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홍지민
    2025-03-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05
  • KCC ‘연승 바이러스’ 잡을 ‘백신 농구’ 적임자는?

    프로농구 전주 KCC가 10연승 파죽지세로 독주 체제를 굳혀 가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KCC 목에 방울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C는 11일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할대 승률(0.724)을 기록하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공동 1위를 오르내리다 지난달 20일 단독 선두로 나선 뒤 2위권과의 격차를 야금야금 벌려 어느새 4경기 차로 앞섰다. 2위에서 8위까지 4경기 차인 점을 감안하면 간격이 상당히 커 보인다. 연승의 동력은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공수 밸런스로 분석된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는 동안 기록을 살펴보면 KCC는 팀 득점 1위(평균 84.8점), 최소 실점 1위(71.2점)다. 각 부문 2위 팀에 크게 앞서는 것은 아닌데 두 부문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린 건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각 4위)뿐이다. KCC의 공수 균형이 그만큼 빼어나다는 방증이다. 이를 떠받드는 것은 올 시즌 KBL 외국인 듀오 중 최고 앙상블을 보이는 테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가 주축인 리바운드다. 10연승 동안 경기당 평균 41.8개를 걷어내며 10개 팀 중 유일하게 40개 이상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 외인 듀오가 책임지고 있다. 리바운드는 위력적인 속공(2위)으로 선순환된다. 전날 인천 전자랜드전에서의 1점 차 짜릿한 역전승도 3쿼터까지 엇비슷하던 골밑 다툼이 4쿼터 들어 KCC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데이비스가 혼자 세 번이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종료 0.6초 전 결승골을 집어넣은 장면은 요즘 잘나가는 KCC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KCC는 19일 창원 LG전까지 일찌감치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경기 감각을 잃지 않고자 연습 경기도 2경기 마련해 놨다고 한다. 전자랜드전 뒤 전창진 감독은 “팀 연승을 이어 가고 싶다”며 연승행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5~16시즌 작성한 구단 최다 12연승 경신까지 3승 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왕성한 활동력, 송곳 패스 … 대한 중원의 사령관

    왕성한 활동력, 송곳 패스 … 대한 중원의 사령관

    “올해 많은 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처음부터 먼 곳을 바라보기보다 가까운 대회부터 잘 풀어 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이번 시즌을 이겨 내겠습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24)는 지난해 한국 축구의 중원을 책임질 ‘포스트 기성용’으로 우뚝 섰다. 시작이 좋았다. 1월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후방 빌드업의 중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U23 챔피언십 MVP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상대 예봉을 차단하고 정확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의 중심이 된 그는 궂은일을 도맡은 포지션으로는 드물게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월반해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도 누렸다. 정규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거푸 준우승에 그쳤지만 12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도 소처럼 우직하게 그라운드를 누벼야 할 ‘운명’이다. 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시작으로 K리그와 FA컵, 카타르월드컵 예선, 도쿄올림픽,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 메달 등 당찬 포부를 쏟아낼 수도 있으련만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두재는 “눈앞에 놓인 것부터 집중하는 등 현재에 충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클럽 월드컵서 최강 뮌헨 꼭 만났으면” “모든 대회를 다 잘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첫 대회를 잘 풀어야 한 시즌을 잘할 수 있다고 봐요. 우선 클럽 월드컵부터 집중해야죠. 좋은 팀이 나오기 때문에 출전 자체가 큰 경험이 될 텐데 유럽 최고의 팀 바이에른 뮌헨과는 꼭 만나면 좋겠습니다.” 원두재는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우승을 다툰 결승전보다 자신의 첫 경기였던 아시아 챔피언십 조별리그 이란과의 2차전을 꼽았다. 역시 첫 단추를 끼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울산 홍명보식 축구 스타일 정말 기대돼” 원두재는 11일 소속팀에 합류해 2021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새로 출발한다. 스쿼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은 무엇인지, 팀 색깔은 어떻게 바뀔지, 어떤 훈련이 이뤄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올해는 많은 것을 이뤄 내고 싶습니다.” K리그 데뷔골이 기다려지는 올해다. 포지션상 아무래도 골과는 거리가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야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경험했을 정도다. “골 욕심이 나기는 하지만 욕심낸다고 골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다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2의 기성용’ 수식어… “잘하는 선수 장점 내 것 만들 것” 늘 따라붙는 ‘제2의 기성용’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그런 것에 부담을 갖는다면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해야 할 일을 잘하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올해는 잔 실수도 없애고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잘하는 선수의 장점을 모두 빼앗아 제 것으로 만들어 보려고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프로필 ▲1997년 11월 18일 서울 출생 ▲신장 187㎝, 체중 80㎏ ▲서울 은평초, 아현중, 청주 운호고, 한양대 ▲2017년 일본 J리그2 아비스파 후쿠오카 입단 프로 데뷔 ▲2020년 울산 현대 입단 ▲아시아 U23 챔피언십 우승 및 MVP ▲K리그1·FA컵 준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 집념의 KCC, 버저비터로 10연승

