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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연인과 단풍드라이브 3선/ 가을잎 고운 추파 사랑도 빼앗길라

    만산홍엽.보일 듯 말 듯,산 중턱을 점점이 수놓던 단풍이 계곡까지 내려왔다.들판의 은행나무,공원의 느티나무도 어느덧 노랗게,빨갛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가족 또는 연인과 어디 호젓하게 단풍의 운치를 맛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만한 곳이 없을까. 가을이면 길 양편 산자락이 온통 붉은 물이 든다는 구룡령,소문나지 않은 단풍골인 금당계곡,조림한 곳이지만 단풍의 운치만은 빠지지 않는다는 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코스를 소개한다. ●구룡령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중에 가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구룡령.이맘때 구룡령을 넘으려면 절대 서행해야 한다.길 양편의 불타는 듯한 단풍에 눈길을 빼앗겨 자칫 사고나기 십상이기 때문.워낙 한적해 기어가듯 천천히 가도 뒤에서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차도 없다. 구룡령에 닿는 길은 크게 두 가지.먼저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 31번 국도를 타고 운두령을 넘으면 바로 구룡령이 시작되는 홍천군 내면 창촌리에 닿는다. 또 하나 새로난 아름다운 길이 있다.홍천을 지나 철정검문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451번 지방도로.이 길을 타고 상남면까지 간 후 면 시가지 초입에서 상남초등학교 쪽으로 우회전하면 446번 지방도로다.지난 봄 완전히 포장된 이 길을 따라 가면 절경인 미산계곡을 지나 내면에 닿는다.구룡령의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고개 너머 양양까지 계속 이어진다.고개를 내려오면서부터는 미천골이 이어진다.불바라기 약수와 선림원터가 있는 이곳은 활엽수가 많아 가을이면 계곡 전체가 불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문의 홍천군청 관광계(033-430-2544). ●금당계곡 오대산이나 설악산처럼 소문나지 않았지만 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물줄기와 어우러진 단풍이 절경인 계곡이다. 계곡 초입엔 활엽수가 다양해 단풍 색깔도 파스텔톤을 띠고 있다.계곡은 봉평면 갈림길에서 시작해 용평면·대화면을 거쳐 15㎞ 정도 이어지다가 평창강으로 빠진다.계곡 초입길은 포장이 돼 있지만,이내 비포장길로 바뀐다.하지만 길이 비교적 넓고 평탄해 승용차로도 무리가 없다. 비포장길에 들어서면서 풍광은 더 수려해진다.병풍을 두른 듯 암벽이 버티고 있는 계곡 곳곳엔 단풍이울긋불긋 수를 놓고 있다.벼랑이 높고 깊은 하류로 갈수록 단풍 빛깔은 더 곱고 진하다. 금당계곡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장평IC에서 빠져 봉평 쪽으로 가야 한다.장평읍내를 지나 대화와 봉평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봉평 쪽으로 가다 보면 막다른 삼거리에서 금당계곡 표지판이 서 있다.삼거리에서 직진해 고개를 넘으면 바로 금당계곡이 시작된다.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 ●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코스 에버랜드 외곽도로는 대부분 산등성이를 따라 만들어져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특히 길따라 촘촘히 심어진 가로수에 단풍이 드는 요즘이 가장 운치가 좋다. 대략 4개의 코스에서 단풍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먼저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어지는 5㎞ 코스.도로 좌우변에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벚나무들이 2m 간격으로 심어져 있어 노랑과 빨강이 어우러진 단풍이 군데군데 심어놓은 노송과 어우러져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낸다. 다음은 에버랜드 서문에서 호암미술관에 이르는 구간으로,거리는 짧지만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이 수려하다.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단풍나무의 화려한 색깔이 호수에 비쳐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한다.이밖에 계곡과 산자락을 끼고 있어 마치 산길을 걷는 느낌을 주는 에버랜드 숙박시설인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진입로,온로드 자동차 경기장인 스피드웨이 트랙 옆으로 난 스피드웨이 순환도로에서도 단풍의 제맛을 느껴볼 수 있다.문의 에버랜드(031-320-5000). 임창용기자 sdragon@
  • 꿈나무들의 남다른 환경사랑

