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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1에서 양강으로 군림하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거푸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 경쟁을 이어간 것.광주는 12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씩 주고 받으며 비겼다. 엄원상과 임민혁이 각각 멀티골과 멀티도움으로 활약했다.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뒤늦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게 아니다. 19라운드 울산전에서도, 이번 전북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는 경기를 했다. 특히 전북전 승부가 더 빛났다. 울산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윙어 윌리안이 나오지 못했고, 주중 21라운드를 감안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포’ 펠리페를 벤치에 앉힌 채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광주에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엄원상이 있었다. 엄원상을 앞세워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이 돋보였다. 전반 3분 엄원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 한교원의 동점골과 전반 25분 여름의 자책골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준호가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후반 12분 그야말로 폭발적인 역습 질주를 보여준 엄원상이 재차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6분 뒤 구스타보에 다시 동점골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이날 경기는 광주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실 광주가 지난 7월 25일 수원 삼성과의 13라운드에서 패하며 10위로 쳐졌을 때만 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1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울산, 전북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는 등 경기 일정이 지뢰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항과는 1-1로 비겼고, 대구를 상대로는 6-4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하더니 갈 길 바쁜 울산, 전북의 발목을 거푸 잡으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를 달렸다. 파이널A 경쟁팀인 FC서울, 강원FC, 부산 아이파크가 20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22점(5승7무8패)으로 6위다. 2011년 창단해 두 차례 2부 리그에 내려갔다 온 광주의 최고 성적은 2016년 8위다. 1부 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상위 스플릿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기까지 앞으로 2경기. 광주가 역대 최고 성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1번째 슈퍼매치… ‘슈퍼 뉴 페이스’ 누굴까

    91번째 슈퍼매치… ‘슈퍼 뉴 페이스’ 누굴까

    ‘레전드’ 박건하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강등 위기 탈출에 도전한다. 그것도 ‘슈퍼매치’를 통해서다. 사령탑 교체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은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통산 91번째 슈퍼매치다. 팬덤이 강한 수원과 서울의 대결은 2000년대 중반부터 ‘슈퍼매치’라 불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두 팀의 성적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는 올 시즌이 특히 그렇다. 지난 7월 초 수원에서 열렸던 90번째 슈퍼매치에서 두 팀은 세 골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당시 서울은 9위, 수원은 10위였다. 현재도 서울은 9위, 수원은 11위로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르다.7월 말 최용수 감독이 사퇴하고 김호영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서울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를 비롯해 7위 광주FC, 8위 성남FC와 승점이 21점으로 같다. 다득점에 밀려 9위를 달리고 있지만 20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를 최대 6위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슈퍼매치에서 패한다면 10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 수원은 7월 중순 이임생 감독 사퇴 뒤 주승진 수석코치 대행 체제가 이어졌지만 그간 2승1무5패를 거두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수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3점 차로 추격당했다. 조성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인천이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으로 약진하며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건 것이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이 갈리는 22라운드까지 3경기가 남았다. 수원 또한 강원 등과의 차이가 승점 4점에 불과해 파이널A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인천에 따라잡히지 않을지 걱정이 더 큰 상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클리퍼스,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까지 앞으로 1승

    클리퍼스,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까지 앞으로 1승

    미국 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1승 만 남겨놨다.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승제) 5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96-85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1승만 추가하면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다. 클리퍼스는 전신인 버펄로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클리퍼스 시절까지 합쳐 1970년 창단 이후 50년 동안 콘퍼런스 준결승에만 4차례 올랐을 뿐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지난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창단 첫 NBA 정상에 올려 놓으며 파이널 MVP로 선정됐던 카와이 레너드가 올해는클리퍼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고 맹활약 하고 있다. 레너드는 이날 30득점 11리바운드에 어시스트 9개를 잡아내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6득점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클리퍼스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가 2차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125-122로 잡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이루며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카일 라우리가 2차 연장전 종료 11초를 남기고 승부를 가르는 2점 점퍼 등 33득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 여자축구 레전드, 남자팀서 뛴다

