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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 발발 가능”…경고 목소리 배경은?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 발발 가능”…경고 목소리 배경은?

    앞으로 4년 후인 2027년,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만 내부에서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영국 LBC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2027년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의 충돌이 예상보다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마이크 미니한 미 공군기동사령관이 2025년, 지난해 10월 마이크 길데이 해군작전사령관을 2024년을 미국과 중국의 군사 충돌 시기로 예측한 바 있다. 우 장관은 영국 언론에 “대만에서는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최첨단 반도체 칩의 90%를 생산한다. 공급망이나 운송 경로에 차질이 생긴다면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영국과 대만 및 기타 국가가 함께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가 과거 러시아의 공격적인 자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그는 “세계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점령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결국 러시아는 용기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홍콩 다음은 대만인가’라며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 추측, 함부로 발설 말아야" 대만이 반도체 등을 내세워 서방국가의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는 미군 고위 인사들이 제시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에 회의론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존 아킬리노 사령관은 1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과 관련한 질무을 받았다.  이에 아킬리노 사령관은 “모두가 추측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나에게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나는 이 갈등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싸워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킬리노 사령관은 중국이 언제쯤 대만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군사력을 갖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힘의 균형'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 주석이 그런 행동을 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매일 시 주석에게 (대만 침공이) 나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일축하고 있으며, 군 고위 인사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국방부 지도부가 군 고위 인사들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입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한 사령관이 제시한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영향이다.
  • ‘홍콩댁’ 강수정 “재벌설 굳이 부인 안 해” 부촌 일상

    ‘홍콩댁’ 강수정 “재벌설 굳이 부인 안 해” 부촌 일상

    ‘물 건너온 아빠들’에 강수정이 출연한다.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前 아나운서 강수정이 등장한다. 강수정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홍콩 집 랜선 집들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강수정의 집은 홍콩의 부촌으로 불리는 ‘리펄스 베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강수정은 “홍콩 재벌이라고 소문 났는데 아니라고 말을 안 한다”며 그 이유를 공개한다. 10살 아들의 엄마인 강수정은 홍콩 엄마들의 교육열을 전한다. 그는 “홍콩 엄마들은 교육열이 높아서 3~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킨다. 우리나라 엄마와 조금 비슷하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한국과 홍콩 엄마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또한 댄스 크루 원밀리언 댄서 백구영이 등장해 5살 아들 진, 2살 달 란을 돌보는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약 20달러(2만 6580원) 상당의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추정됐다. 앞서 김주애는 1900달러(약 250만원) 상당의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외투를 입었다.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아사하고 있는 가운데 ‘명품 사치’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주애가 최근 김 위원장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할 당시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홍콩과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RFA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로 이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5~21달러(약 2~3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블라우스와 거의 동일한 옷이었다. RFA가 쇼핑몰 측에 김주애가 입은 옷과 판매하는 제품이 동일한지 묻자, 쇼핑몰 관계자는 “사진상으로는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주애가 입은) 블라우스 소재에 대한 정보가 없어 품질이나 원단 측면에서 정확한 품목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예스스타일’은 북한으로 제품을 배송하지는 않지만, 블라우스 제조업체가 다른 매장을 통해 북한에 이 옷을 판매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김주애는 고가의 명품 외투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된 바 있다.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할 때에는 1900달러에 달하는 디올의 ‘키즈 후드 오리털 재킷’을 걸쳤다. 또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현장에도 등장했는데, 지난 3월과 같은 외투를 입었다. 김주애가 저가 블라우스를 입은 데 대해 미국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나단 코라도 정책담당 국장은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나온 비판의 목소리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봤다. 코라도 국장은 “이 문제는 유엔이 북한의 사치품 구매를 금지하고, (북한)당국이 특정 서구 패션을 자본주의 쇠퇴 상징으로 삼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 역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경제적 빈궁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판받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공개 석상에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기도 했다. 김 위원장 부부에 이어 김주애도 명품을 걸치고 등장하자 최근 북한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북한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마카오 카지노 왕’의 딸과 중국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 화제 [여기는 동남아]

    ‘마카오 카지노 왕’의 딸과 중국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 화제 [여기는 동남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딸 라우린다 호(32, Laurinda Ho)와 중국의 유명 배우 숀 도우(35, Shawn Dou)의 초호화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간 열린 결혼식 파티에 총 5000만 홍콩달러(약 84억 6800만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의 6성급 호텔인 ‘식스센스 울루와투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 준비를 위해 180개 룸을 통째로 빌렸는데, 해당 리조트의 1박 요금은 730달러~2600달러(약 97~345만원)에 달한다. 또한 경비 인력 120여명과 현지 경찰까지 동원했고, 하객들에게는 고가의 향수, 화장품, 초콜릿 등의 선물 세트가 주어졌다. 라우린다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웨딩 사진을 공유했다.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외 식장은 화사한 꽃들과 샹들리에로 장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2019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3년 만에 웨딩 마치를 올렸다.라우린다는 작고한 카지노의 거물 스탠리 호의 세 번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그녀는 영국에서 학위를 마친 뒤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에 각각 60만 명과 170만 명의 팔러워를 보유하고 있다. 숀 도우는 2010년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위험한 관계’, ‘신보보경심’, ‘상해목운기’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라우린다의 부친인 스탠리 호는 아시아 최대 마카오 ‘카지노의 왕’으로 불린다. 지난 2020년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마카오 정부가 벌어들인 세금 수입의 절반이 스탠리 호의 카지노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수십 년간 아시아의 최고 부자로 꼽혔으며, 2018년 은퇴 당시 보유 자산이 64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자프로배구 첫 외국인 세터 탄생, 태국대표팀 폰푼 IBK로

