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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회 앞두고 경기 부양 나선 中…지방정부는 ‘7572조원 빚’ 허덕

    양회 앞두고 경기 부양 나선 中…지방정부는 ‘7572조원 빚’ 허덕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3월 양회를 앞두고 각종 경제 부양책이 나오고 있지만 부채 폭탄에 허덕이는 일부 지방정부는 지난해 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목표치를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베이징의 외항으로 인천과 비슷한 성격의 톈진시가 올해 성장 목표를 2023년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2%에 못 미치는 4.5%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3% 성장한 톈진시의 부채 규모는 8645억 위안(약 161조원)에 이른다.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성장해 온 톈진시를 비롯한 중국 지방정부는 수입 감소와 장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정부의 부채는 중국 경제의 주요 위협으로 간주된다. 부채 구조조정과 지출 억제 조치 탓에 지방정부도 성장률을 올려 전망하기 어렵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지방정부의 부채는 40조 6000억 위안(7572조원)에 달한다.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 가운데 윈난성은 지난해 4.4% 성장을 기록했으며, 구이저우성은 4.9%, 헤이룽장성은 2.6% 성장률을 보였다. 이들 지방정부는 올해 5%대 성장 목표를 내걸기는 했지만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고 중앙정부가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을 쓰지 않는 한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자금난에 시달리는 부동산업체들을 위해 대출 상환의 길을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영업용 부동산 대출의 효과적인 관리에 관한 통지’는 수익성이 양호한 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종전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전날에도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다음달 5일부터 0.5% 포인트 인하해 약 1조위안(188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풀겠다고 발표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2024년에는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운용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양회를 앞두고 부양책이 나오고 있지만 서구의 경제학자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필요한 것은 저렴한 대출이 아니라 부동산 위기를 풀고 소비 심리를 증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기업과 가계의 신뢰가 약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 자체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외국인 투자자 ‘탈한국’ 가속화…신흥국 베트남·멕시코에도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 ‘탈한국’ 가속화…신흥국 베트남·멕시코에도 밀렸다

    신흥국 7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최근 3개월 동안 해외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증시에서 손을 털고 떠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보다는 베트남·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을 더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IBK투자증권은 ‘포스트 차이나를 주목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3개월간 신흥국 7개국(브라질·중국·인도·한국·멕시코·대만·베트남)의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규모를 집계했다. 해외 자금은 주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형 펀드 위주로 움직이는데, 유출입 규모를 분석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얼마나 이동했는지 추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순유출 규모가 73억 9570만달러(9조 8991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이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에서 자금을 가장 많이 빼내 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뒤이은 2위로 5억 2030만달러(696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순유출액인 6900만달러(924억원)보다 많았다. 반면 인도 증시에는 13억 8310만달러(1조 8513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브라질은 4억 10만달러(5355억원), 멕시코는 2억 7490만달러(3680억원), 대만은 2억 640만달러(2763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 투자처를 찾아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새 투자처에 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 자금이 차이나 리스크 민감도가 낮은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는 중국 인접국이다 보니 차이나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신흥국 사이에서 펀드 자금 유출입 규모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국 간 차이가 극명해졌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주식형 펀드 유출입 강도가 이달 기준 각각 -10.1%, -3.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출입 강도가 낮을수록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그만큼 급격히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반면 자금 유입이 활발한 인도는 18.4%, 멕시코는 6.7%, 베트남은 2.9%를 나타냈다. 앞으로는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국 증시에 ‘지각변동’이 나타날 거란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인도 시가총액이 최근 홍콩 시가총액을 추월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신흥국 증시의 지각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아파도 오지 않는 자식들…中 할머니, 반려동물에 ‘37억’ 상속

    아파도 오지 않는 자식들…中 할머니, 반려동물에 ‘37억’ 상속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동물에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모씨는 몇 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류씨는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심지어 그가 아팠을 때 찾아오거나 돌보지 않자 최근 마음을 바꿔 유언장을 고쳐 썼다. 류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2000만 위안(약 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변경했다. 그는 자신이 죽은 후에는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들을 돌보는 데 자신의 모든 유산이 사용돼야 한다며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지명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돌보도록 했다. 류씨는 전 재산을 반려동물에 직접 상속하고 싶어 했지만, 이는 중국에서는 불법이라고 베이징 유산등록센터는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얼마나 실망했으면 자녀들에게는 아무것도 안 남기겠다는 결정을 했을까” “잘했다. 나 역시 같은 상황이라면 집을 다른 사람에게 남길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앞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도 반려묘에 20억원의 유산을 물려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9년 2월 췌장암 투병 중 85세의 나이로 사망한 칼 라거펠트는 무너져가던 샤넬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부활시킨 주역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산 칼 라거펠트의 유산은 한화로 6500억원, 그 중 20억원은 반려묘에게 상속됐다. 칼 라거펠트는 생전 “어떤 모델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팜므파탈의 매력을 슈페트에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 히딩크,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다…얍 판 츠베덴 감독과 인연

