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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행정장관, 사석에서 “그만두고 싶다”…녹취 공개

    캐리 람 행정장관, 사석에서 “그만두고 싶다”…녹취 공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의 완전 철회를 촉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집회·시위가 계속 이어지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며 사석에서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람 행정장관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람 장관이 지난주 홍콩에서 사업가들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24분 분량의 녹취를 입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람 장관은 비공개 회동에서 “내가 홍콩의 지도자로서 엄청난 혼란을 초래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행정장관직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영어로 말했다. 람 장관은 또 회동에서 “경찰관들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받는 압박을 줄이지 못하고 정부에, 특히 제게 화가 난 다수의 평화로운 시위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아울러 “중국 본토에 대한 홍콩인의 두려움과 분노의 감정이 이렇게 큰지 알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송환법안을 추진한 것은 결론적으로 매우 어리석었다”고 덧붙였다.홍콩 정부가 추진해 온 송환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사안에 따라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주한 홍콩 남성 범죄인을 대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자칫 홍콩에 있는 반중국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을 중국으로 연행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여론의 반대에 직면한 람 장관은 지난 7월 9일 주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송환법안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요구하는 송환법안의 완전한 철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송환법안 반대 집회·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회동에서 람 장관은 시위가 격화하면서 쇼핑몰이나 미용실에도 가지 못하는 등 일상 생활에도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요즘은 외출하기조차 극히 어렵다. 밖에 나가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소재가 바로 퍼지게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 람 장관은 또 “불행히도 이런 상황에서 홍콩 행정 수반으로서 (혼란 수습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여지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홍콩 거리에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중국은 국제적인 체면을 중시한다. 홍콩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가 크다는 점을 중국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녹취가 공개되자 람 장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람 장관은 “홍콩을 돕기 위해 나와 홍콩 행정부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지난 3개월 동안 끊임없이 되새겨 왔다”면서 “중국 정부와 사퇴에 대해 논의하는 방안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사퇴를 중국 정부가 만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퇴하고 싶지만 사퇴할 수 없는 상황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점심 식사를 겸한 지극히 사적인 자리에서 한 말이 외부로 새어 나간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건국 70주년 앞두고 통제 강화…톈안먼 광장 개방 일시중단

    中, 건국 70주년 앞두고 통제 강화…톈안먼 광장 개방 일시중단

    오는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삼엄한 통제에 나섰다. 테러 등을 막는다는 명분이지만 홍콩 시위 장기화로 인한 여파가 건국 70주년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톈안먼 광장 개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건국 70주년 행사를 위한 준비 작업 때문이라는 것이 베이징시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갖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안먼 망루에서 연설을 하고 군중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행사도 연다. 예행 연습을 위해 이번 주말 톈안먼을 폐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는 유흥시설도 오는 5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 가까이 문을 닫는다. 나이트클럽이나 노래방, 바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가 퇴색될 수 있어서다. 베이징시는 공안을 총동원해 다음달 1일까지 지하철과 각종 공공장소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공공장소 집회도 제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통제도 강화해 신중국 70주년 행사에서 반중 시위가 등장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작업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평소에도 베이징에 대형 행사가 열리면 통제가 강화됐는데, 최근 홍콩 사태가 겹치면서 신중국 70주년 행사는 역대 가장 삼엄한 통제 속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체포자 1100명 넘어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체포자 1100명 넘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시위가 3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가 1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송환법 시위가 시작된 6월 9일부터 지금까지 불법행위로 체포된 시위 참가자가 1117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시위대의 주요 혐의는 불법집회, 경찰 폭행, 폭동, 상해, 공격용 무기 무단 소지 등으로 조사됐다.홍콩 정무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시위대의 공항 마비 시도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장젠쭝 홍콩 정무사 사장은 “폭력 세력은 홍콩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공공안전을 무시하고, 국가 권위에 도전했다”고 비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이들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마지노선을 침범했다”면서 “정부는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 보안국 리자차오 국장도 “지난 이틀간 홍콩 시위대는 입법회와 홍콩 공항 등 공공시설을 파손하고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면서 “이런 행위는 그들이 말하는 소위 공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태풍 ‘링링’ 주말 수도권 강타할 듯