    여자프로배구 첫 외국인 세터 탄생, 태국대표팀 폰푼 IBK로

    여자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세터가 탄생했다.IBK기업은행은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챙겨 세터인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를 지명했다. 키 173㎝의 폰푼은 현재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로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외국인 선수가 V리그 여자부에서 세터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부에선 2009~10시즌 우리캐피탈에서 뛰었던 블라도 폐트코비치가 유일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키 174㎝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4·태국)을 뽑았다. 3순위 KGC인삼공사가 인도네시아 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왓티 퍼티위(24)를 선택한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4순위로 키 180㎝의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23·태국)을, 5순위 페퍼저축은행은 키 182㎝의 미들 블로커 엠제이 필립스(28·필리핀)를 지명했다. 6순위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24)를, 7순위 흥국생명은 일본 공격수 레이나 도코쿠(24)를 각각 선택했다.이날 지명 순서는 확률 추첨기에 7개 구단 구슬을 10개씩 넣어 무작위로 뽑는 동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정해졌다. 아시아 쿼터는 기존에 팀당 1명의 외국인 선수 보유와는 별도로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총 10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팀당 1명씩 뽑는 새로운 제도다. 아시아 쿼터로 선발된 선수의 연봉은 일괄적으로 10만 달러이며 이는 국내 선수 보수 총액(샐러리캡)에서는 제외된다.
  • 中, 대만 연계되면 일단 억류⋅구금? 기자부터 출판인까지 ‘줄줄’ [대만은 지금]

    中, 대만 연계되면 일단 억류⋅구금? 기자부터 출판인까지 ‘줄줄’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인 기자 2명이 중국에서 군사 훈련을 취재하다가 억류된 데에 이어 대만 거주 중국 국적 출판계 인사가 중국 상하이에 갔다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공산당 체제에 반한다고 여기는 대만 관련 인사들을 억류 또는 구금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8일 대만 둥썬뉴스 황모 기자, 리모 기자가 중국 푸렌성 핑탄 지역에서 중국 군사 훈련 보도를 위해 대만 스튜디오와 생방송을 하던 도중 돌연 중국군이 나타나 신분증을 요구하며 "간첩이 아닌 것만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모습은 화면에 잡혔지만 곧 이들은 사라졌고, 18일 이들이 억류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이 대만에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어 20일 대만 팔기문화출판사 푸차(富察) 총편집인이 지난 3월 중국에 어머니를 뵈러 간 뒤 비밀리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대만 작가 베이링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베이링 작가는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문화계 지인들로부터 이 소식을 접했고 국가안보 기관에서 개입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베이링 작가는 그러면서 푸차가 대만 문화계에서 중요한 편집자이자 출판인이라며 대표적인 문화 엘리트라고 밝혔다. 21일 현재 이 게시물은 푸차의 안전을 걱정하는 가족의 요청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푸치가 총편집인으로 있는 팔기(八旗) 문화가 출판한 책 중에는 중국에서 출판할 수 없는 책이거나 공산당 침투 수법을 폭로한 '붉은 침투'와 같은 중국의 금서가 대다수다. 그는 팔기문화에서 주로 중화제국이 아닌 내륙아시아 중심의 중국사에 대해 다뤘다. 그의 손을 거친 '신 청나라사', '흥망세계사' 등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직접 찾아 구매해 읽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식은 이날 오후 열린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대륙위) 정례 브리핑에서 화두가 됐다. 잔즈훙 대륙위 대변인은 "정부가 한동안 이 사건을 추적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에게 가장 적절한 보살핌과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자세히 설명드리기 어렵다"며 로우키를 유지했다. 체포 여부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대변인은 "(그의) 가족을 존중한다"며 "사람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대만에 정착해 살기 시작한 푸차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 출생으로 중국 국적을 소지한 채 대만인과 결혼했다. 그는 자신이 만주 '양황기 사제부찰씨(鑲黃旗沙濟富察氏)'의 후손이라고 밝혔다. 양황기 사제부찰씨는 청나라 누르하치가 건주여진을 통합할 때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의 필명인 푸차(富察)는 여기서 유래됐으며 팔기문화의 팔기도 누르하치가 거느린 8개 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들은 푸차는 중국 국적을 소지자로 대만으로의 귀화를 하지 않은 상태라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 것에 관한 세부 문제에 대해 대만이 직접 관여하기가 애매하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이들은 푸차가 중국인이지만 중국 공산당의 이념과 상충되는 이력으로 인해 중국 당국에 의해 청산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지난 2015년 홍콩에서 중국 금서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400일간 구금됐던 코즈베이웨이 서점장 람윙키를 떠올렸다.  대만인 리멍쥐 씨는 지난 2019년 8월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때 중국 무장경찰과 장비 등이 담긴 사진을 동생에게 보낸 뒤 돌연 실종됐다. 그뒤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구금된 뒤 1년10개월 형을 받았다. 그는 형을 모두 마쳤지만 대만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 “돈 준다고 아이 낳을까요? 청년이 희망 품는 날, 출산 시작의 날”

    “돈 준다고 아이 낳을까요? 청년이 희망 품는 날, 출산 시작의 날”

