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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체르노빌처럼 코로나 은폐” 中 “美없는 독자 경제체질 만들 것”

    美 “中, 체르노빌처럼 코로나 은폐” 中 “美없는 독자 경제체질 만들 것”

    백악관 “홍콩서 자본·인재 떠날 것” 조슈아 웡 “일국양제 약속 죽었다 홍콩 자치권의 관에 중국이 못 박아” 中, 코로나·美 위협에 여론 달래기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시 대중국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을 이어 갔다. 코로나19 사태를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비유하며 중국 책임론도 다시 부각시켰다. 중국은 ‘미국 없이 자립 가능한 경제 체질’을 갖출 준비에 나서며 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경제적 불이익을 받더라도 홍콩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입법 추진이 중국 제재로 이어지고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지위도 위협한다”면서 “홍콩보안법 제정 시 글로벌 자본과 인재들이 홍콩을 떠날 것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무역, 관세, 투자,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하고 있다. 이런 특별 지위가 사라지면 중국 본토도 중요한 대(對)중국 자본통로 하나가 막혀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즉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특히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사태와 함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10~15년쯤 뒤 HBO(미 영화채널)에서 특집 시리즈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은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지방 공무원인지 중국 공산당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됐건 은폐다. 우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도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홍콩 자치권이라는 관에 중국이 마지막 못을 박았다”면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은 죽었다”고 성토했다. 중국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며 ‘민심 추스리기’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국이 내년부터 5년간 적용될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21~2025년)에 미국 의존도를 줄이는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도입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서부 지역도 개발해 독자적 경제 구조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중국 경제발전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 주임(장관) 역시 기자들에게 “올해 끝나는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16~2020)을 통해 ‘전면적 샤오캉 사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달성을 위한 지표들이 대부분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올해는 중국공산당이 ‘전면적 샤오캉’ 달성을 약속한 시기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성장이 어려워지자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거리엔 무장군인, 위치추적 일상화… ‘新통제사회’로 가는 中·印

    거리엔 무장군인, 위치추적 일상화… ‘新통제사회’로 가는 中·印

    中, 홍콩 국보법 통과에 코로나 봉쇄 이용 카자흐스탄 등도 군인 동원해 시민 통제 중앙아시아 시민운동가·언론인 잇단 수감 인도 위치추적 앱 등 국민 감시수단 우려 “권위주의 국가에 코로나는 선물과 같아”권위주의 성향의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 도입한 조치들을 이용해 신통제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감시체계를 강화해 기본권 제한을 영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단계에 들어가자마자 홍콩을 향해 국가보안법 제정 카드를 꺼내든 중국의 모습은 권위주의 정부가 어떻게 전염병을 악용하는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코로나19로 홍콩 내 시위 규모가 크게 줄어들자 아예 ‘집회·결사의 싹’을 도려낼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고에서 “중국이 홍콩의 반역을 막기 위한 새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려 봉쇄 조치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옥죄려 코로나19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 주는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앙아시아에서도 신통제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감지된다. 연구 분석 전문사이트 ‘더컨버세이션’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전형적인 구소련 군부와 같은 모습으로 봉쇄와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의 권위주의 정부들이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들 국가에서는 봉쇄령이라는 이름 아래 총기를 소지한 군인들이 공공장소를 순찰하고 시민들을 통제한다. 또 의료기관이나 검역시설에서 촬영·녹화 등을 금지하는 긴급법안을 시행하고, 이를 어긴 시민운동가나 언론인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감했다고 더컨버세이션은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검찰청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기록하도록 권고했는데, 이런 기록을 수사기관이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코로나19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위치추적 장치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논란을 넘어 ‘팬데믹 빅브러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은 인도 정부가 이달 초 개발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의 사례를 보도하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법적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악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최근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개발한 위치추적 모바일앱 ‘스마트 아스타나’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불거졌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룬다티 로이는 “인도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코로나19는 선물”이라며 “코로나 이전 시대에 우리가 몽유병에 걸린 듯 감시사회에 살고 있었다면, 코로나 이후 시대는 공황 상태의 초감시사회와 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무차별적인 봉쇄 정책의 문제를 지적하며 “감염병 학자들의 문제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를 수용하도록 겁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반격 나선 中… 무역서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패권경쟁’

    반격 나선 中… 무역서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패권경쟁’

