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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가격 폭락·닭 폐사 속출…농가도 ‘폭염 전쟁’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산지 폐기와 가축 집단 폐사 등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농협과 농업인 등에 따르면 농작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무더위에 소비가 줄고 보관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예년보다 30%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애호박 값은 지난해 1만 5000원(8㎏ 기준)하던 가격이 올해에는 6000~9000원대로 떨어졌고 가지 가격도 지난해 2만원(8㎏ 기준)에서 7000~9000원대가 됐다. 고랭지 배추가격도 1망(3포기) 가격이 지난해 5000~6000원 하던 게 4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물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산지 폐기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지역에서는 지난해 5㎏에 1만 5000원에 거래됐던 방울토마토 가격이 4800원선으로 떨어지자 농가에서 잇따라 산지 폐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재배 농가가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배추·무·대파·토마토 등 일부 품목이 한 달 전보다 67%까지 하락해 농민들이 울상이다. 대파는 지난달 같은 기간 ㎏당 2435원에서 현재 1442원으로 67%나 떨어졌다. 무는 개당 1388원에서 1037원으로 33%가량 하락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문광선(광주)씨는 “최근 폭염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보관 기간이 짧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면서 “폭염이 계속되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우와 양계 등 축산농가에도 폭염 비상이 걸렸다. 춘천 남면 추곡리 양계장에선 최근 닭 60여 마리가 폐사했다. 충북 충주 금가면에서 닭 6만여 마리를 키우는 박재출씨는 최근 5일 동안 200여 마리를 땅에 묻어야 했다. 박씨는 “계사 실내온도가 34도를 넘으면 닭들이 폐사하기 시작한다.”면서 “폭염과 전쟁을 하다 보니 전기세가 지난해 여름보다 배 이상 많은 200여만원이나 나올 것 같다.”며 한숨을 지었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한우 50마리를 사육하는 변경현(64)씨는 “소들이 더위를 먹을까 봐 물을 뿌리고 영양제를 섞은 사료까지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은 “수년 전 춘천 농가에서 정전으로 닭들이 집단 폐사한 적이 있어 정전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선 폭염에 수온이 높아지고 산소 결핍, 어류 생리약화 등으로 양어장에서 집단 폐사가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송영한 강원대 동물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앞으로 한달 이상 폭염이 예보된 만큼 올여름은 어느 해보다 가축들의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면서 “축산농가들은 환기시설과 냉각시설에 먼지가 끼여 화재와 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골프장 총량제’ 추진

