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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성 맹세하라” 홍콩, 원어민 교사들 재계약 앞두고 충성 강요

    “충성 맹세하라” 홍콩, 원어민 교사들 재계약 앞두고 충성 강요

    홍콩 당국이 홍콩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 맹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최근 홍콩 교육부가 외국인 원어민 교사들에게 홍콩의 헌법을 지지하고 정부 방침에 절대적인 지지를 표시하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제했다고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되고 있는 홍콩에서 당국에 대한 충성 맹세를 골자로 한 서면 계약서인 것.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충성 맹세 서약서는 오는 21일까지 서명해 정부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이 서약서에 서면 동의한 외국인 원어민 교사만 다음 9월 학기 재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는 강제 조건도 하달됐다.홍콩 교육부가 해당 방침을 공고하며 ‘이를 무시하거나 거절할 시 홍콩 현지에서의 계약은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상 외국인 교사들은 홍콩에서 계속 근무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홍콩 정부가 요구하는 충성 맹세 서약서에 동의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셈이다. 이번 충성 맹세 서약서 동의가 강제된 외국인 교사들은 홍콩 교육부에 소속돼 국공립 초중고교에 근무 중이었던 원어민 교사들이다. 교육부가 학생들의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1997년 처음 도입한 일명 ‘NET프로그램’(Native-speaking English Teachers)을 통해 홍콩 국공립 교육기관에 근무했던 외국 국적의 교사들로, 이들은 지금껏 기본 2년을 기간으로 한 근무 계약을 맺고 현지에 체류해왔다. 특히 홍콩 교육부는 이들에게 월평균 최소 3만 2천 홍콩달러(약 522만 원)에서 최고 7만 4000 홍콩달러(약 1천 210만 원)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금과 정부 보조금 등을 보장해왔다.하지만 지나친 제로 코로나 방역 탓에 지난 4월 기준 홍콩 전체 초중고교에서 근무 중이었던 외국인 원어민 교사 가운데 13%가 재계약을 거절한 채 홍콩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 사이 가장 높은 재계약 거부 비중이었다. 한편, 이번에 외국인 원어민 교사들에게 강제된 충성 서약문은 앞서 지난 2020년 10월 홍콩 정규직 공무원 전원에게 서명을 강제했던 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콩 정부는 7개월 뒤인 지난해 5월에는 홍콩 정부 소속의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충성 서약서 서명을 강제한 바 있다. 이 서약문은 학교 교육에서 국가 안보를 최우선 교육 과제로 제시하고, 교사들은 1989년 톈안문 유혈진압 사태와 같은 민감한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중·일, 교실서 공부만 해 근시대국 돼…학생들 밖으로 내보내라”

    “한·중·일, 교실서 공부만 해 근시대국 돼…학생들 밖으로 내보내라”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동아시아 지역 청소년의 근시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교육열이 너무 높아 학생들이 빛이 적은 교실에서 공부만 해 근시가 많아졌다고 12일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래 동아시아에서 근시가 흔하지 않았지만 1960년대 경제성장에 시동을 건 뒤로 급격히 늘었다. 대만은 1983년 전국 단위 조사에서 고교 졸업생의 70%가 “제대로 사물을 보려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최근에는 그 수치가 80%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늦은 중국에서는 1960년대 졸업생의 20∼30%만 근시였지만 지금은 대만과 큰 차이가 없다. 한국도 서울 지역 한 고등학교 졸업생의 97%가 근시로 나타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근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적지 않다. 비싼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평생 써야 하고 고도 근시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2019년에는 시력이 한 디옵터 나빠질 때마다 황반변성이 발생할 확률이 67% 증가한다는 연구논문도 나왔다. 아시아 국가들은 근시를 공중 보건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8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청소년 근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게임 접근을 대폭 차단한 배경에는 시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국립대에서 근시를 연구하는 이안 모건 박사는 “학생의 교육 수준과 성적이 높을수록, 방과 후 수업과 과외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근시가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공부하면서 책을 너무 가까이 보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최근에는 ‘햇빛 부족’이 근본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와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근시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외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밖에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밝은 빛에 노출되면 망막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눈의 성장 및 조절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일부 국가는 학생들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 근시 감소 효과를 보기도 했다. 대만은 2010년 학생들이 하루 2시간을 야외에서 활동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해 근시율이 2012년 49.4%에서 2015년 46.1%로 줄었다. 동아시아 ‘근시대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부모들을 설득해 학생들을 야외로 내보내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조언했다.
  • 형제복지원 출신 캐나다 입양녀 “친부모와 이창근 아는 분 연락 주세요”

    형제복지원 출신 캐나다 입양녀 “친부모와 이창근 아는 분 연락 주세요”