    히딩크,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다…얍 판 츠베덴 감독과 인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맡았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지난 23일 히딩크 전 감독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올해 하반기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을 찾아 서울시향 홍보를 위한 촬영 활동 등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얍 판 츠베덴과의 친분으로 홍보대사직을 맡았다고 한다. 서울시향 측은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얍 판 츠베덴은 자폐아를 돕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히딩크가 이 재단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얍 판 츠베덴은 이번달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해 임명장을 받고 “제가 서울시향을 이끌게 됐다고 하니 자기(히딩크)가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를 해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히딩크 감독의 마음 한편에 서울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네덜란드 라디오필하모닉,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거장이다. 지난 2019년엔 그가 이끈 홍콩필이 클래식 음악 권위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아시아 관현악단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과도 친분이 깊다. 알렉산더 국왕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당시 국빈 만찬에서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츠베덴은 네덜란드의 자랑이며, 스포츠가 어떻게 우리를 고무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려면 히딩크 감독 이름만 언급해도 충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25~26일에는 각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시향은 츠베덴 감독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관람권은 발매 직후 매진됐다. 서울시향은 이후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을 들려준다. 츠베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5년 임기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얄 콘체르헤보우나 뉴욕필 첫 공연 때 말러 교향곡 1번을 무대에 올렸고, 나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뉴욕필과 함께 해당 곡의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시향 역시 말러와 인연이 깊다. 정명훈 전 예술감독 시절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말러 교향곡 1, 2, 5, 9번을 발매했다. 츠베덴 감독은 지난해 7월 서울시향과의 첫 공식 연주회 이후 빠르고 경쾌하면서도 역동적인 곡 해석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교향악의 ‘정점’인 말러 교향곡을 어떻게 그려낼 지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 “깜짝 놀랐쥬?”…백종원, 더본코리아 매출 대박에 ‘올해 상장 추진’

    “깜짝 놀랐쥬?”…백종원, 더본코리아 매출 대박에 ‘올해 상장 추진’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 ‘2023년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뒤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018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최근에는 외식 경기가 살아나면서 더본코리아 매출도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2822억원,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3%, 32.3% 가 늘어난 수치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전무다. 더본코리아 측은 “(정확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교훈/유영규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교훈/유영규 경제부장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너무 불공평한 대우를 받습니다. 편견을 거두고 기업과 실적만 봐 주셨으면 합니다.” 2010년 일이다. 4박 5일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5곳의 현지 기업설명회(IR)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중국 기업인들은 기다렸다는 듯 저마다 억울함을 토로했다. 매년 20~30% 성장하는 건실한 기업인데 한국 증시에선 왜 주가가 계속 추락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요즘과 달리 중국 경기가 무섭게 상승세를 타던 때라 자부심도 높았다. 일부는 홍콩이 아닌 한국행을 택한 것을 후회한다고도 말할 정도였다. 급기야 한 최고경영자(CEO)는 두꺼운 문서 한 다발을 내밀었다. 세계 5대 회계법인 중 한 곳에 의뢰해 받았다는 회계 보고서였다. 당시 중국 기업인들의 입에서 공통으로 등장한 용어가 ‘차이나 디스카운트’였다. 당혹스러웠다.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엔 후진적이고 비정상적인 시스템을 그들은 정상이라고 여겼다. 대표적으로 ▲회계장부 조작 ▲불투명한 지배구조 ▲당국의 과도한 규제 ▲널뛰는 기초통계 등이 그랬다.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분명했지만, 기업들은 남 탓 하기에 바빴다. 그 후 IR에서 만난 당시 중국 기업들은 몇 년간 동전주 노릇을 하다가 예외없이 국내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남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남 이야기가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라는 긴 터널을 지난 후 한국 자본시장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용어가 후유증처럼 남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2∼2021년 한국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1.2배에 그친다. 선진국(2.2배)은 물론이고 신흥국(2.0배)보다 낮다. PBR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말한다. PBR이 낮다는 것은 해당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걸출한 우수 기업이 많지만 평균 PBR은 분석 대상 45개국 중 41위다. 필리핀(14위), 베트남(11위), 브라질(30위), 이집트(34위) 등 신흥국보다도 한참 뒤다. 이렇다 보니 우리 상장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도 애플의 시가총액에 미치지 못하는 게 웃지 못할 현실이다. 한국의 자본시장은 왜 주주들의 외면을 받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돈도 벌지 못하는 시장이 신뢰도 못 주기 때문이다. JP모건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한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1.9%로 어지간한 국채 수익률보다 못하다. 같은 기간 미국의 연평균 수익률은 12.6%로 6배가 넘는다. 북한 탓만 하기도 어렵다. 우리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사는 대만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10.3%에 달한다.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 역시 각각 5.9%와 5.5%에 달한다. 게다가 한국은 주주환원율도 낮다. 기업이 번 돈을 쌓기만 할 뿐 주주에게 잘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최근 10년간 미국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92%에 달했지만, 한국은 29%에 불과하다. 기업은 성장하지만, 개별 주주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가 없는 것도 한국자본시장의 신뢰도를 깎아 먹는 원인이다. 한국에서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은 코스메뉴처럼 따라온다. 또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없다는 이유로 인수합병 과정에서 반토막 나는 일반 주식은 보호 대상이 아니다. 선진국에선 어림없는 일이지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선 일상처럼 반복된다. 4월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에선 다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화두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K주식의 가치를 정상화해 국가 경제도, 기업도, 개미투자자도 살리겠다고 공언한다. 덕분에 어렵다는 이유로 묵혀 뒀던 상법 이야기들이 총선 공약 속에 속속 등장하는 모습이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부디 넘치는 공약들이 선거철에만 난무하는 헛된 약속으로 끝나지 않기를 빈다.
  • ‘짝퉁 명품’ 당장 버리세요…“발암물질 최대 930배 검출”