    프로농구 전주 KCC가 올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타일러 데이비스(12점 9리바운드)의 버저비터 팁인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4-83으로 제쳤다. 21승8패를 기록한 KCC는 이날 부산 kt를 80-76으로 잡고 단독 2위가 된 고양 오리온(17승12패)과 4경기 차 1위를 유지했다. 역대 3번째 10연승을 달린 KCC는 구단 최다 12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전창진 감독은 커리어 첫 10연승과 함께 통산 470승을 거뒀다. KCC의 연승 기세가 거셀 것 같던 예상과 달리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외곽포 대결에서 밀리며 62-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 에릭 탐슨(4점)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KCC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6점 차로 앞서던 KCC는 김낙현(18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데 이어 이정현(19점)의 U파울로 종료 9.7초 전 82-8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 때 투입된 데이비스가 이정현의 2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자 혼자 세 차례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을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KCC는 4쿼터 리바운드에서 17-7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날 원정에서 디드릭 로슨(24점 9리바운드)이 맹활약하고 이대성(22점 4어시스트)이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허훈(15점 6어시스트)과의 톱가드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 접전 끝에 안양 KGC를 66-6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17승13패)가 됐다. 또 KGC전 7연패를 끊어내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물 오른 황의조·물 만난 황희찬

    물 오른 황의조·물 만난 황희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왼쪽·29)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10일(한국시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앙 19라운드 로리앙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레미 우댕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황의조는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말 1호 도움을 기록한 뒤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16일 생테티엔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3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보르도는 전반 23분 테렘 모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3분 우댕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2-1로 이겼다. 보르도는 승점 26점을 쌓으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오른쪽·25)은 두 달여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이 소속팀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8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처음이다.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한국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한 황희찬은 멕시코,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치른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여파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의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9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한 라이프치히는 9승4무2패(승점 31점)로 바이에른 뮌헨(10승3무2패·33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년이 걸린 1승’ 샬케04, 분데스리가 30경기 무승 탈출

    ‘1년이 걸린 1승’ 샬케04, 분데스리가 30경기 무승 탈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가 약 1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지긋지긋하던 무승 사슬을 30경기에서 끊었다. 샬케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끝난 2020~21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미국 출신 영건 매튜 호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호펜하임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샬케는 지난해 1월 18일 묀헨글라트바흐 전 2-0 승리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샬케는 뮌헨글라트바흐 전 이후 6무 10패의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12위로 2019~20시즌을 마무리했고 2020~21시즌 들어서도 개막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8로 기록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14라운드까지 4무 10패로 바닥에서 허덕였다. 그나마 포칼(컵대회) 1, 2라운드에서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게 위안이었다. 그동안 사령탑도 수 차례 바뀌었다. 지난시즌부터 샬케 지휘봉을 잡았던 다비드 바그너 감독은 이번 시즌 2라운드를 마치고 경질됐다. 마누엘 바움 감독이 바통을 이었지만 10경기를 지휘하고 지난해 12월 팀을 떠났다. 휘프 스테번스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13라운드를 치렀으나 빌레펠트에 0-1로 패했고, 연말 휴식기에 부임한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이 두 번째 경기에서 갈망하던 승리를 따냈다. 2001년생 공격수 호프가 미국 출신으로는 분데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샬케에 합류한 호프는 프로 데뷔 득점포를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승점 7점을 기록한 샬케는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빠진 마인츠(승점 6점)를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시는 메시…2경기 연속 멀티골로 득점 1위 등극