    강원도가 집단 민원 발생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골프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골프장 총량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25일 골프장 건설이 급증하면서 환경 훼손, 부실업체 사업 중단, 세금 체납, 집단 민원 등 지역사회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골프장 총량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골프장 총량제 도입 외에 ▲골프장 조성 공사 착공 시기 명문화 ▲골프장 사업자 자기자본 비율 강화 ▲대상 토지 전부 확보 후 사업 계획 승인 등을 골프장 난립 방지 대책으로 제시했다. 또 골프장 집단 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강화 ▲산지 전용 타당성조사 대상 면적 하향 조정 ▲관광단지 내 대중 골프장만 허용 ▲골프 코스 떨어진 거리 규정 명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골프장 난립 방지 대책과 집단 민원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골프장 인허가 관련 법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도내 정치권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에는 2007년까지 42곳이던 골프장이 2008~2011년 4년간 기존 골프장에 육박하는 41곳이 새로 생겼거나 건설되고 있다. 이처럼 골프장이 난립하면서 자치단체, 시행사, 주민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아 집단 민원의 온상이 되고 있다. 당장 강릉 구정골프장은 수년째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청과 도청에서 1년 가까이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춘천, 홍천 등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 골프장들도 수년째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지역 최대 민원이 되고 있다. 배진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골프장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고 개발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강원도가 주축이 돼 문제점 해소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김영복(서울신문 문산지국장)씨 모친상 19일 은평 시립서북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54-4444 ●황기석(전 동민의원 원장)씨 별세 경택(유원건축사무소 부사장)씨 부친상 박정규(동서식품 부사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7 ●이희철(현대건설 부장)효철(사업)씨 부친상 김종명(고려텍스타일 회장)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1 ●김병삼(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윤희(윤안과 원장)천수(씨엔지테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서일(연세대 의대 교수)씨 장인상 이미용(중대초 교사)씨 시부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박정규(뉴시스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19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3)250-2452 ●박철영(한국예탁결제원 신사업추진부장)씨 모친상 19일 홍천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3)430-5420 ●박성근(국가유공자)씨 별세 희홍(전 소년한국일보 사업부장)희철(다올프레닝 대표이사)씨 부친상 19일 고려대구로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2)857-0444 ●정우식(전 국회의원)씨 별세 동구(미국 거주)동신(전 신한생명 이사)씨 부친상 박수명(사업)김동균(코리아중앙데일리 편집인)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51
  •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여성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성 정책 토론회에 총출동했다. 당내 대선예비후보 7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각 주자들은 첫 정책 대결인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12 여성정치캠프에 참석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여성정책을 밝혔다. 여성 당원 8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예비 경선을 앞둔 후보들은 성평등 인식과 여성 친화력을 알아보기 위한 ‘성평등 골든벨 퀴즈’(OX·단답형) 등에서 ‘여성 친화 후보’로 낙점받기 위해 애썼다. 주자들을 가장 긴장시킨 건 OX퀴즈였다. 대선주자들은 ‘나는 명절날 처가집에 간다’라는 질문에 전원 O표(그렇다) 팻말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전기밥솥으로 밥할 줄 안다’는 질문이 나오자 머뭇거리더니 김 전 지사와 문 고문은 X표를 들고 멋쩍어했다. 호주제 폐지 시점이 18대냐고 묻는 질문에는 조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눈치를 보며 진땀을 뺐다. 주자들은 공통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육아휴직 사용 현실화,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폐지 등을 주요 여성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 고문은 여성고용률 60% 이상 확대, 성희롱도 산업재해 인정 등을 제시했다. 문 고문은 “가족돌봄자에게 연 일주일 간 휴식을 보장하는 가족돌봄 휴식제를 만들고 아이 양육을 함께 할 수 있게 2주일간 아버지 휴가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여성특수고용노동자 사회보험 적용 확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선택근무제 도입 등을 내놨다. 손 고문은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는 유행어가 구호가 아닌 실효성을 담보하는 성평등, 성주류화 정책이 필요하다. 저녁이 있는 삶의 주체는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확대를 통한 여성 대표성 강화, 대법관·헌법재판관 여성 비율 30%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재 2000여곳에서 6000여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4급 이상 고위공무원 및 공기업 임원의 여성비중을 각각 10%, 30%까지 확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60%대로 제고 등을 마련했다. 정 고문은 “(다른 후보) 6명이 연애상대로는 1등인데 신랑감으로는 정세균이 단연 1등이다.”고 역설했다.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김 의원은 여성과학자 지정할당제 30% 이상 확대,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 2개월 도입 등을 내보였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첫 번째 총리를 여성 총리로 만들고 책임총리제를 해서 장관 임명권도 주겠다.”며 여심에 호소했다. 박 지사는 여성들이 자기 특기를 발휘할 공동체 일자리 강화를 강조했다. 홍천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0) 강원 인제 방동약수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0) 강원 인제 방동약수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골은 내린천 물이 시작되는 원류이다. 주변에는 마지막 원시림인 방태산과 점봉산, 진동계곡이 있다. 