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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만명에 외출금지·현관문에 센서 설치… ’제로 코로나’ 집작하는 중국

    40만명에 외출금지·현관문에 센서 설치… ’제로 코로나’ 집작하는 중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와는 정반대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에선 연일 강력한 방역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대학생 1만여 명을 격리시키고 주민 40만 명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전날 다롄시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학생 3291명을 호텔에 격리했으며, 다른 7884명은 대학가 학생회관 두 곳에 격리했다. 다롄시의 극단적인 방역 정책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중국 내 신규 확진자 70명 중 60명이 다롄시 발(發)이라는 발표 후 등장했다. 다롄시 좡허 지역은 최근 코로나 확산의 새 진원지로 꼽힌다. 지난 4일 수입 냉동식품 회사 감염과 구내식당 근로자에서 시작된 대학가 집단감염이 들불 같이 번지는 모습이다. 다롄시 당국은 이튿날인 5일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지역 밖으로 나가는 교통편도 막아 지역 전체를 봉쇄했다. 동시에 주민 40만 명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8차례에 걸쳐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학교와 병원, 약국 등도 모두 문닫았다. 외출금지령을 받은 지역 주민 40만 명은 14일간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단순히 금지령을 내리는 것을 넘어, 현관문에 센서와 봉인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홍콩 신문 명보는 전했다. 명보는 “일부 네티즌들은 ‘문을 여는 것도 범죄, 집을 나가는 것도 범죄’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 코로나' 위해 없던 정책 내놓은 일부 지역들 중국 일부 지역이 ‘제로 코로나’를 위해 새롭게 내놓은 정책도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일부 지역 당국은 지역감염이 확산되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시공동반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시공동반자’는 확진자와 800㎡(242평) 내에서 10분 이상 접촉했거나, 고위험 지역에 지난 14일간 총 30시간 이상 머무른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 당국이 새로 만든 시공동반자의 기준인 800㎡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정한 밀접접촉, 간접접촉, 일반접촉 등 어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지에서 시공동반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구 2000만 명의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지난 2일 이후 확진자 5명이 보고되자, 약 일주일 만에 8만 2000여 명이 ‘시공동반자’로 분류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인구 약 20만 명의 윈난성 루이리시는 지난 1년간 무려 4차례나 도시 전체가 봉쇄되면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100일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인 만큼, 중국 당국의 ‘세계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시진핑 볼 때마다 ‘여우 선물’ 하나씩 내주는 美…7400억원 횡령범 강제송환

    시진핑 볼 때마다 ‘여우 선물’ 하나씩 내주는 美…7400억원 횡령범 강제송환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에 맞춰 중국인 범죄자를 또다시 강제송환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001년 벌어진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사기 사건 주범 쉬궈쥔을 14일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받았다. 중국은행 전 광둥성 카이핑 지점장 출신인 쉬궈쥔은 역시 카이핑 지점장을 역임한 쉬차오판, 위전둥과 함께 1990년대 초부터 10년간 40억 위안(약 7400억 원) 규모의 돈을 해외로 빼돌렸다. 은행 본점의 자금관리 허점을 이용해 일부 기업과 유령기업에 대출해주는 형식으로 거액을 착복했다. 2001년 은행 전산망 구축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카이핑 지점장을 맡고 있던 쉬차오판, 위전둥 등 공범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을 전전하며 횡령 자금으로 주식 매매, 복권 구입, 도박을 일삼던 쉬궈쥔 일당은 인터폴 수배령으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체포됐다.미 사법당국은 사기 및 돈세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위전둥과 쉬차오판, 쉬궈쥔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25년, 22년을 선고했다. 재판 직후 위전둥은 자진 귀국을 택했으나 쉬차오판과 쉬궈쥔은 미국에 잡혀 수감 생활을 했다.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은행 카이핑점 사기 사건’은 시 주석이 2014년 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내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반부패 운동 일환으로 ‘여우사냥’ 특별작전을 추진, 이듬해 해외 도피 경제사범 100명을 공개수배하고 집중적인 검거작전을 전개했다.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 협조도 구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미국은 시 주석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인 범죄자를 잇달아 중국으로 강제송환했다. 여기에는 이번에 송환된 쉬궈쥔의 부인 쾅완팡도 포함됐다. 미 당국은 2015년 9월 시 주석의 첫 미국 국빈방문 일정 중간 쾅완팡을 강제송환했다. 쾅완팡은 오빠 쾅화바오, 쉬차오판의 부인 위잉이 등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돈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았다.이후 미국은 시 주석을 볼 때마다 ‘여우 선물’을 하나씩 꺼내 들었다. 2018년 미 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됐을 당시에는 또 다른 카이핑점 사기 사건의 주범 쉬차오판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쉬궈쥔 강제송환 역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내민 ‘선물’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각으로 15일(중국 시간 16일) 첫 화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만 문제와 무역 분쟁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신냉전’으로 불릴 만큼 미중 전략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미국의 이 같은 범죄인 인도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나우뉴스] 역시 ‘땅속 다이아몬드’ 버섯 하나가 1억 4000만원…세계 3대 진미 트러플