    제가 갖고 있는 사진 중에 가장 어릴 적 사진이 네 살 때 사진입니다.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가 없는 것이 머리카락을 밀어버렸고, 눈은 아래만 쳐다보고 있거든요. 당시 한국의 거리를 헤매던 아이들이 보내지던 최악의 장소였던 부산 형제복지원에 입소할 때 사진이거든요. 네, 저는 주 레이(례) 매티슨란 이름의 캐나다 입양녀입니다. 지난달 31일 서울의 AP 통신 기자와 화상회의 줌(Zoom)으로 인터뷰했는데 친부모님이나 일가 친척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제 편지나 사진 보고 알릴 것이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앞의 사진은 1970년대와 80년대 수천명을 수용해 노예처럼 중노동을 시키고 구타와 성폭행 등을 일삼아 500명 넘는 아이들이 죽어나간 그곳에 입소할 때 촬영한 흑백 사진인데 마치 용의자들이 유치장에서 찍는 머그샷 같은 분위기의 흑백사진입니다. 1982년 11월 길을 잃은 저를 경찰이 이곳에 보냈다고 복지원 서류에 기재돼 있습니다. 며칠 동안 제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고요. 전 그 시절 사진을 보며 마치 다른 아이를 보는 것처럼 말했답니다. “그애는 너무 겁먹고 트라우마에 빠져 있네요.” 복지원이 있었던 곳이 주례동이어서 제 황주례라고 기재돼 있었어요. 그나마 전 운이 좋았어요. 하도 수용해야 할 아동이 많아서였는지 1983년 8월에 다른 21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의 고아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이에요. 가난했던 대한민국 정부는 1960년대 고아들을 해외 입양시키는 일을 일종의 국가 사업처럼 여겨 전 해외 입양의 기회를 얻게 됐답니다. 생일도 지어내고 입양에 유리하게 서류를 꾸며 가능한 한 많은 고아를 해외로 내보내는 데 몰두해 있었어요. 해서 전 1984년 11월 캐나다 양부모에게 맡겨졌어요. 어른이 돼서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터널의 앞쪽만 바라보고” 지냈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다 홍콩에 정착, 접객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몇달 뿌리를 찾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친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뵙고 싶고, 돌아가셨다면 다른 친척들이라고 찾으려고요. 2019년 AP는 형제복지원이 입양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다는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는데 당시 전 입양 서류에 기재된 이름을 썼어요. 사생활 보호 때문에요.하지만 이번에는 제 이름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어요. 아울러 이창근이란 이름의 친척을 찾고 있다는 것도 공개합니다. 이창근의 남동생이 1986년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는데 지난해 10월 DNA 검사를 통해 저의 피붙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세상에나, 제 진짜 이름도 모르고 생일이나 태어난 곳도 모르는데 이창근과 피붙이일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답니다. 제 생각에 뿌리를 알지 못한 채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입양아들을 빼놓고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가 없을 겁니다. 보통사람들은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일일텐데. 나처럼 생긴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아주 흥분되는 일이지요. 이창근과 그의 남동생이 있던 안양의 또다른 고아원 서류에는 형제가 1982년 8월 길에서 발견돼 입소한 것으로 나온대요. 제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가기 몇 개월 전이에요. 남동생은 벨기에로 입양됐고, 이창근은 입양됐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대요. 전 이창근이 계속 한국에 남아 살고 있어 친부모 얘기를 알 수 있길 바라요. 제겐 의문이 계속 따라다녀요. 부모님은 잃어버린 아들들을 찾는 데 집중하느라 부산 친척 집에 절 맡겨놓았다가 잃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형제복지원의 많은 아이들처럼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것일까? 한 가정이 네 살부터 여섯 살까지 세 아이를 모두 그냥 버렸다는 게 믿겨지나요? 한편 AP가 정보 공개 요청 등으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형제복지원 아이들 가운데 19명이 해외 입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어요. 하지만 간접적인 증거까지 포함하면 51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대요. 전 AP가 이 내용을 보도한 2016년에야 제가 있던 곳이 형제복지원이란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곳 사진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제 기억을 되살려내고 있답니다. 제가 입양됐던 1984년에만 7924명이 해외 입양됐어요. 지난 60년 동안 20만명 가량이 서구의 새로운 가정의 품에 안겼죠. 입양되기 쉽게 하려고 버려졌다고 기재하고 친척과의 연락 수단도 없애버리는 일이 다반사였답니다. 전 이미 수백명의 형제복지원 아이들을 인터뷰한 진실과화해위원회에 나가 입양아 최초로 증언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제 친부모님이나 이창근을 아는 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릴게요.
  • 日교수 “한국, 코로나 극복하며 국력 자신감 커져…중국에서 벗어날 것”

    日교수 “한국, 코로나 극복하며 국력 자신감 커져…중국에서 벗어날 것”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등 한국이 미국 주도의 대중국 포위망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게 커다란 이유가 되고 있으며 ‘한국의 탈중국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일본 전문가가 분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기무라 간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는 9일 ‘중국이 두렵지 않다...한국 윤석열 정권의 속내’라는 제목의 뉴스위크 일본판 기고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기무라 교수는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면에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대단한 행운이었다”며 “미국 대통령이 일부러 서울까지 발걸음을 옮겨 신임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한국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이어서 환영받을만 했다”고 평가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대중국 포위망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한국 역대 정권은 방향성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중국을 배려하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윤 대통령의 선택은 대담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기무라 교수는 “우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중국에 대한 윤 정부의 강경 자세에 한국 국내에서 크게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점”이라고 했다. 그는 “여기에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한국에 사실상의 경제 제재를 취했던 것과 중국에 대한 한국내 감정이 악화된 것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무라 교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한국에 있어 중국에 대한 경제적 기대치가 하락한 것’이라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산에 따르면 한국 경제에서 중국 시장의 기여도는 2012년쯤까지 급속히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5% 정도로 하락한 상태다. 한국의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이후에는 거의 정체돼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전보다 더 높아진 일본과 상반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 경제의 성장에 있어 중국 시장이 최대의 원동력이었던 시절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 중국의 사드 배치를 빌미로 한 압력 행사, 홍콩·신장위구르 탄압 등과 맞물리면서 중국에 대한 한국의 기대치를 급속히 떨어뜨렸다.” 이런 분위기는 여론에도 나타난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가장 중요한 나라’라고 답한 비율이 2017년에는 36%였지만, 지난해에는 절반도 안되는 17%에 그쳤다. 기무라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기업인들을 동반하고 중국을 방문했던 2013년 당시와 같은 열기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이런 이유들로 인해 윤 대통령은 여론에 신경쓰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강하게 비난할 수 있었다. 중국의 실질적인 경제 제재에 넌덜머리가 난 한국 기업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위험을 다른 나라로 분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대규모 반일 시위에 맞닥뜨렸을 때 일본 기업들이 걸었던 것과 같은 길이다.” 기무라 교수는 “상하이 봉쇄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중국내 혼란은 중국에 대한 한국의 기대를 더욱 약화시켰다”며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립이 심화되는 러시아와 연대하는 것도 한국의 접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세계가 곤경에 처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한국은 경제적으로 선전하면서 국력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스스로 미국과 함께 ‘글로벌 리더’라고 명기한 한미 공동성명에 이러한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중국 이탈’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아내가 낳은 세 딸, 친자는 없었다”…오열한 中남성

