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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즈, 약물복용 위증등 혐의 기소

    미프로야구의 홈런왕 배리 본즈(43)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사법당국이 금지약물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과 관련해 본즈를 위증 및 재판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16일 AP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본즈가 ‘명예의 전당’ 대신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증 4건, 재판 방해 1건 혐의가 모두 유죄 판결을 받으면 본즈는 최소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본즈로서는 그동안 쌓아올린 화려한 경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셈. 본즈는 스테로이드 파문을 일으킨 ‘발코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으나 2003년 연방 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물질인 줄 모르고 사용했다.”고 증언하는 등 위증 의혹을 불렀다. 때문에 올시즌 762홈런을 때려 행크 에런의 불멸의 기록(755홈런)을 넘어서고도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1986년 피츠버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전형적인 ‘호타준족’의 선수였으나 2000년 즈음 체격을 불리며 파워 히터로 변신했다. 이후 대량 홈런 생산은 약물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본즈가 15년 동안 뛰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본즈가 기소당한 매우 슬픈 날”이라면서 “법정에서 모든 게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수노조도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본즈는 무죄”라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주원, 생일 자축 승리

    신한은행이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최윤아(14점 7어시스트 4가로채기)가 앞에서 끌고 이날 생일을 맞은 전주원(5점 5어시스트)과, 정선민(15점)이 뒤에서 밀며 홈팀 신세계를 68-61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5승1패로 단독 1위.3연패의 신세계는 1승5패. 전반은 최윤아가 외롭게 분투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농구 9단’을 투입해 코트를 지배했다.15분을 누빈 전주원은 3쿼터에 나오자마자 진미정(12점·3점슛 4개)의 3점슛을 거푸 돕는 등 원활한 공 배급과 노련한 템포 조절로 신세계의 추격을 차단했다.2쿼터에 잠깐 몸을 푼 정선민은 미들슛을 거푸 꽂아 3쿼터에만 11점을 쓸어담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27점을 폭발시켜 56-37로 앞서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부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G, 전자랜드 잡고 단독 3위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간발의 차이로 득점 1,2위를 다투고 있는 전자랜드의 테런스 섀넌과 KT&G 마퀸 챈들러의 맞대결이 또 무산됐다. 지난달 28일 1라운드 안양경기에선 섀넌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는 낮잠을 잔 뒤 허리에 이상을 느꼈던 챈들러가 버스에서 내리다 허리를 삐끗해 벤치에 앉았다. 유도훈 KT&G 감독은 “챈들러가 없어 국내 선수들이 뛸 기회가 많아 기분 좋겠다.”며 선수들 분위기를 추슬렀다. 그래서였을까.KT&G가 기선을 제압했다.1쿼터에 양희종(16점)과 TJ 커밍스(25점 11리바운드)가 각각 7점,8점을 낚았다.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코트에 나선 박성운, 윤영필, 신제록(이상 5점)도 15점을 합작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30-19로 1쿼터를 앞선 KT&G는 ‘철인’ 주희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8어시스트를 낚으며 지난 2일부터 2주일 동안 7경기째 ‘지옥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동료들을 다독였다. 윤영필과 김일두, 이현호(이상 3점)는 섀넌(23점 10리바운드)과 크리스토퍼 무어(2점 7리바운드)를 잘 막아내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상대가 외국인 선수 1명만 뛰게 돼 유리했으나 무어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4쿼터 초반 64-66까지 쫓아가고도 고비 때마다 턴오버를 남발, 흐름을 잃었다. 83-77로 이겨 2연승, 인천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난 KT&G는 7승5패를 기록하며 SK(6승5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나섰다.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상돈·상호형제 울산서 한솥밥

