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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아바타 프로젝트 등 1723억 투입”

    “한국형 아바타 프로젝트 등 1723억 투입”

    #장면 하나 1997년 영국의 여류작가 조앤 롤링은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롤링은 이후 10년 동안 약 1조원을 벌었고, 해리포터 시리즈는 308조원의 경제 효과를 일으켰다. 창조적 작가 한 명이 막대한 부를 창출한 사례다. #장면 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3D) 입체영화 ‘아바타’는 제작비가 6000억원 정도 들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올린 매출액은 15조원에 이른다. 향후 파급 효과는 50조원까지 점쳐진다. 스토리에 고품질 문화기술이 결합한 결과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24일 ‘한국형 해리포터 프로젝트’ 등에 172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0년도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문화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아바타 프로젝트’, 메이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진출을 위한 ‘장보고 프로젝트’ 등도 눈에 띈다. 이 원장은 “스토리 창작과 스토리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및 양성 체계가 취약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신화 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인 및 집단 창작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창작센터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할매’ 김태원, 부활과 소극장 공연

    ‘국민할매’ 김태원, 부활과 소극장 공연

    데뷔 25주년이었던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예능 늦둥이로 맹활약하며 ‘국민 할매’로 인기를 끌었던 기타리스트 김태원(45)이 자신이 이끄는 록밴드 ‘부활’과 함께 소극장 무대에 선다. 예능인이 아닌 뮤지션으로서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2집 ‘25th 애니버서리-레트러스펙트(Retrospect) 파트1’에 이은 ‘파트2’ 발매 기념 콘서트 ‘원더풀 데이즈’다. 새달 11~14일, 18일~21일 서울 서교동 브이홀 무대에 오른다. 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5시다. 부활이 대극장이 아닌 소극장 무대에 서는 것은 팬들과 함께해 온 시간을 되새기고 오랫동안 함께 해 준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발짝 더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라고 김태원은 설명한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네버 엔딩 스토리’ 등 기존 히트곡과 12집 ‘파트1’의 타이틀곡 ‘생각이 나’, ‘파트2’의 신곡 등을 선사한다. 부활엔터테인먼트 측은 “부활 특유의 서정성으로 2시간 이상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라며 “다만 ‘파트2’ 음반은 얼마전 보컬 정동하가 맹장수술을 받아 내달 초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만 5000원. 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갑내기 절친 구봉서 “이젠 내 차례인가 싶고… 너무 슬프다”

    “이젠 내 차례인가 싶고 너무 슬프다.”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84)씨는 오랜 지기(知己)를 떠나보낸 아픔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23일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원로 중에) 두 사람밖에 안 남았는데 한 사람이 갔으니 이젠 내 차례 아닌가.”라며 힘겹게 입을 뗐다. 고(故) 배삼룡씨의 평생 절친인 그는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등에 함께 출연하며 형제처럼 지내왔다. 먼저 떠나는 사람의 장례를 남은 친구가 치러주기로 약속한 사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씨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없다. 그 자신, 병원 신세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중순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뒤 뇌수술을 받았다. 평소 척추 질환을 앓아온 터라, 이후 몸이 급격히 쇠약해졌다. 그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몸 상태가 아주 안 좋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친구를 보내게 된 것 같아 많이 울었다.”면서 “내일(24일)은 어떻게든 빈소에 가려고 한다. 누가 옆에서 거들어주면 움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가 고인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해 초. 병문안을 갔지만 당시 대화가 불가능해 손만 꼭 잡아주고 왔다며 말을 채 끝맺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살아있는 음악무대의 600번째 초대

