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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100-1골’ 손흥민, 올해 마지막 경기서 3전4기

    ‘토트넘 100-1골’ 손흥민, 올해 마지막 경기서 3전4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아홉수를 끊고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재도전한다. 풀럼전은 손흥민 개인으로나 토트넘 팀으로나 반등이 필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99호골을 기록한 뒤 컵 대회 포함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 대기록 달성을 미뤄왔다. 토트넘 또한 EPL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거둬 리그 1위에서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풀럼이 1부리그를 떠나 있던 기간이 많아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 16강 전에서 딱 한 번 상대해 봤다. 득점은 없었다. 풀럼이 2018~19시즌 승격해 EPL에서도 겨뤄볼 기회가 두 차례 있었으나 이때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풀럼은 곧바로 강등됐다가 올시즌 다시 승격했지만 현재 18위(2승5무8패)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이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 100호골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3골)와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 에버턴의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상 11골)도 15라운드에서 모두 침묵을 지켜 손흥민(11골)이 골을 기록한다면 득점 선두 경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도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풀럼은 리버풀(1-1 무)과 레스터시티(2-1 승)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기도 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선수비-후역습에 골을 넣고 걸어잠그는 경기를 하다가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패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전술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 ‘ 집합 금지’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지원 나서

    정부, ‘ 집합 금지’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지원 나서

    정부가 스키장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다음달 3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된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당국과 협의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선 스키장 단기 근로자 3000명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지원금 60억 원과 스키장, 눈썰매장, 빙상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방역비 25억 원을 지원한다. 집합금지 기간 국유림을 사용하고 있는 스키장에 대해서는 국유재산 대부료를 면제한다. 스포츠 융자 규모도 기존 1062억 원에서 1362억 원으로 확대하고 증액된 300억 원은 겨울 스포츠 시설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스키용품 등 겨울 스포츠 용품 대여업도 융자 대상에 추가된다. 대상과 조건 등은 스포츠산업지원 홈페이지(https://spobiz.ksp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별도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우수 방역 시설 5000곳을 선정해 50억 원 규모의 방역비 및 포상금을 지원한다. 또 비대면 스포츠 강습 시장 육성을 위해 사업 지원 규모를 기존 39억 원에서 69억 원 규모로 늘렸다. 5인 미만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스포츠 시설업 등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100~300만원의 피해 지원이 이뤄지는 데 특히 집합금지 조치된 겨울 스포츠 시설 내 소규모 부대업체도 집합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소상공인인 경우 300만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포츠산업계의 피해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업계 의견에 귀 기울여 대책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변종 코로나의 습격? 맨시티-에버턴전 전격 연기

    변종 코로나의 습격? 맨시티-에버턴전 전격 연기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종 코로나19에 대해 전세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에버턴과의 경기가 전격 연기됐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에버턴과 2020~21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마스에 보고된 4건에 더해 여러 확진 사례가 나왔다”면서 “EPL 사무국은 두 구단과 협의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뉴캐슬-애스턴 빌라 전에 이어 올시즌 EPL에서 두 번째 연기 사례다. 맨시티는 지난 25일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카일 워커, 직원 2명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으나 28일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며 경기가 연기됐다. 맨시티가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최소 3명 이상의 선수가 추가 감염됐다. 맨시티 구단은 1군 팀 훈련장을 무기한 폐쇄했다. 지난 27일 맨시티와 경기를 치렀던 뉴캐슬도 비상이 걸렸다. 맨시티는 추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4일 첼시전, 같은 달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4강전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스널에서도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부 리그에서도 경기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리그1(3부)의 로치데일과 돈커스터, 리그2(4부)의 모어캠이 최소 2경기 이상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보경, 13억 5800만원으로 K리그 ‘토종 연봉킹’