    “아내가 낳은 세 딸, 친자는 없었다”…오열한 中남성

    “결혼생활 16년 동안 딸 셋을 낳았지만 모두 내 친자식이 아니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시성에 사는 45세 천씨는 아내 위씨와 16년간 결혼생활 중,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신청했다. 천씨는 가족 부양을 위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아내의 휴대폰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정보를 추적해 아내가 머물었던 중국 동부의 한 호텔을 찾아냈다. 천씨는 아내가 내연남과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장면까지 포착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내를 용서하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내딸의 친자확인 검사를 한 결과 다른 남자의 자식이라는 게 드러났다. 이후 나머지 두 딸도 친자확인 검사를 했고, 세 딸 모두 친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아내는 오히려 “나는 부정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생물학적 친자 관계가 정말 중요한가? 불임인 부부들은 항상 아이를 입양한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내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천씨는 이혼을 준비중이다. 법적으로 천씨가 이혼을 신청할 때 세 딸에 지불한 부양비 등을 아내에게 변상하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또한 청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름 성수기, 국제선 항공편 속속 재개·증편

    여름 성수기, 국제선 항공편 속속 재개·증편

    ●대한항공, 라스베이거스·밀라노·비엔나 노선 재개여름 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규제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국제선 항공편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와 여행수요 회복에 힘입어 장거리 노선까지 다시 열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중국을 비롯한 홍콩 등 중화권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노선 재개가 더디다. 대한항공은 7월부터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등 장거리 주요 관광 노선의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노선 운항 재개는 2년 4개월 만이다.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월 10일부터 재개된다. 330-200 기종으로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10분 출발,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오전 10시 10분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낮 12시 10분 이륙,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5시 40분에 착륙한다.인천∼밀라노 노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 출발, 밀라노 공항에 오후 7시 55분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후 10시 밀라노 공항을 떠나 다음 날 오후 4시 15분에 인천에 오는 일정이다. 비엔나 노선도 7월 1일부터 재개된다.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비엔나 공항에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6시 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낮 12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이들 3개 노선의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할 때 편도 2500마일, 왕복 5000마일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 7월부터 도쿄·오사카 운항 재개 에어서울 역시 7월부터 일본 도쿄, 오사카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7월24일부터 주 2회, 인천~오사카 노선은 7월22일부터 주 2회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7월 말부터는 상용 수요뿐 아니라 관광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주요 노선인 도쿄와 오사카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양국간 무비자 관광 추진 상황을 보며 추가적인 일본 노선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인천~괌 매일 운항…옛명성 회복 나서제주항공은 오는 7월1일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운항횟수를 늘려 점유율을 높여 이 노선에서의 과거 명성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인 인천~괌 노선 증편을 통해 해당 노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5월 한 달 괌·사이판 노선에서 6986명을 수송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은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도 인천~괌 노선에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양주 노선인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7%, 51%의 여객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들 가운데 수송객수가 가장 많았다.
  • 중국화 홍콩 ‘분서갱유’

    중국화 홍콩 ‘분서갱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찰 출신 리자차오(존 리)를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에 앉혀 ‘강력한 통제로 홍콩의 중국화를 앞당기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홍콩의 학교들이 중국 공산당의 역사관에 맞지 않는 서적들을 도서관에서 잇따라 퇴출시키고 있어 홍콩판 ‘분서갱유’(焚書坑儒)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8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케빈 융 홍콩 교육국장(장관)은 지난 6일 “각 학교는 도서관에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책을 보관해선 안 된다”며 “도서는 학생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학교들은 관련 업무(불온도서 퇴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융 국장 발언 전부터 홍콩의 초·중·고교들이 중국 공산당의 역사관에 위배하는 책들을 색출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반국가 서적’을 검열해 처분하라는 교육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퇴출 목록에는 1989년 6월 톈안먼 민주화 시위 진압에 반대하다 숙청된 자오쯔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회고록과 중국 민주화 운동 기록,문화대혁명의 과오를 다룬 서적들이 포함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한꺼번에 수백권씩 책을 내다 버려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사는 명보에 “버려야 할 책을 찾아 정리하는 동안 마음속 갈등이 컸다”며 “내가 역사책에서나 보던 ‘분서’(책을 불사름)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전날 홍콩 교육청이 5개 출판사에서 내놓은 ‘공민사회발전’(6종) 교과서를 선정·발표했다”고 전했다. 공민사회발전은 우리의 역사·사회 과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는 9월부터 정식 수업이 시작된다. 홍콩이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으로 영국에 할양돼 어려움이 컸지만 1997년 중국의 품으로 돌아와 ‘더 나은 사회’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 ‘중국화’된 홍콩, 분서갱유 본격화…“공산당 역사관과 다른 책 퇴출”

