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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TK 통합 장기과제 전환 아쉽지만…혁신 모델 제시로 만족”

    홍준표 “TK 통합 장기과제 전환 아쉽지만…혁신 모델 제시로 만족”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두고 “장기 과제로 넘어간 건 아쉬운 점이 많지만, 학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지방 행정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추진한 행정통합은 최초로 도(道)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제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 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추진됐던 TK 행정통합은 민선 7기 당시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논의한 모델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번 권영진 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가 논의하던 통합모델은 경북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 중심 통합 모델이었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행정모델은 지원 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 모델”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또 “통합논의 초기에 내가 양적 통합이 아니라 질적 통합이라고 말한 뜻도 바로 그런 의미였다”며 “그런데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해 놓고 뒤늦게 반대하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가 TK 행정통합 논의를 장기 과제로 전환하면서, 향후 행정체제 개편 등 새로운 행정 모델에 대한 논의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자체들 ‘교류협력 기금·조례’ 폐지 만지작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자체들 ‘교류협력 기금·조례’ 폐지 만지작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대북 사업을 위해 마련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관련 기금과 조례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7개 시도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총 1722억 3100만원이다. 세종시가 11억 7000만원으로 가장 적고 경기도가 444억 3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기금은 계속 쌓여 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남북교류협력기금과 조례를 폐지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우 대구시의원은 최근 ‘대구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남북교류협력 사업 기금은 2005년 조례가 제정되면서 그 근거가 마련됐는데 2022년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대구시는 기금을 없애 버렸다. 때문에 남북교류협력기금 관련 조례의 실효성도 사라졌다. 김 의원은 “남북교류협력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지자체가 주도해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도 2022년 관련 기금과 조례를 함께 폐지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관련 조례를 폐지해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이를 두고 시의회에서 여야가 충돌했으나 결국 부결됐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땅한 사용처를 찾지 못하는 남북교류협력기금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역대급 세수 한파로 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금을 탈북민과 북한 인권단체 지원에 주로 쓰기로 했다. 경북도는 기금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한 조례 개정 검토에 들어갔다. 현행 조례에는 북한의 재해·재난·구호 및 인도적 지원, 북한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 지원, 관련 교육·회의·포럼·세미나·연구용역 비용, 남북교류협력 단체의 사업 지원 경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명시돼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만성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당장 사용하지 않는 기금을 일반회계로 돌려서 필요한 곳에 쓰는 것도 고민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대구 퀴어축제, 9월28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서 열린다

    대구 퀴어축제, 9월28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서 열린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다음달 28일 열린다. 지난해 퀴어 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와 경찰이 사상 초유의 공권력간 충돌을 벌인 터라, 올해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전날(28일)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쳤다. 행사 장소는 지난해 도로점용허가 여부를 두고 대구시와 경찰이 정면 충돌한 동성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다. 퀴어축제 조직위 측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3000명이다. 지난해 6월17일 동성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열린 퀴어 축제 당시 대구시는 조직위 측이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 공무원들이 행사 차량의 대중교통지구 진입을 가로막자, 경찰이 해산에 나서면서 공권력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퀴어축제 조직위 측이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행사 개최를 예고하면서 또다시 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하반기에 퀴어 축제가 열리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근거해 집회 제한구역(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도로 점용허가도 받지 않고 무분별하게 집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국가기관 간 충돌이 없도록 법리 검토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최근 기자실을 찾아 퀴어축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시 발생한 국가기관 간의 충돌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적 기본권도 있고, 행정기관의 행정 행위를 적법하게 보는 법리도 있는 만큼 잘 조정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홍준표 “발상 전환 없이는 통합 어려워…시·도민께 죄송”

