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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신도 1명도 안 걸렸다, 아멘” 신천지 녹취록 논란

    “우한 신도 1명도 안 걸렸다, 아멘” 신천지 녹취록 논란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신천지 교회가 없다는 교단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 야고보 지파는 신천지 내부에서 중국 우한 등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우한, 지교회 있는 곳…하나님이 보호해주신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은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며 우한 소재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하자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이 지파장은 “감사하지요.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동안 신천지 측은 “우한에 지교회가 없다”고 전면 부인해 왔다. 우한에 신천지 신도 235명이 있다는 신천지 총회 자료가 공개된 뒤로도 “성도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당을 허가하지 않아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영상에서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언론 “ 신천지 신도, 우한 200명·중국 전역 2만명”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우한의 신천지 교인이 약 200명으로, 이들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에야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또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이 2만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SCMP 보도에서 후베이성의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열심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 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던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며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BC ‘왜 한국에서 감염자 급증했나’ 기사 전문 번역

    BBC ‘왜 한국에서 감염자 급증했나’ 기사 전문 번역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왜 한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나’ 제목의 기사를 그대로 옮긴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한달이 된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 만에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12명이 숨지는 등 갑자기 방역망이 무너지게 된 원인과 처방을 놓고 정치권이나 온라인 여론에서나 공방이 뜨거운데 어느 정도 객관적이고 차분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BBC 기사를 부분적으로 인용한 세계일보와 뉴스1 기사를 참고하며 원문 전체를 옮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기자의 입맛대로 발췌해 취지를 왜곡할 여지를 없게 하기 위해서란 점을 지적해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한국은 지금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를 보였는데 일주일 전에는 수십명이었는데 900명 이상으로 갑자기 늘어났다. 이 나라는 충분히 준비를 잘한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숫자가 불어 많은 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다른 곳에서도 발병 사례가 갑자기 불어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궁금해 했다. 한국에서의 확진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 집단에 연결돼 있고, 비판적인 이들은 이 집단의 비밀스러운 속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은 채로 확산했다고 보고 있다. 왜 갑자기 감염 사례가 치솟았는가? 당국은 괴이쩍은 기독교 집단 신천지예수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남동쪽 대구란 도시에서 예배를 하면서 교차 감염을 시켰고 그 뒤 전국으로 번져나갔는데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보건 분야 관리들은 지난주 양성 판정을 받은 61세 여성이 초기 감염자 중 한 명이며 현재 감염 경로 조사의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이 여성 환자는 병원에 이송돼 검사받는 것을 거부한 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여러 신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참석했을지 모르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어떤 대규모 회합도 감염 확산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관리들은 입을 모은다. 정은경 질병통제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아주 한정된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 앉아 한 시간 이상 예배를 보는 특성이 많은 다른 감염원들에게 노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감염병 전문의 러옹 호에 남 박사는 BBC에 “바이러스는 우리의 사회적 습관과 접촉에 빌붙어 산다”며 “교회 안에서 손뼉을 마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침방울 등에 의한 전염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파의 많은 신도들이 지난달 말 사흘 동안 청도의 한 병원에서 거행된 이 종파 창시자의 친형 장례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또하나의 전파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교회 커뮤니티들도 바이러스 발병 집단이 된 사례가 있지만 한국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이들 모두가 감염 확산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예배와 공동체 모임 등을 연기했다.그러면 왜 더 일찍 감지하지 못했나?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창궐이 시작된 이후 주요하게 제기된 의문 하나는 얼마나 일찍 이 바이러스가 감지되느냐, 어떤 증상도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끼리 감염을 일으키느냐였는데 이 두 요소는 확산을 차단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오래 전부터 증상을 보이기 전에도 사람들이 균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까지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들 감염원이 발견되기 전부터 바이러스에 대해 일찍 경계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주의하고 서로의 건강에 더 유의했더라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WHO의 글로벌 감염 경보 및 대응 네트워크의 데일 피셔 의장은 BBC에 “논쟁적인 질문”이라며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확산 속도가 빨라 질환에 걸린 지 한참 돼서야 다른 이에게 옮기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도 완전 다르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라도 감염된 이들은 목구멍 안에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이나 징후 같은 것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는 있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면 감염된 사람이 재채기를 손이나 얼굴에 묻히거나 다른 사람에게 닿게만 해도 된다. 피셔는 또 “증상 없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람이 이를 다시 다른 이에게 옮길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분명히 하자면 증상이 없는 사람이 슈퍼 전파자는 아니다. 증상을 갖고 있을 때만 이것을 쉽게 퍼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천지에 대해 무얼 알게 됐나? 공식 명칭이 신천지예수교회 증언의 장막 성전인 이 집단은 1980년대 생겨났으며 25만명 남짓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배 도중 이들은 무릎을 꿇고 앉는데 다른 사람들과 아주 가깝게 앉게 하고 예배가 끝난 후에도 계속 회합을 갖는다. 이런 이단적인 대형 기독 교회는 일부 비평가들의 눈에 이교 집단으로 간주된다. 그렇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집단이 아니어서 신도들은 자신의 소속을 밝히길 꺼리는 게 보통이라고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말한다. 또 그들은 병약함은 곧 마음의 유약함을 뜻한다고 본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해 감염된 신도들은 숨기 때문에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해서 보건 당국은 여전히 이들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 이 종파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신도 명단을 건넸다. 하지만 한 지방자치단체(경기도) 관리들은 명단 중 누락된 이들이 있음을 파악한 뒤 이 교회의 한 사무실을 급습했다. 일반 대중들 사이에선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며 직접적으로 수십 만명이 신천지예수교회의 해체를 촉구하는 청원이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벌써 55만 2000명 넘게 서명할 정도였다. 최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가 한국에서의 가파른 환자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서도 “지금 한국이 경험하는 이 상황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단언했다.한국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한국인들은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특파원에 따르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대구에 있는 나이 지긋한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걱정한다. 체념하는 분위기도 이지만 지금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구에 가있는 우리 특파원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는 특히 나이 든 어르신과 친척들을 걱정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 나라가 전염병 발병에 잘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 의료진과 병원은 몇 주째 비상 대기 중이다. 질병통제본부는 하루 두 번씩 브리핑을 하는데 그곳 전문가들은 모든 감염원을 지도로 만들어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주민들에게는 사는 곳 근처의 확진 사례가 언제 어느 곳에서 나왔는지를 말해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이번 주가 시작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미친듯 물건을 잔뜩 사들이는 행위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대구의 한 슈퍼마켓에 새 마스크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천명이 하나라도 구하겠다는 희망을 안고 줄지어 서기도 했다.
  • 홍콩 언론 “우한 신천지 교인 200명, 12월까지 모였다”

