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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리스본? UCL 결승전 개최지 고민

    런던? 리스본? UCL 결승전 개최지 고민

    당초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려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BBC와 AP통신 등은 1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오는 30일 예정된 2020~21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영국 런던과 포르투갈 리스본 또는 포르투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원래 결승전은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등 잉글랜드 팀끼리 우승컵을 다투게 되며 변수가 생겼다. 영국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터키를 여행 경보 적색 국가로 지정해 영국 축구 팬들이 결승전을 찾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가능한한 적색 국가를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적색 국가에 갔다가 귀국하는 영국인들은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10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 때문에 UEFA는 결승전 장소를 런던 웸블리 경기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영국 정부와 최우선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방송 중계 인력과 스폰서 입국 절차를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UEFA는 협의가 결렬됐을 때를 대비해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를 차선책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포르투갈은 영국 정부의 여행 경보 청색 국가여서 격리 절차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리스본은 지난 시즌 결승전이 열렸던 장소다. 만약 리스본이 대체지로 최종 결정되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이 열리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설교수, 다음 학기는요?

    설교수, 다음 학기는요?

    ‘설교수의 명강의, 다음 학기 개강할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가 7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안양 KGC의 퍼펙트 우승(플레이오프 10연승)을 이끈 제러드 설린저(29)의 활약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설린저는 지난 9일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서며 KBL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의 PO MVP 수상은 마르커스 힉스(2002년), 데이비드 잭슨(2003년), 테리코 화이트(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설린저 개인적으로도 2012년 프로 데뷔 뒤 첫 우승에 첫 MVP라 기쁨이 컸다. 지난 3월 11일 KBL에 상륙한 설린저는 9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정규 10경기, PO 10경기를 뛰며 KBL 24년 사상 가장 강렬한 자취를 남겼다.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공격이 강하면 수비가 미진하거나 수비가 강하면 공격이 아쉬웠는데 설린저는 탁월한 골밑 장악력과 외곽 슈팅 능력에 날카로운 패스까지 발군이었다. 자신이 막히면 동료를 거들고 코트 위에서 스스로 해법을 찾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KBL에서의 활약은 설린저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보스턴 셀틱스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부상으로 중국 무대를 거친 뒤 최근 2년 동안 농구를 아예 쉬어야 했던 그가 기량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다음 시즌 그의 강의는 국내에선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건재함을 증명한 설린저에게 NBA는 물론, 여러 리그에서 러브콜이 쏟아질 게 분명하다. 김승기 KGC 감독은 “2년 쉬고 재기에 성공했으니 더 욕심이 날 것”이라며 “더 좋은 곳, 좋은 팀에 가서 예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린저에게 우리 팀에 남으라고 했더니 영구결번해주면 남겠다고 해서 남으면 영구결번해준다고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설린저는 “재기의 기회를 준 감독님과 구단에 마음의 빚을 졌다”면서도 “가족과 상의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F1 황제 해밀턴, 통산 100승까지 앞으로 2승

    F1 황제 해밀턴, 통산 100승까지 앞으로 2승

    세계 초고속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의 황제 루이스 해밀턴(36·영국·메르세데스)이 전인미답의 통산 100승에 2승을 남겨놨다. 현재 기세라면 다음달 100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308.424㎞·66랩)에서 열린 2021 F1 월드챔피언십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1시간 33분 7초 68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맥스 페르스타펜(24·벨기에·레드불)에 약 15초 앞섰다. 지난 포르투갈 그랑프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올시즌 4개 대회에서 3개를 석권하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통산 98승을 기록했다. 그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5연패 포함 통산 6승을 거뒀다.5월에는 모나코 그랑프리만 남았고, 6월에 아제르바이젠, 터키, 프랑스 등 3개 그랑프리가 예정되어 있어 현재 분위기라면 해밀턴은 다음달 통산 100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F1 전설 마하엘 슈마허가 갖고 있던 통산 최다 91승 기록을 지난해 갈아 치우며 해밀턴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는 올시즌 슈마허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 챔피언 기록(7회)도 갈아치울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원 ‘백승호 더비’서 골 폭풍… 무패 행진 전북 깼다

