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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41.0도, 서울 39.6도 사상 최악 폭염…기상 관측 기록 갈아치워

    홍천 41.0도, 서울 39.6도 사상 최악 폭염…기상 관측 기록 갈아치워

    날마다 계속된 불볕더위가 결국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관측 사상 가장 뜨겁게 달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36분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이 39.6도를 기록했다. 1시 30분쯤 38.5도를 기록한 이후 오후 1시 38분쯤 38.6도, 1시 41분 38.8도로 치솟으면서 분 단위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쓰더니 결국 39도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이날만큼 기온이 높았던 때는 없었다. 1994년 7월 24일에 관측된 38.4도가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잇는다. 이날 폭염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강원도 홍천의 기온은 오후 1시 59분쯤 40.1도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1분쯤 40.3도에 이어 오후 4시 정각에는 41.0도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20세기 초반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강원도 춘천(북춘천)은 40.6도(오후 4시 33분), 경북 의성은 40.4도(오후 3시 58분), 경기 양평 40.1도(오후 4시 17분), 충북 충주 40.0도(오후 4시 16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지역별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100년이 넘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에서 ‘40도 이상’을 기록한 곳이 불과 하루 사이 1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앞서 경북 의성은 올해 7월 27일 39.9도, 충북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대표 관측소가 아닌 서울 강북구의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도 광주(지월)가 기록한 41.9도(오후 4시 17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서울 강북구가 기록한 41.8도(오후 3시 15분)가 뒤를 이었다. 목요일인 2일에도 이날 못지않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과 비슷한 39도로 예보됐다. 강원도에서는 홍천과 횡성이 각각 39도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 의성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8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도 거의 오늘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리라 예상된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38.8도, 홍천 40.1도…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 분 단위로 경신

    서울 38.8도, 홍천 40.1도…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 분 단위로 경신

    폭염이 서울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겁게 달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이 38.5도를 기록한 이후 오후 1시 38분쯤 38.6도, 1시 41분 38.8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분 단위로 갈아치워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이날만큼 기온이 높았던 때는 없었다. 1994년 7월 24일에 관측된 38.4도가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잇는다. 이날 폭염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강원도 홍천의 기온은 오후 1시 59분쯤 40.1도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1분쯤 40.3도로 기온이 더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20세기 초반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앞서 경북 의성은 올해 7월 27일 39.9도, 충북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대표 관측소가 아닌 서울 강북구의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도 40.8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어제 서울 공식 38.3도·비공식 39.3도 계속된 폭염에 올 최고·역대 두 번째 오늘 39도 예보… 사상 최고기온 될 수도폭염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자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또한 39도로 예보되는 등 하루 만에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서울의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이다. 지난 22일 측정된 올 최고기온 38.0도를 9일 만에 갈아치웠다. 38.3도는 서울의 7~8월 기온으로는 1907년 서울관측소가 문을 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1위는 사상 최고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 7월 24일에 기록된 38.4도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37도를 넘어선 서울의 수은주는 오후 3시 6분 38도를 넘어선 데 이어 앞서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세 차례 기록했던 38.2도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기록은 역대 6위로 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곳은 서울 외에 강원 홍천과 영월(이상 38.5도)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기기(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수유)이 39.3도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전국에서는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AWS 측정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날씨가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이 39도, 충북 청주, 대전과 세종 등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전국 대부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따갑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서울 폭염 속 38.3도 기록…1907년 관측 이래 역대 2위

    서울 폭염 속 38.3도 기록…1907년 관측 이래 역대 2위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31일 서울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3도를 기록했다. 38.3도를 찍은 시점은 오후 3시 19분으로, 오후 4시 이후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기상을 관측한 1907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다. 31일 기록한 38.3도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다. 공동 3위는 1994년 7월 23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기록한 38.2도다. 지난 22일 기록했던 38.0도는 111년간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6위에 해당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은 강원도 홍천과 영월에서 기록된 38.5도다. 대표 관측소가 아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다만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숲 거닐다 구름 보면 ‘내가 너구나’ 생각 들어···이게 걷는 거야”-下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숲 거닐다 구름 보면 ‘내가 너구나’ 생각 들어···이게 걷는 거야”-下