    [나우뉴스] 역시 ‘땅속 다이아몬드’ 버섯 하나가 1억 4000만원…세계 3대 진미 트러플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850g짜리 트러플(송로버섯)이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15일 로이터통신은 국제 경매에 나온 화이트 트러플(흰송로버섯)이 11만 8000 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g당 16만 4700원에 달하는 셈이다. 14일 이탈리아 북구 피에몬테 쿠네오의 한 고성(古城)에서 국제 경매 행사가 열렸다. 장내를 빼곡히 메운 참관인들의 시선은 일제히 작은 버섯 한 덩이에 몰렸다. 경매에 부쳐진 버섯은 다름 아닌 쿠네오 알바 지역에서 채취된 최상급 화이트 트러플이었다.캐비아,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음식 전체 맛을 좌우하는 귀한 식재료다. 특히 화이트 트러플은 모두 자연산이다. 재배가 가능한 블랙 트러플과 달리 2~8인치 아래 나무뿌리 근처에서만 발견돼 서양에서는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알바 지역은 바로 이 화이트 트러플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최대 트러플 산지로 꼽히는 쿠네오에서도 알바 지역의 화이트 트러플은 최상급으로 여겨진다. 매년 열리는 국제 알바 화이트 트러플 박람회에는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다.경매에 부쳐진 무게 850g의 작은 화이트 트러플에도 역시 전 세계 미식가가 눈독을 들였다. 이탈리아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모스크바에서 여러 참관인이 화상으로 경매에 참가했다. 엎치락뒤치락 눈치싸움 끝에 화이트 트러플은 홍콩 유명 요리사 움베르토 봄바나에게 돌아갔다. 낙찰가는 11만 8000달러, 한화 약 1억 4000만 원이었다.봄바나는 이탈리아 외 다른 나라 이탈리안레스토랑 가운데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인 ‘오토 에 메조 봄바나’(8+1 2 Otto e Mezzo Bombana)를 운영 중이다. 특히 트러플을 이용한 요리가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매년 전 세계 화이트 트러플 중 최상급 상품을 싹쓸이한다. 한편 트러플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 재배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트러플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산이 많은데, 프랑스 블랙 트러플과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최고로 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역시 ‘땅속 다이아몬드’ 버섯 하나가 1억 4000만원…세계 3대 진미 트러플

    역시 ‘땅속 다이아몬드’ 버섯 하나가 1억 4000만원…세계 3대 진미 트러플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850g짜리 트러플(송로버섯)이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15일 로이터통신은 국제 경매에 나온 화이트 트러플(흰송로버섯)이 11만 8000 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g당 16만 4700원에 달하는 셈이다. 14일 이탈리아 북구 피에몬테 쿠네오의 한 고성(古城)에서 국제 경매 행사가 열렸다. 장내를 빼곡히 메운 참관인들의 시선은 일제히 작은 버섯 한 덩이에 몰렸다. 경매에 부쳐진 버섯은 다름 아닌 쿠네오 알바 지역에서 채취된 최상급 화이트 트러플이었다.캐비아,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음식 전체 맛을 좌우하는 귀한 식재료다. 특히 화이트 트러플은 모두 자연산이다. 재배가 가능한 블랙 트러플과 달리 2~8인치 아래 나무뿌리 근처에서만 발견돼 서양에서는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알바 지역은 바로 이 화이트 트러플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최대 트러플 산지로 꼽히는 쿠네오에서도 알바 지역의 화이트 트러플은 최상급으로 여겨진다. 매년 열리는 국제 알바 화이트 트러플 박람회에는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다.경매에 부쳐진 무게 850g의 작은 화이트 트러플에도 역시 전 세계 미식가가 눈독을 들였다. 이탈리아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모스크바에서 여러 참관인이 화상으로 경매에 참가했다. 엎치락뒤치락 눈치싸움 끝에 화이트 트러플은 홍콩 유명 요리사 움베르토 봄바나에게 돌아갔다. 낙찰가는 11만 8000달러, 한화 약 1억 4000만 원이었다.봄바나는 이탈리아 외 다른 나라 이탈리안레스토랑 가운데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인 ‘오토 에 메조 봄바나’(8+1 2 Otto e Mezzo Bombana)를 운영 중이다. 특히 트러플을 이용한 요리가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매년 전 세계 화이트 트러플 중 최상급 상품을 싹쓸이한다. 한편 트러플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 재배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트러플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산이 많은데, 프랑스 블랙 트러플과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최고로 친다.
  • 김명원 경기도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개발이익 환수 제시

    김명원 경기도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개발이익 환수 제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민주·부천6)은 지난 11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제2경인선이 지역간 또는 지역내부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며 “구로차량기지를 이전하면 현재의 부지는 미니신도시급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므로 여기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환수해서 이전되는 차량기지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에 보전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개발이익 환수와 차량기지 이전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 차량기지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홍콩 쿨롱베이, 일본 시무라, 독일 슈트트가르트 처럼 차량기지를 지하에 만드는 방법이 있고 우리도 고속철도 SRT수서역에 주박기지가 있다”며 구로차량기지의 지하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개발이익의 환수에 관해 논의한 바는 있는데 정무적 이유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지하차량기지 경우 道차원에서 논하기 보다 국토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 아직 국경 못 여는 中, ‘제로 코로나’ 버티기