    대한매일과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삼성생명이 협찬한 제8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최은영(서울 마포초등 5)양이 개인부문상(국토연구원 원장상)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이모아(대구 매호초등 6)양과 정은비(경기 안산 시곡초등 1)양에게 돌아갔으며 동상은 최정민(서울 알로이시오초등 4),이보석(전북 군산 수송초등 3),김대한(전남 목포 이로초등 2),옥진서(강원 홍천 대곡초등 4)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전국 148개 학교에서 1313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최양은 생활문 ‘청계산 계곡에서’를 써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양과 정 양은 각각 ‘우렁이 각시’와 ‘갈대습지공원’으로 은상을 받았다.이밖에 개인상에는 우수상 50명과 장려상 239명이 선정됐다.단체부문상(대한매일 사장상)에서 금상은 서울 알로이시오초등,은상은 대구 매호초등,동상은 안양 부흥초등학교가 각각 받았으며 지도교사상(삼성생명사장상)은 금상에 박남숙(안양 부흥초등),은상에 이석관(충주 중앙초등),동상에 김귀지(전주 평화초등)교사가 뽑혔다. (입상자 명단 11면) 수상자 명단은 대한매일(www.kdaily.com)과 국토연구원(www.krihs.re.kr)홈페이지에도 실렸다.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30분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김성호기자 kimus@ ■금상 수상작 안녕? 나는 3년 전 청계산 계곡에서 네가 살려준 가재야 기억나니? 너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나를 기억할 수 없을 지도 몰라.하지만 나는 너를 아주 또렷하게 기억해.너 때문에 내가 다시 살아났는데 어떻게 내가 너를 잊을 수 있겠니? 난 네가 이곳 청계산 계곡에 왔던 날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초여름 이른 시간이었어.더위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없어서 아주 조용했어.그런데 네가 도착하자마자 얼마나 요란하던지 나는 귀를 틀어 막아야만 했어.“엄마,물고기 좀 봐”“엄마,엄마 빨리 빨리!” 잠꾸러기인 나는 네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너는 송사리를 잡겠다며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어.그러더니 물 속에 손을 넣고 송사리가 네 손으로 들어오길 기다리더라구.그래서 나는 속으로 비웃었어.‘행여나 송사리가잡히겠다.’넌 한마리도 못 잡았고,너희 아빠는 자동차 트렁크에서 잠자리채를 가져오셨어.잠자리채로 송사리를 잡겠다며 허둥대는 너희 가족이 너무 웃겼어. 그렇게 한참을 놀더니 계곡 위로 올라오며 돌멩이를 들추는 거야. 난 깜짝 놀랐어.드디어 저 사람들도 우리를 잡으러 오는구나.우리들은 꼭꼭 숨었지만 운이 없게도 너의 엄마 손에 몇몇 친구들이 잡혔어.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어.그 소리가 얼마나 애처로웠던지 우리들도 따라 울었어. 그런데 다행인 것은 네가 개울가에다 돌멩이로 작은 집을 만들어서 친구들을 넣었어.네가 얼마나 엉성하게 만들었던지 몇몇 친구들이 돌멩이 집 사이를 비집고 도망을 쳤어.너희 엄마가 마지막으로 나를 잡아오시며 “가재들이 다 도망갔잖아”“어차피 놓아 줄 건데 뭐”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어.“정말일까?”“거짓말일거야.놓아주려면 뭐하러 잡겠니?” 우리 가재들은 네 말을 의심했어.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놓아주기를 간절히 바랐어.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야.네가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우리들을 정말 풀어 준 거야.우리 친구들은 너무 놀랐어.그리고 고마워서 눈물까지 흘렸지. 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정말 정말 고마워.우리들을 살려 준 너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우리들은 도망치듯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가다 별난 너의 행동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기로 했어.그런데 믿지 못할 일이 또 벌어진 거야.너의 가족이 도시락을 싸 온 거였어.내가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길가에 늘어선 음식점에서 먹든지 아니면 네 옆에 있는 아줌마,아저씨들처럼 고기를 구워 먹었거든.물론 가끔씩은 일회용 도시락에 나무 젓가락을 가져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말이야.그러면 음식점에서는 쫄쫄쫄 더러운 물을 계곡으로 흘려 보내고,아저씨 아줌마들은 고기기름과 담배꽁초를 계곡물에 둥둥 띄워 보냈어.일회용 도시락은 나무 사이에 꼭꼭 끼워졌어. 그런데 나는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도시락을 본거야.도시락을 본지 너무 오래 돼서 어떻게 생겼는지 잊을 뻔했어.그리고 먹다 흘린 음식을 도시락에 주워 넣는 네 엄마같은 사람을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너의 가족은 정말 별종이었어. 은영아.네가 돌아간 뒤 나는 세번의 휴가철을 보냈어.엄청난 사람들이 밀려왔고 이 계곡은 쓰레기더미와 세제들이 뒤범벅이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었어.물 속 친구들은 숨을 쉴 수가 없어 헉헉대며 죽어갔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친구들도 시름시름 앓고 있어.은영아,옛날 이 계곡엔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는데 그게 정말이었을까? 난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나도 그런 곳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너의 가족같은 사람들만 있다면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텐데…. 은영아,네가 사람들에게 알려줘.옛날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잖아.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세제를 조금 쓰고,폐수를 몰래 흘려 보내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닐까? 이렇게 간단한데 사람들은 왜 지키지 않을까? 물이 자꾸 더러워지니까 너의 가족이 그때 한 행동들이 너무 대단해 보여.너의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정말 보고 싶어. - 청계산에서 널 기다리는 가재가.
  • [길섶에서] 단풍길

    가을이 깊어가면서 사람들도 덩달아 들떠 부산을 떤다.승용차도 지프차도 관광버스도 이른 새벽부터 해뜨는 동해,단풍 드는 설악산을 향해 ‘앞으로 나란히’이다.서울 강남 사람들은 올림픽대로를 타고,강북 사람들은 북부간선도로를 타고 길고긴 탈서울 행렬을 이룬다. 차량들은 서울을 벗어나자마자 숱한 해장국집 마당에 사람들을 쏟아놓는다.선지해장국,뼈다귀해장국,콩나물해장국,올갱이해장국….술을 마신 이든 아니든,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단풍놀이 나선 행락객들은 아침 나절 해장을 한다.다행히도 해장국집엔 차별이 없다.간밤에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양주를 마신 이도,1000원짜리 소주를 들이킨 이도 모두가 해장국 한그릇에 연신 ‘시원타!’를 외친다. 팔당·양수리·양평·홍천을 거쳐 설악산까지 간 행락객들은 저녁 무렵 지친 몸을 이끌고 귀환한다.돌아오는 길가엔 토종닭·매운탕 등을 파는 가든이 즐비하게 늘어서 행락객들을 유혹한다.낮시간 단풍 숲을 거닐며 잠시나마 세상사를 잊고 사색에 잠겼던 사람들은 일상의 고단함으로 복귀하기에앞서 또다시 술독에 빠져든다. 김인철 논설위원
  • 서울~춘천~양양 제2영동고속도 건설/2010년 완공… 동해~삼척구간도 추진

    수도권과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잇는 ‘제2 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주말과 휴가철에 지·정체가 심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미사리,춘천을 거쳐 곧바로 동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2 영동고속도로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내년에 착공되는 춘천∼양양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공사가 끝나는 2010년이면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동서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교통축이 형성된다.춘천∼양양고속도로는 총 연장 91㎞,4차로 도로로 춘천∼동홍천 구간은 내년,동홍천∼양양 구간은 2005년 사업에 착수한다.총 사업비 3조 4622억원이 투입된다.건교부는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강원 북부와 설악권,동해안 관광지구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미사리와 춘천을 잇는 도로로 현재 민자사업으로 건설 중이다. 건교부는 이밖에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동해∼삼척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총 연장 19㎞의 4차로로 2010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6200억원이다.향후 남북간 교류 활성화와 통일을 대비한 동해축 주 간선도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동해∼원산을 잇는 해상수송로와 더불어 대북 교통인프라로서 큰 몫을 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
  • 최승희 뮤지컬로 춤으로 34년만에 되살아나다