    수원 ‘백승호 더비’서 골 폭풍… 무패 행진 전북 깼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백승호 더비’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전북과의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 9분 사이 고승범, 정상빈, 이기제가 세 골을 몰아쳐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2017년 11월 승리 이후 10경기에서 2무 8패에 그치다 3년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승점 22점을 쌓아 4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13경기 무패(8승5무) 행진하던 전북은 14경기 만에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승점 29점으로 한 경기 덜치른 울산 현대와 여전히 4점 차다. 최근 4경기 3무1패로 흔들리는 모습의 전북은 2017년 11월 수원전 이후 처음 안방 패배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과거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유학 시절 수원의 지원을 받았던 백승호는 국내 복귀 과정에서 당초 약속을 깨고 지난 3월 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과 법적 다툼 직전까지 갔다가 최근 대승적 차원의 화해가 이뤄지긴 했으나 두 팀 사이 껄끄러운 분위기는 여전했다. 게다가 이날 백승호가 왼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장했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 19세 루키 정상빈의 활약 덕택에 전반부터 이어진 무득점 균형이 깨졌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정상빈의 오른발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고승범이 쇄도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3분 뒤 김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상빈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4호 골. 후반 26분에는 이기제의 왼발 중거리포가 전북 골망을 또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45분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으로 9호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O 무패’ 퍼펙트 챔피언… 별 중에 가장 큰 별 KGC

    ‘PO 무패’ 퍼펙트 챔피언… 별 중에 가장 큰 별 KGC

    원맨팀으로 플레이오프(PO) 등정을 시작한 안양 KGC가 모두가 주인공인 원팀으로 10연승의 전설을 쓰며 정상에 우뚝 서 세 번째 별을 땄다. KGC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전주 KCC와의 4차전에서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자신의 KBL 한 경기 최다인 42득점(15리바운드)으로 ‘마지막 명강의’를 펼쳐 84-74로 이겼다. 4연승한 KGC는 4년 만에 왕좌에 복귀하며 통산 3번째 PO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10경기, PO 10경기 등 20경기 만에 KBL을 평정하며 커리어 첫 우승을 맛본 설린저는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쿼터만 접전이었을 뿐 자신감이 충만한 KGC는 2쿼터에 29점을 쓸어담는 등 3쿼터 중반 20점 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정규시즌 1위 KCC는 상대가 느슨해진 사이 막판 추격을 했으나 끝내 우승 들러리를 서야 했다. KGC는 유례없는 PO 10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이루는 등 여러 기록을 썼다. 앞서 2005~06시즌 서울 삼성, 2012~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에서 시작해 전승(7연승) 우승한 적은 있으나 6강에서 시작한 전승 우승은 KGC가 처음이다. KGC는 챔프전을 싹쓸이 한 역대 4번째 팀이 됐다. 또 챔프전에 세 차례 올라 모두 우승하며 챔프 본능을 뽐냈다. 정규 3위로는 역대 5번째 PO 우승이다. 김승기 KGC 감독은 PO 통산 24승10패(승률 0.706)를 기록, PO 승률 7할을 넘긴 유일한 사령탑이 됐다.KGC의 우승은 국내 선수의 성장에 ‘농구 9단’ 설린저가 마지막 퍼즐이 되며 팀이 완전체를 이룬 결과다. 4년 전 통합우승을 하고 이정현이 KCC로 떠난 뒤 이재도,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 등 젊은 선수들을 속공 대장, 최고 슈터, 수비 스페셜리스트, 최고 테크니션으로 차근차근 성장시켰던 KGC는 전 포지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갖춰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KGC는 크고 작은 부상에 울었고 특히 외인 기량이 빈약해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5라운드 막바지 설린저가 가세한 게 ‘신의 한수’가 됐다. 외인 조력 없이 정규시즌을 버텨낸 국내 라인업에 공수는 물론 경기 조율까지 출중한 설린저의 합류는 시너지를 일으켰다. 4강 PO까지는 설린저의 원맨쇼가 조명됐으나 챔프전 들어서는 설린저가 막히면 오세근 등 국내 선수가 번갈아 터져주며 모두가 주인공인 원팀으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받지 못한 국내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마지막에 설린저를 잘 뽑고 우승까지 해 미안한 마음을 좀 덜었다”며 “국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모두 채워준 설린저의 몫이 5할”이라고 평가했다. 유재학, 전창진 감독 등을 꺾으며 젊은 명장으로 자리매김한 김 감독은 “젊은 감독이 청출어람해야 한국 농구가 발전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이기고 싶다”고 했다. 설린저는 “이번 시즌 강의는 모두 끝났다”고 농담하며 “오랜 공백기가 있던 저를 믿어주고 적응하게 도와준 동료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설린저는 “지금은 우승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집에 돌아가 가족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뒤 최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니붐, 차붐 넘어선다