    아직 국경 못 여는 中, ‘제로 코로나’ 버티기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을 전제로 한 ‘위드 코로나’ 기조가 힘을 얻고 있지만 중국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격리 없는 국경 개방’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국의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감안한 조치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위드 코로나’ 진영과 중국을 위시한 ‘제로(0) 코로나’ 진영으로 양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남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글로벌시장 포럼’에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으로 “감염병 치사율 0.1% 이하, 감염재생산지수 1.5 이하”를 제시했다. 중국 보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 원사가 경제·사회 정상화를 위한 기준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치사율이 0.1% 이하다. 이는 극소수의 환자가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해 얻은 결과다. 다른 나라처럼 전국적 대유행을 견뎌낸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도 2.4 안팎이어서 전파력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최근 중 원사는 다른 행사에서도 “중국이 (격리 없이) 국경을 여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감염병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에 달렸다”며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른 뒤에도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워드 코로나’ 기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베이징의 생각을 반영하듯 홍콩도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내년 중반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자문위원 람칭초이가 “국경 개방 결정을 (지금부터) 6개월쯤 뒤로 미룬다”며 “홍콩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올라온 뒤에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람 장관도 “중국과의 자유로운 교류가 우선”이라며 “나머지 국가들과의 여행 자유화는 이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홍콩·마카오 등과 ‘격리 없는 이동’을 실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등 다른 나라와의 국경 개방 논의는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서울 물가 4년째 아시아 최고… 미국發 인플레 전 세계로 확산

    서울 물가 4년째 아시아 최고… 미국發 인플레 전 세계로 확산

    서울이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4년째 식료품 물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14일 국가·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96.21로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 제일 높다. 2018년 하반기 이후 4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일본의 도쿄(95.57)와 나고야(90.68)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홍콩이 4위(84.02), 대만의 타이베이가 7위(78.57) 그리고 중국 광둥성의 선전이 9위(56.52)다. 베이징은 15위(44.66)를 기록했다. 식빵 500g 기준 서울은 2980원, 도쿄는 2707원, 홍콩은 2396원이다. 소고기(1㎏)는 서울에서 3만 8490원, 도쿄에서는 2만 8248원 그리고 베이징에서는 1만 4222원에 살 수 있다. 넘베오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해당 지역에 사는 이용자가 직접 장바구니에 담는 품목의 가격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 뉴욕의 물가를 100으로 잡아 산정한다. 신석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식료품은 공급 요인 영향을 많이 받는데 서울은 도매상을 통해 거래되는 등 유통 단계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최근 기후 문제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변동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9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삼겹살(1㎏)은 2만 5114원으로 전년보다 18.02% 올랐다. 적상추는 100g당 1304원으로 전년(715원)보다 거의 두 배 수준인 82.38% 비싸졌다. 인플레이션 압박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4.10%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도 6년 만에 최고 수준인 8.10%, 브라질과 멕시코의 물가상승률도 같은 달 기준 각각 10.67%, 6.24%로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세계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여름으로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 회복세는 둔화하는 반면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에 물가는 더 올라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홍콩 독립” 외친 ‘캡아 2.0’ 징역 5년 9개월… 비폭력 시위에도 중형

    “홍콩 독립” 외친 ‘캡아 2.0’ 징역 5년 9개월… 비폭력 시위에도 중형

    홍콩 민주화 시위 때마다 마블 시리즈의 등장인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들고 나타나 “홍콩 독립”을 외친 마춘만(31)이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지방법원은 11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마춘만에게 징역 5년 9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그가 ‘홍콩에 자유를, 우리 시대의 혁명’ 슬로건을 사용한 것이 홍콩보안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탠리 챈 판사는 선고를 내리면서 “그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려는 의도가 있었고 그것을 실행했기 때문에 그가 폭력을 사용했는지, 경찰을 공격했는지, 피고 소환에 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런 맥락에서 제2의 마춘만이 없을 거라고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5번의 체포와 보석 석방을 반복했던 마춘만은 지난해 11월 6번째 체포된 이후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시위 때면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014년 우산혁명 당시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를 따라 한 행동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캡틴 아메리카 2.0’이라 불렀다. 마춘만은 비폭력 시위를 고수했지만 그가 받은 형량은 폭력 시위 가담자의 형량과 비슷하다. 앞서 지난 1월 공항 폭동에 가담해 중국 본토 기자를 폭행한 건설노동자가 징역 5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마춘만이 단순히 구호를 외치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온라인에 공유했다는 이유로 5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마춘만은 선고에 앞서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춘만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민주화 시위에 참여해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쳐 국가 분열을 선동한 혐의를 받아왔다. 한편 지난해 6월 발효된 홍콩보안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홍콩 언론 “불공정 사회 한국, 오징어 게임 속 인물과 닮았다”

