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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소굴 구룡성 공원으로 탈바꿈/홍콩(특파원코너)

    ◎영·중 재개발 합의… 보상비 지급 등 철거준비 끝내/명목상 중국관할… 양국 치안력 행사포기/“도박·매음 등 무법천국” 악명씻는 기회로 홍콩의 중심지 한 복판에는 구룡성이라는 범죄소굴이 자리잡고 있다.강도나 절도는 물론 도박이나 마약밀매가 판을 치고 온갖 사기사건이 난무해도 홍콩경찰이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곳이다.경찰이 무서워해서가 아니라 약2만평 규모의 이곳은 홍콩관할이 아닌 중국관할구역이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중국이 홍콩땅 한복판인 이곳에 직접 행정력이나 치안력을 행사하지도 않아 완전히 버려진 땅이요,치안 사각지대가 돼온 곳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이 구룡성근처를 서성거리다간 눈깜짝할 사이에 저세상 사람이 된다고 믿는 홍콩주민들이 많았다.그런가하면 이곳 성채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외국인 몇명이 용감하게 성내로 들어갔는데 그뒤 나왔다는 얘기를 못들었다는 식으로 이곳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해주곤 했었다. 이같은 전설적인 범죄소굴이 오는 10월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3년후에는 아름다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영국과 중국의 재개발 합의에 따라 이곳에 사는 1만여가구의 주택·상가등에 대한 보상 이주작업이 최근 마무리되고 폭파등의 방식으로 철거할 준비가 진행중이다.지금은 성채주위에 철망을 둘러쳐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한채 단전·단수조치까지 취해 철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당국은 이곳 건물들을 3∼10개로 구획,몇차례로 나눠 차례로 폭파시킨다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폭파작업때는 15∼30분간 카이탁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시킬 계획이다. 구용성이 「암흑가」또는 「범죄소굴」이라는 악명을 떨치다가 결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은 영국과 청나라의 무책임때문이라 할 수 있다.두나라는 1898년6월 신계지역을 99년간 영국에 조차하는 「홍콩 확장에 관한 협약」을 맺으면서 막연하게 구룡성만은 중국관할로 남겨둔다고 합의했다.하지만 청조말의 극심한 혼란때문에 협약을 맺은지 1년도 못돼 중국측은 이곳 관할을 포기해 버렸다.그렇다고 홍콩당국이 중국측 의사를 무시한채 이를 떠맡을 수도 없었다.그래서 이곳은 중국도,홍콩도 그밖의 누구도 관할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삼불관지대」라 불려왔다.주민들 스스로 치안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으나 이 위원회가 하는 일이란 홍콩시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피신해온 범인들의 인상착의만을 홍콩경찰에 알려주는게 전부였다. 홍콩내에서 철저히 금지된 도박이 이곳에선 아무 거리낌없이 성행하고 완전 나체쇼나 매음조직이 행인들을 유혹해도 홍콩경찰은 단 한발짝도 경계선을 넘을 수 없었다. 골목길이 지저분하고 두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어려울만큼 비좁다.1년내내 햇빛이 들지않는 곳도 수두룩하다.그래서 집세도 싸고 질병도 많다.특히 이곳에는 많은 돌팔이 치과의사들이 버젓이 간판을 내건채 영업을 하며 재미를 보고 있지만 간섭하는 사람도 있을리 없다.이때문에 무법자 천국이요,범인들의 치외법권지대일뿐아니라 가난뱅이들의 낙원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구룡성은 아편전쟁후 1846년 광동성 각 현의 관원과 주민들이 40만량의 은화를 모아 축조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당시 쌓았던 성벽은 2차대전 당시 이곳을 점령한 일본군이허물어 해체한 후 부근의 카이탁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공사에 사용해 버렸다. 따라서 성곽자체가 사라진지는 벌써 50년이 지났지만 이곳을 재개발 공원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지난 84년 영국과 중국이 홍콩반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할때 였다.홍콩정청은 그후 87년초부터 5년여에 걸쳐 29억 홍콩달러(약2천9백억원)의 보상비를 지불,이곳 주민들을 전원 이주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 외언내언

