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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민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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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 빠진 佛, 김덕배 없는 벨기에 꺾고 UNL 3연승

    음바페 빠진 佛, 김덕배 없는 벨기에 꺾고 UNL 3연승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이탈한 벨기에를 물리치고 유럽 네이션스 리그(UNL) 3연승을 달렸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A 2조 4차전 벨기에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가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콜로 무아니는 전반 35분 벨기에 수비수 바우트 파스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선제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2분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의 헤더 골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으나 콜로 무아니가 후반 17분 뤼카 디뉴(애스턴 빌라)가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프랑스는 후반 31분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는 음바페와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등 프랑스와 벨기에의 핵심 전력이 부상 등으로 빠졌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뒤 3연승(승점 9점)을 달린 프랑스는 이날 이스라엘을 4-1로 꺾고 3승1무(10점)를 기록한 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1승1무2패(4점)에 그친 벨기에는 조 3위. 독일은 3조 4차전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제이미 레벨링(슈투트가르트)의 활약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2연승, 3승1무(10점)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1승2무1패(5점)로 2위. 전반 2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레벨링은 후반 19분 코터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에 때려 넣어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 케냐 체픈게티, 女마라톤 ‘2시간 10분’ 마의 벽 깼다

    케냐 체픈게티, 女마라톤 ‘2시간 10분’ 마의 벽 깼다

    13개월 만에 세계 기록 2분 단축 사고로 떠난 팀 동료 킵툼 추모 여자 마라톤의 ‘마(魔)의 벽’ 2시간 10분이 깨졌다. 2시간 20분 벽이 무너진 지 23년 만이다. 루스 체픈게티(30·케냐)가 13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마라톤 여자부 경기에서 42.195㎞를 2시간 9분 56초에 달리며 우승했다. 2위 수투메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 17분 32초)보다 무려 7분 이상 앞섰다. 같은 코스를 달린 남자부에서는 존 코리르(케냐)가 2시간 2분 44초를 기록, 모하메드 에사(에티오피아·2시간 4분 39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는데 체픈게티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체픈게티는 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2시간 11분 53초)을 13개월 만에 2분가량 단축하며 2시간 10분 벽을 처음 넘어섰다. 그동안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10분은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다카하시 나오코(일본)가 2001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 19분 46초를 기록해 2시간 20분 벽을 허물었고,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2003년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15분 25초의 세계 기록을 세운 뒤 여자 마라톤은 긴 정체기에 빠졌다. 호주 경제학자 사이먼 앵거스 교수가 “여자 마라토너의 한계는 2시간 5분 31초다. 현실적으로는 2시간 10분 돌파가 ‘한계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논문이 발표된 2019년 시카고마라톤에서 브리지드 코스게이(케냐)가 2시간 14분 04초로 처음 2시간 15분 벽을 무너뜨리며 래드클리프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여자 마라토너를 적극 지원하며 기록 단축을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에 나이키 후원을 받는 체픈게티가 아디다스가 지원하는 아세파의 기록을 깨자 미국 현지 언론은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넘어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올해까지 시카고마라톤을 3연패한 체픈게티는 “세계 기록은 내 꿈이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또 “이 기록을 켈빈 킵툼에게 바친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남자 세계 신기록(2시간 00분 35초)을 세웠으나 올해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케냐 대표팀 동료를 추모했다. 킵툼은 남녀를 통틀어 마라톤 사상 처음 ‘서브2’(2시간 이내 진입)를 달성할 유력 후보였다. 한편 마라톤 한국 여자 기록은 김도연이 2018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 25분 41초, 한국 남자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 7분 23초로 세계 무대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 ‘우천순연 누가 웃을까’ LG 선발 엔스→손주영…삼성 원태인 그대로

    ‘우천순연 누가 웃을까’ LG 선발 엔스→손주영…삼성 원태인 그대로

    비 때문에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하루 연기됐다. 하루 여유를 갖게 된 LG 트윈스는 2차전 선발 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원래 일정대로였다면 손주영은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을 예정 그대로 등판시킨다. 1차전에서 LG가 4-10으로 대패한 가운데 강우가 일으킨 나비효과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취소된 건 역대 20번째, PO가 취소된 건 6번째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마지막 28번째 경기는 구원 등판하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 토종 투수 중에는 원태인(3.66)에 이은 2위. 손주영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04를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구자욱에게 1개만 허용했다. 잠실에서 2경기, 대구에서 1경기를 던졌는데 홈런은 대구에서 맞았다. 지난 11일 kt wiz와의 준PO 5차전 구원 등판 이후 나흘 만에 등판하는 손주영은 “올해 삼성전 첫 등판에서 실점 없이 막았다”며 “자신 있게 던지겠다. 잘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주영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3.66. LG를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3월 27일에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6월 25일에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두 번 모두 잠실 경기였다. 2021년 PO에서 중간 계투로 던진 원태인은 15일 PO 2차전에서 개인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다.
  • 안세영, 원하는 신발 신고 덴마크오픈부터 뛴다…협회 “한시적 예외적 자율권 허용”