    ‘중국화’된 홍콩, 분서갱유 본격화…“공산당 역사관과 다른 책 퇴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찰 출신 리자차오(존 리)를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에 앉혀 ‘강력한 통제로 홍콩의 중국화를 앞당기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홍콩의 학교들이 중국 공산당의 역사관에 맞지 않는 서적들을 도서관에서 잇따라 퇴출시키고 있어 홍콩판 ‘분서갱유’(焚書坑儒)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8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케빈 융 홍콩 교육국장(장관)은 지난 6일 “각 학교는 도서관에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책을 보관해선 안 된다”며 “도서는 학생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학교들은 관련 업무(불온도서 퇴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융 국장 발언 전부터 홍콩의 초·중·고교들이 중국 공산당의 역사관에 위배하는 책들을 색출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반국가 서적’을 검열해 처분하라는 교육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퇴출 목록에는 1989년 6월 톈안먼 민주화 시위 진압에 반대하다 숙청된 자오쯔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회고록과 중국 민주화 운동 기록, 문화대혁명의 과오를 다룬 서적들이 포함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한꺼번에 수백권씩 책을 내다 버려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사는 명보에 “버려야 할 책을 찾아 정리하는 동안 마음속 갈등이 컸다”며 “내가 역사책에서나 보던 ‘분서’(책을 불사름)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전날 홍콩 교육청이 5개 출판사에서 내놓은 ‘공민사회발전’(6종) 교과서를 선정·발표했다”고 전했다. 공민사회발전은 우리의 역사·사회 과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는 9월부터 정식 수업이 시작된다. 홍콩이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으로 영국에 할양돼 어려움이 컸지만 1997년 중국의 품으로 돌아와 ‘더 나은 사회’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 세계 최고 고물가 도시는 여기...커피 한잔 마시려면 6549원

    세계 최고 고물가 도시는 여기...커피 한잔 마시려면 6549원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 1위에 홍콩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매년 세계 각국 도시의 물가 순위를 발표하는 국제컨설팅업체 ECA인터네셔널(ECA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1년 동안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홍콩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에서 생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 1위라는 악명을 이어갔다.  ECA가 매년 공개하고 있는 ‘국제 생활비 보고서’는 전 세계 4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식료품, 집세, 문화 서비스 및 상품, 의류, 전자기기, 자동차, 외식, 주류와 담배 가격 외에도 공과금. 주택임대료 등을 종합해 집계된다.  이 시기 홍콩에서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23.8홍콩달러(약 3814원)으로 지난해 6월 20.4홍콩달러보다 크게 상승했다. 또, 같은 시기 홍콩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식용유가 거래됐는데, 이 시기 리터당 45.7홍콩달러(약 7323원)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1리터당 우유 가격은 34.4홍콩달러(약 5512원), 토마토 1kg당 가격은 90.2홍콩달러(약 1만 4455원),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40.8홍콩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엥 대해 리 쿠안(Lee Quane) ECA인터네셔널 아시아지국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홍콩은 전세계 다른 국가 도시보다 더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5.8%)에 머물렀던 반면 오히려 물가 상승은 고공행진을 기록했다”면서 “홍콩은 이 시기 약 3%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 물가로 외국인 거주 측면에서 홍콩이 가진 매력이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로코로나 방침 고수 등도 외국인들이 느끼는 홍콩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행정 지도부 출범 역시 홍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의 장기 로드맵 구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유사한 물가 수준의 싱가포르 등으로 외국인 인재 유출과 글로벌 기업들의 이동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물가 순위에서는 중국 상하이가 1위 홍콩, 2위 도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 ‘불안한 홍콩’...중국 정부의 홍콩 교육계 ‘재갈 물리기’ 본격화