    “동생과 함께 팀 우승을 일궈내고 싶습니다.”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 밤늦도록 공을 차며 꿈을 키웠던 형제가 프로축구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상호(20·울산)와 이상돈(22. 울산대) 형제가 주인공. 동생의 프로 입성이 더 빨랐다. 현대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울산에 입단한 이상호는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로 활약하며 차세대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다.반면 서울체고를 졸업한 뒤 K-리그에 뛰어들지 않고 울산대에 진학했던 이상돈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 5번(전체 37순위)으로 울산에 지명됐다. 이상돈은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와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그는 “동생이 아주 잘하고 있어 부담도 되지만 옛날부터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중요한 건 주전을 꿰차는 일이다. 그래야 동생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1명이 참가해 91명의 이름이 불린 이날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제주에 지명받은 윤원일(21·선문대)이 차지했다.182㎝,72㎏으로 마산공고를 나와 현재 2학년인 그는 대인 마크가 뛰어나고 제공권이 좋은 수비수로 알려졌다. 청소년대표나 눈에 띄는 수상 경력은 없지만 쟁쟁한 청소년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관심을 모았던 올림픽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훈(20·고려대)은 2순위로 윤원일과 함께 제주에 몸담게 됐다.20세이하 청소년대표인 골키퍼 조수혁(20·건국대)도 2순위로 ‘포스트 김병지’를 감안한 FC서울의 선택을 받았다. 미드필더 박현범은 수원 품에 1순위로 안겼고 수비수 안현식(이상 20·연세대)은 대전에 둥지를 틀게 됐다.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에 몸담았던 미드필더 이호진(24)은 인천에 3순위 지명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경은 있으매…

    금호생명이 일으킨 바람이 찻잔 속을 빠져나와 ‘돌풍 주의보’가 발령됐다.‘포인트가드 이경은’이라는 날개를 단 금호생명은 예전의 팀이 아니었다. 금호생명은 1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을 56-48로 제압하고 3연승했다.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없던 1라운드 삼성생명전에서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으나 이번엔 이경은의 든든한 경기 조율로 이겼다. 금호생명의 3연승은 2006년 1월 이후 1년10개월 만. 팀 최다 연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선 금호생명(3승3패)은 공동 2위 국민은행·삼성생명(4승2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서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1쿼터는 이날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삼성생명 변연하(19점·3점슛 5개)와 MVP를 다퉜던 금호생명 신정자(10점 14리바운드)가 각각 9점과 8점을 뽑아내며 불꽃을 일으켰다.1쿼터를 15-10으로 앞섰던 삼성생명은 2점슛 성공률이 3점슛 성공률보다 한참 밑돌아 발목을 잡혔다.2쿼터에 삼성생명이 5득점에 그치는 사이 금호생명은 이언주(8점), 조은주(7점), 이경은(12점)이 3연속 3점포를 가동해 경기흐름을 가져오며 27-20으로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변연하와 이미선(10점 6가로채기)을 빼놓고는 득점포가 시들어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3점포 쇼’

    양경민이 아직 제대로 합류하지 못해 전문 슈터가 없는 동부가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소 경기인 11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기 앞서 전창진 동부 감독은 “외곽에서 평균은 해줘야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부는 앞선 10경기에서 평균 6.5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동부는 이날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3점포 16개를 터뜨리며 홈팀 SK를 101-76으로 대파,1라운드 패배를 시원하게 앙갚음했다.9승2패의 동부는 2위 LG(7승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넓혔다. 김주성(12점 9리바운드)-레지 오코사(10점 11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가 탄탄함을 과시하자 전 감독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특별 주문 받은 표명일(27점·3점슛 6개)이 외곽포에 불을 댕겼다. 지난 1월 KCC에서 옮겨와 동부에 공격적인 색채를 입히고 있는 그는 1쿼터에만 3점포 3개를 쏘아올렸다. 동부는 이광재(7점)-강대협(19점·3점슛 5개)-손규완(3점)-변청운(6점·3점슛 2개) 등이 3점포 릴레이를 펼치며 반격에 나서려는 SK를 번번이 주저 앉혔다. 동부는 75-54로 앞서며 4쿼터에 들어서는 등 여유가 생기자 막판 양경민이 나와 컨디션을 조절했고, 양경민은 3점슛 1개를 림에 꽂아 ‘3점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팀 오리온스를 106-93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5승5패)은 KCC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 9-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새로 합류한 외국 선수 빅터 토마스(38점)와 기존의 테렌스 레더(23점 12리바운드)를 앞세운 삼성의 무차별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4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 토마스가 25점, 레더는 15점 등 전반에만 40점을 합작하며 폭풍을 일으켰다. 삼성은 전반을 57-34로 마쳤고, 상황은 그것으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점수 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현·세리 6연속 무패 이끈다