    홍준표 “발상 전환 없이는 통합 어려워…시·도민께 죄송”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렵다”며 다시 한 번 유감을 표명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와 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 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2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무산돼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은 졸속 추진이 아니라 3년 전부터 추진해오던 해묵은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TK 통합의 방향이 도(道) 단위 체제를 허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통합 논의가 중단된 것은 기존의 통합 논의가 ‘도’의 존재를 전제로 했기 때문에 그런 통합은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면서 “100여 년 전 획정된 8도 체제는 교통수단과 소통 매체의 발달로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고, 기초단체의 지원기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 체제를 허물고 특별시 체제로 전환해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개전투하는 모습보다는 통합 특별시장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혁신 체제를 갖추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통합에 대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생각이 달라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도의 생각이 달라 기존 체제를 그대로 두고 양적 통합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통합 논의가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려워졌다”며 “그런 통합을 해본들 내부 갈등만 증폭시키고 행정 낭비만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자리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한반도 2대 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시·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 혁신 100가지를 완성하는 데만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통합 논의를 장기과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이와 관련, 경북도의회에선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시도 간 갈등이 절정에 달하는 양상이다. 홍 시장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 추진을 더 할 생각이 있다면 (이철우) 경북도지사께서 경북도의회부터 설득해야 한다. 단, 대구시와 통합 합의가 돼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의 첫 단계인 도의회 동의가 어렵다면 통합 논의는 앞으로 나갈 수가 없고 그것을 주민투표로 돌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며, 도의회 동의는 어려워 보여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는 건 무의미해 보인다”고 했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무산을 선언하자 이 지사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행정통합은 복잡한 문제로, 난관이 있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경북도의회에서는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박성만 의장은 “무릇 정치인은 말 한마디를 할 때 바윗덩어리보다 무거워야 한다”고 홍 시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28일 입장문에서 “경북도의회 의장이 막말을 사과하고 의장직에서 사퇴할 경우 통합논의를 재개할 것”이라며 초강수를 띄웠다. 다만, 대구시가 합의서 서명 시한으로 정한 30일까지 논의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공학 올림픽’ ICTAM, 국내 최초 대구서 개막

    ‘공학 올림픽’ ICTAM, 국내 최초 대구서 개막

    올해 창설 100주년을 맞는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ICTAM)가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막을 올렸다. 대구시는 지난 25일 개막한 ICTAM이 오는 30일까지 53개국 3500여명의 역학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2500여편의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공학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학술회의는 공학의 근본인 역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행사다. 1924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4년마다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열린다.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역학 분야 연구 성과가 많은 지역에서 회의가 열렸던 터라 국내 개최의 의미는 더욱 크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가레스 H 맥킨리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의 연구 성과도 경청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응용 역학은 대구시가 5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첨단 산업의 근본 분야”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대구의 신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통합 무산관련 경북도의회 입장문

    경북도의회, 행정통합 무산관련 경북도의회 입장문

    28일 경북도의회는 행정통합 무산관련 대구시(홍준표 시장)의 주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경북도의회 입장문 전문 1. 경북도의회는 통합 논의 시작 후 집행부의 의견과 추진상 황을 지속적으로 청취해오고 있으며, 한결같이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2. 홍준표 시장의 갑작스러운 기자간담회와 페이스북 정치 등 일방적인 무산 발표로 시도민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① 통합청사와 관할구역 문제 -특별시와 광역도 행정에 대한 몰이해 ② 기초지자체 자치권 약화 ③ 주민투표 등 3. 이에 경북도의회는 행정통합에 대해 시도만의 찬반은 있을 수 있지만, 합의라는 전제가 중요한 행정통합이라는 큰 아젠더가 한 명의 광역단체장의 독단으로 이뤄지고 폐기하는 대구시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 기본인 ‘절차와 협치’라는 큰 틀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시·도 갈등 양상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시·도 갈등 양상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통합 논의를 장기과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이와 관련, 경북도의회에선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시·도 간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는 양상이다. 홍 시장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 추진을 더 할 생각이 있다면 (이철우)경북도지사께서 경북도의회부터 설득해야 한다. 단, 대구시와 통합 합의가 돼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의 첫 단계인 도의회 동의가 어렵다면 통합 논의는 앞으로 나갈 수가 없고 그것을 주민투표로 돌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전날(27일) 저녁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며, 도의회 동의는 어려워 보여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는 건 무의미해 보인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무산을 선언하자 이 도지사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행정통합은 복잡한 문제로, 난관이 있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경북도의회에서는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박성만 의장은 “무릇 정치인은 말 한마디를 할 때 바윗덩어리보다 무거워야 한다”고 홍 시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경북도의회 의장이 막말을 사과하고 의장직에서 사퇴할 경우 통합논의를 재개할 것”이라며 초강수를 띄웠다. 다만, 대구시가 합의서 서명 시한으로 정한 30일까지 논의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와 관련, 홍 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홍준표 “서로 생각달라 아쉽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홍준표 “서로 생각달라 아쉽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대구·경북(TK)행정통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선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라며 “최종 시한이 내일(28일)까지이지만, 도의회 동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밝힌대로 TK 행정통합을 장기 과제로 전환하겠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더 이상의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장기과제로 돌리고 우리(대구시)는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하는 게 대구경북의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지역민을 향해 “그간 대구·경북 통합을 지지해주신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간 끌어오던 지방행정 개혁이 서로 생각이 달라 무산된 것은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경북도에 행정통합 최종 합의안을 제시하고 오는 28일까지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를 마쳤으나, 시·군 권한과 동부청사 배치 문제를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당초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달 말 합의안을 마련해 10월까지 시·도의회 통과, 정부 협의 및 법률조문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 입법 발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홍 시장은 이달 말까지 시·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장기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물리적으로 8월이 지나면 ‘2026년 6월 통합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한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주요 쟁점인 시·군 권한과 동부청사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음달 말까지 이어간 뒤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경북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 시장에 대한 비판성 발언이 나왔다. 또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와 신중하게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최종 합의 시한이 하루 남았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협의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철우 “대구경북 행정 통합 9월말까지 결론 내자” 제안

