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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심사중에도 취업 허용

    우리나라에서 난민 자격을 인정받기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인 외국인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안정적인 생계유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또 17년 만에 상호주의 원칙 적용도 없어져 난민 인정 외국인에 대해서는 난민 협약이 규정한 지위와 처우가 보장된다. 법무부는 난민 등의 처우 및 지원 조항이 신설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난민은 전쟁이나 인권·종교·사상·정치적 견해차 등을 이유로 본국에서 박해를 받아 외국으로 피한 사람들을 뜻한다.1951년 국제사회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난민협약을 만들었고,우리나라는 1992년 상호주의를 조건으로 가입했다. 법무부가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한 것은 난민 심사나 소송이 오래 걸릴 경우 취업을 할 수 없어 생계유지가 어렵고 인권침해 소지도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법무부는 현재 3~4년 걸리는 심사 기한을 되도록 1년 이내로 줄이고 이 기간에 결정이 나지 않는 외국인에게는 취업을 허가할 예정이다.또 심사에서 난민 인정이 안 돼 이의신청이나 소송 중인 외국인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취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개정법은 또 난민협약 가입 17년 만에 상호주의 원칙을 배제하고 난민 인정을 받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협약에서 규정하는 지위와 처우가 보장되도록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법원 “KTF SHOW 상표 허가를”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브랜드인 ‘쇼(SHOW)´에 대해 상표등록을 허가해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특허법원 5부(부장 김명수)는 KTF가 ‘쇼´의 상표등록을 거절한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3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KTF는 같은 해 6월 ‘쇼´의 상표등록을 요청했으나 특허청은 이보다 앞서 등록된 완구류 상표 ‘빅쇼(BIG SH OW)´와 주요부분의 호칭 및 관념이 같거나 비슷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뉴스플러스] 존엄사 항소심 의료전담부 배당

    서울고법은 존엄사 사건 항소심을 의료 전담 재판부인 민사 9부(부장 이인복)에 배당했다고 25일 밝혔다.존엄사 사건의 1심을 심리했던 서울서부지법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김모(76·여)씨의 존엄사 의사를 추정할 수 있다며 지난달 말 인공호흡기를 떼도 좋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병원 쪽은 이에 불복해 항소심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비약상고 방침을 밝혔지만 환자 쪽이 거부해 결국 항소했다.1심 선고가 5개월 만에 나왔고 김씨의 남은 삶이 수개월 정도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항소심도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내년 2월 법관 정기인사가 예정된 터라 재판부 구성에 변동이 생기면 시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8 해 넘기는 재판들

    2008 해 넘기는 재판들

    이제나 저제나 결과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지만 올해를 넘기는 재판들이 적지 않다.장기미제 사건들이다.찬찬히 들여다보면 굵직한 사건의 경우 사안의 민감성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것들도 더러 있어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다.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무려 2년이 넘도록 1심을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민사(소액사건 제외) 1752건,형사 693건이었다.최근 4년을 살펴보면 2년 내에 처리하지 못한 사건은 민사의 경우 지난해 다소 줄었다가 올해 다시 늘고 있고,형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선고가 늦어지는 이유는 사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민사는 증거조사나 감정의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형사는 피고인이 도망가거나 주요 증인이 재판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더러는 정치적 판단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는 예도 있다.대법원은 소송 제기가 증가해 법관의 업무 부담이 무거워지고 있는 점도 한몫한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장기미제 사건을 줄이기 위해 그 현황을 전산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한편,관련 예규를 통해 신속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장기미제 사건으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형사 재판과 담배 소송의 항소심,안기부 X파일 명예훼손 사건 등을 꼽는다. 황 전 교수는 지난 2006년 5월 사기와 난자불법매매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재판부가 들여다볼 부분이 너무 많고 내용도 극히 전문적이라 선고가 늦어지는 경우다.재판이 시작된 뒤 채택된 증인만 100명이 넘는다.현재까지 40차례 가까이 공판이 열렸고,증인신문이 70% 정도 이뤄졌다.나머지 증인신문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심만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항소심 역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담배소송도 마찬가지다.원고,피고 쪽 모두 재판부에 내는 자료나 증거 등이 많다. 폐암에 걸린 환자와 가족 30여명이 1999년 12월 국가와 KT&G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2007년 1월에서야 발병 원인이 흡연이라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그동안 재판부는 네 차례나 바뀌었고 암환자 7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사건은 서울고법에 올라왔지만 1년 2개월 만인 올해 2월에서야 첫 변론준비 기일이 열리는 등 변론준비 기일만 다섯 차례 이뤄지며 아직 본격적인 항소심 과정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하는 떡값 수수 의혹 검사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지난해 5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전 의원 사건도 결과 없이 새해를 맞게 됐다.증인으로 신청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번번이 출석하지 않아 제자리를 맴돌았다.하지만 최근 강제구인장이 발부되자 이 전 부회장이 내년 1월 법정에 나올 뜻을 밝혀 전기를 맞게 됐다. 장기미제 사건은 아니지만 올해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삼성 사건의 상고심 결과도 내년으로 미뤄졌다.대법원 정기선고일은 지난 24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지나갔고,연말까지 특별기일이 잡힐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지난 2003년 12월 먼저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현 에버랜드 사장 사건은 3년 6개월 만에 상고심까지 올라왔으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얽힌 이번 사건과 보조를 맞추느라 선고가 늦춰져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입자에도 일조권 피해 배상”