    태풍 ‘링링’ 주말 수도권 강타할 듯

    금주 내내 가을장마… 중부지방 폭우필리핀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이번 주말 수도권을 강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오늘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링링’이 6일 오후 9시 제주 서귀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을 거쳐 이튿날 오후 9시 서울 동북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보에 따르면 링링은 7일 오전 즈음 서해안 쪽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시속 29㎞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링링은 중심기압 1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9m에 강풍 반경은 210㎞로 관측됐지만 5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을 지나며 초속 35m 이상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애정을 담아 소녀를 부르는 표현이다. 태풍 상륙에 앞서 9월 첫 주 내내 ‘가을장마’가 한반도 전역을 적신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상하기 때문이다. 1일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 정체전선은 4일 서울과 경기도까지 확장되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일부는 300㎜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는 일요일인 8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장마에다가 태풍까지 접근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中, 1년에 5000억 달러 뜯어가” 으름짱

    트럼프 “中, 1년에 5000억 달러 뜯어가” 으름짱

    中 “美 도박은 자국 경제 손상 초래할 것”미국과 중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측이 9월 중 협상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당근과 채찍’을 이어 갔다. 중국도 “미국의 도박은 자국 경제에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역 규칙의 전례 없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면서 “미국이 외국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유무역이 본격화된)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협상은 9월에도 여전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중국이 더는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1년에 5000억 달러를 가져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리는 동시에 ‘관세폭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국제문제 담당 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산 수입제품과 관련된 관세와 수입세는 올해 연말이 되면 미국의 모든 가정에 최대 1000달러(약 121만원)의 비용 부담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일 논평에서 “미국이 지난 주말 새롭게 부과한 대중 관세로 미 시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정치적 도박은 미 경제와 납세자에게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중국 산시성 시베이공업대학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부 주콥스키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겨냥한 훈련용 타깃드론(무인표적기) 모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은 무역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에 대한 어떤 양보도 심각한 역사적 과오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200여개 중고교 ‘동맹 휴학’…거리나온 반환둥이 “난 홍콩시민”

    홍콩 200여개 중고교 ‘동맹 휴학’…거리나온 반환둥이 “난 홍콩시민”

    지도자 없어도 SNS 이용해 시위 기획 의료·항공 등 21개 업종도 총파업 돌입 中, 학생들 참여로 무력 진압 고심 커져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2일 중·고교생과 대학생의 동맹휴학과 총파업으로 확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이날 오전 홍콩 전역 200여개 중고교의 1만여 학생들이 참여하는 송환법 반대 동맹휴학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휴학에 참여한 학교 가운데에는 고위 관료와 경찰 서장 등이 졸업한 곳도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동맹휴학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홍콩 도심인 센트럴의 에든버러 광장에서 이날 낮 12시쯤 모였고, 앞서 오전 7시쯤 홍콩섬 동쪽 끝 차이완 지역에서는 사이케이완 공립학교 등 3개 학교 학생과 졸업생들이 600여m 이상의 인간띠를 형성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상당수 학생들은 교복과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여했고 ‘선생님, 저는 학생 자격은 없을 수 있지만 홍콩 시민으로서 분명한 자격이 있습니다’ 등 반(反)정부 메시지를 쓴 팻말을 든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또 이날부터 2주 동맹휴학을 예고했던 홍콩 10개 대학 학생회도 홍콩중문대학 캠퍼스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이날 오전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오후부터는 의료, 항공, 건축,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홍콩 정부청사가 위치한 애드미럴티 지역의 타마르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송환법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홍콩 시위대는 이른바 ‘삼파 투쟁’으로 불리는 총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철시(罷市·시장 폐쇄)를 전개할 예정이다. 학생·직장인 등으로 확산되는 이번 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도자 역할을 맡은 재야 인사들이 전면에 섰던 2014년 ‘우산혁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인사들이 체포되면서 동력을 잃었던 과거 시위와 달리 젊은 세대들이 지도자 없이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시위를 기획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당초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던 지난달 31일 하루 전 우산혁명 주역인 조슈아 웡 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지만 시위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어린 학생들로까지 시위가 확대되며 무력개입 여부 등 대응 수위에 대한 중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응시생 전원 IB 디플로마 취득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응시생 전원 IB 디플로마 취득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IB 디플로마에 응시한 2019 졸업생 전원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NLCS Jeju 2019년 졸업생들의 IB 점수는 평균 37점으로 전 세계 평균인 30점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IB 디플로마를 취득한 졸업생 가운데 58 %는 이중언어로 디플로마를 획득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NLCS Jeju에 따르면 2019년 응시생 123명 전원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31%p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IB 디플로마의 전체 만점인 45점을 획득한 학생은 2명으로 2019년도 IB 디플로마 전체 수험생 16만 6278명 가운데 45점 만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전 세계에서 213명에 불과하다. NLCS Jeju 2019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도 우수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졸업생 가운데 43%는 미국에서 수학할 예정으로, 6명의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이 확정됐다. 26%의 졸업생들은 영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이외에 18%의 학생들은 호주, 캐나다, 스위스, 독일, 카타르,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의 유수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미확정 입시 결과 및 한국 대학의 경우 금년 하반기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NLCS Jeju의 Lynne Oldfield 총교장은 “금번 2019년 졸업생들이 거둔 우수한 IB 디플로마 및 대학입시 성적은 선임 Paul Friend 총교장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NLCS Jeju의 동문들이 세계라는 더 큰 무대에 나가 뛰어난 성과와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전했다. 한편 NLCS Jeju는 1850년에 설립된 NLCS UK 본교의 160년 전통과 학업 우수성을 계승하고 있다. 모든 교원은 영국 본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본교 측에서 1년에 두 차례 제주도를 방문해 NLCS의 엄격한 기준이 제주에서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링링’ 북상…주말 한반도 강타 가능성

