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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학수(62) 삼성전자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까지 특검팀에 출석한 삼성 관계자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향후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소환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속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재무를 총괄하는 등 그룹 내 주요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김용철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전후에 걸쳐 경영권 편법 승계 과정을 사실상 지휘했고, 비자금 조성 및 차명계좌를 통한 관리와 정·관계 로비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4시간가량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여 또는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귀가하며 “여러모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도)소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으나 그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의 지원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삼성그룹의 주력사이며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압수수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법원으로부터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총수 일가의 과세내역 확보에 나섰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영권 승계의혹 관련자 이번주 줄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기 위해 이번 주부터 삼성측 관계자를 줄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0일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을 이번 주부터 매일 1∼2명씩 나오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고소·고발 4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과 부실화된 e삼성 주식 매입 사건이 우선 대상이다. 에버랜드 사건은 검찰 수사 당시 피고발인 33명 대부분이 조사받았기 때문에 주요 인사를 선별, 조사할 계획이다.e삼성 사건은 사전 수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한 9개 계열사 사장급을 우선적으로 조사한다고 특검측은 설명했다.e삼성 관련 피고발인은 60명이 넘는다. 특검팀은 이를 발판으로 이학수 부회장 등 전략기획실 전·현직 핵심 임원을 본격 소환, 경영권 승계에 얽힌 의혹의 실타래를 푸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는 각종 의혹의 수혜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물론 이건희 회장의 조사와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카드 전직 상무와 삼성화재 경영관리파트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실태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따져 물었다. 한편 수사 한달째를 맞은 특검팀은 소환과 압수수색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휴 기간 임원급 조사는 대부분 불발됐다. 또 지난 5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관련 부과세 처분 취소 소송 수임료로 김앤장에 지급된 수표가 해당 소송 원고이자 이 회장의 자녀인 이 전무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의 개인계좌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포착, 추적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해당 계좌가 비자금 계좌라는 소명이 충분치 않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김앤장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영장이 청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임직원 2명 피의자로 첫 입건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5일 삼성화재 김승언(51) 전무와 김모 부장 등 임직원 2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검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입건된 피의자들이다. 김 전무는 지난달 25일 특검팀이 삼성화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보험금 지급내역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삭제할 것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은 김 전무의 지시를 받아 자료를 직접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법은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특검의 직무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형법은 증거인멸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팀이 원래 수사대상 사건을 제쳐두고 증거 인멸 관련자를 가장 먼저 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삼성측의 잇따른 증거 인멸 시도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과 관련한 자료를 삭제할 것은 예상했지만, 재무팀에 가도 회계자료 한 부가 없고 감사팀에도 감사자료가 하나도 없을 정도”라면서 “증거인멸은 구속사유에 해당하는 중범죄인데 삼성측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차명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피의자도 나올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미 삼성 전·현직 임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차명계좌의 대략적 규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전체적인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과세자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국세청과 조정해 일전에 요청한 삼성 전·현직 임원 1000여명의 과세내역 자료를 조만간 받을 것”이라면서 “특검법에 의무규정 근거가 있어 강제적인 방법까지 동원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연휴기간 중 그동안 참고인 진술 내용과 사건 기록 및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입건 대상과 일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시 지문을 찍는 수사자료표를 50여장 준비했는데, 설 연휴 이후 피의자 입건이 본격화되면 이 정도 양으로 부족할지도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학송 전 삼성생명보험 이사와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 등 전·현직 임직원 7명을 불러 차명계좌 개설 정황과 입출금 내역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 상무는 다른 삼성 전직 임원에게 특검에서 차명계좌에 대해 본인 소유의 계좌라고 거짓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특검 ‘e삼성’ 의혹 수사