    메시는 메시…2경기 연속 멀티골로 득점 1위 등극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득점 선두에 나섰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18라운드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트렸다. 7분 뒤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찬 왼발 프리킥으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 11호 골을 거푸 기록한 메시는 헤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10골),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이상 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1위로 뛰어올랐다. 비야 레알과의 개막전 골 이후 라라가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메시는 11월 7일 베티스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11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도 두 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등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메시가 이번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면 5시즌 연속, 통산 8번째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메시는 이날 멀티 득점포로 2006~07시즌부터 15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라리가에서 15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건 메시가 유일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그리즈만이 골을 보태며 4-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를 달린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승점 34점)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물오른 황의조, 최근 5경기 공격P 3개...황희찬은 두 달 만의 출격

    물오른 황의조, 최근 5경기 공격P 3개...황희찬은 두 달 만의 출격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9)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10일(한국시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앙 19라운드 로리앙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레미 우댕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황의조는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말 1호 도움을 기록한 뒤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16일 생테티엔 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3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보르도는 전반 23분 테렘 모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3분 우댕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2-1로 이겼다. 보르도는 승점 26점을 쌓으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황희찬(25·라이프치히)은 두 달 여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이 소속팀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8일 프라이부르크 전 이후 처음이다.프라이부르크 전 이후 한국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한 황희찬은 멕시코,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치른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여파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9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한 라이프치히는 9승4무2패(승점 31점)로 바이에른 뮌헨(10승3무2패·33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강인, 시련 털어내는 시즌 1호골

    이강인, 시련 털어내는 시즌 1호골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0·발렌시아)이 그간 시련을 털어내는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서 열린 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12경기(정규 11경기·컵대회 1경기) 만에 나온 1호골이다. 정규리그에선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4골을 쏟아내며 4-1 대승을 거두고 3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들어서도 당초 약속된 것과 달리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입지가 더욱 흔들리며 발렌시아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분위기인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기로에서 오랜 만에 선발 출전해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11월 23일 라리가 10라운드 알라베스 전 이후 46일 만이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7분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빗맞아 공이 뒤로 흐르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9분 우로스 라치치, 전반 34분 루벤 소브리노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이강인은 소브리노 득점 과정에도 관여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중원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발레호에게 패스했고 또 발레호가 연결해준 공을 소브리노가 득점을 마무리한 것. 발렌시아는 후반 1분 한 골을 내줬지만 7분 뒤 티에리 코레이아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제이슨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은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이란? 라이벌일 뿐!

    포항이란? 라이벌일 뿐!

    포항서 프로 선수 시절 보낸 홍명보“구단·팬 존경심 있지만… 질 수 없어” ‘동해안 더비’ 대중적 인기 상승 목표리그 우승 최대 걸림돌은 역시 ‘전북’2014년 ‘K리그 B급 선수’ 발언 사과“포항 시절에는 울산을 만나면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가 있었습니다. 이제 입장이 바뀐 만큼 울산 팬에게 승리를 안기는 울산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52) 신임 감독은 7일 열린 온라인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항 구단과 팬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동해안 더비에서 옛정은 접어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회견은 미리 취합한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홍 감독은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데뷔골을 울산을 상대로 넣었다. 프로 생활 13년 중 K리그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 뛰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K리그 첫 지휘봉을 최고 라이벌 울산을 통해 잡았다. 그는 “두 팀 사이에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데 일반 대중에게는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저로 인해 동해안 더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K리그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축구 행정가로 3년 넘게 일하다 현장 복귀한 홍 감독은 K리그 신입이지만 최고령 사령탑이기도 하다. 그는 복귀 배경에 대해 “대표팀과 해외 팀 감독, 행정가로 다양한 경험을 해 왔는데 마음 한편엔 K리그가 자리잡고 있었다”면서 “선수로, 지도자로 많은 연을 맺은 후배들과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화끈하고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는 홍 감독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는 ”울산이 2005년 이후 15년 동안 K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해 팬들의 갈증을 잘 안다”면서 “이젠 우리가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전북 현대를 넘어야 한다. 그는 “10년 전부터 강한 스쿼드를 만든 전북과 최근 2년간 집중 투자한 울산이 마지막까지 경쟁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앞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위닝 멘털리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올 포 원, 원 포 올’(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슬로건 아래 각자의 개성과 헌신, 희생과 보상을 조화시켜 팀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감독 사임 자리에서 ‘의리 축구’를 해명하다 나온 ‘K리그 선수 B급’ 발언에 대해선 “제가 데뷔했고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으며 아시아를 선도하는 K리그를 깎아내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하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울산 감독으로 제가 K리그에 어떤 진심을 가졌는지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몽규 KFA 회장 3선… “축구 백년대계 마무리”