방태산과 점봉산은 인제 기린면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지류이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아직도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최고의 목재이자 천연기념물인 주목나무가 자생한다. 또한 진귀한 약초와 버섯 등이 풍부하게 자생하고,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열목어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정감록에는 물과 바람과 불의 재난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라고 했다. 각처에서 난을 피해 온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고 숨어 살았다고 한다. 태곳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방동약수로를 찾았다. ●방동골… 진동계곡물과 함께 내린천 원류 인제군 기린면 현리 덕다리에서 방동·진동방향으로 41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방태천이 나오고 방동교를 만나게 된다. 이 방동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대골이 있고 왼쪽으로는 방동약수(芳洞藥水)와 아침가리(조경동 계곡)에 연결된다. 방동2리에 위치한 약수터 주변은 깨끗한 계곡물과 함께 숲이 우거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방동약수는 톡 쏘는 맛을 내는 탄산 이외에도 철·망간·불소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일찍이 자연보호중앙협회에서 ‘한국의 명수’로 선정했을 만큼 유명해 새 주소 도로 이름에 반영됐다. 새 주소명에 등재된 방동약수로는 인제군 기린면 방동2리를 포함, 총 17㎞ 구간이다. 인제에서 내린천 지류를 타고 나 있는 지방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방동약수로 이정표가 보인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內)자와 인제군 기린면의 ‘린’(麟)자를 하나씩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내린천 줄기는 65㎞에 달하는데 래프팅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여름 휴가철이면 피서객들로 시끌벅적하다. 내린천을 끼고 나 있는 지방도를 따라 가다 보면 높이 솟은 산과 괴암괴석이 빚어낸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하천 폭이 좁아지는 상류지역에 다다르면 맛집으로 꽤 이름이 알려진 ‘방동막국수집’이 나온다. 이곳에서 10여분 위쪽으로 올라가면 방동대교가 나오는데 다리 끝부분부터 방동약수로가 시작된다. 방동약수로 좌측으로는 진동계곡, 그 위쪽으로는 양양군으로 이어진다. 약수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좌측에 ‘방동약수’와 ‘아침가리’라고 씌어진 입간판이 보인다. 약수터까지 들어가는 길은 관광버스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인근 계곡은 높은 산과 울창한 숲이 끝없이 이어진다.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자, 약수를 마시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손에는 약수를 담을 수 있는 용기들이 들려 있다. 약수가 나오는 곳은 한 사람만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비좁아 차례로 줄을 서야 물맛을 볼 수 있다. 약수터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몇해 전 위장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 약수를 마시고 병이 말끔히 나았다.”고 자랑했다. 인제읍에 사는데 요즘도 약수를 떠가기 위해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약수로 밥을 지어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며 “쌀을 충분히 불린 후 약수를 붓고 밥을 지으면 철분 때문에 푸르스름한 빛깔을 내는 약밥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방동약수에서 나와 고개를 하나 넘으면 ‘아침 가리골’이 나온다. ‘아침에 잠깐 밭을 갈아도 다 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방동약수로 인근에는 방태산 휴양림도 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서늘한 계곡바람이 나무향과 함께 코끝을 자극한다. 계곡에는 2단으로 흘러내리는 ‘높은집 폭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15m 높이의 폭포에는 바위 속으로 굴이 뚫려 있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공명효과를 내 더욱 크게 들린다. 한여름에도 깊은 산속의 물이라 얼음물처럼 차가워 한기를 느끼게 한다. 방동약수길이 시작되는 삼거리에서 왼쪽길은 또 다른 계곡물이 흘러내려 방동골 물과 합류한다. 이 계곡은 점봉산에서 발원되는 물길로 진동계곡이다. 진동계곡은 20여㎞에 달하며 곳곳에 야영장소와 소나무숲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워낙 골이 깊어 생경한 지명들도 눈길을 끈다. ‘쇠나드리’는 소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금 위쪽으로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설피(겨울철 눈에 빠지지 않도록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를 신고 다녀야 한다는 ‘설피밭’이 나온다. 이곳 사람들은 아직도 겨울에 설피를 신고 나들이를 하며, 동짓날 설피축제를 열기도 한다. 방태산과 방동계곡, 진동계곡은 태곳적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오지로 꼽힌다. 인제에는 곳곳에 군부대도 많다. 이곳에서 군대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외진 곳이라는 것을 빗대 부르던 노랫말이 생각날 것이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도로가 포장돼 예전보다 접근이 쉬워졌다고 하지만 산과 계곡은 예전 그대로 깊고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인약수 인제에는 방동약수 외에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개인약수’(開仁藥水)도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인제의 개인약수, 양양의 오색약수, 홍천의 삼봉약수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개인약수는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있는 약수로, 방태산 다섯 봉우리 가운데 주억봉 중턱에 깊숙이 위치해 있다. 개인약수는 해발 108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약수다. 탄산약수로 철분의 약간 비린맛과 단맛이 입안에 감도는데 위장병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역시 약수의 명성을 인정해 새주소 도로명에 ‘개인약수로’라는 이름을 올렸다. 1891년 함경북도 출신의 수렵가인 지덕삼(池德三)이 처음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이 약수 주변에는 가문비나무, 전나무, 피나무, 주목 등 고목들이 우거져 용출하는 약수의 시원한 물맛을 더해준다. 입구인 미산계곡과 방태산 일대는 원시림과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 이 계곡물 역시 내린천으로 흘러든다. 현재의 약수터 위에 ‘장군약수’가 있었는데 양쪽 겨드랑이 밑에 용 비늘이 세 개씩 붙어 있는 아기 장수가 혼자 마시고는 큰 바위로 덮어버려 아무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 약수를 마시기 전에 육류를 먹거나 남녀가 부정한 일을 하면 물이 흐려진다는 속설이 있다. 글 사진 인제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11회는 인천 홍예문로를 소개합니다.
  • “음식 통해 유럽·한국문화 서로 녹아들었으면”

