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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영화·다큐 편당 지원액 최대 1억2500만원으로 확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강한섭)는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산업 상생협약 선언식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골자로 한 영화산업 진흥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발전기금의 일정비율을 한국 영화 제작사의 차기작 개발에 지원하는 자동제작지원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2000억원대 보증 효과를 유발하는 200억원 규모의 대출 지급보증 계정을 조성하는 한편, 영화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문화사업 투자 이익에 대한 비과세, 창작 전문인력 인건비 지출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을 추진한다. 또한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에 대한 지원 규모를 30편, 편당 최대 1억 25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입증받은 작품에 대해서는 사후지원을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 선언식에는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영화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첫 사극 내 연기인생의 좋은 자극제”

    “첫 사극 내 연기인생의 좋은 자극제”

    “‘선덕여왕’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예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간 내면의 근원적 욕망, 사랑, 우정,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점이 많을 거예요.”(고현정) MBC가 창사 48주년 특별기획으로 대하사극 ‘선덕여왕’(김영현·박상연 극본, 김근홍·박홍균 연출)을 5월 말부터 방송한다. KBS ‘천추태후’, SBS ‘자명고’에 이어 올해 지상파 3사가 마련한 여걸 사극의 마지막 주자라 관심이 쏠린다. ‘선덕여왕’에서는 덕만공주(훗날 선덕여왕) 역의 이요원 외에도 ‘팜므파탈’ 미실 역의 고현정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20년에 가까운 연기 경력에서 사극은 처음인 고현정은 “머리에 쓰는 가체의 무게가 엄청나 그 위력을 실감하는 것을 비롯해 세트, 분장, 조명, 복식, 대사 톤 등 정말 새롭고 신선한 작업과 경험을 하는 기분”이라면서 “배우 입장에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은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선덕여왕의 정적인 미실은 여러 왕들을 거쳐가며 7세기 신라 왕실을 쥐고 흔드는 인물이다. 고현정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어떤 사람이든 시대에 이름을 남긴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 “최고 권좌, 권력의 무서운 쟁투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는 엄청나게 힘들고 외롭고 처절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 속에서 미실은 참 많이 외롭고 고독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바깥 환경에 늘 긴장하고 두려움을 가진 여린 여자였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작품을 집필하는 김영현 작가와는 2007년 MBC ‘히트’에서의 인연도 있다. 그는 “많은 이야기를 사전에 나눈 것은 아니지만 ‘히트’가 끝날 즈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들었다.”면서 “김 작가와 그의 작품들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믿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작가가 대본을 공감할 수 있게 써주고, 현장 스태프들도 밤을 지새우는 등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 좋은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라면서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은 한편으론 편안함을 안겨 주지만 또 한편으론 긴장감이 들게 하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합상영관 해외진출 본격화

    국내 멀티플렉스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CJ CGV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중국 2호점인 ‘CGV 신좡(莘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또 CGV는 이르면 올해 연말 개장을 목표로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중국 3호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미국 1호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CGV는 2006년 10월 상하이 자베이구(?北)에 6개관 규모의 ‘CGV 다닝’의 문을 열며 국내 멀티플렉스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밖에 메가박스가 2007~2008년 중국 베이징에 멀티플렉스 2곳을 세웠고, 롯데시네마도 지난해 베트남에 3곳을 거푸 론칭한 바 있다. 상하이의 대형 쇼핑몰인 ‘스카이 몰’에 입점한 ‘CGV 신좡’은 모두 7개관 1450석 규모로 꾸려졌으며 디지털·3D 영사기, 6채널 디지털 음향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또 국내와 동일한 디자인과 서비스 개념이 적용됐다. 오픈 6개월 만에 중국 소비자 평가 사이트가 선정하는 상하이 전체 영화관 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중국 1호점이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면, 그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개발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게 CGV의 설명이다. 중국 3호점은 1·2호점과 비슷한 규모로,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는 미국 1호점은 이보다 작은 3개관 규모로 꾸려지게 된다.그동안 CGV는 외국 영화에 대한 스크린쿼터제가 엄격한 중국에서 한국영화제 등을 통해 한국 영화를 알리는 한편, 자체적으로 주요 영화에 한글 자막 서비스를 입혀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들과 한국 교민, 유학생 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규 CGV 홍보팀장은 “중국인 사이에서 CGV는 한국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확고하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로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 가까운 미국 1호점은 한국 영화를 자주 상영해 한국 영화를 보다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민족의 기원 화폭에 담았습니다”