    소니붐, 차붐 넘어선다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막판 몰아넣기로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다.손흥민은 8일 영국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17호골(10도움)이자 모든 공식전 시즌 22호골(17도움)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16골)을 4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또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유럽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휘저으며 ‘차붐’이라 불렸던 차 전 감독은 1985~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역대 최다인 17골을 넣었다. 이미 손흥민은 차붐을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 통산 100골, 유럽 무대 통산 150골을 돌파한 바 있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70골 고지를 밟으며 역대 득점 순위에서 에릭 칸토나(은퇴)와 함께 공동 60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국적을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로는 29위다. 지난해 시즌 전반기 골폭풍을 일으켰던 손흥민은 올해 들어 득점포가 잦아들었다가 4월 이후 뚜렷한 상승세다. 3경기 연속 골을 비롯해 최근 EPL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EPL 득점 단독 3위에 도움 공동 4위인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면 차붐을 또 뛰어넘어 유럽 빅리그 한 시즌 아시아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된다. 현재 기세라면 사상 첫 유럽 빅리그 20골 고지는 물론 시즌 공격 포인트 40개도 노려볼 만 하다. 올 시즌 개인 성적으로는 아시아 최다, 최초 기록을 쏟아내며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팀으로는 부진하다는 점이 아쉽다. 이날 리즈에 1-3으로 진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제자리 걸음하며 7위로 미끄러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 시티(63점)와 7점 차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웨스트햄(58점)과 리버풀(57점)에도 밀려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게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 김현우...코로나19에 무너진 마지막 올림픽 무대의 꿈

    아! 김현우...코로나19에 무너진 마지막 올림픽 무대의 꿈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삼성생명)가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 레슬링은 최종 올림픽 쿼터 2장 확보에 그쳐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9일 대한레슬링협회에 따르면 이날 정한재(국군체육부대)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세계쿼터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준결승에서 아르멘 멜르키안(아르메니아)에게 2-5로 져 체급별 2장이 걸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소득 없이 마무리 했다. 전날에는 김현우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기 당일 오전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경기를 치를 수 있었으나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고 한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쿼터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김현우는 이번이 도쿄로 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따낸 김현우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품고 은퇴하려 했었다. 김현우는 현지에서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레슬링 대표팀은 지난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대회와 아시아시니어선수권 대회를 거푸 치르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맞았다. 선수단 전체 50명(선수 36명) 중 절반은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고 나머지는 세계쿼터 대회 출전을 위해 소피아로 이동했다. 그런데 양쪽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까지 모두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9명 중 10명은 치료 뒤 격리 해제됐고 소피아에서 확진된 18명 중 17명은 회복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도쿄올림픽에는 아시아쿼터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남자 그레코로만형 72㎏급 류한수(삼성생명),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울산남구청)만 출전한다. 2명 출전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때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막판 몰아넣기 손흥민, 기록 경신은 계속된다