    홍콩 언론 “우한 신천지 교인 200명, 12월까지 모였다”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홍콩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약 200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에야 모임을 중단했다. 지금은 교인 대부분 우한 밖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신천지 교인 2만여명 달해” 익명을 요구한 신천지 교인인 28세 유치원 교사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지난해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12월에야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신천지 교인은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설교 등을 계속했지만 대부분의 교인은 1월 말 춘제(중국의 음력 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이 약 2만명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베이징, 상하이, 다롄, 선양 등 대도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계속” 후베이성의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열심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한 신천지 교인은 “바이러스가 우리로부터 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한 내 (신천지) 교인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우리에게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우한 내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산 뒤 한국을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이 신천지 교인은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후 우리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잘 알고 있지만, 정부와 마찰을 빚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변호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위기를 벗어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비밀스러운 성격에 당국 단속 쉽지 않아” 신천지 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던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며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그는 “상하이 신천지 교회는 많은 단속을 당했고, 경찰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자주 얘기했다”며 “하지만 교인들은 단속이 느슨해질 때면 8명에서 10명씩 소그룹 모임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회는 자신들이 유일하게 성경의 진실을 지키는 교회이며, 다른 교회들은 사악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외교 당국, 한국인 불이익 받지 않게 적극 대처하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 ‘경고’로 격상했다. CDC 홈페이지에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첫 대상이다. 홍콩은 어제 아침 7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홍콩 비거주자는 국적 불문하고 홍콩 입국을 불허했다.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자 이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금지한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일부 중국 지방정부도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초유의 상황을 맞은 우리는 외교 당국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에서 한국인 기피 가능성은 미국 등에서 지역감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할 때 예상됐던 일이다. 휴일 중에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전격 올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지 공관들이 해당국에 한국의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에서 확진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주요한 이유는 한국사회의 상대적인 개방성과 투명성 때문”으로 “한국이 높은 진단능력, 자유로운 언론환경,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확진환자 급증이 한국 내 지역확산의 증거도 되지만, 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따라서 외교 당국이 한발 앞서 대응했더라면 신혼부부가 해외에서 격리되고, 성지순례단이 되돌아오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방역능력이 없지도 않은 이스라엘 등에서 한국 여행객을 공항에서 검사도 하지 않고 입국금지한 것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하는 것 등이 그 자체로 비난거리가 되기는 어렵지만,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는 사전협의를 요청하라’는 공문을 지난 주말에야 해외 공관에 전달했다니, 선제적인 외교적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던 대목이다.
  • WHO ‘팬데믹’ 아니라지만… 中 외 33개국 확진 2000명 돌파

