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홍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육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체납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출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0
  • 충주·홍천서 국내 수요 50년치 희토류 광맥 발견됐다

     충북 충주와 강원 홍천에서 50년동안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희토류(稀土類) 광맥이 발견됐다.  29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희토류를 포함한 희귀광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11곳 가운데 충주와 홍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희토류가 섞인 2364만t 규모의 광맥이 발견됐다.  평균 폭 30m로 2㎞에 걸쳐 동서로 뻗은 충주의 광맥은 1100만t 규모(희토류 함량 0.1∼2.6%)인데 이곳에서는 7만1500t의 희토류가 존재할 것으로 지질연은 추정하고 있다. 또 1264만t 규모(희토류 함량 01∼4.7%)의 홍천 광맥(평균 23m, 남북 길이 1.2㎞)에서도 7만6000t 가량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연간 3000t 정도의 희토류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곳에서 생산될 희토류 양은 50년치에 가까운 것이다.  지질연은 2013년까지 충주와 홍천의 희토류 광맥이 500m 이상 깊이까지 연장돼 있는지를 추가 조사해 정확한 매장량을 산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400m안팎 깊이까지만 조사됐다. 광맥이 깊게 연장돼 있다면 희토류 양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지질연 관계자는 “충주와 홍천의 광맥에는 희토류와 함께 철광석이 상당량 존재할뿐 아니라 열에 강한 합금을 만들때 사용되는 희귀금속인 나이오븀과 탄탈 등도 섞여 있다.”면서 “희토류만 개발해 채산성을 맞추려면 광맥에 희토류가 2% 이상 존재해야 하지만 철광석 등이 많이 있어 개발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희토류는 주기율표 제3족인 스칸듐, 이트륨과 원자번호 57∼71의 15개 원소를 말하는데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전자제품의 필수재료로 사용된다.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7% 정도인 연간 12만t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승진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파견 송정수 ■문화재청 ◇서기관 승진 △보존정책과 강흔모 ■해양경찰청 ◇총경급 전보 <과장>△경비 김병로△수사 조상래△형사 남상욱△정보 김광준△장비 김진욱△정보통신 이성형<동해청>△경비안전과장 김창권<서해청>△경무기획과장 최창삼△경비안전〃 이병일<남해청>△경무기획과장 김기수△정보수사〃 김용범<서장>△속초 김홍희△동해 류재남△울산 이원희△태안 오안수△서귀포 여인태△인천 순길태<학교>△이전추진단장 정봉훈<운영지원과>△박세영<파견>△공로연수 윤판용 박철원<담당관>△창의성과 김성종△인사교육 김영모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배진환△보건복지여성국장 한명희△농업기술원장 조경호△인재개발원장 김영범△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김덕래△강릉시 부시장 안계영△기획관 신만희△감사관 함석근△강원발전연구원 정책협력관 이상호△홍천군 부군수 김환기△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윤순근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센터장 김인호 ■전력거래소 ◇상임이사 △운영본부장 조범섭 ■경일대 △교무처장 김병하△입학〃 제갈영순△산학협력단장(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겸임) 함성원△국제교류원장 오태원△자연계열자율전공학과장 성우경 ■경인일보 △남부권취재본부장(이사대우) 이한중△서울지사장(미디어넷본부장 겸임·이사대우) 우제국△북부권취재본부장 김환기△디지털뉴스부 부장직무대리 김순기△서울미디어넷본부장(이사대우) 박병준 ■조선경제아이 △경영본부장(연결지성센터장 겸임) 우병현△취재본부장 이종석
  • [열린세상] 구제역, 뇌수막염, 소통/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구제역, 뇌수막염, 소통/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전국 4700여곳에 이르는 매몰지 침출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지역 5개 초·중·고교에서 집단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였다. 식중독이 발생한 5개 학교는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조사관계자가 김치제조업체가 있는 곳이 구제역 매몰지와는 상관없다고 발표할 정도로 일반 시민 사이에서 구제역에 대한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다. 며칠 전에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조사 중인데 강원 속초, 경기 용인, 경북 안동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곳이다. 지난 4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던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하였는데 당시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가 몇 명 더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며칠 전에는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도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여 민간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작년 12월에도 강원도 홍천의 교육대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추가로 밝혀졌다. 독일에서 변종대장균에 의한 출혈성장염 환자가 3000명 이상 발생하여 이 중 30여명이 사망하였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같은 증상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독일에 다녀온 적도 없다고 한다. 변종대장균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발병하지 않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집단적인 감염병 발생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구제역, 뇌수막염, 장염 등은 균주의 특성뿐 아니라 감염 경로나 치료, 예방법까지 널리 알려진 오래된 전염성 질환이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직접 전염되지 않는다. 매몰된 구제역 가축에서 토양이나 식수오염을 통한 인체 감염은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일반 국민들은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성(infectivity)은 저온에서 높고 상온에서도 최대 두 달 이상 감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출수 오염으로 인한 2차 가축 감염 가능성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한 인체 감염은 거의 발생하기 힘든 것이다. 일반시민들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 정부당국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소통이다. 구제역 파동 이후 매몰된 가축의 잠재적인 위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낮지만 발생될 수도 있는 2차 감염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감염병 집단 발생의 원인과 대책을 규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역학조사이다. 역학(epidemiology)은 인구집단에서 질병 발생의 규모를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이미 수백년 전에 영국 런던에서 우물물 오염에 대한 역학조사가 수행된 바 있다. 역학조사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례 확인이다. 지난 4월 논산 훈련소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훈련병의 발병 하루 전에 이미 고열과 의식불명을 보인 다른 환자가 외부병원에서 뇌수막염으로 판정받았다고 한다. 다음 날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에게 해열제만 투여하였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확한 사례 확인과 적절한 조치가 아쉬운 대목이다. 두 번째 단계는 확대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잠재적인 감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좁은 의미의 역학조사단계이다. 최초환자(index case)와 내무반을 같이 사용하거나 행군을 같이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고 시료를 수거하여 잠재 감염자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적절한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독일에서 발생한 변종대장균 사례에서 보듯이 전통적인 격리나 검역 강화로는 국경을 넘는 감염 확대 예방은 불가능하다. 상시적인 전염병 감시체계가 대안일 수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오래된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신종 전염병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 해법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초기에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정기적으로 이해당사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 마른 장마 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중부지방에는 제대로 된 비 한번 내리지 않고 연일 30도 안팎의 한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빠르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장마가 10일 정도 일찍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장마전선은 아직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중부지방 대부분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나타났고 동두천은 31.8도, 영월 32.7도, 홍천 31.4도, 청주 31도로 나타났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도가 높았고 16일과 15일도 각각 4.5도와 4.4도가 높았다. 18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30도로 전망됐다. 장마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비 대신 더위만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기간임에도 중부지방에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과 우리나라에 걸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예년에 나타나지 않았던 고기압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이 더뎌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 유희동 박사는 “장마가 시작되고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는 지난 10일에 장마가 시작돼 19~20일 정도면 중부지방도 장마권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부지방에 자리잡으면서 예상보다 중부지방의 장마가 늦어지고 이것이 기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자리잡은 고기압이 당분간 소멸되거나 이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1주일은 마른 장마와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농식품부 사무관들 우리술 전설을 읊다