    안세영, 원하는 신발 신고 덴마크오픈부터 뛴다…협회 “한시적 예외적 자율권 허용”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15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750)을 시작으로 당분간 자신이 원하는 신발을 신고 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사 요넥스와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 선수의 경기화에 한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을 두루 비판해 파장을 일으켰던 안세영은 부상 관리에 집중하며 휴식을 취하다 지난주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약 두 달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또 13일 덴마크로 출국해 국제 대회 복귀도 앞두고 있다. 협회는 “이번 결정은 안세영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파리올림픽 이후 표현된 국민 여론, 국회 현안 질의에서 나타난 여러 의견, 스포츠 관계자들과 안세영 선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세영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경기용 신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전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용품 선택 등 문제에 대해 요넥스와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며 “선수의 경기력 향상 및 권익 보호 그리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비즈니스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드민턴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고 정하고 있는데, 안세영은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현안 질의에 출석한 김택규 협회장은 관련 규정을 두고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안세영 작심 발언 이후 관련 조사를 벌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라켓, 신발처럼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까지 후원사 물품으로 쓸 것을 예외 없이 강제하는 경우는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과 복싱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 파리 銀銅동 자매 허미미·김하윤, 전국체전 나란히 金…허미미는 결승 시작 13초 만에 한판승

    파리 銀銅동 자매 허미미·김하윤, 전국체전 나란히 金…허미미는 결승 시작 13초 만에 한판승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14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일반부 63㎏급 결승에서 김도연(동해시청)을 경기 시작 13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파리올림픽에서는 57㎏급으로 출전했던 허미미의 업어치기에 김도연은 목 부위를 다쳐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들것에 실려 나갔다. 허미미는 이날 1회전에서 서수빈(고창군청)을 누르기 한판, 8강에서 신채원(순천시청)을 연장전 끝에 밭다리 되치기 한판, 4강에서 정이주(경남도청)를 업어치기 절반과 곁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이기는 등 한판승 릴레이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허미미는 2022년과 2023년 전국체전에서는 57㎏급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63㎏급을 제패했다. 파리올림픽 여자 78㎏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하윤(안산시청)은 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박샛별(대구시청)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허미미의 동생 허미오(경북체육회)는 여자 52㎏급에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양서우(순천시청)에 한판으로 졌다.
  • 그리스에 빰 맞은 잉글랜드, 핀란드에 화풀이…홀란은 1-5 패배 굴욕

    그리스에 빰 맞은 잉글랜드, 핀란드에 화풀이…홀란은 1-5 패배 굴욕

    사상 처음, 그것도 안방에서 그리스에 패했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 네이션스리그(UNL)에서 핀란드를 잡고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B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핀란드를 3-1로 제압했다. 3승1패(승점 9점)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이날 아일랜드를 2-0으로 물리치고 4연승(12점)을 달린 그리스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지난 7월 유로 2024 준우승 이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뒤 리 카슬리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잉글랜드는 11일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 1-2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상 처음 그리스에 진 데다가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겪은 아픔이라 충격파가 컸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사흘 만에 분위기를 쇄신했다. 전반 18분 잭 그릴리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잉글랜드는 후반 29분과 39분 각각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데클런 라이스가 연속 골을 몰아쳐 승기를 굳혔다. 후반 42분 아르투 호스코넨에게 만회 골을 얻어맞았으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부상으로 그리스전을 뛰지 못했던 주포이자 주장 해리 케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4전 전패를 당한 핀란드는 2조 최하위. UNL 리그B에서는 4개 조의 1위가 리그A로 자동 승격하며,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리그B 3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뛰는 노르웨이가 오스트리아에 1-5로 대패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소속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멀티 골을 터뜨렸으나 홀란은 침묵했다. 3조에서는 노르웨이, 오스트리아에 이날 카자흐스탄을 1-0으로 따돌린 슬로베니아까지 세 팀이 2승1무1패(7점)를 이뤄 골득실 차라 순위가 갈리는 등 승격 다툼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 “키프텀에 바친다” 女마라톤, 2시간 10분 벽 깨져…체픈게티, 시카고마라톤 2시간 9분 56초 우승

