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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태도 더 지켜볼것”/김경웅 통일원대변인 문답

    ◎“남북 막후접촉” 질문엔 확답 피해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22일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발표와 관련,당장 남북대화 재개문제와 연결시킬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우성호 송환을 계기로 한 쌀 추가지원이나 남북대화 재개 문제는. ▲쌀 지원문제와 우성호 송환문제는 별개의 문제로 연결시켜 말할 성격이 아니다.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다. ­정부 대책회의는 몇차례 열렸나. ▲여러차례 열렸다.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북경 3차쌀회담에서 제시한 한반도내 회담개최와 북한당국의 공식요청이라는 남북회담의 전제조건은 유효한가. ▲(나로서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현재로서는 26일 선원들이 돌아온다는 발표만 있었다.선원들이 돌아온 후 정황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발표주체가 불분명하고 국제방송을 통해 제일 먼저 보도된 의미는. ▲주체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는다.국제방송을 통해서 최초로 보도한 것이 아니다.중앙방송과 평양방송,중앙통신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발표했다. ­송환절차는. ▲26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낸다고 북한이 발표했다.절차 협의는 적십자가 될지 아닐지 더 두고봐야 안다. ­소환전에 접촉이 있었나.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 ­분명하게 밝혀달라. ▲이번 송환이 지난 15일 홍지선 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이 북경에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이 있나. ▲관련 없다. ­다른 것과는 관련이 있나. ▲내 입장에서 말할 수 없다. ­송환 배경을 무엇으로 보나. ▲알다시피 정부와 적십자사가 엄청난 직·간접 노력을 한 결과다.인도적 문제이니 북한이 언제까지 외면하기 어려웠지 않겠나. ­북경 쌀회담은 끝난 것인가.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정부의 막후노력이 있었나. ▲그 답변은 내 입장에서 좀 벗어나 있다. ­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을 할 생각은. ▲송환과 지원은 별개 문제다.(송환이) 갑작스러운 일이니 우리도 좀 더 생각해보야 할 것이다.
  • 안기부 북한,외국유력인사 초청 「영향공작」(국감중계:11일)

    ◎「발사체 입찰」 왜 러시아업체 배제했나­통과위/연예인출신 정치인 TV출현 공방전­문체위 ▷정보위◁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북한의 권력승계 전망과 대책,북한의 수해피해 실상,안기부의 국제범죄 수사권 문제등을 집중 거론하며 안기부의 정보수집능력 강화를 적극 요구. 안기부는 이날 북한이 외국정치인·언론인등 유력인사를 초청하여 대대적 선심공세를 펴거나 명예욕을 자극하는 수법으로 「영향공작」을 펴고 있다며 그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감사는 안기부로부터 북한정세와 등소평 이후의 중국정세전망에 대한 슬라이드 보고,최근 북한의 실상및 북한의 「영향공작」등 특수업무보고등을 들은뒤 질의·답변순으로 진행. 안기부측은 보고에서 『북한은 나진·선봉등 자유무역지대 설치와 개방 표방에도 불구,이념과 사상체계는 유일체제에 묶여 있어 경제개발 추진도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안기부는 또 『북한은 87년부터 7년간 추진된 2차 경제개발계획도 마이너스 성장에 머무는등 경제사정이오히려 악화돼 사회전반에 비판세력이 대두하고 있다』면서 『노동당 창건 50주년 행사에서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를 편 것도 이같은 상황에 대한 지도부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 ▷통신과학기술위◁ ○…한국통신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삼성화재 이종기 부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무궁화위성의 보험처리문제를 집중 질의. 조영장·김찬두 의원(민자)은 수명이 4년4개월로 단축된 무궁화위성의 처리와 관련,외국보험사와의 협상때 전손처리가 가능한가를 묻고 현재 보상처리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표명. 이에 대해 삼성화재 이부회장은 『아직 한국통신의 처리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손처리에 필요한 증빙자료가 제출되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외국 보험사와 전손처리협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 박근호 의원(민자)은 『무궁화위성을 전손처리한 뒤 재구입을 위한 협상과정에서 보험사별 지분의 94·5%를 갖고 있는 외국보험사들이 높은 가격에위성구매를 강요할 경우 한국통신의 대책은 무엇인지를 추궁. 이호정 의원(민자)은 『한국통신이 발사체 입찰계약과정에서 지난 89년 공산권붕괴로 사실상 사문화된 코콤(공산권수출 통제위원회)의 규정을 적용,러시아업체를 탈락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했다』고 질타. 