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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김효주 고국의 좋은 기운 받고 가실게요… 시즌 첫 KLPGA 출전

    최혜진·김효주 고국의 좋은 기운 받고 가실게요… 시즌 첫 KLPGA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과 김효주가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서 국내 골프팬들과 만난다. 4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을 통해서다. 롯데는 최혜진과 김효주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최혜진이 KLPGA 투어에 나서는 건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최혜진에게 롯데오픈은 ‘희망의 대회’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한국과 미국 무대를 통틀어 최혜진이 우승한 대회는 롯데오픈이 유일하다. KLPGA 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선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아시안 스윙’ 4개 대회에서 공동 3위와 9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5차례 컷 탈락하는 등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최혜진은 “최근 샷 감각이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효주도 지난 5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KLPGA 투어 출전은 1년 만인 김효주 또한 2020년 제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김효주는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이예원과 박현경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상금왕, 대상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시즌 3승에 선착하며 신흥 대세의 면모를 뽐냈다.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박현경은 최근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고, 이예원과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 올림픽 12년 만에 사전훈련 ‘파리 캠프’… 최고 전문가 선발대 출발

    올림픽 12년 만에 사전훈련 ‘파리 캠프’… 최고 전문가 선발대 출발

    대한민국 선수단의 올림픽 종합 10위 복귀를 전폭 지원할 프랑스 현지 사전 훈련캠프가 가동된다. 대한체육회는 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근무하는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단의 선발대 5명이 5일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고 밝혔다. 본단 28명은 오는 9일 뒤따른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체육회가 파리 인근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 ‘캄프 귀네메르’에 마련한 한국 선수단의 사전 훈련캠프와 급식지원센터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체육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의 종합 10위 재진입을 위해 사전 훈련캠프를 꾸렸다. 현지 캠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국비 32억 8000만원이 투입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파리올림픽 개막에 2주 앞선 오는 12일 문을 열어 대회가 끝나는 8월 11일 운영을 종료한다. 21개 종목 대표 선수 142명 중 자체 캠프를 꾸리거나 경기 일정, 장소와의 거리 문제 등으로 사전 훈련캠프 이용이 여의찮은 종목을 제외한 13개 종목 103명이 올림픽선수촌 입촌에 앞서 이곳에서 시차와 현지 분위기에 적응하며 마지막 담금질을 하게 된다. 훈련 파트너, 각 종목 지원 인력까지 포함하면 약 250명이 사전 훈련캠프를 거친다. 아울러 체육회는 각종 의료장비를 구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올림픽 기간 전 종목 경기 영상 자료를 확보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경기력 분석실도 구축했다. 진천선수촌 식당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조리장을 포함한 15명의 전문가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곳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 간편식, 맞춤형 영양식 등 4000끼니를 배달할 예정이다.
  • “좋은 기운 얻을 것” 최혜진, 김효주 4일 롯데오픈 출격…시즌 첫 KLPGA 나들이

    “좋은 기운 얻을 것” 최혜진, 김효주 4일 롯데오픈 출격…시즌 첫 KLPGA 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과 김효주가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서 국내 골프 팬들과 만난다. 4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을 통해서다. 롯데는 최혜진과 김효주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최혜진이 KLPGA 투어에 나서는 건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최혜진에게 롯데오픈은 ‘희망의 대회’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한국과 미국 무대를 통틀어 최혜진이 우승한 대회는 롯데오픈이 유일하다. KLPGA 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선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아시안 스윙’ 4개 대회에서 공동 3위와 9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5차례 컷 탈락하는 등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최혜진은 “최근 샷 감각이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효주도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KLPGA 투어 출전은 1년 만인 김효주 또한 2020년 제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김효주는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이예원과 박현경의 대결도 관심이다. 지난해 상금왕, 대상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시즌 3승에 선착하며 신흥 대세의 면모를 뽐냈다.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박현경은 최근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고, 이예원과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 “시원한 3점슛 좋아해” 신상훈 WKBL 신임 총재 취임