    “키프텀에 바친다” 女마라톤, 2시간 10분 벽 깨져…체픈게티, 시카고마라톤 2시간 9분 56초 우승

    루스 체픈게티(30·케냐)가 ‘마의 2시간 10분 벽’을 깨뜨리며 여자 마라톤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체픈게티는 13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마라톤 여자부 경기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 9분 56초에 달리며 우승했다. 2위 수투메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 17분 32초)보다 무려 7분 이상 앞섰다. 체픈게티는 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 2시간 11분 53초를 2분 가깝게 줄이며 그동안 여자 마라톤에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2시간 10분 벽을 처음 넘어섰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시카고마라톤을 3연패한 체픈게티는 경기 뒤 “너무 기분이 좋다”며 “세계 기록은 내 꿈이었다. 마침내 이뤘다”고 말했다. 체븐게티는 이어 지난해 시카고마라톤에서 남자 세계 신기록(2시간 0분 35초)을 세웠으나 올해 2월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 켈빈 키프텀을 추모했다. 체븐게티는 “이 세계 기록을 키프텀에게 바친다”면서 “그가 있었다면 타이틀을 방어하고 다시 세계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존 코리르(케냐)가 2시간 2분 44초를 기록, 모하메드 에사(에티오피아·2시간 4분 39초)를 약 2분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 손흥민, 4경기 만의 복귀 예고…SNS에 ‘곧 돌아갑니다’

    손흥민, 4경기 만의 복귀 예고…SNS에 ‘곧 돌아갑니다’

    부상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복귀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13일 밤(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차림으로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며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부터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뛰다가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된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은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달 4일 페렌크바로스(헝가리)와의 UEL 경기, 7일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를 잇달아 결장했다. 결국 10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을 치르는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가 합류가 불발됐다. 직접 복귀를 예고하면서 손흥민은 오는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경기를 통해 약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EPL 7라운드까지 3승 1무 3패(승점 10점)를 기록, 9위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컵과 UEL 포함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손흥민 없이 10일 요르단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승 1무(7점)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 KPGA 장유빈 10억 돌파