    건물주가 아닌 세입자도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임채웅)는 김모씨 등 건물주 6명이 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일조권 피해가 인정된 5명에게 684만∼1434만원을 주라고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70∼2001년 사이에 지어진 서울 성동구 소재 2∼4층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김씨 등은 올해 인근에 KT가 건축주이자 시행사인 지상 18∼29층짜리 H아파트가 들어서자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해당 주택들이 동지를 기준으로 연속 일조가 2시간 이상 확보되지 않는 등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며 세입자도 배상 청구권이 있다는 점을 판시했다.재판부는 “일조권은 소유권뿐만 아니라 정당한 생활을 누릴 권리에도 근거를 두고 있다.”면서 “일조권 침해로 산정된 손해액은 건물 소유자와 소유자는 아니지만 실제 건물에 사는 사람에게 적절히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또 책정된 배상액의 90%는 건물 소유권을 가진 사람의 몫으로,나머지 10%는 실제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눠 가져야 할 몫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세입자는 따로 배상 청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유자들은 법원이 인정한 손해액의 90%에 대해서만 청구권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뉴스플러스] 선거법위반 김일윤·김세웅 의원직 상실

    [뉴스플러스] 선거법위반 김일윤·김세웅 의원직 상실

    무소속 김일윤(사진 왼쪽·경주) 의원과 민주당 김세웅(오른쪽·전주 덕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일윤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3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세웅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로써 18대 국회의원 가운데 의원직을 잃은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허본좌’ 허경영 1년 6월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4일 지난해 17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경영(6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허씨는 대선 당시 무가지,주간지,선거공보,방송 등을 통해 박 전 대표와의 교제 및 결혼설,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자설,효성그룹과의 인맥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역임설,유엔 사무총장 후보설,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 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설 등을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허씨의 주장이 대부분 거짓이라며 구속기소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헌재 첫 모범 국선대리인에 심봉석 변호사

    헌재 첫 모범 국선대리인에 심봉석 변호사

    지난 5월 5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연령제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냈던 심봉석(사진 왼쪽·36·연수원 34기) 변호사가 헌법재판소가 처음 선정한 모범 국선대리인으로 뽑혔다. 이강국(오른쪽) 헌재 소장은 23일 심 변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사선 대리인이 아닌 국선 대리인이 위헌 결정을 이끌어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심 변호사는 공개변론에 대비해 치밀한 내용의 변론 자료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성실하게 소송을 수행한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국선 대리에 나선 심 변호사는 “공익 활동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변론활동을 했는 데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법령에 대한 위헌결정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헌법재판의 국선 대리인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건평씨,5억2000만원 稅포탈 추가 확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뒤 그의 딸과 사위,사돈이 이 회사 주식을 거래해 6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사실을 검찰이 추가로 확인했다.또 건평씨가 정원토건을 운영하며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고 노무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법인세 등 3억 800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포착했다.아들에게 회사 주식 1만주를 증여하며 양도한 것으로 꾸며 증여세 1억 4000만원을 내지 않은 것도 파악했다.검찰은 건평씨가 정원토건의 자금 15억원을 빼내 10억원 상당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 주식을 사고,나머지는 차명으로 땅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2일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뒤 29억 6300만원을 정화삼(61)·광용(54)씨 형제와 함께 챙긴 건평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내사 착수 3개월 만에 모두 6명을 구속기소,6명 및 정원토건 법인 1곳을 불구속기소하며 수사를 일단락 지었다.건평씨에게는 특경가법상 횡령,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또 해외법인 배당수익에 대한 소득세 242억원과 주식 차명거래의 양도소득세 47억 2000만원 등 29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의혹과 관련해선 20억원의 뇌물공여와 입찰방해 혐의가 곁들여졌다. 세종증권 인수,휴켐스 매각 과정에서 세종캐피탈과 박 회장으로부터 각각 50억원,20억원을 받은 정 전 회장은 현대차 뇌물 사건으로 수감 중이라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50억원을 관리한 남경우(64)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도 뇌물수수가 적용됐다.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뇌물공여,세종증권 매각 로비 과정을 도운 오모(60·여)·박모(47)씨는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종교인인 오씨는 2002년 대선 때 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해 유명해진 인물이다.박 회장의 측근인 정승영(59) 정산개발 대표와 오세환(55) 농협 상무도 입찰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헌재 ‘美 쇠고기 헌소’ 26일 선고