    日 여자축구 레전드, 남자팀서 뛴다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여자 월드컵 정상을 밟았던 나가사토 유키(33)가 자국의 남자 축구팀에서 뛰게 돼 화제다. 일본 가나가와 지역리그 2부에 속한 하야부사 일레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 합류했다”면서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일본 축구리그 시스템에서 지역리그는 사회인 클럽 등이 참여하는 5부리그에 해당한다. 나가사토의 현 소속팀인 미국 여자슈퍼리그(NWSL) 시카고 레드스타즈도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서 임대로 뛴다”며 “일본 남자 클럽에서 뛰는 첫 여성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야부사 일레븐에는 나가사토의 오빠도 뛰고 있다. 나가사토는 2021년 NWSL 프리시즌 일정에 맞춰 시카고로 복귀할 에정이다. 나가사토는 일본 여자 축구의 레전드다. 17세이던 2004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6년까지 여자 A매치 132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다. 여자월드컵에는 2007년부터 세 차례 출전해 2011년 일본에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을 안겼고, 2015년에는 준우승에 힘을 보탯다. 독일,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2014년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에서 지소연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7년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며 호주리그로 갔다가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 2019시즌 8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유럽 최초 A매치 100골 돌파

    호날두, 유럽 최초 A매치 100골 돌파

    포르투갈이 배출한 세계 최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유럽 선수 최초로 A매치(국가대표 경기) 100골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4-1로 이기는 등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점을 쌓으며 조 1위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경기 뒤 “난 100골을 깨기 위해 노력했고 스텝 바이 스텝으로 기록을 향해 갈 것”이라면서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인 만큼 집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PGA 올해의 선수상에 저스틴 토머스

    美 PGA 올해의 선수상에 저스틴 토머스

    저스틴 토머스(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9일(한국시간) “토머스가 스페인의 욘 람을 제치고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승수와 평균 타수, 상금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많은 득점을 쌓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외축구 팬들, 설렐 준비 되셨나요

    해외축구 팬들, 설렐 준비 되셨나요

    손흥민(왼쪽·28·토트넘), 이강인(가운데·19·발렌시아), 황희찬(오른쪽·24·라이프치히) 등 유럽파 빅3가 이번 주말 새 시즌을 맞는다. 손흥민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21시즌을 출발한다. 이미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발끝을 달궈 놓은 상태라 개막 축포도 기대된다. 시즌 시작부터 강행군이 예고된 상태라 체력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EPL과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다가 유로파리그 예선까지 3주간 최대 9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EPL 개막전 이후 18일 불가리아 원정을 가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을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와 20일 사우샘프턴과 격돌한다. 23일에는 카라바오컵 3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유로파 2차 예선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이길 경우 24일 유로파 3차 예선 원정과 30일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그사이 26일에는 뉴캐슬전이 있다. 유로파 3차 예선에서 승리하면 다음달 1일 플레이오프가 추가된다. 그리고 사흘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까지 마쳐야 토트넘은 잠시 숨을 돌릴 여유가 생긴다. 연말 연초 박싱데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일정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두 개의 스쿼드를 꾸려 ‘선택과 집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도 14일 새벽 레반테와의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프리시즌 4경기에 개근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출전이 유력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24경기를 뛰며 2골을 기록했으나 교체 출전이 많았다. 보다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이강인은 잔류를 선택했다. 팀 리빌딩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은 하비 가르시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는 분위기다. 황희찬은 12일 밤 독일축구협회 포칼(컵대회) 뉘른베르크와의 1라운드를 통해 라이프치히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두 달 넘게 경기를 뛰지 않았고, 라이프치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짧아진 프리시즌 기간에 다른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리 보는 20~21시즌’ KBL 첫 컵대회, 20일부터 군산에서