    KPGA 장유빈 10억 돌파

    ‘장타왕’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104야드)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쳐 파에 그친 동갑내기 장희민(DB손해보험)을 제치고 우승했다. 7월 군산CC오픈 이후 석 달 만에 정상을 밟은 장유빈은 김민규(23·CJ)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2승(통산 3승)을 올렸다. 특히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장유빈은 시즌 상금 10억 361만 4642원으로 김민규(9억 6518만 7469원)를 제치고 상금 1위로 나서는 한편, 투어 사상 처음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섰다. 김민규는 지난 7월 사상 첫 8억원, 지난주 사상 첫 9억원을 돌파했으나 장유빈의 맹추격에 10억원 돌파의 영광을 넘겨줬다. 이날 4라운드는 장유빈, 장희민 등 공동 선두만 5명에 3타 차 공동 20위까지 27명이 몰려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전반에 장유민이 4타, 장희민이 3타를 줄이며 도드라졌다. 후반 들어 장유빈이 11번 홀(파4) 보기에도 선두를 유지했으나, 두 타를 잃으며 처진 장희민이 15번(파5), 16번 홀(파3)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회복했다. 18번 홀(파4) 연장에선 장유빈이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장유빈은 “대회 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꿈에 그리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짧은 파 퍼트 때 많이 떨려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걸 이겨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뒤늦게 생애 첫 우승을 일궜다. 타수에 점수를 매겨 승부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김민별은 최종일 버디 9개로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2위 방신실(KB금융그룹)과는 2점 차.
  •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규칙 엄격한 골프는 ‘정직’골프, 삶을 살아가는 자세·태도은퇴 고민 접고, 다시 몸 만들어출전 대회 늘 새롭고 매번 달라준비하다 보면 40·50주년 기대중년들 더 참된 리더 됐으면알코올·탄산음료·커피 끊었죠삶의 변화 느끼면 그게 ‘활력소’도전·성실 그리고 인사 잘해야꿈나무들에겐 세 가지 늘 강조PGA 투어 기회 되면 도전젊은 선수와 겨뤄 내 실력 시험챔피언스 상금 5위 이내 노릴 것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엔 50세판 달라지는 챔피언스 준비해야“제2의 전성기, 적어도 10년은 끌고 가고 싶다.” 38년 전 전남 완도 백사장에서 벙커샷을 연습하던 소년은 한국 골프의 전설로 성장했다. 최경주(54·SK텔레콤)가 ‘탱크’처럼 묵묵히 헤쳐 온 길은 그대로 한국 골프의 역사가 됐다. 골퍼에겐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비록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제5의 메이저’로 불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었다. 그가 세운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 8승의 기록은 올해 들어서야 깨졌다. 2010년대 후반 건강 문제가 겹치며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50세 이상이 뛰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박차고 올랐다. 건강한 식습관과 체력 훈련 등 철저한 자기 관리가 디딤돌이 됐다. 챔피언스 진출과 첫 우승도 한국인 최초였던 그는 특히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 7월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디 오픈을 제패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지난 1일 만난 최경주에게 프로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꺼내자 “지금 듣고 알았다. 생각도 못 했는데 벌써 그렇게 됐나 보다”라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올해 특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지금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록을 깨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내 발자취가 역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서가는 누군가가 있으면 후대들이 쫓아오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일 년에 절반 이상 길에서 보내는 투어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대회가 늘 새롭고 같은 대회에 출전해도 매번 다르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 한 주 준비하다 보면 40, 50주년도 맞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제2의 전성기를 10년 정도는 끌고 가고 싶다.” -최경주에게 골프란. “골프는 아쉬움이다. 9언더를 쳐도 몇 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게 골프고 아쉬움 속에 기대하는 내일이 있는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가 좋다. 골프는 또 정직이다. 엄격한 규칙에 따라 경기가 이뤄진다. 남이 안 본다고 속일 수도 없는 거다. 골프는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이자 태도다.” -30년을 돌이키면 몇 점을 주고 싶은지. “100점은 몰라도 80, 90점 정도는 받고 싶은데 늘 아쉽고 부족하고 아직도 해야 할 것이, 그리고 배워야 할 게 많다. 그래서 65점 정도 주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두 개를 꼽을 수 있다. 우선 2000년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때다. 1999년 말에 입회했는데 첫해 성적이 안 좋아 Q스쿨에 다시 갔다. 그때 통과하지 못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스코어 카드를 내고 문을 나서는데 앞이 페어웨이고 물이었는데 마치 내가 하얀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이다. 내 이름, ‘케이 제이 초이’(K.J CHOI)를 전 세계에 알린 2004년 마스터스 11번 홀(아멘코너 초입으로 난도가 높은 홀) 이글도 기억에 남는다.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수많은 선수가 그 홀을 쳤는데 이글은 내가 역대 세 번째였다.” -지금까지도 아쉬운 순간은. “2008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하다가 마지막 날 잘 못 쳐서 우승을 놓쳤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 사실 그때 우승했어야 했다.” -위기도 있었을 텐데. “2010년 처음 허리에 협착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침으로 치료하며 2011, 2012년 우승을 하기는 했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게 2016년부터 18년까지다. 몸도 피곤하고 훈련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2018년 갑상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은퇴 고민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후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다시 몸을 만들어 가는 게 4년 정도 걸렸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는지. “골프 꿈나무들에게 선수 생활은 오래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말해 놓고 내가 일찍 은퇴해 버리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늘 마음에 간직한 좌우명이 있다면.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골프 꿈나무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머무르면 안 된다. 그리고 성실해야 한다. 또 인사를 잘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늘 강조한다.” -인사는 좀 의외다. “인사를 잘하면 생기는 좋은 기운이 있다. 그게 부메랑처럼 복으로 돌아온다. 살면서 자주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어디 가든지 인사 잘하면 복 받는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머리에 남아 있었는지 연습장에서, 골프장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고개 숙여 인사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다. 비결이 있다면. “욕심을 내려놓게 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성경 말씀을 공부하며 ‘내가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내가 문제였구나’ 하고 뉘우치고 배우는 삶의 지혜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1000일 운동이라고 3년 넘게 매일 밥 먹듯이 스쾃, 팔굽혀펴기, 악력기, 코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챔피언스에선 직접 걷거나 카트를 타거나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걸어서 우승했다. 이제는 대회 때 걷고 치는 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위축된 삶을 살아가는 한국 사회 50대에게 큰 울림과 위로,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평가다. “많이 느끼고 있다. 50대 중후반에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많이들 묻는다. 내 경우 세 가지를 끊었다. 과거엔 폭탄주 스무 잔 이상 먹고 미국 생활을 하며 와인을 배우기도 했는데 알코올을 가장 먼저 끊었다. 그다음은 탄산음료였고 칼슘이 빠져나간다고 들어 커피까지 끊었다. 탄산이 가장 어려웠다. 대회 끝나고 얼음에 콜라 한잔 들이켜면 그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젠 햄버거에 물을 마시는데 처음엔 쉽지 않았다. 하하하. 지금 자신에게 중독성이 있는 것 중 하나를 단호하게 끊어 보려 시도하고 금단 현상이 있다면 운동 등 다른 것에 집중해 보고 그러면 몸이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된다. 그렇게 삶의 변화를 느낀다면 그게 활력소가 되고, 거기에 삶의 노하우와 경험이 곁들여지면 후배들 시선도 달라진다. 우리 중년들이 조금 더 참된 리더가 돼 우리 사회를 더 건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당장 PGA 투어에 돌아가도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PGA 투어의 젊은 선수들과 겨루며 현재 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이버 거리는 줄었지만 아이언은 15년 전과 똑같고 공은 더 똑바로 간다. 티샷 이후 긴 클럽을 잡고 페어웨이를 때리면 남은 거리는 한 클럽 더 잡으면 된다. 쇼트게임이나 퍼트는 지금이 훨씬 좋다. 특히 퍼트 성공률이 25% 더 성장했다. 하루 평균 두세 타는 더 줄인다는 이야기다. PGA 투어 우승 때 나흘 동안 버디 14개를 쳤다면 챔피언스에선 사흘에 14개를 잡는다. 그렇다고 챔피언스 코스가 쉬운 건 아니다.” -PGA 투어 도전 계획은. “현재 시드는 없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1월 소니오픈 출전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켜봐야 한다. 정말 그리운 필드라 기회만 있다면 출전하고 싶다. 챔피언스 일정과 겹쳐도 당연히 PGA 투어 도전을 택하겠다.” -소니오픈에 나서면 PGA 투어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데. “맞다. 498경기에 출전했다. 시니어 디 오픈 우승으로 내년 7월 디 오픈 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디 오픈에 앞서 PGA 투어 대회에 한 번이라도 나서면 500경기를 채운다. 흔치 않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KPGA 투어에서 김민규, 정찬민, 이재경 등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활약이 매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와 이가영도 있다. 박상하, 조성엽, 유별 등 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운동하는 친구들도 있다. 조만간 PGA 투어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한다. 골프 지도는 내가 하지만 그 외에 더 많은 재단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차남(최강준)도 듀크대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내년에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를 통해 PGA 투어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잘 풀린다면 이르면 2년 안에 PGA나 콘페리 투어 입성이 가능하다. 내가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단 한 경기라도 같은 필드에 서보고 싶다. 정말 멋질 것 같다. 하하하.” -챔피언스 상금 10위가 목표라고 했는데. “챔피언스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고 쉬울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개뿔, 전혀 아니었다. 경기가 오전 8시 시작하면 6시 정도 나가서 준비했는데 열 살 위 선배들은 5시부터 나왔다. 창피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올해 상금 10위는 충분할 것 같아 5위 이내를 노려 보고 싶다. 올해의 선수도 탐난다. 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 50세가 된다. 챔피언스 판이 달라질 테니 준비해야 한다.”
  • ‘부상 먹구름’ 허훈, 개막전 또 놓치나 “개막까지 100% 회복 어려워”