    “시원한 3점슛 좋아해” 신상훈 WKBL 신임 총재 취임

    “세계 흐름에 맞춰 한국 여자농구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신상훈(7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 신임 총재는 2000년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를 지낸 정통 금융인 출신이다. 2021년엔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신 총재는 신한은행장 재직 당시인 2004년 현대산업개발 농구단을 인수해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을 창단하고 구단주를 맡아 리그 6연패의 초석을 쌓으며 여자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신 총재는 이날 “아시아 강국이던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에서의 입지도 많이 좁아진 게 사실”이라면서 “세계 흐름에 맞춰 여자농구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그러면서 팬들이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리그를 만들고 여자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KBL을 대표하던 박지수와 빅지현의 해외 리그 진출로 리그 흥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신 총재는 “여러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새 시즌엔 30% 정도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임기 중에는 50% 이상 늘릴 수 있도록 욕심을 내보겠다”고 답했다. 역점을 둘 부분으로는 여자농구 저변 확대를 꼽으며 “여자 농구부가 있는 고등학교는 18곳 밖에 없다. 3000개의 일본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여자농구의 시원한 3점슛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소개한 신 총재는 제7구단 창단에 대해서는 “마음은 있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 NBA 이적 시장 ‘흥미진진’…톰슨→댈러스, 폴→샌안토니오, 조지→필라델피아

    NBA 이적 시장 ‘흥미진진’…톰슨→댈러스, 폴→샌안토니오, 조지→필라델피아

    ‘떠날 자는 떠나고, 남을 자는 남고’ 미국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들의 이동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팅 가드 클레이 톰슨이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한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은 “FA가 된 톰슨이 댈러스와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원)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톰슨은 골든스테이트 왕조 시대를 연 주역 중 한 명이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듀오’로 맹활약하며 팀을 2015년과 2017년, 2018년, 2022년 등 네 차례나 NBA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댈러스는 톰슨의 영입으로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과 함께 강력한 공격력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뛴 뒤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은 전날 샌안토니오 스퍼스행이 알려졌다. 샌안토니오와 기간 1년 1100만달러(약 152억원)의 계약에 합의한 폴은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와 호흡을 맞춰 20번째 NBA 시즌을 맞게 된다. 스타들을 떠나보낸 골든스테이트는 2023~24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활약한 디앤서니 멜턴을 영입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지난 시즌까지 5년간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포워드 폴 조지는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4년 2120만달러(약 294억원)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조지는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와 함께 정상에 도전한다. 부상을 털어낸 엠비드와 맥시가 버티는 필라델피아는 조지의 가세로 2023~24시즌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 패권을 다툴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한편, 보스턴을 16년 만에 통산 18번째 우승으로 이끈 제이슨 테이텀은 계약 기간 5년, 연봉 총액 3억1400만 달러(약 4347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LA 레이커스와 3년 최대 1억6200만 달러(약 2240억 원)에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FA 최대어로 꼽힌 제임스 하든은 2년 7000만 달러(967억 4000만 원)에 현 소속팀인 LA 클리퍼스에 남기로 했다.
  • ‘연장전의 여왕’ 박현경, 세계 52위→45위→35위로 껑충

    ‘연장전의 여왕’ 박현경, 세계 52위→45위→35위로 껑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쓴 박현경의 세계 순위도 껑충 뛰었다. 박현경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순위에서 지난주 45위에서 열 계단 상승해 35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가 주 무대인 선수 중에서는 이예원(29위)에 이어 두 번째다. 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모두 합치면 고진영(3위) 양희영(5위), 김효주(13위), 유해란(27위), 신지애(28위) 등에 이어 7번째다. 박현경은 임진희(39위), 김세영(41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솜씨를 뽐내고 있다. 박현경은 국내 개막전이 열린 4월에는 72위였으나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으로 52위로 도약한 뒤 지난달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45위로 올라서더니 지난달 30일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으로 35위로 뛰었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 연장전에서 박현경에게 져 준우승한 최예림도 26계단 뛰어올라 110위에 자리하며 10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 스포츠윤리센터, SON축구아카데미 사전 조사 개시