김찬두(민자)·김충현(민주)의원은 통신업계의 뜨거운 이슈인 PCS(개인휴대통신)의 표준화와 관련,『정부가 지난 89년 디지털이동전화의 기술방식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로 결정,국책사업으로 다루어왔는데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이 뒤늦게 TDMA(시분할다중접속)를 추진하는 배경이 뭐냐』고 추궁.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이에 대해 『TDMA와 CDMA는 가입자용량이나 통화품질면에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TDMA방식을 채택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변. ▷문화체육공보위◁ ○…방송문화진흥회·방송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는 케이블TV문제,통합방송법안에 따른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기능과 위상문제등이 집중거론됐다. 특히 연예인출신 의원 2명이 포함돼 있어 최근 논란이 일고있는 총선출마 연예인들의 TV출연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의 적자가 심각하다』면서 전반적 문제점을 지적한 뒤 대책을 물었다.또 우수프로그램의 수출지원에도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연예인 출신인 이순재·정주일 의원(민자)은 『방송위원회가 연예인 출신 정치인들의 TV출연을 규제하려는 것은 참정권등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성토했다.두 의원은 변호사와 사업가는 의원이 되어도 생업을 유지하는데 연예인만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 생존권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일부 야당의원들은 『선거직전에 정치인의 방송출연을 제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해 공방을 벌였다.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 경수로 공급시 우리측의 중심적 역할이 훼손될 가능성과 쌀지원 과정에서 빚어진 대북 정책의 혼선을 중점 추궁. 의원들은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소 이병령 전원전프로젝트그룹장과 홍지선 대한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심선비너스호 이양천 1등항해사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집중 신문. 이부영 의원(민주)은 『이본부장이 해임됨으로써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관철하는 우리측의 입장이 약화될 우려가 없는가』라고 물어 이전본부장으로부터 『한 개인이 보직을 떠났다고 해서 크게 일이 잘못된다고 보지 않지만 대북 경수로 사업에서 우리 국익 수호 노력이 후퇴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는 답변을 유도. 구창림 의원(민자)은 『우리 국민의 주된 관심사는 대한민국 전체가 대북 경수로 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확보하느냐지,한전과 원자력연구소간에 어느 쪽이 중심적 역할을 하느냐 하는데 있지 않다』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
  • 국감 증인채택 진통/야서 서석재·이용만씨 등 요구

    국회는 13일 상임위별로 일제히 간사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일정과 대상기관,증인채택문제를 논의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13일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대상기관을 의결했으며 이를 운영위에 넘겨 15일 전체 국감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정감사대상기관은 내무위가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대구·인천·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의 감사를 확정하는 등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별다른 마찰 없이 피감사기관 및 일정을 합의,전체적으로는 지난해의 3백42개 기관보다 다소 줄어든 3백여개안팎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증인채택과 관련,국민회의등 야당측이 법사·재정경제·외무통일·보건복지 등 일부 상임위에서 전직대통령 비자금조성 주장과 동화은행 비리,최락도·박은태 의원 수사,5·18 및 12·12 관련자를 대거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전직대통령 비자금조성 주장과 관련,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서석재 전총무처장관과 비자금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송석린·김일창씨등을 법사위와 재경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측은 또 동화은행 비자금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용만 전재무부장관·이원조 전의원·안영모 전동화은행장·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함승희 변호사·김우중 대우그룹회장·정태수 한보그룹회장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채택 및 검찰에서 이미 수사를 종결한 사안과 관련한 증인채택은 반대한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야당측은 5·18수사와 관련,서울지검의 한부환1차장검사과 장륜석공안1부장 등을,12·12 녹음테이프와 관련,국민회의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녹취사실이 없다고 밝힌 이병대전국방부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쌀지원문제와 관련,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과 홍지선 대한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북한에 억류됐던 삼선비너스호 선장등을 외무통일위의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민자당은 외무부 문서변조사건을 처음 주장한 국민회의 권로갑 의원 등 관계자의 증인채택을 검토하고있어 증인채택의 최종시한인 18일까지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대북 실책 「밀실교섭」 때문 아니냐”/국회통일외무위 지상중계