    백약지장(百藥之長). 백 가지 약 중에 으뜸이라는 뜻이다. 천연효모로 빚은 술을 음식과 함께 반주로 먹으면 약이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문화라는 인식 하에 농림수산식품부의 새내기들이 숨겨진 우리 술의 전설을 찾아나섰다. 농식품부는 10일 새내기 사무관 18명이 전국 각지의 12가지 술을 집중 취재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한 우리 술 홍보 책자 ‘술래잡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 제목인 ‘술래잡기’는 술래잡기 놀이처럼 신임 사무관들이 숨어 있는 우리 술에 얽힌 전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찾아 나선다는 뜻이다. 이들이 소개하는 한국의 12대 명주는 평창 감자술, 홍천 옥선주, 한산 소곡주, 면천 두견주, 전주 이강주, 고창 복분자주, 해남 진양주, 진도 홍주, 김천 과하주, 안동 소주, 제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등이다. 책 속에 소개된 우리 술에는 갖가지 사연들이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해 ‘앉은뱅이술’로 불리는 한산 소곡주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집집마다 빚고 있는 술이다. 소곡주는 백제 유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달래려 만든 술이었다고 한다. 제주도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고소리술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내정간섭으로 대몽항쟁군 삼별초가 제주도에서 끝까지 항전했으나, 결국 100년 가까이 원의 지배를 받으면서 전해진 술이다. 이 책은 총 3000부가 제작돼 전국 공공 및 주요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농식품부 자료실 홈페이지(library.mifaff.go.kr)에서 원문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연초록 융단 깐 듯… 강원 인제 소양강 청귀리 초원