    WHO ‘팬데믹’ 아니라지만… 中 외 33개국 확진 2000명 돌파

    신규 감염 곧 中외 국가 비율이 50% 관측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뒤늦게 확산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도 34개국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으로 보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전 세계 확진환자는 8만 239명, 사망자는 270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각각 2456명, 39명이 나왔다. 전체 환자 가운데 중국 본토(7만 7658명)가 차지하는 비율이 96.8%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이 비율이 99%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외 지역의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경향은 일일 확진환자 수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WHO에 따르면 23일 세계 신규 확진환자 715명 가운데 중국은 415명으로 58%를 차지했다. 나머지 300명(42%)은 중국 밖에서 나왔다. 조만간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중국 외 국가 비율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을 포함해 34개국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에서는 24일 하루에만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4명이 숨지는 등 누적 사망자 7명, 확진환자 229명을 기록했다고 안사(ANSA)통신 등이 전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보도했다. SCMP는 일부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이란의 의료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 대한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성급하게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랴오닝성 선양 공항과 옌지 공항에서도 추가로 전원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주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선양 공항 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한국인 49명 등 승객 413명에 대해 무증상자일지라도 14일간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같은 성 옌지 공항 당국도 이날 한국발 항공편의 한국인 13명 등 승객 168명에 대해 체온검사 후 정상인 승객에 한해 하기를 허용하고,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승객 168명은 모두 정상 체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쑤성 난징 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편의 한국인 승객 40여명도 지정 호텔로 격리됐으나, 난징 공항 당국은 이 여객기에 중국 국적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좌석에 앉은 이들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식 지시한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웨이하이에 이어 선양, 옌지 공항도 한국인을 격리함에 따라 지역 방역과 경제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 제한을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25일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하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21개국에서 대사가 직접 참석하는 등 모두 103개국의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와 협의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중국·이란을 출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고 들어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 53명이 공항에 격리됐었다. 이들은 25일 모두 출국했다.  다만 검역은 주권 사항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에 동참하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25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모리셔스 등 7개국이다. 전날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등 16개국이다. 이는 한국 정부에 입국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국가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제외돼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웨이하이·선양·옌지 승객 전원 검사받아 난징공항선 한국인 승객 40여명 발 묶여 무증상자까지 지정호텔 등서 격리시켜 싱가포르, 대구·청도 방문자 입국금지 입국금지 12개국·제한 강화 16개국으로 사전통보도 못 받은 정부 ‘유감’ 표명만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 대한 빗장을 걸기 시작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성급하게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랴오닝성 선양 공항과 옌지 공항에서도 추가로 전원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주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선양공항 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한국인 49명 등 승객 413명에 대해 무증상자일지라도 14일간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같은 성 옌지공항 당국도 이날 한국발 항공편의 한국인 13명 등 승객 168명에 대해 체온검사 후 정상인 승객에 한해 하기를 허용하고,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승객 168명은 모두 정상 체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쑤성 난징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편의 한국인 승객 40여명도 지정 호텔로 격리됐으나, 난징공항 당국은 이 여객기에 중국 국적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좌석에 앉은 이들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식 지시한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웨이하이에 이어 선양, 옌지 등 공항도 한국인을 격리함에 따라 지역 방역과 경제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 제한을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도 이날 대구와 청도를 14일 이내 방문한 이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 정상에서 3단계 여행 자제 권고로 격상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이날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하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와 협의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 53명이 공항에 격리됐었다. 이들은 25일 모두 출국했다. 다만 검역은 주권 사항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에 동참하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모리셔스 등 12개국이다. 전날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등 16개국이다. 이는 한국 정부에 입국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국가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제외돼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스크 2만개 지원받고 中 웨이하이 “한국인 승객 등 14일 격리”

    마스크 2만개 지원받고 中 웨이하이 “한국인 승객 등 14일 격리”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공항 당국이 25일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격리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웨이하이 항공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7C 8501편 승객 167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진행하고, 지정된 시내 호텔에 14일 동안 격리할 방침이다. 이 여객기에 한국인은 19명, 중국인 144명, 기타 국적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한국발 여객기 입국자 전원을 강제 격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웨이하이시에는 12일 동안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아 이틀 뒤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할 수 있다”면서 “시 정부 측이 지역 경제를 위해 이번 조처를 내렸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웨이하이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이번 조치는 한국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조치“라며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는 14일 동안 격리 관찰하고, 증상이 없으면 며칠 안에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인내한 데 반해 웨이하이 당국의 조처는 너무 일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란 지청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지난달 위생 마스크와 보호안경 등 방호물품을 보내달라고 애걸해 인천광역시가 지난 19일 2만개의 마스크를 보내줬는데 온정을 이렇게 되갚은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영사 조력을 통해 웨이하이 당국에 격리 기간을 2~3일로 최소화할 것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의 입국 금지에 앞서 무턱대고 격리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여행객들이 25일 귀국 길에 올랐다. 모리셔스를 겸임하는 마다가스카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현지에 격리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30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들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함께 격리됐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은 먼저 25일 돌아왔다. 지난 23일 오후 모리셔스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은 공항에서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입국이 보류됐다. 이들은 현지 격리시설에서 벌레와 에어컨, 수건 부족 등의 열악한 여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다음날에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14일의 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이웃 카자흐스탄은 지난 20일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 다발 국가(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국일로부터 24일 동안 체류지에서 ‘의학 관찰’(medical observation)을 받게 한다는 보건부 명의의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앞서 17일부터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수도 아슈하바드 공항 인근의 감염전문병원으로 이송시켜 2~7일간 격리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투르크메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앞서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력한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를 취했던 러시아는 한국발 입국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제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대만에 일본마저 “한국 여행 자제”…중국은 ‘강제 격리’