    새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07년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14일 확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이날 출전 선수 13명을 발표했다. 주장 김미현(KTF·30)과 박세리(30·CJ)를 맏언니로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장정(27·기업은행), 이정연(28)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으로 나온다. 특히 박세리는 새달 7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대륙대항전 렉서스컵 일정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오전 출격을 결정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선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 신현주(27·다이와), 송보배(21·슈페리어)가 대표 자격을 얻었다.KLPGA 대표는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가 선정됐다. 안시현(23)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선다. 통산 전적은 한국이 4승1무2패로 우세. 특히 2002년부터 4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G는 ‘태풍’

    KT&G는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양희승(KTF)이 처음으로 안양 홈을 찾았다며 꽃다발을 증정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초반부터 맹렬하게 밀어붙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T&G는 마퀸 챈들러(23점 16리바운드)와 TJ 커밍스(19점)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선우 LG 감독에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블더블을 배달할 선수”란 찬사를 들었던 챈들러가 상대 진영을 휘젓자 주희정(13점·3점슛 3개)과 양희종(11점·3점슛 3개) 등 국내 선수들도 3점포를 펑펑 터뜨렸고, 속공을 11개나 성공시켜 상대의 넋을 빼놨다. 이날 3점포를 12개나 퍼부은 KT&G는 3쿼터까지 68-43으로 앞서자 4쿼터 중반부터 식스맨을 대거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일주일 동안 4경기를 뛴 KTF 선수들의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 내외곽에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렸고, 슛 감각도 좋지 않았다. 칼 미첼(14점)과 제이미 켄드릭(16점 10리바운드)을 빼놓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러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KTF로선 송영진과 박상오가 부상인 점도 무척 아쉬웠다.KT&G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KTF를 90-64로 완파하며 안방 3연승을 거뒀다.6승5패를 기록한 KT&G는 단독 4위에 올라 3위 SK(6승4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4연승을 달리다가 넘어진 KTF는 6위(5승6패). 한편 이날 한국농구연맹(KBL) 사상 첫 여성 심판인 박윤선 심판이 공식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2연패 탈출

    홍보라(3점), 김진영(0점) 등 우리은행의 젊은 가드들은 국민은행 김지윤(19점), 김영옥(23점·3점슛 5개)에게 크게 밀렸다. 반면 국민은행의 젊은 더블포스트 정선화(18점 12리바운드)-김수연(10점 9리바운드)은 우리은행의 국가대표 듀오 김계령(22점 16리바운드)-홍현희(23점 8리바운드)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1쿼터를 19-20으로 근소하게 졌던 국민은행이 흐름을 가져간 것은 정선화와 김수연이 제공권을 장악한 2쿼터. 리바운드 10개를 함께 걷어내고 7점을 합작한 것. 그 사이 김영옥이 외곽포를 3개나 터뜨리며 지원사격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중반 52-4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홍현희·김계령을 앞세워 사력을 다한 우리은행에게 따라잡혔다. 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홍현희에게 자유투를 얻어맞으며 57-58로 역전당했다. 한때 64-69로 뒤졌으나 우리은행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김지윤, 강아정(2점), 곽주영(5점), 정선화 등이 12점을 단숨에 쌓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으로서는 홍현희가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쓴잔을 들이켜며 루키 가드 이은혜(2점)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국 국민은행이 홈팀 우리은행을 77-73으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2패가 됐다.4연패의 수렁에 빠진 우리은행은 1승5패로 최하위인 6위로 추락했다. 춘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찬호 연봉 50만달러

    미국의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의 인터넷판이 12일 박찬호(34)가 LA 다저스에 복귀한 사실을 전하면서 연봉은 50만달러(약 4억 6000만원)이며 빅리그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박찬호의 계약 액수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39만달러보다는 많지만 지난해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받은 60만달러보다는 적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FL] ‘7리시브·80야드 전진·1터치다운’ 워드 빛났다

    12일 펜실베이니아주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풋볼(NFL) 경기에서 홈팀 피츠버그는 전반까지 클리블랜드에 터치다운 3개를 내주고 필드골 3개를 따내 9-2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피츠버그의 대반격이 시작된 건 3쿼터 종료 6분20초 전. 와이드리시버인 하인스 워드가 상대 엔드존 구석을 찌른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12야드짜리 패스를 낚아채며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보너스 킥 1점을 포함해 7점을 따라붙었다. 피츠버그는 4쿼터 초반 로슬리스버거가 상대의 허를 찌르며 30야드를 단독으로 질주, 터치다운을 찍으며 6점을 보태 22-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때 피츠버그는 1점짜리 보너스 킥 대신 러닝이나 패싱으로 다시 엔드존을 공략하는 2점짜리 ‘투 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했고, 워드가 빛났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받은 워드가 다시 엔드존을 밟아 24-21로 달아난 것. 피츠버그는 상대 조슈아 크립스에게 100야드에 이르는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을 얻어맞아 24-28로 다시 뒤졌으나 종료 3분 전 히스 밀러가 터치다운으로 반격, 쐐기를 박았다. 아메리칸콘퍼런스 북부지구 1위 피츠버그는 7리시브 80야드 전진,1터치다운을 기록한 워드를 앞세워 지구 2위인 클리블랜드를 31-28로 제치고 3연승,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1위팀 LG의 굴욕