    연초록 융단 깐 듯… 강원 인제 소양강 청귀리 초원

    해마다 이맘때 소양강 상류에 이색적인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온통 첩첩산중일 것 같은 강원도 인제 땅에 뜻밖에 너른 초원지대가 형성됩니다. 소양강 줄기 따라 심어진 귀리밭이 절정의 빛깔을 선사하는 것이지요. 동족상잔의 아픔이 붉게 새겨진 ‘38선’에서 바라보는 초록의 향연이라니요. 그 서정적이면서도 빼어난 풍경에 여행자의 입술이 귀에 가 걸릴 지경입니다. ●초록으로 물든 38선 제목에 ‘처녀’ 혹은 ‘아가씨’ 들어간 옛 노래들이 제법 많다. ‘흑산도 아가씨’ ‘처녀 뱃사공’ 등 어림잡아 100곡은 족히 넘는다. 그 가운데 널리 사랑받는 노래를 꼽으라면 ‘소양강 처녀’가 가장 앞줄에 설 거다. 그 ‘열여덟 딸기 같은’ 처녀가 임 그리며 서 있던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 무산(巫山)에서 발원한다. 내린천 등 지류와 몸을 섞은 뒤 춘천 북쪽에서 북한강과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몸피를 키운다. 흔히 소양강 하면 ‘소양강 처녀상’이 세워져 있는 의암호 등을 연상하지만, 물뱀처럼 휘휘 돌아가는 소양강 풍경의 진수는 소양호 상류, 인제 지역에 펼쳐져 있다.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44번 국도로 갈아탄다. 인제로 향하는 길이다. 38선휴게소 아래 신남선착장 주변부터 초록빛 평원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내설악의 지류들이 모인 소양호의 최상류로, 겨울이면 수백만 평의 얼음 벌판 위에 빙어 축제가 열리던 곳이다. 늘 동토(凍土)일 것 같았던 땅에 물이 흐르고, 귀리의 새싹이 돋아나면서 독특한 풍경을 그려 놓았다. ●대규모 크롭 써클로 볼거리 제공 예전 소양강 주변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배추와 무 등을 경작하던 유휴지였다. 그런데 농사에 사용된 농약이 수질에 악영향을 미쳤다.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2005년부터는 인제·양구 조사료(粗飼料) 작목반이 친환경 농업을 위한 가축 사료 생산용 귀리(연맥) 단지로 조성했다. 그 덕에 내 나라 안 어디서도 쉬 보기 어려운 광활한 푸른 초장이 펼쳐지게 됐던 것이다. 소양강 상류 지역 오염 방지와 친환경 조사료 확보, 거기에 빼어난 풍경까지 갖게 됐으니 돌팔매질 한 번에 새 세 마리를 잡은 셈이다. ‘쉴 만한 푸른 초장’은 소양호 상류 이곳저곳에 펼쳐져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넉넉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인제38대교를 넘어 관대리까지는 들어가 보는 게 좋겠다. 척박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에 좀처럼 눈을 떼기 어렵다. 인제38대교 인근의 정자각을 통해 귀리밭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단, 차량 통행은 금지돼 있다. 인제군은 소양강 상류 귀리밭에 초대형 ‘크롭 써클’(crop circle·대지 미술)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롭 써클은 흔히 곡물밭에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기하학적인 문양을 일컫는 말이다. 무대는 남면 관대리 일대다. 면적은 7만 2000㎡(약 3만평)쯤 된다. 공식적인 행사라기보다는 내년 5~6월 개최 예정인 초원 축제에 앞서 미리 ‘간을 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푸른 귀리밭을 스케치북 삼아 튤립과 나비를 형상화한 화훼류 지역과 인제의 대표 아이콘인 ‘빙어’를 기하학적 형상으로 표현한 크롭 써클 지역으로 나뉜다. 크롭 써클은 귀리가 60~70㎝까지 자란 15일쯤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배제된, 원형 그대로의 초원 지대와 마주하려면 그 이전에 방문하는 게 좋겠다. 아울러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쯤부터는 초원 지대도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산이 깊은 만큼 물맛도 좋더라 인제는 약수터가 많은 지역이다. 설악산과 점봉산, 방태산 등 인제를 둘러싼 명산의 골골마다 명약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상남면 미산리 개인약수는 그중 첫손에 꼽힌다. 약한 철분 향과 단맛이 나는 탄산약수다. 올 초 천연기념물 제531호로 지정됐다. 해발 1080m 높은 곳에 있어 약수터까지는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 불편함이 되레 여태 청정함을 잃지 않은 원인이 됐다. 개인약수는 1891년 함경북도의 포수 출신인 지덕삼이란 사람이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상탕과 하탕 두 곳으로 나뉘는데, 원탕인 상탕보다 하탕의 수량이 많다. 약수터 주변에 수령 100~200년의 잣나무와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방동약수는 철분 함량이 많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조경동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약수터까지는 20여m. 남전약수는 다른 약수터에 비해 찾아가기가 편하다. 인제와 양평을 잇는 44번 국도 대로변에 있다. 글 사진 인제(강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우회전해 인제 방면 44번 국도를 탄 뒤 곧장 간다. 38선휴게소 지나 남전교차로에서 좌회전, 38인제대교를 넘어가면 크롭 써클 행사장이다. ▲맛집 피아시 식당은 추어탕과 메기 매운탕이 전문이다. 곁들여지는 반찬도 토속적이다.추어탕 7000원, 매운탕 2만∼4만원. 462-2509. 진동산채는 산채비빔밥과 산골정식이 대표 메뉴다. 463-8484. ▲잘 곳 읍내 하늘내린호텔이 깨끗하다. 호텔형과 콘도형으로 나뉜다. 요금은 같다. 성수기 주말 기준 7만~10만원. 463-5700. 하추리의 하추자연휴양림 비수기 주말 기준 4만~6만원. 461-0056. ▲주변 관광지 진동계곡은 기린면 진동리의 20㎞ 남짓한 계곡이다. 수없이 피어난 들꽃과 얼음처럼 맑고 깨끗한 물이 자랑이다. 특히 아침가리골(조경동)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춘천 9.38%↑ 상승률 1위

    춘천 9.38%↑ 상승률 1위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2.57% 올랐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해에 비해 0.46%포인트 둔화됐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가 산정한 개별 공시지가(올 1월 1일 기준)를 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올해 초 1.98% 오른 것으로 조사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올해 공시 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40만 필지 늘어난 3093만 필지다. 개별 공시지가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대비 2.32% 오른 반면 광역시는 2.87%, 지방 시·군은 3.14% 상승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4.08%), 경남(3.79%), 경기(3.36%), 대전(3.2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는 충남 계룡시(-0.18%)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강원 춘천시가 9.3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춘천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땅값이 뛰었다.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등이 뒤를 이었다. 독도(6.48%)는 최근 관광객 증가와 근해의 ‘메탄하이드라이트’ 발견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공시지가도 상승했다. 전국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충무로1가 24-2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지로 8년째 수위를 지켰다. 땅값은 ㎡당 6230만원에 달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의 과세표준과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별도합산 대상인 경우 공정시장가액 비율(세율)이 지난해보다 5%포인트 높은 80%가 적용돼 세금이 늘 수 있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종부세 대상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8-5(1105.6㎡)은 공시지가가 지난해 139억 3056만원에서 올해 149억 2560만원으로 7.14% 올라 재산세(세율 70%)는 3780만원에서 4059만원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세율이 75%에서 80%로 상향돼 978만원에서 1218만원으로 증가한다. 총 보유세는 7076만원에서 7796만원으로 10.18% 가중된다. 공시지가 변동이 없더라도 세부담은 늘 수 있다. 전국 최고가인 충무로1가(169.3㎡)의 ‘네이처 리퍼블릭’의 토지는 공시지가가 105억 4739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으나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증가로 보유세가 지난해 4937만 9000원에서 올해 4971만 5000원으로 0.68% 늘어난다. 개별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관할 시·군·구청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원도 홍천의 ‘깡촌 마을’ 삼둔

