 우승을 함께 했던 남현희와 전희숙을 앞세워 수성을 노렸으나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일본과의 리턴 매치에서 패하고 말았다. 남현희는 금메달 하나만 더하면 통산 일곱 번째 금메달로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던 전희숙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한국은 8강에서 홍콩을 45-32로 격파했으나 준결승 초반 전희숙과 홍서인이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한 채 0-10으로 밀려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18-35일 때 여덟 번째 경기에 나선 남현희가 미야와키 가린을 13-4로 제압하며 31-39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은 중국과 일본이 디툰다. 싱가포르가 한국과 함께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 장혜진(32·LH)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 세트승점 3-7로 패했다. 장혜진은 32강전에서 라오스, 16강전에서 베트남 선수를 차례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으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코이루니사에 밀렸다. 앞서 태권도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은 대표팀 막내 강보라(18·성주여고)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8강에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택견을 접목한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 채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강보라는 8강에서 일찌감치 만난 이 체급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 8-27로 무릎 꿇었다. 또 조정 남북 단일팀은 무타포어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박태현(25), 김수민(24·이상 해양경찰청)과 북측 선수들인 윤철진(25), 김철진(26)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이날 팔렘방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무타포어 결선에서 6분59초61로 6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조정에서 단일팀을 꾸린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나머지 두 종목 결선은 24일 이어진다. 앞서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 결선에서는 한국이 7분06초2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 Zoom in] “무관세 캄보디아로 가자” 美제조업체 ‘中 엑소더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캄보디아가 제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지고 ‘메이드 인 캄보디아’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미 핸드백·신발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택했던 중국을 떠나 무관세 지대인 캄보디아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캄보디아는 핸드백과 지갑, 의류, 여행가방 등의 제품에 대해 미국의 관세면제 특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 정부가 개발도상국 경제를 돕기 위해 세계 121개국의 수출품에 특혜관세 지위를 부여한 덕분이다. 블룸버그는 “이런 혜택이 지속되는 한 많은 제조업체들이 캄보디아에 생산능력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전쟁 격화되자 캄보디아에 투자 확대 인건비도 싸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임금은 중국의 4분의1 수준이다. 이웃 베트남의 절반 수준이다. 이 덕에 중국으로 진출했던 미 기업들이 캄보디아로 속속 이전하면서 지난해 캄보디아의 신발 수출은 25%, 의류 수출은 8% 각각 증가했다. 대표적인 미 업체는 신발·핸드백 브랜드 ‘스티브 매든’과 핸드백 브랜드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모기업 태피스트리 등이다. 에드워드 로젠펠트 스티브 매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핸드백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핸드백 생산의 15%를 캄보디아에서 조달하고 내년에는 물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싼 인건비 매력적… 인프라·정정불안 걸림돌 태피스트리도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캄보디아 생산을 늘리는 대신 중국산 비중을 5% 미만으로 줄일 예정이다. 핸드백 업체 베라 브래들리도 지난해 말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캄보디아 등으로 이전했다. 미 패션산업협회가 지난달 중국에서 아웃소싱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67%가 2년 내 중국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 업체들의 생산기지 엑소더스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다. 노동 생산성 문제와 구축된 인프라 활용 등 중국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스티브 라마 미 봉제·신발산업연합회 부회장은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값싼 노동력이 생산성으로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무역발전국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생산성은 중국의 50~60%에 불과하다. 미비한 인프라와 정정 불안도 걸림돌이다. 캄보디아 인프라 수준은 세계 137개국 중 106위 수준으로 열악하다. 베트남이나 라오스보다 못한 수준이다. 인프라 결함은 제품 운송이 어렵다는 뜻이다. 토미 우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이 무역분쟁을 끝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관세특혜 프로그램이 철회된다면 의류가 전체 수출의 64%를 차지하는 캄보디아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인증샷’ 찍으려 몸싸움 벌인 中관광객들 (영상)

    [여기는 중국] ‘인증샷’ 찍으려 몸싸움 벌인 中관광객들 (영상)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픈 여행객 사이에서 ‘핫스팟’을 두고 싸움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윈난성(省) 리장에 있는 유명 관광명소인 옥룡설산에서는 이곳을 찾은 단체 관광객끼리의 몸싸움이 발생했다. 싸움이 벌어진 곳은 산소가 희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옥룡설산 4680m 지점으로, 이곳은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다. 당시 이곳에는 윈난성 쿤밍에서 온 단체 관광객과 푸젠성(省) 구톈에서 온 관광객이 뒤섞여 있었는데, 배경이 좋은 곳에서 서로 먼저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싸움이 발생했다. 이 무리에 속한 사람들은 주먹으로 서로를 가격하며 격하게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해발 4680m 지점으로 경찰이 출동해 두 그룹의 싸움을 중재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잘못한 점을 인정했다. 이 관광객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옥룡설산은 중국 남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장소다. 현지 지방당국은 밀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환경이 파괴될 것을 우려, 올초 일일 관광객수를 2만 8000명에서 1만 명으로 축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키 167㎝·몸무게 25㎏…혼수상태에 빠진 거식증 中여성

    키 167㎝·몸무게 25㎏…혼수상태에 빠진 거식증 中여성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식단을 선택한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헤룽장성(省) 하얼빈시(市)에 사는 21세 여성 샤오셴은 키 167㎝로 큰 편이지만 몸무게는 25㎏에 불과했다. 이 여성은 3년 전부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몸무게를 약 30㎏이나 감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건강을 잃었고, 두 달 전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샤오셴을 진료한 하얼빈의과대학 병원 의료진은 “환자는 극심한 영양실조와 장기 기능 장애를 앓고 있었다”면서 “혼수상태는 장기 기능 장애로부터 유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샤오셴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18살 무렵 부터였다. 당시 그녀의 몸무게는 50㎏으로, 권장몸무게보다 더 적게 나가는 ‘미달’이었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욕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녀가 하루에 섭취한 음식의 양은 성인 일일 권장량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맹신했고,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구토를 일삼았다. 그 결과 약 30㎏을 감량해 몸무게는 25㎏에 이르렀고, 음식을 먹거나 몸을 움직이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장기 기능 이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혼수상태에 빠진 지 40일이 지난 최근, 다행히 샤오셴은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샤오셴은 “이제 움직일 수도,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몸무게도 10㎏이나 늘었다”면서 “의사가 조만간 내 몸무게가 54㎏정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샤오셴을 치료한 담당의사는 “이 환자가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것은 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가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못할 상태였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도 환자의 뇌 조직은 60세 노인의 수준이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결과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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