    KT&G가 9일 안양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LG를 상대로 3점슛 강의를 펼치며 3연승했다. LG는 앞선 8경기에서 3점슛 73개(경기당 평균 9.13개)를 꽂아 1위. 반면 KT&G는 49개(평균 6.13개)로 9위. 하지만 이날은 KT&G의 ‘슛발’이 번뜩였다.KT&G가 외곽포 11방을 뿜어내며 86-78로 이긴 것. 주희정(20점 10어시스트)과 마퀸 챈들러(23점 10리바운드)가 3점포 4개씩, 은희석(11점)은 3개를 보탰다.KT&G는 단독 4위(5승4패)로 뛰어오르며 1라운드를 끝냈다.특히 KT&G는 유도훈 감독이 LG 코치에서 옮겨와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 등 LG전 4연승을 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LG는 슈터 조상현(8점·3점슛 1개)이 황진원(8점)에게 묶인 게 아쉬웠다. KT&G가 전반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바운드 우위(23-9)를 보였고, 외곽포도 번뜩여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에는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46-36으로 달아났다.LG는 2쿼터에 혼자 8점을 뽑아내며 분전한 현주엽(13점)마저 3쿼터부터 김일두(6점)에게 막혀 활약이 잦아들었다.4쿼터 중반 LG는 이현민(6점)의 3점포로 67-74로 점수를 좁혔고, 박지현(2점)이 가로채기에 성공해 반전 기회를 마련했으나 캘빈 워너(15점)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3번 따내면서도 쉬운 골밑슛을 놓쳐 힘을 잃었다. 부산에서는 홈팀 KTF가 조동현(21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83-79로 누르고 3연승, 단독 6위(4승5패)로 나섰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농구판 싹쓸이 도전

    ‘무적’ 중앙대가 파죽의 30연승으로 올해 4개 대회를 석권했다. 중앙대는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대학농구 2차 연맹전 마지막날 결선리그 3차전에서 윤호영(2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18점·10리바운드)가 버틴 경희대를 69-65로 눌렀다.7전 전승으로 우승한 중앙대는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3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중앙대는 지난해 11월6일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당시 연세대에서 뛰던 김태술(SK)에게 경기 종료 2초 전 2점슛을 얻어맞는 바람에 68-70으로 역전패한 뒤로는 단 한 경기도 진 적이 없다.또 대학농구 1차 연맹전과 MBC배, 전국체전에 이어 지난해 연세대에 내준 대학농구 2차 연맹전 우승기까지 가져오며 무적의 4관왕 행진을 벌였다.연말 농구대잔치에서 양동근의 상무를 이기면 올 5개 대회 ‘싹쓸이’까지 바라볼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윤미진, 올림픽대표팀 탈락

    여자양궁 올림픽 금메달 3개에 빛나는 윤미진(24·수원시청)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윤미진은 9일 경남 남해군 공설운동장에서 끝난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32강전에서 배점 합계 44점으로 27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입에 실패했다.1차 선발전을 18위로 통과한 윤미진은 2차 선발전에서 부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떨어진 데 이어 거푸 대표 선발전 16강에 들지 못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4연승 질주

    화려한 득점쇼를 펼친 신한은행이 올시즌 가장 먼저 80점 고지를 밟으며 4연승했다. 신한은행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국민은행을 80-66으로 대파했다.신한은행은 4승으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국민은행(3승2패)은 3위로 내려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4쿼터에만 16점을 집중시키는 등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32점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국민은행 골밑을 사수하는 정선화(11점 13리바운드), 김수연(13점 12리바운드)을 파울트러블에 빠뜨리며 주눅들게 했다. 진미정(19점·3점슛 5개)도 3쿼터 중반 접전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터뜨려 힘을 보태는 한편, 김영옥(14점 8어시스트)을 밀착수비해 실책을 거푸 유도했다. 최윤아(11점)는 3가로채기로 통산 100스틸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조금 앞섰지만 턴오버가 21개로 많았다.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턴오버 7개가 집중되며 자멸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얼짱 농구선수서 해설자로 돌아온 신혜인