    김보경, 13억 5800만원으로 K리그 ‘토종 연봉킹’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토종 연봉킹은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김보경으로 집계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 K리그1 11개 구단(상주 상무 제외)과 K리그2 10개 구단의 선수단 연봉(각종 수당 및 옵션 포함) 지출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K리그1 선수 전체 연봉 총액은 952억 422만 5000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9917만 2000원이었다. 전체 규모는 전년도에 비교해 110억원가량 늘었는데 올해부터 시즌 중 이적, 임대, 계약 해지한 선수 등에게 지급된 연봉까지 포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평균 6만원가량 늘었다. 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는 전북이 169억 629만원, 울산 현대가 146억 3919만 2000원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그다음은 94억 2016만 5000원을 지출한 FC서울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도 전북 4억 3349만 5000원, 울산 3억 6598만원, 서울 2억 478만 6000원 순이었다. 5위까지 공개된 개인 연봉 순위에서는 김보경(13억 5800만원)이 국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봉킹(14억 5000만원)이었던 같은 팀 김진수는 사우디 리그로 이적했다. 전북 홍정호(12억 6100만원)가 2위를 달렸고 3~5위는 울산의 이청용(12억 5800만원)과 조현우(10억 9600만원), 윤빛가람(10억 6500만원)이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전북이 3년 연속 톱5를 독식했는데 올해 울산이 약진했다. 최고 연봉 외국인은 세징야(대구FC·14억 3900만원)로 나타났다. 득점왕 주니오(울산·11억 1300만원)는 2위였다. 한편 K리그2 10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21억 396만 7000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686만 3000원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 또 침묵… 길어지는 아홉수

    손 또 침묵… 길어지는 아홉수

    손흥민(28)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한 골만 남겨 놓고 컵 대회 포함, 3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킥오프 57초 만에 탕기 은돔벨레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으나 오히려 독이 됐다. 자기 진영을 지키며 쫓기는 경기를 하다 후반 41분 로망 사이스에게 골을 내줘 울버햄프턴과 1-1로 비겼다. 7승5무3패(승점 26)를 기록한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부진을 거듭해 50년 만의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다음 경기는 31일 새벽 풀럼전이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2초 만에 벤 데이비스가 상대 뒷공간으로 한 번에 넘겨준 장거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각도가 거의 없었다. 이어진 손흥민의 코너킥에서 나온 세컨드 볼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이후 토트넘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뒷공간을 내주지 않고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 상대 수비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막혔기 때문이다. 각각 슛 1개에 그친 둘은 최전방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토록 빛나던 케인의 어시스트도 컵 대회 포함 5경기째 침묵이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더욱 소극적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이런 토트넘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에 5개였던 토트넘의 슛은 후반엔 에릭 다이어의 직접 프리킥 1개에 그쳤다. 반면 전반 슛에서 1개 뒤졌던 울버햄프턴은 후반에 7개를 날렸고 토트넘은 막판 수비 집중력이 또 흔들렸다. 이달 초까지 4연속 클린시트 경기를 펼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 4경기 중 0-2로 완패한 레스터시티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80분 이후 실점해 비기거나 졌다. 이 가운데 1-2로 진 리버풀전과 이날은 손흥민 교체 직후 실점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더 많은 것을 해내려는 야망, 열망이 부족했다”며 “깊게 수비한 것은 내 의도가 아니었고 선수들이 지시를 받고도 더 잘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훈, 2년 연속 프로농구 톱스타로 뜨나

    허훈, 2년 연속 프로농구 톱스타로 뜨나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25)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2020~21시즌 올스타 팬 투표 마감을 일주일 앞둔 28일 KBL에 따르면 허훈은 2차 중간 집계에서 2만 3000여표를 얻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최고 인기 스타로 등극했던 허훈은 이번 시즌 투표에서도 초반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1차 중간 집계에서도 1만 4220표로 1위였다. 허훈은 이번 시즌 평균 14.36점(국내 6위) 7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14.9점(국내 2위) 7.2어시스트(전체 1위)의 지난 시즌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KBL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허훈이 최종 1위를 차지하면 역대 네 번째로 2년(이상) 연속 최고 인기 스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현역 시절 9년 연속으로 넘보기 어려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양동근(은퇴·통산 3회), 허웅(원주 DB)이 2년 연속 1위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시즌 4위였던 송교창(전주 KCC)이 2만 1775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허웅(2만 1680표)과 양홍석(2만 1621표·kt)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지난 시즌 2위 김시래(1만 9570표·창원 LG)는 5위. 투표는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김단비(30·인천 신한은행)의 5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김단비는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둔 28일 낮 12시 기준 1만 1803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9538표를 얻은 강이슬(부천 하나원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수, 커리어 10번째 라운드 MVP…역대 최다 신정자 근접