    강원도 홍천의 ‘깡촌 마을’ 삼둔

    삼둔(三屯)을 찾아갑니다. 살둔(생둔·生屯)과 달둔(達屯), 월둔(月屯) 등 강원도 홍천의 세 ‘깡촌’ 마을을 뭉뚱그려 부르는 이름입니다. 서울에서 불과 두 시간 남짓한 곳에 이런 은둔의 땅이 있으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봄은 늘 더딘 걸음으로 강원도를 찾지요. 아랫녘에선 벌써 꽃잎을 떨어뜨린 배꽃이 삼둔에서는 지금 피어납니다. 들꽃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봄을 놓친 분들, 당장이라도 행장 꾸려 삼둔으로 향할 일입니다. 그 길에 신록이, 들꽃이, 그리고 고요가 함께합니다. ●이름 만큼 예쁜 미산(美山)계곡 홍천의 북쪽 끝자락에서 너른 국도를 버리고 좁은 지방도로 갈아탄다. 내촌면이다. 마을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이름 모를, 그래서 더 신비로운 들꽃들이 마을 여기저기에 무시로 피었다. 들꽃들이 뿜어내는 봄의 향기를 그 어떤 향수가 필적하랴. 속된 말로, 너무 예뻐 ‘환장’할 지경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미산계곡이 길을 막아선다. 오대산 깊은 골에서 발원한 내린천이 계방천, 자운천 등과 만나 폭을 키운 계곡이다. 홍천과 인제를 아우르며 흘러간다. 미산계곡을 두고 산자락 사이로 실 같은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상상하지는 말길. 미산계곡은 어지간한 강과 견줄 만큼 넓고, 또 깊다. 여름이면 리버 버깅 등 각종 레포츠가 성행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미산계곡에 들면 운전자는 오로지 앞만 보시라. 간단없이 펼쳐지는 비경에 한눈팔면 곤란하다. ‘아름다운 뫼’(美山)란 뜻의 이름처럼 계곡을 따라가는 산이 아름답다. 나무 빼곡한 산자락마다 연둣빛 신록이 착색돼 있다. 그 아래로 철쭉 등 들꽃들이 그럴싸하게 어우러지며 선경을 펼쳐낸다. 억겁의 세월이 빚은 우람한 근육질의 계곡을 휘돌아가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 속까지 드러낼 만큼 맑은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쳐 듣기 좋은 소리를 내며 흘러 간다. 길은 상남삼거리에서부터 미산리를 거쳐 양양까지 이어진다. ●연둣빛 새 잎의 매혹 미산계곡을 지나 삼둔으로 향한다. 주변 50㎞ 안에 1000m 넘는 봉우리만 30여개에 이른다는, 홍천의 대표적 오지다. 병풍처럼 둘러친 험산 아래 평평한 둔덕 셋이 모여 있다.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삼둔에 이르는 산길의 심기가 영 불편해 보인다. 필경 오지를 찾은 외지인의 발길이 탐탁지 않은 게다. 구절양장 산길을 10분 남짓 오르니 오른편에서 느닷없이 평탄한 들판이 튀어 나온다. 사방을 둘러봐도 산뿐인 곳에 강이 흐르고, 너른 들녘이 펼쳐진다. 삼둔 가운데 첫 번째 마을, 살만한 곳 살둔(생둔·生屯)이다. 명품이라 불러도 좋을 우람한 산들 사이로 내린천이 돌아 나간다. 마을 곳곳의 키 큰 돌배나무에는 이제야 꽃이 맺혔다. 멀리 연둣빛 산 그늘 아래 기이한 집이 하나 보인다. 살둔의 명물, 살둔산장이다. 1985년 지어진 2층짜리 귀틀집. 한때 ‘한국에서 살고 싶은 집 100선’에까지 올랐던 집이다. 바람을 베고 눕는다 해서 ‘침풍루(寢風樓)’, 산이 반 물이 반이라는 뜻에서 ‘산반수반정’(山半水半亭)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살둔산장은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 문을 닫아 건 정도가 아니라 접근 조차 못하게 집 주변에 빙둘러 철조망까지 쳐놨다. 한때는 ‘산장에 묵는 사람은 모두가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산장지기의 뜻에 따라 야영객과 숙박객이 함께 밥을 짓고 나눠 먹었던 곳이다. 어떤 사연이 집 주인에게서 세상으로 향한 문을 앗아간 걸까. 살둔산장 앞에는 오래된 목조 ‘국민학교’가 서 있다. 1993년 문을 닫은 원당초등학교 생둔분교다. 녹슨 ‘반공’ ‘방첩’ 구호부터 잣나무와 벚나무까지, 폐교는 세월을 잊고 멈춰 있는 듯하다. 폐교에 활기를 주는 건 캠핑족들이다. 주말이면 생둔분교 운동장은 물론 내린천 둔치 언저리까지 캠퍼들로 가득 찬다. 폐교 당시 멈췄던 시간도 그제야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원시림과 함께 걷는 산길 살둔산장 맞은편, 그러니까 살둔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자락 아래 멋진 트레킹코스가 숨겨져 있다. 살둔마을에서 문암마을로 넘어가는 임도다. 거리는 편도 5㎞ 남짓. 살둔마을에서 호랑소를 지나 시멘트포장도로가 끝나면 문암마을 삼거리까지 자갈길과 흙길로 이어지는 트레킹코스가 시작된다. 산길을 자박자박 걷다 보면 어느새 집들은 사라지고, 발 아래 내린천이 따라붙어 ‘살 만한 둔덕’의 진수를 선보인다. 생둔분교 뒤편의 마을안길도 좋다. 내린천을 따라 광원리쪽으로 난 산길로, 편도 2㎞쯤 된다. 길은 유순한 편. 폭 10m 안팎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싱싱한 자연 그대로다. 연둣빛 신록은 짙은 산그늘을 만들고, 수정 같은 계곡물은 크고 작은 바위에 부딪혀 하얀 포말로 스러진다. 휴대전화기를 ‘딱’ 꺼두고 싶은 순간이다. 살둔마을에선 걷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생둔분교 캠퍼에 한해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월둔은 광원리에서 아침가리로 들어가는 구룡덕봉 자락에 있다. 살둔에서 월둔 입구까지는 차로 5분 거리. 하지만 월둔까지는 비포장길이어서 4륜구동 지프차가 아니면 가기 힘들다. 달둔은 월둔 이정표를 지나 양양쪽으로 더 가다 다리골에서 도보로 3㎞ 가량 더 들어가야 한다. 계방산 쪽에 붙어 있다. 계곡이 ‘을’(乙)자 모양이라는 을수골 옆으로 길이 나 있다. 인적은 찾기 힘들다. 자갈과 모래가 섞인 계곡으로 맑은 계곡수만 쉼 없이 흘러갈 뿐이다. 역시 비포장 험로여서 승용차로는 어렵다. 글 사진 인제·홍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길은 두 가지다. 빠르게 가려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낫다. 동홍천 나들목→44번 국도→철정검문소 우회전→451번 지방도→31번 국도→상남면 소재지 우회전→446번 지방도→미산계곡→살둔마을 순으로 간다.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거쳐 홍천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월둔은 살둔에서 나와 양양쪽으로 가다 첫 번째 270도 급회전길 직전 왼편에 이정표가 있다. 특별히 볼 것은 없다. 달둔은 월둔을 지나 5㎞쯤 직진하면 나온다. 펜션단지 오른쪽의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은행나무숲, 오른쪽은 달둔계곡이다. ▲맛집 부린촌(463-0127)은 냉동 옥돌 위에 내놓는 송어회와 매운탕이 일품이다. 미산마을에 있다. 오대산 내고향 쉼터(435-7787)는 산채정식(1만원, 예약 필수)과 산채비빔밥(7000원)을 잘한다. 달둔계곡에서 양양쪽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잘 곳 살둔마을 생둔분교는 사계절야영캠프(saldun.invil.org)로 활용된다. 7~8월 텐트 1동 당 2만 5000원, 그 외 2만원을 받는다. 여름 성수기에도 30동으로 예약을 제한한다. 전기와 온수, 무선 인터넷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434-3798. 달둔의 티롤(435-5470), 미산계곡민박(463-3049) 등도 깨끗한 편.
  • 황영철의원 “한·EU FTA반대는 농민과의 약속”