    인구소멸 해법 모색을 주제로 한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1시간 남짓한 대화는 인구의 정의부터 인구가 모이는 조건, 지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도시 개편 구상까지 진단과 제언을 넘나들며 심도 있게 진행됐다. 광역자치단체장, 장관, 국회의원을 두 번씩 지낸 그의 답변에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제공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두고 오랜 시간 고심한 흔적이 묻어났다. 다음은 인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인구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인구 감소는) 앞으로 국가가 작동할 수 있는 최소 인구구조를 가질 수 있느냐, 다시 말해 사회가 운영될 수 있겠느냐까지 생각해야 하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10년 전 48만명이었던 출생자가 딱 절반인 24만명으로 줄었다. 국가가 그동안 저출산에만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꼴등, 그것도 압도적 꼴등이다. 출산 장려금도 필요하지만 장려금 자체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얘기다. 출산율이 전제되지 않고 인구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 문제에선 잘 낳는 것뿐만 아니라 잘 기르기 위한 보육·교육 환경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느냐, 또 아이가 자라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되느냐 이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이를 고려해 과감하게 출생뿐만 아니라 좀더 훗날까지 책임지는 장기적 관점의 지방정부의 역할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이들이 살 만한 사회를 만들어 출산에 대한 욕구도 이끌어 내고 국가,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접적인 얘기지만 인천도 청년의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어떤 희망을 의미하나. “인구가 왜 이동을 하는가? 그 핵심엔 ‘기회’가 있다. 대표적인 게 취업과 교육이다. 거기에 더해 문화, 삶의 질 등 볼거리나 먹거리가 있어야 도시 집중화가 일어난다. 결국 국가 정책의 초점은 기회 균등에 둬야 한다. 그러나 모든 지역을 서울처럼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별 기회를 특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북은 농업, 단순히 1차 산업 수준의 농업이 아니라 이를 상품화하고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농업 기지화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전략을 세우면 그 연관 산업이 줄줄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집적화를 해야만 그 속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 생겨난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이 모두 똑같은 전략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다 함께 추락하는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인천의 특성화 전략은 무엇인가. “인천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 인구 유입으로 전체 인구수가 늘고 있다. 인천에는 세계적인 국제공항이 있고 항만이 있고 경제자유구역이 있다. 이건 단순한 인천의 경쟁력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이다. 그게 바로 인천의 기회이고 인천에 인구가 유입되는 이유다. 실제 인천에는 1만개가 넘는 기업이 있다. 15개의 산업단지가 있고 대기업도 열댓개 된다. 여기에 창업자들을 위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1년에 1억원씩 줘서 100명을 보내려 하는데 젊은 세대에게 과감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도시와 도서 지역의 상황은 많이 다를 텐데. “인천에는 섬이 168개 있는데 이 가운데 사람이 사는 곳은 40개다.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강화도는 면적으로 치면 서울의 3분의2나 되지만 인구는 7만명밖에 안 된다. 이곳을 영종도와 다리로 잇고 있다. 접근성이 향상되면 인천이 추진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홍콩을 대신할 금융특구 프로젝트)를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백령도에는 2027년까지 공항을 건설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 민선 6기 당시 추진했던 아라뱃길 유람선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해 다시 띄우기로 했다. 서울시민들 입장에선 아라뱃길을 통해 서울에서 인천 도서를 바로 이용하는 개념인데 이걸 왜 안 하느냐. 이게 바로 지역 상생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구감소지역이 규제받는 모순도 존재한다. “맞다. 강화, 옹진은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으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직접규제(대규모 개발사업 규제 등)와 간접규제(세제 감면 대상 제외, 분양가상한제 등)를 동시에 받는 모순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지역 특수성을 살린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기업이 주도적으로 활용하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 등을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서울의 강점을 활용해 인천의 ‘기회’를 좀더 늘릴 수 있을까. “인천에는 서울에 없는 세계적인 공항이 있고 바다가 있고 섬이 있고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필요하면 땅을 넓힐 수 있는 매립 환경도 있다. 이걸 공유해 함께 발전하는 게 상생이다. 그 대신 인천은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좋은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기본이 교통 인프라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에 들어가는데 일단 서울까지 20분대에 가는 것부터 하려 한다.” -인접한 경기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경기도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어 서울의 각종 인프라를 이용하기 좋은 환경 그리고 토지 여유가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1400만명 가까이 되는 거대한 인구 집단이 단일 공동체로 해 나가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부하가 너무 커 기능적인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져 있다. 성남·구리·남양주 일대를 동부권으로, 수원·화성·평택·광주 일대를 남부권으로, 고양·파주·의정부를 북부권으로 묶고 인천과 부천, 김포 일대를 서부권으로 한다면 굉장히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개발을 위해 동서남북권으로 경기도와 인천을 재편해 메가폴리스 개념으로 수도권을 개편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논의와 유사한 듯하다. “부울경과는 다르다. 부울경은 서부경남에 상대적으로 극심한 편차를 가져올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메가폴리스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다고 본다.” -동태적 인구 개념도 필요하지 않나. 인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얼마나 사람이 오가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나온다. 정주 인구뿐 아니라 동태 인구를 늘려 나가는 것이 활력과 생산을 높인다. 문화, 관광 등을 통해 전체적인 국민의 활동지수를 높이면 이것이 결국 소비를 유발시키고 경제를 일으킨다. 각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는 것이 동태적 활동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다.”
  •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비밀경찰서가 발견돼 관련자들이 체포된 가운데, 해당 지역의 비밀경찰서의 ‘임무’ 리스트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는 현지의 중국 외교관과 협력해 민주화 시위대를 포함한 반체제 인사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주로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SNS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을 지속해서 감시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불경’을 표한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 역시 비밀경찰서와 소속인원들의 임무였다.  뉴욕포스트는 “‘중국이 허용하지 않는 주제’ 안에는 중국 정부 및 홍콩의 지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발언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기 캐릭터인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SNS에서 금지돼 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비밀경찰서에 소속된 중국 공산당 집행관들은 해외의 반체제 인사들을 괴롭히고, 정권 전복에 대한 음모를 염탐했으며, 시 주석이 곰돌이 푸와 닮았다는 조롱의 발언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건물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마라탕 식당 등이 입점해 있던 6층짜리 해당 건물의 3층을 사용하고 있던 이 조직은 중국 한 지방의 향우회 간판을 걸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FBI가 관련자들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요원 루젠왕과 천진핑을 체포해 기소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산하의 특별 프로젝트 그룹이 미국의 반체제 인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수천 개의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임무를 수행했다.  해당 SNS 계정은 중국 당국을 선전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반(反)하는 소식들을 퍼뜨렸는데 주로 사용됐다.  기소장에는 SNS 회사에 발각되지 않고 여러 계정을 만든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보상을 받기도 했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이번에 적발된 비밀경찰서는 전 세계 100곳 이상의 중국 비밀경찰서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회 사무실이 비밀경찰서로 지목되자 주미중국대사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라고 해명했다.  국내에서도 활동한 혐의 받고 있는 중국 비밀 경찰서 관계자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 비밀경찰서의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은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미신고 영업),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45)과 대표 A씨를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로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식당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동방명주가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있다.  당시 전광판에는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 등의 문구가 표출됐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 광고물과 옥상 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청은 동방명주 측이 허가 없이 전광판을 설치했다며 지난 2월 왕씨와 A씨를 고발했다.
  • 양조위의 목소리에 다채로운 빛깔이, 차이나 소프트의 위력 ‘무명’