    박지수, 커리어 10번째 라운드 MVP…역대 최다 신정자 근접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2·청주 KB)가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84표 중 66표를 받아 2020~21시즌 3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2분 36초를 뛰며 22.2점(1위) 15.2리바운드(1위) 6.2어시스트(1위) 2.0블록(2위)을 기록한데 이어 공헌도 부문 1위까지 차지한 박지수는 김단비(13표·인천 신한은행)와 김정은(5표·아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박지수는 또 지난 12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커리어 한 경기 최다 득점(33점) 타이기록을 작성했고, 17일 부산 BNK전에서는 커리어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현역 최다 라운드 MVP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는 박지수는 올 시즌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MVP가 됐다. 신정자(은퇴)의 WKBL 역대 최다 기록(12회)에도 바짝 다가섰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선정하는 기량발전상(MIP)은 삼성생명 이주연에게 돌아갔다. 총 33표 중 13표를 획득해 개인 통산 세 번째 MIP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9골’ 손흥민, 3경기째 아홉수…토트넘, 손 빠지자 또 골 내줘

    ‘99골’ 손흥민, 3경기째 아홉수…토트넘, 손 빠지자 또 골 내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한 골 만 남겨놓은 손흥민(28)이 3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한 때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렸던 토트넘도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손흥민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15라운드 울버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왕 경쟁자들이 15라운드에 모두 침묵해 득점 공동 2위(11골)는 유지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7초 만에 탕귀 은돔벨레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손흥민을 에릭 라멜라로 교체한 이후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7승5무3패가 된 토트넘은 5위(승점 26점)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50년 만의 EPL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겼더라면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다. 특히 토트넘은 4경기 무승 동안 0-2로 완패한 레스터 시티전을 제외하고 3경기에서 80분 이후 실점하며 비기거나 졌다. 이 가운데 1-2로 무릎 꿇은 리버풀전과 이날 울버햄턴 전에서는 손흥민 교체 직후 실점했다. 토트넘이나 손흥민 모두 시작은 좋았다. 손흥민은 킥오프 22초 만에 후방에서 밴 데이비스가 상대 뒷공간으로 한 번에 넘겨준 장거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슈팅 각도가 거의 없고 무게 중심이 무너져 힘든 상황이기는 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이 흐르자 데이비스가 이를 페널티 지역 바깥에 있던 은돔벨레에게 내줬고, 은돔벨레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더욱 소극적이 됐다. 울버햄턴은 계속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에 슈팅 5개를 날렸던 토트넘의 후반 슈팅은 에릭 다이어의 직접 프리킥 1개에 그쳤다. 코너킥도 추가 시간에 단 1개 기록했다. 반면 전반 슈팅이 토트넘에 1개 뒤졌던 울버햄턴은 후반 들어 아다메 트라오레와 페드로 네토를 앞세워 측면 돌파를 계속 시도하며 무려 7개 슛을 날렸다. 결국 울버햄턴은 후반 41분 네토가 오른쪽 골 포스트로 붙여준 코너킥을 로망 사이스가 앞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돌려 놓아 동점골을 넣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1분 만에 한 골을 넣고 남은 89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좌절스럽다”면서 “우리는 야망이 부족했다. 더 많은 것을 해내려는 열망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중반 이후 수비 위주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도 “깊게 수비한 것은 내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분명히 하프 타임에 지시를 내렸는데도 나아지지 않은 것은, 선수들이 더 잘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위부터 6위까지 딱 1.5경기 차… 혼전의 프로농구