    황영철의원 “한·EU FTA반대는 농민과의 약속”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농민 때문이다. 농민과의 약속이 당론보다 훨씬 중요하다.” 지난 4일 밤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이는 초선 소장파인 황영철 의원이 유일했다. FTA로 피해를 입을 축산업자들이 많은 강원 홍천·횡성군 출신이어서 그의 반대는 당연할 수도 있지만, 다른 농촌 지역 의원들과 달리 반대 의사가 워낙 강했다. 황 의원은 9일 정부·여당에서 아무도 토를 달지 않는 한·미 FTA에 대해서도 “반대하겠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황 의원은 “선거 당시 농민을 대표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고, 그 약속을 믿고 진보 농민단체도 나를 지지했다.”면서 “지지해 준 계층을 대변하는 게 정치인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서울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매일 4시간씩 들여가며 출퇴근하고 있으며, 상임위도 줄곧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고집했다. 그는 “미국 의원들 가운데서도 자동차 산업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은 FTA를 반대하고, 농축산업 지역 의원들은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농식품위 소속 의원들마저 FTA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가 추진하는 FTA는 농민 손해를 기본 전제로 하기 때문에 나는 한·미 FTA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회의 전에 원내대표에게 ‘당론으로 결정하지 말고, 의원들 소신에 맡기자.’고 부탁했고, 반대 투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야당 측에도 ‘어차피 여·야·정 협의에 따라 통과될 수밖에 없다면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반대 논리를 편 뒤 농촌 지원책을 더 많이 따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황 의원은 “한나라당은 당초 약속대로 6월 국회에서 유통법과 농가지원법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EU FTA 국회 비준… 7월 발효

    한·EU FTA 국회 비준… 7월 발효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 2일 여·야·정 회담에서 합의한 ‘본회의 처리’ 약속을 번복하며 진통을 겪었다. 결국 18대 국회 들어서 300회째를 맞은 이날 본회의는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와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됐다. 비준안 표결에는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168명이 참석해 163명이 찬성했다. 강원 홍천·횡성군이 지역구인 황영철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고, 5명은 기권했다. 이날 FTA 비준안과 함께 상정될 예정이던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 개정안과 기업형슈퍼마켓(SSM)규제법(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상임위 소집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들은 직권상정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 한·EU FTA가 오는 7월 1일 한국과 EU 27개국에서 동시에 발효되면 양측이 품목별로 합의한 단계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인구 5억명의 EU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18조 33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GDP의 33%를 차지할 뿐 아니라 미국(14조 3000억 달러)보다도 앞선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국내 10개 국책연구기관의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로 한국 경제의 실질 GDP가 0.64~5.62%까지 증가하게 된다. 일자리는 단기적으로 2만개 늘고,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질 경우 25만 3000개까지 늘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고 비준안에 사실상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것이 민주당의 할 일”이라며 “비준안의 잠정발효일은 7월 1일로,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한두달이라도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지,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른 야당들과 맺은 야권 정책공조 약속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생색낼 수 있는 여러 대책은 마치 합의 처리해줄 것처럼 속여서 얻어내고 마지막에 단독 처리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처리되지 못한 SSM 규제법 등을 포함한 11개 피해 대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짐했다. 구혜영·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두달간 체류 자연휴양림 첫선

    두달간 체류 자연휴양림 첫선

    장기체류형 자연휴양림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산림청은 25일 강원 홍천에 있는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을 장기체류형으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기체류형은 최대 3박 4일까지 머물 수 있는 기존 단기체류형과 달리 한달 이상 최장 두달까지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숲에서 휴양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자는 취지다. 삼봉휴양림은 전체 16개 객실 중 10개를 장기체류형으로 리모델링해 선착순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월 사용료는 26㎡는 75만 6000원, 36㎡는 95만 2000원, 46㎡는 117만 6000원이다. 전기요금과 난방비는 별도다. 1개월 단위 계약으로 연간 2개월까지 허용되며 두명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삼봉휴양림에는 숲해설가 등 전문요원이 배치돼 장기체류자가 숲해설과 숲공예, 산약초 다담(茶啖), 천연염색, 삼봉약수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매일 이용할 수 있다. 명상과 요가 등 건강 관련 강좌도 들을 수 있다. 산림청은 삼봉휴양림을 시작으로 국유휴양림 8곳에 장기체류형 ‘자연치유림’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봉휴양림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과 응복산, 사삼봉 세 봉우리가 만나는 곳이다.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삼봉약수(천연기념물 제530호)가 유명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무개념 건강관리協 무원칙 공보의 관리