    ◎“사실 확인않고 왜 북에 사과했나”­질문/“「억류」 책임 통감… 재발방지 최선”­답변 16일 열린 국회 통일외무위에서 여야의원은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 송환과정 등에서 드러난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한 목소리로 질타하며 인책론까지 제기했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를 출석시킨 이날 회의에서 야당의원들은 특히 『일련의 실책이 정치적 목적과 통일원을 배제한 「사조직」에 의해 이루어진 게 아니냐』고 집중적으로 따졌다. 나부총리가 현안보고를 시작하면서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시작된 쌀지원이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하자 여당의원들이 먼저 「채찍」을 들었다. 민자당의 박정수의원은 『일본은 쌀을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북한이 직접 와서 받아가게 한 반면 정부는 15만t을 공짜로 실어다 주고도 뺨을 맞았다』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맞춘 정부정책에 국민은 분개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유흥수 의원(민자당)은 『북한이 사진촬영 당사자인 이양천씨를 뺀 나머지 선원 20명까지 억류한 것은 남북당국간의 신변보장각서에도 위배되는 범죄행위』라면서 『그럼에도 사실확인조사도 없이 북한의 법을 위반했다고 사과한 것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라고 정부를 몰아붙였다.유의원은 「굴욕적 쌀제공의 중단」도 요구했다. 같은 당의 이만섭 의원은 『정부가 무리하고 성급하게 쌀지원을 추진하다가 국가의 체통을 손상하고 국민의 역량결집과 화합에도 장애를 조성했다』면서 『한건주의·실적주의에서 벗어나 원칙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이종찬·임채정 의원은 『이번 사건은 통일원을 배제한 가운데 사조직이 북한정책을 좌우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이·임의원은 『쌀회담은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홍지선북한실장과 정부핵심의 사조직 라인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설이 파다하다』면서 『이양천씨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촬영을 감행한 이유와 배후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의 이우정·남궁진 의원도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측이 교섭을 진행하고 사과전문은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로 나오는 등 통일원의 무력화배경에는 사적 조직이 있다』면서 『정부가 밀실교섭으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다가 다시 경직된 북한정책으로 회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남의원은 특히 『대통령은 이같은 혼선으로 중대한 남북문제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뒤 『나부총리도 당장 사퇴하든지 남북문제의 밀실추진 중단을 요구하든지 결단을 내리라』고 강도 높은 공세를 퍼부었다. 나부총리에 대한 인책론에는 남궁 의원과 이종찬·임채정 의원은 물론 민자당의 박정수 의원까지 가세했다. 나부총리는 답변에서 『씨 아펙스호 인공기 게양사건에 이어 삼선 비너스호 억류사건으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한 뒤 『이번 돌출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동포애 차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장기적으로 남북화해와 협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너스호 곧 올것”­통일원/남·북,어제 북경서 송환 협의

    정부는 11일 북한이 전날 쌀수송선 북한 억류사건과 관련한 송환 실무접촉에 응해 옴에 따라 우리측 선원과 선박의 조건없는 송환을 종용하는등 사태 해결에 협상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은 억류선원을 송환하는데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우리측의 어떤 지원도 어렵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금명간 북한이 긍정적인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송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북 쌀지원을 위한 북경 1차회담 합의사항을 전면 백지화하는등 강·온 양면의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현재 북경에 파견되어 있는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이 