    수출 증대 등 美압박에 효과적 대응 달러당 7위안 이상 환율 유지되면 트럼프 다양한 보복 카드 내밀 수도 신흥국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질 듯올해 1월 21일 6.86위안이었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4개월여 만인 25일 7.12위안까지 치솟은 것은 중국이 통상·공급망·금융·국제정치 등 미국의 다방면 압박에 위안화 평가절하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그나마 선방하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최악의 경우 환율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중앙인민은행은 지난 3월 13일부터 이날까지 74일째 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보는 포치(1달러=7위안) 이상의 환율을 고시했고, 이날에는 12년 3개월 만에 위안화 가치를 가장 낮게 정했다. 위안화 기준치는 인민은행이 대형은행 등의 환율 시세를 토대로 산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의 의사대로 정해진다는 게 통설이다. 따라서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을 감안해도 너무 긴 기간 동안 1달러당 7위안 이상의 환율이 유지된다며 불만을 표출해 온 미국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거론하며 “중국은 이 돈(미국 농민 지원자금)을 내려 그들의 환율을 (조작해) 평가절하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그간 금융시장 불안을 가져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발언은 사실상 증명이 거의 불가능한 사안으로 재선을 위한 정치적 수사인 측면이 컸다. 하지만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은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한 핵심 갈등 사안이다. 중국 입장에서 환율은 휘발성이 워낙 커 미국의 다방면 압박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다. 코로나19 국면에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수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러운 위안화 약세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재점화되는 모양새이던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미국은 앞서 중국에 코로나19 손해배상을 주장하고, 미국 백신 정보를 중국이 해킹했다고 비난하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강화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기준 강화를 추진하면서 금융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압박을 높이고 중국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환율 불안은 신흥국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며 미중이 자국 편이 되라고 압박할 경우 기업들은 곤혹스런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 오른 1994.60에 마감됐지만 외국인은 약 14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4.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3월 24일(1265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위안화 기습 절하… 12년 만에 최저

    中, 위안화 기습 절하… 12년 만에 최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외환 당국이 25일 위안화 가치를 12년 만에 가장 낮게 고시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의 ‘환율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어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7.1182위안)보다 0.0027위안(0.38%) 오른 달러당 7.1209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하루 위안화 가치 절하폭도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불거지고 중국 정부가 홍콩 통제를 강화하고자 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민은행의 이번 고시가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최근 역내외 상황에 따른 자연스런 절하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지켜만 볼 리 만무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위안화 가치가 ‘포치’(破七·달러당 7위안)를 넘어서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가 올해 1월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앞두고 해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시위대에 맞아 옷찢기고 얼굴 피투성된 변호사

    홍콩 시위대에 맞아 옷찢기고 얼굴 피투성된 변호사

    홍콩, 코로나에도 24일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벌여 25일 중국 언론들은 홍콩 시위대가 변호사를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장면을 포착해 대대적으로 보도에 나섰다. AFP통신은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제정하려는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시위에서 경찰이 최루탄 가스를 발사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이 계획하는 국가보안법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에 반역, 폭동 및 선동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홍콩인은 국가보안법이 홍콩의 자유를 말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천 명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대규모 집회가 금지되었음에도 우산을 쓰고 거리 시위를 벌였다. 중국 언론이 공개한 동영상은 약 6명의 홍콩 시위대가 한 남성을 발로 차고 우산으로 때리는 장면으로 이 남성은 상의가 찢겨지고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도망친다. 변호사협회는 피해자 남성이 협회원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현지 언론은 얻어맞은 변호사가 시위대에게 도로를 막는 것을 항의하다가 폭행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친중 시위대 간의 폭력은 흔하게 발생했다.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폭력 장면을 중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이들을 폭력적인 집단으로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배후에 미국있다고 여겨 중국의 대표적인 민족주의 성향 언론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이 후원하는 홍콩 민주주의 민낯을 보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도 트위터 계정에 홍콩 시위대의 폭력 영상을 게재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미국 등 외부 세력이 중국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여긴다. 한편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홍콩 자치권의 관에 중국이 마지막 못을 박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24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용해 국제사회가 바이러스 확산으로 손이 묶인 동안 홍콩 자치권을 수차례 공격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중국은 홍콩 시위를 ‘테러’라 부르며 선전하고 있지만,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시위자들은 훨씬 더 가혹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법이 외세의 홍콩 내정 개입을 금지하는 만큼 홍콩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구속되거나 이들의 홍콩 선거 출마가 제한되고, 국제 비영리 단체 등도 법적으로 박해받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우한연구소 때리기’ 아팠나…연구소장 첫 등장 “완전 조작”

    美 ‘우한연구소 때리기’ 아팠나…연구소장 첫 등장 “완전 조작”