    춤 하나로 살면서 온갖 영욕을 누렸고 죽어서는 신화가 된 인물,최승희.‘전설의 무희’로 불리는 월북 무용가 최승희(1911∼1969)를 조명한 공연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극단 미추의 뮤지컬 ‘최승희’(26일∼10월12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와 재일교포 무용가 백향주의 무용공연 ‘최승희의 신화를 넘어’(2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2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뮤지컬과 춤 공연에서 최승희 역을 맡은 배우 김성녀(52)와 무용가 백향주(27)를 만나 공연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뮤지컬 ‘최승희’- 인간 최승희의 삶과 예술 포스터용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반듯한 이목구비며,기품있는 포즈가 영락없는 자료사진 속 최승희다.“전부터 ‘최승희 닮았다.’는 말을 적잖이 들었어요.언젠가는 최승희 역을 맡으리라 기대했는데 이제야 꿈을 이루었네요.” 밝히길 쑥스러워했지만,김성녀는 이 작품을 위해 무려 7㎏을 감량하는 열의를 보였다. 극단 미추 대표 손진책 연출가와 김성녀 부부가 최승희 소재의 작품을 구상한 것은 14년 전.1988년 월북 예술가에 대한 정부의 해금 조치 이후 최승희의 존재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었고 그때부터 자료를 수집하며 차근차근 작품을 준비해왔다. “최승희의 삶 자체가 아주 드라마틱하잖아요.‘천재무용가’ 칭송을 받을 만큼 탁월한 춤꾼이었지만 이념과 사상에 휩쓸려 친일무용가의 오명을 썼고,결국엔 남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아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불운의 인물이지요.” 뮤지컬은 최승희에 덧씌워진 전설과 환상의 베일을 벗겨내고 오직 춤만을 위해 평생을 살았던 그의 숙명적인 삶에 초점을 맞춘다.역사적인 인물을 형상화할 때 흔히 범하기 쉬운 ‘미화’의 유혹에서 벗어나 최승희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측면도 묘사한다.뮤지컬이지만 음악 비중을 줄이고,무대를 최소화한 대신 풍부한 영상활용으로 깔끔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살릴 계획이다. 그는 “연습을 할수록 최승희의 삶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예술가로서 가정보다 일을 앞세우고,제자에게 엄격한 모습 등 삶의 방식과 성격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점을 보았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무용가가 아닌 인간 최승희에 조명을 맞추더라도 극중 춤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하지만 그는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아무리 노력한들 최승희의 춤을 어떻게 똑같이 해내겠어요.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 보여줄 생각입니다.” 극중 최승희의 대표작 ‘보살춤’ ‘노사공’ ‘에아라노야’ 등 핵심 부분만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 부분에 최승희가 육성으로 남긴 자작곡을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최승희의 체취가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배우 김성녀의 얼굴에 최승희의 모습이 겹쳐보였다.(02)747-5161. ●무용 ‘최승희의 신화를 넘어’- 춤으로 재현한 최승희 지난 봄 백향주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입학했다는 소식은 무용계에 화제가 됐다.두살 때부터 무용가인 아버지 백홍천으로부터 클래식 발레와 조선민족무용을 배우기 시작해 25년 넘게 춤을 췄고,‘최승희의 환생’이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는 그가 뒤늦게 배움의 길로다시 들어섰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기 때문이다. “저에겐 당연한 선택이에요.지금으로선 남북한의 춤을 체계적으로 비교연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데 한국무용을 모르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재일동포인 백향주는 9살 때부터 평양을 드나들며 무용공부를 시작했고,11살 때는 김일성 주석 앞에서 단독공연을 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이듬해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해 무용가 엘리트 양성과정을 밟다가 16살 때 국비장학생으로 중국 유학을 떠났다.1991년 최승희의 수제자인 전 국립만수대 예술단 무용가 김해춘으로부터 최승희 춤을 배운 뒤 ‘최승희의 부활’이란 격찬을 받았다.국내에서는 1998년 처음 춤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뿌렸다. 이번 공연은 네번째 한국 무대이자 2년만의 단독 공연.‘최승희의 신화를 넘어’라는 부제는,그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제 춤을 오로지 최승희의 재현으로만 대하는 분들을 보면 섭섭해요.물론 칭찬이란 걸 알지만 제 춤은 어디까지나 저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것이지,누구를 흉내내는 건 아니니까요.” 최승희의 춤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위에 백향주의 색깔과 느낌이 묻어나는 그만의 춤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이다.그는 또 특정 국가나 민족을 대변하는 예술가로 머물기를 거부한다.한반도를 뛰어넘어 동북아를 대표하는 무용가가 되겠다는 야심이 만만치 않다.이번 공연에는 우조춤,무당춤,관음보살무와 영춘장고춤,중국 태족춤인 공작새춤 등 독무 5개를 선보인다.한층 깊어진 그의 내면이 최승희의 춤사위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최승희 연구가인 정병호 중앙대 명예교수를 만나러 간다며 자리를 터는 그에게선,최승희의 그림자 대신 무용가 백향주의 향기가 오롯이 느껴졌다.(02)3464-4998.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지자체 防災인력 무분별 감축

    국민의 정부 들어 실시된 구조조정에서 다른 분야 공무원이 한 명 감축될 때 재난·재해 담당공무원은 3명 꼴로 구조조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 공무원의 잦은 보직변경 때문에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와 20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재인력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감사원은 행정자치부에 방재인력을 보강하라고 권고했다. ●방재인력이 감축의 1순위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들은 국민의 정부 들어 인력감축에 나서면서 총 정원을 97년말 4만 5988명에서 지난해 말 4만 1968명으로 8.7% 줄였다.하지만 방재인력은 502명에서 361명으로 28.1% 감축됐다.다른 분야 공무원이 한 명 감축될 때 방재공무원은 3.2명 꼴로 감축된 셈이다. 207개 기초자치단체도 총 정원을 16만 9083명에서 14만 3834명으로 14.9% 줄였으나 방재 인력은 1519명에서 1214명으로 20.1%나 줄였다. 아울러 방재 수요에 따른 방재인력 배치도 잘못된 것으로 지적됐다.연 평균 자연재해 피해액이 76억원인 경기도 가평군의 경우 전체 공무원 536명의 1.3%인 7명을 방재부서에 배치했으나 피해액이 연평균 200억원인 강원도 홍천군은 전체 공무원 622명의 0.2%에 불과한 2명만 배치하는데 그쳤다. ●빈번한 보직변경으로 전문성 결여 방재(재난·재해)부서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기피부서로 인식되면서 보직 변경이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다.인사·기획부서와 같은 일반 부서의 경우 1년 이내에 다른 부서로 전보된 인원의 비율이 18.9%에 불과한데 비해 방재부서는 42.7%로 두 배 이상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잦은 보직변경으로 업무경험이 축적되지 않아 방재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무조정실의 수해방지대책기획단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86.2%가 ‘잦은 비상대기 근무’와 ‘과중한 업무’ 때문에 방재부서 근무를 기피한다고 응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재해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서 방재부서의 인력을 보강할필요가 있는데도 일선에서는 오히려 방재인력을 줄이는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동산 파일 / 현대리조트 VIP회원 모집