    죽음의 문턱서 돌아온 박상설씨가 들려주는 ‘걷기’란박상설씨는 여전히 ‘현역’이라고 주장한다. “91세에 기사 쓰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걸, 내가 최고령 기자야. 그리고 오지도 탐험하지”. 이런 그에겐 별명이 많다.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 ‘책 읽는 농사꾼’ ‘오지 탐험가’ ‘오토캠핑 선구자’···. 그는 1928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6·25 한국전쟁에 공병 대위로 참전했다가 5·16쿠데타 직후엔 건설부 공무원으로 3년 남짓 근무했다. 1967년 기술사 자격증을, 1987년 심리상담자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그해 뇌졸중으로 쓰러져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산행으로 극복해 냈다. 2001년 동아일보 투병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2014년엔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를 펴냈다. 인터넷 매체에 칼럼니스트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산이 내 직장이고, 숲이 내고향···걷다가 죽을 생각이야”   - 등산은 주로 어디로 다니셨나요. ☞ 가평, 원주, 춘천 등에 화전민들이 더러 있었지. 그런 데로 갔지. 그때는 등산이란 ‘단어’가 생기기 이전이었지. 우리나라엔 등산이란 개념도 없었어. 산을 좋아하는 유전자가 내 속에 있었나 봐요. 설악산은 한 100번쯤 갔을까, 덕유산도 많이 찾았지. (아파트 복도에서 한 야산을 가르키며) 요즘엔 저 산을 자주 가지. 이젠 나이가 드니 높은 산엔 못 가. 얉은 산에나 가고, 그래도 걷는 거지. 산이 내 직장이고, 숲이 내 고향이야. 걷다가 죽을 거야. - 걷다가 죽다니요.☞(그는 작은 가방에서 꼬깃꼬깃 접은 낡은 종이를 꺼내 펴보이며) 이건 내가 등산 다닐 때 메고 다니는 것인데, 여기에 현금 20만원하고 시신기증 등록증, 시신기증인 유언서를 넣고 다니지. 내가 죽고 누군가가 시신을 발견하면 처리하는데 드는 간단한 비용이야. 연세대 의과대학에 해부실습용으로 기증하라는 유서를 담은 거야. 병원 측에 실습 후엔 화장해 산에 뿌려주고, 뿌린 장소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한 거야. 가족들에겐 제사 지내지 말고, 외부에 사망 사실 알리지 말라고 했어. 죽음은 묵묵히 받아들여야 해. 우리는 자연을 거역할 수 없는 미미한 존재거든. 그래도 죽으면 물려줄 유산이 있어. (벽을 가르키며) 저 사진(덕유산 정상에 오른 모습)과 이 낡은 신발이야.●“물려줄 유산은 낡은 등산화 한 켤레···시신은 실습용 기증” - 홍천에서 캠프를 하신다고 했죠.☞ 오대산 아래 샘골에, 한강 발원지쯤에 있지. 주말 레저농원 ‘캠프 나비’라고. 말이 농원이지 비닐하우스 한 동뿐이고, 밭엔 더덕과 산풀이 같이 자라지. 주말농원을 한 지가 50년은 됐을 거야. 서른아흡살 때부터 했으니. 여기가 내 오토캠핑장이야. 책도 읽고.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에 음악도 듣고. 1990년대 후반 오토캠핑을 시작했어. 내가 우리나라 (오토캠핑) 1세대일 거야. 그러다 2002년부터 오토캠핑 강사도 했고. 그때 강연을 들었던 제자들이나 친구들이 주말에 더러 놀러 오기도 해. (동영상을 보여주며) 농원 옆 계곡에서 물에 빠져서 걷는 이런 탐방도 하고. 농원 이름 나비는 자연(Nature)과 존재(Being)를 합친 말이지. (예쁜 곤충 나비일 것이라는 기자의 추측은 빗나갔다.). 강남에 사는 막내딸이 와서 며칠씩 묵기도 해. 우연히 여기서 만나면 동해안으로 같이 드라이브 가기도 하고.- 최근 오토캠핑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요즘 야영장 가보면 말이야, 밤새 시끄러워요. 삼겹살 구워먹고, 막걸리 마시고, 고스톱 치고. 싸우기도 하고. 장비를 자랑하려는 듯 사치를 부리는 이들도 많아. 10만원대 장비면 충분한데 500만원, 천만원짜리 호화 장비를 갖고 오고. 텐트는 도심 아파트처럼 다닥다닥 붙여 치고 있어. 그런 게 싫고 마음이 편치 않아서 난 오토캠핑도 주말농장에서 하지. 조용히 책을 읽거나 별을 보고 생각에 잠겨야 하는데···. 요새 오토캠핑에는 오지 체험이랄까, 자연에 들어간다는 철학이나 인문학적 뜻은 없어. 오토캠핑을 난 주말농장에 접목했지. 홍천 주말농장에서 자연하고 사는 거지. 마음이 편하고 골치 아픈 게 없어졌지. - 건강을 위해 특별히 드시는 음식은.☞ 그런 것 없어. 보약은 한평생 먹어본 적이 없어. 3년 전인가 큰 삼을 받았는데, 700만원인가 한다는데 난 먹지를 않아 다른 사람 줬어.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양파와 파를 많이 먹는 편이야. 미역국, 아욱국 좋아하고 토속음식 좋아하지. 고기도 안 먹는 것은 아닌데 생선회와 개고기는 안 먹어. 미신이라기보다는 그냥 인문학적으로 싫어서 그래. 커피는 원두를 집에서 내려 하루 20잔쯤 마셔. 누가 불러 남의 사무실 갈 때 원두커피를 내려 보온통에 넣어서 배낭에 메고 가지. 가서 같이 따라 마시고. 산에서 캠핑할 때 누룽지를 끓여 먹지만 라면은 냄새가 싫어서 안 먹어.●“요즘 젊은이들, 5분만 얘기하면 할머니 할아버지 냄새가 나” -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책을 내셨던데.☞ 아주 우연이 겹쳤지. 옛날에 인터넷이 생기기 전부터 주말농장 생활을 하면서 글을 썼지. 그때 쓴 글을 복사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줬지. 이게 모교로 흘러가 어느 날 동창회보 편집자손에 들어 갔더래요. 그때 기자가 찾아와 동창회보 신문에 올렸어. 그 기자가 수년 후에 창간되는 인터넷 매체 아시아N에 합류하더라고. 이를 계기로 인터넷에 십수년째 칼럼을 쓰고 있지. 칼럼 제목이 ‘박상설의 클래식’이거든. 이 기사를 보던 한 여성이 칼럼을 엮어 책으로 만들자며 쳐들어왔지. “창피하다”고 처음엔 거절했는데···. 아무튼 책이 나오게 됐지. - 거의 100년 사셨는데 요즘 젊은이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요즘 전철을 타면 젊은이들이 스마트폰만 쳐다보지 책을 안 봐. 젊은이들이 “IT가 어떻니”, “정보화가 어떻니” 하면서 그런 것에 물들어 회사에 나가 일하지만, 의식은 이네들 아버지 엄마의 감옥에 갇혔어. 젊은이들의 버릇도 그렇고. 그건 젊은이들이 문제가 아니고 그 뒤에 있는 부모들이 문제지. 부모들이 책을 안 읽고, 문화생활, 인문학적 생활은 안 하잖아. 그 부모가 젊은이들의 거울입니다. 20대 젊은이들과 한 5분 이야기하면 금방 할머니 할아버지 냄새가 나거든. 젊은이들이 자기 엄마 아버지 이외에는 세상을 모른다 이게 문제야. 젊은이들이 빨리 이를 깨고 나와야 하는데.