    “음식 통해 유럽·한국문화 서로 녹아들었으면”

    “한국 채소로는 엄마가 해준 키슈(고기에 달걀, 우유, 야채, 치즈 등을 넣어 만든 파이의 일종)맛이 안 나는 거예요. 재료로 쓸 채소를 찾다 직접 가게를 열게 됐죠.”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또박또박 한국말로 대답하는 이 여성은 벨기에 출신의 오러르 스켈턴(31). 지난달 23일 문을 연 유럽산 채소가게 레슈바빈(Lche-babines)의 사장님이다. 레슈바빈은 ‘입맛을 다시는’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오러르의 동업자는 남자친구인 박용래(31)씨. 레슈바빈은 그간 주말을 이용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문을 열었지만 16일부터는 인터넷 매장으로 전환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계획이다. ●‘엄마 손맛’ 느낄 채소 찾다 직접 가게 열어 오러르는 기자로 일하던 2005년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08부터 2년간 벨기에에 다녀온 것을 빼면 만 6년을 한국에서만 지냈다. 그 사이 보쌈과 메밀 막국수에 맛을 들일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됐지만 ‘엄마의 손맛’은 좀처럼 잊히지 않았다. 벨기에 친구들을 만나면 먹고 싶은 음식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엔다이브(벨기에산 꽃상추), 펜넬(미나리과의 허브) 등 유럽산 채소를 찾아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유기농 채소는 모두 강원도 홍천 농부 ‘작품’ “양배추로 아무리 맛있게 김장을 담가도 배추김치 맛과는 다르잖아요. 이해되시죠.” 그러다 태권도 사범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벨기에산 채소 찾기는 두 사람의 취미가 돼버렸다. 두 사람은 내친김에 마음을 바꿔 먹었다. “우리가 직접 장사를 하는 건 어떨까?” 지난 2월 두 사람은 인터넷을 검색해 제주도 온난화대응연구센터의 성기철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성 박사는 “강원도 홍천에 가면 20년 넘게 아티초크(엉겅퀴과의 꽃봉오리)를 재배하는 농부가 있다.”는 소식을 일러줬고, 두 사람은 한달음에 달려갔다. 현재 레슈바빈에서 파는 유기농 유럽산 채소는 모두 이 농부의 ‘작품들’이다. 벨기에 요리에 들어가는 신선한 토끼고기를 구하려고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와 직거래 계약도 맺었다. ●서래마을에 좌판 열자 프랑스 아줌마들 ‘난리’ 지난 5월, 두 사람은 시험 삼아 프랑스인들이 많이 사는 서초구 서래마을에 채소 좌판을 열었다. 채소는 순식간에 동났다. 박씨는 “프랑스 아줌마들이 완전 난리가 났었다.”면서 “정말 그리웠다며 한 아름씩 유럽채소를 사가더라.”고 말했다. 이들이 유럽인들만을 위해 가게를 차린 것은 아니다. 레슈바빈의 목표는 음식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문화를 결합시키자는 것이다. “엔다이브로 김치를 만드는 한국인도 봤다.”는 박씨와 오러르는 “문화적 충돌도 있겠지만, 음식을 통해 서로 녹아들 수 있으면 한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바로 우리처럼요.”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쫄깃한 찰옥수수 맛보세요”

    “쫄깃한 찰옥수수 맛보세요”

    “쫄깃한 홍천 찰옥수수 맛보러 오세요.” 옥수수의 고장 강원 홍천군에서 해마다 펼쳐지는 찰옥수수축제가 올해는 새달 3∼5일 토리숲·홍천강 일대서 열린다. 홍천군 축제위원회는 올해는 ‘고향과 추억의 먹거리’를 주제로 옥수수와 맥주, 무궁화가 어우러진 뜨거운 여름의 열정을 터트릴 젊은 축제로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찰옥수수축제는 지난해 10월 열렸던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홍천비어페스타를 처음 열어 홍천의 다양한 문화상품 및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제29회 홍천군민의 날 기념행사와 특별축하공연이 함께 열려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축제에서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에서 가족이 무료로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에어바운스 등 각종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올챙이 국수, 전병, 닭갈비, 옥수수 범벅, 옥수수 비빔밥 등 홍천의 향토음식과 홍천메디컬 허브연구소가 개발한 옥수수 하우스맥주를 마시며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홍천찰옥수수 요리경연대회도 부활된다. 전상범 군 축제위 사무국장은 “올해 홍천 찰옥수수축제는 수도권 등 도시민들이 여름철 대표음식인 찰옥수수를 먹으면서 홍천강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하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일부 프로그램을 변화시켰다.”면서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름 페스티벌이다.”라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연에 다가가는 두 가지 길] ‘숲속의 상쾌함’ 백두대간 오솔길

    강원 양구~홍천을 잇는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걷는 ‘트레일길’(오솔길)이 조성된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13일 국가숲길과 지역숲길을 연계한 전국 숲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백두대간 1840㎞ 가운데 우선 인제 지역을 경유하는 국토 최북단 트레일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트레일길은 다양한 산행문화를 맛보고 잘 보존된 산림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트레일길은 산줄기나 산자락을 따라 길게 조성된 오솔길과 같은 개념으로 시점과 종점이 연결되도록 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한 둘레길과 구별된다. 백두대간 트레일길은 양구군 해안면 후리부터 인제군 대암산 심적골과 한계리 응골·아침가리를 경유해 홍천군 내면 광원리까지 113㎞ 구간이다. 이에 따라 인제국유림관리소는 6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계획하고 있는 국가숲길 네트워크는 한반도 산림생태벨트 구축을 통해 무분별한 산행으로부터 중요 산림지역의 산림생태계를 보호하고 주요 등산로에 집중되는 등산객들의 분산과 함께 국가 및 지자체의 숲길 조성과 운영·관리 방안에 대한 방향 제시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마을과 마을 간의 연계, 산림자원과 농산촌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간적 개념으로 접근한 트레일길 조성을 통해 다양한 산행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면서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자원 및 심미적 가치 발굴로 이용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달려가 뽀뽀하고 싶은 충동… 다음부턴 좀더 송금하려 한다오”