    [스포츠 라운지] 얼짱 농구선수서 해설자로 돌아온 신혜인

    “조금 더 가깝게 농구를 보게 되니 기분이 좋은데요.” 2년 만에 농구 팬 곁으로 돌아왔다. 선수로서가 아니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자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WKBL-TV의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농구 팬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얼짱’으로 폭넓은 인기를 끌었던 신혜인(22). 이제 늦깎이 대학생이 돼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고 있는 그다. ●늦깎이 대학생활에 푹~ 숙명여고 시절부터 농구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재원으로 이름을 날렸다.‘그놈의’ 인기는 프로에 와서도 식을 줄 몰랐지만 현역 시절이 무척 짧았다. 두 차례 리그를 통해 33경기에 나와 평균 4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건강 문제로 2005년 9월 유니폼을 벗었다. 프로 동기생 최윤아(신한은행), 정선화(국민은행), 정미란(금호생명) 등이 현재 팀의 주축이 된 것을 지켜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어린 나이에 코트를 떠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거나 미련이 남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집살이 못지않은 프로 초년병의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막 꽃망울을 터뜨리려 할 즈음 갑작스레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수술 뒤 몸을 만들다가 쓰러져 복귀의 꿈을 접었다. 현역 시절을 돌이키면 농구보다 외모로 주목받았다는 것도 무척 섭섭했다.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부담이 됐다는 설명. 팀이 져도, 경기에서 잘하지 못해 할 말이 없어도 인터뷰 요청이 와 속상해서 울먹거리기도 했단다. 관심이 잦아들었던 2년차 때 좋은 플레이를 해 오랜만에 인터뷰실을 찾았을 때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얼마나 기뻤던지…. 코트를 떠난 뒤에도 농구와 멀어지지는 않았다.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체육관을 자주 찾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 경기를 보러갔다가 ‘딱’ 걸렸다. 현장에서 마주친 김원길 연맹 총재 등이 해설을 해보라고 권했던 것. “선배들이 아직 현역에서 뛰는데 어린 내가 해설을 할 수 있겠느냐.”며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강력한 러브콜에 마음을 돌렸다. 신혜인은 “제가 농구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코트에서 선수가 겪는 어려움은 알아요. 해설을 한다기보다 선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역복귀요? 더 큰 꿈이 있어요” 뒤늦게 경험하는 대학 생활은 어떨까. 졸업반 나이지만 이제 서울여대 체육학과 1학년. 농구는 어려서부터 매일 하던 거라 크게 어려움을 몰랐는데 공부는 만만치 않다고 혀를 내두른다. 특히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매주 시험을 치르는 해부학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교환학생을 위해 하고 있는 외국어 공부도 산 너머 산이다. 그래도 이것저것 새롭게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생각보다 학점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지금 그의 목표는 대학 교수가 되는 것. “이렇게 농구를 다른 위치에서 가깝게 보니 정말 좋아요. 건강은 많이 좋아졌어요. 현역 복귀요? 농구도 좋지만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죠.”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우리銀 꺾고 첫 승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이 이적생 듀오의 활약으로 여자프로농구 데뷔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금호생명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을 59-48로 꺾고 3연패 뒤 1승을 낚았다. 신세계와 함께 공동 4위. 반면 3연패에 빠진 우리은행(1승4패)은 꼴찌 수모를 당했다. 잘 나가다가 막판 힘을 잃으며 앞선 3경기를 모두 잃었던 금호생명이었기에 1쿼터를 22-17로 끝냈으나 안심할 수 없었다.하지만 각각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옮겨온 이경은(2점 2어시스트)과 강지숙(13점)이 2쿼터부터 빛났다. 특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2쿼터에 처음 경기에 나왔던 이경은은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코트를 휘저었다.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강지숙은 2쿼터에만 11점을 뿜어내며 최고 활약을 펼쳤다.하은주(202㎝·신한은행) 다음 가는 높이(198㎝)를 자랑하는 강지숙은 연패 기간 동안 8점에 그쳤었다.39-27로 3쿼터에 들어선 금호생명은 정미란(15점), 신정자(12점 16리바운드) 등의 릴레이 득점으로 53-33까지 달아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탐방] ‘제3의 선수촌’ 삼성트레이닝센터를 가다