    스포츠윤리센터, SON축구아카데미 사전 조사 개시

    스포츠윤리센터가 축구 스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등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실태 파악에 착수한다. 스포츠윤리센터는 2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해 센터 차원의 직권조사가 필요한지를 따지기 위한 사전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는 피해자 측 신고나 진정이 접수될 경우 조사에 나서는 게 보통이지만 신고·진정 없이도 직권 조사를 하기도 한다. 다만 사전 조사를 거쳐 행정력을 투입할 사안인지 따져본 뒤 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야 한다. SON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해서는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인권 침해 정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 조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손 감독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은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스포츠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손 감독 등에 대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윤리센터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조속히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지옥과 천국 오간 호날두…연장 PK 실축→승부차기 첫 골

    지옥과 천국 오간 호날두…연장 PK 실축→승부차기 첫 골

    “이것이 바로 축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자신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고별 무대에서 결승 골이 될 수도 있었던 연장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가 승부차기 첫 골로 만회, 포르투갈의 8강행에 힘을 보태는 등 기사회생했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24 16강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해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오른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라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끝에 스친 공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결승 골 기회를 날린 호날두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연장 전반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린 호날두는 동료들의 위로를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혈투에서도 0-0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6위인 포르투갈은 57위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려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승부차기의 벼랑 끝에 섰다. 슬로베니아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슬로베니아 1번 키커 요시프 일리시치(마리보르)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하자 재빨리 몸을 던져 손으로 쳐냈다. 포르투갈의 첫 번째 키커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번에는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오블라크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닿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수호신 코스타는 슬로베니아 2, 3번 키커의 슈팅도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 쇼를 펼쳤고, 포르투갈은 2, 3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의 ‘캡틴’ 호날두는 8강 진출이 확정되자 코스타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스타는 유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승부차기에서 3차례 선방을 펼친 선수로 기록됐다. 2016년 우승팀 포르투갈은 8년 만의 정상 도전을 계속 이어가게 됐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조별리그 3경기+16강전) 동안 득점포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통산 6번째 유로 대회를 치르는 호날두는 4경기 동안 366분을 소화하면서 20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후반 10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에서 득점 욕심을 버리고 반대쪽에서 달려온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스하며 1도움을 올린 게 이번 대회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이 도움으로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8도움을 기록, 카렐 포보르스키(체코)와 함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오르기는 했다. 오는 6일 ‘우승 후보’ 프랑스와 8강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하는 호날두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슬픔이 결국 기쁨이 됐다. 이것이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페널티킥을 실축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필요할 때 막혔다”며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자신 있었다”고 덧붙였다.
  • 김인경, 4년 8개월 만에 LPGA ‘톱10’

    김인경, 4년 8개월 만에 LPGA ‘톱10’

    베테랑 김인경(36)이 4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위 10위(톱10) 성적을 냈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강혜지(34)와 짝을 이뤄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김인경-강혜지는 나나 마센-니콜 에스트루프(이상 덴마크)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각자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 2인 1조 대회다. 김인경과 강혜지는 청량감 넘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연상케 하는 ‘아이스드 코리아노’(ICED KOREANO)라는 팀명 아래 오랜만에 톱10에 진입했다.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비롯해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김인경은 2019년 11월 대만의 스윙잉 스커츠(공동 8위) 이후 4년 8개월, 아직 우승이 없는 강혜지는 2022년 7월 이 대회에서 티파니 챈(홍콩)과 공동 4위를 한 뒤 2년 만의 톱10이다. 김인경은 경기 뒤 “혜지와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은 LPGA 투어 데뷔 동기(2022년)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차지하며 각각 36만 6082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 레드불과 맥라렌의 선두 충돌에 메르세데스 어부지리로 1년 7개월 만에 F1 우승 질주