    70의 나이를 이를때 고희란 말을 흔히 쓴다.희수라고도하며 70세에 이른 것을 축하하는 의례를 뜻하기도 한다.당나라 시인 두보의 「곡강시」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라는 구절에서 유래한다.인생은 짧아 예부터 70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뜻의 한탄이다.60이 되어도 오래살았다며 회갑잔치를 성대히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근래에와 장수자가 늘어나면서 고희연도 많아지고 77세의 희수연,88세의 미수연까지 흔히 보게되었다.미수연의 미자는 그 파자가 팔십팔인데서 따온 것으로 장수국 일본에서 생겨난 말.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사로이 쓰고있다.모두 오래 살았음을 축하하고 더욱 오래살기를 기원하는 인간적인 염원의 행사.◆지난 22일은 우리나라와 24일 수교한 중국최고의 실력자 등소평의 88세 미수가 되는 생일이었다.오래도 살았다는 느낌이면서도 새삼 그의 건강에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큼 세상은 변했다.아시아개혁의 향방이 걸린 중국개혁의 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인가.김일성의 건강만큼이나 한반도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큰변수이기 때문일지 모른다.◆한중수교의 축하분위기속이지만 등의 건강과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비도 소홀해서는 안되겠다.『대단히 양호하며 적어도 앞으로 10년은 문제없다.97년 홍콩반환후 그곳을 방문한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등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작년 8월 그의 아들 등박방이 한말이다.당시의 건강진단 결과도 같은 내용이었다.◆금년들어 그것을 과시하듯 동분서주하면서 한중수교결단·개혁독려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하나 회갑·고희·미수등을 축하하는 것도 고령자의 건강은 내일을 믿을수 없기때문.등이 오래살아 중국의 개혁을 확고한 궤도에 올려놓기 바라는사람도 적지 않다.정상교환방문 뿐아니라 등소평의 서울방문이 있을지도 모를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 홍콩/오늘 입법의원 첫 직선

    ◎97년 중국 반환 앞두고 “자치시험”/총 60석중 18석… 나머지는 간선 방식/「자유민주」 내건 진보 정당의 압승 예상 오는 97년 중국으로 반환되는 홍콩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주민직선에 의한 입법의원선거가 15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97년 이후 홍콩에 고도의 주민자치에 의한 자본주의체제를 유지키로 함에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홍콩주민들로서는 1백50년간의 영국식민지에서 벗어나 「정치적 홀로서기」를 위한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85년부터 서방의 의회격인 입법국을 설치운영해오고 있으나 의원선출은 간선이나 총독임명 방식을 택했고 그 기능도 총독자문역에 그쳤다.이같은 단계를 거쳐 이번에 첫 주민투표에 의한 직선제가 실시되는 것이다.하지만 60개 전체의석중 3분의1도 안되는 18석만을 직선으로 뽑는다. 나머지 42개의석중 금융계·의료계·교육계등 17개 직능별 대표 21명은 관련주민들이 직접 또는 간접선거방식으로 이미 지난 12일 선출했으며,17명은 총독이 임명하게 되고 나머지 4석은 당연직 입법국의장인총독을 포함한 장관들이 차지하는등 아주 복잡하다. 이같은 의회구성은 오는 95년부터는 중국전인대가 지난해 마련한 홍콩기본법에 따라 직선 20,직능 30,선거인단선출 10석등으로 바뀐 후 오는 2003년에 가서야 직선 30,직능 30석으로 자리를 잡게된다. 이같이 직선의석수가 적은데 대해 중국측과 홍콩반환협상을 주도했던 대처전영국총리가 최근 『숫자를 늘리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홍콩에 들르는 영국정치인이나 관리들,그리고 홍콩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직선의석수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중국측은 오는 97년까지는 홍콩기본법을 절대 고칠 수 없다며 불가방침을 계속 밝혀오고 있다. 이번 선거의 이슈는 이밖에 인플레와 베트남난민처리,주택난등이 꼽히고 있으나 문제는 선거 자체보다는 선거이후 선양들이 홍콩사회를 과연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인가.중국으로부터도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등에 쏠리고 있다.다시말해 아직 정치나 자치 경험이 거의 없는 정치인들이 인기에 급급,난장판을 벌이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은 것이다. 언론들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는 자유민주주의를 내건 진보파의 절대압승을 예고하고 있다.중국으로부터 「위험인물」로 찍혀있는 마틴 리(이주명)가 이끄는 홍콩 민주동맹이 9개 선거구 18의석중 11∼12석,같은 진보정당인 민주민생협회가 3석을 차지하는 반면 친중국계인 노조연맹이나 중국의 눈치도 살펴야 한다는 자민련 등은 단 1석도 얻지못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18명의 진보파 직선의원들이 모두 야당이 되어 비교적 보수친여그룹이 될 42명의 임명,간선의원들과 주민대표권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 「영ㆍ중 냉전」에 홍콩주민 불안 가중(특파원코너)