    현대훼미리리조트는 창립15주년 기념으로 VIP회원을 모집중이다. 가입기간 10년,총가입비 99만원으로 매년 30박 이용이 가능하다.또 전국 27곳의 직영 및 체인콘도도 이용할 수 있다.가입자에 한해 용평이나 대명홍천,휘닉스파크,현대성우리조트 등지의 스키장 요금을 30%가량 할인해 준다.신용카드로도 가입비를 3∼12개월 나눠낼 수 있다.(02)546-4420.
  • ‘주5일제’ 부동산시장 전망/펜션·전원주택 투자상품 ‘각광’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전원형 부동산이 유망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근무 시간 단축으로 레저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도시 주변의 부동산이 개발 압력을 받게 되면 거래가 빈번해지고 값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5일제 시행으로 가라앉은 토지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아파트로만 몰렸던 뭉칫돈이 도시 주변 소규모 토지 시장으로 분산 유입되는 현상도 눈에 띌 것으로 점쳤다.특히 대규모 리조트 단지 개발 주변의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원형 부동산 인기 상승몰이 소액 투자의 대표 주자격인 펜션과 전원주택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관광펜션은 건물 신축이나 개·보수때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률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문화관광부는 관련 법규를 마련,내년부터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관광펜션으로 지정받기 위해선 자연 및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3층 이하로 객실이30개 이하여야 한다.분양이나 투자 회원 모집 형태의 펜션은 관광 펜션에서 제외된다. 펜션 투자 유망지로는 강원도 평창,홍천,인제 등이 꼽힌다.평창군의 경우 올들어 펜션 건축허가 신청 건수가 80건에 이르고 있다.펜션 부지 땅값은 평당 20만∼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한 제주도 역시 투자 유망지다.기반 시설을 갖추고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땅은 평당 30만∼40만원을 줘야 한다. 서해안을 비롯해 바닷가 전망 좋은 곳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땅값은 10만∼2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원주택도 다시 각광받고 있다.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둔 경우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파주,용인 등으로 국한됐으나,외곽도로망 확충과 휴일이 늘면서 전원생활 반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럴 경우 양평,가평,동두천 일대와 인천 강화도까지 수도권 거주자의 전원주택지로 확산될 수 있다.중부·영동고속도로 주변과 원주 등의 전원주택지도 투자해 볼 만하다. ●투자 성패는 조망과 교통여건 최근 S부동산개발업체가 제주도에서 분양한 펜션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분양 가격이 싸고 투자 수익률도 보장했지만 실제 계약률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분양가나 시설 등은 투자자의 구미를 당겼지만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투자자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익형 상품인 펜션 입지로는 골프장,스키장 등이 들어선 주변이 적합하다.무엇보다 가동률이 높아야 한다.최근 유행하는 확정 수익률 보장을 너무 믿지 말고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건축허가가 나는 곳인지를 미리 확인한 뒤 매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강경래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전원형 부동산 투자는 수도권과 제주도의 대규모 개발예정 지역 주변이 유망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강 사장은 “전원주택이나 펜션의 투자 포인트는 빼어난 경관”이라면서 “땅을 사기 전에 반드시 주변 환경을 살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전국 폭우 주택침수 속출

    19일 밤부터 2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대비를 뿌린 비구름대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21일까지 한두 차례 이어지다 22일쯤 그치겠으나 주말인 23일과 휴일인 24일 전국에 걸쳐 또 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또 일부지역엔 소나기가 예상된다.기상청은 “상층부 찬공기와 하층부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맞부딪치면서 올 여름은 예년보다 자주 비를 뿌리고 있다.”면서 “남부지방에 강한 비 구름대가 북상하면서 19일과 20일 사이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밤부터 서울,경기,강원 중북부지방에 내린 비는 20일 오후에서야 그쳤지만 밤 사이 최고 180㎜ 안팎의 비가 내려 이 지역 일부 가옥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의 강수량은 서울과 춘천이 180㎜로 가장 많았고 인제 172.5㎜,인천 143.5㎜,홍천 68.5㎜ 등 서울과 경기서부,강원 내륙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울에는 20일 새벽1∼3시 사이 100㎜의 비가 한꺼번에 내렸다.서울 마포구와 종로구,노원구 등 64가구가 침수됐고 인천과 경기도 구리 등 수도권에서만 주택 102채가 물에 잠겼다.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도 집중호우로 전기가 끊겨 새벽 한때 경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양구 파로호 나들이 / 넓디넓은 호수 백로와 나