    양조위의 목소리에 다채로운 빛깔이, 차이나 소프트의 위력 ‘무명’

    “당신이 알던 국민당 정부는 1930년에 이미 사라졌소.” 이제 상당히 늙고 피로해진 얼굴의 이 남자,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탁자 건너 상대에게 나직하고 정겨운 목소리를 던진다. 이 남자의 정체를 모르겠다. 상대 역시 모르겠다. 이런 궁금증을 러닝타임 132분의 3분의 1를 지나서야 풀렸다. 굉장히 불친절한 이 영화는 오는 26일 국내 개봉하는 ‘무명’이다. 영어 제목은 ‘Hidden Blade’다. 1930년대와 40년대 일본과 중국 국민당, 공산당 세력이 으르렁대던 시절의 상하이에 대해 한 공부를 미리 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만주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대동아전쟁의 명분으로 집착했는지, 중국을 잃더라도 만주국을 지키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는 대목도 흥미로웠다. 첫 작품 ‘범죄분자’부터 영화계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청얼 감독은 대본집의 문장 부호까지 일일이 챙길 정도로 디테일에 예민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본을 쓸 때 배우가 마지막으로 보여야 할 표정, 눈빛, 심지어 한숨마저 확실하게 생각한다.” 아름다운 영상과 꼼꼼한 소품, 심지어 식사 장면의 요리 선도까지, 후반작업과 홍보 자료까지 일일이 간섭한다고 했다. 이제 예순한 살이 된 대배우 양조위는 청얼 감독에게 “나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된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말해줘도 된다. 다시 찍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내가 양조위라고 해서, 감독이 해야 할 말을 못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대배우의 품격을 보여줬다.양조위는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다.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는 일본 특무대 간부 와타나베의 눈길을 받아내야 한다. 국민당 편인지, 공산당 편인지, 진정 일본 앞잡이인지 알 수가 없다. 영화 전개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되풀이하며 전모를 서서히 보여주면서도 맨마지막 결정적 한 방을 보여주기 위해 자꾸 복선을 깔아두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속내인지 모르게 미소 짓고 홀쭉 패인 골 사이 주름을 드러내며 나직하게 읊조리는데 참 멋지게 늙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적어도 세 가지 톤의, 제각기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그의 목소리에 주목해 관람하는 것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긴장미와 박진감이 교차한다. ‘미션 임파서블 3’ 프로듀서를 맡았던 자오 하이청과 고전으로 통하는 액션 영화 ‘엽문’ 제작진이 가세한 액션 장면은 할리우드의 ‘존 윅4’의 기교적인 것과는, 확실히 거리를 둔 날것의 활극을 보여줬다. 양조위와 그 못지 않게 속내를 알 수 없는 왕이보의 일대일 격투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홍콩 누아르의 부활을 꿈꾼다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다. 영화는 시종 누아르와 스릴러, 정치 드라마 사이를 줄타기한다. 양조위는 왕이보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듯하다가 중반 이후 다시 극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2014년 한중 합작 보이그룹 UNIQ 멤버로 우리와도 인연이 있는 왕이보는 강렬한 눈빛 연기로 날선 긴장감을 불어넣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넘쳐 흘러내리는 듯했다. 정보책 ‘미스 천’을 연기한 저우쉰, 왕이보의 약혼녀 ‘미스 방’을 연기한 장정의의 매력도 굉장히 돋을새김됐다.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은 이해영 감독의 ‘유령’과 비교될 것 같다. 시대적 배경도 그렇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스며든 첩보조직원들이 서로를 의심한다는 측면에서인데 ‘무명’이 훨씬 복잡하고 정치적이며 역사적이다. 두 감독 모두 스타일리스트란 점도 빠뜨릴 수 없는데 저울질하며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결국 영화의 결론이 ‘중국 인민이 똘똘 뭉치고 희생해 일본제국주의를 거꾸러뜨렸다’는 메시지를 부드럽고 나직하게 들려준다는 생각에 이르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일제야 우리의 적이기도 했고, 중국 공산당이 우리 조선의 독립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으니 당연히 환호해야겠지만 두 손 들어 만세 하고 외칠 수 없다. 이런 영화를 국내 관객들이 얼마나 받아들일지도 궁금하다. 중국의 한한령이 완전히 풀렸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으니 더욱 그렇다.
  • 봇물 터진 중국판 ‘생성형 AI’… 통제 원하는 독재자 심중인가