    일부 기관들이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게 진찰 등 규정에도 없는 일을 시키고 수당을 지급하는 등 부적절하게 공보의를 관리해 온 사실이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드러났다.18일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규정에도 없는 수당인 ‘비연고지 근무수당’을 모두 19명의 공보의에게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건강관리협회는 이들에게 매월 30만원씩 모두 8390만원을 지급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공보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당은 가족 및 진료수당 등이지만 건강관리협회는 자체 규정에 따라 소속 직원들에게만 지급할 수 있는 수당을 공보의에게도 지급해 왔던 것.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건강관리협회가 규정을 어기고 공보의들에게 진료 등 과외의 업무를 시키고,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규정에도 없는 수당을 지급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공보의는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익적 목적의 업무만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번 감사에서 건강관리협회가 15명의 공보의에게 건강검진 수검자 진찰이나 상담, 내원자 상담 등 협회의 자체 업무를 맡겨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국립춘천병원도 공보의에게 규정 외 업무를 맡기다 국립병원 정기감사에 적발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춘천병원은 홍천군 정신보건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정식 발령 절차도 없이 소속 공보의를 정신보건센터장에 임명했다. 이 공보의는 이후 국립춘천병원과 정신보건센터에서 각각 보수를 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복지부는 건강관리협회가 130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노래연습장 등에서 사용하고, 국외 출장비를 과다 지급한 것을 적발, 시정 및 주의조치했다. 또 국립부곡·나주병원은 선택진료행위 내용을 진료기록부에 기록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관련 안내도 하지 않는 등 선택진료제를 부실하게 운영하다 적발돼 경고 및 개선조치가 취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같은 감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건강관리협회에는 공보의를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부적절한 공보의 관리에 따른 징계적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건강관리협회에는 11명의 공보의가 근무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박신일(전 보스턴 총영사·전 해외공보관장)씨 별세 세영(노무라증권 상무)세원(미국 거주)씨 부친상 황의동(서울고법 판사)양진범(미국 거주)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3 ●김한주(동성진흥 대표)씨 부인상 송기홍(삼성LED 상무)씨 여동생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47 ●박만수(전 한국산업리스 사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최종운(그린켐 대표)종문(온로직 〃)종수(홍천아산병원 원장)씨 부친상 한영매(구암중 교사)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010-2265 ●김태윤(전 대한송유관공사 이사)씨 별세 12일 일산백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31)910-7444 ●조완영(KT 충북마케팅본부 업무지원부장)씨 장모상 13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298-9200 ●윤필중(전 종로·중부경찰서장)씨 별세 석순(자영업)태경(사업)씨 부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53 ●류유종(한겨레신문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13일 경기 화성 봉담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31)278-0412 ●노기석(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운영팀 과장)씨 장인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2 ●송동근(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13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64)724-8000 ●최성락(전 한몽교류진흥협회 이사장)씨 별세 영준(외교통상부 서기관)서윤(명지대 교수)보윤(엘리타하리 디렉터)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6
  • 가축분뇨 방치… 곳곳 악취 고통

    가축분뇨 방치… 곳곳 악취 고통

    “넘치는 분뇨와 악취 탓에 동네 주민들한테 항의를 받을 때에는 절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구제역 피해로 고통받은 가축 농가들이 겨우내 농장에 쌓아 두었던 가축 분뇨를 처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31일 강원·경기 지역 가축 농가들에 따르면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한겨울 동안 반출이 금지됐던 가축 분뇨에서 악취가 나고 있지만 분뇨가 워낙 많은 양이라 제때 퇴비와 액비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가축 살처분으로 농장 안의 토지 매립도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강원 홍천군 북방면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에 따른 이동제한이 풀렸지만 아직까지 마을 입구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바람에 농가마다 축사에 마련된 퇴비저장 시설에 수백톤씩의 분뇨가 쌓여 있다. 축산농 김모(54·홍천)씨는 “겨우내 퇴비를 내지 못해 2500여 마리에서 나오는 분뇨 1300여t이 축사 안에 방치돼 있다.”면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악취가 풍겨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액비 저장고는 상태가 더 심각하다. 축산농마다 저장공간에 저장량을 다 채우고 넘치는 바람에 심한 악취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분뇨 반출이 허용된 축산 농가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톤당 육상 처리는 1만 6000원, 해상 처리는 3만 6000원이 들어가지만 육상처리 시설이 부족한 축산 농민들은 비싼 가격에 해상 처리를 신청하고 있다. 해상 처리 역시 재입식을 위한 농가 등의 신청이 폭주하는 바람에 웃돈을 줘도 처리가 밀려서 쉽지 않다. 경기 파주시는 동절기 가축분뇨를 석회 등과 함께 섞어 비닐에 밀봉해 보관하고 있다. 당초 가축분뇨는 인근 토지에 매입하던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살처분 가축 매립 등으로 토지 매립이 불가능해지면서 퇴비화에만 매달리고 있다. 시는 이달 초부터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퇴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한꺼번에 막대한 양을 처리하면서 과포화 현상을 빚고 있다. 고양시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내려진 농장의 가축분뇨에 대해 퇴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동절기에 쌓인 가축분뇨량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고양 지역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의 가축분뇨만 5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천시는 겨우내 석회와 함께 쌓아 두었던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퇴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소독 등의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쌓아둔 가축분뇨에 대해 두 달 이상 시간이 지난 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오염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각종 민원의 온상이 되고 있다. 축산농 김삼수(62·포천시)씨는 “축사 밖에 쌓아 놓은 분뇨 때문에 악취로 고생하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며 “구제역의 여파로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강원도 축산담당 공무원은 “강원 전역에서 분뇨 처리시설이 부족해 포화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다음달 말쯤이면 어느 정도 처리야 되겠지만 빠른 처리를 위해 인분처리장에서 가축분뇨를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경기 장충식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폐교 팝니다”