    특검 ‘e삼성’ 의혹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사실상 주도했다가 실패한 인터넷 사업인 ‘e삼성’ 고발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을 처음 소환하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 폭을 넓히고 있다. e삼성 사건은 2000년 지주회사인 e삼성 등의 최대주주였던 이 전무가 인터넷 벤처기업 14곳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다가 1년도 안돼 사업이 부실화되자 삼성벤처투자 등 9개 계열사들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사들여 그룹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사건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이 전무와 지분 매입 계열사 이사 및 감사 전원을 고발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이사 출신으로,e삼성의 주축인 e삼성인터내셔널 대표이사를 지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불러 부실화 뒤 지분 처분 경위 등을 캐물었다.e삼성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 전무는 사건 당시 삼성벤처투자 감사도 맡았기 때문에 특검팀은 사실상 첫 피고발인 조사를 한 셈이다. 특검팀은 또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관된 자료를 없애는 등 증거인멸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김승언 삼성화재 전무 등을 다시 조사했다. 차명계좌 소유와 관련, 이해규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도 부르는 등 이날 하루만 모두 6명을 소환했다. 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사법처리 대상자 압축 선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은 그룹내 인사들의 범위를 압축하고, 설 연휴 직후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현재까지)대개 차명(의심)계좌와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설이 지나면 구체적인 방향이 잡힐 것”이라면서 “피의자나 피고발인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는 각종 의혹의 핵심을 규명하기 위해 피고발인 등을 압박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또 삼성쪽의 잇단 증거 인멸 시도를 수사 방해로 여기고 사법처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특검법 제18조 제1항은 특검 등의 직무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규정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김승언 전무와 김모 부장, 지난달 삼성화재 압수수색 현장에서 문서를 빼돌리려 한 또 다른 김모 부장 등 3명을 지난 2일 조사하며 입건 가능성을 저울질했다. 특검팀은 특히 삼성 일부 계열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전산자료와 문건 등 각종 자료를 폐기했다는 정황을 포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의 ‘과세자료 협조 불가’ 방침에도 특검팀은 강경 대응한다는 분위기다. 특검법 제6조 제5항은 수사 자료 협조나 직원 파견 등의 요청을 거부한 관계기관의 장(長)에 대해서는 특별검사가 징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팀은 일단 국세청에 다시 자료제출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특검팀 관계자는 “법에 특검이 자료 제출을 명령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법리대로 하겠다.”면서 “납세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개별과세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국세청의 해명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행복한 눈물’을 공개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날 두 번째로 소환, 실소유주와 구입 자금 출처 등을 캐물었다. 전날에는 배종렬 전 삼성물산 사장과 주웅식 에스원 전무 등을 불러 차명계좌와 얽힌 전반적인 상황을 조사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관련자 첫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SDS가 1999년 2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 발행할 때 기획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직원 유모씨를 불러 기획안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 사건은 경영권 승계와 얽혀 있는 고소·고발 4건 가운데 하나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 관련) 고소·고발건도 수사 대상으로 기초 참고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유씨를 상대로 고위층이 기획안 작성을 지시했는지, 자금을 긴급하게 조달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유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긴급자금 600억여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라는 상부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당시 230억원가량의 BW를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이건희 회장 자녀 4명 등 6명에게 저가로 매각했다. 참여연대 등은 “당시 장외시장 평균 거래 가격이 주당 5만 4750원이었는데 7150원에 매각해 인수자들에게 엄청난 차익을 제공했다.”며 이를 세 차례에 걸쳐 고소했다.BW는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할 때 이를 먼저 인수할 권리를 가진 회사채를 말한다. 한편 국세청은 차명의심계좌 명의자로 보이는 삼성 전·현직 임원 1000여명의 과세내역 등을 건네달라는 특검팀의 요청에 “구체적인 탈세 혐의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국세기본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의 차명계좌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특검팀의 수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임원들 강제소환 검토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31일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와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를 불러 차명계좌 개설 정황 등을 조사했다.이무열 삼성전기 상무도 전날에 이어 다시 소환했다. 특검팀은 또 참고인 조사에 불응하는 삼성 관계자들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요즘 참고인들은 대부분 차명계좌 명의자들로 개설 동의 여부 및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 대상이 엄청나게 많고, 출석하라고 연락한 사람도 많지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증권 등의 실무자 5∼6명도 불러 누구 지시로 차명의심계좌 관련 업무를 수행했는지 등을 캐물었다.