    ‘짝퉁 명품’ 당장 버리세요…“발암물질 최대 930배 검출”

    관세청이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가운데 귀걸이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되는 물품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물품 14만 2930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지재권 침해물품 반입 급증에 대비해 특송·우편·일반수입 등 수입통관 전 분야에서 실시됐다. 주요 적발 품목에는 의류가 5만 7000개(40.2%)로 가장 많았고 문구류(2만 3000개·16.4%), 액세서리(2만개·14.1%)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온 지재권 침해 물품이 8만 9000개(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3만 9000개·27.5%), 베트남(1만 4000개·10.0%) 등 순이었다. 적발된 물품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카드뮴이 검출된 20개 중 15개가 기준치의 600% 이상이었으며, 최고 92.95%(기준치의 930배)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이에 관세청은 카드뮴이 단순 표면처리에만 사용된 것이 아닌 제품을 제조할 때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명했다. 카드뮴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가짜 샤넬 브로치에서는 기준치의 15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에는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전자 이어폰 등 9개의 우리나라 기업 제품 462점도 포함됐다. 관세청은 국내 브랜드 가품이 진품으로 위장돼 판매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훨훨 나는 美·맥 못추는 中… G2 증시 ‘희비’

    훨훨 나는 美·맥 못추는 中… G2 증시 ‘희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G2(미국·중국) 증시가 극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화권 증시가 추락하며 ‘공포의 투매’ 행렬이 이어지는 사이 미 증시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펄펄 날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수준으로 내려앉은 홍콩 증시는 인도 증시에 시가총액 세계 4위 자리를 내줬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잔인한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까지 외국인들이 중국 본토 주식을 42억 달러(5조 6000억원) 팔아치웠다고 보도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외국인들이 중국 본토 주식을 157억 달러(20조 9000억원) 사들인 것과 대비된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리포트를 통해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 운용사들이 이달 들어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식 3억 달러(4000억원)어치 매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중화권 증시의 하락세 속에서도 7억 달러(9300억원)어치를 매수했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라고 밝혔다.중화권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락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등 겹악재 속에서도 당국이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난 22일 기준으로 홍콩H지수는 12% 하락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마저 밑돌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자금을 동원한 증시 부양책마저 꺼내 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약 2조위안(370조원)에 달하는 증시안정화기금을 동원해 주식 시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 증시는 연초의 부진을 딛고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S&P500지수가 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22일에는 이보다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도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30~31일 열리는 올해 첫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월 금리 인하설’이 힘을 잃고 있지만,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기술주가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인도 증시에 전 세계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내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22일 종가 기준 4조 3300억 달러(5800조원)로 4조 2900억 달러(5조 7000억원)인 홍콩증권거래소를 넘어서며 인도 증시는 미국과 중국 본토, 일본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화권 증시의 추락에 따른 ‘중국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선을 긋고 있어 반등의 불씨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무승·무득점 굴욕 중국, 16강 ‘희망 고문’만 남아