    왕옌이 소장 “작년 12월 30일 바이러스 처음 봐”“가지고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 어떻게 유출하나”연구 바이러스-코로나19 유전자형 96.2% 유사왕 소장 “유전학에서 3.8%는 엄청난 차이” 반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바이러스 유출설’ 진앙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이 언론 인터뷰를 갖고 유출설을 강력 부인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옌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은 관영 영문뉴스 채널 CGTN과 인터뷰에서 이 연구소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돼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완전한 조작”이라고 일축했다. 왕 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유출설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12월 30일 이 바이러스의 샘플을 처음 접했으며, 이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전에는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수산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로 인해 이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돼 확산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도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 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해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96.2%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런 의혹을 키웠다.이에 왕 소장은 “‘RaTG-13’이라는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게놈 유사성이 96.2%라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일반인의 눈에 96.2% 유사성이 대단히 의미 있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유전학에서 3.8%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보유한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3종으로, 이 중 코로나19와 유사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도 그 유사성이 79.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왕 소장은 “과학자들은 세계 각지의 야생동물이 어떤 바이러스를 가졌는지, 코로나19와 유사성이 높은 바이러스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아직 알지 못한다”며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은 과학자들이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국제사회 우려 낳고 있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중국이 지난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홍콩에 적용할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선포했다. 리커창 총리는 “홍콩의 안전을 위한 법과 기구를 만들어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은, 홍콩에 대한 본격적인 중국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과거에는 홍콩 정부를 통해 이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제는 우회하지 않고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콩 정부는 2003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다가 홍콩 주민의 거센 반대 시위에 법안을 철회했었다. 홍콩의 야당들은 이 법안의 통과를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가보안법이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가 공존하는’ 일국양제의 틀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걱정에서다. 법안은 국가 분열이나 중앙정부 전복, 외부 세력의 내정 개입이나 테러리즘을 처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지금까지 홍콩에서 벌어졌던 대부분의 시위들은 사실상 불법이며 강력한 처벌 대상이 된다. 베이징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의 선거참여도 제한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민주주의를 추구할 자유와 권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범죄가 되는 것”이라는 한 홍콩 야당 지도자의 주장에 귀기울이게 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한 지 오래이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입증하려 애써 왔다. 일국양제는 중국이 영국과 홍콩의 주권 회복을 논의하면서 먼저 제시했던 것으로 홍콩 주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약속이기도 했다. 중국이 지금까지 ‘작은’ 홍콩에서의 여러 일들에 직접적인 간섭을 자제해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국에 대한 내정 간섭으로만 여길 일이 아니다.
  • 美 ‘홍콩 관세 혜택 박탈’ 시사… 中 “내정 간섭말라”

    美 ‘홍콩 관세 혜택 박탈’ 시사… 中 “내정 간섭말라”

    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 언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의회를 대신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을 시사했고 중국 기관·업체에 대한 대규모 제재도 예고했다. 중국이 이런 움직임을 내정 간섭으로 보고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에 맞서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美, 33개 중국 회사·기관 수출거래 제한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이 공개됐다.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테러리즘 활동 등을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징역 30년형에 처해진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중국 전인대가 직접 이 법안을 만드는 데는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 반중 움직임을 더는 지켜보지 않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와이 주석은 “전인대의 국가보안법 직접 추진은 ‘일국양제의 죽음’과 같다”고 경고했다. 타냐찬 공민당 의원도 “홍콩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고 전했다.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돌아가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트위터에 올리며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국무부는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 특별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는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하면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상무부도 중국이 홍콩보안법 추진 의사를 밝힌 다음날인 22일 대량살상무기(WMD)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33개 중국 회사와 기관을 미국과의 수출 거래 제한 목록(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 “중국이 실제 움직임에 나서면 매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도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 영국은 홍콩을 위해 (법 제정에 맞서) 싸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성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세계 각국 정치인 186명 역시 공동성명에서 “홍콩보안법은 1997년 홍콩반환협정을 명백히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中 왕이“어떤 간섭도 용납 안 할 것” 이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미중 공동의 적은 코로나19”라며 “양국 대립으로 신냉전 시대가 열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에 반대하는 점을 고려한 발언이다. 왕 국무위원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정 불간섭은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으로 각국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대에 물러서지 않고 장기전을 각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홍콩 시민 수천명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부터 완차이 지역까지 홍콩보안법에 저항하고자 ‘악법 반대 대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해산에 나섰고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 美, 중국 회사·기관 33곳 무더기 블랙리스트 올려