대다수 임원이 차명계좌 개설에 대해 함구하거나 동의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실무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윗선으로 수사를 넓혀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1999년부터 삼성화재 직원들이 3000만원 단위로 현금을 인출한 시중은행 자료를 찾으며 삼성화재가 폐기한 것으로 보이는 전산자료에 대한 추적도 이어갔다. 특히 특검팀은 국세청에 차명계좌 명의자의 납세 내역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고, 조만간 확보할 예정이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존 수사기록과 법조문을 살피며 참고인 및 피고발인 소환을 저울질하고 있다. 특검팀은 잇따른 소환 불응에 대한 ‘복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출국금지 카드가 있다.소환 대상자 대부분이 임원급으로 업무상 해외 출장이 잦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출금을 풀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던 삼성전자 전직 임원 최모씨만 하더라도 해지 조건으로 수차례 참고인 조사에 응한 것은 물론이고 특정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까지 작성, 제출했다. 증거보전 신청, 즉 기일 전 증인신문 청구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참고인을 증인신문 절차에 따라 법정에 세워 조사하는 것으로 불응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법원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로 영장을 발부해 강제구인할 수 있다. 강제구인에도 응하지 않으면 수배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시간 제약이 있는 특검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전산센터 6일째 압수수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고의로 숨겼거나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화재 전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6일째 과천에 있는 삼성SDS e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e데이터센터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서버와 각종 전산자료를 보관해 놓은 곳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30일 “삼성화재가 숨겨놓은 전산자료를 찾기 위해 25일부터 과천 센터를 계속 압수수색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으로 전산상 없을 수가 없는 자료인데도 삼성화재에서 없다고 하기 때문에 계속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5일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 당시 한 직원이 전산서버에 접속해 전산 자료를 일부 훼손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가 비자금 조성과 연결지을 수 있는 자료를 조직적으로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특검팀은 e데이터센터의 압수수색 영장 유효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추가 발부도 고려하고 있다. 특검팀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등 삼성측 참고인의 잇단 소환 불응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황 사장 등 임원진 4명에게 소환 조사에 응해달라고 통보했으나 한명만 나오겠다고 했다.”면서 “좀 더 성실한 자세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임원급 6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복통과 외국 손님 접대 등을 이유로 한명만 출석했다. 또 다른 특검팀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지해 달라고 해서 ‘조사받으면 풀어주겠다.’고 했더니 소환될 때 언론에 노출되면 계약에 지장이 생기니 계약을 마친 뒤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하는 임원도 있다.”면서 “삼성이 조사 받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이미지 운운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출석한 손호인 삼성전자 상무를 상대로 차명계좌와 비자금 조성에 관련됐는지를 추궁했다. 전날 소환에 불응했던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도 특검에 출석했다.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와 관련, 삼성증권 대리와 주임 등 실무자 2명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에버랜드 피고발인 수사

    삼성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 이학수 부회장 등 핵심 인사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29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에서 피고발인 33명 가운데 2명만 재판에 회부돼 있고, 나머지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하도록) 사건 분리 결정만 해놓고, 아직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머지) 피고발인의 혐의 유무를 확인하고, 공모에 관계한 사람들을 조사,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처리하는 것이 특검의 임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 사건에서 사법처리되지 않은 피고발인 31명에는 이 회장도 포함돼 있다. 특검은 이미 이 전무는 이 사건의 수익자로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어떤 방법으로든 이 회장 부자를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검 관계자는 “이사에게는 상법상 충실의 의무가 있는데, 감사에게는 그런 의무 규정이 없다.”면서 “하지만 주식회사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보는 것이 감사의 의무이고, 이사와 감사는 모두 위임 관계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가 똑같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역시 에버랜드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이 회장은 등기이사, 이 부회장은 감사였기 때문이다. 이는 이 회장에게는 상법상 충실 의무를 위반했는지를, 이 부회장에게는 상법 말고 다른 법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삼성물산 박기성 본부장과 삼성증권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동의 여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 등을 조사했다.특검은 또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 전직 임원 최모씨가 “출국금지 조치가 위법하다.”며 서울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자 최씨의 출금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다른 출금자 상당수에 대해서는 해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출석한 삼성전기 김모 상무는 이전에 진술한 참고인과는 달리 차명의심계좌로 지목된 계좌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해 사실상 차명계좌의 존재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경영권승계 본격 수사