    살아있는 음악무대의 600번째 초대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고품격 라이브 공연 및 음악 방송 문화를 이끌어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방송 600회 및 개관 6주년을 맞는다. 스페이스 공감은 서울 도곡동 EBS 사옥 안에 마련된 공연장. 2004년 4월1일 문을 열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조촐하지만 뜨거운 공연이 꾸준히 열려왔다. 팝, 록, 포크, 재즈, 힙합, 펑크, 클래식, 월드뮤직, 국악, 민중가요 등 장르에 관계없이 오로지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이 엄선돼 초대됐다. 공연 횟수가 무려 1500회에 육박한다. 또 그동안 세션을 포함해 약 3800명이 무대에 올랐다. 스페이스 공감은 약 300㎡, 151석의 작은 공연장으로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가 3m 정도에 불과하다. 비좁아 보이는 공연장이지만, 관객들은 뮤지션의 숨소리까지 느끼고, 뮤지션이 흘린 땀은 관객들에게 튈 정도다. 음악에 대한 공감대는 그만큼 증폭될 수밖에 없다. 좋은 뮤지션이 나오고 라이브 연주를 피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보니 당연히 인기가 높다. 각 공연 5일 전까지 홈페이지 신청에 이은 추첨으로 스페이스 공감 공연을 다녀간 관객들은 지금까지 22만명. 평균 10대1의 경쟁률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2005년 12월 뮤지컬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로 무려 146대1이었다. 스페이스 공감은 좋은 공연 실황을 엄선해 일주일에 두 차례 방송하는 등 안방에도 감동을 전달해 왔다. 개관 기념으로 열렸던 소프라노 신영옥과 재즈뮤지션 이정식 등의 합동 공연 실황을 2004년 4월3일 방송한 것이 시작. 새달 4~5일엔 600회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지난해 12월 중순 열린 콘서트 ‘한상원 블루스스테이션’의 실황이다. 기타리스트 한상원을 주축으로 전설의 기타리스트 이중산, 시나위의 신대철, 카리스마 보컬리스트 한영애 등이 함께 블루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본 공연이다. 이중산이 TV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스페이스 공감은 개관 6주년 기념 특별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다시 보고 싶은 뮤지션과 초대하고 싶은 뮤지션을 놓고 28일까지 인터넷 투표를 받고 있다. 최근 매주 목~금요일 밤 12시10분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원년부터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해 온 백경석 PD는 “솔직히 말하자면 감회에 젖을 여유가 없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환경 변화도 있었고, 외부적으로도 유사한 경쟁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생겨났기 때문이다.”면서 “팬들과 뮤지션들의 응원 덕택에 힘을 내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도 좋은 음악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를 더욱 제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리뷰] 하얀 아오자이

    [영화리뷰] 하얀 아오자이

    베트남의 한 시골 마을. 척추장애인인 구(구옥칸)는 지역 군수 집에서 일하는 하인이다. 노비나 다름없다. 인근 부잣집에서 일하는 하녀 단(트룽응옥안)의 처지도 마찬가지. 구는 어려서부터 간직해온 하얀 아오자이(베트남 여성 전통 의상)를 건네며 단과 장래를 약속한다. 베트민(베트남 독립운동단체)이 프랑스에 빌붙어 아부하는 군수의 집을 습격하는 날, 구와 단은 새 삶을 찾기 위해 함께 도망한다. 단꿈도 잠시. 타향에 정착해 재첩을 캐며 살아가지만 가난은 끝이 없다. 호이 안을 시작으로 옥수수, 홍수, 그리고 막내까지 딸 네 명이 줄줄이 태어난다. 끼니는 언제나 죽. 살림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다. 하얀 아오자이를 교복처럼 입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호이 안과 옥수수는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돕겠다고 하고, 단은 가슴 아파한다. 단은 딸들에게 아오자이를 입혀주려고 부잣집 노인에게 모유를 판다. 두 딸은 결국 어머니의 아오자이를 물려받아 번갈아 입으며 학교에 간다. ‘하얀 아오자이’의 시간적인 배경은 프랑스-베트남 사이의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매듭짓는 디엔비엔푸 전투가 발생한 1954년부터 미국-베트남 사이의 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막을 내린 1975년까지 약 20년. 격변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외세에 맞선 민족주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대립 등은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오로지 고단한 현실에 힘겨워하는 한 가족에게 초점을 맞춘다. 2006년 제작 당시 베트남 역사상 최대 제작비인 100만달러를 들였다고 하지만 한국 기준으로 봤을 때 작품은 상당히 질박하게 다가온다. 영화를 풀어가는 문법도 상당히 투박해 뜬금없다고 느껴지는 장면도 종종 있다. 하지만 영화에 담긴 정서는 가슴을 크게 울린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을 정도다. 부부의 순수한 사랑에,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 모습에, 서로 아껴주고 감싸주는 자매들의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우리도 베트남처럼 굴곡진 현대사의 상처가 절절하게 남아 있지 않던가. 베트남 영화 하면 ‘그린 파파야 향기’(1993), ‘씨클로’(1995) 등 트란안홍 감독의 작품을 떠올리게 되지만, 해외 자본이나 스태프가 참여하지 않은 순수한 베트남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되는 것은 ‘하얀 아오자이’가 처음이다. 시사회 때는 베트남 관객들이 상당수 다녀갔다. 흥행 여부를 떠나 국내 외국인 거주자 120만명 시대,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어나는 시대에 의미 있는 개봉으로 여겨진다. 104분. 15세 이상 관람가. 25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천 펜타포트서 뮤지컬을 한다고?