    헌법재판소는 올해 마지막 정기 선고일인 26일에 농림수산식품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선고한다고 22일 밝혔다.지난 5월30일 진보신당과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에 이어 6월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9만 6072명 명의로 헌법소원을 제기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청구인이 참여했다.청구인들은 위생조건 고시가 인간 광우병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늘려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생명권, 보건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 리스트’ 끝내 의혹으로 남나

    ‘박연차 리스트’ 끝내 의혹으로 남나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남겨 놓은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정·관계 로비 자금 제공 의혹? 이번 사건에서 검찰을 가장 곤혹스럽게 했던 부분이다.사건의 핵심인물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이 평소 정치권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고 있었던 탓에 당초 검찰이 목표로 삼은 부분보다 정·관계 로비 의혹이 더욱 조명을 받았다. ‘박연차 리스트’,‘정대근 리스트’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다.검찰도 내사 초기 현대차 뇌물사건으로 수감된 정 전 회장을 면회한 정치인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구명 로비 등 특별한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검찰은 2007년 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세종증권 매각 경위를 조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번에 밝혀진 범죄 혐의를 묵인했다기보다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세종캐피탈 쪽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 쪽과 정 전 회장 쪽에 각각 건넨 30억원과 50억원,박 회장이 정 전 회장에게 건넨 20억원의 용처를 추적한 결과 정치권 등으로 흘러간 정황이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로비 리스트를 입수한 사실도 없고,국세청에서도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향후 보강 수사 과정에서 로비 혐의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휴켐스 헐값 매각? 검찰은 박 회장과 정 전 회장을 기소하며 배임 혐의는 배제했다.부당한 헐값에 휴켐스를 사고팔아 농협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는 더 수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검찰은 입찰 전에 농협이 휴켐스를 태광실업에 넘기기로 결정했고,입찰 금액이 높을 경우 돈을 깎아 줘서 2순위 업체의 입찰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로 사전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점을 파악했다. 특히 노조 실사 방해 등을 이유로 양해각서에는 없는 우발채무 127억원을 추가로 감액해 본 계약 때 모두 322억을 깎아준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부당 감액에 따른 배임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검찰은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를 위한 추가 로비 의혹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공개 정보 이용? 박 회장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협의가 진행될 때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팔아 259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고,이 가운데 계약금 58억원을 포함해 121억원 상당을 휴켐스 인수 자금으로 썼다. 정 전 농협 회장에게 건네진 20억원 가운데 15억원도 시세차익에서 나온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검찰은 2005년 1월 이후 세종증권 주식거래 내역 전체를 확보해 대량 매매 계좌 210여개를 압축한 뒤 집중조사한 결과,건평씨의 딸과 사위,사돈이 모두 6억원,박 회장의 측근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이 가족 명의로 7억 7000만원,남경우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가 차명으로 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을 파악했다.반면 정·관계 인사가 얽힌 정황은 찾아내지 못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다.세종증권의 내부자·준내부자에게 직접 정보를 얻어야 처벌할 수 있다. 검찰은 건평씨가 박 회장에게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동향을 알려 줬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 전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건평씨와 통화한 직후 박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증권사 직원이 세종증권 전망이 좋지 않다고 우려하자 박 회장이 “묻지 말고 팍팍 사라.”고 주문한 녹음 내용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관여한 건평씨가 내부자 또는 준내부자에 해당되는지 법리 검토를 벌이는 한편,박 회장 등의 정보 입수 경로에 대해 보강수사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검찰은 박 회장의 정산개발이 아파트 부지를 시행사 두 곳에 매각해 330억원의 차익을 남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어디에 썼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회발전따라 늘어난 소음…법원 “손해배상 대상 안된다”

