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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KBL 새 역사’ 5위의 챔프전 진출에 1승 남겨…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KCC, ‘KBL 새 역사’ 5위의 챔프전 진출에 1승 남겨…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부산 KCC가 프로농구(KBL) 사상 정규경기 5위 팀으로는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한 걸음을 남겨놨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 1위 원주 DB를 102-90으로 제압했다. 라건아가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리즈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2차전에 2점에 그쳤던 최준용이 25점을 폭발시켰다. 허웅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리즈 전적에서 다시 2승1패를 기록하며 다시 앞선 KCC는 남은 2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정규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5전3승제 기준 4강 PO에서 1승1패 뒤 3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이 21번 중 19회(90.5%)다. 반면 로슨이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김종규와 강상재가 나란히 4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DB는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 1위가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2번밖에 없었다. 이번 시리즈는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팀이 승리를 따내고 있다. 이날은 KCC가 32-25로 앞섰다. 전반을 57-51로 앞선 KCC는 간격이 그대로 유지된 3쿼터 막판 최준용이 힘을 내 달아났다. 3쿼터 종료 1분 28초 전 76-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준용이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2점슛 2방을 연달아 림에 꽂는 등 혼자 7점을 내리 뽑아내 KCC가 83-70으로 여유를 갖고 4쿼터를 맞게 됐다. KCC는 4쿼터 초반에도 라건아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87-70까지 간격을 벌려 승리를 예감했다. DB로서는 58-64로 뒤지던 3쿼터 중반 2차전의 영웅 김종규가 너무 일찍 5반칙 퇴장당한 게 아쉬웠다. DB는 또 3쿼터 종료 1분 52초 전 로슨의 자유투로 70점째를 올린 뒤 4쿼터 시작 2분 46초가 지나서 로슨이 3점슛을 넣을 때까지 약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며 주저앉았다. DB는 이때 벌어진 간격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 “당구 스리쿠션이 올림픽 종목이면 金 자신”

    “당구 스리쿠션이 올림픽 종목이면 金 자신”

    “여자 스리쿠션이 올림픽 종목이면 금메달은 자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여자 스리쿠션(캐롬)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김하은(19·충북당구연맹)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일자 세계캐롬당구연맹(UMB) 순위에서 세계선수권 5회 우승에 빛나는 ‘역대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41·네덜란드)를 밀어내고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치른 세계선수권 공동 3위에 오르고 지난달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김하은은 “두 가지 꿈 중 하나를 이뤘으니 오는 9월 프랑스 세계선수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구는 세 번 이상의 쿠션을 거쳐 두 개의 공을 맞히는 스리쿠션과 포켓에 공을 넣는 포켓볼, 스누커 종목이 있다. 한국에선 스리쿠션이 대세다. 10세 때 당구가 취미인 아버지를 따라나섰다가 큐와 인연을 맺은 김하은은 “처음에는 어린 저를 보는 시선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당구 자체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어린 김하은의 눈에 당시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최성원(47)은 너무 멋있었다. 큰 고민 없이 전문 선수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키가 작아 처음 3년은 스트로크 연습만 했다. 당구대에서 공을 칠 수 있을 정도로 자란 중학교 1학년 때 비로소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하루 8시간 강행군이었다. 당구에 전념하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치렀다. 3년 만에 아버지의 실력을 뛰어넘었다. 그는 “할 줄 아는 게 당구밖에 없어서 등교하는 또래를 보면 ‘당구를 안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돌이켰다. 요즘은 월드컵 3회 우승에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한 김행직(32)이 ‘롤 모델’이라고 한다.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신중하게 경기하는 스타일이라는 김하은은 아직도 길을 보는 눈이 부족하다며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당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남녀 포켓볼, 남녀 스누커, 남자 스리쿠션 경기가 열렸다. 당구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 2030년 카타르 대회에선 여자 스리쿠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당구는 나의 전부”라는 김하은은 “여자 스리쿠션 선수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무대에 서는 날이 온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 박혜진·김소니아 부산 재회…꼴찌 BNK FA 대어 폭풍 영입