    ‘부상 먹구름’ 허훈, 개막전 또 놓치나 “개막까지 100% 회복 어려워”

    프로농구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에 또 부상 먹구름이 드리웠다. 새 시즌 개막전을 또 놓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송영진 kt 감독은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 KBL 컵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허훈의 손목이 온전하지 않다. 정규리그 개막 때도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kt는 이날 결승전에서 DB에 67-77로 져 준우승했다.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허훈은 25분 38초를 뛰며 5점 7어시스트에 그쳤다. 송 감독은 4쿼터 초반 50-67로 격차가 벌어지자 허훈을 벤치에 앉혔다. 송 감독은 “허훈이 컵대회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훈련을 거치면서 체력 부담이 좀 있을 듯하다”면서 “손목을 다 낫고 했다면 회복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 본인이 참으면서 해 온 데다 계속 쓰는 오른손이라 더 길게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7~18시즌 KBL에 데뷔한 허훈은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 54경기를 완주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엔 군 복무 기간 때문에 시즌 초반을 놓쳤다고는 하나 코뼈 골절로 2주 남짓 코트에서 이탈하며 27경기를 뛰었다. 입대 직전인 2021~22시즌에도 프리시즌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날리는 등 40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은 51경기를 뛴 2020~21시즌에도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했다. 코로나19 시즌이던 2019~20시즌에 kt는 정규 43경기를 뛴 시점에 리그가 조기 종료됐으나 허훈은 역시 허벅지 부상 등으로 35경기만 뛰었다. 데뷔 시즌인 2017~18시즌, 2년 차이던 2018~19시즌 역시 발목 부상 등으로 각각 32, 30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 장유빈, 연장 끝 꿈에 그리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0억 돌파