    미국·대만에 일본마저 “한국 여행 자제”…중국은 ‘강제 격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미국과 대만, 일본 등 평소 인적 교류가 많은 국가가 잇따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 조처하고 있다. 미국, 한국에 3단계 여행경보…다른 국가에 영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22일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에 다시 조정한 것이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CDC의 경우 세계 각국이 자국민 여행경보 발령에 참고하고 있어 다른 국가의 여행경보 상향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DC는 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각국 보건 상황을 안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미국 입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대만·호주·캐나다도 일제히 상향 조정 일본 외무성도 25일 대구·경상북도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중국 전역에 적용한 것과 같은 ‘레벨2’로 상향하고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만도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국외 여행지 전염병 등급을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호주는 지난 23일 대구·청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총 4단계)로 올렸다. 대구·청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에 대한 경보는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뉴질랜드도 호주와 같이 대구·청도 3단계, 한국 전역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4일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1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했다. 폴란드는 총 4단계의 여행경보 중 한국을 2단계(특별주의)로 분류했으며 주한폴란드대사관은 ‘한국 여행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바레인,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필리핀, 싱가포르 등도 한국이나 대구·청도 지역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중국, 한국과 협의 없이 강제 격리 조처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한국에서 입국할 경우 국적 불문하고 강제 격리 조치한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위챗(중국 SNS 메신저) 계정을 통해 25일부터 일본과 한국 등에서 웨이하이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강제 격리한 뒤 14일 후에 귀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은 전원 격리 조처됐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다. 중국의 이번 격리 조처에 대해 한국과 전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는 이날 한국에서 선양으로 들어온 항공편에 탑승한 이들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14일간 자택이나 지정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 없어도 입국 금지…병원 이송해 검사 한국에서 출발한 경우 무조건 입국을 막거나 격리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 곳은 총 24곳이다.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홍콩, 바레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 등 12개 지역은 입국을 금지하거나 한국에서 출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고 있다.싱가포르, 마카오, 태국, 베트남, 대만, 영국,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공화국, 오만, 카타르, 우간다 등 12개 지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입국 즉시 격리하는 등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추가했다. 몽골 정부는 지난 23일 대한항공을 타고 몽골에 입국한 국민 중 대구 거주자 6명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몽골 국립감염센터로 이송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23일부터 한국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14일간 모니터링하고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검역 조건을 강화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양 다섯 번째 확진자 발생…하루만에 3명 추가.

    안양 다섯 번째 확진자 발생…하루만에 3명 추가.

    경기도 안양에서 하루만에 3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나흘만에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안양시는 25일 15시 30분 기준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관양동에 거주하는 다섯 번째 확진자(46)는 한림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25일 09시 양성자로 확인됐다. 현재는 보건환경연구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상태다.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했던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귀국했다. 지난 19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직원과 업무 관계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확진자가 매일 아침 07시 50분에 평촌역에서 지하철로 출근했고 지난 20일 퇴근 이후 늦은 저녁에 발열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한, 설사 증상이 있어 23일까지 자택에서 혼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자전거를 이용해 한림대 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12시경 검사를 받고, 곧바로 병원 앞 한 약국을 들린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8시 50분경 한림대를 방문해 양성 확진을 확인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중국, 재사용 가능한 N95 마스크 첫 개발…“최대 20번 사용 가능”

    중국, 재사용 가능한 N95 마스크 첫 개발…“최대 20번 사용 가능”