    박혜진·김소니아 부산 재회…꼴찌 BNK FA 대어 폭풍 영입

    2022~23시즌 준우승팀에서 2023~24시즌 꼴찌로 추락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대어인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한꺼번에 영입했다. BNK는 18일 각각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에서 FA로 풀린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하고 내부 FA인 가드 안혜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NK는 기존 이소희, 안혜지에 박혜진까지 강력한 가드진을 구축하게 됐다. 박혜진은 3년에 총액 3억2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수당 5000만원), 김소니아는 3년에 총액 4억원(연봉 3억원·수당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안혜지는 4년에 총액 3억1000만원(연봉 2억8000만원·수당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박혜진은 2012~13시즌부터 우리은행의 6연패를 이끈 간판선수였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나 받았다. 이번 시즌엔 장기 부상으로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와 9.1점 6.5리바운드 4.2어시스트에 그쳤으나 청주 K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처에 장거리 3점포를 펑펑 터뜨리며 우리은행의 통산 12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혜진은 우리은행과 동행을 16시즌 만에 마무리했다. 박혜진은 “저를 고향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는데도 농구와 인생의 선배로서 좋은 말씀을 해주신 박정은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루마니아인으로 혼혈 선수인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16.5점, 9.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WKBL 정상급 포워드다. 원래는 우리은행에서 2021~22시즌까지 박혜진과 한솥밥을 먹었는데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였던 김단비를 영입하며 보상 선수로 신한은행으로 향했다. 김소니아는 박혜진과 6시즌 동안 손발을 맞춰 BNK에서의 호흡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NK는 센터 진안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으나 박혜진과 김소니아 영입으로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BNK는 특히 하나원큐에서 보상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나원큐의 간판 신지현이 보호 선수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 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탠 가드 나윤정(26)이 챔피언결정전 상대이자 ‘절친’ 박지수가 있는 청주 KB로 둥지를 옮겼다. KB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나윤정과 연간 총액 1억 3000만원(연봉 9000만원·수당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나윤정은 동기 박지수와 함께 분당경영고를 여고 농구 정상으로 이끈 선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당시 박지수는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나윤정은 기대주였으나 내로라하는 선배 틈에서 성장이 더뎠다. 2022~23시즌까지는 경기당 평균 3~4점을 올리는 선수였는데 2023~24시즌 박혜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출전 시간이 늘었고,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딛고 정규 26경기를 뛰며 평균 7.2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최고의 시즌을 썼다. 특히 KB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승부처에 3점슛을 폭발시킨 것을 비롯해 13점을 올리는 등 벤치 멤버로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에는 박지수와 눈물의 포옹을 나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윤정은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KB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윤정이 KB에 합류했지만 박지수와 8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가 지난 4일 WKBL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등 트로피 8개를 휩쓴 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어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 냉정하게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며 “더 큰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해외 재도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박지수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KB는 이번 FA 시장이 정리되면 박지수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지수가 새 시즌부터 해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면 우리은행 박지현처럼 임의 해지로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박지수가 KB에서 더 뛰며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 마이애미, 또 8번 시드 기적 연출?…일단 7번 시드전 패배 작년 데자뷔