    레드불과 맥라렌의 선두 충돌에 메르세데스 어부지리로 1년 7개월 만에 F1 우승 질주

    레드불의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과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영국)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 충돌한 틈을 타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영국)이 어부지리 우승을 차지했다. 러셀은 30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4.318㎞·71랩)에서 열린 2024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24분 22초798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했다. 2019년 F1에 데뷔해 2022년 11월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러셀은 약 1년 7개월 만에 다시 포디엄 정상에 서며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소속팀 메르세데스도 러셀의 브라질 그랑프리 우승 이후 오랫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하다가 무려 35개 대회 만에 챔피언을 배출했다. 이날 러셀과 메르세데스 팀이 우승을 맛본 데에는 운이 따랐다. 사실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잡은 페르스타펀의 3연승 및 시즌 8승이 유력했다. 최근 3년 동안 페르스타펀은 그야말로 F1을 독재하며 3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독차지했다. 개인 통산 61승 중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4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22개 그랑프리에서 무려 19차례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올해도 앞선 10개 그랑프리에서 7번 우승하며 독주를 거듭해왔다. 이날도 페르스타펀은 처음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치고 나갔다. 경기 후반까지 노리스와 7초 이상 간격을 내며 포디엄 정상을 밟은 듯했다. 경기는 막판에 요동쳤다. 페르스타펀이 51랩에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다가 무려 6.5초를 까먹는 바람에 2.9초 만에 피트아웃한 노리스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59랩에서 노리스가 페르스타펀을 잠깐 추월했다가 페널티로 다시 선두를 내주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노리스가 64랩 3번 코너에서 추월을 시도하다가 두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타이어 펑크 등 문제가 생기며 페르스타펀과 노리스 모두 피트인 해야 했고, 10여초 차로 3위를 달리던 러셀이 선두로 뛰쳐나가 우승까지 내달렸다. 오른쪽 뒷바퀴 쪽이 많이 부서진 노리스는 결국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페르스타펀은 트랙으로 돌아와 5번째로 완주했다. 페르스타펀은 충돌 때 노리스를 과도하게 가로막아 트랙 가장자리로 밀어냈다며 10초 페널티를 받았으나 6위 니코 휠켄베르크(하스·독일)와의 간격이 커 5위를 지켜냈다. 경기 뒤 노리스는 친구인 페르스타펀을 향해 “그는 무모하고 지나칠 때가 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하면 그에 대한 존경심을 잃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페르스타펀은 “지금은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다”면서 “일단 열기를 식히는 것이 좋다”며 말을 아꼈다.
  • 바스켓 행정가로 컴백 ‘만수’ 유재학 “KBL도 하드콜 필요”

    바스켓 행정가로 컴백 ‘만수’ 유재학 “KBL도 하드콜 필요”

    프로농구 행정가로 농구계에 돌아온 유재학(61) KBL 신임 경기본부장이 코트의 고질병인 판정 논란과 관련해 “이제 KBL도 ‘하드 콜’이 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이수광 신임 KBL 총재 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났다. 유 본부장은 심판진과 프로농구 경기 관리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아 KBL 집행부에 합류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판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국제 흐름에 맞게 KBL도 판정 기준도 ‘하드 콜’ 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드 콜은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을 말한다. 국내 프로농구는 몸싸움에 엄격(소프트 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본부장은 “농구 종목 특성상 몸싸움이 일어나고 판정 기준의 애매모호함이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봐도 신뢰가 가는 판정이 나올 수 있도록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싸움 판정에서 국내와 국제 대회가 다르다 보니) 선수들이 당황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이제 KBL도 하드 콜이 좀 필요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소프트 콜이 경기 흐름을 자주 끊는다는 지적에 대해 유 본부장은 “그런 불만이 제 눈에도 많이 보인다. 팬들 입장에서도 한창 경기가 진행될 때 콜 때문에 끊기는 문제가 있다”면서 “(현장 심판들과) 신중하게 논의해서 변화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프로농구 역대 최고 사령탑으로 첫손 꼽힌다. KBL 출범 세 번째 시즌인 1998~99시즌 34세의 나이에 대우 제우스 감독을 맡으며 사령탑에 데뷔했고 23년간 내리 지휘봉을 손에 쥐었다. 특히 18년 동안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며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18년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이다. 6회 우승은 KBL 사령탑 최다 기록이다. 유 본부장은 2021~22시즌을 끝으로 현대모비스 ‘총감독’으로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완전히 은퇴했다. 유 본부장은 “굉장히 낯설고 또 앞으로 매일 이렇게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론 ‘아, 이거 되게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3번째 농구 인생을 시작하는 소감을 털어놨다. 또 “농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평생 농구를 했는데, 2년을 쉬다 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는데 KBL에서 불러줘서 많이 고민했다”면서 “팬들이 보기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얼마 만이야’ 김인경, 4년 8개월 만에 LPGA 톱 10