    ‘불안한 홍콩’...중국 정부의 홍콩 교육계 ‘재갈 물리기’ 본격화

    홍콩 교육부가 각 학교 도서관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 ‘불온서적’을 서둘러 정리하도록 조치했다. 홍콩 교육부가 최근 각 학교 도서관을 통해 국가 체제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높은 서적을 보유하거나 대출할 수 없다는 지침을 시달했기 때문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6일 개최된 교육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이 공개되면서, 홍콩 소재 교육 기관과 도서관들은 서둘러 보유 서적들을 치우는 작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교육부 지침은 지난해 국가보안법이 본격화된 직후 엄청난 정치적 압박에 노출된 일선 학교에서 어쩔 수 없이 자기 검열을 시도했던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각 학교에서는 보유한 서적 가운데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탄압과 관련된 책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등 다수의 서적을 제거하는 등 자기검열을 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지어 구속된 야당 정치인들이 쓴 책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소개한 책, 중국 공산당에 쫓겨 홍콩으로 도피한 국민당 병사들에 대한 역사책 등도 학교 도서관에서 치워진 서적들이었다. 또 이 당시 각 도서관들은 마오쩌둥과 사담 후세인, 김정일 등을 독재자로 지목한 스페인어 번역서도 보유 목록에서 삭제할 정도로 자기 검열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거해야 하는 ‘불온서적’의 마지노선이 교육부로부터 정확하게 하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각 학교 측은 자체적인 자기검열에 빠져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다. 보안법을 내세운 홍콩 교육부의 지침 탓에 홍콩의 학술적 지위가 위태롭다는 우려도 제기됐던 시기였다.  때문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케빈 영 교육부 장관은 “학교 도서관은 반국가적 출판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모든 학교 도서관에 보유할 수 있는 서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렸고, 불온 서적인지 여부가 의심스러운 경우 교육부에 추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빈 영 장관은 또 “각 학교 도서관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려는 목적의 그 어떤 책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들이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에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 학교는 이번 지침과 무관하게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애국에 대해 교육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꾹가보안법에 규정된 내용과 학교 교육 사이에는 어떠한 상충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최근 국가안보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가이자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라이의 저서를 권장 도서로 추천한 공공 도서관 사서를 정직 처분하기도 했다. 또, 홍콩 민주파 인사가 저술한 서적 9권이 보안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공도서관에서 대출이 중단됐다.  홍콩 교육부가 각 학교 도서관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 ‘불온서적’을 서둘러 정리하도록 조치했다. 홍콩 교육부가 최근 각 학교 도서관을 통해 국가 체제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높은 서적을 보유하거나 대출할 수 없다는 지침을 시달했기 때문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6일 개최된 교육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이 공개되면서, 홍콩 소재 교육 기관과 도서관들은 서둘러 보유 서적들을 치우는 작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교육부 지침은 지난해 국가보안법이 본격화된 직후 엄청난 정치적 압박에 노출된 일선 학교에서 어쩔 수 없이 자기 검열을 시도했던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각 학교에서는 보유한 서적 가운데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탄압과 관련된 책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등 다수의 서적을 제거하는 등 자기검열을 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지어 구속된 야당 정치인들이 쓴 책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소개한 책, 중국 공산당에 쫓겨 홍콩으로 도피한 국민당 병사들에 대한 역사책 등도 학교 도서관에서 치워진 서적들이었다. 또 이 당시 각 도서관들은 마오쩌둥과 사담 후세인, 김정일 등을 독재자로 지목한 스페인어 번역서도 보유 목록에서 삭제할 정도로 자기 검열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거해야 하는 ‘불온서적’의 마지노선이 교육부로부터 정확하게 하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각 학교 측은 자체적인 자기검열에 빠져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다. 보안법을 내세운 홍콩 교육부의 지침 탓에 홍콩의 학술적 지위가 위태롭다는 우려도 제기됐던 시기였다.  때문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케빈 영 교육부 장관은 “학교 도서관은 반국가적 출판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모든 학교 도서관에 보유할 수 있는 서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렸고, 불온 서적인지 여부가 의심스러운 경우 교육부에 추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빈 영 장관은 또 “각 학교 도서관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려는 목적의 그 어떤 책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들이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에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 학교는 이번 지침과 무관하게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애국에 대해 교육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꾹가보안법에 규정된 내용과 학교 교육 사이에는 어떠한 상충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최근 국가안보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가이자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라이의 저서를 권장 도서로 추천한 공공 도서관 사서를 정직 처분하기도 했다. 또, 홍콩 민주파 인사가 저술한 서적 9권이 보안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공도서관에서 대출이 중단됐다. 
  • ‘외국인 살기 비싼 도시’ 1위 홍콩…서울 순위는?

    ‘외국인 살기 비싼 도시’ 1위 홍콩…서울 순위는?

    홍콩이 3년 연속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순위에서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 4위였던 뉴욕은 2위로 올라갔으며, 그 뒤로는 제네바, 런던, 도쿄, 텔아비브, 취리히, 상하이, 광저우, 서울 순이었다. 서울은 10위로 전년(8위)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ECA인터내셔널은 주택 임차비, 교통비, 전기·가스·수도요금, 음식, 가정용품, 의류, 서비스, 외식비, 여가비, 술과 담배 등을 토대로 외국인의 생활비를 산정한다. ECA인터내셔널은 “홍콩은 지난 1년간 다른 나라 화폐 대비 홍콩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생활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3년 연속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도쿄, 요코하마(17위) 등 일본 도시들은 엔화 약세로 모두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중국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상하이·광저우에 이어 선전(12위)과 베이징(14위)이 20위 안에 들었다. 또 싱가포르의 경우 임대료와 휘발유, 유틸리티 가격이 급등했지만, 다른 지역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며 13위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ECA인터내셔널은 또 “홍콩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엄격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을 유지하고 있어 서구인들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럽, 북미, 호주 출신 외국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 싱가포르와 두바이가 이러한 홍콩 인력 유출의 대표적인 수혜지”라고 전했다.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은 모든 도시 평균 전년 대비 37% 뛰었고, 지난해 순위에 있던 도시 전체에서 식용유 가격은 평균 25% 상승했다. ECA인터내셔널은 이번 조사에서 120개국 207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비를 비교했다. 터키의 앙카라가 207위로, 세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저렴한 도시로 조사됐다.
  • 해녀의 삶, 세계가 주목하다