    [속보] 美, 중국 회사·기관 33곳 무더기 블랙리스트 올려

    미국 상무부가 22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WMD) 및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33개의 중국 회사와 기관을 대거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지난 15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기술 수출 금지를 강화한 고강도 규제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중국을 겨냥한 경제제재 조치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WMD 및 군사활동과 관련이 있는 중국 정부·상업기관 24곳을 미국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린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들 기관이 중국과 홍콩, 케이먼 제도 소재로,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에 반하는 활동에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탄압과 관련해 중국 공안 소속 과학수사연구소와 중국 대형 인공지능회사인 넷포사, 중국의 주요 사이버보안업체인 치후360 등 8개 기업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원 고성에서 걷고 기부하는 ‘트레일워커대회’ 8월에 열린다

    “자연속을 걸으며 기부하는 트레일워커대회 오세요” 강원도 고성군 해변을 따라 100㎞를 걷는 ‘2020 옥스팜 트레일워커대회’가 오는 8월 28~30일 까지 열린다. 고성군은 3일간 걷기길 코스 100㎞를 지정된 시간 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행사인 옥스팜 트레일워커대회를 개회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삼포해변~장신유원지~화진포~삼포해변 걷기길 100㎞ 코스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참가자들은 식수와 생계를 위해 매일 수십 ㎞를 걸어야 하는 지구촌 이웃의 삶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다. 군은 전날 군청 회의실에서 함명준 군수와 옥스팜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설명 보고회를 열고 대회 계획 설명과 행사 개최에 따른 고성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국내·외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트레킹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회와 연계 가능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이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세계적인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로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돼 영국,뉴질랜드,프랑스,인도,호주 등 세계 12개국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대회를 통해 2억 달러(약 2300억원) 이상 후원금이 모금됐고 후원금 전액은 세계 94개국 도움이 필요한 현장의 구호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가난으로 고통 받는 세계 사람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인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여정에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다가오는 홍콩 송환법 반대 1주년…‘국보법 시위’로 이어지나

    다가오는 홍콩 송환법 반대 1주년…‘국보법 시위’로 이어지나

    6월초 송환법 반대 시위 시작 1주년 예정...국보법 사태로 ‘재연 촉각’사회적 거리두기 영향도 예상...“코로나19 이용해 홍콩 옥죈다” 비판도‘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는 중국의 방침으로 홍콩에서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시위 사태가 재연될지 관심이 쏠린다. 홍콩은 지난해 6월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처음 시작하며 이후 수개월간 민주화의 뜨거운 열기로 뒤덮인 바 있다. 홍콩 민주화 진영으로서는 중국의 이번 국보법 추진은 또다시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다. 집회·시위·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된다. 지난 2003년 홍콩 정부가 국보법을 제정하려다 당시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친 것도 이같은 우려 때문이었다. 영국의 홍콩 상황 감시 단체인 ‘홍콩 워치’ 조니 패터슨 책임자는 중국이 직접 국보법을 제정하려는 것에 대해 “전례가 없고, 대단히 논란이 많은 행위”라며 “이 법을 폭넓게 해석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은 종말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이미 6월초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다음달 4일 ‘6·4 톈안먼 시위’ 기념집회가 열리고, 한달여 뒤인 7월 1일은 홍콩 주권반환 기념 시위도 예정돼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최초로 열렸던 지난해 6월 9일이 1주년을 맞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시민의 힘으로 정부의 송환법 추진을 중단시킨 ‘승리의 기억’이 가시기도 전해 홍콩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된 셈이다.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코로나19의 확산 문제다. 올해초 코로나19 감염으로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데 이어 시민들도 모임이나 접촉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 때처럼 대규모 인파가 다시 모일 수 있을지 전망이 엇갈린다. 홍콩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8인 초과 집회나 모임을 금지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시 최대 2만 5000홍콩달러(약 400만원)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집회 동력 자체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기도 했다. 중국으로서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이 커진 틈을 타 아예 이 기회에 홍콩 민주화의 ‘싹’을 없애버릴 법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것이란 의미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은 “중국이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옥죄기 위해 코로나19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은 홍콩의 반역을 막기 위한 새로운 국보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봉쇄 조치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다음달 6월 5일까지 연장한 것도 사실상 ‘6·4 톈안먼 시위’ 집회를 막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국 부양책에도 ‘홍콩 보안법’ 우려에 중화권 증시 급락