    2위부터 6위까지 딱 1.5경기 차… 혼전의 프로농구

    프로농구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번뜩인 김낙현(15점·3점슛 4개)의 4점 플레이에 힘입어 안양 KGC를 78-73으로 제쳤다. 전자랜드는 외곽슛에서 다소 밀렸으나 공격 리바운드만 9개(전체 14개)를 더 따내는 등 골밑 우위를 보인 게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13승12패가 된 전자랜드는 이날 서울 SK를 3연패로 몰아 넣은 부산 kt(12승11패)에 승률에서 살짝 뒤처져 공동 5위에서 6위로 떨어졌지만 공동 2위 KGC, 고양 오리온(이상 14승10패)과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두 팀은 2쿼터부터 골밑과 외곽포 대결 양상을 보이며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들어 KGC가 문성곤(7점)-양희종(10점)-전성현(14점)이 3점슛 4개를 연달아 뿜으며 9점 차로 달아나 흐름을 잡는 듯했으나 전자랜드가 곧바로 추격해 재역전했다. 승부는 4쿼터 막판 갈렸다. 종료 2분29초 전 전자랜드가 70-71로 뒤진 상황에서 김낙현이 반박자 빠른 3점포로 이재도(16점)의 반칙까지 얻어내는 4점짜리 플레이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양희종에게 속공을 내줘 쫓겼으나 39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실책을 틈타 공을 따낸 전현우(7점)가 레이업을 얹어 놓으며 승리를 지켰다. KGC는 변준형이 고열 몸살로 결장한 점이 아쉬웠다. kt는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점 차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 승부를 뒤집어 91-86으로 이겼다. 브래든 브라운(20점 12리바운드)과 김영환(20점)이 역전승을 쌍끌이했다. kt는 통신 라이벌전 4연패를 끊어 냈다. 한편 4위 서울 삼성은 경기 종료 38초 전 3점 뒤진 상황에서 차례차례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해 원주 DB를 73-72로 제치고 4연승을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리 바꾼 사령탑들, K리그 데스 매치

    자리 바꾼 사령탑들, K리그 데스 매치

    2021년이 밝아 오기 전 세밑부터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워지는 등 프로축구 K리그의 이야기가 풍성해져 눈길을 끈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복귀한 울산 현대가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K리그를 누빌 사령탑 면면이 정리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축구 지도자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3년여 현장을 떠나 있던 홍 감독으로서는 K리그 첫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울산의 지상 최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그동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를 통해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 왔다. 올해 또한 시즌 내내 약한 면모를 보이다가 마지막 대결이던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며 울산에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 포함 프로 생활 13년 중 국내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만 뛰었다.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왕은 신태용(성남)에게 내줬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프로 데뷔골은 공교롭게도 동해안 더비에서 뽑아냈다. 포항 출신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울산 팬들로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속내가 복잡한 것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말 LA갤럭시(미국) 이적 때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애증 속에 떠나보냈던 홍 감독은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딱히 별다른 사이가 아니었던 FC서울과 광주FC도 연말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특별해졌다. 광주를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6위까지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서울을 수렁에서 건져 낸 김호영 감독이 팀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자마자 박 감독을 선임해 넉 달 넘게 이어 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박 감독의 ‘서울행 가능성’이 지난 10월 말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광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며 발끈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에 합류하자 광주는 서울의 수석코치 출신인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끈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선임되기를 바랐으나 구단과 입장 차를 보이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과 결별했다. 5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가 수원 삼성과 치르게 된 ‘연고 더비’ 또한 내년 K리그를 고대하게 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 사령탑으로...세밑부터 풍성해지는 2021년 K리그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 사령탑으로...세밑부터 풍성해지는 2021년 K리그

    2021년이 밝아오기 전 세밑에서부터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워 지는 등 프로축구 K리그의 이야기가 풍성해져 눈길을 끈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복귀한 울산 현대가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K리그를 누빌 사령탑 면면이 정리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축구 지도자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3년여 현장을 떠나있던 홍 감독으로서는 K리그 첫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울산의 지상 최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그동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를 통해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왔다. 올해 또한 시즌 내내 약한 면모를 보이다가 마지막 대결이던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며 울산에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 포함 프로 생활 13년 가운데 국내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만 뛰었다.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왕은 신태용(성남)에 내줬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프로 데뷔골은 공교롭게도 동해안 더비에서 뽑아냈다. 포항 출신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올산 팬들로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속내가 복잡한 것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말 LA갤럭시(미국) 이적 때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애증 속에 떠나보냈던 홍 감독이 아픈 손가락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딱히 별다른 사이가 아니었던 FC서울과 광주FC도 연말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특별해졌다. 광주를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6위까지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서울을 수렁에서 건져낸 김호영 감독이 팀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자 마자 박 감독을 선임해 넉 달 넘게 이어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박 감독의 ‘서울행 가능성’이 지난 10월 말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광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며 발끈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에 합류하자 광주는 서울의 수석코치 출신 김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끈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선임을 바랐으나 구단과 입장 차를 보이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과 결별했다. 한편, 5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가 수원 삼성과 치르게 된 ‘연고 더비’ 또한 내년 K리그를 고대하게 만들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스널, 8경기 만에 승전고···최악의 부진 벗어나나