    피서철마다 앞다투어 남으로,동으로 내달린다.이럴 때 상대적으로 한가로운 북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오히려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오붓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남한 최북단 호수인 파로호를 품고 있는 청정지역인 강원도 양구를 찾았다.지금 파로호는 많이 야위었다.예년같으면 장마뒤라 물이 그득해야 하건만 평화의 댐 공사를 위해 물을 계속 빼고 있기 때문.그래도 새파란 파로호 물빛이 어디 가랴. ●우리나라 대표적 백로 서식지 양구읍에서 403번 도로를 타고 월명리쪽으로 차를 몰았다.월명리에 닿기전 양구읍 동수리 일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백로 서식지.군데군데 호수와 논밭 위로 10여마리씩 떼지어 노는 모습을 보노라니 야윈 호수 때문에 섭섭해졌던 마음이 한결 푸근해진다. 파로호 중류에 해당하는 월명리 일대에도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물빠진 흔적이 층층이 나있다.낚시 좌대를 대여하는 업소에 들려 “물이 많이 빠져 물반 고기반이겠군요.”하니 “오히려 고기가 잘 안잡힌다.”고 한다. 수위가 낮아 좌대 놓기도 불편하다고.그래선지 낚시하는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이럴땐 오히려 전망 좋은 곳에 앉아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경치나 구경하는게 최고다.음식 손님을 받기 위해 지은 원두막에 앉으니 파로호 중류가 한눈에 들어온다.낚싯배 한척 보이지 않는 호수가 약간 을씨년스럽기는 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색을 즐기기엔 그만. 출출함이 느껴진다.기왕이면 파로호에서 나오는 것을 먹어보자.흔히 먹는 매운탕 말고 뭐 특별한게 없을까.낚시점과 음식점을 겸한 ‘월명낚시’((033-482-2385)주인 아저씨가 붕어찜을 권한다. 손님도 별로 없는 것 같은 데 30여분이나 지나 음식이 나온다.냄비속엔 시래기,감자,대파 등 10여가지의 야채가 두껍게 깔려 있고,그 위에 손바닥만한 붕어 너댓마리가 먹음직스럽게 익어 있다.야채와 고기가 충분히 익어야 제맛이 난다나.음식이 늦을 만도 하다.마늘,생강을 많이 넣어선지 비린내가 전혀 안나고,맛이 담백하다.1인분에 1만원.붕어가 싫으면 메기찜(1만원)을 먹으면 된다. ●열목어 노니는 두타연에 발도 담그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면양구 북단의 두타연으로 가자.민통선 위 방산면 건솔리의 수입천 지류인 이곳은 유수량은 많지 않지만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10m 높이의 폭포 아래 형성된 옥빛 소(沼) 옆으로 20m 길이의 바위가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민통선을 통과하려면 출입 2일전까지 양구군청을 통해 군부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양구읍 정림리는 한국의 서민적 정서를 질박하게 표현했던 박수근 화백이 태어난 곳.그는 과감한 생략과 단순한 구도,투박한 질감이 느껴지는 마티에르 기법을 통해 한국의 서민적 정서를 진솔하게 표현했다. ●박수근 화백 자취 그득한 미술관도 가볼까 양구군은 2001년 생가터에 ‘박수근미술관’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200여평의 미술관엔 박수근의 체취가 묻어 있는 유품과 스케치,드로잉과 같은 습작품,판화,삽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그의 작품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유채화는 ‘앉아있는 두 남자’와 ‘빈 수레’ 두 작품밖에 없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입장료 어른 1000원,어린이 500원.월요일 휴관.(033)480-2656.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면 양구선사박물관에 들러 태고로의 시간여행에 나서보자.양구읍 하리에 자리잡은 박물관엔 파로호 상류 상무룡리 일대에서 발견된 신·구석기 및 청동기 유물중 650여점이 전시돼 있다. 87년 발굴당시에 선사시대의 문화와 사람들의 이동경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흑요석 250여점을 비롯,구석기인의 불씨 사용을 입증하는 발화석,찍개,주먹도끼,사냥돌,밀개,돌날,북방식 고인돌 등 4000여점이 나왔다. 박물관 야외엔 파로호 일대 수몰로 인한 훼손을 막기 위해 고인돌을 옮겨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박물관에 미리 연락하면 고인돌 운반,석기제작,움집 야영 등 선사생활 체험도 가능하다.관람료 어른 1000원,어린이 500원.월요일 휴관.(033)480-2677. 양구까지는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을 거쳐 가거나 44번 국도를 이용해 홍천,인제(신남)를 경유하면 닿는다.각각 3시간 정도 소요.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양구시외버스터미널(033-481-3456)까지 하루 11회,상봉동터미널에선 양구행 버스가 8회 출발한다.양구읍에 세종호텔(033-481-2443) 1곳이 있으며,고려여관(033-481-2746),낙원여관(033-481-3114) 등 여관 30여곳이 운영중이다.문의 양구군 관광안내소(033-480-2675). 양구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국유림관리소장도 경영평가

    산림청이 이례적으로 5급인 국유림관리소장에 대한 경영능력 평가지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평가지침을 마련하게 된 동기는 최일선에서 산림행정의 핵심적 보루인 이들의 변화없이는 행정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4급 이상 목표관리제가 시행되고 지방청별로 사업평가 시스템이 있음에도 지방청 산하 25개(춘천·홍천은 4급) 관리소장에 대한 별도 평가지침을 마련한 것은 이같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올해 11월 첫 평가 후 매년 1차례씩 이뤄질 국유림관리소장 경영능력평가는 업무달성도와 다면평가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각 국유림 관리소장은 5개의 중점 사업을 정해 추진업무와 전략 방안을 제출,매년 말 평가를 받게된다.평가는 산림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실·국장과 과장들로 구성된 ‘관리소장경영능력평가심의회’에서 맡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콘도회원권 아예 사버릴까

    휴가철을 맞아 콘도업계의 판촉경쟁이 치열하다.불황이 깊어지면서 각종 부가서비스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콘도를 구입한 뒤 여름 휴가철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콘도가 상당수 있다.숙소를 정하느라고 고생하느니 이 참에 아예 사버리라고 콘도업체들은 유혹한다. ●서비스 경쟁 치열 일성레저산업은 제주 일성콘도 2차분을 분양하고 있다.금릉해수욕장이 차로 5분쯤 걸린다.498만∼1030만원선.성수기 우선예약과 객실관리비를 면제해준다. 대명콘도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리조트단지의 ‘메이플콘도’를 특별 분양한다.340만평 부지의 종합레저타운인 홍천 비발디파크는 기존 1278실 외에 추가로 523실이 새로 분양된다.22평 1980만원,32평 2860만원.일시불 구입시 10%를 깎아준다.실당 10계좌다.새 회원에 한해 계약과 동시에 1년∼1년6개월동안 부대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한화콘도는 10월 개장 예정인 제주 한화리조트콘도를 분양중이다.연간 사용 일수를 20일로 줄였으며 가격도 낮춰 25평형이 1750만원.클럽하일라는 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내 비치콘도를 9∼10% 할인해 분양하고 있다.17∼34평형으로 분양가는 498만∼1191만원.무료숙박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한다. 가원주택은 북제주군 제주콘도,전북 무주군 무주콘도의 잔여분을 분양중이다.분양가는 5개 평형별로 480만∼1490만원선이다.무료숙박권,효도카드 등을 제공한다. LG건설도 강촌리조트 30,60,68평형 회원권을 ‘콘도+주중 골프회원권’ 형태로 묶어 4973만∼7956만원에 분양하고 있다.웰컴콘도는 속초 해수욕장 인근의 설악웰컴비치콘도를 분양한다.분양가는 290만(16평형)∼370만원(33평형)이고 33평형 이상회원에게는 골프세트와 부킹혜택 등을 제공한다. ●주의할 점은 콘도 회원권인지 이용권인지를 잘 알아봐야 한다.이를 확인하려면 계약시 약관을 잘 살펴보면된다.이용권은 회원권보다 월등히 싸지만 요즘엔 회원권도 200만∼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가격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회원권은 등기이전을 받을 수 있지만 이용권은 그럴 수 없다.객실 하나가 몇 계좌로 운영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계좌수가많으면 그만큼 이용객이 많아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다.그래도 구분하기 어려울 때는 콘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02-3486-3196)로 문의하는 게 좋다. 김성곤기자
  • 수도권 지역 ‘호우대란’