    막판 몰아넣기 손흥민, 기록 경신은 계속된다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막판 몰아넣기로 한국 축구의 이정표를 계속 세워나가고 있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17호골(10도움)이자 모든 공식전 포함 시즌 22호골(17도움)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17시즌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16골)을 4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또 차범근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휘저으며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차 전 감독은 1985~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역대 최다인 17골을 넣었다. 이미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을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정규리그 통산 100골, 유럽 무대 통산 150골을 돌파하며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70골 고지를 밟으며 역대 득점 순위에서 에릭 칸토나(은퇴)와 함께 공동 60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국적을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로는 29위다. 시즌 전반기였던 지난해 골폭풍을 일으켰던 손흥민은 올해 들어 득점포가 잦아들었다가 4월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3경기 연속 골을 비롯해 최근 EPL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EPL 득점 단독 3위에 도움 공동 4위인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차붐을 또 뛰어넘어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아시아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된다. 현재 기세라면 사상 첫 유럽 정규리그 20골 고지는 물론, 시즌 공격 포인트 40개도 노려볼만 하다. 올 시즌 개인 성적으로는 아시아 축구의 최다. 최초 기록을 쏟아내며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팀으로는 부진하다는 점이 아쉽다. 이날 리즈에 1-3으로 패한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제자리 걸음하며 7위로 미끄러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 시티(63점)와 7점 차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웨스트햄(58점)과 리버풀(57점)에도 뒤져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arus@seoul.co.kr
  • 첼시 “맨시티 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 경기에서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합계 3-1로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2011~12시즌 우승 이후 9시즌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전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단판 승부로 왕좌를 다툰다. UCL 결승이 잉글랜드 잔치가 된 것은 2007~08시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2018~19시즌(리버풀-토트넘)에 이어 3번째다. 같은 리그 팀끼리 결승은 역대 8번째(스페인 3회·독일 1회·이탈리아 1회·)다. 지난 시즌 PSG의 준우승을 이끈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다른 두 팀을 지휘하며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전반 28분 카이 하베르츠가 상대 골키퍼 너머로 띄운 칩샷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베르너가 텅빈 골문 앞에서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40분에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박스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크로스를 마운트가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한 대회 3연패 이후 세 시즌 만에 정상을 넘보던 레알 마드리드는 정예를 총동원했으나 첼시 골문을 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옛 동지에 비수 꽂아라” 펄펄 난 오 vs 살아난 이

    “옛 동지에 비수 꽂아라” 펄펄 난 오 vs 살아난 이

    점점 강해지는 오세근(왼쪽·안양 KGC)과 마침내 부활한 이정현(오른쪽·이상 34·전주 KCC),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KGC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우승컵을 두 차례 맞들었던 오세근과 이정현이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2010년, 오세근은 2011년 KGC에서 프로 데뷔해 2011~12시즌 구단 첫 플레이오프(PO) 우승과 2016~17시즌 첫 통합 우승을 함께 일궜다. 이후 이정현은 KCC로 떠났고 오세근은 KGC에 남았다. 이제 둘은 PO에서 처음 만나 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것도 챔피언결정전에서다. 현재로선 2연승한 오세근이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기만 하면 팀이 우승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그는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번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10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더니 4강 PO 3경기에서는 14.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챔프전 2경기에서는 18점 5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 합류 뒤 페인트존에서 더욱 빛나는 모양새다. 설린저가 외곽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오세근이 골밑을 휘젓는 식이다. 김승기 감독은 “완벽하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PO 들어 집중 견제당하며 평범한 수준에 그쳤던 이정현은 지난 5일 PO 7경기 째인 챔프전 2차전에서 제대로 터졌다. 1쿼터 중반부터 2쿼터 중반까지 3점슛 5개를 집중시켰을 때만 해도 KCC 승리 분위기였다. 이정현은 경기가 뒤집힌 4쿼터에도 3점슛 2방을 보태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연출해 냈다. 7일 원정 3차전에서부터 반격을 시작해야 하는 KCC로서는 1차전에서 2점으로 묶였다가 “스스로 해법을 찾을 것”이라던 전창진 감독의 말처럼 2차전서 3점슛 7개에 27점으로 부활한 이정현이 무척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 연승은 11번 있었는데 진 팀이 시리즈를 뒤집어 우승한 경우는 두 차례(18.2%) 뿐이었다. 1997~98시즌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와 2017~18시즌 서울 SK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베이징 앞으로 한 발 더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베이징 앞으로 한 발 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두 선수는 6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둘째날 여자 1000m와 여자 1500m 슈퍼파이널 1위를 나눠 가지며 종합 점수 1, 2위를 차지해 가볍게 2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에서 1분29초621의 성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고 최민정이 1분29초652로 뒤를 이었는데 이어 열린 여자 1500m 슈퍼파이널에서는 최민정이 2분24초17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2분24초554로 3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전날 500m 3위와 1500m 2위로 획득한 34점에 이날 55점을 보태 총점 89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전날 500m 1위와 1500m 7위(실격)로 35점을 얻은 심석희는 47점을 추가해 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각 24명의 선수는 8일과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상위 1∼3위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단체전에 모두 출전하고 4~5위 선수는 계주 등 단체전에 나서게 된다. 차기 시즌 태극마크는 남녀 각각 상위 1∼8위까지 주어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쌍둥이 슈터’ 조상현, 남자농구대표 신임 사령탑 선임