    사스 때도 마스크 생산기업… “공기 잘 통하고 물에 강해”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마스크 품귀 사태를 빚고 있는 중국에서 최대 20번을 사용할 수 있는 N95 규격 마스크가 개발됐다. 25일 문회보, 차이나데일리, CGTN 등 중국 언론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한 아동복 전문 회사는 나노기술을 활용해 재사용 가능한 N95 마스크를 처음으로 개발했다.N95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는, 의료용 방역 마스크를 의미한다. 상하이시 주천 아동복이 개발한 N95 마스크는 최대 2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중국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이 마스크는 나노기술을 활용해 물에 끓이거나 알코올 또는 소독제로 소독을 하면 여러 차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마스크는 공기는 잘 통하지만, 물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하다고 중국 언론 매체들은 보도했다. 중국의 언론 매체들은 다음 주 내로 신형 마스크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하루 생산량이 수만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마스크는 의료용 보호 마스크에 대한 중국 국가 기준을 통과했다. 주천 아동복은 1994년에 설립된 아동복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에도 마스크를 생산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과 중국 보따리상들은 중국 현지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다며 한국 KF94(코리아필터94) 마스크를 약국에서 줄서서 박스채 실어나르거나 공장에서 대량 수거해 가기도 했다. 중국 현지 주민 A씨는 마스크 대란을 언급하며 “중국에서는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1장에 5000~6000원 하는 한국 마스크(KF94)를 돈 있어도 사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은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부직포 부족 등 중국에서 마스크 재료 공급을 원활히 해주지 않아 심각한 마스크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중국 확진자 7만 7700명, 사망자 2700명 육박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 7000여명, 사망자 수는 2600여명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08명과 71명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7658명, 사망자는 2663명이다. 중국 전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4만 7672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9126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2만 7323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21명이다. 홍콩에서 81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30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서도 한국인 격리… 모리셔스·베트남, 일방적으로 입국 보류

    中서도 한국인 격리… 모리셔스·베트남, 일방적으로 입국 보류

    선전 공항서 발열 중국인 동승 30명 대상 웨이하이 등서는 5~7일 강제 격리 시행 모리셔스·베트남, 신혼부부 등 병원으로 입국 금지국 6개국으로… 홍콩 오늘부터 韓정부 사전통보 없어… 현지서 발묶여 외교부 제한 완화 요청 수용여부 불투명한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세계 각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과 자국민의 한국행 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치가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지기도 해 우리 관광객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발이 묶이고 있다. ●마카오·카타르도 입국절차 대폭 강화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출발해 선전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한국인 30여명이 동승한 중국인의 발열 증상으로 인해 전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이 중국인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됐으나 여객기 내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은 탑승객 170여명 중 그와 인근에 앉은 40여명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해 격리했고 이중에는 한국인 30여명도 포함됐다. 베트남 당국은 대구와 경북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승객도 격리 대상이다. 한국인이 베트남에 비자 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날 대구를 출발해 베트남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항공 VJ871편의 한국인 관광객 20명 등 탑승객 전원도 시내 병원에 일시 격리됐다. 모리셔스에서도 전날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 일부가 발열 등 증상을 보이자 현지 당국이 전원 입국을 보류했다. 임신부를 포함한 신혼부부 2쌍은 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는 별도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모리셔스와 베트남 정부는 한국 측과 사전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두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지린성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바이러스 역유입을 우려, 지난 23일 밤 한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CCTV가 24일 보도했다.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을 5~7일 격리시킨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24일, 카타르는 전날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마카오와 카타르를 포함해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미크로네시아 등 13개국으로 늘었다. ●이스라엘,한인 관광객 조기귀국 전세기 투입 한국 체류·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요르단이 23일 추가돼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었다. 홍콩도 25일부터 한국에서 들어오거나 한국을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5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14일간 의무 자기격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2일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이스라엘은 23일 한국행 재고와 한국 체류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24일 자국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 중 400여명을 조기 귀국시키고자 전세기 두 대를 투입했으며, 이들은 25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며 이번 주 내로 관광객 전원을 귀국시킬 전망이다. 외교부는 각국에 우리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며 입국 제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특히 한국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한국의 요청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만, 한국발 입국자 14일간 격리…홍콩, 한국서 오는 여행객 입경 금지