    ‘미리 보는 20~21시즌’ KBL 첫 컵대회, 20일부터 군산에서

    KBL 최초 프로농구 컵대회가 20일 군산에서 개막한다.KBL은 9일 “2020 KBL 컵대회를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BL은 10월 9일 개막 예정인 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관심을 키우기 위해 처음으로 컵대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서머매치마저 취소되며 더욱 커진 농구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회는 KBL 10개 구단에 국군체육부대 상무를 더해 11팀이 참가한다. 4개조 조별 예선을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25일 예선을 치르고 26일 4강, 27일 결승전을 개최한다. 각 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과 아시아쿼터 제1호로 KBL에서 뛰는 첫 일본 선수가 된 나카무라 타이치(DB)도 첫선을 보인다. 우승 상금 3000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도 걸려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최우수선수(MVP)는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KBL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진행하는 한편, 방역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이애미, 6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올라

    마이애미, 6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올라

    미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킹’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팀을 이끌던 2013~14시즌 이후 6년 만이다.마이애미는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HP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지미 버틀러(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타일러 히로(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103-94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동부, 서부 콘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먼저 결승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토론토 랩터스 시리즈의 승자와 NBA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이 23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공백이 뼈아팠다. 1쿼터를 19-28로 끌려간 마이애미는 2쿼터 들어 고란 드라기치(17점)와 히로의 3점슛 3방이 터지며 밀워키를 따라붙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단체 디빈첸조(17점)와 에릭 블레소(9점)의 공격을 앞세운 밀워키에 바짝 쫓겼으나 히로와 드라기치, 켈리 올리닉(12점 6리바운드), 버틀러가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리드를 지켜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3분 만에 해트트릭’ 인천 무고사, 라운드 MVP

    ‘13분 만에 해트트릭’ 인천 무고사, 라운드 MVP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28)가 K리그1 19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3-2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무고사는 10분 뒤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하더니 후반 19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거푸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1일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1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여 1부 잔류 불씨를 살렸다. 5일 포항 스틸러스-대구FC전이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고, 이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이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잔류 선언 사흘 만에야… 메시, 그마저 나홀로 훈련

    잔류 선언 사흘 만에야… 메시, 그마저 나홀로 훈련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바이아웃에 발목이 잡혀 잔류를 결정한 리오넬 메시(33)가 팀 훈련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적 소동이 마무리된 지 사흘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2020~21시즌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라리가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메시는 다른 선수와 떨어져 홀로 훈련했다”고 알렸다. 메시는 이날 훈련에 앞서 그동안 미뤄 왔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동료와 떨어져 훈련해야 한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바르셀로나 훈련장 앞에서 메시를 기다리는 등 그의 훈련 합류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메시는 직접 승용차를 몰고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도착했다. 이를 지켜본 일부 팬은 메시를 연호하기도 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구단에 이적을 공식 요청하며 결별을 선언했으나 7억 유로(약 986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 결국 2021년 6월 30일까지 잔여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힘나스틱 타라고나(3부)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동료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메시는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적이 불발된 메시가 태업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 5일 잔류를 선언하며 “아무리 떠나고 싶어도 최선을 다하는 내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늘 이기고 싶고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고 항상 최고를 원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적 부진’ 대전 황선홍 감독 사퇴, ‘강등 위기’ 수원 박건하 감독 선임

    ‘성적 부진’ 대전 황선홍 감독 사퇴, ‘강등 위기’ 수원 박건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K리그1 수원 삼성은 박건하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대전은 8일 “황 감독이 지난 6일 부천과의 경기를 마친 후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과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 감독은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황 감독은 “대전의 초대 감독을 맡게 돼 감사했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은 재창단 첫해 1부 승격을 노리며 대대적인 투자를 했지만 리그 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이임생 감독과 결별한 수원은 두 달간의 대행 체제를 마치고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박건하 감독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수원은 현재 11위(승점 17)로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FA 국제 심판 7명, AFC 챔피언스리그 위해 카타르 도하로