    ‘쌍둥이 슈터’ 조상현, 남자농구대표 신임 사령탑 선임

    ‘쌍둥이 슈터’로 유명했던 조상현(45)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대표팀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지난달 ‘감독-코치’ 조합으로 남자 대표팀 코칭 스태프를 공개 모집했으며 조 신임 감독은 김동우(41) SPOTV 해설위원과 함께 짝을 이뤄 지원서를 냈다. 연세대를 나온 조 감독은 광주 골드뱅크(현 부산 kt)를 통해 프로 데뷔한 뒤 서울 SK, 창원 LG, 고양 오리온 등에서 14시즌을 뛰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2012년 은퇴 후 오리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조 신임 감독은 올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본선,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등을 거쳐 2023년 FIBA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6월 말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조 2위까지 나가는 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대 세번째 EPL 빅이어 격돌…맨시티 vs 첼시

    역대 세번째 EPL 빅이어 격돌…맨시티 vs 첼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잉글랜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 경기에서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이로써 합계 3-1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첼시는 2011~12시즌 우승 이후 9시즌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첼시는 전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왕좌를 다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EPL 잔치가 된 것은 2007~08시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2018~19시즌(리버풀 vs 토트넘)에 이어 3번째다. 결승전은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원정 득점이 있었던 첼시가 조금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첼시는 전반 28분 베르너가 선제골을 넣었다. 카이 하베르츠가 상대 골키퍼 너머로 띄운 칩샷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베르너가 텅빈 골문 앞에서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 했다. 첼시는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퓰리시치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크로스를 마운트가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한 대회 3연패 이후 세 시즌 만에 정상을 넘보던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등 정예를 총동원했으나 첼시 골문을 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GC ‘검지탑’… 팀으로 세운 PO 8연승

    KGC ‘검지탑’… 팀으로 세운 PO 8연승

    설린저, 집중 수비에 한 자릿수 득점하자변준형·이재도·오세근, 20점 이상 맹폭문성곤은 리바운드 13개로 커리어 하이PO 역대 최다 연승 현대모비스와 타이안양 KGC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역대 최다 8연승 타이기록을 쓰며 네 시즌 만의 왕좌 복귀에 성큼 다가섰다. KG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에서 전주 KCC를 접전 끝에 77-74로 제쳤다. 제러드 설린저(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KBL 입성 뒤 정규시즌 포함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지만 변준형(23점·3점슛 5개)과 이재도(21점), 오세근(20점) 등 국내 선수들이 폭발했다. 문성곤(5점)은 KCC 라건아(21점)와 같은 13리바운드를 따내며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썼다. 이정현은 양팀 최다인 27점(3점슛 7개)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원정에서 먼저 2승을 챙긴 KGC는 기분 좋게 안방으로 돌아가 2016~17시즌 통합 우승 이후 통산 3번째 PO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역대 챔프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다. KGC는 6강 PO 3연승, 4강 PO 3연승에 이어 챔프전 2연승을 보태 울산 현대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PO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10시즌 만에 통산 6번째 PO 우승, 22시즌 만에 3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정규시즌 1위 KCC는 3위 KGC에 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두 팀은 안양으로 장소를 옮겨 7일 3차전을 치른다. 초반에는 서로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시작 6분여까지 KCC는 5득점, KGC는 6득점에 그쳤다. 턴오버도 잇따라 어수선했다. 먼저 슛 감각을 찾은 건 KCC였다. 이정현은 1쿼터 후반부터 2쿼터 초반까지 3점포 4개를 집중시키며 KCC에 25-12, 13점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1쿼터 야투율이 21%에 그쳤던 KGC도 슛이 살아났다. 설린저와 이재도, 변준형의 3점포가 이어지며 36-42로 점수 차를 좁혀 전반을 마무리했다. KGC는 3쿼터 중반 오세근을 수비하던 송교창(4점)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사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재도와 변준형의 돌파와 오세근의 골밑 슛이 번뜩이며 61-57로 경기를 뒤집어 4쿼터에 돌입했다. KGC는 경기 종료 45초 전 75-74로 쫓기던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변준형이 속공으로 KCC 골밑을 파고 들다 오세근의 골밑 슛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와 전성현이 막혔지만 이재도, 변준형, 오세근이 주도해 잘 해줬다”며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 경기하는 것을 보니 성장했고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맨시티, 구단 사상 첫 월드 트레블 노려