    아스널, 8경기 만에 승전고···최악의 부진 벗어나나

    올시즌 최악의 부진에 하덕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이 8경기 만에 런던 더비에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3-1로 꺾었다.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뒤 2무 5패를 기록하며 15위까지 추락했던 아스널은 8경기 만에 정규리그 승전고를 울렸다. 안방 승리도 10월 초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2-1 승리 이후 거의 석 달 만이다. 아스널은 전반 34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페널티킥 골과 10분 뒤 그라니트 자카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1분에는 ‘19세 영건’ 부카요 사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슛을 날려 한 골 더 달아났다. 첼시는 후반 40분 태미 에이브러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스널은 승점 17점을 쌓으며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나 여전히 강등권(18~20위)과 가까운 위치다. 아스널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박싱데이에서 브라이턴, 웨스트브롬을 상대하며 반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4위에 있던 에버턴이 셰필드 원정에서 후반 35분 나온 길피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4연승을 달리며 2위(승점 29점)로 올라섰다. 레스터 시티와 맨유의 맞대결은 2-2로 끝났다. 레스터와 맨유는 에버턴에 밀려 각각 3위(승점 28점), 4위(29점)로 내려섰다. 손흥민(토트넘) 등과 득점 공동 2위인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는 후반 40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지민 기자 icrus@seoul.co.kr
  • 고진영, 4개 대회 뛰고 상금왕 가시화...LPGA 최종전 2R 단독 1위

    고진영, 4개 대회 뛰고 상금왕 가시화...LPGA 최종전 2R 단독 1위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뛰어올랐다. 세계 2위 김세영(27)과는 1타 차다.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고진영은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세계 1위 수성은 물론 상금왕 가능성도 높였다. 8언더파 136타의 김세영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공동 2위다. 현재 시즌 상금이 56만 7925 달러로 13위에 머무르고 있는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10만 달러를 챙기면 상금왕으로 등극한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들어서야 LPGA 투어에 나서기 시작한 고진영은 이번이 4번째 대회다. 올해 치러진 18개 대회 중 4개 대회만 뛰고도 상금왕이 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지난 시즌 고진영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베어 트로피(평균 타수 1위)를 싹쓸이 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인 박인비(32)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절친 외인 라인업’…고반 대신 ‘힉스 친구’ 믹스 영입

    삼성, ‘절친 외인 라인업’…고반 대신 ‘힉스 친구’ 믹스 영입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외국인 선수 제시 고반(23·207㎝) 대신 케네디 믹스(25·205㎝)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출신 믹스는 2017~18시즌 미프로농구(NBA) 하부 리그인 G리그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점, 9.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2시즌에는 일본에서 활약했으며 2019~20시즌 평균 21점, 10.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올렸다. 믹스는 삼성의 주전 외국인 선수인 아이제아 힉스(26·202㎝)와 대학 동문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016~17시즌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믹스는 19일 안양 KGC와의 경기부터 뛸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 정상 진격 하루 전 김도훈 감독 “올시즌 고생, 마지막에 보상”

    아시아 정상 진격 하루 전 김도훈 감독 “올시즌 고생, 마지막에 보상”

    “올해 고생,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 받길 바란다.”8년 만에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김 감독은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18일 카타르 알와크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부담을 갖기보다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 감독은 “상대는 조직적이고 힘에서 강점을 보인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코로나19 사태 전 조별리그에서 1무를 기록했으나 대회 재개 이후 조별리그 5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등 8경기 연속 2골 이상 터트리며 8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결승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겠다”고 했다.울산은 올해 K리그1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전북 현대에 밀려 정규리그는 물론 FA컵까지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K리그를 대표해 결승까지 진격했다. 김 감독은 “예선부터 선수들과 어떻게 해왔는지를 기억한다. 준비 과정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동료애를 발휘해온 것을 기억한다”면서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시즌 동안 고생했던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받길 바라며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르세폴리스의 피지컬이 강하다는 이야기에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어느 경기를 나가든 우리의 경기를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 내내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위해, 중원 장악을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에도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주장 신진호도 “어렵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우승 트로피를 따내겠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백급 최강은 나’ 윤필재, 왕중왕전 유종의 미…올 4관왕