    무승·무득점 굴욕 중국, 16강 ‘희망 고문’만 남아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무승·무득점으로 마무리한 중국이 16강 토너먼트 ‘희망 고문’만 남겼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후반 22분 하산 알하이도스에 결승 골을 얻어맞으며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무1패(2점)의 중국은 이날 레바논(1무2패)을 2-1로 제압한 타지키스탄(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카타르를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무승부로 승점 3점을 확보해 16강행 가능성을 그나마 끌어올리려던 중국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1976년 대회 이후 4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낸 중국이지만 16강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 것은 아니다. 1% 희망 고문이 남아 있다. 4개 팀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12개 팀에 더해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최종전 결과 다른 조 3위 가운데 2개 팀이 중국보다 더 나쁜 성적을 기록하면 중국의 16강행이 가능하다. 이날 현재 D조 3위 인도네시아와 E조 3위 바레인이 1승(1패)을 올리며 승점 3점을 확보해 중국을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 입장에선 1무1패(1점)인 B조 3위 시리아, C조 3위 팔레스타인, F조 3위 오만의 최종전 결과가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시리아는 인도(2패), 팔레스타인은 홍콩(2패), 오만은 키르기스스탄(2패) 등 같은 조 최하위와 최종전을 남긴 상태다. 3경기 중 승부가 갈려 한쪽이 승점 3점을 챙기는 경기가 2경기만 나와도 중국은 탈락이다. 모두 무승부에 그치는 게 중국에겐 최선이다. 그것도 옐로 카드가 난무한 무득점 무승부가 가장 좋다. 이후 승점 2점 동률 팀 중에서 골득실, 다득점, 페이플레이(옐로카드)를 따져야 한다. 현재 시리아가 중국처럼 무득점에 골득실이 -1이다. 오만은 1골을 넣고 2골을 잃어 골득실 -1, 팔레스타인은 2골을 넣고 5골을 잃어 -3이다. 현재 옐로카드는 중국이 2개, 시리아가 1개, 오만이 0개, 팔레스타인이 7개를 받았다.
  • “휴가 연장했지만 집에 언제 가려나”… 제주공항에 2만여명 발 묶여

    “휴가 연장했지만 집에 언제 가려나”… 제주공항에 2만여명 발 묶여

    제주도 전역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들이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풍· 급변풍·대설 등 여파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3편 가운데 국내선 출도착 405편, 국제선 18편 등 423편이 결항됐다. 특히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제주에 도착예정이었던 대만발 제주행 이스타항공이 회항한 것을 비롯, 홍콩출발 홍콩익스프레스항공(오전 6시 10분) 등 4편이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전 6시 10분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홍콩발 항공편이 두시간 지연돼 도착했다. 현재 지연 운항된 편수는 23편에 불과하다. 이날 제주공항에 발 묶인 여행객만 2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제설작업이 완료돼 활주로가 정상가동이 가능하지만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해 도착하는 항공기가 없어 출발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결항 예정이었던 대한항공의 경우 오후 2시쯤 전편 결항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전편 결항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항공편 예약을 변경하려는 사람들로 50m이상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도 강풍과 함께 폭설이 오락가락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도 국내선 전편 결항을 결정했다. 베트남 다낭으로 가족여행 예정이었던 이원균(42)씨는 “김해공항에 가서 다시 국제선을 타야 하는데 제주에서 항공편이 막히니 여행을 취소해야 할 판”이라며 “대체 항공편도 없어 오랜만에 가는 가족여행이 물거품이 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로 가기 위해 발권하려던 직장인 강건우씨는 “항공편을 변경하려고 하는데 내일도 기상악화로 못 올라갈 것 같다”면서 “모레 비행기편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아 다시 회사에 휴가를 연장해야 할 상황이라 난감하다”고 했다. 이날 제주를 떠나지 못한 여행객들은 하루 더 체류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공항 인근 숙소를 예약하느라 바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본부 관계자는 “혹시나 항공기가 뜰 지 몰라 저녁늦게까지 기다리다가 공항에 체류하게 될 여행객들을 위해 모포와 매트 약 5000여장, 생수 2000여병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제주상공에는 순간최대풍속이 42노트(강풍 발효기준 평균 25노트)에 이를 정도로 강풍이 불고 있다”면서 “내일(24일) 오전 지나야 점차 항공기 운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도 “제주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1~4㎝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으며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24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주요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오후 1시 기준 사제비 34.0, 어리목 32.3, 한라생태숲 15.7, 한남 7.1, 제주가시리 8.7, 유수암 6.2, 새별오름 5.0, 중문 4.4, 성산2.8㎝ 등이다. 한편 제주도는 한파와 폭설로 23일 퇴근시간대와 24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23~24일 각각 1시간 동안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 특히 23일 퇴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2개 노선(311번, 415번)의 버스 운행을 증편했다. 또 23~24일 제주 조천읍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이드론축구협회 전국지부지회 발대식을 겸한 퍼포먼스가 폭설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 “너 같은 여자 널렸어” “성병 검사해”…아내 살해 변호사의 끝없는 학대