    “한민족의 기원 화폭에 담았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관(옛 시립미술관)에서 ‘그림으로 보는 역사 이야기’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6월28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를 여는 작가의 이름에 시선이 꽂힌다. 만몽(卍夢) 김산호 화백. 50년 전 스무 살의 나이에 SF 만화 ‘라이파이’를 탄생시키며 당시 청소년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작가다. 청소년들은 22세기를 배경으로 빛보다 빠른 제비호를 타고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악의 무리를 처부수는 라이파이의 영웅담에 열광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암울했던 시절,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까닭일 것이다. 라이파이의 아버지가 역사화를? 20년 동안 그가 그려온 역사는 어떤 것일까. 광주에 갔다. 전시관에서 만난 김 화백은 그림을 먼저 보라고 권한다. 1200㎡가 넘는 공간을 가득 채운 거대한, 그리고 크고 작은 아크릴화, 유화 350여점을 찬찬히 눈에 담는 시간도 꽤 걸린다. ●치우천황의 밝달 국·단군의 대쥬신제국·밝지·실라 생생하게 신라 박제상이 썼다고 알려진 ‘부도지’의 마고주신 신화와, 기원전 8세기부터 3300여년 동안 이어졌다고 하는 국, 이제는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치우천황이 활약했던 1500여년의 밝달(배달)국, 그리고 단군이 세운 대쥬신제국(고조선), 부여, 위가우리(고구려), 밝지(백제), 실라(신라) 등의 모습이 생생하다. “제가 그리는 역사는 대한민국사가 아니라 한민족사입니다. 대한민국은 한민족사의 파편일 뿐이에요. 한민족의 뿌리가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로 갔는지 복원하는 작업이죠.”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 화백은 재차 전시관으로 손을 잡아끌며 여러 그림을 다시 보여준다. “요나라 시조는 야율 아보기(阿保機)인데, 아보기는 우리말로 치면 아버지예요. 중국 발음으로도 아버지이고. 우리와 같은 민족이 아니라면 쓸 수 없는 말이죠. 마의태자와 함께 신라 재건을 위해 싸우던 유민들이 북쪽으로 올라가요. 김함보라는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여진을 통일하죠. 신라 김씨예요. 이 사람의 8대손이 금나라를 세운 김아골타 황제입니다. 후금(청나라) 시조는 누르하치 황제인데 성(姓)이 애신각라(愛新覺羅)입니다. 신라를 사랑하고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신라의 핏줄이 분명합니다. 청나라 건륭제의 칙명으로 지어졌던 ‘만주원류고’에는 만주족은 쥬신족이라고 서술돼 있죠. 바이칼 호수 인근에 부리야트족의 자치공화국이 있는데 부리야는 다름 아닌 부여입니다.” 그의 그림 속에서 한민족의 선조들은 바이칼 호수에서부터 만주, 산둥 반도, 한반도, 그리고 일본에 이르기까지 말을 달린다. 그는 한민족 벨트라고 했다. 사대 사상이나 식민 사관을 빼고 우리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라보자는 민족사학, 재야사학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정통사학(강단사학)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그는 “제도권 사학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이죠. 제도권 사학이 앞면만 보고 있다면 저는 뒷면을 보고 거기에 나타난 다른 모습을 그리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화백은 만리장성 바깥의 역사를 이민족의 것으로 여겼던 중국이 이제 동북공정을 통해 자신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예전에는 괴물로 묘사하던 치우천황까지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고조선이나 고구려마저도 중국의 지방 정부 가운데 하나로 만들려 한다고 성토했다. “최근 중국 동북지방에서 황하문명보다 오래된 홍산문명 유물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곳은 바로 고조선이 활약했던 한복판입니다. 우리 스스로 한반도에 갇혀 우리 민족사를 배척하는 동안 중국은 조금씩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역사는 한 번 빼앗기면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잃어버린, 숨은,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족사를 널리 소개하는 것, 그것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입니다.” ●직접 그린 역사화 2000여점 상설 전시관 세우는 게 꿈 민족사 복원 작업에 매달리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 화백은 196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만화 외에 패션 및 관광 사업에 도전했다. 사이판과 제주도에 있는 잠수함 관광이 그의 작품이다. 1978년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개방되기 전인 만주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그곳에 남아 있는 고구려 풍습과 문화를 만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됐다고 했다. 1988년부터는 아예 사업을 접고 북만주에서 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 각지는 물론 몽골, 러시아를 드나들며 한민족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대쥬신제국사’와 계속 발간되고 있는 ‘대한민족통사’ 시리즈는 그 결과물이다. 한국 만화 재평가 작업의 흐름을 타며 지난해 만화가로서는 일곱 번째로 문화훈장을 받았던 김 화백. 6월 말까지 예정된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한국 만화 100주년과 겹쳐진 라이파이 50주년 기념 행사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박재동 화백이 회장으로 있는 라이파이 팬클럽과 함께 팬미팅 겸 전시회를 서울에서 가질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부천만화정보센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도 라이파이 관련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미국의 준리 사범, 멕시코의 문대원 사범 등 한국을 빛낸 태권도 그랜드 마스터의 삶을 담은 500페이지짜리 만화책을 다음달 즈음 출간할 예정이다. 직접 그린 역사화 2000여점에 대한 상설 전시관을 만드는 게 소원이라는 김 화백은 “제 호가 만몽인데, 수많은 꿈을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면서 “만화를,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꿈이에요. 언제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고 있죠.”라고 웃음 지었다. 글 사진 광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수들 드라마 진출 러시