    봇물 터진 중국판 ‘생성형 AI’… 통제 원하는 독재자 심중인가

    지난 11일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는 ‘천 가지 질문으로부터의 진실’이란 뜻의 인공지능(AI) 거대 언어 모델 ‘퉁이 첸원’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정부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제책을 내놓았다. 규제가 중국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방해할 것인지를 두고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시를 쓰고 코드를 짜며 여행 계획을 세우고 번역도 하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발표되자 중국 기업들이 속속 대항마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과 바이두가 ‘챗GPT’의 열풍에 각각 ‘센스챗’과 ‘어니봇’을 출시했지만, 중국 당국의 AI 감독 등 개입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바이두는 지난달 16일 ‘어니봇’을 발표하면서 성능 시연을 공언한 대로 생중계가 아니라 일부 녹화중계한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시간 절약을 위해 녹화중계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어니봇 출시 당일 홍콩 증시에서만 10%나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 당국은 AI 챗봇이 사회주의적 가치를 드러내야 하고, 국가 권력에 대해 선동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만리방화벽’을 쌓고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등 당국의 규제에도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발전을 거듭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세계 1위 사용자 숫자를 자랑하는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의 사례처럼 당국의 통제가 혁신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진실이 아닌 것도 마치 사실인 듯 장광설을 내뱉는다. 이러한 AI의 결함은 이미 챗GPT와 구글이 내놓은 바드를 통해 확인됐다. 게다가 챗GPT는 수백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중국 당국의 규제는 생성형 AI의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 바이두의 챗봇 어니봇은 만리방화벽을 넘어 중국이 접속을 차단한 위키피디아나 레딧과 같은 서구 사이트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구 기업들이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거나 폭탄 제조법 등을 설명하지 않도록 AI 챗봇을 수정하는 것처럼 중국 당국도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상하이시 당국은 AI의 사소한 위반은 처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7개국(G7)은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AI의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9일 G7 디지털·기술 장관은 오는 29~30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회의를 열고 ‘책임 있는 AI 실현을 위한 행동 계획’을 공동성명에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7이 행동 계획을 만드는 것은 처음으로, 안심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을 높이는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1일 서방 국가 가운데서는 이탈리아가 최초로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챗GPT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중국 AI 기업들은 기술의 핵심인 칩 수출을 규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다 중국 당국의 보안 심사라는 이중의 난관을 돌파해야만 한다. 그러나 시민들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싶어 하는 독재자의 속성과 맞물려 오히려 중국 AI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데이비드 양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AI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독재 정부는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 데이터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얼굴 인식처럼 통제에 도움이 되거나 자율 주행과 같이 사회 안정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공적 자금의 혜택을 보며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AI는 근본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이며 독재자는 사람들의 생각을 예측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JMS 2인자’ 정조은 구속 뒷얘기…“민낯 촬영됐으니 빼달라더라”

    ‘JMS 2인자’ 정조은 구속 뒷얘기…“민낯 촬영됐으니 빼달라더라”

    MBC ‘PD수첩’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 2인자로 불리던 정조은(본명 김지선)의 모습이 공개되자 정조은 측이 ‘민낯’이라는 이유로 특정 장면을 빼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나는 신이다’ 연출자 조성현 PD와 ‘PD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을 제작한 전서진 PD가 나와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 PD는 “이번 편에 정조은이 검찰 조사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면서 “그거 관련해서 (정조은 측이) ‘빼 달라 지워 달라’고 연락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조 PD는 “(정조은 모습을) 빼 달라는 이유가 좀 재밌었다”면서 “마치 그 마음을 읽는 것처럼 근처에 있는 심복이라는 분들 중에 한 분이 ‘(정조은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 되게 재밌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나온 뒤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전달하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 그걸 빼달라’는 얘기는 적극적으로 하는구나. 이분들한테는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생각했다”고 말했다.정조은으로 알려진 김지선씨는 18일 구속됐다. 김씨는 20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 JMS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경위와 역할을 고려해 공동정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정조은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정리를 해야 되는 거냐’는 질문에는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라고 봐야 될 것 같다”면서 “정조은도 역시 최초에는 피해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했고, 그걸 통해서 자기 스스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조PD는 “‘나는 신이다’ 공개 후 전에 저를 미행했다가 최근에 탈퇴했던 분으로부터 ‘미행해서 미안하다’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미행했던 분까지 탈퇴할 정도면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붕괴는 힘들 것 같다. 거의 모든 사이비 종교들이 대부분 겪듯이 이제 쇠퇴기로 접어들지 않을까 싶다”면서 “하지만 과거 다른 사이비 종교를 봤을 때처럼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18일 방송된 ‘PD수첩’은 정명석 JMS 총재가 미모의 여신도들의 몸을 석고로 뜨고, 정조은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았다. JMS 전 신도 중 ‘스타’라는 이름으로 특별 관리된 미모의 여성 신도 중 한 명은 “성기 부분을 잘 보이게끔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그 부분만 석고를 떴다”면서 “선생님(정명석)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개했던 홍콩 출신 메이플도 “방송에 나왔던 것은 10분의 1 정도 수준”이라면서 “성폭행을 당하고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조은한테 말했는데 저한테는 ‘선생님이 널 예뻐하시니까 기회를 준 거다. 모든 사람한테 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 눈 24개에 상자 몸통…홍콩 습지서 신종 해파리 발견