    삼성특검, 경영권승계 본격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등 4개 고소·고발 사건을 본격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8일 “경영권 승계 쪽은 기존 고발 사건과 관련됐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 (관련자를)부를 예정”이라면서 “현재 연락을 취하며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조만간 관련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사건은 1996년 11월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대표이사가 전환사채 99억원어치를 발행한 뒤 주주 대부분이 실권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이를 헐값으로 배정, 회사에 97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을 말한다. 이 전무는 이 과정에서 그룹 순환 출자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를 장악,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검찰은 허·박 대표만 기소했고, 이들은 1·2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관련자 증언과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서울통신기술과 삼성SDS 사건도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 헐값으로 배정하는 등 에버랜드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부당내부거래가 의심되는 e삼성 사건 등에도 이 전무가 얽혀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이 수사 초기 이 전무 자택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증권 태평로지점에 수사관 3,4명을 보내 차명계좌 추적 작업을 이어갔다. 또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 등 계열사 임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해외·재무통으로 알려진 박 사장을 상대로는 차명계좌에 관련됐는지와 해외 지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 변호사를 이날 네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들어온 각종 제보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물산 부사장 소환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27일 차명계좌 명의자로 보이는 정기철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조사하는 등 삼성 임직원 소환을 이어갔다. 또 이틀에 걸친 삼성화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120상자가량의 자료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르면 이번주 초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물산 런던지사를 거쳐 건설부문·재무관리 등을 담당한 정 부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비자금 조성과 관리에 관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런던ㆍ타이베이ㆍ뉴욕 지사를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원종운 제일모직 전무 등 임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내부 문서와 회계장부, 고객에게 지급 또는 미지급된 보험금 내역, 전산 자료 등 삼성화재 압수물을 분석하며 “미지급 보험금 등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뒷받침할 증거물을 찾는 데도 주력했다.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던 특검팀은 이튿날 삼성화재의 옛 서류가 보관된 경기 용인 물류센터도 압수수색했다. 물류 창고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 당시 경리 담당 김모 부장을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26일 자진출석 형식으로 다시 조사했다. 특검팀이 강제적인 처분을 내렸다가 풀어준 것은 김 부장이 증거 인멸 등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했으나 체포 뒤 조사에서 큰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고가 미술품이 비자금 루트?

    삼성 비자금 특검팀이 삼성가(家)의 미술품 구입 창구로 알려진 서미갤러리와 삼성미술관 리움 등의 통관 및 과세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의 용처로 지목된 미술품이 일부 발견되고, 서미갤러리가 고가 미술품을 추가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에 제출한 의견서에도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특검이 이를 조사한다고 해도 미술품 반입의 전말을 밝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제무역에서 통용되는 품목분류에 따르면 ‘예술품, 수집품과 골동품’은 관세와 부가세가 모두 붙지 않는 ‘무세(無稅) 품목’에 해당한다. 아무리 비싼 작품을 들여와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창작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원작(原作)에 한해 통용되는 기준이다.예를 들어 90억원짜리 ‘행복한 눈물’을 국내로 들여올 때는 세금을 한 푼도 물지 않지만,‘행복한 눈물’이 인쇄된 1만원짜리 달력을 들여온다면 통상 적용되는 관세 8%(800원)와 부가세 10%(1080원)를 내야 한다. 원작이라 하더라도 세관 신고는 의무사항이지만 품명, 가격, 수량 등 기본적인 정보만 기재하면 된다. 품명도 과세를 위한 정보이기 때문에 ‘그림’이라고만 신고하고, 구체적인 작품명을 밝힐 필요가 없다. 그림을 받는 ‘수화인’에도 대부분 화물운송업체의 이름이 올라간다. 어차피 무세 품목이기 때문에 실소유주나 구입 갤러리의 이름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경매를 통한 미술품 구매가 돈세탁과 편법 증여 등에 악용되는 일이 많다. 또 경매에서 입찰자 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해외 갤러리에서 직접 작품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다.특검팀이 외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해당 경매회사나 갤러리를 압수수색하지 않는 이상 고객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게다가 법이 정한 세관 신고내역 보관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김 변호사가 2002년 11월 서미갤러리가 뉴욕에서 샀다고 지목한 ‘행복한 눈물’,‘베들레헴 병원’ 등의 통관 기록은 이미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법망을 벗어나지 않고도 재산을 불리고 대물림하는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높기 때문에 고가 미술품이 비자금 조성의 ‘몸통’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검찰 관계자는 “중간거래상을 끼고 해외 경매를 통해 작품을 구매하면 입찰자의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교묘한 돈세탁이 가능하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대부분 현금이 오가기 때문에 내부 고발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계좌추적을 해도 실제 돈을 낸 사람을 밝혀 내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고 지적했다.