    중국 부양책에도 ‘홍콩 보안법’ 우려에 중화권 증시 급락

    중국이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는 초강수를 둘 것이라는 소식에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 주요 지수가 22일 장중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46% 폭락한 2만 2953.5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각각 2.07%, 2.62% 급락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1%대 하락 중이다. . 중국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홍콩 야권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중국 및 홍콩부와 야권 및 민주화 운동 진영 간의 충돌이 재연될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간 갈등이 임계점을 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이 미중 갈등의 새로운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맞선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정부가 한화로 1000조원에 이르는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는 부양 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가 샤오캉사회 완성 막았다’...中, 사상 첫 성장률 목표 미제시

    ‘코로나19가 샤오캉사회 완성 막았다’...中, 사상 첫 성장률 목표 미제시

    감염병 사태로 성장률 낮아져 올해 ‘전면적 샤오캉사회’ 불가능 무리한 목표치 제시하는 것보다 수치 제시 않는 게 낫다고 본 듯 “바이러스 확산 방지 성과” 자평...홍콩·대만 문제 강경노선 고수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양회 행사의 핵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정부는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한 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에 달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극도로 나빠진 탓이다. 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며 홍콩 의회를 대신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리 총리는 “올해는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경제 성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중국은 국제 금융 시장의 급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정학적 정치 위험도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해마다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다. 그리고 한 해동안 재정·통화정책을 적절히 사용해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 구간으로 설정했고 실제로 6.1%를 달성했다. 올해 초만 해도 중국이 6%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였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이 목표는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는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둔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의 마지막 해로 ‘전면적 샤오캉사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달성을 약속한 시기이기도 하다. 중국공산당이 제시한 샤오캉사회의 기준은 2020년까지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올해 중국은 6% 가까이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명확한 경제 성장 목표치조차 제시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치적이 될 ‘전면적 샤오캉사회 완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미 중국이 GDP 기준 세계 2위 국가로 올라섰고 1인당 GDP도 1만 달러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올해 경제 부진의 이유가 시 주석의 실정 탓은 아닌 만큼 그에 대한 책임론 등이 거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6%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8%에서 대폭 확대했다. 중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로 재정적자 3% 돌파는 처음이다. 지방정부의 인프라 채권 발행액은 3조 7500억 위안(약 650조원)으로 지난해 2조 1500억 위안에서 대폭 확대했다. 재정적자에 포함하지 않는 중앙정부 특별채도 1조 위안(170조원) 발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최소 4조 7500억 위안이 투입되는데, 이는 중국 역대 최대 경기부양 규모다. 소비자 물가는 3.5% 유지, 도시 실업률은 6% 안팎으로 설정하고 일자리 900만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올해 대외 개방을 강화하고 대외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리 총리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의 경제 사회에 큰 충격으로 왔다”면서 “하지만 시 주석의 지휘 아래 우한과 후베이의 보위전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전염병 저지전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사회주의 제도, 국가 통치 체계는 매우 강한 생명력과 현저한 우월성을 갖고 있어 어떤 어려움과 위험도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시위 사태가 이어져온 홍콩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지키되 국가 안보를 위한 법률 및 집행 체계를 만들어 이들 지역이 헌법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전인대에서는 양회 기간 ‘홍콩 안전 보호를 위한 법률 제도와 집행 기구 수립’ 초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2003년에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홍콩 시민들이 반발해 법안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중앙 정부가 직접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과 갈등을 빚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대만의 분리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독립 추구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전인대는 회의 기간 3차례 전체회의를 연 뒤 28일 폐막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장기집권 시대, 깃발 꽂는 ‘40대 엘리트’

    시진핑 장기집권 시대, 깃발 꽂는 ‘40대 엘리트’