- 하루 일상은 어떻게 되나요.☞ 보통 새벽 4시쯤 일어나서 두 시간씩 걷지. 뇌졸중이 오고 난 다음부터 완전히 그렇게 하지. 혼자 사니 밥하고 빨래하고, 보통 10시쯤 자. 칼럼이나 글을 쓸 때 읽어줄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이야. 새벽 두세 시까지도 하는데 이젠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 그리고 노래방, 카페, 사우나에는 안 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타락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서지. 가는 사람들을 욕하는 건 아니고, 그 사람들은 그런 생활에 젖어 있는 거야. 또 내가 심은 나무가 잘 자라는지, 봄에는 싹이 생기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병이 생겼지. 지금까지 20만그루 이상 심었어. 주로 잣나무와 금강송. 활엽수를 심었거든. 나무가 잘 자르는지, 싹이 잘 자라는지 보고 싶어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가. 나태해지지 않으려는 것이야. ●“시력이 나빠져 걱정···강아지 앞세우고 걸어야겠지” -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는데.☞ 황반변성이 와서 눈이 어두워, 한 5년 전부터 시작됐어. 칼럼을 쓰는 데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에는 한 두어 시간이면 됐는데 요즘은 이틀에 걸쳐 쓰고 있어. 책 읽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어. 장애인 신청을 해 뒀지. 홍천 오토캠핑장 갈 때에는 멤버들이 서로 와서 운전을 해 데려다 주고 있어. 앞이 보이지 않으면 강아지를 앞세우고 걸어야겠지.- 걷는 것이 무슨 의미지요. ☞ 건강은 말할 필요가 없이 걷다가 죽는 것이 노인들의 바람이야. 병들고 노쇠해지면 걸을 수 없잖아. 그런 것 생각하면 끔찍해. 걷는다는 것, 한 발자국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소중한 증거지. 경사가 있는 곳에선 숨이 턱턱 막히지만 살아있음에 감사한 생각이 들지. 루소는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라고 말했어. 숲을 허허롭게 거닐면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마음이 상쾌해져. 구름을 보면 ‘내가 너 같구나’란 말이 저절로 나와. 이게 걷기의 의미지. ▶“숲 거닐다 구름 보면 ‘내가 너구나’ 생각 들어···이게 걷는 거야” 上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국 곳곳 ‘찔끔 소나기…폭염엔 역부족’ 경기 광주 38.7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달궈진 대지를 잠시나마 식혔다. 그러나 폭염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비가 그친 뒤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 강수량은 경남 함양 42.5㎜,경기 화성 40.0㎜,경기 오산 38.0㎜,전남 광양 30.5㎜ 등을 기록했다. 함양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수도권,중부,동부 지역 등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지는 ‘낯선 풍경’도 연출됐다. 28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경기도는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강수량은 화성 진안 40㎜, 오산 남촌 34㎜, 양주 백석읍 17㎜, 이천 설봉 15.5㎜, 의정부 신곡 12.5㎜, 가평 조종 8㎜, 평택 송탄 5.5㎜, 수원 2㎜, 광명 7.5㎜ 등으로 지역별 강수차가 크다.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일부 지역은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온은 광주 지월 37.9도, 연천 중면 36.7도, 여주 흥천 36.2도, 양평 옥천 35.9도, 여주 금사 34.4도, 파주 34.2도, 의정부 29.3도, 수원 28.9도, 화성 도리도 25.3도, 오산 남촌 24.8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충북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기온이 청주 35.2도였지만 제천 32.5도,보은 26.3도,괴산 청천 25.2도,속리산 24.3도 등 10도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을 제외한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에서는 빗줄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 광주가 38.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 38.3도,전남 곡성 38.3도,강원 홍천 38.2도 등 경기·강원·전남 등 최고 기온은 또다시 40도를 ‘노크’했다. 다만 실제 최근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던 ‘대프리카’의 기온은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와 경북 낮 최고 기온은 기상청 공식 관측기록 가운데 의성이 37.0도로 가장 높았다. 상주 36.5도,구미 36.3도,안동 34.4도.문경 34.3도.대구 33.9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로는 칠곡이 37.4도로 가장 높았다. 시원한 동풍이 유입돼 전날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내려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경북 봉화·안동·의성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더위를 식히기에는 강수량이 미미했다. 수원,안산,안양 등 경기 중부권 11개 시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예보했으나 무더위는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는 어렵겠다”며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 특보는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쫄깃·달콤한 햇찰옥수수