    가수 겸 배우라는 말은 이미 흔한 단어가 됐지만 연기로 완전히 전업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가수의 드라마 출연은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올해 최대 히트작으로 기록될 KBS ‘꽃보다 남자’에서는 SS501의 김현중과 티맥스의 김준이 나왔다. 드라마가 상한가를 치며 연착륙했다. 최근 막을 내린 SBS 주말특별극 ‘가문의 영광’에서는 마야가 출연해 호평받았다. 세 번째 드라마 출연이었다. 현재 방영중인 SBS 주말연속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테이가 등장해 첫 경험을 하고 있다. 이승기도 최근 시작한 SBS 주말특별극 ‘찬란한 유산’에 등장한다. 2006년 KBS ‘소문난 칠공주’ 이후 두 번째 드라마 나들이다. 요즘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god의 데니 안은 지난해 케이블로 방송된 ‘상하이 브라더스’를 거쳐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을 통해 지상파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에는 신화의 앤디가 나온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맨’은 지난해 KBS ‘너는 내 운명’으로 연기자 데뷔를 했던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인공이다. 윤종신과 H.O.T 출신 문희준은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동반 출연하고 있다. 6월 예정된 MBC 수목미니 ‘트리플’에는 god의 윤계상이 나와 네 편째 커리어를 쌓게 된다. 그는 영화도 네 편이나 찍었다. 올해 중반 이후가 하이라이트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섹시퀸 손담비가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통해 연기자 데뷔를 저울질하고 있다. SBS가 9월 즈음 월화미니로 편성할 예정인 ‘미남이시네요’에는 동방신기 멤버 가운데 1명이 출연을 고려하고 있다.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들그룹 빅뱅의 탑도 KBS 2TV 수목미니로 첩보물인 ‘아이리스’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SBS 드라마국 허웅 부장(CP)은 “기존 연기자의 검증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가수 등을 출연시켜 새로움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드라마 관계자라면 당연히 고민하는 문제”라면서 “가수로서의 인기와 시청률과의 연관성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가수들은 엔터테이너로서 적응을 빨리하며 숨겨진 연기 재능을 드러내는 경우가 잦다.”면서 “전체적으로 절반 이상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거리에서’ ‘변해가네’ 들으러 동물원 가볼까

    ‘거리에서’ ‘변해가네’ 들으러 동물원 가볼까

    “단순히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그래서 팍팍한 현실을 견뎌내는 데 작은 힘이나마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23일은 음악팬들이 동물원에 가는 날이다. 포크그룹 동물원이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음악의 문을 연다. 스타 시스템과는 거리가 먼, 집단 싱어송라이터 체제로 한국 대중음악의 지형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원이 개장한 것은 지난 1988년. 산울림 김창완의 제안으로 고(故) 김광석, 유준열, 김창기, 박기영 등 7명이 뭉쳐 옴니버스 앨범 ‘동물원’을 내놨다. 이후 ‘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변해가네’(이상 1집),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이상 2집),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3집), ‘널 사랑하겠어’(6집) 등이 줄줄이 사랑받았다. 1998년부터는 유준열·박기영과 1995년 6집 앨범부터 합류한 배영길 등 3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멤버는 음악만을 업(業)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 유준열은 광학기기 무역업체 임원으로, 지난 2월 논문 ‘세대론적 관점에서 본 한국대중음악의 정체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기영은 단국대 겸임 교수로, 배영길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힘에 부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박기영은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인해 공연 준비 등 음악활동에 문제가 생긴다고 느껴진다면 더 이상 음악활동을 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만큼 음악적인 목표나 완성도를 더 높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이번 공연이 지역 문화예술공간에서 이뤄진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중음악이 하루가 다르게 상업적인 동기와 산업적인 논리에 매몰되고 있으나 언젠가부터 동물원은 공익성을 띤 문화예술공간이나 행사에서 공연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20년이 넘도록 대중음악활동을 해온 동물원으로서는 이윤창출이라는 동기 외에 대중음악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동기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히트곡을 위주로 레퍼토리를 짰다. 하지만 기본 악기 편성 외에 목관악기 등 새로운 솔로 악기를 포함시키며 연주 스타일에 변화를 줘 친숙함 속에 새로움을 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물원 공연에 코러스 등으로 나서며 맺어진 후배 뮤지션이 함께할 예정이라 서로 어떤 음악적 영향력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다. 3만~5만원. (02)3274-86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일부터 佛 거장 블리에전

    프랑스 영화 정기상영회인 ‘시네프랑스’가 5~6월에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베르트르 블리에 감독 기획전으로 꾸려진다. 데뷔작인 ‘히틀러, 모르겠는데’(1963), ‘남자들’(1974), 아카데미 수상작 ‘손수건을 준비하세요’(1978), ‘차가운 식사’(1979), ‘의붓 아버지’(1981), ‘이브닝 드레스’(1986), ‘우리들의 이야기’(1984), 칸 수상작 ‘내겐 너무 이쁜 당신’(1989), ‘내 남자’(1996) 등 블랙 유머가 빛나는 작품을 중심으로 9편이 준비됐다. 평소 블리에 감독에게 관심이 많았던 박찬욱 감독이 이번 상영작을 직접 선정했다.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동숭동 하이퍼텍나다를 찾아가면 된다. 7000원. (02)766-339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칸, 서울에서 즐겨봐!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영화 팬이라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영화제다. 현장에 가지 못하는 팬들이라도 스폰지하우스가 준비한 ‘칸 인 스폰지’에서 칸의 향기를 느끼며 아쉬움을 달래면 괜찮을 법하다. 1일부터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코언 형제의 2001년 진출작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부터 2008년 초청됐던 아리 폴먼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시르와 왈츠를’에 이르기까지 최근 칸 영화제 진출작 25편을 하루 5편씩 한달 내내 상영하기 시작한 것. 코언 형제 외에도 대가들의 작품이 즐비하다. 2004년 진출작에서는 ‘박쥐’로 5년 만에 다시 칸을 밟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나쁜 교육’,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노센스’ 등이 마련됐다 . 2005년 진출작에서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와 짐 자무시 감독의 ‘브로큰 플라워’,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라스트 데이즈’,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만덜레이’,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 프랭크 밀러와 로버트 로드리게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합작한 ‘씬 시티’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2006년 진출작에서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바벨’과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이 상영된다. 2007년 진출작으로는 김기덕 감독의 ‘숨’과 줄리앙 슈나벨 감독의 ‘잠수종과 나비’ 등이 눈에 띈다. 자세한 상영시간은 스폰지하우스 홈페이지(www.spongehouse.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6000원. (02)228 5-201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전정신으로 모든 일에 임하면 누구든 두각”