    ‘얼마 만이야’ 김인경, 4년 8개월 만에 LPGA 톱 10

    베테랑 김인경(36)이 4년 8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위 10위(톱10) 성적을 냈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강혜지(33)와 짝을 이뤄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김인경-강혜지는 니콜 에스트루프(이상 덴마크)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각자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 2인 1조 대회다. 김인경과 강혜지는 청량감 넘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연상케 하는 ‘아이스드 코리아노’(ICED KOREANO)라는 팀명 아래 오랜만에 톱10에 진입했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비롯해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김인경은 2019년 11월 타이완의 스윙잉 스커츠(공동 8위) 이후 4년 8개월, 아직 우승이 없는 강혜지는 2022년 7월 이 대회에서 티파니 챈(홍콩)과 공동 4위를 한 뒤 2년 만의 톱10이다. 김인경은 경기 뒤 “혜지와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은 LPGA 투어 데뷔 동기(2022년)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차지하며 각각 36만 6082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고진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 성유진은 사이고 마오(일본), 김아림은 교포 노예림(미국)과 호흡을 맞춰 공동 8위(16언더파 264타)에 자리했다.
  • “팬 퍼스트”이수광 신임 KBL 총재 취임 일성

    “팬 퍼스트”이수광 신임 KBL 총재 취임 일성

    이수광(80) 한국프로농구(KBL) 신임 총재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총재는 취임식에서 “프로 스포츠의 꽃은 팬”이라며 “‘팬 퍼스트’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판 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끌어올려 경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각종 제도와 규정을 개정할 때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상식이 통하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인 이 총재는 동부화재, 동부건설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올해 2월부터 DB김준기문화재단 감사를 맡아 왔다. 이날 KBL 신임 사무총장에는 신해용(60) 전 원주 DB 단장, 신임 경기본부장에는 유재학(61)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선임됐다.
  • 나무까지 돕는 박현경, ‘연장전의 여왕’…2주 연속 연장 우승

    나무까지 돕는 박현경, ‘연장전의 여왕’…2주 연속 연장 우승

    박현경이 2주 연속 연장 승부에서 거푸 우승하며 시즌 3승 및 통산 7승 고지를 밟았다. 박현경은 30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연장전에서 5.2m 중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파에 그친 최예림을 제치고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 끝에 정상에 선 박현경은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에 시즌 3승, 통산 7승을 기록했다. 2019년 1부 투어 데뷔 뒤 처음으로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올해 3승은 이예원(KB금융그룹)에 이어 2번째다. 특히 박현경은 이날까지 5번 연장을 치러 4차례나 우승하는 등 ‘연장전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1부 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통산 7번째 준우승에 그치며 첫 우승을 또 미뤄야 했다. 1타차 선두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박현경은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하며 13번 홀(파4)까지 버디 5개를 낚은 최예림에게 선두를 내주고 1타 차로 뒤처졌다. 이날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았던 박현경은 16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홀 37㎝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낚은 끝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박현경은 직전 홀과 마찬가지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산으로 날아갔으나 나무에 맞은 공이 카트 도로 쪽 러프로 돌아와 벌타 없이 2번째 샷을 하는 행운을 누렸고, 기어코 우승 퍼트에 성공하고는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박현경은 “6주 동계 훈련 때 몸이 부셔져라 운동해 비거리를 5m 정도 늘렸다. 티샷이 멀리 가고 아이언을 한 클럽 더 적게 잡게 되니 그린적중률도 높아지고 기회가 많아져 지난해까지와는 다른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면서 “하반기에 다시 메이저 퀸이 되는 게 올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 56세 美 골퍼, 2개 홀 연속 ‘홀인원’

    56세 美 골퍼, 2개 홀 연속 ‘홀인원’

    56세 티칭 프로가 US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에서 2개 홀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워서 화제다. 프랭크 벤셀 주니어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번 홀(파3)과 5번 홀(파3) 티샷이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공식 대회에서 한 선수가 2개 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건 처음으로 알려졌다.
  • 허인회, 9개월 만에 통산 6승… ‘5타 차’ 뒤집고 역전 드라마