    쫄깃·달콤한 햇찰옥수수

    26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강원 홍천군에서 생산된 햇찰옥수수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전 점포에서 제철 맞은 강원도 찰옥수수를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포토] ‘폭염 경보’ 각양각색 더위에 대응하는 법

    [포토] ‘폭염 경보’ 각양각색 더위에 대응하는 법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며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 한편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대구·의성·영천·경산 38도, 서울·과천·포천·가평·구리·하남·수원·군포·안성·이천·홍천·포항·안동·청송·김천·구미·군위·청도·칠곡· 양산·합천·창녕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해요” 강남구, 다문화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캠프 개최

    서울 강남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5~6학년 재학 중인 다문화가족 자녀와 친구가 함께하는 일일캠프 ‘고민보다 여름캠프 고(GO)’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는 “다문화가족 학령기 자녀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구 홈페이지 ‘소통과 참여’에서 신청하면 된다. 36명(18쌍)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달 21일 강원도 홍천에서 짚 라인·카약·카누 등 역동적이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구는 이번 여름캠프뿐 아니라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 다문화자녀 한국사 체험학습 등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학생들이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올 폭염 사망자 12명… 비 소식 없어 ‘7말 8초’ 최악 더위

    올 폭염 사망자 12명… 비 소식 없어 ‘7말 8초’ 최악 더위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낮 12시 17분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한 아파트 도로에서 이모(21)씨가 주차돼 있던 A씨의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저녁 차 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는데, 웬 남성이 뒷좌석에 누워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얼굴이 파랗게 변한 채 열경련 증세를 보였으며, 체온이 42도까지 올라가 있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6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산에서 나무를 베던 박모(56)씨가 쓰러져 소방헬기와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다가 열사병 증세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 15~20일 엿새 사이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69명이나 된다. 이전 주(8~14일 266명)에 견줘 약 1.8배다. 다음달 1일까지 아예 비 소식을 기대할 수 없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도까지 치솟았다. 7월 기온으로는 1994년 두 차례 38도를 넘은 이후 역대 세 번째이자 7∼8월 기온으로는 다섯 번째 기록이다. 이날 강원 홍천이 38.2도, 충북 청주 37.8도, 강원 춘천 37.6도, 경기 수원과 경북 영덕 37.5도 등을 기록했다. 한 주를 시작하는 23일 서울, 대구, 안동,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로 예보된 것을 비롯해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이번 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폭염은 중위도 기압계 흐름이 매우 느려진 상태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온 상승, 대기 하층 수증기와 열 축적, 안정된 기단으로 인한 비 소식의 부재 등으로 폭염은 최대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주 39.7·서울 38도…또 올해 최고폭염, 서울 7월 역대 3번째

    22일 경기 여주는 39.7도로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0도까지 오르면서 1994년 7월 24일 낮 최고기온 38.4도, 같은 해 7월 23일의 38.2도에 이어 7월 기온으로는 역대 3번째로 높았다. 7∼8월 여름철 기온으로는 1943년 8월 24일과 1939년 8월 10일(38.2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더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여주(흥천)가 39.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전국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 이어 의왕(오전동) 39.6도, 안성(고삼) 39.5도, 서울(서초) 39.3도, 광주(퇴촌) 39.1도, 안성(서운) 39.1도 순으로 더웠다.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이날 최고기온은 홍천 38.2도, 서울 38도, 청주 37.8도, 춘천 37.6도, 수원과 영덕 37.5도다. 서울은 전날 낮 최고기온은 36.9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올해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양구배꼽축제, DJ 페스타·맨손장어잡기 홍천선 먹거리 풍성한 찰옥수수축제 ‘한여름도 19도’ 태백선 야외영화제 화천 쪽배축제·토마토축제 등 다양“재밌고, 맛있고, 시원한 여름축제가 열리는 강원도로 오세요.”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열려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19일 강원도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토 정중앙 양구군에서는 오는 27~29일 3일간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배꼽축제’를 연다. ‘청춘들아 놀아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 배꼽축제는 상설 이벤트, 홍보·전시행사, 판매행사, 체험행사, 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새로 마련된 전국 규모의 배꼽가요제도 열린다. 개막식과 무대행사에는 대북 공연·퍼포먼스와 불꽃 하이라이트, 축하공연, 우정의 무대, 배꼽 DJ 페스타, 전국 배꼽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상설 이벤트로는 배꼽 물난리 물총싸움과 맨손 장어잡기, 미니 워터파크, 수박 레크리에이션 게임이 열리며 워터파크와 청춘고래 수족관, 야외수영장이 운영된다. 판매행사는 양구 농·특산물코너와 향토음식점, 반합라면·햄버거·음료 등 군부대 병영음식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백자박물관 전시 및 체험과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전시 및 체험, 국토정중앙천문대 체험, 전통 물레 체험, 포토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홍천군 대표 여름축제인 ‘찰옥수수축제’도 같은 기간 홍천읍 토리숲에서 열린다. 22회째를 맞는 축제는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투호, 찰옥수수 3종 경기, 옥수수 도넛 만들기 등 옥수수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챙이국수, 옥수수 막걸리, 홍총떡, 홍천 잣 콩국수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올해 생산된 찰옥수수는 예년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도 뛰어나 축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선 에어바운스, 어린이 물놀이장, 홍천강 카약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전국 민요경창대회 결선 무대와 전국 찰옥수수요리경연대회,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계옥수수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진다.고원의 도시 태백시에서는 한강·낙동강 발원지를 알리는 ‘시원(始原) 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황지연못, 검룡소 등에서 열리고, 고원구장에서는 21일부터 야외영화제인 ‘쿨 시네마축제’가 막을 올린다. 평균 해발 650m 고원도시 태백의 한여름 평균기온이 19도 안팎인 것을 이용해 한여름 밤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워터파크, 물놀이 난장, 워터 거리 퍼레이드, 수계도시 초청 공연, 발원지 잇기, 야생화 도보여행 등이 함께 열린다. 화천군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북한강변 붕어섬에서 ‘수리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쪽배축제를 개최하고, 다음달 2~5일 사내면 문화마을에선 ‘토마토축제’를 연다. 토마토 월드존, 토마토피아존, 토마토 플레이존, 토마토 해피존, 토마토 마켓존, 상설 전시존 등 6개 테마구역에서 40여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한여름 물속에서는 쪽배축제가 열리고 육지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려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홍천·태백·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리도록 아름다운 ‘홍천의 밤’