    마이애미, 또 8번 시드 기적 연출?…일단 7번 시드전 패배 작년 데자뷔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또 ‘8번 시드의 기적’을 연출하는 것일까.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정규시즌 8위 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4-105로 무릎을 꿇어 8번 시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21일부터 정규 2위 뉴욕 닉스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를 치른다. NBA는 각 콘퍼런스 정규 1~6위가 8강 PO에 직행하고 7~10위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를 탈 두 팀을 가린다. 7위와 8위 경기 승자가 7번 시드를 챙기고, 패자는 9위와 10위 경기 승자와 8번 시드를 다투는 방식이다. 타일러 히로(25점·3점슛 4개 9어시스트), 지미 버틀러(19점)가 활약한 마이애미는 2쿼터 막판 14점, 3쿼터 초반 13점 차로 앞서며 7번 시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23점 15리바운드)와 니콜라스 바텀(20점·3점슛 6개), 타이리스 맥시(19점)가 분발한 필라델피아에 쫓겨 4쿼터에선 5점 내 접전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36초 전 켈리 우브레 주니어(9점)에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 25초 전 맥시에 자유투 2개를 내주며 96-101로 뒤처져 승리를 잃었다. 그러나 마이애미엔 8강 PO 합류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 이날 정규 10위 애틀랜타 호크스를 131-116으로 주저앉힌 9위 시카고 불스와 20일 8번 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로서는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는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애틀랜타에 패한 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를 제치고 8강 PO에 합류했고, 이후 돌풍의 팀이 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치고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8번 시드의 기적’을 썼다. NBA에서 8번 시드 팀이 챔프전까지 진출한 건 마이애미가 역대 두 번째였다. 시카고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42점(9리바운드)을 넣으며 인생 경기를 펼친 코비 화이트의 활약에 니콜라 부세비치(24점 12리바운드), 더마 드로잔(22점 9어시스트)의 힘을 보태 2년 만의 PO 복귀 희망을 이어갔다.
  • 박용우와 울산, ACL 결승서 만날 조짐… 알아인, ACL 4강 1차전 승리

    박용우와 울산, ACL 결승서 만날 조짐… 알아인, ACL 4강 1차전 승리

    국가대표 출신 박용우(알아인)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친정 울산 HD와 만날 가능성을 키웠다. 알아인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ACL 서아시아 4강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바아)과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4-2로 완승했다. 알아인은 전북 현대에 져 준우승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이 가까워졌다. 2차전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다. 알아인-알힐랄전의 승자는 울산-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동아시아 4강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전날 울산은 안방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알아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사우디)와의 8강전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던 공격수 수피앙 라히미가 이날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7골로 대회 득점 선두다. 전반 6분 박스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선제골을 낚은 라히미는 20분 뒤 역시 뒷공간 침투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성공했다. 알아인은 전반 38분에도 에릭이 페널티킥을 따냈고, 라히미가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0으로 앞서 후반을 맞은 알아인은 후반 4분 알힐랄의 마우콩 시우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7분 뒤 페널티킥으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이번에는 라히미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카쿠가 키커로 나섰다. 알아인은 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살림 알다우사리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용우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알다우사리에게 밀려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지난해 여름까지 울산의 주축 미드필더로 뛴 박용우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되어 올해 초 아시안컵을 소화했다.
  • 혹시, UCL 코리안더비 결승? 김민재, 이강인 이어 4강행

    혹시, UCL 코리안더비 결승? 김민재, 이강인 이어 4강행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이라면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치는 장면을 기대할 법하다. 김민재의 뮌헨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UCL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PSG는 도르트문트(독일)와 결승행을 다툰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1-0으로 꺾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합계 3-2로 앞서 4강 티켓을 따냈다. 뮌헨의 4강 진출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뮌헨은 다음 달 1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의 4강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이날 뮌헨의 결승 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자주 충돌하는 요주하 키미히가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2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헤더와 레온 고레츠카의 리바운드 슈팅이 거푸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게헤이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키미히가 헤더로 연결해 4강행을 알리는 축포를 터뜨렸다. 언제라도 흐름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뮌헨은 쐐기 골을 위해 뛰었다. 아스널은 만회 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뮌헨은 후반 31분 벤치에 있던 김민재를 왼쪽 풀백 누사이르 마지라위 대신 투입하고 44분에는 공격수 르로이 사네 대신 라요 우파메카노까지 넣으며 센터백 4명으로 골문을 봉쇄, 승리를 챙겼다. 김민재는 후가 추가시간 5분 남짓까지 합쳐 약 20분을 뛰며 UCL 4강행의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박스 선상에서 반칙을 저질러 프리킥 기회를 내주기도 했으나 대체로 무난한 실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전날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치고 4강에 오른 PSG의 이강인과 함께 ‘역대 4번째로 UCL 4강을 이룬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UCL 4강 무대를 경험한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1회), 박지성(5회), 손흥민(1회)이 있다. 이영표와 박지성이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 함께 UCL 4강에 오른 적은 있으나 한국 선수 2명이 다른 팀으로 4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4강 대진도 엇갈려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김민재와 이강인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3회), 손흥민(1회)에 이어 역대 3번째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맨체스터 원정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시즌 연속 트레블의 꿈을 깨뜨렸다. 4시즌 연속 4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빅이어를 노리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는 4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방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12분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으나 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1, 2차전 합계 4-4로 연장에 돌입했으나 역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안드리 루닌이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이 됐다. 원래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으나 시즌 개막 전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루닌이 이번 시즌 골문을 책임지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첫 번째 키커인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해 위기를 맞았으나 루닌이 맨시티 두 번째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와 세 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의 슛을 모두 막아내 흐름을 뒤집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 4강 티켓을 따냈다.
  • “도쿄와 달라… 꼭 시상대에” 두 번째 올림픽 황선우의 다짐