    대만, 한국발 입국자 14일간 격리…홍콩, 한국서 오는 여행객 입경 금지

    대만이 오는 25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4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이 보도했다. 다만 검역 정책은 대상자의 국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대만 보건당국 “불필요한 한국 여행 피할 것” 권고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14일 동안 거주지에 격리되며, 대만 여권 소지자는 오는 27일부터 격리 대상이 된다. 따라서 27일 이전에 귀국하는 대만인들은 보다 가벼운 검역 요건을 거치는 셈이다. CECC의 천스중 센터장은 “대만인에 대한 2일간의 유예기간은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 여행객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27일 전까지 자국민의 귀국을 촉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격리 기간에는 거주지를 벗어나는 것이 금지되며, 지역 당국으로부터 매일 건강 검진을 받게 된다. 또한, CECC는 이날 한국에 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로 하루만에 또 격상했다. 경고 단계에서는 자국민에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경고’ 단계가 내려졌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2단계인 ‘경계’ 단계이며 태국과 이탈리아, 이란은 1단계인 ‘주의’ 단계다. CECC에 따르면 1, 2단계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역시 즉시 14일간 자체 건강 관리 시스템의 적용을 받는다. 대구·경북 방문한 홍콩인도 14일 동안 강제 격리 홍콩은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했다. 이날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2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이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다.한국에서 오는 홍콩인은 입경할 때 건강 검사를 받아야 하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정밀 진단이나 격리에 처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14일 동안 강제 격리된다. 홍콩 정부는 일본이나 이탈리아에서 오는 비홍콩인에 대해서는 14일 동안 자택에 머무르면서 체온을 측정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홍콩 정부의 여행경보 발령과 더불어 홍콩 여행사들도 다음 달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했다. 이번 조처로 영향을 받는 고객은 총 3200여 명이며, 이들은 6개월 이내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마카오 항공사인 에어마카오는 2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되는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카오로 가는 항공기 두 편(NX825·NX821)과 마카오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기 두 편(NX826·NX822)이다. 마카오는 23일부터 한국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 최근 14일 내 한국 방문자는 모두 공인체육관 등 별도 지정장소에서 6∼8시간이 소요되는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방역당국 “현재 수준 유지가 타당…상황 변동되면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각에서 요구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의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인 입국 차단이 한다해도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입국제한에 대한)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온 내·외국인은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특별입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차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는 등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취해진 조치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새 학기에 대비해 이미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상태라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못한 확진자 수를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 발표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나 통계 기준을 수정하는 등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권영진 “중국인 입국금지 옳지만 때늦어” 한탄 대구경북 600명 이상 감염…전국 확산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중국인 입국 금지가 옳지만 지금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같이 중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며 확진자 확산을 막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역으로 한국인 입국 통제 시작베트남,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검토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국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있던 사이 확진자 800명을 넘어서자 중국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및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권 시장은 “지금 출입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때늦은 조치”라면서 “상황이 좀 더 악화할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인력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대구 봉쇄’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불응 등 돌발 행동 속에 집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통합당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 입금 조치하라”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주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고 있다”면서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코로나 24일 하루 동안 231명 추가 확진…총 833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추가돼 총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해 오전 161명에 추가로 신규환자는 하루 동안 총 23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12명 사망 치사율 25%대, 이탈리아도 네 번째

    이란 코로나19 12명 사망 치사율 25%대, 이탈리아도 네 번째

     정말로 이란의 코로나29 사망자 수가 놀라울 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확진자 43명에 사망자 8명이었는데 오후 들어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에서도 세 번째 희생자가 나와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아사돌라 압바시 이란 의회 의장단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에 “보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 통계가 정확하다면 이란의 코로나19 치사율은 25%나 돼 세계 평균 2%대를 엄청나게 웃돈다.  지난 19일 중부의 종교도시 곰에서 첫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나온 뒤 닷새 만에 1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압바시 대변인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이란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란으로 밀입국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곰에서 사망한 이란인 감염자가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며 그를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란에서 쓰는 코로나19 진단장비는 중국에서 생산된 게 아니다”며 “중국 역시 이 진단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WHO가 컨테이너 4대 분량의 진단장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계속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이란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장비는 임상실험, 관련 부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쿠웨이트, 바레인, 캐나다에서 이란에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여행 온 이란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란이 중동에서 ‘코로나19의 진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의 코로나19 희생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오랜 제재 때문에 의료 장비와 의약품 수입이 제한된 데다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탓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중국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해 중국인 입국을 상당히 제한하는 선제적 조처를 했다. 그 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전염병 통제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렇게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테헤란을 비롯한 20개 주의 각급 학교에 한 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전국적으로 영화관, 박물관 문을 닫고 콘서트 공연, 축구 경기도 취소했다.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금지하고 정부가 지정한 보건소에서만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인접국들은 ‘이란발 감염’을 막으려고 이란과 맞닿은 국경과 항공편을 일시 차단했다. 이라크, 터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아르메니아가 속속 이란으로 통하는 국경 출입국 검문소를 닫았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 성지순례객이 자주 찾는데 이라크,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민을 제외하고 이란 국적자를 포함해 이란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란을 여행한 적 있는 자국민은 2주간 격리·관찰하고 있다.한편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4세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병 치료를 위해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돼 이 나라 네 번째 사망자가 됐다.  중국과 이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사망자가 가장 많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 확진자가 217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주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됐다. 베네치아 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던 베네치아 카니발을 23일 끝내기로 결정했는데 예정을 이틀 앞당긴 것이었다. 지난 18일 개막한 ‘밀라노 패션 위크 2020’도 중국인 취재진과 바이어 등의 참석이 취소된 가운데 이날 예정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의 패션쇼도 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 도시의 세계 최고 오페라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라 스칼라도 공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고, 밀라노 등 북부지역에서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세 경기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취소됐다. 22일 개막하기로 돼 있던 세계 최대 안경 박람회(MIDO) 역시 5월로 연기됐다. 밀라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선글라스 제조업체 룩소티카(Luxottica)와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Unicredit)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직원들의 출근을 금지시켰다. 인접 국가도 문을 조금씩 닫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를 오가는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가 4시간 만에 다시 열었다. 스위스도 이탈리아 접경 지역의 검역을 강화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경 폐쇄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로마에서 60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는 4월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오가는 직항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다른 유럽국가를 경유해 육로나 항로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은 막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학단체 “봉쇄에서 완화전략으로…야외 집회 자제해야”