    KFA 국제 심판 7명, AFC 챔피언스리그 위해 카타르 도하로

    대한축구협회(KFA) 소속 국제심판 7명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사이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부 지역 경기를 위해 10일 출국한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국내 축구 관계자가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FA는 고형진, 김대용, 김희곤(이상 주심), 윤광열, 박상준, 송봉근, 박균용(이상 부심) 심판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도하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서부지역 경기의 심판진으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중동과 중앙아시아 클럽이 속한 AFC 챔피언스리그 서부지역은 A~D조 조별리그가 일부 진행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상태다. 이번 도하에서는 A~D조 조별리그 잔여 경기와 16강, 8강, 4강전이 열린다. 원래 대회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한곳에 모여 치르게 됐다. K리그 네 팀을 비롯해 동북아, 동남아 클럽이 속한 동부지역 E~H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는 아직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국하는 심판들은 현지 도착 후에는 AFC와 카타르 정부의 협약에 따라 숙소와 경기장만 오가는 이른바 ‘’버블’ 체제 하에서 지내게 된다. 귀국 후에는 국내 방역 지침에 의해 2주간 자가 격리된다. 원창호 KFA 심판위원장은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한 달가까이 열리는 대회에 참가를 수락해준 심판들이 고맙다”면서 “매경기 정확한 판정을 통해 한국 심판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전 황선홍 감독 전격 사퇴…“기대에 못 미쳐 송구”

    대전 황선홍 감독 전격 사퇴…“기대에 못 미쳐 송구”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대전은 8일 “황 감독이 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고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6일 부천과의 홈 경기를 마친 후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과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 감독은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황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전의 초대 감독을 맡게 돼 감사했다”면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강철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대전은 이른 시일 내에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계획이다. 대전은 현재 리그 3위다. 겉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순위지만 재창단 첫해 1부 승격을 노리며 안드레 루이스와 바이오, 에디뉴 등 거물급 외인에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김동준, 유럽파 서영재까지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한 구단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8월 들어 3무1패로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지난 6일 부천을 1-0으로 잡으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부천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간신히 골을 넣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행복 동행’ SK스토아, 사회적기업과 함께 3억 상당 생리대 기부

    ‘행복 동행’ SK스토아, 사회적기업과 함께 3억 상당 생리대 기부

    T커머스 기업 SK스토아가 가치 소비를 통한 기부 문화를 알리고 사회적 기업의 성장도 지원하는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SK스토아는 지난 7일 사회 공헌 플랫폼 행복얼라이언스, 생활용풍 사회적 기업 업드림코리아와 함께 여성 위생용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SK가 설립한 유통전문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서울 서소문)에서 열린 전달식은 SK스토아와 업드림코리아가 3억원 상당의 ‘산들산들’ 생리대를 행복얼라이언스에 전달하고 진정한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부받은 생리대를 구호단체 따뜻한 하루와 함께 전국 행복도시락 센터 및 아동청소년 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2415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생리대는 아이들이 6개월가량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나뉘어 전달된다. 산들산들 생리대는 업드림코리아가 지난달부터 SK스토아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업드림코리아는 산들산들 생리대가 1팩 판매되면 1팩을 취약 계층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이 같은 착한 영향력에 공감한 사회적 기업들이 저소측 청소년층에 대한 생리대 기부에 의기투합해 이날 전달식이 이뤄졌다. SK스토아는 지난 1일부터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브랜딩 광고(CF) 3편도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광고는 지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씨튼베이커리와 업드림코리아를 알리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코로나19와 각종 재난 재해로 힘든 이 시기에 SK스토아 만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등 진정성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원하고 싶었다”면서 “착한 소비, 가치 소비를 알리고 사회적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보스턴, 콘퍼런스 결승까지 앞으로 1승