    ◎천안문 사태 비난이후 갈수록 감정 악화/「97년 귀속」앞두고 현지인들 갈피 못잡아/영,홍콩은행 주식관리회사 런던에 설립 추진 홍콩을 둘러 싼 중국과 영국사이 「냉전」이 끊이질않아 홍콩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홍콩을 가운데 두고 중영간의 감정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ㆍ4 천안문사건」이 발생한 이후. 천안문 광장의 민주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데 대해 영국정부는 다른 서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측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고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는 홍콩에서도 중국 당국을 규탄하는 데모가 잇따랐다. 또 오이개희군(당시 북경사범대 학생) 등 대부분의 시위 주동자들이 홍콩을 거쳐 파리 등 해외로 탈출하자 북경정원은 이러한 일들이 홍콩 정청의 간접적인 비호와 묵인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 종주국 영국은 들어보라는듯 『홍콩이 중국의 반동세력을 지원하는 반혁명기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올들어 지난 5월 중국관영 신화사통신 홍콩분사장ㆍ강소성장 등을 역임했던 거물급 인사 허가둔이 심수ㆍ홍콩을 경유,미국으로 망명한데 이어 10월 11월엔 경극(베이징오페라) 스타 조영과 동양화 대가 범증이 역시 홍콩에서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망명함으로써 홍콩정청과 영국을 대하는 중국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달 들어서는 북경에서 천안문 시위참가자에 대한 재판이 열리자 홍콩 민주단체들이 이들의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는 데모를 벌였고 이를 계기로 신화사 홍콩분사장 주남은 『홍콩은 중국사회주의를 전복시키려는 전초기지』라고 매도했다. 그는 또 『만약 홍콩이 계속 중국에 대한 정치적 대항을 할 경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중국측의 노골적인 위협에 미우나 고우나 오는 97년 상반기까지는 홍콩을 책임지고 맡아야 할 영국의 기분이 좋을리는 만무한 것. 중국당국의 태도는 마치 못된 자식을 둔 아버지의 꾸지람식이어서 영국은 과거 대영제국시절의 자존심을 되살려서라도 북경공산당 지도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해서 지난 17일 밝힌 아이디어가 홍콩은행(향항회풍은행)의 지주회사를 런던에 세우기로 한 것. 홍콩지역에서 중앙은행역할을 하는 이 은행은 홍콩달러의 83%를 찍어내고 있다. 나머지 17%는 역시 영국계인 스탠더드 차타드은행이 발행한다. 이처럼 홍콩금융업의 심장부 노릇을 하는 홍콩은행의 주식을 관리하는 지주회사가 런던에 세워지는 것은 사람의 경우 본적을 옮기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이 은행의 업무도 점차 런던을 중심으로 이뤄질게 틀림없고 홍콩이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란 점도 분명해진다. 영국과 홍콩은행측은 런던에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오히려 은행의 국제화가 용이해지고 그 효과가 홍콩지역에도 미치도록 뒷받침 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론 플러스요인이 더 많다는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구실이고 중국의 향후 태도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손을 가지려는 것임은 두말 할 나위 없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까지는 아직 6년반이나 남아있는 현시점에서 구태여 홍콩은행 지주회사 설립계획을 밝힌 것은 다분히 중국당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지닌 것이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홍콩반환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위협에 대해 영국이 취하고 있는 또 다른 반격으로 신공항 건설계획을 들 수 있다. 홍콩옆 란타우섬에 세워질 이 공항의 공사자금은 주로 홍콩은행과 스탠더스 차타드은행이 홍콩달러를 발행할때 자체적으로 발권금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한 지불준비예치기금에 의존토록 돼 있다. 이 기금규모는 약 8백억달러(미화)로 추산되고 있으며 영국측이 이 돈을 공항건립에 쓰게 되면 오는 97년 홍콩이 대륙에 귀속될 때 쯤엔 기금적립금이 한푼도 안 남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기름외에도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등의 다른 재원조달방법이 많이 있지만 중국이 계속 고압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기금적립금을 다 써버리고 빈 껍데기만을 중국측에 넘겨 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신공항은 중ㆍ영 양국이 이미 합의한 홍콩특별자치구 기본법규정에 따라 영국회사에 의해 운영될 것이므로 중국은 기금적립금을 이용,다른 수익사업을 벌일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홍콩주민들에게 영국 여권을 발행하는 문제,97년 이후 홍콩에 주둔하게 될 중국의 인민해방군 규모를 제한하는 것 등을 놓고 중ㆍ영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 틈바구니에서 홍콩인들은 갈피를 못잡고 불안스러운 마음으로 앞날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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