    시리도록 아름다운 ‘홍천의 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16일 강원 홍천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은하수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홍천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2018 미스코리아들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법’

    [포토] 2018 미스코리아들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법’

    13일 오후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 미스코리아 수상자와 남자 모델이 워터파크 초청 포토행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진 김수민(미스 경기), 선 송수현(미스 대구), 선 서예진(미스 서울), 미 박채원(미스 경기), 미 이윤지(미스 서울), 미 김계령(미스 인천), 미 임경민(미스 경북) 등 미스코리아 당선자 7인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효녀 한혜진, 엄마 새치 염색 도전 ‘전현무가 반할 만♥’

    ‘나혼자산다’ 효녀 한혜진, 엄마 새치 염색 도전 ‘전현무가 반할 만♥’

    ‘나 혼자 산다’ 한혜진이 일일 미용사로 변신했다.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모델 한혜진이 손수 엄마 새치 염색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여름을 맞아 강원도 홍천에 있는 엄마 집을 찾은 한혜진은 엄마 새치 염색을 해주기 위해 염색약을 준비하며 효녀 면모를 보였다. 스타일에 일가견 있는 국내 톱 모델이기에 한혜진의 일일 헤어 디자이너 도전이 눈길을 끈다. 한혜진은 염색에 앞서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엄마는 재료 파악에서부터 준비까지 서툰 딸의 모습에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본격적인 염색이 시작된 후 시술보다 말이 앞서는(?) 한혜진의 손길에, 보다 못한 엄마는 급기야 염색 빗을 빼앗았다고. 과연 한혜진이 염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혜진은 “엄마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롤모델”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친한 친구처럼 편안하고 유쾌한 두 모녀 이야기는 이날(13일) 오후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한혜진, 어머니와 함께 한 농촌 체험 ‘허당美 예고’

    ‘나혼자산다’ 한혜진, 어머니와 함께 한 농촌 체험 ‘허당美 예고’

    ‘나 혼자 산다’ 한혜진이 어머니와 함께한 여름맞이 좌충우돌 ‘홍천 포레스트’가 펼쳐진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여름을 맞아 강원도 홍천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한다. 이날 한혜진은 소소하게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시는 어머니를 따라 좌충우돌 농촌 체험을 했다고. 깨끗한 공기와 신선한 작물들은 물론 싱그러운 자연에 취한 그녀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슬로우 라이프를 안방극장에 선사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그러나 농사를 알지 못하는 일명 농.알.못 한혜진은 어머니의 평화로운 텃밭에 뜻하지 않은 위기를 불러일으켰다는 후문. 특히 보이는 풀마다 “이게 잡초야?”라고 말하며 멀쩡한 작물까지도 거침없이 뽑아내려 하는 등 제대로 허당미를 발산한다. 이외에도 어머니의 뒷목을 잡게 한 한혜진의 만행까지 펼쳐질 예정이라 이번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다슬기를 잡기 위해 찾아간 개천에서도 녹록치 않은 고난을 겪었다고 해 한층 더 흥미진진한 그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휴가철 혜택 ‘듬뿍’… 카드 골라 쓰세요