    눈 24개에 상자 몸통…홍콩 습지서 신종 해파리 발견

    24개의 눈을 가진 정육면체 모양의 신종 해파리가 발견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침례대(HKBU)는 홍콩 마이포습지(자연보호구)에서 신종 해파리가 발견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마이포습지는 세계 최대 저어새 습지로 꼽히는 자연 보호구역으로, 우리나라 순천만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추젠원 HKBU 생물학과 교수팀은 세계자연기금(WWF) 홍콩과 홍콩오션파크,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과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마이포습지에서 채집조사를 하고, 신종 해파리를 발견했다. 신종 해파리는 마이포습지에서 발견된 트리페달리아과 해파리라는 뜻으로 트리페달리아 마이포엔시스(Tripedalia maipoensis)라고 명명됐다. 트리페달리아과 해파리는 상자해파리의 일종인데, 24개의 눈과 상자 모양의 투명 몸통이 특징이다.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인 대만 ‘줄로지컬 스터디스’(Zoological Studies) 3월20일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신종 해파리는 몸길이 약 1.5㎝로, 4개의 몸통 면마다 10㎝ 길이의 촉수를 3개씩 갖고 있다. 각 촉수는 배 젖는 노를 닮았다. 이 덕에 신종 해파리는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어 다른 종류의 해파리보다 빨리 헤엄칠 수 있다. 또 신종 해파리는 다른 상자해파리처럼 24개의 눈을 갖고 있다. 이 눈들은  6개씩 4개 그룹으로 똑같이 나눠져 있다. 각 그룹의 눈들은 각 몸통 면에서도 움푹 들어간 부위로 로팔리움이라고 불리는 감각기관 안에 위치한다. 이 눈들 중 2개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정체를 갖고 있고 나머지 4개는 오직 빛만을 감지할 수 있다. 연구 주저자인 추 교수는 “신종 해파리는 현재까지 마이포습지에서만 확인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종이 주강 어귀의 인근 바다에도 분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강은 중국 화남지대 최대 강이다. 상자해파리는 해파리와 비슷한 종류의 자포동물 일종으로, 사실 해파리와는 별개의 동물이다. 과거에는 해파리로 정의됐으나 최근에는 별개의 자포동물로 구분한다.상자해파리는 세계적으로 49종만 발견된 작은 집단으로, 일부는 맹독을 갖고 있어 위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키로넥스(Chironex)라는 속에 있는 상자해파리는 전부 맹독성이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종이 ‘바다의 말벌’로 불리우는 호주 상자해파리(Chironex fleckeri)다. 이 종은 피부에 직접 넓고 긴 면적의 촉수가 닿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극심한 고통 탓에 기절, 해안가에 도달하지 못해 익사해 죽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 근해에서 발견되는 라스톤입방해파리(Charybdea rastonii)도 맹독성 상자해파리다. 이 종은 크기가 몇 센티미터밖에 안 되지만, 쏘이면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부어오르고 심하면 근육마비 등을 일으킨다. 지난 2013년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 피서색 138명이 바로 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다.
  • 지금 세계인은 한국 여행중…호텔 예약 최고 404%, 항공 2862% 증가

    지금 세계인은 한국 여행중…호텔 예약 최고 404%, 항공 2862% 증가

    세계 여행객들의 한국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올해 1분기 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호텔 예약은 월 최고 404%, 항공 예약은 월 최고 2862%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유럽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한국행 항공 예약은 지난해 1월에 비해 무려 1만 6000%나 증가했다. 코로나 엔데믹 시기였던 걸 감안해도 놀랄 만한 수치다. 유럽의 1분기 평균 항공 예약도 456%가 늘었다. 도시 별로는 영국 런던 출발 서울 도착 예약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의 한국행 항공 예약 수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1월 예약률이 크게 오르며 1분기 평균 항공 예약률을 끌어 올렸다. 가장 예약률이 높은 구간은 일본-한국, 베트남-한국, 타이완-한국, 홍콩-한국, 태국-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호텔 예약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1월에는 지난해에 견줘 404%가 늘면서 엔데믹 이후 늘어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가늠할 수 있었다. 호텔 예약률 1위는 서울, 2위는 서귀포를 3위로 밀어낸 제주시 등이었다.
  • “숨기기는 세계 최고”…21명 사망한 中병원 화재, 영상도 검색어도 사라졌다

    “숨기기는 세계 최고”…21명 사망한 中병원 화재, 영상도 검색어도 사라졌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재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대부분 삭제됐다. 19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전날 밤부터 베이징 병원 화재 영상과 사진들이 모두 차단됐다. 네티즌이 개인 SNS에 게시한 영상을 비롯해 관영매체가 당국의 발표와 함께 보도한 영상과 사진도 밤사이 모두 삭제됐다. 중국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형 사고인 만큼 화재 소식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밤사이 검색어 순위에서도 사라졌다. 인터넷에서 전날 영상을 확인했던 URL(인터넷 주소)을 입력해도 ‘이 웨이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뜬다. 병원 화재로 사람들이 병원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매달린 모습 등이 큰 주목을 받자 사회 불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영상과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해석된다.관영매체들은 화재 현장 사진을 진화 후 검게 그을린 병원 외벽 사진으로 교체했다. 매체들은 인리 베이징 당 서기와 인융 베이징 시장이 화재 현장을 찾아 현장을 지휘하고 부상자들을 위로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의 태도에 비난을 퍼부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도 이제 끝났네. 핫뉴스는 완전히 차단했네”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실시간 검색어 정보 숨기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화재 영상 삭제를 비판한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의 글도 삭제됐다. 후 전 편집장은 전날 밤 웨이보에 “화재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찾을 수 없는데, 나는 이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국이 영상 자료를 포함해 제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글은 삭제됐고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의 다른 글이 게제됐다.한편 베이징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7분쯤 펑타이구 한 병원 입원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1시 33분쯤 꺼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환자 71명을 대피시켰으나, 오후 6시 현재까지 21명이 숨졌다. 부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 윤 대통령, 결국 중국 건드렸다…“대만 무력 현상변경, 절대 반대”

    윤 대통령, 결국 중국 건드렸다…“대만 무력 현상변경, 절대 반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제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중국과 대만해협에 대해서도 강한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미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사실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왔지만, 대만 해협의 긴장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불 보듯 뻔한 중국 반발앞서 지난 2월 2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CNN에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 변경을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대만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중국은 즉각 날선 비난을 내놓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이 공개된 뒤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다른 사람이 말참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不容置喙, 부용치훼)”고 강하게 말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한반도의 문제’라고 규정한 것조차 ‘부용치훼’로 받아쳤던 중국이 이를 ‘전 세계의 문제’라고 규정한 윤 대통령의 말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중국은 대만과 신장, 티베트, 홍콩 문제와 핵무력 등 중국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견제를 표명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16~18일 일본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 마지막 날 채택된 공동성명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G7 공동성명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여의봉”이라며 “진정 대만 해협의 평화를 지키려면 모든 대만의 독립 행동에 명확히 반대하고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발생 시, 군사적 지원 제공 고려할 수도 윤 대통령은 이번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제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살상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지 1년여 만에 처음”이라면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포탄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서방 국가들의 무기 공급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적대시하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에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 선임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에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 선임