    “달려가 뽀뽀하고 싶은 충동… 다음부턴 좀더 송금하려 한다오”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달려가 뽀뽀하고 싶은 충동이 나를 엄습하는군요.(…)모두 송금을 시키는 것이 좋겠지만 송금에는 한정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다음부터는 좀더 보내려 한다오.(3만원 정도)’ ‘상관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부하들로부터도 존경을 받는 한국의 장교가 되려고 노력하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맹호부대 소속 정영환 대위는 죽음과 죽임의 공간에서는 한 명의 용감한 군인이었지만, 실상 그는 고국에 두고 온 아내를 그리워하는 젊은 지아비였고, 아내의 뱃속에 생겼을지 모를 아이를 그리워하는 예비아빠였고, 빚에 쪼들리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타국의 전쟁에 뛰어든 생활인이기도 했다. ●전장에서도 살림걱정… 꾼 돈 조목조목 적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호국·보훈 관련 민간기록물 가운데 정영환(72·강원도 홍천군)씨가 전선에서 아내에게 보낸 애틋함이 뚝뚝 묻어나는 편지 세 통을 공개했다. 호칭의 변화가 먼저 눈에 띈다. ‘순영 아가씨’라는, 아마도 연애시절 부르던 호칭을 쓰던 첫 편지와 달리 두 번째 편지는 ‘사랑하는 아내’로 시작했다. 그리고 세 번째 편지에서는 ‘은경 모’로 바뀌었다. 아이가 생겼음을 말해준다. ‘순영 아가씨 보우.’라는 살가운 호칭으로 시작한 첫 편지는 자신의 방을 먼저 소개하면서 ‘모두가 미군물자니까 일유(일류) 고급호텔 부럽지 않다오.(…)환경이 이렇게 좋고 보니 고국에서 고생하는 당신 생각이 더 나는군요.’라고 남편을 전선으로 떠나보낸 뒤 걱정하고 있을 아내를 안심시킨다. 두 번째 편지에서는 ‘방앗간집과 경희네, 석규네’ 등에서 꾼 돈을 조목조목 적고 베트남 현지에서 보낼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적은 뒤 ‘더 빚지지 않게끔 차근차근히 갚도록 해봅시다.’라고 적었다. 편지 말미에는 ‘애기가 배에 없는지 궁금. 있었으면 바라는 마음’이라고 조그맣게 썼다. 그 다음 편지는 시간이 한참 지난 뒤다. 1972년 마지막날 부친 편지는 ‘은경 모’로 시작한다. 아이를 낳아 ‘은경이’라는 이름을 지었음을 알게 한다. ●6·25전쟁때 장인·장모에게 보낸 편지도 국가기록원은 정영환 대위의 편지 외에도 ‘유학성’이라는 군인이 6·25전쟁 당시 장인, 장모에게 보낸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편지에는 빙부·빙모를 방언인 병부·병모로 표현했다. 유학성은 눈이 내리는 동지(冬至)에 전선에서 장인·장모를 비롯한 처가 식구의 안부를 물으며 “병모님의 염려 덕택으로 잘 지내고 있으며 맡은 바 군 복무에 노력하고 있으니 저에 대해서는 조금도 염려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션월드’ 세계워터파크 톱 5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 처음으로 톱 5에 올랐다. 오션월드는 “지난해 총내방객 172만 6000명으로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2006년 문을 연 오션월드는 2008~2010년 연달아 6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톱 5에 랭크됐고 국내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조현철 대명레저산업 사장은 “앞으로 고객 편의시설 위주로 시설을 늘려 내방객 200만명과 세계 1위 워터파크 등극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농번기 민원 배달제, 5일장 민원실, 전철 민원실 등 ‘현장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31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92%인 210개 지자체가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91개)과 지난해(153개)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등이 여권·인감·가족관계·주민등록 등 직접 방문해야 하는 민원서비스를 일과시간 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자체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충북 충주, 충남 공주시는 ‘농번기 민원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3~6월, 9~11월에 공무원들이 농사현장을 찾아 민원을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강원 철원·홍천군, 경남 김해시 등 5개 지자체도 5~10월 농번기에는 민원실을 평소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경기 동두천, 강원 강릉·속초, 전남 여수·나주시 등 10개 지자체는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발급제’를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학교공부로 일과시간에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발급, 전달해 주고 있다. ‘5일장 민원실’도 나왔다. 강원 정선군은 관내 5일장이 열리는 2·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민원실을 한 시간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 ‘사전예약민원실’도 인기다. 충남 보령·연기·부여, 전남 순천·구례, 경북 영주·상주 등 13개 지자체는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야간에도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령은 평일 24시간, 연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순천은 목요일 하루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예약민원실’을 운영한다. 도시지역에서는 지하철을 이용, ‘역내 민원실’과 ‘민원 전철’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의정부·부천·평촌·동두천중앙·평택·범계·안양역에는 ‘역내 민원실’이 설치됐다. 수원·의정부역에서는 오전 8시~오후10시 연중무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지하철 1호선을 개량, 서동탄~성북역 노선에 평일 4회, 휴일 1회 민원전철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운영하던 ‘24시간 민원실’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 ‘민원실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 울산시는 권역별로 당번을 정해 요일별로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동·성북·마포·송파·양천구는 월요일, 용산·종로·중랑·강남·영등포구는 화요일, 노원·중·강동·구로·서대문구는 수요일, 강북·관악·강서·금천·광진구는 목요일, 은평·도봉·서초·동작·동대문구는 금요일 오후 8시까지 민원업무를 연장한다. 행안부는 “민원실 운영 노하우를 상호 벤치마킹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모범 사례를 지자체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명직 최고 이정현 확실, 강원·非朴·여성 추가 물색