    정몽규 KFA 회장 3선… “축구 백년대계 마무리”

    정몽규(59)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3선이 확정됐다. KFA 선거관리위원회는 제5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회장에 대한 적격 심사 결과 임원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거에 출마하며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간 정 회장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남은 임기를 이어 간다. 또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오는 27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새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는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맡아 축구계에 입문했다.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제52대 KFA 수장이 된 뒤 2016년 7월에는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제53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로 발표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해 ‘두려움 없는 전진’이라는 핵심 가치를 내세웠듯 위기에 주저하기보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과 천안 축구 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새로운 임기 동안 축구 꿈나무가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배드민턴 유도 핸드볼, 코로나19 뚫고 국제 대회 출격

    배드민턴 유도 핸드볼, 코로나19 뚫고 국제 대회 출격

    배드민턴, 유도, 핸드볼 태극 전사들이 코로나19를 뚫고 국제 대회에 잇따라 출격한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12~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요넥스 오픈과 같은 곳에서 19~24일 열리는 도요타 오픈에 나선다. 두 대회 성적에 따라 27∼3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최대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이 국제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3월 전영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2일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하고 출국한 대표팀은 현지에서 재차 음성 판정을 받고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남자 단식 세계 1위 모모타 겐토가 출국 전 공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일본 대표팀이 출전을 취소했다. 중국도 출전을 취소했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도 양성 반응을 보여 출국 전 기권했다. 유도 대표팀은 11~13일 카타르 도하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8일 출국한다. 지난해 3월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이후 11개월 만에 기량 점검에 나서는 셈이다. 체급별 세계 36위까지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도 걸려 있다. 대학팀 선수로 구성된 남자 핸드볼 대표팀도 13~3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나서고자 11일 장도에 오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드래프트 2R 출신의 반란...오재현, 이윤기 신인왕 경쟁 후끈

    드래프트 2R 출신의 반란...오재현, 이윤기 신인왕 경쟁 후끈

    당연한 이야기지만 프로 종목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좋은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될 수록 상위 순번으로 호명된다. 당연히 신인왕도 드래프트 상위 순번이 가져가는 일이 다반사다. 프로농구를 살펴보면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된 1998년 이후 모두 22명의 신인왕이 나왔는데 1라운드 출신은 20명이었다. 특히 1라운드 1순위 신인왕은 11명이나 됐다.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은 2003~04시즌 이현호(당시 서울 삼성)와 지난시즌 김훈(원주 DB)까지 두 차례에 불과하다. 올시즌 2라운드 출신 신인들이 다시 반란을 도모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6일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 이윤기(24)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19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성균관대 출신 포워드로 2라운드 7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윤기는 이날 승부처가 된 2쿼터에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3점슛 5개를 폭발시켰다. 스틸도 5개나 작성하며 수비에 있어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뽐낸 이윤기는 경기당 평균 득점을 3점 대에서 5점 대로 크게 끌어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데뷔 이후 9경기에서 평균 17분 14초를 뛰며 5.6점 1.2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9점은 올시즌 신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서울 SK의 가드 오재현(22)이 지난 3일 DB를 상대로 가장 먼저 19점을 뽑아내며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양대 출신으로 2라운드 1순위인 오재현은 모두 11경기에서 평균 23분 27초를 뛰며 8.5점 3.4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루키 중 가장 도드라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 출신 중에는 1라운드 2순위 박지원(23·부산 kt)과 6순위 윤원상(23·창원 LG)이 각각 3.8점에 2.7어시스트, 3.6점에 0.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박지원은 데뷔 초반 공수에서 두루 활약을 펼치다가 최근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다. 윤원상은 1일 삼성을 상대로 13점을 넣으며 기대를 부푸렸다. 고졸 신인으로 전체 1순위인 삼성 차민석(20)은 아직 1군 신고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2군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는 악재와 맞닥뜨렸다. 이윤기와 오재현은 최근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신인왕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며 입을 모아 ‘건전한’(?) 답변을 내놨다. 시즌 피날레에 누가 웃게 될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스타 투표 1위 허훈, 라운드 MVP까지 접수