    [주말탐방] ‘제3의 선수촌’ 삼성트레이닝센터를 가다

    지난 8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상민 이규섭 강혁(이상 남자프로농구),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이상 여자프로농구), 장병철 석진욱 이형두(이상 남자배구), 유승민 주세혁(이상 탁구), 정지현(레슬링) 등 해당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태릉선수촌이 자리를 옮긴 것은 아니다. 삼성 스포츠단이 사상 처음으로 ‘민간 선수촌’을 세우며 새로운 실험에 들어간 것. 바로 삼성 트레이닝센터(STC)다. ●국내 최초 민간 선수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남자프로농구, 남자배구, 태권도, 남녀 탁구, 레슬링 등 삼성그룹 산하 21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둥지를 틀었다. 인도어스포츠 종목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약 150명이 이곳에 상주하게 된다. 복수 종목의 팀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은 여럿 있지만 복합 선수촌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예다. 따로 흩어져 있는 팀들을 한 데 모아 중복 비용을 없애는 한편, 선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일으키고자 2001년 말부터 건립이 추진됐다. 전체 규모(2만 4543㎡)는 태릉선수촌(31만 696㎡)의 10분의1 이하다. 태백분촌(3만 2267㎡)보다도 작지만 약 800억원을 들여 선수들의 기량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환경으로 채워졌다. 정문을 통과해 길을 오르다 보면 트랙이 딸린 운동장 1개가 놓여 있고, 그 위로 복합 체육관동이 들어서 있다. 지상에는 남자농구, 여자농구, 남자배구 체육관이, 지하에는 레슬링, 탁구, 태권도 체육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숙소동이 이웃했다. 설계에서부터 선수들 위주로 세세한 신경을 기울여 맞춤형으로 세워졌다.2∼7층에 걸쳐 있는 선수들 방 곁에는 각 팀들이 즉석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미팅룸이 마련됐다. 방에서 1층과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숙소동 수용 인원을 한 번에 대부분 소화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과 10억원 상당의 장비로 가득찬 재활실, 수영장, 수치료실, 식당, 목욕탕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짧고 간결하게 이뤄졌다. 지상으로 체육관을 오고갈 수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지하를 통해 숙소로 돌아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다리 부상으로 재활하는 선수들이 목발을 짚고서도 손쉽게 다닐 수 있게 배려했다. ●핵심은 스포츠과학 지원실 재활시스템 스포츠 스타들이 체육관과 체력단련실에서 북적대며 땀을 흘리는 풍경은 태릉선수촌과 크게 다르지 않다.STC 핵심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과학 지원실의 재활 시스템에 있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KCC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뒤 몸도 마음도 정상은 아니었다. 허벅지와 허리, 발목에 미세한 부상이 있었다.10년 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는 충격도 함께였다. 팀 합류에 앞서 4주 동안 집중 재활 치료와 훈련을 받았다.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의 근육 강화 훈련, 수영장에서의 수중훈련, 근육치료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상민은 “이런 재활 훈련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비로소 삼성맨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그리고 새 시즌 초반 회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민뿐만 아니다. 이미선은 양쪽 무릎 십자인대가 번갈아 끊어지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약 2년 동안 재활을 거쳐 이번 시즌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모두 스포츠과학 지원실을 통해 이뤄진 일이다. 이곳 스포츠과학 지원실은 입주 선수는 물론, 삼성 산하 전체 21개 팀 28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재활 선수들은 연간 130명 정도. 부상이 잦거나 겹쳐 여러 번 찾아오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이를 별개로 치면 연간 3500회에 달하는 방문을 받는다.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의 기준치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각종 신체 기능과 부상 정도를 분석해 ‘맞춤옷’ 같은 재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STC가 세워지며 스포츠과학 지원실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선수·코칭스태프의 옆에서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얼굴을 맞대며 의견을 교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 기간의 단축과 함께 그 성과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지원실이 재활에만 신경을 쏟는 것은 아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지도는 물론, 영양사와 함께하는 선수 경기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식단 조절도 지원실의 몫이다. 바로 옆에서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다보니 임상 사례 등 각종 데이터를 쌓아 스포츠과학 본연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수월하다. 안병철 STC 센터장은 “기업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스템이지만 효과를 거두고 자연스레 전파되면 국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TC 내부 분위기 어때 ‘외부 경쟁? 내부 경쟁도 은근히 뜨거워요.’ 