    인천 펜타포트서 뮤지컬을 한다고?

    국내 록 페스티벌의 대명사였던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업그레이드된다. 인천시는 올해 여름부터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새로 론칭할 프린지페스티벌(가칭) 등을 합쳐 ‘인천 펜타포트 축제’를 꾸릴 예정이다. 지난해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 생겨 부침을 겪었던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셈. 기존 록 공연에 국악·오페라·뮤지컬·연극·무용·클래식·미술·서커스·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곁들인 복합 축제로 차별화를 주겠다는 복안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아마추어에서 프로페셔널까지 누구나 참여해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펼치는 대안 문화 축제다. 세계적으로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이 유명하다. 인천시는 펜타포트 축제에 시 예산을 20억원 이상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축제를 꾸린다는 계획으로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 육성은 물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여러 지역 축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얻는 비용 절감 효과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향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을 디딤돌 삼아 국제적인 복합문화 축제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축제 개최 시기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17일 정도다. 개최 공간은 종합문화예술회관, 부평아트센터를 비롯한 각 지역 공연장 등 인천시 전역이다. 3일 동안의 록페스티벌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0대 남성 중심이 아니라 전 연령대, 가족단위, 여성 관객까지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록페스티벌은 기존 대우자동차판매 부지가 아니라 새로운 공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끈다. 잔디에 앉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이 물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록페스티벌은 공연기획사가 주관했으나, 올해부터는 록페스티벌을 비롯한 펜타포트 축제를 인천문화재단이 맡았다. 지난달 축제 총감독으로 문화기획자이자 가슴네트워크 대표인 박준흠씨를 영입하는 등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2001년 쌈지사운드페스티벌과 2005~2006년 광명음악밸리축제 등을 치러낸 박준흠 감독은 “인천이라는 경계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문화예술 행사를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산애니 자금 대폭지원

    올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위해 투입되는 공적 자금이 대폭 늘어난다. 움츠러든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최근 애니메이션 관련 8개 부문에 40억원을 투입해 모두 35편의 제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개 부문에 걸쳐 22억원, 18편을 지원한 것에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투니버스와 손잡고 TV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애니챌린지 2010’을 새로 도입했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우수 작품을 1편 선정해 8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극장에 정식 개봉한 신작 애니메이션이 거의 없는 등 국내에서 절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발굴에도 나선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1편에 총 4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작품도 엄선작업을 거쳐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BS와 공동 제작하고, 적극적인 TV 편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수출을 꾀하는 방식이다.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걸린 창작 애니메이션 시상식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공모는 4~7월 부문별로 이뤄지며, 자세한 요강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지난해 40억원 규모이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BA 애니팀의 박보경씨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양질의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 수록 공적 자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케팅이나 교육, 행사보다 제작 지원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진위 시네마테크 사업도 삐그덕

    독립영화전용관·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공모 및 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 운영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단행했으나, 한 곳도 응하지 않아 모양새를 구겼다. 최근 들어 영진위가 진행한 사업 공모가 거푸 논란이 되고 있고, 시네마테크 사업은 수익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마땅히 전문성을 지닌 곳도 없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관계자는 21일 “지난 10일 공모를 시작했으나 마감일인 18일까지 응모한 단체가 없다.”면서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네마테크 사업은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고전·예술 작품들을 선정·보관·상영하는 사업이다. 2002년부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한시협)가 서울 낙원동에 서울아트시네마를 열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운영해왔다. 다양한 영화 감상의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공익성에 공감한 영진위는 한시협의 전문성을 인정, 지정위탁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이 사업을 공모제로 전환하려다 영화계 반발에 밀려 시기를 미뤄왔다. 한시협은 영진위가 장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독립영화전용관·영상미디어센터 공모제 추진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공모 불참을 선언했다. 한시협은 “영진위 지원은 연간 사업비의 약 30%로 큰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지만 시네마테크는 영진위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한 사업”이라면서 “독자생존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위는 “2008년 기준으로 전체 예산의 54%를 지원했고, 지원금이 사실상 종잣돈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전체의 약 90%를 지원한 셈”이라면서 “영진위가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월, 가슴 흔들 아티스트들이 온다