    한국필립모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신임 대표는 필립모리스 근무 경력만 27년차인 베테랑이다. 1997년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한 뒤 스위스 필립모리스 글로벌 본사의 재무 분석·지원 담당이사를 역임했고 말레이시아, 스위스, 홍콩, 필리핀 등에서 근무하다 2021년부터 호주필립모리스 대표를 맡아왔다. 윤 대표는 “한국은 첨단 기술과 역동적인 시장환경을 바탕으로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그간 다양한 국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의사 결정과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오는 5월 1일자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2020년부터 한국필립모리스를 이끌어온 백영재 대표는 4월말까지 근무하면서 원활한 리더십 전환을 도운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 정명석 “애인 스타 돼야지”…女신도 신체부위 석고상까지

    정명석 “애인 스타 돼야지”…女신도 신체부위 석고상까지

    “내가 용광로 사랑 해 줄게. 너 미치게.” “완전 애인 스타 돼야지.”-JMS 교주 정명석이 감옥에서 여신도에 보낸 편지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78)을 위해 각종 엽기적인 성 착취 행태가 이뤄졌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이러한 행태는 JMS 내 ‘2인자’로 지목받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을 통해 진행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성범죄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정명석을 위한 성 착취였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PD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에 따르면 정명석은 성범죄로 감옥에 들어가서도 나체사진을 감상하며 자신과 관계를 맺을 여신도를 최종 결재했고, 이들을 ‘스타’로 부르며 위와 같은 편지를 보냈다. 성 착취 피해자들은 정조은이 정명석을 위해 키 170㎝ 이상인 미모의 여신도를 특별하게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관리된 여신도들은 선정적인 옷을 입고 감옥에 있는 정명석에게 정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한다. 정명석이 선택한 스타가 되면 편지를 받을 수 있는데 외국인을 포함해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언자들은 “정명석이 감옥에 가서 10년간 교주 자리가 공석이 되자 정조은이 ‘성령 상징체’로 JMS를 이끌었다. 메시아를 증명해 주는 제2의 메시아였다”라며 “정조은은 여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고 (그것에) 정명석이 만족했다. 한국에서 불려간 여신도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타 출신이었다는 JMS 탈퇴자는 “정조은이 ‘선생님(정명석)이 널 예뻐하시니까 기회를 준 거다’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하면서 특별한 것처럼 의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정명석이 편지를 보내서 ‘다른 목사에게 가보라’고 해서 가니까 그 여자 목사가 만나자마자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 옷을 벗었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조각을 떠도 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을 몸에 바르고 전신 석고상을 뜨다가 숨이 안 쉬어져서 기절했다. 성기 부분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하고 석고를 뜨기도 했다”면서 “정명석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 교도관들이 사진을 검수하니까 꽃과 함께 합성해서 보냈다”고 설명했다.‘J언니’ ‘정조은’ 실세 김지선 구속 정조은으로 알려진 김지선씨는 18일 구속됐다. 그는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메이플이 ‘J언니’라고 언급한 인물이다. 김씨는 20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씨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경위와 역할을 고려해 공동정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제작진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에게 성상납 등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31)씨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 대전지검은 2018년 8월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정씨를 추가 기소했으며, 충남경찰청도 한국인 여성 신도 3명으로부터 정씨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성폭행 피해 여성 1만명 넘을 것” 30년 넘게 JMS 추적을 해온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정씨가 성폭행한 여성들의 숫자가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여러 매체를 통해 “평소 정명석이 ‘나는 1만명을 성적 구원을 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다’라는 1만명 성폭행이 목표라는 말을 스스로 해 왔다”며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 온 바로는 그는 오로지 성폭행에 일로 매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김 교수는 “JMS 간부들이 정 총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쁘고 키가 큰 20대 여성을 포섭해 성상납 제물로 바쳤다. 이를 위해 대학에 치어리더 동아리를 만들었다”라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정명석 “여러 언론 타면서 그런데…”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는 18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자신을 무고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여러 가지 언론에 타면서 그런데…(내가) 한 것을 그대로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누범 기간인 데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성범죄를 재차 저지르는 등 성범죄 습벽이 인정된다”면서 “정신적 지배 아래 있는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재범의 위험이 있고, 과거 장기간 해외 도피 전력 등으로 볼 때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에서 재판할 필요성이 있다”고 구속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정명석의 1심 구속 만기 전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한국 숙소서 ‘물 120t’ 쓴 중국인 부부…외신도 주목