    태풍 ‘링링’ 북상…주말 한반도 강타 가능성

    제13호 태풍 ‘링링’이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링링이 이번 주말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 해상에 있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홍콩이 제출한 링링(중국어로 소녀를 뜻하는 애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강풍 반경은 200㎞다. 링링은 현재 시속 26㎞로 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대만 동쪽 바다, 중국 본토 동쪽 바다를 거쳐 금요일인 6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390㎞ 부근 바다, 토요일인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약 110㎞ 바다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한반도에 접근할 무렵에는 지금보다 크고 강해질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필요하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링링’은 대만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거쳐 이번 주 후반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점증하는 한반도 주변 긴장, 외교로 해결하라

    북한이 지난 주말 대미 협상 실무 총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은 인내심을 더 시험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제1부상은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앞서 미국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압박으로 해석되지만,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우리로서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담화다. 이번 담화는 미 재무부가 북한과 정제유 제품의 불법 환적에 연루된 대만인 2명과 대만·홍콩 해운사 3곳의 제재를 단행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를 풀 생각이 없음을 재확인시킨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신호다. 남북 대화는 사실상 끊겼을 뿐 아니라 북의 대남 비방 발언의 강도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포함해 점차 높아 가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중인 8월에만 네 차례 단거리미사일 등 여러 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훈련이 끝난 뒤에도 1회 발사체를 쏘았다. 미국과 중국은 어제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갈등의 수위를 한껏 높였는데, 북은 중국과의 밀월을 강화하고, 러시아와도 협력을 크게 증대시키며 북중러 ‘북방 3각’ 관계를 새롭게 다져 가고 있다. 한미 관계도 최근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 그 시작은 일본이 수출우대국 대우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였다. 미국의 중재 등을 기다리던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반복적으로 표출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주한 미국대사를 초치해 발언 자제를 당부했다. 초유의 일이다. 이어 미국 측에서 주한미군 철수 운운이 나오자 지난달 3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미군 기지에 대한 조기 상환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한미동맹의 불협화음이 심각한 수준이다. 또 다른 동맹인 일본과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관계가 악화중인데, 당분간 관계 개선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는 이런 상황에서는 문 대통령이 주창해 온 중재자론, 촉진자론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는 모두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대일 관계 개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미국에 대일 관계의 이해를 구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를 낮추려는 외교적 노력을 다각도로 경주해야 한다. 남북 대화도 재개해야 한다.
  • 홍콩 시위대, 휴일 공항 포위… 경찰특공대, 전동차 안 무차별 진압