    홍콩 언론 “불공정 사회 한국, 오징어 게임 속 인물과 닮았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버지가 변호사면 아들도 변호사, 부모가 의사면 그 자식도 의사 되더라...’ 최근 홍콩의 유력 매체 아주주간(亚洲周刊)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 열풍 현상과 관련해 한국의 현대 사회가 여전히 계급 사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는 아버지가 변호사면 그 아들도 변호사, 부모가 의사면 그 딸도 의사가 된다는 자조 섞인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면서 ‘이는 한국 계급 사회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오징어 게임 속 도박성 짙은 잔인한 게임의 등장은 이대로는 더이상 살아갈 희망을 없다고 느끼는 한국인들에게 일종의 쾌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 속에 자주 등장하는 ‘공정성’이라는 표현에 집중했다. 작품 속 진행되는 모든 게임들이 원칙적으로 ‘공정성’을 강조하는 게임룰에 기반했다는 것이다. 또, 게임 참여자들이 불공정한 행위를 행사할 경우 곧바로 총살당하는 등 잔인성이 내포된 것 역시 현재 한국 사회 전반이 가진 잔인성에 기반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공정한 게임룰처럼 부나 가난의 대물림과 같은 현상을 타파하고, 사회의 유동성에 대한 갈망이 크기에 오징어 게임이 큰 흥행을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M자형 사회’, ‘빈부 격차’와 같은 단어에 집중했다. 이 매체는 한국 사회의 경제 구조가 ‘20대 80’, ‘10대 90’의 왜곡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앞서 IMF 시대를 겪은 한국인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잃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대표적 사례로 한국의 최저임금이 최근 17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 반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원룸의 평균 임대료가 무려 1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유교 사회이자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 사회의 독특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집중했다. 한국인은 인권 운동과 인권 향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인권 수호를 위해서라면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는 것에 용감한 민족이라고 해석한 것. 이 매체는 이어 한국인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 달러를 넘어서 유엔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다면서 이는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 내부에는 인구 10만 명당 남성 30명, 여성 13명 등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렀고, 그 결과 남존여비와 위계 의식으로 인한 많은 사회 문제가 내재 돼 있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또, 이 매체는 그 대표적 사례로 한국군의 남성 동료에 의한 여군 성추행 사건과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변이 이어지는 사건을 꼽았다. 이 매체는 직장 동료와 선후배에 의한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인 성폭행과 이에 대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현상 등은 한국 사회 내에 여전한 성차별과 위계 갈등 문제를 그대로 표출한 사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전에 없는 획기적인 작품의 등장은 세계화 물결 속에서 신자유주의 세력이 주도한 한국 사회의 기형적 발전과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잔혹한 경쟁 사회로 내몰린 모습을 담은 것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 대마초에 사우나 서비스… 백신 접종에 사활 건 나라들

    대마초에 사우나 서비스… 백신 접종에 사활 건 나라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이색적인 유인책을 동원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성매매가 합법화된 오스트리아에서는 한 성매매 업소가 백신 접종 고객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률은 65% 수준으로 유럽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빈에 위치한 펀팔라스트는 11월 매주 월요일 고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고 ‘사우나 클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업주는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50% 넘게 감소했는데,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고객이 늘지 않아 무료 서비스를 결정했다”라며 성인을 동반한 14세 이하 청소년 또는 여성도 이곳에 방문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미국 워싱턴주는 백신을 접종한 21세 이상 성인에게 담배처럼 미리 말아놓은 대마초를 1대 주겠다고 했다. 오하이오주에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100만 달러, 약 11억 3000만 원을 주는 복권을 추첨했고, 델라웨어와 뉴욕주는 대학 전액 장학금이나 도로 무료 통행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글레이즈드 도넛이나 맥주, 현금, 패들보드를 걸기도 했다.백신 맞고 식료품 가져가세요 나라 별로 종류는 다르지만 식료품은 가장 많이 주어지는 접종 혜택이다. 네덜란드는 전국의 접종 센터에 절임 청어를 보내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백신을 접종하면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주며, 중국 베이징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달걀 2판을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부 지역은 안식일에 먹는 전통요리 찰라와 초렌트, 코카콜라, 알콜 또는 무알콜 맥주, 피자, 페이스트리빵 등을 나눠준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는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노인들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을 맞는 45세 이상 성인에게 생닭을 인센티브로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의 수는 이날 기준 2090만 명으로 전체 인구 2억7000만 명의 7.7% 수준이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 매챔 지역은 매주 백신을 맞은 주민 중 한 명을 뽑아 어린 암소 한 마리를 주고 있다. 인도 서부 구주라트주 라지코트에서는 여성 백신 접종자에게 황금 코걸이, 남성에게는 핸드 믹서기를 무료로 나눠주며, 지역 별로 과자와 자동차 수리비 할인권, 문구류, 사탕, 비리야니(인도의 쌀요리) 등을 나눠주고 있다.새 아파트와 자동차가 경품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는 백신을 2차례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100만 루블, 약 1560만원 상당의 자동차 5대를 내걸고 매주 경품 추첨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자랑하는 홍콩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새 아파트를 경품으로 주는 추첨 행사가 등장했다. 홍콩은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전체 인구 750만명 중 7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접종률은 저조한 상태다. 홍콩의 부동산 기업들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가격이 1080만 홍콩달러, 약 15억7000만원인 42㎡ 면적의 침실 하나짜리 새 아파트를 내걸었고, 총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만 홍콩달러, 14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아파트 제공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홍콩에서 독특한 의미”라고 소개했다.
  • [서울광장] ‘아시아의 화약고’ 대만 관전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시아의 화약고’ 대만 관전법/오일만 논설위원