    올스타 투표 1위 허훈, 라운드 MVP까지 접수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이어 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품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2020~21시즌 3라운드 MVP 투표 결과 기자단 전체 유효 투표 95표 중 62표를 얻어 팀 동료 김영환(11표)을 제치고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9~20시즌 1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VP다. 5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친형 허웅(원주 DB)을 제치고 1위에 올라 2년 연속 최고 인기 스타로 인정받은 허훈은 3라운드 8경기(1경기 연기)에서 평균 35분 14초를 뛰며 16.5점(국내 1위·전체 7위) 8.4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 지난시즌 정규리그 MVP다운 기량을 뽐냈다. 허훈과 김영환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3라운드 5승 3패를 거둬 4위까지 뛰어올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축구 백년대계 마무리” 정몽규 KFA 회장 3선 확정

    “한국 축구 백년대계 마무리” 정몽규 KFA 회장 3선 확정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 하겠다.”정몽규(59)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3선이 확정됐다. KFA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제5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회장에 대한 적격 심사 결과 임원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갔던 정 회장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남은 임기를 이어간 뒤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새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까지다.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 마감된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단독 입후보했다. 또 ‘후보자가 1인인 경우 선관위가 임원 결격 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을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KFA 정관에 따라 선관위는 애초 투표일이었던 6일 심사를 마무리한 뒤 이날 당선인 공고를 냈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는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맡아 축구계에 입문했고,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역임했다.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제52대 KFA 수장이 된 뒤 2016년 7월에는 제5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2021년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면서 “최근 새로 발표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두려움 없는 전진’이라는 핵심 가치를 내세웠 듯 위기에 주저하기보다 끊임 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한국 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과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지난 8년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축구 꿈나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트넘,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시티

    토트넘,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맨체스터 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올해 우승은 토트넘과 맨시티가 다투게 됐다. 맨시티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회 4강전에서 존 스톤스와 페르난지뉴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4년 연속 리그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맨시티는 전날 4강전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제친 토트넘과 오는 4월 26일 새벽 1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원래 2월에 열리던 결승전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어 관중이 입장이 일부라도 가능해지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일정이 조정됐다. 그런데 두 팀으로서는 26시간 앞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혹독한 일정에 휩쓸리게 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맨시티가 또 우승하면 리그컵 통산 최다 8회 우승팀으로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다 연속 우승 또한 리버풀과 동률을 이룬다. 토트넘이 우승하면 2108년 이후 13년 만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토트넘은 EPL 정규리그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13년 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다. 맨시티는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날 정상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으나 점유율에서 6대4로 우위를 점하며 맨유를 밀어붙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아쉬움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필 포든의 프리킥을 스톤스가 왼발 허벅지 부분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38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페르난지뉴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50호 쏘니… 또 하나의 역사 쏘니

    150호 쏘니… 또 하나의 역사 쏘니

    ‘경이로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유럽 빅리그 데뷔 10년여 만에 통산 150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브렌트퍼드 2부와의 4강전에서 팀이 1-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후반 25분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함부르크에서 20골(경기당 0.25골), 레버쿠젠에서 29골(0.33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101골(0.39골)까지 유럽에서 419경기를 뛰며 150골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시즌 전체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이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까지 슈팅 2개를 날렸으나 한 개는 골키퍼에게 막히고 한 개는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EPL에서 28개 슛으로 12골을 넣는 절정의 골 결정력(42.85%)을 뽐내는 그는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탕귀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문 상단에 꽂아 넣었다. 수비도 부지런했던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첼시에 밀려 준우승했던 2015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첼시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결승전은 오는 4월 열린다. 50골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 손흥민이 언제, 어느 유니폼을 입고 200호골을 쏘아 올릴지 벌써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 논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손흥민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어 더욱 그렇다. 손흥민의 유럽 첫 골은 2010년 10월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FC쾰른을 상대로 나왔다. 50호골은 약 4년 11개월 뒤인 2015년 9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로 돌파했다. 토트넘 데뷔 축포였다. 100호골은 약 3년 2개월 뒤인 2018년 12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터뜨렸다. 150호골까지는 2년 1개월이 걸렸다. 이적설과 관련해 손흥민은 취재진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난 토트넘 소속”이라면서 “그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고 지금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자랜드, 삼성 꺾고 단독 6위 점프