    사회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난 소음이라면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임채웅)는 서울 동작구 A아파트 주민 590여명이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림픽대로와 한강철교 인근에 지어진 A아파트의 주민들은 “입주 뒤 차량 및 철도 통행량이 증가해 행정기준을 넘어서는 소음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경우 어느 정도 소음 증가가 있었더라도 그 변화가 사회 발전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기 힘들다.”면서 “사회 발전에 따라 환경 조건이 자연스럽게 달라진다면 각 개인이 스스로 그에 대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판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사건 상고심 선고 해 넘길듯

    삼성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대법원은 올해 마지막 정기선고일인 24일을 닷새 앞둔 19일까지 삼성 사건을 선고목록에 포함시키지 못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24일 선고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31일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상 대법원은 정기선고일 보름 전에 선고 사건을 정하고,열흘 전에는 선고기일을 당사자에게 통지한다.정기선고일 대신 월말에 특별기일을 잡을 수도 있지만 선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이 삼성 사건의 선고기일을 잡지 못하는 까닭은 확실한 판례가 없는 상황에서 사건 내용이 복잡하고 쟁점도 다양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있어서 벌금을 깎아서 구형하는 ‘탄력적 양형기준제’가 내년 상반기 동안 실시된다.또 ‘사금융 피해자 지원시스템’ 이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대검은 19일 ‘서민과 함께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한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검찰은 일단 6개월 정도 실시한 뒤 경기 회복 분위기를 살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에도 비슷한 관용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검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통상 벌금액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기로 했다.또 의료급여 대상자,차상위계층,장애인,본인 외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는 사람 등은 납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벌금 구형을 2분의1 또는 3분의1 수준으로 깎아주고 재범 가능성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면 기소유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음주운전을 제외한 경미한 도로교통법위반이나 식품위생법위반 등에 이를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벌금을 즉시 완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6개월 동안,추가로 3개월 동안 분납·연기를 허용한다.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람이 자진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하면 수배도 해제하기로 했다.특히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처럼 일일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산정하는 기준(日數벌금제)을 도입할 계획이다. 검찰은 불법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해 수배 중인 사람들은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자진신고를 받아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사기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되면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이같은 조치가 채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채무의 성격,불법사금융 여부는 철저하게 가리며 선의의 채무자들은 법률구조공단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절차 등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취업을 원하는 생계형 범죄자는 노동부와 협의해 직업훈련 기회를 주고 기소유예하는 ‘직업훈련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도 도입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휴켐스 입찰방해 농협상무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는 18일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 매매과정에서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오세환(55) 농협중앙회 상무를 구속하고,정승영(58) 정산개발 대표는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석방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피의자의 관여 정도,수행한 역할 등에 비춰 오씨는 구속 사유가 있고 정씨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으로부터 “태광실업이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2006년 5월 신모 팀장과 함께 태광실업에 “입찰가를 1800억원 이상 써야 우선협상자가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켐스의 최대 주주인 농협은 2006년 3월 보유지분 46%를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다고 공시했고,입찰에 응한 4개 업체 중 태광실업은 1777억원을 써내 2위 업체인 경남기업(1525억원)과 252억원의 가격 차이로 낙찰받았다. 농협은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322억원을 깎아줘 실제로는 1455억원에 매각됐다.오씨는 휴켐스 매각 당시 농협 실무 책임자였으며,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측근인 정 대표는 휴켐스 인수단장을 맡았고 인수가 성사된 뒤 휴켐스의 첫 대표를 지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휴켐스 매매 입찰방해 농협상무 영장 청구