    의학단체 “봉쇄에서 완화전략으로…야외 집회 자제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한감염학회·한국역학회 등 의학단체가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야외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의학단체로 구성된 ‘범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행사나 모임은 현 상황이 지속하는 동안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야외 집회에 대해서도 “실내보다 위험도는 낮지만 사람이 밀집해 있어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비말’ 가능성이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말 집회를 강행하며 “야외 감염 사실이 (임상적으로)밝혀진 게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책위는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만큼 이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을 제안했다. 대책위는 “지금까지의 ‘봉쇄전략’은 국가가 (전염병의) 유입을 막는 것으로, 완화전략으로 가면 전 국민이 동참하는 것”이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4~5일 경과를 관찰하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가벼우면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다중밀집장소 방문을 하지 말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중국인 입국 제한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입국 제한으로 (환자 발병을) 상당히 늦추긴 했다”면서도 “우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을 했지만 발병했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조치로 입국 제한 이전에 이미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1번 환자를 ‘슈퍼 전파자’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슈퍼 전파자’는 정의하기 나름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전파한 사람 수를) 5명 이상으로 봤다. 31번 환자는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았다. 슈퍼 전파자라는 표현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미국,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한국 여행 주의”

    미국,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한국 여행 주의”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한국을 여행할 경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씩 올렸다. 이번 경보는 한국 여행을 금지하거나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여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은 것이기 때문에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국무부가 발표하는 여행 경보인 ‘여행 권고’ 단계는 ▲1단계 일반적인 사전주의 실시 ▲2단계 강화된 주의 실시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한국은 2단계에 해당한다. CDC 역시 ‘여행 공지’를 통해 한국을 2단계 여행경보(강화된 사전 주의) 국가로 분류했다. 인접국가인 일본도 마찬가지로 2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미 국무부와 CDC는 이날 한국 여행 시 별도의 행동 요령도 함께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한국으로 여행을 한다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CDC 가이드라인 준수를 권고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의료인과 상담을 거치고 불필요한 여행은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국가 또는 지역은 마카오(11일), 홍콩(20일)에 이어 한국과 일본까지 4개국으로 늘었다.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에 대해선 이미 지난 2일 최고단계인 여행 금지 경보가 내려졌다. CDC가 여행경보를 적용한 나라는 ▲홍콩(주의 단계) ▲한국·일본(경계 단계) ▲중국(경고 단계) 등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크루즈선 하선 60대 일본 여성 첫 “양성”, 23명은 검사도 않고 내려