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화재 뒤져 ‘그림찾기’?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5일 새벽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이 시작된 뒤 삼성 관련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검팀은 또 삼성가(家) 해외 미술품 구입을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수사관 20여명을 삼성화재 본사와 서울 수유리에 있는 삼성화재 전산센터, 그룹 전체 전산자료가 보관된 경기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 등으로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화재 비밀금고 확인 못해” 이날 기습적인 압수수색은 전날 밤 KBS가 제보자 주장을 인용해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나 렌터카 비용 등의 일부를 차명계좌로 빼돌려 연간 15억원가량 비자금을 조성했고, 회사 22층에 비밀금고가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정석 특검보는 “우리에게도 (삼성화재에 대한)비슷한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수사관들은 본사에서 자동차보험 총괄부서가 있는 18층과 경영지원실이 있는 21층, 사장실이 있는 22층을 주로 뒤졌다. 전산센터에서는 고객에게 미지급된 보험금 내역, 렌터카 관리 및 특약 관련 기록 등을 찾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금고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약 17시간 동안 27개 박스 분량을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전직 예금보험공사 직원의 협조를 받았다. 특검 관계자는 “제보자가 비밀금고로 지칭한 공간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용도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가 미술품의 분실·도난·변조·훼손 등에 대비해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했을 가능성을 특검팀이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홍 대표, ‘행복한 눈물´ 소유 시사 특검팀은 이날 밤 늦게까지 12시간가량 홍 대표를 상대로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 등의 행방, 경매에서 사들인 사이 텀블리의 ‘무제’를 헐값에 되판 경위, 실제 소유주와 구입 과정,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홍 대표는 “‘행복한 눈물’을 갖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귀가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홍 대표를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비자금 참고인 한명도 제시간에 안나와”

    “삼성 비자금 참고인 한명도 제시간에 안나와”

    “정·관계 로비와 경영권 불법 승계는 내가 직접 챙기고 있다.” 조준웅 삼성 비자금 특검은 24일 “비자금 수사는 내가 직접 지휘하고 있지 않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과 면담한 자리에서였다. 초기 수사가 의혹의 핵심인 경영권 불법 승계와 로비를 비켜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었다고 시민단체 관계자가 전했다. 조 특검의 강력한 수사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조 특검은 또 “(삼성 관련 참고인 가운데)제 시간에 스스로 나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 꼬집었다. 참고인 소환이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한 명도 제 발로, 제 시간에 오지 않고 있다.”면서 “동행명령 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나 난처한 상황이다. 다른 방법을 통해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삼성 측 참고인의 출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특검팀이 요구한 날짜와 시간에 순순히 응하는 때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소환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요구에 조 특검은 “지금 당장 불러온들 아니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수사가 진전된 뒤)필요하면 소환한다.”고 답했다. 민변 등은 이날 특검팀에 ‘특검 수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 3대 비리 의혹을 철저하고 강도 높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삼성가(家)의 미술품 압수수색 결과를 놓고도 특검팀의 발걸음이 더뎌지고 있다.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대표적 작품인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은 찾지 못했으나 지난 23일 “(김 변호사가 공개한 목록에 있는 작품이)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일부 물증을 확보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하루 만에 “아직 확인 작업 중”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이는 창고에서 발견한 작품이 문제의 목록에 포함된 작품으로 특정할 수 있는지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목이 같지만 작가가 다른 작품일 수도 있고, 제목과 작가가 같아도 그림 내용이나 제작연도 등이 다를 수도 있다. 때문에 특검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창고 작품 목록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작품과 비슷한 것을 골라낸 뒤 전문가 자문을 얻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비자금 미술품’ 일부 발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작품중 일부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내 삼성 미술품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의 소환을 저울질하는 등 자금 출처 확인 작업에 나섰다. 앞서 특검팀은 이틀에 걸쳐 창고를 압수수색했으나 김용철 변호사가 구매 대금이 비자금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작품 가운데 대표격인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가 제시한 리스트와 일치하는 2∼3점을 발견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김 변호사가 공개한 30점과 일부 겹치는 게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압축한 뒤 계좌추적 등을 통해 구매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차명계좌 및 비자금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특검 관계자는 “구매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홍 대표 등을) 언제든지 소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삼성가의 해외 미술품 구입을 대행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날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임직원 5∼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경제개혁연대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을 “99년 삼성투신 지분을 헐값으로 인수해 312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며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 2부에 배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전무는 특검과 검찰 수사를 동시에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특검팀 에버랜드 이틀째 수색