     새누리당이 5·15 전당대회 이후 추가 당직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와 사무총장 자리를 누가 거머쥘까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당 대변인 등까지 포함한 최종인선안은 주말 전후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는 4·11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4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석패한 이정현 의원이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새누리당은 예전에도 호남 몫으로 최고위원 한 자리를 배려해 왔기 때문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는 당내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취약 지역인 강원, 여성, 비박(비박근혜)계를 배려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당의 조직과 재정을 담당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될 사무총장에는 친박 핵심 중진인 최경환 의원이 유력하다. 당 관계자는 “친박(친박근혜)계가 지도부를 싹쓸이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대선을 앞두고 당 살림을 꾸려 나가려면 당 실세가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중립 또는 비박계 중진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의도연구소장으로는 현 김광림 의원을 교체할지 유임시킬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 의원이 소장직을 맡은 지 5개월도 채 안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탈당한 김성식 의원과 부소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 권영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소장직을 맡아온 관례를 당 지도부에서 깰 것인가가 관심사다.  당 대변인은 초선 의원이 맡아온 관례가 있으나, 재선 의원이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선에서는 지난해 원내대변인으로 검토됐던 김세연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하지만 수차례 당직 제의를 고사해온 바 있어 이번에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초선에서는 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당선자의 이름이 나온다. 여성대변인의 경우 18대 의원들이 대거 탈락해 재선 가운데에서는 적임자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한편 황우여 대표는 18일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을 낙점했다. 쇄신파인 황 신임 비서실장은 18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내며 황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강원도 폐광산 주변 토양 ‘신음’

    강원도 내 폐광산 주변 토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밝힌 춘천·홍천·영월·양구 등 도내 4개 시·군 폐광산 46곳에 대한 ‘2011년도 폐금속 광산 주변 토양·수질 오염실태’ 결과 홍천 모곡광산 등 28곳이 비소와 카드뮴, 납, 구리, 니켈, 수은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강원지역 20개 폐금속광산과 2010년 전국 폐금속 광산 기초조사 결과 정밀조사 우선 대상으로 선정된 4개 폐금속 광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염지역 가운데 특히 영월지역 폐석탄 광산 25곳 가운데 84%인 21곳의 토양과 하천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분석돼 폐광산 중금속 노출 실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월지역 폐석탄 광산 25곳 가운데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폐석탄 광산은 8곳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곳은 토양 오염 대책 기준마저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질 오염 기준을 초과한 폐석탄 광산도 13곳으로 집계됐으며 모두 갱내수가 수질 오염 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동, 삼탄 서진, 동우 세방 등 광산 하천수 3곳은 카드뮴이 하천수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며 옥동 후천 지하수는 생활용수 수질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하천 대부분에서 산성배수로 인해 하천 바닥이 적색 또는 백색으로 변형되는 적·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전반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밖에 홍천 모곡광산 등 도내 폐금속 광산 7곳에서도 중금속이 과다 검출돼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어버이날 화장품회사 구경갔다 버스와 충돌…할머니 4명 사망