    휴가철 혜택 ‘듬뿍’… 카드 골라 쓰세요

    7월을 맞아 알뜰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카드사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워터파크 할인, 미술관 무료 입장, 여름 휴가비 지원 등 혜택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꼭 맞는 신용카드를 골라 써보자.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국 30개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66%를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한카드 고객이 이달 말까지 강원 홍천 오션월드를 방문하면 주중 2만 5000원, 주말 3만원에 종일권을 살 수 있다. 기존 가격은 7만원대다. 신한카드는 다음달까지 워터파크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5000포인트도 준다. 해외여행을 떠나 유명 미술관을 관람하고 싶다면 현대카드의 혜택을 주목할 만하다. 현대카드 플래티넘 등급 이상 가입 고객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테이트 브리튼,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방문하면 본인과 동반 2인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지엄 패스’와 함께 M포인트 혜택을 활용하면 여름휴가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7월 한 달 간 2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결제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3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5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을 각각 캐시백 해준다. 최근에는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런 고객들을 겨냥해 전국 16개 특급호텔에서 숙박과 식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특가에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프리미엄 카드 회원 대상이다. BC카드는 국내여행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해주고 있다. 다음달 19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선착순 500명이 대상이다. 캠핑족을 위해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 티켓도 20% 할인해주고 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여름을 맞아 고객들이 BC카드의 혜택과 함께 시원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모차르트 악보는 꼭 추리소설 같아”

    “모차르트 악보는 꼭 추리소설 같아”

    “(모차르트에게) 악보를 보여 주며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도대체 어떤 소리를 내기 위해 작곡하신 건지….”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윤홍천(36)은 궁금증 많은 10대 소년 같았다. “모차르트가 너무 어렵다”는 그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꼭 추리소설과 같다”고 했다. 이곳저곳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는 게 이유다. 오는 12일부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서는 그를 지난 6일 금호아트홀에서 만났다.20세기 명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에 대해 ‘아이가 치기에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고 했다. 모차르트의 악보에는 대부분 셈여림, 페달 지시가 없고, 악장의 빠르기도 ‘알레그로’(빠르게)가 많다. 동네 피아노 교습소에서 흔히 듣는 쉬운 곡 같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역설이다. 윤홍천은 슈나벨의 말에 대해 “100퍼센트 동의한다. 일부 곡은 아직도 미스터리”라고 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에는 ‘대화’가 있습니다. 어떤 멜로디에 대한 답변을 다른 멜로디가 하고, 왼손이 남자의 목소리라면 오른손은 여자의 목소리를 내죠. 모차르트는 아마도 사람을 관찰하기 좋아했던 분 같습니다.” 윤홍천은 “베토벤이 오케스트라를 염두에 뒀다면, 모차르트는 오페라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던 것 같다”며 모차르트 음악의 극적 요소에 주목했다. 소나타 1번부터 마지막 18번까지 어느 곡 하나 완성도가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고도 했다. “모차르트에 대해 조금 알아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그는 쉽게 편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윤홍천에게 모차르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탐구의 영역이다. 연주하기도,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어렵다는 점이 바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1등을 하고 그 부담감을 평생 갖고 가야 하는 건데, 그런 타이틀에 저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대형 콩쿠르 우승과 같은 이력이 없는 윤홍천은 2009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입상을 끝으로 콩쿠르 도전을 멈췄다. 콩쿠르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자 오히려 그의 음악 인생은 새롭게 열렸다.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고 독일 빌헬름 캠프 재단의 첫 동양인 이사진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독일 음반사 욈스 클래식스에서 나온 그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은 영국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윤홍천은 과거 콩쿠르에서 입상하지 못한 채 그 대회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이후 다른 무대에 올랐던 경험을 소개하며 “외국에서는 1등이 아니어도 기억에 남는 연주자를 잊지 않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친애하는 모차르트’다. 원래 ‘디어(Dear) 모차르트’였는데 우리말로 옮기면서 ‘친애하는’이라는 극존칭의 표현이 됐다는 것이다. 윤홍천은 차분한 목소리로 “모차르트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연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는 오는 12일과 19일, 11월 1일과 8일 각각 진행된다. 12일은 피아노 소나타 11번 ‘터키풍으로’를, 19일에는 16번 ‘쉬운 소나타’를 각각 들을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덟번의 오르내림 … 인생이다