    장유빈, 연장 끝 꿈에 그리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0억 돌파

    ‘장타왕’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104야드)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쳐 파에 그친 동갑내기 장희민(DB손해보험)을 제치고 우승했다. 7월 군산CC오픈 이후 석 달 만에 정상을 밟은 장유빈은 김민규(23·CJ)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2승(통산 3승)을 올렸다. 특히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장유빈은 시즌 상금 10억 361만 4642원으로 김민규(9억 6518만 7469원)를 제치고 상금 1위로 나서는 한편, 투어 사상 처음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섰다. 김민규는 지난 7월 사상 첫 8억원, 지난주 사상 첫 9억원을 돌파했으나 장유빈의 맹추격에 10억원 돌파의 영광을 넘겨줬다. 장유빈은 대상 포인트 1위도 질주했다. 이날 4라운드는 장유빈, 장희민 등 공동 선두만 5명에 3타 차 공동 20위까지 27명이 몰려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전반에 장유민이 4타, 장희민이 3타를 줄이며 도드라졌다. 후반 들어 장유빈이 11번 홀(파4) 보기에도 선두를 유지했으나, 두 타를 잃으며 처진 장희민이 15번(파5), 16번 홀(파3)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회복했다. 18번 홀(파4) 연장에선 장유빈이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장유빈은 “대회 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꿈에 그리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짧은 파 퍼트 때 많이 떨려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걸 이겨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뒤늦게 생애 첫 우승을 일궜다. 타수에 점수를 매겨 승부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김민별은 최종일 버디 9개로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2위 방신실(KB금융그룹)과는 2점 차.
  • 김세영, 3위→2위→다음은 4년 만의 우승? LPGA 뷰익 상하이 준우승

    김세영, 3위→2위→다음은 4년 만의 우승? LPGA 뷰익 상하이 준우승

    김세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김세영은 13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써낸 김세영은 사이고 마오(일본)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인뤄닝(중국)과는 6타 차.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4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주 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 대회에선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해 4년 만의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1라운드에서 코스 최소타(62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뛰쳐나간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으나 3라운드에서 3타 차 3위로 밀렸다. 김세영은 이날 3라운드 1위 사이고, 2위 인뤄닝과 챔피언 조를 이뤄 ‘한중일 삼국지’를 펼쳤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질렀으나 4번 홀(파5)에서 장거리 퍼트로 타수를 만회한 김세영은 아깝게 홀인원을 놓친 7번 홀(파3)과 8번 홀(파4) 연속 버디, 이후 10번 홀(파4) 버디,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인뤄닝이 경기 후반을 압도했다. 인뤄닝은 13~15번 홀 3개 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굳혔고, 김세영은 16번 홀(파3) 보기로 5타 차로 뒤처졌다. 인뤄닝은 17번(파5), 18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을 자축했다. 사이고에 단독 2위를 허용했던 김세영은 18번 홀을 버디를 장식하며 공동 준우승을 움켜쥐었다. 이날 버디만 8개를 낚아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인뤄닝은 고향 중국에서 통산 4승의 축배를 들었다.
  • “꿈에 그리던 우승, 의외로 눈물은…”‘무관 신인왕’ 김민별, 52경기 만에 설움 날린 감격의 첫 승

    “꿈에 그리던 우승, 의외로 눈물은…”‘무관 신인왕’ 김민별, 52경기 만에 설움 날린 감격의 첫 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준우승 3회, 3위 2회 포함 톱10 12회 입상으로, 각각 1승과 2승을 거둔 황유민(롯데), 방신실(KB금융그룹)을 제치고 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김민별(하이트진로)이 2년 차 막바지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을 2점 차로 따돌렸다. 김민별은 52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상금 1억 8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시즌 상금 29위에서 17위(4억 852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특히 김민별은 무관 신인왕으로 평가절하됐던 설움을 톡톡히 씻어냈다. 그는 지난해 기복 없는 플레이로 꾸준히 성적을 내며 신인왕에 올랐으나 우승이 없었던 까닭에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방신실이 2승, 황유민이 1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과의 접전 끝에 우승해 기쁨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타수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민별은 이날 선두 김민선(대방건설)에 4점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우승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18점을 획득해 순위를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끌어올렸다. 4번~7번 홀에서 모두 2m 안쪽으로 퍼트 기회를 마련하는 등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솟았다. 9번(파4), 10번 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도 거침없이 버디를 낚았다. 김민별은 14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낸 방신실에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가 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실패한 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3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주저앉았다. 이후 김민별은 17번 홀(파5) 3m 버디 퍼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방신실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김민별과 차이는 이미 4점으로 벌어져 있었다. 방신실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이어가 2점 차 단독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은 우승 뒤 “꿈에 그리던 첫 우승에 울 것 같았는데 눈물이 안 나왔다”면서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었다.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가깝게 가보겠다”고 말했다. 또 “두 동기(방신실, 황유민)가 정말 부러웠다”면서도 “사실 지난해에는 우승 조바심도, 우승해야겠다는 부담도 없었다. 올해 못했지만 내년에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올해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김민별은 “자신감도 떨어지고, 이러다가 올해도 우승을 못 하겠다는 걱정이 생겼다”면서 “실수 한번 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그걸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9위(38점)에 오른 윤이나(하이트진로)는 상금 1위는 지키고,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달려 개인 타이틀 3개 부문 선두로 나섰다.
  • “톱15 또는 돈 되는 선수 붙여주면 감사” UFC 박준용, 타바레스에 판정승하며 다시 뛸 채비