    “너 같은 여자 널렸어” “성병 검사해”…아내 살해 변호사의 끝없는 학대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법무법인 출신 미국 변호사 현모씨가 10여년의 결혼 생활 내내 아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22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3년 결혼 무렵부터 아내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있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해왔다.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로 본격적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현씨가 아내에 전송한 메시지에는 ‘불륜 들켰을 때 감추는 대처법을 읽었는데 너의 대응이 흡사하다’,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전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거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보며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현씨는 2019년부터 자녀들에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또 딸에게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 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게 하고 이를 녹음해 아내에게 전송했다.견디다 못한 현씨의 아내는 2021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현씨가 ‘엄마의 자격·역할 관련해 비난·질책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의처증으로 오해할 언행이나 상간남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각서를 쓰면서 한 달 만에 소를 취하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현씨는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을 이어갔다. 현씨는 지난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초행지에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에는 아내에 알리지 않고 자녀만 데리고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는 별거를 택한 아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에 퇴거조치를 받았다. 당시 현씨는 딸에게 ‘가난한 아내의 집에 있으면 루저(패배자)가 될 것이다’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장모에게도 ‘이혼을 조장하지 말고 딸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어야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음날 아내는 두 번째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3일 살해당했다. 사건 당일 현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책가방을 놓고 갔다며 자기 집으로 오게 했다. 검찰은 현씨가 집에 온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과 쇠파이프로 아내를 가격하고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현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며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8일 진행된다.
  • [마감 후] 씁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김소라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씁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김소라 경제부 기자

    대만 총통 선거 직후인 지난 14일 찾은 대만은 차분했다. 거리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쯤 된 젊은 입법위원 후보들의 포스터가 곳곳에 걸려 있었고 TV에선 선거 후 대선 주자들의 행보와 향후 전망을 예측하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민주진보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만해협의 전쟁 위기가 고조된다거나 미중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국내의 우려는 현지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다. 단지 며칠 머물다 간 방문객의 단편적인 감상이 아니다. 실제로도 ‘반중 독립’ 성향이라는 라이칭더 총통 당선자는 양안 관계에 대해 현 정부의 ‘현상유지’(維持現狀) 기조를 견지할 것임을 선거 기간 내내 강조했다. 국내에 ‘친중’ 성향이라 소개되는 중국국민당도 중국과의 급격한 관계 진전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미국이냐 중국이냐, 통일이냐 독립이냐 하는 이분법적 도식은 대만에 대한 이해 부족의 산물이다. 여느 때보다 ‘민생’이 화두로 떠올랐다는 선거판에서도 경제성장을 위해 중국과의 교류를 넓히자는 국민당의 주장은 통하지 않았다.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의 승리가 국내에서는 이른바 ‘대만 리스크’로 불렸다. 이달 중순 코스피가 이틀에 걸쳐 3.5% 포인트 급락할 때도 ‘대만 리스크’가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됐다. 정작 리스크의 진원지인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이틀간 2% 떨어지는 데 그쳤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3316.08) 대비 75% 수준에 머무는 동안 자취안지수는 이미 지난해 내내 랠리를 이어 가며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점(18526.35)을 불과 4%가량 앞두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대변됐던 일본 경제도 어느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슈퍼 엔저’ 덕에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닛케이225 지수는 ‘거품경제’ 시기인 1990년 이후 33년 만에 3만 5000선을 넘었다. 장기화된 저성장 속에 올해에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의 자리를 독일에 빼앗길 가능성이 크지만, 오랜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끊어 낸 일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역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7.1% 하락했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홍콩 증시 다음으로 낙폭이 크다고 한다. 이웃한 두 나라의 증시가 펄펄 나는 동안 홀로 눌려 있는 우리 증시를 보면서 씁쓸함을 감추기 어렵다. 지정학적 위치도, 경제 구조도 비슷한 국가들과 견줘 보려면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가 나서도 해결할 도리가 없는 북한이라는 리스크에서부터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우리 기업의 취약한 지배구조와 미흡한 주주환원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구조적 요인은 수두룩하다. 휘청거리는 증시 자체보다 두려운 건 짓눌린 증시에 반영된 우리나라의 미래다. 합계출산율 0.7명마저 위태로운 초저출산 현상은 지금으로선 어떤 제도와 정책을 꺼내 들어도 멈춰 세우기 어려울 것 같다.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를 채 낮추기도 전에 중국 경제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 경제가 미중 갈등과 일본 사이에 낀 넛크래커와 같다는 한탄도 나온다. 일본이 겪어 온 장기 저성장의 바통을 우리가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엄습해 온다.
  • 中 금리 5개월 연속 동결…홍콩 H지수 3% 넘게 폭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하자 홍콩 항셍지수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50개 기업 주가로 산출되는 홍콩 H지수(H지수·HSCEI)도 3% 넘게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22일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두 달 만에 0.1% 포인트 인하된 LPR 1년 만기는 일반대출 금리 기준으로 2019년 8월 4.25% 이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도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째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 동결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시장에서 예상됐던 바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15일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가 위안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석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8월 단행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음에도 위안화 보호 등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꺼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H지수도 폭락해 5000선을 밑돌아 한국 시간 기준 오후 4시쯤 4950대에 거래됐다. 2022년 10월 31일 기록한 전저점(4919.030)에 근접한 수준이다.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홍콩 증시 약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돼 오는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 트와이스 쯔위, 커플 수영복에 스파까지...상대는 누구