    “도쿄와 달라… 꼭 시상대에” 두 번째 올림픽 황선우의 다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 등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들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수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고강도 지구력 훈련으로 자신” 황선우는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의 중심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올라 5위에 자리했고, 자유형 200m에선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7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올해 세계수영선수권을 제패한 그는 “도쿄 때는 큰 대회 경험이 없어 경기 운영이 부족했다”며 “이젠 경험이 있으니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4개 종목에 출전할 계획인 황선우는 “경기가 겹치는 날이 걱정돼 웨이트트레이닝과 고강도 지구력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파리 수영 경기장을 소셜미디어 사진으로 봤는데 예뻤다. 예쁜 경기장에서 예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이 가장 확실한 종목으로는 양궁과 펜싱이 꼽힌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앞장서는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은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지만 실력으로 뽑힌 선수들이니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은 “도쿄 때는 남자 사브르팀에 선배들이 많아 노련했다면 지금은 패기가 장점”이라며 “새 멤버와 새롭게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맞춤형 전문 케어팀 등 운영 대한체육회는 이날 선수단 특별 지원 대책인 ‘케어 풀(CARE-FULL)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심리·회복·영양·균형·커스터마이징 등 5대 전문 케어팀 운영 ▲1대1 맞춤형 의·과학 지원 ▲프랑스 퐁텐블로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전초기지 마련 등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이 주요 내용이다. 선수단 단장으로는 언론인 출신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이 선임됐다. 부단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다시 맡는다. 태극기 건곤감리의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 팀코리아의 캘리그래피를 모티브로 한 선수단복을 비롯해 일상복, 장비도 이날 공개됐다.
  • 방신실, 큰물에서도 통할까…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통해 LPGA 투어 첫선

    방신실, 큰물에서도 통할까…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통해 LPGA 투어 첫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장타 여왕을 꿰찬 방신실(20)이 미국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통해서다.방신실은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개막하는 2024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LPGA 5대 메이저 대회 중 첫 순서다. 과거에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 등의 이름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 간판을 달고 있다. KLPGA 투어 소속인 방신실은 세계 골프 상위권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셰브론은 세계 40위까지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데 지난주 방신실의 순위가 37위(현재 38위)였다. 방신실은 이번 주말 국내에서 대회가 이어지지만 큰 무대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가 생기자 지난 14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비록 신인왕을 놓쳤지만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상을 밟으며 신인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신인 중에서 유일하게 다승자가 됐다. 특히 방신실은 평균 262야드(약 240m)에 달하는 드라이버로 장타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장타에 견줘 정확도가 떨어져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안정감을 보여줬고, 올해도 해외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세계 30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68위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샷을 겨룬다. 방신실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개막 8개 대회 무관 행진을 끊어낼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모두 20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휴식 후 돌아온 고진영,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강행군 중인 신지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하는 전인지, 올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김세영, 김효주가 주목된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한국 선수들이 넘어야할 상대는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3주 연속 우승을 포함해 자신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등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 썬더스는 김효범호, 블루밍스는 하상윤호