    해녀의 삶, 세계가 주목하다

    제주해녀의 친환경적인 삶이 세계에서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학생들이 뉴욕타임스 학생 공모전에서 해녀를 인터뷰해 입상한 데 이어 세계 각국에서 해녀문화를 전시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잇따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랭섬홀아시아 학생들 뉴욕타임스 인물기사 공모전에서 해녀 인터뷰로 입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학생들이 뉴욕타임스 학생 공모전에 입상했다고 8일 밝혔다. JDC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전세계 11~19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물기사 공모전을 실시했고 당선작 10편을 선정, 지난달 31일자 인터넷판에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400편이 넘는 작품들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BHA에 다니는 이해담(14)·주연지(13) 학생의 ‘해녀, 실생활의 아쿠아위민’이 입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학생들은 6년 전 서울에서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지혜(55) 해녀를 인터뷰하며 바다 속 환경 등을 취재했다. 해녀의 삶과 눈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해양쓰레기에 이르는 환경 이슈를 이끌어냈다. 단순히 하루에 200번 이상 다이빙하며 육체노동을 하는 해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데 그치지 않고 해녀의 시선으로 청정바다의 오염을 고발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해녀 이씨는 “제가 가본 바다 중 가장 깨끗한 바다에서 이젠 플라스틱이 성게에 매달려 나오는 등 플라스틱 밭으로 변했다”고 안타까워하는 내용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JDC 측은 “아름답고 유용한 정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제주해녀의 삶과 바다 속 숨겨진 환경 문제에 대한 고찰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의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 캐나다의 자매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의 한 관계자는 “해녀 뿐 아니라 제주4·3사건도 세계에 알리는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재능기부·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UAE·나이지리아에서도 해녀전시 호평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는 멀리 아랍에미리트(UAE)와 나이지리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랍에미리트와 나이지리아에서 진행한 제주해녀 해외공동 전시사업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아리랑홀에서 ‘제주해녀-바다의 여인들’ 전시가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4일 열렸다. 제주도가 제공한 제주해녀복, 테왁망사리 등 물질도구, 해녀 물질사진, 제주해녀 기념품 등이 전시됐으며 부대행사로 해녀 오르골만들기, 바다 향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23회 마련됐다. 참가자 설문조사에서 ‘전시를 본 후 제주를 방문하겠다’는 항목애서 5점 만점에 4.9점을 받는 등 제주도와 제주해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도 지난달 16~17일 제주해녀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다. 해녀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코너와 포토존도 마련됐다. 수백 개의 부족사회가 존재하고 어업이 활성화돼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 이번 전시에서 특히 제주해녀문화가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어업이고, 여성 공동체에 의해 어업이 관리되고 문화가 전승된다는 점을 어필해 관심을 모았다. 도는 2019년부터 벨기에, 스웨덴, 카자흐스탄, 일본, 호주에서 제주해녀 특별전시를 열었으며 올 하반기에는 멕시코, 홍콩, 베트남, 영국에서 해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좌임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외공관들과 협력 전시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전 세계인이 더 가깝게 이해하고 제주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름 휴가 앞두고 두 배 뛴 항공권… 공급 부족과 항공유 80% 급등 탓

    여름 휴가 앞두고 두 배 뛴 항공권… 공급 부족과 항공유 80% 급등 탓

    코로나19 팬데믹 2년간 억눌러 온 해외 ‘보복 여행’ 수요가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폭발할 조짐을 보이면서 비행기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CPA)의 이달 말 홍콩~런던 왕복 이코노미석 가격은 현재 5360달러(약 673만원)로, 팬데믹 이전 대비 5배 이상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를 기록한 지난 4월 항공료는 18.6%나 올랐다. 미 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출발한 항공권 가격이 2019년 대비 각각 평균 27%, 20% 넘게 인상됐다. 싱가포르의 여행사 직원인 재클린 후는 “이달 싱가포르항공에서 독일 함부르크행 이코노미석을 5000싱가포르 달러(약 457만원)나 주고 샀다”면서 “코로나 직전 동일 항공편 가격이 2000싱가포르 달러였던 걸 감안하면 이코노미석마저 놀라울 정도로 비싸졌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항공권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배경에는 공급 부족과 국제유가 급등이 작용한다. 각국이 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초대형 항공기들은 아직 유휴 상태다. 항공사들이 에어버스 A380이나 보잉 747 등 초대형 비행기보다는 A350, 787 드림라이너 등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를 우선 투입하면서 좌석 공급이 수요를 쫓지 못한다. 팬데믹 기간 인력 감축으로 버틴 항공사와 공항들은 반대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6600명을 채용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리해고를 경험한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항공유를 크게 올렸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제트유 선물 가격은 올 들어 80% 넘게 급등했다. 항공사 운항 비용 중 연료 비중은 2019년 27%에서 현재 38~50%로 늘었다. 이는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해 승객들에게 전가된다.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리 최고경영자(CEO)는 “항공 요금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협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美 상폐..베이징 압박 완화될 듯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美 상폐..베이징 압박 완화될 듯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다. 중국 당국의 암묵적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해 6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강행했다가 베이징의 규제 철퇴를 맞은 지 1년 만이다. 디디추싱은 6일(현지시간) 공고를 통해 “지난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냈다. 신청일로부터 약 10일 뒤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뉴욕 증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 전날인 2021년 6월 30일 뉴욕 증시에 전격 상장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미·중 갈등 고조 상황에서 고객 관련 빅데이터를 다량 보유한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에 부정적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디디추싱이 기존 주주들의 압박에 못이겨 미국 상장을 강행하자 당국은 전례 없는 인터넷 안보 심사를 개시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금지해 신규 고객 유입도 차단했다. 반독점,노동자 보호 등 명분을 내세워 디디추싱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회사의 수익성이 급속히 나빠졌다. 90%를 넘던 시장 점유율도 60%대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상장 폐지를 계기로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디디추싱 관련 앱 다운로드 금지를 풀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베이징 당국이 반발한 근본 원인인 미국 상장 문제를 해소해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이유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전날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 주가는 24.32% 급등했다. 그럼에도 디디추싱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14달러) 대비 14% 수준에 머물렀다. 디디추싱은 인터넷 안보 심사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뒤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 홍콩 증시로 재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디추싱은 이번 공고에서 “정상적인 영업에 들어간 뒤 다른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시진핑은 독재자” NBA스타, 티베트 독립 지지하며 中 저격