    트와이스 쯔위, 커플 수영복에 스파까지...상대는 누구

    그룹 트와이스 쯔위와 CLC 전 멤버로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엘키가 우정을 자랑했다. 22일 쯔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 쯔위는 엘키와 스파를 즐기는 모습이다.커플 수영복을 맞춰 입은 두 사람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미모를 뽐내 시선을 모은다. 엘키는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CLC로 데뷔했으나 2021년 그룹을 탈퇴했다. CLC는 2022년 해체했다. 트와이스는 현재 다섯 번째 월드 투어 ‘READY TO BE’를 진행 중이다. 트와이스는 다음달 23일 미니 13집 ‘With YOU-th’를 발매할 예정이다.
  • 아이브 신곡, ‘뭔가 익숙한데?’... 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그 노래’ [아몰걍듣]

    아이브 신곡, ‘뭔가 익숙한데?’... 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그 노래’ [아몰걍듣]

    <편집자 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모든 걸 아는’전문가들이 내놓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있으면 자괴감에 휩싸인다. “음악, 좋아하는데… 내가 이 정도로 모른다고?” 그래서 준비했다. [아몰걍듣]은 ‘아 몰라 걍 들어’의 줄임말로,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닌 ‘비전문가’입장에서 음악을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탐구하고자 하는 MZ를 세대의 시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원색의 톡톡 튀는 옷을 입은 여섯 명의 소녀들이 사무실을 난장판을 만드는 모습, 보기만 해도 신나는 내용을 담은 걸그룹 아이브(IVE)의 ‘올 나이트’(All Night) 뮤직비디오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그런데 이 노래는 시작부터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2012년 유럽과 미국을 강타한 일렉트로닉 팝 듀오 아이코나 팝(Icona Pop)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친숙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2010년대를 상징하는 곡 ‘아이 러브 잇’ 귀를 때리는 베이스에 ‘다리에 차를 박고서/불타는 걸 지켜봤어’(I crashed my car into the bridge/I watched, I let it burn)라는 직설적인 가사를 외치는 두 여성의 보컬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스웨덴 출신의 아이노 자오(Aino Jawo), 캐롤라인 헬트(Caroline Hjelt)가 2009년 어느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클럽에서 만나 우연히 듀오를 결성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아이 러브 잇’(I Love It)을 포함한 2013년 데뷔 정규 앨범 ‘디스 이즈… 아이코나 팝’(THIS IS… ICONA POP)을 발표했다. 이 여성 듀오는 빌보드에서 ‘2013년 최고의 스타’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홍콩에서 열린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가수 씨엘(CL)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었다. 아이브가 이번에 리메이크한 아이코나 팝의 ‘All Night’ 역시 해당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아이코나 팝의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트랙 중 하나다. 10년 만에 새 앨범 발표한 아이코나 팝 아이코나 팝은 싱글, 리믹스 등을 발표하며 공백기 없이 활동해왔다. 하지만 스튜디오 앨범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10년 만에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클럽 로만텍’(Club Romantech)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웨덴으로 돌아와 만들어진 앨범이다. 멤버 아이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4년 전 첫 번째 곡을 썼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면서, 좀 더 ‘일렉트로닉’한 곡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보다 실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쿵쾅거리는 베이스라인과 신디사이저,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 등을 통해 아이코나 팝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보여준다. ‘스톡홀름 앳 나잇’(Stockholm At Night)이라는 곡에서는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아이코나 팝의 새로운 성숙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주목해야 할 일렉트로닉 뮤직 아티스트 아이코나 팝 외에도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들도 많다. 요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 네 명을 선정했다.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DJ 페기 구(Peggy Gou)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여성 뮤지션이다. ‘케이팝은 BTS, 일렉트로닉·테크노에서는 페기 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거물 음반사 ‘엑스엘 레코딩’(XL Recordings)과 계약을 맺으며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nana)를 발표했다.스코틀랜드 출신 신예인 탈리아(TAAHLIAH)는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DJ이다. 지난해 글로벌 뮤직 플랫폼 보일러룸(Boiler Room) 공연으로 한국에 왔다. 내한 소식에 달려가 탈리아의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탈리아는 강렬한 하이퍼 팝 믹싱으로 관객들의 새벽을 불태웠고, 그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다.앳된 얼굴에 안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인 예지(Yaeji)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음악에 접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발표한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인디 팝 밴드 디 엑스엑스(The xx)의 멤버인 로미(Romy)가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솔로 앨범 ‘미드 에어’(Mid Air)를 발표했다. 특히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과 함께한 ‘스트롱’(Strong)은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레코딩’ 부문 후보로 올랐다.
  • ‘따거’ 주윤발 “난 겨우 9살”…하프마라톤 2번째 완주