    중국 정가에 ‘40대의 신진기예’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3차회의를 앞두고 “젊은 간부들을 선발해 육성하는 것은 당과 국가의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1970년 이후 출생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간부들을 대거 요직에 앉히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21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40대 신진기예는 33명에 이른다. 1970년생과 1971년생이 각각 13명과 10명으로 주류를 이룬다. 1972년생은 7명, 1973년생은 1명이다. 최연소는 지난달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부주석에 오른 런웨이(任維·1976년생) 전 다탕(大唐)그룹 부사장이다. 이들은 중앙·지방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성부급부직(省部級副職·중앙 부부장 및 지방 부성장) 인사다. 성부급부직 고위 간부들이 60살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5년 이상 빠르게 헬리콥터 승진을 한 셈이다. 이들이 급부상한 것은 차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천민얼(陳民爾·60) 충칭(重慶)시 당서기, 딩쉐샹(丁薛祥·58) 당중앙서기처 서기, 후춘화(胡春華·57) 부총리 등 1960년대생 ‘6세대 지도자’들이 2022년 당대회에서 후계자로 ‘낙점’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2기 이후에도 최고지도자직을 유지하면서 ‘6세대 지도자’들을 건너뛰고 이들 ‘40대 신진기예’로 곧바로 권력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시 주석은 지난해 전인대 2차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들 신진기예 33명은 절반이 박사 출신이다. 또 대부분이 고급 엔지니어이거나 금융·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는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콩 시사주간 아주주간(亞洲週間)은 고학력 젊은 고위 관료들의 대거 출현은 중국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40대 신진기예’의 성장 배경은 세 갈래다. 우선 지방 말단 당정 기관에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한 인물이다. 지방에서 실적을 쌓아 자신의 능력으로 올라온 만큼 현실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스광후이(時光輝) 구이저우(貴州)성 정법위서기와 페이가오윈(費高雲) 장쑤(江蘇)성 부성장, 아둥(阿東) 지린(吉林)성 부성장 등이 꼽힌다. 스광후이 정법위서기는 이들 중 성부급부직에 가장 빨리 올랐다. 상하이 퉁지(同濟)대를 졸업한 그는 상하이시에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펑셴(奉賢)구 당서기 등을 거쳐 2013년 2월 상하이 부시장에 임명돼 성부급부직에 진입했다. 2018년 상하이시를 떠나 구이저우성으로 옮겨 핵심 요직인 공안·사법을 총괄하고 있다. 장쑤성 화이안(淮安) 출신인 페이가오윈 부성장은 태어나서 장쑤성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는 터줏대감이다. 그는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한장현 서기 등을 지내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장쑤성 난퉁(南通)시 조직부장과 창저우(常州)시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관리 능력을 발휘해 부성장에 올랐다. 회족 출신인 아둥 부성장은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장을 지낸 해양 전문가다. 베이징대 도시환경학 박사인 그는 국가해양국에서 20년 동안 해역측량판공실 주임, 중국 영해를 감독하는 중국해감 동해총대 부대장 등을 거치며 영유권 분쟁 지역 관리에 주력했다. 2017년에 국가해양국을 떠나 싼사시장을 맡았다. 2012년 남중국해를 관할하기 위해 출범한 싼사시는 인구(2500명)가 적고 육지 면적(20㎢)도 분당신도시(19.6㎢)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달 18일 싼사시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고 공표했을 정도로 중국의 핵심 이익 지역으로 꼽힌다. 두 번째는 금융 전문가나 국유기업에서 보여 준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는 인물들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궈닝닝(郭寧寧) 푸젠(福建)성 부성장과 류젠(劉劍) 국투건강산업투자공사 최고경영자(CEO), 류창(劉强) 산둥(山東)성 부성장, 리윈쩌(李雲澤) 쓰촨(四川)성 부성장, 리보(李波) 충칭(重慶)시 부시장이 눈에 띈다. ‘금융계의 샛별’로 불리는 궈닝닝 부성장은 칭화(靑華)대 경제학 박사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다. 2004년 중국은행에 입행해 신용대출 및 리스크 관리 등에서 성과를 쌓은 뒤 홍콩과 싱가포르 분행장으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내 지도부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중국농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부성장으로 승진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떠올랐다. 류젠 CEO는 이들 중 유일하게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지낸 만큼 중국 정가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인민대를 졸업하고 8년간 국가개발투자공사에서 근무한 뒤 공청단 베이징시 서기를 지냈다. 이후 베이징시 순이(順義)구장, 부비서장을 거쳐 2011년부터 6년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얼타이(阿勒泰)·하미(哈密)지구 당서기를 역임했다. 당중앙위 후보위원을 지낸 데다 신장자치구 오지에서 6년간 경력을 쌓은 덕에 중앙의 고위 관료 승진을 이미 예약해 놨다. 이들 금융 전문가가 맡은 임무는 ‘채무와의 전쟁’이다. 지방정부에 과도하게 쌓인 부채의 디레버리징(채무 감축)을 통해 금융 리스크를 완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1조 위안(약 3632조원)에 이른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음성 부채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국유기업 출신으로는 양진보(楊晉柏) 베이징시 부시장과 우하오(吳浩) 장시성 부성장, 런웨이 부주석이 앞서 나간다. 시안(西安)교통대 전력학과를 졸업한 양진보 부시장은 중국남방전망공사 전략기획부 주임과 국가전력망공사 부사장 등을 지낸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다. 당중앙이 중앙 부서의 지위를 부여하기 전 지방에서 ‘시험’하기 위해 그를 직접 발탁했다는 전언이다. 우하오 부성장은 도로·철도공정 박사 학위를 받은 교통 시스템 전문가다. 허난성의 도로사업을 총괄하는 허난도로프로젝트관리공사 사장을 지냈을 만큼 역량이 출중하다. 2009년 뒤늦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허난성 도로운수관리국장, 부비서장 등을 거쳐 장시성 부성장에 올랐다. 런웨이 부주석은 17살 때 칭화대에 입학해 20대 중반에 열에너지학 박사 학위를 받은 수재다. 이후 중국국가전력그룹(中國國電)에서 15년 이상 근무했다. 2016년 중국국전의 시짱자치구 분사에 파견되면서 현지 지도부와 인연을 맺어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세 번째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검사위) 등 사정기관 출신들이다. 부패척결을 통해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시 주석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저우량(周亮)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부주석과 리신란(李欣然) 중국은보감회 주재 중앙기율위 기검조장, 푸위페이(蒲宇飛) 응급관리부 주재 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 기검감찰조장이 이에 속한다.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 출신인 저우 부주석은 당중앙기율위 조직부장을 지냈다. 당중앙기율위는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기관이다. 그는 광둥(廣東)발전연구센터에 근무할 당시 왕치산 광둥성 부성장과 친분을 쌓아 ‘왕치산의 비서’로 불리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성부급부직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주목을 받는 ‘다크호스’가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胡海峰)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다. 저장칭화장삼각(浙江淸華長三角) 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저장성 자싱(嘉興)시장을 거쳐 저장성의 최연소 시 당서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중국 양회, 코로나 희생자 애도 속 개막…마스크 안 쓴 시진핑