    4월, 가슴 흔들 아티스트들이 온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해외 인기 뮤지션의 ‘내한 러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독 4월 초에 눈길이 쏠린다. 새봄을 맞은 국내 음악 팬들의 가슴을 부드러운 감성으로 물들일 아티스트들이 1주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맥나이트 - 전설이 선보이는 R&B 진수 김조한, 김범수, 거미 등 국내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존경하는 뮤지션. 스티비 원더, 퀸시 존스, 머라이어 캐리, 보이즈 투 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세계 톱스타들이 기꺼이 함께 작업했던 아티스트. 미국 R&B계에서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는 ‘전설’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국내 팬들과 오랜만에 재회한다. 1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새 앨범 ‘에볼루션 오브 어 맨’ 투어로 세계를 돌고 있는 중. 그의 노래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감미롭고 부드러운 것으로 정평이 났다. 그래미상 R&B 남자 보컬 부문에 10여차례나 후보에 오를 정도로 탁월한 가창력이 한몫한다. 흑인 음악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작곡·편곡으로 대중적인 작품을 빚어내는 송라이팅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덧 마흔하나. 세월에서 얻은 원숙미까지 보태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백 앳 원’, ‘원 라스트 크라이’ 등 기존 히트곡을 비롯해 새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6만∼12만원. (02)599-5743.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어쿠스틱이 주는 달콤함 노르웨이 출신의 두 남자가 한국에 널리 이름을 알린 것은 2집에 담긴 노래 ‘아이드 래더 댄스 위드 유’, ‘스테이 아웃 오브 트러블’이 한지혜, 김석훈이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는 드라마 ‘비밀남녀’와 조인성, 윤지후가 우정을 나누는 캔커피 광고에 등장하면서부터. 완전히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졌다는 두 남자는 그러나, 정말 편안한 음악을 들려준다. 감성을 자극하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 잔잔한 화음으로 국내외 음악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서른다섯 동갑내기 친구인 얼렌드 오여, 아이릭 글람베크 뵈가 만든 포크 팝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 이야기다.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신보 ‘디클러레이션 오브 디펜던스’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한국에 대해 애정이 많다. 2008년 첫 내한 때 관객 반응에 ‘필’이 꽂혀 신곡 ‘미시즈 콜드’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고, 새 앨범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다는 소식에 ‘셀카’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해오기도 했다. 7만 7000∼8만 8000원. (02)563-0595. ●스웰시즌 - 이별했어도 변함 없이 아름다운 노래 아일랜드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The Swell Season)도 한국통이 다된 듯하다. 음악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이 그룹은 지난해 1월 첫 내한 당시 세종문화회관 2회 공연을 티켓 발매 2주만에 매진시켰다. 불과 4개월 뒤 또 한국을 찾아 연주했다. 한국이 마음에 들었는지 11월 발표한 새 앨범 ‘스트릭트 조이’의 속지에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싣기도 했다. 이들이 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이 특별히 관심을 끄는 까닭은 연인 관계였던 한사드와 이글로바가 이제 친구 사이로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이전 앨범에서 사랑의 기쁨을 표현했다면, 새 앨범에서는 이별의 아픔마저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변함없는 조화를 이루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폴링 슬로리’, ‘이프 유 원트 미’ 등 히트곡을 비롯해 ‘아이 해브 러브드 유 롱’ 등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7만 7000∼9만 9000원. (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타리스트 우상’ 웨인 크랜츠 한국 온다