    허인회, 9개월 만에 통산 6승… ‘5타 차’ 뒤집고 역전 드라마

    ‘풍운아’ 허인회가 5타 차 열세를 뒤집는 만화 같은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9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 클럽72CC 하늘코스(파71·7103야드)에서 끝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장유빈을 제치고 우승했다. 허인회는 지난해 9월 iMBank 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며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지난해 8월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장유빈은 올해 준우승만 3차례 하며 프로 전향 뒤 첫 승을 또 놓쳤다. 이날 허인회는 단독 선두 장유빈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했다. 리더보드에서 8명이나 위에 있어 허인회의 우승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다. 허인회는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7개를 솎아 내는 등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고 장유빈을 한 타 차로 압박하며 라운드를 먼저 마무리했다. 압박이 통했을까. 5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위권과 6타 차로 간격을 벌리는 등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던 장유빈은 9번, 14번 홀(이상 파4)에서 거푸 보기에 그친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 47.5㎝ 파 퍼트를 놓쳐 허인회와 동타(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허인회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 2번째 샷에서 드라이버를 뽑아 드는 등 강공을 펼치고 13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장유빈이 11m 버디 퍼트로 응수해 2차 연장이 펼쳐졌으나 장유빈의 3.9m 버디 퍼트가 옆으로 흐른 반면 허인회의 3m 버디 퍼트는 홀에 떨어져 승부가 갈렸다.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선 박현경이 1차 연장 끝에 5.2m 버디 퍼트에 성공, 파에 그친 최예림을 제치고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1부 투어 데뷔 뒤 처음 시즌 3승을 올리며 통산 7승을 거둔 박현경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다승 1위를 질주했다. 특히 박현경은 이날까지 5번 연장을 치러 4차례 우승하는 등 ‘연장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현경은 이날 최종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과 연장 18번 홀 티샷이 거푸 오른쪽으로 밀려 산으로 향했으나 나무에 맞은 공이 카트 도로 쪽 러프로 돌아와 벌타 없이 2번째 샷을 하는 등 운이 따랐다.
  • ‘닥공’ 허인회, 5타차 역전 연장 우승…‘행운’ 박현경, 2주 연속 연장 우승

    ‘닥공’ 허인회, 5타차 역전 연장 우승…‘행운’ 박현경, 2주 연속 연장 우승

    ‘풍운아’ 허인회가 5타 차 열세를 뒤집는 만화 같은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9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 클럽72CC 하늘코스(파71·7103야드)에서 끝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장유빈을 제치고 우승했다. 허인회는 지난해 9월 iMBank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며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장유빈은 올해 준우승만 3차례 하며 프로 전향 뒤 첫 승을 또 놓쳤다. 이날 허인회는 단독 선두 장유빈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했다. 리더보드에서 8명이나 위에 있어 허인회의 우승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다. 허인회는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7개를 솎아내는 등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고 장유빈을 한 타 차로 압박하며 라운드를 먼저 마무리했다. 압박이 통했을까. 5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위권과 6타 차로 간격을 벌리는 등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던 장유빈은 9번, 14번 홀(이상 파4)에서 거푸 보기에 그친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 47.5㎝ 파 퍼트를 놓쳐 허인회와 동타(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허인회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 2번째 샷에서 드라이버를 뽑아 드는 등 강공을 펼치고 13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장유빈이 11m 버디 퍼트로 응수해 2차 연장이 펼쳐졌으나 장유빈의 3.9m 버디 퍼트가 옆으로 흐른 반면 허인회의 3m 버디 퍼트는 홀에 떨어져 승부가 갈렸다.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선 박현경이 1차 연장 끝에 5.2m 버디 퍼트에 성공, 파에 그친 최예림을 제치고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1부 투어 데뷔 뒤 처음 시즌 3승을 올리며 통산 7승을 거둔 박현경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다승 1위를 질주했다. 특히 박현경은 이날까지 5번 연장을 치러 4차례 우승하는 등 ‘연장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현경은 이날 최종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과 연장 18번 홀 티샷이 거푸 오른쪽으로 밀려 산으로 향했으나 나무에 맞은 공이 카트 도로 쪽 러프로 돌아와 벌타 없이 2번째 샷을 하는 등 운이 따랐다.
  • 56세 티칭프로 US시니어오픈에서 2개홀 연속 홀인원 화제