    “톱15 또는 돈 되는 선수 붙여주면 감사” UFC 박준용, 타바레스에 판정승하며 다시 뛸 채비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UFC 무대에서 1년 3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며 통산 8승을 쌓았다. 박준용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44’ 미들급 경기에서 베테랑 브래드 타바레스에게 2-1(28-29 29-28 29-28)로 짜릿한 역전 판정승을 거뒀다. 박준용은 UFC 통산 전적 8승 3패를 기록, 미들급 랭킹(15위)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UFC 4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12월 안드레 모니스(브라질)에게 1-2로 판정패해 상승세가 꺾인 박준용은 이날 UFC 14년 통산 25경기를 뛴 타바레스를 제물로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1라운드 초반 타바레스의 원투 스트레이트에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라운드에서 뒤를 잡혔으나 조르기를 잘 막아내며 일어섰다. 부심 3명 모두 1라운드는 타바레스의 우세라고 평가할 정도로 출발이 아쉬웠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한 박준용은 거리를 유지한 채 잽과 카프킥으로 유효타를 꾸준히 쌓았고, 강력한 보디 블로를 성공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3라운드에는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국 2라운드와 3라운드는 박준용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스플릿 판정에서 주심이 자기 손을 번쩍 들어 올리자 크게 기뻐하며 탈춤사위를 선보였다. 박준용은 링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게임 계획대로 잘됐다. 타바레스는 확실히 여우다. 타격도 몸통에 잘 들어갔는데 표정도 잘 숨기고 영리하게 잘한 것 같다. 박수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다운 상황에 대해서는 “‘어, 나 펀치 맞았네‘ 정도였다. 멍 때리다 맞았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정신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다음에 붙고 싶은 상대를 묻자 “톱 15에 있는 선수를 붙여주면 감사하고 그게 아니라면 돈이 많이 되는 선수를 붙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계 1위 복귀 초읽기’ 안세영, 덴마크 오픈 출격…원하는 신발 신고 뛸 수 있을까

    ‘세계 1위 복귀 초읽기’ 안세영, 덴마크 오픈 출격…원하는 신발 신고 뛸 수 있을까

    삼성생명(부산)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22)이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덴마크로 떠났다. 안세영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13일 오전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덴마크로 향했다. 15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안세영은 올림픽 이후 부상 관리 및 재활을 위해 일본오픈(슈퍼750), 코리아오픈(슈퍼500), 중국오픈(슈퍼1000)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10월 8일 자 세계 랭킹에서 천위페이(중국)에 1345점 뒤져 세계 1위에서 2위로 내려섰다. 그러나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천위페이가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순위는 최근 1년간 출전한 대회 중 성적이 좋은 10개 대회 점수를 합쳐 정한다.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지난해 덴마크 오픈 우승 점수(1만 1000점)가 빠지는 등 결과적으로 3200점이 줄게 된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도 점수가 유지되는 안세영으로서는 앉은 자리에서 1위가 되는 셈이다. 다만 천위페이가 올림픽 이후 장기 휴식기를 선언하며 순위 보호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라 점수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라도 안세영이 동메달만 따면 7700점을 획득, 자력으로 세계 1위에 복귀한다. 안세영은 이날 공항에서 작심 발언 이후 오랜만에 함께한 대표팀 코칭 스태프, 동료와 다소 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이 출국 수속을 밟은 뒤에서도 홀로 남아 1시간 정도 늦게 출국장으로 향하는 등 따로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이 원하는 운동화를 신고 뛸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안세영은 전국체전을 통해 약 두 달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 9일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인천국제공항(인천)과의 16강전, 10일 경남배드민턴협회(경남)와의 8강전, 11일 영동군청(충북)과의 4강전에서 단식 경기를 뛰며 모두 2-0 승리를 거둬 삼성생명의 결승행에 앞장섰다. 안세영은 부상 부위 점검을 위해 전날 김천시청(경북)과의 결승전을 뛰지는 않았으나 삼성생명은 김가은, 이소율, 이연우-김유정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광주체고 시절인 2019년 여고부 단체전과 복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2022년에는 삼성생명 동료들과 함께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올해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피겨 김유성, 7차 JGP 은메달…서민규와 파이널行