    “시진핑은 독재자” NBA스타, 티베트 독립 지지하며 中 저격

    “시진핑은 독재자”를 외치며 중국 인권 문제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미국 농구선수 에네스 칸터 프리덤이 이번에는 티베트 공동체를 방문해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6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이자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에네스 칸터 프리덤(30세)가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를 찾아 운집해있던 티베트 이민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터키 태생인 에네스 칸터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에네스 칸터 프리덤으로 개명했다. 이후 그는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홍콩과 대만의 정치적인 자유를 공개 지지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독재자 시진핑과 중국이여, 티베트는 티베트의 것’이라고 했다. 또, 베이징 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2월에는 ‘중국은 잔인한 독재정권이다. 그들은 올림픽 가치를 대변할 수 없다’, ‘신장위구르 수용소와 티베트, 홍콩, 대만을 방문하려는데 시진핑이 승인하면 알려달라’는 등의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인권 문제에 앞장선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에서 다수의 티베트 이민자들을 만났고, 현장에 있었던 티베트인들은 그에게 존경과 축복을 상징하는 백색의 얇은 비단 천인 ‘하다’(哈达)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푼촉 칼상 티베트 문화센터장은 에네스 칸터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일은 중국의 톈안문 민주화 운동에 대한 유혈 진압이 33주기였다”면서 “한 세대의 중국인들을 뒤흔들었고, 63년 전 티베트의 비폭력 시위대가 잔혹하게 진압됐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칸터와 같은 용감한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63년 동안 티베트 인들의 고통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는 칸터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에네스 칸터는 “실제로 피를 흘리며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이들의 용기와 비교해 (내가)한 일은 아주 보잘 것 없는 행동일 뿐”이라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은 티베트인들을 박해하고,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 티베트를 지지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며, 정의가 악을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에네스 칸터가 문화 센터를 방문하면서 현장에서 수십 명의 10~20대 티베트 청년들이 밀집했다. 칸터는 행사 종료 직후 현장에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시범 농구를 선보였고, 그가 던진 농구공이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티베트 청소년협회 토론토 지부 써니 손암 회장은 “중국 정부가 수많은 유명인들을 돈으로 매수해 자유와 정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칸터와 같이 그 어떤 두려움에도 맞서 자유를 지지해주는 인사들이 있기에 수 많은 티베트인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에네스 칸터 프리덤은 최근 NBA 소속팀에서 방출돼 졸지에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다 지난 2월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지만, 그가 NBA에서 중국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출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에도 그는 “가끔은 다음 월급보다 내 신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고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 비행기티켓 너무 비싸다고요? ‘이것’ 때문입니다

    비행기티켓 너무 비싸다고요? ‘이것’ 때문입니다

    약 2년 넘게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주요 대화 주제는 코로나19의 영향에 관한 것이었다. 이제 최악의 팬데믹 상황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지금, 또 다른 뜨거운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비싼 비행기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보복 여행’ 수요가 본격화돼 비행기 티켓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이달 홍콩-런던 왕복 이코노미석 항공편은 약 5360달러(673만 4304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뛴 가격이다. 또 뉴욕과 런던을 직항하는 항공편 역시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2000달러(약 251만원) 이상이 추가로 요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글로벌 항공업계가 아직도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점이 항공권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항공사들은 최근 각국의 입국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를 늘리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계가 에어버스 A380, 보잉 747 등과 같이 초대형 항공기를 띄우지 않고 A350 등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들에 눈을 돌리고 있어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원유 가격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운항 비용에서 항공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7%에서 38%∼50%까지 확대됐다. 그 결과, 항공사들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승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갈수록 심화되는 구인난으로 인해 항공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석도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다수의 종사자들이 해고된 상황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66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동일한 업계에 복귀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높은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오레리는 “비행기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러스 발병은 여전히 (비행기표값 하락에)위험하다”고 말했다.
  • 中 전역서 울려 퍼지는 ‘시진핑 찬가’…3연임 ‘탄탄대로’

    中 전역서 울려 퍼지는 ‘시진핑 찬가’…3연임 ‘탄탄대로’

    중국의 차기 최고 지도부가 꾸려질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지방의 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확고한 입지가 재확인되고 있다. 홍콩 명보는 7일 “현재까지 중국 31개 성시(성급 행정단위) 가운데 24곳에서 열린 당대회 업무 보고서를 보면 시 주석의 ‘영수’(領袖·최고지도자) 지위가 20차 당대회에서 공고히 다져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명보에 따르면 신장과 장시,후난,윈난 9곳의 당대회 업무 보고서 제목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 ‘시진핑 총서기’라는 표현이 담겼다. 산시와 허난 등 4곳은 시 주석의 이름을 쓰지 않고 ‘영수의 당부를 명심하라’는 표현을 썼다. 시 주석이 ‘영수’ 칭호를 얻으면 마오쩌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사실상 마오쩌둥처럼 종신 집권에 나서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난과 간쑤, 안후이 등에서는 당 대회 업무 보고서 제목에 시 주석이 과거 현지 시찰을 왔을 때 했던 발언을 인용했다. 당 대회 제목만 봐도 모두 시 주석에 경의를 표하는 내용이라고 명보는 소개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가 된 시 주석은 하반기 20차 당 대회에서 연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이 뿌리 내린 ‘10년 집권’ 전통을 무너뜨리고 장기 집권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일각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시 주석의 3연임 가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 ‘6선 의원’ 출신 이인제 “이준석, 이제 상황 정리할 때 됐다” 직격