    이철우 “대구경북 행정 통합 9월말까지 결론 내자” 제안

    대구시가 행정통합안 합의 시한을 오는 28일로 못 박은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쟁점인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를 다음 달 말까지 결론 내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도 간 통합특별법안) 90% 이상이 합의됐는데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로 무산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또 “이것은 미래를 향한 중차대한 문제라서 시도지사 둘이서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며 “중앙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할 권한과 재정 부분은 합의가 됐으니 적극 지원을 약속한 정부와 신속히 협상에 나서자”고 요구했다. 이어 “그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 우리(시도)는 한 달간 공론의 과정을 갖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들어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를 9월 말까지 결론 내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 “(통합으로) 중앙정부 권한을 받아와서 광역 정부와 기초 정부 모두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 독일, 프랑스 등도 모두 기초정부가 있고 자치권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님이 주장하는 서울시 모델은 수긍하기 어렵다. 대구경북이 서울특별시처럼 발전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중앙에서 권한을 내려주더라도 광역 정부가 모두 소화할 수 없다”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의 도시계획을 모두 서울시청에서 하는 것은 인접해 있고 도시 전체가 한 생활권이라서 중구난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포항시, 구미시, 안동시의 도시계획은 각자 고민해서 특색있게 발전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 광역 정부가 직접 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면적이 서울의 33배라는 점도 제시했다. 청사와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청사를 3개 놓자는 주장을 하는 것도 기초정부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발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광역 정부가 모든 행정을 직접 하려고 하니 동부에도 청사가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동부권 주민들이 현장에서 가진 권한을 오히려 줄이고 광역 정부로 내주는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가 대구시의 최종안을 오는 28일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정통합 추진을 장기과제로 넘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안과 관련해 대부분 합의했으나 청사 위치와 시군 사무 권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와 안동, 포항 등 3곳에 대구광역특별시 청사 방안을 제시했고 경북도는 현행대로 대구와 안동에 두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기초지자체 권한과 관련해서도 대구시는 시군 사무 권한을 대구경북특별시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하지만 경북도는 시군에 더 많은 권한을 주자고 맞서고 있다.
  • 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 발언에… 홍준표 “을사늑약 인정하는 것” 비판

    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 발언에… 홍준표 “을사늑약 인정하는 것”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이 일제시대 우리 선조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주장을 펼친 데 대해 “을사늑약을 인정하고 상해 임시정부는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을사늑약은 원천 무효라고 국사책에 나와 있고, 이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제시대 강제 병합됐지만, 우리 국적은 일본이 아니고 1919년 4월11(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일 이전은 대한제국 국민이었고, 임시정부 수립 후는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헌법 전문에 충실한 것 아닌가”라며 “을사늑약을 원천 무효라고 해놓고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으로 인정한다면 을사늑약을 인정하고 상해 임시정부는 부정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동아일보의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우승을 했지만, 왜 고개 숙여 시상대에 오르고 동아일보는 일장기를 말소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의 본질은 빼앗긴 국권과 영토 회복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 헌법에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으니, 건국이 1919년 4월 11일임은 자명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나라의 요소가 주권, 영토, 국민인데 국민은 그대로 있었고 주권도 일본이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 주권을 빼앗았지, 임시정부 주권을 빼앗은 건 아니다”라며 “영토만 빼앗겼으니, 독립운동은 결국 영토 회복 운동이다. 굳이 건국절을 하려면 임시정부 수립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한 지붕 두 가족 식 TK 통합 맞지 않아…내일까지 답 달라”