    피겨 김유성, 7차 JGP 은메달…서민규와 파이널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성(15·평촌중)이 두 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김유성은 12일( 한국시간) 중국 우시에서 막을 내린 2024~25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랭킹 포인트 15점을 챙긴 김유성은 이번 대회 13점을 보태며 28점을 기록, 종합 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김유성은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두 차례 은메달로 최종 무대까지 섰던 김유성은 두 시즌 연속 파이널에 나서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 싱글 피겨 간판 신지아(17·세화여고)가 최종 합계 22점으로 전체 7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이루지 못해 김유성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 김유성과 남자 싱글 서민규(16·경신고)가 한국시간으로 12월 5~8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서민규는 2차 체코 대회 금메달, 5차 폴란드 대회 동메달로 26점을 확보, 종합 5위에 자리했다. 김유성은 이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 점프 과제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트리플 루프 착지 불안으로 수행 점수가 깎인 게 아쉬웠다. 기술점수(TES) 71.37점에 예술점수(PCS) 56.66점을 합쳐 128.03점을 받은 김유성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64.20점을 합쳐 총점 192.23점으로, 나카이 아미(일본·204.88점)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유성은 “이번 대회에서 연습한 만큼은 못보여 줬지만 파이널에 나가게 되어 기쁘다”면서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요넥스 배드민턴단, 창단 12년 만에 전국체전 첫 제패

    요넥스 배드민턴단, 창단 12년 만에 전국체전 첫 제패

    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창단 12년 만에 처음 전국체육대회를 제패했다. 서울 선발 요넥스는 12일 경상남도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 삼성생명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3-0으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남구청 배드민턴단을 인수해 2012년 창단한 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창단 첫 해 11월 실업연맹회장기를 시작으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강팀으로 군림하면서도 유독 전국체전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올해 그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국가대표 서승재가 중심인 삼성생명과의 대결은 접전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자 요넥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1단식에서 한국 남자단식 간판 전혁진이 김병재를 2-0(21-13 21-16)으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한 요넥스는 2단식에서도 박상용이 최평강을 2-0(21-16 21-18)으로 잡아 승기를 굳혔고, 3복식에서 이상민-노진성이 예상을 깨고 서승재-안윤성을 2-0(21-16 21-15)으로 꺾으며 ‘퍼펙트 골드’를 달성했다. 요넥스는 앞서 16강에서는 강원 선발을 3-0, 8강에서는 인천(인천국제공항)을 3-1, 4강에서는 경북 선발을 3-2로 거꾸러뜨렸다. 박용제 감독은 경기 뒤 “우승은 언제나 기쁘지만 창단 첫 전국체전 우승이라 더 뿌듯하고 짜릿하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넥스팀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도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4 김학석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다음 달 2일부터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전국실업배드민턴연맹전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파리 영웅 ‘김해 직관’… 전국체전 오늘 개막

    파리 영웅 ‘김해 직관’… 전국체전 오늘 개막

    ‘파리 영웅들’을 만날 수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11일부터 17일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경상남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선수 1만 9159명과 임원 8994명을 합쳐 2만 8153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서 경쟁한다. 경기는 김해종합운동장을 주 무대로 7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김해 16곳, 창원 9곳, 진주 4곳 등에 경기장이 마련됐다. 승마(경북 상주)와 핀수영(대구)만 경북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시도 대표가 되어 대거 출전할 예정이라 큰 관심을 받는다.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 펜싱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을 비롯해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태권도는 지난 5일, 배드민턴은 7일 등 일부 종목이 사전 경기로 일찍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파리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체육회)은 여자 57㎏급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석권했다. 사상 처음 하계 전국체전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수영 황선우(강원도청)의 4회 연속 수상 여부도 관심이다. 대회 최다 MVP 수상 기록은 수영 박태환(은퇴)의 5회다. 경기도는 3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종합 1위를 지키다가 2019년 서울 대회에서 서울시에 1위를 내줬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난 2022년부터 다시 정상에 섰다. 개회식은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편 25일부터 30일까지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역시 경상남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 대한체육회도 공익 감사 ‘맞불’…감사원에 문체부 대상 감사 청구서 제출

    대한체육회도 공익 감사 ‘맞불’…감사원에 문체부 대상 감사 청구서 제출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처한 대한체육회가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부당한 체육 업무 시정을 위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9~10월 지방 체육회 순회 간담회, 체육회 이사회 및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공익감사 청구서는 17개 시도체육회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60여개 회원종목단체,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한국올림픽성화회, 대한민국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등과 공동명의로 제출됐다. 체육회는 문체부가 생활 체육 예산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한 것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해왔다. 또 국회에서 확정된 사업예산 집행 과정에서 문체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고의로 사업 승인을 지연했으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강제 분리 추진으로 체육계 분열을 일으키는 등 문체부가 부당한 업무 수행과 부당한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체육회는 “최근 진행 중인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 조사와 관련해 전 직원 모두 성실하게 임하고자 한다”며 “중립적이고 균형 있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개선할 부분은 적극 개선하고, 그간 문체부의 과도하거나 부당한 행정조치로 체육계의 발전이 저해된 부분은 시정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12일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의 부적정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먼저 청구했다. 체육회가 체육 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요구를 거부하자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의 비위 제보를 접한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8일부터 최대 열흘간 체육회 현장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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