    “방치된 폐교를 팝니다.”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곳곳에 10~20년 이상씩 방치돼 관리비만 수억원씩 들어가는 폐교 53곳을 일반에 판다. 종전까지의 보존·관리에서 벗어나 적극적 활용으로 방침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대상은 인제지역 9개교를 비롯해 삼척·홍천 각 7개교, 영월·평창 6개교, 춘천·화천 4개교, 정선 3개교, 원주·횡성·고성 각 2개교, 철원 1개교 등 모두 53개교다.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매각 처리한다. 이들의 자산가치는 건물과 부지를 합쳐 모두 48억원대에 이른다. 또 이들은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28년간 매각된 96개교의 55%에 해당한다. 관리비 부담이 매각의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폐교 임대료 수입은 7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올해 예산에 반영된 폐교 관리비는 철거비 4억원, 관리비 6억원 등 모두 10억원이나 책정됐다. 매각대금은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 조례’에 따라 사용하고 여유가 있으면 학교시설 개선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폐교 매각은 주민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일부 학교는 주민들이 학교 부지를 기부해 설립된 학교도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또 폐교 매각은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따라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차재산을 매입하는 데 재투자하는 등 효율적인 폐교 관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지역에서는 1982년부터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통해 411개교가 폐교됐으며 이 가운데 매각 및 교환, 반환 등 처리가 끝난 곳은 127개교, 자체 활용 및 임대 등 현재 활용 중인 곳은 244개교, 미활용되고 있는 곳은 40개교에 이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방위 3각 이동경로 추적… 빈틈없는 IT방역 뜬다

    전방위 3각 이동경로 추적… 빈틈없는 IT방역 뜬다

    2010년 11월 28일 경북 안동시 양돈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을 때 그곳을 떠난 ‘사료 차량’은 이미 경기 파주를 다녀간 뒤였다. 충청 지역은 ‘축산업자’(사람)로 인해 구제역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강원 원주, 횡성, 홍천 지역은 양돈 농장들이 상호 간 위탁농장 등을 운영하면서 ‘가축’을 통해 질병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사람, 차량, 가축의 이동 중 하나라도 잡지 못하거나 이동 경로를 재빠르게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 구제역 확산을 막을 방법은 없는 셈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3대 요소’를 제어하기 위해 정보통신(IT)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소는 한 마리당 귀에 기표가 달려 있다. 따라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그 지역의 소가 이동하는 경로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돼지는 2014년이 돼야 농장별로 돼지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사료 차량이나 사람의 경우 지금까지는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수의과학검역원의 질병 역학조사는 대부분 발생 지역의 축산인들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를 가지고 질병의 이동 경로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정부 관계자도 14일 “역학조사에 추론이 개입하다 보니 축산농민이 베트남에 다녀와 구제역 바이러스를 국내에 반입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축산업자에게 뒤집어씌운다는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는 축산인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해 질병 발생 시에만 동선을 추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사료차량에는 GPS(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가축이다. 개체별 일련번호가 부여된 소의 경우도 아직 유통, 판매 단계 등에서 일련번호를 손으로 직접 적어 기록을 남기는 방식이어서 실수나 누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9일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의 정보를 읽는 기술)를 이용한 기표 시연회에 참가했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100m 밖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가격은 1000원대인 일반 기표에 비해 2~3배에 달하지만 국내에서 개발할 경우 가격 인하도 가능할 전망이다. 돼지의 경우 짧은 출하 기간 때문에 가격에 비해 RFID 기표의 효용성이 적다. 기표는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돼지는 소와 달리 한곳에서 태어나 도축되는 것을 고려해 돈사 단위로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IT기술을 접목한 ‘사람, 차량, 가축’ 이동 경로 추적 시스템을 몇몇 종축에 시범적으로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도구도 속속 개발 중이다. 청와대와 과천종합청사 2동에 설치돼 있는 연기형 소독약 분사기는 고정식 외에 커튼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해 축사의 천장에서 제어장치에 의해 정해진 시간과 순서에 따라 소독약을 분사한다. 바이오칩 스캐너를 장착한 구제역 ‘간이 확진키트’도 개발 중이다. 현재는 간이 항체키트로 구제역의 양성·음성 여부를 판단한 후 수의과학검역원에서 확진 판정 및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 판단을 한다. 하지만 간이 확진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유형까지 판별할 수 있다. 안동시에서 첫 구제역이 신고되기 전인 지난해 11월26일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가축을 간이 항체키트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후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간이 확진키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외에 공항 드나드는 축산인들이 감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소독을 진행하는 기술의 개발도 추진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1년 농식품부의 R&D사업비는 1339억원으로 지난해 1092억원에 비해 247억원(22.6%)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이 중 신규 투자액인 430억원은 구제역 등 현안 연구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재보선 격전지 강원도 가보니… 민심 ‘보수 vs 진보’ 대결 뚜렷