    썬더스는 김효범호, 블루밍스는 하상윤호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이 새 사령탑으로 김효범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 대행으로 책임감 있는 팀 운영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영상 분석 및 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수 장단점 파악으로 선수 개인의 발전과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면서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뱅가드 대학 출신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 전주 KCC에서 선수로 뛰었던 김 감독은 2021년부터 삼성 코치로 활동하다가 지난 시즌 은희석 감독이 4승18패의 부진 끝에 사퇴하자 감독 대행을 맡아 32경기에서 10승 22패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은 이날 하상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근배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하상윤 감독은 1998년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KBL에 입문해 2011년 현대모비스에서 은퇴했다. 2022년 삼성생명 코치를 맡아 그해 박신자컵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동율 삼성 농구단 단장은“지난 9시즌 동안 블루밍스를 이끌어 주신 임근배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임 감독은 “감사한 시간이었다. 팀의 성장을 응원하겠다”며 고별인사를 전했다. 임 감독은 9시즌 동안 정규경기 137승 150패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준우승 2회.
  • “‘한국형 K-파크골프’로 프로화 추진”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한국형 K-파크골프’로 프로화 추진”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협회가 한국형 K-파크골프 추진을 표방하며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도입 20주년이 되는 생활스포츠형 파크골프가 한국형 파크골프인 K-파크골프로 변신한다”며 “파크골프의 프로화, 산업화를 위해 협회 명칭을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도심 공원에서의 여유와 골프의 재미를 결합한 생활형 스포츠다. 전용 채 하나로 티샷부터 퍼트까지 하며 한 홀의 길이가 최장 150m로 일반 골프보다 짧다. 1983년 일본 북해도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2004년 국내에 도입되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저변이 확대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형 스포츠로 탈바꿈했다는 게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의 설명이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국내 파크골프 인구가 2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프로형 코스 디자인 및 기준 타수 변경, 그린 크기 확대, 홀 직경 축소와 선수 및 지도자 양성을 통해 프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용품 기업인 낫소를 메인 파트너로 삼아 협력하기로 했으며 공인구를 비롯해 골프클럽 등 파크골프 용품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 단체로 시도협회를 거느리고 있는 대한파크골프협회와도 업무 협약을 통한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출신 이정길 회장은 “일반 골프를 즐기던 인구가 파크골프로 유입되고 있는 등 국내 파크골프가 전환기를 맞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며 “한국 파크골프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커리, 3년 만에 PO 불발…르브론은 요키치와 복수 혈전

    커리, 3년 만에 PO 불발…르브론은 요키치와 복수 혈전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슛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발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5시즌 연속 PO행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10위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9위 새크라멘토 킹스에 94-118로 무릎을 꿇어 8강 PO 합류가 무산됐다. 커리가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클레이 톰프슨이 32분을 뛰며 1점도 넣지 못한 탓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곤 줄곧 새크라멘토에 끌려다녔다. 3쿼터 초반 1점 차까지 추격한 게 전부였다. 이후 키건 머리와 디에런 폭스, 해리슨 반스가 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졌고, 4쿼터 중반에는 20점 차 이상 간격이 벌어져 추격 의지를 잃었다. 골든스테이트가 8강 PO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2020~21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레이커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거푸 무릎을 꿇은 이후 3시즌 만이다. 2009~10시즌 데뷔해 15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커리는 PO를 놓친 역대 6번째 시즌이 됐다. 특히 최근 5년간 3차례나 PO를 놓쳤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머리가 32점, 폭스가 24점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제임스가 이끄는 서부 8위 레이커스에 106-110으로 패한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19일 8번 시드를 다투게 됐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번 시드를 움켜쥐며 5시즌 연속 8강 PO에 진출했다. 제임스가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디앤젤로 러셀(21점)과 앤서니 데이비스(20점)도 승리를 거들었다. 1984년생으로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임스는 17번째 PO를 맞게 됐다. 2쿼터 초반까지 뉴올리언스에 밀리던 레이커스는 2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은 제임스를 앞세워 흐름을 찾아갔고, 3쿼터 중반에는 18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83-7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자이언 윌리엄슨(40점·11리바운드)에 밀려 경기 종료 3분 19초 전에는 95-9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윌리엄슨이 레이업 착지 도중 부상을 당했는지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소 게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러셀이 3점 슛을 터뜨리며 104-10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서부 정규 2위를 차지한 덴버 너기츠와 7전 4승제로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을 다툰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결승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에 4연패를 당하며 탈락한 수모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 ‘허훈 겨우 2점이라니’ LG 4강 PO 기선 제압