    맨시티, 구단 사상 첫 월드 트레블 노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CL 4강 2차전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홈 경기에서 리야드 마흐레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1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4강 진출 2회가 최고 성적이었던 맨시티는 이로써 구단 사상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설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 EPL 우승을 사실상 굳히고 리그컵 우승 트로피도 품은 맨시티는 구단 사상 첫 월드 트레블(3관왕)을 노리게 됐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싹쓸이 하며 잉글랜드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당시 맨시티는 UCL 우승까지 4관왕을 꿈꿨지만 UCL 8강에서 토트넘에게 패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으로서는 당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에게 제대로 설욕한 셈이다. 맨시티는 이번 대회 7연승을 달리며 잉글랜드 팀의 역대 UCL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6일 첼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빅이어’(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이날 경기는 갑작스레 내린 눈을 쓸어낸 뒤 치러졌다. 안방 1차전을 내줘 다급한 상황인 PSG가 좀 더 밀어붙이는 분위기였으나 선제골은 맨시티가 가져갔다. 전반 11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오른발 슈팅이 PSG 수비를 맞고 문전 오른쪽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마흐레즈가 파포스트를 보고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마흐레즈는 후반 18분 필 포든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으로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흐레즈는 4강 1, 2차전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영웅이 됐다.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 결장한 PSG는 네이마르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뒤집기 위해 애를 썼으나 전반적으로 슈팅이 살짝살짝 골문을 비껴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마르퀴뇨스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아 아쉬움을 삼킨 PSS는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 24분 비신사적 행위로 즉각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추격할 힘을 잃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PSG는 첫 우승 기회를 또 미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EPL 4위 추격전 꿀잼…최후에 웃는 팀은?

    EPL 4위 추격전 꿀잼…최후에 웃는 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추격전이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웨스트햄은 4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하일 안토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번리에 2-1로 역전승했다. 승점 58점을 쌓은 웨스트햄은 토트넘(56점)을 제치고 하루 만에 5위를 탈환했다. 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61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첼시가 시즌 종료까지 맨체스터 시티(1위), 아스널(9위), 레스터 시티(3위), 애스턴 빌라(10위)와의 험난한 일정을 남겨 놓고 있어 역시 4경기가 남은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대역전을 꿈꾸는 상황이다. 5경기가 남은 7위 리버풀(54점)과 8위 에버턴(52점)까지 동상이몽이다. 여기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7점)가 최근 팬 난동으로 리버풀과의 홈 경기가 연기된 사건과 관련해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황은 더욱 예측불허로 흐르고 있다. 순위 싸움에는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도 결들여져 재미를 배가한다. 유로파 티켓은 기본적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우승팀과 EPL 5위 팀(이상 본선), 리그컵 우승팀(2차 예선)에 주어진다. 만약 FA컵과 리그컵 우승팀이 EPL 4위 내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면 유로파 티켓은 EPL 후순위 팀에게 돌아간다. 현재 리그컵 우승 트로피는 맨시티가 차지했고, FA컵 결승은 레스터 시티와 첼시의 대결로 압축됐기 때문에 현재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EPL 7위까지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 나서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덮친 K리그… 1·2부 11경기 줄줄이 연기