    홍준표 “한 지붕 두 가족 식 TK 통합 맞지 않아…내일까지 답 달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대해 “통합 후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식 통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동부청사’ 배치 등의 문제를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경북도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홍 시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 의견이 모아졌다면 서울특별시 모델로 가야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철우)경북도지사 말대로 통합하면 한 지붕 두 가족이 되는데, 또 다른 불씨를 안고 통합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구시가 제안한 통합 모델이 혁신적인 방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홍 시장은 “우리(대구시)가 제안한 통합 모델이 대구경북을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는 지방정부 개혁의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통합특별시를 다시 쪼개 31개 기초지자체가 각개 전투하는 모습은 통합 모델로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통합특별시가 집행기관이 되어 강력하게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통합만이 지방시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시·도 합의안 작성 시한이 28일까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일(28일)까지 답을 주시길 바란다”면서 “이번 주까지 합의서가 작성되지 않으면 통합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은 형제처럼 좋은 사이인데 통합 문제로 사이가 나빠지면 곤란하다”고 했다.
  • TK 행정통합 ‘막판 줄다리기’…대구시, 경북도에 최종 합의안 제시

    TK 행정통합 ‘막판 줄다리기’…대구시, 경북도에 최종 합의안 제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경북도에 최종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합의안 작성 시한을 오는 28일로<서울신문 8월 23일 보도> 다시 한 번 못 박으며 경북도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남은 이견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극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오는 3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중앙 권한과 재정을 대폭 넘겨받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통합이 절실하다는 인식에 따라 경북도에 최종안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경북도에 제시한 최종 합의안을 공개하며,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의회 소재지와 청사별 관할구역, 소방본부장, 시·군 사무 권한 등에 대해 일부 양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회 소재지의 경우 법안에 담지 않고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에서 결정 후 시행령에 반영토록 했으며, 시·군 사무 권한 문제는 조례로 위임해 권한축소를 방지하기로 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소방정감의 근무지 또한 경북도의 의견을 반영해 법안에 소방정감 1명, 소방감 2명 등 직급·정원만 명기하기로 했다. 이후 소방정감의 근무지는 소방 수요 등을 정밀 분석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황 실장은 “대구시가 제안한 최종 합의안은 대구경북특별시가 빠르게 발전하기 위한 기본 원칙이자 현행 법 체계와도 일치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부청사 문제를 둘러싼 시·도의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법안에 ‘동부청사’를 명기하고 부시장을 배치하자는 입장이지망, 경북도는 청사를 현행대로 대구, 경북청사를 유지하고 동부청사는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를 두고 오는 28일까지 막판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황 실장은 “28일까지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의 협의 및 국회 입법 절차 등의 후속 절차 진행이 늦어져 물리적으로 오는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으므로 행정통합은 장기과제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기대효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구와 경북이 통합해 획기적인 특례·권한을 확보하면 TK 신공항과 풍부한 에너지, 수자원 등의 성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가 활발해진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2045년에는 일자리수 773만 개, 인구는 1205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는 1511조7000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달빛동맹’, 국토균형발전 상징·협치 모델로 자리매김