    ‘기타리스트 우상’ 웨인 크랜츠 한국 온다

    기타를 연주하는 국내 뮤지션이라면 그의 첫 내한 소식에 가슴이 뛸 법하다. ‘기타리스트의 기타리스트’ 웨인 크랜츠(54)가 이끄는 ‘웨인 크랜츠 트리오’가 22~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이어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무대에 오른다. 현대 재즈 기타에 새로운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크랜츠는 대중적인 지명도는 낮지만 팝과 재즈, 록,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음악을 들려줘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창의적인 뮤지션이자 ‘기타의 선생님’으로 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춘 키스 칼록(드럼), 팀 리페브르(베이스)와 무대를 꾸린다. 데뷔 앨범 ‘시그널스’(1991)와 ‘롱 투 비 루스’(1993) 이후 라이브 앨범만 발표하다가 지난해 9월 무려 16년 만에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크랜츠 칼록 리페브르’를 내놔 화제를 모았다. 이 앨범에 담긴 ‘제프 벡’이라는 곡은 재미 있는 일화를 갖고 있다. 당초 이 곡은 기타리스트의 전설 제프 벡의 요청으로 크랜츠가 작곡했는데, 너무 난해하다는 이유로 벡이 앨범에 싣지 않아 크랜츠가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 벡이 새달 20일 처음 내한할 예정이라, 크랜츠가 들려주는 ‘제프 벡’은 음악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크랜츠와 칼록은 24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에서 각각 기타와 드럼 클리닉을 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하루 앞서 새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리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 spberry Awards·일명 래지상)도 영화 팬들의 관심거리다. 제도권 영화 시상식에 식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존 윌슨과 그의 친지들이 단돈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뽑자며 1981년 장난처럼 시작한 게 일이 커졌다. 벌써 30회를 맞았다. 박스오피스 히트작과 리메이크작이 대거 후보에 오른 점이 올해 래지상의 특징이다. 정규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나란히 후보로 등록한 공상과학(SF)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1970년대 인기 드라마 ‘공룡 왕국’을 리메이크한 모험물 ‘랜드 오브 더 로스트’가 누가 더 최악인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액션물 ‘지.아이.조’(6개 부문), 로맨틱 코미디 ‘올 어바웃 스미스’(5개 부문), 청춘 판타지 ‘트와일라잇-뉴문’, 가족 코미디 ‘올드 독스’(이상 4개 부문)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연기자는 산드라 블록. 실화에 바탕을 둔 스포츠 휴먼 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출연작인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자배우 후보에 올랐기 때문.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과 래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게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의 성격상 수상자 대부분이 불참하지만 블록은 실제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공언해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올해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가수 비욘세가 스릴러 멜로물 ‘옵세스’로, 섹시 여배우로 거듭난 메간 폭스가 호러 코미디물 ‘제니퍼의 육체’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으로 경쟁을 펼친다. 최악의 남자배우 후보에는 가족 코미디 ‘이매진 댓’의 에디 머피가 가장 눈에 띈다. 벌써 열 두 차례 후보에 올라 세 번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여섯 번 후보에 올라 반타작한 ‘올드 독스’의 존 트래볼타도 빼놓을 수 없다. 원더걸스가 함께 북미 투어를 한 미국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도 ‘조나스 브러더스-3D 콘서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감독상 후보로는 ‘올 어바웃 스티브’와 필 트라일 감독, ‘지.아이.조’와 스티븐 소머스 감독, ‘랜드 오브 더 로스트’와 브래드 실버링 감독, ‘올드 독스’와 월트 베커 감독, ‘트랜스포머’와 마이클 베이 감독 등 작품과 연출자가 사이좋게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주·청주·막걸리… 눈으로 취해 볼까

    소주·청주·막걸리… 눈으로 취해 볼까

    술은 더 이상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와인 하면 프랑스, 사케 하면 일본, 보드카 하면 러시아를 떠올릴 정도로 술은 민족 정서, 민족성을 뚜렷이 드러내는 하나의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가 ‘웰빙주’로 나라 안팎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입이 아니라 눈으로 우리 전통주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큐멘터리 채널 MBC 라이프가 3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의 전통주’를 19~21일 밤 12시 연속 방영한다. 우리 전통주의 대명사인 소주, 청주, 막걸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전통주의 우수성을 재발견하는 한편, 그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대장금’과 ‘선덕여왕’ 등에서 열연했던 연기자 임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1부에서는 ‘금지된 술, 소주, 서민의 벗이 되다.’란 주제로 소주를 재조명한다. 고려시대 몽골군에 의해 한반도에 처음 등장했다고 하는 소주. 조선시대 양반사회에서 고급 양주 못지않게 각광받았다. 조선시대 수백여종에 달하던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가 자취를 감추게 된 까닭과 증류식이었던 전통 소주가 희석식으로 바뀌게 된 배경 등을 살펴본다. 2부는 제주(祭酒)로 사용되는 ‘귀한 술’ 청주가 주인공이다. ‘청주, 부활을 꿈꾸다.’를 통해 청주의 탄생과 잊혀진 역사를 알아본다. 일본 청주인 사케가 우리 청주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일본 고서에 따르면 우리 전통 청주가 백제인에 의해 일본으로 건너가 사케가 됐다. 젊은 술 연구가 류인수와 함께 전통 청주를 직접 빚어 보며 우수성을 확인해 본다. 3부는 막걸리의 몫이다. ‘풍속화로 만나는 막걸리’에서는 최근 새로운 주류 문화를 이끌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막걸리에 대해 알아본다.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 시장도 개척하고 있는 막걸리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본다. 또 막걸리의 세계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도 들어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돌 그룹 붐엔 미디어가 큰 역할”

    “아이돌 그룹 붐엔 미디어가 큰 역할”