10일 밤부터 북측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이성덕참사와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실무접촉 외에 홍지선 대한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과 북한측 조선삼천리총회사 관계자간의 별도의 채널도 물밑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조만간 억류선원의 송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을 12일까지 지켜본 뒤 북측의 반응 여하에 따라 쌀 추가 지원및 당국간 회담의 계속 여부를 최종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2일 안으로 선원과 선박의 송환 절충이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만일 최종 절충이 결렬된 경우에는 곧바로 우리측 대표를 본국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자,외무위 소집 민자당은 북한의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국회통일외무위를 소집키로 했다. ◎“선원 모두 안전” 【싱가포르 AFP 연합】 북한에 억류된 쌀 수송선 삼선 비너스호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이 배와 무선연락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 선박의 싱가포르 대리점이 11일 밝혔다. 이름과 자신의 소속 회사를 밝히지 않은 이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6일 이후 북한의 청진항에 억류돼 있는 삼선 비너스호와 무선연락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 해외교포가「쌀회담」실마리풀었다/무공·삼천리총회사 막후 접촉 뒷얘기

    ◎재미 김양일·하얼빈 최수진씨 5월말 물밑 접촉/북한측 적극적 자세로 협상 급진전/우리정부 홍 실장 최종안 통보… 설득 이번 남북 차관급 쌀 회담은 이달 초 북경을 무대로 숨가쁘게 전개된 남북 막후접촉의 결실이었다. 이 회담은 극비로 추진된 만큼 공식적으로 추진 과정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탐색의 시작은 지난 5월말로 알려졌다.일본이 약속한 쌀 지원이 늦어지자 김용순 노동당 국제부장은 자신의 오른팔 격인 전금철 아태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북경에 비밀리 파견했다. 그는 북경에서 북한 대사관에 진을 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밑접촉을 시작했다.한국기업들에게 『쌀을 보내달라』고 바람을 잡는 한편 대외경제추진위 소속 삼천리총회사는 6월 초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무역관에 같은 신호를 보냈다.이 신호는 무공의 홍지선 북한실장을 통해 우리 정부에 전달되고 홍실장은 정부 관계자들과 3일 급히 북경으로 날아갔다. 이 과정에서 2명의 해외교포 실업가가 회담 성사의 실마리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측은 미국에서 식품사업을 하는 김양일씨.그는 지난 달 말 전금철의 북경 파견과 비슷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했다.한국정부의 고위층과 폭 넓은 교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 권력층과도 줄을 대고 있어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그는 모종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의 속마음을 전달한 인물은 조선족 사업가인 최수진씨.하얼빈에서 사업을 하는 그는 김정일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물밑 접촉을 갖자』는 전금철의 의사를 한국측에 전달했다. 3일부터 홍실장은 정부관계자 6명과 북한측이 내세운 물밑 협상 파트너인 삼천리 총회사의 김봉익 총사장 등 6명과 협상을 시작했다.북한측이 생각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 빠른 속도로 회담이 진행됐다.홍실장은 회담 진행과정을 정부에 설명하고 정부의 지침 및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6일 급거 귀국,청와대와 통일원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전략을 짰다.그가 정부의 최종안을 들고 북경으로 다시 날아간 것이 11일.민간 차원의 쌀제공을 고집하는 김사장에게 정부의 최종안을 통보,설득을 벌였다.양측 실무진은 절충을 통해 15일 ▲쌀 제공은 민간창구를 통하되 ▲당국간 차관급 회담을 거친다는 두가지 원칙에 합의했다.이 원칙을 바탕으로 회담이 급진전,16일 하오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이 북경으로 가서 17일 전금철 부위원장을 만났다.역사적인 차관급 회담이 성사된 것이다. 한편 이번 쌀회담의 북한측 막후 창구였던 「삼천리 총회사」는 정무원 산하의 대외경제위원회 소속으로 북한의 대외무역(경공업 분야)을 담당하는 기관.지금까지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 등 북한의 경축일에 쌀과 쇠고기,설탕 등 전략물자를 조달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김달현 전부총리가 한때 총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주)대우의 파트너로 남포공단의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평양에 무역사무소 개설추진/박 무공사장