    코로나 덮친 K리그… 1·2부 11경기 줄줄이 연기

    코로나19가 프로축구 K리그를 엄습하고 있다. 확진 선수가 잇따르며 리그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K리그1 FC서울 소속 선수 1명, K리그2 충남 아산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기되는 경기는 서울의 14~17라운드 4경기, 서울과 지난달 30일 경기를 치른 성남FC의 14~17라운드 4경기, 충남 아산의 10~12라운드 3경기 등 모두 11경기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차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K리그1 대구FC 소속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선수는 재활 중으로 선수단과 접촉이 없어 리그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일 서울에 이어 이날 충남 아산 선수 1명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 선수는 13라운드 성남전에 교체 출전했고 충남 아산 선수는 그동안 경기 출전은 없었으나 팀 훈련을 함께 해왔다. 연맹 방침에 따르면 선수, 코칭스태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팀 경기는 최소 2주일 이상 연기하는 게 원칙이다. 단 K리그1 구단의 경우 골키퍼 1명 포함 최소 17명, K리그2의 경우 1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무증상이며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방역 당국이 예상한 격리 대상 숫자와 부상자 등을 제외한 경기 출전 가능 선수 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CC씨, 문성곤 또 놔둬 보시죠?

    KCC씨, 문성곤 또 놔둬 보시죠?

    프로농구 전주 KCC는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의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28)에 대한 수비를 버렸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5대4 수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8.8%로 공격력은 같은 팀 동료에 견줘 약하지만 리바운드 등 수비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최고인 문성곤을 겨냥한 말이었다. 공을 가진 상대를 전략적으로 막지 않는 ‘새깅(Sagging) 디펜스’의 대명사는 신명호 KCC 코치다. 그는 현역 시절 수비는 출중했지만 슛이 약해 상대팀이 의도적으로 슛을 던지게 놔두는 경우가 많았다. 한 선수가 그를 수비하러 갔다가 작전 시간에 감독에게 크게 혼나는 ‘신명호는 놔두라고’ 영상이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전 감독은 “문성곤에게 슛 기회를 줘 외곽으로 끌어내면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당연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부연하며 “문성곤이 10개 넣으면 우리가 지고 못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고 농담을 섞기도 했다. 전반에 문성곤이 3점짜리 2개 포함 3개의 슛을 던져 모두 빗나갔을 때만 해도 전 감독의 수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문성곤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림에 꽂더니 3쿼터 후반까지 3연속 외곽포를 성공시켜 KGC가 점수를 20점 차 이상 벌리는 데 앞장섰다. 전 감독이 언급한 10개까지는 아니었지만 문성곤의 3점포가 불붙자 승부는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문성곤은 3번째 3점슛을 터뜨리고는 울분을 토하듯 포효했다. 문성곤은 기본 임무인 수비에서도 KCC의 돌격대장 이정현을 2점으로 꽁꽁 묶었고 7리바운드에 2스틸 2어시스트까지 보태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3점슛이 들어갔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는 문성곤은 경기 뒤 “당연히 (상대가 나를) 새깅할 거라 예상했다”면서 “화난다기 보다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좀 더 슛이 잘 들어갔다면 그런 수비를 안 당했을 텐데 (앞으로) 좀 더 연습을 잘해서 그런 수비를 안 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외로운 아이 웃음 찾아요...강림·리온과 ‘영통팬싸’ 해요