    한국 숙소서 ‘물 120t’ 쓴 중국인 부부…외신도 주목

    한 중국인 부부가 서울의 한 공유 숙박업소에서 약 한 달 간 머물며 물 120t을 쓰는 등 집주인에게 84만원의 공과금 폭탄을 안긴 사건이 외신을 통해서도 조명됐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단독 빌라를 25일간 예약했다. 이들은 가격과 위치도 확인하지 않은 채 전액을 지불했다. 이후 숙소가 서울 중심이 아니라 불편하다고 판단해 집주인에게 예약 취소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SBS 보도를 통해 국내에서 먼저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SBS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코로나 감염을 이유로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 집주인이 규정상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부부는 원래대로 입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숙소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물었다. 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한 부부는 해당 숙소에 체크인한 후 모든 수도꼭지, 조명, 전기제품 및 가스를 틀어놨다. 이들은 이 상태로 집에서 나온 뒤 다른 지역을 여행했다. 3~4일에 한 번씩만 해당 숙소에 들렀고, 이때마다 5분 이상 머물지 않았다. 25일간 해당 빌라에 다섯 번만 간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인 부부가 예약취소 거부에 대한 보복으로 수돗물과 전기, 가스 등의 밸브를 모두 틀어놨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만행으로 공과금은 가스 요금 64만원, 수도와 전기 요금 20만원까지 모두 84만원이 나왔다. 집주인은 수도, 전기, 가스 외에도 기타 잡비로 약 96만원이 들어 총 2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집주인은 에어비앤비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용 약관상 기물 파손의 경우 강제로 손님에게 요금을 부담하게 할 수 있지만 공과금의 경우는 손님 동의 없이 그럴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집주인은 부부에게 연락했으나 부부는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연락할 경우 중국 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 삼겠다”고 되레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마감 후] 최민식, 양자경,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최민식, 양자경,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최근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는 디즈니플러스의 ‘카지노’였다. 배우 최민식이 주인공 차무식을 맡아 열연했는데, 마치 실제로 어딘가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의 신들린 연기가 아니었으면 등장인물만 무려 170여명에 이르는 16부작 이야기는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1962년생인 그는 1990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최두익 회장의 사생아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꾸숑’이라는 애칭이 당시 화제였다. 이후 ‘넘버3’, ‘쉬리’,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명량’, ‘악마를 보았다’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한국 대표 배우 자리를 지켜 왔다. 영화 가운데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꼽아 본다. 미국에 이민 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이 지구를 구하고자 다중우주에서 온 자기 자신을 통해 딸의 몸에 빙의한 악당과 싸운다는 내용이다. 에블린을 맡은 배우 양자경(양쯔충)은 최민식과 동갑이다. 우리에겐 1985년 개봉한 영화 ‘예스마담’ 시리즈로 잘 알려졌다. 홍콩 액션 영화가 쏟아질 무렵 독보적인 여성 액션으로 이름을 날렸다. ‘007’ 시리즈에 출연하고 2000년 ‘와호장룡’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그러다 이번 영화로 예순의 나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색인종으로는 두 번째,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주 개봉한 ‘존 윅4’로 돌아온 키아누 리브스는 또 어떠한가. 둘보다 ‘젊은’ 1964년생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계단에서 구르고 차에서 튕겨져 나가고 총 쏘고 때리고 두들겨 맞는 등 잠시도 쉬지 않는다. 특히 그보다 한 살 더 많은 견자단(전쯔단)과의 결투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그야말로 ‘미친’ 액션을 스크린에 수놓는다. 대부분 1994년 영화 ‘스피드’로 그를 기억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989년 작품 ‘엑설런트 어드벤처’에서 본 그가 강렬하게 남아 있다. 전화 부스를 타고 시간여행을 다니는 영화였는데, 어린 시절 극장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봤던 기억이 난다. 예순이거나 예순을 코앞에 둔 이 배우들의 활약을 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구린 표현은 쓰지 않으려 한다. 다만 활짝 피었다가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화무십일홍’과 같은 영화판에서 이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고뇌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산처럼 많은 노력이 쌓였을 터다. 영화를 담당하는 기자로서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우리는 왜 영화를 보고, 어째서 재밌어하는가. 우리는 차무식이 될 수 없고, 존 윅처럼 살 수 없다. 다중우주는 이론일 뿐 에블린이 겪은 일은 아마 죽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영화로 이런 삶을 잠시나마 경험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배우는 ‘여행 가이드’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영화관에 슬슬 봄볕이 들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가세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한쪽에선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좋은 배우들이 있는 한 영화산업은 쭈욱 이어진다. 최민식과 양자경,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처럼 수십 년간 우리를 즐겁게 안내할 배우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 美 FBI·검찰, 中 비밀경찰 체포해 첫 기소… 미중 대형 악재 되나

    美 FBI·검찰, 中 비밀경찰 체포해 첫 기소… 미중 대형 악재 되나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검찰이 중국 비밀경찰서 활동과 관련된 인물을 처음으로 기소했다. 지금껏 중국 정부가 존재를 부인해 온 비밀경찰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미중 간 또 다른 대형 악재로 부상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는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공안부 소속의 불법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루젠왕(61)과 첸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루젠왕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출신들의 향우회인 ‘창러공회’의 회장으로 활동했고, 첸진핑은 사무총장을 맡았다. 미 검찰은 이들이 푸저우시 공안국을 대리해 비밀경찰서 운영을 지원한 점을 밝혀냈다고 NYT가 전했다. 미 법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공안부의 지시를 받고 비밀경찰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0월 FBI 압수수색 당시 중국 공안부와의 통신 기록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2015~2022년 미국 내 중국 비밀경찰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당시 공로패를 받은 루젠왕은 2018년 미국에 망명한 반체제 인사와 그의 가족을 협박해 중국 송환을 도왔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반체제 인사의 행적을 추적하라는 공안 지시를 받았다. 이들은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3년 창러공회를 설립한 후 2016년 맨해튼의 6층 건물 중 4층 전체를 사무실로 임대해 향우회 표지를 붙였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지난해 10월 FBI가 창러공회 사무실을 비밀경찰서로 특정하고 압수수색하자 “운전면허를 임시 발급하는 곳”이라며 발뺌했다. 매슈 올슨 미 법무부 국가안보부문 차관보는 “중국 정부는 억압적인 안보 기구를 통해 뉴욕시에 물리적인 비밀 공간을 설치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감시하고 위협했다”며 “이런 중국의 행동은 국민국가에 허용되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법무부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미국 거주 인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중국 공안부 요원 등 44명 역시 재판에 넘겼다. 이중 34명은 해외의 중국 반체제 인사를 추적하는 중국 공안부의 ‘912 특별 프로젝트 실무 그룹’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가짜 미국 시민 계정을 만든 뒤 중국 정부에 우호적인 글을 쓰고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괴롭히는 댓글 부대인 ‘트롤 부대’로 활동했다. 이들이 게시한 글에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옹호, 코로나19 발원지 허위 정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공안부 간부 6명,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 공무원 2명,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중국 임원과 민간인 1명 등 10명은 2020년 천안문 사태 31주기 비대면 추모 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완전한 정치적 농간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해외 비밀경찰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이 다른 사람을 탄압한 건 미국”이라며 “중국 먹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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