    홍콩 시위대, 휴일 공항 포위… 경찰특공대, 전동차 안 무차별 진압

    공항철도·도로 마비… 거리 불길 휩싸여 경찰, 물대포에 최루탄… 실탄 사격까지 석방 조슈아 웡 “공산당에 겁먹지 않아” 中, 텔레그램 역이용해 신원 추적 정황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며 일어난 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대응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지만, 13주째를 맞은 시위는 오히려 더 거세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어난 시위는 경찰의 최루탄과 시위대의 화염병이 격돌해 또다시 폭력사태로 치달았다. 로이터는 이날 홍콩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으며, 시위대는 화염병이나 보도블록을 경찰에게 던졌다고 보도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거리는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두 번의 실탄 경고사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1일엔 홍콩 국제공항 마비를 예고하고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이 공항 주변에서 대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 요청으로 공항으로 들어가는 철도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시위대는 퉁청역 등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주요 역사 시설을 파손해 마비시켰다. 공항 측은 최소한 항공 16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공항 방면 각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AP통신은 이날 시위대가 영국에 시민권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영국 국기를 흔들며 영국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홍콩 당국은 오는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 행사 때까지 시위가 이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경찰은 모든 집회를 불허했지만 수십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그간 홍콩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지하철 역사 안으로 달아난 시위대는 검거하지 않았다. 지난 7월 시위대를 쫓아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가 폭력을 쓴 건 흰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정체불명의 친중 세력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프린스 에드워드 역 승강장에 정차한 열차 안까지 경찰이 들이닥쳐 승객 모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을 휘둘렀다. 경찰은 이 역에서 4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SCMP는 객차에 투입된 경찰 인원이 최정예 특수부대인 ‘랩터스 특공대’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활동가 알렉스 차우, 홍콩 입법회의 제레미 탐, 아우 녹힌 의원 등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웡과 차우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홍콩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요일의 체포는 침해당하고 있는 홍콩의 자유와 관련해 급속도로 전개되는 이번 이야기에서 또 다른 분수령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중국 당국이 시위대가 이용하는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역이용하고 있어 시위대원들의 신원을 추적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이용자 전화번호가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중국 당국의 추적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며칠 내로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북경일보는 이날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대규모 중국 공안 특수경찰과 무장경찰이 홍콩 접경인 선전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국무부 “北 답 주는 대로 협상 준비”… 재무부는 추가 제재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강온 양면책을 써 온 미국 정부가 대북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한달여 만에 다시 제재 조치를 이어 갔다.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북미 협상에 대해 “미국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재검토 의사를 밝힌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우리가 밝혀 온 대로 우리는 북한의 카운터파트(협상 상대)로부터 답을 듣는 대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미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대미 협상의 실무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발언 수위를 높이자 미국으로서는 언제든지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거듭 밝힌 것이다. 북한의 강도 높은 대미 비판에 맞대응하지 않는 대신 협상 지연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답변으로도 읽힌다. 북미 양측이 이 같은 발언을 주고받으며 실무협상 재개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미 재무부 차원의 대북 제재는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북한과의 불법 환적 등에 연류된 대만인 2명과 대만 및 홍콩 해운사 3곳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또 제재 대상이 된 대만인과 해운사들이 지분을 가진 선박 한 척에 대해서도 동결 조치를 내렸다. 이번 대북 제재는 현 시점에서는 북미 협상의 진척 여부와 무관하게 북한에 대한 경제 압박을 풀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달여 만에 재무부 차원에서 단행된 이번 대북 제재는 항구가 아닌 해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환적이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사용됨에 따라 이를 응징한 것이다. 이번에는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를 도운 제3국의 인물과 회사를 공개해 북한과 불법적으로 연계된 국가들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은 지난 7월 29일 베트남에서 외화벌이를 해 온 북한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경진압에도… 홍콩, 13주째 反中 시위

    강경진압에도… 홍콩, 13주째 反中 시위

    홍콩 범죄인인도법안 반대 시위가 경찰의 강경진압, 백색테러, 중국 무력투입 위협에도 13주째 계속되고 있다.
  • 공항 봉쇄 시도한 홍콩시위대…중국 오성홍기도 불태워

    공항 봉쇄 시도한 홍콩시위대…중국 오성홍기도 불태워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완전 철폐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와 정부 간 갈등이 점점 치닫고 있다. 시위대는 1일 오후 홍콩 국제공항을 마비시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에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위대는 이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다음날인 2일에도 홍콩 국제공항 교통 방해 시위가 이어지고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 휴업까지 예고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시위대는 검은 옷과 마스크를 하고 홍콩 국제공항에 몰려들었다. 이후 홍콩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해 교통 운행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홍콩 시내에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홍콩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일부 시위대는 퉁칭 지역의 정부 건물에 걸린 중국 국기를 끌어 내린 뒤 불태웠다. 또 거리에 있는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선전물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들은 퉁청역에서 쇠파이프로 개찰기와 매표기, 안내용 대형 모니터 등을 파손했으며 안내소와 중앙제어실의 유리창을 부순 뒤 곳곳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기도 했다. 이날 홍콩 도심인 애드미럴티의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도 홍콩 시민 약 500여명이 모여 시위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영국 국기를 휘날리고, 영국 여권을 꺼내 보이며 “우리는 영국인이다. 우리를 버리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는 이달 2일부터 2주간의 동맹 휴학을 예고했다. 중·고교생들 역시 수업을 거부하거나 시사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송환법 반대 의사를 전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의료, 항공, 건축,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총파업 또한 예고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홍콩 시위대가 만든 ‘차이나치’ 깃발