    ‘허훈 겨우 2점이라니’ LG 4강 PO 기선 제압

    올 시즌 프로농구(KBL)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허훈을 2득점으로 묶으며 수원 kt를 거꾸러뜨렸다. 정규경기 2위 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3위 kt를 78-70으로 제쳤다. 골밑 제왕 아셈 마레이가 17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이재도도 21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승리를 올린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강 PO를 보면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8.8%(52차례 중 41회)다. 지난 시즌부터 LG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PO 통산 첫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에도 LG는 정규 2위로 4강 PO에 직행했으나 서울 SK에 내리 세 차례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평균 86.6점을 올리며 팀 득점 3위를 기록했던 kt는 평균 76.9점으로 최소 실점한 LG에게 막혀 첫 경기를 내줬다. 이번 시즌 득점 1위 패리스 배스가 19점 14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으나 허훈은 충격의 2점에 그쳤다. 이날 전반 마레이가 배스와의 대결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며 1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배스도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기는 했다. 허훈은 3점슛만 4개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무득점이었다. 전반을 42-38로 앞선 LG는 3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끈적한 수비를 앞세워 kt에게 딱 한 골을 만 내주고 마레이, 이재도, 양홍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57-4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조상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마저 놓친 허훈은 3쿼터 막판에 가서야 자유투 라인 점퍼로 이날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65-54로 앞선 4쿼터 초반 정규경기 신인왕 유기상이 터프샷을 성공시키며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이어진 속공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마레이가 골밑 득점, 이어진 공격에서 이재도가 3점포를 뿜어내며 승리를 확신했다.
  •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100번째 金 주인공은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100번째 金 주인공은

    100년 만에 돌아온 파리올림픽 개막이 17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성화가 채화되어 프랑스 파리를 향해 봉송을 시작했다. 2024 파리올림픽이 오는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펼쳐진다. 33번째 하계올림픽이다. 축구, 럭비, 핸드볼, 양궁은 개막에 이틀 앞서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실제 대회 기간은 19일에 달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 것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 도시에서 올림픽을 3차례 여는 것은 영국 런던(1908·1948·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직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무관중으로 열렸기 때문에 파리올림픽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하계올림픽이 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자유의 모자’라는 의미의 ‘프리주’(Phryge)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쓴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하며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 삼색기를 곁들였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의 구호 아래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하는 이번 대회는 1만 명이 넘는 참가 선수의 남녀 성비가 사상 처음으로 50대50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이 됐다.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이던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는 제외됐다. 하계올림픽마다 ‘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진입’(10-10)을 목표로 내세웠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기대치를 낮췄다. 3년 전 도쿄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로 종합 16위에 그쳤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양궁,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 사격, 수영에서 금메달 5~6개를 따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확실하게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양궁과 펜싱이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96개(은91·동100)를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00번째 금메달을 따낼 전망이다. 또 1980년대 이래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200명을 밑돌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170~180명 수준을 예상한다. 단체 구기 종목 상당수가 부진을 거듭하며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영향이 크다. 현재 여자 핸드볼만 티켓을 확보했다. 남자 축구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 중이다. 북한이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러시아를 지원한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국 국가나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다.
  • 왕 중의 왕… NBA 오늘부터 플레이-인 토너먼트 돌입