    삼성 특검팀 에버랜드 이틀째 수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2일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실장 보좌역)과 이형도 삼성전기 비상임 상담역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경기 용인의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삼성가(家) 미술품 창고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다. 그룹 내 ‘홍보통’으로 현직 전략기획실 임원 가운데 처음 특검팀에 소환된 이 사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계좌를 보유했다고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한 삼성 전ㆍ현직 임원 가운데 한 명이다. 특검팀은 이 사장이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 삼성이 정치인·언론인·공무원·시민단체 등의 인맥관리 명단을 만들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주로 몸 담았던 기획·홍보 파트는 정치권 관리를 담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상담역은 그룹 비서실(현 전략기획실) 이사를 거쳐 1995∼2001년 삼성전기 대표를 지냈다. 삼성전기는 2003년 불법대선자금 검찰 수사 당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았다. 특검팀은 또 수천 점에 이르는 미술품이 소장된 삼성 미술품 창고에 20명 안팎의 수사 인력을 이틀째 투입했다. 미술품 규모가 방대해 특검팀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밤 10시 즈음까지 약 3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비자금과 연관된 각종 서류나 물증, 작품 구매와 관련된 증빙 서류들을 찾는 데 힘을 모았다. 또 포장 상태로 보관된 그림 등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개봉하며 하나하나 확인했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비자금으로 구입한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작품 목록(30점)을 참고했으나 이와 관련된 미술품이 발견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로 삼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비자금으로 산 고가 미술품 있나?

    비자금으로 산 고가 미술품 있나?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1일 에버랜드 내 창고에서 다량의 미술품을 발견하고, 이 중 비자금을 이용해 구입한 작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비자금의 구체적인 용처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4시쯤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도착해 삼성화재 부설 맹인 안내견 학교 뒤쪽에 있는 창고를 수색했다. 특검팀은 9개 동 중 축사로 쓰이는 3개 동을 제외한 6개 동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인근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건물 창고에 대한 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수색대상이 된 창고들은 겉보기에는 철골물로 된 일반 자재창고 같지만, 내부에는 미술품 관리를 위해 습도와 온도 등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첨단 시설과 보안 장치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경호업체 직원 등이 입구에서부터 취재진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특검팀은 이날 발견된 대규모의 미술품 가운데 고가의 미술품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 이 작품들을 훼손 없이 확보하는 방법을 마련하느라 밤 늦게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색팀은 미리 준비해간 캠코더로 미술품을 촬영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하며 “2002∼2003년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 등이 비자금으로 수백억원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변호사가 비자금의 용처로 지목한 미술품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햄의 병원(100억원)’ 등이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언급한 작품들이 에버랜드 내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 곧바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가 미술품들의 존재는 물론 비자금이 흘러들었음을 증명할 만한 서류 등 물증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이처럼 고가 미술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술품이 기업의 돈세탁 통로나 비자금 조성원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술품은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유동적이라 실제와 다르게 회계처리하기가 쉽고, 미술관 법인이 아닌 관장 개인 명의로 구매할 경우 되팔아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작가 사망 등으로 작품 희소성이 높아지면 가격이 몇 배씩 뛰기 때문의 보유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수사팀은 이날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미술품 구매 정황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관련자 소환과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삼성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우선적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가의 미술품 구매 중개를 대행한 서미갤러리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미술품 무더기 발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1일 경기 용인의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창고들을 전격 압수수색해 미술품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에버랜드 내 창고를 압수수색한 결과, 수천에서 수만 점에 이르는 미술품이 잘 정리된 상태로 보관돼 있었다.”