    중국 양회, 코로나 희생자 애도 속 개막…마스크 안 쓴 시진핑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반 동안 연기됐던 중국 ‘양회’(兩會)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시작으로 21일 막을 올렸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집권2기 취임식, 홍콩 시위 사태까지 겹치면서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린다. 올해 양회 시작을 알리는 정책자문 회의인 정협은 21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분간 참석자 전원이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을 한 뒤 회기를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참석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왕양 정협 주석은 이날 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장칭리 정협 부주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의 지도 아래 피나는 노력으로 우한과 후베이 보위전은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전염병 방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함께 추진하는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국회 격인 전인대 연례회의는 22일 오전에 시작돼 27일까지 회의가 이어진다. 28일에는 폐막식이 열린다. 이번 양회는 ‘우한 폐렴’으로 시작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발전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중국이 직면한 안팎의 도전들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여 양회 기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인민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재발을 위한 조기 질병 경보 시스템 도입 등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이어바알리, ‘제로 파이브’ 캠페인 실시… 5월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와이어바알리, ‘제로 파이브’ 캠페인 실시… 5월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와이어바알리(WireBarley)는 5월 8일(금)부터 31일(일)까지 ‘제로 파이브 ZERO-FIVE’ 캠페인을 실시한다. ‘제로 파이브(ZERO-FIVE)’는 한국에서 송금하는 모든 구간의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송금 완료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단,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5월 8일(금) 12:30분부터 31일(일) 23시 59분까지 송금 신청이 완료된 건에 한해 쿠폰이 제공되며, 쿠폰은 1인당 1회로 제한한다. 쿠폰 지급일은 6월 8일(월)이다. 와이어바알리 관계자는 “놀라운 혜택의 해외 송금 프로모션인 ‘제로 파이브’를 통해 5월 간 수수료를 부담 없이 송금하고, 5000원 쿠폰까지 받아 가길 바란다”라며, “특히 본 이벤트는 송금 횟수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와이어바알리는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모바일과 온라인 기반의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2012년 호주에서 송금서비스를 제공한 송금산업의 초기 진입자로,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일본 그리고 미국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 기획 재정부에서 요구하는 해외송금에 필요한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국가인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한국이 공통으로 들어 있어 미국에서 한국, 한국에서 미국 등 양방향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해외송금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본사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에 주요 법인을 설립했고, 특히 홍콩에서는 자금 및 송금 법인을 별도로 운영해 효율적인 외환 관리와 준법 감시 기능을 실효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SSGPAY, 삼성증권, 광주은행 등 금융 및 주요 페이먼트 사업자들과도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현재 와이어바알리는 총 4개의 발송국가, 총 21개국의 수취국가, 81개의 송금 구간을 바탕으로, 앱 누적 다운로드 35만, 누적 송금액 4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기존의 해외 송금 시장을 혁신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0만불의 사나이’ 눈처럼 인공 안구 이식 현실화되나