    중국 속담 중에 살계경후(殺鷄儆侯)라는 말이 있다. ‘닭을 죽여 원숭이를 놀라게 한다’는 뜻이다. 손자병법의 26계에 해당되는 지상매괴(指桑罵槐·뽕나무를 가리키며 회나무를 꾸짖는다)와 같은 전략이다. 약소한 적을 제압해 다른 나라에 경고를 보낼 때 흔히 쓰는 계책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부쩍 이 카드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높아졌다. 2017년 우리에게 가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나 지난해 12월 호주를 향해 단행한 석탄금수 조치도 이에 해당된다. 최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도 같은 맥락이다. 대만은 2016년 친미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이후 분리독립의 움직임을 보이다 집중 공세를 받는 중이다. “민진당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민족에 대한 배반 행위”라며 중국 내 강경파들의 전쟁불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700대가 넘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인 2027년 이전 대만 침공 시나리오도 난무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대만을 ‘지구상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을 정도로 최근 ‘아시아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국공 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건너간 직후(1949년)보다 더 험악하다는 평이다. 트럼프에 이어 집권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중 패권 경쟁의 최일선으로 대만해협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남중국해와 인도양이 직간접으로 연결된 대만해협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요충지다. 미국은 중국과 수교 직전인 1979년 4월 대만 관계법을 통과시켜 무기 판매 등 미국 개입의 법적 근거를 남겼다. 미국산 무기로 무장한 대만을 전진기지로 사용하겠다는 일석이조의 전략인 것이다. 대만이 ‘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될 경우 중국의 군사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꼴이다. 미국의 ‘반도체 안보’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의 63%가 대만 TSMC의 몫이고 전체 매출의 62%가 대미 수출용이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반도체 공급이 중단된 미국의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은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기술패권 시대 대만이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이 절대로 대만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은 더 절박하다. 대만을 홍콩이나 신장위구르, 티베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시한다.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 때문이다. 대만이 독립한다면 통일의 기치를 내건 공산당 정권의 존립 기반이 무너진다. 미국과 일전을 치르더라도 대만의 분리독립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다. 더욱이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고 내년에는 제20차 당대회가 열린다. 당분간 양안의 파고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그럼에도 대만 독립을 당 강령으로 채택한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의 대중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서도 대중 수출액은 전체 대만 수출의 43.9%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 대부분도 대중 무역에서 나왔고 생산과 판매 모두를 중국 시장에 의존한다. 양안의 경제 디커플링(분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맥락에서 양안의 긴장이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는 것은 단견이다. 중국 지도부 속내 역시 간단치 않다. 손자병법의 달인 중국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을 것이다. 무력 시위는 전쟁의 공포를 극대화해 분리독립을 막겠다는 살계경후의 연장선이다. 양안 모두에게 참혹한 전쟁은 하책 중의 하책이다. 중국 지도부는 개혁개방 이후 이경촉통(以經促統), 즉 경제를 지렛대로 통일을 촉진하는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통일론은 아직까지 중국의 핵심 대만 전략이다. 중국은 대만이 중화민국의 현 국호를 버리거나(독립), 미국과 공식으로 수교(하나의 중국 원칙 폐기)하지 않는 한 섣불리 양안 전쟁의 문을 열지 않을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주창하는 시진핑 주석으로선 중국 통일의 목표를 종신집권의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중국은 대만 내부의 친중 세력을 동원해 통일전선을 강화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2024년 대만 총통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다. 전운의 파고가 높을수록 한반도 불안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한반도에 이어 양안이 미중 패권 다툼의 최일선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악몽이다.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 中 영화 ‘장진호’ 시사회에 고위 관료들 대거 참석…충성 경쟁하나?