    재보선 격전지 강원도 가보니… 민심 ‘보수 vs 진보’ 대결 뚜렷

    ‘인지도’ vs ‘심판론’ 4·27 재·보선을 한달 반 앞둔 강원도의 표심은 대체로 두 갈래 성향으로 나뉘었다. 각 당의 공천 작업이 진행되는 시점이어서 아직은 관망세가 짙긴 하지만, 유권자들은 예비후보들을 나름의 잣대에 올려놓은 채 선택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엄기영·최문순 전 MBC 사장의 격돌. 각각 한나라당, 민주당 소속으로 갈라선 두 선후배의 한판 승부에 걸린 기대를 가늠하는 데는 그다지 큰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됐다. 당장은 9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인지도를 높인 엄 후보가 앞선 듯하다. 다만 낙마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 이명박 정부 심판론 등과 함께 최 후보의 추격세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인 최흥집 전 강원도정무부지사와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후보 특보, 민주당 소속인 조일현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출신지역 주민들은 관심을 보였다. 또 10일 출마를 선언한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민주당 이화영 전 의원, 무소속 백창기 예비후보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동계올림픽과 박근혜도 변수 강원 민심 역시 ‘보수 대 진보’의 대결구도가 뚜렷했다. 지지성향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 전 지사 낙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여부 등 주요 선거 변수의 선거 영향력에 대한 촌평도 엇갈렸다. 실향민이 많은 지역 특성상 중장년대 이상 연령층에선 보수 성향이 여전히 뚜렷해 보였다. 속초 엑스포공원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송진규(67)씨는 “실향민들이 많아 보수층이 두껍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전 지사가 이긴 건 그저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춘천에서 만난 50대 택시 기사 이모씨도 “춘천은 완전 골수 여당지역”이라며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쳤다. 동해에서 만난 주부 김복순(52)씨는 “아무래도 여당 후보가 되어야 정부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더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개인택시 기사인 이모(55)씨는 “박근혜 전 대표가 유치위원을 맡았다는데, 유치 지원 명분으로 강원에 내려온다면 선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6·2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강원의 반란’을 다시 한번 벼르는 기류도 역력했다. 동해 개인택시기사인 김모(51)씨는 “강원에서 한나라당은 ‘신경 안 써도 으레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괘씸해서라도 무조건 민주당 후보를 뽑아 줄 것”이라며 목소릴 높였다. 홍천읍사무소 앞에서 만난 여대생 고윤정(25)씨는 “이 정권의 실정(失政) 때문에라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박모(52·원주)씨는 선거 결과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지사가 누가 된다고 (유치)될 건 아니다. 유치추진위가 준비를 잘하면 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박근혜’ 변수에 대해선 “선거 지원에 나서면 영향력은 있겠지만, 지지성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기난 굴뚝’ vs ‘짠하다’ 대다수 유권자들은 ‘이광재’ 변수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천에 사는 김정욱(77)씨는 “이 전 지사가 지난 선거에서 돈을 엄청 많이 썼다는데 그 돈들이 깨끗한 것이겠느냐.”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45)씨는 “동정론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면서 많이 가셨다.”면서 “이 전 지사 때문에 선거 다시 치르느라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고 푸념했다. 반면 춘천에서 만난 자영업자 이미경(47·여)씨는 “어찌됐건 이 전 지사를 생각하면 짠하다.”면서 “감자바우들이 물러 가지고 (못했지), 전라도 사람들 같았으면 피켓 들고 시위라도 했을 것”이라며 동정론을 폈다. 대학생 남유정(21·여)씨는 “이 전 지사가 노무현 대통령을 모셔서 공격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정관념을 깨자 vs 투표율 50% 넘기자 각 당과 선거 캠프는 승리 전략을 짜느라 분주했다. 유리한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이이재 동해·삼척지역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강원이 우세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야 한다.”며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민주당 최 후보 캠프의 조한기 전 보좌관은 “상대적으로 우세한 젊은 표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투표율 50% 이상’을 승리 포인트로 설정했다. 원주·강릉·동해·속초 홍성규·춘천 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둘레·트레킹·산책길… ‘숲길’로 통일

    둘레길·트레킹길·산책길 등으로 제각각 불리는 전국의 산길이 ‘숲길’로 통일된다. 숲길 보호와 이용자 안전 등을 고려한 휴식년 및 휴식기간제도 도입된다. 산림청은 10일 숲길의 정의와 조성·관리 등을 담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숲길은 목적에 맞춰 ▲등산로 ▲트레킹 ▲레저스포츠 ▲탐방로 ▲휴양·치유숲길 등으로 나눴다. 트레킹길은 제주 올레길처럼 출발과 끝이 만나지 않는 형태다. 휴양·치유숲길은 향기 및 시각을 통한 치유 효과를 높인 곳으로 산림청이 강원도 홍천 삼봉휴양림 내에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숲길 안내인’도 선발, 운용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구제역 매몰 국유림도 2차피해 ‘비상’

    구제역 매몰 국유림도 2차피해 ‘비상’

    구제역 매몰지로 제공된 국유림에 대한 사후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유림 내 구제역 가축 매몰지 16곳 가운데 6개 시·군, 7곳이 보강이 필요한 곳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지난 1월 7일부터 구제역이 발생한 자치단체에 살처분 가축 매몰지로 국유림을 제공, 전국 15개 시·군에서 국유림 1만 7295㎡(26곳)에 9만 1925마리를 매몰했다. 조사 결과 비닐피복 불량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톱밥 미확보 3건, 배수로 정비 불량 2건, 매몰지 비탈면 붕괴 우려 및 U자 가스배출관 미설치가 각각 1건 등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횡성(2곳)을 비롯해 원주·홍천·화천, 충남 보령과 충북 괴산 등이다.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는 국유림 매몰지가 농가와 가까워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거세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매몰지는 비탈면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강원 고성 희토류 노다지?

    강원 고성이 현대판 노다지의 꿈을 꾸고 있다. 고성군에 10개의 광업권을 등록하고 있는 우덕광산은 4일 “고성지역의 희토류(희귀광물) 매장량이 최대 5억t에 달하며 여기에는 금·은을 비롯한 17가지 원소가 함유돼 일본에 t당 30만엔(약 410만원)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산 측은 또 “이미 간성읍과 죽왕면 일대 노천광산에서 연간 40~100t가량의 희토류를 채광해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덕광산 측은 “자체 시추 작업을 통해 분석한 결과 토성면에서부터 간성읍까지 3개 읍·면에 걸쳐 국내 최대인 5억t가량의 희토류 광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그 규모는 천문학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국내 탐사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해당 업체 측의 자체 자료를 토대로 고성지역 희토류 부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는 6월부터 탐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홍천과 양양, 충북 충주 등에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국내 매장량은 강원 홍천 2596만여t, 충북 충주 2000만t, 강원 양양군 서면 5만 3000여t 등이며 경제적 가치는 홍천이 814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와 풍력발전기, 액정표시장치(LCD) 등 영구자석과 2차 전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희토류 확보 대책 마련을 위해 홍천, 충주 지역을 2013년까지 정밀 탐사하고, 오는 6월부터 양양·고성·서산 등지에서도 추가 탐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성이 국내 최대 희토류 매장지로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