    ‘태백급 최강은 나’ 윤필재, 왕중왕전 유종의 미…올 4관왕

    최근 주춤했던 ‘작은 거인’ 윤필재(26·의성군청)가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 태백장사 타이틀을 품으며 자신이 태백급 최강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명절 대회와 민속씨름리그 등 올해 열린 대회 10개 중 4개를 석권했다.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을 통틀어 올해 4관왕은 윤필재가 유일하다. 윤필재는 18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성용(27·제주도청)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해 설날·단오·추석 등 명절 대회를 싹쓸이 했던 윤필재는 최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민속씨름리그 1~5차 대회에서는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왕중왕 전에서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올해 4번째, 통산 9번째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8강에서 성현우(27·연수구청)를 2-1, 4강에서 안해용(38·구미시청)을 2-0으로 물리친 윤필재는 결승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첫째 판을 접전 끝에 잡채기로 따내더니 둘째 판에서 안다리로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 판에서는 다시 잡채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60)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39차 OCA 총회에서 최 회장이 OCA 부회장 겸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최 회장은 OCA의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신설된 직책으로 아시아 전역의 90개 스포츠 연맹을 관장한다. 한국인이 OCA 선출직 부회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OCA는 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 및 대회 주관 등 아시아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올림픽기구다. 아시아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가입돼 있다. OCA 집행위원회는 OCA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준비 상황을 지도·감독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정책기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론토 이어 보스턴도 김하성에 눈길

    토론토 이어 보스턴도 김하성에 눈길

    포스팅을 통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25)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는 2루수 물색에 나선 보스턴 구단에 김하성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24승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보스턴은 내야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스토브리그에서 2루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2루수 자원은 김하성 등 14명이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3루수,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KBO리그 7년 통산 홈런 133개, 도루 134개, 타율 0.294를 올린 김하성은 공수와 주루에서 두루 능력을 갖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김하성을 2루수 후보로 특정해 보스턴의 영입 후보로 거론하며 나이와 실력이 구단의 장기 전력 보강 계획에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FA 시장에서 2년 이상 다년 계약을 추진할 만한 유일한 2루수 후보가 김하성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토론토 언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인 류현진(33)이 김하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점과 구단이 김하성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내년 1월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 협상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골폭풍에 몸값도 폭등…EPL 7위

    손흥민, 골폭풍에 몸값도 폭등…EPL 7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의 몸값이 두 달 사이 약 200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지난 10월 13일 기준 7500만 유로(1009억원)에서 전날 기준 9000만 유로(1211억원)로 202억원 올랐다. 예상 이적료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현시점을 기준으로 토트넘에 줘야 하는 이적료의 추정치다. 손흥민은 두 달간 EPL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정규리그 11골을 터뜨려 도미닉 칼버트-루인(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 4개를 곁들인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15개로 팀 동료 해리 케인(19개)에 이어 EPL 2위다. 손흥민의 몸값은 전 세계 13위, EPL 공동 7위에 해당한다. 세계 1위는 킬리안 음바페(1억 800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다. EPL 공동 1위는 살라, 사디오 마네(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케인(이상 1억 2000만 유로)이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만 따져보면 네이마르(1억 280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 마네, 라힘 스털링(1억 1000만 유로·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세계 4위이자, EPL 3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 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약혼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 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약혼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출신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와 약혼했다. 샤라포바는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길크스와 함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러포즈에) 예스라고 말했다”며 “이것은 우리 만의 작은 비밀이었다”고 썼다. 길크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으로 만들어줘 고맙다”며 “당신과 사랑하며 보낼 날들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두 사람의 게시물을 인용해 ‘샤라포바가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길크스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 초부터 교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안 뷰티’로 불리며 여자 테니스 최고의 인기 스타로 군림하던 샤라포바는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하고 이후 사탕 회사 ‘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 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현재는 스퀘어드 서클스를 운영하는 ‘아트 딜러’다. 영국의 명문 사립 이튼 칼리지에서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등과 함께 공부해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8년 유지니 공주의 ‘로열 웨딩’에도 초대받았다. 길크스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미샤 노누(35)와 2012년 결혼했다가 5년 만에 이혼했다. 샤라포바는 2010년 미프로농구(NBA) 출신 사샤 부야치치(슬로베니아)와 약혼했다가 2012년 파혼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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