    22일 서울에 175㎜를 비롯,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수도권지역의 일부 가옥이 침수된 데다 도로가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일부 항공편도 결항됐고 빗길 교통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특히 기상청은 23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출근길에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오전 6시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186의80 공사장 인근 축대 10여m가 붕괴,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시간당 20㎜가 넘는 비로 양천·영등포·마포·서대문구의 지하주택 15채가 일부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지역에서는 하수관 역류현상으로 남촌동 223 일대 세일빌라와 광우빌라의 지하층 6채가 물에 잠기는 등 인천지역에서만 23채의 가옥이 침수됐다.또 한강 수위도 높아지면서 22일 오후 11시15분부터 잠수교의 양방향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됐다.오후 3시50분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자유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테라칸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승용차운전자 장모(45)씨와 조카(25)가 숨지고 함께 탔던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집중호우에 따른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7시 서울∼여수간 대한항공 KE1331편이 뜨지 못하는 등 서울에서 여수·포항·목포·양양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55편이 운항을 중단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과 강변북로 일부 등 상습 침수도로 구간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통제,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에서는 오전 5시부터 3시간 동안 51㎜의 많은 폭우가 쏟아졌다.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서울 175㎜,양평 166.5㎜,홍천 164㎜,청주 14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 “남부지역에서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24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24일을 고비로 큰 장마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유영규 이두걸기자 whoami@
  • 보물지정 홍천 물걸리 절터 / 불상자리 주인은 鐵佛

    보물로 지정된 홍천 물걸리 절터의 불대좌(佛臺座)와 광명을 내뿜는 모습을 상징하는 광배(光背)의 주인은 철불(鐵佛)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또 금당은 석조와 철조 불상이 삼존불로 나란히 봉안된 희귀한 형태의 대적광전(大寂光殿)이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응천)은 지난 5월23일부터 강원도 기념물인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절터를 발굴조사하고 있다.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절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구조물인 보물 544호 삼층석탑 북쪽에서 정면 3칸,측면 3칸의 금당터를 확인했다. ●희귀한 형태의 대적광전 추정 그런데 네모난 전돌이 정연하게 깔려있는 건물 내부 세 곳에서 무거운 불상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박아넣은 적심을 발견한 것.조사단은 물걸리 절터 보호각에 있는 통일신라 후기∼고려 초기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불상과 불대좌가 있던 자리로 보았다. 이 가운데 보물 제542호 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은 금당의 주존,보물 제541호 석조여래좌상은 비로자나불의 왼쪽 협시불로 추정했다. 보물 제543호로 지정된 주인 잃은 불대좌와 광배 역시 조각수법이나 크기로 볼 때 주존의 오른쪽 협시불의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지었다. 우협시불이 있던 자리 주변에서는 철불조각들도 나왔다.196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곳을 조사했을 때도 적지 않은 철불 파편을 수습했다고 한다.상황을 종합해 볼 때 우협시불은 철불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 절의 금당은 석조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좌협시는 석조 석가모니불,우협시는 철조 아마타불 혹은 노사나불을 모신 유례가 없는 대적광전이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이처럼 삼신불(三身佛)을 모신 법당은 대적광전 말고도 대광명전,비로전,화엄전 등으로 이름짓기도 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주존인 비로자나불의 것으로 보이는 대좌 하대의 괴임석도 찾아냈다.비로자나불이 완벽한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수확이다. ●조사단 “절터 성격규명 노력 지속” 이곳에서는 지난 1967년 대승사라는 절을 새로 지으면서 금동불 한 점이 발견되는 등 모두 4점의 수준급 금동불이 출토되어 현재 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조사단은 물걸리 절터가 역사기록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수준 높은 유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던 데다,절터가 있는 동창(東倉)마을에 이름처럼 조선시대 조창(租倉)이 위치하는 등 지리적으로 동해안의 산물이 강원내륙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자리잡았던 만큼 상당한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6일 현장에서 열린 지도위원회에 참여한 김동현 문화재위원과 문명대 동국대교수,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지도위원들은 절터에 포함된 사유지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인 뒤 전역을 연차적으로 발굴하여 절터의 성격을 밝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서동철기자 dcsuh@
  • 부동산 플러스 / 대명, 홍천 메이플콘도 신규 분양

    대명콘도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리조트단지 내의 ‘메이플콘도’ 신규 특별회원을 모집한다.340만평 부지의 홍천 비발디파크는 기존 1278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로 523실이 새로 분양된다.이번 특별분양은 22평 1980만원,32평 2860만원이며 일시불 구입시 10%를 깎아준다.실당 10계좌이다. 22평형은 1년,32평형은 1년6개월 동안 비발디파크 골프장과 설악 골프장,비발디파크의 12가지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객실료도 회원요금의 50%만 받는다.(02)2222-8929.
  • 숙박·취사 한번에 ‘OK’ / 캠핑카 여행 떠나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캠핑카’를 타고 올 여름 피서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숙박·취사시설을 갖춘 이동식 야영시설 차량인 캠핑카는 단연 인기 피서 아이템으로 꼽힌다. 구동장치나 형태에 따라 분류되는데 동력장치가 갖춰진 버스 크기의 본격적인 캠핑카도 있고,승용차나 지프가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도 있다.또 본격 캠핑카로 분류하긴 어렵지만 자동차 지붕위에 싣고 다니다 언제든지 세울 수 있는 루프텐트도 있다. 캠핑카에는 간이침대·부엌·냉장고·화장실·샤워시설은 물론,TV·DVD·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져 숙박시설을 따로 빌릴 필요가 없다.그래서 일명 ‘움직이는 콘도’로 불린다.일부 차량은 아예 노래방 기계나 식기까지 갖추고 있다. 망상·양양 등 바닷가와 홍천·춘천 등 강변,설악산·치악산 등 삼림 휴양지가 최근 떠오르는 오토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카티오’(02-540-5113)는 기아차의 ‘프론티어’와 현대차의 ‘리베로’를 개조한 캠핑카를 빌려준다.멤버십 형태로 운영된다.5년 동안 해마다 8∼60일 사용하는 조건으로 149만∼132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야 한다.관리비는 주중 2만원,주말 3만원이다. 캠핑카 대여업체 ㈜굿위크앤드(02-2105-1900)는 독일에서 수입한 캠핑카를 갖고 회원제로 운영한다.1년에 39만 8100원을 내고 빌릴 때마다 요금을 낸다.일체형은 요금이 하루 25만원선.회원 가입시 망상오토캠핑장의 고정식 캠핑카 2박3일 무료이용권을 준다. 금호렌터카 서울 강남 테헤란로 지점(02-564-0316)에서도 기아차의 ‘프론티어’ 등을 개조한 캠핑카를 빌릴 수 있다.하루 이용료가 27만 8000원.경유를 사용하면 가득 채워도 3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 NGO /관변이미지 벗고 자유·인권·평화운동 전개 자유총연맹 거듭나기