    왕 중의 왕… NBA 오늘부터 플레이-인 토너먼트 돌입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약 6개월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치고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17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서부 콘퍼런스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8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9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그 시작이다. 원래 NBA는 동부, 서부 콘퍼런스 정규 1~8위가 곧바로 플레이오프(PO)를 펼쳤으나 2020~21시즌부터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10위까지 봄 농구 도전 기회를 주고 있다. 6위까지는 PO에 직행하고 7~8위 경기의 승자가 7번 시드를 우선 챙긴 뒤 패자는 9~10위 경기의 승자와 마지막 8번 시드를 다투는 형식이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3년 만에 맞붙을지 주목된다. 레이커스는 2시즌 연속 포함 벌써 세 번째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경험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두 번째다. 앞서 2020~21시즌 레이커스는 서부 7위, 골든스테이트는 8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겨뤘다. 레이커스가 이겨 PO에 합류했고 골든스테이트는 9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도 패하며 탈락했다. 오는 18일 시작하는 동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는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8위 마이애미 히트, 9위 시카고 불스, 10위 애틀랜타 호크스가 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7위로 8번 시드 막차를 타고 PO에 합류해 파이널(챔피언결정전)까지 진격하며 준우승한 마이애미가 또 기적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서부 7번 시드를 쟁취한 팀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정규 2위인 덴버 너기츠와, 8번 시드를 잡은 팀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PO 1라운드를 치른다. 나머지 서부 PO 1라운드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위)와 피닉스 선스(6위), LA 클리퍼스(4위)와 댈러스 매버릭스(5위)가 맞붙는다. 동부 7번 시드 팀은 2위 뉴욕 닉스와, 8번 시드 팀은 1위 보스턴 셀틱스와 맞붙는다. 나머지 동부 PO 1라운드에선 밀워키 벅스(3위)와 인디애나 페이서스(6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위)와 올랜도 매직(5위)이 힘을 겨룬다. 막판 5연승으로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에 서부 1위를 꿰찬 오클라호마시티와 NBA 전체 30개 팀 중 최고 승률(78%)을 뽐내며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동부 1위를 차지한 보스턴이 이번 PO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도 관심을 끈다.
  • 9회말 2아웃에 ‘쾅’… 최정,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9회말 2아웃에 ‘쾅’… 최정,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최정(SSG 랜더스)이 마침내 ‘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정조준한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9회말 2사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앞으로 최정이 담장을 한 번씩 넘길 때마다 새 역사가 쓰인다. 지난 14일 kt wiz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이 감독을 턱밑까지 추격한 최정은 이날 네 번째 타석까지 단타 1개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미루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2사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끝내기 2점 홈런을 뿜어내며 SSG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홈런 1위 3회,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정은 데뷔 20시즌째에 이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 1위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정은 지난해 9월에도 이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87년생인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데뷔했으나 출장 기회가 적었던 첫해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12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9호 홈런을 기록해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예약한 상태다. 최정은 올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으로 kt 박병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6년 40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12시즌째에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쥔 최정은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해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도 홈런 35개로 1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2차례 기록하며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최정은 또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회로 1위인 이 감독을 1회 차로 추격하고 있다.
  • 최정, 9회말 2사에 ‘라이언 킹’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최정, 9회말 2사에 ‘라이언 킹’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최정(SSG 랜더스)이 마침내 ‘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정조준한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9회 말 2사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앞으로 최정이 담장을 한 번씩 넘길 때마다 새 역사가 쓰인다. 지난 14일 kt wiz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이 감독을 턱밑 추격한 최정은 이날 네 번째 타석까지 단타 1개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미루는 듯했다. 하지만 9회 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끝내기 2점 홈런을 뿜어내며 SSG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홈런 1위 3회,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정은 데뷔 20시즌째에 이승엽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 1위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정은 지난해 9월에도 이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87년생인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되어 프로 데뷔했으나 출장 기회가 적었던 첫해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12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도 벌써 9호 홈런을 기록해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예약한 상태다. 최정은 올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으로, kt 박병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6년 40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12년 째에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쥔 최정은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해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도 홈런 35개로 1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2차례 기록하며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최정은 또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회로 1위인 이 감독을 1회 차로 추격하고 있다.
  • 르브론에 커리, 듀랜트까지…美농구, 현존 최강 멤버로 파리에 뜬다