면서 “규모가 워낙 커서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고가 미술품이 있는 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비자금으로 구입한 일부 미술품이 에버랜드 내 창고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특검 팀은 삼성화재 부설 맹인안내견 학교 뒤에 있는 창고 9개 동 가운데 축사로 쓰이는 3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동과 인근 교통박물관 건물 창고를 함께 수색했다. 삼성 측은 미술품이 대량으로 발견된 창고에는 고(故) 이병철 회장 때 부터 수집해왔고,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골동품, 고미술품, 현대미술작품 등이 보관된 정식 수장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창고에 소장된 미술품과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과 부장급 실무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차명계좌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추궁했다. 배 사장은 비자금 조성과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삼성 고위 관계자 가운데 한 명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비자금 조성·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이 이학수 부회장-배 사장-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고 박재중 전무-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비자금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전자 소속 부사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8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이들에게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입출 내역, 비자금 조성을 위한 분식회계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에는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또 삼성의 정·관계 로비, 에버랜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특검은 2005년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담긴 ‘안기부 X파일’ 녹취록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홍 회장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 제공 및 떡값검사 등에 대해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비자금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안기부 X파일 사건까지 특검 조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떡값검사로 거론된 전직 검찰 간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환된 윤 부사장은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 상무로 재직한 바 있고, 전날 소환된 김 사장 등은 삼성물산과 삼성SDI 해외 지사(또는 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검은 특히 김 사장 등을 상대로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의 진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주말 동안 삼성증권 감사팀 실무자들도 추가로 소환해 차명계좌 실태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특검에서 차명계좌 개설에 동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증권 전산센터로부터 거래내역 등을 임의 제출받고 삼성증권 일부 지점으로부터 자료를 추가로 확보, 차명의심계좌 1000여개 중 차명일 가능성이 높은 300∼400여개 계좌의 자금 흐름을 좇고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홍석현 출금 이유있다

    홍석현 출금 이유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의 특검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최근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의 출금 조치는 소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홍 회장이 특검에 불려 간다면 우선 삼성 에버랜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조사받을 가능성이 짙다. 1996년 10월 에버랜드 전환사채가 발행되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개인주주와 중앙일보, 삼성물산 등 법인주주 대부분이 실권하자 같은 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이 회장의 자녀들이 전환사채를 헐값으로 배정받았다. 이 전무는 이를 통해 계열사 순환 출자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 대주주가 됨으로써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건은 현재 1·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다뤄지고 있으나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관계자 진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말 검찰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허위 진술 공모 여부 등의 재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 진술한 관계자 44명 가운데 한명이었다. 특검이 홍 회장의 출국을 금지한 배경에는 이런 정황이 깔려 있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삼성그룹에서 중앙일보가 떨어져 나간 게 ‘위장 계열분리’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중앙일보 주주 명의자는 홍 회장으로 하되 의결권은 없고, 이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주식명의 신탁계약서를 자신이 직접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과 중앙일보측은 “계열분리는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됐다.”고 반박했고, 검찰은 김 변호사 진술 말고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보류했다. 위장 계열분리 의혹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판단에 따라서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연관지어 조사할 여지가 있다. 홍 회장은 2005년 검찰이 수사한 ‘안기부 X파일’ 사건에도 등장한다. 안기부가 불법 감청한 자료에는 홍 회장이 9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었던 이학수 부회장과 정치자금 제공 및 떡값 검사에 대해 대화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검찰은 불법 감청 자료를 증거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특검은 삼성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연결지을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X파일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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