    “아이돌 그룹 붐과 같은 현상은 미디어가 그렇게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음악을 하든) 열정을 갖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돌 그룹의 신화, 보이 그룹의 원조격인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에게 걸 그룹과 보이 그룹으로 음악적 편식이 심한 국내 음악 시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20년 원동력은 서로의 이해와 조화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24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현재 일본에서 투어를 하고 있는 그룹 멤버 가운데 브라이언 리트렐, 에이제이 맥린과 이메일 및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1993년 결성 이래 20년 가까이 활동을 이어온 원동력으로 이들은 이해와 조화를 꼽았다. 상대에 대한 이해가 서로를 단단하게 묶어줬고 재즈, 힙합, 록 등 서로 다른 취향이 조화를 이루며 더 좋은 소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20년 뒤에도, 그 이후에도 함께하고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는 이들은 2006년 탈퇴한 케빈 리처드슨을 위한 문도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불고기 먹고 싶어” 가장 행복했던 공연으로는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있었던 밀레니엄 투어를 꼽았다. “한국 팬들은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지역 팬들보다 더 열광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좋아하는 불고기를 먹고 싶단다. 보이 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원숙한 하모니의 보컬그룹으로 평가받는 이들은 “어느 쪽으로 불리든 중요하지 않다.”며 “이글스나 보이즈 투 맨처럼 좋은 음악인, 좋은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행정 파행… 문화계 뿔났다

    문화행정 파행… 문화계 뿔났다

    파행 문화행정이 잇따르고 좌우 편 가르기 구태가 재연되자 문화계가 반격에 나섰다. 문인들은 ‘문학적 단체행동’을 준비 중이고, 독립영화인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리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뒷짐이다. 당분간 논란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위 고개 숙였어도 강경한 문인들 “20일 총회서 문학적 행동 결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윤정국 사무처장 등 4명이 17일 서울 용강동 작가회의 사무실을 찾았다. ‘시위불참 확인서’ 요구 파문이 확산되자 사태를 수습해보려는 시도였다. 윤 처장은 “확인서 요구는 섬세하지 못한 행정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작가회의는 강경하다. 예정대로 20일 총회를 열어 ‘문학적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자세다. ●문인들 “예술위 진정성 느껴지지 않는다” 발단은 예술위가 지난달 작가회의 등 문인단체에 “향후 불법시위 가담이 확인되면 보조금 반환은 물론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작가회의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굴욕적 확인서 요구를 거부한다.”며 항의성 릴레이 기고 등 문학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예술위의 한 관계자는 “문예진흥기금 지원자 선정에 즈음해 시국선언 참여 문인들은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예술위가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문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장관이 한마디 하자 ‘시늉’만 낸 것이라는 냉소다. 초유의 ‘한 지붕 두 수장’ 예술위 사태에 “재밌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에는 “행정적 입장이 있겠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며 예술위를 나무랐다. 문단 일각에서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가 지난해 문인들의 대대적 시국선언 이후 불어닥친 ‘대공(對共) 바람’의 한 단면이라고 꼬집는다. 한 시인은 “마치 1970~80년대 공안정국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한숨 지었다. 심지어 ‘김일성 평전’을 준비하던 한 소설가는 얼마전 정보기관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왜 평전을 쓰려 하는지, 지원은 누가 하는지 등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술위의 사과에도 문인들의 공분이 좀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작가회의가 당장 정부 지원금이 끊기면 ‘세계 작가와의 대화’ 등 올해 준비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음에도 단체행동 의지를 굽히지 않는 까닭이다. ●문단 전반적 위축 피할 수 없을 듯 도종환 작가회의 사무총장(시인)은 “솔직히 힘없는 문인들이 정부에 맞서면 당장 생활고 등 고통이 따르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정권의 입맛대로 문인들을 길들이려는 의도에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단의 전반적 위축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시국선언 참여 문인들은 교수 임용도 안 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면서 색채를 떠나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워낭소리’ 이충렬 등 독립영화 감독 100명 “전용관서 영화 상영 않겠다”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과정 등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독립영화 감독 100명이 17일 ‘행동’에 나섰다. 자신들의 영화를 전용관 스크린에 걸지 못하게 보이콧 선언을 한 것이다. ●“납득할 만한 응답 있을 때까지 보이콧” ‘워낭소리’ 이충렬, ‘똥파리’ 양익준, ‘친구사이?’ 김조광수 등 국내 독립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스타 감독’들이 상당수 동참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반대하는 연대 성명서’를 내고 “졸속·편파 심사로 선정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한다협)가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우리의 창작물이 상영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무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은 무기한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18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 등은 “2년 2개월간 독립영화 배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인디스페이스와, 출범 뒤 8년간 독립영화 창작 지원사업과 시민 대상 영상미디어 교육의 근거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미디액트가 정부의 느닷없는 공모제 전환 결정으로 간판을 내리고 거리로 내몰렸다.”며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업체 공모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한다협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당장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국내외 영화 80여편을 상영하는 ‘저스트 더 비기닝 1+1=!’ 기획전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콧 선언이 풀리지 않는 한 성명에 동참한 감독들의 작품은 상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한다협은 새로운 독립영화전용관인 시네마루(옛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려던 베를린영화제 특별전 ‘베를린 인 서울’을 돌연 취소해 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네마테크전용관 사업자 공모도 불참키로 사정이 이런데도 영진위는 또다시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 공모에 나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인들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 등과 마찬가지로 졸속 내지 편파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지원사업 대상자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영진위 공모에 응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진위는 지난달 25일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사업자로 한다협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를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1차 심사에서 하위권으로 탈락한 단체의 임원이 재공모 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가 하면 1차 심사때 ‘꼴찌’가 재심사를 통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며 공정성 및 투명성 논란을 야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방암 완치’ 이주실 보건학 박사학위 받아