    여덟번의 오르내림 … 인생이다

    해발 327.4m 단출한 듯 가파른 봉우리… 숨이 차오르면 쉼과 절경을 내준다오… ‘8폭 병풍’ 아래 홍천강은 더없는 벗이라오등산로에서 인생을 보았다고 한다면 거창한 해석일까요. 아득한 봉우리를 목표 삼아 길을 오르고, 정상에서 청량한 바람 한 줄기에 좋아라 하다가, 넘어질세라 노심초사하며 길을 내려옵니다. 평탄한 지형에서 숨을 고르기도 잠시, 또다시 육중한 암벽이 앞을 막아섭니다. 암벽과 씨름하다가 걸음이 멈칫할 때도 있지요. 몇 걸음 앞에 보이는 건 제 몸집만 한 바위뿐. 길을 잘못 들어섰나 싶은데 가까이 다가가면 바위 뒤로 철 계단이 있습니다. 막다른 길인 줄 알았는데 길이 이어질 때의 안도감이란. 이 모든 게 어찌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까요. 오르락내리락을 여덟 번 되풀이하는 홍천 팔봉산은 고되다 즐겁다 파고를 이루는 인생과 닮았습니다.팔봉산은 해발 327.4m다. 높이가 동네 뒷산처럼 낮지만 2002년에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팔봉산이 명산이 된 건 홍천강 위로 봉우리들이 솟은 풍경과 암봉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산을 타는 재미 때문이다. 봉우리 여덟 개를 오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이 바위에서 저 바위로 낑낑대며 옮겨가거나 밧줄을 잡고 오르거나 손바닥만 한 철 발판에 몸을 맡겨야 한다. 여덟 번의 정상에서 맞는 초여름 바람은 선풍기 바람보다 시원하다. 산을 감싸 흐르는 홍천강에선 산행의 땀과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여름날 풍류를 즐기기 위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셈이다. ●롤러코스터처럼, 클라이밍처럼 역동적인 산 봉우리가 여덟 개여서 팔봉산이다. 흙이 아니라 바위 봉우리다. 300m를 조금 넘는 산이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1봉에서 8봉까지는 2.6㎞. 길이는 짧지만 암벽 사이로 등산로가 난 데다 오르내림이 많은 산세다. 바위 타기를 하거나 밧줄을 잡는 일의 연속이다 보니 등산객들의 얼굴에는 암벽 등반에 나선 산악인이 된 듯 비장한 기운마저 감돈다. 클라이밍을 방불케 하는 팔봉산 등산로는 단출하다. 오르는 길은 등산 들머리에서 1봉으로 가는 길뿐이다. 길도 일방통행이라 봉우리까지 올랐다가 내려오고 다시 다음 봉우리로 오르기를 반복하면 된다. 그에 비해 하산로는 네 개나 된다. 8봉으로 내려오는 게 정석이지만 2봉과 3봉, 5봉과 6봉, 7봉과 8봉 사이에도 하산로가 있다. 바위를 잡을 일이 많으니 등산 장갑은 필수다. 1봉까지 오르는 시간은 40여분. 안내 표지판에는 여덟 봉우리를 오르는 데 2시간 30분, 먼저 다녀간 이들의 인터넷 후기에는 3시간이 걸린다고 나와 있다. 첫 봉우리부터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나 싶지만 평지부터 올랐으니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 마주할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는 15분 내외면 오를 수 있다. 지척에 있는 듯 보여도 다음 봉우리까지의 여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바위 절벽에 밧줄과 발 받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팔봉산 최고봉인 2봉 정상에는 아담한 당집, 삼부인당이 있다. 조선 선조 때인 1590년대부터 팔봉산 일대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며 당굿을 해오던 곳이란다. 당집 맞은편 전망대에 서면 속이 트이는 정도가 아니라 뻥 뚫린다. 바람을 가로막는 바위가 없어 강바람에 땀이 식는다. 3봉은 철제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오르기 편하다. 지나온 2봉과 가야 할 4봉이 양옆에 우뚝 솟아 있고 곡선을 그리는 홍천강이 보인다. 지금까지 언뜻언뜻 보이던 홍천강이 제 모습을 확 펼쳐 보이는 구간이 이곳이다. 홍천강 일대를 완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300m가 조금 넘는 산에서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한 풍경 그 이상이다. 물은 여기에 산은 저기에, 누군가 정성껏 배치한 듯 짜임새 있는 경치가 아름답기도 하다. 겹겹이 이어진 능선은 진초록, 산 따라 흐르는 강물은 연청빛이다. 한껏 물오른 초록과 파랑에 눈이 시원하다. ●보물찾기하듯 숨은 비석 찾기 ‘인증샷’ 4봉은 봉우리보다 오르는 길에 난 굴 때문에 유명하다. 바위틈 구멍을 빠져나오는 어려움이 출산하는 고통과 같다고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람 하나 들락날락할 정도로 비좁아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끌어주지 않으면 산행 초보자는 빠져나오기 어렵다. 굴을 통과할 엄두가 안 난다면 옆에 난 우회 다리를 건넌다. 5봉부터 7봉까지도 해 볼 만하다. 길이 험하긴 하지만 도저히 닿지 못할 난공불락의 요새는 아니다. 산을 오르는 또 다른 즐거움은 보물찾기하듯 각 봉우리의 비석을 찾아내는 것이다. 크기가 크지 않아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비석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이도 여럿이다. ●고통스럽던 오르막도 쉬어가는 내리막도 인생길 8봉 앞에서는 많은 등산객이 머뭇거린다. 8봉은 가장 위험한 코스니 등산 경험이 적다면 하산하라는 경고판이 발목을 붙잡는다. 이 악물고 마지막 봉을 오른 이에게는 고생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 수직 절벽 아래로 홍천강이 돌아나가는 수려한 풍경도 그러하지만,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보며 드는 성취감은 아찔한 쾌감에 가깝다. 내려갈 때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 것. 내리막길이 급경사이긴 하지만 밧줄과 발판, 철 손잡이가 있어 위험하진 않다. 산행은 숨찬 오르막과 가파른 내리막을 반복한다. 길이라고 할 수 없는 바위 사이를 더듬어 가며 오르고, 밧줄이 있으니 이 길이겠거니 짐작하며 내려온다. 이 길과 저 길 사이에서 헤맬 때는 앞서간 이들의 리본이 길잡이가 돼 준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에는 누군가의 도움도 받는다. 팔봉산 등산로가 인생길의 축소판 같다고 하면 과장된 해석일까. 인생길은 혼자만의 등정이 아니라 길 앞에서 머뭇대고 누군가와 함께 가는 여정일 수 있다. 외려 그 편이 삶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살펴보기에 더 낫지 싶다.●물놀이·낚시… 홍천강서 즐기는 여름날 풍류 등산으로 땀을 흠뻑 흘렸다면 차가운 강물에서 쉬어 갈 차례다. 강에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산로에서 마주하는 강을 가로지르거나, 팔봉교를 건너 주차장 쪽으로 걸어와 강변으로 내려가거나. 방법이 어찌 됐든 산을 오른 뒤 땀을 식히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여덟 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팔봉산 아래, 강물이 휘감아 돈다. 고개를 들면 산자락이 펼쳐지고 앞을 보면 물줄기가 유유히 흘러가니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에서도 이만하면 풍경으로 뒤지지 않는다. 홍천강이 인기 있는 건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물고기가 잘 잡히는 낚시터이자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훌륭한 물놀이장이다. 팔봉산관광지 앞쪽 강물은 어른 허벅지 정도 깊이라 아이들도 몸을 풍덩 담글 수 있다. 강변에는 손맛을 느끼고픈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운다. 견지나 투망 같은 간단한 낚시 도구로도 메기, 쏘가리, 모래무지 같은 민물고기가 잘 낚인단다. 강줄기를 따라 팔봉산, 밤벌, 반곡 등 10여 개의 오토캠핑장이 늘어서 있어 캠핑족도 많다. 강을 찾은 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경치를 즐긴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탁족하는 이들, 물가에 돗자리를 펴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강변 조약돌이 내는 달그락달그락 소리에 푹 빠진 사람들…. 산자락 아래, 홍천강에서 여름날 풍류가 한창이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권대홍(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삼거리에서 ‘양평, 춘천, 비발디파크’ 방면으로 우회전, 광판삼거리에서 ‘양평, 남산’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팔봉산로에서 팔봉산 방면 왼쪽 길로 향하면 주차장 입구다. 팔봉산 매표소와 들머리는 팔봉교 건너편에 있다. →맛집:팔봉산 관광지에 식당이 몰려 있다. 주차장 옆 팔봉산 오뚜기식당(434-7666)은 쏘가리, 송어 등 민물고기 회와 잡고기 매운탕을 판다. 팔봉산 매표소 옆 오동나무집(434-0537)은 막국수와 산채비빔밥을 낸다. 홍천 하면 화로구이를 빼놓을 수 없다. 고추장 양념을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로 구워낸 음식이다. 중앙고속도로 홍천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화로구이 골목이 있는데, 양지말 화로구이(435-7533)가 원조다. →잘 곳:홍천강 물길을 따라 펜션과 캠핑장이 즐비하다. 펜션푸름(432-9411)은 리조트형 풀빌라 펜션으로 야외 수영장, 스파, 개별 바비큐 시설을 갖췄다. 밤벌 오토캠핑장(434-8971)은 밤나무가 많아 여름에도 무덥지 않은 오토캠핑장이다. 휴토피아 글램핑(1599-7130)은 깨끗한 시설을 자랑하는 글램핑장이다. 침대형 글램핑과 온돌형 글램핑, 두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 교향곡·오페라·소나타로… 모차르트, 골라 듣는 즐거움