    “평범하게 살아왔고, 열심히 하다 보니 비범한 결과를 얻었다. 도전정신으로 모든 일에 임하면 누구든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평범한 진리지만 아주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고, 아름다운 생각으로 무장한다면 좋은 나라, 정다운 사회, 끈끈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인1세 첫 美 직선시장… 자서전 출간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열린 선거에서 한인 1세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직선시장에 당선된 강석희(56) 어바인(캘리포니아) 시장이 취임 5개월 만에 고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방한에 맞춰 자서전인 ‘유리천장 그 너머-세일즈맨에서 시장까지, 강석희의 꿈과 도전’(올림 펴냄)을 출간하기도 했다.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를 방문하고 모교인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특별강연을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 강 시장은 “32년 전 한국을 떠난 미국 시민권자를 이렇게 한국인으로 대접을 해주며 환영해줘서 고맙다. 낳아준 조국, 키워준 고국은 나의 영원한 조국이다.”면서 “고국의 많은 지인과 동포사회, 미국 주류사회의 도움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바인시를 5년째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1만 5000여개의 기업이 있는 어바인시의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역대 시장 중에서 가장 좋은 시장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은근과 끈기로 역경 극복할 것” 이어 불황을 겪고 있는 고국 동포에게 “한국은 저력이 있다. ‘은근과 끈기’로 어려움을 충분히 헤쳐나갈 것이라 믿는다. 세일즈맨에서 시장이 될 때까지 나에게는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이 있었다. 이는 한국인의 정신이다. 한국은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할 것으로 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977년 고려대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전자제품 유통업체에서 15년 동안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LA폭동을 목격한 뒤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정계에 뛰어들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내외 EBS 어린이날특집 출연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EBS TV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 ‘꿈과 희망을 찾아서’에 출연한다. EBS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장애아동,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소외계층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 청와대에서 열리는 ‘꿈과 희망을 찾아서’ 행사를 녹화해 이날 오후 7시 방송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통령 내외는 EBS 캐릭터들이 꾸미는 뮤지컬 ‘세상을 구하는 세 가지 보물’과 함께 등장하며, 어린이들에게 “세 번째 보물은 바로 희망, 그 희망이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야한 옷 입는 여자들은 테러보다 위험?

    야한 옷 입는 여자들은 테러보다 위험?