    [포토] 홍콩 시위대가 만든 ‘차이나치’ 깃발

    3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나온 시위 참가자들이 중국 오성홍기와 나치 문양을 결합해 만든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경찰 불허’에도 13주째 이어진 홍콩 주말 시위

    [포토] ‘경찰 불허’에도 13주째 이어진 홍콩 주말 시위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홍콩 중심가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폐와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시위 주도 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홍콩 경찰의 집회·행진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주말 시위가 13주째 이어졌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화사 공항패션 화제, 히프 슬렁룩 뭐길래? ‘저스틴 비버도’

    화사 공항패션 화제, 히프 슬렁룩 뭐길래? ‘저스틴 비버도’

    화사의 공항패션이 화제다. 지난 30일 오후 마마무는 ‘V 하트비트 인 자카르타(V HEARTBEAT IN JAKARTA)’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이날 화사는 크롭 기장의 상의에 롤업 데님 팬츠를 매치했다. 화사는 지퍼를 잠그지 않고 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는 히프 슬렁룩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히프 슬렁룩’이란 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는 스타일링으로,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즐겨 입는 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화사는 지난달에도 노브라 공항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화사는 ‘SBS 슈퍼콘서트 인 홍콩’ 스케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자연스럽게 머리를 묶은 화사는 흰 크롭 티셔츠에 바지 차림의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화사의 입국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사 노브라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콩 반정부 시위대 요구, 中중앙정부 거절 ‘보고서’

    홍콩 반정부 시위대 요구, 中중앙정부 거절 ‘보고서’

    송환법 반대가 촉발한 홍콩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송환법 폐기 등 시위대의 5가지 요구사항을 중국 중앙정부가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 3명이 경찰에 전격 체포되면서 중국의 강경 대응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이 이 문제를 잘 아는 관리 3명의 말을 인용해 30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데모시스토당은 트위터를 통해 “조슈아 웡 비서장이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 체포됐다”며 “그는 밝은 시간대에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어 넣어졌으며, 우리 변호사가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대의 요구에 관한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램 행정장관의 보고서는 그가 선전에서 중국 고위 관리를 면담한 8월 7일 이전에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송환법 폐기를 비롯해 ▲시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완전히 민주적 선거 ▲시위대에 ‘폭동’이란 용어 붙이지 말 것 ▲체포자들에 대한 기소 제외 등의 요구사항과 자세한 분석이 담겨 있었다. 이 고위 관리는 중도적인 시위대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송환법 철회와 독립적인 조사는 실행 가능성이 높았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램 장관에게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고, 램 장관은 송환법에 대해 “사망(dead)”라고 말했지만 폐기됐다고 명시적으로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베이징은 램 장관에게 법안을 폐기하지 마라며 경찰의 지나친 공권력 행사를 비롯한 혼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라고 주문했다고 이 관계자는 익명으로 로이터에 이야기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홍콩 정부가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 이 관계자는 5개 요구 사항에 대해 “그들은 모두 노(no)라고 말했다”며 “상황은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신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보고서는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끄는 고위 집단인 ‘중앙 홍콩·마카오협주소조’에 제출됐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시위대의 요구에 어떤 것도 답해주지 않았으며, 램 행정부가 더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을 원했다고 확인했다. 보고서와 관련해 로이터는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명의 홍콩 소식통은 램 장관이 송환법 추진 중단을 밝힌 7월 16일과 8월 7일 사이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은 홍콩 반정부 시위에 “내정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미국과 영국 등 외부 세력이 개입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 존재가 드러남으로서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문제를 다루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로이터가 분석했다. 한편 홍콩 재야단체들은 물리적 충돌 우려로 31일 시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산 혁명’ 주역 조슈아 웡 등 잇따라 체포, 홍콩정부 강공 시작?