    어버이날을 맞아 마티즈 승용차를 몰고 화장품 회사 구경길에 나섰던 시골 한마을에 사는 할머니들이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해 할머니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8일 오전 8시 35분쯤 강원 홍천군 홍천읍 결운리 군도 16호선 옛 야수교 인근에서 마티즈 승용차(운전자 안모씨·75)와 시내버스(운전사 이모씨·53)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마티즈 승용차에 타고 있던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 한마을에 사는 이모(70), 박모(80), 허모(80), 소모(61)씨 등 할머니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안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또 시내버스 운전사 이씨와 버스 승객 김모(41·여)씨 등 4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가 화촌면에서 홍천읍 방면의 오르막 커브길을 오르던 마티즈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마주오던 시내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시내버스 오른쪽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고 밝혔다. 시내버스와 충돌한 뒤 가로수와 2차 충돌하면서 마티즈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인명 피해가 컸다. 경찰은 “화장품 방문판매 일을 하고 있는 안 할머니가 어버이날을 맞아 같은 동네 할머니들을 데리고 구경길에 나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상을 입고 홍천아산병원에 입원한 안 할머니는 “갑자기 핸들이 돌아가 중앙선을 침법하게 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 할머니의 아들 심우국(49)씨는 “평소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얼마 전 화장품 회사의 안마기를 200만원에 구입했는데 안마기 안에 들어가는 약품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종종 화장품회사 매장을 찾았다.”면서 “어버이날 졸지에 사고를 당하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오열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송정리 서동수(48) 이장은 “요즘이 농사철이라 서로 얼굴도 자주 보지 못하다 어버이날을 맞아 나들이 길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 같다.”면서 “온 동네가 초상집 분위기”라고 가슴 아파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골프장에 유사석유 납품… 반대위 대표 검거

    골프장 건설로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건설회사에 골프장 건설에 따른 민원을 무마시켜 주겠다는 조건으로 유류공급 계약을 맺은 뒤 유사석유를 공급한 골프장 건설반대위 공동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경유와 등유를 섞은 혼합석유 1억 4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강원 홍천군 모 지역 이장 겸 골프장 건설반대위원회 공동대표 심모(57·주유소 업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13일 사이 경유(ℓ당 1900원)에 등유(ℓ당 1365원)를 혼합한 유사석유 7만 3289ℓ, 1억 4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해 11월쯤 골프장 건설현장을 찾아가 비산먼지, 토사유출 등 골프장 건설에 따른 각종 민원을 잘 해결해 주겠다며 유류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이 회사에 다른 업체보다 ℓ당 약 135원 비싼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경유와 등유를 60대40 비율로 혼합한 유사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심씨는 직원 실수로 잘못 혼합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춘선 타고 ‘1박2일’… 강원, 관광상품 개발

    서울~춘천 간 경춘선 ITX-청춘 열차를 활용한 강원 영서북부권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강원도와 코레일은 26일 국내 처음 도입된 경춘선 준고속열차와 관련해 춘천~화천~양구 등 영서북부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ITX-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인근 시·군의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이미 코레일은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ITX-청춘을 타고 양평, 가평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개발,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남이섬과 세미원 양평 레일바이크 기차여행으로 4만~5만원선이다. 지자체들이 버스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 도와 코레일은 준고속열차나 특별열차인 한류관광열차 등을 활용해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홍천 등까지 확대해 1박 2일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과 도는 다음 달 초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 같은 관광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춘천역 광장을 관광센터 기능과 함께 인근 시·군의 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개통한 ITX-청춘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으로 평일은 8500명, 주말과 휴일은 1만 2000명 수준으로 전철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30%가량 이용객이 늘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내 첫 2층 관광열차인 경춘선 준고속열차를 지역 관광과 연계해 파급 효과를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마포·춘천 등 9곳 재난관리 취약

    서울 마포구와 강원 춘천·삼척시 등 9개 기초단체의 지역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류됐다. 소방방재청은 12일 “지난해 자연재해 위험에 대한 230개 시·군·구의 안전 정도를 진단해 5개 그룹으로 분류한 결과 9개 지자체가 ‘마 등급’으로 꼽혀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 등급에는 경기 양평군, 강원 인제·홍천군, 전북 남원시, 경북 경주시·청도군도 포함됐다. 서울 광진·도봉구, 부산 사상구, 인천 연수구 등 15개 지자체는 ‘가 등급’으로 안전도가 가장 높았다. 학계, 전문업계 등 방재전문가 33명으로 꾸려진 진단반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난 발생 가능성 및 빈도, 인적·물적 피해 현황, 지형적·사회적 취약요소 등을 분석한 뒤 방재성능 목표 대비 실적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풍수해 저감종합계획 수립 여부, 방재시설 관리, 방재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재해 대응 모의 훈련 등 18개 항목에 걸친 위험 관리에 대한 행정적 능력도 평가했다. 마포구는 도시지역으로 위험환경과 방재성능 위험도는 낮았으나 위험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도시 지역은 대부분 가 또는 나 그룹에 분포됐으나 지난해 7월 우면산 산사태를 겪은 서초구의 경우 다 그룹으로 분류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 풀뿌리정치 모델… “더 큰 일꾼 될 것”

    [화제의 당선자] 풀뿌리정치 모델… “더 큰 일꾼 될 것”