    외로운 아이 웃음 찾아요...강림·리온과 ‘영통팬싸’ 해요

    전염병과 같은 지구적 재난은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더 가혹하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현실을 마주하며 사회가 할 일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어른들의 역할을 고민하고 어린이와 함께 볼만한 콘텐츠들이 5일 선보인다. KBS는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간 생방송으로 ‘우리가 바라는 어린이날’을 방송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현실과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점검한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킬 방안을 찾아본다는 취지다. 기초수급 가정과 차상위 계층 아동의 현실을 공유하고, 아동 심리치료 전문가 신의진 교수, 동화작가 고정욱, 방송인 송창의, 현영이 출연해 공론의 장을 연다.오후 4시 ‘동행’은 특집 ‘웃음을 찾은 아이들’에서 지난 주인공 중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을 다시 찾아간다. 두 동생을 살뜰히 돌보던 효린이, 생애 첫 입학식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은호,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열 살 민하, 그룹홈에서 상처입은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준 ‘칠공주 엄마’ 한미경씨의 근황을 전한다. 오후 7시 20분부터 70분 동안은 음악회 ‘어린이는 사랑입니다’로 감동을 나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됐다.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진행으로 소프라노 임선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가수 박정현 등이 출연한다. 사전에 온라인 관람을 신청한 관객도 비대면으로 참여한다.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만한 무대도 열린다. 오후 12시 30분 ‘2021 KBS창작동요대회’는 올해 31회를 맞아 총 11곡의 새로운 동요를 발표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를 치르지 못한 만큼 더 화려하게 꾸민다.1989년 시작된 대회는 배우 이인혜, 아이즈원 김채원 등 세대를 아우른 스타들을 배출했다. 올해는 동요대회 출신인 그룹 여자친구의 유주, ‘태권브이’ 트로트 가수 나태주, KBS ‘누가누가 잘하나’의 남현종이 진행을 맡는다. ‘누가누가 잘하나’ 출신으로 동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영상으로 인사를 건넨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현음 중창단 등은 교과서 속 명곡들을 들려준다.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영상통화 팬미팅인 ‘영통팬싸’를 준비했다. 오전 1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신비아파트’의 인기 캐릭터 강림, 리온, 이안 중 한 명과 통화하는 캐릭터 통화 이벤트와 팬레터 답장, 신비·금비와 함께하는 퀴즈쇼, 특별판 스토리 최초 공개 등으로 구성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이들 위한 세상 고민하는 어린이날…어른이 볼만한 방송들

    아이들 위한 세상 고민하는 어린이날…어른이 볼만한 방송들

    KBS, 복지 사각지대·돌봄 체계 점검지난해 못한 창작동요대회도 열려전염병과 같은 지구적 재난은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더 가혹하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현실을 마주하며 사회가 할 일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어른들의 역할을 고민하고 어린이와 함께 볼만한 콘텐츠들이 5일 어린이날 선보인다. KBS는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간 생방송으로 ‘우리가 바라는 어린이날’을 방송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현실과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점검한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킬 방안을 찾아본다는 취지다. 기초수급 가정과 차상위 계층 아동의 생활을 공유하고, 아동 심리치료 전문가 신의진 교수, 동화작가 고정욱, 방송인 송창의, 현영이 출연해 공론의 장을 연다. 오후 4시 ‘동행’은 특집 ‘웃음을 찾은 아이들’에서 지난 주인공 중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을 다시 찾아간다. 두 동생을 살뜰히 돌보던 효린이, 생애 첫 입학식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은호,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열 살 민하, 그룹홈에서 상처입은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준 ‘칠공주 엄마’ 한미경씨의 근황을 전한다. 오후 7시 20분부터 70분 동안은 음악회 ‘어린이는 사랑입니다’로 감동을 나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됐다.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진행으로 소프라노 임선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가수 박정현 등이 출연한다. 사전에 온라인 관람을 신청한 관객도 비대면으로 참여한다.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만한 무대도 열린다. 오후 12시 30분 ‘2021 KBS창작동요대회’는 올해 31회를 맞아 총 11곡의 새로운 동요를 발표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를 치르지 못한 만큼 더 화려하게 꾸민다. 1989년 참신한 동요 발굴과 보급을 위해 시작된 대회는 배우 이인혜, 아이즈원 김채원 등 세대를 아우른 스타들을 배출했다. 올해는 동요대회 출신인 그룹 여자친구의 유주, ‘태권브이’ 트로트 가수 나태주, KBS ‘누가누가 잘하나’의 남현종이 진행을 맡는다. ‘누가누가 잘하나’ 출신으로 동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영상으로 인사를 건넨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현음 중창단 등은 교과서 속 명곡들을 들려준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영상통화 팬미팅인 ‘영통팬싸’를 준비했다. 오전 1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신비아파트’의 인기 캐릭터 강림, 리온, 이안 중 한 명과 통화하는 캐릭터 통화 이벤트와 팬레터 답장, 신비·금비와 함께하는 퀴즈쇼, 특별판 스토리 공개 등으로 구성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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