    中 영화 ‘장진호’ 시사회에 고위 관료들 대거 참석…충성 경쟁하나?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에 벌어진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중국 영화 ‘장진호'(長津湖)가 지난 10일 홍콩에서 시사회를 열었다고 중국 신문망이 11일 보도했다. 특히 이날 홍콩 시사회에는 첸마오보 홍콩 재무장관과 루신닝 홍콩 중국연합판공부주임 등 다수의 고위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당시 시사회에 참석했던 첸마오보 홍콩 재무장관은 영화 장진호를 가리켜 “항미원조 이야기를 다룬 장진호 전투는 다수의 영화에서 재현됐다”면서 “영화 속 격렬했던 전쟁 장면은 중국 인민군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적인 기개를 보여준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깊은 상념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루신닝 홍콩 중국연합판공부주임은 “장진호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수작”이라면서 “그저 전설처럼 전해지기만 했었던 전쟁 속 영웅들의 활약들이 영화 곳곳에 세심하게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운영 중인 제14차 5개년 계획’ 덕분에 장진호 공동 연출에 홍콩인 감독 서극과 단테 람 등 홍콩 출신 예술가들이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홍콩의 영화인들과 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해 더 많은 예술 창작품을 완성하고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고양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이들 전인대 단야오종 상무위원과 홍콩입법회의 판쉬리타이 주석, 특별자치구 정부규제 및 내부 사무국 쩡거웨이 국장,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 덩빙창 국장, 홍콩중국공동경무연락부 천펑 부장 등 정계 고위 관리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이어갔다.한편, 지난 9월 30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개봉됐던 영화 장진호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선전부의 대규모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알려져 있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인 13억 위안(약 2300억 원)이 투입되면서 제작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개봉 40일 만에 약 56억 위안(약 1조 300억 원)의 수익을 거둔데 이어 중국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의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 54억 1300만 위안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1위는 지난 2017년 개봉됐던 ‘특수부대 전랑2’가 56억 9000만 위안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10일 기준 장진호를 관람한 관객 수는 무려 1억 1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장진호는 후속작인 2편 ‘장진호: 수문교’ 제작에 돌입 완성된 포스터가 공개된 바 있다. 후속작 ‘장진호:수문교’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제작 중이다. 장진호를 연출했던 천카이거와 홍콩감독 서극, 단테람 등 3인이 공동 연출하고 1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대거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 아시아 1위 달성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국제여객 수송 실적 1196만명을 기록해 개항 이후 처음 아시아 공항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순위는 5위에서 8위로 밀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국제여객 수송순위 결과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세계 순위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컸다. 세계 국제여객 수요가 전년 대비 75.7% 급감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행이 자유로운 유럽 공항들의 국제여객 순위가 상승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수는 2019년 700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1196만명으로 무려 83.1% 급감했다. 두바이공항(아랍에미리트)이 2019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암스테르담공항(네덜란드)과 런던히드로공항(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2, 3위가 바뀌었다. 2019년 인천공항보다 아래 순위였던 파리(4위·프랑스), 프랑크푸르트(5위·독일) 등 유럽 공항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국제여객 감소율을 보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이스탄불공항(터키)은 14위에서 6위로, 도하공항(카타르)은 15위에서 7위로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인천공항이 경쟁을 벌여왔던 첵랍콕공항(홍콩·900만명)과 창이공항(싱가포르·1160만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다.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 실적은 276만t으로 첵랍콕공항과 푸둥공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019년과 같은 순위다.
  • [인사]

    ■충남 천안시 ◇5급 승진 및 전보 △청년담당관 박은주△불당1동장 정해선△중앙동장 장동길(승진)△불당2동장 이미영(승진) ■창원대 △연구산학부총장(R&D혁신본부장, 산학협력단장) 이수현△대학언론사 주간 고현동△학생생활관장(봉림고시원장) 임정은△도서관장 황석만△교육혁신본부 인재개발원장 박영호△박물관장 이윤상△R&D혁신본부 공동실험실습관장 구본흔△R&D혁신본부 산업기술연구원장 석종원△교육혁신본부 창의융합교육원장 임형철△인권센터장 이장희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대표 선임 △홍콩법인 조완연△싱가포르법인 성준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내정 및 승진 △부사장 김형조
  • “中 공산당 100년사 다시 쓴다”… 130쪽 넘는 ‘시비어천가’

    “中 공산당 100년사 다시 쓴다”… 130쪽 넘는 ‘시비어천가’

    ‘시 주석의 9년’ 전체 분량 4분의1 차지‘공동부유’ 맞춰 장기집권 정당성 확보“마오·덩 이어 시진핑 삼단론 공적 강조”관영 매체들도 칭찬하며 3연임 띄우기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기틀을 마련할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지난 8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 제출된 당 100년사에서 시 주석이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격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매체들도 그의 공적을 대대적으로 찬양하며 3연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6중전회에 보고된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결의·531쪽)에서 시 주석이 집권한 지난 9년간의 분량이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역대 지도자 가운데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을 제외하고 이처럼 강조된 사람이 없다”며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결의를 채택하는 것은 세 번째다. 1945년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해 당 창당 과정에서의 과오를 지적하고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단결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발표해 문화대혁명을 반성하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공고히 했다. 이번 역사결의는 시진핑의 ‘공동부유’ 기조에 초점을 맞춰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마오쩌둥이 ‘사회주의 국가’를 세웠고 덩샤오핑이 이를 ‘부자나라’로 성장시켰다면, 시진핑은 최종 목적지인 ‘초강대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논리다. 중국 공산당은 6중전회 마지막 날인 11일에 이 같은 내용의 역사결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도 일제히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인민일보는 11월 9일자 1면 대부분을 할애해 시 주석의 임기가 시작된 2012년부터 지금까지의 성과를 정리했다. 그가 주창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등을 제시한 뒤 “시 주석은 말은 무겁고 마음은 깊다”, “인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 등 국정 철학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세계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대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시 주석의 지도력 덕분에 (중국은) 세계 공영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이 신중국 100년을 마오쩌둥(1기)과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2기), 시진핑(3기)으로 나누는 ‘삼단론’을 내세워 시 주석의 공적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시진핑, 중국 공산당 100년사 다시 썼다” 中 세 번째 역사결의