    ‘6선 의원’ 출신 이인제 “이준석, 이제 상황 정리할 때 됐다” 직격

    이인제 전 의원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에 대해 “이제 상황을 정리할 때가 됐다”며 “그를 비판하는 일도 부질없기 때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기차는 달린다고 말한다. 그 기차에 국익을 위협할 폭탄이 실려있는 것도 모르면서 철부지 같은 소리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제 여당이다. 여당 대표 이준석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아주 민감한 문제”라며 “개인 이준석, 하다못해 야당 대표 이준석이라면 별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유린하고, 군인도 아닌 민간인을 살상하는 전쟁 범죄를 서슴지 않는 러시아의 행태를 개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라며 “그러나 여당 대표라면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반중시위로 우산 혁명이 한창이던 홍콩을 방문해 자신의 이미지를 분칠했던 추억이 그를 우크라이나로 이끌었을지 모른다”라며 “그러나 그때는 야당 정치인이었다. 착각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전후복구를 상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지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언제 전쟁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인가”라며 “또 전후복구를 여당 대표가 상의할 문제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며 “자기 정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정부가 내심 탐탁지 않아 하는 외교 분야 일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물론 전쟁으로 빚어진 인도적 참상을 외면해선 안 되지만, 그렇더라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고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를 두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표현을 인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가계빚, 1분기도 GDP 대비 세계 1위… 기업도 커지는 빚폭탄

    가계빚, 1분기도 GDP 대비 세계 1위… 기업도 커지는 빚폭탄

    국가 경제 규모와 비교한 우리나라 가계빚이 주요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부채 비율과 증가 속도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었다. 경제 규모를 웃도는 수준의 빚이 쌓인 상태에서 앞으로 금리까지 계속 오르면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고, 경제 활력도 쪼그라들 수 있다. 6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6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104.3%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계부채 규모가 GDP를 넘어선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이어 레바논(97.8%), 홍콩(95.3%), 태국(89.7%), 영국(83.9%), 미국(76.1%), 말레이시아(72.8%), 중국(62.1%), 일본(59.7%), 유로 지역(59.6%) 순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았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규모는 105.0%에서 104.3%로 낮아졌다. 하지만 하락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작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하게 불어난 빚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기록 중인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 자리는 올해 1분기에도 유지됐다. 다만 GDP 대비 정부 부채는 44.6%로, 전체 36개국 가운데 25위였다. GDP 대비 우리나라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올 1분기 기준 116.8%로, 홍콩(281.6%), 레바논(223.6%), 싱가포르(163.7%), 중국(156.6%), 베트남(140.2%), 일본(118.7%)에 이어 일곱 번째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 5.5% 포인트 높아졌으며, 조사 대상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한 나라는 베트남(10.9% 포인트)이 유일했다. 기업대출은 1분기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668조 63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 5072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기업대출은 다섯 달 동안 32조 1751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더 뛰고 오는 9월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급증한 기업대출 가운데 연체가 발생하는 등 부실이 나타날 수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안정적인 담보물이 있는 가계대출보다 중소기업대출의 위험가중치가 더 높다”며 “금리가 인상되는 데다 경기 둔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을 감안하면 기업대출의 부실 위험은 생각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중국 베이징 중심가인 톈안먼 광장이 피로 물든 ‘6·4 톈안먼 민주화시위’(톈안먼 사태) 33주년을 맞은 지난 4일. 시내는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조용했다. 늘 그랬듯 광장 주변에는 경찰차와 공안, 무장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고 외신 기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시위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려던 덩샤오핑(1904~1997)에 반기를 들었다가 축출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살던 둥청구 푸창후퉁(부강골목) 6호 주변에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사복경찰들이 곳곳에 포진됐다. 라오바이싱(일반 서민)이 자오 전 총서기의 흔적을 더듬어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는 행동을 할까 봐 감시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홍콩과 신장, 티베트 주민의 인권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키우는 가운데 베이징은 톈안먼 사태 33주년에도 깊은 침묵을 지켰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중국 사회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과오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본토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금기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중국판 네이버’ 바이두에서 1989년 6월 4일을 살피면 “이란 2대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3)가 선출됐다” 정도만 나온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위챗)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키는 ‘89위안’, ‘64위안’ 송금을 일시 차단했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와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도 사용자의 닉네임 변경을 잠시 중단했다.30년 넘게 톈안먼 희생자들을 기려 온 홍콩에서도 추모 열기가 사그라졌다. 명보는 “경찰이 지난 3일부터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하고 도심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톈안먼 사태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6·4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일부 시민이 저항에 나서 최소 6명이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대만은 중국을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통해 “용감한 개인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어섰던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서 “홍콩에서 톈안먼 사태 관련 집회가 전면 불허됐다.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홍콩 내 공관들은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사무실에 촛불을 켜 당국에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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