    日크루즈선 하선 60대 일본 여성 첫 “양성”, 23명은 검사도 않고 내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해 크루즈 유람선에서 내려 대중교통으로 집에 갔던 일본인 여성이 감염자로 판정 받았다.  당국은 지난 19~21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970여명의 일본인을 내리게 하면서 추가 격리하지 않고 대중교통 편으로 귀가하게 해 무모하다는 각국 정부의 우려를 샀는데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추가 감염자가 지역사회 확산을 야기할지 모르는 일이다.  지난 19일 이 배에서 내려 도치기 현의 자택으로 돌아간 6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으로 22일 판명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23일 전했다. 그녀는 지난 14일 검체를 채취해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9일 배에서 내려 귀가했다. 지난 5일부터 선내 이동을 제한하는 객실 격리를 시작한 지 2주 잠복기가 흘렀는데도 증상도 없는 데다 감염자와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해서였다. 하지만 감염자와 같은 방을 써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89명은 22일 배에서 내려 사이타마(埼玉)현의 세무대학교에 수용됐다.  하지만 이 배에서 내린 이들 가운데 일본인 감염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당국의 판단이 적절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 여성이 19일 배에서 내린 뒤 요코하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치기 현까지 이동했고, 차를 몰고 마중 나온 친구와 함께 귀가했기 때문에 그녀에게 감염되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 그녀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앞서 자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외국인들도 앞다퉈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도착한 호주인 일부가 귀국 직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25명이 양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 달리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등은 이 배에 머무르다 귀국한 이들을 2주 동안 별도의 시설에 격리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 배에서 내린 승객 가운데 일부를 아예 검사도 하지 않는 허점을 드러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지난 5일 객실 격리 이후 바이러스 검사를 한 차례도 거치지 않고 내린 이들이 23명으로 파악됐다고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홍콩에서 먼저 내린 후 양성으로 확인된 남성이나 발열·호흡기 증상을 호소한 탑승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인데 지난 5일보다 앞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그 뒤에는 검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자가 객실을 돌며 검체를 채취할 때 산책 등을 나가 방에 없었으며 이후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얼토당토 않은 변명을 했다. 일본인 19명, 외국인 4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뒤늦게 실시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0명 중 17명은 검사 일정을 잡았으나 3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23일 하루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0~80대 남녀 9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일본에서 모두 12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돼 오후 8시 현재 일본 내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승객과 승무원 635명을 포함해 781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 배에 탔던 80대 일본인 남성이 폐렴으로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후생성은 사망자가 지병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유족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접 사인이 코로나19인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유람선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20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80대 2명을 합쳐 3명으로 늘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감염증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증화 방지를 위한 의료 체제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면서 후생성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기본방침을 서둘러 짜라고 주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 금지 철회” 170여명 ‘헛걸음’ 귀국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 금지 철회” 170여명 ‘헛걸음’ 귀국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직전 14일 안쪽으로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24일부터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이런 방침을 일본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다가 그 대상에 한국과 일본을 추가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귀국한 자국민에게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택에 머무르도록 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해 이스라엘 보건부가 22일 저녁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 날 심야에 이 발표를 철회했다고 보도한 일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 14일 머무른 외국인으로 특정해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뜻이 분명해졌다.  앞서 22일 저녁 7시 55분쯤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성지순례객 및 여행객 170여명이 입국 금지를 당한 뒤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50분쯤 같은 대한항공 957 편으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들은 23일 오후 2시 40분쯤 모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입국한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9명이 귀국 후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자 22일 이들과 접촉한 이스라엘 학생 30명을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내려 21일 새벽 귀국한 한 명만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이스라엘에 입국한 한국인 여행객 16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며칠 동안 격리된다고 일부 국내 언론이 보도했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여행객을 조기 귀국시키는 등 관련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박 9일 일정으로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나섰다가 24시간 꼼짝없이 비행기만 타고 이스라엘 땅에는 발도 딛지 못하고 돌아온 한국인 여행객 170명은 피로하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65) 씨는 “성당 사람 16명이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행사인데 공항 터미널에 발도 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면서 아쉬움을 표한 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 출국하며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겠다’고 걱정하며 출발하긴 했다. 우리도 황당하지만, 우리가 타고 간 항공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던 사람들이 비행기에 타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그분들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에 1년째 머물며 학교에 다니던 이 모(56) 씨는 “방학을 맞아 잠시 한국에 왔다가 이스라엘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국적자만 내릴 수 있다고 해서 바로 돌아왔다”면서 “오는 9월까지 예루살렘에 머무를 생각이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대사관에 연락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의 10세 딸은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타서 멀미도 나고 힘들었다”면서 “이스라엘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돌아가지 못하게 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들이 또 얼마 뒤 이스라엘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더 황당해 할지 감도 안 잡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만삭에 유산한 간호사들 선전전 활용에 중국인 분노

    만삭에 유산한 간호사들 선전전 활용에 중국인 분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영웅’으로 만들어 대중을 감동하게 하려는 중국 관영 매체의 노력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TV가 출산 예정일을 불과 20일 앞둔 만삭의 간호사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휴가도 거부하고 응급실에서 근무를 계속하는 모습을 최근 보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일하는 그에 대해 CCTV는 “위대한 어머니이자 백의의 천사”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CCTV의 방송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신부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는 것은 비인간적 처사”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감동은커녕 화가 난다. 임신 9개월의 임신부라면 당연히 집에서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 만삭의 몸으로 무거운 보호복을 착용하고 움직이는 것이 과연 산모와 태아에게 좋은 일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의료진 보호복 입는 시간 줄이려 삭발도 비난이 쏟아지자 CCTV는 부랴부랴 기사를 삭제했다. 우한만보의 기사도 비난을 샀는데 27살의 여성 간호사 황산이 유산했지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4주일의 휴가를 다 쓰지 않고 불과 10일 만에 우한중심병원으로 복귀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작가 허우훙빈은 “유산을 했거나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부는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데, 이러한 사람들은 당연히 병원에서 근무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우한의 간호사들이 보호복을 입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집단으로 삭발한 것도 분노를 불렀다. 처음에 삭발한 간호사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을 때는 대중의 감동을 낳았지만, 나중에 병원 측이 간호사들의 삭발식을 촬영해 동영상으로 만들어 선전하자 감동은 분노로 바뀌었다. 일부 간호사는 삭발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은 “간호사들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선전에 불과하다”며 “여성 간호사들을 괴롭히고 굴욕감을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상하이교통대학의 웨이우후이 교수는 “중국 관영 매체가 간호사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대중이 ‘영웅’의 행동에 감동해 코로나 사태가 상당 부분 관료들의 잘못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잊게 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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