삼성생명 탁구단 소속의 유승민이 지난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을 때, 삼성 트레이닝센터(STC) 식구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차례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입장을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는 일이다. 누가 STC 원년 기념으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을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탁구, 태권도, 레슬링 등 개인 종목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남자 배구는 리그가 진행되고 있거나 개막이 코앞이다. 남자 프로농구팀은 내년이 농구단 창단 30주년. 모기업 창립 50주년을 맞은 여자 프로농구팀은 새로운 50년의 첫머리를 우승으로 알리고 싶다. 세 시즌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남자 배구팀이 조만간 입주를 끝내면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조승연 남자프로농구 삼성 단장은 “서로 떨어져 있다가 한 곳에 둥지를 트니 각자 성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경쟁 의식이 엿보인다.”고 STC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주포 변연하는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은 모든 면에서 최고”라면서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알게 모르게 많다.”고 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귀한 선수들 플레이 볼때 보람” 안병철 삼성트레이닝센터장 인터뷰 “재활을 거친 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때 코끝이 찡하죠.” 안병철(50) 삼성 트레이닝센터(STC) 센터장은 국내 스포츠과학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이다. 경력도 이채롭다. 성균관대 체육학과를 나왔으나 1980년대 중반 일본 유학을 갔다가 스포츠과학을 업(業)으로 삼게 됐다. 쓰쿠바 대학 석사를 거쳐 지바 의과대학에서 스포츠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에 돌아와 한국체육과학 연구원을 거쳐 삼성 스포츠단에 입사한 뒤 처음에는 직원 건강 프로그램 ‘웰니스 클리닉’을 운영하기도 했다. 소속 운동 선수에 대한 재활 및 장기적인 체력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스포츠단의 지원에 힘입어 스포츠과학지원실 설립의 주역이 됐다. 1996년부터 고종수, 송종국(이상 축구), 이봉주(마라톤), 김세진, 신진식(이상 배구), 이형택(테니스), 문경은, 이상민(이상 농구) 등 수많은 스타들의 재활이 그의 손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실력이 떨어져도 건강한 선수보다 아파도 실력이 있는 선수가 낫다는 생각이 팽배했다. 선수의 수명은 자산이라는 인식보다는 당장 눈앞의 성적이 중요했다는 것.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달랐지만 일부 지도자들과는 부상 선수의 회복 상태와 복귀 시기를 놓고 이견도 있었다. 하지만 꼼꼼하고 철저한 그의 재활 관리가 서서히 결과를 드러내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는 스포츠과학 연구자를 “선수들을 양지에서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음지에서 소리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지루하고 외로운 재활 기간을 견뎌내야 하는 선수들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인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다른 기업에서도 재활센터를 열고, 인적 자원도 늘어나는 등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지만 아직도 독일이나 일본 등에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기초 학문에서 응용되는 부분이 미약하다는 것. 또 스포츠과학자와 현장 지도자의 조화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발견과 연구가 나온다고 해도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설명. 그는 “예전엔 (인프라가) 없어서 못했다면 지금은 누가 더 관심을 가지고 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지금은 걸음마 단계에서 벗어났지만 노력하면 한국이 IT 강국이 된 것처럼 스포츠과학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7∼08 프로농구] 오리온스 5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김승현 없이 이기는 법을 배운 것일까.5연패까지 이어진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오리온스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을 91-85로 제쳤다. 6경기 만에 1승을 건진 오리온스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다.2연패에 빠진 삼성(4승4패)은 공동 4위. 전반은 삼성 분위기. 이상민(8점 15어시스트)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이규섭(21점·3점슛 4개)과 테렌스 레더(29점 11리바운드)가 25점을 합작해 44-38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2분이 지났을 때 오용준(7점)의 3점슛, 김병철(21점)의 자유투 3개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정재호(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3점포까지 묶어 49-46으로 역전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밀물과 썰물처럼 역전을 주고 받았으나 4쿼터 중반 정재호가 가로챈 공을 이동준(12점)이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이동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정재호가 3점슛을 터뜨리며 82-77,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53초가 남은 상황에서 77-83으로 뒤지자 반칙 작전을 4차례나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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