    제3세계를 국제 정치나 경제 역학 구도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통용되는 요즘 멀고도 가까운 정도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과 경제 교류로 세계가 좁아지며 가까워진 것 같지만 막상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나라들 말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이집트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 교민이 3만명 가량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전 국민의 88%가 알라를 믿는 나라다. 중동 전체 무슬림의 숫자보다 이곳에 사는 무슬림이 더 많다. 또 이슬람 정체성을 지닌 나라로서는 드물게 격렬한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다. 성적 소수자가 인구의 10%에 달하며 2001년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무장조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TV에 나와 “야한 옷을 입는 여자들이 도덕성을 무너뜨리고, 발리를 테러한 폭탄보다 더 위험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곳이기도 하다. 유숩 칼라 부통령은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 남자들이 (섹스)관광을 더 많이 오도록 과부가 많은 리조트를 홍보하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한때 여성들이 집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범죄로 보는 포르노금지법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우리는 얼마나 인도네시아를 알고 있는 것일까. ●아시아의 눈으로 본 인도네시아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원제 Julia’s Jihad, 구정은 옮김)은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는 취지로 푸른숲이 만든 전문출판사 아시아네트워크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저자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외교관인 부모를 둔 탓에 어린 시절 유럽 국가에서 자라며 교육을 받았다. 그는 인도네시아 사람이 보기에 외국인 같고, 유럽인이 보기에도 외국인 같은 ‘경계인’인 셈이다. 이 때문인지 그는 상당히 균형감 있게 이슬람과 인도네시아를 바라본다. 그는 맹목적이며 비이성적인 종교, 관용을 모르는 배타적인 종교, 여성 억압적인 종교로 이슬람에 덧씌워진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 원래 이슬람은 이성과 지식, 관용, 타인에 대한 존중, 진실, 연대, 신과의 일체감을 추구하는 종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에 대한 서구의 맹목적인 때리기, 이슬람을 명분 삼아 국민을 억압하는 국가 권력,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르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슬람을 폭력의 종교로 만들고 있다고 강변한다. 저자의 눈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나 조지 W 부시나 다를 바 없다. 알라는 서로가 서로를 알게 하기 위해 ‘다름’을 줬는데 다름을 이유로 증오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가슴 아파한다. 저자는 특히 이슬람이 종교적인 형식주의에 물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슬람 경전인 ‘쿠란’이 일부다처제를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부족 전쟁으로 과부가 많아지자 이를 구제할 목적으로 일부다처를 언급한 시대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생존을 위해 예언자 무하마드가 청결을 강조하며 시작됐던 할랄은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다.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뒤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명절인 르바란은 서양의 크리스마스처럼 상업화되고 있다.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베일인 히잡(인도네시아에서는 질밥)은 연원도 불분명한 것인데 신앙심을 판단하는 잣대가 됐다. 저자가 이슬람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무하마드 만평 사건이나 네덜란드 영화 감독 테오 반 고흐의 작품 ‘복종’ 파문은 서구 사회의 몰이해로 빚어진 일이라며 이슬람을 옹호한다. 저자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가정사에서부터 수카르노-수하르토-하비비-와히드-메가와티-유도요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사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을 바라본다. 30년 독재정권의 수하르토 쪽에 붙었던 수많은 엘리트가 수하르토가 무너지자 개혁세력이라는 탈을 쓰고 돌아와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며 권력을 누리고 있는데 이러한 고리를 끊어야 인도네시아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저자의 글 사이사이에 인도네시아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깊이 읽기’가 곁들여져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1만 6000원. ●인도 1만년·이집트 7000년 역사 한눈에 ‘인도 이야기’(웅진지식하우스 펴냄)와 ‘이집트 역사 다이제스트 100’(가람기획 펴냄)은 각각 서구인과 한국인의 눈으로 인도와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 책들이다. ‘인도 이야기’는 인도 독립 60주년(2007년) 기념 대작을 구상하던 영국 BBC가 간판 프로듀서이자 저명한 대중 역사가인 마이클 우드에게 맡긴 프로젝트다. 지난 40년 동안 30차례 이상 인도를 방문했던 우드는 집필 과정에서 장장 18개월 동안 인도에 머물며 그곳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취재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인도 1만년 역사를 깊게 통찰할 수 있는 역작을 내놨다. 1만 8000원. 아랍어 전공자인 손주영 한국외대 교수, 송경근 조선대 교수가 함께 지은 ‘이집트’은 고대부터 아랍 공화국 건설, 나폴레옹 점령기, 무함마드 알리 가계 통치기, 영국의 점령과 보호 통치기 등에 이르기까지 7000여년의 이집트 역사를 다룬다. 아랍 문화의 주역으로 건축, 문학, 예술 등의 보고로 불리는 이집트의 발자취를 쫓아가다 보면 현대인들도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가 적지 않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포크는 사랑의 음악 중흥기 맞게 열심히…”

    “포크는 사랑의 음악 중흥기 맞게 열심히…”

    “포크는 사랑의 음악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지만 요즘 음악 시장이 좋지 않아 포크 뮤지션들이 새 노래를 많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크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 같아 반성했죠.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용기를 냈습니다.” ‘먼 곳에 있지 않아요. 내 곁에 가까이 있어요. 하지만 안을 수 없네요. 그대 마음은 아주 먼 곳에….’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그대 먼 곳에’라는 불후의 명곡으로 대상을 차지했던 혼성듀엣 마음과 마음이 16년 만에 새 앨범을 냈다. 데뷔곡이었던 ‘그대 먼 곳에’는 엄밀하게 따지면 포크는 아니었지만 마음과 마음은 1988년 1집, 1993년 2집을 통해 포크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1996년 제작한 3집은 시장에 유통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새 노래를 발표하지 못했다. 마음과 마음의 남성 멤버 임석범(사진 왼쪽)은 “그동안 개인 사업도 잠깐 했지만 미사리 클럽이나 여러 공연장, 7080 콘서트, 열린음악회 무대에 계속 오르며 음악을 떠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그대 먼 곳에’는 중저음 허스키의 김보희와의 듀엣으로 익숙한 노래. 하지만 임석범과 김보희가 함께 활동한 기간은 무척 짧았다. 강변가요제 이후 임석범은 곧 입대했고, 김보희는 솔로로 독립한 것. 임석범은 제대 뒤인 1987년 말부터 현재 짝꿍인 채유정(오른쪽)과 호흡을 맞춰 왔다. 음악의 동반자는 1991년부터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임석범은 “유정씨 목소리는 부드럽고 편안해 포크 감성에 잘 어울린다.”면서 “나는 작곡을 하고, 유정씨는 노랫말을 쓰며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의 첫 번째 곡 ‘설레임’과 두 번째 곡 ‘차곡차곡’은 708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포크다. 선배인 조덕배가 만든 세 번째 곡 ‘사랑이 아파요’도 돋보인다. 평소 노래 선물을 약속했던 조덕배가 어느날 새벽에 갑작스레 전화를 통해 들려줬고, 이를 녹음기로 녹음한 뒤 다음날 악보를 만들고 가사를 붙인 끝에 완성한 곡이라고 한다. 포크 선후배들과 뭉쳐 지역 문화공간으로 음악팬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는 임석범은 “이제는 음악을 소장하는 게 아니라 소비하는 시대라 아쉽다.”면서 “김광석 이후 포크가 많이 시든 상태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준다면 다시 중흥기를 맞을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나만의 신문’ 직접 만들어 보세요