    56세 티칭프로 US시니어오픈에서 2개홀 연속 홀인원 화제

    56세 티칭 프로가 US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에서 2개 홀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워서 화제다. 프랭크 벤셀 주니어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번 홀(파3)과 5번 홀(파3) 티샷이 거푸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공식 대회에서 한 선수가 2개 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건 처음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 두 번을 한 사례가 3번 있었지만 2개 홀 연속은 아니었다. 대회 코스에 파 3홀이 연달아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2개 홀 연속 홀인원은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뉴포트 컨트리클럽은 4개의 파 3홀 가운데 2개를 4, 5번 홀에 배치했다. 벤셀 주니어는 이날 생애 13번째, 14번째 홀인원으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으나 보기 8개를 곁들이며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벤셀 주니어는 “첫 홀인원 때는 언더파를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홀인원을 하고는 믿기지 않았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메시 부상 이탈하자 라우타로 ‘멀티골 번쩍’…코파 2연패 노리는 아르헨티나 3연승 훨훨

    메시 부상 이탈하자 라우타로 ‘멀티골 번쩍’…코파 2연패 노리는 아르헨티나 3연승 훨훨

    리오넬 메시의 부상 이탈 악재에도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USA 2024에서 3연승 하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멀티 골을 앞세워 페루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 2차전에서 칠레를 1-0으로 물리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무실점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2연패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악재가 겹쳤다. 우선 1,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한 메시가 칠레전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1, 2차전에서 하프타임 뒤 선수들이 제때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24골)을 휩쓴 마르티네스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은 무득점으로 끝낸 아르헨티나는 후반 2분 선제골을 낚으며 앞서갔다. 앙헬 디마리아(벤피카)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 레안드로 파레데스(AS로마)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긴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가 멀티 골을 뿜어내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41분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서 맞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마르티네스는 4골로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같은 시간 열린 같은 조 캐나다와 칠레의 최종전은 0-0으로 끝났다.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쌓은 캐나다가 칠레(2무1패), 페루(1무2패)를 따돌리고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 졌고 페루와 2차전에서는 1-0으로 이긴 캐나다는 3경기에서 딱 한 골만 넣고 1실점 하는 짠물 축구를 보여줬다. 한편,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메시는 다음 달 5일 에콰도르 또는 멕시코와의 8강전부터 복귀할 전망이다.
  • 르브론, 아들 신인 지명한 레이커스와 ‘1년 아닌 3년 더!’

    르브론, 아들 신인 지명한 레이커스와 ‘1년 아닌 3년 더!’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 아들과 함께 코트를 누비는 전무후무한 역사 창조를 앞둔 ‘킹’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와 새로운 3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SPN 등 미국 스포츠전문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제임스가 2024~25시즌 5140만 달러를 받기로 한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3년 최대 1억 6200만 달러(약 2240억원)를 받는 새로운 계약을 레이커스와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2018년 7월 선수 옵션 1년 포함 4년 계약을 맺고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뒤 2차례 연장 계약을 통해 동행을 늘려왔다. 2023~24시즌을 마친 제임스는 레이커스와 1년을 더 함께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택(옵트아웃)을 할 수 있었는데 FA 선언 뒤 아예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이는 이틀 전 레이커스가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를 55순위로 지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로니는 1984년생인 제임스가 20살 때 얻은 첫아들이다.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한 브로니가 올해 드래프트에 도전하자 제임스가 아들을 지명한 팀으로 이적할 거란 전망이 많았다. 평소에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혀온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아들의 합성 사진을 올리며 “말도 안 돼!”라고 적는 등 크게 기뻐했다. 레이커스 구단은 “브로니가 등번호 9번에 ‘제임스 주니어’라는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버지(203㎝)보다 작은 체구(187㎝)인 브로니는 수비와 패스가 장점이라는 평가다. 제임스는 팀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연봉을 줄일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레이커스가 (우승을 위해) 중요한 선수를 영입한다면 제임스가 연봉을 덜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SPN은 제임스가 연봉 감축을 감내할 선수 유형으로 제임스 하든(LA클리퍼스)이나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베테랑 가드나 조나스 발란슈나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 앤서니 데이비스를 거들 수 있는 ‘빅맨‘을 언급했다. 한편, 제임스와 레이커스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이 다음달 6일 라스베이거스로 소집되기 전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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