    유방암을 이겨낸 배우 이주실(66)이 박사모를 쓴다. 이주실이 19일 원광대 학위수여식에서 ‘통합예술치료가 탈북청소년의 외상 후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 자기통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17일 소속사가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논문은 이주실이 자원봉사자로 일한 경기도 안성의 탈북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숙식을 함께하며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SBS 주말연속극 ‘천만번 사랑해’에서 주인공 은님의 외할머니 역으로 출연 중인 이주실은 1993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서 2002년 연예계에 복귀하기까지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 복지심리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임상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카메룬 우두 - 한국 해금의 앙상블

    아프리카 민속 음악과 한국의 전통 음악이 어우러진 노래가 아이티 지진 피해 난민을 돕기 위한 디지털 싱글로 나와 화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5인조 밴드 ‘에릭 알리아나 & 코롱고 잼’(이하 에릭 밴드)과 김진아(가야금)·김선아(거문고)·김민아(해금) 세 쌍둥이로 구성된 퓨전 국악밴드 ‘아이에스’(IS·Infinity of Sound)가 함께 만든 ‘무아나’(mouana)다. ‘아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예기치 않게 아이를 잃은 젊은 부모의 마음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있다. 아프리카 느낌이 짙은 멜로디와 리듬을 선사하는 기타와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우두, 그리고 가야금·거문고·해금 등 한국 전통 악기가 앙상블을 이룬다. 또 알리아나가 보컬, 아이에스가 코러스를 맡아 절묘한 아우라를 빚어낸다. 알리아나가 자신의 출신 부족인 카메룬 오사낭가 부족어로 노래를 만들었다. 1999년 결성된 에릭 알리아나 밴드는 월드뮤직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밴드. 지난 2007년 데뷔한 아이에스는 국악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일본 도야마에서 열린 ‘스키야키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음악에 호감을 갖고 교류해 왔다. 음원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 긴급 구호 및 복구를 위해 국제아동구호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아이에스의 소속사 뮤직웰은 “원래 아이에스가 5월쯤 발표할 두 번째 미니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었으나, 아이티 지진 구호에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먼저 선보이게 됐다.”면서 “에릭 알리아나 쪽에서도 이에 흔쾌하게 동의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치환 2년만에 대극장 콘서트

    노래꾼 안치환이 새봄을 알린다. 날은 아직 춥고 마음은 쉽게 녹지 않지만 흔들리지 말자며 시대의 봄을 노래한다. 최근 2년 동안 소극장 공연에 주력해온 안치환과 그의 밴드 ‘자유’가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에 선다. 새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2010 안치환과 자유 새봄 콘서트’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 세 차례 공연을 갖는다. 소극장 장기 공연에서 어쿠스틱한 느낌을 주는 노래와 연주를 선보였다면 이번 대극장 공연에서는 꽉 차고 열정적인 밴드 사운드를 살리며 포크록 특유의 서정과 격정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특히 안치환이 조만간 세상에 던질 10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 주목된다.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대학 동창들을 만난 뒤 느낀 반가움과 애잔함, 그리고 격려를 노래한 ‘그후, 동창회’,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386세대를 위로하는 ‘그래 나는 386이다’, 안치환식 사랑가 ‘사랑하기나 했던 걸까’ 등 어느덧 마흔 중반에 접어든 안치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새 노래로 준비됐다. 4만 4000~5만 5000원. (02)3143-7709.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권상우 日서 가수 데뷔