    ‘우산 혁명’ 주역 조슈아 웡 등 잇따라 체포, 홍콩정부 강공 시작?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 당 비서장 등이 경찰에 전격 체포돼 홍콩 정부의 강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데모시스토 당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조슈아 웡 비서장이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 체포됐다”며 “그는 밝은 시간대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어 넣어졌으며, 우리 변호사가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데모시스토 당은 조슈아 웡이 완차이에 있는 경찰본부로 끌려갔으며, 세 갈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의 주역이었다. 당시 고작 열일곱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최근 송환법 반대 시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송환법 완전 철폐와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퇴진 등을 요구해 왔다. 또 이날 조슈아 웡과 함께 체포된 인물 가운데는 아그레스 초우도 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6월 21일 경찰 본부를 15시간 에워싼 시위 지도 책임을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날 밤에는 ‘홍콩 독립’ 등을 주장하다가 지난해 강제 해산된 홍콩민족당의 창립자 앤디 찬이 출국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앤디 찬이 폭동과 경찰관 공격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은 조슈아 웡과 앤디 찬 등이 전격 체포된 것은 홍콩 정부가 이제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대한 ‘강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한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위에 강경 대응할 것을 주문해 왔으며, 홍콩 행정장관에 계엄령에 가까운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 적용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31일 상징성이 큰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전날부터 이어진 홍콩 정부의 강경책이 주목받는다. 전날 홍콩 경찰은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이 31일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개최하는 집회와 시위를 모두 불허했다.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하는 집회와 행진을 경찰이 모두 거부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31일은 지난 2014년 8월 31일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결정한 지 5년째 되는 날이란 상징성까지 겹쳐 이날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민간인권전선 지미 샴(岑子杰) 대표는 전날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야구 방망이와 흉기를 들고 복면을 쓴 괴한 2명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곁의 동료가 재빨리 막아선 덕분에 부상은 면했으나,이 동료는 왼쪽 팔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샴 대표를 습격한 괴한 2명은 중국인이 아니었으나,이번 사건이 친중파 진영의 사주를 받은 ‘백색테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전날에는 신화통신이 중국군 장갑차와 군용 트럭이 홍콩으로 진입하는 사진을 보도하면서 중국군의 무력개입이 준비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아 홍콩 사회를 불안에 떨게 했다. 중국 군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연례 교체라고 해명했지만, 홍콩 내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홍콩 정부와 중국 중앙정부의 강공책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하반기 기금 활용 1조 6000억 재정 보강… 추가 활성화 대책 발표

    정부 하반기 기금 활용 1조 6000억 재정 보강… 추가 활성화 대책 발표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보강을 포함한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30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는 우리에게 더 강화되고 발 빠른 정책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능한 정책 여력을 최대한 동원해 추가적인 경기보강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7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동행지수도 건설기성액 등에서 감소세를 보여 6~7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는 빠르게 둔화 되는 경기 상황에 맞춰 올해 재정 집행의 속도를 올리는 한편 기금계획변경을 통해 1조 6000억원의 재정을 보강하고, 공공·민자·기업투자도 연내에 당초 계획 이상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소비, 관광 등 내수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당장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도 발굴하겠다”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많은 법안들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데, 향후 국회일정을 감안할 때 금번 정기국회에서는 중점 법안들이 반드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최근 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홍콩 사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중첩·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와 수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구조개혁 이슈는 긴 호흡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콩 ‘반송환법‘ 시위 주도 조슈아 웡 경찰에 전격 체포돼

    홍콩 ‘반송환법‘ 시위 주도 조슈아 웡 경찰에 전격 체포돼

    “아침 길거리에서 강제로 미니밴에 밀어넣어”12주 연속 주말마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홍콩에서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반송환법’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黃之鋒·22)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번 홍콩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850명 이상이 체포됐다. 그의 체포에다 이번 주말 시위가 금지되면서 이번 주말 시위가 소강상태를 보일지 과격양상을 띠게 될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데모시스토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슈아 웡 비서장이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 체포됐다”며 “그는 밝은 시간대에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어 넣어졌으며,우리 변호사가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생인 그는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의 주역이었다. 당시 그는 겨우 17세의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최근 송환법 반대 시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송환법 완전 철폐와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퇴진 등을 요구해 왔다.한편 대규모 시말 시위를 앞두고 중국 군 당국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 부대를 교체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이날 새벽부터 홍콩 주둔군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중국 군 당국은 이번 교체가 매년 이뤄지는 절차로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군 주둔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새벽에 인민해방군이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유포되면서 중국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홍콩 주둔군이 관련 보도도 없이 어둠을 틈타 은밀하게 이동했다면 홍콩인들에게 큰 두려움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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