    ‘따거’ 주윤발 “난 겨우 9살”…하프마라톤 2번째 완주

    홍콩 톱스타 저우룬파(주윤발)가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두 번째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 2시간 26분 8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지난 21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에 출전, 주최 측과 취재진의 큰 관심 속에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마라톤에는 7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기록은 그가 지난해 11월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처음 도전했을 때 세웠던 2시간 27분 56초 기록을 1분 이상 단축한 것이다. 저우룬파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많은 어르신이 나와 함께 뛰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홍콩인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1955년생인 그는 “60세가 지난 두 번째 갑자로 보면 나는 겨우 9살”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 기록을 2시간 15분으로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우룬파는 앞으로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가 되어 전 세계를 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성 지능을 가진 주인공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며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소 꾸준히 조깅을 해온 저우룬파는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도 조깅을 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저우룬파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따거’(큰형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큐브바이오, 미국 나스닥 스팩 상장 협약 맺어

    큐브바이오, 미국 나스닥 스팩 상장 협약 맺어

    소변 암 진단기업 ‘㈜큐브바이오’가 지난 16일 나스닥 스팩(SPAC) 상장 협약을 맺고, Global Fund LLC를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문사로 선정된 Global Fund LLC는 미국 워싱턴DC 등에 소재한 스팩 전문 투자사로 미국 현지 다양한 스팩 결성, 자문 및 직접 운영 노하우, DeSPAC 전문 역량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또한 다수의 바이오 관련 회사를 상장한 스팩사에 스폰서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바이오 스팩 상장 자문 경험도 보유한 베테랑 자문사다.미국에서의 기업공개(IPO)는 큐브바이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전세계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수월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큐브바이오는 지난 8월 미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CANCER MOONSHOT의 민간 협력 컨소시엄인 CancerX의 멤버로 합류하면서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KPMG로부터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는 활동을 하면서 이번 스팩 상장 협약의 기틀을 다졌다. 큐브바이오 김재명 부회장은 “전세계 바이오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은 당사의 혁신적인 기술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미국의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정부의 암 관련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올해에는 기계약한 홍콩 제이콥슨파마 그룹과의 수출 확대 및 작년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을 통한 국내 정부기관 납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의 임상이 마무리되고 국제학술지 논문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통해 기술력을 알리고, 현재 진행중인 미국 외 일본, 대만 등의 국가와 공급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실적 향상과 함께 미국 나스닥 스팩 상장을 통해 글로벌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덧붙여 밝혔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암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쉽게 채취가 가능한 소변을 이용하여 소변검체 내 특정 대사물질의 농도측정을 통해 신체 내 암의 유무를 조기에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암 진단 관련 특허 3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기술개발계약을 체결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싱가포르, 중국, 러시아 등 해외기관과 임상 및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췌장암 진단 키트 CEED-NOVUS-P, 다중암 진단 키트 CEED-NOVUS 이외에 CEED-PG/PGS 등을 개발했다.
  • 부러우면 지는건데…中서 ‘하얀 금’ 리튬 100만t 발견[여기는 중국]

    부러우면 지는건데…中서 ‘하얀 금’ 리튬 100만t 발견[여기는 중국]

    4차 산업의 핵심 광물로 꼽히는 리튬을 둘러싸고 각국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에서 약 100만t에 달하는 리튬의 매장지가 발견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자연자원부는 쓰촨성(省) 야장현(玄)에서 약 100t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면서 “중요한 돌파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리튬은 일명 ‘하얀 금’(White Gold), 또는 ‘신 석유’(New Oil) 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가 매우 높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 등 4차 산업의 핵심 원료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 리튬의 약 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미국, 칠레, 호주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 다만 중국이 정제하는 리튬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인 만큼, 리튬을 둘러싼 중국의 입김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의 이번 발견은 핵심 자원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에너지와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국내 자원 탐사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제임스 친 교수는 SCMP에 “새로운 리튬 매장지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배터리 연구·개발(R&D)에서 일부 최고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기술 발전은 중국에서 부동산 부채 위기 같은 역풍이 계속해서 성장을 압박하는 때에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리튬전지, 태양전지, 신에너지차 통합 수출액이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85조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리튬이 채굴되면 수출용 보다는 내수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CMP에 “중국이 새로 발견한 리튬을 수출보다는 내수용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중국 전기차 배너티 제조사가 한국 등 경쟁국가나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자원 ‘로또’ 잇따라 터진 중국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간쑤성 칭양시(市) 훙더 지역에서 대량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을 발견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산하의 창칭유전은 “이 지역에서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5024만t, 추정 석유 매장량은 5620만t에 이른다”고 전했다.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원자력공업 지질국이 최대 1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광상(鑛床‧유용광물이 국부적으로 집합하여 채굴의 대상이 되는 곳)이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라늄은 원자력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 광물로 꼽히며,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관련 시장이 확대하면서 각국에서는 우라늄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지질학자들이 현지 학술지에 “티베트 남부에서 길이가 1000㎞ 이상에 달하는 잠재적 희토류 광물 벨트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에는 네이멍구에서 170억 위안(한화 약 3조 920억 원)에 달하는 금 38t 매장지가 발견되는 등 천연자원 복권에 당첨된 듯한 행운이 이어지고 있다
  • ELS 손실률 60% ‘육박’… 5대 은행 올 벌써 2300억 증발