    국내 최초로 종합 신문 박람회가 열린다. 한국신문협회와 고양시가 새달 1일부터 닷새 동안 신문의 미래를 주제로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 4홀에서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 ●47개 신문사 참여… 이벤트 풍성 서울신문 등 전국 주요 47개 신문사가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상대로 신문의 특징과 장점, 활동 사업, 발전 방향, 미래상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신문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신문사 외에도 인쇄 등 신문 제작과 관련한 업체와 언론단체, 뉴미디어 관련 단체들도 참가한다. 슬로건은 ‘읽는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로, 신문협회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신문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김질하고, 국가의 지적 경쟁력을 제고하며, 범사회적으로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젊은 층의 신문 읽기 생활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포는 크게 테마관과 신문홍보관으로 구성된 전시관과 체험관, 신문산업관으로 이뤄지며 독자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가 풍성하다. 테마관에서는 신문의 발자취와 미래상을 조망하는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항일사상을 전파했던 양기탁, 배설 등 한국 신문의 선구자 7인의 업적을 접할 수 있다. 최초 민간신문인 독립신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판형 등 신문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엑스포 기간 동안 터치스크린을 통해 신문협회 회원사가 제공하는 오늘의 1면을 읽을 수 있다. 또 IPTV나 전자종이 등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뉴미디어를 활용한 신문 읽기를 체험하게 된다. 원하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사진설명과 함께 지면에 넣은 뒤 출력하는 ‘나의 신문 만들기’ 코너도 있다. 또 관람객이 태어난 날에 일어났던 세상의 주요 이슈를 담은 신문도 뽑아볼 수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20분짜리 신문활용교육(NIE) 교실도 18차례나 마련된다. ● 취업설명회 4일 열려 17개 언론사가 참여하는 취업 설명회도 곁들여진다. 1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4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킨텍스 2층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취업설명회는 4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212호에서 열리며 편집부 김경희, 정책뉴스부 강주리, 문화부 강병철 기자가 나와 예비 언론인에게 경험담 및 언론사가 바라는 인재상 등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expokorea.or.kr)를 참조하면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빅뱅·소녀시대·원더걸스 등 애장품 경매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이 지난 27일부터 실종아동 및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자선 경매를 열고 있다. 새달에 어린이날도 있지만 25일 실종 아동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번 자선 경매는 새달 18일까지 3주 동안 모두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자선경매 물품은 비, 빅뱅, 소녀시대, SS501, 원더걸스, 이민호, 김래원, 노홍철, 박지성, 이운재, 이용규, 김태균 등이 기증해 모두 63점이 마련됐다. 4일 마감하는 1차 경매에는 ‘꽃보다 남자’ 이민호의 셔츠, 비의 후드 티, 소녀시대의 액세서리를 비롯해 에릭, 김소은, 신혜성, SS501 등이 내놓은 애장품이 경매된다. 2차 경매는 11일, 3차 경매는 18일 마감되며 경매 시작가는 1000원이다. 마감시간에 최고 낙찰가를 써낸 입찰자에게 최종 낙찰된다. 경매 수익은 실종아동의 날을 기념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사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국제아동 후원기구 플랜코리아는 새달 2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세계 빈곤 아동 후원자 모집 행사의 하나로 ‘러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플랜코리아는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49개 개발도상국의 빈곤 어린이들과 일대일로 결연해 후원하는 단체다. 아나운서 오상진, 배우 최정원의 사회로 조성모, 휘성, 윤하, SG워너비, 스윗소로우 등이 무대에 선다. MBC가 5일 녹화중계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덕배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병세 호전… 재활치료중

    가수 조덕배(50)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조덕배는 지난 23일 밤 10시40분쯤 자택이 있는 경기 용인시 수지에서 미사리로 가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그는 한쪽 팔이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왔으나 차츰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병원 측은 “상태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재활 치료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덕배는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 교수와 함께 CCM 음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음반에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 동료 음악인들이 참여할 예정이었고 현재 4곡이 녹음된 상태다. 1983년 ‘나의 옛날 이야기’로 데뷔한 조덕배는 ‘꿈에’, ‘안개꽃을 든 여인’,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등 히트곡을 냈고 2007년 9년 만에 9집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만화 100주년 카툰 특별전

    한국만화 100주년 카툰 특별전

    한국 만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카툰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시대, 아트 카툰전’이 새달 1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열리는 것.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만화의 효시는 1909년 6월2일 대한민보 창간호 1면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시사 만화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 작품은 항일 등 시대적 감성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마정, 이해광, 조항리, 조관제, 사이로, 박재동, 신명환, 김동범, 심차섭 등 카툰계 원로에서부터 실력파 중견 작가에 이르기까지 34명이 참여했다. 세종문화회관의 요청으로 한국카툰협회 등이 추천한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모두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컷의 카툰마다 우리 시대의 자화상, 특히 가족의 소중함과 소통의 부재를 담았다. 전시회가 열리는 광화랑은 지하철 5호선 지하보도 내에 위치한 40평 남짓의 공간이다. 대관료가 없는 무료 전시장이라 주로 청년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대중적인 갤러리. 세종문화회관 홍보담당 강봉진씨는 “전시 장소인 광화랑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일상 공간”이라면서 “광화문 인근 직장인 등이 오가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르와 주제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카툰과 가족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은 휴무,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며 입장은 무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디 음악 뿌리를 찾아서… 복합음악 축제 열린다