    ‘왕따(집단 따돌림)상담,탈북 청소년 돕기,이라크 난민지원자금 모금,해외 자원봉사활동 등등….’ 대표적인 반공·이념단체였던 ‘자유총연맹’이 자유·민주·인권·평화를 표방하는 NGO로 거듭나고 있다.관변 이미지 탈피가 최종 목표이다. 자유총연맹은 특히 지난해 7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NGO회원으로 가입한 뒤 ‘국민과 함께하는 자유총연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평화운동사업과 함께 빈곤퇴치,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978개의 NGO가 활동중인 ECOSOC에는 국내 대표적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도 가입돼 있다. ●관변단체 이미지 벗기 자유총연맹은 지난 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이라는 이름의 반공단체로 출발했다.그동안 정부로부터 2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아온 대표적 관변단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국고보조금은 지난 94년 24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정치성을 띤 동원 시위가 주조를 이뤘던 활동내용도 달라졌다.올해의 경우 ▲글로벌 리더 양성 ▲통일준비 교원연수 ▲민족화해 협력사업 ▲청소년 공동체교육 ▲국제교류협력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다른 NGO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장수근 홍보매체본부장은 “자유총연맹이 과거 ‘완고한 보수’였다면 지금은 ‘개혁적 보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진보와 보수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면서 함께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대학생 등 젊은 회원 늘어 대학생 등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젊은층 회원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국 3728개 조직 50만여명의 회원 가운데 9만 5000여명이 20∼30대 청년층이다.대학생 해외자원봉사활동과 대학생 자원봉사모임 등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다. 지난 26·27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에서 글로벌 봉사단 대학생 15명과 대학생 멘터(지도교사) 3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이들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적도의 오지 파푸아뉴기니에서 방역과 의료봉사,한국어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지난 98년 처음 시작해 몽골과 베트남,라오스,루마니아 등에 이어 올해로 5번째 행사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위상을 높인다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ECOSOC의 NGO회원으로 가입한 뒤 다른 시민단체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ECOSOC에 가입한 국내 NGO는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굿네이버스 등 10개에 불과하다. 4년에 한번씩 서면으로 ECOSOC 이사회에 상세한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현재 2등급인 ‘특별협의 지위’에서 1등급인 ‘일반협의 지위’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앞으로 ▲인권사업 ▲사회불평등 개선사업 ▲의료·노인복지사업 ▲교육·청소년사업 ▲평화운동사업 등과 함께 해외 지부망을 확충해 한국의 대표적 NGO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그래도 갈 길은 멀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자유총연맹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도지부 사무실의 구민회관 특혜임대와 지방조직에 대한 자치단체 보조금 지원 등 일부에서 제기되는 잡음을 해결해야 거듭나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는 진정한 NGO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회비납부 활성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유총연맹이 국내 대표적인 보수단체로서 각종 역할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지만 건전한 보수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주어진 일부 기득권을 포기하는 등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다소 폐쇄적인 조직운영에 다양한 의견을 지닌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참여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겉도는 도로명·건물번호 부여