    보스턴, 콘퍼런스 결승까지 앞으로 1승

    미프로농구(NBA)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을 남겨놨다.보스턴은 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HP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토론토 랩터스와의 5차전에서 111-89로 완승했다.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던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며 다시 흐름을 바꿨다. 보스턴은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7점 6리바운드), 켐바 워커(21점 7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18점 10리바운드)등 선발 5명이 모두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고 벤치에서 출발한 브래드 워너메이커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기 내내 토론토를 압도했다. 전반을 62-35로 마친 보스턴은 후반에도 2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챙겼다. 프레드 밴블릿과 노먼 파웰이 각각 18득점, 16득점을 기록한 토론토는 외곽에서 보스턴에 조금 앞섰을 뿐 야투와 높이, 조직력에서 모두 밀리며 완패했다. 한편, LA클리퍼스는 이날 폴 조지(32점)의 활약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13-107로 꺾고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3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지는 등 덴버에 끌려다녔던 LA클리퍼스는 4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상주 파이널A 이끈 문선민, K리그 ‘8월의 선수’

    상주 파이널A 이끈 문선민, K리그 ‘8월의 선수’

    지난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문선민(28)이 K리그 ‘8월의 선수’로 뽑혔다.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보경(전북), 나상호(성남), 펠리페(광주)와 경합을 벌인 문선민은 연맹 경기평가위원회의 1차 투표(60%)에서 펠리페와 공동 1위(16.67%)에 오르고 2차 K리그 팬 투표(25%)에서 4위(0.81%)에 머물렀으나 FIFA온라인4 유저 투표(15%)에서 11.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종 점수 28.94로 김보경을 약 3점 차로 따돌리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선민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하던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문선민은 8월 2승1무2패를 거둔 상주가 기록한 9골 중 5골에 관여하는 등 팀의 파이널A(상위 스플릿) 확정을 이끌었다. 특히 부산 아이파크와의 15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에서는 멀티 도움으로 팀에 2승을 안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직은 바르샤’ 메시, 팀 훈련 합류…홀로 트레이닝

    ‘아직은 바르샤’ 메시, 팀 훈련 합류…홀로 트레이닝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바이아웃에 발목이 잡혀 잔류를 결정한 리오넬 메시(33)가 팀 훈련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적 소동이 마무리된 지 사흘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2020~21시즌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라리가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메시는 다른 선수와 떨어져 홀로 훈련했다”고 알렸다. 메시는 이날 훈련에 앞서 그동안 미뤄 왔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동료와 떨어져 훈련해야 한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바르셀로나 훈련장 앞에서 메시를 기다리는 등 그의 훈련 합류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메시는 직접 승용차를 몰고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도착했다. 이를 지켜본 일부 팬은 메시를 연호하기도 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구단에 이적을 공식 요청하며 결별을 선언했으나 7억 유로(약 986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 결국 2021년 6월 30일까지 잔여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힘나스틱 타라고나(3부)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동료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메시는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적이 불발된 메시가 태업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 5일 잔류를 선언하며 “아무리 떠나고 싶어도 최선을 다하는 내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늘 이기고 싶고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고 항상 최고를 원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OC “코로나 상관없이 내년 도쿄올림픽 연다”

    IOC “코로나 상관없이 내년 도쿄올림픽 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 관계자가 코로나19 사태와 관계없이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반드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원래 지난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1년 미뤄졌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7일 AF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있든 없든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 개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 조정위는 차기 올림픽 유치지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 과정을 관리·감독한다. IOC 부위원장이기도 한 코츠 조정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개최 목표대로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의 악몽에서 벗어난 재건과 부흥의 대회이자 이제는 코로나19를 정복한 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최 근거로 이미 올림픽 경기장이 다 지어졌으며 선수촌 시설과 수송 대책 등도 잘 준비돼 역대 최고라고 바흐 IOC 위원장이 극찬했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지난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만나 내년 올림픽 개최 시 코로나19 관련 국경 보호 대책이 선수들의 일본 입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중이 경기장을 채울 수 있을지, 경기장 안전은 어떻게 유지할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을 고려하면 코츠 조정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올림픽 정상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도쿄조직위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츠 조정위원장의 호언장담대로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게 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릴 경우 대회 자체가 슈퍼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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