    ‘달빛동맹’, 국토균형발전 상징·협치 모델로 자리매김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이 민선 8기 들어 두 도시와 새로운 국가 발전모델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터운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며 화합의 상징으로 꼽혀온 ‘달빛동맹’이 광주와 대구 두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넘어 예술, 교육, 금융, 사회단체 등 민간 차원으로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을 비롯해 김치, 떡갈비, 과자, 빵, 전통주 등 14개 분야의 광주 업체가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지역의 식품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식품전에 ‘달빛동맹관’을 운영하며 농식품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또 공직자들과 함께 온라인 기부를 통한 ‘고향사랑 상호기부’를 최근 진행했다. 광주·대구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12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등을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두 도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달빛 시리즈’로 개최한데 이어 지난 7월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광주FC-대구FC 축구 경기’를 강기정 시장과 홍준표 시장이 함께 관람하며 ‘달빛동맹’을 과시했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폭염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 포럼도 열렸다. 지난 5월 광주탄소중립지원센터와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 대구기상청, 광주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제1회 광주-대구 폭염 대응 달빛포럼’을 개최했다. 이처럼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해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며 ‘달빛동맹’을 굳건히 하고 있다. 물류·수송의 관문을 연 두 도시는 지난 2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 10여곳과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지역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빛동맹’은 최근들어 지자체 간 동맹에 그치지 않고 예술, 교육, 금융권, 사회단체, 경제계까지 민간 차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와 대구지역 청년미술작가들은 최근 광주시립미술관과 관선재갤러리에서 ‘달빛교류전’을 열었다. 두 도시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은 교류전을 통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광주은행도 iM뱅크(옛 DGB대구은행)와 함께 ‘달빛동맹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체결 이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지역을 뛰어넘어 ‘달빛 동맹’을 통해 공동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지난 2021년 인공지능 융합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후 교사 수업캠프, 학생 해커톤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올해 1학기 ‘달빛강의실’을 개설해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고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동맹은 수도권 1극체계를 막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협치모델로서 두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광주와 대구는 서로 섞이고 연결되며 ‘남부의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野 괴담정치, 꼭 그래야 했나”…후쿠시마 방류 1년, 원자력 부적합 ‘0’건

    홍준표 “野 괴담정치, 꼭 그래야 했나”…후쿠시마 방류 1년, 원자력 부적합 ‘0’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된 24일 야권을 향해 괴담 정치로 나라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괴담 선동을 한 지 1년이 되자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 후 온다고 말을 바꿔 선동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봤고 큰 재정이 투입됐다”며 오염수 괴담·선동을 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유입되는 데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1년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느냐’는 건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일본 정부 대변인처럼 나선 것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 않나”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어떤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간다고 하고, 심지어 성주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사드 괴담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하고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냐”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고 혀를 찼다. 원안위, 수산물·천일염 등 검사 4.9만건…방사능 부적합 사례 없어 한편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년간 방사능 검사 4만 9633건을 진행한 결과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천일염과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이다. 생산단계의 수산물은 갈치·고등어·김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1만5993건을 검사했고 모두 적합한 수준이었다. 유통단계 수산물 역시 마트·시장 등에서 고등어·돔류·오징어 등을 중심으로 1만 5301건을 검사했으나 문제가 없었다. 천일염의 경우 전국 모든 가동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전수 검사하고 있는데, 오염수 방류 이후 3152차례 검사한 결과 방사능 안전 부적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국비 공모 사업 선정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국비 공모 사업 선정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이 국비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홍준표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옛 중앙파출소 신축, 젊음의 버스킹 광장 조성, 특화골목 조성 등 동성로 일대를 젊음의 거리로 특성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35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동성로 젊음의 광장 조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신축해 문화공연 관람석 및 쉼터 등 시민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전면광장에는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공연 버스킹 광장으로 재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홍대거리처럼 청년들의 문화 성지의 상징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동성로 야시골목, 늑대골목 등 기존 골목길은 환경을 개선하고 디자인으로 특화된 공간으로 꾸민다. 이 밖에도 건물주, 지역 상인, 청년 활동가 등의 협업을 통해 빈점포와 골목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실험이 일어나는 대구만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수립하고 있는 동성로 젊음의 거리 가로기본구상에서 동성로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북으로 단절된 동성로의 연결성 강화, 거리와 상가가 오픈된 공간 조성, 공연 및 문화시설 설치 등 즐길거리를 제공해 동성로를 트렌디하고 특색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과 더불어 침체된 동성로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며 “우리시 역점 추진 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으로 대구 동성로를 볼거리가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쇼핑 및 젊음의 성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홍준표 “TK 통합 합의안 ‘데드라인’ 28일까지”