    전자랜드, 삼성 꺾고 단독 6위 점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중위권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자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19점을 넣은 이윤기(3점슛 5개·스틸 5개)와 헨리 심스(23점)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0-78로 제압했다. 15승14패가 된 전자랜드는 7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르며 삼성(14승14패)과 자리를 맞바꿨다. 5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13패)와는 0.5경기 차다. 전자랜드는 6경기 만에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지난 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21점을 앞서다 오심 논란 속에 역전패한 충격도 털어냈다. 전자랜드는 이날도 정신적 지주인 정영삼과 박찬희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신인들이 그 공백을 메우고도 남았다. 특히 2라운드 7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윤기가 빛났다. 이윤기는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아 넣었고, 상대 U파울까지 이끌어 내며 14점을 쓸어 담았다. 심스까지 2쿼터에 12점을 몰아 넣은 전자랜드는 전반이 끝났을 때 53-29로 24점 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은 출전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을 올렸으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중원 사령관 팔로세비치, FC서울행?

    포항 중원 사령관 팔로세비치, FC서울행?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중원 사령관이었던 팔로세비치(28·세르비아)가 FC서울로 이적한다는 세르비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세르비아 스포츠 매체 ‘모짜르트 스포츠’(mozzart sport)는 5일(현지시간) “팔로세비치가 FC서울과 3년간 350만 유로(약 47억원)에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팔로세비치의 원소속팀인 CD 나시오날(포르투갈)에 이적료 100만 유로를 지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 측은 “에이전트로부터 제안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팔로세비치는 2019년 7월 나시오날에서 포항으로 임대 영입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 16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 22경기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이 K리그1 3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또 득점 4위에 도움 4위, 공격 포인트 4위에 오르며 2020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골폭풍 보는 건 좋지만, EPL 정말 괜찮은걸까

    손흥민 골폭풍 보는 건 좋지만, EPL 정말 괜찮은걸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EPL은 2020~21시즌 들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데 새해 들어 1주일에 두 번 횟수를 늘렸고 4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올시즌 최대 규모다. EPL 사무국은 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에서는 현재 1주일에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달 28∼31일 선수단과 직원 1311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28명, 지난 1∼3일 984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 단위로 집계하면 40명에 달한다. EPL 사무국은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 숫자와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는 앞서 지난달 21∼27일 1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7차 검사에서 나온 18명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1주일 사이 EPL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물론 1주일에 두 차례 검사하며 검사 표본이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시즌 EPL의 누적 확진자 수는 171명으로 늘었다. 획진자는 10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EPL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풀럼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며 에버턴-맨시티, 토트넘-풀럼, 번리-풀럼전 세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이에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롬 감독 등 일부에서 리그 일시 중단에 대한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EPL 사무국은 시즌 중단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고의 방역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다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EPL 사무국은 “대다수 클럽에서 양성 반응이 적은 상황이라 리그를 일정 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방역 지침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4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세계 대유행 이후 최대치인 5만 8784명으로 집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3차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EPL 등 프로스포츠 종목은 봉쇄 대상에서 제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이로운 손흥민, 이번엔 유럽 무대 150호골…토트넘은 13년 만의 우승컵에 1승 남아

    경이로운 손흥민, 이번엔 유럽 무대 150호골…토트넘은 13년 만의 우승컵에 1승 남아

    ‘경이로운’ 손흥민(29·토트넘)이 또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엔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브렌트퍼드와의 준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팀이 1-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후반 25분 흐름을 바꾸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작성한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1골까지 유럽 무대에서 419경기를 뛰며 150호 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전체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4위를 달리는 브렌트퍼드를 맞아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얼리 크로스를 무사 시소코가 헤더 선제골로 빚어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는 손흥민과 세르주 오리에가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거푸 육탄 방어 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시소코의 크로스를 받아 날린 손흥민의 인프런트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3분에는 브렌트퍼드의 이반 토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지만 4강전부터 가동된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토트넘의 불안함을 날려버린 건 손흥민이었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탕귀 은돔벨레로 이어진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로 슈팅해 골대 상단에 꽂아넣었다. 휴반 37분 브렌트퍼드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발목 부분을 밟은 조쉬 다 실바가 퇴장당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와 교체되어 나왔고, 토트넘은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토트넘은 첼시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이 가장 최근에 획득한 우승컵이 2008년 리그컵 대회에서였다. 13년 만의 우승컵을 품을 기회를 눈앞에 둔 셈이다. 토트넘은 7일 맨유-맨체스터 시티전 승자와 4월 25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