    ‘600만불의 사나이’ 눈처럼 인공 안구 이식 현실화되나

    ‘600만불의 사나이’는 1970년대 어린 시절을 보냈던 40~50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미국 드라마이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을 흉내내다가 다치거나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됐던 미드이기도 하다.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스티브 오스틴 대령이 시험비행 중 추락해 한쪽 눈과 팔,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게 됐는데 과학정보국이라는 곳에서 추진한 첫 번째 사이보그 요원으로 다시 태어나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이식받은 인공 눈은 20배 줌과 열감지기능을 갖추고 있어 독수리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캄캄한 밤에도 대낮처럼 볼 수 있다. 최근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루갈’에서도 첨단 생명공학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 눈을 장착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한 인공 안구는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져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즉시 눈앞에 띄워 주기도 한다. 중국 홍콩과학기술대 전기정보공학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재료과학분과 공동연구팀은 SF에 등장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의 눈 구조와 유사하면서도 높은 해상도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는 인공 눈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1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의 눈은 넓은 시야각과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빛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돔 형태의 망막과 1㎠당 1000만개가 넘는 광수용체 덕분이다. 로봇공학과 생체공학 분야에서 사람의 눈과 비슷한 인공 안구 개발 시도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이런 망막의 형태와 복잡한 구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도된 인공 안구는 환자의 눈에 인공 망막을 심고 이와 연결된 안경으로 망막 신경세포를 자극해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많았다. 또 사람의 눈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도 있기는 하지만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시야각이 좁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태양전지를 만들 때 활용되는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이용해 밀도가 높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빛에 민감한 나노와이어로 연결된 반구형 인공 안구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 눈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안구 가운데에 렌즈가 고정돼 수정체를 대신하고 이온성 액체로 채워져 있으며 뒤쪽에는 인공망막이 설치돼 있다. 인공망막에는 광수용체 세포를 모방한 나노와이어가 배열돼 있으며 액체금속선이 신경섬유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액체금속선은 인공망막의 나노와이어에서 받은 신호를 뇌로 전송하는 신경섬유를 모방한 것이다.이렇게 만든 인공눈은 알파벳 문자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음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이번에 만든 인공 눈은 개념증명장치이기 때문에 100픽셀 정도이며 픽셀당 3개의 나노와이어가 연결돼 있어 해상도가 낮았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나노와이어 밀도를 사람 눈에 있는 광수용체보다 최대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만큼 사람의 눈보다 높은 해상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F에 등장하는 인공 안구처럼 사람의 눈보다 훨씬 우수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지용 판 홍콩과기대 교수(나노재료과학)는 “이번에 개발된 인공 안구 기술은 사람의 눈 구조를 모방해 시각장애를 겪는 사람은 물론 로봇 공학이나 관측 장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권 2기 차이잉원 “중국식 일국양제 거부”

    집권 2기 차이잉원 “중국식 일국양제 거부”

    차이잉원(왼쪽) 대만 총통(대통령)이 20일 대만 타이베이빈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집권 2기 취임식에서 라이칭더 부총통과 함께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은 지난해 홍콩 시위로 불거진 반중 정서를 등에 업고 올해 1월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하려는 시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중국식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타이베이 AP 연합뉴스
  •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朴, 대화와 타협 중시… 손꼽히는 중국통 金, 여성평우회 창립… “국회 유리천장 깨” 야당 몫 부의장엔 정진석… 모두 충청권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대전 서갑)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의 4선 김상희(66·경기 부천병)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오른다. 야당 몫의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5선 정진석(60·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로써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석은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대전 서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대전 지역에서 생환했고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맡았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된 박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관록의 정치인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여당과 비공개 협상을 해 국회를 정상화시킨 적도 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출신으로 손꼽히는 ‘중국통’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던 같은 당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부의장으로 추대됐다. 김 의원은 부의장 출마 선언문에서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창립하는 데 기여했고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도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표주자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며 국회에서도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야당 몫의 부의장에는 정 의원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했지만 부의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당내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朴, 여야 최다선 6선… 손꼽히는 중국통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대전 서갑)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의 4선 김상희(66·경기 부천병)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오른다. 야당 몫의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5선 정진석(60·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로써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석은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대전 서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대전 지역에서 생환했고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맡았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된 박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관록의 정치인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여당과 비공개 협상을 해 국회를 정상화시킨 적도 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출신으로 손꼽히는 ‘중국통’이기도 하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중국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철회와 한중 관계 개선 등에 힘을 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던 같은 당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부의장으로 추대됐다. 김 의원은 부의장 출마 선언문에서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창립하는 데 기여했고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도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표주자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며 국회에서도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야당 몫의 부의장에는 정 의원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했지만 부의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당내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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