    국내 인디 음악의 뿌리를 찾아가고 그 위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자 하는 복합 음악 축제가 홍대와 신촌, 마포 등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단순하게 공연만 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학술포럼 등을 통해 인디 음악에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인디 루트 페스타’가 새달 9일부터 6월20일까지 펼쳐지는 것. 9일 마포문화센터 플레이 맥에서 열리는 학술포럼이 축제의 첫머리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사회로 김광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이문식 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 회장, 뮤지션 윤준호(오메가3), 음악평론가 박은석, 대중음악 웹진 이즘 편집장 이대화 등이 패널로 참여해 인디 음악의 과거와 현재, 성과와 의미,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포럼 내용은 향후 학술 자료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페스타 기간 내내 상설 전시 행사도 곁들여진다. 전문 사진작가는 물론, 뮤지션들이 소장하고 있는 인디 음악과 관련한 희귀 사진 50여점을 마포문화센터 갤러리 맥, 홍대 앞의 복합문화예술공간과 상상마당에서 번갈아가며 전시한다. 이즘에서 선정한 인디 음악 20대 명반의 예술성 높은 표지와 더불어 그 앨범에 대한 간단한 리뷰도 전시된다.라이브는 새달 15일 개막공연(롤링홀)을 시작으로 6월20일 폐막공연(상상마당)까지 모두 12차례 공연이 롤링홀, 재머스, 빵, 사운드홀릭, 상상마당, 사피언스7(이상 홍대), 긱라이브하우스, 롤링스톤즈(이상 신촌), 퀸 라이브홀(이대) 등 소극장과 라이브 클럽에서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당초 10년 이상 운영된 라이브 공연장과 10년 이상 라이브 활동을 한 인디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치르려고 했으나 참여 열기가 뜨거워 폭이 넓어졌다. 인디 1세대 붐을 일으켰던 노브레인, 레이니썬에서부터 최근 2세대 붐을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익스프레스 등 젊은 밴드들까지 총출동한다. 김민국 인디루트 페스타 사무국 본부장은 “인디 음악은 대중음악과 별개가 아니다.”면서 “이번 행사를 국내 인디 음악의 데이터베이스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시발점이자 대중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럼과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개·폐막 공연은 2만원. 일반 공연은 1만 5000원이다. (02)332-5150.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른 넘어 알게됐다… 감정이 넘치면 감동 줄 수 없다는 걸”

    “서른 넘어 알게됐다… 감정이 넘치면 감동 줄 수 없다는 걸”

    고3 때 수능 시험이 끝나자마자 집을 뛰쳐나왔다. 대학을 포기하고, 음악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했다. 엄청나게 매를 맞았다. 그래도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청소하고 짐 나르고, 심부름하고 음악 관계자들 뒤치다꺼리가 일상이었다. 꿈에 그리던 데뷔 앨범 작업은 자꾸 무산됐다. “야, 너 진짜 가수하는 거 맞아?” 친구들 사이에서 양치기 소년이 됐다. 한 오디션에서 열심히 땀을 흘렸다. “됐어, 가봐.” 아쉬웠다. “더 할 수 있는 게 있는데요….” 사흘 뒤 함께 해보자는 연락이 왔다. 무엇을 하든 끈기가 있을 것 같다는 게 발탁 이유였다. 1998년 1집 ‘투 헤븐’은 그렇게 나왔다. 집 나온 지 4년 만이었다. 따끈따끈한 CD를 들고 집에 갔다. 당시는 IMF. 부모님 사업이 실패해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어 있었다. 1집이 단번에 150만장이나 팔렸지만 신인에게 인세가 돌아오지는 않았다. 당시 음악 시장은 그랬다. 행사가 주수입원이었다. 이런저런 경비를 빼고 처음 손에 쥐었던 것은 30만원. 이자도 되지 않은 금액으로 빚을 갚기 시작했다. 220만장의 2집 ‘포 유어 소울’, 150만장의 2.5집 ‘클래식’, 200만장의 3집 ‘렛 미 러브’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조성모(32)의 이야기다. 7집 ‘세컨드 하프’로 돌아온 그에게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국민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합니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저는 실패자가 됐을 것이고, 우리 가족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지난해 5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뒤 이달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다.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상태였죠. 급하게 앨범을 냈더라도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다시 세상에 나갈 때 완벽은 아니더라도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생각뿐이었어요.”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체중을 20㎏ 가까이 줄인 것을 놓고 조성모는 “연주자들은 수십억짜리 악기에 목숨을 거는데 보컬리스트인 저는 제 몸이 악기인 셈이죠.”라고 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게 제 악기를 잘 연마하는 일이었고, 몸이 건강하니 노래도 잘 나오고 힘도 더 생겨요.”라고 말했다. 30대 첫 앨범인 7집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이다. 그는 자연스러워졌다고 강조했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예전에는 슬픈 노래는 더 슬프게, 기쁜 노래는 더 기쁘게, 감정이 넘치게 불렀어요. 하지만 그런 것은 진짜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이젠 깨달았죠. 지금은 음악에 저를 자연스럽게 실으려고 노력해요.” 발라드는 물론 모던록에다가 네오 펑크 빛깔도 반짝인다.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일렉트로닉 하우스풍으로 편곡된 열두 번째곡 ‘설탕’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가요든 팝이든 한국적인 발라드 정서가 묻어나는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다양하게 듣다보니 다른 것을 제시하고 싶어졌죠. ‘설탕’은 다음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는 노래예요.” 싱어송라이터가 더욱 주목받는 시대다. 송라이팅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그는 자작곡도 100여곡 정도 있다고 했지만 자신이 ‘보컬리스트’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노래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노래를 받아서 무대에서 완성시키는 게 저의 사명이죠. 곡을 쓰는 것에 대한 큰 욕심은 없어요.” 후반전이라고 이름 지어진 앨범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20대의 조성모가 뛰었던 전반전은 체력도 있고, 의욕도 넘쳤지만 방향을 모르고 패스하고 슛을 날리던 기간으로 돌이켰다. 또 어린 나이에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아 나태해졌던 점은 아쉽다고 했다. 골을 넣기도 했지만 골을 먹기도 했다는 게 전반전에 대한 그의 평가다. 공익요원 근무 기간 등 3년은 후반전 전술도 생각하며 호흡을 다듬었던 기간. 후반전엔 패기와 의욕은 전반전과 같으나 게임을 즐기고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후반전은 앞으로 10년이다. 최고의 역량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을 그 정도로 잡았다고 했다. “앞으로 10년은 힘 있게 가보자는 다짐이기도 해요. 물론, 후반전 뒤에 연장전도 있고 승부차기도 있을 수 있죠. 연장전을 하게 되면 팬들과 함께 늙어가며 추억을 되새기는 그런 노래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성모는 후반전을 뛸 원동력으로 모자람을 꼽았다. 자신보다 노래를 더 잘하고, 춤이나 몸매, 외모, 연기가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질리지 않고 가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는 미완의 가수예요. 저 스스로 모자라다는 것을 잘 알죠. 예전엔 모자란 부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이젠 복이라고 여겨요. 모자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죠.”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어버이날 ‘효 디너쇼’ 선물하세요