    ELS 손실률 60% ‘육박’… 5대 은행 올 벌써 2300억 증발

    홍콩H지수(H지수·HSCEI)의 지독한 부진 속에 최악의 경우 H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1분기 2조원, 상반기 6조원 넘는 돈이 날아가게 생겼다. 벌써 은행권 고객의 손실만 2300억원에 달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홍콩 H지수는 전장 대비 0.87% 내린 5127.24선에 마감됐다. H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1.12% 급락했는데 이는 전 세계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나쁜 성적표다. 올 들어 부진했던 한국(코스피·-6.87%)은 물론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상하이종합지수·-4.8%)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3.12%)도 H지수보다는 형편이 나았다. 이에 따라 최근 만기를 맞은 H지수 연계 ELS의 원금 손실률은 대부분 50%를 넘어섰다. 일부는 60%에 다가가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의 H지수 ELS 손실률은 56.05%, 키움증권은 51.72%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H지수 ELS 상품에서도 55%대 손실률이 나왔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H지수 ELS 상품의 손실률도 50%를 넘어섰다. 지난 19일까지 5대 은행 H지수 ELS 상품에서 만기 도래한 원금 4353억원 중 손실액이 22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률은 평균 52.8%다. 최근 H지수 추이를 고려하면 투자액의 절반을 건지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 ELS 만기 도래 규모는 올 1분기 약 3조 9000억원, 2분기 6조 3000억원 등 상반기에만 10조 2000억원이다. H지수 ELS의 수익률은 H지수의 흐름에 따라 결정된다. H지수는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어섰다. 국내 판매된 H지수 ELS 대부분이 2021년 초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H지수는 2021년 말 8000대까지 떨어졌고, 최근 5100대까지 내렸다. H지수가 반등해야만 H지수 ELS 손실률이 떨어지지만 전망은 어둡다. 미중 갈등 장기화, 중국 경기침체 등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부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외국인 자금 흐름으로나 H지수가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하거나 자금을 투입해 증시를 떠받치는 것 이상으로는 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경제 2024년 4D의 공포 이겨내려 안간힘

    중국 경제 2024년 4D의 공포 이겨내려 안간힘

    중국이 작년 경제성장률 5.2%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빚·디플레이션·미국의 디리스킹·인구 감소로 요약되는 4D의 공포에 허덕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 경제가 부채(dept),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인구(demographics) 문제란 4개의 D로 요약되는 재앙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현재 중국 지방 정부 부채는 40조6000억위안(약 7540조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또 지난달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약 50개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 역외 채권을 갚지 못했다.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다롄완다(大連万達)그룹은 현금 확보를 위해 대형 쇼핑몰 10개를 매각했다. 완다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던 푸젠성 샤먼시의 대형 쇼핑몰인 후리완다광장의 소유권을 비롯해 쑤저우, 후저우, 상하이, 광저우에 있는 완다 쇼핑몰 등 총 10개의 쇼핑몰이 다른 기업에 넘어간 것이다. 여기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일본 같은 침체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제기된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고품질 금융 발전 특별 심포지엄에서 “금융 규제에는 이빨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주문했다.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도 중국 경제가 직면한 커다란 도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생아 수도 902만명으로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중국 당국이 이러한 4D 위험에 맞서 우선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침체를 상쇄하고자 다른 기간 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분야의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차지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티그룹 위샹룽 분석가는 이달 한 웨비나에서 “중국의 기술 혁신, 첨단 제조, 현대화한 인프라 등 세가지 신규 강력한 분야가 부동산 분야의 경제 기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경제가 둔화하자 10월에 1조위안(약 186조원) 규모 특별 채권 발행을 승인하는 등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투자전략기관 TS 롬바르드의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에서 바주카포 스타일의 부양책은 없겠지만 꾸준히 조금씩 채권 발행과 담보보완대출(PSL)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PSL은 2014년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마련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동성 공급에 활용된다. 중국 당국은 흔들리는 중국 경제 신뢰에 대한 대응 노력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환영 방침을 수차례 밝혔고,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직접 미국 기업가들 앞에서 투자 장려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투자는 전년보다 0.4% 감소했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지난해 수십년 만에 열리지 못하고 연기된 것 역시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반면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관변 경제학자를 인용해 2024년에도 경제성장률 5%대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오는 3월 5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세계경제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GDP 성장률 하락 추세를 반전시켜 2024년 약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 소장은 “2024년 중국 경제 성장은 노동절 연휴 동안 소비 부문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와 부동산 부문이 2024년 말까지 안정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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