    도로 및 건물에 번호를 부여하는 사업이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현행 주소체계를 선진국처럼 생활주소로 바꾸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곳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관련 부처에서는 혼란만 초래한다며 외면하고 있다.자치단체들은 업무만 떠넘겨 놓고 예산 지원이 따르지 않는다며 아우성이다.1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길가에 버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대안을 찾아본다. ■추진실태 분석 지난 96년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이라는 막강한 조직에서 기획된 이 사업은 내무부(현 행정자치부)가 앞장서 추진해왔다. 정부는 당시 불합리한 주소제도를 개선,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선진화된 주소체계를 갖출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1000억원 넘는 국민 血稅 낭비 우려 그러면서 현행 주소는 지번체계가 불합리해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행정의 비능률 및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당위성도 부각시켰다.이에 따라 내무부는 장관직속으로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 실무기획단’을 구성,이듬해인 97년 서울 강남구와 경기 안양시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98년에 안산·청주·공주·경주시가 참여했고 6년이 지난 지금 전국의 63개 자치단체가 사업을 완료했다. 131개 자치단체는 올해 말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 지금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196억 4000만원이 소요됐으며,현재 추진중인 자치단체들은 국비 지원없이 6억∼10억원씩의 자체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행자부는 2009년까지 전국의 모든 군지역까지 완료토록 지시를 내린 상태다. ●국고지원도 중단 …언제 끝날지 몰라 그러나 정작 이 사업을 맡고 있는 일선 자치단체들은 썩 내켜하지 않는 눈치다.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2000년부터 국비 지원마저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는 월드컵 개최를 앞둔 지난 99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았다.여기에 시비와 구비 3억원을보태 지난해 말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지역 8개 자치단체들은 2000년부터 국비지원이 끊겨 어정쩡한 입장이다.대구 북구는 올해 도로 명판 제작 및 부착비용 3억여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다른 구청들도 사업 마무리를 위해서는 3억여원이 필요하지만 재정형편이 열악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지적과 관계자는 “당초 사업 초기단계에서는 정부가 국비를 50%이상 지원키로 했으나 갑자기 예산지원이 중단됐다.”면서 “사업 마무리가 상당기간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태부족… 활용도 거의 안돼 군포·의왕 등 16개 자치단체가 추진중인 경기지역도 예산 및 인력부족 등으로 애를 먹고 있다.도로 구간을 설정,도로명칭과 건물기초 번호 등을 정한 뒤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을 부착해야 하는데 대부분 지적과 직원 1명이 처리하고 있다.기존 업무에 이 일까지 떠맡게 된 직원들은 “일손이 모자란다.”며 불만이 높다. 지난해 6월 사업을 끝낸 서울시는 직원 6명의 ‘새주소부여 추진팀’이 구성돼 있어 업무추진면에서 지방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그러나 2만여개의 좁은길과 골목길 등에 이름판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판을 부착했지만 활용은 지지부진하다. 전국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왜 겉도나 수원을 비롯해 화성·오산·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63개 우체국에 접수된 각종 우편물을 수집,전국의 우편집중국에 배분하는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수원우편집중국. 이곳에서는 월 평균 116만통의 우편물을 취급하고 있으나 도로 및 건물번호 등이 표시된 우편물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민원실에서 2년5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김모(36·여)씨는 “우편집중국에서 주로 다량의 우편물을 접수하고 있지만 도로명 및 건물번호가 표시된 우편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가정에서 받는 각종 고지서 등 우편물에 도로명 표시가 있을 리가 만무다. ●공공기관 외면 문제는 이 사업에 누구하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특히 적극 협조하고 나서야 할 공공기관마저 외면하고 있어 이 사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긴다. 각 가정에 발송되는 고지서는 지방세·상하수도·전기·전화·가스 납부고지서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생활주소를 병기한 것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다. 검찰이나 경찰서 등 사법기관의 공문서도 마찬가지다.행자부는 세금고지서 등 공문서 발송시 도로명 등을 함께 사용하도록 했으나 자치단체마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현주소와 도로명 등을 함께 표시하기 위해선 사용중인 전산프로그램을 개별 작업을 통해 수정해야 하는데 천문학적인 행정비용이 소요돼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국민 홍보부족 현재의 지번으로는 화재·범죄 발생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며 새주소를 권하고 있지만 일선 경찰·소방서에서는 현행 주소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112·119 상황실에 접수되는 신고가 대부분 현주소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경찰 및 소방·우정 분야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각 부처간 협의가 이뤄진 후 자치단체에 시달돼야 하는데 순서가 거꾸로 됐다는 지적이다. 대국민 홍보가 부실한 것도 이 사업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다.인천시의 경우 고유명 중심으로 새 주소를 만들다보니 함박뫼길·서달산길·원적산길 등 이름이 생소하고 까다로운 주소가 다수 등장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산낭비 10대 사업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중앙에서는 예산지원도 없이 홍보를 강화하라는 지시만 내린다.당장 활용할 수도 없는데 앞으로 간판 유지비 등으로 수억원씩을 써야하니 답답한 노릇이다.”라고 말했다.경실련은 2001년 이 사업을 대표적인 예산낭비 10대 사례 중 4번째로 꼽았다.당시 경실련 예산감시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건호 간사는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없는데다 홍보부족 등으로 일반국민의 혼란만 야기하고 있고 관련 부처간의 협조도 미흡해 공공기관에서조차 활용이 부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제주도의 성공사례 2001년 5월 사업을 끝낸 제주시는 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 사업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2억 8000만원을 들여 주요 간선도로 12개,보조 간선도로 12개,좁은길 1288개,골목길 89개 등 1401개 노선에 대한 도로명칭 등 부여사업을 마쳤다.도로명은 ▲역사성 ▲옛지명 및 지역특성 ▲주요시설 이름 등을 반영해 지었다. 이어 전산안내 시스템을 구축,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인 안내서비스에 들어간 제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는 우편번호와 새 주소,기존 주소를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편 라벨로의 출력도 가능토록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행자부로부터 새 주소사업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시가 발부하는 연간 110만통에 이르는 종합토지세,등록세,취득세,주민세,자동차세,상·하수도세 등 16개 각종 공과금 고지서에 새 주소와 기존 주소를 병기해 발송하는 등 적극성을 띠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는 각 실·과별로 관리하고 있는 음식점·숙박업소·여행사·유아원·사회단체 자료 등 행정정보관리 자료 5만여건에 대해서도 새 주소와 기존 토지지번 중심의 묵은 주소를 병기해 검색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16∼17일 강원도 춘천·원주시와 홍천군 등 관내 13개 시·군에서 공무원 20명이 찾아와 사후 관리업무 및 활용 수범사례 등을 수집하고 돌아갔으며 광주 남구청,부산진 구청,인천 연수구청 등 전국 각지에서 활용사례 등을 계속 문의해 오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 100%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번지를 찾는데 드는 물류비 절감면에서 과거에 비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 기자 chejukyj@ ■김두수 행자부 지원단장 김두수(金斗洙)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지원단장은 18일 도로명 사업이 우리의 주소체계를 선진국과 같은 국제표준의 주소표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왜 겉돌고 있나. -사업 성격상 국책사업으로 국비를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00년부터 지방사업이라는 이유로 국비지원이 중단됐다.자치단체의 반발과사업추진 지연 및 유지관리 소홀 등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는가. -물론이다.지난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산학공동연구회의 일본측이 외교부와 산자부를 통해 우리나라 주소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한국의 주소체계가 너무 복잡해 물품 배달 등 물류비용이 과다하게 들어간다는 이유였다.선진국에서도 새 주소를 활용하는데 40∼50년이 걸렸다.우리는 6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활용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고 있지만 선진 주소체계가 확립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정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은데. -지난해 국회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의원 22명이 49건의 질의를 하며 추궁했다.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도 거쳤다.그 결과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는 큰 방향에는 공감했다. 자구책은 뭔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서울대 국토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새 주소 병기 법제화,관리프로그램 개발 등 장·단기 발전방안을 강구하겠다.우선 내년 예산에서 국비 164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봄 홍수’/서울 개화천변주차장 80여대 침수 상암지하차도 침수 6시간 통제

    7일 봄비답지 않게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고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밤 8시15분쯤 서울 개봉3동 개화천변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80여대가 침수됐다.긴급 출동한 구청 공무원과 경찰은 견인차와 크레인 등으로 물에 잠긴 차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앞서 오후 3시쯤 상암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6시간이 넘게 차량출입이 통제됐다.오전 7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1331편을 비롯,부산·울산 등 8개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 113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밤 10시까지 내린 비는 울릉도 138㎜를 최고로 홍천 135㎜,부산 108.5㎜,거제 107.5㎜,서울 96.5㎜,인천 84㎜,대전 50.5㎜,대구 19㎜,광주 14㎜ 등을 기록했다.특히 서울에서는 하루동안 89.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부산과 경남 해안지방,강원북부 산간과 강원북부 동해안 지방 등에 이날 밤 8시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오늘 비 더위 꺾일듯

    6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5일 “6일 오후에 한두 차례 비가 내리면서 서울 최고기온이 2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5일보다 2∼8도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강수량은 서울·경기 5∼10㎜,충청 이남 10∼30㎜로 전망된다. 한편 5일 경기 동두천의 낮 최고기온이 30.7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충남 부여는 30.1도,경기 이천과 강원 홍천은 30.0도,서울은 28.9도로 평년보다 6∼7도쯤 높았다. 박지연기자 ann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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