    한류스타 권상우(33)가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산케이스포츠는 16일 권상우가 오는 19일과 다음달 19일 연속해서 출시하는 영상 DVD ‘권상우 드림 인 재팬-마음의 문을 열고’에 직접 부른 오리지널 발라드곡 ‘미싱(Missing)’과 ‘티어스 포 러브(Tears for Love)’ 등 2곡을 싣는다고 보도했다. 노래는 일본말로 불렀다. 권상우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한류스타)류시원이 앨범을 내고 전국 투어로 직접 팬들과 만나는 게 부러웠다.”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래를 녹음했다.”고 말했다. 음반사와 정식 계약도 추진 중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타 신동’ 정성하 유튜브 조회 1억건 돌파

    ‘기타 신동’ 정성하 유튜브 조회 1억건 돌파

    기타 신동으로 유명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성하(14)군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YouTube) 조회수 1억건을 넘겨 화제다. 유튜브 코리아는 정군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16일 현재 1억 10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군의 기타 연주 동영상은 지난 2006년 9월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의 곡인 ‘스플래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40개가 유튜브에 올려졌고, 총 조회수가 42개월 만에 1억 뷰(view)를 넘었다. 유튜브 코리아는 세계적으로 매일 8만∼9만번씩 ‘클릭’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처음에 재미삼아 아들의 연주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지만, 자신의 몸집만 한 기타를 들고 나이를 의심케 할 정도로 빼어난 핑거스타일 연주를 보여준 정군은 곧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핑거스타일이란 기타 한대로 멜로디, 박자, 하모니(화음)를 모두 연주하는 주법이다. 기타를 좋아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05년 처음 기타를 잡은 정군은 독학과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키웠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2008년부터는 토미 이매뉴얼, 미셸 오몽, 트레이스 번디, 오시오 고타로 등 세계적인 명연주가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거나 협연했다. 2008년 9월에는 비틀스의 명곡 ‘올 유 니드 이즈 러브’를 연주한 정군의 영상에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가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 당신이 이렇게 연주하는 것을 존 레넌이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열린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직쇼 ‘무지크 메세’, 10월 태국 방콕 어쿠스틱 기타 페스티벌 등에 참가했던 정군은 올해에도 이미 번디와 함께 미국 5개 도시 투어를 펼쳤다. 오는 19일부터는 6일 동안 핀란드 5개 도시를 돈다. 정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좋아서 치는 기타인데 많은 사람이 좋아해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군의 공식 홈페이지는 1억 뷰 돌파 소식에 따른 네티즌 관심 폭주로 다운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관련 동영상]
  • 24 시즌8… 잭 바우어가 왔다

    24 시즌8… 잭 바우어가 왔다

    대테러전 영웅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가 돌아왔다. 온미디어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인기 미국드라마(미드) ‘24’의 8시즌을 방송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올해 1월 시작해 현재 여덟 번째 에피소드까지 방영된 따끈따끈한 시즌으로, 미국 현지와 동시즌 편성이다. ‘24’는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건들을 한 시간씩 24편으로 나눠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TV 시리즈다. 이러한 특성 탓에 국내에서는 ‘한 번에 몰아보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대테러방지팀 CTU(Counter Te rrorist Unit)의 베테랑 요원인 바우어가 주인공으로, 그는 테러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 동안 온갖 사투를 벌인다. 화려한 액션과 속고 속이며 거듭되는 반전이 묘미다. 물론, 미국 대통령을, 미국 시민을 테러로부터 구하기 위해 테러 용의자들의 인권은 깡그리 무시하는 바우어의 모습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있다.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두 달 만에 미국 폭스TV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미국 드라마의 간판이 됐다.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도 이 시리즈에 상당부분 빚을 지고 있다. 앞서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 핵 테러 사건, 바이러스 테러 사건, 신경가스 테러 사건 등 숱한 고비를 넘겨온 바우어는 이번에 미국과 중동의 평화회담을 저지하려는 테러 시도를 막아야 한다. 7시즌에서 아프리카와 미국을 오가며 테러 사건을 해결한 바우어가 자신의 딸 킴과 외손녀, 사위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며 8시즌이 시작된다. CTU 원년 멤버 가운데 바우어와 정보분석 요원 클로이 오브라이언(메리 린 라즈스쿠브)만 남은 점이 아쉽지만 사라 미셀 겔러의 남편으로 유명한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와, 공상과학(SF)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스타덤에 오른 케이티 새코프 등이 수혈됐다. 이번 시즌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TV시리즈는 8시즌으로 끝내고 이후 바우어가 최후를 맞는 극장판으로 ‘24’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서덜랜드는 현재 시즌 8까지 계약된 상태이며, 제작사인 폭스사는 시즌 9를 이어갈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극장판 작업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셀 크로 주연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시나리오에 참여했던 빌리 레이가 24 극장판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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