    ◎“김정일 새인맥과 북경서 접촉”/“북,삼성·현대·대우에 쌀제공 요청 박용도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은 13일 『북한의 평양과 나진·선봉 지역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회담을 김정일과 면담이 가능한 익명의 해외교포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보도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일 인맥과 새로이 접촉,숙원 사업인 평양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홍지선 북한실장을 북경에 보내 해외동포와 만나 사무소 개설과 남북경협 전반에 걸쳐 협의를 했으며 홍실장을 지난 12일 2박3일의 일정으로 다시 북경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북한의 쌀제공 알선 요청과 관련,『북한은 최근 삼성과 대우,현대 등 한국기업들에 무상과 유상 등의 조건으로 쌀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하고 『무공도 간접적으로 쌀제공을 요청받았으나 이 문제는 정부가 알아서 해결해야하는 만큼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재미 교포/전면 등장/새로운 대북창구

    ◎미시민권 가져 교역여건 크게 유리/직접 사업참여… 남한기업과 경쟁동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계기로 재미 교포 사업가들의 행보가 빨라졌다.임가공에서 투자에 이르기까지 북한과의 협력범위를 넓히며 한국과 북한은 물론,북한과 미국을 잇는 중개상 노릇을 하고 있다.이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어 북한 방문이 비교적 쉽다. 북경이나 홍콩을 거치지 않고 한국 내 미국계 은행에서 북한에 바로 송금할 수 있어 대금결제 등 교역여건에서 남한 기업보다 유리하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업체가 뉴욕의 유진아메리카사(대표 김창식).최근 북한의 조선봉화 총회사와 조선만년보건 총회사로부터 북한에서의 피복 임가공 및 미국에서의 건강식품 판매권을 따냈다.국내 굴지의 S식품이 2백50만달러어치의 북한 농산물(고구마와 참깨,마늘 등)을 들여오는 사업도 중개하는 중이다. 재미 교포가 홍콩에 세운 유니­포스사(회장 윤청일)도 얼마 전 북한의 경제개발 총공사와 나진·선봉 지역에 오피스텔과 호텔을 짓는 계약을 했다.국내 한신공영과 공동으로 진출키로 하고 안주동의 토지 임차를 자신들이 맡고 설계와 시공은 한신공영이 맡는 내용의 계약도 추진중이다.4월에 착공,외국 및 남한 기업에 반반씩 분양할 계획이다. 또 신덕샘물의 개발도 북한 측과 합의,8월부터 생산키로 했고 한국과 일본,홍콩지역의 판매권도 얻었다. 친북 성향의 재미 기업인들도 한 몫 하고 있다.이들은 북한 실세와의 교분을 활용,「돈 되는 일」에는 남한 기업과 경쟁을 벌일 것 같다. 대북 투자단 조직과 광고대행업을 하는 CNC(조선 네트워크 컴퍼니)가 대표적이다.「북­미 조선친선협회」 김운하 회장이 사장이어서 이 회사를 통한 친북 인사의 대북 투자가 늘 전망이다. 김창식 유진 아메리카사 사장은 『북한은 남한 정부의 승인이 필요 없는 미주 교포를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보고 있어 대북 교역에서 한국 기업보다 유리하다』며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 친북 인사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무공의 홍지선 북한실장은 『북한이 교포 사업가를 활용,남한 기업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북 간의 해빙 분위기를 타고 대북 무역 독점권을 비롯해 관광 등 각종 분야에서 교포 기업과 남한 기업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 “북한과 거래 주선” 돈받고 잠적/남북경협 「사기 주의보」

    ◎「사업승인」 미끼로 중기에 접근/북경무대 재미·일 교포도 극성/고민발 계약 남발… 통일원,업계에 주의 당부 새해들어 기업 차원의 남북경협이 급속히 진전되는 가운데 「남북경협 사기」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본격적인 경협과 함께 북한에 서둘러 진출하려는 일부 기업인들로부터 한몫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남북경협 창구로 알려진 고려민족산업 발전 협의회(고민발)나 대외경제추진 위원회에서도 독점 계약을 여러 기업들에게 남발해,이를 믿다가 손해를 보는 「간접 사기」의 피해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지역 별로는 국내의 경우 북한 시장을 개척할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주로 걸려든다.통일원이나 안기부의 실력자에게 사업 승인을 받아준다는 미끼가 먹힌다. 지난 16일 구속된 최승용(51·무역업)씨가 대표적인 사례.최씨는 북한에 생수 공장을 세우려는 원모씨에 접근,『통일원과 안기부의 실력자에게 사업 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지난 해 말 교제비 명목으로 4천만원을 가로챈 것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홍지선북한실장은 『북한과 사업을 하면 큰 돈벌이가 된다는 중소기업인들이 의외로 많다』며 『큰 돈이 안드는 생수와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그림과 관련,사기가 늘어날 것이며 수산물이나 한약재 등은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홍실장은 고민발 등이 독점 계약을 여러 기업들과 동시에 체결,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다가 결국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기업들의 신중한 계약 체결을 권고했다. 국외에서는 남한 기업인들이 북한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되는 북경이 주무대이다.