    교향곡·오페라·소나타로… 모차르트, 골라 듣는 즐거움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모차르트의 유명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의 다양한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교향곡과 오페라, 피아노 소나타 연주가 선보이며 관객에게 ‘골라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서울시향 ‘3대 교향곡’으로 상반기 피날레 서울시향은 수석 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오는 28~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39번, 40번, 41번 ‘주피터’)을 무대에 올린다. 후기 교향곡 3곡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의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연주시간이 10분여에 불과했던 교향곡 1번으로 시작한 모차르트의 교향곡 작곡 역사가 어떻게 대미를 장식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슈만 교향곡 4번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슈텐츠가 모차르트 교향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된다.●거장 야콥스·임선혜 만남 ‘피가로의 결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7월 6~7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와 지휘자 르네 야콥스가 선보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만날 수 있다.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걸작 ‘다 폰테 시리즈’ 중 두 번째 공연이다. 르네 야콥스는 유럽 최정상의 고음악 지휘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한 차례 선보인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코지 판 투데)가 그해 상반기의 클래식 공연 가운데 최고 화제작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여자는 다 그래’에서 하녀 데스피나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임선혜는 이번 공연에서 여주인공 수잔나 역을 소화한다. ‘고음악 디바’로 불리는 임선혜는 야콥스와 함께 유럽 주요 무대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 소프라노다. 이번 공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 스타일, 그리고 별다른 무대 장치 없는 콘서트 버전으로 선을 보인다.●피아니스트 윤홍천 소나타 전곡 연주 금호아트홀에서는 7월 12일과 19일 ‘친애하는 모차르트’ 공연이 예정돼 있다.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들려준다. 12일 첫 공연에서는 ‘터키행진곡’으로 불리는 피아노 소나타 11번 등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로 마련돼 11월까지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윤홍천은 독일 음반사 욈스 클래식스와 2013년부터 5년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해 호평을 받은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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