    르브론에 커리, 듀랜트까지…美농구, 현존 최강 멤버로 파리에 뜬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등 세계 최고들이 모인 미국프로농구(NBA)의 현존 최고 스타들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12인 엔트리 가운데 11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이 확인한 명단에는 제임스와 커리, 듀랜트를 비롯해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제이슨 테이텀, 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셀틱스),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가 포함됐다. 디애슬레틱은 남은 한자리에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이상 LA 클리퍼스),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매직),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리올림픽에 미국이 최강 멤버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부터 쏟아졌다. 미국은 지난해 9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NBA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2019년 월드컵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자리가 흔들릴 때면 어김없이 최강 전력을 내세웠다. 특히 올림픽이 그랬다. 1988 서울올림픽 준결승에서 소련(현 러시아)에 패하자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찰스 버클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로 드림팀을 꾸려 금메달을 따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치자 2008 베이징올림픽에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 등이 ‘리딤팀’을 꾸려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미국 농구는 올림픽에서 계속 금메달을 독차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FIBA 월드컵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제임스 등이 스스로 출전 의지를 드러내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NBA 역대급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 커리, 듀랜트가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는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동메달,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랜트도 런던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커리는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다. 커리는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 나가 금메달을 땄는데 이때는 제임스가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 ‘슈퍼팀 본색’ KCC, DB산성 허물어…라건아 34점 19R

    ‘슈퍼팀 본색’ KCC, DB산성 허물어…라건아 34점 19R

    ‘슈퍼팀’으로 변신한 부산 KCC가 ‘DB 산성’을 허물며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8%를 잡았다. 정규경기 5위 팀 KCC가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4점 19리바운드로 활약한 라건아를 앞세워 1위 팀 DB를 95-83으로 제압했다. 송교창도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KCC는 4강 PO 1차전을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KBL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8.8%(52회 중 41회)다. 지금까지 정규경기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없다. KCC로서는 새 역사를 쓸 기회를 잡은 셈이다. 41승13패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2주일 만에 경기에 나선 DB는 정규경기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이 2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 MVP 이선 알바노가 12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웅,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린 KCC는 ‘슈퍼팀’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와 달리 30승24패로 5위에 그쳐 6강 PO를 거처야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삐걱대던 KCC 6강 PO에서 4위 서울 SK를 3연승으로 압도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리바운드에서 42-24로 DB를 압도한 KCC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송교창을 시작으로 허웅, 최준용, 라건아가 고르게 3점포 6방을 터뜨리며 1쿼터를 27-16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 KCC는 박인웅과 로슨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한때 5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고비의 순간 연속 6득점 포함 1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라건아 덕택에 리드를 지켜냈다. 송교창의 샷 클락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며 전반을 50-39로 마친 KCC는 3쿼터에 더 기세를 더욱 올렸고, 송교창의 막판 3점포로 21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 골프황제의 시대 저무나

    골프황제의 시대 저무나

    ‘골프 황제’ 시대의 종언일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년 만에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으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던 우즈는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 60명 중 꼴찌에 자리했다. 304타는 우즈의 프로 경력 중 최악의 성적이다. 이날 우즈는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에 앞서 연습장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샷을 가다듬었으나 리더보드 최하단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에서 생환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1년 2개월 만에 72홀을 완주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에서 완주해 건강과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알렸다.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우즈는 26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1996년 딱 한 번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1997년 첫 우승 때부터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2019년까지 5번 우승했다. 우즈는 “전반적으로는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는데도 1, 2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며 “내 나름의 방식이 있는데 3, 4라운드는 그게 안 됐다”고 자평했다. 다음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 출전이 예상되는 우즈는 “앞으로 남은 3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협조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우즈의 시대가 저무는 반면 셰플러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4타 차다.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통산 10승에 1승을 남겨 놨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무서운 기세로 상금과 페덱스컵, 세계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9차례 대회에서 톱10에 7차례 진입했다. 공동 17위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달 말 아버지가 되는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한다는 것, 처음으로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아내가 없는 일주일이 길었지만 어서 빨리 집에 가서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브(LIV) 골프 소속 13명 중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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