북한에 자유럽게 드나드는 재미·재일 교포가 중개인을 자청,북한의 실력자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남한 기업들에 접근한다.남한 창구로 알려진 고민발이나 대외경제 추진 위원회의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사례도 있다. 대기업들은 90년대 초 이들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2천∼3천달러의 「푼돈」을 떼인 경험이 많다.K그룹의 경우 수산물 수입을 위해 선수금으로 1천만원을 줬다가 뒤늦게 사기임을 알고 계약을 파기했다. 지난 해 「11·8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 이후 대기업들의 대북 사업 담당자들이 북한창구로 일하는 중개인들의 신상을 파악해 달라고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삼성물산의 남강희 과장은 『북한 실세들과 거래를 주선하겠다는 재미 또는 재일 교포들이 우리에게 접근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대기업들이 자체 정보망과 믿을 만한 중개인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들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경제연구소 양범직 연구원은 남북경협과 관련,부동산 사기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중국과 달리 돈이 없는 북한은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 시설(SOC)의 투자를 외국 자본으로 해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통일원 관계자는 『언제 완공될 지도 모르는 유경호텔의 분양권을 따냈다고 발표한 K부동산의 경우나 평양에 오피스텔을 건설한다고 밝힌 몇몇 기업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80년대 말 중국이나 옛 소련 진출 때 우리 기업들을 괴롭혔던 무역사기가 남북경협 과정에서도 재현돼 업계의 각별한 주의와 대책마련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 미답의 시장 북한/미·일·대만“선점 경쟁”/대북진출 물밑작전 시작

    ◎화해무드 편승,재계 방북 타진/미/조총련 이용땐 즉시 투자 가능/일/화교자본 동원,장기 포석 모색/대만 북한 시장은 과연 열리는가.열리면 누가 이 시장에 들어가며,북한은 어떤 자본을 선호하는가. 북미 3단계 회담에서 양국이 연내 연락사무소의 개설 등 정치·경제의 정상화라는 큰 틀에 합의하자 그동안 북한 시장을 노리던 미국과 일본 등의 기업들이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북미 양국의 관계가 대결에서 대화 구도로 전환했다고 판단,북한과의 경협은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나라는 미국.미 기업들은 북한행 버스의 주도권을 일본과 한국 기업에 빼앗길 지 모른다는 우려를 최근 나타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의 제임스 리들 회장은 이 달 초 미무역 대표단의 방북을 미정부에 요청했다.그 후 일주일도 안 돼 10개 미기업들로 구성된 무역 대표단이 8월말 쯤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문도 나돌았다.그래서 미정부가 북한 시장을 선점하려는 재계의 입장을 감안해 북미 협상에서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 역시 체제유지와 외교 고립에서 탈피해 경제 재건이란 당면과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이다. 무공의 홍지선 부장은 북한의 최적 경협 파트너로 일본을 꼽는다.일자본이 다른 자본보다 체제에 덜 위협적인 데다,북한 정권의 버팀목으로 알려진 조총련 자본이 공식적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북한에 흘러드는 조총련계의 돈은 현재 연간 6억∼7억달러,자산만도 58조엔(개인 자산 28조엔,단체 20조엔)으로 문만 열리면 상당 부분이 북의 경제 재건에 쓰일 돈』이라고 말했다. 제일경제연구소의 양범직 연구원은 북한이 북일 수교 조건으로 거론되는 배상액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30억∼50억달러로 거론되는 배상액은 북한 경제를 일시적이나마 파산 상태에서 구할 수 있다』며 『상당 부분이 기계설비 등 자본재로 들어갈 것으로 보여,일본이 북한 시장을 자연스럽게 선점할 기회가 되므로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대만이 다크호스로 등장할가능성도 높다.홍부장은 『동북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미·일의 일방적인 독주를 우려,대만을 앞세워 사회주의 형제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2년 한국과의 국교가 단절된 대만은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으며 북한을 화교 자본으로 포섭하려는 장기적인 전략도 숨어있다. 반면 한국 자본은 북한 체제에 가장 위험한 돈으로 인식돼,북한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진다는 분석이다.양연구원은 같은 민족도 못 들어가는 북한에 외국 기업들이 위험을 안고 들어가지는 않는다며 『북한은 남한 자본을 외국 자본을 유인하는 미끼로 인식,완전히 소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협의 조중우 과장은 『북한은 어느 한 국가에 시장을 독점케 하지 않고,자본끼리 싸움을 시키는 중국식을 택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도 위험부담 때문에 한국 기업과 합작 형태를 선호할 것이므로,우리 기업들은 가장 유리한 합작조건을 미리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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