    [단독]홍준표 “TK 통합 합의안 ‘데드라인’ 28일까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합의안 작성의 데드라인을 오는 28일로 못 박았다. 이날까지 합의안이 마련되면 오는 30일 최종 서명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합의안 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대구시는 해당 시한이 넘어가면 행정통합을 장기과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남은 닷새 동안 절충안 마련을 이뤄낼 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행정통합 관련 실무부서에 시·도 합의안 마련 시한을 28일로, 합의안 서명 시점은 30일로 지시했다. 이날까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TK 행정통합을 장기 과제로 전환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시·도 합의 시한을 이달 말로 못 박은 배경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10월까지 시·도의회 통과, 정부 협의 및 법률조문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 입법 발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 선출도 가능하지만, 8월 말을 넘기면 후속 절차도 늦어지게 되면서 차기 지방선거를 목표 시점으로 하는 행정통합 추진은 어려워지므로 장기 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입장이다. 홍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여기(행정통합)에 매몰되면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다”며 “논쟁이 길어지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8월 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이 합의안 작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면서 시·도는 남은 기간 절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에서 만나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 작업을 벌였다. 한편,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 막판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행정통합에 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홍 시장에게 경북도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철우 경북지사 “시군 권한 축소하면 TK통합 안된다”

    이철우 경북지사 “시군 권한 축소하면 TK통합 안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시·군 권한을 축소하는 통합은 100%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포럼 분권과 통합’이 마련한 초청 강연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경북(TK) 통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북이 손해 보고 대구가 득을 보면 통합이 안 된다. 현 상태에서 중앙 권한을 가져와야 통합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말까지 합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의 합의가 됐다”면서도 “중앙에서 권한을 가져오는 것은 이견이 없지만 이견이 있다면 청사와 시·군 권한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준표 시장도 시군 권한에 그렇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사 위치도 조율되어 간다”며 여지를 뒀다. 이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청사 문제는) 대구 중심으로 가는 게 맞지만, 일단은 그대로 둬야 한다”며 “10년 세월이 흘러가면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의 본질은 자치권과 재정권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분권과 통합은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을 목표로 하는 포럼으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초청 강연 인사말에서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한 의견은) 전임 시장의 위치에서 조심스럽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뒷받침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권 의원은 전임 대구시장을 지내며 이 도지사와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 한 바 있다.
  • 홍준표, 박정희 표지판 고발한 민주당 향해 “무고 집단 용납 못 해”

    홍준표, 박정희 표지판 고발한 민주당 향해 “무고 집단 용납 못 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국유재산법 위반이라고 문제 삼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반대에 그치지 않고 무고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걸핏하면 시정을 훼방놓고 거짓 고발이나 자행하는 집단은 그냥 간과하지 않고 즉각 무고로 맞대응해서 사법적 단죄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는 건 이해할 수 있으나 거짓을 참으로 우기며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은 정치집단이 아니라 무고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은 지난 19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표지석 같은 영구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국유지 소유자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홍 시장을 국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구시도 허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7명을 무고 혐의로 고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동대구역 광장의 관리권자는 대구시장으로 지정돼 있으며, 시설물 등의 설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측의 고발은 근거 없는 무고라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홍 시장은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일부 시민단체를 무고 고발을 일삼는 무고연대로 판단하고 맞고발 한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무고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은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 TK 행정통합 ‘극적 합의’ 될까…관계기관 회의서 절충안 모색

    TK 행정통합 ‘극적 합의’ 될까…관계기관 회의서 절충안 모색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가 22일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여전히 남은 쟁점도 확인한 만큼 향후 절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따라서 막판 극적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남호성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간 4자 회동에서 행정통합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세부 쟁점 사항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관계기관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그간 협의 사항을 공유하고 통합 시 청사 소재지와 관할 구역, 지역 의견 수렴 방식 등 쟁점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민재 차관보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회의가 대구시와 경북도 입장을 좁혀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부분 합의에 이르고 있는데, 청사 소재지나 지역 의견 수렴 방식 등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선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30년 넘게 유지돼 온 대구시와 경북도가 하나로 합쳐지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고 난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대구와 경북이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좋은 합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청사 소재지 등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대승적 차원에서 절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조실장은 “행안부에서 대구와 경북 간에 최종 합의되지 않은 일부 이견이나 쟁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구시나 경북도나 통합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에 여러 이견에 대해 조금씩 양보하고 조정해서 합리적인 통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조실장은 “행정통합은 인구 500만의 한반도 제2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국가적으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신호탄이 되는 매우 중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진통과 갈등이 수반되는 건 당연하다. 남은 쟁점 한두 가지는 아직 시간이 8월 말까지 남아있는 만큼 절충안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일부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실무 협의를 지속해서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회의 막바지에는 홍준표 시장이 직접 회의장을 찾아 “8월 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통합은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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