    강원 홍천·횡성 선거구의 새누리당 황영철(47) 당선자는 “재선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앞당겨 달라는 뜻으로 알고 더 큰 일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천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황 당선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91년 고향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해 전국 최연소로 25세에 홍천군의원, 28세에 강원도의원으로 당선돼 지역 정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낙선한 데 이어 17대에도 열린우리당 조일현 후보를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시절 강원도 정무특보 등을 지내면서 탄탄한 인맥을 쌓아온 황 당선자는 세 번째 도전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뒤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이름을 떨치면서 승승장구, 재선 의원이 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적 맞수인 민주통합당 조일현 전 의원과 네 번째 라이벌전을 펼치면서 선거운동 막판까지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돼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황 당선자는 “새누리당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상대 후보보다 선거운동을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서운해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 선거 초반 힘들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저의 상황을 이해해 주고 격려해 높은 지지율이 나온 것 같다.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일과 지역 주민이 바라는 SOC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용문~춘천 간 KTX가 홍천을 경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박근혜 주말 충청·강원 총력

    [선택 2012 총선 D-2] 박근혜 주말 충청·강원 총력

    “대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라겠나. 야당이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공주·대전 등 집중 공략 8일 충남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이마트 앞. 전용학(천안갑)·김호연(천안을) 후보의 합동유세 지원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막말·저질 발언’을 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 종교, 여성, 노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을 송두리째 마비시키겠다는 작정이냐. 이런 세력이 국회에 들어오면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겠나. 여러분께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버티자 대야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박 위원장이 김 후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이날 총력전을 펼쳤다. 천안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공주, 대전, 충북 청주·진천 등 충청권을 돌았다. 충청권은 새누리당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 6곳에서 전패했고 충남·북 18곳 가운데 단 1석만 차지했을 정도로 부진했던 곳이다. 박 위원장이 대권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공략이 필수다.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는 박 위원장의 연설을 듣기 위해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박 위원장은 “지금 야당은 저와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 생명을 걸고 싸웠다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나. 저희 새누리당은 세종시와 충청 발전을 위한 약속을 확실하게 지켜 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또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언급했다. 평소에 중시하던 ‘민생’ 못지않게 ‘안보’를 강조한 것이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권자들의 안보 심리를 자극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권자들 안보심리 자극 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했다고 한다. 이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고 3차 핵실험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충청권 유세를 마친 뒤 강원권으로 넘어가 김기선(원주갑)·이강후(원주을) 후보의 합동유세에 참석한 뒤 홍천과 춘천을 각각 방문해 황영철(홍천·횡성) 후보와 김진태(춘천) 후보 등을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 전 남은 기간 동안 수도권 일대의 초경합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천안·횡성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쇼팽을 사랑한 두 남자 환상의 ‘피아노 선율’

    쇼팽을 사랑한 두 남자 환상의 ‘피아노 선율’

    “잉골프 분더는 쇼팽을 가장 우아하고 침착하게 연주해 내는 아티스트다. 그보다 더 절묘하고 훌륭한 폴로네이즈는 상상할 수 없다.”(영국 ‘더 텔레그래프’)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특별하고 놀라운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다. 정확한 테크닉과 큰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소리로 연주한다. 쇼팽은 그의 예술성에 가장 맞는 작곡가다.”(스위스 ‘코리에 델 치노’)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쇼팽의 곡 해석에 탁월한 두 젊은 피아니스트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라이징 아티스트 초청시리즈-쇼팽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오스트리아 출신 잉골프 분더(27)가 10~11일, 윤홍천(30)은 12일 쇼팽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폴란드 출신 로열 스트링 콰르텟, 베이시스트 토마시 야누흐타는 사흘 내내 무대를 함께 꾸민다. 분더를 언급할 때 201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6회 쇼팽 국제콩쿠르를 빼놓을 수 없다. 분더가 2등상과 관객상, 특별상까지 휩쓸었지만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폴란드 언론들은 왜 1등을 주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배출된 여성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러시아)의 실력도 빼어났지만, 결선에서 분더의 곡 해석과 무대 장악력이 두드러졌기 때문. 하지만, 분더에게는 외려 약이 됐다. 콩쿠르 스캔들 때문에 유명해졌고, 지난해 1월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내놓은 쇼팽 음반도 호평을 받았다. 세종 체임버홀 공연에서 분더는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을 들려준다. 2001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무대에서 활동 중인 윤홍천 역시 쇼팽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4년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와 녹음한 쇼팽 협주곡 음반에 대해 독일 바이에른방송국은 당타이손과 블레하츠의 쇼팽 음반과 비교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10년 3월 발매된 그의 첫 독주 음반은 쇼팽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앨범이었다. 독일, 룩셈부르크의 음악전문지들이 이달의 음반으로 뽑을 만큼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윤홍천은 쇼팽의 녹턴 1번과 발라드 4번, 스케르초 1번, 피아노협주곡 2번 등을 선보인다. 3만~5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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