    “시진핑, 중국 공산당 100년사 다시 썼다” 中 세 번째 역사결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기틀을 마련할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지난 8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 제출된 당 100년사에서 시 주석이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격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매체들도 그의 공적을 대대적으로 찬양하며 3연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6중전회에 보고된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결의·531쪽)에서 시 주석이 집권한 지난 9년간의 분량이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역대 지도자 가운데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을 제외하고 이처럼 강조된 사람이 없다”며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결의를 채택하는 것은 세 번째다. 1945년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해 당 창당 과정에서의 과오를 지적하고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단결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발표해 문화대혁명을 반성하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공고히 했다. 이번 역사결의는 시진핑의 ‘공동부유’ 기조에 초점을 맞춰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마오쩌둥이 ‘사회주의 국가’를 세웠고 덩샤오핑이 이를 ‘부자나라’로 성장시켰다면, 시진핑은 최종 목적지인 ‘초강대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논리다. 중국 공산당은 6중전회 마지막 날인 11일에 이 같은 내용의 역사결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언론도 일제히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인민일보는 11월 9일자 1면 대부분을 할애해 시 주석의 임기가 시작된 2012년부터 지금까지의 성과를 정리했다. 그가 주창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등을 제시한 뒤 “시 주석은 말은 무겁고 마음은 깊다”, “인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 등 국정 철학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세계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대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시 주석의 지도력 덕분에 (중국은) 세계 공영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이 신중국 100년을 마오쩌둥(1기)과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2기), 시진핑(3기)으로 나누는 ‘삼단론’을 내세워 시 주석의 공적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 백신접종 속도 내는 아시아…‘위드 코로나’ 먼저한 유럽은 재확산

    백신접종 속도 내는 아시아…‘위드 코로나’ 먼저한 유럽은 재확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모범을 보였던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접종에서도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작한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을 보인다. 8일 0시 기준 우리나라는 18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89.1%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6.6%다. NHK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일본의 확진자 수는 162명, 사망자는 0명이다. 일본의 지난 5일 기준 백신 1회 접종률은 77.8%, 접종 완료율은 73.1%다. 지난 5월만 해도 일본은 하루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달 하순부터 사망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지난 8월 수만명에 달했던 확진자도 현재 100~300명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힘을 잃은 것 아니냐는 가설도 나온다. 호주는 지난 7일 기준 16세 이상 접종 완료율 80.46%를 기록했다. 7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1379명,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의 경우 확진자 100명대에 사망자는 없거나 1~2명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일평균 확진자 1만 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현재 확진자는 300명대, 사망자는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1차 접종률은 71.04%, 접종 완료율은 65.3%다. 앞서 영국 BBC는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한국,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방역 모범국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방역 모범국들은 올해 시작된 전국민 백신접종에서도 괄목할만한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6일 기준 접종 완료율이 가장 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한국, 덴마크, 아일랜드, 캐나다, 벨기에, 일본, 이탈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독일, 이스라엘 순이다. 유럽 국가들과 방역 모범국들이 많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를 가장 선도적으로 시작한 유럽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네덜란드에서는 하루 1만 13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수만에서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사망자는 확진자 규모에 비해 매우 작다. 눈여겨볼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의 경우 7일 기준 2만 70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일에는 3만 6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독일은 지난 겨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자가 치솟을 때 선방했지만, 지금은 독일이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 훨씬 많은 수만명의 확진자를 내고 있다. 유럽의 재확산은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 너무 급격한 방역 조치 완화 여파와 백신 접종률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독일도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독일 같은 방역 모범국도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잘못하다간 위드 코로나 이후 순식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 中언론, 홍콩 떠나는 국제기구 겨냥해 ‘反중국 내정간섭 단체’ 비난

    中언론, 홍콩 떠나는 국제기구 겨냥해 ‘反중국 내정간섭 단체’ 비난

    국제앰네스티 홍콩 지역사무소가 올해 말 폐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반중국 단체가 홍콩을 떠난다’는 제목의 기사로, 표면적으로는 인권옹호를 했으나 사실상 내정간섭목적으로 운영됐던 단체가 두 곳의 사무소 폐쇄를 예고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국제앰네스티 홍콩 지역사무소가 올해 말 폐쇄를 예고, 앰네스티 홍콩지부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운영이 종료한 것을 두고 정면에서 비판의 날을 세운 것. 국제엠네스티 홍콩 지부는 지난 1993년 홍콩에서 사형제 폐지 운동을 주도, 2019년에는 100만인 운동에서 공권력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입증하는 증거를 공개하는 등 이 지역 대표적인 인권국제기구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엠네스티 측은 홍콩 지역 철수 소식을 전달하며 ‘홍콩 국가보안법의 압박이 가속화되며 올해 말까지 홍콩에 있는 두 곳의 사무실 문을 닫을 것’이라면서 홍콩 지역 사무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국영 매체들은 일제히 ‘이 단체는 인권 옹호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으나 지역 정치에 관여해 (홍콩)전복과 침투를 목적으로 하는 반정부 인사를 육성했다’면서 한 시민 운동가의 발언을 인용해 ‘인권단체가 아니라 정치와 돈, 조직의 확대를 원동력으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직후 홍콩 지부 철수를 시작한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조작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또,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 국가보안법의 주요 목적은 사람들을 체포하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친중파로 꼽히는 민주건항협진연맹(民建联) 입법회 양지상 의원은 “이 단체가 이른바 민간 인권 조직이라는 탈을 쓰고 홍콩 정부의 시정에 관여해 서방 사회의 지휘에 맞춰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AP통신 등 다수의 서방 언론들은 국제앰네스티의 홍콩 지부 폐쇄는 주로 홍콩의 인권 문제에 관한 인식 구축에 전념하며 대부분 홍콩 시민의 개인 기부로 재정을 충당해왔으나, 최근 홍콩 내 활동이 불가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홍콩보안법 시행 후 올 한 해 동안 홍콩 내 시민사회 단체와 노동조합 등 범민주 진영 단체 49곳이 자진 해산을 결정했고, 최소 35개 이상의 단체가 강제 해산됐기 때문이다. 강제 해산된 단체 중에는 홍콩 최대 규모의 각종 노동조합과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이하, 지련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련회는 천안문 운동을 추모하는 6·4 촛불집회를 해마다 열었던 애국민주운동 진영으로 알려진 단체다. 또, 홍콩 최대 규모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와 홍콩 민주노조 운동의 상징 홍콩직공회연과 50년 역사의 홍콩중문대 학생회가 문을 닫았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주요 민주진영 인사를 포함한 150여 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기존의 활동가, 야당 정치인 및 독립 언론을 대상으로 했던 정부의 탄압은 최근 시민단체까지 그 영역을 확장됐다는 지적이다. 안훌라 미야 싱 바이스 엠네스티 국제이사회 이사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홍콩보안법으로 홍콩에서 인권단체가 정부로부터의 심각한 보복 우려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 IMF “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 선진국 중 1위”