    농협 자회사 휴켐스 저가 매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7일 입찰방해 혐의로 정승영(58) 정산개발 대표와 오세환(55) 농협 상무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휴켐스 매각 과정에서 태광실업과 농협 직원들이 유리하게 입찰 조건을 조정하거나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 등으로 공개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잡고 지난 15일 이들을 비롯해 태광실업 장모 이사와 휴켐스 최모 전무,농협 실무자 1명 등 모두 5명을 체포해 조사해 왔다.검찰은 정 대표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석방했다.현행 형법은 속임수나 부적절한 힘을 써서 입찰의 공정성을 방해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촛불시위’ 사법처리 잣대 전기통신법 헌재 심판대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인터넷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당국의 사법처리 잣대였던 전기통신기본법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게 됐다. 헌재는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에 대한 위헌 소원 사건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이 조항은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해 공연히 허위 통신을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헌소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경찰이 시위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허위 내용이 포함된 글을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0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뒤 항소한 김모(37)씨가 제기했다.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김영수 변호사는 “‘공익을 해칠 목적’의 개념이 애매모호해 우월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표현의 자유를 과잉침해하는 한편,법률의 명확성 원칙에도 맞지 않고 죄형법정주의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휴켐스 전무 전격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63·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휴켐스 저가 인수 의혹 수사와 관련,최모 휴켐스 전무를 체포해 조사했다.또 박 회장의 최측근이자 휴켐스 인수 후 첫 대표를 맡았던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도 전격 체포했다.검찰은 현재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가 태광실업에 저가 매각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당시 적정 매매 가격을 산정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일부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고 최 전무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에 대해서는 휴켐스 인수과정을 캐묻는 한편,2005년 건설시행업체인 D사의 대표로 재임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감찰은 아울러 농협 관계자 2명을 임의동행 방식으로 청사로 데려와 휴켐스 매각 상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박 회장도 구속 뒤 사흘째 계속 불러 휴켐스 인수 계약 과정 등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물었으며,세종증권 주식을 거래하며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도 조사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증권 비리’ 밝혀야 할 3가지 진실

    ‘세종증권 비리’ 밝혀야 할 3가지 진실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으나 주요 수사 대상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정대근 전 농협 회장은 각자의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검찰은 충분히 입증했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유무죄의 최종 판단은 법원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억원 박 회장이 인정하는 부분은 290억원의 탈세 혐의와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100만원짜리 수표 2000장)을 건넨 사실이다.그러나 세종증권이나 농협 자회사 휴켐스 주식 거래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한다. 또 홍콩 법인을 이용한 탈세는 법을 몰라 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이 추가 적용된다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박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정 전 회장에게 건넨 돈은 대가성이 없다는 것이다.박 회장은 구속될 당시 “뇌물공여가 아니다.말하기 어렵지만 법정에서 단계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박 회장의 측근은 20여년 전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에게 아무 조건 없이 5000만원을 줬을 때와 비슷한 경우라고 하고 있다. 물론 검찰 생각은 다르다.20억원은 휴켐스 인수 로비 성격이 있으며 나아가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까지 겨냥했다고 보고 있다.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선 휴켐스 부분은 입증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세종증권 부분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0억원 정 전 회장은 세종캐피탈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돈을 받아 관리한 남경우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남 전 대표를 통해 세종증권 인수 대가로 매매대금의 5%를 받기로 협의했고,합법적인 거래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자문수수료 형식으로 남 전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IFK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정 전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며 정 전 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30억원 건평씨는 정화삼·광용씨 형제와 함께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것을 도와주고 받은 29억 6300만원 가운데 3억원가량 챙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그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혐의 전체를 부인했으나 구속되며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시인하는 게 있다.”고 말하는 등 입장이 달라졌다. 검찰은 건평씨가 일부를 인정하든 전부를 인정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전체 액수 가운데 얼마를 나눠 받았는지에 상관없이 법률적으로 보면 공동책임이다.”면서 “29억 6300만원을 받은 공범인 점은 달라지지 않고 받은 액수에 따라 양형 문제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 회장 구속

    박연차 회장 구속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또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세종증권·휴켐스 주식을 차명거래해 얻은 시세차익의 양도소득세와 홍콩법인의 차명 배당이익에 대한 소득세 등 약 29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6년 1월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정대근(64) 당시 농협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박 회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억울하지는 않지만 착잡하다.”면서 “조세 포탈 부분은 인정하지만 뇌물공여는 아니다.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로비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이 세종캐피탈 쪽으로부터 건네 받은 50억원의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작업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전 회장은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현대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정 전 회장을 특별 면회한 중진급 5명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 3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바 있으나 의미가 없다고 보고 파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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