    어버이날 ‘효 디너쇼’ 선물하세요

    5월8일 어버이날은 연말연시와 더불어 디너쇼의 대목이다. 음악업계는 좋은 장소를 잡으려고, 호텔들도 격에 맞는 디너쇼를 유치하려고 분주하다. 음식값이 포함되기 때문에 티켓값은 다소 부담스러울지 모른다. 하지만 저마다 ‘효(孝)’를 강조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기에 전통가요 디너쇼가 주류를 이룬다. 전통가요의 여왕 이미자는 새달 7~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디너쇼를 갖는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30여개 도시 전국투어와 해외투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디너쇼는 이미자의 음악 인생을 함께 돌이키는 무대다. 18만~22만원. 1544-3396. 매혹적인 카리스마의 남진은 8~9일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디너쇼 ‘러브송’을 선사한다. 올해 그의 첫 번째 무대로 45년 가수 인생을 팬들과 함께 나눈다. 17만 6000~19만 8000원. (02)6273-2652. ‘신사동 그 사람’의 주현미는 7~8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디너쇼 ‘5월의 향기’를 마련한다. 부모님께 ‘흥’을 선물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계획. 18만~20만원. (02)455-5000. 2005년 디너쇼를 시작한 신세대 장윤정도 7~8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5월의 정원’을 테마로 어르신들에게 푸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선배들의 히트곡과 자신의 히트곡을 함께 선물한다. 18만~20만원. (02)789-5353. ‘민요의 여왕’ 김세레나도 7~8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디너쇼를 갖는다. 18만~20만원. 1577-0280. ‘화개장터’의 조영남은 7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 등장한다. 18만~20만원. 1544-3396. ‘애모’의 김수희는 8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14만~16만원, 1544-3396)을 찍은 뒤 이튿날 제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으로 이동한다. 제주는 뷔페식이라 티켓 7만~8만원으로 저렴하다. 1577-0360. 70~80세대를 겨냥한 디너쇼도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6일 열리는 ‘카네이션 갈라 디너’다. 문희옥, 조덕배, 신효범이 나선다. 18만원. (02)317-7220. 디너쇼는 아니지만 하춘화도 8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효 콘서트를 마련했다. 3만~5만원. (02)2029-17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타의 모든 것을 팝니다

    TV가 스타의 가족애, 우정으로 버무린 ‘관계 마케팅’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스타 본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 나아가 친구까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지난 2월부터 선보인 SBS의 예능 프로그램 ‘스타주니어 붕어빵’이다. 김구라, 유혜정, 박준규, 박남정 등이 나와 자녀들과 입담을 주고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SBS는 새달 1일 파일럿 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방송한다.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될 이 프로그램은 스타 부부 7쌍이 나오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였다가 최근 독립 편성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도 김종진·이승신, 홍서범·조갑경, 조혜련, 김지선 부부 등이 출연하며 부부 컨셉트를 도입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은 지난달 말부터 연예인 모녀가 동반 출연하는 ‘수퍼맘’을 내보내고 있다. 조혜련, 이상아, 최정원, 박현영 등이 스타 엄마에서 슈퍼맘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자녀들과의 사이를 조명하고 있다. 스타의 친구라고 예외는 아니다. MBC의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은 강호동 등 고정 출연자들이 일반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친구 특집’을 방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솔직함 또는 리얼리티를 끌어내며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관계 마케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스타 혼자 나오면 홍보를 한다는 인상이 짙기 때문에 리얼리티의 한계에 부딪히게 마련”이라면서 “보통 일반인은 선망의 대상이 아니지만 스타의 가족이나 친구는 선망과 리얼리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솔직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붕어빵’같은 경우 순수한 아이들의 입에서 폭로성이 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스타와의 관계에 얽힌 뒷얘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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