    IMF “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 선진국 중 1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향후 5년간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35개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IMF가 최근 작성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를 보면 5년 뒤인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기준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인 51.3%보다 15.4%포인트 오른 수치다.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은 한 나라의 국가채무를 경제규모와 비교해보는 개념이다. 통상 각국 정부의 중기 전망치를 IMF가 취합해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한다. 경제 규모와 대비해 높은 국가채무 비율은 해당 국가의 신인도 하락으로 귀결된다. 향후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 상승폭(15.4%포인트)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 중 가장 크다. 같은 기간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21.6%에서 118.6%로 3.0%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39.0%에서 135.8%로 3.2%포인트 하락한다. GDP 대비 채무비율 상승 폭 2위인 체코가 8.7%포인트, 3위인 벨기에가 6.3%포인트, 4위인 싱가포르가 6.0%포인트, 5위인 홍콩이 3.8%포인트임을 고려하면 10%포인트대로 오르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선진국들은 재정 역할 줄이기 시작…한국 채무비율은 계속 상승 IMF의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지난해 122.7%에서 올해 121.6%로 1.1%포인트 낮아진다. 2022년에는 119.3%로 올해보다 2.3%포인트 떨어진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해진 재정의 역할을 올해부터 줄이기 시작, 내년엔 속도가 배 이상으로 올라간다. 일례로 캐나다는 지난해 117.5%까지 끌어올렸던 GDP 대비 채무비율을 올해 109.9%로 7.6%포인트 끌어내린다. 내년엔 103.9%로 낮춘다. 새로운 위기를 준비하고자 이번 경제 회복에 맞춰 그동안 비대해진 재정의 역할을 서둘러 축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지난해 47.9%였던 GDP 대비 채무 비율이 올해는 51.3%로 3.4%포인트, 내년엔 55.1%로 3.8%포인트 오른다. 한국은 올해 들어서만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4조9000억원을, 2차 추경으로 35조원을 편성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들어온 국세 수입 31조5000억원은 2차 추경 당시 국민지원금 등으로 썼고, 이후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10조원 이상의 세수 역시 소상공인에 대한 직간접 지원과 유류세 인하 등 소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내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도 8.3%로, 올해 8.9%에서 0.6%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국가채무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앞으로 세금을 낼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세금의 수혜를 입어야 할 계층은 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장기재정전망에서 2060년에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64∼8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의 올해 기준 GDP 대비 채무 비율(51.3%)은 35개국 중 25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국가채무 비율은 급속한 증가세이지만 현재 수준으로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당장의 재무 건전성은 무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의 채무 수준이라기보다 채무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성대 경제학과 김상봉 교수는 “공공기관 부채까지 아우르는 공공부채(D3) 개념으로 한국의 국가부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앞으로 고령화 등 변수까지 고려하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절대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재난 사태도, 경제가 매우 안 좋은 상태도, 실업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도 아닌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외부에 알렸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중국 시민기자 장잔(38)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잔의 오빠 장쥐는 “동생의 상태가 여름보다 훨씬 악화된 상태”라며 “가족들은 동생이 올겨울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교도소 의사가 (177㎝ 신장에) 체중이 40㎏밖에 되지 않던 동생이 숨질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알았다”며 “지금은 40㎏ 훨씬 아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잔이 (감옥에서) 죽고 세상이 그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며 “그녀의 존재는 중국에서 인정되지 않고 검열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시민들은 그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중국에서 처음 대규모로 코로나19가 유행한 우한 지역을 취재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했다. 그해 5월 장잔은 ‘공중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체포 직후부터 단식 저항을 시도했으나 당국이 장잔의 위에 관을 삽입해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폭로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장잔을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장잔이 치료를 위해 즉시 석방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의 인권 활동가 그웬 리는 “당초 장잔은 우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기소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 당국은 장잔이 단식 투쟁을 끝내고 꼭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먼라이츠 역시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수감자의 건강이 악화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한 코로나 실태를 고발한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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